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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여론화 앞장설 것”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여론화 앞장설 것”

    “독일 아우토반처럼 광주·전남에 ‘속도 무제한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겁니다.” 한상원 광주·영암 초고속도 범시민추진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고속도로는 초일류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성가를 국제사회에 드높이고 침체위기에 빠진 지역을 살려내는 메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호남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 도로안전시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서, 한국이 전 세계 도로 건설 부문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초고속도로 건설의 효과에 대해 “광주·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초고속도로라는 최첨단·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초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초고속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F1경주장이 운영되는 영암과 AI 및 미래차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광주를 잇게 된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세계 최초의 AI 자율주행차 및 초고성능 슈퍼카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1월 인천 영종대교 개통 이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도로건설 강국’으로 발돋움, 세계 각국의 도로건설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아시아 최초의 ‘아우토반’이 우리 기술로 건설된다면 도로 건설 분야에서 다시 한번 세계를 리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핵심 공약이자 2조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임에도 아직까지 용역비도 마련되지 않은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2~2025년)에 수정·반영돼야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용역비 확보에도 실패한 상황”이라며 “임기 내 착공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초고속도로 건설 공약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임에도 지역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업 성공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도 중앙정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의 미래가 달린 국가적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구체화하려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민의 기대와 염원을 결집, 서명운동과 청원서 제출, 초청강연 및 세미나 개최, 언론 기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조기 착공을 위한 여론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역민의 의지와 열정만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내 최대 도로안전시설물 제조업체인 ‘다스코 주식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전문경영인이다.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법인 홍인학원을 설립, 영산중·고등학교에서 육영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인천 내항, 1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인천 내항 부두 일부 지역이 오는 10월 개항 14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인천시는 시민의 날인 10월 15일 내항 8부두 12만㎡ 가운데 2만 3000㎡를 개방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최근 협의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내항은 1883년 개항 이후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다. 인천시는 시민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내항 수변 공간을 개방하는 것은 인천항 개항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개방 예정지에 30억원을 들여 그늘막·벤치·광장 등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옛 곡물창고(1만 2000㎡)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도 개방 일정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인근의 옛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부지 1만 4000㎡에도 160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함께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8부두 일부가 항만 보안 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주차장으로 활용된 사례는 있으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방은 아니었다. 인천시는 내항 8부두와 인근 1부두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항만 재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내항 8부두는 인천항의 항만시설을 확장하는 도크 건설에 따라 1985년 조성된 곳이다. 그러나 철재와 잡화 화물 등을 처리하다가 북항에 철재 부두가 건설되면서 기능이 축소됐고, 지금은 야적장과 군함·피항선 등의 공영부두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 바다가 있어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수변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바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내항을 개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폭피해자 “기시다 사죄? 
한인위령비 참배 고마울 뿐”

    원폭피해자 “기시다 사죄? 한인위령비 참배 고마울 뿐”

    “기쁜 마음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멀리서 와 주셔서 반갑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18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만난 권준오(73)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본부 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이날 일본 경찰은 역대 최대인 2만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원 등을 포함한 주요 장소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하며 위령비 참배를 제안했고 19~21일 G7 정상회의 기간 두 정상은 처음으로 이곳을 공동 참배하게 된다. 태평양 전쟁 말기였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국은 히로시마에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투하했다. 이어 8월 9일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을 투하해 일본인 말고도 수많은 조선인이 사망했다. 특히 히로시마에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이들을 포함해 약 14만명의 조선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만명이 원폭 피해를 봤다. 5만명 중 3만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만명이었는데 1만 5000명이 귀국했고 5000명이 일본에 남았다. 원폭 피해자 2세인 권 부위원장은 “한일 정상이 핵무기 없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나라(한국) 젊은 사람들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으니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안 된다”며 “과거에도 14만명 넘게 사람이 죽었는데 지금 그 핵무기가 수백만명 아니 수천만명을 죽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직접 사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며 “기시다 총리가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사의’(사죄의 뜻)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들도 이날 한일 정상의 위령비 참배 일정을 기념해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정원술(80)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은 히로시마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시절 일본에서 차별받고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한국 정부는 우리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통한의 과거를 떠올리는 듯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하며 “과거에 아팠던 상처를 잊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심진태(80) 합천지부장은 “여기 온 피해자들은 연세가 많아 앞으로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할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G7 회의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평화공원은 우리가 주인이나 다름없는데 피해자는 참배조차 못 하게 막다니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본 정부는 G7 정상 방문을 대비해 이날 정오부터 일반인들의 공원 입장을 막으면서 한국에서 온 원폭 피해자들의 참배가 불가능해졌다.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인 김광자(80)씨는 일본이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일본은 세계에서 핵을 없애는 나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구 감소로 떠오른 모병제… “월급, 최소 중소기업 수준 돼야 지원”[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감소로 떠오른 모병제… “월급, 최소 중소기업 수준 돼야 지원”[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감소라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은 병역 제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병역 의무를 가진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4000명에서 2025년 23만 6000명으로 5년 만에 29.5%가 줄어들고, 2040년대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12만 6000명)까지 급감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징병제로는 50만명 규모의 군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군대를 정예화·과학화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모병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국회와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병제 논의가 한창이다. 서울신문은 18일 모병제 논의에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인구집단인 20~30대 청년층들에게 ‘모병제 성공의 조건’을 들어봤다. 청년층이 가장 강조한 것은 처우 문제였다. “최소 중소기업 규모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지원자를 구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또 최소한 정부가 추진하는 ‘병장 월급 20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군대가 저소득층 출신들로만 채워지는, 이른바 ‘흙수저 집합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3년 군 복무를 마친 안정훈(32)씨는 “인구 절벽과 (2025년까지 병장) 월급 200만원을 생각하면 모병제로 전환하고 전문 군인으로 육성한다는 발상도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월급이 중소기업 수준도 안 된다면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각각 2018년과 2021년 병장으로 제대한 장윤석(27)씨와 서민석(25)씨는 “최소한 9급 공무원이 수당을 포함해 받는 임금 수준으로는 올려야 한다. 그다음 복지나 생활환경 같은 처우 개선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간부 월급 역시 병사들 월급 인상률만큼은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1년 병장으로 전역한 윤담(26)씨는 “(이등병 기준) 최저 시급으로 하루 8시간 정도 임금을 책정한다면 최소 200만원 정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모병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군대에 자발적으로 가고 싶게 만들려면 300만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병제 전환에 부정적인 이들 역시 그 이유는 급여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2012년 제대한 이민규(31)씨는 “훈련병, 예비군 처우도 제대로 해 주지 못하고 있는데 예산상 바로 모병제를 시행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부사관 월급을 올려 병사에서 부사관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핵심으로 꼽는 목소리도 있었다. 2013년 제대한 김제림(32)씨는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며 “군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하사로 전역한 박주헌(24)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 생겨야 한다. 그 인식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병제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군 간부들 사이에서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현역 군 간부 A씨는 “주변 간부들끼리 얘기를 해 봐도 모병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별로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B씨는 “병사들을 싼값에 동원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제값 주고 제대로 훈련시키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C씨도 “사병 월급 200만원 시대라는데 먹이고 입히는 돈까지 계산하면 월급 300만원 수준은 된다. 그 정도면 이미 공무원 못지않다”고 말했다. 그런 속에서도 이들이 생각하는 ‘모병제의 조건’ 역시 첫 번째는 처우 문제였다. 월급뿐 아니라 직업 안정성을 지적하는 간부도 많았다. 군 간부 D씨는 “장기근무를 하더라도 진급 경쟁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전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45세에 불과한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는 과제라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구 감소 대안으로 떠오른 모병제 청년들 목소리 들어보니...관건은 “처우 개선”

    인구 감소 대안으로 떠오른 모병제 청년들 목소리 들어보니...관건은 “처우 개선”

    인구 감소라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은 병역 제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병역 의무를 가진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4000명에서 2025년 23만 6000명으로 5년 만에 29.5%가 줄어들고, 2040년대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12만 6000명)까지 급감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징병제로는 50만명 규모의 군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군대를 정예화·과학화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모병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국회와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병제 논의가 한창이다. 서울신문은 18일 모병제 논의에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인구집단인 20~30대 청년층들에게 ‘모병제 성공의 조건’을 들어봤다. 청년층이 가장 강조한 것은 처우 문제였다. “최소 중소기업 규모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지원자를 구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또 최소한 정부가 추진하는 ‘병장 월급 20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군대가 저소득층 출신들로만 채워지는, 이른바 ‘흙수저 집합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3년 군 복무를 마친 안정훈(32)씨는 “인구 절벽과 (2025년까지 병장) 월급 200만원을 생각하면 모병제로 전환하고 전문 군인으로 육성한다는 발상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월급이 중소기업 수준도 안 된다면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각각 2018년과 2021년 병장으로 제대한 장윤석(27)씨와 서민석(25)씨는 “최소한 9급 공무원이 수당을 포함해 받는 임금 수준으로는 올려야 한다. 그 다음 복지나 생활환경 같은 처우 개선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간부 월급 역시 병사들 월급 인상률만큼은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1년 병장으로 전역한 윤담(26)씨는 “(이등병 기준) 최저 시급으로 하루 8시간 정도 임금을 책정한다면 최소 200만원 정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모병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군대에 자발적으로 가고 싶게 만들려면 300만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병제 전환에 부정적인 이들 역시 그 이유는 급여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2012년 제대한 이민규(31)씨는 “훈련병, 예비군 처우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데 예산상 바로 모병제를 시행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부사관 월급을 올려 병사에서 부사관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핵심으로 꼽는 목소리도 있었다. 2013년 제대한 김제림(32)씨는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며 “군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하사로 전역한 박주헌(24)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 생겨야 한다. 그 인식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병제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군 간부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현역 군 간부 A씨는 “주변 간부들끼리 얘기를 해봐도 모병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별로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B씨는 “병사들을 싼 값에 동원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제 값 주고 제대로 훈련시키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C씨도 “사병 월급 200만원 시대라는데 먹이고 입히는 돈까지 계산하면 월급 300만원 수준은 된다. 그 정도면 이미 공무원 못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속에서도 이들이 생각하는 ‘모병제의 조건’ 역시 첫번째는 처우 문제였다. 월급뿐 아니라 직업 안정성을 지적하는 간부도 많았다. 군 간부 D씨는 “장기근무를 하더라도 진급 경쟁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전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45세에 불과한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는 과제라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말에 싱가포르-미국 왕복한 모자…이유는 ‘마일리지 적립’ [여기는 동남아]

    주말에 싱가포르-미국 왕복한 모자…이유는 ‘마일리지 적립’ [여기는 동남아]

    주말 동안 한 싱가포르 여성이 아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서 미국까지 왕복해 총 2만 9904km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목적지에 가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 비행기를 이용한 게 아니라, 오로지 항공 마일리지를 쌓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여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여행 사진을 보면, 대부분의 항공편은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주말 마일리지 런'(Weekend mileage run)이라는 제목의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고 현지매체 코코넛싱가포르가 15일 전했다. 이어 아들과 함께 주말을 포함해 3일 동안 싱가포르와 미국을 왕복한 일정을 소개했다. 우선 싱가포르~일본 도쿄행 항공편에 탑승했고, 다시 도쿄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를 이용했다.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는 독립된 공간이 있는 새로 등장한 좌석이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후 12시간 뒤 다시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고, 도쿄에서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 출입국 관리자들에게 ‘도착하자마자 회항하는 이유’를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모자는 기내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먹은 음식에 대한 평가와 장점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비행의 마지막 구간을 설명하면서 "내내 자고, 먹고, 또 먹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속이 더부룩했다”고 전했다. 또한 3일 동안 무려 2만 9904km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일부 누리꾼은 “당신은 대단한 부자네”라고 비아냥거렸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 이유 없이 공중에 내뿜은 탄소 배출량이 얼마일까?”, "이유가 있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이것은 좀 아니지 않나? 당신의 마일리지 적립이 기후보다 더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객이 실제 환경에 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더 넓은 공간을 이용하고, 수하물 허용량도 높아 각 승객의 ‘부하’가 그만큼 증가한다는 지적이다. 스위스의 비영리 기후 보호 조직인 마이클라이밋의 항공편 탄소 배출 계산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미국까지 왕복 항공편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에 2명이 탑승할 경우 총 16조9000억 이산화탄소(CO₂)가 배출된다. 유럽연합(EU)의 연간 1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8조 4000억으로 알려졌다. 
  • 가성비 최악 샌디에이고 타선…김하성 멀티히트에 4출루 활약

    가성비 최악 샌디에이고 타선…김하성 멀티히트에 4출루 활약

    김하성(28)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3시즌 득점권 타율은 0.19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샌디에이고는 세 명의 타자와 합계 1조원이 넘는 계약을 포함 30개 팀 가운데 연봉 순위는 세 번째다. 가성비 최악의 타선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4년 303억원으로 비교적 소박한 연봉의 김하성이 지독한 타격 가뭄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 타선에 소나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4출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3-4로 졌다. 경기는 김하성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손가락 골절로 빠진 11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667억원)의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 자리인 3루에 투입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쳤고,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특히 5회 초에는 땅볼 타구 수비에서 놀라운 센스로 3루 주자를 잡아내 관중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평범하게 1루로 던져 타자를 잡은 것이 아니라 3루를 파고드는 닉 프라토를 태그 아웃시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또 안타를 쳤다. 6회에도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9회 말 2사에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선 아쉽게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마차도와 함께 산더르 보하르츠에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32억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533억원) 등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써가며 타선을 보강한 샌디에이고가 시즌 20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추락한 이유를 잘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8안타에 9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로 잔루를 12개나 남겼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30개 팀 중 20위였던 샌디에이고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99, 22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 [르포] 재일 원폭 2세 “한일 정상 와주셔서 감사할 뿐…우릴 잊지 말아주세요”

    [르포] 재일 원폭 2세 “한일 정상 와주셔서 감사할 뿐…우릴 잊지 말아주세요”

    “기쁜 마음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멀리서 와 주셔서 반갑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18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만난 권준오(73)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본부 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이날 일본 경찰은 2만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 동원된 경찰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주요 정상들이 방문하는 공원은 이날 정오부터 일반인들의 입장을 막았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하며 위령비 참배를 제안했고 19~21일 G7 정상회의 기간 두 정상은 처음으로 이곳을 공동 참배하게 된다. 한국 대통령이 이 위령비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태평양 전쟁 말기였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국은 히로시마에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투하했다. 이어 8월 9일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을 투하해 일본인 말고도 수많은 조선인이 사망했다. 특히 히로시마에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이들을 포함해 약 14만명의 조선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만명이 원폭 피해를 봤다. 5만명 중 3만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만명이었는데 1만 5000명이 귀국했고 5000명이 일본에 남았다. 원폭 피해자 2세인 권 부위원장은 “한일 정상이 핵무기 없는 나라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나라(한국) 젊은 사람들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으니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안 된다”며 “과거에도 14만명 넘게 사람이 죽었는데 지금 그 핵무기가 수백만 아니 수천만명을 죽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직접 사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며 “기시다 총리가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사의’(사죄의 뜻)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들도 이날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한일 정상의 위령비 방문 일정으로 재일 원폭 피해자들이 주목받고 있는 반면 고국으로 돌아온 피폭 피해자들은 외면받았다. 정원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은 히로시마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시절 일본에서 차별받고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한국 정부는 우리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폭의 상처와 그 후유증이 얼마나 있었겠나”며 “원폭 78년 만에 우리나라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위령비에 참배한다니 한없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심진태 합천지부장은 “여기 온 피해자들은 연세가 많아 앞으로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할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G7 회의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평화공원은 우리가 주인이나 다름없는데 피해자는 참배조차 못하게 막다니 너무 아쉽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과 함께 위령비를 참배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들과 한국과 인도 등 초청국 정상들에게 위령비 근처에 있는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자료관에는 일본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많은 외국인이 줄지어 전시물을 둘러봤다. 전시의 대부분은 원폭 투하의 참상에 맞춰져 있었다. 일본이 침략 전쟁을 벌였고, 왜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 “교촌치킨 충성고객, 돌아오세요…3000원 할인합니다”

    “교촌치킨 충성고객, 돌아오세요…3000원 할인합니다”

    교촌치킨이 지난달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렸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자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 판매 중이다.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비판에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달 한마리 1만 9000원으로 올렸던 가격을 1만 60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가격은 지난달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 프로모션 기간은 이달 15~21일, 일주일이다. 교촌 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지난달 말부터 자사앱을 통해 최대 4000원의 치킨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신규 고객에는 2000원, VIP 및 KING 등급 고객에는 각각 3000원, 4000원 쿠폰을 발급한다. 교촌치킨의 운영사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충성고객 모객 및 혜택 부여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 앱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할인 행사 소식에도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교촌이 치킨 값을 올린 지 한 달여 지났음에도 회사에 대한 차가운 시각은 식지 않고 있다.교촌치킨은 ‘치킨 가격 배달비 포함 3만원’ 시대를 열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교촌치킨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임차료, 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부자재 가격도 크게 올랐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간 교촌치킨이 치킨업계 가격 인상을 주도한 전력이 있다는 인식 탓에 소비자들의 반감은 더 커졌다. 지난 2021년 11월 교촌치킨이 치킨업계에서 처음으로 제품 가격을 8.1% 올리자, BBQ와 bhc가 다음해에 추가로 가격을 인상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공식 주문앱에서 충성고객 비중을 높이기 위한 할인행사를 자주 벌이는 편이다. ‘돌아오세요’란 문구 역시 재주문 유도를 위한 마케팅 일환”이라며 “이번 가격 조정은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결정하게 됐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우크라 부상병 자국으로 데려다 치료…연간 10∼20명 검토

    일본, 우크라 부상병 자국으로 데려다 치료…연간 10∼20명 검토

    일본 정부가 러시아 침공으로 다친 우크라이나 부상병을 일본에서 치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이런 지원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다음 달 중순까지 부상병 2명을 받아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자위대 중앙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이다. 이후 연간 10∼20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처음 치료를 받으러 오는 2명은 다리를 절단하는 등 크게 다친 병사로 재활을 포함해 치료 기간은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입원비와 의족 제작 비용, 항공료 등 1인당 치료 비용은 200만∼400만엔(약 2000만∼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부상병 치료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일본 정부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따라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살상 능력이 없는 방탄복과 헬멧 등을 제공해 왔다.
  • ‘연인과 성관계’ 촬영해 31차례 판 30대…“포르노 찍었나?”

    ‘연인과 성관계’ 촬영해 31차례 판 30대…“포르노 찍었나?”

    연인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찍어 유포하고 판매까지 한 30대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A씨가 피해 여성에게 40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 여성은 수령할 의사가 없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과 함께 614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 12일부터 8개월 동안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연인관계인 B(28)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성관계 및 알몸 등 동영상을 28차례 몰래 촬영했다. A씨는 이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0차례 유포하고, 31차례에 걸쳐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해 여성 B씨의 의사에 반해 촬영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유포 범위가 사실상 무제한인 SNS에 올려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강력히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사,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사,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 교통위원회)은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백호 후보자가 지난 12월 갑자기 명예퇴직을 하고 2~3월에 공모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장 지원과 동시에 유력한 후보자로 내정됐다”라면서 “과연 이것이 우연인지, 계획된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백 후보자가 명예퇴직한 지 불과 3개월도 안 된 상태에서 전임 사장의 불가사의한 퇴직 후 곧바로 서울 최대 공기관 사장으로 지원되고 이후 내정된 과정이 과연 법과 원칙,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는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을 규정하고 있다. 퇴직 전 마지막 5년 동안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된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백 후보자의 취업은 “경영혁신”을 이유로 승인됐다. 임 의원은 “서울시 교통실장으로 재직했을 때 서울교통공사를 포괄적 관리·감독을 할 수 있었을 때도 하지 못한 경영개선과 혁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만성적자인 서울교통공사는 작년 기준 부채만 6조 5000억원 수준이었고, 누적적자액은 사상최초인 17조 68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임 의원은 “교통실장으로 재직당시에도 서울교통공사 적자문제를 서울시에서 시혜성으로 지원금만 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소극행정을 했었다”고 지적하며, “교통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 경영혁신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임 의원은 백 후보자의 부동산 논란에 대해 “지난 2020년 11월 4일 22억 4000만원에 매입한 이촌동 한강맨션이 취득 후 몇 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실거래가가 38억까지 상승했다면서 사전에 재건축 정보를 취득해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고위공직자 위치에 있으면서 일어난 상황들이 과연 시민들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상식적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만성적자, 200%가 넘는 출퇴근 혼잡도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라며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시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 스윙스 콘서트 근황…4000석 ‘텅텅’

    스윙스 콘서트 근황…4000석 ‘텅텅’

    가수 스윙스가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스윙스는 오는 6월 3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AP ALCHEMY COMPILATION CONCERT IN SEOUL’ 콘서트를 연다. 공연은 150여 분가량 진행되며 가격은 전석 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공연장은 60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곳이다. 티켓은 지난 12일 오픈됐다. 그러나 오픈 이틀째인 지난 13일 기준 4100석 이상의 공석이 발생했다. 이번 레이블 콘서트는 5000석 규모로 기획됐으나 겨우 800석가량만 판매된 것이다. 이에 스윙스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스윙스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을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3일 AP 콘서트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내 불찰이 있었다. 공연 판매 현황을 봤을 때 이상적이지 않다. 책임지려고 한다. 이 공연 취소하고 잠적하겠다.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로 바꿀 거다. 무슨 말이냐. 돈 안 받을 거다. 놀러 와라. 돈 낸 사람 어떻게 하냐? 그분들껜 감사해서 당연히 환불하고 원래 사놓으셨던 자리까지 그대로 확보해 드릴 테니 꼭 와달라. 5000명이 무료가 되는 거다. 내가 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한 신발 신고 물 많이 들고 오시라. 대신 약속 하나만 해달라. 앨범 많이 듣고 와달라. 노래 숙지가 돼야 재밌다. 서로 핑퐁을 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스윙스는 “올해 내가 생각했던 우리의 가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부조화가 일어났다. 나는 자존심 상했다. 내가 똑바로 못 봐서. 난 자존심이 세니까 내년에는 우리의 가치를 끌어올릴 거다. 열심히 할 거니까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 가치가 올라간다면 그때 편하게 와라. 내년에는 유료로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하고 싶다. 우리 가치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올라가 있다면. 내년엔 내가 약속하겠다. CEO로서, 남자로서, AP대표로서, 내 동생들이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약속한다. 가치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스윙스는 “이 와중에 제일 생각나는 사람은 피네이션 대표이자 레전드 싸이 형님이다. 20년 넘게 이런 규모 이상의 공연을 도대체 몇 번 매진시키고 밤샘 공연을 몇 번을 한 건지. 그 체력 누가 따라가냐. 반면 난 지금 여기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내 주제를 알게 되고 겸손 수업을 받게 돼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지중해 바닷물을 식수로”…LG화학, 이스라엘서 대규모 해수담수 프로젝트 수주

    “지중해 바닷물을 식수로”…LG화학, 이스라엘서 대규모 해수담수 프로젝트 수주

    LG화학이 지중해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O)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18일 이스라엘 아쉬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쉬도드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5대 담수화 플랜트 중 하나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샤피르와 수처리 업체 GES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3만여 개의 역삼투막을 아쉬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역삼투막 3만여개는 연간 1억톤(하루 33만 6000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약 1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는 내년이 되면, 이스라엘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정수하는 지중해 물은 기존 팔마힘, 하데라, 아쉬켈론 등의 담수화 플랜트 정수량을 합쳐 연간 총 3억톤(하루 82만 5000톤)이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에서 쓰이는 담수의 1/3 이상에 해당한다. 담수화 시설은 수년 주기로 역삼투막의 교체 수요가 발생해 이스라엘 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아프리카 및 이스라엘이 속한 지중해 연안은 덥고 건조해 담수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식수 대부분을 해수담수화 시설에 의존하는 만큼, 고성능 역삼투막에 대한 수요가 높다.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 바닷물을 통과시키면 염화나트륨 분자 1만 개 중 단 11개만 남을 정도다라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특히 박막 나노 복합체(TFN)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유량은 20% 이상 많다.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스라엘 지역 대형 수주를 바탕으로 LG화학은 지중해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수주량을 늘려 현재 LG화학의 역삼투막으로 정수하는 물은 연간 18억 6000만톤이다. 이 중 이집트,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등에서는 전체 물 수요량의 50% 이상을 LG화학의 역삼투막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수처리 필터 시장은 2019년 5조 3000억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2024년 6조 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는 “지구 온난화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한국도 최근 남부 지방의 가뭄 사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물 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깨끗한 물과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기안전공사, 풍력발전 설비 출하 전 검사 시행… 안전성 강화

    한국전기안전공사, 풍력발전 설비 출하 전 검사 시행… 안전성 강화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4월부터 풍력발전설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제품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풍력발전설비의 주요제품인 블레이드·나셀·타워 등이 대상이다. 한국풍력사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0~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풍력발전설비 관련사고 중 블레이드·나셀·타워 등 3개 주요 제품에 의한 사고가 61.8%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 ‘풍차 교체 시’에만 적용하던 변경 공사의 사용 전 검사 범위를 풍력설비 ‘주요 제품 교체 시’로 확대했다. 같은 해 12월 ‘전기설비 검사와 점검 방법·절차 등에 관한 고시’도 개정돼, 풍력설비 제품의 검사항목이 35건으로 확대·세분됐다.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안전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설비에 대한 세심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행정안전부와 ‘민방위 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공동 업무 협약도 맺었다. 안보 위기 상황이나 재난 발생 시 국민 대피 구역인 민방위 시설과 비상 급수 시설에 대한 전기 안전 점검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기안전공사는 민방위 주요 시설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관리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정부 지원 시설 1500여 곳과 공공용 대피시설 4000곳 등 모두 5500여개 민방위 시설에 대한 전기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민방위 대원 대상 법정 교육프로그램에 전기 안전 교육과정도 편성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국가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 안심 사회로 나아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효성그룹, ‘고객몰입경영’ 통해 글로벌 신소재 시장 공략

    효성그룹, ‘고객몰입경영’ 통해 글로벌 신소재 시장 공략

    효성그룹이 ‘고객몰입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자체 개발한 소재에 대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강조한 고객몰입경영은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시장점유율 32%로 1위인 스판덱스 섬유를 생산·판매하며 축적된 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히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섬유인 ‘리젠’을 이용, 다양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의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탄소섬유’라는 신소재에 투자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효성은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9000t에서 2만 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의 ‘H3065’(T-1000급)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T-1000급 탄소섬유는 ▲원료중합 ▲방사 ▲소성 등 전체적인 공정 난도가 높고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해 일본과 미국이 독점했다. 하지만 지난해 효성첨단소재가 개발에 성공하면서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 빅데이터로 최적 수거지 낙점… 부산의 ‘똑똑한 분리수거’

    부산시가 빅데이터와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해 관광지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는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산시설공단, 지역 기업인 코끼리공장·스마트뱅크와 함께 ‘관광지 자원 재순환을 위한 사물인터넷 활용 재활용품 회수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관광지 내 통행량, 인구밀집도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활용해 폐기물 분리수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29억 4000만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폐쇄회로(CC)TV와 차량 통행량 데이터,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활용해 관광지의 유동인구 현황과 변화 추이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재활용 폐기물 수거기를 최적 위치에 배치하고, 수거용 차량의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CCTV로 관광지의 현장 상황을 인식하고, 재활용 폐기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이동형 재활용 폐기물 분리수거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3차 연도에는 관광지에 방문자가 과하게 몰리는 상황을 인공지능이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따라 재활용 폐기물 수거함 위치를 자동 재배치하거나 수거 차량 동선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부산시민공원에서 실증하면서 관광지 내 인구 밀집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순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지역 내 다른 관광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산 사업도 추진해 관광지 자원 재순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이수♥’ 린, 돈 얼마나 많길래…‘89억 강남 건물주’

    ‘이수♥’ 린, 돈 얼마나 많길래…‘89억 강남 건물주’

    가수 린이 제주도 세컨드 하우스를 공개했다. 17일 린은 “제주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라며 예쁜 실내 공간을 공개했다. 이에 가수 허각은 “누나 제주로 이사하셨나요?”라고 물었고, 린은 “각아 아예 이사한 것은 아니구 스케줄 잠깐씩 빌 때 자주자주 가려고 노력 중이야”라며 세컨드 하우스임을 알렸다. 린은 최근 제주에서 핫한 각종 카페와 맛집, 언덕, 곶자왈 숲, 해변 등을 공개하며 힐링 포인트를 전했다. 린의 남편 이수는 지난 2019년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된 강남 논현동 소재의 한 빌딩을 89억 4000만원에 사들인 건물주다. 린의 인스타에는 해당 건물에 입점한 카페 대표가 DM을 남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린은 지난 2014년 엠씨더맥스 이수와 결혼했다.
  • “부친 뜻 따른다”…‘55년간 무료예식’ 신신예식장, 아들이 운영한다

    “부친 뜻 따른다”…‘55년간 무료예식’ 신신예식장, 아들이 운영한다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1만 4000쌍 부부를 결혼시킨 백낙삼씨는 지난 4월 28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이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신신예식장은 어떻게 됐을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아들 백남문(53) 대표는 생전 부친의 바람대로 ‘신신예식장’을 이어서 운영 중이다. 백 대표는 아버지 고(故) 백낙삼 전 대표 별세 후 가업을 잇는 소감에 대해 “직접 해보니깐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예식장을 운영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부친이 지병으로 쓰러진 지난해 4월 18일부터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예식 계약, 결혼사진 등 모든 일을 모친인 최필순(83)씨와 함께하고 있다.백 대표는 생전 부친이 사진 촬영 때 “김치∼참치∼꽁치∼”라고 외친 것에 “히~” 한 글자를 더 붙였다. 표정이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이유다. 그는 부친 별세 전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예식장 운영 여부’를 묻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내년에 결혼할 건데 그때까지 신신예식장 운영하나요’라는 문의도 최근에 왔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신신예식장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경남을 포함해 서울, 제주 등에서 온 부부 9쌍이 예식을 올렸다. 이달에만 6쌍이 더 예식을 올린다. 예식장 운영은 여전히 무료다. 주례, 헤어·메이크업은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유료다. 또한 예식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 등을 위해 사진 인화, 앨범 제작비 등 일부는 비용을 받는다. 백 대표는 “아버지께서 걸어온 길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졌다”면서 “방문하는 모든 분이 만족하고 추억이 남는 예식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가난한 신혼부부 생각했던 고인 고(故) 백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1년 투병 끝에 지난 4월 별세했다. 고인은 55년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신신예식장을 운영하며 신혼부부에게 예식장 공간 사용료와 의복 대여비, 기념사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 고객 대부분은 값비싼 결혼식을 치르기 어려운 신혼부부였다. 지난 2019년 오랜 기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사해온 공로로 ‘국민추천포상’ 훈장을 받고 2021년에는 ‘LG 의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 14일 신신예식장을 찾아 고인을 만나기도 했다.앞서 고인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신신예식장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1953년 고인은 중앙대 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집안 사업이 망해 졸업을 1년 앞두고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가족들은 고인만 남기고 야반도주했고 홀로 남은 그는 길거리 사진사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고인은 사진을 찍어주며 20원씩 모은 돈 124만원으로 2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샀다. 그는 “건물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나처럼 돈 없어 결혼을 못 하고 애태우는 분들을 위해 결혼식을 열어주고, 나는 사진값만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1967년 6월 1일에 예식장을 시작할 땐 사진값만 받고 다른 것은 일체 무료였다. 그러다 2019년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후 ‘정부에서 채찍질하는가 보다’ 해서 그때부터 사진값도 안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인은 “100살이 되면 내가 결혼시켜 준 신혼부부 전화번호가 적힌 장부를 배낭에 넣고 전국 일주를 하고 싶다. 이들 부부가 얼마나 잘 사는지 찾으러 떠나겠다”며 100살까지 예식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 천만송이 진한 향…삼척 장미축제 ‘활짝’

    천만송이 진한 향…삼척 장미축제 ‘활짝’

    강원 삼척의 대표 축제인 장미축제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삼척시는 장미축제를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오십천 장미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척시가 10년 전인 2013년 150억원을 들여 오십천변에 조성한 장미공원 면적은 축구장 12개에 달하는 8만4000㎡로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장미꽃단지다. 장미공원을 찾으면 아베마리아, 찰스톤, 핑크퍼퓸 등 228종 13만그루 천만송이의 장미가 만개해 장관을 연출한다. 게다가 빛 터널, 환상의 숲, 빛의 정원, 은하수 로드, LED 포토존 등 조명이 설치돼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올해 장미축제는 ‘다함께 로~즈’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다. 20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존박과 오유진이 무대에 오른다. 21일에는 린·양다일, 22일에는 윈썸밴드, 23일에는 박유겸·윤지인, 24일에는 이희주가 출연하는 로즈 콘서트가 펼쳐진다. 학생과 시민,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시민 열정 콘서트와 천만송이 가요제, 꽃길런(RUN) 퍼레이드, 버스킹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캐리커처, 액자·머그컵 제작, 장미 LED전구 오르골 만들기, 장미 아쿠아 캔들 만들기, 장미 슬라임 만들기, 장미 컵받침 만들기, 장미 수초 어항 만들기, 자석낚시 등이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특산물판매장, 푸드트럭존도 운영된다. 범퍼카, 회전그네, 기차, 에어바운스, 워터롤 등으로 이뤄진 어린이놀이터도 마련된다. 홍금화 삼척시 관광정책과장은 “4년만에 제대로 열리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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