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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대규모 투자·M&A 차질…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저하 우려

    삼성, 대규모 투자·M&A 차질…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저하 우려

    시스템반도체·AI 등 신성장사업 제동이재용, 2017년처럼 옥중경영 가능성“빠른 의사결정 어려워 경쟁서 밀릴 것”일각에선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해야”삼성이 3년 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영어의 몸’이 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졌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 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가동하며 힘을 실어 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경영 공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을 해체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과 비교해 제약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단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며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삼성이 3년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 했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지게 됐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되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졌다. 한 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뛰거나 해서 힘을 실어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며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실행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여파로 고 이건희 회장이 퇴진했을 때는 사장단협의체가 가동됐으나 2017년 이 부회장 수감 때도 현실화하지 않은 대안이라 부활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외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산업계 지형이 급변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너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전략적 손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총수 부재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삼성과 재계 일부에서 우려하는 삼성의 경영 타격, 경제 위축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처럼 체계화된 글로벌 기업에서 총수의 부재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면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 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고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CES 2021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

    CES 2021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에서 14일까지 ‘CES 2021(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21)’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하여, 전기차 밧데리 소재 및 부품 관련 외국기업과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1대1 투자유치(IR) 활동을 실시했다. CES 2021은 ‘올 디지털(All-Digital)’이라는 컨셉으로 가상 공간에서 모든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디지털 방식으로 전면 개최된 것은 1967년 이래 처음이다. 2000년대 이후 개최된 CES행사는 최신 IT 관련 기기와 기술의 전시장으로써 IT로 무장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기술 테크 기업 및 기술 스타트업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을 벌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CES 2021 행사에서 대경경자청은 전기차 밧데리 관련 글로벌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온라인 1대1 투자유치(IR) 활동에 집중하였으며, 특히 지난 1월 13일 중국 기업과의 미팅에서는 장기적으로 밧데리 시스템 관련 지역기업과 합작투자(JV, Joint Venture)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행사 기간이 끝나는 1월 14일 이후에도 동 행사에 참가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온라인 투자유치(IR)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경경자청장과 직원들은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진행된 ‘CES 2021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에도 온라인으로 참가하였다. CES 2021 디브리핑 세미나는 CES 2021의 주요 이슈 및 클라우드, 인공지능, 가상현실, 메타버스, 모빌리티 및 5G를 포함한 산업별 기술 진전 현황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비즈니스 기회를 분석하는 세미나로, 대경경자청의 참여자들은 세계 경제흐름 및 미래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스페인의 MWC,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손꼽히는 CES를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방식으로 참관한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대경경자청은 올해 CES와 같은 세계 우수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 투자유치(IR) 활동에 집중하여 투자유치 성과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민주주의 10개국(D10)/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주주의 10개국(D10)/황성기 논설위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월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영국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베이에서 개최된다. 콘월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런던과는 달리 영국에서 감염자가 적은 곳으로 유명하다. 대면 방식이 될 G7+3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지난해 말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방문을 거부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지 주목된다. 존슨 총리가 세 나라를 게스트로 초청한 것은 영국이 주창한 민주주의 10개국(D10)과 맥락이 닿아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5세대(5G) 통신망 분야에서 대중 협력을 명분으로 G7에 한국, 호주, 인도가 가담하는 D10의 결성을 호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을 견제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개념의 국제 연합체를 강조하고 있어 미영이 주도하는 대중국 결속체가 먼저 콘월에서 시험 가동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G7 정상회의에 초대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신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위상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될 만큼 높아졌다”고 초청 사실을 미리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불발된 미국 G7 정상회의와 달리 올해는 그 의미와 결이 달라 초청을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호주, 인도 외에 러시아도 초청했으나 존슨 총리는 러시아를 제외한 D10 국가로 한정했다. 지난해 G7의 G11 혹은 G12으로의 확대가 초점의 하나였다면 올해는 중국에 맞선 민주주의 진영의 단결이 정상회의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대중 연합체인 쿼드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 참가를 권유받고 있으나 중국을 의식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인도태평양조정관에 지명된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쿼드 플러스나 D10과 같은 대중 연합을 강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국 요구가 적었던 트럼트 때와 비교해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에 세련되지만 강하게 연합체 참가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들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줄타기 전략이 언제까지 통용될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재개를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하겠지만, 바이든이 먼저 듣고 싶은 게 미국의 대중 전략 지지일 가능성이 높아 한국의 고민은 커지게 됐다. marry04@seoul.co.kr
  •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카툭튀’ 완화… 후면 카메라 디자인 세련100배줌 촬영 ‘고정 줌’ 추가 흔들림 개선기본형 5G 스마트폰 처음 90만원대 환경문제 고려 충전기·이어폰 제공 안해갤 시리즈 첫 S펜 적용… 아직은 불편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모양)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S21을 대표할 만한 혁신 기능을 뚜렷히 꼽기 어렵단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 형태)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펜 무장·카툭튀 개선 ‘갤럭시S21’ 출격… 전작 부진 만회할까

    S펜 무장·카툭튀 개선 ‘갤럭시S21’ 출격… 전작 부진 만회할까

    삼성전자가 ‘S펜’으로 무장하고 ‘카툭튀’(카메라 돌출 디자인)를 개선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 시리즈’를 내세워 흥행 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5일 0시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세 가지로 나온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70여분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은 모바일 최우선 시대에 맞춰 더욱 편리하고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과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외형적으로 가장 달라진 점은 후면 카메라 모듈이다. 전작인 갤럭시S20은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2~3장을 쌓은 높이로 툭 튀어나와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카메라 렌즈 배치가 인덕션 화구와 닮아 ‘인덕션 카메라’라는 별명도 있었다. 갤럭시S21은 전작에 비해 ‘카툭튀’가 심하지 않아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최소화했다. 렌즈도 세로 방향 일렬로 배치해 전작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전작과 동일하게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적용됐는데, 사진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이미지센서는 한층 개선된 ‘아이소셀 HM3’가 새로 장착됐다. 초점을 잡아내는 기능이 전작 대비 50% 향상됐고, 사진을 찍을 때 미리보기 화면에서 전력 소모량이 6% 감소했다. 그동안 ‘갤럭시노트’나 ‘갤럭시탭’ 시리즈에 장착됐던 모바일 필기구 S펜이 갤럭시S 시리즈에도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가지 기종 중에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기기에 탑재되는 형태는 아니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아기자기한 기능들도 눈길을 끈다. ‘디렉터스 뷰’ 기능은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동시에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해 무선이어폰을 마치 무선마이크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작에 비해 가격 거품도 뺐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99만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119만원)는 갤럭시S20보다 약 25만원씩 저렴한 편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145만~159만원이다. 다만 기본 제공되던 충전기와 유선이어폰이 이번에는 제외됐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는 첫해에 3600만대가량 팔렸는데, 그다음 모델인 갤럭시S20의 출시 첫해 판매량은 26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21은 가격이 저렴해진 데다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해 대내외적으로 전작보다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15~21일 사전 예약을 거친 이후 오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펜’ 무장하고 ‘카툭튀’ 줄인 갤럭시S21 출격…전작 부진 만회할까

    ‘S펜’ 무장하고 ‘카툭튀’ 줄인 갤럭시S21 출격…전작 부진 만회할까

    삼성전자가 ‘S펜’으로 무장하고 ‘카툭튀’(카메라 돌출 디자인)를 개선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 시리즈’를 내세워 흥행 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5일 0시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세 가지로 나온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70여분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은 모바일 최우선 시대에 맞춰 더욱 편리하고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과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외형적으로 가장 달라진 점은 후면 카메라 모듈이다. 전작인 갤럭시S20은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2~3장을 쌓은 높이로 툭 튀어나와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카메라 렌즈 배치가 인덕션 화구와 닮아 ‘인덕션 카메라’라는 별명도 있었다. 갤럭시S21은 전작에 비해 ‘카툭튀’가 심하지 않아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최소화했다. 렌즈도 세로 방향 일렬로 배치해 전작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전작과 동일하게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00배 디지털 줌’ 기능이 장착됐다.그동안 ‘갤럭시노트’나 ‘갤럭시탭’ 시리즈에 장착됐던 모바일 필기구 S펜이 갤럭시S 시리즈에도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가지 기종 중에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기기에 탑재되는 형태는 아니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아기자기한 기능들도 눈길을 끈다. ‘디렉터스 뷰’ 기능은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동시에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해 무선이어폰을 마치 무선마이크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작에 비해 가격 거품도 뺐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99만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119만원)는 갤럭시S20보다 약 25만원씩 저렴한 편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145만~159만원이다. 다만 기본 제공되던 충전기와 유선이어폰이 이번에는 제외됐다.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는 첫해에 3600만대가량 팔렸는데, 그다음 모델인 갤럭시S20의 출시 첫해 판매량은 26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21은 가격이 저렴해진 데다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해 대내외적으로 전작보다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올해 2800만대가량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15~21일 사전예약을 거친 이후 오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통신3사 불꽃 튀는 5G 중저가 요금경쟁

    통신3사 불꽃 튀는 5G 중저가 요금경쟁

    이동통신 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5G 요금이 비싸다는 질타가 집중된 데다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뒤늦게나마 이를 반영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13일 SK텔레콤은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종전보다 30% 저렴한 ‘언택트 플랜’ 요금제가 15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면 월 8만 9000원(선택약정 시 6만 6750원)이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온라인에서는 6만 20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데이터 200GB 요금제(월 5만 2000원), 9GB 요금제(3만 8000원) 모두 오프라인보다 30% 싸다. 2년간 통신사를 유지하면 요금을 25% 할인해 주는 선택약정이나 가족끼리 같은 통신사를 쓰면 요금을 깎아 주는 가족 결합 등은 적용되지 않지만 묶여 있지 않고 언제든 통신사나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신규 요금제는 유보신고제의 첫 사례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본래 새 요금제를 내려면 정부의 사전 인가를 받아야 했는데 지난해 국회에서 개정법이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정부에 신고만 하면 된다. 다만 중대한 문제가 있으면 정부는 15일 이내에 이를 반려할 수 있다. 개정 당시 유보신고제가 되면 정부의 견제가 줄어들어 통신사 마음대로 요금을 올릴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일단은 알뜰해진 요금제로 시작됐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선택약정 25% 할인까지 적용하면 월 3만~5만원대에 이용 가능한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을 발표해 알뜰한 요금제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지인 결합 요금제’를 내놔 2~5명이 모이면 인원수에 따라 기존 요금제에서 최대 월 2만원까지 깎아 주고 선택약정 할인도 중복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알뜰폰 업계는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딜레마에 대응해 SK텔레콤은 알뜰폰 업자에게 제공하는 5G 통신망의 도매가격을 기존보다 2~5% 저렴하게 조정하기로 이날 확정했다. 연쇄 작용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도매대가를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개통 2년 만에 뒤늦게 불붙은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

    개통 2년 만에 뒤늦게 불붙은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

    이동통신 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5G 요금이 비싸다는 질타가 집중된 데다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5G가 개통한 지 2년여 만에 뒤늦게나마 이를 반영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13일 SK텔레콤은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종전보다 30% 저렴한 ‘언택트 플랜’ 요금제가 15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면 월 8만 9000원(선택약정시 6만 6750원)이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온라인에서는 6만 20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데이터 200GB 요금제(월 5만 2000원), 9GB 요금제(3만 8000원) 모두 오프라인보다 30% 싸다. 2년간 통신사를 유지하면 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이나 가족끼리 같은 통신사를 쓰면 요금을 깎아주는 가족결합 등은 적용되지 않지만 묶여있지 않고 언제든 통신사나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단 장점이 있다.이번 신규 요금제는 유보신고제의 첫 사례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본래 새 요금제를 내려면 정부의 사전 인가를 받아야 했는데 지난해 국회에서 개정법이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정부에 신고만 하면 된다. 다만 중대한 문제가 있으면 정부는 15일 이내에 이를 반려할 수 있다. 개정 당시 유보신고제가 되면 정부의 견제가 줄어들어 통신사 마음대로 요금을 올릴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일단은 알뜰해진 요금제로 시작됐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선택약정 25% 할인까지 적용하면 월 3만~5만원대에 이용가능한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을 발표해 알뜰한 요금제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지인결합 요금제’를 내놔 2~5명이 모이면 인원수에 따라 기존 요금제에서 최대 월 2만원까지 깎아주고 선택약정 할인도 중복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뜰폰 업계는 고사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딜레마에 대응해 SK텔레콤은 알뜰폰 업자에게 제공하는 5G 통신망의 도매 가격을 2~5% 저렴하게 조정하기로 이날 확정했다. 연쇄작용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도매대가를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통신사별로 5G 요금제를 두 가지씩만 알뜰폰 업체에 제공중인데 앞으로는 가짓수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갤럭시S21 두뇌 ‘엑시노스 2100’ 출시

    갤럭시S21 두뇌 ‘엑시노스 2100’ 출시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엑시노스 2100’을 12일 출시했다. 이날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 엑시노스 2100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용의 AP로 설계돼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과 협업했다.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돼 전작인 엑시노스990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3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40% 향상됐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바일AP 중에서는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이 내장된 ‘통합칩’이다. 하나의 칩에서 5G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었다. 또 최대 2억 화소의 사진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의 이미지처리장치(ISP)를 갖춰 좀더 풍부한 사진을 찍게 돕는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오뚜기 스틱형 ‘아임스틱 유자·생강차’ 오뚜기는 스틱형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아임스틱 유자차’와 ‘아임스틱 생강차’①를 출시했다. 당류 함량을 33% 낮춰 단맛은 줄이고 새콤한 유자차와 알싸한 생강차 본연의 풍미는 높였다고 한다. 스틱형으로 나와 기존에 병을 열어 스푼으로 떠서 타 먹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웰라이프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건강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가 당은 낮추고 맛있고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②를 출시했다. 제품은 100㎖ 기준으로 당류가 2.36g 함유돼 100㎖당 함유된 당이 2.5g 미만이어야 하는 저당 기준에 부합한 단백질음료다. 저당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강원도 1급 A원유를 사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골든블루 비알코올음료 ‘칼스버그 0.0’ 골든블루는 비알코올음료 ‘칼스버그 0.0’ 330㎖③ 캔제품을 출시했다. ‘칼스버그 0.0’은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필스너’의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동일하게 사용했다. 최종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칼스버그 필스너’가 가지고 있는 산뜻하면서도 균형 잡힌 맛, 부드럽고 상쾌한 목넘김은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 “이통 3사, 5G 요금제 강요는 부당행위”

    시민단체가 최신 기종의 휴대전화를 쓰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5세대(5G)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한 이동통신 회사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점유율 90%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토대로 최신 단말기를 5G 전용으로만 출시해 가격대가 7만~13만원인 5G 요금제 가입을 강제한다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5G 전용 휴대전화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4G)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이통 3사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이런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게 참여연대 측 주장이다. 주영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5G는 통신 불안정과 고비용 등의 문제가 있는데 최신 고사양폰을 사용하려면 5G 요금제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지난해 8월 20일부터 단말기 자급제(이용자가 직접 단말기를 구하고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하는 제도)로 가입하면 4G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이통 3사를 조사해 위법성이 확인되면 과징금을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통신사들이 ▲출시 후 18개월째 지적된 5G 불통 피해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상하고 ▲2만~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이통3사 5G 가입강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기자회견

    [서울포토]‘이통3사 5G 가입강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기자회견

    1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이동통신 3사의 최신 단말기 5G 가입 강요행위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1. 1.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일상을 더 풍요롭게”…혁신 제품·신기술 대결 온라인 ‘CES 2021’ 오늘 개막자동차 전장사업(전자장치)을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일 ‘디지털 콕핏 2021’을 미리 공개하며 차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미래차의 다채로운 기술들을 제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 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가 2018년 CES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하만의 전장 기술을 집약해 매년 탑승자들의 편의성, 안전성, 연결성 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49인치 QLED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지털 콕핏 2021’은 이동 중에도 외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화상 회의뿐 아니라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촬영과 편집 등도 가능해 이동 중에 회사 업무나 개인 작업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TV에서 쓸 수 있는 ‘삼성 헬스’ 서비스를 통해서는 전날 밤 수면 패턴과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졸음 운전을 하지 않도록 실내를 환기하고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스트레스 수치에 따라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도 알아서 바꿔준다.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한 ‘5G ㎜Wave(초고주파)’ 기술로 군집 주행, 리모트 컨트롤 주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역대 3번째 매출(236조 2000억원)과 역대 4번째 영업이익(35조 90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릴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명 결합하면 3만원대 5G 무제한 쓴다

    4명 결합하면 3만원대 5G 무제한 쓴다

    “통신 요금제, 이제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연인도 결합하세요.” LG유플러스는 지인 결합이 가능한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 ‘U+투게더’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족 외에 지인까지 결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은 건 ‘5G·LTE’ 시장 최초다. 월 8만 5000원짜리 5G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4인 결합’을 하면, 결합 할인 2만원, 선택약정 할인 2만 1250원, LTE요금그대로약정 할인 5250원 등 총 4만 6500원을 할인받아 월 3만 8500원만 내면 된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 가입자는 올해 4월 말까지 월 1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2만원대에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월 8만 5000원짜리 5G·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고, 결합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2명이 결합하면 각 1만원, 3명이 결합하면 각 1만 4000원, 4~5명은 각 2만원씩 할인된다. 여기에 선택약정 25% 할인과 LG유플러스 ‘LTE요금그대로약정’ 5250원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에센셜 ▲LTE 프리미어 플러스 ▲LTE 프리미어 에센셜 등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신설해 결합 상품의 활용성을 높였다. U+투게더 요금제는 인터넷 서비스 결합도 제공한다. 500메가 이상 U+인터넷 서비스 12종을 결합할 수 있고, 최대 월 1만 1000원씩 3회선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결합은 모바일 고객 5인 이외 명의로도 가능하며, 지정한 대표자에게 요금 청구 계정이 통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명 결합하면 5G 월 3만원대”… LGU+ 지인결합 요금제 첫 출시

    “4명 결합하면 5G 월 3만원대”… LGU+ 지인결합 요금제 첫 출시

    “통신 요금제, 이제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연인도 결합하세요.” LG유플러스는 지인 결합이 가능한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 ‘U+투게더’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족 외에 지인까지 결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은 건 ‘5G·LTE’ 시장 최초다. 월 8만 5000원짜리 5G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4인 결합’을 하면, 결합 할인 2만원, 선택약정 할인 2만 1250원, LTE요금그대로약정 할인 5250원 등 총 4만 6500원을 할인받아 월 3만 8500원만 내면 된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 가입자는 올해 4월 말까지 월 1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2만원대에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월 8만 5000원짜리 5G·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고, 결합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2명이 결합하면 각 1만원, 3명이 결합하면 각 1만 4000원, 4~5명은 각 2만원씩 할인된다. 여기에 선택약정 25% 할인과 LG유플러스 ‘LTE요금그대로약정’ 5250원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에센셜 ▲LTE 프리미어 플러스 ▲LTE 프리미어 에센셜 등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신설해 결합 상품의 활용성을 높였다. U+투게더 요금제는 인터넷 서비스 결합도 제공한다. 500메가 이상 U+인터넷 서비스 12종을 결합할 수 있고, 최대 월 1만 1000원씩 3회선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결합은 모바일 고객 5인 이외 명의로도 가능하며, 지정한 대표자에게 요금 청구 계정이 통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방역 모범국’ 대만, 지난해 수출액 사상 최고치

    ‘코로나 방역 모범국’ 대만, 지난해 수출액 사상 최고치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8일 대만중앙통신(CNA),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지난해 수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4.9% 늘어난 3452억 8000만 달러(약 376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330억 달러(약 36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예측치 9.2%를 웃돌았다. 대만 재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대만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12 출시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TSMC 등 대만 반도체 업체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해 최대 교역파트너인 중국으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47억 2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미국으로 수출은 7.5% 증가했다. 재정부는 이달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9~23% 정도 증가하고, 1분기 전체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확실성의 시대’… 코로나 극복·바이든 ‘美 통합’ 가능할까

    ‘불확실성의 시대’… 코로나 극복·바이든 ‘美 통합’ 가능할까

    2021년 세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차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될지, 코로나19발 경기침체는 언제쯤 회복할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은 기대만큼 분열된 미국과 세계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신(新)냉전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 관계는 어디로 향할지, 미국과 유럽·한국의 싱크탱크와 언론들 전망을 토대로 우리가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슈 5’를 정리했다.오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조 바이든이 미국을 도널드 트럼프 이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제대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갈라진 미국을 통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미 역사상 가장 많은 8000만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트럼프의 불복으로 당선을 공식 확인하는 의회 절차가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6일(현지시간)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는 무장까지 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재개돼 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을 촉구하고 지지층의 불복 행동을 부추겼다. 대통령이 민주적인 정권 이양 절차까지 가로막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미국 의회에서 벌어져 충격을 준다. 트럼프는 바이든 당선인과 미국에 최대 악몽이 됐다. 트럼프는 바이든 집권 4년 내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극성 지지층을 동원해 민주당 정부와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흔들어 댈 공산이 매우 크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지아주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해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대외 정책과 건강보험, 이민, 에너지, 세제 등 국내 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 국내 정치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바이든은 제1과제로 꼽은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경제회복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이번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은 미국이 얼마나 분열돼 있는지 보여 준다. 바이든과 민주당만으로는 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의 창궐은 2020년에는 생명·안전과 직결된 보건 이슈였고, 2021년에는 이에 못지않게 경제적 현안이 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더뎌 하반기에도 완전 통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는 868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200만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계층 간, 인종 간, 산업 간 불평등의 골이 더 깊게 패 ‘K자형’ 경제회복 가능성이 높다. 실업자가 급증했고, 중산층 수가 반세기 만에 줄었다.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재정을 대거 투입했고, 그로 인해 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급증한 부채로 재정 및 금융위기에 빠지는 나라들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은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배포가 광범위하게 이뤄져 코로나19가 통제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반대로 코로나19 유행이 잡히지 않고 백신 배포가 지연되면 성장률은 1.6%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여러 선진국의 저투자, 저고용, 노동력 감소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은 코로나19와 경제적 후폭풍으로 개발도상국 중에는 경제적 불안정이 정치적·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관계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식 일방주의로 중국을 몰아붙이기보다 두 나라 모두 공존의 공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온 바이든 당선인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연대해 중국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여 한국에는 큰 외교적 과제가 던져진 셈이다.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 조치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G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기술에서의 패권 경쟁은 친환경기술 분야로 전선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이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는 줄여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친환경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기구를 통해 중국의 환경정책 등을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적극적인 ‘백신 외교’ 경쟁도 펼 것으로 보인다. 백신 지원을 통해 국제적 지지를 모아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즉 곳곳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위구르족 문제와 홍콩, 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두 나라 사이의 오래된 외교적 이견은 새로 부상한 기술 냉전과 맞물려 미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친환경(그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도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넷 제로)를 목표로 연방예산 1조 7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 대륙이 되겠다는 유럽그린딜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조 유로(약 134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녹색 공공조달제도, 탄소 국경세의 역외국 적용 등 녹색보호주의 정책을 펼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하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책임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단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책 마련 요구에 최근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내놓았다. 탈탄소로 대표되는 그린 정책과는 달리 최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신인프라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이 재가입한 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유럽은 벌써 ‘포스트 앙겔라 메르켈’ 시대를 걱정하고 있다. 15년 동안 독일 총리로 재임하며 유럽 통합에 기여해온 메르켈은 올 9월 정계에서 은퇴한다. 지난해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을 맡았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7500억 유로(약 1005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1년 남유럽 금융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고, 난민 문제와 터키와의 에너지 및 영토 분쟁을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한계를 보이기는 했지만 트럼프의 일방주의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 왔다. 메르켈이 떠난 뒤 유럽 리더십의 공백은 영국도 EU를 탈퇴한 마당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채우려 노력하겠지만 프랑스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고 내년 선거를 앞둬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각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극우 정치세력의 재부상 가능성도 우려를 낳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中, 쓰레기 수거함도 안면인식… ‘CCTV 지옥’ 탈출 나선 시민들

    中, 쓰레기 수거함도 안면인식… ‘CCTV 지옥’ 탈출 나선 시민들

    전국 2억대 CCTV로 14억명 얼굴 확보무단횡단땐 전광판·인터넷에 신원 공개공공화장실선 얼굴 스캔해야 휴지 나와‘위구르 경보’ 등 소수민족 탄압 우려도시민들 “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반발항저우, 생체정보 등록 거부권 첫 도입중국에서 ‘주민 통제용’으로 활용되는 안면인식 폐쇄회로(CC)TV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민이 동의하지 않은 CCTV 설치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주택단지 입구에 설치된 CCTV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지난해 12월 30일 보도했다. 이곳 주민들이 “집에 출입한 시간과 머문 시간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싫다”며 CCTV를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민 린(林)모는 “우리 단지 관리당국이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했다”며 “은행자료도 가끔 유출되는 마당에 지역사회에서 수집한 얼굴 정보가 제대로 보호될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출입관리를 위해 관리사무소 측이 주민들에게 얼굴과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을 강요할 수 없다는 내용의 ‘도시공동주택관리조례’ 개정안이 인민대표대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안면인식 등록을 강제하지 못하는 법규가 도입된다. 법률 전문가인 스위항은 “정보가 유출되거나 오용될 위험이 있는 탓에 이유 없이 주민의 안면인식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내년 1월 발효되는 민법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 수집된 정보의 목적, 방법, 범위를 명시적으로 명기하는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설치율 세계 톱20위 중 18개가 중국 도시 전국 2억대의 CCTV를 통해 인구 14억여명의 얼굴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얼굴’은 신분증이나 다름없다. CCTV 카메라에 비친 인물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하는 안면인식 기술은 대형 마트와 지하철 개찰구, 짐 보관소, 초중고 교육시설, 관공서, 심지어 쓰레기 분리수거함까지 중국의 일상 속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쇼핑할 때 본인 인증은 물론 결제까지 얼굴로 가능하다. 비행기나 기차를 탈 때 얼굴만 카메라에 비추면 1초 안에 신분 확인이 끝난다. 얼굴만으로 승차권도 사지 않고 지하철을 탈 수 있다. 현금지급기(ATM)도 얼굴을 알아보고, 베이징대 등 대학들은 얼굴 출입시스템을 통해 무단 방문자를 막고 있다. 범죄 단속과 범인 검거에도 요긴하다. 2018년 5만여명이 모인 유명 가수 콘서트장 입장 때 얼굴 확인으로 지명수배자 수십명이 체포됐고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는 17년 전 살인범이 붙잡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컴패리테크에 따르면 중국에는 전 세계에서 작동되는 CCTV의 54%가 설치돼 있다. 베이징에 CCTV가 115만대로 가장 많고. 상하이가 10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인구 1000명당 119.57대와 92.14대가 각각 설치돼 1·2위를 차지했다. 중국 18개 도시가 세계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서울의 경우 4.1대다. 컴패리테크는 CCTV가 범죄 예방 목적이지만 범죄율과 설치율 간에 큰 상관관계가 없다며 과도한 CCTV 활용을 우려했다. 중국 안면인식 기술의 고속성장은 정부의 지원 덕분이다. 지난해 5월 중국 정부는 향후 5년간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에 10조 위안(약 166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통해 IT와 신(新)에너지, 로봇, 바이오의약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마당에 이번 계획을 더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첨단산업 육성 의지가 엿보인다. 중국은 안면인식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세계 1~5위를 휩쓸고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을 비롯해 쾅스커지(曠視科技·Megavii), 이투커지(依圖科技·YITU) 등 안면인식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면인식은 권력이 개인을 감시·통제하는 ‘빅브러더’의 공포도 키운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상하이 등에서는 무단횡단을 하면 길 건너 전광판에 얼굴과 신원이 뜨고 인터넷에 공개된다. 베이징·충칭(重慶)에서는 공공 화장실에 얼굴 스캔을 마쳐야 휴지를 뽑을 수 있다. 더욱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감시하는 데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12월 9일 화웨이와 알리바바가 위구르족을 포착했을 때 ‘위구르 경보‘를 공안당국에 알리는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다는 내부 문건을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로부터 입수해 폭로했다. ●“화웨이·알리바바, 인종 구별 기술 시험” 대표 서명이 들어간 이 문서에는 화웨이가 2018년 쾅스커지와 군중 속에서 특정 인물의 나이와 성별, 인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시험했다고 적혀 있다. WP는 “이 문서에 따르면 시스템이 이슬람 소수민족을 발견했을 경우 ‘위구르 경보’가 울린다”며 “이는 (소수민족에 대해) 탄압을 진행한 경찰에게 알림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는 화웨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다가 금세 삭제됐다”고 전했다. 안면인식 기술이 소수민족의 차별과 탄압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존 호노비치 IPVM 설립자는 “이 문서가 이러한 차별적 기술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일반적이 됐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는 개별 회사의 활동이 아닌 체계적인 통제”라고 비판했다. 화웨이와 쾅스커지는 해당 문건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의 활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글렌 슐로스 화웨이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는 단순한 시험일 뿐 실제 적용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쾅스커지 대변인도 “시스템은 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하거나 구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중국에서 CCTV의 남용 논란과 함께 이를 둘러싼 소송이 시작돼 시민들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항저우시에 사는 궈빙(郭兵)은 2019년 소비자 권익을 침해받았다는 이유로 항저우 야생동물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그해 4월 1360위안을 내고 항저우 야생동물원의 연간 입장권을 구매했다. 당시 동물원은 연간 이용권을 발급하며 “지문만 등록하면 1년 동안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했다. 하지만 그해 9월 동물원 측은 연간 이용권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17일)부터 동물원 입장 방식이 변경됐다”며 “기존의 방식으론 입장이 불가하니 고객센터에 들러 얼굴 정보를 등록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인증 방식 변경에 놀란 그는 동물원을 찾아가 따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안면인식 인증을 거부하면 동물원 입장이 불가하다”며 “안면인식 시스템 거부에 따른 이용권 환불도 불가하다”고 말했다. 궈는 결제 및 사회 각종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얼굴 정보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맡기는 것에 불안함을 느꼈다. 혹시라도 유출되면 피해가 너무 큰 까닭에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식을 변경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 소송을 낸 것이다. 중국 소비자권익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용하려는 자는 수집 목표와 사용 범위를 명시하고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목적 외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기존 지문 인증 시스템의 인식 효율이 떨어져 입장 지연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고 안면인식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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