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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잠자는 숲속의 남자(신여현 지음,이가서 펴냄) 94년 등단한 뒤 젊은이의 일탈을 소재로 한 탐미적 작품을 써온 작가의 신작 장편.구직난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남창(男娼)이 돼 겪는 삶을 중심으로 어두운 사회상을 그렸다.작가는 “조금 처량하고 슬프지만,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사랑과 인생이야기”라고 자평.8800원. ●알레고리와 역사(김누리 지음,민음사 펴냄) 중앙대 영문과 교수인 저자가 낸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 연구서.작가의 대표작인 ‘양철북’과 ‘국부마취를 당하고’ 등을 분석한 뒤 ‘참여문학론’을 중심으로 작가의 세계관을 소개한다.또 현대문학에 실렸던 작가 인터뷰도 수록.1만 3000원. ●아름다운 소멸(김은숙 지음,천년의시작 펴냄) ‘그대에게 가는 길’‘창밖에 그가 있네’에 이은 세번째 시집.슬픔과 그리움을 주된 정조로 노래한 시 세계는 여전하다.하지만 그 이면의 긍정적 요소를 찾고 있는 게 특징.‘소멸’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여유를 보인 시인은 “침묵 속에 겨울을 건너는”사람이다.6000원. ●아내의 맨발(송수권 지음,고요아침 펴냄) 빼어난 서정시인이 백혈병에 걸린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글과 산문,시를 묶었다.시골학교 교사시절 제자였던 아내가 똥장군을 지고 수박농사를 하면서 남편인 시인을 뒷바라지한 일에 대한 회한과 그 절절한 심정이 실린 연작시 ‘아내의 맨발’ 등을 실었다.8500원. ●내 인생의 밥상(원재훈 지음,바다출판사 펴냄) 시·소설·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저자의 먹거리를 소재로 한 에세이집.짬뽕·라면·담배·냉면·떡볶이 등을 징검다리 삼아 지난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힘들었던 추억을 아련히 되돌아 보게 하는 따스한 이야기를 곁들인다.8800원. ●가난한 부자들(이반 안드레예비치 크릴로프 지음,이채윤 편역,신채숙 그림,열매출판사 펴냄)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우화작가의 대표작.금화가 끝없이 나오는 지갑을 받은 가난뱅이가 금화의 노예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을 비롯,사회악이나 권력에 대한 조롱과 풍자를 담았다.8000원. ●시간의 안부를 묻다(이승은 지음,책만드는집 펴냄) 79년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작품집.시인 손진은은 시적 이미지와 구성 방식 등 내재적 비평을 통해 시인의 세계가 “‘그대’라는 인물을 차용하면서 자연과 생명 일반으로 변용되는 새로운 사랑의 존재방식을 일구었다.”고 말한다.6500원.
  • 어린이 책꽂이

    ●한글깨치 동화(정태선 글,김호정 그림,어린이중앙 펴냄) 전6권.자연스럽게 한글의 원리를 깨우치게 도와주는 그림동화책 시리즈.한글의 소리체계와 합성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일러준다.예를 들어 ‘가자’란 단어를 소개할 때면 자음 ‘ㄱ’과 ‘ㅈ’이 적힌 나뭇잎을 문장에 끼워넣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식이다.4∼6세.8800원. ●달라질거야(앤서니 브라운 글·그림,허은미 옮김,아이세움 펴냄) “이제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아빠가 무심코 한마디를 던지자,어린 조셉의 눈에 사물들이 갑자기 달라보이기 시작한다.주전자는 줄무늬 고양이로,세면대의 구멍은 코로.과연 뭐가 달라진다는 걸까.상상의 날개를 펴던 조셉의 눈앞에 엄마아빠는 갓 태어난 여동생을 안겨주시는데….지은이는 안데르센상 수상작가.3∼6세.8000원.
  • 책꽂이

    ●중국행 슬로보트(무라카미 하루키 지음,김춘미 옮김,문학사상 펴냄)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의 첫 단편집.표제작을 비롯,7편의 단편에 대해 역자는 “모든 것의 무너짐을 끝까지 지켜보고,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는 곳에서 고독하게 새로운 정신을 구축한다.”고 평가.7800원 ●푸른 망고의 집(데이비드 데이비다르 지음,공경희 옮김,문이당 펴냄)인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출판사 펭귄 북의 대표가 된 작가의 첫 소설.푸른 망고숲이 있는 인도 남쪽 지방의 마을을 배경으로 3대에 걸친 한 집안의 운명을 세밀하게 그렸다.모두 2권,각권 8500원 ●따뜻한 흙(조은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88년 등단한 시인의 세번째 작품집.씨앗을 통해 고통을 감수하면서 현실에 뿌리내리려던 기억을 떠올리는 표제작 등에 대해 평론가 김진수는 해설에서 “세련된 문체나 현란한 기교도 없이 ‘사랑의 힘’으로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일으킨다.”고 분석.6000원 ●딸기(원재훈 지음,문학동네 펴냄)시인·소설가·방송인 등으로 활약하는 시인의 네번째 작품집.딸기·화초호박·사과 등 작은 생명체에서 일상을 견디는 힘을 찾는다.평론가 박철화는 시 세계를 ‘삶,그리움과 연민’으로 정리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면서 생명의 신비가 숨쉬는 ‘먼 곳’을 찾아가는 사랑의 세계”에 비유한다.5000원 ●오빠의 탄생-한국 근대문학의 풍속사(이경훈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이광수·이상 등 근대작가의 작품세계를 연구해온 저자의 첫 평론집.식민지 시대 다양한 풍속을 통해 근대 문학과 근대성을 고찰했다.상세한 텍스트 분석과 다양한 자료를 동원하여 흥미롭게 읽힌다.1만 4000원 ●지옥만세(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지음,이상해 옮김,문학동네 펴냄)93년 데뷔작 ‘다다를 수 없는 나라’로 프랑스 문단을 놀라게 한 작가의 신작.전통적 글쓰기에서 탈피,경구의 나열 등의 새로운 기법으로 트럭운전사,신인 배우,창녀 등 주변부 인생을 그렸다.8800원 ●파문(이명원 지음,새움 펴냄)‘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이란 부제가 말하듯 민감한 사안을 거리낌없이 쟁점화해온 저자의 세번째 평론집.‘문학권력’‘주례사 비평’ 등 발언하기 꺼려하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해온 저자의 내면적 고충 등도 함께 들려준다.1만 6000원
  • 보졸레누보 행사 다채

    와인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보졸레누보의 계절이 돌아왔다.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리옹의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되는 햇와인으로,6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일반 와인과는 달리 발효 즉시 내놓는 것이 특징.해마다 11월 셋째주 목요일(20일) 0시를 기준으로 전세계적에서 동시에 판매된다.올해의 보졸레누보는 유럽의 살인적인 무더위로 어느 해보다 작황이 좋다.레드와인이면서도 화이트와인 맛에 가깝기 때문에 섭씨 10∼13도 정도로 보관해서 마시는 게 좋다.시내 각 호텔은 이날을 기해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호텔서울 와인바&숍 바인(02-317-7151)은 19일 밤 11시 스파클링 와인(샴페인)과 함께 리셉션을 시작해 20일 0시를 기해 와인배럴을 깨고 올해의 보졸레누보를 맛본다.새벽 1시까지 계속되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보졸레누보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다.안주로 다양한 스낵이 나온다.참가비 3만원. 서울 신라호텔 프랑스식당 라 콘티네탈(02-2230-3369)과 종로타워의 탑 클라우드(02-2230-3000∼2)는 20일 오후 7시부터 로맨틱한 저녁 정찬에 보졸레누보가나온다.와인 전문가의 보졸레 설명과 함께 선물도 준비했다.10만원. 서울힐튼호텔은 20∼30일 모든 식음료업장에서 고성민 한국소믈리에협회장이 엄선한 부샤르 페레피스(1병 3만 8000원,1잔 8800원),루이자도 보졸레 빌라쥐 프리미어(1병 5만 8000원,1잔 1만 5000원)를 시음한다.시음 전용 테이블에서 취향에 맞는 보졸레누보를 선택하는 것이 특징.(02)317-3216. JW매리어트호텔의 이탈리아식당 디 모다(02-6282-6762)는 20일 저녁 6∼10시 ‘보졸레누보 와인&디너뷔페’를 연다.와인 시음콘테스트,보졸레누보 퀴즈 콘테스트 등의 행사도 있다.5만 5000원. 아미가호텔 스테이크하우스 버팔로(02-3440-8147)는 올 연말까지 보졸레누보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트메뉴를 선보인다.사진도 무료로 찍어주고 여성 고객에겐 장미꽃을 선물한다.6만 5000∼7만 5000원. 노보텔 앰배서더강남 아시안 칼라스(02-531-6604)는 20∼29일 리옹 지방의 특선요리와 함께 보졸레누보를 맛볼 수 있다.3만∼3만 5000원.또 소피텔 앰배서더서울의 카페드세프(02-2270-3131)는 20∼30일 프랑스인 주방장이 마련한 보졸레누보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3만 5000원.
  • 백화점·할인점 ‘맞춤형 방앗간’ 인기/ “쌀 직접 찧어서 먹어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가정주부 정석영(33)씨는 3개월 전부터 현미를 즉석에서 찧어주는 ‘맞춤형 방앗간’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쌀의 가격은 5∼10% 정도 비싸지만,밥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5분도 쌀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근처 백화점의 ‘맞춤형 방앗간’에 들러 현미를 직접 도정한 쌀을 사서 먹고 있다.”며 “밥을 해보면 즉석에서 찧은 쌀은 촉촉하고 기름기가 졸졸 흘러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맛따라 다양하게 도정 최근 들어 백화점·할인점에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즉석에서 쌀을 찧어 주는 ‘맞춤형 방앗간’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찧은 지 얼마되지 않은 쌀일수록 밥맛이 좋은 데다,신선도와 영양가도 높은 까닭이다. 방경남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신선식품팀 양곡담당 바이어는 “갓 찧은 쌀은 씨눈이 붙어 있어 영양가가 풍부하고 신선해 쌀 자체가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올들어 일부 유통업체 식품매장의 경우 전체 쌀 매출액중 소비자가 직접 도정한 쌀이 30∼40%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맞춤형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삼성플라자·신세계 이마트·홈플러스·킴스클럽·한화마트·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등.이들 맞춤형 방앗간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3분도·5분도·7분도·9분도·흰쌀 등으로 찧어 준다.도정하는 시간은 현미 10㎏ 정도는 2분이면 충분하다.찧고 남은 쌀겨는 껍질에 영양가가 포함돼 있어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원하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미아점·목동점 식품매장 양곡코너에 맞춤형 방앗간을 설치,도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일반 재배 쌀 10㎏을 3만 2000원,유기재배 쌀 8㎏을 4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일반 쌀 5㎏을 1만 7500원,무공해 쌀 4㎏을 1만 7500원에 내놓고 있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일반 쌀 10㎏을 3만 1500∼3만 5500원,무공해 쌀 8㎏을 3만 9000원에 팔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는 서울 성수점과 경기도 안산시 고잔점·부산 문현점 등 9개점에 설치돼 있다.일반 쌀 3㎏을 8500∼1만 2100원,5㎏을 1만 4000∼1만 8800원에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일반 쌀 10㎏을 2만 9000원,20㎏을 4만 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킴스클럽 서울 강남점과 경기 과천·평촌점은 일반 쌀 3㎏을 1만 1000원,5㎏을 1만 8000원,10㎏을 3만 5000원에 내놓고 있다.한화마트 부평점도 여주쌀 3㎏을 1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농협 농산물 유통센터도 일반 10㎏을 2만 6500원에 출시하고 있다. ●즉석 도정한 쌀은 값은 비싸지만 맛 좋고 영양가 풍부 벼는 벼껍질과 속껍질,그리고 그 속의 씨눈과 몸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벼를 깎아낸 정도를 분도라고 하는데 벼껍질만 벗겨낸 것이 ‘1분도 쌀’이다.1∼13분도까지 세분하며 보통 5분도까지는 현미,그 이상은 흰쌀이라고 한다.현미는 벼껍질을 벗긴 상태이고 흰쌀은 벼껍질과 속껍질,씨눈까지 깎은 것이다. 쌀의 영양분은 씨눈에 66%,쌀겨에 29%,흰쌀에 5% 정도가 포함돼 있다.9분도까지는 씨눈이 남아 있고,흰쌀에는 씨눈이 남아 있지 않다.씨눈이 남아 있는 상태의 쌀은 영양가가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약간 거칠어 소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최창훈 한화마트 부평점 바이어는 “현미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당뇨병·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비만·변비 등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담배 사재기 극성/5월인상 거론후 판매량 급증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겠다고 밝힌 뒤부터 ‘담배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김화중 장관이 지난 5월 연내 담뱃값을 1000원 올리겠다고 밝힌 이후 담배반출량이 대폭 증가했다.담배반출량은 지난 3월 3억 4500만갑,4월 3억 4000만갑에서 5월 들어서는 3억 8800만갑으로 늘었다.6월에는 4억 2800만갑,7월 4억 3300만갑,8월 4억 700만갑,9월에는 4억 4500만갑으로 급증했다.좀체로 뛰어넘기 힘든 ‘4억갑 이상’ 반출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담뱃값 인상 방침이 나오기 전인 지난 4월과 비교하면 9월 담배반출량은 1억갑 이상 늘어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가을속 영화 주인공 돼볼까/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다모 폐인’.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다모에 푹 빠져서 말투마저 ‘∼하오’라는 다모체를 사용하는 열성팬들을 부르는 말이다. 다모 폐인들이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영화 테마여행’을 설명한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행자들 보시오.채옥과 황보윤이 사주전 조사를 마치고 포도청으로 향하다 대결을 벌이던 곳을 보고 싶지 않으시오.여기 그 장소로 갈 수 있는 지도책이 나왔소.” 이 책에는 다모를 비롯해 ‘여름 향기’‘순수의 시대’‘가을 동화’ 등의 드라마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비롯해 ‘황산벌’‘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친구’ 등의 영화 촬영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었던 ‘봄날은 간다’에서 주인공이 강물소리를 녹음할 때 학교 밴드부가 사랑의 기쁨을 연주하던 곳은 강원도 정선군 북면 여량리의 아우라지이고 영화 ‘박하사탕’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던 철교 옆 동네가 충북 제천시에 있는 진소마을이라고 설명한다. 이곳은 도로 포장이 안돼 있고식당,가게도 없으며 휴대전화도 연결이 안되는 곳이라고 일러주는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여행정보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점점 깊어져가는 가을.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영화의 주인공이 돼보는 것을 어떨까. 로케이션 여행작가 김정수씨가 지었다.교학사.8800원. 김효섭기자 newworld@
  • 오일달러 철철 이젠 러시아로

    광활한 러시아 시장이 활짝 열렸다.러시아 경제가 풍부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한·러 경협차관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면서 차세대 시장으로 우리 곁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상품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이어 초대형 플랜트 수출계약이 속속 성사되고 있다. ●올 수출액 10억弗… 전년보다 43% 껑충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수출액은 10억 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 늘었다.지난해 증가율(13.6%)의 세 배가 넘고 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증가율(23%)과 비교해도 거의 두 배에 달한다.석유화학,자동차,전자,섬유·의류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원유,금속,임산물 등 1차 산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늘어난 17억 2000만달러에 달했다.올들어 삼성·LG·현대 등 국내기업들의 대 러시아 수출계약은 29억달러(7건)에 이른다.최근 무역협회 주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국내 20개 중소기업 대표단은 상담회를통해 단박에 상담액 1400만달러에 실제 계약 48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 상품의 러시아 수출이 활발해지자 수출입은행은 10년만에 러시아 전대(轉貸)차관을 재개했다.이미 2개 은행에 8000만달러를 제공한 데 이어 곧 추가로 8000만달러를 빌려준다.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한해서만 대출한다는 조건으로 빌려주는 돈이다. ●수출계약 30억弗 육박… 플랜트 수주 활기 그동안 저조했던 국내기업의 대형 플랜트 건설사업에도 날개가 돋쳤다.러시아는 총 사업비 100억달러 규모의 사할린 룬스코예 원유·가스전(田) 개발,하바로프스크 원유 정제공장 건설,나홋카 공단 건설 등 초대형 국책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이미 삼성중공업이 5억달러 규모의 사할린 해상 원유가스 시추설비를 수주했다.삼성물산과 LG건설도 하바로프스크 정제공장 건설사업을 부분 수주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방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TKR(한반도종단철도)-TSR(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수출입은행 신동규 행장은 “옛 소련에 빌려줬던 14억 7000만달러의 경협차관 채무재조정이 지난 9월 마무리된 게 우리나라의 러시아 진출에 결정적인 청신호가 되고 있다.”면서 “플랜트 수출을 중심으로 3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경제 성장세 현재 러시아에서 1998년 8월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급유예) 선언 당시의 암울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모든 경제지표가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 3·4분기 하루 평균 86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사우디아라비아(830만배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다.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경제는 1999∼2002년 4년간 연 평균 6.4%씩 성장했다.올 상반기에는 더 높은 7.2% 성장을 기록했다.지하경제 만연에 따른 세수(稅收) 부족 등으로 만년 적자였던 재정수지도 최근 3년간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8일 풍부한 외환보유고(올 7월말 644억달러) 등을 감안,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Baa3’로 높였다.한국은행 구미경제팀 최항규 팀장은 ▲경제위기 이후 단행된 루블화 평가절하 ▲국제유가 상승 및 산유량 증대 ▲정치안정에 기반한 경제구조개혁 등을 러시아 고성장의 배경으로 들고 “경제의 지나친 원유수출 의존도 등 불안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의 고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 주일의 어린이 책/잔혹한 세계사

    테리 디어리 글 / 마틴 브라운 그림 남경태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단언처럼 과연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것은 아무 것도 없을까.문학동네어린이에서 펴낸 ‘잔혹한 세계사’(테리 디어리 글,마틴 브라운 그림,남경태 옮김)는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책이 주목한 대목은,역사의 큰 흐름에 묻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잔혹한 인간성’의 역사.인간의 무자비함이 빚어낸 세계사속 핏빛 일화들을 걸러내 크고 작은 교훈을 넌지시 던져준다. ‘네안데르탈인에서 히틀러까지’라는 부제를 붙인 책은 사람으로 치면 재담꾼이다.위인전이나 역사책에서 얼핏 접해본 듯도 한 자잘하고 기발한 이야기 소재로 전혀 다른 시각의 ‘역사보기’를 권유하는데,그 솜씨가 놀랍다. 예컨대 대탐험가 쿡 선장의 죽음.1779년 하와이 원주민들이 선장을 자신들이 끔찍히도 신봉하던 전설의 신(神)인 줄로 엉뚱하게 오해한 나머지 그를 죽이고만 이야기를 지면위로 끌어올린다.그러고는 생각의 문을 다시 열어보지 않겠냐고 권한다.“신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닐 것”이라고. 비화나 야사로만 여겨졌던 역사의 편린들이 재현되는 방식도 매우 다양하고 재기넘친다.편지,일기,신문기사,포스터,만화 등으로 편집돼 지루할 틈이 없다.악인(惡人)들의 생애가 시대순으로 정리된 부록(악인열전)도 챙겨볼 만하다.10여권으로 나뉘어 출간된 ‘앗!시리즈’가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한권으로 재탄생한 소장본.1만 8800원.초등고학년 이상. 황수정기자 sjh@
  • 전국 상하수도요금 줄줄이 인상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상하수도 요금을 줄줄이 인상한다.원가를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지자체에 따라 최고 67%까지 올릴 계획이어서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17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수도요금을 13% 인상한 경기도 수원시는 내년 1월 고지분부터 6%를 추가로 인상하고 하수도요금은 67%나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t당 수도요금은 가정용 기준으로 378원에서 400원으로 오른다.하수도요금은 4인가족 월평균 사용량(25t)을 기준으로 1975원에서 3300원으로 껑충 뛴다.시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구입하는 용수 단가가 지난해 10월부터 평균 19.2% 인상됐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해마다 적자가 발생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의왕시도 내년 1월 고지분부터 상하수도요금을 업종별로 최고 30%까지 인상키로 했다.가정용(월 25t 기준) 수도요금은 월 1만 8800원으로 2710원 오르고,하수도 사용료는 월 1375원이 늘어난 6000원을 내야 한다. 올 1∼3월사이 상수도요금을 인상한 성남(14%),구리(9%),이천(15%),평택(19%),동두천(3%),오산(3%) 등도 내년 상반기중 추가 요금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도 내년도 가정용 상수도요금을 현행 t당 336.4원에서 371.7원으로 10.5% 인상할 계획이다.하수도요금도 내년 3월쯤 t당 228원에서 생산원가인 329원으로 대폭 올릴 계획이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상수도요금을 t당 426.08원에서 510.04원으로 20%,하수도요금은 39% 올릴 계획이다. 충남도내 16개 시·군 역시 내년부터 상수도요금과 하수도요금을 각각 21%,22% 인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내년도 상수도 요금을 평균 1.41% 인상키로 했다.가정용은 t당 300원에서 312원으로 3.9%,업무용은 390원에서 410원으로 5.5% 각각 인상된다. 울산시는 상수도 요금을 t당 664원에서 765원으로 15.2% 올릴 방침이다. 상수도 요금이 생산원가의 83.3%에 불과한 경남도대 11개 시·군은 연말까지 평균 7.7%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을 의식,인상에 소극적인 곳도 있다. 강원도 춘천시의 경우 올해 상수도요금을 t당 413원에서 451원으로 9.2% 인상할 계획었지만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 서울시도 지난해 9월 수자원공사에서 팔당 및 한강원수 대금을 인상,t당 7.4원의 수도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올리지 못하고 있다.다만 하수도요금은 지난 6월 22% 인상했다.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제주도내 자치단체들도 어려운 지역 경제여건을 감안,상수도요금 인상계획이 없다. 경기도 성남시도 현재 t당 평균 105원으로 처리원가(t당 260∼270원)의 40%에 불과한 하수도요금을 60%까지 올릴 방침이지만 주민 반발을 우려,고심중이다. 한편 자치단체별로 상하수도 요금도 천차만별이었다. 강원도 정선군의 t당 수도요금은 무려 955원으로 가장 낮은 경기 안산시의 t당 338.4원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하수도요금도 경기도(t당 평균 93.9원)에 비해 부산시(252.9원)가 2.7배나 높았다. 전국
  • 로또 1등 3명 53억씩

    지난 18일 실시된 제46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행운의 6개 숫자(8,13,15,23,31,38)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3명이 나왔다. 이들은 전체 1등 당첨금 159억 8327만 6400원을 53억 2775만 8800원씩 나눠 갖는다.6개 숫자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9’를 찍은 2등은 39명으로 각각 6830만 46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5개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255만 4000원)은 1043명,4개 숫자를 맞힌 4등(11만 7700원)은 4만 5243명,3개 숫자를 맞힌 5등(고정상금 1만원)은 74만 5199명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첫 유인우주선 15일 발사 / 中 우주강국 꿈 ‘성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를 오는 15일 발사해 90분간 지구 궤도를 1회 돌게 할 예정이라고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sina.com)이 8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로켓디자인국의 지광쑤안 국장이 “중국의 우주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우리는 러시아와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놀랍도록 빨리 이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발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선저우 5호가 귀환 전에 지구궤도를 1번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탑승할 승무원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일간지는 14명의 승무원 후보가 발사장소에 도착했으며 이중 3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천년의 꿈을 이룬다 중국은 유인선 계획과 별도로 2010년 달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 중이다.달의 여신 창어에서 따온 이 계획에 따라 2006년 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우주선 발사 이후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5호 발사를 위해 총 24억달러(약 2조 88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지난 1999년 11월 선저우 1호 발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중국의 우주개발 경계 최강국인 미국은 중국의 야심한 우주탐사 계획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 “연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우주 탐사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라고 진단했다.미 국방부는 지난 7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중국이 2010∼2020년이면 우주공간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 군사 전문가를 인용,“미국은 중국의 우주 탐사계획은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소련에 이어 미·중간 제2의 우주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 “무가지·경품 받았다” 77%/신문고시 위반 제재후 되레 10%이상 증가

    지난 2000년 7월 이후 신문을 새로 구독한 독자의 77.5%에 경품이나 무가지가 제공됐으며,전체 신규 독자의 63.4%(경품·무가지 수령자의 81.8%)에게는 신문고시가 정한 한도를 넘는 경품이나 무가지가 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신문고시는 경품의 한도를 연간 구독료의 20%로 규정하고 있어 종합 일간지의 한도는 2만 8800원이다. 특히 고시 시행 등 당국의 제재가 강화된 이후에 고가 경품 제공 행위가 오히려 더 심해지는 등 신문고시가 신문시장 정상화에 기대만큼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신문시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도를 초과하는 경품을 제공받은 신규 구독자의 비율은 고시가 시행에 들어간 2000년 7월 이전의 1년간 50%에서 고시 시행 이후 1년 동안은 6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고시 위반 행위를 공정위가 직접 제재하도록 규제가 강화된 2003년 5월 이전에는 한도 초과 경품을 제공받은 비율이 64%였으나 이후에는 74.1%로 되레 높아졌다.주요 경품을 보면 전화기(37.5%)가 가장 많았고,선풍기(22.8%),자전거(10.4%),청소기(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가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18일부터 3주일 동안 2000년 7월 이후 전국의 신규 구독자 2510명과 서울 및 광역시 소재 130개 신문지국의 지국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책꽂이

    ●호루라기(객토문학 동인 외 지음,갈무리 펴냄) 지난 1월 분신 자살한 노동자 배달호씨 추모시집.경남 마산·창원의 노동자시인 동인 ‘객토문학’ 등의 글을 모았다.배씨의 삶을 “자본의 무한한 욕심에 온몸으로 항거하면서 진정성을 일깨우는 호루라기에 비유”한 작품 등이 실렸다.6000원. ●종이 눈썹(김만수 지음,새로운 눈 펴냄) 경북 포항에서 고교교사로 근무하면서 창작활동을 해온 시인의 네번째 작품집.“세상에 오래 밀린 이자를 갚듯” 애정을 듬뿍 담아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삶의 모습과 자연을 노래한다.7500원. ●위험한 관계(피에르 쇼데르로스 드 라클로 지음,박인철 옮김,문학사상사 펴냄) 영화 ‘스캔들’의 원작.220년전 프랑스 메르테유 후작부인과 바람둥이 발몽 후작 등이 나눈 175편의 편지를 엮어 귀족사회의 모략·유혹·불륜을 사실적으로 묘사.주옥같은 문체가 압권.9000원 ●바로잡은 ‘무정’(김철 교주,문학동네 펴냄)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의 여덟개 판본을 한권으로 정리.연세대 교수인 저자는 “텍스트가드러내는 모습을 담기 위해” 1년 11개월 동안 1917년 매일신보 연재본을 원문으로 옮기고 나머지 판본과 대조하면서 주석작업을 했다.3만원. ●신데렐라 언니의 고백(그레고리 매과이어 지음,이나경 옮김,북폴리오 펴냄) 신데렐라 이야기를 흥미롭게 재구성한 팬터지 소설.17세기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의붓 언니를 주인공을 내세웠다.선악에 대한 이분법적 인식을 뒤집는 시도.8800원. ●사랑과 피(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남윤지 옮김,문학동네 펴냄) 프랑스 아동·청소년문학의 대표작가가 성서에 나오는 ‘기적의 향유병’을 모티프로 쓴 팬터지 소설.2000년 동안 유럽에서 일어난 6가지 사건에 환상의 옷을 입힌 에피소드.8500원. ●사라진 폭포(김수복 지음,세계사 펴냄) 75년 등단한 시인의 7번째 작품집.여전히 상실 연민 사랑 등 서정적인 소재를 아름답게 변주한다.평론가 김수이는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몸의 연륜이 쌓이면서 여성적·모성적 지향성이 빛난다.”고 평가.5500원.
  • 책꽂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최승호 지음,열림원 펴냄)77년 등단 이후 활발한 시작 활동으로 ‘오늘의 작가상’‘김수영문학상’ 등 숱한 상을 받은 시인의 11번째 작품집.시인은 “문을 열 때마다 낯설고 놀라운 풍경이 눈앞에 처음 펼쳐지는 것처럼 쓰고 싶다.”고 고백한다.6000원. ●파랑초(채정은 지음,모아드림 펴냄)83년 등단,진보적 동인지 ‘제3의 시’에서 활동하던 시인의 두번째 시집.84년 발표한 연작시 ‘광야를 건너면’을 비롯,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5500원. ●디아볼루스 인 무지카(얀 아페리 지음,신미경 옮김,문학동네 펴냄)프랑스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의 세번째 장편.폭력적인 술주정뱅이 아버지에게서 자란 주인공이 마을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의 보살핌 아래 성장하면서 음악가로서의 소명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뤘다.8800원. ●수목한계선(정군칠 지음,현대시 펴냄)97년 늦깎이로 등단한 시인의 첫 작품집.제주에서 살면서 발길 닿은 유적지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광에 시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서사적 의미를 복원하고시인으로 깨어 있으려는 ‘서늘한 정신’을 들려준다.6000원. ●되풀이(알랭 로브그리예 지음,이상해 옮김,북폴리오 펴냄)‘누보 로망의 기수’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가 여든살에 낸 장편.이전 발표한 모든 작품의 묘사와 구성요소를 되풀이하지만 그 조각을 모아서 새 창조물을 낳는다는 평을 받음.9000원. ●채털리부인의 사랑(D H 로렌스 지음,이인규 옮김,민음사 펴냄)노골적 성묘사로 출간직후 출판금지 조치와 해적판 유통으로 훼손된 원작을 완전 복구한 작품.외설·성적 탐닉이란 외적 평가 이면에 육체를 말살시키는 산업사회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을 되새겨볼 만.모두 2권,각권 7500원. ●치아 소중한 그대(김관식 지음,창조문학사 펴냄)현직 치과의사가 낸 첫 작품집.사랑 니와 잇몸 수술 등을 소재로 자신의 치료 과정을 시적 감수성으로 빚었다.6000원. ●비키니를 입은 공룡(홍종화 지음,찬섬 펴냄)유부남과의 사랑,계약 결혼 등을 소재로 욕망 덩어리의 사회를 ‘성’중심으로 파헤친 작품.2002년 등단한 작가가 ‘성’이 가족이라는 제도와부딪치면서 빚는 마찰음을 다루었다.9000원.
  • ‘사이버 외환시장’ 이용 급증/원하는 가격에 거래… 수수료도 창구환전의 10분의1

    최근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외환 환전 서비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환전예약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나도 외환딜러” 하나은행의 ‘사이버 외환시장’에서 외환은 지난해말 하루 평균 74만달러 거래됐으나 30일 현재 140만달러로 늘었다.이 은행 이동석 차장은 “중소 수출입업체들이 환차손을 피하려고 사이버 외환시장에 많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외환시장은 은행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환율을 적용하는 외환거래 통념에서 벗어나 인터넷에서 매수·매도 주문현황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사이버 외환시장의 수수료도 0.075%로 은행 창구에서 환전할 때 적용되는 0.99%의 10분의 1도 안 된다.예를 들어 1만달러를 달러당 1200원에 매매할 경우 은행에서는 11만 8800원을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사이버 외환시장을 이용하면 9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이버 외환시장을 이용하려면 하나은행에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하나은행 홈페이지(www.hanabank.com)에 접속,홈트레이딩시스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된다. ●환전 예약도 인기 환율이 자신이 미리 지정한 수준에 이르렀을 경우 자동적으로 매매가 체결되는 환전예약서비스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제일은행의 ‘퍼스트 환전예약서비스’는 지난 5월부터 운영해 8월까지 석달동안 거래건수가 64건(2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9월 한달동안 205건(120만달러)으로 뛰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일은행 외환포털(www.firstfx.co.kr)과 전국의 제일은행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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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브라이언 M 페이건 엮음,남경태 옮김,오늘의책 펴냄) 에덴동산은 실제로 있었을까.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의 전설은 사실에 입각한 것일까.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는 어떻게 됐을까.아틀란티스는 사실인가 허구인가.로마의 사라진 군단들은 어떻게 됐을까.이집트인은 아프리카 흑인이었을까.28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이러한 의문들에 답한다.3만원.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진중권 지음,아트북스 펴냄) 벤야민·하이데거·아도르노·데리다·푸코·들뢰즈·리오타르·보드리야르 등 8명의 미학이론을 풀이.‘미학전도사’인 저자는 대상과 언어가 일치했던 ‘아담 언어’의 타락이 역사와 개념을 촉발시켰다는 벤야민의 해석에서 출발,보드리야르의 역사의 종언으로 끝을 맺는다.저자는 숭고의 미학을 시뮬라크르(원본과의 일치가 중요하지 않은 복제)미학과 함께 현대미학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꼽는다.1만 2000원. ●우리 역사문화의 갈래를 찾아서-안동문화권(국민대 국사학과 엮음,역사공간 펴냄) 안동을 중심으로 보현산과 팔공산,퇴계학의 거점인 영덕 인량리,상주 우산리,군위 부계리 등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 다룬 역사문화 답사서.‘안동문화권’이라 명명된 이 지역은 조선시대 안동도호부 관할 지역으로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생활규범과 대의를 중시하는 유교적 정서 등 나름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형성해 온 곳이다.1만5000원. ●신현준의 WORLD MUSIC(신현준 지음,웅진닷컴 펴냄) 레게에서 아프로비트까지 ‘월드 뮤직’의 지형도를 보여준다.애수 짙은 아일랜드의 켈틱음악을 다루며,서아프리카 연안의 제도 카부베르데의 블루스를 포르투갈의 식민통치의 맥락에서 설명한다.‘집시 오케스트라’와 트란실바니아에 뿌리를 둔 농민음악인 ‘탄카즈’로 유명한 헝가리 음악,아말리아 로드리게스로 대표되는 ‘파두’의 포르투갈 음악,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쿠바음악 등도 소개된다.1만 5000원. ●일본 근대독자의 성립(마에다 아이 지음,유은경·이원희 옮김,이룸 펴냄) 일본 근대문학 공간에서의 독자의 탄생과 출판 변천의 정경을 보여주는 책.일본 근대화를 알린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인의 독서생활은 대변혁을 맞았다.릿쿄대 교수를 지낸 저자는 변혁의 내용을 ‘획일적인 독서에서 다원적인 독서’‘공동체적인 독서에서 개인적인 독서’‘음독에서 묵독’ 등으로 요약한다.1만 5000원. ●이중섭,편지와 그림들(이중섭 지음,박재삼 옮김,다빈치 펴냄) “지금까지 나는 온갖 고생을 해왔소.우동과 간장으로 하루에 한끼 먹는 날과 요행 두끼 먹는 날도 있는,그런 생활이었소.지난 겨울에는 하루도 옷을 벗고 잘 수가 없었고 최상복 형이 갖다 준 개털 외투를 입은 채 매일 밤 새우잠이었소.” 화가 이중섭이 아내 이남덕(마사코)에게 절절한 그리움과 애절한 사랑을 담아보낸 편지들을 모았다.편지 왕래는 1952년 이중섭의 아내가 지독한 가난을 견디지 못해 두 아들과 일본의 친정으로 떠나게 되면서부터 시작됐다.1만 2000원. ●담배를 피우게 하라(프레스플랜 편집부 지음,한종수 엮음,다나기획 펴냄) 지난 96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 이후 금연돌풍이 부는 현실을 개탄하며 흡연자유권,흡연환경권,애연가의 행복추구권 등 ‘흡연3권’을 주창.담배 소비자의 기본권 선언과 예절바른 담배문화의 정착을 통해 애연가 스스로 자구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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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이야기(성기완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로커·대중문화 비평가로도 활동하는 시인의 두번째 작품집.‘초록의 고무 괴물’‘유리’‘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연작시.평론가 김태환은 장문의 해설을 통해 “이야기를 해체하고 부정하기 위해서 이야기에 역행하는 텍스트로 이야기를 끌어간다.”고 평했다.6000원. ●속죄(이언 매큐언 지음,한정아 옮김,문학동네 펴냄)첫 소설집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한 이후 영미권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대표작.영국 상류층의 딸인 주인공이 언니의 연인인 가정부 아들을 강간범으로 지목하면서 벌어지는 운명적 비극.1만원. ●아주 무거운 가방(이상림 지음,생각의나무 펴냄)93년 등단한 작가가 10년 만에 낸 첫 장편으로,농익은 글이 빛난다.물질만 풍요로운 현대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4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존재,소외,욕망 등의 문제를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그렸다.8800원. ●까마귀가 쓴 글(김현영 지음,문학동네 펴냄)97년 등단한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표제작 등 8편의 중단편에대해 평론가 손정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다채롭게 변주하면서 일상에 내재된 균열에서 흘러나온 욕망의 일그러진 표정을 아로새기고 있다.”고 해설.8500원. ●그대의 산과 나의 바다 사이(김경자 지음,모아드림 펴냄)85년 ‘현대시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세번째 작품집.이상호 교수는 해설에서 “첫시집의 자연 탐구,둘째 시집의 인간 세계 형상화에 이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6000원. ●깜냥(이인수 지음,문학수첩 펴냄)61년 등단한 원로시인이 지난 4월 타계 직전 남긴 시선집.박목월 시인이 “벽지에서 외롭게 시에 뜻을 두고 성의 하나만으로 닦아온 시인”이라고 평가한 시세계가 담겨 있다.6500원. ●겨울 편지(휴틴 지음,김정환 옮김,문학동네 펴냄)베트남 작가동맹 위원장의 작품집.베트남 방문때 휴틴의 시 10여편을 읽고 감동한 역자는 베트남전쟁의 산증인인 그의 작품에 대해 “빼어난 서정과 전쟁의 끔찍한 일상이 공존을 넘어 ‘절대 명징화’ 한다”고 평가한다.6500원.
  • 어린이 책꽂이

    ●우리 삼촌은 앤디 워홀(제임스 워홀라 글·그림,연진희 옮김,바다어린이 펴냄) 지은이는 1960년대 미국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친조카.어렸을 적 삼촌과 지낸 기억을 되살려,팝아트의 탄생과 앤디 워홀의 활약 등을 재미있게 재구성했다.예술의 기제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속 구석구석에 살아숨쉬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우친다.6세 이상.8800원. ●우린 꼭 살아 돌아간다(두그루 글,양지훈 그림,뜨인돌 펴냄) 몇달전 어른독자를 위해 선보인 ‘남극의 영웅,섀클턴’ 일대기를 기억하는지.거대함선 인듀어런스호를 이끌고 남극대륙 횡단길에 올랐다 조난당해 10개월 동안 얼음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되기까지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인내와 기지를 발휘한 함장 섀클턴의 모험정신이 생생하다.초등3년 이상.8500원.
  • 책꽂이 / 바우덕이 外

    ●바우덕이(이재운 지음,글로세움 펴냄)‘소설 토정비결’의 작가가,조선 후기 첫 여성 남사당패 꼭두쇠인 바우덕이의 일생을 소설로 재구성.소설 속 주인공이 초혼굿으로 불러내는 형식을 빌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9000원. ●직선 위에서 떨다(이영광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98년 등단한 시인의 첫 작품집.절제와 사색을 바탕으로 단아한 시세계를 담았다.“자석에 문지른 쇠붙이가 자성을 훔쳐내듯(…)시를 훔쳤다.”는 겸허함에도 불구,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6000원. ●그림자 호수(최영철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제2회 백석문학상 수상자인 시인의 일곱번째 작품집.표제시 등 63편의 시에서 무르익은 시세계를 보여준다.시인 고운기는 해설에서 “삶의 부조리한 모습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고 평가.6000원. ●불가사의한 V양 사건(버지니아 울프 지음,한국 버지니아 울프학회 옮김,솔 펴냄)다양한 형식 실험으로 소설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의 단편집.초기 전통적 기법에 충실한 작품에서 말기의 실험적 작품을 망라,문학세계의 전모를 알 수 있다.9000원. ●책들의 전쟁(조너던 스위프트 지음,류경희 옮김,미래사 펴냄)‘걸리버 여행기’의 작가가 쓴 풍자산문 가운데 대표작 5편 모음.구학문과 신학문의 갈등,영국 국교와 가톨릭교의 반목 등 17세기 말∼18세기 초 영국사회의 혼란상을 잘 반영.8800원. ●런던 스케치(도리스 레싱 지음,서숙 옮김,민음사 펴냄)20세기의 대표적인 영국작가가 1992년 펴낸 단편집.현대인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와 공간 스케치를 통해 런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8000원. ●집없는 아이(엑토르 말로 지음,원용옥 옮김,궁리 펴냄)프랑스 작가가 19세기에 쓴 성장소설의 대명사.어린이 노동력 착취,광부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 세태소설,사회고발 소설의 성격도 강하다.모두 2권,각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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