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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염병·각목 재등장…경찰 구타까지…/시위 과격화… 시민불안 가중

    ◎도심 교통체증·상가피해 등 막심/횟수도 급증… 올들어 2천7백건 최근 들어 시위양상이 부쩍 과격해졌다. 횟수도 크게 늘었지만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과 쇠파이프·각목 등이 다시 등장했다.수시로 벌어지는 시위에 시민들은 불안해지고,예고 없는 교통체증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대형백화점 등 중심지 상가들은 시위가 있는 날이면 막심한 손해를 본다. 민생치안에 힘써야 할 경찰이 대규모로 동원된다.공권력의 낭비다. 급기야 경찰간부가 집단구타 당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지난 8일 하오 9시쯤 건국대 구 정문 부근에서 한총련 시위 진압에 나섰던 동부경찰서 정보과장 조규성 경정(52)이 시위대 15명에게 각목 등으로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비디오 및 사진촬영 등 증거자료를 채증,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한총련의 국회 항의방문 시위 때 연행한 44명 가운데,김영삼군(21·단국대 정외 2년) 등 2명이 1년전인 95년 5월 단국대 앞 시위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를 주도했음을당시 채증자료를 통해 확인,구속했다. 지난달 9일에는 지난해 9월 단국대생들의 재단비리 관련 시위에서 쇠파이프를 휘둘렀던 당시 총학생회장 김민욱군(22)을 8개월만에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발생한 시위 건수는 2천7백13건이다.연인원 92만9천7백명이 참가했다. 대학 안에서 9백75건에 40여만명,가두에서 3백67건에 18만여명 등이다. 화염병은 94차례에 걸쳐 4만3천6백여개가 던져졌다.투석과 각목 및 쇠파이프는 1백21차례의 시위에서 등장했고 철도 및 도로점거는 37회가 발생했다. 시위 및 집회가 잦은 종묘공원·탑골공원·정부종합청사 등을 경비하는 종로경찰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4백16건의 집회·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병력을 출동시켰다.지난해의 3배다. ◎해설/시위호응 없자 관심끌기 위한 행동/시민들 “행사만하지 폭력은 왜 쓰나” 최근 학생 운동권의 과격시위는 학생운동권의 퇴조와 맥을 같이 한다.운동권에 대한 이목을 끌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8일 건국대에서의 한총련 집회도 명분은 6·10 항쟁을 기념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시위로 이어지면서 화염병이 난무하고 쇠파이프가 등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적이 6·10 항쟁 기념식이었다면 교내 집회로도 충분할 텐데 과격시위를 벌인 것은 다른 의도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 투쟁 때와 같이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킬만한 이슈가 줄어든데다,시위에 대한 호응이 크게 낮아지자 관심을 유도하려고 보다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김선웅 교수(53)는 『대부분의 학생은 80년대 말의 분위기와는 달리 학생운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며 『극소수의 학생이 전체 학생의 의견을 대표하는 듯 행동하고 있는데 외부세력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조종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적인 민주화 바람을 타고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민원성 집단시위도 크게 늘고 있다.올들어 1천3백60건이 발생,학생 시위와 거의 맞먹는다.
  • 반도체값 상승 반전/속락 두달만에 잇단 감산발표로

    ◎미·동남아 5∼10% 한·일 반도체 메이커들의 잇단 16메가 D램 감산발표로 D램 반도체의 국제가격이 2개월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국내 제조업체들은 속단할 수는 없지만 그간 하락세를 보여온 메모리반도체 값이 안정국면으로 들어서 하반기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6월 첫째주 미국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4메가D램은 종전 개당 평균 4달러에서 4.3달러로,16메가D램은 10∼12달러에서 12∼14달러로 평균 7%정도 오른 값에 거래됐다.동남아시장에서도 13∼14달러에서 최근 15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등 16메가 D램의 가격이 평균 5∼10%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급락세를 보여 온 D램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 3월 일본이 주도한 4메가D램 감산에 삼성전자가 동참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반도체업계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가 16메가 D램 감산계획을 밝힌 뒤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 일본과 한국의 반도체 업계가 공급과잉을 억제하기 위해차례로 감산결정을 내린 데 따른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그러나 한편에선 감산결정과 관계없이 수급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좀더 두고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주까지 세계 D램 시장점유율 31%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LG반도체,현대전자가 잇따라 15∼20%의 감산을 결정한데 이어 시장 점유율 43%인 일본은 히타치사를 시작으로 미쓰비시,NED 등이 감산 또는 증산보류를 발표했었다.〈권혁찬 기자〉
  • “북은 원조받은 식량 사용처 공개해야”(해외사설)

    만성적인 농업부진에 대규모 수해가 겹쳐 북한의 식량부족이 점점 심각해지는 듯하다. 유엔인도문제국과 유엔의 원조기관이 총액 4천3백60만달러 상당의 제2차긴급원조를 각국에 요청했다.미국정부는 이를 받아 6백만달러 상당을 갹출할 방침을 밝혔다. 북한의 굶주림은 지역의 안전에 심각하게 관련된 문제다.일본정부는 미국 및 한국과 협조하면서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의 식량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가는 아직 잘 알 수 없는 면이 있다.체제가 극도로 폐쇄적이기 때문에 원조가 정말로 굶주린 시민에게 전해지는가 군용으로 전용될 우려는 없는가라는 불신감이 사라지지 않는다.한국은 아직도 북한은 전시비축미를 방출하고 있지 않고 있어 8월무렵까지의 식량은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그러나 세계식량계획(WFP)의 조사는 성인의 1일 배급은 지금까지 7백g으로부터 2백∼2백50g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이미 붕괴 직전의 상황이다」라는 일부의 견해는 지나친 듯하지만 이대로는 식량위기가 국내의 대혼란에 연결될지 모른다는 것은 유의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식량원조는 인도적 견지에서 행하는 것이지만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점도 중요하다.미·일 양국의 「일본주변 유사」의 연구의 주요 대상도 한반도의 군사충돌을 상정한 것이다.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4자회담이 제안됐다.한국은 대규모의 대북한 지원은 그 진전에 응해서 진행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지원은 그 틀 밖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아닐까. 북한의 지도자는 유엔에 의한 재지원 요청에 응하는 각국의 선의를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최소한 지원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건네지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보여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 농업 재해보험(외언내언)

    북한이 지난 1월 영국 등 8개국 재보험회사로부터 94년 냉해에 따른 쌀농사 감산을 이유로 1억3천만달러(약 1천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한 식량지원과 우리의 인도적 입장에서의 쌀지원문제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서방의 재보험회사에 농업재해보험을 들었다는 사실 자체만도 관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데 그 수령액이 자그마치 1억달러를 넘고 있어 놀랍다.북한이 서방보험회사로부터 이미 받은 돈만으로 쌀 40만t 내지 50만t을 구입할 수 있고 옥수수는 60만t 이상을 살 수 있다. 북한은 냉해가 든 94년 4백12만5천t의 쌀을 생산했다.따라서 북한이 이번 보험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곡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약 10% 내지 15%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북한은 또 95년 수해에 따른 농업재해보험금을 받기 위해 2차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북한이 과연 얼마만큼의 보험금을 다시 타게 될지 모르나 94년 냉해에 해당하는 금액의 보험금을 탄다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만약 북한이 60만t 이상의 옥수수를 살수 있는 보험금을 타낸다면 식량난이라는 말이 사라질 수도 있다.북한은 이 돈으로 2개월분의 식량을 구입,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유엔이 최근 북한에 쌀 30만t에 해당하는 4천3백60만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식량사정은 크게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므로 유엔 등 국제기구는 북한이 서방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타서 어디에 썼는지 용처를 정확히 조사하고 식량난 실태도 재검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북한당국이 외부세계에 알려진 대로 식량난이 심각한데도 보험금을 타서 군사용 등으로 사용했다면 유엔 등의 북한 지원은 핵무기를 가진 「호랑이」에게 「고기먹이」를 주고 있는 셈이 될 것이다.북한 스스로가 보험금을 주민들의 굶주림 해결을 위해 쓰기를 간곡히 당부한다.〈최택만 논설위원〉
  • 대북 식량지원 2단계 전략/국제기구 정식요청땐 소규모 지원

    ◎4자회담 수용때까지 「대규모」 유보 정부는 북한 식량난과 관련,국제기구의 공식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상징적인 의미의 소규모 지원에 동참하는 한편 4자회담 호응 등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까지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유보하는 2단계 대응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국민여론이나 쌀 등 주곡의 수급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북한당국의 진지한 자세전환이 없을 경우 대규모 곡물지원은 어렵다』고 전제,『그러나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동참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분리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당국자는 『대한적십자를 통한 민간차원 지원은 그 동안 4차례에 걸쳐서 약 8백만달러 수준의 지원이 이뤄졌다』면서 『2차 대북 식량지원을 확정한 유엔이 공식적으로 요청해 올 경우 상징적인 규모로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의 대북 지원에 미국측이 6백만달러 규모로,일본이 3백만달러 규모로 각각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측이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규모도 이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8일 한국일보 창간 42주년 회견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언급,『북한의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 해결 또한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남·북간 관계개선이 선행되어야 일과성이 아닌 장기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그러나 영국 등 서방 8개국의 재보험회사로부터 94년 냉해에 따른 흉작보험금으로 무려 1억3천만달러(한화 약 1천억원)를 지난 1월말 지급받은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는 최근 유엔이 밝힌 제2차 대북 추가지원분 4천3백60만달러의 약 3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국제기준가액으로 약 42만t의 쌀을 살 수 있는 액수이나 북한은 현재까지 식량난 해소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구본영 기자〉
  • PCS 2천년 전세계 멀티통신 서비스

    ◎“2005년 10조원 시장” 1만5천여개사 참여/무선­이동­구내전화 겸용 「미래형 통신」 각광 지난 1년동안 재계를 온통 들썩거리게 만든 신규통신사업권 수주전이 이제 낙점의 단계만 남겨놓은 채 최종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정보통신부는 신규통신사업참여 희망업체에 대한 사업계획서평가와 청문심사를 모두 마치고 심사결과에 대한 집계작업이 끝나는 오는 15일쯤 사업자를 최종확정할 방침이다.따라서 앞으로 닷새남짓 뒤면 우리나라에 30여개에 이르는 새로운 통신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될 신규통신사업은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발신전용휴대전화(CT­2)·무선데이터등 모두 7개 부문.이중에서도 기업간 불꽃튀는 통신대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개인휴대통신(PCS). PCS사업권경쟁에 뛰어든 업체는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현대·LG·대우등 이른바 「빅4」를 비롯해 효성·금호·한솔·데이콤,그리고 1만4천3백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군단이다.구성주주까지 합칠 경우 PCS경쟁에 뛰어든 기업은 무려 1만5천여개사에 이른다.이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PCS사업권경쟁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실감할 수 있다. PCS에 거대기업이 몰려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시장이 막대하다는 점이다.98년초 서비스를 시작하는 PCS는 가입자가 3년만인 2000년말 2백70만명,2005년에는 1천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000년 초반이 되면 이동전화가입자(7백만명 추정)를 웃돌면서 현재 통신서비스사업중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이동전화보다 전망이 훨씬 좋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PCS시장규모를 서비스 첫해인 오는 98년 2천억원,99년 7천억원,2000년 1조6천억원,2005년 10조원으로 추정한다. 개인휴대통신이란 말 그대로 개인이 단말기를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통신서비스로 언제 어디에서나 즉시 통화할 수 있다.단말기가격이나 요금은 유선전화수준으로 예상돼 일반인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S는 집안에서는 일반무선전화처럼 사용하고 밖에서는 이동전화로,그리고 대형건물안에서는 구내전화로 쓰이는등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사업개시직후 제공될 서비스는 기존의 이동전화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라는 위성망을 이용한 PCS형태로 발전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육·해·공 어디에서나 음성은 물론 영상·데이터·그래픽까지 주고받을 수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PCS를 둘러싼 기업간 경쟁이 뜨거운 것은 PCS가 이처럼 「꿈의 무선통신」으로 미래정보혁명을 주도할 강력한 무기라는 점 말고도 사업권을 확보할 경우 주파수와 통신망이 자동보장된다는 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신사업은 흔히 땅장사에 비유된다.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한정돼 있는 데다,일단 주파수가 할당된 뒤에는 아무리 기술력이 높고 자금이 풍부해도 그 주파수 안에는 들어갈 수 없다.따라서 땅,즉 주파수선점은 통신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PCS사업권을 획득한 기업은 자기소유의 주파수와 통신망으로 온갖 첨단통신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며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데 반해 사업권확보에 실패한 기업은 남의 주파수와 통신망을 빌려 써야 하는 절대적 열세의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PCS가 사업자에게 즉각적으로 수익을 보장해주고 전국민의 편리한 이동통신수단이 될 것이라는 견해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서비스제공 초기에 선보일 PCS는 보행자중심의 통신서비스로 시스템의 특성상 대도시나 대형건물내부등 인구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농촌이나 산간지역까지 혜택이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박건승 기자〉
  • 한국통신 이준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5년 20조 매출… 「세계 10대」 목표/창사이래 최대 변혁기… 공기업 체질 바꿔야/6만가족 안정생활 보장 주력… 역사갈등 자체 해결 노력/고객중심 조직 전환… PCS 등 사업 다각화도 지난 84년 공사로 출범한 한국통신은 요즘 창사이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국내 통신시장이 전면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면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누려오던 독점적인 지위를 더유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미 경쟁체제에 들어간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 말고도 이달 중순이면 3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가 무더기로 선정된다.또 내년부터는 시내전화사업마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한국통신이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던 지난해 6월7일 사장으로 부임해 최근 취임 한돌을 맞은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10년은 된 듯한 기분』이라는 표현으로 지난 1년을 회고했다.중국 출장길에서 막 돌아온 이사장을 서울 광화문 한통 본사 사옥에서 만나 경영전반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부임 1년이 흡사 10년” ­오랜 군생활을 마친 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부임해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요. ▲한국통신은 전국에 4백여개의 전화국과 6만 종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조직 아닙니까.더구나 거미줄 같은 통신망을 운용하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24시간 떠나지 않아요.지난해 노조간부 대량 구속과 사법처리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던 노조사태를 마무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지요.물론 무궁화 1,2호위성의 발사때 엇갈렸던 희비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취임 당시 주위에서는 마치 노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신임사장의 임무인 것으로 조언해 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독점시대의 공기업체질을 경쟁시대의 기업체질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지요.이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봅니다.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경영개혁은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조직개편의 목적과 특징을 말씀해 주시지요.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사업자 위주 조직을 고객중심 조직으로 바꿨습니다.사업별로 분산된 마케팅기능을 고객 중심으로 통합·재편하고 통신망 통합관리체계를 갖추었지요.또 본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과감히 하부로 이양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습니다.본사는 대신 전략적인 기능과 대외 창구기능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었지요. ­한국통신의 민영화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데 민영화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까. ○마켓팅 기능 통합·재편 ▲민영화는 시기만 남겨 놓았을 뿐 이미 결정된 사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기술혁신등으로 통신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통신을 공기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이제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원래는 정부지분을 49%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정부는 올해안으로 51%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저도 되도록이면 빨리 51%이상의 정부지분을 매각해 자율책임 경영과 내부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업자가 새로 출현하면서 공정경쟁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한국통신의 처지는 어떻습니까. ▲데이콤을 비롯한 경쟁사는 한국통신에 대해 독점적인 시내망사업과 기타 사업을 분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서비스별 구조분리는 국가자원인 통신망의 분할을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한국통신을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일이지요.정부의 회계분리 규칙에 따라 외부거래 방식과 절차를 내부거래에도 똑같이 적용할 계획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회계분리의 적정성을 제3기관에 검증받도록 해 투명성을 보장해 나갈 생각입니다.물론 상호접속이나 회선제공,정보공개등 공정경쟁과 관련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나가야겠지요. ○◎「114 안내」 유료화 불변 ­114안내전화 유료화는 계속 추진되고 있는지요. ▲114안내전화는 소수의 이용계층이 독점하는 실정이지요.보험회사·신용카드회사등 다량 이용계층 29%가 전체 문의건수의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114를 이용하지 않는가입자도 비용을 부담하는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이제는 114안내전화에도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여론조사와 공청회등을 거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유료화를 추진할 생각입니다.아울러 114안내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현재 50%수준에 머물고 있는 통화완료율을 90%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통신시장개방에 따른 한국통신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한다면. ○경영 투명성 외부 검증 ▲요즘 통신사업이 무한경쟁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 정말 실감납니다.한국통신은 독점적인 사업 체질을 경쟁력 있는 기업 체질로 바꾸기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시외전화등 기본 통신서비스를 더욱 내실화하고 이동통신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이나 발신전용휴대전화(CT­2),무선데이터등 새로운 전략사업도 병행해서 다각화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 노사문제가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조의 불만은 단순히 임금문제보다는 화려한 성장뒤에 찾아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현재 노조위원장이 대법원 형확정 판결을 받아 당연 면직사유에 해당됨으로써 노사간 대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잘 알려져 있듯이 노조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와 해고자 복직,PCS의 재벌편향 통신정책 철회등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노조는 지난달28일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공노대 집회 참가와 재경원·정통부앞 시위등 대화보다는 장외투쟁에 치중하고 있습니다.공사는 노조 집행부와 노사간 갈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6만 종사원의 안정된 생활 보장에도 총력을 경주할 방침입니다. ­해외 신규사업진출계획은 어떤게 있습니까. ▲한국통신의 해외사업 진출 기본방향은 현지기업이나 국내 민간기업·은행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요.우리 공사는 현재 필리핀·러시아·베트남·인도·몽골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필리핀 통신지주회사인 「레텔콤」의 주식 20%를 1백50억원에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베트남 북부지역인 하이퐁·광린지역에 4만회선의 전화망 확충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또 이스라엘과 중국에 각각 35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해 현지 회사와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요. ­21세기 한국통신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중·북·이스라엘 진출 ▲기본통신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통신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할 생각입니다.국제적으로는 오는 2005년 2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통신사업자로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기존 전화·전용회선사업은 시장방어및 확대에 힘써 주도적인 지위를 고수하는 한편 무선·부가·멀티미디어부문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박건승 기자〉 ◎「초고속정보통신망」 추진 현황/대형건물 광케이블망 내년 구축/2015년엔 멀티미디어 안방 서비스/사업완료땐 100조원 생산유발 효과 세계 각국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두고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범정부차원에서 정보화사회의 조기 실현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음성은 물론,고속데이터·동영상등 다양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고속도로」로 기존의 전화망·데이터망·CATV망등을 통합,하나의 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정보통신망이다. 한국통신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소요될 45조원의 재원 가운데 42조원을 부담,초고속국가망사업·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중 「초고속공중망사업」의 1단계로 97년까지 대형건물에 광케이블망(FTTO)을 구축한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수요밀집지역에 광케이블망을 건설할 계획이다.또 3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일반 가입자용 광케이블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같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기업체·공공기관은 2010년,일반 가정은 2015년부터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또 「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와 광케이블을 이용해 지난해 서울과 대전간에 1차선도시험망을 개통,현재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은 미래 정보화사회의 편리한 생활 모습을 조기에 보여줌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한국통신은 지난 4월부터 대전·대덕지역 4백여 가입자들에게 관련 장비를 설치,영상회의·전자신문·고속하이텔서비스등 다양한 초고속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오는 2015년 예정대로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이 완성될 경우 정보통신사업분야에 62조3천억원,정보통신 관련 사업분야에 38조6천억원등 총 1백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그뿐만 아니라 56만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은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정보통신시장규모는 94년말 현재 1조4천3백억달러로 세계 총생산의 6%수준이며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서도 2배이상 높은 성장률을기록하고 있다.이런 신장세가 계속될 경우 정보통신시장규모는 2천년대 초반 세계 총생산의 20%선에 이를 것으로 ITU(국제전기연합)는 내다보고 있다.
  • PCS 참여 추진 5개업체 사령탑에 들어본 시장석권 전략

    ◎“저렴한 요금·최적의 통화품질로 승부”/LG텔레콤­한·미 공용 이중주파수로 CDMA 표준 세계화/에버넷­6년간 1조2천억 투자… 기지국 2,848곳 구축/글로텔­매출액 7.5% 투자… PCS시스템 조기 국산화/한솔PCS­정보통신대학원 설립… 산학연 협동체제 구축/그린텔­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 총매출의 절반 확보 3개의 사업권이 걸린 개인휴대통신(PCS)부문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모두 6곳.이중 한국통신은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한다는 조건으로 사업권을 사실상 허가받은 상태다.나머지 티켓은 통신장비제조업체군과 통신장비 비제조업체군에 각각 1장씩 배정된다.장비제조업체군에서는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인 에버넷과 LG텔레콤이 맞붙었고 장비 비제조업체군의 경우 금호·효성 컨소시엄인 글로텔,한솔PCS·중소기업 컨소시엄인 그린텔간의 3파전이 막판까지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이 PCS사업추진업체들은 한결같이 최선을 다한 만큼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이 5개 컨소시엄의 사령탑으로부터 PCS사업권 획득을 전제로 한 사업전략을 알아본다.〈편집자〉 ▷LG텔레콤◁ 1백17개 주주사로 구성된 LG텔레콤은 가장 강점으로 여기는 CDMA기술력을 앞세워 사업개시 2년내에 전국망을 구축한 뒤 98년1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오는 2002년까지 총 8천3백억원을 투자하고 2002년 매출액은 5천7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서비스요금은 에버넷과 마찬가지로 현행 이동전화요금의 절반수준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통신망의 안정성확보를 위해 40%남짓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망을 구축,다른 운영사업자가 장비확보나 경제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망을 나눠 쓰게 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특히 사업권을 획득한 뒤 지역연고를 갖고 있는 전문중견·중소기업에 통신망의 운영보전과 등록업무를 하도록 하는 「위탁경영·위탁영업」이란 이색적인 경영방식을 채택한다는 방침이어서 통신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밖에도 공직자 출신 2명,공인회계사 2명,기술사와 공학박사 각각 1명등 전문경영인 11명으로 임원진을 구성,통신사업의 공익성과 사회성을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PCS사업에 필요한 기술인력의 90%이상을 구성주주로부터 충원,새로운 기술개발과 전략수립에 주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넥스트웨이브사와 국제간 로밍을 실시해 양국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주파수를 표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CDMA표준의 세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또 오는 2000년까지 광대역CDMA기술을 개발,상용화하는 한편 차세대이동통신의 총아인 플림스기술의 세계표준화도 주도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PCS사업의 기반인 CDMA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점을 최대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러시아 나홋카지역의 통신운용사업참여는 물론 미국의 장거리전화회사인 TTI에 지분참여,미국 PCS운영사업참여등 다양한 해외통신사업경험을 갖고 있다. ▷에버넷◁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대주주로 참여고 있는 에버넷은 2천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해 오는 98년까지 5천억원규모로 자본금을 확대,2002년까지 모두 1조2천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전국에 모두 2천8백48개의 기지국을 구축해 면단위지역은 물론 울릉도지역까지 무선통신서비스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버넷은 외부 전문경영인 및 사외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등 다양한 기업군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했다.또 구성주주간 기능과 역할의 분담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방침 아래 2002년 매출목표액을 1조2천억원으로 잡았다. 에버넷은 98년 서비스를 시작해 2002년쯤에는 PCS가입자가 6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통신요금을 현재 이동전화요금의 절반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재벌이 뭉친 에버넷은 막강한 화력을 가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앞으로 수조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대형사업에 필요한 것은 소총이 아니라 미사일이라는 것이 에버넷의 주장이다. 주주구성면에서는 총 1백47개 기업이 참여해 경쟁상대보다 그 수가 많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력과 함께 기술력이라는 또 하나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자랑거리로 내세운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관련 특허를 국내외에1백17건을 출원한 것을 비롯,순수 1백% CDMA시스템 서울·경기지역 상용화,CDMA장비 해외 첫 수출등을 집중부각시키고 있다. 에버넷은 기존 무선통신단말기보다 훨씬 작고 휴대가 간편한 PCS단말기를 개발하는 한편 누구나 보편적인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텔◁ 금호·효성의 양대 지배주주에 장비제조업체인 대우가 5%의 지분으로 참여한 글로텔은 오는 2000년 전국 90%이상 지역에서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PCS기지국 1천여개를 설치한 뒤 중궤도위성을 이용한 서비스로 통화불통지역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98년 사업개시전까지 모두 3천5백억원을,2002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글로텔은 오는 20002년 국내 전체 PCS시장규모가 3조6천억원에 가입자는 7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중 35%의 시장을 점유,1조3천억원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리기로 했다.또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1년에는 신규유망중소기업에 대해 총 4백54억원의 증자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장비 및 부품국산화를 위해 관련제조업체와 공동·위탁개발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우선 컨소시엄 파트너인 대우통신·대영전자·국제전자등과 PCS시스템의 조기 국산화를 도모할 방침이다.또 서비스사업자로서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전체매출액 가운데 7.5%이상을 매년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텔은 차세대서비스부문의 기술개발비로 2002년까지 2천3백억원을 투자하며 일시출연금을 제외하고 9백억원가량을 연구개발자금으로 정부에 출연할 예정이다. 글로텔은 PCS사업에 필요한 연구·기술인력을 동종업계에서 스카우트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초기에는 주주사에서 인력을 수급하고 해외기술협력업체의 통신망운용등 기술을 조기에 습득할 방침이다. ▷한솔PCS◁ 기간통신업체인 데이콤과 장비제조업체인 한화전자정보통신등으로 구성된 한솔PCS는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오는 97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2년에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2002년 가입자기준으로 국내시장의 35.2%를 점유,1조2백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한솔PCS는 데이콤의 기존통신망을 기반으로 2단계 요금인하방식을 채택,가입비 3만원에 이용료는 10초당 11원정도의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오는 2002년까지 3천억원의 중소기업장비를 구매한 뒤 전액 현금결제하는 한편 1천억원규모의 지급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솔PCS는 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광통신망등 기존설비를 최대한 활용한 서비스 상용화시기를 98년1월로 잡고 있다.2002년까지 총 1조6천8백억원을 투자하고 누계매출액 대비 16%인 4천2백8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해놓았다. 한솔PCS는 뉴욕등에서 PCS사업을 추진중인 미국 옴니포인트사와 이미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참여와 기술운용인력파견등 각종형태로 미국PCS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이동통신인 플림스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산·학·연협동체제를 통한 정보통신산업육성을 위해 2백억원을 투자,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운영할 방침이다.사업권획득이 확정되는대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초기납입자본금의 50%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그린텔◁ 국내 1만4천3백여개 중소기업의 결집체인 그린텔은 전문경영인 출신의 사장이 전권을 행사하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PCS사업 시작시점의 자본금은 3천억원,2002년까지 시설투자규모는 7천4백억원으로 잡았다. 매출목표는 서울지역 서비스를 시작하는 오는 98년 6백13억원,전국 서비스에 들어가는 2000년 5천5백70억원,2002년에는 9천3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린텔은 1만4천3백개의 주주사 영업조직을 근간으로 서비스개시 뒤 3년이내에 인구대비 98%의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사의 보유시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고정투자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와 공동으로 최적화상태의 통신망을 설계,통화완료율을 98%까지 높이고 여유용량을 30%남짓 확보,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그린텔은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기술자립을 실현한다는 방침 아래 사업준비 초기에는 매년 평균 1백억원,시장진입기에는 최고매출액 대비 22%까지,사업성장기에는 매출액 대비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키로 했다.그린텔은 2010년 총매출실적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그린텔,국내 제조업체·유지보수업체로 구성된 3각입체구도로 동남아·중국·동구등 신흥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린텔은 경영주도주주의 책임경영을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사회는 대표이사 1인외에 비상임이사로 구성하되 대표이사 사장이 부사장이하 전임원을 임명토록 했다.〈박건승 기자〉
  • 서울시 고교 「성적 올리기」 심각/교육청 자료발표

    ◎종생부 반영 큰 국·영·수 집중 서울시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지난해보다 크게 올려 주었고 이수단위가 큰 국·영·수 과목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1백95개교 가운데 과목별 평균점수가 10점이상 올라간 학교는 수학이 1학년 43개교(22.1%),2학년 문과반이 34개교(17.4%),이과반은 45개교(23.1%)였고 3학년 문과반은 42개교(21.5%),이과반이 58개교(29.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 S고는 1학년 수학이 지난해 평균 39.5점에서 78.7점으로 무려 39.2점이나 올랐고 만점자도 6백8명 가운데 74명에 달했다. 서울 C고도 3학년 이과반 문학이 55.8점에서 86.9점으로 평균 점수가 올랐고 전체 4백3명중 1백55명이 만점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성적인플레가 종생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의로 쉽게 출제한 결과로 보고 오는 10일쯤 교육부와 합동으로 3∼4개 고교를 대상으로 표본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김경운 기자〉
  • 대졸 초봉/(주)대우 1,859만원 최고

    ◎취업전문지 「인턴」 11개사 조사/현대종합상사·대우자·현대전자순/부장초임도 (주)대우 4,833만원 1위 (주)대우가 국내 종합상사·자동차·전자업체들중 총액기준 임금기준에서 대졸초임과 부장초임을 가장 많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전문 월간지 「인턴」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주)대우,LG상사,(주)선경,현대·기아·대우자동차,현대·대우·LG전자 등 종합상사 5사,자동차 3사,전자 3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지급한 총액임금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조사대상에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대우의 대졸초임은 연 1천8백59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현대종합상사(1천7백81만원),대우자동차(1천7백75만원),현대전자(1천7백63만원),현대자동차(1천7백43만원)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같은 그룹이라도 대우전자의 경우는 1천5백48만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주)선경은 1천5백38만원,LG전자와 LG상사가 각각 1천5백6만원,1천4백80만원을 지급했다.이에 따라 최고액을 지급한 (주)대우와 최저액을 지급한 LG상사는 연간3백79만원의 임금차를 보였다. 부장초임도 (주)대우가 단연 앞선다.성과급을 포함 (주)대우는 4천8백33만원을 지급했으며 다음으로 현대전자(4천7백40만원),삼성물산(4천7백9만원),대우자동차(4천3백84만원),현대자동차(4천3백66만원),현대종합상사(4천1백75만원) 등의 순이다.대우그룹내 대우전자의 부장초임은 4천48만원이었다. 이밖에 LG상사 4천22만원,기아자동차 3천9백58만원,LG전자 3천9백13만원,(주)선경 3천9백2만원 등의 순이다. 부장초임도 최고액을 지급한 (주)대우와 최저액을 지급한 (주)선경이 연간 9백31만원의 차이를 보여 임금격차가 직급이 오를수록 커지는 경향이다.〈박희준 기자〉
  • 전남·강원 물가상승률 “최고”

    ◎올들어 4.9% 올라… 서비스료 인상이 주인/서울은 2.9%로 “최저”… 지역별 격차 심화 5월 들어 전남·북 물가가 각각 1.1%씩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대전은 가장 낮은 0.1% 상승에 그쳤다. 6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5월중 지역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양복세탁료 8.8%,미용료(파마) 7.1%,외화관람료 5.0%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전국평균(0.4%)의 3배 가까운 1.1%나 상승했고 농축수산물도 전국평균(1.4%)보다 훨씬 높은 2.3%나 올랐다.전북은 농축수산물 2.5%,냉면 6.2%가 올랐다. 이에 따라 전남은 강원도와 함께 올들어 5개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 4.9%로 최고를 기록한 반면 서울은 2.9% 상승에 그치는 등 지역별 물가상승률이 더욱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지역별 상승률은 전남 및 강원에 이어 충남(4.5%),전북·광주·제주(4.3%),경북(4.2%),경기(4.1%),인천(3.9%),경남·부산(3.8%),충북(3.7%),대구(3.5%),대전(3.3%),서울(2.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6개 주요 도시까지 포함할 경우 충남 보령이 5.9%나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것을 비롯,안동(5.2%),춘천·목포(5.1%),강릉·여수(5.0%)등 6개 도시가 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전국평균치를 밑돈 곳은 서울이외에 충주·진주(3.4%),경주(3.0%)등이다.〈김주혁 기자〉
  • 대북 4천3백만불 지원/유엔 2차원조 확정

    ◎식량은 2천6백만불 규모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은 6일 지난해 홍수피해로 비롯된 북한의 식량난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 4천3백63만2천9백35달러의 2차 지원규모를 확정,국제사회에 재원마련을 호소했다. 실바나 포아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이날 낮12시(현지시간)유엔본부에서 대북식량지원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책을 공식 발표했다. 유엔은 유엔 인도지원국(DHA)이 북한의 식량사정을 현지 조사하고 돌아온 조사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만든 이같은 2차 대북지원규모를 앞으로 유엔 회원국들에게 서한 형식을 통해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마련한 대북지원규모를 내역별로 보면 ▲WFP(세계식량계획)를 중심으로 한 곡물등 식량지원이 2천6백80만4천3백65달러로 가장 많고 ▲유엔개발계획(UNDP)과 식량농업기구(FAO)에서 홍수로 황폐화된 농지복구비로 1천3만2천2백60달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의료및 아동대상 지원 5백94만3백10달러 ▲기타 유엔의 대북식량지원 감시 및 행정지원 비용 56만6천달러 등이다. 대북 식량지원은 홍수피해가 가장 많은 자강도·황해남북도·평안남북도의 주민들과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포아 대변인은 유엔 산하 원조관련 기구들의 대북식량지원을 총괄하는 DHA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식량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식량지원에 커다란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 「G­7환경공학 기술개발」 현황

    ◎발전소 배연 탈황 설비 등 188건 실용화 단계/2001년엔 선진국 진입… 수출 전략업종 부상 오는 2001년에는 우리나라 환경과학기술이 선진 7개국 수준에 도달하며 환경산업이 수출전략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포철·한전·삼성·대우 등 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제1단계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체기술개발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 분야의 첨단환경기술을 개발,85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1백3건은 특허출원·등록 등 공업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이란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동안 정부 2천5백억원,민간 1천8백억원 등 모두 4천3백억원을 투자해 핵심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와 상품화를 촉진해 21세기에는 환경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국가적인 대형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연구개발사례로는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 ▲지렁이를 이용한 제지폐수찌거기처리 및 악취제거기술 ▲해양기름유출사고 긴급방제지원 시스템 ▲고도정수처리기술 ▲쓰레기수거효율을 10배이상 높이는 처리장치(숭실대연구팀) ▲폐전지중의 수은회수기술(한국자원연구소팀)등 13종이다.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기중에 함유된 황을 90%이상 제거하는 기술이다.2백㎽급 발전용이 대상이다.한국전력연구팀이 한국전력기술진과 함께 92년부터 3년동안 1백20억여원을 들여 개발,미국 등 4개국에 특허출원중이다.2010년까지 기술도입비 3백억원,수입대체효과 3천억원이 예상되며 연간 1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 「지렁이를 이용한 슬러지처리 및 악취제거기술」은 유기성 슬러지를 지렁이먹이로 없애고 분변토로 휘발성 유기물질의 악취를 제거하고 이를 비료화하는 기술이다.국립환경연구원 연구팀과 임광토건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1억6천만원의 저렴한 연구비용으로 연간 2백억원이상의 유기성 슬러지처리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유출사고 방제지원시스템」은 한국해양연구소팀이 4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전액지원받아 3년동안 산고 끝에 완성됐다.이 기술은 해양경찰청에서 CD­ROM으로 제작해 현장배치,업무에 활용중이다.전국 연안에 대한 방제지원시스템구축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정수처리기술」은 기존의 정수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암모니아성 질소,트리할로메탄,미량 유기오염물질,맛·냄새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한국건설기술원 연구팀이 LG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백17억여원을 들여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활성탄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다.수출의 길이 열리면 시장규모는 연간 2백억달러다. 환경부는 이들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조2천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와 기술료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한다.올해 당장 일본·중국·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37억달러의 수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노주석 기자〉
  • LG,무궁화위성방송 수신TV 개발/동화상 압축재생 국제규격 채택

    LG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 디지털 직접위성방송(DBS)수신기와 수신기 내장TV를 개발,시판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이벤트홀에서 기존TV에 부착해 무궁화호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 단품과 위성방송 수신용 안테나,수신기가 내장된 32인치 와이드TV 등 위성방송 관련제품의 발표회를 가졌다. 새로 선보인 위성방송수신기는 영상부문에 동화상 압축재생에 관한 국제규격인 「MPEG­II비디오」 규격을,음성부문에는 「MPEG 오디오」 규격을 각각 채택해 레이저디스크 수준의 화질과 콤팩트디스크(CD)수준의 음질을 재현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특히 디지털 방식에 따라 잡신호가 없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신기는 화면비율 4:3의 기존 방송은 물론,16:9의 와이드TV용 방송도 수신이 가능하다.LG전자는 국내 최초 위성인 무궁화위성을 통해 KBS가 오는 7월 위성방송을 송출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위성방송 관련기기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수신기 단품은 80만원,평면형 안테나는10만원,32인치 와이드TV는 3백25만원대이다.〈권혁찬 기자〉
  • 정년퇴직자도 일할 의사 있으면 혜택

    ◎실업급여 주요내용/해사행위 등으로 해고 됐을땐 제외/2주마다 구직활동 사실입증 의무 노동부가 3일 고시한 실업급여 수급자격 판단기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중대한 귀책사유」=형법위반·직무관련 법률위반·노동관계법을 위반한 불법쟁의 행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해고된 경우,공급횡령·회사기물 파괴·절도·제품의 불법 반출·허위서류 작성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쳐 해고된 경우.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자발적 이직」=정리해고의 전단계·인원감축·일시적 인사적체 해소·기타 기업의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이직한 경우,채용시 사업주가 제시한 임금,근로시간과 실제 임금 및 근로시간이 2할 이상 차이가 있거나 근로조건이 현저하게 열악한 경우,휴업이 3개월 이상 지속돼 이직한 경우,도산·폐업이 확실하거나 대량 감원이 예정돼 이직한 경우,통근 곤란한 사업장으로 전근돼 배우자 등과 별거하게 됨으로써 이직한 경우,체력부족·심신장애·질병·부상·시력 및 청력감퇴 등으로 업무수행이 곤란해이직한 경우. ◇정년퇴직자에 대한 기준=분명한 취업의사와 능력을 갖고 하향취업도 감수하는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면 수급대상이 된다. ◇이직 후 실업급여를 받으려면=먼저 지방노동관서에 실업을 신고하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또 2주마다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해 지난 2주 동안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으나 취업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실업수당 지급 정지=지방노동관서의 직업소개 및 직업훈련을 거부하면 2∼4주 동안 급여지급이 정지된다.실업기간 중 부업 등으로 소득이 있으면 그만큼 공제된다. ◇취직촉진수당=지방노동관서에서 지시하는 직업훈련을 수강하면 하루 5천원의 직업능력개발 수당과,50㎞ 이상 떨어진 곳에서 구직활동을 하면 하루 1만4천5백원의 숙박료 및 기차 무궁화 보통실에 상응하는 운임,거리에 따라 4만3천1백50∼34만8천7백원의 이주비가 지급된다.〈우득정 기자〉 ◎실업급여 내용 문답풀이/잦은 휴·폐업 따른 자발적 이직도 해당/지정기간 보다 조기취업땐 수당 지급 실업급여의 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명예퇴직한 사람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명예퇴직의 요건과 절차,보상기준 등이 규정돼 있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신청한 경우는 자발적 퇴직의 성격이 강하므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그러나 기업의 인사적체 해소,경영합리화 방침 등에 따라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이직한 경우에는 수급대상이 된다. ­실업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란. ▲실업인정 대상기간 중 지방노동관서의 직업소개·직업지도에 응한 적이 없고 자발적으로 구인에 응모한 적이 없는 사람.임신·출산·육아·노약자의 간호·가사 등을 이유로 이직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이직원인이 아직 소멸하지 않아 근로의 의사 또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사람.상용근로자로서의 취직은 원하지 않고 시간제·일용·임시근로·자영업·가내부업·자유직업 등만 고집하는 사람.수급자격자의 경력·연령 등에 어울리지 않는 특정 직종이나 근로조건만 고집하거나 산재보상법에 따라 휴업급여를 받는 사람. ­실업급여의 감액대상이 되는 소득에는 어떤 것이 있나. ▲취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 또는 야간에 단기간의 근로를 제공하고 수입을 얻는 경우,원고료·번역료·강의료·연구사례비 등 일시적·부정기적으로 수입을 얻는 경우에는 수입액과 실업급여의 합산액이 실직 전 급여의 80%를 넘지 않으면 모두 인정된다.80%를 넘으면 80%에 맞춰 실업급여가 공제된다. ­사업장의 휴업이 상당기간 지속되어 자발적 이직이더라도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경우란. ▲사업장의 월간 5일 이상,전일 휴업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월 40시간 이상 부분 휴업하는 달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실업상태에서 지방노동관서가 지정하는 2년 과정의 직업훈련을 받다가 1년만에 취업할 경우 어떤 혜택이 부여되나. ▲지정된 기간보다 조기에 취업하면 조기 재취직수당으로 남은 기간(1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개월분의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35세의 근로자 A씨는 월 1백만원의 급여를 받다가 실직했다.지방노동관서에 구직신청을 했더니 2년 과정의 금형직종의 훈련을 권고했다.실업급여와 직업능력개발 수당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 ▲A씨는 2년의 훈련기간 동안 월 실업급여로 기본급여 50만원,직업능력개발 수당으로 13만원을 받을 수 있다.2년간 모두 1천5백12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우득정 기자〉
  • 지난달 무역적자 누계 올 전망치 70억불 넘어

    4월에 이어 5월에도 수출부진이 계속돼 무역수지적자가 74억5천8백만달러로 늘어났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8% 늘어난 1백13억6천5백만달러,수입은 8.35 증가한 1백28억달러에 이르러 무력수지적자는 14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까지의 수출누계는 14.3% 증가한 5백37억1백만달러,수입은 14.5% 늘어난 6백11억5천9백만달러 많은 74억5천8백만달러로 늘어나 연간 무역적자전망치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 관광객 유치(외언내언)

    외국으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그래서 해마다 관광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3백75만명인데 비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3백82만명으로 사상 첫 역조현상을 빚었다. 해외여행경비 94년 45억달러(약 3조6천억원)에서 지난해는 63억달러(약 5조4백억원)로 40%가 늘어났다(한국개발연구원조사).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관광수 적자는 90년을 고비로 적자로 돌아 94년에 5억8천3백만달러,95년에 7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해외관광객들은 돈 씀씀이가 센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충동구매·뇌동구매가 강해서 70년대말 일본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코끼리표 밥통」을 사들고 왔는가하면 미국 LA에서는 당시 인기있던 비타민영양제를 싹쓸이 한 적도 있다.더욱 한심한 것은 일부 부유층들의 호화판 해외나들이.곰발바닥요리 코브라쓸개를 찾는 보신관광으로 동남아에서 한국인은 봉이 되고나라 이미지까지 구겨놓고 있다. 한국의 관광객유치 실적은 세계32위,아시아지역에서 겨우 8위를 차지하는 후진국이다.94년 홍콩의 외국관광객은 9백33만명,싱가포르가 6백90만명 수준으로 우리보다 2.3배나 높다.세계무역기구(WTC)의 전망에 따르면 서기 2000년 국제관광객수는 6억6천여만명에 총매출 4조3천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한다.문체부는 2000년 외국관광객 유치목표를 6백만으로 잡아놓고 있지만 실현성은 의심스럽다.외화가득률이 높고 공해없는 관광산업에 대해 나라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건 당연한 일.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하게 된 우리는 이제 관광산업 도약의 절호의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외래관광객 35만명 유치를 통해 관광수입 7천4백억원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대회개최까지 6년동안 월드컵관광의 특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또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찬찬하게 검색해 보아야 한다.〈반영환 논설고문〉
  • 농어촌 학생 대학 특례입학 확대/교육부

    ◎내년 정원의 4%로 2배 늘려 내년 입시에서 농어촌 학생들의 대학입학이 훨씬 쉬워진다. 교육부는 28일 96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도입된 정원외 농어촌학생 특례입학을 97학년도 입시에서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농림수산부 및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특례입학 비율은 종전 학년별 입학정원의 2%에서 4%로 두배 늘어난다.모집정원으로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개방대까지 모두 포함할 때 1만6백80명에서 2만1천3백60명으로 늘어난다.4년제 대학의 경우 5천4백20명에서 1만8백40명으로 늘어난다.농어촌지역 고교 졸업생 12만여명 가운데 7만여명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추세를 감안하면 7명 중에 1명 꼴로 4년제 대학생이 되는 셈이다. 올해 대입때는 전국 3백15개 대학(개방대 및 전문대 포함) 가운데 2백65개 대학이 특례입학을 허용했다.모집인원은 9천5백62명으로 전체 정원의 1.79% 였으며 일반대는 4천8백10명으로 1.77%,전문대는 4천3백61명으로 1.86% 였다.합격자 수는 8천7백50명이고 실제 등록생은 8천3백14명으로전체 합격자의 95%나 됐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 개편 등으로 고교 재학중 읍면지역이 동(통)으로 바뀌었더라도 해당 지역을 읍면지역으로 적용해 농어촌 특례입학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지금까지는 동으로 변경된 뒤 6개월까지만 해당 지역을 읍면지역으로 간주,행정구역이 개편될 경우 농어촌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1일자로 읍면지역에서 시지역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 경기도 이천·용인·파주시,충남 논산시,경남 양산시 등 5개 지역의 7개 고교(이천고·용인고·논산고·논산여고·양산고·양산여고·양산여종고)의 재학생들은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을 받게 된다.이들 지역의 고3생은 1천8백10명이며 전체 재학생은 6천6백62명이다.〈한종태 기자〉
  • 14대 의회 10대 사건/문민정부 출범서 사정·과거청산까지

    ◎5·18 특별법­정치개혁 3대입법 성과/정당 해체·신당창당 잇따라 격변 반증 29일로 파란만장한 4년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질 14대 국회의 하이라이트는 9선의원출신의 민자당 김영삼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일이다. 문민정부 초기 서슬퍼런 개혁드라이브의 첫 신호탄은 역시 의원 재산공개였다.93년 4월 민자당 1백61명의 재산공개로 촉발된 이 파문으로 박준규 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김재순의원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의원직 사퇴가 줄을 이었다. 95년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폭로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과거청산 정국을 개화시키는 촉매제였다.이어진 5·18 특별법 제정은 「역사바로세우기」의 법적 토대를 다졌다는 점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94년 4월3일 1년여의 협상끝에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 등 3대 개혁입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깨끗한 정치의 기초를 마련한 것도 몇 안되는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정당의 해체나 창당도 유독 많았다.14대대선에 실패한 김대중 당시 민주당총재와 정주영 국민당총재 등이 잇따라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의원직을 내놓은것이 신호탄이었다.국민당이 공중분해됐고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는 자민련을 만들었다.또 통합민주당이 갈라지고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가 새롭게 탄생됐다.민자당은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정치 격변기의 모습을 대변했다. 날치기 통과와 항의농성,의장공관 점거 등의 구정치의 행태도 사라지지 않았다.민주당의 12·12기소 촉구 장외집회를 비롯,이춘구 국회부의장의 지방기자실에서의 94년 예산안 통과 강행,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의장공관 점거사태 등은 새국회에서는 사라져야할 사건들이다. 정보위가 국회 상임위에 정식으로 설치된 것도 14대 국회가 남긴 기록으로 꼽을 수 있다.〈오일만 기자〉
  • 1분기 GDP 성장률 7.9% 안팎

    ◎SOC 집중 투자… “예상밖 고성장”/수출·민간소비 증가도 한몫… 지표상으론 무난/설비투자 감소·재고누적… 경기 급속하락 우려 올 1·4분기(1∼3월)의 경제성장률 수준은 높은 편이다.그러나 그동안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상으로는 1·4분기의 성장내용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먼저 수출이 24.1% 늘면서 성장을 주도한 모습은 바람직하다.또 제조업(7.8%)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건설업은 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전력시설을 비롯한 민간건설 토목부문의 성장률이 20%나 됐다.지하철 건설이 활기를 띤데다 교사건축,도로,상하수도 건설이 정부의 투자확대 및 예산의 조기집행 등으로 늘면서 정부건설 부문도 17.2%나 증가한 것도 성장률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속을 들여다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경기후퇴 조짐도 뚜렷하다.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1·4분기에 4.3%로 뚝 떨어졌다.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20%대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2·4분기 이후의 급격한 경기하락을 우려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심한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중화학공업은 산업기계,전기전자,수송장비 등의 수출호조로 10.8%로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지만 경공업의 뒷걸음은 계속됐다.경공업은 섬유,피혁 및 모피,신발 등의 생산이 수출부진으로 감소하면서 2% 떨어졌다.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제조업 보다 건설업의 성장률이 높은 것도 그리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지난 4월11일의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건설경기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온다. 재고도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4분기의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분기에 비해 9천9백63억원 늘어났다.지난해 3·4분기의 4천5백42억원,4·4분기의 5천4백19억원과 비교하면 재고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문제는 2·4분기 이후부터다.4월부터 수출 주종품목인 반도체 등의 가격하락으로 수출물량 증가율도 10%대로 줄고있다. 수출이 줄면 경기와 직접 관련있는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설비투자와 수출이 급락하면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곽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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