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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 저소득층 선물 빼돌리고 업추비로 여행…돈받고 승진까지”

    “구청장, 저소득층 선물 빼돌리고 업추비로 여행…돈받고 승진까지”

    검찰,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혐의 공소장 적시저소득층 지원용 명절 선물 지지자에 뿌려업무추진비 허위 명목 현금화…사적 유용구청장 현금 요구 대비 직원 마이너스통장 개설공무원 3명에 돈 받고 승진 인사 관여 정황 수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은 공적 기부금을 지지자 관리 등 사적 용도에 쓴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19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실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구청장은 재직 시절 저소득층 지원용 선물을 빼돌려 지지자에게 나눠줬다. 유 전 구청장은 명절 즈음인 2018년 9월과 2019년 1월, 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받은 기부금이나 지정기탁금으로 명절 선물을 구입했다. 검찰은 유 전 구청장이 16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세트 60개, 170만원 상당의 설 선물꾸러미 100개를 사들여 지지자를 관리하는 지인이나 민원인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했다. 업무추진비 수천만원을 허위 명목으로 현금화하고 일부를 여행 경비나 지인 선물, 화환 대금 등 사적으로 쓴 혐의도 조사됐다. 유 전 구청장은 직원을 시켜 2014년 8~12월 총 18회에 걸쳐 허위 격려금·경조사비 명목으로 약 2800만원, 2020년 1월~2021년 5월 약 81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현금화했다. 직원들은 유 전 구청장의 현금 요구에 대비해 개인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구청장은 2014년, 2016년, 2019년 공무원 3명에게 도합 5000만원을 받고 승진에 영향을 끼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5만원권 수백장을 쇼핑백이나 봉투에 나눠 담아 장씨를 통해 유 전 구청장에게 전하거나 돈 봉투를 결재판에 넣어 업무자료처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 전 구청장이 승진후보자 순위를 연필로 적어 인사담당자 등에 전달해 승진 명부가 작성되도록 작업했다고 의심한다. 유씨는 1998∼2002년 구청장을 지낸 뒤 2010·2014·2018년 다시 세 차례 당선된 4선 구청장 출신이다. 검찰이 지난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형법상 뇌물 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해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다.
  • 가구를 잘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할 7권의 책[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를 잘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할 7권의 책[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면서 목공 배우기도 제법 수월해졌다. 공구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거나 좋은 팁을 제시하는 채널도 많다. 그럼에도 목공 서적의 효용은 여전하다. 기본을 잘 다룬 책, 나름의 완결성을 지닌 책은 목공의 세계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구조나 마감 등 특정 부분에 집중한 책 역시 책장에 두고 막힐 때마다 참고할 만한다. 시중에 출간된 목공 책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던 책 7권을 소개한다.●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앨버트 잭슨·데이비드 데이 지음, 김재묵 옮김, 다섯수레) 목공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스테디셀러다. 표지에 ‘목공 백과사전’이라는 문구를 적어놨는데, 책을 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예컨대 책 앞부분에 소개하는 목재만 무려 76종에 이르고, 거의 모든 수공구와 부속품 역시 종류별로 빠짐없이 수록했다.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디자인에서 고려할 사항, 다양한 종류의 가구 제작법 등을 여러 사진과 삽화로 소개한다. 다만 1989년에 초판이 나왔던 만큼, 일부 내용이 지금과 안 맞기도 하다. 그렇지만 목공의 전반적인 부분을 풍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한 권쯤 갖춰두길 권한다. 320쪽. 5만 2000원.●하이브리드 목공(마크 스파뉴올로 지음, 이재규 옮김, 씨아이알) 목공 기계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은 저렴해지는 추세다. 그렇다고 수공구 연마와 연습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저자는 소박한 수공구와 목공 기계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을 ‘하이브리드 목공’이라 이름 붙이고, 둘을 적절히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힘들고 거친 막일은 기계에 맡기고, 섬세한 마무리가 필요한 일은 수공구로 하라는 의미다. 반드시 갖추어야 할 수공구를 알려주고, 기본적인 목공 기계 사용법, 그리고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목공 기술을 소개한다. 192쪽. 2만 2000원.●목공의 지혜(안주현 지음, 이숲) 기본적인 목공 지식과 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외국 기본서를 흉내 낸 국내 목공 서적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유다. 예컨대 수공구와 전동공구, 목공기계를 사용하는 방식을 소개할 때 자유도, 안전, 손맛, 작업속도, 정확성, 정숙도, 공간 활용, 접근성, 집진 시스템 연동, 부재 위치 등으로 나눠 어떤 걸 쓰는 게 유리한지 알려준다. 테이블쏘를 사용할 때도 자르기와 켜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뿐 아니라 얇게 반복 켜기 등 유용한 팁도 많다. 목공 전반을 다룬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유용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다소 있다. 초보를 벗어난 목공인에게 특히 유용할 듯하다. 328쪽. 4만 2000원.●목공 대패에서 가구까지(김동준 지음, 해든아침) 제목 그대로 대패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일본 대패를 비롯해 최근 들어 인기를 끄는 서양 대패 등에 대해 종류와 사용법, 날 연마법 등을 여러 장으로 사진으로 설명한다. 이밖에 끌과 톱, 목공기계 등 대해서도 소개하지만, 대부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다른 시리즈로 나온 ‘목공: 스케치업에서 가구까지’는 내용이 부실해 추천하지 않는다. 200쪽. 2만 5000원.●그림으로 보는 가구 구조 교과서(빌 힐턴 지음, 안형재 옮김, 모눈종이) 100여 종의 가구를 분해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가구의 각 부분에 어떤 결합법을 사용했는지 설명하는 ‘이음과 짜임’을 비롯해 상판, 문, 서랍이나 다리 조립 기초가 되는 ‘부분별 구조’, 그리고 계절에 따라 수축 팽창하는 것을 고려한 제작 방법 등을 담았다. 마지막 장 ‘가구’에서는 식탁, 보조 테이블, 책상, 궤와 서랍장, 수납장, 붙박이장으로 나눠 분해조립도를 수록했다. 고급 가구를 만들려는 이라면 책장에 두고 필요할 때 보면 좋겠다. 384쪽. 3만 5000원.●목공 FAQ(스파이크 칼슨 지음, 진재성 옮김, 씨아이알) 목공을 하다가 부딪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때에 따라 적절한 삽화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세밀한 내용이 많다. 예컨대 ‘작업장에 필요한 형광등 간격을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질문에는 작업 면과 천장 사이의 거리를 우선 측정하고, 여기에 맞춰 권장 거리를 구하는 공식을 알려주는 식이다. ‘나이가 40세 이상이거나 섬세한 작업을 할 때는 조명 사이를 더 가깝게 하라’는 식의 재치 넘치는 답변도 재밌다. 100여개의 질의응답이 의외로 알차다. 작업하다 막힐 땐 맨 마지막 장에 있는 색인을 이용해 찾아보면 효과적이다. 364쪽. 2만원.●Bob Flexner의 목재 마감(밥 플렉스너 지음, 김준형·정연집 옮김, 모눈종이) 목공의 마지막 단계인 마감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어느 회사 제품이 좋다더라’ 정도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책은 목재 마감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각종 도장 용구를 포함해 착색과 오일 마감제, 왁스 마감제와 도막 형성, 셀락, 래커, 바니시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마감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진은 물론,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들의 특징도 소개한다. 외국 목재 마감제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해외 배송으로 구할 수 있다. 필요할 때 마감제를 구매해 책에 나온대로 적용해봐도 좋겠다. 328쪽. 3만 8000원.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광명시, 50세 시민 평생학습지원금 30만원 지급

    광명시, 50세 시민 평생학습지원금 30만원 지급

    경기 광명시가 시민의 인생 2막 준비를 돕는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을 본격화한다. 광명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평생학습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50세에 도달한 모든 시민에게 생애 한 차례 30만원의 평생학습 이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평생학습지원금 지원 대상은 공고일(2023년 9월 1일) 기준 광명시에 1년 이상 거주한 50세(1973년생) 시민 5000여명으로,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도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9월 11일부터 27일까지로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gmlllcard.ezwel.com)에 회원 가입 후 신청하거나, 휴대전화로 ‘현대이지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사명에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을 입력한 후 신청하면 된다. 9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한 사람은 10월 16일 이후 주민등록초본 등 증빙서류를 구비해 2024년 5월 20일까지 수시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9월 27일까지 신청한 사람은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쳐 10월 17일께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포인트 지급일부터 2024년 6월 20일까지이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한다. 당해 연도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수혜자, 내일배움카드 발급자는 중복 수혜가 불가하므로 신청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지원금은 광명시 관내 성인 대상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서점뿐 아니라 전국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492개소, 서울 50플러스센터 17개소, 전국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2771소, 42개 국내 유명 온라인교육 서비스 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기초문해교육,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 취득, 악기와 생활스포츠, 인문학 강좌, 주민자치 역량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평생학습지원금 상담센터(☎ 02-2680-671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우리나라 중년들은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이직과 퇴직을 마주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소외된 계층”이라며 “평생학습지원금은 100세 시대 인생 전환점을 도는 50세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오는 10월 6일부터 부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인상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요금 인상은 오는 10월 6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시내버스 교통카드로 결제했을 때 성인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55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현금 요금은 1300원에서 17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카드 800원, 현금 900원인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소지하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가 없다면 현금 400원을 내야한다. 시는 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을 400원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시민 부담을 인상폭을 50원 하향했다. 심야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인상된다. 인상 후 심야버스 성인 이용 요금은 일반 1950원, 좌석 245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10월 6일부터 인상하지만, 각 구·군이 최대 350원 이내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성인 도시철도 요금은 총 300원 인상한다. 다만 이용자의 부담을 고려해 오는 10월 6일 150원 인상하고, 내년 5월 3일에 추가로 150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교통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은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이 된다.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은 무료로 전환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도시철도는 2017년 5월 이후 6년만에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재정 적자가 가중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다만 이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요금을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는 등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동백패스 시행 이후 현재까지 12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동백패스는 대중교통 이용료를 월 4만 5000원 이상 지출했을 때 초과분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 동창회 장학기금 5억여원 빼돌린 경리직원, 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동창회 장학기금 5억여원 빼돌린 경리직원, 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수억 원의 동창회 장학금을 빼돌려 달아난 경리직원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의 한 고등학교 총동창회 경리직원 A(52)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9월 중순 학교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동창생들로부터 모금한 5억5000만원 상당의 장학기금을 다른 통장으로 빼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학회 법인 통장을 관리해오던 A씨는 장학기금을 별도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하는 등의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동창회 측은 “갑자기 A씨와 연락이 안 닿아 장부를 확인해 보니 장학기금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타지역에서 숨어 지냈지만, 최근 이웃과 금전 관계로 다툼이 생겨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배 사실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금전 흐름을 토대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태권도연맹 품는 춘천…“명실상부 태권도시”

    세계태권도연맹 품는 춘천…“명실상부 태권도시”

    2027년 의암호 수변에 WT본부 새 둥지 강원 춘천이 명실상부 세계적인 ‘태권도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World Taekwondo) 본부 유치로 ‘태권도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 및 회의 개최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 세계 태권인이 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춘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는 19일 WT와 ‘WT 본부 이전 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WT는 오는 2027년부터 최소 5년, 최장 30년간 춘천에 본부를 둔다. 1973년 5월 창설한 WT는 태권도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전 세계 212개국이 회원국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증을 받은 기구이기도 하다. 2017년 영문명을 ‘World Taekwondo Federation’에서 현 ‘World Taekwondo’로 바꿨고, 영문약자도 ‘WTF’에서 ‘WT’로 변경했다. WT 본부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의암호 수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600㎡ 규모로 지어진다. 춘천시가 국비 포함 190억원을 들여 지은 뒤 WT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춘천시는 당초 50년 동안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과도한 지원’이라는 춘천시의회 지적에 따라 30년으로 축소했고, 5년 단위 자동 갱신도 재협약에 의한 갱신으로 바꿨다. 태권도 프로그램 운영…“지역경제 활성화” 춘천시는 WT 본부 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국제 대회와 태권도를 주제로 한 포럼, 아카데미 교육, 공연 등을 춘천에서 열 계획이다. 우선 WT가 주최하는 대회 3종인 세계 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장애인태권도 오픈챌린지, 시범경연대회의 3년 연속 춘천 개최가 확정됐다. 지난 18일에는 WT가 승인한 4개 대회가 동시에 치러지는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개막했다. 27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는 63개국 5000여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춘천시 관계자는 “태권도문화축제를 찾는 인원은 관객을 포함 1만5000명가량으로 예상돼 음식점, 숙박시설 등 서비스업 전 분야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11월 춘천시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며 WT 본부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지난 4월 18일 현지실사를 받은 뒤 같은 달 24일 우선협상대상도시로 선정됐다. 현지실사에서는 육동한 춘천시장이 실사단을 상대로 20년간 춘천코리아오픈태권도대회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피력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시의회도 결의문을 내며 WT 유치에 힘을 보탰다. 육 시장은 “춘천은 명실상부 태권도 중심 도시다”며 “WT 본부 유치는 춘천이 국제적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민 정치성향, 진보→보수로 한걸음…60%가 중도

    서울시민 정치성향, 진보→보수로 한걸음…60%가 중도

    서울시민의 정치 성향이 5년 전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시의 ‘2022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전반적으로 진보가 0.06점 우세했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보수가 0.10점 우세했다. 조사는 서울시민에게 중도 0점을 기준으로 본인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경우 ‘진보’부터 ‘매우 진보’를 1점부터 5점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반대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경우 ‘보수’부터 ‘매우 보수’까지 1점부터 5점까지 매기도록 했다. 2017년에는 중도 0점을 기준으로 진보 쪽으로 평균 0.06점이었으나, 2022년엔 중도 0점을 기준으로 보수 쪽으로 0.10점 이동해 0.16 가량 보수적으로 변했다. 지난해 기준 중도층은 59.9%로 두텁게 자리잡고 있었다. 2017년에는 중도 진보(진보 2점과 3점)가 18.4%였으나 지난해 14.8%로 감소했다. 반면 중도 보수(보수 2점과 3점)의 비율은 16.9%에서 20.1%로 증가했다. 정치적 태도는 성별 차이보다는 연령대별 차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대 남성은 12.4%, 20대 여성은 13.6%가 각각 보수라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수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0대는 21.2%가 진보, 5.8%가 보수라고 응답했다. 20대는 25.8%가 진보, 13.1%가 보수라고 답했다. 반면 50대의 경우 진보는 14.8%, 보수는 24.7%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진보가 10.0%, 보수가 36.6%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0년간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시민의 자부심은 반등했다. 2012년도 10점 만점에 7.33점이었던 서울시민의 자부심은 ▲2014년 7.06점 ▲2016년 6.91점 ▲2018년 6.90점 ▲2020년 6.69점으로 떨어지다 지난해 7.05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7.0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이 7.01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서베이는 도시와 사회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생활상, 가치관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다. 2021년 실시된 조사에서는 가구주 대상 조사(2만가구) 및 15세 이상 가구원 전수조사(4만 441명), 시민조사(5000명) 등이 실시됐다.
  • 2만명 탈출하라는데 도로도 막히고 하늘도 막히고 어디로 가란 말이냐

    2만명 탈출하라는데 도로도 막히고 하늘도 막히고 어디로 가란 말이냐

    하나뿐인 고속도로도 꽉 막히고 항공편 예약과 이용도 여의치 않자 성난 주민들이 발길을 돌렸다.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 옐로나이프의 모든 주민 2만명에게 대피령이 17일(현지시간) 내려져 전날부터 이어진 피난민 차량 행렬이 이 도시를 들고나는 유일한 통로인 3번 고속도로를 가득 메웠다. 주유소마다 미리 연료를 가득 채워 출발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는 바람에 1㎞ 긴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당국은 육로 탈출이 여의치 않은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고교 앞마당에 항공편 예약 센터를 마련했는데 워낙 많은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몇 시간씩 대기해야 했다. 당국이 400명 밖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며 화를 냈다. 다음날 또 이곳에 줄을 서야 긴급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으니 화를 낼 법도 했다.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 젯 두 항공사가 긴급 편성된 항공편의 요금을 올려 받아야겠으며 돌아오는 편의 시간을 변경하면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배짱을 부린 것도 주민들의 화를 돋웠다. 이날은 치솟는 연기 때문에 투입하기로 했던 편수가 줄어든 탓도 있었다. 에어 캐나다는 통상 편도 항공편은 요금이 치솟기 마련이며 통상 이 도시로 운행하는 편수를 곱절로 늘려야 해 어려움이 따른다고 해명했다. 웨스트 젯은 돌아오는 편의 변경 수수료를 앞으로 닷새 동안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다음날에는 22대의 비행기를 마련해 1800명이 오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항공사 외에 다른 항공사 항공기들을 투입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관리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옐로나이프를 떠나야 하는 사람이 5000명가량 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당초 18일 정오까지 모든 주민에게 이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가 나중에 19일까지 떠나라고 변경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불길은 이 도시에서 15㎞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는데 당국은 19일이면 도시 외곽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옐로나이프 산불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올해 일어난 236건의 산불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준주는 지난 15일 늦게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롤라인 코크레인 노스웨스트 준주 수상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전례 없다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쳤다는 것은 알지만 이 상황을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산불 피해 면적은 210만 헥타르에 이른다. 지난 50년 동안 이 지역 연간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4배에 해당한다. 북극권에 맞닿은 노스웨스트 준주에는 냉대림이 펼쳐져 있으며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삼림 지대로 분류된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보안 당국자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군이 대대적인 주민 수송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100건 가까이 되며, 지금까지 17만명이 대피했다. 1034만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돼 10년 동안 연간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의 거의 모든 지역이 영향을 받았고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중북부와 오대호 지역까지 내려오면서 이 지역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해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환경학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가뭄 등 극단적 기상이 발생하면서 산불과 같은 재해의 빈도와 심각성이 커진다고 본다. 과학자들과 소방관들은 캐나다 산림이 적당한 조건이 갖춰지면 폭발할 수 있는 불쏘시개로 변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 산불 시즌은 통상 4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도 하다.
  • 트럼프 “대선 전복 모의 혐의 재판 2026년부터 받겠다”

    트럼프 “대선 전복 모의 혐의 재판 2026년부터 받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모의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약 3년 뒤인 2026년 4월 시작하자고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 일정을 최대한 미뤄 내년 대선와 그 결과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잭 스미스 특검이 기소한 선거 전복 혐의 사건을 맡은 타니아 처트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재판 개정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례가 없는 사건의 특수성과 115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재판 서류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법무부가 제안한 재판 날짜에 맞춰 기록을 다 검토하려면 하루에 약 10만 쪽의 서류를 읽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공판 기일에 대한 요청을 담은 문서에서 “법정에사 다룰 문서를 1인치(2.54㎝)당 200쪽으로 계산하면 하늘로 치솟은 거의 5000피트(1524m) 높이의 종이탑이 될 것”이라며 “‘워싱턴 기념탑’(169m)의 8배 높이를 쌓고도 거의 100만 쪽이 남는다”고 썼다.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2026년 4월 개정을 요구한 사건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인 2021년 ‘1·6 사태’와 관련된 것이다. 선거사기 유포 스미스 특검은 연방 대배심을 거쳐 지난 1일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및 선거 방해 모의 등 4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이어 내년 1월 2일부터 관련 사건 재판을 시작하자는 의견을 법원에 낸 상태다. 스미스 특검이 제안한 날은 내년 미국 대선 경선이 임박한 시점이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이어 특검이 제안한 시점에서 2년 3개월이나 뒤에 재판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스미스 특검을 겨냥해 “(재판 절차) 시작부터 배심원 선정까지 4개월 만에 마치길 요구하고 있는데, 대부분 사건 서류도 없는 경범죄보다 더 빨리 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직 미국 대통령인 피고인이 연방정부를 훼손하고, 2020년 대선 인증을 방해하며 유권자 권리를 박탈하려고 세 가지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것보다 더 공익적인 사건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신속한 재판을 요청했다. 처트칸 판사는 양측 주장을 검토해 이달 말에는 재판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기소되면서 대선 경쟁이 한창인 내년 초부터 줄줄이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다. 2016년 대선 당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를 건네고 회사 장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 등으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기소된 사건은 내년 3월 25일부터 재판이 시작된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부 기밀문서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해 플로리다주의 담당 판사는 2024년 5월 20일을 재판 날짜로 정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선거 개입 등 혐의에 대해선 현지 검찰 당국은 내년 3월 4일을 재판 개정일로 제안한 상태다.
  •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약 10%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18일 오전 6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77% 떨어진 2만 6066달러다.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만 8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수치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을 기준으로는 7.17% 하락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인다. 업비트 기준 국내 가격은 3632만원대로 12시 20분 기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4%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의 1개당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보다 6.79% 떨어진 1673달러, 리플(XRP)은 17.29% 떨어진 0.4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상황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4.3%)를 경신했다. 이로인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 인상과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종합)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종합)

    미공개 정보를 통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채(64·사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 872만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 부사장인 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210만여원,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 전 회장은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 소재 등 전지 재료사업 등을 하는 중견기업 에코프로의 전 대표이사이자 최대 주주이고 상장법인인 에코프로비엠의 최대 주주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비엠이 2020년 1월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 소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9월 중장기 공급계약 연장계약을 체결한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에 차명계좌와 자녀들 명의 계좌를 이용해 에코프로비엠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1차 계약 관련 총 6억 1115만여원, 2차 계약 관련 4억 8756만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봤다. 박씨는 배우자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해 1210만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이 회장은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거래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차명계좌와 자녀들의 각 계좌를 이용했고, 박 부사장은 배우자 명의 계좌를 이용해 범죄수익을 취득한 사실을 가장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1심은 이 전 회장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부당이득의 범죄는 자본시장에서의 거래당사자의 평등을 해치고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건전성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한다”며 “피고인들이 이용한 미공개 중요정보는 계약 규모 등에 비춰 호재성 정보임이 명백하고, 실제로도 해당 계약 내용이 공시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판단했다. 2심은 “기업집단의 총수로서 미공개 중요정보의 생산, 관리의 최종적인 책임자에 해당함에도 범행에 이르러 그 책임이 크다”며 이 전 회장을 법정구속하고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중요정보를 2회에 걸쳐 이용해 총 11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사용하거나 자녀들에게 자금을 제공해 주식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수익 취득을 가장하기까지 했으므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차전지 열풍으로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조 816억원이며,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29조 6632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다.
  • 또 중국 가던 길?...태국서 멸종위기 ‘천산갑’ 비늘 1톤 적발

    또 중국 가던 길?...태국서 멸종위기 ‘천산갑’ 비늘 1톤 적발

    한약재용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천산갑의 비늘이 태국에서 대규모로 적발됐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태국 당국이 국외로 반출될 예정이던 천산갑 비늘 1톤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지난 16일 밤 북동부 칼라신 지방에서 약 5000만 바트(약 19억원) 가치의 천산갑 비늘 1톤을 압수했다. 태국 당국은 "두 명의 남성 용의자가 저울을 실은 트럭에 천산갑 비늘을 몰래 싣고있었으며 모두 혐의를 자백했다"면서 "최초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해 태국를 거쳐 라오스로 갈 예정이었으며 이곳에서 중국 고객에게 판매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비늘 양은 3~4000마리의 천산갑에서 나온 것으로 현지에서는 1kg 당 약 4만 바트에 몰래 거래된다. 등껍질을 가진 포유동물인 천산갑(穿山甲)은 산을 뚫는 갑옷이라는 의미로 예로부터 중국에서 약재로 인기가 높았다. 멸종위기종으로 국제법상 거래가 금지돼 있음에도 천식이나 류머티즘, 암, 콩팥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지금까지도 밀수가 끊이지 않고있다. 이 때문에 천산갑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201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천산갑을 올리는 등 등급을 상향 조정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특히 IUCN에 따르면 천산갑은 현재 가장 많이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포유동물이다. IUCN 측은 2004년 이후 10년 이상이나 총 100만 마리 이상의 천산갑이 죽임을 당해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생태학적 균형도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멸종 위기에 몰릴 정도로 천산갑은 이렇게 마구 사냥당했으나 오히려 코끼리나 호랑이, 코뿔소, 사자 등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특히나 전문가들은 천산갑이 약효가 있다는 것도 미신에 불과하고, 비늘도 사람의 손톱과 같은 성분인 케라틴으로 돼 있어서 특별한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해 왔다. 결과적으로 천산갑은 미신 때문에 억울한 죽임을 당하며 멸종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놓인 셈이다. 
  • ‘개발사업 인허가 뇌물 혐의’ 정찬민 의원직 상실…징역 7년 확정(종합)

    ‘개발사업 인허가 뇌물 혐의’ 정찬민 의원직 상실…징역 7년 확정(종합)

    경기 용인시장 시절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찬민(65) 국민의힘 의원이 징역 7년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7년, 벌금 5억원, 부동산 일부 몰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공범 진술의 신빙성, 제3자뇌물수수죄에서의 ‘부정한 청탁, 뇌물 가액 산정, 포괄일죄, 몰수의 요건 등에 관한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정 의원은 유년 시절부터 가까운 곳에 거주하며 알게 돼 친분을 이어온 A씨를 통해 타운하우스 건축 등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B씨에게 개발사업 인허가 등을 도와준다고 하고 용인 기흥구 보라동 4필지를 친형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저가에 매도하도록 하고 취·등록세를 대신 내게 해 토지의 시가 차액과 취·등록세 상당을 제3자에게 뇌물로 공여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정 의원이 그 직무에 관해 B씨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인 친형 등에게 보라동 4필지를 시세보다 총 2억 9612만여원 저가로 매도하게 하고, 각 토지의 취·등록세 총 5664만여원을 대납하게 해 총 3억 5276만여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하게 했다고 봤다. 정 의원은 2021년 10월 경찰 수사단계에서 구속됐다가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그러나 1심은 정 의원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7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정 의원을 지지한 지역민은 물론이고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으로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며 “정 의원이 먼저 적극적으로 인허가 편의 제공의 대가로 뇌물 공여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항소했지만, 2심도 1심 선고 형량을 유지했다. 오히려 검찰의 몰수 명령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임야 131㎡를 정 의원으로부터 몰수했다. 정 의원은 공범 진술의 신빙성, 부정한 청탁 인정 여부, 부동산 시가 차액 상당 뇌물 가액 산정의 적정성, 포괄일죄 성립 여부, 몰수의 적법성 등을 다투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정 의원과 함께 기소된 측근 B씨는 징역 2년 6개월, 벌금 2억원이 확정됐고, 개발업자 B씨는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정 의원의 초·중학교 동창이자 군 복무를 같이 한 친구 사이인 C씨도 징역 1년이 확정됐다.
  • ‘인허가 뇌물’ 與 정찬민 징역 7년 확정…의원직 상실

    ‘인허가 뇌물’ 與 정찬민 징역 7년 확정…의원직 상실

    경기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부동산 일부 몰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8일 확정했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금고형 이상의 형벌(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4~2018년 용인 보라동 내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B씨로부터 3억 5000만여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의원은 B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동산중개업자 A씨를 통해 매매조건 등을 전달했다. A씨를 통해 B씨는 정 의원의 친형과 친구, 지인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하라는 말을 듣고, 시세보다 2억 9600만원 상당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했다. 또 해당 부동산 매도에 따른 취·등록세를 B씨가 대납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B씨의 개발사업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정 의원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같은 형량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몰수 명령을 추가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항소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정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
  • “쿠란 찢었다” 성당과 신도 집 방화·약탈한 파키스탄인 120여명 체포

    “쿠란 찢었다” 성당과 신도 집 방화·약탈한 파키스탄인 120여명 체포

    파키스탄 당국이 가톨릭 신자 둘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모독했다는 주장에 가톨릭 신자 등의 주택과 성당을 방화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 파이잘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시(市)에 사는 일부 무슬림이 가톨릭 신자 라자 아미르와 그의 친구가 쿠란이 적힌 종이들을 땅에 던지고 종이 위에 모욕적인 글을 쓰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폭력행위가 시작됐다. 이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성당과 가톨릭 신자 집을 공격하며 가재도구를 불태웠다. 일부 개신교 교회도 피해를 봤다. 이 과정에 약탈행위도 일어났고 많은 이들이 피신해야 했다. 결국 경찰이 공포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폭도 해산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군 병력까지 투입했다. 경찰은 밤새워 수색에 나서 용의자 129명을 체포하고 하루 만에 상황을 통제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자란왈라시는 물론 파이잘라바드 지역 전체에 일주일 동안 대중집회가 금지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성당과 교회, 가톨릭 신도의 집 등 주변에 철조망이 둘러쳐지고, 거리에는 긴장감이 흐른다고 전했다. 유적지인 구세군 성당에 남겨진 불씨도 여전히 타오르더라고 했다. 경찰은 또 폭도를 피해 달아난 아미르도 찾고 있다. 그가 실제로 쿠란을 모독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둘은 신성모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과 사진들에는 성난 무슬림들이 성당 건물에서 내려오며 벽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일부 동영상에는 경찰이 약탈행위를 방관하는 모습도 잡혀 있다. 칼리드 묵타르 신부는 해당 지역에 사는 신자 대부분이 대피했고 자택도 불에 탔다고 말했다. 또 자란왈라의 성당 17곳 대부분이 공격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AP는 폭동 다음날인 17일 집을 떠나 대피한 이들이 서서히 귀가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성당 한 곳이 불에 탔고, 성당 네 곳이 훼손됐으며, 수십 채의 주택이 불에 탔거나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의 사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가톨릭 교계 지도자들은 경찰이 신자 가족들이 도와달라고 울부짖는데도 방관하다가 이들이 피신한 뒤에야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폭동과 관련해 전국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신임 과도정부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법을 어기고 소수자들을 겨냥한 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모독 주장이 자주 나온다. 19세기 영국의 법을 본떠 만들어 1980년대 손질한 이 나라의 신성모독에 관한 법에 따르면 이슬람과 이슬람 성직자를 모욕한 죄가 인정되면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아직 한 명도 이 법에 따라 사형이 선고된 적은 없다. 하지만 사법부가 선고하기 전에 소문이 퍼지면서 폭동이나 집단 폭행, 살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2년 전에도 스리랑카 남성이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에게 살해된 뒤 불태워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009년에는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펀자브주 고르자 지구에서 한 무리가 60채의 주택을 불태우고 6명을 살해한 일이 있다. 인구 2억 5000만명인 파키스탄에서는 96%가 무슬림이며, 힌두교 신도는 2.1%,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쳐 1.2%이다. 파키스탄에서 종교가 불을 지르는 폭력이 빈발하는 것은 신성모독에 관한 법률에서 사형까지 선고되도록 형량을 강화한 탓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아시아 정치와 종교 폭력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RSIS 연구원인 이프텍하룰 바샤르는 그 법률이 “과격한 행동을 부추긴다”고 단언한 뒤 “파키스탄 사회는 경제적 불평등이 만연됨에 따라 점점 파편화되고 있어 소수 종교집단을 정조준한 폭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극단주의의 등장과 과격한 분파 중 일부가 상당한 금융적 지원까지 등에 업어 이런 혼란을 부채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종교의 자유를 거론하며 파키스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LG,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다

    LG,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다

    LG가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미국 미시간대, 한국 서울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18일 LG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약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 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엑사원 2.0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Bilingual) 모델로 개발됐다. 학습 데이터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 2.0’의 멀티모달 모델은 이미지 생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메모리 사용량을 두 배 늘렸지만, 추론 처리 시간은 83% 단축해 비용의 약 66%를 절감했다. 이날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엑사원 유니버스’(언어), ‘엑사원 디스커버리’(난제), ‘엑사원 아틀리에’(창작)도 차례로 공개했다. 먼저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다른 대화형 AI들과는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초거대 AI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활용할 수 있다면 질병, 에너지와 같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플랫폼이다. 엑사원이 논문∙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수식과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만의 멀티모달 특성을 살려, 사람과 AI가 협업해 세상에 없던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캡셔닝 AI’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 [마감 후] 현장에 와서 보는 게 동행

    [마감 후] 현장에 와서 보는 게 동행

    어느 놀이공원에 ‘스마트 줄서기’라는 게 있다. 앱에서 예약하고 자신의 순번을 기다렸다가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인기 놀이기구는 마감이 빠르긴 하지만 스마트 줄서기에 성공하면 땡볕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폭염에도, 한파에도 무료급식소 앞에서 길게 줄 선 이들을 볼 때마다 스마트 줄서기처럼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보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도 후원 물품을 가져가는 새로운 실험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이전에는 쪽방촌에 후원 물품이 들어오면 날짜를 정해 선착순으로 나눠 주곤 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줄을 서다 보니 이들을 낙인찍고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아예 후원 물품을 진열해 놓고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게 푸드마켓 형식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주 3일 문을 여는 이곳의 이름은 ‘온기창고’. 서울역쪽방상담소에 등록된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월 10만점의 포인트를 준 뒤 일주일에 최대 2만 5000점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더이상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쪽방 주민에겐 희소식이다. 서울시도 지난달 온기창고 운영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젠 줄을 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개업 첫날인 2일 오전 10시 온기창고 앞에는 이미 30여명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오후에도 문을 여니 염려 말고 오셔도 된다”고 상담소 직원이 말해 보지만 줄 선 이들은 끄떡도 없다. 줄 서는 게 어쩌면 생존 방식이 돼 버린 이들에게 하루아침에 이를 바꾸라고 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이날 대기줄은 오전 11시 20분쯤 사라졌다. 포인트 2만 5000점을 다시 쓸 수 있는 둘째 주 월요일인 7일 오전 10시 온기창고 앞 풍경도 비슷했다. 직원들이 이렇게 줄을 서면 민원이 들어온다고 얘기해도 소용없었다. 그래도 이날은 오전 10시 45분쯤 줄이 없어졌다. 첫 주에만 600여명이 다녀간 터라 고추장, 된장 같은 인기 품목은 동이 났다. 잔뜩 쌓아 놓은 과자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셋째 주인 14일 오전에도 대기줄은 계속됐다. 상담소 직원이 “줄 서지 말아 달라”고 하자 주민들은 “지금 사려고 왔는데 왜 못 사게 하느냐”고 맞서며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줄을 서지 않고도 바로 매장에 들어갈 수 있게 됐는데, 직원들은 이미 녹초가 돼 있었다. 직원들은 ‘공공 자산’인 온기창고가 잘 운영될 수 있게 이용 안내문까지 따로 만들어 주민들의 협조를 구해 보지만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주민에게 “이따 오셔도 되는데 왜 줄을 서느냐”고 물어보니 늦게 오면 물건이 없다고 한다. 결국 이 실험이 성공하려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량으로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후원자가 ‘알아서, 잘, 센스 있게’ 후원 물품을 보내 주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과자 상자 말고 주민들이 뭘 사는지 살피고 그걸 보내 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욕심일까. 온기창고가 서울시의 ‘치적’이나 후원 기업의 ‘생색내기’가 아니라 진정 쪽방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면 다들 현장에 와서 보길 바란다. 선의에서 출발한 좋은 아이디어가 모처럼 구현이 됐는데 여기서 만족하기엔 너무 아깝다.
  • 횡령·명의도용 잇단 사고에도… 은행 직원들 연봉 ‘억’ 소리

    횡령부터 고객 명의 도용에 이르기까지 잇단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가 적발된 우리은행과 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DG대구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었다. 한 직원이 기업 매각대금 등 700억원을 빼돌리는 사상 최악의 은행돈 횡령 사건이 일어난 우리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5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562억원 횡령 사태가 터진 경남은행이 1억 1000만원, 증권 대행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고 부당 이득 127억원을 챙긴 국민은행이 1억 1600만원, 고객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 1000여개를 몰래 만든 대구은행이 1억 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원 연봉은 더 많다. 미등기 임원의 경우 지난해 경남은행의 평균 연봉이 2억 8500만원, 국민은행이 5억 5000만원, 대구은행이 2억 9700만원이었다.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은 지난해 7억 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임성훈 대구은행 전 행장은 퇴직 소득 등을 포함해 지난해 14억 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주요 퇴직자들의 퇴직금도 평균 8억원 이상이었다. 한편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영업일 기준)부터 다음주 초까지 사나흘 정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의 근속 연수 15년 이상, 198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이 대상이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만 40세, 지나지 않은 경우 만 39세 직원까지 스스로 퇴직할 수 있다. 만 39세는 신한은행 역대 희망퇴직 대상 연령 기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희망퇴직자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이처럼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고 ‘인생 2막’ 설계를 서두르려는 경향 등이 반영되면서 만 30대 젊은 은행원들도 희망퇴직을 통해 자발적으로 짐을 싸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60명이 하반기 희망퇴직을 했다. 1968∼1971년생은 28개월치, 1972년생 이후 출생자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수령했다.
  • 대외여건 악화로… 올 상반기 상장사 실적 ‘반토막’

    대외여건 악화로… 올 상반기 상장사 실적 ‘반토막’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회사의 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폭은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2005년(별도 기준 포함) 이후 최대이며, 연결 재무제표를 모든 상장사에 적용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로도 가장 컸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390조 5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조 1083억원으로 52.4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7조 6886억원으로 57.94%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3.82%와 2.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 포인트, 3.88% 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7.94%, 48.81% 감소했다. 상반기에 8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공사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1.14%, 55.66% 줄어들어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삼성전자와 한전을 모두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0조 2495억원, 41조 2060억원으로 각각 38.37%, 47.14%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12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6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 6000억원과 4조 1000억원으로 각각 36.1%, 4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4.1%, 3.0%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포인트, 2.5% 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문종열 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기업 실적이 2021년 정점을 찍고 미중 갈등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지난해부터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더 안 좋아진 상태다. 중국 성장률도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 우리 수출이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저 낮은 곳을 향하여(우르비시 칸타리아 지음, 김성태 옮김, 그레이프미디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무굴 제국과 영국 식민 통치, 그리고 유력 가문의 귀족정치 역사로 굴곡진 인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데 매진하고 있다. 천민의 신분을 극복하고 인도 총리에까지 오른 그의 리더십을 여러 사례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248쪽. 2만 5000원.기록하는 태도(이수현 지음, 지식인하우스) 살아가다 역경을 마주할 때 그 역경을 기록해 보자. 무수한 경험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깨닫게 된다. 중요한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느꼈던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이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기록을 통해 슬픔과 아픔의 순간을 헤쳐 나가는 법을 알려준다. 190쪽. 1만 6800원.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이영민 지음, 아날로그) 기후를 중심으로 카리브해 휴양지부터 ‘생명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전 세계 곳곳의 열대 지역을 소개한다. 열대의 단편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풍경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지구상에 나쁘거나 좋은 장소가 있을 수 없으며 ‘다른’ 장소들이 있다고 강조한다. 352쪽. 1만 8800원.시크릿 맨(밥 우드워드 지음, 채효정 옮김, 마르코폴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자진 사퇴로까지 이어진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취재한 밥 우드워드 기자의 회고록. 그는 33년 동안 사건의 중요 정보원 ‘딥 스로트’에 대해 함구해 왔는데, 2005년 한 잡지를 통해 딥 스로트의 정체가 드러난다. 당시 FBI 부국장이었던 마크 펠트였다. 276쪽. 2만원.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마민지 지음, 클) 30년에 걸친 가족의 흥망성쇠를 1980년대 한국의 도시개발사와 함께 엮어낸 자전적 에세이. 저자의 가족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부동산 사업으로 상류층 대열에 합류했다가 갑작스럽게 몰락한다.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작 ‘버블 패밀리’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았다. 260쪽. 1만 7000원.배달의 천국(김옥숙 지음, 산지니) 홀 영업 매출이 떨어지자 배달 장사에 뛰어든 식당 사장 만석. 그는 ‘리뷰 갑질’을 막으려 고객에게 환불도 해 주고 사과도 한다. 이런 현실 뒤에는 하루 종일 집 안에서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낙인 은둔자 민성이 있다. 소시민들을 통해 플랫폼 자본주의의 민낯을 통렬하게 들추는 소설이다. 304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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