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AA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OB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4Bay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IND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6,437
  • 주택 세금, 정치인가 경제인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전경하의 집중]

    주택 세금, 정치인가 경제인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전경하의 집중]

    최근 집값 급등… 장특공제 공론화토허구역·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다주택자 다른 ‘숨통’ 필요할 수도OECD국 보유세 실효세율 0.33%한국 0.15%… 30개국 중 20위 수준GDP 대비 보유세 비율 1.0% ‘비슷’취득세, 자가·임차 결정에 큰 영향‘똘똘한 한 채’ 쏠림 막는 방안 필요정권 지향 아닌 시장 안정이 ‘관건’아파트 등 주택은 살 때(취득세), 갖고 있는 동안(보유세), 팔 때 가격이 올랐으면(양도소득세) 세금을 낸다. 취득세와 양도세는 거래세이며 보유세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보유세가 ‘좋은 세금’이라며 개선을 권고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쉽지 않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도입된 종부세가 좋은 예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여당 참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누가 덜 내고 더 내느냐의 문제가 되면서 정치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올 한 해도 부동산 세금이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 커지는 장특공제 개정 압박 서울 마포구의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자가 거주 중인 김모씨. 두 자녀가 독립했지만 몇 년 더 산 뒤 아파트를 팔고 규모를 줄여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집값이 가파르게 올라 양도소득이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양도세를 많이 내면 선택지가 대폭 줄어든다. 1세대 1주택자에게 주어지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최대한 받는 것이 해결책이다. 양도소득세는 6~45% 누진세율이다. 세금이 매겨지는 과세표준(과표) 구간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장특공제는 최대 80%다. 1주택자 장특공제는 보유기간은 3년, 거주기간은 2년부터 시작해서 1년마다 4% 포인트씩 높아진다. 거주·보유기간이 각각 10년을 넘으면 양도소득의 80%가 과표에서 제외된다. 양도소득이 10억원이라면 8억원(80%)을 뺀 2억원이 과표가 된다. 양도소득이 20억원이면 제외되는 금액이 16억원. 많이 오른 주택일수록 혜택이 커진다. 다주택자도 최고 30% 장특공제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 보유했다고 세금 감면은 이상해 보인다”고 올렸다. 다주택자 장특공제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폐지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1년 단위로 연장돼 왔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특공제 손질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거주기간은 그대로 두고 보유기간 대신 양도차익에 따라 공제율을 차등적용하는 방식을 추진했다. 양도차익 5억원 미만은 지금처럼 40%를 인정하고 5억~10억원 미만은 30%, 10억~20억원 미만은 20%, 20억원 이상은 10%로 축소하는 방식이다. 당시에는 무산됐지만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은 2년 이상 보유할 경우 기본 세율이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20% 포인트, 3주택 이상자는 30% 포인트를 더하는 조치가 윤석열 정부에서 1년 단위로 유예돼서다. 이 유예가 5월 9일 끝나고, 장특공제 적용도 배제된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대폭 커진다. 10·15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으로 넓어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서울 다주택자는 37만 2000명(2024년 기준)이다. 경기 다주택자는 56만 1000명인데 이 중 상당수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도 하다. 매수 후 실거주 2년이 의무라 갭투자는 불가능하다.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이다.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어야 살 수 있다.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은 계약만료 기간 2개월 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서울 전역에서 집값이 오르면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가 늘고 있다. 본인이 직접 거주하지 않으면 팔기 어려운 상황이다. 팔기보다 버틸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 경우 양도세 중과 대상이 아니다. 현재 거론되는 ‘숨통’은 거래 마무리가 아닌 계약 시점. 또 다른 숨통이 필요할 수 있다. # 7월 세제개편안, 선거 없는 내년 적용 정부는 10·15 대책에서 보유세와 거래세를 ‘조정’한다고 했다. 매년 7월 세법개정안이 발표되고 다음 해부터 적용된다. 6·3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 발표될 세법개정안은 내년에 적용된다. 이미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선거가 없는 해라 세법 개정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을 수 있다. 토지+자유연구소가 지난해 9월 발간한 ‘OECD 국가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5%(2023년 기준)다. 비교 가능한 회원국 30개국 중 20위다. 실효세율은 부동산 세수 총액을 민간 부동산 자산가치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0.33%.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 비율(1.0%)은 OECD 평균(0.95%)과 비슷하다. 보유세 실효세율은 자산, GDP 대비 보유세 비율은 소득이 기준이다.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높은 우리나라 특징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보유세는 2005년부터 재산세와 종부세로 이원화됐다. 재산세율은 0.1~0.4%(1세대 1주택은 0.05~0.35%), 종부세는 0.5~5.0%다. 재산세 세율과 과표 구간은 2009년 개정 이후 변화가 없다. 9억원(1세대 1주택은 12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는 종부세는 과표 구간이 세분화되고 세율이 몇 년 단위로 바뀌었다. 재산세는 기초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다. 지방공공서비스에 대한 비용 개념이다. 국세인 종부세는 중앙정부가 걷어 전액을 지자체에 배분한다. 지방 간 재정 격차를 보완하는 기능은 있으나 사용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복지에 쓰자는 주장이 종종 나오나 지방재정과 관련된 문제라 아이디어 차원에 그치고 있다. # 세금 부담의 숨은 카드 재산세와 종부세 세율은 법률로 정하지만 세금부담액은 시행령이나 정부 의지로 조정할 수 있다. 우선 공시가격이 시세를 얼마나 반영하는지(현실화율)가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5년 90% 반영을 추진했다. 집값 자체가 벼락같이 오르면서 없던 일이 됐다. 올해 현실화율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9%, 단독주택은 53.6% 등으로 2023년 이후 변동이 없다. 현실화율은 그대로지만 집값이 오르면 공시가격도 오른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등에도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오르고, 복지 수급자가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공시가격의 얼마를 과표로 정하는지도 변수다. 2009년 시장 동향을 반영하고 보유세 부담 조정 목적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공정비율)이 도입됐다. 현재 재산세와 종부세의 공정비율은 60%다. 공시가격이 10억원이라도 과표는 공정비율에 따라 6억원이다. 법률에 정해진 종부세 공정비율은 60~100%, 재산세는 40~80%(1세대 1주택은 30~70%)다. 정부가 이 범위 안에서 공정비율을 정하면 된다. 문재인 정부는 종부세 공정비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0%, 즉 공정비율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가격 조정 없는 취득세 집을 사거나 상속·증여받을 때 내는 취득세는 거래액 자체가 기준이다. 주택 관련 다른 세금보다 계산이 단순하다. 취득세율은 1주택자에 한해 1~3%다. 규제지역이고 다주택자가 되면 세율이 대폭 오른다. 조정대상지역 3주택자의 취득세율은 12%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했을 때 실거래가가 12억원 이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취득세를 감면해 준다. 지난 연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본인 거주 목적에 대한민국 국민에 한해서라는 조건을 붙여 2028년 말까지 연장됐다. 인구감소지역에 집을 사도 감면받을 수 있다. 소득 조건에 제한이 없고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 세부 대책에 성공 여부 달렸다 국토연구원은 2023년 ‘부동산세제의 시장 영향력과 향후 정책방향 연구’를 내놨다. 주택의 자가 또는 임차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세제는 취득세로 평가됐다. 취득세와 재산세 인상은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종부세와 양도세 인상은 시차를 두고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부담 증가가 임대료를 통해 임차인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도 2022년 종부세 등 보유세 인상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을 높이고 임대료 부담을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취득세 비중이 높다. 취득세는 주택시장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취약한 재정이다. 취득세 의존도를 낮추려면 지방세인 재산세를 높일 필요가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비율을 좀 더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보유세를 높여도 부동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그 부담을 상쇄할 정도면 집값은 오른다. 주택 투자가 다른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주택 수요는 계속될 것이다.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연구기관들의 연구 결과가 축적돼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세부 대책이 정권의 지향점이 아닌 부동산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목표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 관건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50만번째 강동구민, 천호3동에서 기다립니다”[현장 행정]

    “50만번째 강동구민, 천호3동에서 기다립니다”[현장 행정]

    송파·강남·강서 이어 네 번째 유력금연구역 지정·유해업소 폐업 등노후주거지 재개발해 환경 정비 “곧 있으면 강동구도 인구 50만명을 바라봅니다. 서울에 인구 50만명이 넘는 자치구는 송파·강남·강서, 세 곳밖에 없습니다. 강동구가 네 번째로 50만명이 되는 시점에 50만번째 전입자가 이 곳 천호3동에 오시면 성대한 환영파티를 열겠습니다(웃음).”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난 22일 천호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026 병오년 구정보고회’에서 강동구가 50만 인구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밝히자 자리를 가득 메운 주민들의 귀를 쫑긋 세웠다. “현재 강동구 인구가 49만 9000명대인데,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천호4구역 신축 아파트에서 50만번째 주민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이 구청장의 말에 한 주민이 “그러면 제가 이사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50만번째 주인공이 되겠다”며 답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구청장은 이날 천호3동의 현안을 비롯해 2022년 민선 8기 취임 이후 강동구의 변화상과 향후 발전 청사진을 2시간 가까이 공들여 설명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 경관 개선사업부터 강동대로 변 도시계획 설계 용역, 지난해 6월 개관한 강일동 강일구민체육센터 등 최근 사업 성과를 사진, 영상과 함께 주민들에게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천호3동은 노후주거지가 많은 원도심인데, 최근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라면서 “주거환경이 정비되면 도로 안전은 물론, 구에서 안전과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더샵강동센트럴시티 거주자라고 밝힌 한 주민은 “학창 시절을 강동에서 보내고 외지로 떠났다가 다시 강동으로 돌아오니 지역 발전이 눈으로 직접 확인된다”면서 “다만 아직 발전 과정이어서 그런지 어린이집 근처에서 흡연하는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보기 좋지 않은 옥외 광고물들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아직 입주가 진행 중인 새 아파트 단지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면서 “말씀하신 지역은 금연 구역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아이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광고물과 업소는 구에서 설득해 제거하거나 자진 폐업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2월 7일까지 릴레이 구정보고회를 계획한 이 구청장은 “구민들이 본인이 거주하시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보다가까이 다가가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시니어센터·서울 최대 키즈랜드… 성북구민 일상 스며든 돌봄

    뉴시니어센터·서울 최대 키즈랜드… 성북구민 일상 스며든 돌봄

    서울 성북구는 갈수록 깊어지는 양극화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성북복지재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현대식 노인종합복지관, 서울권 최대 키즈랜드 등 차원이 다른 복지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봄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올해 복지정책의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성북구는 28일 밝혔다. 성북복지재단은 출범 후 이웃돕기, 자원봉사, 1인가구 지원 등 지역복지를 연결하고 있다. 2년여에 걸친 준비 과정에 복지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든 복지 기반’이란 평가가 나온다.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동선동4가 일대에 연면적 2837㎡(약 858평) 규모의 현대식 노인종합복지관을 조성 중이다. 같은 시기 정릉과 장위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 ‘뉴시니어센터 행복더함’을 개관해 여가·돌봄·사회참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북’을 위해 장위14구역 재개발 구역에 약 1만㎡(3025평)에 이르는 서울에서 가장 넓은 키즈랜드 조성도 추진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여 시설로, 다양한 직업 체험과 놀이·교육을 결합한 융합형 체험관이다. 기존 서울 어린이대공원이나 서울랜드 규모와 유사하다. 올해 통합돌봄 전국 시행에 맞춰 방문의료·요양·생활돌봄 등 60여개 서비스를 65세 이상과 장애인 등 약 790명에게 제공하는 등 지역 돌봄 인프라를 확충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장애인 주간이용시설을 5월에 열어 낮 시간 때 돌봄과 자립 지원도 강화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돌봄을 특정 제도에 한정하지 않고, 주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복지로 정착시키겠다”며 “세대와 계층을 잇는 지속가능한 복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부산·경남 2028년까지 행정통합… 연내 주민투표·특별법 마련 추진

    부산·경남 2028년까지 행정통합… 연내 주민투표·특별법 마련 추진

    부산시와 경남도가 주민이 동의할 경우 2028년까지 행정통합을 완료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다만 정부의 4년간 최대 20조원의 인센티브 지원 방식에는 반대하면서 재정·자치 분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는 28일 접경지인 부산신항 내 동원글로벌터미널 홍보관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과 박 지사는 통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 위상과 명칭, 청사 위치 등을 담은 특별법을 마련하고 정부가 동의하면 공론화를 거쳐 올해 내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안을 내놨다. 찬성이 우세하면 내년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통합단체장 선거를 함께 치른다는 계획이다. 주민투표로 행정통합 추진 여부를 정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통합단체장 선출 시기도 2030년 지방선거보다 2년 당기겠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통합의 정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확보하고 통합 이후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한 민주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시장은 “부산·경남이 준비한 특별법안을 정부와 국회가 수용하면 오는 4월 1일 이전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올해 6·3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 단체장은 분권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행정통합 지원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는 행정통합 광역자치단체에 4년간 재정 지원(연간 최대 5조원)과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보장 등을 약속했으나 재정 지원 기간과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자율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보다는 현재 7.5대 2.5 수준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최소 6대 4 수준으로 조정해 행정통합 광역자치단체가 연 7조 7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항구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 범위 내에서의 조례 제정권, 국고보조 사업의 완전한 포괄 보조 전환을 통한 재정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서 지방정부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부산·경남이 수도권을 잇는 ‘2극’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행정통합은 국가 구조를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 발전의 출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과 박 지사는 현재 통합을 추진 중인 8개 시도 단체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도 제안했다. 자치단체를 통합하려면 반드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므로 8개 시도가 법에 담아야 할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고 공동으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다른 시도지사도 지금처럼 중구난방식 통합을 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분권과 관련해 무엇을 함께 쟁취하고 어떻게 관철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노을대교 6차례 유찰… 전북 대형 개발사업 ‘찬밥’

    노을대교 6차례 유찰… 전북 대형 개발사업 ‘찬밥’

    전북 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시공사를 찾지 못해 장기 표류하고 있다. 사업비가 적정 공사비보다 낮아 수익성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고창~부안간 노을대교 건설,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건설 사업이 잇따라 유찰돼 차질을 빚고 있다. 대형 민간 사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 개발도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애초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노을대교 건설 사업은 2022년에만 4차례 유찰됐다. 총사업비 증액이 어려운 턴키 방식은 자재비 등 추가 비용 부담으로 적자가 우려된다며 건설사들이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발주처인 익산국토관리청은 기본설계 기술 제안방식으로 바꾸고 공사비를 약 400억원 올려 총 4217억원으로 조정했으나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입찰에서도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올해 4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설계 기간만 1년 6개월 정도 소요돼 당분간 착공은 요원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만경강 인접 지역에 2030년까지 아파트 7000가구와 지식산업센터, 공공기관 등이 들어설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지난 22일 마감된 재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7월 1차 공모 때는 2곳이 의향을 보이다가 최종적으로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익산의 아파트 미분양률이 높아 사업 무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 3600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도 답보 상태다. 시행사인 ㈜자광 측은 3년 전부터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나 6조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수익성 우려가 적지 않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사는 적정 공사비를 충족하지 못해 유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민간 분야까지 확산하는 등 지역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137개 구역 동시 정비·동북선 경전철… 매일 달라지는 성북[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37개 구역 동시 정비·동북선 경전철… 매일 달라지는 성북[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우선·체감 행정 도약공약 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현장서 문제 찾아 정책으로 해결교통난 뚫는 경전철 내년 완공 목표전국 최대 규모 정비 현황은갈등 조정 시스템화로 피해 최소화70여년 난제 미아리촌도 99% 이주동네 맞춤 정비 모델로 ‘도시 재창조’청년·지역 경제 활기 ‘올인’서울 자치구 첫 ‘천원의 아침밥’ 시작 800억 규모 ‘캠퍼스타운’ 5개大 동참지역화폐도 올해 1000억 규모 확대“공약 이행을 단순히 ‘완료’ ‘미완료’로 판단하지 않고, 구민들의 체감도 중심으로 점검하는게 중요합니다.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고 책임이기에 끝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8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이처럼 ‘현장 우선’과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성북구민 한명 한명이 삶의 현장에서 겪는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행정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민선 7·8기(2018년~) ‘현장 구청장’을 자처해 온 이 구청장은 어떤 난제를 만나도 피하는 법이 없다. 대규모 도시 정비 사업 과정에서 불가피한 민원 대응을 넘어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와 같은 성북구 만의 갈등 조정 체계를 구축해 이해관계자들의 이견을 좁혔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도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생긴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고,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7개 구역의 정비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70년 넘게 해묵은 과제인 신월곡1구역 철거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주율 99.8%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비결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정책 성과들이 올 한 해에 복지·교통·주거·경제·문화 전 영역에서 겹쳐 가동될 것”이라는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8기를 거치면서 성북의 가장 큰 변화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의 제도화’를 실현했다. 정책을 책상 위에서 설계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해 정책을 실행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운영체계를 만들었다. 돌봄과 복지, 교육·문화 인프라, 지역경제 지원 등은 주민 필요가 가장 먼저 포착되는 영역이다. 성북복지재단 설립과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생활권 문화·체육시설 확충, 성북사랑상품권 확대 등은 모두 현장 목소리에서 출발한 사례다.” -성북구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데. “현재 재개발·재건축 등 총 137개 구역이 동시 추진되고 있고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명품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장위뉴타운은 전체 15개 구역 중 해제됐던 6개 구역 모두 정비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되어 ‘도심 속 미니 신도시’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70년 넘게 난제였던 이른바 ‘미아리텍사스’로 불렸던 신월곡1구역은 이주율 99.8%로, 올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재개발 방식 외 지역 특성에 맞춰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주택재개발 등 다양한 도시정비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재개발이 어려운 오래된 저층 주거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키즈랜드를 포함해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노인복지·요양시설, 문화공원, 문화예술회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주거와 결합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돌봄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재창조’를 목표로 한다.”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갈등이 상당히 많았을 텐데. “그래서 갈등을 방치하지 않고 조정·관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2023년부터 시작한 ‘성북구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누구나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참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대금 갈등 해결을 위해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구·시·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갈등조정 회의 등 소통 기회를 마련해 치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4년 안암2구역에 이어 지난해 장위4구역 갈등을 극적으로 해결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주민 숙원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동북선은 시의원 시절부터 추진했다. 개인적으로도 숙원 사업이다(웃음). 성북구는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이르는 도시철도 소외지역이다. 심각한 대중교통난을 풀기 위해 교통시스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성북구가 2006년 처음 추진을 건의하는 등 5개 구를 경유하는 ‘동북선’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총 16개 역 중 가운데 6개 역이 성북구에 자리할 예정이다. 버스 중심이었던 종암·장위·북서울꿈의숲 일대의 철도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의미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늘 진심이란 평가를 받는데. “청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음 달이면 관내에 청년스마트창업센터가 개관한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학과 함께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7년 이래 총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800억 규모다. 아침밥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 건강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을 2023년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작했다. 6개 대학(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에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지원 총액은 약 10억원이다. 감사하게도 ‘2025년 청년 친화 헌정 대상’에서 우수기초자치단체 종합대상을 받았다. 2019년 종합대상, 2021년 소통대상, 2023년 정책대상에 이어 네 번째다. 청년들이 직접 뽑는 상이라 더 의미가 깊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지역 경제다. 일상의 모든 행복이 여기서 시작된다. 지역 경제 회복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는 건 지역 화폐다. 지난 6년간 총 3356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는데 평균 8개월 안에 소비되고, 93%가 사용 완료될 정도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올해는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변화를 더 분명히 느끼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민선 8기 공약 77개 중 85.7%를 이행했고,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다. 공약 이행을 단순히 ‘완료’ 또는 ‘미완료’로 판단하지 않고, 구민 체감도 중심으로 점검하고 있어서다.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자 책임이기에 끝까지 투명하게 성과를 공개하며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정책이 단순히 ‘추진 중’인 것을 넘어서 결과가 주민 일상에서 동시에 체감되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 이마트,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농가 살리기’ 앞장

    이마트,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농가 살리기’ 앞장

    이마트가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경남 남해군청에서 남해군과 ‘피코크×남해 마늘’ 간편식 및 가공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남해산 마늘을 주원료로 한 피코크×남해 마늘을 선보인다. ‘피코크 마늘 듬뿍 닭볶음탕’, ‘피코크 스윗 무화과 갈릭 피자’, ‘피코크 마늘 족발’, ‘피코크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등 총 7종이며, 다음달 4주차부터 차례대로 내놓는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의 ‘피코크 로코노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다. 단순히 지역 원료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 ‘피코크×영덕 붉은대게’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며 로코노미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이마트는 매장 내 디지털 홍보와 앱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이번 남해 마늘 협업 역시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농가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 설 선물 찜, 바로 e 곳

    설 선물 찜, 바로 e 곳

    이마트가 2026년 설 명절을 맞아 신선함·가치·편의를 모두 갖춘 설 선물세트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산지 직송 기반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부터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선물세트까지, 달라진 명절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 구성을 통해 올 설 선물 준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설 명절에 이마트 앱 기반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Order to Home)’을 통해 설 선물세트 48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검증·선별한 상품을 산지에서 바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명절 직전 인파와 이동의 불편 없이 신선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대비 두 배로 확대된 총 48종의 ‘오더투홈’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2월 20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오더투홈’은 2025년 4월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월 평균 48%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추석 명절 기간에는 매출이 평월 대비 97% 이상 증가하며 명절 선물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신선도에 민감한 40~50대 주부 고객층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집에서 주문해 산지에서 곧바로 받아보는 구조가 신선 원물 위주의 명절 선물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오더투홈’ 48종… 최대 30% 할인이번 설 ‘오더투홈’ 대표 상품으로는 경기 양평 최영창 농가의 미송화 버섯세트(1kg)를 비롯해 경남 김해 산지에서 공수한 ‘산지 암소 한우 1호(1kg)’, 충북 음성 지역 직송 ‘한우 금바구니 세트(1kg) 등이 있다. 여기에 7년근 산양삼세트(5뿌리), 완도에서 바로 배송되는 ‘황제전복세트(1.8kg)’ 등 프리미엄 원물 선물도 폭넓게 준비했다. 이마트는 매장에서도 ‘오더투홈’ 외 약 40여 종의 산지 직송 선물세트를 운영해, 주문 후 명절 일정에 맞춰 집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PB ‘자연주의’ 33종, 2+1 프로모션이마트는 신선 직송 선물세트와 함께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체브랜드(PB) ‘자연주의’ 선물세트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자연주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하고, 행사카드 결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35% 할인 및 2+1 프로모션을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자연주의는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대표 가치소비 브랜드로, 2025년 설과 추석에는 가공세트 매출이 각각 72.4%, 41.7% 증가하며 높은 고객 선호도를 입증한 바 있다. 이마트는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자연주의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총 33종으로 운영하며, 전체 물량 역시 20% 이상 확대했다. 저탄소 인증 과일 세트, 무착색·무방부제 원칙을 적용한 가공 상품,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로 플라스틱’ 세트 등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매번 완판행진을 이어가는 ‘인기 선물세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세트’에는 고객 반응을 반영해 올해 2+1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실속형 선물세트 구성도 강화했다. 제주 및 국내산 원물 중심의 과일·건강 세트, 유기농·무농약 원칙을 적용한 상품 등을 4~5만 원대 가격으로 구성해 합리적인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의미와 실속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산지 직송 선물세트, 고객신뢰 UP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수확 직후 출고되는 ‘오더투홈’ 상품의 신선도에 이마트 바이어의 품질 보증이 더해지며 산지 직송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신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추석 신선 선물세트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 설에는 한우, 버섯, 산양삼, 전복 등 핵심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산지 직송의 신선함, 가치소비를 담은 PB의 합리성, 그리고 모바일 기반의 편리함까지. 이마트는 변화하는 명절 소비 트렌드에 맞춘 입체적인 선물세트 전략으로 올해 설 명절 준비의 부담을 줄인다. 올 설날 선물세트 준비는 이마트에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 [단독] 형제자매 회사는 규제 밖… 11대 서울시의회 들어 수의계약 급증

    [단독] 형제자매 회사는 규제 밖… 11대 서울시의회 들어 수의계약 급증

    10대 시의회 때보다 1000여건 늘어지방계약법 금액 기준 예외 ‘허점’친족 제한 대상서 형제자매 제외존비속도 지분 50% 미만 땐 가능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용역·물품·공사 계약 중 2000만~5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이 11대 시의회 들어 1000여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당초 효율성을 위해 도입됐지만 발주자가 원하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어 입찰 비리의 사례로 지적받아 왔다. 최근 ‘공천 헌금’ 파문을 일으킨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가족 기업에 수의계약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고·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 ‘공공계약 뒷문’으로 전락한 지방계약법을 이참에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최근 7년(2019~2025년)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공공사업 계약 현황을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00만~5000만원 규모의 단독(1개사) 수의계약은 10대 의회(2018년 7월~2021년 12월) 때 7851건에서 11대 의회(2022년 7월~2025년 12월) 들어 8899건으로 급증했다. 현행 지방계약법은 1개 업체와 진행하는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2000만원 이하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여성, 장애인,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5000만원 이하까지 예외를 뒀다. 수의계약이 근래 들어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예외’를 충족하기 어렵지 않아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의상) 대표만 여성이어도 5000만원 이하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한 김 전 시의원 경우도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던 2019년 막내 여동생이 대표로 있던 업체가 2300만원 규모의 서울시 용역 과제를 수의 계약으로 체결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방계약법이 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은 수의계약 기업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도 이들의 지분이 50%를 넘지 않으면 가능하도록 예외를 둔 점도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형제자매와 배우자의 형제자매는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지방계약법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 당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 건설사와의 수의계약 논란을 빚은 이후 개정안이 발의됐었다. 하지만 형제자매까지 제한하는 방식이 일종의 연좌제에 해당할 수 있고 이해충돌방지법으로도 억제 가능하다는 식의 반론이 제기되면서 결국 흐지부지됐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수의계약의 본래 목적은 적임자에게 신속히 일을 맡겨 결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별 수의계약 체결 건수와 사유 등의 정보를 공개해 내부에서는 자정 작용이 이뤄지고 외부에서는 감시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사회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등 독립 기관에서 겸직 현황과 수의계약 등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형제자매까지 수의계약 제한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찬 리필 돈 받으면 정 없다?… 채솟값 급등에 식당들도 억울

    반찬 리필 돈 받으면 정 없다?… 채솟값 급등에 식당들도 억울

    “손님 발길 끊길까봐 걱정” 고충“배달점은 이미 유료화” 찬성도 인천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유모(41)씨는 매일 아침 밑반찬 준비에 정성을 쏟는다. 젓갈부터 양파장아찌, 깻잎무침까지 모두 직접 만들지만, 손님들의 요구는 끝이 없다. “공짜 아니냐”며 몇 번이고 리필을 요구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유씨는 28일 “채소 가격이 치솟으면서 재료비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추가 반찬 비용을 500원이라도 받아야 하나 아내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추가 반찬 유료화’를 둘러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 침체 장기화로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추와 깻잎 등 밑반찬용 채소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하지만 밑반찬을 서비스로 여기는 인식이 강해, 추가 요금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3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추가 반찬 유료화 반대’는 61.3%, ‘찬성’은 38.7%로 집계됐다. 반대 측 A씨는 “추가 반찬까지 돈을 받으면 손님 발길이 끊길 것”이라 우려했고, B씨는 “이런 가게가 많아지면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찬성 측 의견도 만만치 않다. C씨는 “배달 전문점에서는 이미 추가 반찬 유료화가 일반적”이라고 했고, D씨는 “채솟값이 계속 오르는데, 공짜로 주다 보면 몇 번이고 더 달라는 손님이 생긴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 채소 가격은 자영업자 부담을 높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상추(100g) 가격은 1417원으로 전년 대비 41.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청양고추와 깻잎 가격도 각각 11.4%, 7.3% 상승했다. 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 562만명으로 전년 대비 3만 8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며, 2024년에도 3만 2000명이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이번 논쟁만으로도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면서 “해외처럼 추가 반찬에 비용을 낼 수 있다는 인식 변화와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神 vs 新… ‘통산 24승’ 조코비치와 ‘무서운 신예’ 신네르

    神 vs 新… ‘통산 24승’ 조코비치와 ‘무서운 신예’ 신네르

    ‘테니스의 신’은 기어이 이 경기를 원했던 걸까.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는 기사회생했고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는 막강했다. 그렇게 1인자였던 사나이와 1인자를 꿈꾸는 사나이가 펼치는 운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0 완승’ 신네르 “이 순간 위해 연습” 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서 랭킹 7위 벤 셸턴(24·미국)을 3-0(6-3 6-4 6-4)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이 경기에 앞서 조코비치가 로렌초 무세티(24·이탈리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던 터라 두 사람이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신네르는 단 한 번도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셸턴의 백핸드를 공략하고 포핸드 쪽을 압박하며 경기를 가뿐하게 주도했다. 랠리가 길어져도 흔들림 없는 신네르에 막힌 셸턴은 2세트에서 만들어낸 세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며 무너졌다. 승부가 결정 나기까지 2시간 23분밖에 안 걸렸다. 앞서 열린 조코비치와 무세티의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조코비치는 연타 공격을 상대가 강하게 받아치면 따라가지 못했고 회심의 공격이 선을 벗어나는 모습도 보였다. 전매특허인 백핸드도 좀처럼 먹히지 않았다. ●‘기권승 행운’ 조코비치 “우승 욕심” 조코비치는 앞선 경기 여파로 발바닥에 부상이 심했다. 극심한 고통에 경기 도중 양말을 벗고 테이핑을 하면서 잔뜩 일그러진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코비치 스스로 “(경기에 패배하고)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3세트 도중 무세티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조코비치는 16강에 이어 2연속 기권승의 행운을 누렸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45·스위스)를 제치고 호주오픈 역대 최다인 103번째 승리를 올리기도 했다. 조코비치의 랭킹은 4위. 절대 강자였던 그는 세월에 꺾이며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신네르는 현재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지키는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조코비치에게 신네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4강에 진출하며 관록을 보여줬지만 모두 신네르에게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테니스 역대 최초의 25회 우승을 일구게 된다. 대회 전 그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고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1인자를 노리는 신네르는 “이런 순간을 위해 연습해왔다”며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예고했다. 테니스의 신이 조코비치에게 두 번의 행운을 선물한 것은 새 역사를 쓰게 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쓰라린 좌절을 맛보게 하기 위함일까. 운명의 대결은 30일 열린다.
  • 한국 증시 시총, 독일 제쳤다… 증권가 낙관론에 과열 신호도

    한국 증시 시총, 독일 제쳤다… 증권가 낙관론에 과열 신호도

    코스피가 종가 기준 51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4%대 급등하며 지난 2004년 지수 개편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돌파했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주식시장을 넘어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연일 ‘불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러시’ 등 과도한 낙관론이 투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종료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1월 27일·5084.85)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50.93 포인트(4.70%) 급등한 1133.52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사 집계를 인용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3조 2500억달러로, 3조 2200억달러인 독일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시총 기준으로 대만에 이어 세계 10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이날 개별 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투자자 보호보다는 투자 확대에 무게를 두며 자본시장 매력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해외에서는 출시되는데 국내에서는 안 되는 비대칭 규제로 ETF 투자 수요가 충분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열 신호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각각 26조 845억원, 14조 805억원으로 전월(14조 4169억원, 11조 4599억원) 대비 1.8배,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평균(12조 4002억원, 7조 5476억원)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수 흐름에 베팅하는 ETF 성적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역으로 투자하는 인버스 ETF 수익률은 일제히 20%대 하락했다. 일각에선 증권가가 지나치게 낙관론을 펼쳐 빚투를 유발하고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27일) 들어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700건을 넘긴 반면, 하향 리포트는 200건 수준에 그쳤다. 시장 위험 신호도 계속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38.6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4일(38.72) 이후 2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 지수가 30대 중후반을 넘어가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본다. ‘빚투’ 열기도 계속이다. 코스피·코스닥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26일 기준 29조 34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 관세 등 악재가 있었지만 코스피가 오르는 것을 보면 과열 경향이 없지 않다”며 “신용거래 이자율 인하 등 지나친 증권사 마케팅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담배에 얼굴 찌푸렸다고”…버스정류장서 女 10분간 폭행한 男, 추적 중 [포착]

    “담배에 얼굴 찌푸렸다고”…버스정류장서 女 10분간 폭행한 男, 추적 중 [포착]

    경북 구미의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여성이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쯤 구미시 인동 버스정류장에서 40대 여성 A씨가 처음 본 한 남성 B씨로부터 폭행당했다. B씨는 A씨를 약 10분간 폭행했고, A씨는 치아 4개가 부러지고 얼굴을 크게 다치는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쓰러진 A씨를 발견한 한 시민이 “남자가 뛰어가는 것을 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길래 싫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그것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때리고 넘어진 상태에서 발로 찬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해자가 특정돼 곧 검거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피해자 A씨의 지인 C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목격자를 찾습니다(구미 인동 정류장). 묻지 마 폭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건이 알려졌다. C씨는 B씨의 모습을 포착한 인근 폐쇄회로(CC)TV 사진도 공개하며 제보를 호소했다.
  • 반세기 이어온 화랑협회 “키아프 이류 아냐, 프리즈와 어깨 나란히 할 것”

    반세기 이어온 화랑협회 “키아프 이류 아냐, 프리즈와 어깨 나란히 할 것”

    1976년 국내 5개 화랑(동산방, 명동, 양지, 조선, 현대) 대표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던 한국화랑협회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협회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반세기 동안 한국 미술 생태계 성장과 함께해온 발자취를 알렸다. 이어 향후 핵심 과제로 미술시장 신뢰 회복과 제도 정비를 내세웠다. 현재 화랑협회는 국내 185개 화랑이 소속된 화랑 연합체로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공동으로 열릴 수 있도록 만들어 한국 미술을 세계 미술 시장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하기로 프리즈 측과 합의한 상태다. 이성훈 화랑협회장은 “다가오는 50년은 미술 시장 기반을 강화하고 미술품 유통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키아프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술 전문가 교육을 확대해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키아프가 (프리즈에 밀려) 이류 시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도 있지만, 5년 뒤에는 프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키아프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는 점도 예고했다. 협회는 화랑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올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미술진흥법’의 연착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술서비스업 신고와 표준계약서, 작품 보증서, 감정서 등 표준 양식을 현장에서 준수하도록 돕는다. 또 협회 회원 심사를 엄격히 하고 화랑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년 도입된 미술품 물납제의 실효성 있는 운영도 주문했다. 미술품 물납제는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 가액보다 많을 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 회장은 “지금은 가진 현금이 부족할 때만 물납이 가능한 구조인데 현금이 있어도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낼 수 있도록 확대돼야 한다”며 “상속세뿐 아니라 미술품을 자산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게 된다고? 역대급 역사적 대결 성사됐다…조코비치 vs 신네르 4강 맞대결

    이게 된다고? 역대급 역사적 대결 성사됐다…조코비치 vs 신네르 4강 맞대결

    ‘테니스의 신’은 기어이 이 경기를 원했던 걸까.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는 기사회생했고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는 막강했다. 그렇게 1인자였던 사나이와 1인자를 꿈꾸는 사나이가 펼치는 운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서 랭킹 7위 벤 셸턴(24·미국)을 3-0(6-3 6-4 6-4)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이 경기에 앞서 조코비치가 로렌초 무세티(24·이탈리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던 터라 두 사람이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신네르는 단 한 번도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셸턴의 백핸드를 공략하고 포핸드 쪽을 압박하며 경기를 가뿐하게 주도했다. 랠리가 길어져도 흔들림 없는 신네르에 막힌 셸턴은 2세트에서 만들어낸 세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며 무너졌다. 승부가 결정 나기까지 2시간 23분밖에 안 걸렸다. 앞서 열린 조코비치와 무세티의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조코비치는 연타 공격을 상대가 강하게 받아치면 따라가지 못했고 회심의 공격이 선을 벗어나는 모습도 보였다. 전매특허인 백핸드도 좀처럼 먹히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선 경기 여파로 발바닥에 부상이 심했다. 극심한 고통에 경기 도중 양말을 벗고 테이핑을 하면서 잔뜩 일그러진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코비치 스스로 “(경기에 패배하고)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3세트 도중 무세티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조코비치는 16강에 이어 2연속 기권승의 행운을 누렸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45·스위스)를 제치고 호주오픈 역대 최다인 103번째 승리를 올리기도 했다. 조코비치의 랭킹은 4위. 여전히 높은 순위지만 우승을 밥 먹듯 하며 영원한 1인자일 것만 같았던 조코비치의 과거를 생각하면 낯선 순위다. 절대 강자였던 그도 세월에 꺾이며 서서히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신네르는 현재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지키는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조코비치가 오래도록 지켰던 왕좌의 주인공을 두고 알카라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코비치에게 신네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4강에 진출하며 관록을 보여줬지만 4강 상대였던 신네르에게 모두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테니스 역대 최초의 단식 25회 우승을 일구게 된다.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고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1인자를 노리는 신네르가 쉽게 경기를 내줄리가 만무하다. 신네르는 “이런 순간을 위해 연습해왔다”며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예고했다. 호주오픈 10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를 또 쓰러트린다면 신네르의 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다. 테니스의 신이 조코비치에게 두 번의 행운을 선물한 것은 새 역사를 쓰게 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처참한 좌절을 맛보게 하기 위함일까. 운명의 대결은 30일 열린다.
  • 0.01초 측정, 여성 최초 선서…70년 전 동계올림픽 유산 물려받은 2026 동계올림픽

    0.01초 측정, 여성 최초 선서…70년 전 동계올림픽 유산 물려받은 2026 동계올림픽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1956년 제7회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에서 70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뜻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레거시’ 코너에 “1956년 올림픽의 정신이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고 있다”며 70년 전 올림픽이 남긴 유산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조명해 눈길을 끈다. IOC는 우선 70년 전 등장한 혁신적인 기술을 짚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당시 처음으로 1/100초 단위까지 측정했고, 이후 국제 스포츠 연맹도 이 기준을 잇달아 채택했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버저가 울리며 출발 게이트가 열리고 광학 신호로 이를 알리는데, 이 시스템 역시 이후부터 모든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됐다. IOC는 이를 두고 “스포츠 및 기술 혁신을 거둔 1956년의 코르티나는 단순한 개최지를 넘어 동계 스포츠 발전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지은 경기장은 70%가 현재까지도 사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과 스키 및 컬링 세계 선수권 대회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IOC는 “올해에도 코르티나담페초의 여러 경기장이 무대로 활용된다. 이는 ‘지속 가능’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1956년 당시 올림픽 선수촌을 짓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기존의 숙박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6개의 선수촌이 마련됐다. 특히 포마냐뇽산과 토파네산 봉우리의 웅장한 경관을 배경으로 1400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산악 마을’이 올림픽 기간 조성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앞선 올림픽은 유럽 8개국에 흑백으로 생중계된 최초의 동계 올림픽이기도 하다. IOC는 이날 최첨단 미디어센터 개소도 함께 알렸다. 코르티나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 선수 줄리아나 셰날 미누초가 여성 최초로 올림픽 선서에 나섰다. IOC는 “올림픽 무대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체 선수 명단 중 47%가 여성에게 배정된 점을 꼽았다. 특히 여성들이 참여하는 종목 역시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50개 종목에 이른다. IOC는 이와 관련 “동계 스포츠에서 성평등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 성동구, 공공자산 10여년 새 40% 증가…생활밀착형 시설 확충 성과

    성동구, 공공자산 10여년 새 40% 증가…생활밀착형 시설 확충 성과

    서울 성동구는 10여년 만에 구 소유 전체 재산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재산 운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 소유 전체 재산 기준가격은 2025년 기준 1조 8714억원으로, 2014년 1조 3354억원 대비 40.1% 늘었다. 단순한 자산 규모 확대를 넘어 주민 일상에 직접 도움이 되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문화·복지·경제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가 고르게 확충되며 주민 체감도와 도시 경쟁력이 함께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건물 자산은 2014년 대비 2357억원 증가해 11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숲 복합문화체육센터와 성동 안심상가 빌딩, 마장동 축산물시장 공영주차장 등 주민 이용도가 높은 핵심 시설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생활 편의와 공공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물가 상승과 건설공사비지수 상승으로 공공시설 건립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성동구는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자산 확보에 나서 예산 효율성과 복지 확대를 동시에 이뤄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청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도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가 확보했다. 청년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성동청년이룸센터’, 재택·분산근무 등 유연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성공스페이스’, 청년의 취·창업과 자립을 돕는 성동구 청년센터 2곳이 새롭게 마련되며 청년 정책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용도별로는 공공복합청사와 문화·체육시설, 안심상가, 보육·복지시설, 경제 활성화 시설, 주차장 등 주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자산이 균형 있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 활성화 시설은 493억원 규모로 확대돼 청년 창업과 지역 상생, 혁신 생태계 조성을 이끄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토지 자산 역시 3003억원 늘어나 26.7% 성장하며 구 재정의 안정성과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기반을 다졌다. .
  • 李대통령 “한국 주식시장 변동 놀라워…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李대통령 “한국 주식시장 변동 놀라워…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한편으로는 인적 자원이나 물적 기초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이 대한민국에 투자하는 여러분들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 “대한민국의 현재 경제 상황에서 과거와 다른 면모가 드러나는 게 자본시장, 주식시장의 전례 없는 변동”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도 놀라고, 저도 이렇게 될 줄은 알긴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놀랍다는 생각도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게 정상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원래 기초 체력 이하로 평가되고 있던 것이 이제는 조금 제대로 평가받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가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식시장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됐다”며 “시장의 투명성이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입법 조치나 행정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경제 정책도 계속 명확하게 제시하겠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주겠다,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주겠다, 투명하게 모든 행정이나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점들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 발전, 공정한 대·중소기업 관계에 신경을 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지방은 좀 많이 비어 있어서 이것을 대대적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완전히 지방이 균형이 잡힌, 제대로 균형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심’이 여러분이 앞으로 경영상 투자 결정을 할 때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한 “기업군 내에서도 공정한 룰을 철저하게 확보하려고 한다”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차별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중소기업이 좀 더 보호받고 창업과 스타트업이 좀 더 지원받아야 생태계가 튼튼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청년들에 대해서 희망을 주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집행해 보려고 한다”며 “그러면 창업에 투자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객관적 환경을 조성하겠다. 우리의 의지는 충천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대한민국의 객관적 조건을 믿고 미래를 함께해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비율 이상 출자한 기업을 뜻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등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 31개사 임원이 참석했다.
  • 한국 증시 시총, 독일 제쳤다…증권가 낙관론에 과열 신호도

    한국 증시 시총, 독일 제쳤다…증권가 낙관론에 과열 신호도

    코스피·코스닥 사상 최고치韓 증시 ‘글로벌 톱 10’ 진출당국 2배 레버리지 ETF 허용코스피가 종가 기준 51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4%대 급등하며 지난 2004년 지수 개편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돌파했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주식시장을 넘어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연일 ‘불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러시’ 등 과도한 낙관론이 투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종료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1월 27일·5084.85)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50.93 포인트(4.70%) 급등한 1133.52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사 집계를 인용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3조 2500억달러로, 3조 2200억달러인 독일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시총 기준으로 대만에 이어 세계 10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이날 개별 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투자자 보호보다는 투자 확대에 무게를 두며 자본시장 매력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해외에서는 출시되는데 국내에서는 안 되는 비대칭 규제로 ETF 투자 수요가 충분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열 신호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각각 26조 845억원, 14조 805억원으로 전월(14조 4169억원, 11조 4599억원) 대비 1.8배,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평균(12조 4002억원, 7조 5476억원)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수 흐름에 베팅하는 ETF 성적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역으로 투자하는 인버스 ETF 수익률은 일제히 20%대 하락했다. 일각에선 증권가가 지나치게 낙관론을 펼쳐 빚투를 유발하고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27일) 들어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700건을 넘긴 반면, 하향 리포트는 200건 수준에 그쳤다. 시장 위험 신호도 계속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38.6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4일(38.72) 이후 2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 지수가 30대 중후반을 넘어가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본다. ‘빚투’ 열기도 계속이다. 코스피·코스닥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26일 기준 29조 34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 관세 등 악재가 있었지만 코스피가 오르는 것을 보면 과열 경향이 없지 않다”며 “신용거래 이자율 인하 등 지나친 증권사 마케팅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상직 인사 특혜’ 文정부 조현옥 前 수석 1심서 무죄

    ‘이상직 인사 특혜’ 文정부 조현옥 前 수석 1심서 무죄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수석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려면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인재경영실 직원에게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임명과 관련해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관련해 조 전 수석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기록상 확인되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청와대의 공직 후보자 추천은 대통령비서실 훈령인 ‘인사추천위원회 운영규정’에 근거한 것인데, 이는 추천된 사람을 무조건 임명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검증 절차를 통과하면 임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추천된 사정 외에 반드시 임명되도록 할 사정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이 전 의원을 추천한다고 해서 내정에 관여했다고 볼 순 없단 취지다. 한편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이던 2017년 12월에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관련 부처 인사업무 담당자들에게 이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지난 2024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수석이 이 전 의원을 내정한 뒤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검증 등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탈락시키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2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정하고 정당하게 인사를 관리하고 법률이 정한 인사 절차를 존중하고 지켜야 할 위치에서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조 전 수석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에 대한 채용을 기대하고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스타항공을 창업한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5개월 뒤인 2018년 7월 타이 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한 바 있다. 검찰은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 등 2억 1700만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4월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두 사건의 직무 관련 쟁점이 동일하다며 병합을 요청했으나, 조 전 수석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