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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식의 천문학+] ‘10만 광년’ 우리은하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10만 광년’ 우리은하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방법

    우리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를 흔히 ‘은하계’ 또는 ‘우리은하’라 부른다. 영어로는 ‘밀키웨이 갤럭시’(Milky Way Galaxy)라 하지만, 우리말로는 ‘미리내’라고 한다. 은하수라는 말은 지구에서 보이는 우리은하의 부분으로, 천구를 가로지르는 밝은 띠를 일컫는 말이다. 이 밝은 띠의 정체를 안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는 일이다.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작 망원경으로 은하수를 처음 관측하고는, 그것이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이 뿌려놓은 ‘젖의 길’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별들의 집합체라는 사실을 최초로 인류에게 보고했다. 천구상에서 은하면은 북쪽으로 카시오페이아자리까지, 남쪽으로 남십자까지 이른다. 은하가 천구를 거의 똑같이 나누고 있다는 사실은 곧 태양계가 은하면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약 4000억 개의 항성을 보유한 우리은하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으로, 중심핵은 지름이 약 1만 광년, 전체 디스크의 두께는 약 1만 2000광년이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은하 중심에서 약 2만800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오리온팔 안에 있는데, 은하 전체에서 보면 중심과 가장자리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태양은 초당 220㎞ 속도로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는데, 주기는 약 2억5000만 년이다. 이처럼 은하 중심을 1회 도는 시간을 ‘은하년’이라고 한다. 현재 약 20은하년이 지난 셈인데, 앞으로 약 20은하년 뒤면 태양은 종말을 맞게 된다.지구가 바둑돌만 하다면 우리은하 지름은 15억㎞ 우리은하의 크기를 체감해보려면 일단 우리 감각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축소해보는 게 좋다. 지름 1만2700㎞인 지구를 지름 2㎝인 바둑돌이라 친다면(약 6억 배 축소), 태양은 지름 2m가 넘는 트레일러 바퀴만 하고,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까지 거리는 7㎞가 된다. 2단계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4.2광년 거리의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약 6만3000㎞를 찍는다. 3단계로, 괴물 블랙홀이 똬리를 틀고 있는 2만8000광년 거리의 은하 중심은 4억2000만㎞를 찍는다.마지막으로, 은하 지름 10만 광년은 15억㎞를 찍게 된다. 지구-태양 간 거리의 10배다. 지구를 2㎝ 바둑알로 줄였을 때도 이런 수치가 나오니, 우리은하의 크기가 얼마나 무지막지한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보이저 1호가 초속 17㎞의 속도로 40년을 날아가 태양계를 벗어난 지가 얼마 안된다. 만약 보이저가 이 속도로 우리은하의 지름을 가로지른다면 얼마만한 시간이 걸릴까? 무려 18억 년을 날아가야 한다. 이는 우주 나이 138억 년의 1/10이 넘는 장구한 시간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은하의 크기다. 하지만 이런 은하도 대우주 속에서는 조약돌 하나밖엔 안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건강을 부탁해] 아침식사 언제 해야? “오래 살고 싶으면 오전 6~7시”

    [건강을 부탁해] 아침식사 언제 해야? “오래 살고 싶으면 오전 6~7시”

    아침식사가 하루 식사 중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다수 사람은 동의한다. 그런데 일부 연구자는 아침식사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하는 것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미 뉴욕시립대 연구진은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40세 이상 성인남녀 3만 4000여 명의 건강 자료를 사용해 이들의 식사 시간과 사망률을 비교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이른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오전 8시 아침식사를 한 이들보다 심장질환이나 암으로 조기 사망할 확률이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또 오전 10시 늦은 아침식사를 한 이들보다 같은 이유로 사망할 확률이 12% 낮았다. 기존 연구는 늦은 저녁식사가 체내시계(하루 중 특정 시간에 잠을 자야 하는 등의 신체적 자연현상을 관장하는 몸의 기능)를 방해해 제2형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또는 비만 위험을 키운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늦은 아침식사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번 연구가 진행된 것. 특히 이 연구에서는 늦은 아침식사가 체내시계에 속하는 식사시계(food clock)를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시계는 인슐린 등 음식 소화와 관계가 있는 식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한다. 이에 따라 늦은 아침식사는 인슐린 생성에 영향을 줘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또는 비만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ASN)가 발행하는 동료평가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10월 27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 [여기는 베트남] 재난 지원금 받으려 오후 내내 줄 섰건만…달랑 100원?

    [여기는 베트남] 재난 지원금 받으려 오후 내내 줄 섰건만…달랑 100원?

    베트남 중부 꽝남성의 한 여성이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 지원금으로 달랑 2000동(약105원)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언론 뚜오이째에 따르면, 응웬(51)씨는 지난 26일 땀끼시 정부로부터 지난해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 지원금을 받으러 지역 문화원으로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 응웬씨는 집에서 2km가량 떨어진 문화원으로 향했다. 문화원에 도착한 그녀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3시간이 넘도록 기다렸지만,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다. 친구가 대신 지원금을 받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친구에게 부탁 후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일 저녁 친구가 가져온 정부 지원금은 2000동에 불과했다. 응웬씨는 "너무 충격이었다. 2000동을 받기 위해 오후 시간을 모두 버렸다"면서 "지원금이 얼마인지 미리 알려 주었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2000동으로는 오토바이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관할지역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조사 결과 응웬씨는 바나나 나무 한 그루에서 70%가량 피해를 입었고, 피해 규모는 10제곱미터에 해당했다"면서 "1헥타르당 400만 동의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에 응웬씨는 원래 4000동(약 210원)을 받게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원금이 절반으로 줄면서 결국 응웬씨가 수령한 지원금은 2000동(약 105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0년 태풍 피해로 588가구가 농작물 피해를 입어 총 10억 동의 재난 지원금을 받았다"면서 "가장 많이 받은 가구는 4700만동(약 247만원)을 받았고, 31가구는 1만동(약 525원) 이하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응웬씨는 가장 적은 지원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원금이 적더라도 이는 관할 지역의 규정에 따라 지급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앞으로는 보상 지원금을 사전에 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14차례의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남중국해에 발생했다. 특히 태풍 린파와 몰라브는 베트남 중부 지역을 강타해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 손보協, 노숙인 시설 ‘안나의 집’ 후원

    손보協, 노숙인 시설 ‘안나의 집’ 후원

    손해보험협회는 29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을 방문하고 사랑 나눔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한 물품은 노숙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용품과 식자재 등 1500만원 상당이다. 손보협회는 2018년부터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와 함께 안나의 집에 1억 4000만원 상당의 식자재 등 후원 물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오고 있다. 정지원 손보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외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기회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선공약에 689조 지역숙원 끼워달라”… 캠프 압박하는 지자체

    “대선공약에 689조 지역숙원 끼워달라”… 캠프 압박하는 지자체

    대선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숙원 사업을 여야 후보들의 대선 공약으로 밀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 표심을 의식한 후보들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개발 공약을 검증 없이 일단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빈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29일 서울·경기·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가 요구한 대선 공약을 조사한 결과 모두 506건이나 됐고 소요 예산은 689조 3851억원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부산 17건(22조 5900억원), 인천 20건(14조원), 대구 16건(40조원), 대전 16건(21조 7886억원), 광주 20건(229억원), 울산 22건(15조 7602억원), 세종 12건(4조 6858억원), 강원 38건(42조원), 충북 74건(41조 4000억원), 충남 51건(54조 6472억원), 전북 65건(27조 8000억원) 등이다. 지자체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무기로 숙원사업을 해결해 달라고 정당과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고, 후보들은 지역의 요구를 그대로 공약집에 넣는 형국이다. 이전 정부와 현 문재인 정부에도 요구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던 공약들을 재탕·삼탕 우려내는 경우도 흔하다. 강원도의 ‘특별자치도’ 설치는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요구한 숙원으로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제특별자치도’ 설치를 약속한 상태다. 충남도는 현 정부에서 무산된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을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으로 이름만 바꾸어 재도전에 나섰고, 이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전북의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제3 금융도시 선정·국립치유농업체험원 조성, 부산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대선 때 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광주시는 단일 사업으로 203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호남권 광역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은 국가 재정형편상 대통령 임기 5년 안에 실현되기 어렵지만, 지자체들은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후보들은 일단 공약으로 내걸고 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대형 숙원사업은 대선 공약에 포함돼야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내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정부가 올겨울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 등을 포함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관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절관리 기간에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 목표는 지난해 2만 3784t보다 높은 2만 5800t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 297곳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늘리고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같은 첨단장비와 1000여명의 민간점검단을 통해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신속하게 점검하게 된다. 전력·연료 수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3월까지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시작하고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을 확대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실감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 약 4000곳의 실내공기질을 집중점검하고 지하역사 물청소를 수시로 실시하며 공기청정기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청소차를 확충하고 집중관리도로 493개 구간 1972㎞를 중심으로 청소 횟수를 확대해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 예산 늘리는 與… “5조~7조 감액 후 지역화폐 등 더 많이 증액”

    예산 늘리는 與… “5조~7조 감액 후 지역화폐 등 더 많이 증액”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제출한 604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5조~7조원을 감액하고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증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현재까지 잠정 합의된 감액 규모는 2조원가량이고 최종적으로는 최소 5조원에서 최대 7조원 정도가 될 전망”이라며 “이 규모에 내년도 세입이 늘어나는 부분까지 고려해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심의 과정에서 총 2조 4171억원의 감액 규모를 잠정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감액 규모에 대해 “예결위 소위와 소소위를 거치면서 협의된 잠정적인 안”이라며 “추가적인 감액은 증액 소위하고 연동돼 있다.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등 아직 큰 규모의 내용에 대해서 여야 및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윤곽이 잡히면 감액 규모도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역화폐 지원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 등 증액과 함께 내년도 세입 규모가 4조 5000억원 정도 늘어나는 점도 고려해 증액 규모를 논의 중이다. 박완주 정책위 의장은 지역화폐 발행규모와 관련해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면서 (발행규모) 21조원 이상 합의를 끌어낼 것”이라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손실보상 비업종, 지역화폐 부분들이 단위가 큰 증액 사업들이기 때문에 정부와 기본 방향에 대해서 협의를 했고 야당과 오늘부터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내일(30일) 경제부총리와 회동해서 예산안 처리에 대한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야당 원내대표와도 만나서 내일 중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맹 의원도 “예결위 활동시한이 내일까지”라며 “법정시한인 12월 2일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소위 의원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소상공인·제외업종 직접 지원과 민생예산 요구는 거부하면서 정부실책 만회용 증액과 이재명표 증액만 고집하는 정부·여당의 독단적 합의 강요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여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이재명 후보를 위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선거지원용 예산증액을 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초슈퍼 예산안인 604조원 중 최소 1%인 6조원조차도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직접적 지원으로 왜 쓸 수 없는지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예산안 심의 중단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코로나19 환자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받도록 해 병상 부담을 줄이고, 추가접종을 서둘러 중환자를 줄인다. 그동안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충한다.’ 29일 정부가 ‘의료 및 방역 후송대응 계획’에서 제시한 위기대응 로드맵의 골자다. 확진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재택치료를 받게 하고,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도 입원이 필요치 않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집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충을 고려해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강화 조치를 유보하는 대신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에 따른 경증·무증상 확진자 증가를 입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계속 대응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자원의 소모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사흘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 즉시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원격 건강관리가 이뤄지고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 재택 치료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상 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할 때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재택치료가 생활치료센터보다 비용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생활지원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때를 대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 2000병상을 확충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들이 복용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다음달에 공급하고 선구매물량 40만 4000명분 외에 추가 구매도 검토하기로 했다.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도 필요한 경우 단기외래센터에서 투여받을 수 있다. 그사이 정부는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추가 행정명령도 검토해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음달 60세 이상 추가접종에 주력해 현재 12%대에 머물고 있는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려 위중증 환자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4주가 걸리는데, 그사이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문제는 병상 여력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대전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다 보니 충청 등 인근 지역의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7%, 남은 병상은 96개뿐이다. 충북은 90.6%, 충남은 92.1%로 각각 3개 병상이 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정도 조치로 중환자를 줄인다는 건 어림없다.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해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2~3주를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인력 등 의료 역량을 보강하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린다”며 “그 한 달의 시간을 벌기 위해 거리두기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린다. 단기간에 환자 급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뿐”이라며 “지금도 간신히 버티는데 여기서 확진자가 더 늘거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다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조치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지지 않더라도 확진자와 중환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내년 1월에도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상륙을 앞둔 시점에선 모든 것이 시계제로다. 방역 당국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외국인의 입국만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타깃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으며, 1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년에 들여올 백신 계약에는 주요 변이 발생 시 개량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함께 설정돼 있다”고 말했다.
  • 민주 “내년 예산 2.4조 감액 잠정 확정”

    민주 “내년 예산 2.4조 감액 잠정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604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중 총 2조 4171억원의 감액 규모를 잠정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인 30일을 하루 앞두고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 예산안 처리를 강조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 소위 의원들은 정부·여당이 독단적 합의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6일부터 5일간 예산소위를 진행해 모두 559건에 대한 감액심사를 완료하고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보류된 193건에 대한 감액심사를 추가로 정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감액은 증액 소위와 연동돼 있다”며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등 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여야 및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윤곽이 잡히면 감액 규모도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지역화폐 증액 규모에 대해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한 올해 발행 규모 21조원보다 더 많은 양에 대해서 발행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6조원 규모인 지역화폐 발행 기준으로 마련된 내년도 예산안은 2403억원 수준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내일 경제부총리와 회동해서 예산안 처리에 대한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야당 원내대표와도 만나서 내일 중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맹 의원도 “예결위 활동시한이 내일까지”라며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예결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실책 만회용 증액과 이재명표 증액만 고집하는 정부·여당의 독단적인 합의 강요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야당의 증액 요구를 수용하라고 반발했다.
  •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Charlie bit me!”(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 2007년 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해 14년간 약 8억 8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일명 ‘찰리 빗 미’. 해당 영상은 대표적인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꼽히는데, 지난 5월 밈 NFT 경매에서 76만 달러(한화 약 9억 676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붐을 타고 일반인들이 ‘밈 NFT 경매’ 전면에 나서 거금을 쥐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밈 NFT 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부모님이 아이의 귀여운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도 경매에 부칠 수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두 아이가 나오는 1분짜리 영상 ‘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가 76만 달러에 낙찰됐다. 동생인 찰리가 형의 손가락을 깨물자 형이 아파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2007년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 각종 패러디도 뒤따랐다. 영상을 만든 가족은 “2007년엔 유튜브가 새로운 온라인 현상이었고, 이젠 NFT가 그렇다”면서 “새 흐름을 타기 위해 영상을 NFT 경매에 냈다”고 했다.지난 9월에는 ‘곁눈질하는 클로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NFT 경매에 부쳐져 약 7만 4000달러(약 8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클로이의 어머니 케이티가 찍은 것으로, 디즈니랜드에 가겠다는 깜짝 발표에 언니 릴리가 울음을 터트리자 클로이가 언짢은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NFT가 적용된 이른바 ‘재난의 소녀’ 사진은 약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200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부모가 찍은 사진으로, 미묘한 웃음을 짓는 4살짜리 딸 조이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NFT 경매가 이뤄진 뒤에도 영상·이미지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원본의 소유권만 낙찰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NFT는 대체가 불가능한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는 토큰에 일련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발행내역이 디지털에 저장되고, 영구적으로 보존된다는 점에서 자료 분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14개 시·도 대선공약에 689조 소요…공약 남발 우려

    14개 시·도 대선공약에 689조 소요…공약 남발 우려

    대선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숙원 사업을 여야 후보들의 대선 공약으로 밀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 표심을 의식한 후보들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개발 공약을 검증 없이 일단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빈 공약(空約)’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29일 서울·경기·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가 요구한 대선 공약을 조사한 결과 모두 506건이나 됐고 소요 예산은 689조 3851억원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부산 17건(22조 5900억원), 인천 20건(14조원), 대구 16건(40조원), 대전 16건(21조 7886억원), 광주 20건(229억원), 울산 22건(15조 7602억원), 세종 12건(4조 6858억원), 강원 38건(42조원), 충북 74건(41조 4000억원), 충남 51건(54조 6472억원), 전북 65건(27조 8000억원), 전남 69건(81조 7700억원), 경북 10건(33조 3900억원), 경남 76건(63조 5533억원) 등이다. 지자체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무기로 숙원사업을 해결해 달라고 정당과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고, 후보들은 지역의 요구를 그대로 공약집에 넣는 형국이다. 이전 정부와 현 문재인 정부에도 요구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던 공약들을 재탕·삼탕 우려내는 경우도 흔하다. 강원도의 ‘특별자치도’ 설치는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요구한 숙원으로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제특별자치도’ 설치를 약속한 상태다. 충남도는 현 정부에서 무산된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을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으로 이름만 바꾸어 재도전에 나섰고, 이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전북의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제3 금융도시 선정·국립치유농업체험원 조성, 부산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대선 때 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광주시는 단일 사업으로 203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호남권 광역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은 국가 재정형편상 대통령 임기 5년 안에 실현되기 어렵지만, 지자체들은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후보들은 일단 공약으로 내걸고 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대형 숙원사업은 대선 공약에 포함돼야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겨울 미세먼지 차단 위한 강도 높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겨울 미세먼지 차단 위한 강도 높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년 3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관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과 관리조치를 취하는 제도이다. 이번 계절관리 기간에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목표는 지난해 2만 3784t보다 높은 2만 5800t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 297곳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늘리고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같은 첨단장비와 1000여명의 민간점검단을 통해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신속하게 점검하게 된다. 또 전력·연료 수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3월까지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시작하고 전국 배출가스 5등급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을 확대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실감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 약 4000곳의 실내공기질을 집중점검하고 지하역사 물청소를 수시로 실시하고 공기청정기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청소차를 확충하고 집중관리도록 493개 구간 1972㎞을 중심으로 청소횟수를 확대해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정부는 계절관리기간 동안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범부처 총괄점검팀장, 환경부 차관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장으로 해 수시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 문 대통령,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추가접종·재택치료 강화할 듯(종합)

    문 대통령,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추가접종·재택치료 강화할 듯(종합)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이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29일 오후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추가접종과 재택치료를 확대하면서 일상 회복 기조는 유지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특별 방역 대책을 낸다. 앞서 이날 오전에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추가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 대책에는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는 대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권 1차장은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1차·2차 예방접종 때 보여줬던 적극적인 참여의 힘을 이번 추가접종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된 이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하루 확진자 수가 400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도 600명대로 급증하는 등 악화하고 있다. 이에 사적모임 가능 인원 규모를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방역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두고 추가접종을 독려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해서 정부 관계자는 “청소년의 백신 접종율이 높지 않아서 당장 시행은 어렵다”며 “대책에 포함되더라도 시간을 주고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의료체계 안정을 위해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 수가 부족해지면서 의료대응 역량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가동률은 76.9%에 이른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86.7%,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가동률은 93.1%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에 대한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을 모두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 입국자 중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간 시설격리를 시행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 편의점주 손실보상 책임,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

    편의점주 손실보상 책임,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

    정부가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면서 편의점주에 대한 보상은 지방자치단체에게 떠넘겨 반발을 사고 있다. 2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손해를 본 소상공인 80여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2조 4000억원의 손실보상금 지급에 들어갔다. 업종별로는 식당·카페가 73.6%로 가장 많고 ▲이·미용업, 목욕장 8.5% ▲학원 5.2% 등의 순이다. 하지만 중기부는 지난 7월부터 일정 시간 실내 취식금지 등 영업 제한을 받아 피해를 본 편의점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편의점 역시 지난 7월부터 실내 취식금지 등 영업 제한을 받아 피해를 보았음에도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편의점은 소상공인도 아니냐”고 반발했다. 중기부는 이에 따라 뒤늦게 지자체에 편의점에 대한 보상 여부를 자체 판단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지자체의 편의점 집합금지 명령 등 방역조치 사항과 이행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문제는 지자체 간 혼선이 빚어지면서 행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도와 충북도는 도내 편의점주들의 손실을 보상하기로 하고 우선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된 편의점에 대해 피해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등 나머지 15개 시도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편의점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주관 부처인 중기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편의점주에 대한 합당한 피해 보상책을 지금이라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 “추가접종은 필수...모든 국민의 적극적 참여 필요”

    정부 “추가접종은 필수...모든 국민의 적극적 참여 필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26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가접종은 필수적”이라며 “모든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온전한 효과를 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더불어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1차·2차 예방접종 때 보여줬던 적극적인 참여의 힘을 이번 추가접종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8일 정부는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 위험도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현 상황을 극복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 4주가 지난 가운데 고용과 소비 등에서 국민 만족도는 높아졌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확진자 수가 4000명 수준으로 치솟았고,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고”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먼저 들어간 유럽 국가들에서도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최근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 입국자 중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간 시설격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며 “위기 때마다 보여줬던 국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방역패스 확대’ 등 검토

    문 대통령,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방역패스 확대’ 등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7월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주간 진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0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방역조치가 강화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도입해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대응체계를 유지하는 일도 급선무로 꼽히는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치료 확대를 통한 병상확보 대책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거래대금 감소에도… 증권사, IPO·자기매매에 웃었다

    올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 악조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과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고공행진을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 516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87억원(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1년 전보다 3.8% 포인트 올랐다.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 19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90억원(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등 수탁 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1343억원(6.7%) 감소한 1조 8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의 거래 대금이 2분기 1023조원에서 3분기 913조원으로 줄어들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자기매매 이익은 1조 8030억원으로 전 분기(903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식 관련 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92억원 늘었고,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86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78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전 분기보다 25조 3000억원(4.0%) 늘어난 665조 1000억원이었고, 부채는 같은 기간 23조 2000억원(4.2%) 늘어난 579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신길2구역·제물포역 등 5곳, 도심 공공주택 후보지 지정

    신길2구역·제물포역 등 5곳, 도심 공공주택 후보지 지정

    국토교통부는 서울 영등포 신길2구역 등 5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된 곳은 신길2구역과 도봉구 쌍문역 서쪽, 도봉구 덕성여대 인근,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경기 부천 원미사거리 등이다. 이곳에는 모두 8478가구가 새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3976가구를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5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 가격은 59㎡가 3억 1000만~5억 8000만원, 84㎡는 4억 2000만~7억 6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주민들의 가구별 평균 부담금은 3000만~2억 4000만원으로 민간 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할 때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1차 예정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민 찬성이 높은 곳을 골랐다. 신길2구역은 뉴타운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곳이지만, 법 시행(9월) 후 약 2개월 만에 지구 지정을 위한 법적 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2 이상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가 높운 곳이다.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신길4·15구역, 영등포역세권이 함께 개발되면 영등포역·신길동 일대가 새로운 명품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제물포역 인근은 역세권이라는 입지를 지녔음에도 지역 상권 위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된 곳이다. 인천시가 복합행정타운으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 도화역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계 개발되면 이 일대는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쇼핑액 사상 첫 감소… 매장엔 떼도둑 덮친 美블프

    온라인 쇼핑액 사상 첫 감소… 매장엔 떼도둑 덮친 美블프

    쇼핑몰 방문객 작년비 48% 급증에도2019년보다는 28% 적어 정상화 미달 공급망 차질로 폭탄세일 상품은 적고물류대란에 소비자들 미리 구매한 탓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의 위상은 돌아오지 않았다. 개장과 동시에 고객들이 몰려드는 현상은 여전히 없었고, 온라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진열장 부수고 상품 집어가는 절도 증가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7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몰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48% 급증했지만 2019년보다는 28% 적었다”고 소매 조사기관인 센서매틱 솔루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NPD그룹의 수석 산업고문인 마셜 코언은 26일 오전 10시쯤 한 월마트 매장 계산대에 아무도 줄 서지 않은 사진과 함께 “새로운 블랙 프라이데이를 환영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온라인 쇼핑도 마찬가지였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이날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지출액이 총 89억 달러(약 10조 6400억원)로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총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주요 유통업체들은 지난 10월부터 할인 판매에 나섰다. 공급망 차질과 물류 대란으로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보다 일찍 구매에 나섰다는 게 미 현지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벌어지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격을 대폭 할인한 소위 ‘미끼 상품’이 줄면서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미 유통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제치고 연중 온라인 쇼핑 매출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사이버 먼데이’(29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에는 102억∼113억 달러(약 12조 2000억∼13조 50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어도비는 예상했다. 망치 등으로 진열장을 부수고 순식간에 물건을 집어 가는 ‘스매시 앤드 그랩’(Smash&Grab) 절도가 증가한 것도 소비자의 불안을 키운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미국 곳곳에서는 도둑 떼가 대형 유통매장을 덮쳐 제품을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백화점은 2억 4000만원 피해 이날 저녁 8시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인근 지역의 한 베스트바이 매장에 30명이 넘는 떼도둑이 들이닥쳐 전자제품들을 훔쳐 달아났다. 이 사건에 앞서 번스빌에서 40㎞가량 떨어진 미네소타주 메이플우드의 또 다른 베스트바이 매장에도 6명이 침입해 도둑질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떼강도의 약탈로 캘리포니아주 노드스트롬백화점이 최대 20만 달러(약 2억 4000만원)의 손실을 입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 우크라 ‘제2 크림’ 되나… 美 “모든 옵션 검토” 러 “악의적 선전”

    우크라 ‘제2 크림’ 되나… 美 “모든 옵션 검토” 러 “악의적 선전”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접경지대의 군사적 긴장감이 ‘제2의 크림 사태’로 번질지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발화점’을 넘기지 않는 수위에서 비난과 경계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형국이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의 세르게이 나리시킨 국장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나리시킨 국장은 “이 주제를 둘러싼 모든 것은 미 국무부의 악의적인 선전 활동”이라며 “미국 언론과 정치권 및 동맹국들에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당국을 밀어붙여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앞서 미 국무부는 미국이 유럽 동맹들과의 대응 조치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며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주 유럽 순방 중 참석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캐런 돈프리드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는 전날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비정상적” 병력 증강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처럼 러시아가 내년 1월이나 2월 초에 침공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집결한 러시아군이 최대 11만 4000명에 이른다는 경고가 나온다. 러시아가 연계된 쿠데타 모의가 적발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볼로디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2일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최고 갑부인 리나트 아흐메토프의 자금 지원을 받아 쿠데타를 논의하는 음성 녹음파일을 정부 기관이 입수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쿠데타에) 참여할 계획도 없었고, 그런 일은 결코 벌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 중에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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