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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만남 하려 女초등생 차에 태운 20대男… 고발 유튜버 피하다 검거

    조건만남 하려 女초등생 차에 태운 20대男… 고발 유튜버 피하다 검거

    초등학생을 성 매수하려던 20대 남성이 고발 유튜버에게 쫓겨 지구대로 피신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에서 초등생 B양을 만나 차 안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B양을 조건만남 목적으로 찾아가 차량에 태워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양과 이동하던 중 미성년자 성매매 고발 콘텐츠를 방송하는 유튜버가 따라붙자 불안감을 느껴 계양구의 한 지구대로 피신했다. 경찰은 “A씨가 차 안에서 성추행했다”는 B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조건만남 사기가 의심된다며 직접 지구대로 찾아왔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귀포 산록도로서 탱크로리 사고… 100m 떨어진 지점서 숨진 40대 발견

    서귀포 산록도로서 탱크로리 사고… 100m 떨어진 지점서 숨진 40대 발견

    서귀포시 제2산록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후 7시 18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산151 인근 산록도로에서 휘발유 등을 실은 24t급 탱크로리(이동탱크저장소)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차량이 도랑에 빠진 것을 확인했으나 운전자는 현장에 없었다. 이날 차량 주변과 인근 지역을 야간 수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6일 오전 7시 6분쯤, 운전자의 지인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다리 부근에서 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 출동한 구조대가 다리 아래를 수색한 끝에, 높이 약 30m 아래 지점에서 운전자로 추정되는 숨진 A(46·제주시 아라동)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탱크로리 차량은 유류 주입구 호스 일부가 이탈돼 있었지만, 유류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내부에는 유류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변사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 직전 A씨의 이동 경로와 음주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쥐잡듯이 잡아” 광장시장 상인 반박에 유튜버 조목조목 재반박

    “쥐잡듯이 잡아” 광장시장 상인 반박에 유튜버 조목조목 재반박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바가지요금’ 등 부적절한 상술이 여전하다는 유튜버의 폭로에 해당 상인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튜버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14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지난 4일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광장시장에서 직접 겪은 서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유튜버는 음식 재사용, 외국인 관광객에 윽박지르는 듯한 응대 태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했는데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은 분식집에서 겪은 일이었다. 유튜버는 메뉴에 있는 8000원짜리 ‘큰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갑자기 1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가 “(메뉴판에) 8000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왜 1만원이냐”고 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 고기랑 섞으면 1만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고기랑 섞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유튜버는 “(고기랑 순대랑 섞을 거냐고) 미리 물어본 적도 없었다”면서 “끝까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소리가 커지니까 주변에서 쳐다봐서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분식집 측 “섞어드리냐고 물었다” 억울함 호소유튜버의 폭로로 광장시장의 부적절한 상술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고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상인 A씨는 광장시장을 찾은 채널A 취재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내가 ‘(고기) 섞어드릴까요’ 그랬더니 섞어달라고 했다. 먹고 나서 얼마냐고 물어 ‘1만원’이라고 하니 ‘왜 1만원이냐’고 막 ××하고, 그냥 나를 쥐잡듯이 잡아먹으려고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또 고기를 섞으면 돈이 추가된다는 것도 메뉴판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유, 그럴 거면 8000원 내세요’ 그러고서 (유튜버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상인회도 해당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고기 섞지도 않아…돈도 제대로 지불” 이 유튜버는 A씨의 방송 인터뷰에 대해 자신이 올렸던 영상에 고정 댓글을 달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유튜버는 메뉴 사진을 확인해 보니 고기가 추가된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유튜버가 주문한 접시에 담긴 것을 보면 순대와 내장이 섞여 있는 ‘큰순대’ 구성이었고, ‘모듬순대’는 순대와 내장에 머릿고기까지 섞여 있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유튜버의 영상 속 접시에는 순대와 함께 간과 허파 등 내장이 섞여 있었을 뿐 머릿고기는 담겨있지 않았다. 유튜버는 “제가 애초에 모듬순대를 주문했다고 인터뷰하셨던데, 그러면 모듬순대가 나와야 맞죠. 왜 기본 큰순대를 주셨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유튜버는 상인 A씨의 ‘고기 섞어드릴지 먼저 물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묻지도 않으셨기에 저와 동행인 둘 다 의아했다”면서 “결론적으로 고기를 섞어주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유튜버가 A씨를 쥐잡듯이 잡아먹으려 하며 따져댔다는 주장에도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고 했다. A씨가 “그럴 거면 8000원만 내고 가세요”라고 말했다는 주장에도 유튜버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계좌이체를 해서 내역도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순대에 1만원을 지불한 게 맞는지 (A씨가) 재차 확인까지 했다”면서 해당 장면이 원본 영상에 담겨있다고 반박했다.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는 시장 상인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게 지금 공식으로 나온 상인회의 의견이 맞느냐. (그렇다면) 정말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유튜버는 “저도 이런 부정적인 내용은 영상에 담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용기 내서 목소리를 내본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는 상인회의 의견에 ‘저 유튜버는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분들을 봐서라도) 저 정말 행실 똑바로 하고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방문 늘자 ‘바가지·상술’ 지적 여전 과거 포목과 한복 등이 주를 이뤘던 광장시장은 어느덧 K푸드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상인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본인이 50%, 중국인이 20~30%를 차지한다. 그러나 ‘바가지 논란’ 등의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일부 유튜버들이 부실하게 구성된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술을 고발해 공분을 산 바 있다. 광장시장 상인들은 지난 2023년 반성한다는 취지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가판대 상인 전체가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한 건 상인회가 결성된 2000년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했던 주요 약속은 ‘정량 표시제’와 ‘카드 결제 허용’이었지만, 여전히 일부 가게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 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4만 5000㎥ 급 중형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HJ중공업은 기존 3만 8000㎥급 LPG 운반선, 8만 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이어 이번 LGP·암모니아 운반선 개발까지 완료하면서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운반선 선형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세계적으로 가스 운반선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선형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HJ중공업은 지난 7월 로이드선급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4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HJ중공업은 LPG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중형급 선형 개발과 구조 최적화, 저온 강재를 적용한 타입A 탱크 설계 등을 수행했다. 로이드선급은 이 선박과 탱크에 대한 설계 적합성 검증, 구조 안정성 평가를 완료하고 기본설계 승인(AIP)을 발급했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길이 190m, 폭 30.6m이며, 화물창 용적은 4만 5000㎥다. 프로판, 부탄 등의 LPG와 암모니아, 염화비닐모노머(VCM)를 포함한 다양한 액화가스를 적재할 수 있어 선주가 유연하게 운항할 수 있다. 특히 HJ중공업은 암모니아가 독성, 부식성을 지닌 점을 고려해 누출 감지와 자동 환기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하는 등 고도의 안전 설계를 구현했다. 이로써 로이드선급의 기술·안전 기준과 LPG·암모니아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IMO IGC Code) 모두 충족했다. HJ중공업은 메탄올 추진선과 이중연료 선박, 수소 선박, 암모니아 추진선 등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해운산업의 변화와 발주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설계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탈탄소·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 식중독균 검출 광어·우럭 납품한 대표 벌금형

    식중독균 검출 광어·우럭 납품한 대표 벌금형

    식중독균이 검출된 식자재를 대형마트에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 대표와 직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윤혜정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수산물 가공 판매업체 A대표와 B직원에게 각각 벌금 800만 원을, 해당 업체에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천안에서 수산물 가공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11차례에 걸쳐 대장균과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초밥용 광어·연어 529㎏을 대형마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대표는 B직원으로부터 해당 제품과 수산물 작업장에서 균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A대표는 직원들로부터 제품에 균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윤혜정 부장판사는 “외부 공인기관에 균 검사를 요청해 결과를 보고 받는 등 여러 차례 균 검출 사실을 보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신뢰를 배신해 죄책이 무겁지만,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에 대한 고의가 확정적 고의가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검찰과 피고인들은 1심 판결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다.
  • 단국대 연구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단국대 연구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 응용 항공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 기여 단국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주수현 교수 연구팀이 항공·자동차·전자기기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에 사용하는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마그네슘 복합소재는 세라믹이나 탄소섬유를 보강재로 사용해 강도는 높지만, 충격에 취약하고 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금속 내 일부 성분만 제거하는 ‘금속용탕 탈성분(Liquid Metal Dealloying)’ 기술을 응용해 마그네슘 복합 소재 한계를 극복하고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철(Fe), 크롬(Cr), 니켈(Ni)으로 구성된 합금을 액체 상태 마그네슘(Mg) 용탕에 넣어 니켈을 추출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철과 크롬이 그물처럼 연결된 뼈대를 만들었고, 그 사이를 마그네슘이 채우면서 3차원 구조를 형성했다. 연구팀은 이 3차원 구조에 이트륨(Y)이나 알루미늄(Al)을 첨가해 금속 내부를 더 복잡하고 단단한 3차원 구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Al을 첨가한 복합소재는 강도를 약 36% 향상했고, 연성은 기존과 비슷한 15% 수준을 유지하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보였다. 주수현 교수는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은 미세 나노 수준에서 금속 간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이번 연구로 경량 고강도 구조재 분야의 새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컴포지트 앤 하이브리드 머티리얼스(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JCR 상위 5% 및 Impact Factor 21.8)에 실렸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연구재단(NRF)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혼조세 마감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혼조세 마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등락을 보였다.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다른 종목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NVDA)는 전일 대비 1.75% 하락한 195.2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역시 1.39% 하락하여 50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4.01% 상승한 462.07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AAPL)은 0.04% 상승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0.35% 상승세를 보였다. 알파벳 Class A(GOOGL)는 2.44% 상승했고, 메타는 1.38%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로, 거래대금은 384억 달러로, 약 55조 3,238억원에 달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2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25억 달러와 113억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으며, 이들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6.86%와 3%를 보였다.
  • 날아온 야구공에 5살 두개골 골절…“부모 과실 10%” 이유는

    날아온 야구공에 5살 두개골 골절…“부모 과실 10%” 이유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날아온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은 아동과 부모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민사25단독 이미주 부장판사는 A군과 부모가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0년 9월 당시 5살이던 A군은 광주 한 유치원 앞에서 머리에 야구공을 맞았다. 공은 약 80m 떨어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당시 운동장에서는 야구부가 연습 중이었다. 그러나 학교 주변에는 공을 막을 그물망 등 안전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사고로 A군은 두개골 골절로 긴급 수술을 받았고 전치 6주의 상해와 함께 머리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 피해자 가족은 2022년 12월 광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광주시교육청과의 조정 절차가 불성립되면서 본안 재판으로 이어졌다.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10개월 만에 A군 측은 일부 피해를 인정받았다. 법원은 광주시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하고 치료비와 위자료 등 약 1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아동의 머리 수술 부위에 영구적 상처가 남았고, 공무원들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며 “광주시는 원고들에게 치료비용 등 총 12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부모가 아이를 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놀게 하지 않은 점을 들어 10%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 [사설] AI 대전환 시대… 기술 진보·인간 존엄의 균형점 찾아야

    [사설] AI 대전환 시대… 기술 진보·인간 존엄의 균형점 찾아야

    우리는 지능형 기술이 일상을 변혁시키는 시대의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공지능(AI)이 대변하는 과학 진보와 인간 존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다. 어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는 그런 시대적 고민을 깊게 나눈 자리였다. 10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인간 중심 AI 전환’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AI가 가져올 변화의 폭과 속도는 문자 그대로 혁명적이다. AI 기반의 도시 혁신 모델인 ‘AX시티’에서는 교통사고나 침수·화재 같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측해 해결할 수 있다. 시민 개개인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로봇 의수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진다. 교육을 비롯한 생활 전반의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도제식 전수가 전부였던 판소리 같은 전문 교육 영역도 AI 플랫폼이 간단히 문턱을 낮췄다.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의 AI 기술 도입 속도는 아찔하다. 6G 등 초저지연 통신과 결합할 초연결 도시에서는 AI 융합 방식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 목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도입으로 기업 업무 혁신의 새로운 전기도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진보가 인간의 행복과 존엄을 보장할 수는 없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유발되는 사회적 갈등, 알고리즘에 의한 차별과 편견, 개인정보 침해와 감시사회로의 전락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특히 디지털 격차에 따른 사회적 약자의 소외 문제는 우리 사회에 기술 발전의 짙은 그늘로 드리워질 우려가 크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한 정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AI 생태계 조성과 규제 개선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AI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과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에도 같은 수준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AI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일자리 감소와 감시사회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 ‘AI의 두 얼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지혜가 절실하고 다급한 시점이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과 윤리의식을 두루 갖추려면 지식 전달 위주인 기존 교육체계의 전환도 필수적이다. AI 대전환 시대의 성패는 기술을 얼마나 인간다운 방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제시된 비전이 기술혁신을 넘어 모든 시민이 존엄하게 누릴 미래 사회의 든든한 로드맵이 되기를 기대한다.
  • [최석영 칼럼] APEC ‘개방적 지역주의’는 실현 가능할까

    [최석영 칼럼] APEC ‘개방적 지역주의’는 실현 가능할까

    지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1989년 APEC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협력을 목표로 서울에서 출범했다. 우리나라는 출범 당시 중국, 홍콩 및 대만 등 3개의 중화 경제체의 참여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다. 처음에는 각료급 회의체로 시작해 1993년 시애틀에서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1994년 보고르 선언에 이어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발표하면서 무역자유화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담대한 행동계획을 합의했다. 또한 다자무역체제가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협정(FTAAP) 체결을 위한 포괄적인 연구도 수행해왔다. APEC은 21개 경제체로 구성되고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지만 일반 국제기구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구성원을 국가가 아닌 경제체(economy)로 칭한다. 또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홍콩과 대만을 독립된 관세 영역으로 인정하지만 국가로 규정하지 않는다. ‘아태경제협력’이라는 APEC의 명칭도 국제기구를 연상하기 어렵고, 정상회의도 공식적으로는 지도자 회의로 칭한다. 합의는 컨센서스에 기반하고 결정 사항은 비구속적이다. 소위 ‘아세안(ASEAN) 방식’을 따른 것이다. 구속력 없는 선언과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이행 강제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각국 최고위 인사들의 연례 회동에도 불구하고 논의 의제가 무역·투자에 국한된 것은 너무 편협하다는 의견도 있다. APEC은 ‘개방적 지역주의’(open regionalism)의 기치를 내걸었다. 회원국에만 배타적인 특혜를 부여하는 폐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방식에서 탈피해 비회원국도 자유화의 수혜자가 되는 개방적 협력체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APEC이 주도한 추가 자유화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회원 경제체의 숫자도 장기간 동결돼 개방과 지역주의는 처음부터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결국 APEC의 개방적 지역주의는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역동적인 목표 내지는 과제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하다. 즉 언젠가 추가 자유화와 회원국 확대를 포함한 논의 의제의 확장도 추구할 수 있다. 사실 APEC은 다자간 자유화 추구라는 본질적인 목표 외에도 역내 경제체 간 대화의 장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이합집산하면서 거래가 이뤄지는 장마당 모습과 흡사하다. 경주에서도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조합의 양자회담은 물론 굴지의 기업 CEO들의 회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의 추이와 미북 회담 가능성 여부가 마지막까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 점에서 APEC의 합의가 비구속적이라 실효성이 없다는 비난은 탁상공론일 수 있다. 구속성이 약한 탓에 오히려 경제체 간 부담 없는 접촉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사적 대전환에 발맞추어 APEC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APEC이 추구하는 개방적 지역주의에 부합하는 경제협력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혁신과 개혁이 절실하다. 먼저 APEC의 설립 목표인 무역·투자 자유화·원활화를 추진하되 FTAAP 같은 이상론에 매몰되지 말고 소다자 또는 분야별 협력 등 현실적이고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그간 동결된 회원국을 확대 또는 재조정하는 문제다. 중국에 필적하는 경제 강국의 잠재력을 가진 인도를 비롯해 고립 탈피와 국제사회 편입을 돕기 위한 북한의 참여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물론 아시아 회원국을 늘릴 경우 형평을 위해 중남미 쪽의 회원 확대도 불가피할 것이다. 셋째, 변화하는 국제 여건에 부응해 그간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협력에 집중된 논의 의제를 공급망 안보, 강압적 무역규제, 수출통제와 제재를 포함한 경제안보 이슈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 홍콩과 대만의 지위 때문에 국가안보와 직결된 의제를 논의하는 것이 금기시돼 왔으나 이 또한 지혜를 모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당초 APEC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우리나라가 역내 공동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도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유)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女 1위 사발렌카 vs 男 652위 키리오스… 새달 두바이서 테니스 性대결

    女 1위 사발렌카 vs 男 652위 키리오스… 새달 두바이서 테니스 性대결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와 은퇴를 앞둔 ‘코트 악동’의 성 대결이 성사됐다. AFP통신은 5일(한국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와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우승자 닉 키리오스(30·호주)가 12월 이벤트 경기에서 대결한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12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며, 명칭은 ‘성 대결’(Battle of the Sexes)로 정해졌다. 1973년 여자 최강 빌리 진 킹이 은퇴한 보비 리그스(이상 미국)를 3-0으로 꺾었던 대결의 명칭을 그대로 따왔다. 앞서 같은 해 리그스는 마거릿 코트(호주)를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1992년엔 지미 코너스(미국)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를 2-0으로 물리쳤다. 테니스에서는 이번이 역대 4번째 성 대결이다. 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포함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현역 최고의 여자 선수다. 2016년 13위가 개인 최고 순위인 키리오스는 왼쪽 무릎 연골 파열 부상 이후 기량이 급감, 올해 3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652위까지 떨어졌다. 2026년 1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예고한 키리오스는 평소 불같은 성격으로 상대 선수는 물론 심판, 팬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언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둘의 대결은 지난 9월 US오픈 기간 중 키리오스가 인터뷰에서 “아리나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사발렌카는 “킹과 그가 이룬 업적을 존경한다”면서 “여자 대표로 성 대결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 경북, 포스트 APEC 사업 추진… 정상회담장은 ‘상징 공간’ 활용

    경북, 포스트 APEC 사업 추진… 정상회담장은 ‘상징 공간’ 활용

    경북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APEC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5일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3대 분야 10개 포스트 APEC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EC을 계기로 남겨진 유산을 활용해 경제 레거시, 문화 레거시, 평화 레거시 3대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경주 CEO 서밋 창설 ▲APEC 퓨처 스퀘어 건립 ▲경북도 인공지능(AI) 새마을운동 전개를, 문화 분야에서는 ▲세계경주포럼 개최 ▲APEC 문화전당 건립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APEC 개최도시 연합협의체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평화 분야 ▲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창설 ▲신라통일평화정원 조성 ▲남부권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건립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APEC을 계기로 건립된 인프라 시설에 대한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은 철거하지 않고 상징 공간으로 활용한다. 정상회담 때 사용한 집기 등 일부를 그대로 두고 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공개한다. 향후엔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류를 전파하는 공연 및 체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APEC을 계기로 최첨단 디스플레이와 통번역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춘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신규 조성된 국제미디어센터는 하나로 연결해 대형 컨벤션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HICO는 그간 좁은 공간이 단점으로 작용했으나, 공간 확보를 통해 대형 행사 유치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후속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며 “세계인을 사로잡은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경주를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 에너지 수도·인공지능 수도로… K미래 대도약의 수도 전남

    에너지 수도·인공지능 수도로… K미래 대도약의 수도 전남

    전남도가 에너지와 인공지능(AI) 수도로의 대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오픈AI와 SK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이어 삼성SDS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유력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유치와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지정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AI데이터센터SK그룹과 생성형 AI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가 전남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픈AI와 SK그룹이 전남에 짓기로 한 전용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개 수준의 대규모 클러스터다. 이번 유치로 AI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반도체 등 첨단기업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전남에 최대 5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도는 5일 전망했다.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초기 20㎿ 기준으로 연관기업 유치 등에 따라 일자리 1500개와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앞으로 200㎿까지 사업이 확장될 수 있어 막대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해남 솔라시도는 현재 98㎿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데다 인근에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인 풍부한 냉각수와 넓은 부지는 물론 저렴한 토지 비용으로 데이터센터와 연관 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AI컴퓨팅센터전남은 또 AI 연구개발 등 인프라를 촉진할 2조 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도 유력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남 솔라시도를 후보지로 선정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냉각수, 넓은 부지와 저렴한 땅값 등이 전남 선정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국가 기관과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시설이다.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 5000장, 2030년까지 총 5만장 규모의 AI 인프라를 완성하는 초거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민간기업에 최대 25뉴 투자 세액공제와 신속한 전력계통 영향평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달 말까지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올해 말 금융 심사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3월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2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RE100산업단지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를 위한 또 다른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서남권 지역이 RE100 산단 후보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산업통상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남해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를 언급한 뒤 정부가 RE100 산단 조성 로드맵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해 RE100 산단 조성 및 관련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제도적 인센티브 방안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규제 제로와 파격적인 교육·정주 여건의 지원 방안, 전기요금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전남도는 내년 공모 준비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는 서남권 지역에 벨트형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해남·영암 등 RE100 산단 인근에 5.4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인근 40개 마을 주민의 수용성 확보를 위한 민관협의회도 발족했다. 분산에너지특화단지이날 전남 전역에 해당하는 1만 2천여㎢가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분산에너지 특화단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해당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제도화하는 것으로, 수도권 집중형 전력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해남·영암 지역에는 이미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발전단지가 집적돼 있고, 인근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이 예정돼 있어 지역에서 만든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전력 체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분산특구 지정에 따라 지역에서 발생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역 기업과 공공시설에 직접 공급하는 ‘지역에너지 순환 모델’을 실현해 전력망 안정성과 함께 전력비 절감 효과를 이끌 계획이다. 여기에 RE100 산단과 에너지 미래도시 사업이 결합되면 서남권은 국가 차원의 ‘에너지 분권 시범지구’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인프라전남의 초대형 AI 산업을 뒷받침할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과 해남에 해상풍력 설치항만 조성과 케이블 설치선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조립·보관 선적 기능을 갖추고 기자재 기업의 유입을 견인해 해상풍력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 해역에서는 이미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3.2GW를 포함해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며 진도 해역에는 3.6GW 규모의 집적화단지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영암·해남 간척지 등에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남은 2035년까지 해상풍력 30GW 등 총 56.6GW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조성해 전력 다소비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RE100 대응형 산업의 선도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일상 파고든 흉기 난동… 분노가 범죄로 번졌다

    사무실, 피자집, 식당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일상적 공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갈등이 극단적 형태의 분노로 표출되는 양상인데, 대중이 밀집한 상가나 주거단지 등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조합 사무실도 원룸 등이 밀집한 주택가다. 5일 사건 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나도 그런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60대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3명 중 목에 중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가 전날 숨지면서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조씨는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입은 또 다른 피해자 B씨를 지난 7월 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합장에서 해임됐다. 지난 9월 관악구 한 피자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청소년기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주 5대 강국 목표… 20년 뒤 400조원 미래 먹거리 창출”[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우주 5대 강국 목표… 20년 뒤 400조원 미래 먹거리 창출”[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윤영빈 청장 “재사용 발사체 기술2035년까지 확보… 비용 3분의1로”한화 이달 말 누리호 4차 발사 사업민간 처음으로 전 과정 총책임 맡아군·민간 간 기술·인력 등 협력 강조 “우주항공청의 목표는 대한민국이 우주 ‘7대 강국’에서 ‘5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 ‘K항공·방산 도약의 시대’ 포럼에서 “전 세계 우주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2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비중을 현재 1.7%에서 20년 뒤 10%까지 넓혀 400조원 규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스페이스X의 ‘팔콘9’이 재사용 발사체 기술로 민간 우주 산업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나라도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전환해 우주 경제 시대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35년까지 일단 재사용형 발사체를 확보해 발사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3주 뒤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이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것이 우주경제 성장의 전제”라고 덧붙였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오는 27일 밤 12시 5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됐다. 누리호 4차 발사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우주발사체 산업화의 시작점으로 봤다.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상무)은 “우주발사체는 위성과 인프라를 우주에 진입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운송 수단이자 필수재”라며 “한국의 우주발사체 산업은 아직 과도기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누리호 발사 이후 후속 사업 공백으로 산업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 상무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이후 2032년 차세대 발사체 전까지 4년 동안 확정 발사 물량이 없다”며 “공백기로 인력·장비가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누리호 생산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해 말 20개에서 다음해 상반기 3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예측 가능한 우주발사체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바이(Block-buy) 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블록바이는 정부나 기관이 발사체 등을 한 번에 여러 묶음으로 계약·발주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 상무는 “지속가능한 발사 수요와 산업화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5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과 국방의 협력을 강조했다. 인력 양성와 연구개발(R&D) 등의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위원은 “민간의 혁신 기술이 국방 우주 영역에 유입되고, 국방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공동 창조’ 구조가 K우주·방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부 의원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방산이 급성장하면서 형성된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로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상상력은 미래 준비할 근육 키워줘불확실성 적응하며 새 가능성 창조AI로 ‘인간이란 무엇일까’ 되짚게 돼복잡한 감정 다독이는 존재 될 수도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과 함께할 인간의 상상력일 겁니다.” AI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SFC 토크’ 무대에 오른 천선란(32) 작가는 ‘상상력’이라고 답했다. 천 작가는 ‘AI와 인간, 그리고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 이어 과학 유튜버이자 SF 작가인 곽재식(43)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대담에 나섰다. 천 작가는 AI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봤다. 그는 “AI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방해 만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작동 원리를 가진 새로운 존재”라고 정의하고 “인간은 태곳적부터 미지의 세계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상상력으로 이겨 왔다”고 했다. 인간은 상상하면서 어떤 미래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불확실성 속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다. 천 작가는 이에 관해 “상상력은 단순한 공상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F 작가들이 이야기를 통해 내놓은 상상력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 줄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이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도구로서의 AI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천 작가는 “소설을 쓰다 보면 공백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땐 챗GPT와 토론을 벌인다”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 작가의 대담은 AI가 호기심과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존재까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곽 교수는 AI가 장착된 자동차 테스트용 더미(인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천 작가의 단편 ‘마지막 드라이브’를 들어 “사고를 당하는 인간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이런 인형을 만들어 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고 했다. 천 작가는 곽 교수의 단편 ‘전송절 기념사’를 소개하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 갔다. 일부러 하루에 한 번씩 고장 나도록 만든 노인용 돌봄 로봇을 노인들이 투덜대며 고치면서 치매를 예방하고 활력도 준다는 내용이다. 대담 후 객석에서는 AI를 접하면서 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천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AI와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은 이분법적으로 ‘남자를 좋아하냐, 여자를 좋아하냐’로 나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좋아하거나 AI를 좋아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 봤다. 세상이 다채롭게 변하고 기준도 다양해져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AI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되짚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 역시 “다양한 가치가 생겨나면 그만큼 행복을 추구할 가능성도 커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천 작가와 따뜻하고 밝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AI에 관해 우리가 좀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시대 진짜 위기는 관계의 단절사회적 약자의 참여·보호 보장돼야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돼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말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AI 시대에 걸맞은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의수에서 로봇손으로… ‘파이온’ 자연스럽게 손 흔들어[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의수에서 로봇손으로… ‘파이온’ 자연스럽게 손 흔들어[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장애인 전자의수 ‘로봇손’에 장착AI 접목해 기능·자유도 향상 집중로봇 스스로 생각하는 두뇌 개발“사람에게 하듯이 로봇 훈련시켜” “돈이 없어서 전자의수를 쓰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목표로 임했습니다.” 3개의 ‘로봇손’을 들고 무대에 오른 이상호 ‘만드로’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인류와 손잡은 휴머노이드: 기술과 감성의 접점’을 주제로 한 로봇세션에서 연사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만드로는 상지 절단 장애인을 위한 전자의수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통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발표된 CES 2026에서도 혁신상 부문 수상자로 내정됐다. 이 대표는 “2015년 동갑내기인 양손 절단 장애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로 두 손을 잃었는데, 전자의수가 한 손에 4000만원이라고 한다’고 올린 글을 보고 재능 기부 겸 저비용 전자의수 만들기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만드로는 첫 전자의수인 ‘마크5’를 비롯해 손목을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는 전자의수와 손가락마다 맞춤형 모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손가락용 전자의수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가 급성장하며 만드로의 전자의수를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으로 장착하고 싶다는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만드로 로봇팔의 장점은 2㎏의 무게지만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는 2㎏을 넘는다는 것”이라며 “기존 서빙 로봇이나 순찰 로봇에도 쉽게 달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로봇손을 고도화하는 이 대표의 고민은 로봇손의 기능과 자유도를 높이면서 파지력, 내구성 등 사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다. 이 대표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 방안은 로봇손에 작업 난도를 낮추는 가위, 커터, 전동 드라이버 등 적합한 도구를 연결해 상황에 맞게 로봇손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세션에선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이사가 ‘세 개의 두뇌가 하나의 행동이 되는 순간, 피지컬 AI’를 주제로 로봇의 ‘두뇌’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설명했다. 국내 피지컬 AI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과 인텔의 ‘인지니어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서큘러스는 범용 AI 솔루션을 구축하며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두뇌를 개발하고 있다. 서큘러스는 ‘반도체 보유국’이라는 국가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 메모리칩을 장착한 로봇을 생산한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가 GPU를 아무리 26만장씩 유치했다고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을 동일한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사람한테 훈련하듯이 ‘투샷’ 기법으로 (효율성을 높여) 훈련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대표의 연설 도중 서큘러스의 휴머노이드 ‘파이온’이 연단에 올라 손을 흔들며 청중과 교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금도 휴머노이드를 엔터테인먼트용으로는 쓸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공장으로 가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도 공장 자동화 개념으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한국의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있으므로 더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 국내 로봇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트럼프, 결국 심판당했다…‘선거 완패’ 이후 내놓은 해명 보니 [핫이슈]

    트럼프, 결국 심판당했다…‘선거 완패’ 이후 내놓은 해명 보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9개월 만에 유권자들의 국정 운영 심판을 받았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州) 하원의원이, 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각각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과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유세 과정에서 ‘반(反)트럼프’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초래한 혼란을 강조했다. 실제로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스팬버거 전 의원은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에 대한 비판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연설에서도 “워싱턴이 버지니아주 노동자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한다면 버지니아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0대의 젊은 이민자 출신이자 무슬림인 맘다니 의원은 선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이미 합법인 것처럼취급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제 이런 위협을 가하는 깡패들에게 맞서야 할 때”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응하고 위협을 물리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트럼프·공화당 아닌 민주당 선택한 이유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의 예고편인 이번 지방선거는 재취임 직후 관세 전쟁과 불법 이민과의 전쟁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의 심판대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원인이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과 2기 행정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대부분이 경제 문제를 주요한 문제로 꼽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민과 범죄 등의 의제에 집중해왔다”고 짚었다.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유권자 절반은 경제가 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고, 뉴욕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생활비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선거 직전 공개된 CNN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결과도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이 지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63%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 63%는 트럼프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트럼프가 2021년 1월 퇴임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 62%보다 1% 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72%는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47%는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위기’와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의 부정적 평가, 지방 선거 패배 결과를 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9개월 만에 국정 운영을 심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투표용지에 내가 없어서 진 것”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전까지 민주당의 우세가 이어지자 직접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한 비방 공세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인 3일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를 겨냥해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스소셜에는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유권자들을 회유·협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맘다니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트루스소셜에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오늘 선거에서 패배한 두 가지 이유는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선거 패배의 책임과 거리를 뒀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한 이번 선거 결과로 향후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CNN은 “양당(공화당·민주당)은 상대측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 있는 지역에서 거의 모든 직책을 놓고 경쟁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면서 “두 정당이 각자의 지지 기반이 뚜렷하지 않은 지역의 이익과 관점은 무시하는 경향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천선란 작가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천선란 작가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과 함께할 인간의 상상력일 겁니다.” AI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 ‘SFC 토크(Talk)’ 무대에 오른 천선란(32) 작가는 ‘상상력’이라고 답했다. ‘AI와 인간, 그리고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 이어 과학 유튜버이자 SF 작가인 곽재식(43)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대담에 나섰다. 천 작가는 AI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봤다. “AI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방해 만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작동원리를 가진 새로운 존재”라고 정의하고 “인간은 태곳적부터 미지의 세계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상상력으로 이겨왔다”고 했다. 인간은 상상하면서 어떤 미래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불확실성 속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다. 천 작가는 이에 관해 “상상력은 단순한 공상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F 작가들이 이야기를 통해 내놓은 상상력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이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도구로써 AI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천 작가는 “소설을 쓰다 보면 공백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땐 챗GPT와 토론을 벌인다”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곽 교수도 “작가들이 이야기가 잘 안 풀릴 때가 있다. 챗GPT와 대화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더라”고 맞장구쳤다. 두 작가의 대담은 AI가 호기심과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존재까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곽 교수는 AI가 장착된 자동차 테스트용 더미(인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천 작가의 단편 ‘마지막 드라이브’를 들어 “사고를 당하는 인간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이런 인형을 만들어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고 했다. 천 작가는 곽 교수의 단편 ‘전송절 기념사’를 소개하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일부러 하루에 한 번씩 고장 나도록 만든 노인용 돌봄 로봇을 노인들이 투덜대며 고치며 치매를 예방하고 활력도 준다는 내용이다. 천 작가는 “AI가 그저 편리한 도구가 아닌,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상상력에 공감이 가더라”고 말했다. 대담 후 객석에서는 AI를 접하면서 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천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과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은 이분법적으로 ‘남자를 좋아하냐, 여자를 좋아하냐’로 나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좋아하거나 인공지능을 좋아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봤다. 세상이 다채롭게 변하고 기준도 다양해져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AI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되짚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 역시 “다양한 가치가 생겨나면 그만큼 행복을 추구할 가능성도 커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천 작가와 따뜻하고 밝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AI에 관해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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