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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28∼4월6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4시30분·7시30분,일 오후3시·6시 극장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도 4·3항쟁을 다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익살에 시종 웃음을 잃지 않게 하는 작품.극단목화. ■ 지팡이를 잃어버린 채플린 3월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인켈아트홀(02)765-1638.서현철 작·연출.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전개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블랙코미디.극단작은신화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청년.
  • 서울시장 판공비 작년 4억3천만원

    지난 한해동안 서울시장이 업무추진을 위해 사용한 판공비는 4억 3209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5일 공개한 시장단 업무 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임무교대한 고건 전 시장과 이명박 현 시장의 경우 편성된 4억 5200만원 가운데 95.5%인 4억 3209만 4000원을 썼다.2001년도 집행액인 4억 1616만원(예산대비 92.1%)보다 1500여만원을 더 쓴 것이다. 이 가운데 고건 전 시장이 1월부터 6월말까지 46.8%인 2억 1177만 6000원을,이명박 현 시장이 48.7%인 2억 2031만 8000원을 사용했다. 행정1·2,정무부시장 등 부시장 3명은 총 예산액 5억 2800만원(각 1억 7600만원) 가운데 77.1%인 4억 7150만원을 집행,전년도보다 1억여원을 더 쓴 것으로 집계됐다.부시장단중 정무부시장의 예산집행률이 95.8%로 가장 높았다. 조덕현기자
  • ‘이라크 2차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여파 증시 급락·유가 급등… 세계경제 ‘요동’

    이라크 문제 처리를 위한 2차 결의안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되자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현실화돼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9%(204.46포인트) 떨어진 8360.49에 거래가 종료됐다.홍콩 항셍지수도 0.98%(91포인트) 하락한 9148.50을 기록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 역시 3.36%(154.90포인트) 떨어져 4454.30으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이날 급락했다.유럽증시 역시 24일 주요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24일 모두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9%(159.87포인트) 하락한 7858.24를 기록,7900선까지 무너졌다.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8%(26.64포인트) 떨어진 1322.38로,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4%(15.59) 밀린 832.58로 마감했다.줄리어스 베어의 미국지역 주식거래 담당 수석 브레트 갈레거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이같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불안감이 가중돼 25일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4월물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오전 한때 배럴당 33.7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90센트(2.5%) 오른 36.48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36.8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1년 전에 비해 80%나 상승한 가격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상품선물거래업체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 버튼 선임 파트너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이라도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을 감안해 2003년과 2004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면서 “올해는 당초 예상했던 2.9%에서 2.5%로,내년은 4.0%에서 3.8%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 감소,베네수엘라 총파업 여파,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2.50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다음달 4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4월이 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24일 이라크 전쟁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쟁 여파를 우려했다.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세계은행은 전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아시아의 석유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 관세 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원유 비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석유수입관세를 ℓ당 4원으로 50% 인하할 계획이며 중동산 두바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33달러를 넘어서면 전략비축분을 방출할 예정이다.중국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나 늘어난 840만t의 원유를 지난달에 수입,비축 작업에 들어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마이너스 금리시대’ 열렸다

    하나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5%로 내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다가왔다. 하나은행은 26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연 4.0%에서 3.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물가상승률 3.8%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세금을 감안하지 않아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됐다. 은행들이 최근 시중금리 하락과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들어 줄줄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우리은행도 25일부터 보통예금 등의 금리를 0.1∼0.5%포인트 인하한다.정기적금 등 적립식예금은 기간에 따라 종전 4.6∼5.3%에서 4.5∼5.0%로 0.1∼0.3%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6%에서 4.4%로 0.2%포인트 내렸다.한미은행도 지난 4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3%에서 4.0%로 0.3%포인트 내렸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부패방지위 조사결과 /민원인 100명중 4명 “뇌물 준 적 있다”

    민원인 100명 가운데 4명이 관련업무를 맡은 공직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 가운데 73.7%가 2차례 이상 금품·향응을 제공했으며,100만원 이상 고액을 제공한 사람도 26.8%에 달했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위원회는 조사결과를 ‘부패방지백서’에 공개했다. 조사는 33개 중앙행정기관과 6개 공기업,16개 광역 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 등 모두 71개 공공기관을 이용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동안 실시됐다. 위원회는 조사대상 민원인의 4.1%가 공직자들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기관별는 지방자치단체가 5.6%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4.3% ▲중앙부처 4.0%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3.5% ▲교육청 3.1% 등의 순이었다. 민원별로는 건설업 관련 민원인의 금품·향응 제공률이 7.8%로 가장 높았으며,운수·창고·통신업 4.7%,도·소매업 3.8%,제조업 3.5%,교육·연구1.7%,기타 3.5% 등으로 나타나 건설분야 업무에 대한 부패통제 강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제공 횟수는 1회가 26.3%,2회 29.5%,3회 18.0%,4∼5회 11.4%,6∼7회 2.9% 등이었고 8회 이상도 11.8%에 달했다. 금품 제공 규모는 5만원 이하가 7.5%에 불과한 반면 6만∼15만원 19.5%,16만∼30만원 18.5%,31만∼50만원 12.7%,51만∼100만원 14.9% 등이었다.특히 100만원 이상도 26.8%를 차지했고,200만원대 이상도 15.5%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71개 기관의 평균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43점으로 평가됐다.”면서 “6.43점은 ‘보통’과 ‘다소 청렴한 편’ 사이에 위치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지지수(CPI)에서 102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40위,뇌물공여지수(BPI)에선 21개 조사국 중 18위를 한 것으로 발표돼 경제 규모에 비해 ‘부패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부패관련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 53.1%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9.1%만이 부패하지 않다고 답해 공직부문의 부패수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2002 사회통계조사/60세이상 45% “자녀와 동거 싫다” 부모 모시는 가구 4년새12%P 줄어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한지붕 아래에서 함께 사는 가구가 줄고 있다.장남이 노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 사회통계조사결과(가족·복지·노동부문)’에 따르면 부모가 생존한 가구중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 98년 54.6%에서 지난해 42.7%로 11.9%포인트 줄었다. 반면 따로 사는 사람은 44.9%에서 56.7%로 크게 늘었다. 4년 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3만여 가구,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2년 9월23일부터 10일 동안 실시됐다.부모가 장남과 사는 비중은 98년 30.8%에서 지난해 24.6%로 6.2%포인트,장남 이외 아들과 사는 경우는 19.4%에서 14.5%로 4.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딸과 산다고 응답한 사람은 4.3%에서 3.6%로 0.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아들에 비해 적었다. ‘노부모를 장남이 모셔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22.4%에서 15.1%로 줄었다.장남 이외 아들들이 모셔야 한다는 응답은 7.0%에서 13.9%로,아들과 딸들이 모셔야 한다는 사람은 14.5%에서 19.5%로 각각 높아졌다. 자녀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부모는 58.2%에서 53.3%로 낮아졌으나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는 41.6%에서 46.3%로 높아졌다.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45%는 자녀와 같이 살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1326명 설문조사/직장인 80% “연봉 불만족땐 이직”

    직장인 10명중 8명 가량이 올해 연봉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회사를 옮기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채용업체 인크루트가 19일 직장인 1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76.9%가 적절한 연봉인상이 없으면 시간을 두고 이직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당장 이직한다(2.9%)고 응답한 직장인까지 합치면 79.8%가 이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참고 다닌다는 13.4%,연봉만큼 일한다는 6.8%였다.또 46%는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이직준비를 세워뒀다고 답했다. 올해 기업들은 평균 7.1% 연봉을 올릴 계획으로 조사된 반면 직장인들은 평균 20.7% 인상되기를 기대했다.84.3%가 연봉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현재 연봉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응답자는 15.1%,연봉이 깍이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0.6%에 불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단기자금 회전예금 들면 ‘짭짤’

    예금 이자는 자꾸만 내려 가는데,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나…. 초(超)저금리 시대를 사는 샐러리 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금융전문가들은 자신의 자금사정에 맞게 은행권의 단기 상품과 장기상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조언한다. ●회전식 예금에 주목하라 예금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실세금리의 변동에 맞춰 이자율을 차등지급하는 회전식 예금은 시장상황을 봐서 넣었다 뺄 단기 자금을 저축하기에 좋은 상품이다. 예를 들어 상품 가입시 회전주기를 3개월 단위로 선택했을 경우 현재의 시장금리 4.21%를 적용한다.3개월의 회전주기가 지나면 그 때의 시장금리를 다시 적용하는데,4개월째 해지를 해도 기존의 3개월분에는 4.21%의 이자를 보장받는다.하지만 3개월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도해지이율(1.5% 정도)을 적용받는다. 회전식이 아닌 1년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가 4개월째 해지하는 경우 받는 중도해지 이자(연 2%) 금액보다 훨씬 많게 된다.은행 관계자는 “만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에 해지해도 고객이 입을 수 있는 이자율의 손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고객들의 저축성향이 단기화로 바뀌고 있는 점에 착안해 회전주기를 잘게 나누거나 적립식 투자기능을 가미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신한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이지만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금리 수준을 높이고 중도해지했을 때 고객의 불이익을 낮출 수 있는 ‘프리미엄 회전정기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고객이 1,2,3,6개월의 4가지 회전주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후 그 기간이 지나면 1년만기가 되기전에 중도해지하더라도 해당기간에 맞는 실세금리를 받는다.조흥은행은 1년마다 이율을 변경하는 회전식 이율을 적용해 중도해지하더라도 1년단위의 약정이율이 적용되는 ‘릴레이저축’을 선보였다. 저축금액과 횟수가 자유로운 자유적립식이면서도 중도에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저축기간을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가입금액은 제한이 없고 2회차부터는 월별로 1인당 5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묵혀둘 돈이라면 장기상품을 예금기간이 길수록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찾을 돈이 아니라면 장기예금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1년짜리 정기예금(세금우대형태)에 가입하면 금리는 연 4.7%지만 3개월짜리 정기예금은 연 4.3%로 이자율이 0.4%포인트 높다. 은행 관계자는 “1년이상 장기예금은 세금우대 혜택을 받지만 1년 미만의 단기예금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1년 미만 예금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소득에서 16.5%의 세금을 내야하지만 1년 이상일 경우 10.5%의 세금만 내면된다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후순위채같은 생소한 상품을 선택하기 싫다면 장기주택마련저축에도 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는 6.0% 안팎으로 5년 만기 후순위채 수익률(6.5% 가량)보다는 약간 낮지만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는 1.5%포인트 높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확률&통계...인생역전 꿈꾸는 ‘인류의 게임’

    ‘인생역전의 꿈’으로 전국을 들끓게 하는 로또 열풍,어느 때보다도 많은 여론조사가 등장했던 지난해 대통령선거.그 이면에는 확률 게임이 움직였다.벼락맞는 것보다 낮은 확률을 믿고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복권을 샀다.확률에 의한 대통령선거 표본조사는 투표함을 열기 전에 승자와 패자의 길을 갈랐다.통계와 확률의 역사와 응용사례 등을 한림대 수리정보과학부 이기원(정보통계학) 교수가 짚어봤다. 확률게임의 역사는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대인들이 확률게임 도구로 사용했으리라고 생각되는 양이나 염소,사슴의 복사뼈가 등장한다.4면 주사위로 간주할 수 있었던 복사뼈는 이집트 제1왕조대에도 게임 도구로 사용됐는데,기원전 1800년경에 유행하던 게임인 ‘사냥개와 자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이 게임은 복사뼈를 던져 나타나는 면에 따라 사냥개와 자칼을 각각 일정한 수만큼 전진시키는 게임으로 우리의 윷놀이와 비슷한 종류다. 리나라에서는 경주 안압지에서 발굴된 14면 목제 주사위가 가장 오래된 확률게임 도구다.이 주사위는 6개의 사각면과 8개의 삼각면으로 되어 있는데 각 면에는 ‘술 석잔 한번에 마시기’‘스스로 노래 부르고 스스로 마시기’‘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등으로 해석되는 벌칙이 적혀 있다. 현대에 가장 대표적인 확률게임은 복권이다.로또를 포함한 복권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추첨식 복권이다.번호가 적힌 복권을 판매한 뒤 추첨해 동일한 번호에 당첨된 사람에게 해당 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140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9월15일 시작된 주택복권이 여기에 해당한다.초기 액면금액은 100원,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복권 중 가장 인기 있는 로또는 1530년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또한 우리나라에서 1990년부터 발행돼 인기를 끌었던 즉석식 복권(찬스복권)은 스위스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러 겹으로 접힌 봉함 속에서 번호를 기재해 사전에 추첨한 당첨번호와 대조하는 방식과 긁어내기 방식이 쓰인다. 근대적인 의미의 확률이론을 처음도입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지롤라모 카르다노(1501∼1576)였다.의사,철학자,공학자,수학자 등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던 카르다노는 그의 사후인 1663년에 발견된 책을 통해 확률이론의 창시자로 알려졌다.이 책은 4면 주사위라고 할 수 있는 복사뼈와 주사위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게임에서의 승률에 대해서 처음으로 논했다. 카르다노의 사후에는 갈릴레오-갈릴레이(1564∼1642)가 등장한다.그에게 던져진 문제는 3개의 주사위를 던져서 합이 9가 되는 구성(1-2-6,1-3-5,1-4-4,2-2-5,2-3-4,3-3-3)과 10이 되는 구성(1-3-6,1-4-5,2-2-6,2-3-5,2-4-4,3-3-4)은 6가지로 똑같은데 왜 실제 게임에서는 10에다 거는 쪽이 더 유리한지를 구명하는 작업이었다.갈릴레이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세 개의 주사위를 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216가지의 경우가 모두 같은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 중에서 합이 9인 경우는 25가지 방법으로 나올 수 있고 합이 10인 경우는 27가지 방법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실상 이전 사람들이 같은 확률로 나온다고 생각했던 조합들이 사실은 다른 확률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예를 들어 1-2-6과 같이 모두 다른 값으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6가지가 있으나 1-4-4처럼 두 주사위가 같은 값이 나오면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3가지,3-3-3과 같이 모두 같은 값으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1가지밖에 없다.따라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6+6+3+3+6+1=25이지만 같은 식으로 계산했을 때 10이 되는 방법은 6+6+3+6+3+3=27이 된다. 릴레이의 풀이 이래 유명한 일화는 17세기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과 피에르 페르마 사이의 정리다.‘슈발리에 드 메르(Chevalier de Mere)의 문제’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논의는 파스칼과 페르마의 사이에 오간 서신들을 통해 윤곽을 살필 수 있다.페르마의 답장 내용으로 미루어 이 당시에 이미 우리 고등학교 수준에서 다루고 있는 확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이미 정립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핵심은 확률과 기댓값의 차이에 대한 명백한 인식이다.프랑스의 귀족으로 도박에 심취해 있던 드 메르의 문제 제기는 다음과 같았다. ‘주사위를 한번 던질 때 1이 나올 확률은 1/6이다.4번 던져서 최소한 한번은 1이 나올 확률은 2/3(=4×1/6)가 된다.또 주사위를 2개 던질 때 더블-에이스(둘 다 1이 나오는 것)가 나올 확률은 1/36(1/6×1/6)이니까 주사위 두개를 24번 던질 때 최소한 한번 이상 더블-에이스를 기록할 확률도 2/3(24×1/36)이다.그러나 실제로는 앞 경우가 아주 조금 더 자주 나오는 것은 왜일까.’ 이 문제를 갈릴레이 방식으로 풀기가 힘들다는 점은 그 경우의 수로부터 명백해진다.2개의 주사위를 24번 던질 때 나올 수 있는 경우는 2.2×10의 37승(=36의 24승)가지가 된다.이 문제를 요즘 방식으로 풀면 그 확률이 각각 51.8%와 49.1%로 계산돼 도박사들의 실제 경험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파스칼과 페르마는 근대적 확률계산 방식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풀어 의문을 해소시켰다.드 메르 등이 계산한 것은 주사위 한 개를 4번 던질 때 1이 나오는 횟수의 기댓값과 주사위 두개를 24번 던질 때 더블-에이스가 나오는 횟수의 기댓값에 불과하며 확률이 아니다. 또를 살펴보자.로또와 관련된 기댓값의 예로는 800억원이 넘는 1등 상금을 걸고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던 10회차 추첨에서 1등이 13명 나온 것을 들 수 있다.한번 베팅에 1등이 나올 확률은 814만 5600분의1로 알려져 있다.10회차 때 복권 총 판매량이 2100억원 가량이었으니까 이를 게임당 베팅금액 2000원으로 나누어 보면 총 베팅 횟수는 1억 500만회가 된다.따라서 1등으로 당첨되는 베팅은 모두 12.89(1억 500만×1/814만 5600),즉 13명의 1등 당첨자가 기대되는 것이고 이는 실제와 딱 맞아떨어졌다.같은 방식으로 11회차를 계산해봐도 비슷하다.복권 총판매량 919억원에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1등 당첨자는 5.6명으로 기대된다.실제로 11회차 1등은 5명이었다. 통계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적절한 용어의 선택과 활용이다.지난해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등장했던 황당한 용어 중에 ‘당선가능성’이라는 것이 있었다.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해당 후보 지지여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지표로서 쓸데없이 유권자들의 생각을 어지럽게만 할뿐이다.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불확실성을 재는 도구들인 확률과 통계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선거여론조사와 신뢰도-표본 공평할수록 예측 정확해진다 확률은 선거예측에서 중요하다.적정한 표본에서 높은 확률을 구해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다.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정밀한 여론조사의 틀이 갖춰지기까지는 역사에 남을 만한 2차례의 ‘망신’이 있었다.첫번째는 1936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다.무조건 많은 표본을 모으면 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사(社)는 1000만장이 넘는 설문지를 보냈고,이 중 회수된 240만장을 바탕으로 민주당 프랭클린 루스벨트 후보의 완패를 예측했다.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충격으로 그 회사는 몰락했다.두번째는 48년 대선이다.‘할당법’이라는 주관적인 조사방법에 의존하고 있었던 당시 여론조사기관들이 한결같이 민주당 해리 트루먼 후보의 패배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역시 반대였다.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하면 잘못된 조사결과가 실린 신문을 흔들며웃고 있는 트루먼의 사진을 내보이는 후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두차례의 실패는 모두 확률론에 기초한 통계학의 기본원리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결과다.통계학의 원리는 ‘표본추출의 공평성’이다.즉,여론조사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나오는 것은 표본추출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표본이 모집단을 얼마나 잘 닮느냐 하는 문제는 표본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박빙의 대결이 아닌 한 선거결과 예측에 필요한 표본 크기는 1000명 내외로도 충분하지만 오차의 폭을 줄이려면 표본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오차를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표본 크기를 4배로 늘려야 한다.이는 2000년 미국 대선 때 애초 1600명 내외의 표본으로 조사를 수행했던 갤럽이 선거 1주전 표본을 6000명 수준으로 늘린 데서 잘 나타난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예측에서 실패했지만…. 36년과 48년의 실패는 표본에 공화당 지지자들이 꾸준히 많이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었던 탓이었다.이는 여론조사에 확률적 방법을 도입하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로는대선 여론조사가 빗나가는 경우가 드물었는데,76년 지미 카터가 당선될 때와 2000년 갤럽의 해프닝이 전부다. 우리나라 대선 여론조사 역사는 15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보았다시피 상당히 정확한 예측력을 자랑한다.
  • 기업 올 예상 임금인상률 7.1%,주5일근무제 맞물려 협상 진통 겪을듯

    정부가 올해 임금인상률이 예년과 비슷한 6%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한 채용전문 정보업체도 비슷한 수준(7%대)의 임금인상률 전망안을 내놓았다.노사전문가들은 주5일 근무제 도입 여부가 임금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의 임금인상률 권고안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달초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4.3%로 제시했다.특히 석유화학,금융·보험,통신업 등 평균임금 수준이 높은 기업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권고했다. 노동계도 임금단체협상 투쟁지침을 발표했다.한국노총은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월평균임금 기준 11.4%(정액 19만 7226원)로 확정했다. 또 올해 임단투를 주5일 노동제 도입,공무원노조 쟁취,경제자유구역법 폐기 등과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민주노총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차별 해소 및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올해 임투 지침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임금인상률을 생계비 확보와 소득분배 차원에서 11.1%로 확정했다. ●노보다는 사에 가까워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7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올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7.1%로 나타났다.이는 경총이 권고한 가이드라인(4.3%)보다 높지만,노동계가 제시한 두자릿수(11.4%)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대기업은 6.2%,중소기업은 7.6% 올릴 계획이다.협상시기가 3월이라고 밝힌 기업이 29.6%로 가장 많았고,4월(19.7%),6월(14.1%) 순이었다. ●임금협상 전망 노동부는 주5일제 협상과 임금협상이 분리된다면 임금교섭은 예년과 비슷한 6%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기 전 노조가 주5일제 근무를 주장할 경우 임금협상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고 있다.손낙구 민주노총 정책실장도 “올해는 주5일제 협상과 임금인상이 맞물릴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용수 정은주기자 ejung@
  • 소극장 오페라 축제,28일~4월6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하는 ‘소극장 오페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4월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소극장 오페라축제는 참신한 레퍼토리와 신인 발굴,색다른 기획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왔다.올해는 모두 10편의 다양한 소규모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윤이상의 ‘류퉁의 꿈’과 일본작곡가 아마누마 유코의 ‘배반의 심장’은 국립오페라단과 일본의 도쿄실내가극장,독일 막데부르크주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지난달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선을 보였다.‘류퉁의 꿈’은 4월1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공연된다. 광대들의 이야기인 ‘팔리아치’에는 서커스와 마임,퍼포먼스팀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원작을 새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대사를 만든 ‘사랑의 묘약’과 공석준의 창작오페라 ‘결혼’,프랑스 희극작가 몰리에르의 작품을 번안한 ‘복덕방 왕사장’ 등도 흥미롭다. 신인 연출가와 지휘자가 대거 나서는 것도 관심거리다.‘류퉁의 꿈’의 조태준과 ‘버섯피자’의 유철우,‘친구 프리츠’의 장영아는 오페라 연출 데뷔무대.서울시오페라단 박명기 음악감독과 신시내티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한 최영주는 오페라 지휘자로 새로운 평가를 받는 자리다.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류퉁의 꿈,배반의 심장(국립오페라단) 28일∼3월2일 ▲사랑의 묘약(오페라무대 신) 3월7∼9일 ▲쟌니 스키키(세종오페라단),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코믹앙상블) 3월13∼16일 ▲결혼,복덕방 왕사장(예울음악무대) 3월21∼23일,이상 달오름극장 ▲버섯피자,친구 프리츠(캄머오퍼21) 3월27∼30일 ▲팔리아치(서울오페라앙상블) 4월3∼6일,이상 토월극장.(02)741-7389. 서동철기자 dcsuh@
  • 언론사등 여론조사/ 특검·정치타결 지지도 비슷

    우리 국민들은 대북 송금 진상규명 방식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 이후 특검제와 국회내 정치적 타결을 비슷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4일 성인남녀 1037명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특검제를 도입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응답이 48.7%,‘국회 내에서 정치적 타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답이 43.3%로 조사됐다.같은날 SBS-TN소프레스 조사에서는 국정조사 27.5%,특검제 26.7%,국회 비공개 증언 24.3%,검찰수사 11.7% 등으로 해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관련자 증언 후 의혹 있으면 특검제 실시 41.8%,특검 즉시 도입 35.4%,검찰수사 12.6%로 나타났다. 한편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는 네티즌 대상 조사에서는 진상의 전면공개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www.daum.net)이 핫이슈 토론장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6일 오후 현재 5만여명이 참여,그 중 66.4%는‘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모든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말한 반면 ‘남북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밝힐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9.5%에 불과했다.24%는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내용을 제외하고 일부만 밝혀야 한다.’고 절충적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문화예술진흥원장 현기영씨 임명/문화예술계 개혁 신호탄

    문화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신임 원장에 소설가 현기영(玄基榮·사진·62)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17일자로 임명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뤄진 첫 문화예술분야의 기관장 인사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반응은 “이번 인사에 아는 바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인사는 해당 부처에서 일차적으로 알아서 하지만,인수위 차원에서도 임기만료 등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어느 정도 물밑교감을 거쳐 인선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현 신임 원장의 문학적 성향은 2001년 작가회의 이사장으로 뽑혔을 때 “문학에서 가난한 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되살리겠다.”고 말한 데서 잘 드러난다.최근에는 신자유주의 아래 세계적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비판하는 한편 베트남 작가들을 초청하여 ‘과거사의 화해’를 주도하는 등 ‘반외세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사대를 졸업한 그는 ‘순이 삼촌’과 ‘변방에 우짖는 새’ 등 제주 4·3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면서 대표적 참여파 문인으로 각인됐다.작가회의 관계자들은 이런 면모가 노무현 당선자측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결과로 추측한다. 반면 보수적인 문화예술인들은,대표적인 진보파 문인집단인 작가회의의 대표가 문예진흥원장으로 발탁됐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아울러 현 원장 임명이 문화관광부 장관·KBS 사장·방송위원 등 문화예술계에 잇따를 각종 인사의 성격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이번 인사를 문화예술 지원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로 해석하기도 한다.과거에는 새 원장이 임명되어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현 원장 체제에서는 ‘고급문화를 표방하는 문화예술’보다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는 등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가 ‘교감’에 따른 것이라면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하단체장 등을 임기와 관계없이 갈아치우는 관행은 시정하겠다.”는 노 당선자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문화예술계에는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서동철기자 dcsuh@
  • 문학/책꽂이

    ●씨앗(김영래 지음) 소설 ‘숲의 왕’으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저자의 두번째 장편 생태소설로,미래의 우주와 생명문제를 다뤘다.대기오염과 온난화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지구 사람들은 식물을 가꿀 수 없게 된다.초대형 기업인 세계종자은행이 모든 씨앗의 거래와 유통을 장악했기 때문이다.작품 전편에 걸쳐 명상적 언어와 신화적 상상력이 넘친다.민음사 7500원. ●길모퉁이의 중국식당(허수경 지음) 시인으로 독일에 유학중인 저자의 산문집.몸이 아픈 날 ‘더운 밥과 젓가락’이 나오는 중국식당엘 찾아가면 “문지의 김병익 선생,경숙(소설가 신경숙)이와 함께 홍대 근처 중국집에 앉은 것처럼 편안하다.”고 적은 표제작을 비롯,외국생활의 외로움과 문학적 단상을 그린 148편의 글을 실었다.문학동네 8000원. ●양철북(이산하 지음) 제주 4·3사태를 다룬 장편서사시 ‘한라산’으로 구속되기도 했던 운동권 출신 시인의 자전적 성장소설.문학소년 양철북이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법운 스님과의 동반여행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시공사 8000원. ●테레즈 라캥(에밀 졸라 지음,박이문 옮김) 에밀 졸라가 쓴 첫 자연주의 소설.고종 사촌과 결혼한 테레즈 라캥이 외도를 하다 애인 로랑과 공모,병약한 남편 카미유를 죽인 뒤 겪는 정신적 갈등을 그렸다.일부 비평가들의 혹평에 대해 졸라가 “나는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기질을 연구하고자 했다.”고 한 반론은 유명하다.문학동네 8000원.
  • 건보진료비 20% 노인에 지출

    건강보험 진료비의 5분의 1가량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지난해 전체 요양급여비용(진료비) 19조 606억원중 노인 급여비용이 3조 6815억원으로 19.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는 2001년의 17.8%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올해는 21%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적용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는 334만명으로 7.2%이지만 급여지출은 2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노인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건강에 대한 욕구도 상승하고 있어 노인의료비 비중은 급증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1인당 의료기관 외래방문 횟수는 13.1회로 전년의 12.1회에 비해 8.2%가 늘었고 투약일수는 50.5일로 전년의 41.4일에 비해 21.9%가 증가했다. 외래 본인부담률은 30.7%로 전년의 29.6%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외래진료 처방률은 64.3%로 전년의 66.7%에 비해 2.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2001년의 17조 8195억원에 비해 7.0% 증가한 것이며 청구건수는 6억 134만건으로 전년의 5억 7100만건에 비해 6.9%가 늘어났다. 노주석기자 joo@
  • LG카드 현금여력 1위 ‘동양’인수 롯데카드 꼴찌

    신용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다 떼여도 현금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카드의 현금여력이 가장 높고 롯데·현대카드는 간신히 빈털털이를 모면하는 등 카드사별로 편차가 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9개 전업카드사의 ‘커버리지 비율'은 188.8%였다.커버리지 비율이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적립잔액을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떼일 돈에 대해 이익을 얼마나 유보시켰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LG카드의 커버리지 비율이 32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는 비씨(240.9%),국민(185.1%),외환(164.3%),삼성(150.3%) 카드가 이었다.이에 반해 롯데카드는 88.4%로 꼴찌를 차지했다.부실회사인 동양카드를 최근 인수한 탓이다.현대(103.0%)와 우리(105.6%) 카드도 간신히 100%를 넘겼다. 안미현기자
  • 14개방송사 작년 TV광고매출 2조4000억원

    KBS와 MBC·SBS·EBS·iTV 등 14개 지상파 방송사의 지난해 TV광고 판매금액은 모두 2조4000여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광고 판매액수는 전년도의 1조9500여억원 보다 24.8%인 4800여억원 늘어난 것이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8900여억원으로 가장 많았고,KBS2가 7000여억원,SBS가 5600여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SBS가 27.2%로 가장 높았고,KBS2와 MBC는 각각 24.3%와 20.9%가 신장됐다.
  • 저축률 96년보다 7.6%P급락 투자·경상수지 악영향 우려

    최근 저축률 하락이 경상수지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내놓은 ‘저축률 변화추이 분석과 시사점’보고서에서 “80년대 이후 30%를 유지하던 저축률이 최근 들어 20%대로 하락,투자위축과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2002년 1·4∼3·4분기 총저축률은 26.2%로 외환위기 전인 96년(33.8%)에 비해 7.6%포인트 줄었다. 정은주기자
  • 올 춘투 우려/경총 “임금인상 4.3%” 노동계 “두자릿수로”

    재계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쪽에 권고할 임금인상률 기준을 4.3%로 제시했다.이에 맞서 노동계는 임금인상률이 두자릿수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재계,작년 수준 고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4.3%로 제시했다.경제성장률,기업의 지불능력,생산성 수준 등을 감안한 수치다. 그러나 석유화학,금융·보험,통신업 등 평균임금 수준이 전산업 평균(2002년 11월 현재 월 197만원)의 1.5배를 웃도는 기업은 지난해 수준에서 임금을 동결할 것을 권고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이라크사태와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총생산 성장률 예상치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돼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재계의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은 4.1%,노동계는 12%대였다.노동부와 민주노총이 집계한 지난해 평균 실질 임금인상률은 각각 6.9%,7.7%였다. ●엇갈리는 주장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각각 11.4%와 9.2∼13.2%.재계의 권고안과 무려 4.9∼8.9%포인트 차이가 나 노사협상에서 접점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노총 강훈중 홍보국장은 “근로자의 실제 생계비는 필요비용의 70%에 못미치고,물가인상의 우려가 크다.”면서 “외환위기때의 삭감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두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도 “근로자의 생계비와 사업장간 내부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균 11%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노동정책이 변수 노동계는 정부측의 노동정책에 따라 임금 협상에 대한 노동계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노총측은 “차기 정부가 얼마나 전향적인 노동정책을 펴느냐가 임금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노총도 “새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고용안정,노동자의 경영참여 등 임금 외적인 부분이 담보되는 쪽으로 발전적 노사관계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DDR D램값 곤두박질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가격이 7일 개당 4달러 이하로 추락,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메모리반도체 중개사이트인 대만의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256메가 DDR(32M×8,266㎒) D램은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 2.47% 하락한 개당 3.80∼4.30달러에 거래됐다.평균가는 3.94달러로 사상 처음 4달러 이하로 떨어졌다.이로써 256메가 DDR D램의 현물가격은 지난달 6일 6달러,같은달 22일 5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불과 보름만에 4달러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지난 11월 초 9달러선에 육박했을 때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여만에 절반 이상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256메가 DDR 333㎒ 제품도 4.50∼5.10달러(평균가 4.74달러)를 기록,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256메가 SD램(32Mx8 133㎒)은 전날보다 0.70% 오른 3.67∼3.90달러(평균가 3.72달러)에 매매가 이뤄져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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