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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기술이 다소 과한 무선청소기[아재가 써봤어]

    최첨단 기술이 다소 과한 무선청소기[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기자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다이슨 Gen5 디텍트]흡입력 무선 청소기 중 최강틈새 헤드 빌트인 간편 교체흡입 먼지 양 측정해 보여줘기술만큼 비싼 가격 139만원 2018년 출시된 ‘다이슨 V10’ 무선 청소기를 오래 써 왔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교체해서 쓰고 있다. 무선 청소기는 본체 전체를 들어야 해서 처음엔 무겁게 느껴지지만, 확실히 압도적인 편리함이 있다. 다만, 유선 청소기에 비해 힘, 흡입력이 약하다. 부족한 흡입력을 보완하기 위해 헤드에 자체 회전하는 브러시를 달고 있다. 쓸어 담으며 빨아들이는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Gen5 디텍트’를 써 볼 기회가 생겼다. 출시된 헤파 무선 청소기 중 흡입력이 가장 강한 262AW(에어와트)라고 한다. 쓰고 있는 구세대 제품(150AW)의 1.7배다. 구세대 제품을 쓰면서 종종 흡입력이 부족하다는 걸 체감했다. 특히 흡입력이 정전기를 극복하지 못해, 층간소음 매트 위의 머리카락을 못 빨아들이고 지나갈 때가 많았다. 브러시가 돌면서 바닥에 마찰해 정전기를 일으키는데, 이 때문에 머리카락이 바닥에 잘 붙는다. 흡입력이 이를 크게 웃돌아야 하는데 아마도 오래 사용해 150AW에 미치지 못할 흡입력으론 역부족이다. 이는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매트는 선 없는 청소기들의 커다란 장애물이다.Gen5로 먼지나 바닥 상태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하는 ‘자동’ 모드로 약 40㎡ 정도 면적을 꼼꼼하게 청소해 봤다. 절반 정도는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 있고, 청소 면적엔 현관 신발 벗는 곳도 포함됐다. 청소 중에 헤드를 교체했다. 매트가 깔려 있지 않은 바닥에선 전작에서 처음 선보인 플러피 옵틱 기술이 적용된 헤드를 썼다. 기존 다이슨 사용자들이 침구용으로 자주 쓰는 헤어 스크류 툴로 침구도 청소했다. 확실히 매트에 붙은 머리카락도 빠짐없이 빨아들였다. 헤드를 조작해 하단 바람 구멍을 열지 않으면 마치 빨판처럼 바닥에 달라붙어, 매트를 들어 올린다. 바람구멍을 열어도, 쓰던 V10보다 청소기를 미는 데에 힘이 더 들어간다. 무게도 구제품보다 약간 무겁지만, 흡입력이 강해서다. 기본 헤드보다 훨씬 가벼운 플러피 옵틱 헤드는 초록 빛으로 바닥에 떨어진 작은 먼지를 비춰줬다. 덕분에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면 정말 개운한 느낌이 든다. 반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먼지 한 톨까지 꼭 봐야 하는지에 대해선 고민이 든다. 청소기를 켠 채로 헤드를 갈아끼우면 롤러나 옵틱이 이어서 작동하지 않는다. 한번 끈 뒤 다시 켜야 헤드가 작동한다. 사용 중에 좁은 틈새를 청소할 때 노즐에서 헤드를 분리하고 틈새용 헤드로 갈아끼우는 과정이 필요없어서 편했다. 틈새용 헤드가 노즐 안쪽에 빌트인으로 장착돼 있어, 노즐을 뽑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다. 헤어 스크류 툴은 V10에 포함된 제품에 비해 굵은 브러시가 강력하게 회전한다. 엉킴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했는데 침구는 자꾸 안으로 말려들어가서 브러시와 엉킨다. 반려동물 등 털 청소에 특화된 이 작은 헤드가 침구용은 아니지만, 많은 다이슨 청소기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해 침구를 청소한다는 사용기를 봤다. 하지만 이제 이 헤드로 침구 청소는 어려울 것 같다.청소를 마치니 뒷편 표시창에 빨아들인 먼지의 양이 표시된다. 10㎛ 이하 입자가 4000만이 넘는다니 놀랍다. 제품은 0.1마이크론 크기 입자를 99.99% 가둬둔다고 한다. 바이러스도 한번 빨아들이면 다시 기기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모두 41분 정도 사용하고 나서 배터리 잔량은 55%였다. Gen5의 성능은 무선 청소기로 유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을 훌쩍 넘었다. 포뮬러원(F1) 머신 엔진보다 9배나 더 빠르게 돈다는 모터, 거기에 먼지를 비춰주는 플러피 옵틱, 바닥 상태와 흡입한 먼지를 측정하는 센싱, 빨아들인 초미세 입자를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필터 등 온갖 최첨단 기술로 도배된 느낌이다. 다만, 단지 청소를 하는 일에 이 정도까지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성능이 더 좋고 더 편리해지는 건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과도하게 비싸지니 ‘문제’라고 할 만하다. 정가 139만원. 보다 저렴한 제품을 사고, 로봇 청소기를 하나 들이고도 남을 금액이다.
  • 일본, 역대급 감소한 ‘어린이 없는’ 쓸쓸한 어린이날 맞아

    일본, 역대급 감소한 ‘어린이 없는’ 쓸쓸한 어린이날 맞아

    한국과 동일하게 5월 5일 ‘어린이의 날’을 맞은 일본에서 올해 어린이 인구가 1년 전보다 30만 명 줄어든 1435만 명에 그쳤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총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일본의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42년 연속 감속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집계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 인구는 지난 198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42년 연속 감소해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0.2% 더 줄어든 11.5%로 떨어졌다. 이는 일본에서 인구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1950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이다.  남자 어린이가 735만 명으로 여자 어린이가 700만 명보다 조금 많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2~14세가 321만 명, 9~11세 308만 며, 6~8세 296만 명, 3~5세 267만 명, 0~2세 243만 명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어린이 인구의 꾸준한 감소세가 확인됐다.  이 매체는 인구 4000만명 이상의 36개 국가 가운데 일본의 어린이 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유엔 인구통계연감에 따르면, 전체 인구 가운데 어린이 추계 비율은 인도가 25.3%, 미국 18.0%, 영국 17.5%, 중국과 프랑스 17.2%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한국 11.6% 수준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어린이 인구는 지난 1954년 2989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950년대 당시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정점을 기록했던 것. 또, 이후 1970년대 초에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1982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했다.  한편, 현재 일본 전체 인구는 약 1억 2494만 7000명으로 전년도 보다 약 55만 6000명(0.44%) 감소했다. 이는 12년째 꾸준한 인구 감소로 14세 이하의 인구는 역대 최소를 기록했으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약 3623만 6000명)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당국,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방지 묘수 찾기 나서

    당국,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방지 묘수 찾기 나서

    금융당국이 다음 달 출시하는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를 막을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5일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중 긴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계좌를 유지하면서 자금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예·적금 담보부대출 등 다양한 계좌 유지 지원 방안을 놓고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주는 게 핵심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씩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다만 중도 해지 시에는 정부 기여금이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청년층 자산 형성이란 상품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중도해지율을 낮추는 게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예산처도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만기까지 계좌 유지 여부가 사업 성과를 가늠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좌 유지 지원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내놓은 비슷한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 역시 출시 1년여만에 45만명 넘게 해지한 바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청년희망적금 출시 당시 가입자는 286만 800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적금 유지자는 241만 4000명으로 줄었다. 고금리·고물가에 청년층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저축 여력이 줄어든 데다가 지출 변수가 많은 20·30세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지난달 ‘청년 자산 형성 정책 평가 및 개선 방향’이란 주제의 연구 용역을 냈다. 연구 범위에는 청년도약계좌 개선 방향과 함께 중도해지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다른 자산 형성 상품과의 연계 등을 동해 실질적인 자산 형성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된다. 만기 후 정책 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예·적금 납입내용을 개인신용평가 가점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 아파트값 하락폭 감소…세종 7주 연속 상승세

    수도권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폭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던 세종 아파트값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9% 내려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0.05%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을 줄였다. 특히 용산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8월 두 번째주(0.00%)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또 강남구(0.03%)와 서초구(0.02%)는 각각 2주와 3주 연속 상승했고, 노원구(0.02%)도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1%로 낙폭을 줄였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는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했고, 계양구(0.05%)와 서구(0.08%), 중구(0.05%) 등도 올랐다. 부동산원은 “공급물량에 영향받는 미추홀구, 부평구는 하락하는 반면 서구는 실수요 중심의 소형 및 신축 위주 상승 전환했으나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다”고 했다. 경기는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용인 처인구(0.28%)의 남사·이동읍 등 개발 예정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고, 오산(0.06%)과 평택(0.05%)도 2주 연속 상승했다. 하남(0.04%)은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세종의 경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새롬·다정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실제로 다정동 가온4단지 e편한세상푸르지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12월 4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1일 1억원 오른 5억원에 거래됐다. 새롬동 새뜸5단지아이파크메이저시티 전용면적 84㎡도 지난 2월 6억 8000만원에 매매됐지만, 두 달여 만인 지난달에는 6000만원 오른 7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런 하락폭 감소는 거래량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1만 58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1만 6422건)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치다.
  • ‘먹통’ 후폭풍에 영업익 반토막 난 카카오… 비효율 사업 접는다

    ‘먹통’ 후폭풍에 영업익 반토막 난 카카오… 비효율 사업 접는다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 비용 늘어이모티콘 보상 지급도 악화 영향비즈보드 광고 노출 장애로 타격 홍은택 “탭 개편 등 지속적 개선”포털 다음 사내독립기업으로 분리 광고시장 비수기와 경기침체 한파를 같이 겪은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중 카카오가 유독 악화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업계는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장시간 ‘먹통’ 사태를 근본 이유로 꼽았다. 카카오는 경쟁력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등 손익 개선을 위한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 74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2% 줄어든 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비용이 커져 매출이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증대된 비용의 상당 부분은 서비스 장애 사고와 관련이 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조 6692억원으로 집계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으로 인해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대비 18%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이중화 투자는 수년 전 이뤄졌어야 했지만 지난해 사고를 겪고 난 뒤에야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장애 사태의 보상으로 지난 1월 실시한 전 사용자 대상 이모티콘 지급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모티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카카오의 ‘톡비즈’ 부문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톡비즈 부문은 카카오의 전 사업부문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 부문이다. 특히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수익화를 추진하던 카카오톡 화면 상단 광고 ‘비즈보드’도 장애 사태로 타격을 입었다. 서비스 시작 이래 최장시간 서비스 장애를 겪어 광고 노출에 타격이 있었고, 이에 따라 영업 비용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밖에 포털 다음의 트래픽 감소,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 수요 감소 등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이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공동체 전체적으로 비용을 더욱 효율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의 주요 탭도 개편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까지 순차적인 탭 개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2200만명이었던 친구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올 연말까지 4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콘텐츠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오는 15일엔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 우크라 드론 ‘푸틴 공격’, 러 보복 공습… ‘확전의 봄’ 초긴장

    우크라 드론 ‘푸틴 공격’, 러 보복 공습… ‘확전의 봄’ 초긴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의 드론 피격에 대한 보복 위협 직후 시점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키이우에서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 스트라나가 전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오데사 상공으로 치솟는 대형 연기 기둥이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크렘린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새벽 크렘린의 돔 지붕 근처에서 시차를 두고 연이어 드론이 폭발하는 영상이 확인됐다. 영상을 보면 크렘린의 돔 지붕을 향해 남쪽에서 비행체 하나가 날아들고, 15분쯤 지나 동쪽에서 두 번째 비행체가 날아든다. 두 비행체 모두 폭발했고 화염을 일으켰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우리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푸틴 암살 시도를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도 방문해 “(러시아에)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특별재판소 신설을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4일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을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MSNBC방송에 “우리는 이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페스코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 ▲155㎜ 곡사포 및 포탄▲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이다.
  • 유일한 가족·의지처 할머니의 죽음…상실감서 일상 되찾는 소년 성장기

    유일한 가족·의지처 할머니의 죽음…상실감서 일상 되찾는 소년 성장기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은 날들은 언젠가는 끝나게 된다.”(9쪽) 가까운 이의 죽음을 맞닥뜨리면 이 문장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안타깝게도 누군가는 다른 이들보다 일찍 깨달아야 한다. 공선옥 작가 소설 ‘선재의 노래’는 할머니의 죽음을 맞은 열세 살 선재의 이야기다. 아빠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철근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해 죽었고, 엄마는 행방을 모른다. 가끔 못마땅할 때도 있지만 할머니는 선재에게 유일한 가족이자 기댈 수 있는 사람이다. 할머니를 도와 장에 가야 했지만 선재는 거짓말을 하고 밖에 나가 버린 뒤 할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소설은 할머니의 죽음 이후 선재의 마음을 생생하게 그린다. 할머니가 이 세상에 없는데도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지는 게 선재는 무섭고 창피하다. 밥 먹을 때 “너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할까 봐 겁이 난다. 괜한 심통이 나서 어리광을 부렸던 날 봤던 할머니의 속울음, 억울한 일을 당하고 돌아왔을 때 선재의 말을 받아 주던 다정한 목소리, 언제고 선재의 편이 돼 주었던 가냘프지만 든든한 팔까지.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 그리고 좀더 잘해 주지 못했던 것들만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 소설은 이런 선재의 모습을 통해 상실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건 결국 생에 대한 의지이자 주변의 도움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사는 것은 꿈이여. 한바탕 꿈꾸다가 왔던 디로 훅 돌아가 부러”라고 알려 주는 염소 할아버지, “울어서 죽은 할매가 살아 돌아온다면야,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울어야겄지마는”이라며 달래는 국자 할머니 그리고 “나도 어린 딸을 잃었다”며 울먹이는 선생님 등을 통해 선재는 죽음의 의미를 차츰 받아들이게 된다. 죽음 이후 진정한 애도란 어떤 것인지 알아 가는 선재의 성장소설이지만 어른들도 읽어 봄 직하다.
  • 육개장이 1만 5000원… 나들이 나갔다 ‘헉’

    육개장이 1만 5000원… 나들이 나갔다 ‘헉’

    “되돌아 나갈 수도 없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과 외식비로 시민들의 허리가 휘는 가운데 나들이길 음식점 밥값이 터무니없이 비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비둘기낭폭포·산정호수·한탄강세계지질공원 방향 43번 국도변의 한 대형 음식점은 육개장 한 그릇에 1만 5000원을 받고 있다. 막국수 등 다른 단품 음식도 1인분에 1만 4000원이다. 이는 소고기국밥·황태해장국 등을 1만 3000원에 팔고 있는 인근 리조트 조식보다 비싼 수준이다.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한탄강 둘레길 나들이에 나섰던 오수용(55)씨는 “아점(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나가자고 했지만 오전 시간이라 ‘재수없다’는 소릴 들을까 봐 그냥 앉아 먹었다”고 말했다. 백운계곡과 이동갈비 등으로 유명한 경기 포천시 이동면 대중음식점들도 비슷하다. 한 청국장집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9000원이던 1인분 가격을 반찬 한 가지 더 주고 올 들어 1만 2000원으로 30%가량 올렸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인근 보리밥집도 1만 4000원은 줘야 한 끼 배를 채운다. 성우 양희문(56)씨는 “바깥 바람 좀 쐬어 볼까 하고 나들이에 나섰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바가지 상혼을 만났다”고 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7%로 1992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도 고물가 추세가 여전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6%를 기록했다.
  • 정당 현수막, 스쿨존엔 못 단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정당 현수막, 스쿨존엔 못 단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다음주부터 가로등이나 가로수에 걸리는 정당 현수막 개수와 규격, 장소에 제약이 생긴다. 정당 현수막 난립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을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는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 보행자가 통행하거나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현수막 끈의 가장 낮은 부분이 땅에서 2m 이상 떨어져야 한다. 교통 신호등이나 안전표지를 가려선 안 되고, 가로등 하나당 2개까지만 설치할 수 있도록 개수가 제한된다. 또 정당 외 단체명이 표기되거나 당원협의회장이 아닌 일반 당원 이름이 표기된 현수막의 설치는 금지된다. 행안부는 정당 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한다는 이유로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때 신고 절차와 장소 제한을 두지 않도록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새 가이드라인 시행 이유를 밝혔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날 “법 시행 이후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전국적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개정법이 시행되기 전 3개월 동안은 6415건, 법 시행 이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만 4000여건의 민원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민원뿐 아니라 안전사고도 8건 발생했다. 6건은 낮게 설치된 현수막에 신체 일부가 걸려 넘어진 사고였고, 다른 2건은 여러 현수막이 설치된 가로등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 드론 사업가, 크렘린 테러 주장…상금 7억 ‘붉은광장 습격’ 예고 [월드뷰]

    드론 사업가, 크렘린 테러 주장…상금 7억 ‘붉은광장 습격’ 예고 [월드뷰]

    볼로디미르 야첸코, 크렘린 공격 배후 자처우크라 주요은행 ‘모노뱅크’ 공동설립자드론 ‘도브부시 Т10’ 제조사 대표“폭발물 없는 훈련용 드론” 직접 공격은 부인“러시아 기관총 사격에 드론 연료 폭발”‘전승절 붉은광장 드론 대습격’ 예고 우크라이나가 크렘린궁 드론 공격을 러시아의 자작극 또는 가짜깃발작전으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드론 사업가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 ‘모노뱅크’ 공동 설립자이자 드론 ‘도브부시 T10’ 제조사 대표인 볼리디미르 야첸코는 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크렘린궁 드론 공격이 자신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야첸코는 “(크렘린궁 공격은) 우리 드론팀 중 한 팀의 정확성 증진 훈련이었다”며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폭발한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것임을 확인했다. 다만 야첸코는 “모스크바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드론은 폭발물 없는 훈련용으로 크렘린궁 돔 지붕 위를 돌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붕 위 불꽃은 드론 연료가 기관총 사격으로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공개출처정보(OSINT)를 활용, 크렘린궁에 출몰한 드론이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자폭드론이라도 목표물에 부딪히지 않고 터지려면 위성 트랜스시버가 필요하다며 인력(人力)에 의한 폭발로 추정했다.이런 야첸코의 주장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매체 ‘포커스’ 인터뷰와도 연결된다. 당시 야첸코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미 모스크바 중심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나, 중요한 것은 비행거리가 아니라 정확도라고 강조했었다. 그는 “러시아의 민간 시설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목표물인 군사 시설을 정확하게 겨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우리는 침략자와 달라야 한다. 잠재적인 리스크가 실수로 이어져 민간 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야첸코는 아울러 러시아의 전승절인 오는 9일 더 많은 드론이 붉은광장으로 출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상금 7억원이 걸린 붉은광장 드론 대습격 캠페인을 거론하며 “전승절 퍼레이드 참가자 모두 개인 무기를 지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론 30~50대면 판시르 방공도 뚫릴 것”비행거리보다 정확한 목표물 타격이 관건러 전승절 붉은광장 드론 대습격 현상금 7억원상금 제시 후 모스크바 일대 잦은 드론 출몰“푸틴 드론 암살 시도” 추측 처음 아냐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 ‘모노뱅크’ 공동설립자인 야첸코는 드론 제조사를 운영하며, 전장 곳곳에 ‘도브부시 Т10’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자원병부대인 국토방위군 도네츠크 분리여단이 도브부시 드론을 전달 받았다. 야첸코는 이달 초 붉은광장 대습격에 거액의 상금을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첸코는 지난달 6일 SNS를 통해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붉은광장에 무인기를 착륙시키는 제조사에 2000만 흐리우냐, 한화 약 7억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모노뱅크에 개설한 모바일 ‘돈 항아리’ 계좌를 공개했다. 계좌에는 그가 입금한 2000만 흐리우냐가 들어 있었는데, 야첸코는 기부금이 쇄도하면서 돈 항아리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 했다. 상금이 최대 4000만 흐리우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자신이 소유한 도브부시 드론은 이번 캠페인과 관계 없이 별도로 붉은광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 개발자들이 500~1000㎞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만들고 있다고도 설명했다.그는 또 지난 3월 28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미 붉은광장 근처 45㎞ 지점까지 날아간 바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상금이 내걸린 후 모스크바 일대에는 우크라이나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심심찮게 출몰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폭약을 장착한 우크라이나 UJ-22 드론(최대 비행거리 800㎞)이 모스크바 동부 외곽에 나타났다. 연료가 바닥났거나 나무에 부딪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에는 17㎏ 상당의 폭약이 장착돼 있었다. 당시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 암살을 노린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는데 크렘린궁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야첸코는 “뭉치면 악마도 물리칠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며 “최근 방공망과 드론의 전쟁을 봐도 그렇다”며 결집을 요구했다. 그는 “판시르 방공 시스템의 경우 여러 대의 무인기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드론을 격추시킬 수는 없다. 30~50대의 드론이면 판시르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 15번 건물 상원궁전 드론 타격테러 시각 푸틴은 크렘린궁 밖에러 “푸틴 암살 시도, 배후는 분명 미국”우크라 “자작극” 미 당국자들 “위장 전술”미 ISW “러 망신거리 공개, 정치적 의도”러 분석가 “크렘린 내부 분열일 수도” 이번 크렘린궁 사건은 테러가 아닌 훈련이었고, 배후에는 자신이 있다고 야첸코가 주장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격 주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크렘린궁은 사건 당일인 3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이를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4일에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공격의 배후에 분명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미국이 종종 목표물을 지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 미국은 우리가 이를 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건을 부인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시도는 완전히 어처구니없다”라고도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핀란드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푸틴은 승리가 없고, 그의 국민들에게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며 러시아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러시아가 자국민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려 이런 일을 계획했을 거란 주장이었다.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NYT)에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상대가 선공한 것처럼 조작해 공격 명분을 만드는 수법)을 썼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외교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자국민에게 이번 전쟁의 명분을 강조하고 더 광범위한 동원령의 판을 깔기 위해 이번 공격을 꾸몄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ISW는 “러시아가 국내 방공능력을 강화해온 만큼 드론이 겹겹의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바로 위에서 폭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멋지게 포착됐을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하다”고 짚었다. 크렘린궁이 이런 공격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망신거리가 될 텐데도 일관성 있고 조직적인 반응을 즉각 내놓은 것을 보면 망신살을 상쇄할 만한 정치적 효과를 의도하고 공격을 사전에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고 이 연구소는 지적했다. 러시아 정치평론가인 드미트리 오레쉬킨 리가자유대학 교수는 이번 사건이 크렘린 내부 분열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렘린 내부의 일부 세력에 의해 비밀리에 수행된 공격일 수 있다”며 “일종의 내분”이라고 분석했다.크렘린궁에 따르면 3일 새벽 2시 27분쯤 크렘린궁에 출몰한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가 폭발했다. 16분이 지난 2시 43분쯤 출몰한 두 번째 드론 역시 공중에서 폭발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크렘린궁 15번 건물로 러시아 행정부 등이 입주한 상원궁전 상공에서 터졌다.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은 13번 건물 크렘린 대궁전에 있다. 크렘린궁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던 걸로 전해졌다.
  • ‘주가조작 논란’ 박혜경 “행사 줄줄이 취소돼”

    ‘주가조작 논란’ 박혜경 “행사 줄줄이 취소돼”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가수 박혜경이 심경을 전했다. 박혜경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5월, 6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7월, 8월을 위해 재충전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면서 “모두 고맙고 고맙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글을 올렸다. 박혜경은 함께 게재한 영상에서 “지금 이런 시간에 행사하는 분도, 노래하는 저도 모두 자연스럽지 않을 것 같다”면서 “6월까지는 조금 더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책 읽고 (반려견) 사랑이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지난해 11월 30일 소속사 채널 숨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당 소속사가 최근 논란이 된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하락과 관련된 회사로 알려지자 박혜경도 주가조작의 가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박혜경은 “소속 아티스트로 전속계약을 맺었던 것”이라면서 “계약금 1억원과 자신의 돈 4000만원을 날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 크렘린궁 드론 테러는 조작인가 공격인가

    크렘린궁 드론 테러는 조작인가 공격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에 보복할 명분을 쌓고 있다는 해석과 ‘크렘린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공격일 수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새벽 모스크바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의 돔 지붕 근처에서 15분의 시차를 두고 연이어 드론이 폭발하는 영상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공중에서 크렘린의 돔 지붕을 향해 남쪽에서 비행체 하나가 날아들고, 15분 뒤에는 동쪽에서 두 번째 비행체가 날아든다. 두 비행체 모두 폭발했고, 짧게 화염을 일으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사용하여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시도는 실패했다”며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 테러 행위로,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은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보복 명분을 만들려고 자작 공격을 펼쳤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반면 군사 블로거 다비드 첸초티는 “우크라이나가 공격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선제 공격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장거리 공격을 가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격 사태와 관련해 BBC는 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경호를 받는 지도자 중 하나로 여겨지던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얼마나 잘 보호받고 있는지, 러시아 방공망이 효과적으로 가동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 정상회의에 깜짝 방문해 무기 지원을 요청한 뒤 네덜란드도 방문했다.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되는 무기는 ▲ 155mm 곡사포 및 포탄 ▲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 ▲ 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이다.
  • 아임비타 이뮨샷, 이달 7일 CJ온스타일 대표 프로그램 ‘동백점’서 만난다

    아임비타 이뮨샷, 이달 7일 CJ온스타일 대표 프로그램 ‘동백점’서 만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종근당건강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의 멀티비타민 ‘이뮨샷’이 CJ온스타일 동백점에서 오는 7일 방송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동백점 방송은 CJ온스타일의 대표 쇼호스트 동지현이 진행하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쇼호스트로 활약 중인 동지현은 누적 8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간판 쇼호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아임비타는 이번 방송에서 이뮨샷(30병) 4박스와 증정용(1입) 14개, 쇼핑백의 특별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이 CJ온스타일의 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세계적인 DSM사 ‘유럽산 비타민’만을 100% 사용한 제품으로 현대인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10종에 미네랄 7종, 베타카로틴까지, 18종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설계한 고함량 멀티비타민이다. 프리미엄 올인원 멀티 비타민으로 액상, 캡슐, 정제 3중 복합 제형으로 구성됐으며 지친 현대인의 활력을 채워주기 위해 비타민 B군 5종을 1일 기준치의 최대 4000% 이상 담았다. 아울러 판토텐산과 아연, 비타민 4종 (C, D, E, K), 미네랄 6종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 밸런스를 강화했다. 아임비타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의 대표 방송에서 간판 쇼호스트 동지현님의 진행 아래 고객들을 만나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푸짐한 구성과 다양한 혜택이 마련된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日도요타 전기차 ‘최악’의 평판...이대로 가면 일본은 끝장난다”...고조되는 위기론

    “日도요타 전기차 ‘최악’의 평판...이대로 가면 일본은 끝장난다”...고조되는 위기론

    ‘자동차 판매량 세계 1위’의 일본 대표기업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의 경제 전문가가 “도요타가 미래지향적으로 전략을 수정하지 않으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패배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본은 정말로 끝장이 나고 만다”고 경고했다. 시사 평론가 고가 시게아키(68)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슈칸(週刊) 아사히’ 4월 28일 자에 기고한 ‘도요타는 역시 안되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산업성 고위 관료 출신인 그는 다방면에 걸친 광범위한 식견을 바탕으로 일본 경제 부활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고가 평론가는 지난달 7일 도요타가 2026년까지 전기차(EV) 10개 모델을 출시해 연간 150만대를 판매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꿈같은 얘기, 현실은 전혀 딴판”이라고 지적했다. 당장의 매출 외형만 보면 도요타는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도요타 그룹(히노자동차, 다이하쓰공업 포함)은 전 세계에서 1048만대의 자동차를 판매, 2위 폭스바겐 그룹(826만대)에 200만대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13%에 달했다.그러나 세계 자동차 산업의 대세로 굳어져 가는 전기차 부문에서는 겨우 2만 4000대(시장 점유율 0/3%)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28위에 머물렀다. 1위인 미국 테슬라(126만대)의 5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2위 중국 BYD(86만대)에 비해서도 36분의 1 수준이다. 고가 평론가는 “도요타는 이번 신전략으로 2026년까지 현재의 2만 4000대에서 60배인 150만대로 늘린다고 하지만, 앞서가는 테슬라나 BYD도 그때까지 추가로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기 때문에 도요타는 여전히 크게 뒤처지는 상황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테슬라조차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2만대 수준에서 현재의 126만대로 늘어나는 데 9년이 걸렸다. 도요타의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 개시는 테슬라를 제외한 후발 주자들과 비교해도 3년이나 늦었다. 이미 가격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만들면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그는 “도요타는 아직 제대로 된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없다”며 “지난해 요란하게 내놓은 전기차 모델 bZ4X는 출시하자마자 리콜됐고, 판매가 재개된 이후에도 평판은 최악”이라고 했다.“테슬라는 기가프레스라는 대형 주조기를 이용해 차체를 거의 용접 없이 제작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주요 부품별로 도색과 내장을 한 후 완성차로 조립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채택해 자동차 생산기술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생산 원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생산기술의 측면에서도 도요타는 완전히 밀린 것이다.” 그는 도요타의 부진이 다른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도요타의 전기차 기피 때문에 배터리 부문의 왕자 파나소닉은 대량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세계 1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모터 전문업체 니덱(옛 일본전산)도 일본을 버렸다. 도요타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급망도 전기차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가 평론가는 “테슬라의 이익률은 도요타의 5배에 이른다. BYD도 수익성 낮은 소형차 중심의 제품군을 갖고도 도요타 만큼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BYD는 앞으로 고급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도요타는 우선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지만,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는 이미 테슬라가 연간 52만대로 렉서스의 29만대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를 추격하는 벤츠와 BMW도 이미 고급 전기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황이어서 2025년에나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인 렉서스는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도요타의 ‘친환경 선진기업’ 이미지가 유럽과 미국에서 무너진 것도 치명적이다. ‘시끄럽고 휘발유 냄새 나는 차가 좋다’라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부적절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진 상태다.고가 평론가는 “도요타는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방위 전략’을 내건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심기를 의식해 지금도 여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의 기둥인 자동차 산업의 맹주 도요타가 전기차에서 패배하면 일본은 끝장이 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전방위 전략’의 폐기를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8년 만에… 양천마라톤 4600명이 달린다

    8년 만에… 양천마라톤 4600명이 달린다

    서울 양천구는 안양천 일대에서 8년 만에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3일 열리는 양천마라톤은 총 4600여명이 참가 접수를 완료해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양천의 봄을 만끽하며 달릴 준비를 마쳤다. 코스별로는 하프 761명, 10㎞ 1206명, 5㎞ 2677명이 접수했다. 참가자 연령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66%(3027명)로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50대 참가자가 1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70~80대도 200여명에 달했다. 20·30대 젊은층도 약 1139명, 24%가 접수했다. 최고령 참가 어르신은 84세이며, 최연소 참가자는 2020년에 태어난 4세 어린이다. 해누리마라톤 클럽에서 활동 중인 81세 이무웅씨는 아들(49)과 손자(15) 3대가 같이 10㎞를 완주할 계획이다. 대회는 13일 오전 8시 양천구 신정교 하부 해마루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제12회 양천마라톤은 전국에서 400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마지막까지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모두가 스포츠 정신으로 화합,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펼쳐볼까… 전주 도서관들이 품은 사연들

    펼쳐볼까… 전주 도서관들이 품은 사연들

    전북 전주시의 ‘도서관 여행’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책의 도시’, ‘인문학의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과 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삶이 다시 책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 2월 18일 시작됐다. 매월 1일 한 달분 신청을 받는데 3일 이전에 완판된다. 도서관여행 코스는 ▲구석구석 하루 코스 ▲쉬엄쉬엄 반일 코스 ▲야간 코스 등으로 나뉜다. 토요일에 운영하는 하루 코스의 경우 1·3·5주는 한옥마을 산책코스, 2·4주는 느린 책장 코스다. 하루 동안 4~5개 도서관을 체험한다. 반일 코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번 운영한다. 차경 코스, 가족 코스, 여행자도서관 코스, 자연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코스별로 3개 도서관을 돌아본다. 야간 코스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한 번 운영한다. 2~3개 도서관을 체험하고 한옥마을, 야시장 등 전주 문화를 소개한다. 참가 인원은 회차마다 15명씩이다. 지난해 129회 운영됐고 1555명이 참가했다. 이 중 외지인이 688명(44%)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 말까지 298명이 참여했다. 체험비는 성인 5000~6000원, 어린이·청소년 4000~5000원이다. 25인승 전용 미니버스 2대로 해설자가 함께 이동하며 주제와 특성이 있는 도서관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전주 도서관 여행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 전주 도서관 여행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지자체 관계자만 998명에 이른다. 전주 도서관 여행이 가능한 것은 도서관마다 특화된 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동문헌책도서관, 책기둥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등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도서관이다. 이들 도서관은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함께 힐링하는 공간이다. 매달 다양한 큐레이션과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 도서관여행팀 김지현 주무관은 “전주는 9개의 특화도서관과 2개의 시립도서관 등 모두 150여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어 모든 시민이 20분 이내에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포착] 건물벽 와르르…中 윈난서 규모 5.2 지진, 약 4만 명 대피(영상)

    [포착] 건물벽 와르르…中 윈난서 규모 5.2 지진, 약 4만 명 대피(영상)

    중국 남서부 윈난성(省)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일 밤 11시 27분경, 윈난성 바오산시(市) 룽양구(區) 일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 발생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는 1867m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확인됐다. 진원은 바오산시 시내에서 29㎞, 윈난성 성도인 쿤밍에서 347㎞ 각각 떨어져 있다. 지진 발생 후 약 11분 뒤 규모 4.4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를 포함해 모두 38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벽에 금이 가거나 일부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밤중 발생한 지진에 시민들은 잠에서 깨 다급히 대피해야 했다. 신징바오는 “구조대가 밤새 시민 16명 가량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부상자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주요 의료 장비와 의약품 등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으나, 일부 시민들은 집 외벽이 무너져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윈난성 바오산시 소방구조팀 측은 “한밤중 지진의 영향으로 지방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 간선도로 등에 낙석이 발생해 교통체증이 이어졌다”면서 “진원지 및 진원지 주변의 주거용 건물과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에도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윈난성 당국에 따르면, 구조대원 2400명 이상이 현장에 출동해 지진 구호 작업을 수행했으며, 바오산시 안팎으로 34곳의 비상 대피소가 설치됐다. 파손된 가옥은 2805채로 파악됐다.  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주민 3만 8000명이 대피했다. 한편 바오산시는 중국 남서부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미얀마와 연결돼 있는 길이 약 16㎞의 바오산 터널이 있다. 중국의 국토 대부분이 유라시아 대륙판에 있으며, 특히 인도 지각판과 충돌하는 지점인 윈난성과 티베트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4000만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히말라야 산맥을 만든 뒤, 현재까지도 인도판이 1년에 5㎝씩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월에는 윈난성 리장시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22명이 사망했으며, 2021년 5월에는 윈난성과 북서부 칭하이성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8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성관계 영상 구독료’로 수억 수입… 경찰 “범죄수익 끝까지 추적·환수”

    ‘성관계 영상 구독료’로 수억 수입… 경찰 “범죄수익 끝까지 추적·환수”

    최근 성(性)영상물을 제작해 유료구독형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수익을 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 같은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일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 영상물 제작·유통 행위를 엄정 대응할 것을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주목한 유료구독형 SNS 가운데 영국 A사가 운영하는 SNS의 경우 제작자가 자신의 계정에 영상·사진 등 콘텐츠를 게시하면 이용자가 유료구독 결제를 해야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폐쇄 구조로 돼 있어 불법 영상물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일례로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1월 자신들의 성관계 영상 106개를 직접 제작해 유료구독형 SNS에 올린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 구속 송치했다. 이들 부부가 구독료로 벌어들인 수입은 경찰이 파악한 것만 2억 400만원에 달했다. 미성년자를 출연시킨 성관계 영상을 제작·유통한 경우도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1년 10월 18세 미성년자를 출연시킨 성관계 영상을 유료구독형 SNS에 유포한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미성년자 등 10명을 모집해 성관계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4억 4000여만원에 달했다. 유료구독형 SNS는 불법성 영상물 제작·유통 창구로 활용되면서 트위터 등에 불법 광고를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로 나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특히 미성년자가 등장한 불법 성영상물 제작·유통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불법성 영상물 광고가 이뤄지는 트위터 등의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성 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고 말했다.
  • 영산강Ⅲ-2지구 간척사업 33년만에 종료

    영산강Ⅲ-2지구 간척사업 33년만에 종료

    전남 해남군은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이 이뤄진 영산강 Ⅲ-2지구에 대한 지적확정 측량을 완료하고 토지대장에 신규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토지는 산이면 부동리 행정구역에 해당하는 들녘 농지 67필지 100만9382㎡와 도로, 제방 등 공공용지 55필지 25만5050㎡로 총면적은 126만4000㎡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989년 12월 농경지 조성과 식량증산을 목적으로 공유수면매립 인가를 받아 실시한 6774만9000㎡에 대해 33년만에 간척사업을 완료하고 토지대장에 등록했다. 이번 토지대장 등록으로 해남군 토지 통계는 44만3556필지1045㎢로 전년 대비 면적이 늘어나면서 전남 최대 면적을 기록했다. 농지면적도 358km²로 증가해 교부금 지원기준 등 각종 면적 통계 및 정책 자료에 활용돼 전국 최대 농업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청 민원토지과 지적팀 관계자는 “토지는 각종 과세자료 등에 활용되는 만큼 이번 토지대장 등록 완료로 토지 소재지, 지번, 면적을 확정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신뢰할 수 있는 지적공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석달간 전세보증사고 피해액 30억원… 제주 서민·청년도 울었다

    석달간 전세보증사고 피해액 30억원… 제주 서민·청년도 울었다

    전세보다 연세가 일반화된 제주 부동산시장에도 전세사기와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세사기 피해 대응을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예방·지원·관리 등 전방위적 통합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기준 제주지역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총 3건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보증금을 반환한 금액은 7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피해액이 30억여원으로 지난 2월 보증사고 4건 7억 9500만원, 지난 1월 보증사고 9건 14억 4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보증사고란 ▲보증채권자가 전세계약 해지 또는 종료후 1월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 ▲전세계약기간 중 전세목적물에 대해 경매 또는 공매가 실시돼 배당 후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를 일컫는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다양한 전세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통합창구를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 주택토지과장이 총괄하는 전담팀은 ▲피해예방 ▲피해지원 ▲피해관리 3개팀으로 구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세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회복을 지원한다. 우선 피해예방을 위해 홍보물·안심전세 앱 등을 통한 정보 제공과 공인중개사 지도·감독 강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지원 등에 주력한다. 피해 지원 상담과 함께 피해 임차인 저리대출, 주거지원을 위한 피해확인서 접수·발급, 긴급 주거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전세피해 임차인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저리대출 등을 위한 전세피해확인서 발급과 긴급 주거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전세피해 대응 협력체계가 마련돼 있다. 전세피해 임차인은 주택도시기금 수탁 은행(우리, 국민, 농협, 신한, 하나)에서 신규 거주지 마련을 위한 저리(1.2%~2.1%)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하거나, 주거 이전이 필요한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임대주택의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6개월간(최장 2년) 보증금 없이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제주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5호가 확보돼 있으며, 피해 확대 시 추가 확보 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사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층에게 보증료를 지원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후 1개월 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거나 경매(공매)로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임대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책임지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만 19~39세 무주택 임차인이며,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로 가입하는 보증에 대한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제주지역은 전세사기 집단피해 사례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전담반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예방부터 지원, 관리까지 통합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는 본인주택 소유 자가 비율이 57.6%에 달하는 반면 전세비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월세 비율은 28.5%(무상 7.2% 미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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