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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적률 증가폭 30% 미만 임대아파트 의무건축 제외

    단지 규모가 50가구 미만이거나 용적률 증가폭이 30% 미만인 재건축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에 따른 임대아파트 의무 건설 등을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5월18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수도권 등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할 경우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단지는 용적률 증가분의 25%를 임대아파트로 짓되 25%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이미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단지는 인센티브 없이 용적률 증가분의 10%를 임대아파트로 짓도록 했다. 하지만 5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나 용적률 증가폭이 30% 미만인 단지는 임대아파트 의무공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6100개 단지 105만 6440가구 가운데 50가구 미만 단지는 1200개 단지 8만 3504가구이다. 이들 소규모 단지는 사업성이 부족, 한 곳도 재건축조합이 설립되지 않았다. 또 용적률 증가폭이 30% 미만인 단지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7차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단지는 재건축시 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60%까지 지어야 하는 ‘소형의무비율’ 적용을 받아 실질적인 혜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배인수(전 대동은행 감사)영철(신한생명 상무)씨 모친상 이임곤(LA교회 목사)씨 빙모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921-3099 ●김홍득(한국증권전산 기획팀 과장)홍부(경성통신 〃)홍도(우림기술 직원)씨 모친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92-0499 ●이의종(전 서울음반 사장)씨 별세 승원(미국 거주)현승(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코리아 직원)씨 부친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92-0299 ●정영모(전 화신산업 전무)씨 별세 진흥(전 상업은행 상무이사)진승(전 구주통상 대표)진앙(J.A통상 사장)씨 부친상 박병철(전 성균관대 교수)양용석(하이리빙 대리점 사장)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2 ●이응호(법무사)응한(전 서울은행 상무)응철(자영업)씨 모친상 이현기(자영업)고종림(아주중 교사)이성희(메디언스 대표)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06 ●문성욱(우리은행 가계여신센터 과장)성준(원주국토관리청 정선국도유지건설사무소)씨 부친상 김홍준(다정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부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921-0299 ●김광기(미광부래스 대표)만기(동부건설 상무)상기(천일하이샤시 대표)장기(미국 거주)정기(사업)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17 ●최승진(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문위원)승한(도화종합기술공사 전무이사)승호(한조엔지니어링 〃)승숙(상명약국 약사)씨 모친상 심일섭(한국철도시설공단 감사)씨 빙모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590-2352 ●김동철(전 제일씨티리스 사장)동혁(전 경남리스 상무)동진(전 육사 교수)씨 모친상 현휘남(전 동아건설 전무)씨 빙모상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590-2697 ●차상일(신도리코 대리점장)상국(안건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5 ●강종성(원창물산 대표)준성(원양물산 〃)씨 부친상 이계환·황익순·장용호(사업)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010-2293 ●신천수·상균(사업)씨 모친상 박동치(사업)심후식(코래드 전무)임한곤(건축업)씨 빙모상 15일 부산대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1)550-9953 ●강신석(조선대 이사장·전 5·18 기념재단 이사장)씨 부친상 1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62)231-8901
  • [부고]

    ●주영복 전 국방장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방장관을 지내고, 제5공화국때 내무장관을 역임한 주영복 예비역 공군 대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78세. 경남 함안 출생으로 1944년 일본 다치아라이(太刀洗) 육군비행학교,1950년 4월 공군사관학교(소집 2기생)를 졸업한 뒤 한국전쟁에도 참가했다. 5·18 하루 전 신군부에 협조해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 진압군의 자위권 발동을 결정, 발표했다. 이로 인해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4월 법원으로부터 반란·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으로 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봉자 여사와 차남 용식(43·미 존스홉킨스대 조교수), 장녀 금순(53)씨 등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빈소에서 공군장으로 거행된다.(02)810-6040∼1 ●김경원(전 주미대사, 고려대 석좌교수)경석(전 서울내과 병원장)씨 모친상 14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장희(미국 거주·스포츠서울USA 발행인 겸 회장)경애(일본 거주)씨 부친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590-2660 ●하영식(광양산업 사장)영구(한국씨티은행장)영채(사업)영선(코스프 상무)씨 부친상 김홍석·김영배(공무원)이종안(사학연금 상무)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9 ●정윤정(한국산업은행 자금결제실장)윤성(아세아시멘트 직원)윤권(엘케이테크넷 전무이사)씨 모친상 박수화(성신여대 교수)씨 시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황호수(인천일보사 사장)씨 모친상 14일 인하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2)890-3199 ●권홍택(영흥상사 대표)호택(경인교역 〃)씨 부친상 김영식(사업)임성현(그린코퍼레이션 대표)씨 빙부상 경명완(서울산업대 직원)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66 ●이한국(CJ 회장실 전략지원팀장)신종화(시립인천전문대 교수)박준성(사업)씨 빙부상 13일 인하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2)890-3191 ●김상철(한화투신운용 고문)씨 빙부상 11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384-2465 ●황인규(일신건영 재무부장)씨 상배 14일 국립암센터, 발인 16일 오전 6시 (031)920-0303 ●김희정(부천북부고 교사)씨 부친상 김수용(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씨 빙부상 13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16-519-2397 ●김선종(자영업)씨 모친상 박동진·전길택(자영업)이영진(한국기업평가 사장)씨 빙모상 14일 경남 사천시 선구동 41-57 자택, 발인 16일 오전 9시 (055)832-3119 ●이종렬(국방부연구개발관실 서기관)종탁(미아상사 이사)씨 형님상 김만태(대산자동차공업사 대표)씨 매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4 ●이민호(개인사업)씨 부친상 신종우(개인사업)김영환(개인사업)임재식(광주매일 사회부 기자)씨 빙부상 14일 전남 고흥군 점암면 화계리 신전마을 자택, 발인 16일 오전 8시 (061)833-4804
  • [클릭 이슈] 수사기록 공개 공방

    [클릭 이슈] 수사기록 공개 공방

    공무원 A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건설업자 B씨가 그에게 8000만원을 건넸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다.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사흘간 검찰에 불려가 꼬박 12시간씩 신문받았다. 검찰은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본인은 물론 가족 등 참고인 20여명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한편 통화기록도 조회했다. 이런 수사기록만 수백장에 이르렀다. 검찰의 기소로 법정에 선 A씨는 다시 한번 당황했다. 검찰이 수사기록을 법정에 제출하지 않아 변호인이 아무런 사전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상사건은 검찰이 수사기록을 법원과 변호인에게 제출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다. 검찰은 실제로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철거업자로부터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해 1억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합장 김모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1차 공판에서 관행을 깨고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았다. 재판이 시작되면 검찰은 수사기록을 법원에 넘긴 뒤 확정 판결 후 돌려받는다. 불기소·무혐의 사건기록은 검찰이 관리하고 있다. 이런 관행을 깨고 현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만 기록을 제출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지검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검찰이 수사기록을 내지 않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수사기록을 읽고 피고인이 증인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공소유지를 방해한다는 점이다. 또 수사기록에 등장하는 다른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도 이유다. 수사기록의 의존도를 낮추고 법정 진술과 증거로 유·무죄를 판단하자는 공판중심주의와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법원의 잦은 영장 기각과 관대한 판결에 대한 불만이 숨어 있다. 검찰은 어떤 자료를 법정에 낼지, 제출한다면 언제 어떻게 공개할지 등 수사기록에 관한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재판에서 효과적으로 유죄를 입증하려면 피고인에게도 수사기록을 모두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검찰은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만을 선별해 법원에 제출하고 그밖의 수사기록은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판사도, 피고인도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일률적인 지침을 내려보내지는 않고 각 지검과 지청이 자체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는 것은 공식적인 대검 입장은 아니고 일선 검사의 재량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검 예규는 피고인이 수사기록 중 본인의 진술만 열람·등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수사기록 전체가 아니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할 기록만 피고인에게 미리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제3자가 아닌 피고인의 수사기록 열람을 막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한다. 한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피고인의 개인 기록인 수사기록은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집, 활용할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피고인의 방어권 확보를 위해서도 수사기록 열람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피고인이 첫 재판에 섰을 때 검사는 이미 수개월간 사건을 파헤친 전문가지만,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변호인은 수사기록을 읽으며 사건을 분석, 허점을 찾아내 피고인을 방어해야 하는데 수사기록도 보지 못하면 방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소동기 변호사는 “증거수집 능력이 탁월한 국가기관이 유리한 증거만 법정에 제출하는데 개인이 맞서 이길 수 있겠느냐.”면서 “법원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수사기록을 피고인과 공유해야 대등한 재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독일도 피고인에게 원칙적으로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김선수 변호사는 “수사기록은 무죄를 밝힐 자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하는 국가기관이 진실을 은폐한다는 의혹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헌법재판소도 1997년 검찰이 수사기록의 열람을 이유 없이 거부한 것에 대해 “피고인의 신속·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도 김씨 사건에서 검찰은 수사기록을 피고인에게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수사기록은 국가기관인 검찰이 국민의 세금을 받아 수집·작성한 공문서란 주장도 있다. 피고인 등 이해 당사자뿐 아니라 언론매체나 사회단체도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공개를 청구하면, 원칙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해석이다. 대법원은 “공개될 경우 국가 안보나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는 구체적 설명 없이 단순한 가능성이나 주관적 추측으로 검찰이 수사기록의 공개를 거부해선 안 된다.”고 판시하고 있다. 실제로 5·18 광주민주화운동,KAL858기 사건기록이 지난해 공개됐다. 방송사의 청구로 지난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미수사건 수사기록도 빛을 봤다. 지난 1월 서울고법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수사기록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검찰의 공개 거부 결정은 대부분 행정소송을 통해 뒤집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중견기업 “주총 票대결 겁안나”

    중견기업 “주총 票대결 겁안나”

    중견기업의 대주주들이 외국자본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영권 보호 문제가 대기업에 국한됐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중견기업들은 특히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이사회의 권한은 축소하고, 신주발행 권한은 대폭 확대하는 등 정관개정 안건을 상정, 경영권을 노리는 세력들과 불꽃 튀는 표 대결을 벌이고 있다. ●과거의 동지가 오늘의 적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대주주와 외국계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11일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인데 이어 오는 18일 열릴 의류할인점 운영업체 세이브존I&C의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모기업인 의류업체 세이브존은 경영권을 노리는 경쟁업체 이랜드에 맞서 현행 이사 수를 ‘3명 이상’에서 ‘5명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세이브존의 지분은 44.40%, 이랜드의 지분은 6.75%다. 이랜드측은 “보유 지분이 세이브측보다 적지만 불순한 정관 변경에 반대하는 다른 주주들이 많아 지분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랜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14일부터 의결권 위임을 위한 지분 확보에 나선다. 정관 변경을 저지할 수 있는 지분은 의결권 주식의 3분의 1(33.4%)이다. 반면 세이브존측은 “이랜드는 지난 1월에도 지분 45.18%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으나 안건 통과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만약 세이브존측의 뜻대로 정관이 변경되면 나중에 부득이 경영권이 이랜드측에 넘어가도, 세이브존측 이사가 이미 3명이 등록된 상태기 때문에 이랜드측이 힘을 쓸 수 있는 이사는 2명에 불과하게 된다. 이랜드 박성수(52)회장과 세이브존 용석봉(40) 사장은 아웃렛 의류시장의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용 사장은 1998년 세이브존을 창업하기 이전까지는 이랜드에서 일했으며, 박 회장의 부하직원이었다. ●주식발행으로 M&A 힘빼기 SKC는 지난 11일 주총에서 ‘12인 이하’였던 정관상의 이사수를 ‘8인 이하’로 축소하면서 실제로 사내 이사를 5명에서 4명으로 1명 줄였다. 조광페인트도 이달말 주총에서 ‘8명 이내’라고 규정된 정관을 ‘6명 이내’로 개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 주총에서 이사의 임기에 시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즉 6명의 이사를 각각 1·2그룹으로 나눠 이사의 임기를 1그룹은 3년,2그룹은 2년으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지분이 절반에 가까운 46.62%나 되는데다 대주주의 차남이 장남에 이어 새로 이사로 선임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경영권 방어전략으로 풀이된다. 특정 세력이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해도 이사들의 임기가 제각각이어서 제 편으로 확보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방어장치는 발행이 예정된 주식의 수를 늘리거나 제3자 신주발행의 범위를 확대하는 형태도 있다.M&A 세력이 공개매수에 들어갔을 때, 대주주의 신주발행을 허용해 M&A 세력의 기존 지분을 줄이고 인수 비용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잠재적 주식의 발행한도를 늘리거나 제3자 발행 근거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재벌은 유통주 매입에 몰두 지난해에는 주총을 앞두고 주로 그룹사 대주주들이 직접 또는 계열사를 동원한 주식매입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사례가 많았다. 현대자동차는 주식매수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23.70%에서 26.05%로 끌어올렸다. 한화그룹의 최대주주도 지주회사 ㈜한화의 지분을 4.35%에서 22.86%로 확대했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예도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룹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26.82%이지만 회사가 취득한 자사주가 40.48%에 달해 외부의 위협에 내성을 갖도록 했다. 한진해운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의 지분은 6.88%에 불과하지만 우호지분을 28.63%로 늘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 보호장치가 급속히 악화됐다.”면서 “최대주주의 자금력 여부를 떠나 다각적인 방법으로 적대적 M&A 방어에 나서는 것이 기업의 화두가 됐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주주들에 대한 높은 배당도 어떤 면에서는 경영권 방어와 연관된 조치”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행정도시 반대의원들과 대화 계속”

    11일 한나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당선된 강재섭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행정도시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수도권이 동북아 허브로서 역할해야 하며, 서울의 ‘네임 밸류’를 지켜야 한다.”는 말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그러면서 “행정도시법 반대 의원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할 일을 찾겠다.”고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과거 인물’이라는 비판에 대해 “나는 현정권이 과거지향적으로 하는 것을 강도높게 비판해온 사람으로,(앞으로) 하는 것을 보면 과거지향적인지 미래지향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대여 협상파트너인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만큼 인간적으로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부대표단 인선과 관련해서는 “전문성과 기동성을 갖춘 내실있는 팀으로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강 원내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지난 13대 때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 대구에서만 내리 4번이나 당선되는 등 일찍부터 ‘T·K(대구·경북)의 나무 주자’로 인식돼왔다. 특유의 친화력 덕분에 TK 출신이면서도 문민정부 시절 민자당 대변인과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수재형으로 기획력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뚝심과 집요한 돌파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고 있다.1995년 12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에 따른 5·18 특별법 제정 당시 당론을 거부하며 ‘반대표’를 던지는 등 ‘소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인 민병란(54)씨와 1남1녀.▲경북 의성(56) ▲서울 법대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기조실장 ▲신한국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원내총무 ▲국회 법사·정치개혁특위원장 ▲한나라당 부총재·최고위원 ▲13·14·15·16·17대 의원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F조 고지를 선점하라

    지난 7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2005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U-20) 조별리그 추첨에서 우리나라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총 24개 팀이 6개조로 나뉘어진 예선 조별리그의 F조에는 공교롭게도 아시아 1위 한국, 아프리카 1위 나이지리아, 유럽 4위 스위스,‘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한데 묶여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꼽혔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일 수밖에 없다. 첫 상대인 스위스는 세계청소년대회에 처음 출전하지만 한국으로서는 신경써야 할 복병이다. 스위스는 2002년 17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 유럽예선을 겸한 2004유럽청소년선수권에서 스위스는 가볍게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터키에 종료 직전 아쉽게 결승골을 허용,2-3으로 져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조직력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번째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축구의 대명사이기도 하다.99년 세계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에 참가하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은 세계 강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달 전승으로 아프리카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샘손 시아시아 감독은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강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상대인 브라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우승후보 0순위 팀이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승인 4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17세와 20세 세계청소년대회를 모두 석권, 사상 최초로 ‘더블’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83·85년 연속 우승 이후 브라질은 두번째로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1승만 거두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만큼 첫 승을 목표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상대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와 5월18∼26일(예정) 부산국제청소년대회는 우리의 전력을 향상시키고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세계청소년대회에서 12년 만에 우리 청소년팀을 16강에 올려놓았던 박성화 감독이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앞세워 다시 한번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베토벤의 영감, 드라마로 느낀다

    올 상반기엔 베토벤을 작정하고 한번 공부해 보는 게 어떨까? 베토벤 음악세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색 연주 시리즈가 기다린다.1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베토벤 인 드라마’라는 제목으로 막을 올리는 공연. 이 시리즈는 차세대 지휘자 박영민이 이끄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마련했다. 첫 프로그램인 ‘베토벤 인 드라마’에서는 제목 그대로 연극과 관련있는 베토벤의 음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연극 ‘아테네의 유적’ 서곡 Op.113, 비극 ‘코리올란’ 서곡 Op.62,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 Op.84 등 세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들 모두 베토벤이 연극을 위한 음악으로 혹은 연극을 보고 난 뒤의 영감으로 작곡한 것들.‘아테네의 유적 서곡’은 독일 극작가 코체부의 희곡에 딸린 곡,‘코리올란 서곡’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쓴 콜린스의 희곡 ‘코리올란’의 상연을 계기로 작곡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교향곡 작곡가로만 알려진 베토벤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보는 작업에는 배우 정진영이 합류한다. 그가 내레이터로 출연해 줄거리와 대사를 읊고, 무대에 마련된 소품과 조명효과로 연극적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원곡 그대로 연주되는 ‘에그몬트’에는 소프라노 이승현이 함께한다. 베토벤에게도 발레와 오페라를 위한 곡이 있었을까.5월18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베토벤 인 발레 & 오페라’ 프로그램에서는 그 낯선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겠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와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Op.43이 소개된다. 이 시리즈는 7월17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을 ‘앱솔루트 베토벤’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헌당식 서곡, 삼중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가운데 부제가 붙지 않은 작품인 ‘교향곡 7번’ 등을 들을 수 있다. 베토벤의 ‘절대음악적’ 면모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될 듯. 특히 삼중협주곡에서는 비올라가 첼로 파트를 대신 연주하는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2만∼5만원.(02)780-505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단국대 새 이사장 박석무씨 “정치인보다 교육자로 남고파”

    단국대는 7일 박석무(62)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제21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장충식 전 이사장의 퇴임 이후 공석이었던 이사장직에 박석무씨가 취임함으로써 파행으로 얼룩졌던 단국대 운영이 정상을 찾을지 주목된다. 단국대는 “박 이사장은 중·고교 교사, 국회 교육위원, 다산연구소 이사장을 거치면서 교육계는 물론 정계와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사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80년대 투옥 경력으로 교단에서 해직된 뒤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지만 정치인이기보다는 교육자이자 학자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단국대 이사장직도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박 이사장은 전남대 법대 재학시절인 64년 한·일굴욕외교 반대 시위와 65년 월남파병 반대 시위 주도 혐의로 투옥됐다.73년 광주 석산고 교사 시절에는 유신반대 유인물 ‘함성’지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으며 대동고 교사로 재직하던 80년에는 5·18광주민주항쟁으로 또 다시 투옥, 해직됐다. 15대에서 낙선한 뒤에는 현재 여권의 핵심인 노무현 대통령과 김원기 국회의장, 이미경 의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를 결성해 활동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다산사상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사설] 이헌재파동 청와대 뭐했나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부인의 투기의혹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청와대가 이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 결정을 천명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청와대로서는 2년 만에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이 부총리의 경륜에 미련을 가져 일어난 일이겠지만 일련의 과정에서 보인 청와대의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했다. 이 부총리는 부동산 매각과정에 어떠한 불법이나 편법, 이면거래가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허위계약서 작성 의혹을 비롯,16억원짜리 전답을 매입한 트럭 운전기사와 농협의 매입자금 대출, 투기지역 지정 심의 4일 전 부동산 매각 완료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던 것이다. 이 부총리는 부동산 매각 이후 소유권 변동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는 올 초의 이기준 교육부총리 파동 때처럼 이번에도 청와대가 팔짱을 낀 채 해명을 이 부총리와 재경부에만 맡긴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반인권적 진압의혹이 제기됐던 유효일 국방차관에 대해 청와대가 진상을 조사해 공표한 것과 대조된다. 의혹의 당사자는 어떤 소명을 해도 ‘변명’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여론재판의 특징이다. 이 부총리의 부동산 처리문제도 진상을 규명, 진퇴여부를 청와대가 판단했어야 옳았다. 이 부총리가 잘못이 없는데도 여론재판에 밀려 물러나게 했다면 청와대의 잘못이다. 재신임을 하지 말아야 할 상황인데 그리했어도 잘못이다. 청와대가 조사 후 판단을 했다면 부동산에 대한 분명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총리의 퇴진으로 시장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고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 후임 경제부총리가 돼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인사검증 시스템 쇄신과 함께 일정액 이상 재산 변동은 공직자 본인이 소명토록 제도를 바꿔야 할 것이다.
  • 300인이하 中企근로자에 국민임대아파트 우선 공급

    앞으로 30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국민임대아파트를 우선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 우선공급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65세 이상 노부모 부양자, 장애인, 국가유공자,5·18민주유공자,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30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도 우선공급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켰다. 우선공급 물량은 전체 건설물량의 15% 이내로,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물량을 정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앞으로 새로 짓는 모든 국민임대단지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뉴스플러스] “유차관 가혹행위 기록없어”

    유효일 국방차관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대대장으로 현지에 파견돼, 반인권적인 진압 행위를 했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유 차관의 당시 행적 등과 관련해 육군본부와 광주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고경석 국방부 감사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1980년 당시 20사단의 충정작전상보, 전투상보, 검찰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유 차관이 지휘한 3대대가 시민과 직접 충돌, 교전 행위, 교도소내 가혹행위 등에 가담했다는 구체적인 진술, 증거,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의회]노인등 지하철 무임 승차비 서울시의회, 국고 보조 건의

    서울시의회가 한해 1300억원이 넘는 노인, 국가유공자 등의 지하철요금을 정부가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제153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4일 ‘노인 등 무임수송비용에 관한 국고보조금 지원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 관계부처에 이송키로 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광역도시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의 무임승차비용을 정부가 부담해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의 경우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5·18민주유공자 등의 지하철 무임승차요금은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각각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1만 6906명이 이용한 요금 1358억원을 부담했다. 이는 양 공사의 지난해 총 적자액 4206억원의 32.2%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이들 양 공사가 부담하고 있는 노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해 줄 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현행 도시철도법, 노인복지법 등에 ‘도시철도운영자의 공익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국가 또는 당해 도시철도서비스를 직접 요구한 자가 부담한다.’는 조항의 신설을 바라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사]

    ■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처장비서관 전종호△공보담당관 南昌秀△감사〃 李龍源△기획예산〃 李成春△기획관리실 법무〃 康潤振△보훈관리국 보상급여과장 朱正煥△〃 단체지원〃 愼炫縡△보훈선양국 선양정책〃 白昌基△복지사업국 복지지원〃 庾周鳳△서울북부보훈지청장 鄭鍾基△강릉〃 李起鎔△마산〃 柳大植△순천〃 김의행△목포〃 洪仁杓△국립5·18묘지 관리소장 李南日△국가보훈처 李京雨△복지사업국 의료지원과 李熙範 ■ 증권예탁결제원 △전무 柳興模 ■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기획조정실 金仁相△총무부 段成基△광주지역본부장(직대) 李在完△교원나라레저개발 전무이사 朴善穆◇1급 전보△감사실장 曺一峰△부산지역본부장 將鍾宣 ■ 숭실대 △부총장(학사) 郭熙魯△〃(대외) 尹玄德△비서실장 서리 林龍來△교목실장 직무대리 延堯翰△대외협력처장 吳徹虎△기획조정실장 曺尤鉉△교무처장 李廷鎭△학생생활〃 韓石煥△총무〃 李丙德△관리〃 李成求△정보지원〃 金修東△출판부장 金光永△생활관장 崔度宰△신문방송전문위원 崔昌河 ■ 상지대 △생산기술연구소장 김제숭△사회복지학과·계약학과 학과장 류만희△학생지원과장 김승구△학사관리〃 박주△교무〃 전인환△생자대·예체대 교학〃 권태준△총무과(총장부속실) 이강재△입학홍보실 홍보주임 최치원△대학원 교학주임 윤명성 ■ 을지의과대 △명예총장 겸 의과대학장 김용일△간호대학장 직무대행 오희영△대학원장 백태경△보건대학원장 겸 학술자료관장 기모란△임상간호대학원장 임숙빈△교학처장 겸 입학관리처장 유승민△기획관리처장 김영훈△교학 부처장(서울) 이애영△교무 〃 이재용△학생 〃 현성희△입학관리 〃 최헌△의과학연구소장 겸 대학원 교학부장 백행운△보건대학원 교학과장 마기중△임상간호대학원 〃 김은경△기초의학과장 김찬△임상의학과장(서울) 구자성△〃(대전) 이창화△임상실습과장(서울) 김상훈△〃(대전) 안규정△간호학과장 허명행△보건대학원 방사선학과장 유인규△보건대학원 물리치료학과장 이광원△정보통신센터 소장 박미라△임상수기훈련센터 〃 이수주△의사국시대책위원장 박원일△간호사국시대책위원장 이꽃메 ■ 충북대 △사회과학대학장 南在鳳△경영〃 鄭在權△약학〃 鄭然馥△의학전문대학원장 林承運△종합인력개발원장 趙誠瓚△평생교육원장 金昌錫△박물관장 李隆助△보건진료원장 崔榮奭△건설기술연구소장 鄭慶燮△중원문화〃 趙恒範△바이오〃 崔壽永△산업경영〃 全達英△동물의학〃 南相允△교직부장 許敬祖△교육매체센터소장 李玉禾△도서관의대분관장 金憲植
  • 국방차관 5·18전력 조사단 파견

    국방부는 26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대대장’을 지낸 유효일 차관의 전력 논란과 관련,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단을 계룡대 육군본부와 광주 등에 급파했다. 이에 따라 유 차관 문제는 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주 중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사단은 이날 계룡대 육군본부를 방문,1980년 당시 작성한 육군 20사단의 ‘충정작전 상보’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유 차관의 당시 임무와 역할을 확인했으며 오후에는 광주 현지를 방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亞문화심포지엄’ 광주서 개막

    ‘아시아적 가치’ ‘동아시아 연대’ 등 동양권의 부상이 21세기의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화시대, 아시아를 다시 생각한다’란 주제의 ‘아시아문화심포지엄’이 23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대통령 직속의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기획하고 5·18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선 종속이론의 주창자인 안드레이 군더 프랑크,‘치밀한 사유’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카이 나오키 등 국내외 학자 59명이 참여해 3일 동안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안드레이 군더 프랑크는 23일 기조연설에서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며, 아시아와 유럽은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몰락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키신저가 신봉하는 세계화는 전 세계 및 국내 수입 분배에 있어서의 불평등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의 엄청난 수출과 그로 인해 얻는 이익이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권력층과 부유층으로 옮겨짐으로써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기봉(경기대) 교수는 “냉전시대에는 이데올로기적 분단상태에 있었던 동아시아가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하기란 불가능했다.”며 “그러나 냉전 해체와 함께 동아시아가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중국이 소련을 대신해 미국에 대항하는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동아시아가 정체성을 획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문화적 네트워크와 관련, 그는 “아시아 각국에서의 한류 현상은 과거의 중국-한국-일본(근대 이전), 일본-한국-중국(근대 이후)이란 문화적 위계를 벗어나는 대표적 사례”라며 “중국·일본인들이 한류에 열광하는 이유는 한국문화의 우수성 때문이라기보다는 한류를 통해 동아시아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의 코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한류를 하나의 문화상품이 아닌, 근대를 통해 상실된 문화적 동질감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반면 사카이 나오키(코넬대) 교수는 “세계화에 저항하기 위해 민족적 연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세계화는 이미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있었다.”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미국 문화의 영향력을 결코 부정할 수는 없지만 세계화를 무조건 미국화로 보는 것은 지나친 단순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화는 오히려 계속적으로 새로운 차이점을 만들어내고, 문화력 또한 분권 및 분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사설] 이해 못할 국방차관 재검증 소동

    청와대가 유효일 국방차관을 재검증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사태다.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군 대대장을 지낸 경력이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6개월전 임명 당시 언론 프로필에까지 나온 사항을 “몰랐다.”면서 다시 조사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상부 명령대로 움직인 군 중간지휘관의 책임한계가 어디까지냐는 근본 질문도 던지고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의 행태는 허점투성이다. 지난해 8월 유 국방차관 임명때 5·18관련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인사검증 시스템에 커다란 빈틈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방부가 그에 대한 인사자료를 청와대 보고시 누락했다면 책임져야 한다. 그렇더라도 언론이 아는 사항을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이 몰랐다면 그 또한 문책할 일이다. 국방부가 최근 군과거사 진상규명의 책임자로 유 차관을 검토함으로써 물의를 빚은 점도 신중하지 못했다. 유 차관의 전력 논란은 법적·정치적으로 이미 걸러진 것이다. 중간지휘관으로서 명령을 이행했을 뿐 과잉진압에 특별히 간여하지는 않았다고 국회 청문회와 검찰 조사에서 결론났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재조사를 공언했다.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 눈치보기일 수도 있다. 연이은 인사검증 실패로 인한 몸사리기라면 큰 일이다. 일각에서는 군검찰과 마찰을 빚은 유 차관을 몰아내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권을 가진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를 그런 식으로 쫓아낸다고 믿고 싶지 않지만, 앞뒤가 하도 안 맞으니 오해를 사고 있다. 이왕 문제가 불거졌으니 깨끗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일부 단체의 주장처럼 유 차관의 5·18 행적이 불분명하다면 차제에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잘못이 새롭게 드러나면 내용을 공개하고, 경중에 따라 인사조치를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없는데 여론몰이식으로 유 차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모종의 음모가 개입했다는 의구심을 살 것이다. 유 차관 거취와는 별개로 청와대와 국방부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 靑, 유국방차관 5·18때 대대장 전력 자료 분석

    靑, 유국방차관 5·18때 대대장 전력 자료 분석

    청와대는 22일 ‘5·18 진압군 대대장 전력’ 논란을 사고 있는 유효일(62·육사 22기) 국방부 차관이 당시 참여한 군사작전 자료를 비롯해 관련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을 자체적으로 벌인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육군의 존안 자료로 분류되는 ‘충정작전상보’라는 제목의 17쪽짜리 문건을 21일 ‘5·18기념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이 자료에 기술된 내용은 검찰이 보관중인 20여만쪽의 관련자료 가운데 지난해 공개한 5만여쪽의 자료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부분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진압군 대대장으로서 유 차관의 행적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행적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제출받은 이 자료에는 보병 20사단이 지난 1980년 5월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보병 20사단이 광주시 일원에서 전개한 진압작전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특히 유 차관이 대대장으로 있던 62연대 3대대는 5월21일 오후 송정리 비행장 입구 사창다리에 투입됐다는 것이다. 또 1980년 5월27일 06시30분발 ‘62연대 전투결과 보고’에는 ‘사살 3, 포로 20, 방독면 1, 칼빈 8, 피-77(장갑차) 1’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유 차관이 속한 3대대가 이 과정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나오지 않아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 28일 새벽에도 62연대가 계림초등학교 인근에서 폭도 15명과 대치, 교전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29일까지 이뤄진 이 작전에서 대대별 병력 이동 사항은 자세히 기술돼 있지 않다. 유 차관은 이에 대해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대대장으로 광주에 내려간 것은 맞으나, 외곽도로 봉쇄와 교도소 경계근무만 했을 뿐 직접 시민들과 충돌하거나 발포한 사실은 없었다.”고 교전 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5·18 기념재단 고위 관계자는 “작전에 투입한 9일 동안 62연대 전체 움직임이 분 단위로 기록돼 있는데 3대대만 진압과 사살작전에 빠졌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면서 “유 차관은 9일 동안 현지에서 뭘 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발언대] 3·1운동 정신을 생각하며/원태섭 동학농민혁명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행정사무관

    일제 강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민족이 전개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3·1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비무장 저항운동은 일제의 총칼에 짓밟혔지만 그 고귀한 정신은 오늘까지 생생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역사적 과정을 살펴볼 때,3·1운동의 정신의 본류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군은 1894년(갑오년) 음력 3월, 일본의 경제수탈과 연결된 지방 관속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1차 봉기했다. 이어 일본이 같은해 음력 5월, 군사력으로 경복궁을 강제점령하는 등 침략을 노골화하자 음력 9월에 2차 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조선정부는 일제의 강압으로 100여만명이 참여한 동학농민군을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탄압해 30만∼4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농민군들은 참살을 모면하기 위해 국내외로 흩어져 이름과 성을 바꾸고 살아갔으며, 참여자와 유족은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다.111년이 지난 지금, 동학농민혁명운동 전개 당시의 구체적인 참여자의 명단과 활동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시민)의 사회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의 역사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독립운동의 역사다. 외세 침략을 물리치고 자주국가를 이루려는 애국애족정신과 봉건사회의 폐정을 혁신하여 평등·대동 세상을 구현하고자 했던 개혁(혁신)정신은 항일의병활동,3·1운동,4·19혁명,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우리는 동학농민혁명군의 정신이 일제하의 항일독립군, 민주사회의 시민운동가들의 정신적 본령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그러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반란’이 이제는 떳떳한 ‘혁명’으로 명예회복이 되었다. 정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선양하고자 유족등록사업과 기념사업, 명예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3·1운동 정신과 함께 이들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여야 한다. 원태섭 동학농민혁명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행정사무관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다시 교단에 서는 양성우 시인 7시간 격정 토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다시 교단에 서는 양성우 시인 7시간 격정 토로

    ‘내일일까, 모레일까, 눈물 맺힌 30년 세월∼’. 누군가 말했다, 기다림은 차라리 고통이라고. 그렇게 30년을 지냈다. 이제 돌아가려 한다. 그곳은 어머니의 품이다. 태어나 뒹굴었다. 함께 울고 웃었다.‘품’을 떠난 뒤 강산이 세번 변했다. 파란과 곡절, 무수한 격동의 그림자를 관통했다. 돌이켜봐도 손바닥만한 가슴으로 꽁꽁 부둥켜안아야 했던 세월이었다. ●75년 시 ‘겨울공화국’으로 광주중앙여고 파면 2월 초였다. 그날따라 눈이 펑펑 쏟아졌다. 한 시인이 학교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얗게 덮인 눈, 서산대사가 걸어갔듯이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그렸다. 시계바늘을 30년 전으로 돌렸다. 농성하던 3학년 학생들이 거울처럼 투영됐다.‘겨울공화국’이 뇌리에 생생하게 스친다.‘지금은 겨울인가, 한밤중인가. 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 여보게, 우리들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영화 ‘일 포스티노’의 마지막 대사.‘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칠레의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읊었다. 시인 양성우(62). 요즘처럼 설렌 적이 있을까.30년만에 찾아온 ‘아주 특별한 귀향’을 맞이하고 있다.1975년 2월12일 ‘겨울공화국’이란 저항시를 낭독, 광주중앙여고에서 파면당했다. 이후 온몸으로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투옥·고문·도피의 세월을 보냈다. 최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광주중앙여고측에 양씨에 대한 복직권고 결정을 통보했다. 학교 측도 복직 절차에 들어갔다. 늦어도 한달 이내에 다시 교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실에서 양씨를 만나 7시간 동안 ‘격정’의 인터뷰를 했다. 그는 먼저 1월말 학교측에서 연락이 와서 2월초 광주에 내려가 재단(금호·아시아나)이사장과 교장, 그리고 행정실무자 등을 만났다고 했다. 다들 흔쾌하게 양씨의 복직의사를 받아들였다고 귀띔했다. 특히 30년전 같이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이 아직도 있어 무척 반가웠다고 부연했다. 또 이같은 사실이 언론 등에 보도되자 당시 제자들로부터 많은 축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광주중앙여고의 ‘총각 시인 선생님’이었던 그는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학생들로부터 ‘오빠’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장남이 해직기자였던 당시 교장은 양씨를 파면할 때 “(아들 생각으로)내가 차라리 감옥에 가고싶은 심정.”이라며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생·학부모 선동 이유 사찰로 유폐 양씨는 그해 4월15일 학교측으로부터 파면통고를 받자마자 중앙정보부(중정) 광주지부로 연행됐다. 중정 요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를 선동했다는 이유를 들이댔다. 장시간 조사를 받은 양씨는 구례군 지리산 ‘천은사’로 유폐된다. 경찰 2명이 보초를 세워 출입을 통제했다. 이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면회객들이 줄을 이었다. 광주중앙여고 학생은 물론 서울의 대학생들까지 단체로 면회를 왔다. 양씨는 그해 연말 시인 고은씨한테 ‘사람 많은 곳에서 숨어 지내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고은씨는 곧장 천은사로 내려와 한밤중에 양씨와 함께 열차를 타고 상경했다. 서울에 온 양씨는 흑석동 중앙대 정문 입구에 2평짜리 쪽방을 얻었다. 쪽방 벽면 너머는 다방이었다. 때문에 날마다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들어야만 했다. 또 다방은 동료문인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다. 황석영·이문구·고은·이시영씨 등이 찾아와 문학을 얘기하고 군사독재를 비판했다. 중앙대 문창과 학생들도 단골로 찾아왔다. 그러던 하루는 한양대 이영희 교수가 불렀다. 중국문제연구소에서 촉탁직원으로 일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춥고 배고팠던 양씨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연구소 소속 교수들의 논문을 모아 책을 발간하는 일이었다. 양씨는 이 무렵 장편시집인 ‘노예수첩’을 썼다. 이는 당시 재야권 인사들에게 수천부씩 복사되어 언더그라운드 페이퍼로 읽혀졌다. 얼마후인 1976년 남산(중정)의 4국으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재야권에 음성적으로 떠돌던 ‘노예수첩’이 일본의 ‘세계(世界)지’에 게재된 것. ●한달간 고문 국제 간첩단으로 몰려 한달간 고문 끝에 양씨는 ‘양성우 국제간첩단 사건’의 장본인으로 발표된다. 양씨와 만났던 미국인 캐서린 엘리자베스(여성민권운동가)와 폴 슈나이스(독일인 목사), 일본의 다카사키 소지 교수 등이 입국금지됐다. 양씨는 곧 재판에 회부됐다. 죄목은 ‘국가모독죄’와 ‘긴급조치9호 위반’이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6개월간 재판을 받는다. 이때 옥중에서 박정희 정권타도에 앞장섰다는 죄목이 더 추가됐다. 결국 5년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다. 면회는 절대금지였다. 때문에 변호를 맡은 홍성우 변호사와 고은씨 등 지인들은 옥중결혼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마침 양씨는 수감되기 전 정정순(현재의 부인)씨와 사귀고 있었다.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혼인신고서를 작성했고 유일하게 면회를 할 수 있는 직계 가족이 됐다. 양씨는 농섞인 말로 “결혼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깨갱’할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집사람은 그 일로 고향인 광주집에서 쫓겨났다.”면서 (부인이)처녀의 몸으로 옥바라지한 경험담을 ‘때가 오면 그대여’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출간했다고 귀띔했다. 결혼식은 출소 후 이문구씨의 사회와 박형규 목사의 주례로 올렸다. 양씨는 수감 중 찬 감옥방에서 지내느라 하반신에 악성종양을 얻어 영등포시립병원에서 수술대에 누웠다. 이때 이문구·조태일·박태순씨 등 문인들이 단체로 몰려와 “저항시인 양성우를 석방하라.”며 연일 데모를 벌였다. 탄원도 계속됐다. 양씨는 2년6개월 만에 출소했다. 수감생활 중 성경책의 여백에 못으로 꾹꾹 눌러 옥중시집 ‘북치는 앉은뱅이’를 썼다. 5·18 때에는 지명 수배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시인 신경림씨의 도움으로 가끔 서울에 올라와 세종문화회관 뒤쪽 ‘항아리집’에서 동료들과 비밀리에 만났다. 모이는 사람은 주로 염무웅·백낙청·이호철씨 등이었다. 항아리집 여종업원들은 프랑스의 물랭루즈처럼 운동권 인사들에게 음성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양씨는 회고했다. “고은·조태일씨, 그리고 이영희 교수 등도 저를 돕다가 옥살이를 했지요.5·18후에는 문단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또한 자유실천문학인협의회를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명칭을 바꾸는 등 민주화 운동에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되지요.” ●87년 잠시 정치권 외도 그는 6월항쟁 때 이한열군이 사망하자 ‘꽃상여 타고 그대 잘가라’는 추모시를 써 민주화운동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후 87년 대선 때 “법과 제도를 민주적으로 고치기 위해선 현실적인 행위가 필요하다.”는 주위의 끈질긴 권유로 정치무대로 잠시 외도한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철길’이라는 소설로 ‘학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때 4·19시위를 주도하는 등 일찍부터 민주화 운동에 가담해 파란많은 인생역정의 길을 걸었다. 요즘 시작(詩作)에 전념하고 있다는 그는 “정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역사에 떠밀려간 30년의 세월을 매듭짓고 싶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보약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신작 시집을 출간한다. 그의 시 가운데 ‘혼자 떠나는 새’ 등 10여편은 이미 가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1943년 전남 함평 출생. ▲60년 조선대부속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4·19시위 주도 ▲61년 민통련 호남지역 고등학생 총연맹 회장으로 활동.5·16 직후 광주교도소 수감 ▲62년 학다리고등학교 편입. 학원문학상 소설당선 ▲63년 전남대 국문과 입학 ▲70년 ‘시인’에 ‘발상법’과 ‘증언’으로 등단. ▲71년 전남대 국문과 졸업 ▲71∼72년 학다리고 교사 ▲72∼75년 광주중앙여고 교사.‘겨울공화국’ 사건으로 교사직 파면 ▲76년 대한성서공회 문장위원 ▲77년 ‘노예수첩’으로 투옥 ▲79년 8월 가석방 ▲84년 자유실천문학인협의회 대표 ▲85년 서울민통련 중앙위원 ▲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 ▲88년 제13대 국회의원(평민·서울 양천구) ▲91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 시집 발상법, 신하여 신하여, 겨울공화국, 북치는 앉은뱅이,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넋이라도 있고 없고, 노예수첩 등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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