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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ABS발행 22배 폭증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비율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 활황 등에 따라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자금을 조달하는 비율도 높았다. 특히 4대 계열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준 반면 중소기업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올 1∼7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한 43조8,647억원의 직접금융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코스닥등록 포함),유상증자 등 주식을 발행해조달한 자금은 10조3,40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22조4,181억원보다 53.9%나 감소한 것으로 3월 이후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꺼렸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규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활성화에 힘입어 41.6%나 증가,33조5,239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조380억원에 불과했던 ABS 발행은 22배이상 폭증한 24조6,221억원에 달해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의 73.4%나 됐다. 박현갑기자
  • 미 민주당 전당대회/ 호황 주역 부각…고어 ‘백악관으로’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오는 11월7일 미 대통령선거에 출마할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14일 오후(한국시간 15일오전)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기간중 앨 고어 부통령과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을 당의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또한 대회 이틀째인15일에는 군사적 개입까지 가기 전에 문제를 조기해결하는 ‘전향적개입’(Forward Engagement),남북대화지지 및 한국방위공약준수,북한미사일 저지 등 고어의 공약사항을 대부분 수용한 정강을 채택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여론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아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계속뒤쳐진 고어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람을 타면서 다소 만회하는모습인데,앞으로 상승세에 가속을 더해 지지율을 역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이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2일에 밝힌 부시와 고어의 지지도는 ▲CNN 53대 39 ▲CBS 48대 38 ▲ABC 52대 43 ▲뉴스위크 48대 38 등으로 지난주보다 다소격차가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지난 9년간 지속된 대호황경제를 적극 홍보,국민들로부터현상황의 만족감을 이끌어 낼 경우 공화당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본다.전당대회 첫날 주제를 ‘번영과 전진’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알렉시스 허만 농무장관과 조앤 샤힌 뉴햄프셔 주지사 등을 참석시킨 ‘미국인들과의 대화’를 계획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연사들이 고어후보가 호황경제를 이룩한 주역이고 앞으로 이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또 기업인들로부터 공화당보다 자유로운 위치를 십분 이용,마구잡이 개발로부터 국토를 보호하고 환경을 개선한다는 정책방향을 추가,환경단체의 여론도 끌어안는다는 방침도 정했다.전당대회장이 LA라는지역적 이점을 살려 소수민족 끌어안기에도 나섰다. 12일 밤에도 ‘LA의 얼굴들’이란 주제하에 5만여명의 다양한 인종의보통사람들을 초청,음악공연을 곁들인 다과회를 열어 당의 친소수민족 정책을 과시했다.대회기간내내 정치인과 대의원,지역대표들을 LA지역 노숙자 무료음식배급소에 순번제로 보내 홈리스들에게 식사를제공하면서 소외계층에 소홀함이 없는 정당이미지를 살릴 예정이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의 고어 유세 측면 지원도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종교간증 행사를 통해 스캔들에 대해 잘못을 고백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려 노력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2일 고어-리버먼 두후보를 추켜세우며 지원공세를 강화했다. hay@
  • 하반기 한국증시 전망 ‘흐림’

    외국 금융기관들은 중기적인 한국 증시 전망을 비교적 어둡게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인 경제여건(펀더멘털)은 대체로 좋은편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단기부채 증가,허약한 금융시스템 등으로안정적인 상승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대신증권이 종합한외국기관들의 경제와 증시전망을 간추린다. ◆레먼 브라더스 국내 산업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둔화되기 시작했다. 저축의 감소,원유가 인상,긴축적인 거시경제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경상수지 흑자는 하반기에 월간 10억달러나 그 이하로 감소될 것이다.GDP성장률은 하반기에 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 방크 7월의 인플레이션 증가는 다소 우려된다.주요 인플레이션이 6월의 2.2% 증가에서 2.9%로 증가했다.예상보다 적다 하더라도 지난 3개월동안 3배가 증가했다. 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정치적 압력과 허약한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그러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한은은 점진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4·4분기에 시작할 것이다. ◆UBS워버그한국의 총 단기부채의 증가 추세가 우려된다.5월에 단기부채 비율은 32.9%에서 33.1%로 증가했다.총 외국환부채가 6월에 5억달러 더 늘어났고 단기부채도 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BN AMRO KOSPI와 코스닥의 상승은 다른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로제한될 것이다.현대그룹의 최종제안서가 채권단과 금감위에서 거부됐는데 이유는 현대의 자산과 유가증권의 실현 가능한 매각 조건이 미비하고 정주영(鄭周永) 일가의 퇴진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정주영 일가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현대는 붕괴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놓칠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상승이 시작되려면 반드시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 손성진기자
  • 현대 자구안 발표 안팎

    현대가 13일 내놓은 ‘경영개선안’은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사항을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현대의 확고한 실천의지가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시장이 현대의 경영개선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현대의 앞날’을 가늠하는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최대 쟁점이었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는 이달 내로 채권단으로 넘어가며,채권단은 연내까지 제3자를 물색해 이를 매각하거나,여의치 않으면 시장에 내다판다.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을 때의 가격보다 최종 매각 때의 값이 높으면 차액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 자구책 부문에서 당초 서산농장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인천철구공장 부지매각 등 5,034억원을 뺐다.그 대신현대상선 주식(246만주,23.9%)과 현대중공업 주식(526만주,6.9%)을대상으로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를 발행,5,319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교환사채는 발행회사가 자사 소유의 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와 달리,담보 대상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다. ‘3부자 퇴진’과 ‘사재 출연’은 민감한 사안인데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대신 ‘가신그룹 청산’은 해당 경영진들이 외자유치와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관련회사 이사회 규정과 주총절차에 따라 조만간 처리’한다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갔다. ◆현대,위기극복할까 당초 정부·채권단에 연내 확보하겠다고 밝힌유동성은 1조5,000억원 가량.현대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받은 서산농장 매각 등 5,000여억원이 이번에 제외됐지만대신 현대건설이 보유한 중공업·상선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일단 위기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계열분리가 조만간 이뤄지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계열분리에 따른 금융권의 ‘여신한도 조건’도 한결 좋아져 숨통을 틀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차 소그룹 분리로 25개사의 현대그룹(자산 58조8,413억원)은 자산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2위,현대차 소그룹(자산 31조723억원)은 재계 5위가 된다. 그러나 2002년 6월로 예정된 중공업의 계열분리,가신그룹 청산 시기,‘3부자 퇴진’ 등이 향후 또 다른 골칫거리로 작용할 소지가 높아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복잡한 조건 등을 달아 계열분리를 늦추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실리'·정부 '명분' 절묘한 타협. 현대가 지난 6월30일 ‘현대자동차 소그룹 분리안’ 대신 ‘역(逆)계열분리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현대사태가 숨막히는 힘겨루기끝에 일단락됐다. 극적 합의는 ‘줄 것은 주고,얻을 것은 얻겠다’는 현대측의 실리챙기기와 정부·채권단의 대의명분쌓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7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이 귀국하면서보이기 시작했다.현대차 지분을 정리하지 않고는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MH가 입원중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을 찾아가 현대차 지분매각을 설득해 동의를 얻어냈다.당시 정 전 명예회장은 남북어린이 질병치료를 위한 ‘사회복지재단’의 설립을 원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없던 일’로 됐다. 사태해결의 전환점은 지난 11일 오후.MH의 의중이 담긴 ‘카드’를들고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채권단을 방문,협상에 들어갔다.협상은 12일까지 계속됐다.그만큼 진통이 뒤따랐다.이날 오후 늦게쯤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재협상에들어갔다. 걸림돌은 ‘3부자 퇴진‘과 ‘가신그룹 청산’이었다.현대측은 가신그룹 청산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MH의 의사를 완곡히전달했고,정부·채권단은 이 정도 수준이면 ‘일단 받아들일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대측의 협상안을 전격 수용했다. 현대측은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의 퇴진부분에 대해서만큼은 MK측이 해결할 문제라며 공을 MK측에 넘겼다. 시내 모처에서 저녁밥을 시켜 먹으면서까지 벌였던 마라톤 협상은 13일 새벽 3시 무렵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현대가 역계열분리안을 제출한 지 한달 반 만에,MK·MH간의 물고 물리는 ‘왕자의 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이 있은 지 무려 5개월 만의 일이다. 주병철기자. *현대 자구안 평가와 향후 과제. 정부는 13일 현대측 자구안 발표에 대해 만족한다는 분위기다.다만앞으로 현대측이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할지 여부와,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채권단 긍정 평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모두 “만족스럽다”“굉장한 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제시된 점을 높이 펑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남은 문제 3부자 퇴진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가신경영진 퇴진문제가 남아 있다. 금감위의 김영재(金暎宰) 대변인은 가신 퇴진 문제에 대해 “채권단 요구대로 이사회와 주총 등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이와 별개로 금감위는 현대전자의캐나다 왕립상업은행(CIBC)을 통한 변칙적인 금융차입과 관련,중공업·전자 등이 외환관리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처리를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그러나 3부자 퇴진의 경우,“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이는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측에 대한압박카드로써 3부자 퇴진문제를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자구계획 가운데 이라크 건설 미수채권 등 해외미수자산 1,816억원을 연말까지 회수한다는 것은 그동안은 회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뜻과 다름없어 실현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이 밝힌 대로 현대측이 마련한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새 경제팀은 그동안 정부주도의 현대사태 해결보다는 채권단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정부에서공공연히 거론해온 3부자 퇴진요구나 이 금감위원장과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 11일 만나 입장조율을 한 것에서 드러나듯 앞으로도 정부의 개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현대 대북사업 외자유치가 변수

    현대가 금강산개발에 이어 개성 경제특구계획까지 추진하는 등 대북사업을본격화함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해안공단 사업 공단건설 비용만 무려 10억달러 이상이 든다.현대는 우선국내외 업체 및 공단 입주업체들과 공동투자형식으로 법인을 세우고, 공단분양 수입과 임대수입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채권)를 발행할 계획이다.외자유치설명회를 통해 대규모 외자유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는 서해안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수백여개에 이르고,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라고 밝힌다. 그러나 현대가 공들여 온 일본 등지로부터의 외자유치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국내 업체들도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북한과의 투자보장협정이체결되지 않아 무모하게 대북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강산종합개발사업 올해부터 2004년까지 투입해야 할 돈은 2억1,400만달러.여기에 2005년 3월까지 금강산 토지이용권 및 관광사업권 명목으로 줘야할 6억5,800만달러를 포함하면 8억7,200만달러에 이른다.지금까지 북측에 지불했거나 투자한 금액은 4억800만달러. 현대는 금강산경제특구 지정에 따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외자유치를 위한해외IR(사업설명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북한이 현대의 대북투자에 얼마의 신뢰를 주느냐에달려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의·약분업 꼭 필요한 이유

    정부는 의료계의 극한 투쟁에도 불구 의약 분업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확고하다.그렇다면 정부가 의약분업을 강하게 밀고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가 밝히는 의약분업 시행의 목적은 ▲의약품 오·남용 예방 ▲의약품 적정 사용에 따른 약제비 등 절감 ▲환자의 알 권리 및 의약 서비스 수준 향상 ▲제약산업 발전 및 의약품 유통구조 정상화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의약 분업이 실시되면 항생제·주사제 오·남용이 크게 준다.전문의약품을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없으므로 의약품 오·남용을 제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9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우리나라 항생제 처방 비율은 58.9%로 세계보건기구(WHO)권장치 22.7%의 2배가 넘는다. 의약 분업은 필요한 약만 복용하도록 함으로써 과잉 투약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또 불필요한 약품 소비를 줄이고,주사제를 경구제(입으로 먹는 약)로 대체시킴으로써 약제비를 절감시킨다. 의약 분업이 실시되면 의사의 처방전이 공개되고,약 포장마다 제조업체 및제품 이름이 표시돼 환자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제약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다. 그 동안 국내 제약업체는 신제품 개발보다는 복제품(複製品) 생산에 치중하고,도매상을 통한 거래보다 의료기관 및 약국에 보다 싼 값을 제시하는 가격경쟁에 치중해 왔다.그러나 의약 분업이 실시되면 가격이 아닌 품질 및 치료효과가 의약품 사용의 확고한 기준이 된다.그렇게 되면 제약업체는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품질경쟁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16인승·6t이상 차량 ABS 의무화

    오는 2003년부터 16인승 이상 승합차나 총중량 6t 이상인 차량은 첨단 브레이크 장치인 AB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사회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유예기간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ABS 설치가 의무화된 차량은 총중량 12t 이상 화물차량이나 36인승 승합차등 일부 차량으로 제한돼있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2003년부터 현대·대우·쌍용·기아 등 국내 자동차 제작업체들이 생산하는 대다수 화물차량과 승합차 등은 제작단계에서부터 ABS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제작비용이 상승,차량 판매가격이 상당액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새달 디지털TV 시험방송 코앞

    다음달 3일 디지털TV 시험방송을 코앞에 두고 논란이 뜨겁다.97년 9월부터미국방식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뒤늦게불붙었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기술표준 논란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전송기술 방식이란 방송전파에서 영상데이터를 전송하는 운반체인 캐리어(Carrier)구조에 따라 구분된다.미국식인 ATSC(Advanced TV System Committee)와 유럽식인 DVB-T(Digital Video Broadcast-Territorial)로 나뉜다.ATSC는하나의 캐리어에 많은 영상 데이터를 실어 나르고,DVB-T는 여러 캐리어에 데이터를 나눠 운반한다. ATSC방식은 고화질이 가능하다.반면 전파방해가 많은 도심지나 산악 등에서수신율이 떨어진다.DVB방식은 화질에서 쳐진다.반면 난시청 지역이 적다. ◆방송 엔지니어들의 반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회장 朴秉完),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시청자연대회의 등 13개 단체들은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미국식이 이동·실내수신 등에서 취약한 결정적 단점때문에 IMT-2000 시대에 부적합하다는 주장이다. 연합회측은 미국에서도 ABC와 NBC가 미국식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유럽식을 채택했던 대만과 브라질 등은 미국식과의 비교 실험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산악지대가 많은 우리나라는 현장실험을 거쳐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사들은 이견 지난 8일 정통부 황중연(黃仲淵) 전파방송관리국장 주재로 열린 3개 TV방송사들의 기술본부장 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MBC측은 현장실험 주장을 폈다.반면 미국식 장비에 더 많은 투자를 해온 KBS와 SBS측은 난색을 표시했다.3사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연합회측의 반발이‘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소지도 없지 않다. ◆정통부,‘루비콘강 건넜다’ 정통부는 재검토 단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한다.연합회측 주장을 수용하면 내년 하반기 본방송 연기가 불가피하고,그에 따라 엄청난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논리다. 현장실험으로 새로운 내용을 얻을 게 없다는 무용론도 편다.유럽방식 관련장비를 새로 들여와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장비발주,실험장소 선정 등 준비만 1∼2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미국식 관련장비 기술에 주력해온 점도짚고 넘어갈 대목.황국장은 “디지털 방송의 기본 방향이 흐트러지면 데이터방송,디지털케이블방송,라디오디지털방송도 함께 헝클어진다”면서 “본방송이 1∼2년 늦어지면 세계시장을 따라잡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니코틴 중독 예방 美 금연백신 개발

    니코틴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금연백신이 개발돼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미국 A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닉백스(NicVAX)라는 이름의 이 금연백신은 미국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메디컬센터의 폴 펜텔 박사와 휴스턴대학 신경학 교수 데이비드 맬린 박사가 국립약물남용연구소,생물공학회사인 나비사(社)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이번주 시카고에서 개막된 ‘담배 또는 건강’회의에서 발표한다. 펜텔 박사는 금연백신의 원리가 혈관을 타고 뇌로 들어가는 니코틴을 차단,니코틴 중독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니코틴은 항체반응을 일으키지 못할정도로 입자가 미세하지만 여기에 다른 화학물질이 결합되면 니코틴에만 항체반응을 일으키는 분자-A 백신이 만들어진다.이 항체와 니코틴이 혈액 속에서 결합한 분자는 뇌로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커진다.뇌는 니코틴 흡입을 자각하지 못하고 니코틴 중독현상은 차단된다는 것.백신은 습관성 흡연을 막고니코틴 의존성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백신은 이미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맬린 박사팀은 쥐에게 백신을 투여한 결과 혈중 니코틴 농도가 30∼60% 감소한것은 물론,혈압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고 금단현상도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내년 초로 잡혀 있다.그러나 동물실험의 결과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사람의 흡연 메카니즘에도 들어맞을지는 장담할 수없다. 손정숙기자 jssohn@
  • 문화스냅-2000 여름/ 코엑스몰의 ‘코몰족’

    “우리 내일 거기서 만날까?”“그래,밀레니엄플라자 마르쉐 앞에서 기다릴께”밀레니엄플라자? 마르쉐? 고개를 갸웃거린다면 당신은 유행에 그닥 민감하지 않은 사람임에 틀림없다.압구정동,홍대앞,신촌을 누비며 소비문화를 주도하던 감각파 젊은이들이 요즘 자신들의 새로운 아지트로 선택한 곳,바로 테헤란밸리의 거대 지하도시 코엑스몰이다. ‘유행과 담쌓고 사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 심심해씨.‘메가박스가 어떻고,아쿠아리움이 저떻고’하는 입소문만 들어오던 그가 드디어 지난 금요일오후 코엑스몰 탐험에 나섰다.도대체 그곳에 뭐가 있길래…. 지하철2호선을 타고 삼성역에 도착한 심심해씨.내릴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찮더니 아니나다를까 지하철역안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코엑스몰 유동인구가 평일엔 15만명,휴일엔 20만명이라니 오죽할까 싶다.표지판을 확인할 새도 없이 인파에 떠밀리다시피 해 나온 곳은 밀레니엄플라자.광장을 가로질러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가 있는 통로로 들어온 심심해씨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여기 서울 맞아?’‘물의 여행’을 기본테마로 했다는 코엑스몰은 선진국의 최첨단 지하쇼핑몰에 온 듯한 착각이 들만큼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남쪽 밀레니엄플라자와 맞닿은 산마루길에서 발원한 물이 호수와 숲 등을 거쳐 반대편 아셈플라자에서 바다를 이룬다는 컨셉에 따라 각 통로마다 길이름을 짓고,이에 맞게 실내장식을 제각각 꾸몄다.잠실 축구장 14개 크기(3만6,000평)의 공간에 둥지를 튼300여개의 매장도 저마다 특색있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마루길’끝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투명 피라미드가 눈부신 ‘호수먹거리식당’이 눈에 들어온다.바가지 씌우는건 아닐까싶어 슬쩍 가격표를훔쳐봤더니 시중과 별 차이 없다.스포츠·패션의류 매장이 양쪽에 숲처럼 늘어선 ‘숲길’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던 심심해씨는 ‘폭포길’의 초입에서초대형 서점을 발견했다.1,237평 매장에 200만권의 책을 구비한 국내 최대규모의 미국식 서점 ‘반디 앤 루니스’.천장이 높고 통로가 넓어 전체적으로 쾌적한 느낌을 주는 데다 매장 한 켠엔 카페까지 마련해 편안함을추구한점이 돋보였다. ‘열대길’에 들어서자 쿵쾅거리는 음악이 심장까지 울렸다.게임센터에서 10대 남학생이 클론의 ‘초련’에 맞춰 신들린듯 DDR을 하고 있었다.‘한 게임하고 갈까’ 그러나 160평 규모의 게임센터안에 설치된 100여종의 게임기는이미 10∼20대 젊은이들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다. 할 수 없이 그냥 밖으로 나온 심심해씨.이번엔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또한번 놀랐다.어른 반,아이들 반.‘아하,아쿠아리움이구나’ 줄을 서서 기다릴까 하다가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스크린이 16개나 되지만 주말엔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폭발인 곳.평일엔 1만명,주말엔 2만명이 몰린단다.극장안에 들어가보니 그럴만 하겠다싶다.앞뒤 좌석거리가 넓어 앞사람 머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데다 바닥에 깔린 카페트와 입구에 장식한 조명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물의 여행’이란 테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아쿠아리움.마지막 길인 ‘바다길’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의 터널형 구조와 함께 총 수량 2,500톤에 500여종 4만마리의 어종을 자랑한다.방학때인 요즘은 거의 1시간가량 기다려야 구경할 수 있지만 일단 들어가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신기하다. ‘와,진짜 없는게 없군’ 몇시간 다리품팔아 코엑스몰을 헤집고 다닌 심심해씨는 아셈플라자에서 탐험의 마침표를 찍고 길을 다시 돌아나오며 연방 감탄사를 터트렸다.앞만 보고 걸었는데도 20분이 넘게 걸렸다.밀레니엄플라자에서 삼성역으로 나가려는 순간,심심해씨의 머리에 불현듯 뭔가 떠올랐다.‘아차,김치박물관도 있다던데…’ 지하2층 어딘가에 김치모형과 김칫독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고 해 들러볼 작정이었는데 그만 깜빡한 것이다.표지판이라도 제대로 돼있었더라면 잊지않았을텐데….다시 돌아갈까 했지만 그만 두기로 했다.이제부터 ‘코몰족’이 될 작정이니 김치박물관은 언제라도 볼 수있는 것 아닌가. 이순녀기자 coral@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코엑스몰 '옥에 티'. 코엑스몰 홈페이지(www.coexmall.com)게시판에 올라있는 코몰족의 가장 큰불만은 ‘살인적인 주차요금’이다.기본 30분 2,000원에 추가 10분당 1,000원씩 부담해야한다.꼼꼼히 둘러보고 쇼핑하려면 2∼3시간은 걸리는데 주차비만 1만2,000∼1만8,000원을 내야하는 셈.메가박스의 경우 2시간에 2,000원할인권을 주지만 주차장에서 영화관까지 오가는 시간,기다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5,000원∼8,000원은 주차비로 날려야 한다.아쿠아리움은 주말이용객에 한해 60% 할인해준다. 턱없이 부족한 화장실도 불만사항.호수먹거리식당 등 음식점 주변의 화장실은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아우성이다.화장실이 부족하니 주변 빌딩의시설을 이용하라는 ‘친절한’안내문까지 붙어있을 정도.곧 증설할 계획이라하나 당분간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듯하다. 한때 통로안에 좌판을 펼쳐놓고 호객하는 노점상들도 있었으나 이용객들의항의가 높자 코엑스몰측은 지난 4일 이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이순녀기자. *이용객이 알아두면 편리한 것들. ●개장시간은 상가는 보통 오전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메가박스는평일은 자정,주말은새벽 2시까지,나이트클럽은 새벽 4시에 문을 닫는다.코엑스몰안에 있는 4개의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한다.김치박물관은 화∼토는 오전10시∼오후5시,일요일은 오후1시∼5시. ●입장료는 아쿠아리움은 어른 1만4,500원,중고생 1만2,000원,어린이 9,500원.단체 20명이상은 할인된다.김치박물관은 어른 3,000원,초중고생 1,000원. ●예매는 메가박스는 전화(02-6000-1200∼49)또는 인터넷(www.megabox.co.kr)으로 예매하면 편리하다.현재 객석의 40%를 인터넷 예매분으로 배정하고 있다.아쿠아리움의 경우 온라인 예매와 바다동물 캐릭터를 인터넷상에서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www.coexaqua.com)를 준비중이다.김치박물관도 전화(02-6002-6456)나 이메일(kimchi@kimchimusem.co.kr)로 미리 신청하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교통편은 지하철은 2호선 삼성역,버스는 일반과 좌석 등 20여개 노선이 코엑스앞을 지난다.차를 가져올 경우 주차는 인근 탄천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다.7시간에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탄천에서 코엑스몰까지는 매일 오전8시부터 오후7시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동강을 시민의 자산으로”

    ‘동강(東江) 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공동대표 高銀)는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동강 문희마을 트러스트운동’ 선포식을 갖고 ‘동강을 국민자산으로’라는 구호 아래 동강 보전을 위한 모금 운동에 착수했다. 운동본부는 1차 캠페인 기간인 오는 10월4일까지 총 5억원을 모금해 1차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동강유역의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문희·누운·절매마을 일대 2만평을 매입하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5년 동안 50억원의 기금을 조성,동강 일대 20만평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생태마을 등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선포식에서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이 현(現)세대를 대표해 사재 100만원을 내놓았고,중평초등학교(서울 노원구 하계동) 6년 박주형군 등 어린이5명이 미래세대를 대표해 5만원씩을 기증했다. 고은 시인과 함께 김상원(金詳源)대법관,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47)씨가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다.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운동은 시민들이 자발적 모금 또는 기부를통해 훼손되거나 사라지기 쉬운자연 및 문화유산 주변의 땅이나 시설을 사들여 영구 보전하는 환경·문화운동이다. 1895년 영국에서 빈민 주거지 재개발운동을 펼쳤던 옥타비아 힐 등에 의해처음 시작됐으며,우리나라 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는 지난 1월25일 창립됐다. 문의는 (02)3675-9595,모금 자동응답전화는 (02)700-0998. 문호영기자 alibaba@
  • 정부, 현대에 3개 요구사항 통고

    정부는 7일 현대사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3가지 요구사항을 공문서로 채권단을 통해 현대측에 통고하기로 하고,현대가 이들 요구사항을 모두 동시에충족시키지 않을 경우 신규지원을 중단,부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외환은행에 따르면 3가지 요구사항은 ▲자동차·중공업등의 조기 계열분리▲문제있는 경영진 퇴진 등 지배 구조개선▲5조7,000억원선인 현대건설의 부채를 4조원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유동성 확보방안 등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방안에 대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나 몽헌회장 소유의 개인주식 처분을 우리가 요구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현대건설이 이자보상배율을 1 이하로 낮추려면 부채를 4조원 이하로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과 관련없는 계열사 주식은 팔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매각방식에 대해서도 “매각을 조건으로 주식처분권을 채권단에 위임한다면 구태여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또 건설의 광화문 사옥을 현대해상화재에 매각하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상선 등 특정 계열사 주식매각에 대한 구체적 시기와 방법 등을 요구하는 한편 부동산 매각이나 ABS발행문제도 매입상대,매입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등 3가지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지적했다”면서 “이같은 요구사항에 대한 자구안을 현대가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 지는 못박지 않고 가급적 빨리 제출하도록 요구할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마거릿 조, 자전적 영화로 ‘화려한 컴백’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미국 여자 코미디언 마거릿 조(31)가 자전적영화 개봉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조씨가 직접 제작하고 주연한 코미디영화 ‘내 멋에 살아(I’m The One That I Want)’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부 샌터모니타의 누아트극장에서 개봉됐다. 오는 10일까지 상영되는 96분짜리 이 영화는 조씨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의 워필드 극장 등지에서 공연한 라이브쇼를 촬영,편집한 것으로 그녀가직접 각본을 쓰고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 쇼는 조씨가 95년 미 ABC방송의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All AmericanGirl)’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 주역을 맡았다가 시청률 저조로1년만에 종영된 뒤 우울증과 약물 복용으로 방탕한 생활을 보내다 전국순회공연 등 재기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풍자와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조씨는 혼자서 하는 이 스탠드업 코미디로 뉴욕 매거진의 ‘올해의 공연상’,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올해 최고의 공연상’,미 최고 아시아 연극단체인 이스트 웨스트 플레이어의 ‘비저너리 어워드(Visionary Award)’를 수상했다. 그녀는 작년 9월말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LA,시애틀,샌프란시스코등 전국 40여개 도시에서 공연함으로써 자신의 인기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 1인 물 사용량 1분기 2ℓ감소

    환경부는 공공기관 절수기 설치 등을 통해 올 1·4분기에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00만t(214억원) 가량 물 사용량이 줄었다고 4일 밝혔다.이는 올 절수 목표량 2억7,000만t의 15.9%에 해당하는 것이다. 1인당 물 사용량도 유수량(有水量·계량기에 감지돼 요금을 내는 양) 기준으로 98년 1·4분기 276ℓ에서,IMF 뒤 경기가 회복된 지난해는 287ℓ로 늘었다가,올해는 274ℓ로 줄었다. 용도별로는 98년 기준으로 가정용이 2.3%,업무용이 4.9%,대중탕 등 욕탕1종이 4.6%,고급 사우나 및 증기탕 등 욕탕2종이 16.0% 각각 감소했다.그러나경기 회복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공업용수 사용량은 98년보다 오히려 35%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세종로·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국회,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수도꼭지 및 변기에 절수기를 설치하고 중수도를 설치할것을 권장해 왔다.그 결과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의 물이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주봉현 수도정책과장은 “올 하반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절수기 설치사업이 시행되면 올 목표량 뿐 아니라,2006년 절수목표 7억9,000만t(98년 대비 13.5%)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올 임금인상률 평균 7.9%

    노동부는 100인 이상 5,116개 사업장 가운데 지난달까지 64%인 3,276곳이임금교섭을 타결했으며 평균 임금인상률은 7.9%였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타결률은 60.5%,인상률은 1.7%였다. 올해 7월까지의 타결률과 인상률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들어간 97년동기의 61%와 4.3%를 넘어선 것이며 96년 같은 기간의 타결률 74.2%,인상률7.7%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타결률이 지난해보다 3.5%포인트 증가한 것은 100인 이상 사업장의 46.4%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임금 타결률이 75.7%로 지난해 같은 기간(66.1%)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금인상률은 300∼499인 사업장(인상률 8.2%)과 1,000∼4,999인 사업장(8. 3%)에서 높게 나타났다.100∼299인 사업장(7.6%)과 5,000인 이상 사업장(7.7%)은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사업(〃 13.7%)과 제조업(8.8%)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 6.3%)과 기타공공·사회·개인서비스업(〃 6.3%) 등 서비스 부문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근로자 신지식인 선정

    노동부는 3일 뇌성마비 중증 장애(지체 2급)를 극복하고 초·중·고교 시험출제 소프트웨어를 개발에 기여한 ㈜엔기술 장영준 이사, 교통사고로 한 쪽팔을 잃은 장애(지체 2급)를 딛고 45년 동안 장애인 특수신발을 만들어 온세창장애구두연구소 남궁정부 대표 등 9명을 근로자 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신지식인으로 새로 선정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김성욱(37·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 과장) ▲장영준(28·엔기술 이사) ▲정재영(38·태양금속 반장) ▲김은수(29·아시아나항공 대리) ▲임완희(37·포철로재 과장) ▲김일록(37·삼성항공 2사업장 대리) ▲남윤성(53·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경인지역본부 부장) ▲이장수(39·만도 평택사업본부 안전보건과장) ▲남궁정부(59·세창장애구두연구소 대표) 문호영기자 alibaba@
  • 주한미군과 환경문제/ 협상테이블 韓·美 입장과 전망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개정 협상에서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형사재판권 관할,노무 분야와 함께 주요 안건이다. 미국은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및 포르말린 한강 무단 방류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자 “협상에서 형사재판권 관할 문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환경·노무 분야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 분야는 형사재판권 문제가 타결된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직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9월까지 7차례나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 협상에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정부는 독일 수준의 환경 기준 준수를 SOFA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미국측에 탄력적으로 대처할것을 요구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이 이번 협상에서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측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 요구했을 뿐 큰 기대는 걸지 않는 눈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세계 85개 나라와 맺은 SOFA 가운데 환경조항이 포함된 곳은 독일 뿐”이라면서 “한·미 SOFA에만환경조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곳도 일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독극물인 포르말린 한강 방류 등으로 국민들이 분개하는 것은 이해되지만,그렇다고 해서 당장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도록 미국을 압박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주한美軍 환경오염 실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을 뿐 아니라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군의 특성상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의 분석이다.주한 미군에 의한 주요 환경 오염 실태를 소개한다.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일대는 지난 55년 미 공군의 사격장으로 공여된 뒤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인도주의실천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소음에 의한 수면·청력 장애,스트레스,기억 감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혈중 납 농도도 1㎗당 3.42㎍으로 납에 노출된 노동자 2.03㎍/㎗보다 높다.아주대 의대가 측정한 소음도는 하루 평균 41.7∼97.9㏈,1시간 평균 44.1∼104.9㏈,주민피해대책위원회가 대전대에 의뢰해 실시한 소음도 측정에서는 실내 61.2㏈,실외 133.7㏈로 조사됐다.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매향리는 포탄에 포함된 중금속에 의한 토양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비행장 소음 및 오·폐수 부적정 처리 매향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는데다 비행장에서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 때문에 농사에 지장을 받고 있다.미 공군은 지난해 12월 오·폐수를 군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기로 군산시와 합의했으나,최근에도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 폐기물 불법 매립 지난 97년 6월 미 2사단이 동두천시 걸산동 일대공여지(500평) 및 부대 내 하천 변에(200평)에 건축 폐기물 1,000t을 버린사실이 밝혀졌다.건축 공사에서 나온 폐아스콘·폐콘크리트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구 버렸다.미군측은 지난 1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민간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고 밝혔지만,현장을 확인하겠다는 동두천시의 요청은 묵살하고 있다. ◆의왕시 메디슨기지 기름 유출 지난 97년 3월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에 있는미 8군 통신부대 메디슨기지에서 난방 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200갤런이 유출됐다.소형 기름탱크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쏟아져 백운산 계곡을 오염시켰다.백운산 계곡은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지금도 비가 오면 기름이계곡을 따라 흘러내린다.미군측은 오는 9월부터 미생물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할 예정이지만,메디슨기지 100m 이내 지역은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지형이라 토양 복원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토양이 광범위하게 기름에 절어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완전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K-55기지 기름 유출 지난 7월22일 집중호우 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K-55기지의 지하 기름탱크 2개가 침수돼 약 3,700갤런(약 1만4,000ℓ)의항공유가 유출됐다.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따라 금각2교∼부대 철책 약 5㎞를 뒤덮었다.미군측은 사고 발생 3일이나 지난 7월25일에야 이같은 사실을공식 발표했다. ◆용산기지 포르말린 한강 방류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9일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228ℓ(475㎖ 짜리 480병)가 하수구를 통해 방류됐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13일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포르말린은 미국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발암물질.미군측은 7월14일 75ℓ를 방류해다고 시인했다.그러나기지 내 오수처리시설에서 1·2차 처리된 뒤 서울시 난지도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한강에 방류됐기 때문에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부터 “진상 규명을위한 노력보다는 진실 회피와 여론 무마를 위한 형식적 조사”라는 비난을받고 있다. 문호영기자. *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인터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주한 미군의 환경 오염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SOFA 협상에 환경분야 대표로 참가한 노부호(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주한 미군도 그들의 환경관리규정을 준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과장은 주한 미군 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가 5개월여 지난 7월밝혀지는 등 미군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의 특성상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다 보니까 의혹이 의혹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 측면이없지 않다”면서 “주한 미군이 환경 오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는쪽으로 환경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데 대해 “협상이라는 게 본래 상대방이 있으므로 우리 쪽에 유리한 주장말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결코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당부했다. 노 과장의 이같은 언급은 ▲주한 미군 기지 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리 환경법규 적용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명시 ▲환경 오염과 관련된 사전 협의및 사전 통보 의무화 ▲환경 조사를 위한 시설 및 구역 접근 보장 등 환경단체의 주장은 향후 협상에서 우리측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효과는 있겠지만,모두 관철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 과장은 “SOFA 규정에도 주한 미군이 우리 법을 존중하도록 돼 있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SOFA에 환경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미국측과 꾸준히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주둔군협정 독일의 사례. 독일은 지난 93년 통일 뒤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했다.59년 8월에 51년 6월 체결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SOFA를 보완하는 보충협정(supplementary agreement)을 맺은데 이어 71년·81년·93년 3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독일의 보충협정의 환경조항은 ▲파견국(미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선언적 규정 ▲파견국 군 당국이 환경수용체(주둔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오염 때 복원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 ▲파견국 군대가 독일 환경 규정에 따라 저공해 연료 등을 사용하고 소음·배기가스 배출기준을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독 미군이 독일의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한 규정에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은정도까지’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독일이 이 정도까지 관철할 수 있었던데 내심 ‘감탄’하고 있다.또 환경단체들은 독일의 예를 들어 2·3일 한·미 SOFA 협상에서 이같은 수준을 요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당혹해하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환경조항에 복원의무를 삽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현실적으로불가능할 뿐 아니라,남의 나라를 지켜 주는 미군의 역할을 전혀 도외시할 수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 DJ 2기 내각 누가 거론되나

    [경제팀] 불협화음이 제기돼온 만큼 새 경제팀은 팀워크를 중시한 개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유력한 후보군이다.재벌개혁론자인 김 전 수석은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될 경우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개각때마다 단골 후보였던 진 장관은 장관만 4번이나 지낸 베테랑으로서 경제부총리에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재경원장관 출신의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영철(朴英哲)고려대교수와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가 오르내린다.진 기획예산처장관이 움직일 경우 후임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이기호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다.전윤철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게되면 후임에는 이남기(李南基)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안보팀]일부 교체가 예상된다.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대권 후보군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경력 관리 차원에서 민주당 입당을 조건으로 통일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개각이 중폭을 넘어설경우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후임에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외에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김재창(金在昌)국방개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사회복지팀] 인적자원 부총리로 격상될 교육장관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장을병(張乙炳)전 성균관대총장,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현욱(金顯煜)전 자민련 의원,김신복(金信福)서울대교수 등이 후보군이다.송 총장은 민주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장 전 총장은 15대 민주당 의원으로서 4·13 총선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점이 각각 장점으로 거론된다. 교체가 예상되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 후임에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전 의원과 김한길 의원,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노동장관에는 노 전 의원과 배무기(裵茂基)울산대총장,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호영 박정현 김상연기자 alibaba@
  • 美민주 “제한된 NMD체제 구축”

    [로스앤젤레스 연합] 오는 14일 개막되는 민주당 로스앤젤레스 전당대회에서 공식채택될 민주당 전당대회 정강안 내용중 대외관계 부분을 요약한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공화당의 일방적인 대규모 무기감축안과 검증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미사일방위체제 구축안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새 무기경쟁을 촉발하기 때문에 반대한다.제한된 NMD체제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지한다.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제한된 NMD체제 배치여부는 4가지 기준,즉 ▲위협의 실체 ▲기술가능성 ▲비용 ▲군축 등 국가안보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NMD체제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다른 전략무기 및 핵무기도 계속 감축해나갈 것이다. [대(對)러시아·중국관계] 옛 적국들에 개입해야 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 러·중 관계 개선 노력은 지속적으로 공화당의 공격을받아왔으나 이런 노력은 미 국익을 위한 것이었고 옳은 것이었다.러시아의시장민주주의 이행문제,부패만연,언론탄압,체첸사태 등에 대해 러시아와 마찰을 빚더라도 필요하다면 미국의 목표를 추구할 것이다. 중국은 21세기 국제사회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중국에 개입해야 한다.인권·자유·종교처형·티베트 및 타이완(臺灣)문제등에 관해서는 국제규정과 요구를 이행토록 요구하되 환경·무역과 같은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서는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일 관계] 미국은 공동안보선언에 따라 일본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아시아 민주주의 지원에서 공평한 무역 촉진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에서 일본과 협력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타] 유럽의 안보와 안정은 미 안보와 국익에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나토의 확대문제는2002년 나토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며 비(非) 나토회원국은 이 문제에 관한 한 거부권을 갖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하고 이스라엘이 이웃국가들과 평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다.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분할되지 않고모든 종교인들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과 같은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와 같은 일방적 조치를 피하도록 당사국들에 촉구할 것이다. 미국은 이란의 행동으로 이란을 판단할 것이다.이란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모든 노력을 동원해 막을 것이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필요하다면 이라크에 대한 무력행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 [흔들리는 주택산업](2)주택금융이 없다

    한동안 주춤했던 주택업체 부도가 올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금융위기 이후 주택업체는 97년 241개,98년 650개가 부도나는 등 줄부도를 맞았다.지난해 부도업체가 93개에 그치는 등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올들어 다시 부도업체가 늘고 있다.올들어 상반기에만 부도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업체는 모두 70곳으로 이대로가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전망된다.제조업체의 경기정점논의가 나오는 것과 달리 주택업체가 제2의 금융위기를 맞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5월 이후 상황악화=분양부진으로 야기된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은 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다.현대건설사태가 불거진 지난 5월 이후부터는 주택업체의 회사채 발행이 올 스톱된 상태다.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연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극히 일부에 그치고있고 그나마 이자율은 제조업체에 비해 휠씬 높은 편이다. 최근 회사채를 연장한 B사의 경우 11% 이자율에 1.79%의 스프래드를 적용,표면금리 12.9%에 차환발행에 성공했다.모 제조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8%의표면금리로 차환에 성공한 것에 비하면 무려 4.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주택업계에서는 B사가 차환시 표면금리 12.79%를 웃도는 금리를 약속했을것으로 믿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이렇게라도 신규 회사채 발행하거나 차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바람이다. 회사채만 중단된 것이 아니다.제조업체에서는 이뤄지는 어음할인이나 운전자금의 지원이 주택업체에는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다. 회사이름을 밝히기 꺼려하는 주택업체 임원은 “금융위기 직후에는 할인율이 30%에 달하더라도 어음할인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이마저 끊어졌다”며 “지금의 상황은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운전자금 역시 우량담보나 있으면 몰라도 대부분의 업체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실제로 금융기관들은 업종별로 신용을 5개 등급으로 구분하면서 주택업체는 최하위인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신용등급 분류가 이 지경이니 주택업체에 대출이 이뤄질리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업을 하려해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이뤄지지 않아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이뤄진 예는요진산업이 경기도 고양시에 짓는 55층짜리 주상복합타운 한곳 뿐이다. ◇소비자 금융도 없다=물론 이같은 푸대접은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데 기인한다.또 일정부분은 주택업체의 방만한 경영에도 있다.그러나 이 상태로라면주택경기가 살아난다해도 그 때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게 주택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처럼 공급자 금융이 막히면 수요자 금융이라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수요자 금융 역시 별반 다를 게 없다.대표적인 수요자 금융으로는 국민주택기금이 있지만 기금이 부족할 뿐아니라 시장도 왜곡돼 있어 실질적인 수요창출에는 별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올해 중형을 포함,국민주택 건설에 모두 1조8,33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7월 31일 현재 실적은 25% 수준인 4,604억원이 나가는 데 그쳤다. 청약저축가입자들은 국민주택을 원하지만 주택업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으려면 신용보증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까다로운 데다 분양가 규제를 받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최근에 지어지는 국민주택은 수요자가 원하는 서울이나 수도권 요지가 아닌 지방 등분양성이 떨어지는 곳에 지어지기 일쑤다. 물론 수요자 금융 중에 시중은행에서 이뤄지는 대출이 있기는 하지만 금리가 여전히 비싸고 신규 분양자들이 대출받기도 쉽지 않다.결국 공급자 금융과 소비자 금융이 모두 경색되면서 주택업체와 주택수요자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주택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국민주택기금 운용제도가 개선돼야 하고 또 주택업체에 대한 금융조달 기법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최근 출시되고 있는 금전신탁에 의한 파이낸싱 기법의 활성화나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사업의 중도금을 대상으로 하는 ABS(자산담보부증권)발행의 활성화도 대안 중의 하나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주택업계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정부와 금융권의 정책적인 배려라고입을 모으고 있다. 김성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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