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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퐁피두 부산’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확정…건립 사업 속도

    ‘퐁피두 부산’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확정…건립 사업 속도

    부산시가 추진 중인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설립 사업의 지방재정 투자 심사 협의 면제가 확정됐다. 2031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분관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세계적 미술관 분관(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 및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행정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가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 대상으로 의결된 바 있다. 이번 면제 결정으로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 사업은 약 1년 6개월의 행정 절차 단축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부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역 미술계와 관광, 경제,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열어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9일 퐁피두센터 측과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분관 건립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분관은 남구 이기대공원 내 1만 5000㎡ 규모로 들어서며 전시실, 창작공간, 수장고, 교육실, 야외공연 등을 갖춘다. 이 사업에는 건립비 1081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운영비는 125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연 46만여 명이 분관에 방문해 50억원의 입장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분관 건립에 따라 448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국제 공모를 통해 분관 건축 설계를 추진하고,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30년에 준공해 2031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은 개관하면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매년 1회씩 개최하며 프랑스 퐁피두 센터가 소장한 약 14만 점의 미술품을 전시에 활용한다. 퐁피두와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후 재계약을 통해 지속 운영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퐁피두센터 부산은 이기재의 자연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부산콘서트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시민이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을 누리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김장철 다가오는데…배추·무 가격 1년 전보다 40%↑

    김장철 다가오는데…배추·무 가격 1년 전보다 40%↑

    김장철을 약 2주 앞둔 가운데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9.8% 비싸고 평년보다 41.6%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춧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9%, 25.4% 비싸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배추김치 대체재로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출하가 늘면서 김장철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 충북 등으로 확대되며 출하량도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무는 다음 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조사기관에서는 다음 달 배춧값이 이달보다는 떨어지지만, 11월 기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이 시작되는 다음 달 배춧값이 평균 5300원 수준으로, 11월 기준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말쯤 산지 수확량 등 주요 정보가 나온 이후 정확한 소비자 가격 전망이 가능하다”며 “김장용 가을배추 재배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남, 충남, 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추, 무뿐 아니라 대부분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비싸다. 애호박 소매가격은 한 개에 2166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3.1%, 51.1% 올랐고 당근은 1㎏에 6923원으로 각각 24.1%, 42.4% 높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4% 비싸고, 평년보다 55.6% 올랐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최근 하락세지만 18일 기준 100g에 222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52.7%, 78.1% 높다. 토마토 소매가격은 1㎏에 1만 4105원으로 1년 전보다 51.7% 비싸고 평년보다 68.8% 올랐다. 외식업계에선 채소류 수급난을 겪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메뉴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각 매장에서 양배추를 섞어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값비싼 신선 토마토 대신 가공 토마토를 주문하는 고객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사과, 배 등 과일의 경우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과(홍로)는 10개에 2만 3248원으로 1년 전보다 34.3% 내렸고 평년보다 12.1% 저렴하다. 배(신고)는 10개에 2만 722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1.2%, 15.0% 내렸다. 다만 추석 이후에도 지속된 폭염과 지난달 하순 집중호우에 따라 일소(햇볕 데임)와 열과(갈라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귤(노지)의 경우 10개 4216원으로 1년 전보다 3.0%, 평년보다 14.6% 비싸다. 농업계 일각에서는 폭염에 노지 감귤 열과 피해가 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장마와 태풍에 따른 낙과 피해가 적어 노지 감귤 생산량이 39만 9000t(톤)으로 지난해(40만 6000t)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자연산은 아닐 것”·“널 보면 심장이 뛴다”… 성희롱 수준, 이 정도라고?

    “자연산은 아닐 것”·“널 보면 심장이 뛴다”… 성희롱 수준, 이 정도라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에서 외모 평가와 성희롱 등 각종 성 비위 행위가 빈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이후 경제 비위, 성희롱, 음주운전 등의 비위로 징계받은 임직원이 총 243명에 이른다. 징계 대상 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1개 기관이다. 주요 비위 사례를 살펴보면, 석유공사의 직원 A씨는 협력업체와의 회식 자리에서 외모를 평가하며 “자연산은 아닐 것이다”라고 하거나, 여직원을 양호실로 데려가 전립선 영양제를 언급하는 등 성적인 농담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직원 B씨는 30살 이상 어린 여성 직원에게 “남자친구 있느냐”, “드럼 가르쳐 달라”는 등 지속해서 사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집 앞까지 찾아가 “요즘 널 보면 심장이 뛰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라고 발언한 뒤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등 극도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블랙박스 전원을 뽑았다. 또 피해자가 해명을 요구하자 “녹음하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피해자가 녹음하지 않았다고 하자 “쓰레기는 아니네”라며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경제 비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에너지재단의 직원 C는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2000만원을 빼돌렸으며, 지원 업체를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직원 D는 직원 숙소 입주를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대출금 9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해임됐다. 또한 다른 직원 E는 회사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근무 시간에 영리 목적으로 영상을 올리거나 무단 조기 퇴근을 일삼은 사례도 있었다. 오 의원은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찰서 직원의 배신”…분실 교통카드 갔다줬더니 잔액 800만원 챙겼다

    “경찰서 직원의 배신”…분실 교통카드 갔다줬더니 잔액 800만원 챙겼다

    경찰서 직원이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잔액 8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5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7월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년간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유실물로 접수한 교통카드 500여장의 잔액 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충전기에서 교통카드 잔액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적으로 교통카드는 경찰에서 보관하다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된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시민으로부터 잃어버린 교통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교통카드의 출금 기록을 추적한 결과 A씨의 범행을 적발했다. 이후 A씨는 부서를 옮겼고 현재는 휴직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A씨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압수한 현금에 손 댄 경찰도…올해 349명 경찰관 징계최근 경찰에선 담당자들이 압수물이나 분실물을 사적으로 빼돌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6일 형사과 소속 B 경사를 자신이 수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긴급체포하고 직위에서 해제했다. B 경사가 통합 증거물 보관실에서 빼돌린 금액은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도 압수한 현금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C 경장은 업무상 횡령 및 절도 혐의를 받는다. 올 7월말까지 수사과 수사지원팀 소속으로 압수물 관리를 담당했던 C 경장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약 3억원을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찰관 징계 건수는 349건이었다. 징계 수위별로는 파면 25건, 해임 39건, 강등 18건, 정직 112건, 감봉 81건, 견책 74건으로 나타났다. 사유별로는 품위손상 162건, 성 비위 53건, 음주운전 50건, 규율위반 27건, 직무태만 24건, 금품수수 23건으로 집계됐다.
  • 노벨상 한강, 상금만 20억·‘100만부 돌파’ 인세까지…출판사도 ‘행복한 비명’

    노벨상 한강, 상금만 20억·‘100만부 돌파’ 인세까지…출판사도 ‘행복한 비명’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 문학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설가 한강이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다. 한강은 이외에도 지난 5월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상금 3억원)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상금 2억원)을 받았다. 이에 올해 받는 상금 수입만 2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노벨상 상금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에 따르면 노벨상 또는 외국 정부·국제기관·국제단체, 기타 외국의 단체나 기금으로부터 받는 상의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은 비과세 대상이다. 또한 책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작품들은 노벨상 수상 5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는 40만부, 알라딘 판매량도 30만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세는 일반적인 작가의 기준으로는 책값의 10% 정도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경우엔 15%를 받기도 한다. 한강 책들의 가격이 1만 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인세는 10%로 책정했을 때 15억원이다. 출판계는 앞으로 200만부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최소 수입만 따져봐도 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머니투데이는 분석했다. 거기에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한강의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돼 있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한강의 작품들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어 해외 인세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강의 책을 낸 출판사들은 200만부가 팔릴 경우 한강 책으로만 약 15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는 책값의 절반 정도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동네와 창작과비평이 주로 한강 작품을 출간했다. 출판계는 한강 덕분에 문학 분야 다른 책들의 판매고도 최소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양천구 “반려동물 예방접종 1만원이면 됩니다”

    양천구 “반려동물 예방접종 1만원이면 됩니다”

    서울 양천구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 비용은 2만 5000원 안팎이나, 구는 백신 3500마리 분을 무상 공급하고 해당 기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접종료 1만 원만 부담하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접종 대상은 양천구 관내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이다.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되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먼저 동물등록을 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 지원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는 동물등록 의무대상이 아니므로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동물병원은 총 44곳으로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지원은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구에서 지원한 백신이 모두 소진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방문 전 동물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지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광견병 예방접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구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다”라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소중한 반려동물을 보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아파트 시장 소강세에 신축 ‘주춤’ 재건축 ‘들썩’

    아파트 시장 소강세에 신축 ‘주춤’ 재건축 ‘들썩’

    서울 아파트 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구축 아파트들은 신축 못지않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서울시 정비사업 기간 단축 등이 맞물려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1% 오르면서 상승세 둔화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8월 둘째 주 0.32% 상승하며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주춤했다. 전반적인 상승세 위축에도 일부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신현대(현대 9·11·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08㎡는 지난달 30일 50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지난 4월엔 40억 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5개월 만에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 장미1차 아파트 전용 71㎡는 지난달 27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16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만에 5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노후 대단지가 즐비한 서울 서남부권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들썩이는 중이다. 양천구 대표 재건축 예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용 88㎡는 지난달 30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영등포구 삼부아파트 전용 175㎡는 지난 1일 43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올해 2월 35억 8000만원에서 8억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 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다섯째 주 20년 초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1% 오르면서 5년 이하 아파트(0.08%)를 앞지른 데 이어 10월 첫째 주에도 전주 대비 0.11% 올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상승률(0.07%)과의 간격을 벌렸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률이 지난 7월 다섯째 주 0.65%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했지만 최근 급격히 위축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축들은 대부분 전 고점을 회복했기 때문에 가격 급등에 피로감이 생긴 수요자들이 비교적 덜 오른 준신축이나 구축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
  • “죄지은 거 없다”더니…국감 앞두고 연락두절 ‘나솔’ PD

    “죄지은 거 없다”더니…국감 앞두고 연락두절 ‘나솔’ PD

    방송작가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이 제기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SBS플러스·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증인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는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남 PD가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FIFA U-17 여자 월드컵 대회’ 참석을 핑계로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례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국회 행정실 관계자가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남 PD에게 전화하자 남 PD는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안으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자 남 PD는 국회 측의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 국회 행정실 관계자가 남 PD가 대표이사로 있는 촌장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세 차례에 걸쳐 찾아갔지만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서 주소지로 찾아갔으나 해당 주소는 남 PD의 주소가 아니었다. 이에 국회 측은 증인 출석 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했다. 강 의원은 “만약 남 PD가 국감에 불출석한다면 즉시 남 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주셨으면 하는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여야가 합의한 증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국감이 끝나더라도 고발은 물론 별도의 청문회나 행안질의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가 고의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남 PD의 증인 채택은 강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화예술 비례대표인 강 의원은 최근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공연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남 PD는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 체결을 강요해 재방료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촌장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인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남 PD는 또 이를 해명하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방송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작가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남 PD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방송작가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에서 남 PD는 ‘나는 솔로’ 9기 옥순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요즘 숨어 계신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죄 지은 건 없다”고 답했다.
  • “당장 5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요”…서민 대출 막던 정부 결국

    “당장 5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요”…서민 대출 막던 정부 결국

    무주택 서민을 위한 디딤돌 대출을 갑자기 조이면서 혼란을 일으켰던 정부가 결국 한발 물러섰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시행 예정이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문 의원은 “유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정책 대출에 대한 규제 철회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원 주택에 대해 2억 5000만원, 신혼가구나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 생애 최초 구입은 80%까지 적용된다. 한마디로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이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은행들은 황급히 지시를 따랐다.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디딤돌 대출은 LTV 80%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출자와 마찬가지로 70%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는 주택금융공사 보증에 가입하면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도 포함해 대출해줬지만 이를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직 등기가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 대출’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당장 목돈 마련에 비상이 걸린 서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갑자기 대출을 막으면 잔금을 어떻게 내느냐”, “갑작스레 대출 한도가 줄어 수천만원을 다른 대출로 마련해야 한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디딤돌 대출이 소득 기준 등이 제한된 서민 정책대출인 만큼 여유 자금이 없어 즉각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결국 국토부는 18일 이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측은 후속 대책을 만드는 동안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 전공의 이탈로 ‘경영난’ 빠진 병원들… 건강보험 1.5조 선지급

    전공의 이탈로 ‘경영난’ 빠진 병원들… 건강보험 1.5조 선지급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련병원 74곳에 건강보험 급여 1조 5000억원을 선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교수들의 집단휴진 선언으로 선지급 대상에서 보류됐던 세브란스병원 등 8곳도 포함됐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전공의 수련병원 74곳에 전년도 6~8월분 급여비의 최대 30% 내에서 1조 4843억원을 지급했다. 건강보험 선지급은 진료를 하기 전 일정 규모의 급여비를 우선 지급하고, 추후 발생한 급여비에서 정산하는 ‘대출’ 같은 제도다. 정부는 지난 5월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수련병원 경영난이 장기화하면서 필수의료 제공·비상진료체계 유지 등을 위해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선정된 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 지속 유지와 필수의료 유지 자체해결 노력, 의료수입 감소 등 선지급 요건을 충족한 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31곳 등 총 74곳이다. 전공의 수련병원 210곳 중 105곳이 급여 선지급을 신청했지만, 나머지 31개 병원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다. 주요 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이 674억원을 선지급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은 1106억원, 세브란스병원 879억원, 삼성서울병원 858억원, 서울성모병원은 472억원을 받았다. 건보공단은 해당 수련병원에 지급해야 할 급여의 6분의 1씩을 내년 1~6월 균등히 나눠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공의 이탈이 오래 이어지며 비상 진료 체계가 지속하는 만큼 내년 1분기 선지급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선지급 추가지원과 상환유예 등 지원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수련병원 경영난이 지속하면 병상·진료 축소 등으로 국민 피해가 가중되는 만큼 선지급 선정기준 완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 어디서 오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 어디서 오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에서 발견되는 운석 상당수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의 소행성에서 날아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운석은 약 5만개로, 이 중 99.8%가 소행성에서 왔다. 다양한 이유로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들이 우주를 떠돌다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지구에 도달하는 가장 흔한 운석은 몇 가지 소행성 파괴로 인해 날아 온 것이며, 그것 중에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것들도 상당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사실은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17일 자에 2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운석의 한 종류인 ‘O-콘드라이트’는 지구에 가장 많이 낙하하는 운석으로 약 80%를 차지한다. 시원적 석질운석(primitive stony meteorites)이라고도 불리는 이 운석은 약 4억 6600만 년 전 강력한 충돌 사건과 관련된 운석들도 많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O-콘드라이트 운석은 지구화학적, 암석 화학적으로 H, L, LL 세 그룹으로 나뉜다. 지구 운석 중 약 70%는 H와 L 콘드라이트로 알려진 조성을 갖고 있다. 특히 L 콘드라이트 운석에 대한 ‘아르곤-아르곤 연대측정’을 한 결과, 약 4억 7000만 년 전에 초음속으로 충돌한 소행성 하나에서 부서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 남방 천문대(ESO),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노던 애리조나대, 애리조나대,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소피아 앙티폴리스대, 체코 천문학 연구소, 영국 라이세스터대,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소속 천문학자, 지질학자, 물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들의 분광학적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마살리아 족(族)’으로 불리는 소행성 집단이 지구에서 발견된 L 콘드라이트 운석의 조성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가상 실험을 통해 약 4억 5000만년 전에 L 콘드라이트 소행성이 파괴되는 충돌 사건으로 마살리아 족이 형성되고, 이 중에서 파괴된 조각들이 운석으로 지구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체코 카를로바대,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ESO, 미국 MIT,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소속 천문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지질학자로 구성된 또 다른 연구팀은 현재 지구로 떨어진 H와 L 콘드라이트 운석은 지질학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충돌 사건으로 발생한 것들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각 580만 년, 760만 년, 4000만 년 전에 발생했으며, 지름 30㎞ 이상의 소행성이 파괴됐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젊은 코로니스족과 코로니스 족의 하위 소행성족인 카린족에서 발생한 충돌과 약 4000만 년 전 마살리아 족에서 두 번째 충돌 사건으로 생긴 것들이 현재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이라고 설명한다. 첫 번째 논문 연구를 이끈 마이클 마세트 ESO 수석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지구에 충돌한 가장 흔한 운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그런 충돌이 지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17일 오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열린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2년 9월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구성해 재건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제1회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을 시작으로 관련분야 전문적 강연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신속한 정보제공·공유 및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7회차로, 앤더스엔지니어링 류용상 대표가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과 최근 발표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와 함께 주택공급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짚었다. 특히, 최근 전세 사기 여파로 인해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감소하며 발생한 시장 불균형을 다루며, 노원구가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 양상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노원구는 노후주택 57개 단지(7만 5000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73개 단지(8만 3000세대), 2030년까지 124개 단지(11만 1000세대)로 늘어나는 노후화된 주택단지에 대한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44개소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이 추진 중이며 세대수는 약 6만 7620세대에 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과 지방 주택 시장 간의 차별화 양상에 따른 지역별·유형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 정상화에 기여하고, 구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다시 법정 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

    다시 법정 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를 두고 18일 법정으로 향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75년간 동업 관계를 두고 벌이는 이른바 ‘쩐의 전쟁’이 명분과 실리 다툼을 넘나드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심문에는 영풍 측 변호인 15명, 고려아연 측 변호인 9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심문에서 최 회장 측의 업무상 배임 여부를 두고 격돌했다. 영풍 측은 최 회장 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3조 2000억원을 차입해 고려아연에 1조 3600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고려아연에 손해를 입히는 것으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는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자사주는 공개매수 후 전량 소각하기 때문에 지분 구조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다. 또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에 자기 자본 대신 차입금을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 이후 고려아연 부채비율은 82.7%이고 1조 5000억원 이상의 여유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차입금을 전부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측은 배당가능이익에 임의적립금을 포함해야 할지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상법상 자사주 매입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만 가능한데 임의적립금은 기업이 번 돈 일부를 적립하는 것으로 투자와 배당에 쓸 수 있다. 영풍 측은 임의적립금을 배당가능이익에 포함하려면 사용 목적 전환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에서 임의적립금을 공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날 가처분 심문을 종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1일 가처분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재판부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21일에 결정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엔 영풍 측이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할 경우엔 최 회장 측이 반격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영풍 측은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더라도 지분율 확보 경쟁에서 앞서있는 상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등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만약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최대 물량을 확보해 소각한다면 최 회장 측 지분율은 의결권 기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LG, 한화 측 지분을 합할 시 41%, 영풍 측 지분율은 의결권 기준 46%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영풍 측은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회 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장악을 통한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풍 측이 고려아연 임시 주총 개최를 시도할 경우 최 회장 측도 법원에 임시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시 주총 개최 여부를 두고 또다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는 지난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영풍·MBK 측이 재기한 재탕 2차 가처분을 의도적으로 강조하며 법적 위험성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지만 고려아연은 2차 가처분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희망을 담아”…서울시, 복지 사각지대 이웃 위한 ‘희망꾸러미’ 5000세트 전달

    “희망을 담아”…서울시, 복지 사각지대 이웃 위한 ‘희망꾸러미’ 5000세트 전달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희망꾸러미 5000세트를 마련해 전달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희망꾸러미는 애경산업㈜이 기부한 17억원 상당의 자사 생필품 23종(화장품·칫솔·샴푸·바디케어 등)으로 구성됐다. 애경산업㈜은 ‘사랑’과 ‘존경’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서울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한해도 빠짐없이 펼치고 있다. 이달까지 희망꾸러미 나눔행사를 포함해 누적 기부액은 483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오후에는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희망꾸러미를 포장하고 전달하는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는 김병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 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신혜영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과 애경산업㈜ 임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800개의 희망꾸러미를 포장하고 전달했다. 이날 포장된 800개와 추가로 마련될 4200개까지 총 5000개의 희망꾸러미는 서울시잇다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소외계층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서울시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 덕분에 서울시가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희망꾸러미가 서울 곳곳에 큰 희망의 싹을 틔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아, 성수동에서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 작품 다시 선보여

    기아, 성수동에서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 작품 다시 선보여

    기아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15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스페이스 S1’에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전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시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전시를 국내에서 동일하게 한 차례 더 여는 것이다. 당시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단독 전시를 열었다. 7일간 약 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기아는 밀라노에서 전시한 작품을 기반으로 전시를 재구성했다.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공연을 마련해 볼거리를 늘렸다. 전시장은 공간별로 특색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전시기간 중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씨피카(CIFIKA), 오토랍(Otolab)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공연도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운영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공연이 있는 금·토요일에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시장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아티스트 공연은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이 아닌 소통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공유하기 위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물론 광주 비엔날레, 부산모터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전시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EV6와 EV9, EV3 등 기아의 신차에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반영했다.
  •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세 번째 원자폭탄”이라며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고 일본 주간겐다이가 18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60~64세의 중증화 위험이 큰 사람이 정기 접종 대상이다. 내년 3월 말까지 1회를 맞으면 되고 1만 5000엔(약 13만 7000원)의 비용 중 약 7000엔(약 6만 40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나머지는 정부에서 내준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은 과학적으로 중증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전성도 중대한 우려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 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쿄 아리아케의 한 공원에 20대 젊은 청년부터 노인들까지 1만명(주최 측 추산 3만명) 정도 모인 시위대가 백신 반대 집회를 했다. 시위대는 “세 번째 원자 폭탄”이라며 “일본의 위기와 세계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일본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3일 뒤인 8월 9일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맞았다. 이는 지금까지 인류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실전에 투입한 사례로 남아 있다. 한 참가자는 취재진에 “일본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류 언론이 백신 문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토로했다. 일본이 정기 접종을 시작한 백신은 ‘레플리콘’ 백신으로 기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자가 증폭형’이다. 체내 mRNA 양을 자체적으로 증가시켜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백신 접종 후 체내에서 증폭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세계에서 레플리콘 백신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에 의문을 품고 있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팬데믹 시기에 백신 접종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오사카 시립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시위대를 이끄는 이노우에 마사야스는 “유전자를 몸에 집어넣고 자신의 세포에서 병원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반세기 동안 백신을 연구해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유전자 백신은 그 자체가 유전자 독극물”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100년 장수기업, 이것이 곧 ‘혁신’

    [열린세상] 100년 장수기업, 이것이 곧 ‘혁신’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평균수명은 12세이며 상장 기업은 23.8세다. 세계적으로도 기업 수명은 기술 발전과 고객 요구의 다양화에 따라 단축돼 왔다.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 역시 40~50세에 불과하다. 기업의 수명 단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세계적으로 약 6만 5000개가 존재한다. 이 중 일본 기업이 40%(2만 5321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기업은 각각 1만 1753개와 7632개다. 200년 이상 장수기업의 경우 일본(3937개), 독일(1850개), 영국(467개) 순이며 국내총생산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일본, 스위스, 오스트리아로 순위가 변경된다. 우리나라의 100년 장수기업은 조사기관에 따라 10개에서 최대 17개로 집계된다. 장수기업 대국들의 특징으로는 제조업 강국이며 강소기업과 히든챔피언기업이 많다는 것 등이 꼽힌다. 우리나라가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1960년대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추진으로 탄생했다. 그 결과 100년 장수기업과는 달리 수명 50년 이상 기업은 1629개로 집계된다. 이 기업 대표들은 자신들이 어렵게 일군 기업이 100년 이상 지속되길 희망하며 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0년 기업을 조성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진행돼 왔다. 일본의 경우 1984년 일본경제신문사가 발간한 저서 ‘회사의 수명-성자필쇠(盛者必衰)의 이(理)’를 통해 기업 수명 연장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100년 경영연구기구는 17년간의 연구조사를 통해 세계 각국 장수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장수기업의 핵심으로 전통적 생산체계 견지, 꾸준한 혁신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 그리고 리스크 관리·복원성을 강조했다. 프랑스에는 200년 이상의 가족기업들이 참가하는 에노키안협회가 있다. 1981년 설립된 이 협회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음 세대로의 가업 승계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수기업 사례를 발굴·소개해 왔다. 에노키안협회와 일본의 100년 경영연구기구는 교육·연구기관과도 협력해 급변하는 기술·경제·사회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적 생존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의 100년 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달리 중국은 공산당 정부 차원에서 100년 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2월 개최된 중국공산당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공장정신(장인정신)을 통한 100년 기업 육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온중유진(穩中有進·안정 속 전진)에 근거하고 있다.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통 산업을 포괄적으로 변화시키며 업그레이드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전통적 생산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대표적 실례다. 100년 이상 장수기업 대표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전통은 혁신의 연속’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과 역할 균형을 통해 경제·산업 발전을 이룩한 모범 국가다. 현재 반도체·철강·자동차·석유화학·제약·섬유·공작기계 등의 산업에서 50년 이상 된 기업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100년 장수기업으로 진화되게끔 협력해야 한다. 50년간 기업을 경영하는 데 소요된 시간, 투입된 인력과 자본, 축적된 기술과 지식은 산업 전반에 걸쳐 미래·파생 산업 발전의 토양이 되기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사회경제적 현안 해결에도 기여하며 이는 국부(國富)의 축적 과정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을 추구해야 하며 정부 역시 장수기업 탄생에 힘을 보태야 한다. 과감한 규제 개혁과 세제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다. ‘부자 3대 가기 어렵다’는 속담을 반면교사 삼아 100년, 200년 장수기업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때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세금 체납 그만”… 가택수색 나선 강남

    “세금 체납 그만”… 가택수색 나선 강남

    서울 강남구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에 나선다. 강남구는 다음달까지 지방세를 2000만원 이상 체납한 고액 체납자 19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체납 규모는 9억 3900만원이다.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은 주로 국세청과 서울시 체납반이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구 자체 인력이 투입된다. 강남구는 2014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20년 이상의 채권추심 경험을 가진 전문가 2인으로 구성된 고액 체납 현장 징수반을 운영해 왔는데,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세무직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가택수색반을 꾸려 직접 동산 압류에 나선다. 강남구는 2000만원 이상을 3회 이상 체납한 67명을 조사 대상자로 선정한 후 부동산과 고가 차량 소유 등 납부 능력이 있는 19명을 압축해 동산 압류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서울시 38세금징수과의 가택수색 실무 교육을 받았으며 가택수색 시 서울시 및 국세청과 협력해 더 효율적으로 징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강남구는 지난 8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자산 압류를 도입하며 납부 회피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3000만원 이상 체납한 1991명에 대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3곳의 자산을 조사한 결과 39명이 약 4억 5000만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2억 8000만원을 압류했다. 이후 58명으로부터 2억 1200만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달에는 거래소를 5곳으로 확대해 100만원 이상 체납자를 조사하고 35명의 가상자산 6000만원을 압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세금을 회피하는 고액 체납자에게 강력한 조치를 해 공정한 납세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앞으로도 가상자산과 같은 신종 자산을 활용한 체납 대응을 강화해 숨은 세원을 발굴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맛난 송이 선별작업

    맛난 송이 선별작업

    17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산림조합에서 조합 관계자가 송이버섯을 등급별로 선별하고 있다. 포항시 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당 1등품 146만 1000원, 2등품 32만원, 등외품은 16만 5000원에 수매됐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포항 뉴스1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평원(제럴드 머네인 지음, 박찬원 옮김, 은행나무) “풍경을 찾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결국 한 사람을 타인과 구별되게 하는 것은 그가 마침내 자신을 발견한 풍경 아니겠는가?” 호주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작가 제럴드 머네인의 대표작이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한 젊은 영화 제작자가 호주 내륙 평원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기루 같은 풍경과 기억, 정체성을 다룬 그의 날카롭고 낯선 시각이 독특하다. “내게 세계는 주로 풍경으로 이뤄져 있다”는 머네인만의 대담하게 구축되고 아름답게 완결된 문장, 은근한 유머를 만날 수 있다. 152쪽, 1만 6800원. 언더 더 독(황모과 지음, 현대문학) “몸을 잃고 의지를 잃고도 생을 완전히 정지하지 않을 이유, 삶의 마지막 이유만큼은 스스로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신이 장난을 부린대도, 내게 환각을 안겨 준 사람들이 있대도 마지막 선택은 온전히 내 거라고 믿었는데 노아는 그마저 부정하고 있었다.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기꺼이 선택하지 않았다고 믿어 왔다. 그마저 착각일 뿐이었다. 다 노아가 만든 설정이었다.” 현대문학 2024년 3월호에 실린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한 작품으로, 올해 ‘SF어워드’를 받은 황모과 작가의 수상 후 첫 신작이다. 태아 유전자 편집 시술이 보편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시술을 받고 우월한 유전자를 갖게 된 편집인과 받지 못한 비-편집인으로 이분된 세계에서의 생존기를 담았다. ‘개만도 못한 존재’(언더 더 독)인 비-편집인 주인공의 추락과 파멸, 그리고 밑바닥에서 다시 희망을 길어 올리는 궤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164쪽, 1만 5000원.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최민우 지음, 타이피스트) “동사무소 거울 앞에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쓰여 있길래 이 건물이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민원 넣었다.”(‘소시민’ 중에서) 독립 문예지 활동을 하는 작가 최민우의 첫 시집이다. 그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독특한 유머로 비틀어 내고, 모순과 괴리로 가득 찬 세계를 인디 문화와 결합해 자신만의 경쾌한 상상 세계로 만들어 낸다. 이십 대를 핍진하게 그려 내는 최민우는 그 삶에 녹아든 자기 모습에서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라고 답한다. 172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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