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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명소’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너지밸리… 광주 경제활성 견인

    ‘새 명소’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너지밸리… 광주 경제활성 견인

    광주 남구는 도농 복합 지역이다. 전남 나주에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이 관통하는 남쪽 관문이다. 양림·사직동 등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옛 도심과 봉선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이 섞여 있다. 명문 사립고 등이 즐비한 교육 특화 지역이지만, 지역경제는 녹록지 않다. 인구는 21만 6000여명, 재정자립도는 12.3%로 광주시 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림동 일대 근대역사문화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와 광주를 연결하는 대촌동 일대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한국전력 협력업체와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등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 밸리’로 발돋움하는 곳이다. 교육·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 과제다. 남구는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통일응원단 구성에 나서는 등 지역 차원의 남북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초선인 김병내(46) 남구청장을 13일 만나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이 전국적 명소로 뜨고 있다. “양림동은 개화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정착하면서 세운 각종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 펭귄마을 등 근·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8만여명의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하루 300명꼴이다. 1899년 건축된 이장우 가옥과 1920년대에 지어진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선교사 묘지 등 조선 후기 상류층 전통 한옥과 기독교 관련 유산들이 집중돼 있다. 중국에서 연안송 등을 작곡한 정율성 생가와 정겨움과 추억이 묻어나는 펭귄마을 골목길 등도 만날 수 있다. 골목 곳곳에는 갤러리와 맛집 등이 산재해 젊은층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위해 ‘테마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1차 목표다. 12월에는 기독교 문화유산이 널린 점을 살려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축제도 펼칠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등 부작용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양림동 일대 상인들과 건물주, 임차인 등이 참여한 ‘골목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도심재생 뉴딜 사업’도 활발하다. “양림동을 비롯해 사직동·백운광장 일대 등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펴고 있다. 이 지역들은 광주시가 태동할 때부터 사람이 거주한 구도심인 만큼 재생 작업이 시급하다. 골목길을 정비하고 ‘휴먼 케어 사업’으로 원주민 공동체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양림동 17의5 일대 14만 8000여㎡에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주거 복지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편다. 버들숲 청년 창작소, 주민어울림센터, 문화교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정율성 생가 리모델링과 김현승 문학공원도 조성한다. 바로 이웃한 사직동 일대도 ‘더 천년 사직, 리뉴얼 선비골’이란 주제로 도심재생이 이뤄진다. 오래된 역사문화 자원을 간직하지만 대표적인 서민거주 지역이다. 그런 만큼 가로 주택 정비, 문화거점시설 조성, 터새로이 사업 등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이 투입된다. 남구의 유일한 상업 지역이면서도 쇠락한 구도심 상징인 주월1·봉선1·백운2동 등 백운광장 일대도 정비할 계획이다.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제안했다. 올부터 2023년까지 870여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푸른로컬&푸른아트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달 말쯤 지정 여부가 발표된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화두다. “나주 혁신도시와 광주시 경계에 있는 대촌동 일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과 광주시·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016~2017년 착공한 48만 6000㎡의 국가산업단지와 94만 4000㎡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올가을 완공을 앞둔 국가산업단지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호남권 연구소, 에너지 대기업인 ㈜LS산전, ㈜효성 등이 줄줄이 입주한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지방산업단지에는 태양광, 축전지, 전자부품 등 50여개 제조업체가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도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첨단 기업이 둥지를 튼다.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기업 유치에 보탬이 되도록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관련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이 밖에 첨단 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로 변신 중인 송암산업단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중심 권역이자 지역경제 견인차로 육성한다.-다른 지자체보다 남북 교류 사업에 역점을 둔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을 때 남북과 북미 간 핵무기 갈등을 보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느꼈다.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남북교류협력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일개 지자체가 통일을 위해 거창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남북교류협력팀을 중심으로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했다. 남북 응원단 구성이 첫 사업으로 떠올랐다. 남측 50명, 북측 50명 등 모두 100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하기 위해 광주대에 협조를 의뢰했다. 지역 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하는 통일진료소, 기금 조성 등 남북 교류와 봉사활동 등 민간 차원의 평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싶다. 최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일원으로 방북해 이런 사업을 제안했다. 그런 점에서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에 아쉬움이 남는다. -주민 공동체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저소득 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고용 안정을 꾀한다. 주월동 통합 거점 경로당은 쉼터와 노인 일자리를 곁들인 새로운 노인 복지 모델이다. 어르신방과 프로그램실, 로컬푸드판매점, 북카페 등이 들어섰다. 소외 이웃이 없도록 복지콜센터를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도 구축 중이다. 주거, 복지, 환경 등 구정의 핵심 분야는 양적 팽창보다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둔다. 푸른길 주변의 쉼터를 비롯해 도심텃밭, 야영장, 대촌동의 고싸움전수관과 연계한 농촌 테마공원 등 가족친화형 도시 구축에 행정력을 모은다. 지역 자활센터와 치매센터, 장애인 전용 체육관 등을 건립해 취약계층을 돕는다. 문화교육특구 사업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국회도서관 광주 분원 유치 등 교육시설 확충에도 힘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靑 행정관 지내…지난 대선때 김정숙 여사 호남 활동 지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친 뒤 정당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광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2000년 광주 남구가 지역구인 강운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지역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민선 5기인 2010~2014년 강운태 전 광주시장 당선을 도운 뒤 광주시 직소민원실장을 지냈다. 2016~2018년 포럼광주 공동대표를 맡았을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호남 특보’로 나섰던 김정숙 여사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마리아 “애국부인회, 국권회복 나서야”… 여성 독립운동 ‘점화’

    김마리아 “애국부인회, 국권회복 나서야”… 여성 독립운동 ‘점화’

    ‘혈성부인회’ ‘대조선 애국부인회’ 통합 김마리아가 회장 맡으며 애국부인회로 3·1운동 후 수감자 구제 자금 모금운동 회원 대부분 간호원·교사 등 전문직 여성 주요 임원들 ‘치안 방해 혐의’로 징역형 독립사상 고취·임정 지원·외교관 파견 청년외교단 수뇌부도 징역 1~3년 선고“피고 김마리아, 황애시덕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함에 분개하여 진흥을 꾀하기로 하고 1919년 10월 19일 김마리아의 숙소인 정신여학교 교내 미국인 선교사 천미례(L D Miller) 방에서 회동하고 조선독립을 위해 크게 노력할 것에 합의했다.”(1920년 6월 29일 대구복심법원 판결문 공소사실)여성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비밀결사조직 애국부인회는 김마리아 선생이 회장을 맡으면서 부흥했다. 판결문에 드러난 ‘애국부인회 취지´를 보면 당시 여성들이 독립운동을 두고 고민한 흔적이 나타난다. ‘국가를 가정과 같이 사랑하자. 가족으로서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면 가정은 이룩되지 않는다.(중략) 우리 부인도 국민 중의 한 구성원이다. 국민성 있는 부인은 용기를 떨쳐 그 이상에 상통하는 목적으로써 단합을 주로하고 일제히 찬동하기를 천만 바란다´고 적혀 있다. 본부와 지부 규칙은 ‘본 회의 목적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일절의 외교를 강구, 진행함을 목적으로 하고 임시정부를 돕기 위해 외교를 실시하고(중략) 국권과 인권을 회복함을 표준으로써 전진하되 물러서지 않는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법원은 이를 불온문서로 규정했다. 애국부인회는 1919년 4월 각각 결성된 혈성부인회와 대조선독립 애국부인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두 단체는 대조선독립 애국부인회로 합쳐졌다가 3·1운동으로 투옥됐던 김마리아가 예심 면소 판결을 받고 석방된 뒤 회장을 맡으며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로 이름을 바꾼다. 공소사실에 나오는 10월 회동에서 회장 김마리아, 부회장 이혜경, 총무 황애시덕, 재무부장 장선희, 적십자회장 이정숙, 서기 김영순·신의경, 결사장 백신영이 결정됐다. 이들은 법원이 압수한 ‘불온문서´인 조선애국부인회간사부규칙 등을 정신여학교 등사실에서 인쇄해 조선 각지에 배포했다. 법원은 이를 치안방해 행위로 규정했다.애국부인회는 3·1운동 이후 수감자와 가족을 돕기 위해 운동 자금을 모았다. 각도에 지부장을 두고 회원을 모집했다. 회원 대부분은 여교사나 간호원 등 전문직 여성들이었다. 매월 회비 1원(현재 가치 약 4만원)이었는데, 지부에서는 회비의 3분의1을 본부로 보냈고, 본부는 그렇게 모은 자금을 임시정부에 헌금했다. 애국부인회는 활동 당시 100여명이 6000원(약 2억 4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애국부인회 여성들은 남성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활동했다. 판결문에 인용된 신문조서를 보면 신의경은 “10월 19일 김마리아 집에서 ‘남자는 조선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음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 부인도 모임을 조직해 남자와 같이 독립을 위해 운동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됐고, 모두 이에 찬성하고 모임 명칭을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로 정했다”고 말한다. 황애시덕은 “오현주가 조직한 혈성부인회는 불완전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완전한 것으로 조직을 변경하려는 것이 동기가 됐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마리아도 예심판사(검사)의 조사를 받으며 “조선 사람으로서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오. 남자가 활동하는데 여자가 못 할 이유가 있소?”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시정부도 애국부인회를 독립단으로 인정했다. 애국부인회를 일제에 밀고한 오현주의 신문조서에 따르면 1919년 4월 상하이 임시정부는 조선 각지의 독립단에서 모두 대표자를 정부에 파견하고 있으니 애국부인회와 혈성부인회 대표자도 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원경이 두 단체의 공동 대표자로 파견됐다. 조선총독부 대구지법 가와무라 시미즈 예심판사는 “이들의 치안방해 행위는 제령 7호 1조 1항에 해당하고, 각종 문서를 저작·반포한 점은 출판법 11조 1항과 조선형사령 42조에 해당하므로 피고인 모두 법조에 따라 징역형을 선택하고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복심법원 구리야마 겐키치 예심판사도 “피고인들은 조선인들은 남자는 물론 여자라도 서로 도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조선독립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부인 단체를 조직했다”고 말했다.애국부인회는 회장부터 서기까지 주요 임원들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김마리아는 수뇌부 검거 과정에서 심하게 고문을 받아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애국부인회와 함께 적발된 청년외교단도 판결문에 함께 이름을 남겼다. 대조선독립 애국부인회 고문을 맡았던 이병철은 청년외교단의 총무였다. 이들은 ‘국치기념경고문´에서 “절치하라. 담대하라”며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재판부는 “청년외교단의 목적은 조선 내에서 동지를 규합하고 독립의 정신을 보급함과 동시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응원해 세계 각국에 외교원을 파견하고 독립에 대해 각국 동정을 구하며 독립의 요구를 하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청년외교단 수뇌부도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관 하려면 배우자가 ‘부동산 부자’?

    조동호 ‘무직’ 부인 명의로 토지 등 23억 진영 산부인과 의사 부인 41억 부동산 박영선 남편은 도쿄 7억 아파트 등 소유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낸 장관 후보자 대부분이 서울 강남 등지에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보다는 배우자에게 재산이 몰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총 33억 698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재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토지(122만원) 등 1억 8163만원이다. 반면 배우자의 재산은 27억 6000여만원으로 총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배우자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9건의 토지와 4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현재 조 후보자와 함께 거주 중인 서울 서초동 빌라 역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배우자가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은 약 23억원이다. 현재 배우자는 무직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총 66억 9202만 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은 용산구 소재 오피스텔(1억4528만여원)과 건물 전세권(500만원) 등을 보유했다. 반면 산부인과 의사인 배우자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동부센트레빌 아파트(15억 6000만원)와 용산구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아파트 분양권(17억 4340만원), 해링턴스퀘어 판매시설 건물 2채 분양권(9억 2008만여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보유한 양천구 신정동 소재 아파트(7억 6300만원)를 전세(5억 8000만원)로 내주고, 현재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7억 5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다. 총 19억 6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총 6억 27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 대지(6900만원), 배우자는 서초구 소재 아파트(8억 2400만원)를 보유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총 4억 556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 분양권(4억 973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공시가격 7억 7200만원, 전세보증금 7억 1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총 42억 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은 서대문구 소재 단독주택(10억원), 구로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3억 4000만원) 등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종로구에 4억 3900만원짜리 아파트와 일본 도쿄의 7억 200만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총 12억 16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부산 수영구 소재 아파트(3억 9000만원), 본인 명의로 부산 남구 소재 아파트 임차권(4억원)을 보유 중이다. 국회는 25일 최정호 후보자, 26일 김연철·박양우·문성혁 후보자, 27일 진영·조동호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선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제 허리’ 3040은 24만명 ‘뚝’… 노인 일자리, 절반 이상 임시직

    ‘경제 허리’ 3040은 24만명 ‘뚝’… 노인 일자리, 절반 이상 임시직

    60대 이상 39만명 늘어… 재정투입 효과 제조업 15만명·도소매업 6만명 급감해 체감실업률 ‘최악’… “고용 한파 진행중”지난달 노인 취업자가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세금으로 만든 단기 일자리 효과다. 우리 경제의 허리 세대인 30~40대 취업자는 줄어 ‘고용 한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13개월 만에 최대를 찍었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3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3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33만 4000명) 이후 최대다. 그러나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단기 일자리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났을 뿐 민간 분야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무려 39만 7000명 늘었다. 이러한 증가 폭은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통계청이 파악한 정부의 1~2월 노인 대상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 사업 규모가 25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늘어난 일자리의 60% 이상이 임시직인 셈이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 5000명, 12만 8000명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23만 7000명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1만 7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에 한몫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노인 일자리 증가와 연관이 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는 노인 일자리 신청자들이 많이 유입됐고, 농림어업 취업자도 60대 이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는 무려 15만 1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도·소매업은 6만명 줄었고, 건설업도 3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000명 늘어 20개월 동안 이어온 감소세가 멈춘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어난 130만 3000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3.4%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도 24.4%로 1.6% 포인트 올랐다. 이는 모두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업자수 증가는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정부의 재정 효과로 보여 국민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위메프의 한글+가격 파괴 ‘일리커피머신’ 가격 실화? “3만9900원”

    위메프의 한글+가격 파괴 ‘일리커피머신’ 가격 실화? “3만9900원”

    위메프가 초특가 행사를 진행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메프는 13일(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두 시간마다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상품은 샤오미 S2 공기청정기로 네이버 최저가 120,800원 보다 저렴한 99,000원에 판매한다. 오후 7시에는 일리커피머신으로 100개 한정판매된다. 기존 123,000원 최저가에 반값도 안 되는 단 돈 39,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9시에는 아이패드 6세대를 99,00원에 서른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마지막 오후 11시에는 4천개 한정수량으로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9,900원에 제공한다. 위메프는 이와 더불어 매일밤 00시 오픈되는 ‘33데이’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오후 5시 샤오미 미에어 S2 공기청정기 100개 한정 9만9000원 △오후 7시 일리 커피머신 100개 한정 3만9900원 △오후 9시 아이패드 6세대 32GB 30개 한정 9만9000원 △오후 11시 호식이 두마리치킨 4000개 한정 9900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초구 55만원 등 이삿짐 승강기 이용료 ‘천차만별’...서울시, 하반기 표준안 낸다

    서초구 55만원 등 이삿짐 승강기 이용료 ‘천차만별’...서울시, 하반기 표준안 낸다

    이삿짐을 옮길 때 내는 승강기 이용료가 무료에서부터 55만원까지 아파트 단지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조사한 자치구별 승강기 이용료 최고값을 보면 서초구의 일부 단지가 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와 동대문구가 50만원, 서대문구, 구로구가 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의 큰 편차로 초래되는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다음달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반기에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서울시가 시내 전체 아파트 단지 4106곳 가운데 1971곳을 대상으로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 실태를 파악한 결과, 84%인 1652곳이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 전체 단지의 평균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는 10.4만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성동·동대문구 등의 몇몇 소수 아파트 단지에서 40~55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승강기 사용료가 부과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 부과를 위한 금액이기도 하고 승강기를 사용한 이삿짐 운반을 억제하려는 목적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치구별로 최소·최고값은 차이가 크지만 평균 비용은 9.2만원~12.6만원으로 고른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삿짐 승강기 사용료는 단일 금액으로 부과하는 단지가 49%(954단지)로 가장 많았고, 층수, 평수, 일수, 사다리차 이용 여부, 중량 등의 기준에 따라 부과하는 단지가 35%(687단지)를 차지했다. 시는 중량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식이 현행 기준 가운데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층수나 평수의 기준은 실제 범위가 큰 경우 복잡한 기준이 될 우려가, 일수나 횟수 기준은 측정 부정으로 파행 운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승강기 사용료뿐 아니라 시민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아파트 관리비 항목을 적극적으로 발굴·조사해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월 취업자 26만 3000명↑…60세 이상 역대 최대폭 증가

    2월 취업자 26만 3000명↑…60세 이상 역대 최대폭 증가

    공공 일자리·농림어업 종사자 증가 영향지난달 취업자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와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가 통계 작성 후 가장 크게 늘었다.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이나 금융 및 보험업 일자리는 큰 폭 줄었고 30·40대도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공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3000명 많았다. 작년 1월(33만 4000명) 이래 13개월 만에 최대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2월에 10만 4000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작년 8월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3000명에 그쳐 마이너스를 겨우 면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확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고용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야에서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3만 7000명(12.9%)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1만 7000명(11.8%) 늘면서 취업자 확대에 기여했고 정보통신업은 7만 2000명(9.0%) 늘었다. 반면 제조업(-15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금융보험업(-3만 8000명)의 취업자는 크게 줄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9만 7000명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은 26만 2000명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한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982년 7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 5000명, 12만 8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13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었다. 2월 기준 실업자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2017년(134만 2000명), 2016년(130만 9000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2월 실업률은 4.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당국은 공공 일자리 사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등이 고용지표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원한 분들이 보건·복지·공공행정 등 분야에 취업자로 유입했고 농림어업에서 취업자가 1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것도 취업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월 실업자는 13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9.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통째로 바꾸기 위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 복합역 개발 사업,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2030엑스포 유치, 북한은행 설립, 롯데 타워 건설 등으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들이다. 특히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 등은 부산 대개조를 위한 3대 핵심 프로젝트다.부산시는 지난달 24일 부산 대개조 비전 조기 실현을 위해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단절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과제’(연결), ‘부산의 경제체질 혁신 과제’(혁신),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내 균형발전 촉진과제’(균형), ‘한반도 평화시대 대비 추진과제’(한반도 평화비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이 포함된 ‘총괄태스크포스(TF)’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이번달에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에서 과제를 발굴·선정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총괄태스크포스에서 수정·보완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 사업을 ‘3대 방향(연결, 혁신, 균형)’과 ‘한반도 평화비전’으로 구분해 과제별 로드맵과 일정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산시가 대개조를 위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비 1조 5810억원 시는 경부선 철로(구포역~부산진·16.5㎞) 지하화 사업과 부전 복합역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사업비 1조 5810억원, 경제 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다. 기초타당성 검토 용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경부선 철로는 개항 이래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키는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KTX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복합 환승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 IC(가칭)와 김해 JTC를 잇는 총길이 14.6㎞, 총사업비 8251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현안 사업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은 사상분기점(JTC)과 송정IC를 대심도로(총길이 22.9㎞, 사업비 2조 188억원)로 건설하는 것으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함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2030세계 박람회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5년마다 열리는 세계 등록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다. 시는 2016년 7월 정부에 2030년 엑스포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무회의에 국가사업으로 상정돼 있다. 개최지는 강서구 맥도에서 부산항 북항으로 옮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북항은 부산 외곽의 맥도보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부산 원도심 개발과 연계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항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를 등록엑스포까지 이어가면 부산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 2030 등록엑스포의 취지와 들어맞기 때문이다. 시는 시설 비용 등 직접 사업비와 도로, 교량 등 지원시설비 등을 합쳐 모두 4조 419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 160여개국에서 5000여만명이 관람해 2조 50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9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조원, 54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물관리 관련 산업과 로봇 산업이 육성된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구축된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4만 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이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인공지능(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 국제금융기관 유치 부산시는 북한의 대외개방 움직임에 따라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주도하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면 관련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고 국제 금융기관들을 유치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10월 착공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롯데타워가 조성된다.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 6054㎡로 모두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착공,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원, 2만명 이상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대개조 선언을 통해 부산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방향과 속도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평화를 준비하는 지자체 “철책 걷어내고 희망을 심겠다”

    평화를 준비하는 지자체 “철책 걷어내고 희망을 심겠다”

    휴전선 중동부전선을 마주하는 강원 평화(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앞두고 희망에 부풀었다. 인구 2만 4000~4만 8000명의 작은 자치단체들이지만 남북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꿈꾸며 저마다 다양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강원 자치단체장들이 꿈꾸고 바라는 평화지역은 어떤 것인지 만나 보자. 순서는 지자체 가나다순.■이경일 고성군수 금강산 관문… 관광 재개 준비, 육로 이어 해로도 개방 기대감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 지 10년이 넘었지만 희망의 불씨는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육로관광과 더불어 바닷길로 이어지는 해금강 바다 금강산길도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가칭 ‘고성군 남북교류협력위원회’라는 민관 추진위원회도 만들었다. 지금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두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판매점, 안내표지판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화진포 등 금강산 관문지역의 DMZ 관광거점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선다. 관광버스 투어가 아닌 체류형 관광 투어를 개발,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DMZ 일대 통일전망대와 건봉사를 아우르는 약 40㎞ 구간에 둘레길을 만들 계획이다. 통일전망대, 금강산전망대, 829GP, 노무현벙커, 건봉사, DMZ박물관을 엮어 한반도 평화관광 상징화 사업을 추진한다. 분단의 아픔과 희생의 역사 공간을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군 생활하던 22사단 건봉산 부대 벙커(노무현벙커)를 관광 명소화하고, 829GP 문화재 등록 및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동해관광특구의 거점이자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고성 DMZ를 알리는 다양한 국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바다와 육지를 잇는 평화의 길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될 것이다. ■조인묵 양구군수 국도 31호선 복원 용역 물꼬…접경지지원특별법 개정 촉구미수복 분단지역으로 남은 양구군은 어느 지역보다 남북 교류가 절실하다. 그래서 앞으로 전개될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구군 남북 교류·협력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들과 협약, 농업·체육·경제·문화·학술 분야의 교류 협력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금강산 가는 길로 이용됐던 국도 31호선 복원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용역도 추진 중이다. 또 전통문화인 양구백자와 양구 백토를 기반으로 북한 지역 백토와 합토해 통일백자 제조, 남북 도예마을 특구 조성 등을 계획하며 통일시대 변화된 양구를 꿈꾸고 있다. 당장은 군부대와 주민 간 상생협력이 절실하다. 군부대는 다양한 노력으로 실질적인 주민들 생활 안정에 나서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보다 근원적으로 군사 분야의 여러 가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직 국제 및 대북 정세 등 해소되지 못한 여건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평화(접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사업 등에 예산이 배분돼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또 접경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한 특화발전지구 지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특화발전지구에 적합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촉구한다. 수십년간 고통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이 남북평화의 미래를 선도하고, 평화의 중심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행정안전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최상기 인제군수 평화지 발전 45개 사업 추진… ‘사통팔달’ 남북평화路 고대인제군은 민족의 영산인 설악을 품고 있다. 금강에서 설악으로 이어지다 끊어진 백두대간 혈맥을 다시 이어야 한다. 백두대간에 의지해 삶을 영위하는 7500만명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세계 평화의 상징성을 지닌 성지로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국권상실과 식민통치, 분단, 동족상잔 비극과 독재정권 폭압 등으로 이어진 한반도 근현대사의 질곡을 끊어야 한다. 이젠 평화와 통일이란 주춧돌 위에 한반도 역사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접경지역을 평화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평화지역 발전사업 종합추진 계획을 세웠다. 정주여건 개선, 소득창출 연계, 평화시대 준비, 지역주민 주도 등 4개의 전략과제 아래 45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핵심은 남북평화도로다. 백두대간을 통한 민족정기 소통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소통은 왕래를 기본으로 하고 왕래는 도로에 의지하는 까닭이다. 남북평화도로는 인제IC에서 동서고속화 철도 원통역을 경유해서 인제군 평화지역인 서화를 지나 북강원도 금강군을 비롯한 내금강에 이르는 육로다. 완성되면 동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 철도와 평화누리길이 교차되면서 남북으로 오가는 주요 통로가 된다. 이 같은 사업이 이뤄지려면 우선 인제군민들의 뜻과 힘이 모아져야 한다. 더불어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협조도 절실하다. 금강과 설악을 잇는 통일의 동맥 중심에 있는 인제군은 평화시대가 주는 시대적 사명에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다. ■이현종 철원군수 사람·물류 잇는 경원선 복원…대륙 철도의 진정한 완성을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아쉬움에도 철원군은 평화의 길을 갈망하며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을 것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평화에 한 걸음 다가서는 의미 있는 행보였다. 남북 분단으로 행정구역의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직간접적 피해를 인내하며 평화를 갈망했던 우리 군의 입장에서 아쉬움은 컸다. 다만 평화 이슈의 불씨는 계속돼야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철원은 실질적으로 남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소가 선결 과제이지만 평화 이슈를 남북 경제협력의 선제 대응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서울에서 원산을 잇는 경원선은 1914년 개통했지만 6·25전쟁으로 접경구간이 파괴됐다. 경원선과 금강산선이 연결되면 기차를 타고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고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물류와 사람을 연결하는 대륙철도의 진정한 완성이 바로 경원선 복원이다. 이미 철원에는 남북교류를 위한 상징적인 문이 열렸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화살머리고지에 남북을 잇는 전술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내 도로가 연결된 곳은 철원이 유일하다. 한반도 중앙 철원에서 남북을 잇는 도로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남다르다. 이처럼 평화 이슈는 철원에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철원은 평화지대 중심지를 꿈꾸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다. ■최문순 화천군수 병력 감축·부대 이전 후폭풍…상권 침체 극복할 지원 절실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국방개혁 2.0이 시작됐다. 2만 6000명의 화천군에는 무려 3만명 이상의 장병이 주둔하지만 대규모 병력 감축과 부대 이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방개혁에 따라 사내면에 주둔하는 27사단이 해체될 전망이다. 험준한 산속에 있는 사내면 지역은 장병들이 떠나면 상권도 침체된다. 군민 사이에서는 변화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도 크다. 언제 얼마의 장병이 지역을 떠날지, 부대 이전 후 남는 땅은 또 어떻게 활용될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는 또 어떻게 될지, 국방개혁 후폭풍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주민들은 속만 탄다. 최근 국방부가 대규모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했다.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3억 3699㎡가 보호구역에서 풀렸다. 화천군은 전체 2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1억 9698㎡가 해제됐다. 하지만 80% 이상이 보전산지 등 중복 규제로 활용이 어렵다.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평화누리자전거길 등은 이번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숙원이던 민간인통제선 북상 및 제한보호구역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변화에 대한 최선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변화에 적응할 기반 마련이 차선이다. 차선책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효용을 지니면 그 충격은 최소화된다. 차선책마저도 모호한 선언에 그친다면, 평화지역이라 불리는 접경지역은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시대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쇠락할지도 모른다.
  • 70년 소외돼 참고 살았는데… ‘평화지대’ 삼중고에 웁니다

    70년 소외돼 참고 살았는데… ‘평화지대’ 삼중고에 웁니다

    “남북 교류협력은 환영하지만, 대책 없이 군부대 통합 이전과 비무장지대(DMZ) 생태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강원 평화(접경) 지역이 공동화될까 걱정입니다.”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휴전선을 맞댄 평화 지역이 뜨거운 이슈로 뜨고 있다. 남과 북을 아우르는 철도·도로·산업단지·생태공원 조성 등 각종 청사진이 앞다퉈 발표되고, 수십년 동안 버려지다시피 했던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쪽의 땅값이 들썩이는 등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 내 평화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금도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군부대 통합·이전으로 삶의 근거지가 사라지고, 생태공원 조성 등을 빌미로 또 다른 규제에 묶여 고통받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주민들부터 살리겠다’는 정부 대책은 없고,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고립된 군사 지역으로 남아 수십년 동안 고통받아 온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평화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을 찾아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맞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155마일(248㎞) 휴전선 가운데 강원도는 철원에서 고성까지 90마일(145㎞)을 접하고 있다. DMZ 면적도 대한민국 전체 907㎢ 가운데 58%인 529㎢를 강원도가 차지한다. 경기, 인천 쪽은 대체로 평탄 지형이지만 강원도 중동부전선은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졌다. 이런 지형과 북한과 지근거리에서 대치해 온 탓에 70년 가까이 개발에서 소외됐고, 주민들은 문화 혜택에서 멀었다. 다행히 최근 남북 화해와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각종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DMZ를 중심으로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이 그려지고, 다양한 관광자원화로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로 뜰 것이라는 소식에 주인도 돌보지 않았던 민간인통제구역 땅값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주민들은 “그동안 참고 살아온 보상을 이제야 받는가 보다”며 반겼다. 하지만 반가움과 기대 속에 불안감도 공존한다. 주둔한 군부대가 축소돼 이전해 나가고 생태공원 등으로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질 조짐을 보이며 평화 지역 지자체들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국방개혁을 추진하며 강원 지역에 주둔한 군부대들의 이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주민들은 일손을 놓았다.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만을 바라보며 형성된 산골 미니 도시들이 공동화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정부 대책이 있어야 하겠지만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더 크다.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는 토박이 주민들까지 6000여명이 모여 한 개 군부대 사단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산골 마을이다. 초등학교 4곳과 중고교까지 있는 어엿한 산속 작은 도시다. 부사관 가족과 장병들이 있어 마을을 지탱해 주고 있다. 이런 마을에서 부대가 곧 이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은 ‘멘붕’에 빠졌다. 김종섭(60) 사창1리 이장은 “마을 토박이로 살아오며 누구보다 남북 교류시대를 학수고대했는데 당장 군부대 이전 등으로 주둔 군장병들이 줄면서 주민들 삶의 근거지까지 송두리째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라며 “올 들어 군부대들의 위수지역 폐지와 장병들의 평일 외출, 외박이 가능해지며 지역 상권이 무너질까 걱정했는데, 아예 군부대 자체가 이전한다니 희망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철원군 동송읍과 서면 와수리 지역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둔한 2개 사단 병력이 1개 사단으로 축소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동송읍 주민들은 “1만 6000여명의 주민들이 군부대만 바라보며 생업을 이어 왔는데 앞으로 살아갈 길이 깜깜하다”며 한숨지었다. 김화읍과 근남면, 서면의 상권 중심지인 와수리도 6000여명의 주민이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상권이 만들어졌지만 공동화가 우려된다. 와수리 주민들은 “부대가 떠나고 인구가 줄면 자연스레 교부세 등도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며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양구군 남면 청리와 용하리, 적리에 있던 군부대도 이전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불안하다. 이곳에서는 군부대 신병교육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입소식과 퇴소식을 겪으며 면회객들을 맞아 주민들이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부대가 이전해 나가면 중심지인 용하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양구읍 내 중심지에 군 헬기부대까지 증편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당초 육군항공대 소속 소규모 작은 헬기부대만 주둔했지만 부대가 커져 대형 국산 헬기 십여대가 상주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주거지인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100여m 거리에서 대형 헬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며 소음과 진동, 먼지를 일으켜 피해가 크다”며 “남북 교류시대에 평화 지역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헬기부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는 등 정부에서 좀더 세심한 정책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군부대가 주둔했던 유휴 부지와 폐건물 잔해도 골칫거리다. 인제군을 비롯해 평화 지역 곳곳에는 군부대가 이전하며 남겨 둔 유휴 부지와 버려진 막사 건물들이 흉물스레 방치되고 있다. 전방 지역이지만 다양한 관광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 이미지를 해치고, 우범지대로 남아 있지만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책이 절실하다. 해당 지자체들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땅을 불하해 줄 것을 원하지만 정부에서 응해 주지 않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폐허가 된 군부대 땅이 흉물로 남아 있지만, 아무도 손을 못 대고 있다. 주민들은 “민통선 안쪽인 인제 서화면 가전리 일대에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습지가 있어 관광학습 용도로 사용하려 해도 접근조차 어려워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북 교류시대를 앞두고 해결돼야 할 강원 평화 지역 주민들의 민원들이다.고성군은 대형 항만이 없어 자칫 남북 교류시대에 소외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 해도 정작 북한과의 대량 물동량 교류는 인근 속초·강릉 쪽으로 이동하며, 고성 지역은 그다지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에서다. 더구나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 지 11년째를 맞으며 올 초까지 한 달에 32억원씩 40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큰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는 실정이다. 고성군 어민들은 앞으로 이뤄질 남북 공동조업에 대한 정책 뒷받침도 바라고 있다. 어민들은 “그동안 저도 어장을 드나들며 한시적으로 어로 활동을 해 왔지만 남북 교류시대가 되면 남북이 공동어로구역을 정해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자칫 중국 어선들까지 끼어들까 걱정된다”고 정부의 꼼꼼한 정책 마련을 바라고 있다. DMZ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생태공원 조성도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삼중으로 묶어 놓은 각종 규제가 풀리면 평화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막상 공원 조성 등을 위해 개발 행위 제한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주민들은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지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 “하지만 난개발을 막는 최소한의 규제는 허용하겠지만 과도한 규제로 또다시 묶어 주민들의 생활을 옥죄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 공권력에 물대포로 대항…러 선주·선원 징역형

    대한민국 공권력에 물대포로 대항…러 선주·선원 징역형

    한국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 출항한 러시아 선주와 선원이 해경 특공대에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다 붙잡혀 징역형으로 처벌받게 됐다. 사건은 지난해 8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전 0시 40분쯤 부산 남외항 N-3 묘박지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적 화물선 P호(50191t)는 몰래 엔진을 가동했다. P호 선주 A(57)씨는 부산항 관제센터에 다른 묘박지로 이동하겠다고 교신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고 P호는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일본 영해를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심지어 당시 운항은 관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무단 출항이었다. P호와 교신이 끊겼다는 관제센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특공대, 경비정, 구조정,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P호를 뒤쫓았다. 도주 선박을 발견한 해경은 조명을 비추며 정선 명령을 내렸지만 P호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A씨와 선장 B(48)씨, 선원들은 P호에 접근하는 해경 경비정에 화재 진압용 소화 장비로 물대포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P호는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해경 접근도 방해했다. 해경은 공해까지 추격하다 예광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고 P호에 특공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A씨와 선장, 선원 등 6명을 검거했다. 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엔진을 꺼 부유하던 중 일본 영해로 진입한 P호를 부산항으로 예인했다. 지난해 5월 부산항에 입항해 선박을 고친 P호는 수리비 지급 문제로 한 차례 선박이 가압류되자 공탁금 3억여원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기름 유출로 인한 벌금 300만원 미납으로 출항이 정지된 상황에서 다른 조선소에 줄 수리비(13만 4000달러)를 내지 않아 다시 선박이 가압류될 처지에 이르자 러시아로 돌아가려고 야반도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P호 선주 A씨는 선박 가압류를 피하려고 P호를 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라고 명령했지만 선장 B씨가 거부하자 한국에 입국해 직접 배를 무단 출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본 영해로 진입하면 한국 해경이 검거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전에 붙잡혔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김용중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강제집행면탈, 출입국관리법·해양경비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장 B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기관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해경에 물대포를 쏜 선원 3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수리비 지급을 면하려고 P호를 무단출항시켰고 추격하는 해경과 경비정 등에 물대포를 쏴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는 해경 경찰관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은 대한민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어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완주 공원묘지 도의원·공무원 유착 의혹 제기

    전북 완주군에 조성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48만여㎡)의 공원묘지 사업에 도의원과 공무원, 업자 등이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12일 “최근 전북도 산지위원회가 호정공원의 불법 공사에 대한 (세부)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업체의 불법을 눈감아 줬다는 의혹이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산지 비탈면의 개발 기준이 수직 높이 15m 이하임에도 35m가 넘는 1곳을 포함해 20m 4곳, 18m 1곳 등 총 7곳이 법적 기준을 벗어난 상태라면서 전북도 산지위원회가 호정공원 측이 요청한 설계완화 방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불법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2007년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재단법인 호정공원은 지금까지 230억원을 들여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일대 48만 600㎡에 일반묘지 1만 4000여기, 납골묘 800여기 규모의 공원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의원은 호정공원 B 이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C 건설회사에 1998년부터 2018년까지 10여 년 동안 감사로 등록됐었고, B 이사장 부인이 대표로 있는 D 건설에도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사외이사로 등록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의원은 이사장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건설회사에 감사와 이사로 등재됐던 것으로 알려져 호정공원 개발사업과 관련이 깊다고 시민연대는 강조했다. 이들 건설업체는 모두 호정공원 묘지공사에 참여했다. 시민연대는 “이들 업체는 사실상 가족 회사인 셈이며, 3개 업체 모두 A 의원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개발사업을 관리·감독하던 완주군의 전 산림과장이 퇴직 후 호정공원 이사장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D 건설업체 이사로 취업한 것은 정-관-민 유착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시민연대는 강조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불법 산지 훼손과 불법 공사 과정 등에 공무원 등이 유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런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와 감사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불법 산지 조성을 묵인하고 원상복구 설계를 완화한 산지위원회의 결정과 이 과정에서 A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A 의원은 “도청 공무원을 업체에 소개한 적도, 산지위원회에 압력이나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후배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이름만 빌려줬을 뿐 배당이나 보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지난해 (이사직을) 모두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체부 “남북 단일팀 확대…85억 규모 예술인 생활자금융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 문화예술, 관광 분야의 남북 교류에 박차를 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고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유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단일팀 구성 종목을 늘리고자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한다. 2008년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도 추진한다.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세부 방안을 이미 마련했으며, 대북 제재가 풀리면 즉시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부터 85억원 규모의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제도를 시행한다. 담보 없이 500만원, 담보 제공 시 1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전·월세 대출 최고한도는 4000만원, 이자는 연 2~3% 수준이다.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 목표는 사상 최대인 1800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모두 1570만명이 방문했다. 문체부 올해 예산은 문화예술 1조 8853억원 등 모두 5조 9233억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성,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

    5000명 이상 선발…올해 1만명 채용 삼성이 11일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신입 공채는 전자, 금융, 비(非)전자 제조 등 3개 소그룹별로 진행되며 5000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2019년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12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제일기획, 에스원 등 비전자 제조 계열사는 오는 13일부터 각각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모든 계열사가 오는 19일이며 다음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오는 7∼8월 입사하게 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으면서 고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을 상반기에 채용하며 4000명 선이었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체 계열사의 채용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5G, 전장부품 등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증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삼성은 2017년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한 이후 직무 중심의 채용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대학 졸업 학점은 불문하고 어학 성적은 필수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상반기 공채에 앞서 지난달부터 ‘캠퍼스 리크루팅’(채용 설명회)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도 건국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채용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리아 8년 내전 ‘끝없는 악몽’…36만명 죽고 인구 절반이 난민

    시리아 8년 내전 ‘끝없는 악몽’…36만명 죽고 인구 절반이 난민

    열강이 지핀 8년 전쟁의 불길이 36만여명의 목숨을 집어삼키고 시리아인 절반을 난민으로 내몰았다. 오는 15일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만 8년이 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내전이 일어난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36만 479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간인이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인 11만 687명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2만여명, 여성이 1만 3000여명이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 측 사망자는 12만 4000여명이었다. 절반이 정부군 장병, 나머지 절반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외국인 전투원으로 추산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전투원도 6만 4000여명이 죽었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난민이 됐다. 전쟁 발발 전 시리아 인구는 2100만명이었다. 현재 시리아 난민은 그 절반이 넘는 1200만명이다. 560만명이 요르단 등 타국을 전전하며, 나머지는 전쟁을 피해 시리아 각지를 떠돈다. 애초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해가 얽힌 주변국과 열강이 개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내전의 시작은 중동을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이 한창이던 2011년 3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아 전역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무력으로 진압했다. 대규모 시위가 내전으로 비화했다. 이웃나라 이라크에서 2014년 6월 발호한 IS가 혼란을 틈타 시리아 동부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2015년 6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러시아도 IS 토벌을 명분으로 시리아 내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 국가 터키, 시아파 알아사드 정권의 편에 선 시아파 맹주 이란 등이 복잡하게 얽혔다. 시리아 내전은 열강과 주변국의 대리전이 됐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발표 등으로 내전은 알아사드 정권의 승리로 기울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최근까지 시리아 영토의 70%를 수복했다. 그러나 전쟁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월 러시아 주도로 열린 ‘시리아 국민 대화’에서 헌법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가 도출됐지만 전후 처리를 놓고 러시아, 이란, 터키 등은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이란의 적성국 이스라엘이 수시로 시리아 정부군 장악 지역 및 시리아 내 이란군 주둔 지역을 공습해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광명동굴 일대 17만평 도시개발사업 추진 탄력받는다

    광명동굴 일대 17만평 도시개발사업 추진 탄력받는다

    경기 광명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광명도시공사는 지난 8일 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이 의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동의안에는 가학동 광명동굴 일대 56만㎡(17만평)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PFV)에 공사 자본금의 10%(25억원) 이내를 출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광명도시공사는 다음달 민간사업자 공모 후 협상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공사와 민간이 공동출자한 PFV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PFV 지분은 공사 50.1%, 민간 49.9%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 광명동굴 도시개발사업은 광명동굴 일대에 부족한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관광·쇼핑·주거· 문화가 결합된 복합관광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5080억원가량 시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공사는 민간 실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전체 사업용지 가운데 관광용지 10만 6000㎡(19.0%), 상업용지 7만 4000㎡(13.2%), 주거용지 11만 9000㎡(21.4%), 근생용지 1만 7000㎡(3.0%) 등을 계획했다. 이 광명동굴 도시개발사업이 광명역세권지구, 광명·시흥테크노밸리(TV)와 더불어 관광·첨단·쇼핑의 거점을 형성하고 계획적인 자족도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2018년 3월 타당성 용역을 착수했다. 12월 용역 최종보고회에 이어 올해 1월 시장보고를 거쳐 지난 8일 광명시의회의 의결 절차를 완료했다. 김종석 사장은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2470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1030억원, 고용유발 효과 1754명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공공성과 사업성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아 광명동굴 활성화는 물론 광명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돈 더 내면 편안히 모십니다”…日전철 ‘출퇴근 특실’ 도입 확산

    “돈 더 내면 편안히 모십니다”…日전철 ‘출퇴근 특실’ 도입 확산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권 출퇴근 열차의 또다른 이름은 ‘통근(痛勤)전차’다. 일반적으로 쓰는 ‘통근’(通勤)이 아니라 ‘고통스럽다’는 의미의 ‘통’(痛)을 넣은 ‘통근’이다. 출퇴근길 전동차 내부는 물론이고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의 혼잡도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많은 일본 직장인들이 ‘전동차에 앉아서 출근할 수 있느냐’를 집을 고르는 주요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 때문이다.이런 직장인들의 고충을 감안해 앉아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좌석 지정제 유료 서비스가 일본에서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전했다. 도쿄급행전철(도큐)은 장거리 통근자들을 위한 퇴근길 유료 지정석 ‘Q시트’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오이마치역(도쿄 시나가와구)에서 나가쓰타역(요코하마시)까지 가는 급행열차 중 평일 오후 7~11시 사이 5편에 대해 전체 7량 중 1량을 좌석 지정제로 운용하고 있다. 일반 운임에 400엔(약 4000원)을 더 받는다. 넉넉한 좌석 공간에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승객을 위해 전원 콘센트와 무선 LAN도 제공한다. 지난해 2월 도쿄 신주쿠에서 하치오지·다마시 뉴타운까지 운행하는 좌석 지정제 ‘게이오 라이너’ 운행을 시작한 게이오전철은 올들어 토·일요일 운행횟수를 대폭 늘렸다. 원래 평일과 토·일요일 밤에 하루 10편씩을 운행했지만 평일 승차율이 80%를 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침에 하치오지·다마시 뉴타운에서 신주쿠로 가는 지정 좌석제 열차도 평일 4편, 토·일요일 3편을 각각 늘렸다.JR히가시니혼은 오는 16일 통근용 특급편인 ‘하치오지’와 ‘오우메’를 신설한다. 기존의 유료 통근열차편인 ‘주오 라이너’, ‘아오우메 라이너’를 없애고 특급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JR니시니혼이 16일 게이한신(교토·오사카·고베) 지구를 오가는 신쾌속선에 승객이 좌석을 지정하는 ‘A시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통근용 특급편 ‘라쿠라쿠 하리마’(히메지~오사카)도 신설한다. 규슈에서도 니시니혼철도가 후쿠오카시 중심부에서의 퇴근용 지정좌석 열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고가의 지정좌석이 늘어나면 기존 일반 열차편의 운행 감축과 좌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회사들은 배차 시스템의 정교한 운용을 통해 그런 부작용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남녀노소 함께하는 ‘누드 수영 이벤트’ 英서 논란

    남녀노소 함께하는 ‘누드 수영 이벤트’ 英서 논란

    오는 4월 영국 잉글랜드에 있는 한 수영장이 남녀노소가 함께 나체로 수영할 수 있는 ‘누드 이벤트’를 예고하자 첨예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태퍼드셔 카운티에 있는 스토크온트렌트의 한 워터파크는 오는 4월 13일, 2시간 동안 자사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나체로 수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워터파크 측은 이벤트 당일,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수영장 입장을 허가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접한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의 입장을 제한해야 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메트로에 따르면 이미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당 이벤트에서 어린 아이들을 제외해야 한다는 운동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이벤트에 혹해 입장할 경우, 소아성애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한 한 시민은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한다. 나는 성적 도착증에 가까운 이러한 이벤트가 왜 열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서명운동을 처음 시작한 엠마 하다웨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체주의(Naturist)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이벤트에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한 나체주의자는 “이러한 이벤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은 잘못된 그룹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이벤트를 준비한 워터파크 측은 “나체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그 어떤 위협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것이며, 소아성애자와 나체주의를 연결할 필요도 없다”면서 “아이들은 (이러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언제나 위험에 처해 있으며, 도리어 나체주의자들은 위험에 대비해 더욱 경계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림픽 공동출전,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

    올림픽 공동출전,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을 비롯해 문화예술, 관광 분야에서 남북 교류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열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남북이 공동 출전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준비를 함께 한다. 2008년 중단했던 금강산 관광도 다시 추진한다. 오는 5월부터는 예술인 복지를 위한 85억 규모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금’도 도입한다. 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0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남북이 공동으로 출전한다.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유도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합동훈련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것이다. 범정부 차원 실무준비단과 남북체육분과회담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종목을 늘리고자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추진 역시 하반기쯤 구체적인 방식 등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초청하고, 남북정상회담 1주년과 명절을 계기로 농구, 씨름 친선경기와 태권도 합동공연도 추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 통합 준비도 상반기부터 본격화한다. 대북제재 완화 조치와 같은 상황에 따라 2008년 중단했던 금강산 관광 재개도 추진한다.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세부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재개를 결정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추진하려다 무산된 평양예술단 서울공연도 다시 추진한다. 이밖에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과 함께 언어 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북한어 말뭉치 구축도 할 예정이다. 또 고려 궁궐터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을 위한 9차 공동조사와 평양 고구려 고분군 공동조사, 비무장지대(DMZ) 내 역사유적인 태봉국 철원성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감시초소(GP) 철거 뒤 남은 폐 군사시설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DMZ 둘레길에 전시하는 등 평화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오는 5월부터는 85억 규모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예술인복지금고) 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인이라면 담보 없이 500만원까지, 담보가 있으면 1000만원까지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 월세는 최고한도 4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이자는 연 2~3% 수준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향유 지원을 확대한다. 통합 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층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 가정 초·중·고교 학생선수 2300여명에게 매월 장학금을 지원한다. 전국에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30개도 신설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도서구입비, 공연관람비 소득공제에 더해 오는 7월부터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에 대한 소득공제도 추가로 시행한다. 지난해 ‘책의 해’를 맞아 시행한 ‘심야 책방의 날’ 행사는 올해도 이어간다. 4~11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 서점 70곳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만한 운영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비롯한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에 대한 조사권 신설 등 정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 목표를 사상 최대인 1800만 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1570만명에 비해 대폭 상향한 숫자다. 문체부는 “1800만명은 정부의 목표”라면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었지만, 개인 관광객은 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목표 달성까지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 올해 예산은 문화예술 1조 8853억원, 체육 1조 4647억원, 관광 1조 4140억원, 콘텐츠 8292억원, 기타 3303억원의 모두 5조 9233억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사회서비스원 출범의 의미/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사회서비스원 출범의 의미/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보건업 및 사회서비스업의 취업자 현황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00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 시장은 양적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돌봄 영역에서 여성의 경제 활동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의 수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회서비스는 시장이 커지고 제공자의 역량에 따라 서비스 질이 결정되는 ‘휴먼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종사자가 받는 처우는 열악하다. 통계청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서비스업 평균 임금은 175만원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345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 비율도 38.9%로, 전체 산업 평균(32.9%)보다 높아 일자리의 질적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기술의 발전에도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여전히 사람 대 사람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사회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종사자 처우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인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국정 과제로 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시도지사가 공익법인을 설립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국공립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사회서비스원이 출범하면 종사자는 기존의 사적 근로계약이 공적 계약으로 전환되므로 일자리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 순환 근무도 가능해진다. 특히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기존에는 민간 위탁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종사자의 고용이 불안해지는 일이 많았다. 서비스 이용자인 국민은 공공형 사회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또 개별 시설에서 각각 수행하던 채용, 급여, 회계 등 각종 행정업무를 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처리하게 되므로 제공 기관은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본연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 민간 제공 기관에도 상담과 자문, 대체인력 파견, 시설 안전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사회서비스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 설립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립형 장기요양 기관 등 800여개의 국공립 시설과 135개의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하고 최대 6만 3000명의 서비스 제공 인력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포용 국가는 단단한 사회서비스 체계 위에서 실현될 수 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정부는 포럼을 포함해 총 60여차례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치며 사회서비스원 출범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수요 확대에 맞춰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품질도 높이는 새로운 방식의 공급 체계이다.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제공 기관을 연계해 운영하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 전달이 가능할 것이다. 또 종합재가센터를 모든 시군구에 확충해 노인, 장애인 등이 본인이 살던 곳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사회서비스원이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첫걸음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 걷고 또 뛰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으리라 본다.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사회서비스를 더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오늘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의 발족식이 있는 날이다. 다음달엔 대구시와 경기도에서, 5월엔 경남도에서도 연이어 개원한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서비스원이 처음 출범하는 것인 만큼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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