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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중심 도시개발 벗어나 시민 삶 개선·꿈 실현 공기업 도약”

    “성장 중심 도시개발 벗어나 시민 삶 개선·꿈 실현 공기업 도약”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는 올 1월 창립 28주년을 맞으면서 ‘시민의 행복한 꿈을 실현하는 시민공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제2의 창업 자세로 한 발짝 더 도약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는 시민 중심의 공적기능 강화, 따뜻한 주거복지 실현, 창의적 미래도시 기반 조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 김종원 도시공사 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창기 도시공사의 기능과 업무가 성장 위주의 도시개발이었다면 지금은 공적기능 강화와 시민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시민 삶의 실질적 개선과 개발 프로세스를 함께 고민해 나갈 때”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 11월 도시공사 창립 멤버로는 처음 수장에 올랐다. “그동안 11명의 사장 모두가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창립 후 처음으로 직원도 조직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물꼬를 튼 데 의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어깨가 무겁다. 취임 후 직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 상생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능력과 성과 중심, 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인사를 하고 있다. 여성관리자 확대를 추진하고 인사 도우미 등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시공사의 성장이 눈부시다. “도시공사는 택지주택의 개발과 공급,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1991년 1월 설립됐다. 그동안 시민 주거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한몫했다. 출범 당시 2114억원이었던 자본이 현재 1조 7244억원으로 8배 늘어났다. 자산 역시 4957억원에서 3조 6548억원으로 7.3배 성장했다. 한 해 예산은 4617억원에서 올해 1조 2372억원으로 2.7배가량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151명에서 270명으로 늘었다. 설립 초기에는 택지와 주택 등 보금자리 조성사업을, 2000년대 중반부터는 도시성장동력 확보 및 산업지도 구축을, 현재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공의 행복 심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앞으로는 주택·환경·문화·산업·도시개발 등 생활기반 조성을 넘어 도시의 미래가치와 시민생활의 행복 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부산지역 주택난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택지 개발과 주택 건립, 임대주택 공급관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그동안 조성한 택지는 19개 지구, 610만㎡에 달한다. 부산 면적의 0.8%, 중구 면적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정관신도시, 화명신도시, 부곡, 다대3·4·5, 개금, 학장, 만덕, 거제, 반여 택지를 공급했다. 화명과 정관신도시 아파트, 덕천, 동삼, 반송, 구포, 수정지구 등 29개 지구에 4만 369가구를 건립해 주택난 해소에도 한몫했다. 최근에는 일광신도시 아파트 조성사업 등 민간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운 임대주택 공급 등 공공주택 건립에 치중하고 있다.” -도시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지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의 산업과 경제기반 조성을 위해 부족한 산업단지 개발 및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부산신항배후부지, 문현 금융중심지 혁신도시,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조성 등이 대표 사업이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은 9개 지구, 1620만㎡에 달한다. 국제산업물류도시 1·2단계 347만㎡, 센텀2도시첨단산업단지 195만㎡, 오리산업단지 61만㎡, 사상공업지역 재생활성화지구 1만 7000㎡에 대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조성한 강서구 화전, 미음, 생곡, 기장군 장안 산업단지는 자동차, 기계, 조선기자재 산업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하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생태·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부산의 역동적 미래를 열어 가는 것이다. 그동안 10개 지구에 1120만㎡를 조성했다.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366만㎡,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18만㎡, 일광신도시 123만㎡, 해운대관광리조트 6만㎡ 등은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신항만배후부지와 문현·대연·동삼·센텀 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완료됐다. 서부산권 복합 산업유통단지 조성, 부산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 개발, 일광지구 국민임대주택 건립,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주택 건립 등 신규 사업 발굴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 공공건축물도 도시공사의 손으로 완성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를 비롯해 현대미술관, 해양수산개발원, 부산추모공원, 민락동공유수면매립사업, 자갈치시장 현대화,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 등을 지었다.” -인권경영을 표방하는데. “올해 1월 인권경영규정·헌장을 제정하고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했다. 공적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인권영향평가는 기업 경영활동 때문에 고객이나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평가하는 절차를 말한다.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서 높은 수준의 인권보호제도를 우선 도입해 인권경영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이다. “2010년부터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도시 행복 심기에 힘쓰고 있다. 도시 성장과 함께 도시공사의 사업 추진도 양적 발전이 아닌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에 더 구체적인 행복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청년의 주거난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사업 등이 대표 사례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행복주택 사업은 아미4지구 등 5개 지구에 4091가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신혼부부의 생활에 맞게 아파트 평수를 44㎡에서 60㎡로 확장하는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들에게는 아파트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낮춰 청년층의 내 집 마련에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청 앞 1800가구, 동래역 395가구, 서구 아미동 797가구, 일광지구 999가구 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사업 추진이 빠른 동래역은 내년 1월 입주한다. 입주 대상은 39세 이하인 청년층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이다.” -청년드림주택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자체 자금 67억원으로 주택 50채를 매입해 청년들에게 싼 임대료를 받는 청년드림주택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해 청년 주거난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영구·공공·국민(순환)·매입·청년임대·전세임대·재개발 임대 등 1만 6516가구의 임대주택도 관리하고 있다. 보증금 200만원, 월임대료는 5만원 정도여서 저소득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 준다. 임대주택 상가를 활용한 실버일자리센터를 만들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사하구 다대5지구 임대아파트 상가 4곳을 먹태 가공공장과 실버택배센터로 꾸며 어르신 일자리 70개를 만들었다. 상가 활용사업이 호평을 받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에서 선정된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사업 ‘청춘과 정든마을, 부산금사’를 통해 오래된 공단배후지를 젊은 세대의 유입과 고령세대의 융합을 통한 특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 등도 병행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지난해에는 부산시로부터 일자리 창출 실적평가 S등급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모나리자, 특별한 ‘진짜’ 이유… “복제품과 광고 덕분”

    모나리자, 특별한 ‘진짜’ 이유… “복제품과 광고 덕분”

    매일 전세계에서 온 수천명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의 베이지색 방에 들어가 유일하게 전시된 그 작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봅니다. 모나리자를 관람하려고 그들은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수많은 걸작을 그냥 지나쳐 갑니다. 왜 모나리자는 이렇게까지 특별하게 보일까요. 이에 대해 CNN이 15일(현지시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의 역사학과 수전 브룸홀 교수와 멜버른 대학교의 현대예술학과 찰스 그린 교수의 분석으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의 첫 전기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인 조르조 바사리가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이 유화 초상화는 비단·양모 상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이런 이유로 이탈리아 말로 ‘라 지오콘다’로 알려졌습니다)의 두번째 부인 리자 게라르디니를 그린 것입니다. 레오나르도는 1500년대 초기 플로렌스에 있을 동안 작품을 시작했었던 것같습니다. 그는 아마도 ‘앙기아리의 전투’라는 커다란 벽화를 맡아 커미션을 받고자하면서 작품을 시작했던 것같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정치적 시민 가운데 한 명에게서 초상화 커미션을 받음으로서 레오나르도에겐 기회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외교관이자 작가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한 때 측근이었던 아고스티노 베스푸치에 의한 여백 메모가 최근에 발견되었습니다. 이 메모에 의하면 레오나르도는 1503년 ‘리자 델 지오콘도’의 그림을 작업하고 있었습니다.레오나르도의 숭배자인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은 1505~1506년 전후에 이 작품처럼 보이는 스케치를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레오나르도가 1516년 프랑스로 이사했을 때 그는 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여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술 전문가들은 루브르에 있는 그 그림의 스타일과 테크닉은 1510년부터 계속되는 레오나르도의 후기 작품과 훨씬 더 잘 맞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정말로 바사리의 ‘리자’인지에 대해 점점 의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1517년 레오나르도 집을 찾은 한 방문자는 “어떤 피렌체 여인, 생전”과 “고 줄리아노 데 메디치 각하의 요구” 만들다는 초상화를 그곳에서 보았다고 기록했습니다. 메디치는 1513년부터 1516년까지 로마에 있던 레오나르도의 후원자였습니다. 우리의 방문자는 바사리와 리자라고 적은 여백에 메모를 남긴 사람과 같은 그림을 보았을까요, 아니면 나중에 커미션을 받기로 한 다른 여성의 다른 그림일까요? 무엇보다다 우리가 루브르에서 보는 바로 그 사람은 이 작품의 많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발가 벗겨진 초상화훌륭한 많은 현대 그림들과 비교하면 이 그림에서 앉아 있는 사람이 왕가의 유산일 것이라는 높은 지위나 상징적 암시이라는 일반적인 함정을 없애줍니다. 모든 관심은 그녀의 얼굴에 집중됐으며, 그것은 수수께기같은 표정입니다. 18세기 이전 그림에서 감정은 얼굴보다는 손과 몸의 제스처를 통해 훨씬 더 자주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개인을 묘사할 때 오늘날 우리가 초상화 사진에서 보는 것같은 같은 종류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기쁨이나 행복 보다는 용기와 겸손을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엘리트 계층의 특징은 좋은 규칙 아래에서 자신의 열정을 유지하는 능력이있습니다. 치과위생 기준과는 관계없이 예술작품에서 함박웃음은 레오나르도 자신의 ‘기묘한 5개의 두상 연구’에서 보듯 통상적으로 잘못 자랐거나 조롱을 암시합니다. 감정에 관한 우리의 현대 관념들 때문에 모나리자가 무엇을 느꼈을지 또는 생각했을지에 관해, 초기 현대 관람객들이 그랬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우리에게 궁금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20세기 현상 사실, 20세기 이전의 누구든지 ‘모나리자’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진짜 의문이 듭니다. 사학자 도널드 새순은 현대에서 세계적 아이콘 지위에 있는 많은 그림은 넓게 펴진 복제품에 의존하며, 온갖 광고를 이용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악평은 1911년 전 루브르 직원 빈센조 페루기아에 의한 절도 사건으로 도움을 받습니다. 그는 놀랍게도 박물관이 문을 닫은 어느날 저녁 그의 코트에 그림을 둘둘 말아서 박물관을 걸어 나옵니다. 그는 숙소에 숨긴채 이 그림과 함께 2년을 보냈습니다.그림이 반환된 직후에 다다이스트인 마르셀 뒤샹이 1919년 그의 레디메이드 작품 ‘LHOOQ’의 바탕으로서 ‘모나리자’ 우편엽서를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살바도르 달리의 ‘자화상으로서 모나리자’(1954년작)과 더불어 ‘모나리자’ 패러디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사례들 가운데 아마 하나일 것입니다. #문화적 가구 뒤샹과 달리에서 우리는 점점 더 비유로 쓰인 ‘모나리자’를 많이 보게 됩니다. 호주 눈가르족 유산의 원주민 예술가 다이앤 존스는 이 작품을 2005년 잉크젯 프린터로 초상사진을 재조명했습니다. 사진들은 백색 유럽인 작품에서 덜 지적되었지만 모나리자의 꿈과 같은 풍부한 감각을 더 빛나게 했습니다. 그림은 최근 비욘세와 제이 지가 의한 뮤직 비디오 ‘Apes**t’(2019년)에서 문화적 가구로 나타납니다. 무직 비디오에서 그들은 옷을 거의 입지 않은 댄서들이 유명한 작품 앞에서 레이디 해밀턴과 같은 포즈를 취하면서 뒤따르며 루브르를 뛰어다닙니다. ‘Apes**t’는 모나리자를 포함한 세 친구들이 만나서 루브르를 뛰어다니는 프랑스의 뉴웨이브 영화 감독 장-뤽 고다르의 ‘국외자들’(1964년)은 아니지만 그 자체는 현대 고급문화의 초기 작품들은 거의 모방합니다. 반면에 1976년 독일 행위 예술가 울레이에 의해 작품의 유명한 절도 사건이 1911년 ‘모나리자’의 절도를 반복합니다. 많은 현대 예술가들은 ‘모나리자’와 같은 가보고싶어 하는 예술작품에 대한 경외심을 혹평하고 있습니다. 최근 벨기에 예술가 빔 델보예는 루브르 중앙 유리 피라미드 입구에 거대한 강철 코르크 스크류인 ‘서포’(2012년) 설치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나리자’를 보려는 방문객들에게 박물관에서 가장 처음 보게 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나리자에 대한 미스터리는 우리를 앞으로 수년동안 매료시킬 것입니다. 그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정확하면서 가능하면 폭넓고 깊은 해석일 겁니다. ‘모나리자’는 우리가 원하는 누구이든지, 그녀가 궁극적인 여성 판타지 인물이 되지 않을까요?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신세계, 백화점 쇼핑·오락 한번에… 폭염 걱정 ‘뚝’

    신세계, 백화점 쇼핑·오락 한번에… 폭염 걱정 ‘뚝’

    경기 침체로 녹록지 않은 국내 유통환경 속에서 신세계는 견고한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대형점포, 면세점의 중국 중심의 외국인 유입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갈 전망이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5168억원(38.5%), 영업이익 1096억원(-3.2%)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면세점 신규점포 가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호조로 매출은 38% 신장했다. 특히 백화점은 강남점, 대구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대형점포들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약진했다. 미세먼지와 폭염을 피해 쇼핑과 더불어 다양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쇼핑 환경만 조성된 일반적인 백화점보다는 즐길거리까지 두루 갖춘 공간을 선호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을 기반으로 한 면세점도 매출이 급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이 70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은 9개월 만에 월 단위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면세점의 3강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사업을 시작으로 리빙과 뷰티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자체 패션 브랜드인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지컷은 상품력 강화와 히트상품의 개발로 할인율이 축소되고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으며 수입 패션 브랜드에 대한 수익성도 개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의 물, 광주서 하나의 물결로 만난다

    세계의 물, 광주서 하나의 물결로 만난다

    76개 세부경기 5128명 선수 출전 등록‘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개회식의 키워드다. 5·18 민주화 항쟁의 아픔을 평화의 무대로 상징화된 광주에서 세계의 물이 순환하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를 변화시킨다는 구상이 담겼다. 세부 계획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개회식 당일까지 비공개에 부쳐졌지만, 7일 대회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기본 구상안을 통해 미리 본 개회식은 다음과 같다. 개회식은 오는 12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핵심 주제는 ‘빛의 분수’다. 전 세계의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은 광주에서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작은 5·18민주광장 분수대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져온 물을 분수대에 부어 하나가 된다. 5·18민주광장과 개회식장을 이원으로 연계해 분수대에 모인 물이 개회식장으로 이어진 뒤 광주의 빛과 세계의 물이 만나는 환상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물을 따라 펼쳐지는 생명과 문명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과욕으로 변한 죽음의 물을 광주의 ‘빛’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물과 신창동 선사 유적지 등 문명의 공간을 배경으로, 남도 민요와 춤, 물과 빛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운 모습과 문명의 흥망을 표현한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입체 영상, 플라잉 등 특수효과로 광주와 남도의 수많은 문화자산, 물과 빛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개회식 총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전야제, 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 한국관, 2012 여수엑스포 해상쇼 등 국제행사를 연출하고, 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기술상, 한국뮤지컬대상 무대 미술상 등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윤기철 감독은 광복 70주년 경축 전야제, APEC 전야제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 공연을 연출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선수들의 엔트리 등록이 마감됐다”면서 “총 6개 종목 76개 세부경기에서 5128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7일 밝혔다. 종목별로는 메달 수가 가장 많은 경영 종목에서만 194개국 2462명이 등록을 마쳤고, 아티스틱수영에 47개국 1097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다이빙(571명), 수구(516명), 오픈워터(387명), 하이다이빙(39명) 순이었다. 2017년(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자유형 50m 등 4개 종목에 등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억뷰’…BTS ‘상남자’ 뮤비까지 총 11편 돌파

    ‘3억뷰’…BTS ‘상남자’ 뮤비까지 총 11편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 또 지난 5월 한 달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어 수익을 올렸다. 30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4년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미니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타이틀곡 ‘상남자’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23분 유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넘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7억뷰를 올린 ‘DNA’를 비롯해 ‘불타오르네’, ‘페이크 러브’, ‘마이크 드롭’ 리믹스, ‘쩔어’, ‘피 땀 눈물’, ‘아이돌’, ‘세이브 미’, ‘낫 투데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이어 ‘상남자’까지 3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11편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한국 가수 최다 3억뷰 뮤직비디오 돌파 기록으로, 지난 5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이후 이 부문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Boxscore) 정상에도 올랐다. 빌보드는 지난 27일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이 5월 한 달간 5000만 달러를 넘기며 월간 투어 최고 수익을 올렸다”며 방탄소년단이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등 4개 도시 8회 공연을 통해 38만 4498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모두 5166만 6038달러(약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빌보드가 2019년 발표한 월간 투어 수익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빌보드는 “이렇게 빠르게 미국을 휩쓴 것은 외국어를 하는 아티스트로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방탄소년단, 5월 전 세계 투어 매출 1위… 빌보드 “슈퍼스타 중 엘리트 클래스”

    방탄소년단, 5월 전 세계 투어 매출 1위… 빌보드 “슈퍼스타 중 엘리트 클래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Boxscore)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이 5월 한 달간 5000만 달러를 넘기며 월간 투어 최고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를 게재하고, 방탄소년단이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빌보드 5월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등 4개 도시 8회 공연을 통해 38만 4498장의 티켓을 판매해 모두 5166만 6038달러(약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빌보드가 2019년 발표한 월간 투어 수익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최근 개최한 콘서트로 슈퍼스타들 중 엘리트 클래스로 도약했다”며 “이렇게 빠르게 미국을 휩쓴 것은 외국어를 하는 아티스트로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로즈볼 2회 공연 수익은 이전의 비욘세와 제이지, 에미넴과 리한나의 합동 공연, 테일러 스위프트, U2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콘서트 및 음악 페스티벌 관련 이벤트에 대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지난 20일 발표된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두고 말들이 많다. ‘실적’ 평가인데 지난해 적자가 1조원이 넘는 한국전력은 양호(B) 등급을, 적자가 수조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수(A)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평가 결과가 좋아야 임직원의 월급이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평가이므로 지금은 물러난 전(前) 사장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평가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공공기관, 기관장, 상임감사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등급은 S(최우수)에서 E(아주 미흡)까지 6단계다. 올해는 128개 공공기관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바꾼 이후 처음 실시한 평가다. 즉 과거에는 경영의 효율성을 중요시했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일자리, 상생협력, 안전 등 사회적 가치 평가배점이 늘어났다. 그 결과 2017년 1조 4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조 1745억원 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B를 받았다. 다른 에너지공기업들도 실적이 안좋아졌지만 평가등급이 유지되거나 되레 올랐다. 원전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2017년 8618억원 순익에서 지난해 1020억원 적자였지만 B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중부발전은 1173억원 흑자에서 188억원 적자로 돌아섰지만 등급이 B에서 A로 올랐다. ‘문재인 케어’를 실행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실적이 악화됐지만 등급이 B에서 A로 올랐다. 건강보험에서 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줄여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인 것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경영평가 성과급은 C(보통)까지 나온다. 공공기관 중 시장에서 경쟁하는 공기업이 성과급이 가장 높다. 경영평가에서 S를 받으면 성과급이 기관장은 기본급의 120%, 직원은 300%다. 등급이 하나 내려가면 20%씩 차이가 난다. A를 받았다면 기관장은 96%, 직원은 280%다. 예를 들어 이번 평가에서 A를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박상우 전 사장은 지난해 기본급(1억 2303만원)의 96%인 1억 181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김종갑 사장은 B를 받아 기본급의 72%를 받는다. 지난해 기본급(1억 5169만원)을 고려하면 1억 921만원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도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으로 1억 702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공기업 실적이 악화되면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전은 상장돼 있다. 한전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을 보류시켰다. 개편안은 7월과 8월에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한전이 입을 손실은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업가치 손실이 예상되는 안을 통과시킬 경우 이사회가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배임 소송을 당할 수 있다. 한전은 이미 올 1분기에 6300억원 적자다. 성과급이 지급되면 주주들은 적자인데 무슨 성과급이냐고 반발할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윤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난민이란 죄…병든 8살 아이가 공항에 175일째 갇혀 있어요

    난민이란 죄…병든 8살 아이가 공항에 175일째 갇혀 있어요

    앙골라서 부인·네 자녀와 함께 한국행 심사 통과할 때까지 수개월 ‘공항 살이’ “공중화장실서 씻고 잠자리 비위생적” 일부 족쇄·수갑 찬 채 장기간 구금도 변호사 접견도 사실상 불가능 가까워“부인과 아이 4명을 데리고 공항에서 175일째 갇혀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한국에서 1만 2000㎞ 떨어진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온 난민 루렌도 은쿠카(46)의 가족은 여섯달 가까이 인천국제공항 탑승동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앙골라 정부의 콩고 이주민 추방 과정에서 박해를 받다가 한국으로 왔다. 은쿠카 가족들에게 공항은 감옥이다. 아이들은 공항 의자에서 잠을 자고 공중화장실에서 씻는다. 높은 공항 물가 탓에 신선한 음식은 꿈도 못 꾼다. 둘째 아들 실로(8)는 임시 허가를 받아 한국 병원에 실려갔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다. 은쿠카는 “우리도 인간이다. 공항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들은 올 1월 난민 사전 심사에서 정식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불회부 결정’을 받았다. 지난 4월 결정 취소 소송에서도 패소해 7월 항소심 재판 때까지 공항에서 지내야 할 처지다. 20일 세계난민의날을 맞아 은쿠카 가족처럼 공항에서 난민 사전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체류하는 난민 신청자들이 극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난민인권네트워크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민 사전 심사 과정에서 난민들이 의식주도 보장받지 못하고 폭행·구금 등 물리적 폭력에 노출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10건의 피해 사례를 모아 다음주에 인권위에 진정을 넣는다. 일부 난민 신청자들이 공항에 갇혀 지내야 하는 건 ‘출입국항 난민신청제도’ 때문이다. 2013년 도입된 이 제도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입국한 사람이 난민 신청을 하면 본심사에 올릴 대상인지 판단하는 사전 절차다. 최대 7일 내 회부·불회부 결정이 나오는데 이때까지 신청자들은 공항에 머문다. 여기서 떨어지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거나 소송을 해야 한다. 난민인권센터에 따르면 2018년 공항만 난민 신청자는 516명으로 전년도(197명)보다 61% 증가했다. 하지만 난민 심사 회부율은 2017년 10.6%, 2018년 46.7% 수준이었다. 불회부 결정을 받으면 취소 소송에서 승소할 때까지 공항에서 지낸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기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는 송환 대기실에 31명, 탑승동에 37명, 여객동에 6명의 난민 신청자가 머물렀다. 제2터미널까지 합치면 100여명이 공항에 갇힌 셈이다. 이날 피해 증언에 나선 이집트인 무함마드 아보지드도 약 3주간 인천공항에서 지냈다. 그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해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지만 면접관은 거짓이라며 그를 몰아세웠다. 그는 “공항에서 있던 시간은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돌이켰다. 일부 난민들은 수갑, 족쇄를 차거나 밀폐된 보호실에서 장기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한얼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난민들은 공항에서 가스분사총이나 곤봉에 맞거나 수갑을 찬 채 비행기에 짐처럼 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보장돼야 할 변호사 접견권도 난민에게는 요원하다. 이일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는 “어렵게 난민이 변호사 접견을 신청해도 만나기 전에 강제 송환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난민과 인도적 체류자의 처우를 파악하고 난민의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법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남부권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시답게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주변으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완성할 산업단지의 조성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SRT를 통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양호한데다, GTX-A노선 동탄역도 오는 2023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강남은 물론 서울 중심 및 경기 북부권까지 관통할 수 있어 교통접근성은 더욱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는 최근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이달 말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A85블록’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급을 앞둬 주목할만하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입지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74~84㎡, 총 516세대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74㎡A형 105세대 △전용 74㎡B형 94세대 △전용 84㎡A형 317세대 규모다. 일단 공공분양 아파트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제공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고, 향후 시장 안정기에는 가격 상승도 기대할 만 하다. 입지도 좋은 조건이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친환경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남동탄의 랜드마크로 발전이 기대되는 복합문화공간의 풍성한 생활인프라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고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예정되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자녀들의 교육걱정도 덜 수 있다. 여기에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로 연결 가능하며, 오는 2021년 GTX-A노선 동탄역도 개통 예정이라 서울 강남 및 도심권 접근성도 개선돼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내부 설계도 잘 갖췄다. 모든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풍부한 일조량이 보장되며, 환기 및 통풍에도 유리하며, 단지 내 조경까지 신경써 쾌적성은 더욱 높다. 여기에 단지 내에 배드민턴장, 주민운동시설 등 취향에 맞는 운동시설이 적용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다양한 주민공동시설도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을 적용해 보육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실거주시 만족도를 높일 최첨단 스마트·보안 시스템도 적용된다. 일단 초고속 정보통신설비를 구축해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원격검침시스템이 적용돼 전기, 가스, 난방, 수도, 온수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검침해 사용량 조회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세대환기시스템 적용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싱크용 음식물 탈수기 싱크대 전자식 절수기 등 에너지 헬스 케어 시스템까지 갖춰진다. 보안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심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가능하다. 홈네트워크시스템(월패드)를 이용해 방문자확인, 방범 및 현관 문열림 제어 등이 가능하며, 현관(지하층, 1층), 지하주차장, 승강기 내부, 단지 내 출입구 및 어린이놀이터 등 곳곳에 CCTV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또한 단지 진입 시 입주자 차량은 자동 통과하고 외부 차량은 통제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고 무인택배시스템도 제공돼 입주자와 배달자가 직접대면 없이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다. 한편, 동탄2신도시 A85블록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 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젠 인류가 우주를 망쳐” 천문학계, ‘스페이스X 스타링크’ 우려

    “이젠 인류가 우주를 망쳐” 천문학계, ‘스페이스X 스타링크’ 우려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우주 인터넷을 상용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인공위성 60기를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천문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공위성 수가 많아질수록 우주 관측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의 조너선 오캘러건 기자는 포브스 기고를 통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발사 이후 천문학계에서 터져나오는 우려섞인 시선을 전했다. 24일 60개의 인공위성이 상공에서 열차처럼 줄지어 가는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위성이 예정대로 1만 2000기까지 늘게 되면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 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토리노 천체물리학관측소 로널드 드리믈은 “스타링크 위성 군집은 나머지 인류가 우주를 바라보는 데 있어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인류가 스스로 하늘을 망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서섹스대 천체물리학자 대런 베스킬은 “스타링크 위성이 예상보다 훨씬 밝다”면서 “낮은 궤도(상공 550~1200㎞)에서 밝은 빛을 발산함으로써 대형시놉틱관측망원경(LSST) 등 천체 망원경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항공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은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들이 맨눈으로 볼만큼 밝지는 않을 뿐더러, 서로 간격이 벌어지면 밝기도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스윈번대 앨런 더피 천문학 교수는 “최근 위성들이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관측 때 위성을 제거하는 영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광학 망원경은 지나가는 위성의 모습을 자동으로 삭제해주기도 하며, 전파 망원경은 주파수 갭을 통해 아주 밝은 위성 사이사이를 관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스페이스X가 쏘아올리려는 1만 2000기 위성이 전례없이 많은 수라는 것이다. 현재 지구 상공에는 5162개의 위성이 있으며 이 중 2000여개가 작동 중이다. 이미 우리는 와이파이와 송신탑, 무선 네트워크 등 수 없이 많은 전파의 파도 속에 살고있다. 더피 교수는 “스타링크 위성들은 지구에서 전파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스캔하는 것을 완전히 끝낼 수도 있다”며 “전 세계에 사각지대 없는 무선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 있지만 빅뱅이나 별의 탄생 등을 볼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피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달에 전파 망원경을 만드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자 앨리스 고먼은 “스타링크 위성이 10.7~12.7GHz 밴드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많은 학자가 전파 천문학 연구에 쓰는 주파수와 중첩된다”면서 “매일매일 주파수 대역을 놓고 싸움을 벌여야 할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스타링크 위성 프로젝트가 인터넷 사각지대에 놓인 33억명의 인류에게 값싼 인터넷망을 제공해줄 혁신이 될 수 있다며 프로젝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선거법위반 백군기 용인시장, 벌금 90만원…시장직 유지

    선거법위반 백군기 용인시장, 벌금 90만원…시장직 유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에게 1심 법원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2시께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이로써 상급심에서 벌금 90만 원 형이 확정되면 백 시장은 직을 유지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있다. 재판부는 백 시장이 불법 선거사무실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본선 준비과정이라 볼 수 없다면서도, 지인이 쓰던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동백 사무실에서 이뤄진 SNS 업로드, 홍보문구 작성 등이 경선 준비과정에서 이뤄졌을 뿐 특정 선거에 당락을 도모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다만 “동백 사무실을 3개월가량 무상으로 임차해 사용한 점은 선거 지출내용을 공개해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를 근본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무엇보다 우선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선고 공판 직후 백 시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재판부의 결정을 존경한다. 더욱더 시정에 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됐다. 또 지인이 쓰던 사무실을 대여료 없이 무상으로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백 시장에게 징역 6월을 구형하고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비용 추정치인 588만 2516원을 추징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법원은 백 시장과 함께 기소된 지지자 4명 중 문제가 된 선거사무실을 백 시장에게 무상 임대한 A 씨에겐 벌금 90만원을, 나머지 3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홍성택 원정대, 로체 남벽 여섯 번째 정상 공격에, 22일쯤 등정 목표

    홍성택 원정대, 로체 남벽 여섯 번째 정상 공격에, 22일쯤 등정 목표

    홍성택(53) 대장이 이끄는 로체(해발 고도 8516m) 남벽 원정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정상 공격에 나섰다. 원정대의 최수진 행정대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9 로체 남벽 원정대가 인간이 한 번도 발을 딛지 못한 네팔 히말라야 로체 남벽 정상 공격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 대장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로체의 남벽 등정에 도전하는 것은 벌써 여섯 번째다. 1999년, 2007년, 2014년, 2015년, 2017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2년 전에는 8300m 지점까지 이르러 정상 앞 200여m를 남기고 아쉽게 돌아섰다. 원정대는 지난 3월 네팔에 입국, 지난달 10일부터 등반에 나서 8200m 지점까지 루트를 개척해 캠프 5를 구축한 뒤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정상 공격에 가장 적정한 날씨를 기다려 이날부터 다시 정상 공격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정대는 18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캠프2, 4, 5를 거쳐 정상 부근의 제트 기류가 티벳쪽으로 밀려나는 22일 정상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프4 에서 정상까지의 길은 누구도 오르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이다. 홍성택 대장과 호르헤 에고체아가(스페인) 대원이 선등을 서고, 성낙종 대원, 허징(중국) 대원, 우타 이브라히미(코보소) 대원, 가브리엘 모란트(콜롬비아) 대원이 그 뒤를 따를 예정이다. 보통 단일 국적으로 꾸미는 히말라야 원정대 관행을 깨고 다국적 원정대를 꾸린 것도 눈길을 끈다.높이가 무려 3300m에 이르는 로체 남벽은 지금까지 내노라하는 유명 산악인들이 도전했지만 한 번도 인간의 발자국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 산악계의 큰 인물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는 두 차례 실패한 뒤 “이 산은 21세기의 산”이라며 발걸음을 돌린 일로 유명하다. 폴란드의 산악 영웅 예지 쿠쿠츠카는 이 벽에 도전하다 운명을 달리 했다. 1990년 옛 체코슬로바키아 산악인 토모 체젠이 단독 완등을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판명됐고, 같은 해 10월 러시아 팀이 등정했다고 주장했으나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 따라서 로체 남벽을 누가 처음 등정하느냐는 세계 산악계의 관심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식 탐험가 홍성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지난달 내내 예년과 달리 많은 눈이 내려 고생을 했고, 이달 초에는 태풍 판티(Fanti)의 영향을 받는 등 하이 캠프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열악한 날씨에도 홍성택 대장과 다국적 대원들은 지난달 26일 7200m에 위치한 캠프2, 지난 3일에는 캠프3를 구축, 지난 13일에는 캠프4를 구축해 정상 공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원정은 텔로미어 연장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생명연장과 노화방지에 도전하는 디파이타임 홀딩스(대표 조나단 그린우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모든 과정을 촬영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며, 중국 영화 제작진이 극장용 다큐멘터리 작품을 계획하고 있다. 홍성택 대장은 “완전한 성공이란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정상에 갔다 내려오는 것이다. 정상을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안전하게 등반하는지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와 원정대가 흠결 없는 인류 최초 완등에 성공하고 무사히 하산하길 기원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태령 지하차도 새달 환경평가 주민설명회 연다

    왕복 4차로·시속 80㎞ 설계 민자사업 이르면 2022년 착공·2026년 준공 예정 5164억원을 들여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작구 동작동 총연장 5.4㎞를 잇는 복합터널(남태령 지하차도)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의견수렴 절차가 이르면 다음달 진행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 제안자가 지난 3월 전략환경평가 항목과 범위를 결정하고 평가서 초안을 작성 중이다. 이달 초안이 제출되면 한강유역환경청에 협의를 요청하고 6~7월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6월 완료를 앞뒀다. 터널은 동작대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동작·과천대로는 교통량 집중, 2016년 개통한 강남순환도로 사당나들목 이용 차량의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입주할 과천 주암임대주택사업과 지난해 정부의 과천동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더욱 혼잡해질 듯해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도 포함됐다. 사업 시행 땐 교통량 감소로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당천 일대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널에 빗물저류배수시설도 건설한다. 교통과 침수를 동시에 해결하고 도심 지하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국내 최초 복합터널이다. 서울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범위 등 결정내용 공개’ 문서에 따르면 지하터널은 왕복 4차로, 시속 80㎞로 설계됐다. 진·출입로는 남태령과 동작나들목 2곳으로 서울~과천을 오가는 운전자에게 맞춘 지하도로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은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에게 일정 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2021년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하차도 접속 부분 교통정리 관련 행정협의를 거쳐 이르면 2022년 착공, 2026년 준공한다. 민간 사업시행사가 2027년부터 2056년까지 운영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 동묘앞역 베니키아호텔, 청년주택 탈바꿈

    서울 동묘앞역 베니키아호텔, 청년주택 탈바꿈

    238실 규모… 내년 1월 준공 예정서울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인근 ‘베니키아호텔’(그림)이 2020년 1월부터 첫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한다. 238가구 규모다. 서울시는 현재 관광호텔로 운영하고 있는 종로구 숭인동 207-32 베니키아호텔을 역세권 민간임대 청년주택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숭인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2015년 문을 연 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9516㎡에 총 238실 규모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2개를 제외하면 모두 1인 가구를 위한 청년주택(236개)으로 바뀐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에는 체력단련실 등 입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가격은 시세의 95% 수준으로 책정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박원순 시장이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비어 있는 호텔이나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구상안을 밝힌 뒤 구체화된 첫 사례다. 시는 지난 연말 업무용 오피스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용도 변경해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만들었으며, 베니키아호텔 사업주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서 건축신고 절차를 마치고 오는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며 2020년 1월 준공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신축뿐만 아니라 비주거용 건물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50대 5개, 60대 6개, 70대 7개 질병으로 병원 찾아

    50대 5개, 60대 6개, 70대 7개 질병으로 병원 찾아

    50대 노년백내장 40대보다 676% 급증 60대 치아 진료·70세이상 치매환자 늘어나이에 따른 평균 질병 개수를 보여 주는 국가 통계가 나왔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50대 환자는 평균 5.49개, 60대는 6.69개, 70대는 7.77개의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50대부터 1인당 질병 개수가 10년 단위로 1개씩 늘어난 셈이다. 10~40대 환자의 평균 질병 개수는 4.42개로 연령별로 차이가 없었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환자수는 50대가 857만 7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97만 3817명, 70세 이상 490만 4252명 순이었다. 반면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478만 6652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10년간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도 6.8%로 다른 연령보다 많이 증가했다. 50대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질병은 노년백내장이다. 노년백내장으로 입원한 50대 환자는 40대 대비 675.8%나 늘었다. 이 밖에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며 무릎관절증 입원 환자도 418.6%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도 급격히 늘었다.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지만 50대 들어 고혈압 환자가 126.5%, 당뇨병은 121.4% 증가했다. 60대부터는 치아 진료가 늘었다. 50대보다 ‘치아·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234.7% 증가했다. 70세 이상에선 치매 환자가 늘었다. 60대에서 70대로 접어들며 알츠하이머 치매로 입원한 환자가 2516.5% 증가했다. 외래 치매 환자 증가율도 1271.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환자는 47만 1929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7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의 2.7배였다. 50대와 60대 치매 환자수는 남녀가 비슷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하고 있다. 70세 이상은 틀니 시술도 많이 받았다. 지난해 70세 이상 틀니 시술 환자는 14만 2699명을 기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채유미 서울시의원, 서울시와 교육청에 무상교복지원사업 촉구 5분자유발언

    채유미 서울시의원, 서울시와 교육청에 무상교복지원사업 촉구 5분자유발언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5)은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교육청에 무상교복지원사업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했다. 채 의원은 5분자유발언에서 경기도와 인천을 비롯한 9개 시·도에서 조례를 제정해 교복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서울시 자치구 중 강동구, 금천구, 마포구, 중구 4개 자치구에서 조례를 제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시와 교육청에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 최근 5년간 해 마다 평균 약 4,516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고 교육청에서는 특수목적고에 다니는 사회통합전형 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해 마다 평균 약 441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채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구와 2명 이상의 자녀가 동시에 학교에 입학하는 가정의 경우 교복비가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상교복지원사업이 학교주관 교복구매로 추진 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제 살리기에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밝혔다. 채 의원은 무상교복지원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교육청에 3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 “서울시와 교육청에서 조속한 업무협의를 통해 무상교복지원사업을 시행해야한다”며 “단독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엔 재정적 부담이 크므로 서울시와 교육청 더 나아가 자치구가 업무협의 통해 협력사업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자치구 별로 학교 수가 차이나고 재정적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대상 확대에 있어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며 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셋째 “교복지원사업이 의무화 되고 타·시도에서 조례안을 제정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서울시 또한 조례안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채 의원은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무상교복지원사업에 대해 답해줘야 한다”며 교복 입은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설 것을 촉구하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3구 아파트 절반 30~40대가 사들였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 이상은 30, 40대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652건 가운데 30, 40대가 사들인 경우는 361건으로 분석됐다. 전체 거래량의 55.4%에 이른다. 연령대별로 30대는 137건, 40대는 224건을 차지했다. 50대는 144건, 60대는 68건, 70대 이상에서 3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0대 이하도 21건을 차지했고 기타(법인, 공공기관 등) 2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30, 40세대 아파트 매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1분기 160건의 아파트 매매 건수 가운데 30, 40대 구매 건수가 96건으로 이 지역 거래량의 60.0%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54.8%(239건 중 131건), 송파구는 53.0%(253건 중 134건)를 30, 40세대가 사들였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을 놓고 보아도 30, 40세대의 구매력이 커졌다. 전체 1421건 가운데 30대가 5326건(26.7%)을 사들여 가장 많았다. 40대는 1394건(26.2%)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아파트 구매의 주축 세력은 40대였다. 30대 매입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노원구(172건), 구로구(97건), 성북구(97건), 강서구(83건), 도봉구(81건) 순이었다.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주택의 연령대별 거래량은 40대(3516건·21.7%), 50대(3483건·21.5%), 30대(2931건·18.1%)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아파트 구매력이 커진 원인으로 고소득·전문직 맞벌이 부부 증가를 꼽는다. 자산 대물림(증여)도 30, 40세대의 아파트 소유를 늘렸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기본적으로 젊은층에서도 고소득 가구가 많아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족에게서 아파트 구매 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조선족, 허드렛일 하는 ‘바닥 인생’ 인식 안타까워…우린 최첨단 광학렌즈 생산”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조선족, 허드렛일 하는 ‘바닥 인생’ 인식 안타까워…우린 최첨단 광학렌즈 생산”

    中동포 ‘롤모델’ 남기학 회장이 말하는 ‘조선족 경제’“우리 회사가 만든 초정밀 광학 렌즈는 삼성이나 LG, 소니, 화웨이 등에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와 플래시 렌즈에 들어가는 거죠. 우리가 공급에 차질이라도 빚을라치면 이런 세계적 대기업들도 공장 가동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겁니다. 우리 광학 렌즈는 TV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은 물론이고 독일, 일본, 미국 자동차 제조회사에도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우리 기업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를 만나고부터 첨단 기술로 창업을 꿈꾸는 중국 동포 청년들의 ‘롤 모델’이 된다는 이유를 알 듯했다. 중국 첨단산업의 심장부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예지아(燁嘉)기술그룹 이끄는 남기학(南基學·58) 회장. 창업 18년째인 그의 회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눈인 광학 렌즈, 귀이자 입인 음향기기 및 스피커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그가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한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빼곡한 일정 탓에 서울에서 만나기는 어려워 24일 행사장으로 무작정 차를 몰았다. 조선족 사업가인 그를 인터뷰하면서부터 중국 동포들은 가난하고 힘들게 살 것이라는 편견은 여지없이 깨어졌다. “창업 18년에 9개 계열사…올매출 8천만 달러4차산업의 ‘눈’ 초정밀 광학렌즈…‘中톱5’ 들어삼성·화웨이 공급…美日·유럽車 제조사도 공급”- 한국말이 사투리도 거의 없이 유창하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 융핑(永平) 조선족 마을에선 한국말로 다 이야기합니다. 물론 학교에선 중국말을 하지만요.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사는 어떤 분의 말은 쉽게 알아듣겠는데 옆집 다른 할머니 말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 할머니가 사투리를 심하게 써서 그랬던 겁니다. 8도 사람들이 다 모여 살았기에 제 말투에는 전국의 사투리가 조금씩 섞여 있을 겁니다.” 그의 말투는 나긋했고, 조심스러웠다. 목소리도 높이지 않았다. 전직이 교수여서인지 말하는 스타일도 설명하듯 했다. 선비형 최고경영자(CEO)로 느껴졌다. 그는 자신을 거리낌 없이 ‘조선족’이라고 칭했다. -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 “말씀드린 대로 최첨단 정밀 광학 렌즈를 생산하는 광학사업부가 가장 큽니다. 최근 5년간 3억 위안(516억원 상당)을 투입해 초정밀 광학 렌즈 가공기계와 전자설비 및 전자동 라인 시스템을 스위스, 독일, 일본에서 도입했습니다. 중국에서 ‘톱5’에 꼽히는 광학 렌즈공장일 겁니다. 음향기기 및 스피커 사업부, 실리콘사업부, 전자사업부, 자동차전자사업부, 헬스케어 사업부 및 플라스틱 공장도 있습니다. 계열 자회사가 9개로, 전체 종업원은 1500명 정도입니다. 공장은 선전, 동관, 절강에 있습니다. 차량에도 들어가는 광학 렌즈는 차량 조명이 LED와 레이저 램프로 바뀌면서 우리 제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지시대학 교수생활 10년…日기업 ‘러브콜’ 받아안정된 교수 그만두고 中남쪽 끝에 내려가 도전가방 하나 딸랑 들고 선전 도착…풍토병에 고생”- 언제, 어떻게 창업했나. “제가 일본 기업에 7년째 다니던 2001년 3월 창업했습니다. 당시 프린터기와 복사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해 전량 일본 회사에 납품했습니다. 초창기엔 일본 회사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저녁 9시부터 새벽 두세 시까지 휴일도 없이 일했습니다. 처음 7~8달간은 적자에 시달렸습니다만 그 고비를 넘기자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우리 4형제와 친척의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들여서 시작했습니다. 3년 뒤 일본 회사를 그만두고 완전히 독립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혁신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4년부터 광학 렌즈 사업에 주력했습니다.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감하고, 광학 렌즈에 집중투자한 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았던 겁니다.” - 2년에 한 개꼴로 회사를 만들었다. 승승장구 비결은. “늘 위기감을 가지고 긴장하면서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잘 될 때 다음 사업, 또 그다음을 준비하는 것이죠. 또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것이 기업의 성장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인재가 있으면 세계 어디든지 찾아가 모셔 옵니다. 현재 일본에서 스카우트한 직원이 회사에 많이 있습니다. 회사에는 조선족과 한국인, 일본인, 대만인이 있고, 물론 중국인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日기업 다니던 2001년 창업…새벽 두세시까지 일해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사업 절감…광학렌즈 투자” - 매출은 얼마나 되나. “아직은 적습니다. 작년에 6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8000만달러(930억원 상당)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봅니다. 내년에는 1억달러 달성과 함께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 한국에 공장은 없지만, 회사는 있습니다. 한국은 땅값이나 인건비 등에서 제조업 경쟁력에서 중국에 비교되지 않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이거나 세계화에선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한국 브랜드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 전략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상장하면 정부의 간섭이 많아지지 않나. “중국에선 기업 상장 자체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현재 중국에 4000만개가 넘는 회사가 있는데, 상장된 회사는 3800여개에 불과합니다. 상장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지만,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등을 제대로 평가받는다는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어떤 면에선 국가가 기업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이고, 정부가 그만큼 보호도 해줍니다. 그래도 우리만의 기술을 위해 설비투자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문화 너무 변해 원형 찾아보기 어려워조선족들, 항일운동 지원한 독립 투사들 후손들中정부, 항일투쟁 무시 못해…韓도 잊지 않았으면”- 거래 업체는 어떤 곳이 있나. “협력사는 일본의 캐논, 소니, 도요타, 파나소닉, 교세라, 닌텐도, 샤프 등 15개사입니다. 한국은 삼성, LG, MOLEX 등이 있고, 미국은 IBM, GM 등 5곳입니다. 중국 내에선 화웨이, 샤오미, 오포, 하이센스 등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현재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와 지역으로 한국, 일본, 대만, 미국, 유럽 순으로 최근에는 중국 내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루는 제품은 정밀광학렌즈, 인공지능 가전제품,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VR/AR)제품, 프린터, 게임기, 건강관리제품, 생활용품, 음향기기, 자동차전자제품, 자동차부품, 핸드폰과 복사기 부품 등입니다.” - 창업 전에는 무엇을 했나. “1994년 광둥성 선전에 있는 일본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갔습니다. 일본 회사에 취직했을 때 임원들이 더럽고 힘든 일을 앞장서서 하고, 세밀히 체크하면서도 단합심과 러더십을 발휘하는 등의 경영관리를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제가 경영할 때 이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일본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지시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10년간 있었습니다. 그에 앞서 1984년 7월 하얼빈공업대학 동북중형기계학원(현재의 옌산대) 자동제어 학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유학하려고 틈틈이 일본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본어도 되고, 중국어도 되는 저를 일본 기업이 영입했던 겁니다. 당시 안정된 교수 직업을 버리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중국 대륙 최남단인 선전까지 내려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사실 고민스러웠습니다만 후회는 없습니다.” “내년 매출 1억달러 돌파…거래소 상장도 동시 추진인공지능 가전제품, AR/VR 제품, 음향기기도 생산” 남 회장은 중국에서 대학입시가 부활한 지 2년 만인 1980년, 지시 지역에서 손가락에 뽑힐 정도의 고득점으로 명문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지시대학에 배치되면서 컴퓨터, 전력분야 지식도 더 쌓고 석사과정도 마치며 1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일본 기업에 들어가면서 유학의 꿈을 접었다고 했다. - 당시 중국에서 남방붐이 불지 않았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1번지인 선전경제특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외자 기업들도 그만큼 많았습니다. 당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나가지 않고 선전을 비롯한 연해도시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갔습니다. 이들이 성장해서 지금은 그 회사의 경영인이 되거나 독립해 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가방 하나 딸랑 들고 내려갔습니다. 춥고 건조한 북동쪽 끝에서 태어나 자란 저는 무덥고 습한 남쪽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기후 차로 습진 등 피부병에 걸려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워 긁으면 또 터지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북방에서 온 사람 누구나 첫 한두 해에는 풍토병을 겪습니다.” 남 회장은 2009년 전 세계 76개국에 147개 지회 70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회원을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하용화)에 가입해 중국심천지회 1, 2대 회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작년 10월에 수석 부회장이 됐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 회장, 중한일기업연의회 부회장, 광둥성조선민족연합회 부회장 등 다양한 직무도 맡으며 민족 사회에 기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민족사회에 좀 더 많이 헌신하려고 합니다. 한국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졌거나 너무 변해서 원형을 알아보기 어렵지만 연변에 가보면 우리 민족의 풍속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조선족 동포 사회에 좀 더 헌신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韓서 조선족, 3D 일하는 ‘바닥 인생’ 인식 안타까워식당서 허드렛일하는 아주머니가 조선족 전부 아냐한국 오면서 문화차이로 적응애로에 거칠어졌을 뿐조선족 경제력 급성장…이제 누구도 무시못할 공동체”- 중국 동포들, 경제력 얼마나 되나. “동북 3성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혜택을 늦게 보지만 요즘 무섭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족들 역시 경제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조선족 기업들이 다수 있습니다. 2014년 한국의 유명 유아패션용품업체 아가방을 인수했던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 북한에 호텔 등을 다수 건축한 길림천우건설그룹의 전규상 회장, 건축·무역·부동산·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회사를 많이 거느린 요녕신성그룹 표성룡 회장…. 이런 분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젊은이들에겐 서울의 음식점에서 허드렛일을 하거나 서빙하는 아주머니를 보고선 조선족들이 3D 일을 하는 ‘바닥 인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양도 안 갖춰져 있고, 거칠게 사는 조선족도 일부있지만 그들이 우리 중국 동포를 대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오면 문화도 생활습성도 일하는 방식도 달라서 조선족들이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많이 겪으면서 거칠어진 사람도 있겠지만 …. 조선족은 이제 누구도 무시못할 커다란 경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포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국과 우리 조선족, 그리고 중국과도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 - 북한 진출 관심은. “북한에 생필품 공급이나 부동산과 광산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2500만명이나 살고 있으니깐요. 우리에게 휴대폰 공장 제의가 왔습니다만 IT는 당장 유엔 감시 대상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 북한에 500만명이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엔 눈치를 보는 요즘 중국인들은 정말 많이 북한에 드나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비행기편이나 단둥에서 넘어가는 기차편은 항상 거의 매진이라 들었습니다. 북한과의 물밑 움직임이랄까 접촉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죠. 대북 제재 해제와 동시에 북한에 진출하면 늦다는 것을 우리 같은 사업가들은 직감적으로 압니다.” “北진출?…베이징~평양행 항공티켓 매진이라 들어물밑 접촉이 많다는 방증…재제 해제후 진출은 늦어우리에겐 휴대폰 공장 제의도…UN 제재 탓에 조심”- 어떻게 해서 중국에 살게 됐나. “돌아가신 제 아버지가 11살 때인 1927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월포리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만주로 건너왔습니다. 3대 독자였던 할아버지가 당시 일제로부터 엄청난 유뮤형의 정치적·경제적 압박을 피해 고향을 등지고 왔던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생계 때문에 항일운동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농사를 지으셨지만 독립지사들을 물심으로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 고향은 강원도 철원입니다. 아버지는 우리 마을의 촌장(지부 당대표)를 지내면서도 밤에는 이불 속에서 KBS 라디오를 몰래 듣곤 하셨습니다. 흘러간 옛노래라도 나오면 눈물을 훔치며 따라 부르거나 가사를 적어 외우시곤 하였습니다. 수교되기 이전의 일입니다만 아버지가 고향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천에 가봤지만, 할아버지가 3대 독자여서 친척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천에 가면 가슴이 뭉클한 묘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이게 피붙이인가요.” “3대 독자 할아버지, 1927년 일제 압박 피해 만주行선친, 이불 속에서 KBS라디오 몰래 들으며 눈물 훔쳐이천 갔지만 친척 못찾아… 뭉클한 ‘피붙이’ 감정 느껴” 남 회장은 조선족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는 이유와 관련해 일제의 압박을 피해 만주로 건너간 선조의 항일운동에서 찾고 있다. “중국의 항일운동에 우리 조선족 선조가 많이 참여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를 결코 무시하지 못하죠. 그래서 조선족 학교에 대해 중국 당국이 어려워도 지원을 끊지 않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보존할 수가 있었던 겁니다. 올해가 항일운동 100주년이라고 하는데 우리 할아버지들도 많이 참여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사진 정선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검찰 ‘선거법 위반’ 백군기 용인시장에 징역 6월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백군기 용인시장에 징역 6월 구형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에게 징역 6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29일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백 시장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 또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비용 추정치인 588만 2516원을 추징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백 시장은 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운영한 유사 선거사무소는 그 특성처럼 각종 위법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용인시 내부문서를 선거 준비에 사용했고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선거운동 문자 발송 등에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의) 최대 수혜자”라며 “선거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점도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최후변론에서 “심려를 끼쳐드린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송구하다”며 “공직자로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려 노력하며 살아왔다.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모두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백 시장과 함께 기소한 지지자 4명 중 문제가 된 선거사무실을 임차한 A 씨에겐 징역 6월을,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백 시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전자계약, 종이보다 안전한데… 100명 중 99명이 안 쓴다

    부동산 전자계약, 종이보다 안전한데… 100명 중 99명이 안 쓴다

    회사원 A(32)씨는 전세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에 대해 물었다. 잦은 출장으로 집주인과 계약서 작성 시간을 맞추기 어렵던 차에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면 중개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개업자는 “임대인이 전자계약시스템을 모른다”며 중개업소에 마주앉아 종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기존 방식을 고수했다. 부동산 거래의 편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 2016년 5월 서울 서초구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전자계약시스템의 이용 실적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자계약시스템은 종이나 인감 없이도 온라인 서명으로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서류를 공인된 문서보관센터에 보관하는 부동산거래시스템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23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 361만 5160건 가운데 전자계약은 2만 7759건에 불과했다. 2016년 0.227%에 그쳤던 활용률은 2017년 0.278%에 이어 지난해 0.768%로 나타났다. 전자계약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편리성이 꼽힌다. 실거래가 신고, 확정일자 부여 등이 자동으로 처리돼 거래 당사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부동산 매매 거래 당사자 또는 중개업자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안에 지방자치단체에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하는데,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신고된다. 실거래가 신고를 누락해 과태료를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전·월세 등 임대차 계약에서는 온라인상으로 확정일자를 신청·교부할 수 있어 임차인이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구 행복주택에 입주하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전자계약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B(33)씨는 “사무실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서명 하나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며 “바쁜 직장인들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부동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용 실적이 저조한 이유로는 낮은 인지도가 꼽힌다. 전자계약이 활성화되려면 거래 당사자인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데 그동안 홍보가 부족해 활용률이 낮다는 지적이다. 전자계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생소함도 이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민간 부문에서 전자계약이 성사되려면 매도인(임대차 거래 시 임대인)과 매수인(임차인), 공인중개사 등 3자가 모두 전자계약에 동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도인이나 임대인은 세원이 노출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전자계약을 거부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 안팎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임차인이 먼저 전자계약을 요구하기 어렵다. 서울 마포구에서 중개업소를 하는 한 중개사는 “협회(한국공인중개사협회) 차원에서 전자계약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거래 시 권유하면 매도·임대인의 80%는 말도 못 꺼내게 한다”며 “매도·임대인이 선호하지 않는 이상 중개업자들은 이들의 의향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거부감을 키운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원 노출 우려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금은 확정일자나 세입자의 월세 세액공제 등을 통해 임대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전자계약을 통해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되면 아무래도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전자계약은 종이 계약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공인중개사에 대한 철저한 신분 확인이 보장되기 때문에 무자격·무등록자에 의한 불법 중개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거래당사자 개인정보 등은 암호화돼 전산 처리되므로 안심하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다. 계약서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으며 계약서 위·변조 가능성도 없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부동산 거래를 훤하게 들여다 볼 목적으로 전자계약을 도입한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공인중개사협회 측에서 불편함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발한 만큼 중개업자 등에게 적절한 인센티브(혜택)를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전자계약에 따른 인센티브로 등기수수료 할인, 대출 우대금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현재 종이로 계약하는 때보다 등기수수료를 30% 저렴하게 소유권이전 또는 전세권설정 등기를 마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이 계약서로 10억원 주택의 소유권이전등기를 법무사에게 의뢰한다고 가정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등기수수료는 약 76만원이다. 반면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전자 등기신청하면 소비자는 이보다 30% 저렴한 약 53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또 전자계약을 통해 주택 매매·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디딤돌 대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경우 대출금리를 0.1% 포인트 추가 인하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전세금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에는 보증료율 0.1% 포인트를 인하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전자계약을 주저하는 임대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더 많은 당근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학환 숭실사이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부장은 “전자계약시스템을 정착시키려면 임대인 세제 혜택 제공 등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계약을 공인중개사에서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거래당사자에게 종이 계약뿐 아니라 전자계약 설명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면 특혜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국토부는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주는 세제 혜택이 과도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혜택을 축소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임대인 세제 혜택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공인중개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대상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인중개사는 전자계약 체결 시 반드시 범용 또는 특수목적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특수목적용 공인인증서 발급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에 전자계약 관련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S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자계약을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체결된 전자계약 10건 중 8건(총 2만 2363건)은 공공 부문이었다. 국토부 하창훈 부동산산업과장은 “공공 부문부터 전자계약을 단계적으로 확산하면 이용 경험을 가진 민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들이 다른 계약을 체결할 때 자연스럽게 이용 경험에 기초해 민간 계약에도 전자계약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공공 부문에서의 의무 도입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전자계약은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한 빅데이터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강화 및 전자계약 활성화를 위해 우선 LH, SH 등의 공공주택에 전자계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 사업시행사 및 건설사 등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전자계약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하 과장은 “세종시에서 최근에 분양한 ‘한신더휴 리저브Ⅱ’는 민간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분양 단계부터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이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국토부는 전자계약시스템이 자리잡으면 종이 계약서 유통·보관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3300억여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올해 전자계약시스템 관련 예산 9억 7100만원 가운데 홍보 및 광고 예산을 8400만원으로 편성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광고 게재 및 이사철 안내 자료 배포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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