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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17위… 세계 가장 이용객 많은 공항은

    인천공항 17위… 세계 가장 이용객 많은 공항은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에 다시 선정됐다.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17위였다. 16일(현지시간) CNN은 국제공항협회(ACI)의 세계 교통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억 7000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21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이 공항의 여객 수는 전년도에 비해 3.3% 증가하기도 했다. 애틀랜타는 북미 진출의 주요 허브로 자리잡아, 여객 시장을 수십년째 지배하고 있다. 3억명이 넘는 미국 인구의 80%가 비행기로 2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세계 3대 여객 공항 순위는 2017년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중국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은 이번에 전년대비 5.4% 증가한 승객 1억 1000만명을 기록, 처음 1억명을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은 8900만명을 처리해 3위에 그쳤지만 국제선 여객 수송은 1위였다. 국제선 2위는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3위는 홍콩 국제공항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은 6840만명의 승객을 처리했다.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전체 항공기 운항 부문에서 애틀랜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승객 수에 상관없이 단순 항공기 이착륙 수를 평가하는 이 부문에서 오헤어 공항은 90만 4000건을 기록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89만 5000건이었으며,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70만 8000건으로 3위에 올랐다. 항공 수송량 부문에선 홍콩이 지난해 510만톤 이상을 취급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CNN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대 국제공항 중에 12개가 중국이나 인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1년 동안 가장 크게 성장한 공항은 인도 방갈로르 국제공항으로, 지난해 승객 수가 29%나 급증한 3230만명이었다. 앙겔라 기텐스 ACI 월드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소규모 공항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큰 허브 공항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2008년 연간 4000만명 넘는 승객을 처리한 공항은 16곳 뿐이었지만 지금은 54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현무, 방탄소년단 정국 ‘생활한복’ 패션 재현 “같은 옷 다른 느낌”

    전현무, 방탄소년단 정국 ‘생활한복’ 패션 재현 “같은 옷 다른 느낌”

    방송인 전현무가 방탄소년단 정국의 공항패션을 재현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net ‘TMI 뉴스’ MC 전현무와 장도연은 추석을 맞아 특별히 생활한복을 맞춰 입고 진행했다. 당일 방송 시작 오프닝쇼에서 MC 장도연은 전현무에게 “패셔니스타답게 개량한복에 운동화를 신으셨네요”라고 이야기했고, 전현무는 “이게 BTS 정국씨가 공항에서 이렇게 (사진) 찍혔어요. 품절 대란이래요. 이 티셔츠 마저도 난리입니다. 핵인사템”이라고 답했다. 이날 전현무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공항패션으로 입었던 같은 색상의 생활한복과 검은색 티셔츠, 그가 신었던 같은 브랜드 신발을 신었다. 생활 한복을 ‘핵인싸템’으로 만들며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정국과 다른 모습으로 전현무는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자막처럼 전혀 다른 느낌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MC 장도연은 생활한복을 입고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Fire)’의 강렬한 안무를 보여주다가 ‘이크 에크 댄스’로 마무리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해당 한복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일본 오사카 공연을 위해 출국시 입었던 부산의 한 승복전문 업체가 올해 출시한 3만4000원짜리 생활 한복으로, 구매하려는 팬들이 사이트에 몰리며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주문 수량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방비 대국 사우디, 드론 피격에 해명할 것 많아”

    “국방비 대국 사우디, 드론 피격에 해명할 것 많아”

    국방비 지출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심장부 같은 석유시설이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에 대해 많은 것을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에서 석유 시설은 국부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게리 그래포 전 주(駐)오만 미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지도부는 국방비 지출 총액 3위인 국가가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시설을 이런 공격에서 방어하지 못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것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사우디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방위비로 676억달러(80조 4000억원 상당)를 지출했다. 국방비 지출에서 미국(6490억달러)과 중국(2500억달러) 다음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한다.그래포 전 대사는 “드론에 대해 이야기하면 쉽게 탐지할 수 없지만, 사우디는 과거 석유시설과 공항 등에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어 타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방공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PAC-3)과 사드를 갖추고 있다. 사우디는 2017년 11월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요격한 바 있다. 지난 14일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처음이 아니다. 실례로 2016년 이 시설에 대해 알카이다 무장세력이 공격을 시도한 것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차단된 바 있다. 앞서 라피단 에너지 그룹 설립자이자 대표인 밥 맥낼리는 “공격에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석유시설들에 대해 알카에다의 공격 시도 이후 리디야가 방위를 강화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방어망을) 통과했다는 것이 놀랍다. 트럼프 행정부가 낸 사진을 보면 이들이 매우 정교하고, 그들이 타격해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완벽하게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 견해로는 안심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공격과 관련해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비난하지만 이란은 관련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4시쯤 아브카이크 등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하루 석유 생산량의 절반을 웃도는 570만 배럴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1일 세계 생산량의 5%을 웃돌면서 세계 유가를 급등시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전략비축유 6억 배럴, 텍사스·루이지애나 지하에 비축하는 이유

    美전략비축유 6억 배럴, 텍사스·루이지애나 지하에 비축하는 이유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에 대한 드론 공격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도록 지시해 그나마 등폭을 낮췄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대놓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의 소금 땅굴에 무려 6억 400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해놓고 있다고 자랑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모든 회원국들은 90일치의 원유 수입량을 비축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비축량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수준이다. 이란과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73년 아랍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미국이 지원하자 미국에 원유 수출을 금지해 기름값이 치솟자 미국 정치인들은 전략적으로 원유를 비축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봤다. 욤 키푸르로 불리는 이 전쟁이 딱 3주만 지속돼 같은 해 10월 끝났지만 원유 수출 금지는 이듬해 3월까지 계속됐다. 세계적으로 배럴당 3달러 하던 국제유가는 네 배인 12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렇게 되자 미국 의회는 1975년 에너지 정책 및 보존법을 통과시켜 전략비축을 시작했다. 현재는 텍사스주 프리포트와 위니 근처,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와 배턴루지 외곽 등 네 군데 비축하고 있다. 모두 인공 소금 땅굴이며 지하 길이만 1㎞에 이른다. 이렇게 지하 저장을 고집하는 건 지상에 탱크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보다 비용이 싸게 먹히기 때문이고 안전하기도 해서다. 소금의 화학적 성분과 지층의 압력이 누출 위험을 줄여준다고 방송은 전했다.프리포트 근처 브라이언 마운드의 비축고가 가장 큰데 2억 5400만 배럴을 보관하고 있다. 이들 비축고의 총 비축량은 지난 13일 현재 6억 4480만배럴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USEIA)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2050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어 브라이언 마운드 한곳의 비축량만으로 31일을 버틸 수 있다. 1975년 이 법안을 서명한 이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으로 오직 대통령만이 비축유의 방출을 승인할 수 있다. 물리적 이유 때문에 매일 조금씩 빼내지는 못하고 시장에 영향을 주려면 거의 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비축유는 정유되지 않은 원유여서 자동차나 배, 비행기 연료로 쓰이려면 정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 공격 때문에 비축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자주 비축유를 방출했을까?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11년 아랍의 봄 봉기 때 IEA 회원국들에게 방출을 권했을 때 6000만 배럴을 방출한 것이었다. 1991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 때 여러 차례 방출했고,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은 뒤 1100만 배럴을 방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는 시기에 이토록 엄청난 양을 비축해야 하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워싱턴 정가의 일부는 완전히 비축된 것들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정부회계감독청(GAO)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비축량을 절반 정도로 줄여 연방 적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정부 때인 1997년 2800만 배럴을 매각해 연방 적자를 해소하는 데 쓰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100원을 팔았을 때 32원 10년 동안 4000억원 유출
  •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30% 저렴하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아파트는커녕 투자금만 날리고 가정이 파탄날 지경입니다.” “손녀 대학등록금 내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네요.” 2016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된 경기 김포시 사우4지구 주택조합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다. 17일 사우4지구주택조합에 따르면 현재 대행업체 Y사는 조합원 청약금 등 사용내역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중도에 시공사를 바꿨는가 하면 최근엔 조합청산을 시도하며 사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김모씨는 27살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가정형편상 어머니와 12평짜리 빌라에 같이 살다 보니 내집이 필요했다. 처음 설명회에서 아파트가격이 일반분양가보다 30% 저렴하고 단지위치도 좋다는 말에 어머니 제안으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해 각각 1채씩 2채를 계약했다.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자금이 없어 계약금 3000만원 중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2000만원을 대출받아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처음에 무이자라는 약속과 달리 16개월 이후부터 연 7~8% 이자를 내라고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입주는 커녕 가족간 불화만 쌓여가고 있다.김씨는 “대행사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만 해서 그들만 믿은 것 뿐인데 제대로 진행된 게 없이 3년간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투자금만 아까운 게 아니라 대행사는 가정불화를 넘어 가정을 파탄시킨 주범이다. 이런 상황이 나한테 닥칠줄 몰랐는데 눈앞이 정말 깜깜하다. 모든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문제가 된 사우4지구주택조합의 공사명은 ‘김포사우 0000’ 공동주택(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다. 대지면적 2만 2518(6811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아파트 총 43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원은 407명에 이른다. 가입한 조합원들마다 처한 사정이 딱하다. 김포시 사우동에 거주하는 70대 강모씨는 처음 S건설이 시공사라는 믿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결혼한 딸이 10년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소녀가장인 손녀 대학등록금으로 쓰려고 모아 놓은 돈이었다. 강씨는 “대행사가 처음 조합원을 모집할 때 설립인가가 나 있고 토지매입이 80% 완료됐다고 거짓말했다”며, “현재 노인 일자리에 나가 알바일을 하며 한 달에 27만원을 번다. 손녀가 내년에 대학 진학하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막막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 조합관계자는 “전 조합장 D씨는 이사·감사도 없이 독단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1인당 3000만원씩 낸 조합원 계약금과 기투입비 행방 등 관련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잘될 것이라는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2017년 5월 돌연 S건설에서 H건설로 시공예정사를 변경했다”며, “이후 업무대행사 단독으로 대출을 진행하다가 여의치 않자 조합원의 모든 고유권한을 은행에 양도하는 최악 조건으로 대출받으려는 총회를 개최했으나 부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Y사 측은 “당초 시공예정사인 S건설이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브릿지대출이 어려워 신용등급이 높은 시공예정사로 진행하려고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새 시공예정사인 H건설에서도 대출이 안된 이유로 “이전 S건설에서 채권과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방해해 대출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Y사측은 자신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2018년 1월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조합 업무를 사실상 종료했다. 지난 8월 조합도 Y사 측에 업무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법원 허가를 받아 조합장 선임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조합장과 집행부를 새로 결성했다. 그러나 조합의 모든 자료를 전 조합장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데도 업무대행사가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수차례 자료 제공과 업무 협조를 요구했지만 ‘사업진행 자료는 Y사 재산이니 줄 수 없다. 받고 싶으면 본인들의 기투입금과 용역비 등을 내놓으라’며 버티고 있다. 조합원들의 계약서와 도장을 Y사가 갖고 있어 조합은 사실상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또 토지를 소유한 도시개발조합의 조합원들은 김포시에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조합이 이중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Y사 측은 세금계산서 내역 등 조합진행 과정의 모든 자료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라는 법원판결에 대해 “계약금으로 모은 자료는 모두 공개했으나 기투입비 내역은 그동안 업무를 대행해준 용역비 등을 조합이 지급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현 조합집행부가 S건설과 함께 브릿지대출을 받아 온다면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새로 선임된 조합장이 지난 3월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조합은 지난 5월 Y사와 전조합장 D씨 행위에 사기와 횡령·배임혐의로 형사고소했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제 Y사는 본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일부 조합원들을 앞세워 해산 총회를 다시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이 청산될 경우 기존 계약금 외에 업무대행사의 용역비와 광고비 등으로 수천만원씩 추가부담을 우려한다. 한 조합관계자는 “이젠 절차상 토지매입만 이뤄지면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할 수 있는 단계여서 Y사 측에서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조합원들이 바라는 목표”라며 대행사에 조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했다. Y사는 사우4지구 외에도 현재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와 김포시 풍무동 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브라질 농장서 치솟은 불기둥’악마의 불꽃’ 파이어 토네이도

    브라질 농장서 치솟은 불기둥’악마의 불꽃’ 파이어 토네이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사탕수수 농장 화재 현장에서 인근 도로로 옮겨붙은 불이 화염 소용돌이를 만들어 주민들이 한때 긴장하는 일이 있었다. 라틴아메리카 미디어그룹 글로부(Globo) 뉴스사이트 G1은 13일 산타 헬레나 데 고이아스 지역의 농장에서 이른바 ‘악마의 불꽃’으로 불리는 파이어 토네이도(fire tornado)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발생한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농장 일대로 번져나갔으며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대형 화재에서나 볼 수 있는 ‘파이어 토네이도’가 발생해 농부들이 대피했다. 현지언론은 최대 70m까지 치솟은 불기둥이 수 미터를 휩쓸고서야 사라졌다고 전했다. ‘파이어 토네이도’는 화재로 뜨거워진 지표면의 공기가 상층부의 저기압을 만나면서 화염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현상으로 고온과 난기류, 낮은 습도, 건조한 토양 등의 조건이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 회전 구조는 토네이도와 비슷하다.전문가들은 파이어 토네이도의 크기가 대개 10~50m 사이이지만, 대형은 1km까지 치솟기도 한다고 말한다. 시속은 200km, 평균 온도는 1090도에 달한다. 파이어 토네이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23년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의 것으로, 지진을 피해 도쿄 스미다 강 근처 건물에 머물고 있던 피난민 4만4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해 여름 노스캐롤라이나주 레딩 지역을 덮친 산불도 이 파이어 토네이도 때문에 피해 규모가 커졌다. 당시 레딩 지역에서 발생한 축구장 크기만한 파이어 토네이도는 시속 265km, 2700도의 거대한 화염을 형성하며 일반 산불의 두 배 위력으로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고대 이집트인들도 즐겼던 맥주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고대 이집트인들도 즐겼던 맥주

    맥주는 이제 한국인들에게도 일상적인 음료가 된 것 같다. 한국에서의 연간 1인당 맥주 소비량이 2018년에는 53리터에 이르렀다는 통계도 있다. 소비량이 100리터가 넘는 체코나 독일, 폴란드 같은 세계 최대 맥주 소비 국가들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는 양이지만, 한국에서는 소주나 전통주 막걸리 등이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소비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집트는 이 음료가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곳들 가운데 하나다. 이집트에서는 선왕조 시대(기원전 4000~3100년경)부터 히에라콘폴리스 등지에서 양조의 흔적이 확인된다. 양조 작업에 사용됐던 것으로 여겨지는 원뿔 모양의 용기들이 발견됐고, 용기 내부에 양조에 쓰인 곡물의 잔해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맥주는 고대 이집트어로 ‘헨케트’라고 하는데, 이 맥주라는 단어가 문자 기록으로 처음 확인되는 것은 고왕국 5왕조 시대(기원전 2494~2345년경)다. 이후 중왕국 시대(기원전 2055~1650년경)가 되면 양조 작업을 묘사한 나무 모형이 부장품으로 사용되거나, 비슷한 주제의 무덤 벽화가 그려지게 된다. 맥주는 이집트에서 빵과 더불어 주식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이집트의 맥주는 제빵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이기도 하다. 이집트의 맥주는 보리나 에머밀을 반죽해 살짝 구운 뒤 갈아서 물을 부어 자연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아마 현대의 맥주와는 달리 탁한 빛깔을 띤 걸쭉한 상태였을 것이다. 필수적인 음식으로 여겨졌던 만큼 맥주는 급여로 제공되기도 했다.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경)에 파라오의 무덤을 만들던 장인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 유적인 데이르엘메디나에서는 관련 기록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중왕국 시대의 서사문학인 ‘시누헤 이야기’에는 오랜 망명 생활 끝에 이집트로 귀환한 시누헤를 환영하기 위해 맥주가 준비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처럼 맥주는 축제나 연회 같은 특별한 이벤트에서는 다량으로 소비됐던 것 같다. 신왕국 시대 무덤 벽화 속의 연회 장면에는 연회 참석자들이 지나친 음주 끝에 토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기도 하고,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아니의 격언’에도 “맥주 마시는 것을 너무 탐닉하지 말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그만큼 맥주는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일상적이면서도 큰 즐거움을 주는 음료였다. 맥주는 살아 있는 동안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필요한 식품으로 여겨졌다. 널리 관용적으로 사용되던 망자를 위한 주문에서도 맥주는 필수적인 제물로 등장하는데 주문은 이렇다. “제두의 주인이자 위대한 신, 아비도스의 주인인 오시리스에게 왕이 드리는 봉헌물. 그가 드리는 음성 봉헌. 빵과 맥주, 소와 가금류, 알라바스터와 아마포, 그리고 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훌륭하고 순수한 모든 것들.”현대의 이집트는 이슬람교도들이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나라에서는 의외로 꽤 괜찮은 맥주가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맥주를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아마 이집트가 오래도록 서구 사회와 교류를 해 왔고, 매년 수백만명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관광 대국이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 이집트의 맥주는 ‘룩소르’나 ‘사카라’ 같은 유적지들의 지명이 이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스텔라’다. 이 맥주는 벨기에인들이 19세기 말 이집트에 세운 양조 회사에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수천년 전에 이집트 땅에서 탄생한 맥주가 세계를 돌고 돌아서 100여년 전에 다시 이집트로 돌아온 셈이다. 이후 이 맥주 회사는 국영화됐다가 현재는 네덜란드계의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이 소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집트산 맥주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브랜드가 무엇이 됐건 오늘 저녁에는 다소 시원해진 저녁 바람과 함께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겨 보는 것이 어떨지. 우리들과 같이 맥주 한잔의 여유에 무척이나 즐거워했을 수천년 전의 고대 이집트인들을 추억하며.
  • 웨이브 “국내 OTT 선도… 세계로 진출”

    웨이브 “국내 OTT 선도… 세계로 진출”

    4년 뒤 500만명 가입… 매출 5000억 목표 K콘텐츠·5G 차세대 미디어 기술 강점 넷플릭스·아마존·애플 등과 경쟁해야 HD 화질 베이직 요금제가 월 7900원 월정액 가입 땐 영화 1000편 등 즐겨지상파의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결합한 인터넷동영상(OTT) 서비스 ‘웨이브’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연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구 콘텐츠연합플랫폼)는 2023년 말 유료 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웨이브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2023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이날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 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콘텐츠웨이브 주주사인 공중파 3사의 사장들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지난 1월 푹과 옥수수를 통합해 글로벌 OTT로 키운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OTT 업체 간 경쟁 구도가 무르익은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보면 웨이브는 후발 주자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에 이어 디즈니, 애플 등이 낮은 요금과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무기 삼아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대 6명 가족 이용 월구독료를 4.99달러로 책정한 애플TV+, 훌루와 ESPN+에 디즈니 콘텐츠까지 더한 서비스로 미국에서 11월에 선보인 뒤 내년 상반기쯤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와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외 OTT 사업자들은 이미 콘텐츠 경쟁력을 검증받은 데다 국내 사업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의 망 사용료를 부담하거나 아예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토종 사업자들보다 비용 부담이 적다. 웨이브는 K콘텐츠와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력에 기반해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 주력 무기로 꼽힌다. 이스포츠를 OTT로 중계하면서 전체 화면 외 선수 10명 각각의 게임 화면을 동시에 생중계하는 ‘5GX 멀티뷰’ 같은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HD 화질의 베이직(1인만 접속) 요금제가 월 7900원, UHD 포함 화질의 프리미엄(4명 동시접속) 요금제가 1만 3900원이지만 신규 가입자라면 3개월 동안 베이직 상품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1000여편의 영화, 웨이브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미국 드라마인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인기 해외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용률은 인구구조 요인 뺀 지표… ‘40대 취업자 수 하락’ 단순히 인구 감소 탓 아니다

    고용률은 인구구조 요인 뺀 지표… ‘40대 취업자 수 하락’ 단순히 인구 감소 탓 아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45만 2000명 늘고 고용률(15~64세)이 67.0%로 나오자 청와대와 정부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부가 국정의 제1목표를 일자리로 삼고 지난 2년간 노력한 결과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개선됐다”며 소득주도 성장,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60세 이상 노인일자리가 대부분이고,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일자리가 줄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자화자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고용 상황을 팩트체크로 짚어 봤다. ●40대 취업자 감소 인구구조 변화 때문인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40대 취업자 수가 12만 7000명가량 감소한 것에 대해 “그 근저에는 40대 인구가 14만 1000명 정도 줄어든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고용 흐름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인구가 줄면 취업자 수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인구구조 요인을 제거한 지표인 취업자 수를 인구 수로 나눈 고용률에선 다른 결과가 나온다. 지난 8월 40대 고용률은 78.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줄었다. 40대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40대 취업자가 더 빨리 줄었다는 의미다. 오히려 40대 종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2만 4000명)과 도소매업(-5만 3000명) 부문 악화가 40대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나 맞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 7000명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 6000명 줄었다. 1인 창업이나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경기 부진 등의 요인으로 종업원을 해고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한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규모를 전년 동월로 비교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기가 둔화되고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면서 고용원 없는 창업이 늘었다”고 밝혔으나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라는 본질을 회피한 답변이다. ●고용의 질 개선이 이뤄졌나 아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체 45만 2000명의 86%가 넘는 39만 1000명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8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폭은 평균 35만 4500명으로 전체 연령의 증가폭(24만 9250명)을 훌쩍 넘었다. 이에 비해 한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수는 23개월째 감소세다.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도 6만 9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가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은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접어드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정부의 재정 일자리사업이 겹친 결과다. 올해 노인 일자리사업(64만개) 중 지역 환경미화와 보육시설 봉사가 44만개(68.8%)를 차지한다. 이 사업들의 월평균 보수는 27만원에 불과하고 상당수가 9개월짜리다. ●노인일자리 증가는 혈세 낭비인가 아니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사업에 집중하는 근본 이유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 때문이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점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인들의 자립 기반 증대는 당연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현재 15%에서 34%로 늘어난다. 다만 정부가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는 점은 덮어둔 채 고용의 양적 증가만 조명하다 보니 노인 일자리사업 자체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형 외계행성’ 프록시마 b의 비밀…생명체 있을까?

    [아하! 우주] ‘지구형 외계행성’ 프록시마 b의 비밀…생명체 있을까?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망원경의 도움 없이는 볼 수 없는 프록시마 켄타우리(Proxima Centauri)다. 이 작은 별 주위에는 과학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외계 행성 프록시마 b (Proxima b)가 존재한다. 프록시마 b는 지구형 행성인 데다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공전궤도를 지니고 있어 발견 직후부터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두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가장 큰 논쟁은 적색왜성과 가까운 위치에서 대기와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적색왜성은 매우 어둡다. 따라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를 받기 위해서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행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두운 밝기에도 불구하고 적색왜성에서는 표면 폭발 현상인 플레어(flare)가 매우 활발하다. 별 표면에서 강력한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이 분출하면 가까운 행성에는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된다.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치사량의 방사선에 피폭될 것이고 대기를 지닌 행성이라면 상당량의 대기 입자가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게 된다. 헝가리 콘콜리 관측소(Konkoly Observatory)의 크리스티안 비다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행성 사냥꾼'인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데이터를 분석해 프록시마 b에 지구와 같은 대기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TESS는 새로운 외계 행성을 찾는 것이 목표지만, 선배인 케플러 우주 망원경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다른 연구도 수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별의 밝기 변화를 측정해서 그 앞을 지나가는 행성을 확인하는 장치지만, 별의 밝기 변화는 플레어처럼 다른 이유로도 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4월과 6월 TESS가 측정한 프록시마 켄타우리의 밝기 변화를 조사해 얼마나 자주 강력한 플레어가 생기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50일 정도 관측 기간 중 7%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별의 밝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플레어가 생겼으며 횟수로는 72회에 달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기록된 캐링턴 이벤트(Carrington event, 1859년 발생)의 10배 수준의 플레어가 연간 3회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록시마 b는 지구보다 20배 가까운 거리에서 별을 공전하기 때문에 이 경우 프록시마 b가 받는 방사선의 양은 지구의 4000배에 달한다. 이 결과를 종합하면 프록시마 b는 생명체는 물론 대기조차 존재하지 않는 행성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행성을 직접 관측해 대기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망원경의 성능으로는 어려운 일이지만, 2020년대에 발사될 차세대 우주 망원경의 성능이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실제로 생명체가 살기 힘든 환경인지, 아니면 예상 못 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후속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불매운동 두달 만에 일본산 맥주 수입 10위권 밖으로

    불매운동 두달 만에 일본산 맥주 수입 10위권 밖으로

    8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 13위로 밀려나‘10년간 1위’의 추락…중국 맥주가 1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두 달 만에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맥주의 현 주소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 3000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 13위에 그쳤다. 일본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거머쥔 뒤 올해 6월까지 한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7월 수입액이 434만 2000달러로 벨기에와 미국에 이은 3위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했던 프랑스(29만 7000달러·10위)와 멕시코(25만 5000달러·11위), 홍콩(24만 4000달러·12위)에도 밀려났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작년 8월(756만 6000달러)에 비하면 1/3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맥주가 빠진 수입 맥주 상위권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지난달엔 중국 맥주가 462만 1000달러어치 수입되며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칭따오와 하얼빈에 이어 올해 4월에는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도 국내에 출시됐다. 중국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430만 2000달러), 3위는 벨기에(377만 달러)였다. 미국 맥주는 346만 9000달러어치 수입돼 4위였다. 5~9위에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가 뒤를 이었다. 일본 맥주의 수입 중량은 245.2t으로, 이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15위로 떨어진다. 수입중량도 1년 전(8254.2t)의 1/34 수준이다.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총 2416만 1000달러로 전달 2827만 4000달러에 비해 14.5% 줄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드론 공격당한 사우디 석유 심장부… 전 세계 공급량 5% 사라져

    드론 공격당한 사우디 석유 심장부… 전 세계 공급량 5% 사라져

    세계 최대 원유 시설 하루 처리 700만 배럴쿠웨이트 침공 이래 500만 배럴 중단 처음 가동 중단 계속 땐 세계 에너지시장 타격 예멘 반군 “우리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친이란 계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아브까이끄 단지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국제사회는 사우디 정부와 공조하며 유가 안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은 두 곳 가운데 하나인 아브까이끄 단지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다. 사우디 동부에 몰린 주요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탈황·정제해 수출항이나 국내 정유시설로 보낸다. 하루 처리량이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70%에 해당하는 700만 배럴에 이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문가인 시장조사업체 IHS의 로저 디완 부사장은 아브까이끄 단지를 석유 수급 체제에 있어 “심장과 같다”며 이번 화재는 “심장마비가 일어난 셈”이라고 비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 시설의 가동 중단 상태가 계속되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제이슨 보르도프 미 컬럼비아대 국제에너지정책센터장은 “아브까이끄 단지는 아마 세계 원유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면서 “이 공격으로 유가가 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공격으로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로 사우디가 하루 500만 배럴 규모의 생산을 줄이기는 처음이다.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개입한 그해 사우디는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생산 손실이 있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아람코가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발생해 어려움을 키웠다. 사우디가 생산량을 하루빨리 회복시키지 못하면 기업 공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이번 공격에 쓰인 드론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불분명한 것도 유가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에너지 컨설팅회사 라피단 에너지그룹의 밥 맥낼리 대표는 “(드론 출발지가) 이라크라면 유가가 몇 달러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란으로 확인돼) 보복 논의로 확대되면 쉽게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WSJ는 이번 공격이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무인기가 이라크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아딜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이라크는 헌법상 영토가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헌법을 위반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는 사우디 정부와 공조하며 유가 안정에 나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사우디 당국, 주요 산유국 등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도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전략 비축유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보유량은 6억 4000만 배럴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도 이름을 붙인 이날 보고대회에는 의원, 수도권 당협위원장, 보좌진, 외부 시민단체 등에서 4000여명이 참석해 국회의사당 외부 계단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거듭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 성조기를 든 중년 참석자들도 있었다. 흰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정기국회는 야당의 편이다.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며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민심이 문재인 정부를 떠나 무당층으로 왔다”며 “무당층을 우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를 통해 정책으로, 또 그들의 잘못을 고하는 국감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젊은이들의 이 분노, 피 끓는 울분을 수용해 한국당 내 인사와 공정과 정의를 실행하기 위한 ‘저스티스 리그’(영화 속 히어로 모임의 이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했나. 청년들에게 이 땅의 정의는 죽었다, 이 땅의 공정은 죽었다라고 외치게 했다. 자유와 정의와 공정을 쟁취해야 할 것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냐”라고 외치자 일부 참석자는 “탄핵이요. 탄핵”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국 1000만명이다. 한국당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장외 집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등 원내 투쟁 전략을 논의한다. 주광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자신이 앞서 제출한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바꿔 16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한 ‘1인 투쟁’도 이어갔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부산지역 한국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장관의 파면은 좌·우파의 싸움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진실과 거짓, 양심과 비양심의 싸움”이라며 “조국 임명철회를 위해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정당, 학생, 시민 등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출발을 조국의 고향, 부산에서 시작한다”며 “부산 시민들의 외침을 서울, 청와대까지 전달해 반드시 조국 장관이 파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16일 오전 부산시 의회에서 바른미래당·한국당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검찰 개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검찰이 정의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느냐, 독재 권력의 주구가 되느냐가 정해지는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검사들은 역사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 보고 부디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라”며 “정의를 위해 검찰은 용감해야 한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족캠핑페스티벌 ‘힐링 밤하늘 별빛 축제’ 참가가족 신청하세요

    가족캠핑페스티벌 ‘힐링 밤하늘 별빛 축제’ 참가가족 신청하세요

    경기도가 가족캠핑페스티벌 ‘힐링 밤하늘 별빛 축제’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오는 10월 19~20일, 10월 26~27일 두 차례 진행되는 ‘2019 제2회 경기도 가족캠핑 페스티벌 힐링! 밤하늘 별빛 축제’에 참가할 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텐트가 없거나 텐트를 대여하기 부담스러운 참가자에게는 일반 캠핑이나 오토캠핑, 글램핑 등을 제공한다. 일반 텐트대여는 전기 사용이 제한되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는 오는 27일 오후 3시까지, 2차는 10월 4일 오후 3시부터 14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청소년야영장 홈페이지(www.wscamp.kr)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wscamp@daum.net)로 접수 가능하다. 총 44가족(2영지~3영지)을 선착순으로 선정하며, 28일 이후 개별 통지한다. 공연 및 캠프파이어, 자연만들기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 하모니카 연주봉사단 ‘앙상블 준’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앙상블 준’은 현재 각종 축제 및 사회복지관 연주봉사 등의 선행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연주봉사단이다. 참가비는 텐트대여비와 프로그램 참가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1가족 4인기준 5만 3000원~5만 4000원이다. 참가 확정 시 참가비 관련 납부방법은 야영장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안내한다. 1차 접수마감일인 27일 기준 10가족이 안 될 경우 1차 행사는 취소되며, 신청자 선택에 따라 환불이나 2차 행사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선택하면 야영장 측에서 문자나 유선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텐트와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나무의자·테이블 등이 제공된다. 취사음식, 취침도구, 쓰레기 종량제봉투 등은 개별 지참해야 한다. 글램핑장과 오토캠핑장 이용은 인터파크를 통해 별도 예약 후 진행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폭스바겐, 5년간 10조 쏟아부어 소프트웨어 만드는 이유는

    폭스바겐, 5년간 10조 쏟아부어 소프트웨어 만드는 이유는

    세계 1위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그룹이 앞으로 최대 5년간 80억 유로(10조 5000억)를 쏟아부어 그룹 산하 12개 브랜드의 IT(정보통신) 소프트웨어를 일원화한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벤틀리, 포르쉐, 아우디, 스코다 등 12개 브랜드 간 부품 및 핵심 기술 공유가 한층 수월해지면서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려는 계획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로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소프트웨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폭스바겐 그룹 완성차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스바겐 그룹은 소프트웨어 일원화에 약 1만명의 개발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폭스바겐 그룹 완성차들에는 각각 200여 업체에서 제작한 소프트웨어가 들어간다. 이 각각의 소프트웨어에 개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을 연동하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 폭스바겐 그룹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 안팎의 위기 속에서 전기차 등 미래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변화를 선도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치열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GM이 1만 4000명, 포드가 5000명을 감원하기로 하고 재규어 랜드로버도 5000명을 줄인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폭스바겐도 2023년까지 독일 내 사무직 7000명, 전세계적으로는 3만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완성차 업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매우 나쁘다. 이 와중에 폭스바겐은 그룹은 최근 인도 법인을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종전 폭스바겐인디아, 폭스바겐그룹판매, 스코다오토인디아 등 3개 인도 법인을 신설 법인 스코다오토폭스바겐인디아로 통합하고 유통망 및 협력업체를 한데 모은다. 대신 폭스바겐 그룹은 전기차 등 미래차에 집중한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을 중국에서 85% 이상, 유럽에서 70% 이상, 미국에서 60% 이상으로 늘린다. 2027년에는 내연기관 플랫폼 개발을 중단한다. 또 2034년부터는 내연기관 신차 프로젝트를 끝냈다. 2040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 수소전기차만 생산, 판매한다. 최종적으로 70종이 넘는 전기차를 개발·판매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카페인 없는 커피, 알콜 없는 맥주 열풍

    ‘카페인 없는 커피, 알콜 없는 맥주’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콜 맥주 등 ‘제로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웰빙 트렌드와 저도주, 혼술 열풍 등 음주 문화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디카페인 커피 제품 시장의 규모(닐슨 기준)는 73억5000만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4000만원보다 약 17.8% 성장했다. 디카페인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도2017년 108억1000만원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110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커피믹스 시장에서도 디카페인 제품의 판매 비중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배 가까이 커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는 전체 커피 시장에서의 비중이 미미해 주류라고는 볼 수 없지만 지난해보다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7년 8월 내놓은 디카페인 커피 음료도 2년 만에 2100만잔이 팔렸다.디카페인 제품은 임산부 등 건강을 위해 카페인을 피하는 이들 사이에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 이어 ‘무알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콜 맥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B인베브, 하이네켄 등 글로벌 주류 회사들은 앞다퉈 무알콜 맥주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논 알콜 음료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알콜 맥주는 지난해 전 세계 맥주 시장의 8% 밖에 차지하지 않았지만 AB인베브는 2025년까지 무알콜 맥주가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은 현재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에선 향후 1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나 무알콜 맥주는 본래 임산부 등 특정 소비층에 의해서만 소비됐지만 최근 건강한 식습관 등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요층이 확대됐다”면서 “소비 시장에서 취향 존중에 따른 세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로 식품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같은 옷 다른 느낌” 전현무, BTS 정국 ‘생활한복’ 패션 재현

    “같은 옷 다른 느낌” 전현무, BTS 정국 ‘생활한복’ 패션 재현

    ‘TMI 뉴스’에서 MC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가 방탄소년단 정국의 공항패션을 재현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최근 방송된 Mnet ‘TMI 뉴스’ MC 전현무와 장도연은 추석을 맞아 특별히 생활한복을 맞춰 입고 진행했다. 당일 방송 시작 오프닝쇼에서 MC 장도연은 전현무에게 “패셔니스타답게 개량한복에 운동화를 신으셨네요”라고 이야기했고, 전현무는 “이게 BTS 정국씨가 공항에서 이렇게 (사진) 찍혔어요. 품절 대란이래요. 이 티셔츠 마저도 난리입니다. 핵인사템”이라고 답했다. ​ 이날 전현무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공항패션으로 입었던 같은 색상의 생활한복과 검은색 티셔츠, 그가 신었던 같은 브랜드 신발을 신었다. 생활 한복을 ‘핵인싸템’으로 만들며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정국과 다른 모습으로 전현무는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자막처럼 전혀 다른 느낌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MC 장도연은 생활 한복을 입고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Fire)’의 강렬한 안무를 보여주다가 ‘이크 에크 댄스’로 마무리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 해당 한복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일본 오사카 공연을 위해 출국시 입었던 부산의 한 승복전문 업체가 올해 출시한 3만4000원짜리 생활 한복으로, 구매하려는 팬들이 사이트에 몰리며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주문 수량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린 바 있다. ​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청년 대학생 학자금 상환 지원 고심

    경기도 지자체, 청년 대학생 학자금 상환 지원 고심

    최악의 취업난과 고액 등록금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까지 이중 삼중 고통을 겪고 있다.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간 1567만 4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32만 7000원(2.1%)이 더 늘었다. 경기도 지자체는 대학생의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4일 각 지자체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학자금 대출자는 전국 64만 9444명(건수기준)의 27.5%인 17만 8717명으로 조사됐다. 대출액은 전국 대출 총액 1조 8351억원의 29.3%인 5450억원으로 높은 편이다. 전국 취업후상환대출 1인(건)당 평균 대출액은 233만원, 일반상환대출은 36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6개월 이상 상환이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기지역 대출자는 4480명(2018년 11월 마감 기준)으로 전체(1만 8691명)의 24%에 달한다. 청년 부채 심각성이 점점 커지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경기도 안산시가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여주시도 최근 반값 등록금 조례안 마련을 위해 의원들 서명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들에게 상반기 6개월치 이자를 지원했다. 대학생은 1인당 평균 8만 6000원, 대학원생은 18만 5000원씩 이다. 상반기 대출이자 지원 신청 결과 지난해 상반기 8384명 대비 162% 증가한 2만 1877명이 몰려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수원시는 대출 당시 소득 8분위 이하, 성남시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학자금 대출자에게 올해 상반기 발생 이자를 지원했다. 현재 전국 42개 시·도·군이 자체적으로 신청기준을 마련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분위 기준이 없거나 대학원생에는 아예 이자 지원이 없는 등 지자체마다 지원대상과 기준이 제각각이라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돕는 지자체도 있다. 안양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맺고 학자금 이자 지원이 아닌 연체금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원하고 있다. 안양시는 올 하반기 지역 학자금 미상환 신용유의자들을 대상으로 총 채무액의 10%(100만원 이내)를 초입금으로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초입금을 받으면 해당 학자금 대출 연체자에 대해 신용유의자 등록을 즉시 해제할 예정이다. 현재 안양시의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166명이며 1인당 채무액은 750여만원이다. 학자금 대출 제도의 하나인 취업후상환은 일정 기준의 소득이 생길 때까지 이자와 원금 상환이 유예되지만, 그동안 이자는 고스란히 쌓여 빚으로 돌아온다. 취업 준비기간이 길면 길수록 부담은 커진다. 한국장학재단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무이자 제도를 재단도 원하고 있지만 결국은 재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가장학금, 다룬 분야 복지사업 등과 형평성 문제도 있을 수 있어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골든레이호 구조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 우선 귀국

    골든레이호 구조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 우선 귀국

    미국 동부 해상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구조된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이 우선 귀국했다.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출발해 13일(한국시간) 새벽 4시 12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지휘본부는 전날 “선원 1명이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국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으며, 선원 1명이 함께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지휘본부는 또 나머지 한국인 선원 8명도 미국 해안경비대(USCG)와 협의해 현지를 방문 중인 가족(4명)과 함께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은 한국인 선원들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미 해안경비대의 조사를 받은 뒤에 대부분 주중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자동차 약 4000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안경비대원들의 발빠른 대응과 포기를 모르는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 선원들은 모두 건강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선원들과 가족들은 물론, 저와 우리 국민 모두는 미 해안경비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서지역 유류 해상운송비 지원 사업 효과 “글쎄요”

    정부가 섬 주민들을 위해 최근 추진한 ‘도서지역 가스·유류 해상운송비 절반 국비 지원 사업’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이 섬 주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시행되지만 정작 주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2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부터 도서 지역 주민이 구입하는 가스, 유류 등 생활 연료의 해상운송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한다. 대상 지자체는 인천·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8곳이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6개월간 이들 지자체에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별로는 경북이 3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남 2억 3000만원, 인천 1억 4000만원, 제주 9000만원, 경남 8800만원, 전북 4800만원, 충남 4500만원, 경기 400만원 등이다. 대상 연료는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와 휘발유·경유 등 유류, 연탄, 난방 연료로 쓰이는 목재 펠릿 등 4가지다. 종전에는 경북(울릉도) 등 도시지역을 끼고 있는 지자체가 액화석유가스(LPG), 연탄, 목재팰릿 등 일부 생활 연료에 대해 해상운송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경북의 경우 포항, 울산에서 울릉도까지 ℓ당 휘발유 53원(탱크로리 수송), 경유·등유 39원~53원(유조선, 탱크로리)의 해상운송비가 지원된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에 20억원을 편성해 유류 등의 해상운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으로 육지보다 비싼 도서지역의 기름값을 낮추는 것은 물론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정주 여건 개선에 도움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가스·유류 해상운송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섬 주유소들이 육지보다 여전히 비싼 값에 기름을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기준 울릉군에 있는 3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681원으로 전국 평균 1523원보다 161원, 경유는 1612원으로 1374원에 비해 238원이 비쌌다. 인천 옹진군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0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2원, 경유는 1444원으로 97원이 비쌌다. 물론 섬지역의 인건비나 기타 물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다. 울릉 주민들은 “정부 등이 유류 해상운송비를 지원한다고 해서 육지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수준은 될 줄 알았는데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섬 지역 주유소들이 해상운송비 지원에도 불구, 시간이 갈수록 유류값을 올려 받거나 담합할 경우 결국 주유소만 배불려 주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상운송비 지원에 따른 도서지역 유류값 지도·단속을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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