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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아기부터 부모님 건강선물 다양

    [설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아기부터 부모님 건강선물 다양

    친환경식품 전문기업 일동후디스가 실속 있는 ‘설선물세트 34종’을 출시했다.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영양식품과 실속만점 유기농·웰빙세트, 건강차 등 1만~10만원대로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1만~2만원대 건강차로는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 세트 4종’이 있다. 곡류의 식물성 영양성분 및 각종 비타민과 레시틴까지 보강해 아침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도 좋다. ‘웰빙두유 2종 세트’는 두뇌 영양성분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이 들어간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로 구성됐다. 2만~3만원대는 철분영양제 및 유기농·웰빙 건강세트가 있다. 6개월 이상 아기를 위한 ‘헤모틴틴 베이비’와 어린이용 ‘헤모틴틴키드’ 등 철분을 제품화시킨 ‘헤모’시리즈를 연령대별로 구성했다. 5만~10만원대 뉴질랜드와 호주의 고품질 청정 초유를 사용한 성인용 초유제품 ‘초유의 힘’과 어린이용 ‘초유밀플러스 키드’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뼈가 약해 고생하는 부모님에게는 ‘글루코사민’, 갱년기에 좋은 ‘감마리놀렌산’과 중·장년층 여성의 젊음 충전에 도움을 주는 ‘일동 코큐텐100㎎’ 등도 추천한다. 매장과 인터넷(www.mibaby.com)에서 판다.
  • ‘그린호넷 3D’ Up & Down

    ‘그린호넷 3D’ Up & Down

    ‘그린 호넷 3D’(27일 개봉)는 1936년 미국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처음 탄생한 뒤 1960년대 만화와 TV시리즈로 변주되면서 사랑을 받아온 슈퍼히어로 영화다. 특히 1966년 미국 ABC TV 방영 당시 리샤오룽(李小龍)이 케이토 역을 맡으면서 그린 호넷은 액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1월 14~16일)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프랑스 출신의 기발한 상상력 소유자인 미셸 공드리 감독과 ‘화장실 유머’의 대가인 세스 로건(공동 각본·주연) 조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평범한 슈퍼히어로 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영화의 강점인 동시에 아킬레스건이다. 다 큰 어른이지만 정신연령은 10대의 어디쯤에서 멈춰 버린 그린 호넷(세스 로건)과 케이토(저우제룬) 콤비가 한국에서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까.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봤다. (↑)뻔한 슈퍼 히어로 공식 비틀다 언론재벌의 외아들로 태어나 망나니처럼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멍청이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는 로건을 제외하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어린 시절 그린 호넷에 꽂혔던 로건은 죽마고우인 에반 골드버그(공동 각본)와 함께 몇년 동안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결국 공동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로건의 영화’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듯싶다. 로건은 13살 때부터 클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진행할 만큼 재능을 타고났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사고 친 후에’(2006), ‘슈퍼배드’(2007), ‘잭과 미리, 포르노를 만들다’(2008) 등 그의 출연작을 한 편이라도 봤다면 너저분하고 엉뚱한 로건표 코미디 코드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을 것. 처음에는 짜증을 내거나 피식피식 웃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끝부분에 이르면 한번쯤 ‘빵’ 터지게 만드는 재능을 지녔다. 다만 코드가 맞지 않으면 대책 없이 지루할 수도 있다. 혼자서 온갖 폼을 잡는 슈퍼히어로가 아니라는 점은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진지하기보다는 유머러스하고, 정의의 사도라기보다는 악동 기질이 더 짙다.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은 고독한 영웅이다. 아이언맨에게는 친구 로니가, 배트맨에게는 로빈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도우미 수준. 하지만 케이토가 없는 그린 호넷은 상상하기 힘들다. 커피머신부터 슈퍼카 ‘블랙 뷰티’까지 뚝딱뚝딱 만들어 내거나 절정의 무술 실력으로 마피아들을 물리치는 것은 대부분 케이토의 몫이다. 평범한 슈퍼히어로 물에 질렸다면 색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물론 ‘그린 호넷 3D’가 철저하게 슈퍼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비틀 수 있었던 것은 공드리 감독의 공이 크다. 대표작 ‘이터널 선샤인’(2004)이나 ‘수면의 과학’(2005), ‘비카인드 리와인드’(2007)처럼 반짝반짝 빛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공드리스럽게’ 주무른 솜씨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설득력 없는 악행…콤비 부조화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등의 흥행 성공은 수많은 추억속 슈퍼히어로들을 스크린 속으로 불러들였다. ‘그린 호넷’은 이 같은 흐름에 방점을 찍는 영화다. 슈퍼맨이나 배트맨보다 먼저 탄생한 슈퍼히어로의 재등장은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1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탄생한 ‘그린 호넷’은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기대 심리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영화는 곳곳에서 부조화를 드러낸다. 우선 동서양 주인공 콤비의 호흡.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온 로건(그린 호넷)과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케이토)의 만남은 TV 시리즈의 반 윌리엄스-리샤오룽 콤비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너무 튀는 로건과 경직된 저우제룬의 연기 간극이 너무 크고 겉돌아 그다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영화는 섬세한 연출로 유명한 공드리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시 기대만큼 감독의 개성이나 창의력은 드러나지 않는다. 일반영상을 3D로 변환하는 방식을 채택한 영화는 본격 3D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3D 분량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액션은 그런대로 볼만했지만, 원작의 코미디가 제대로 살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작품은 악동 같고 유머러스한 면을 지닌 ‘품행제로 히어로’ 캐릭터를 내세워 기존의 히어로 캐릭터의 공식을 깨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악당을 잡기 위해서는 더 지독한 악당이 되어야만 한다.’며 악행을 일삼는 슈퍼히어로는 그다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곳곳에서 ‘아이언맨’ 잔상도 발견된다. 철없던 백만장자가 정의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로 이중 생활을 한다는 설정은 그렇다 쳐도 비서 역으로 출연한 정상급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그린 호넷’)의 비중이나 역할이 현격히 적은 것까지 ‘아이언맨’의 기네스 펠트로를 연상시킨다. 암흑가 보스 처드놉스키(크리스포트 왈츠)가 한국이 갱단과 관련됐다며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네티즌 수사대, 14세 천재소년 ‘표절의혹 제기’

    네티즌 수사대, 14세 천재소년 ‘표절의혹 제기’

     ‘한국 네티즌 수사대’가 전세계적인 화제를 낳고 있는 14세 천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표절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1일 디시인사이드 등 국내 온라인 게시판에는 “천재 소년의 애플리케이션은 핀란드 게임을 모방해 약간 변항한 것”이라는 글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유타주 스패니시포크 출신의 14세 소년 로버트 네이는 전문가의 도움없이 제작한 애플 앱스토어용 게임 ‘버블 볼’을 출시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버블볼은 작은 공을 움직여 장애물을 피해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간단한 게임으로 앱스토어에 오른 지 2주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abc방송 등 외신들은 네이를 ‘천재소년’으로 부르며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에 견주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버블볼이 2008년 핀란드 헬싱키 공대의 게임개발팀 ‘클루니 게임스’가 발표한 ‘크레용 피직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중력을 이용해 공을 굴리는 크리용 피직스는 국제 인디게임페스티벌에서 우승을 거머쥔 게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표절의혹이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중력을 이용해 목표물에 도달하는 종류의 게임은 이미 앱스토어에 수백개 이상 올라와 있으며 이 게임들이 모두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기본적인 기기의 성능을 활용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작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지율 5%P↑… 오바마 ‘총격 연설’의 힘

    지지율 5%P↑… 오바마 ‘총격 연설’의 힘

    정적(政敵)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마저 감동시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애리조나 총격 사건 추모 연설을 기점으로 “오바마와 붙어 볼 만하다.”는 공화당의 목소리는 잠시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친정’인 민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 지지율 바닥을 찍는 동안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티 파티’의 지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분위기가 반전됐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 오피니언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오바마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달 전보다 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직전 조사에 비해 5% 포인트 오른 54%가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언론사 공동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애리조나 총격 사건 이후 ‘독설 책임론’ 공방을 피해 침묵을 지키다가 추모식을 앞두고 동영상 연설을 배포했던 페일린 전 지사는 ‘후회 막급’한 상황이다. CNN과 유에스에이(USA)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페일린의 지지율은 각각 38%로 2008년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CNN 조사에서는 ‘싫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6%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페일린은 애리조나 총격 사건 직후 동영상 연설에서 ‘피의 비방’(blood libel)이라는 민감한 단어로 ‘설화의 여왕’임을 재확인시킨 바 있다. 오바마는 페일린을 비롯한 모든 공화당 대선주자들과의 1대1 가상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신문그룹 매클라치와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연구소가 ‘오늘 대선 투표가 실시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고 설문 조사한 결과 오바마는 페일린에 56%대30%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는 51%대38%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는 50%대 38%로 앞섰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하면 오바마는 롬니와의 격차를 2%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허커비와는 4% 포인트에서 12% 포인트, 페일린에 대해선 12% 포인트에서 26% 포인트로 더 벌린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대승을 기점으로 “오바마는 만만하다.”며 너도나도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던 공화당의 자신감이 무색할 정도다. 19일 미 정치 전문 폴리티코에 따르면 페일린 왜 다른 공화당 예비 후보들도 대선을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롬니 전 지사는 최근 중동을, 최근 갤럽 조사에서 공화당 내 선호도와 지명도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았다. 폴리티코는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릴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총회를 앞두고 더 많은 주자들이 대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CPAC는 매년 총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비공식 예비 투표격인 ‘스트로 폴’을 실시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국 강타한 ‘중국식 호랑이 엄마 교육법’[전문]

    미국 강타한 ‘중국식 호랑이 엄마 교육법’[전문]

     “밤샘 파티, 아이들끼리의 외출, 학교행사에 대한 불만, TV시청과 컴퓨터게임, A 학점이 아닌 다른 성적, 체육과 학예회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1등을 놓치는 일, 피아노와 바이올린 이외의 악기 연습… 이런 일들은 우리 집에서는 절대 허용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중국 엄마들이 성공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다.”  때아닌 ‘중국식 교육법’ 논란이 미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발단은 ‘제국의 미래’의 저자이자 성공한 중국계 미국 여성의 전형으로 꼽히는 에이미 추아(사진) 예일대 법대교수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다. 이 책은 발매 당일 아마존 판매 순위 6위에 올랐고,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추아 교수는 이 책에서 18세인 소피아와 15세인 루이사 등 실제 두 딸의 교육을 본인이 어떤 식으로 관리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주입식 교육과 성적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중국 전통 방식’으로 묘사하면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인도, 자메이카, 가나 등에서도 이같은 교육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양 어머니들은 중국 어머니들의 자녀교육이 이뤄낸 결과에 대해서는 부러워하지만, 교육 방법을 따라하지는 않으려 한다.”면서 “30분~1시간의 피아노 연습에 만족하는 미국 어머니들과 2~3시간은 해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중국 어머니간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추아 교수의 책에 대해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과 교육학자, 작가들이 연일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게으름뱅이’‘쓰레기’ 같은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피아노 연주가 충분히 않다고 생각하면 화장실에도 못 가게 한 추아 교수의 교육 방식은 사실상 ‘인권 유린’이자 ‘아동 학대’라는 것이다.  NYT는 18일 “학업이나 음악에 대한 기술은 늘겠지만, 강요된 교육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정을 파괴한다.”면서 “이같은 교육법 때문에 15~24세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아 교수의 책을 요약해 지난 8일 처음 게재한 월스트리트저널의 홈페이지에는 추아 교수에 대한 옹호와 비판의 글이 수천개 이상 달렸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도 네티즌들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대인인 제드 루벤펠드 예일대 교수와 결혼한 추아 교수가 방향제시를 중시하는 이스라엘식과 주입 위주인 중국식 등 두 가지 교육법을 혼용해 딸들을 키우고도, 지나치게 중국식 교육법만 책에서 서술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USA투데이는 “자녀 교육에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으며, 옳은 방법을 지목할 수는 없다.”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지만 추아 교수의 큰 딸은 카네기홀에서 연주했고, 둘째딸은 테니스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추아 교수 역시 해명에 나섰다. 자신의 육아 경험이 아시아나 중국을 대표하는 방식이 아닐뿐더러 책에서 교육법을 제시하려고 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책은 두 딸을 키운 경험담일 뿐 결코 육아전문서적이나 교육책이 아니다.”면서 “중국식과 서양식에서 장점을 모은 교육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완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다음은 2001년 1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에이미 추아가 직접 게재한 기고문-왜 중국 엄마들은 우수한가?에이미 추아(예일대 법학 교수) “가벼운 데이트, TV 금지, 컴퓨터 게임 금지, 오랜 시간의 음악 교습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반항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많은 사람들이 중국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는지 그 비결에 대해 궁금해한다. 수많은 중국계 수학 천재와 음악 신동의 가정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고 싶어한다. 이제 실제로 성공적인 육아를 했다고 자부하는 내가 그들에게 그 답을 알려주고 싶다. 내 두 딸 소피아와 루이사(룰루)에게는 금지된 일들이 몇가지 있다. ‣ 밤샘 파티‣ 아이들끼리의 외출‣ 학예회 연극‣ 학예회 연극에 참가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불만‣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 스스로 선택한 과외 활동‣ A 이외의 성적‣ 체육과 연기 이외의 과목에서 1등을 놓치는 일‣ 피아노와 바이올린 이외의 악기‣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습을 하지 않는 것 ‘중국 엄마’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사용해 보자. 한국이나 인도, 자메이카, 아일랜드, 가나 등에서도 육아법이 비슷한 이같은 ‘중국 엄마’들을 찾을 수 있다. 반대로 중국 엄마들 중에서도 아예 서양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있고, 중국 전통 방식의 육아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을 실제 서양 엄마들을 포함해 ‘서양 엄마’라고 지칭해보자.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서양 엄마들은 아무리 본인이 엄격하다고 생각해도 중국 엄마와는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내 미국 친구들은 고작 30분, 많아야 1시간의 피아노 연습을 매일 시키는 것만으로 “자녀에게 엄격하다.”고 말하곤 한다. 중국 엄마들은 ‘한시간은 기본이고, 2~3시간은 연습해야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문화적 배경이나 전통을 언급하는 것은 언제나 신중해야 하지만, 중국과 서양의 각기 다른 육아법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비교 연구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50명의 미국(서양) 엄마와 48명의 중국계 이민자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를 살펴보자. 70%의 서양 엄마들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거나 “부모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고 가르쳐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었다. 반면 중국 엄마들 중에서는 위와 같이 생각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대신 중국 엄마들은 자녀들이 항상 최고의 학생이 되는 것과 학업적 성취가 성공한 육아의 척도라는 명확한 의식이 있었다. 심지어 자녀가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지 않은 것은 ‘문제’로 받아들였고, 이는 부모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엄마가 서양 엄마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의 시간을 자녀와 공부하는 데 쓴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그 시간을 서양 아이들은 대부분 스포츠팀에서 즐기면서 보낸다. 중국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무엇을 하든 잘하게 되기까지는 결코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좋은지를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는 이같은 노력을 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이같은 중국 부모들은 육아 철학은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반항을 하는 등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언제나 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이다. 아이들의 저항을 초기에 제압하지 못하는 것은 서양 부모들이 이같은 교육법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다. 하지만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중국식 육아 전략은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연습, 연습, 연습을 계속 강조하면 결국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미국에서 ‘주입식 교육’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 수학, 피아노, 야구, 발레 등 어떤 과목에서건 아이들은 두각을 나타내면 부모의 칭찬과 감탄, 만족을 듣게 된다. 이같은 관계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뢰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아이들은 재미없던 일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부모 입장에서는 좀 더 쉽게 자녀가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중국 부모들은 자녀들에게서 서양 부모들을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 어린 시절, 난 최소한 한 번 이상 어머니에게 격하게 대들었던 적이 있다. 우리 아버지는 날 중국어로 ‘쓰레기’라고 불렀다. 이런 꾸짖음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난 비참함과 절망감을 느꼈고, 이는 내가 한 행동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졌다. ‘쓰레기’라는 표현이 내 자존심에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내 부모가 얼마나 나를 높게 평가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 한번도 실제로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한 경우는 없었다. 어른이 된 후 난 내 부모가 나한테 했던 행동을 그대로 소피아(큰 딸)에게 한 적이 있다. 소피아가 나에 대해 심하게 반항하자, 영어로 ‘쓰레기’라고 욕을 했다. 저녁 파티 자리였고, 난 자리를 뜨려고 했다. 메시라는 파티 참석자는 눈물을 보이며 파티장을 나가버렸다. 파티를 열었던 내 친구 수잔은 나를 달래고, 손님들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는 중국 부모들이 ‘상상할 수 없는 행동’까지도 실제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행동이라도 말이다. 중국 엄마들은 딸에게 “이봐 돼지, 살 좀 빼”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서양 엄마들은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면서 “건강을 생각하라.”고 하는데 그친다. 자녀에게 욕을 한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 결과 그들의 자녀는 여전히 폭식하고, 또다시 절망에 빠진다.(난 서양 아버지가 자신의 다 큰 딸에게 “아름답고 완벽하고 유능하다.”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나중에 그 딸은 나에게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내가 정말 쓰레기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중국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명확하게 지시한다. 서양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고작해야 “최선을 다해라.”고 말할 뿐이지만, 중국 부모들은 “너는 게을러 빠졌다. 너의 반 친구들이 전부 너를 짓밟고 있다.”고 말한다. 서양 부모들은 자녀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녀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만 신경쓰느라 발버둥치고 있다. 난 아주 오랫동안 중국 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를 키우는지 지켜보고 고민해왔다. 그 결과 중국과 서양의 육아법에는 크게 세가지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첫째, 서양 부모들은 자녀의 자존심에 대해 극단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서양 부모들은 자녀들이 실패를 경험했을 때 어떻게 느낄지를 걱정하고, 끊임없이 안심시키기 위해 애쓴다. 평범하거나 낙제했을 때도 자녀를 ‘잘했다’고 칭찬하는데 급급하다. 다시 말해 영혼의 안식을 찾아주려고만 한다. 중국 부모는 같은 경우에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A-’의 성적을 받아들고 집에 오면, 서양 부모들은 대부분 칭찬을 한다. 반대로 중국 엄마는 무서운 표정으로 무엇을 잘못해 ‘A’가 되지 않았는지 묻는다. 자녀가 B를 받아와도 서양 부모들은 여전히 칭찬을 한다. 어떤 서양 부모들은 자녀를 앉히고 꾸짖지만, 그마저도 조심스럽고 자녀의 눈치를 살피는 와중에 이뤄진다. ‘멍청하다’‘보잘 것 없다’‘불명예스럽다’는 식의 표현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이는 서양 부모들이 자녀들이 잘못본 시험으로 인해 그 과목을 외면하게 되거나, 나아가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녀의 성적이 계속 오르지 않는다면 서양 부모들은 학교장이랑 약속을 잡아서 학교의 교육법 문제를 지적하거나, 교사의 자질을 걸고 넘어진다. 실제로는 드문 일이지만, 중국 학생이 B를 받는 경우 학생은 소리를 지르고 머리를 쥐어뜯으면 폭발하게 돼 있다. 엄마가 곧 수십~수백개의 시험지를 풀게 하도록 할 것이고, A를 받을 때까지 이같은 일이 계속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완벽한 성적’을 요구하는 것은 자녀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완벽한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곧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적부진이 자녀에 대한 비난이나 체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같은 비난과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성장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중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들에게 모든 부분에서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이같은 생각의 근저에는 아마 유교적인 전통과 자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과 연결시키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중국 엄마들이 엄청난 시간을 자녀를 가르치고, 연습시키고, 살피고, 사생활을 알아내는데 보내는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중국 자녀들은 이같은 부모의 은혜를 갚아야 하고, 복종해야 하며,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서양 사람들은 부모가 자녀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는 인식이 없다. 내 남편 제드(제드 루벤펠드 예일대 법학교수)만 해도 나와는 생각이 전혀 다르다. 한번은 그가 “자녀는 부모를 고를 수 없다.”면서 “애들은 실제로 태어나는 것조차 선택할 수 없는데, 부모가 알아서 태어나게 한 것인 만큼 부모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녀가 부모에게 빚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부모는 은혜를 베푼 것이 아니라 책임만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은 때론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인) 나에게 서양 학부모와 심각한 의견차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셋째, 중국 부모들은 자녀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녀의 희망과 선택을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중국인 가정의 딸들은 고등학교에서도 남자친구를 사귈 수 없고, 중국 어린이들은 야영캠프에 갈 수 없다. 또 중국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학교 연극에 참여하고 싶어요. 난 주민6을 맡았단 말이에요. 매일 학교 방과후 4시간 동안 연습을 해야 하고, 주말에도 나가야 해요.”라고 요구하는 것 따위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다. 노파심에서 말하자면, 중국 부모들의 이런 행동이 자녀를 돌보지 않는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선 곤란하다. 반대의 경우에, 중국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어떤 것이든 포기할 수 있다. 단지 서양과는 육아 방식이 다를 뿐이다. ‘강압적인 중국식 육아법’의 사례를 들어보자. 7살인 룰루(둘째딸)는 프랑스 작곡가 자크 이버트의 ‘작고 하얀 당나귀’를 연주하고 있었다. ‘작고 하얀 당나귀’는 듣는 것만으로 시골길을 뛰노는 당나귀를 저절로 연상케하는 사랑스런 곡이다. 그러나 이 곡은 양손이 따로 노는 불규칙적인 리듬으로 이뤄져 있어 어린이들이 연주하기에는 정말 어렵다. 결국 룰루는 연주해내지 못했고, 주말 내내 룰루와 나는 한 손씩 따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일을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두 손으로 함께 연주하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계속 연주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강습 전날 룰루는 포기를 선언했다. 난 “피아노로 돌아가라.”고 명령한 뒤 “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아노로 돌아가자 룰루는 갑자기 악보를 구긴 후 찢어버리고, 발로 차고, 주먹질을 하며 반항하기 시작했다. 난 테이프로 다시 악보를 붙였고 코팅을 해서 다시는 찢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룰루의 인형집을 차에다 실은 후 “니가 ‘작고 하얀 당나귀’를 내일까지 완벽하게 연주하지 못한다면 인형집을 구세군에다 기부해 버리겠다.”고 말했다. 룰루는 “엄마가 인형집을 기부하면 내가 피아노를 칠 필요가 없겠네요.”라고 말했다. 난 “점심, 저녁, 크리스마스와 하누카 선물, 생일선물과 파티가 없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래도 룰루는 굽히지 않았다. 난 룰루에게 “넌 할 수 없을까봐 두려운 나머지 아예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비겁하고, 게으르며, 멋대로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남편이 나서 나를 한쪽으로 끌고 갔다. 그는 룰루를 비난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협박이 실제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내 생각에 난 실제로 룰루를 비난하지 않았으며 단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또 그는 내가 룰루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 “룰루는 단지 기술적인 문제로 연주를 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 수준까지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난 남편에게 “당신은 단지 룰루를 믿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반박했고, 난 “소피아는 룰루의 나이에 저 곡을 훌륭히 연주해 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남편은 “룰루와 소피아는 다른 사람”이라는 논리를 폈다. 나는 비꼬는 투로 강하게 부정했다. “모든 사람은 각자 뛰어날 수 있는 분야를 갖고 있다. 패배자조차도 자신의 분야에서는 특별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난 기꺼이 룰루가 저 곡을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난 다시 룰루에게 돌아갔고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저녁부터 밤까지 연습을 계속했고, 조는 아이를 계속 깨웠다. 물을 먹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집은 마치 전쟁처 같았고, 결국 난 목이 쉬어버렸다. 어느 순간, 결국 룰루는 해냈다. 두 손을 조화롭게 연주하고 있었다. 룰루는 내가 한 말을 이해하게 됐다. 연습을 계속했고, 점점 빨리 완벽하게 칠 수 있게 됐다. 그 아이에게서는 광채가 났다. “엄마. 보세요. 정말 쉬웠요.” 이 말을 하고 난 후 룰루는 피아노를 계속 쳤다. 그날 밤, 룰루는 내 침대에서 함께 끌어안은 채 잠들었다. 몇주 후 열린 리사이틀에서 룰루가 ‘작고 하얀 당나귀’를 연주하자 다른 부모들이 나를 찾아와 “룰루는 정말 완벽한 연주를 해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일로 인해 남편은 내 육아법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서양 부모들은 자녀들의 자존심을 걱정한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 말하자면 자녀들의 자존심을 가장 크게 상처 입히는 것은 하던 일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자녀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게 도와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서양에서 출간된 책들은 아시아계 엄마들을 ‘냉혹함’‘혹사’‘계획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자녀들의 실제 흥미를 무시한 채 강요한 일삼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중국 엄마들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그들은 자식을 위해 서양 엄마들보다 더 많은 희생을 한다고 믿으며, 자녀들을 잘못된 길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양측의 오해 모두에 근거는 있다. 모든 부모는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중국 사람들이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이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다. 서양 부모들은 자녀를 한 개인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열정을 일깨우기 위해 용기를 심어준다. 또 자녀의 선택을 중시하고, 자연적인 환경에서 그들이 스스로 긍정적이 될 수 있도록 돌본다. 그러나 중국 부모들은 자녀를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능력을 갖추도록 만들며 구체적인 기술과 일하는 습관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차이가 있다.
  • 디바 ‘화려한 컴백’

    디바 ‘화려한 컴백’

    여성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0)와 에이브릴 라빈(27)이 나란히 새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장르는 서로 다르지만 10대에 일찌감치 데뷔해 팝 시장을 뒤흔드는 ‘디바’로 성장했고, 어린 나이에 이혼을 경험하는 등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3월에 내놓을 정규음반의 타이틀곡을 이번에 ‘맛보기’ 싱글로 발표한 것 또한 같다. 1999년 데뷔해 67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스피어스는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 13일 새 싱글 ‘홀드 잇 어게인스트 미’(Hold It Against Me·위)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아이튠스에서 먼저 공개된 이 곡은 미국 등 16개국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새 싱글은 국내 발매와 함께 음원사이트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삽입곡인 현빈의 ‘그 남자’를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스피어스의 이전 곡들과는 차별성을 드러낸다. 2008년 9월 내한공연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라빈은 4년의 침묵을 깨고 지난 11일 새 싱글 ‘왓 더 헬’(What The Hell·아래)을 발표했다. 지금의 라빈을 있게 만든 1집 스케이터보이(Sk8er Boi)나 3집 타이틀곡 걸프렌드(Girlfriend) 등 종전의 히트곡들과 비슷한 느낌의 전형적인 ‘라빈표’ 노래다. 17세에 데뷔한 라빈은 힘 있는 보컬과 귀에 착착 감기는 록 스타일의 멜로디를 앞세워 단 3장의 앨범으로 3000만장을 팔아치웠다. 3월에 이번 싱글을 타이틀곡으로 한 4번째 정규앨범 ‘굿바이 럴러바이’(Good Bye Lullaby)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상스키 타는 다람쥐 ‘트위기’ 화제

    수상스키 타는 다람쥐 ‘트위기’ 화제

    인터넷상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다람쥐 한 마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지역방송 KABC는 “캔자스 시의 한 동물원에 ‘트위기’라는 이름의 암컷 다람쥐가 관람객들 앞에서 수상스키를 능숙하게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트위기는 사육사가 원격 조종하는 소형 보트에 매달린 수상스키를 타고 유유히 물 위를 돌아다닌다. 실제 강에서 타는 수상스키처럼 그다지 빠르진 않지만 이 다람쥐는 물에 빠지지 않고 능숙하게 균형을 잡는다. 트위기를 훈련한 사육사는 “지난 몇 년동안 공연을 해왔다. 지금 수상스키를 타고 있는 다람쥐는 7번째로 1년 넘게 함께 쇼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CNN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지난주 첫회 일반행정분야 달인소개에 이어 이번 주는 시설환경분야 달인 3명을 소개한다. 실무직 공무원들로서 바쁜 업무 와중에도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거나 SCI급 국제학술 논문집에 논문을 등재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모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24일 자 달인코너에서는 보건위생 분야 2명의 달인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하수처리기술 수출 견인’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 씨 악취 하수를 물고기 사는 2급수로… 벤치마킹 쇄도 “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 신기술도 개발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수(下水) 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의 이광희(38·기능8급)씨가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 공법)’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하수처리 공법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하수에 포함된 수질 오염원인 유기물(BOD 등)과 질소(N)·인(P)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다른 어떤 하수처리 기술보다 하수의 질소·인 제거율이 20%포인트 이상 높다. 또한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을 98% 이상 낮출 수 있다. 이 공법에는 특별한 고가의 장비없이 미생물이 질소·인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때문에 EESA 공법은 국내외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특허 5건(국내 4건, 국제 1건)과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제107호)과 신기술 인증(제222호)을 각각 취득했다. 그는 “EESA 공법을 통한 하수 처리수는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2급수의 깨끗한 물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4대강 정화 및 하수 재이용 사업 등에 활용될 경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의 신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경주와 포항 등 전국 30여곳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소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이 운전 또는 설계·시공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벤치마킹과 확대 도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엔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물 처리업체로는 처음으로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중동 아부다비와 이라크 등지로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하수처리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전기가 마련된다. 이씨의 이 같은 신기술 개발은 5년여에 걸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5년 11월 시 수질환경사업소에서 공직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0년부터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씨는 “전국 2500여곳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절반 정도는 낮은 처리 효율로 인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인근 하천 등으로 흘려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및 토양 오염은 물론 악취로 인한 민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위직·한직 공무원으로서 언제나 동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고, 열악한 연구시설, 전문지식 부족, 거듭된 시행착오 등 어느 하나 녹록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연구에 더욱 매달린 결과 마침내 연구 시작 5년만에 EESA 공법을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씨는 자신의 이론과 실무,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절감 등에도 앞장서 왔다. 2008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에너지 절감 사업 공모에서 하수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포기기 개선 사업을 제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슬러지 처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인발(引發)시스템과 슬러지 농축시스템도 개발해 냈다. 그 결과, 1일 평균 하수 10만t 처리 능력의 하수처리장에서 연간 전기료 4억원 및 슬러지 발생량 20% 절감, 탈수시간 13시간 단축, 악취 발생 근원적 차단 등 각종 효과를 얻어 낼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이 같은 노력과 성과로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녹색공무원상,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또 전국 단위의 물 관련 연찬회와 포럼 등에서 수차례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제 자신이 비록 지방 공무원이지만 항상 국가와 국민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추자도·우도에 상수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김우찬 씨 바닷물 담수화 최고 전문가… 이젠 기술나눔 앞장 “우도와 추자도에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것을 보면 담당 공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김우찬(43·기계 7급)씨는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4년간 곁눈질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수담수화’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김씨는 이번에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됐다. 주변에서 이런 그를 두고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공무원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997년 김씨가 공직과 인연을 맺은 것도 운명적이다. 대학 졸업후 육지의 잘나가던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고향 제주의 우도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에 관여하면서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김씨의 꼼꼼한 일 솜씨를 눈여겨본 제주도가 제안해 김씨는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변방의 섬 제주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됐다. “처우가 좋은 대기업을 마다하고 박봉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웬말이냐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일하고 봉사하는 것도 보람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기업에 남은 김씨의 입사 동기들은 지금 잘가나는 부장급 간부직원이다. 제주 우도의 해수담수화 시설공사의 완공과 운영 관리가 김씨가 맡은 첫 공직 업무였다.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얻는 증발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수막을 이용해 짠맛을 걸러내는 역삼투압법은 아직 세계 기술수준에는 크게 뒤처져 있는 실정. 1999년 3월 우도 담수화 시설이 준공돼 통수됐지만 특수막에 해수를 가압하는 핵심시설인 고압펌프가 수시로 부품이 파손되는 등 200여차례나 고장을 일으켰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기업도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등 수처리 관련 기업 엔지니어들에게 구걸하다시피 해서 전문가를 우도로 초청, 자문을 구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김씨는 혼자 밤을 새워가며 해수담수화 관련 외국논문 등을 찾아 비교 분석 작업에 매달리다 프랑스 물산업 전문기업에서 시공한 현장 사진에서 해법을 찾아내 우도 담수화 시설의 고압펌프 배관을 개량,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무원이 먼저 해당 분야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해수담수화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이를 토대로 김씨는 추자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추자 2차 및 우도 2, 3차 증설공사 실시설계를 외부 전문기관에 주지 않고 직접 맡아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그동안 외국산 비싼 자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꼼꼼히 기록했다가 이를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등 해수담수화 기자재 국산화를 유도해 10억원의 운영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탈염용 특수막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에 추자, 우도 담수시설에서 2년간 실증테스트를 제안, 해수담수화 시설 핵심 자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2000년 김씨는 국가기술자격의 최고의 기술사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2002년 김씨는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직접 설립하고 알오플랜트(www.roplant.or.k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 기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물처리 관련 대기업이나 공공연구소, 물관련 학회 등에서 진작 나서야 될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제주 섬의 말단 기술 공무원이 혼자 해낸 것이다. 알오플랜트는 선진 수처리기술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전문가와 1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인터넷 사이트 운영비는 김씨가 자부담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해수 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황인수 씨 양돈 분뇨서 액비 생산… 처리비용 연간 70억 절감 ‘가축분뇨 처리의 1인자는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이력을 지닌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의 ‘2010년 21세기 위대한 지성’을 비롯해 ‘마르퀴즈 후즈 후’의 2010년 및 2011년 세계판,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10년 공학자 100’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과학논문 인용 색인) 학술지에 가축분뇨 처리 관련 논문 3편과 세계학술대회에서 7편의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큰 연구 성과를 올렸다. 주인공은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황인수(43·환경6급)씨. 황씨는 1997년 환경직 9급 공채로 시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가축분뇨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으며, 2000년부터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그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냈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38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외국 공법 도입 등의 문제로 5년여째 가동이 중단됐던 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황씨는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난분해성 고농도 질소 폐수인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의 경우 하수(下水)에 비해 오염도가 수백~수천배 심해 자체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해 근무 현장과 접목해 연구한 ‘부분 질산화 제거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 공정’을 양돈분뇨에 적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인정받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같은 황씨의 노력 결과물은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가축분뇨 및 질소 폐수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자원화 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저탄소·녹색 성장시대를 맞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생물학적 처리수의 액비화 방안’을 연구하고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적용시켜 단일 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가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 황씨는 “가축분뇨 처리에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1㎥당 5000~7000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전국의 가축분뇨처리시설 68곳에서 발생되는 액비를 4개월 정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70억원 정도의 처리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절감 사례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또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액비화 시범사업’의 토대가 됐다. 물론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재활용이 제한됐던 가축분뇨 공정 슬러지를 자원화할 수 있는 ‘비료 원료 지정서’를 국내 최초로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획득했다. 환경공학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기관리 등 환경 5개 부문 특급 기술자로 등록된 황씨는 국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그동안 환경정책에 관한 각종 연구 결과를 학술 논문으로 발표함은 물론 환경부 및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 정책에 반영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노력으로 2001년에 정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2년엔 대통령 주재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사례 발표도 했다. 또 한국물환경학회 평의원(11~13대 현재)과 전국 다수 지자체의 가축분뇨 자문위원, 환경부 환경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씨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분야를 항상 연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물가상승 압력요인 수요측면에 더 관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과 높아진 인플레 기대심리를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금리 인상이 늦지 않았나. -어느 수준이 적절한지는 이견의 여지가 많다. 정상적인 경제 상황이라면 우리처럼 6% 성장과 3% 정도의 인플레를 가진 나라에서 이자율 수준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서는 게 적절한가. -금통위가 금리를 올린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관리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어느 정책이 우선이고 후순위에 둬야 하는지는 적절하지 않다. 대내외적 물가상승 압력에도 (정부와 한은의) 두 정책이 애초의 물가안정 목표를 이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초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1월에 올리지 않았을 때 과거에는 다 이유가 있었겠지만 지금 금통위는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과 일반 경제주체 및 전문가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져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대다수 국가가 일반적으로 당면한 과제가 인플레 압력 수습이다. →물가에 수요 압력이 어느 정도 있나. -현재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측면의 기여도는 비슷하다고 본다. 오히려 우리로서는 수요 측면의 압력에 더 큰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시중 유동성 동향은 어떻게 보나. -전반적으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유동성은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이런 것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 것인가가 통화정책에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월별 물가상승률이 4%를 넘을 수도 있을까. -금리 인상 폭이 0.25% 포인트인 것은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베이비 스텝(baby step·아기 걸음마)’ 방안을 택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찰스 英왕세자 인도에 ‘유토피아’ 세운다

    찰스 英왕세자 인도에 ‘유토피아’ 세운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인도에 ‘친환경 유토피아’를 세운다. 찰스 왕세자는 인도 콜카타나 벵갈루루 외곽의 황무지 25에이커(약 10만 1171㎡)를 ‘지속 가능한 오아시스’(oasis of sustainability)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시사주간 타임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 마을 개발과 관련해 영국 남서부의 친환경 도시 파운드베리를 본뜰 것으로 전해졌다. 19세기 영국의 전통마을을 재현한 이 도시 역시 찰스 왕세자의 아이디어로 지어졌다. 그는 오스카상 수상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무대 인도 뭄바이의 빈민촌 다라비에 영감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때문에 살인적인 인구 밀도나 턱없이 부족한 위생시설로 신음하는 판자촌과는 거리를 둘 계획이다. 예를 들어 빗물을 곧바로 수력발전소로 보내기 전에 야자수로 받아 모아 샤워나 세탁 등에 사용하는 친환경 모델을 마을에 구축할 계획이다.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공사 비용은 찰스 왕세자의 자선재단에서 댈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애리조나 총격 용의자 러프너의 사생활 추적해 보니… 그는 ‘외톨이 늑대’였다

    “그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쥔 채 다녔다. 늘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 사회가 용의자 제러드 러프너(22)에게 분노 어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러프너를 지켜본 친구와 이웃은 그가 ‘외로움에 시달리던 괴물’이었다고 전했다. ●청소년기 때부터 마약 복용 러프너의 옛 친구인 재커리 오슬러(22)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화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고교 입학 때까지만 해도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해 갔다고 했다. 또 청소년기 때부터 마약에 손대기 시작했다. 오슬러는 “러프너가 마리화나는 물론 코카인과 (환각을 일으키는) 실로시빈 버섯 등을 복용했다.”면서 “정치적 동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 사회에 대한 불만이 이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웃음 소리 끊긴 가족 분위기 대화가 끊긴 가족 분위기도 러프너를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아버지인 랜디와 어머니 에이미, 외아들 러프너가 모여 산 투손 근교의 집에서는 좀처럼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 가족과 30년 가까이 담을 맞대고 산 조지 가얌(80)은 “다른 가정처럼 크리스마스 등 휴일에 집을 꾸미는 일이 없었다.”면서 “종교적으로 독실한 부모와 달리 러프너는 무신론자였다.”고 전했다. 러프너는 평소 친구들에게 “부모보다 우리 집 개가 더 낫다.”고 말했다고 한다. 외톨이로 지내던 러프너가 홀로 범행을 계획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사회에서는 ‘외톨이 늑대’(다른 조직과 손잡지 않고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전직 수사관인 돈 보렐리는 “외톨이 늑대는 혼자 범행을 구상하고 합법적으로 무기를 구입할 수 있어 범행을 미리 차단하기 어렵다.”면서 “법 집행 기관은 이들로부터 엄청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범행 가닥… 러프너 부모 사과성명 한편 러프너의 부모는 11일(현지시간) 법정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사과 성명에서 “총기 난사사건으로 인한 희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난 토요일 터진 광란의 사건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단 하루만 맡겨도 짭짤하게 주식·예금 눈치투자 이렇게!

    단 하루만 맡겨도 짭짤하게 주식·예금 눈치투자 이렇게!

    코스피 지수가 2000를 돌파하는 등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시중자금이 은행 예금 등의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옮겨가는 ‘머니 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뜻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상반기 중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고 자금 이탈을 우려한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돈을 짧게 굴리는 초단기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일반 은행계좌보다 비교적 수익률이 좋아 ‘눈치 작전’을 펴기에 알맞다. 초단기 상품에 여유 자금을 넣은 뒤 주가 상승세에 확신이 생기면 돈을 빼 주식을 사면 되고, 금리가 만족할 만큼 오르면 예금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초단기특정금전신탁(MMT),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 3개월 이하 단기 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인 초단기 상품이다. MMT, CMA, MMF는 매일 수익이 붙고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기 정기예금은 1~3개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초단기 상품의 수익률은 2%대로 3%를 넘지 않지만 은행의 보통계좌에 돈을 묻어 두는 것보다는 1% 포인트가량 이득이다. MMT는 신탁계약을 통해 고객별로 개별 펀드를 만든 뒤 콜론(금융기관 간 무담보 신용거래), 발행 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일~3개월까지 여윳돈을 시장 실세 금리로 굴리기 때문에 초단기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여윳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면 별도의 신규 거래 없이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맞춤형 상품으로 전환해주는 MMT도 있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특정금전신탁계약서, 고객상담확인서, 거래신청서 등만 작성하면 계좌를 만들 수 있다. CMA는 증권사와 종합금융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CMA는 예치자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등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한다.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체크카드와 각종 거래 수수료 할인 등의 부가 혜택이 제공되는 장점도 있다. CMA는 투자 대상에 따라 MMW(머니마켓랩)형, RP형, MMF형 등으로 분류되는데 최근에는 MMW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MMW형 CMA는 증권사에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의 예탁금을 운용하는 한국증권금융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금과 이자가 일복리로 자동 투자된다. 수익률이 다른 CMA보다 0.1~0.4% 포인트가량 높은 연 2.75% 수준이다. MMF는 고객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과 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다. 다만 수익률이 다른 초단기 상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2.25~2.5% 수준이다. 3개월 이하 정기예금도 인기다. 1~3개월 동안 일 단위로 만기를 설정할 수 있고 가입 기간에 비해 비교적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우리e-알찬정기예금’의 금리는 추가 금리를 포함해 가입 기간에 따라 1개월은 2.54%, 2개월은 2.58% 3개월은 2.94%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입한 후에 여윳돈이 생기면 만기일에 맞춰 추가 입금도 가능하다. 기업은행의 ‘실세금리정기예금’의 금리는 1개월 2.56%, 2개월 2.73%, 3개월 2.9%이며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원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애리조나의 총성 그 앞에 ‘독설’이 있었다

    애리조나의 총성 그 앞에 ‘독설’이 있었다

    2001년 9월 11일. 소녀는 300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미국 현대사 최악의 비극 속에서 태어났다. 비통해하던 사람들은 소녀를 보며 “희망의 증거”라며 위안을 삼았다. 그러나 9살 되던 해, 소녀는 광기 어린 총구 앞에서 힘없이 스러졌다. 소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그린. 아버지 존 그린은 “비극으로부터 와서 비극으로 인해 떠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최연소 희생자인 그린의 죽음 앞에서 미국 사회는 비통함에 잠겼다. 동시에 편가르기와 인신공격, 독설을 종용하는 사회 분위기가 결국 그린을 죽음으로 내몬 ‘진범’이라는 비판과 반성이 나온다. 그린은 미국의 다양한 상징을 오롯이 담은 채 태어났다. 9·11 테러 당일 펜실베이니아 웨스트그로브 지역에서 출생했고 이후 테러일에 태어난 아기를 주마다 1명씩 추려 선정한 ‘희망의 얼굴’ 5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그린의 사진이 인쇄된 책자는 9·11 테러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미국 사회에 뿌려졌다. 그린은 밝고 총명했다. 초등학교 학생회 간부를 맡은 그는 동물을 사랑해 수의사를 꿈꿨지만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린은 지역의 유명 여성 정치인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행사장에 따라나섰다가 총탄에 희생됐다. 무엇이 그린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 갔을까. 미 정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는 새삼 극단적 정치문화의 자화상을 떠올렸다.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을 겨냥한 가해자가 살육극을 벌인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반정부 메시지를 근거로 정치적 불만이 그 배경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참사의 이면에 독설과 폭력성이라는 정치문화의 어두운 그림자가 깔려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10일 미 정치계에 상대를 자극하는 말이나 위협, 폭력에 대한 맹목적 선동 등이 상당한 수준으로 번졌으며 이번 사건이 극단적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마 카운티의 클레런스 듀프니크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직자들이 꾸준히 위협받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미국이 이제 정신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당파적 이익을 앞세운 격렬한 논쟁이 일상화되면서 사회에 극단의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는 자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진 정치인들은 정치적 힘겨루기 과정에서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해 독설을 퍼붓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가에서는 참사의 원인과 배경을 둘러싼 논쟁도 일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용의자 제러드 리 러프너의 극우 성향을 부각시키며 공화당을 몰아세웠다. 이에 공화당과 보수 진영은 인격장애를 지닌 ‘사이코패스’의 범행으로 몰며 정치적 파장을 줄이려 하고 있다. 기퍼즈와 대립각을 세웠던 보수적 유권자운동 단체 티파티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고 항변했다.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겨냥한 책임론도 나온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지난해 봄 건강보험개혁법안이 통과된 뒤 법안에 찬성한 기퍼즈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0명을 낙선 대상 ‘살생부’에 올리고 이들 지역구를 사격을 위한 총기 십자선 과녁 모양으로 표시한 미국 지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때문에 페일린 전 주지사의 정치 선동이 과격분자를 자극해 불행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매뉴얼 클리버 공화당 의원은 “많은 부분은 워싱턴 정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어떤 논쟁에서든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의 말은 이 나라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정파와 정당 간에는 치열한 대립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영국 의회에서 인신 공격을 자제하기 위해 다른 의원을 부를 때 전통적으로 ‘존경하는’(honorable)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은 시사점이 크다. 이는 툭하면 막말과 육두문자, 멱살잡이가 되풀이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회도 되새겨 볼 문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60대 할머니 용기가 총기난사 추가 희생 막았다

    60대 할머니 용기가 총기난사 추가 희생 막았다

    주말 미국을 경악시킨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은 용의자 제러드 리 러프너(22)의 사전 계획된 단독 범행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은 10일 ‘정신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는 러프너가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살해대상으로 정하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왔다는 증거들을 찾아냈다.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토록 한 가운데, 수사당국은 다른 반정부단체나 극우단체가 개입했을 개연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러프너가 백인우월주의단체 ‘신세기재단’이 펴내는 잡지 ‘아메리칸 르네상스’ 웹사이트에 여러 차례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돼 연관 가능성을 조사중이다. ●“단독범행 추정”…극우매체 연관성 조사 연방수사당국의 조사기록에 따르면 투산의 러프너 집에 있는 금고에서 그의 서명과 함께 ‘나의 암살’, ‘사전에 계획했다.’, ‘기퍼즈’라고 휘갈겨 쓴 봉투가 발견됐다. 기퍼즈 의원에 대한 사전 암살 계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금고에서는 2007년 기퍼즈 의원실이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것과 같은 유권자 행사에 참석했던 러프너에게 보낸 감사 편지도 발견됐다. 러프너가 수년째 기퍼즈 의원을 주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추정됐던 50대 남자는 러프너를 사건 당일 세이프웨이까지 태워다준 택시 기사로 확인됐다. 9살짜리 소녀와 존 롤 연방판사 등 6명이 숨지고 기퍼즈 의원등 14명이 다친 이번 사건의 용의자 러프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몇년새 급격하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미 언론들이 러프너의 고교와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 동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프너는 2007년부터 피마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면서 교실과 도서관에서 말썽을 피워 5차례나 교내 경찰과 언쟁을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교칙 위반으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대학 동급생들의 말을 인용해 러프너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징후들을 보였으며, 2008년 육군에 지원했다 약물 문제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상·하원 의원들의 신변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9일 상·하원 의원과 가족, 의원 보좌관들과 전화회의를 갖고 신변 경호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상·하원의원 경호 비상 한편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용감한 4명의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용의자 러프너를 제압한 덕택에 총기 난사 사건 피해는 더 커지지 않았다. 10일 ABC방송에 따르면 사건 당일 권총에 장전돼 있던 실탄 31발을 다 쏜 뒤 총알을 다시 장전하려는 러프너를 현장에 있던 61세의 패트리샤 마이시(여)와 74세의 빌 배저 등 남성 3명이 달려들어 쓰러뜨렸다. 3명의 남자들이 러프너를 제압한 사이 61세의 패트리샤는 용의자로부터 새 탄창을 빼앗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는 것이다. 패트리샤는 인터뷰에서 “범인이 주머니에서 탄창을 꺼내기에 그 탄창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효주·배수빈, 홍콩TV인기상

    MBC 드라마 ‘동이’에 출연했던 탤런트 한효주와 배수빈이 홍콩 유선TV 2010 베스트 드라마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받는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다. 소속사는 “홍콩유선오락유한회사 후룡칭 사장이 내한해 10일 오후 두 배우에게 직접 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이’는 홍콩에서 아이-케이블(i-Cable)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평일 오후 9시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으며, 아이-케이블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주연배우인 한효주와 지진희는 지난달 홍콩을 방문해 ‘동이’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펼친 바 있다.
  • [환경] 기후변화 대응· 녹색강국 건설에 정책 초점

    [환경] 기후변화 대응· 녹색강국 건설에 정책 초점

    환경부는 ‘대한민국을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는 녹색강국으로 만든다’는 메시지로 새해를 맞았다. 올해 환경정책은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견인’, ‘사람·환경·시장의 조화’라는 3대 핵심과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는 바뀌었지만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질개선 문제를 비롯,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목표 실천, 새만금 토지이용 사업확정 등 개발과 보전을 어떻게 조화시켜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올해 추진되는 환경정책과 당면 과제 등을 점검해 본다. 환경부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 등 56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지역 250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을 강판 등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전국적으로 슬레이트 지붕은 123만여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55.4%가 건축물 내구연한(30년)을 초과해 석면가루가 날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석면관리 정책의 강화로 슬레이트 철거·처리 비용이 증가, 영세한 농어촌 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주택 개량사업), 국토해양부(주택 개보수사업), 행정안전부(희망근로 프로젝트), 지방자치단체(빈집 정비 사업)와 연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와 개량을 동시에 추진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 5000억원은 환경부가 부담한다. 올 한해도 환경 이슈는 온난화 대응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지구촌 곳곳은 폭설과 폭우 등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무엇보다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민참여 운동을 활발히 벌이기로 했다. 지자체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함께 실천계획도 이행된다.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감축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탄소포인트제와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녹색제품 구입 등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인센티브를 주는 각종 제도를 ‘그린카드’로 통합 운영해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차(130g/km)보다 적은 저탄소카(100g/km 이하) 제도를 도입해 세제 특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80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0만대까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된다.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홍수 등에 대비하기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수질개선 사업도 지속된다. 보 유역을 중심으로 한 수질오염 예보제를 도입하고, 오염이 심한 지류와 지천 등 47곳의 수질개선 대책을 세워 4대강 수질의 효율적 관리에 나선다. 또한 기상분야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할지 모를 재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구환경 위성 개발을 추진하고, 제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상 집중 관측소도 설치 운영한다. 현재 164개 시·군 단위로 운영되는 지방상수도를 2020년까지 39개 권역별로 통합하고 공기업에 위탁해 전문 경영능력을 지닌 물기업을 육성한다. 대규모 수도사업자인 특별·광역시 등 지자체와 수자원공사·환경공단 등 공기업에 상수도 사업을 위탁해 전문기관으로 키울 방침이다. 민간기업은 공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하거나 유역단위로 통합되는 하수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군의 하수도 시설 역시 전국 43개 권역으로 단계적으로 통합해 운영된다. 지자체 간 합의에 따라 민간 위탁, 지방공사, 공기업·민간 공동위탁 등 운영방식이 다양해진다. 다양한 샘물자원도 발굴된다. ‘병입(甁入) 수돗물’ 개발을 통해 먹는샘물 산업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물 재이용 전문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유전자원 이용 때 자원보유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나고야 의정서’(ABS 의정서) 채택에 따라 생물자원 확보사업도 활성화된다. ABS 상담센터 설치, 한반도 고유생물종 조사·발굴, 유전자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생물주권을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농어촌과 도서 등 급수취약 지역의 상수도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51%인 농어촌의 상수도 보급률을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7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수와 침수에 대비해 지하 대형빗물저장시설(서울 양천·강서구), 공공건물 빗물저장시설을 늘려 2020년까지 30억t의 환경 수자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예+추상회화’의 신기원

    ‘서예+추상회화’의 신기원

    전통 서예의 바탕 위에 현대 추상 회화의 감성을 더한 ‘이모그래피’ 작가 허회태(54)의 개인전이 오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윤당아트홀갤러리에서 열린다.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수상 작가인 그는 5살 때부터 40여년간 전통 서예를 섭렵한 뒤 2005년 이모그래피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개월간의 대규모 미국 순회전은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허 작가는 전시에서 이모그래피와 발광다이오드(LED)를 결합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일명 ‘빛으로 빚어낸 이모그래피’로 불리는 이 작품들은 유리와 거울·석재 등의 재료에 글씨를 조각하고, 여기에 빛을 쏘아서 입체적인 시각예술을 표현했다. 수많은 하회탈을 배경으로 마치 사람이 웃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쓴 ‘웃음’이란 글자는 미소를 자아내고, 다소곳한 소녀의 기도 모습을 거침없는 일필로 표현한 작품에선 간절함이 묻어난다. 전시에는 이모그래피 작품 21점과 LED 작품 3점, 전각 작품 52점이 선보인다. (070)7735-227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80년전에 바라본 2011년… 얼마나 맞혔을까

    80년전에 바라본 2011년… 얼마나 맞혔을까

    과거와 미래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원초적인 호기심과 맞닿아있다. 과학적으로 불가능이 입증된 ‘타임머신’이 ‘인류가 생각한 가장 매력적인 기계’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미래에 대한 상상은 인류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돼 왔다. 앨빈 토플러는 1980년 ‘제3의 물결’을 통해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고, 롤프 옌센은 20년전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오늘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렇다면 20세기 초반 전 세계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가졌던 석학들은 오늘날 인류의 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미국 abc방송은 1931년 당대의 석학들이 뉴욕타임스에 80년 뒤인 2011년, 올해의 사회상을 예측한 내용을 4일(현지시간) 공개하고, 그 정확도를 평가했다. abc방송과 함께 분석을 진행한 티모시 맥 세계미래사회 회장은 이들에게 ‘C’학점을 줬다. 자신의 분야에서는 독특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다른 분야에서는 문외한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당시 GE연구소 창립자인 윌리스 휘트니는 “현재 35%의 미국인이 나무로 난방을 하고 있지만, 80년 뒤에는 모두 전기히터와 에어컨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하고, 이 차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공중에 차를 거는 장치도 개발될 것”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메이요 클리닉 설립자 윌리엄 메이요는 “2011년에는 콜레라, 페스트 등 거의 모든 전염병이 정복될 것”이라며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문명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58세에서 70세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스트균은 그의 말대로 사라졌다. 그러나 현재 미국 남성의 평균기대수명은 78세다. 그나마 오늘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한 사람은 사회변동론과 문화지체를 주창해 명성을 떨친 사회학자 윌리엄 오그번이다. 오그번은 “정부의 역할이 더욱 늘어나고, 직장내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며 “빈곤층이 60%에 이르는 현 상황도 해결된다.”고 장담했다. 오그번은 이와 함께 “직접 버튼을 누르지 않고 모든 것을 작동할 수 있는 마법의 리모컨이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그러나 인구예측에 있어서만은 엉뚱한 답을 내놓았다. 당시 1억 2400만명이던 미국 인구가 2011년에는 1억 4000만명이 될 것으로 봤다. 지금 인구보다 1억 6000만명 적게 본 셈이다. 반면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미래는 칙칙하고 재미없겠지만, 어쨌든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고, 다른 석학 대부분도 예측에 대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는 등 엉뚱한 내용으로 일관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신문협회 “부정확한 구독률 조사 중단해야”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가 현행 각 미디어 유관기관들의 신문독자 조사 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부정확한 가구구독률 조사 중단 등 개선을 요청했다. 신문협회는 5일 한국광고주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 기타 조사업체 등 13개 유관 기관 및 단체를 상대로 정확한 가구구독률 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하에 ‘수용자 조사 문제점 및 개선방향’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ABC부수공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부정확한 가구구독률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개선 의견의 핵심이다. 협회는 외국처럼 웹사이트, 모바일 등다양한 수단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접하는 독자들 또한 신문 수용자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이들에게 만족도를 묻는 등 부적절한 조사항목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마을주민 떨게 한 ‘흡혈괴물’ 잡고 보니…

    마을주민 떨게 한 ‘흡혈괴물’ 잡고 보니…

    털이 전혀 없는 검은 피부에 날카로운 송곳니 등 전설 속 흡혈괴물 ‘추파카브라’(Chupacabra)를 떠올리게 하는 짐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에서 사살된 채 붙잡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이 동물을 두고 주민들은 추파카브라, 들쥐, 고양이, 너구리, 주머니쥐라는 갖가지 추측을 내놓았으나 그 정체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최근 생물학 연구팀이 사체를 분석해 추파카브라가 아닌 털 빠진 라쿤(미국너구리)란 사실이 밝혀냈다. 야생동물 전문 생물학자 스티브 더비 박사는 최근 “이 동물이 흉측해 보이는 건 사실이나 털이 없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말문을 연 뒤 “골격적 특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는 일반적인 라쿤의 특징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비 박사는 “최근 기생충으로 인한 피부병으로 야생 코요테와 라쿤 등 동물이 털이 빠지는 현상이 종종 보인다. 유독 미국 중동부 지방과 멕시코 일대에 사는 동물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유전적 문제인지 전염병 때문인지는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의 정체가 라쿤으로 밝혀지기까지 추파카브라의 실존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1990년 중반 미국 중동부 일대와 멕시코 부근에서 정체불명의 동물들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흡혈괴물을 둘러싼 소문은 퍼졌고 주민들은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일부에서는 미군 유전자 복제 실험결과로 만들어졌다거나 외계 생명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과학계는 흡혈괴물의 정체는 흡윤개선(기생충에 의한 피부병)에 감염된 동물이라고 잠정 결론 지은 상태다. 흡윤개선에 감염된 동물은 털이 빠지거나 혈관이 수축돼 피부가 쭈글쭈글하게 변하는데, 이 모습이 흉측한 괴물처럼 보이게 된다는 것. 게다가 피부병으로 쇠약해진 동물이 비교적 포획하기 쉬운 염소 등 농장의 가축을 습격하면서 ‘흡혈괴물’로 과장돼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과학계는 보고 있다. 사진설명=지난달 잡힌 라쿤(위), 추파카브라 이미지(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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