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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代 임금근로자 절반이 비정규직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청년 임금근로자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노동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세 미만 임금근로자는 모두 429만 3000명으로 이 가운데 임시직 174만 8000명,일용직 50만 8000명 등 비정규직은 총 225만 6000명으로 집계돼 비정규직 비율이 52.6%였다.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60세 이상으로 81.0%를 차지했다.이는 직장에서 퇴출된 고연령 근로자가 경비원이나 단순노무직,계약직 등으로 많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50∼59세의 비정규직 비율은 57.1%,88만 2000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40대는 50.9%(167만 8000명) ▲30대는 44.3%(192만 3000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임금근로자는 1418만 1000명이었으며 상용직은 686만 2000명(48.4%),임시직은 488만 6000명(34.5%),일용직은 243만 3000명(17.2%) 등이었다.노동부 조경원 고용정책과장은 “청년층의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것은 특히 15∼24세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등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통계청의 임시·일용직 분류는 고용기간뿐만 아니라 퇴직금·상여금 등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포함시키기 때문에 본래 의미의 비정규직보다 넓은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하나로, 시외·국제전화사업 진출

    최근 1조 3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하나로통신이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내년을 음성전화분야의 ‘수익 원년’으로 정했다. 하나로통신은 전국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되는 내년 하반기에 150여억원을 투자,시외·국제전화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대주주인 AIG-뉴브리지와도 협의를 마쳤다.하나로통신은 지난해 말 이 분야의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당시 대주주이자 시외·국제전화 사업자인 데이콤의 반대로 사업을 연기했었다. 관계자는 “시내전화에다 시외·국제전화를 묶어 유선 음성통신시장에서 KT와 본격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어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의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한 서비스를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함’ KT와 시장쟁탈을 하기 위해선 4.3%대에 머물고 있는 시내전화를 활용한 이같은 번들상품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하나로통신은 장기적으로 음성전화 점유율을 2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이 4.3%이지만 회사 매출은 18%에 이른다. 정기홍기자 hong@
  • 大入눈치작전 크게 줄었다/인터넷접수 자리 잡아 소신지원 늘어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 때마다 되풀이되던 막판 눈치작전과 접수창구 혼잡 등의 풍경이 보편화된 인터넷 접수에 밀려 눈에 띄게 줄었다.소신껏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또 의학계열과 교육대 등 취업과 직결된 학과 및 대학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았다. 200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창구에서만 원서를 접수한 대학은 22개교에 불과하다.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은 17개교,창구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160개교에 이른다. 수험생들도 대학들의 인터넷 서버 다운을 우려,마감시간 1시간 전에 미리 지원한 데다 대학들도 서버 다운에 충분히 대비,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서울 경복고의 경우 마감 하루 전에 대부분 원수를 접수토록 유도했다. 13일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마친 성균관대는 2608명을 뽑는 일반전형에서 9908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높은 3.8대1을 기록했지만 전혀 혼잡이 없었다.성균관대 입학관리처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대별 지원자 현황을 게시,수험생들의 선택에 도움을 줬다.”면서 “인터넷과 함께 창구접수를한 지난해보다 올해 소신 지원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연세대도 인터넷 원서 접수결과 ‘가’군의 일반우수자 전형에서는 2124명 모집에 6830명이 지원하는 등 전체 경쟁률은 3.42대1이었다. 인터넷과 창구접수를 병행해 원서 접수를 끝낸 고려대에는 2761명 선발에 1만 1176명이 지원,4.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인터넷이나 창구가 크게 붐비지 않았다.고려대측은 “오후 접수 창구에 1000여명의 학생과 수험생이 몰려 북새통을 예상했으나 어려움없이 접수를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동시해 실시한 이화여대에서 13일 오후 1시30분까지만 해도 미달이었던 언론·홍보·영상학부와 경영학부에 눈치를 보던 수험생이 대거 몰려 2.97대1,3.59대1로 올라갔다. 15일 마감하는 서울대에는 14일 꾸준히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500여명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작성해 놓고도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교사의 임용이 보장된 교대의 경우 공주교대는 4.32대1,청주교대는 7.2대1,제주교대 3.68대1을 보였다.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4.70대1이었다.고려대 의대는 3.83대1,성균관대 의예과는 3.26대1,연세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2.82대1과 3.54대1,이화여대 의과대는 3.09대1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내년 경제 주름살 펴나/한은 “내년 5.2% 성장”

    우리경제가 내년에 5.2% 성장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경제의 기초체력으로 일궈낼 수 있는 잠재성장률 수준(연간 5% 안팎)을 2002년 이후 2년만에 다시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박승 한은 총재는 “국제유가·수출·환율 등 경제전망의 기초전제들을 비관적으로 설정하고 산출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상황에 따라서는 5% 중반을 웃도는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우리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은 수출 밖에 없어 보인다.외형적인 성장지표의 상승이 체감경기에 봄기운을 몰고 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경상수지흑자 올 절반수준 60억달러 예상 한은은 11일 발표한 ‘2004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4.8%(1분기 4.3%,2분기 5.3%),하반기 5.6% 등 연간 5.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금융연구원(5.8%),산업연구원(5.5%) 등에 비해서는 낮지만 LG경제연구원(5.1%),한국개발연구원(4.8%),삼성경제연구소(4.3%) 등보다는 높다.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60억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낮은 2.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추정했다.지난해 6.3%의 반토막도 안되는 수치다.이에따라 당초 정부가 공언했던 ‘3% 성장 달성’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개인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까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타고 연초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간다.설비투자는 이르면 2·4분기,늦으면 3·4분기쯤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탈 것 같다.하지만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내수중심 기업들의 투자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민간소비도 대규모 신용불량 등에 따른 소비여력 부족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연말쯤이나 돼야 살아날 것이다.” 한은이 보는 내년 우리경제의 회복 시나리오다.한마디로 “수출이 이렇게 잘되는데 경제는 왜 이 모양인가.”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올해 상황이 상당기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한은이 산출한 전망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한은은 내년도 우리나라의 상품수출이 상반기 16.2%,하반기 12.1% 등 연간 1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설비투자는 상반기 4.4%로 소폭의 증가를 기록한 뒤 하반기 8.7%로 높아져 연간 6.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민간소비는 상반기 2.3%,하반기 4.1% 등 연간 3.2%에 그쳐 전체 경제성장률(5.2%)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고독한 ‘수출 외끌이’의 한계…산적한 경제 안팎 현안 한은 고위 관계자는 “경기회복의 원동력을 국내(내수)가 아닌 국외(수출)에 의존해야 하는 데서 오는 한계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경제 성장세가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내년 하반기에 둔화될 가능성도 있어 수출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장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 5%대 성장의 의미를 제대로 읽으려면 2.9%로 추정되는 올해의 낮은 성장률을 감안해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성장률의 기준이 ‘전년 동기’여서 극심한 침체를 겪은 올해 저(低)성장의 반사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안요인 또한 녹록치 않다.한은은 “해외여건은 비교적 우리경제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노사갈등 악화,금융시장 불안,북핵 문제 등 불확실성이 많은 상태”라고 지적했다.박승 총재는 “노사관계 불안과 정치불안 등 우리경제 안팎의 ‘고비용 구조’를 어떻게 개선하는가가 회복의 속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내년에도 수출 주도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소비와 투자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끊겨 있는 상황이어서 급속한 경기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전자·반도체 쾌청 섬유·건설 흐림/商議, 내년 업종별 전망

    전자·반도체는 ‘쾌청’,섬유·건설은 ‘흐림’.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3년 실적 및 2004년 전망’에 따른 기상도다. 전자와 반도체 등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선진국 경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섬유,건설,정유업종 등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부동산대책 강화 등으로 섬유(-9.8%),건설(-9.5%) 등의 업종은 내수 위축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의 본격적인 IT(정보기술) 경기 회복과 국산 디지털 전자기기의 국제신인도 상승,중국과 유럽시장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반도체(20.0%),전자(15.9%),일반기계(12.5%)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이날 공개한 ‘2004년도 전자산업 경기전망’에서 내년도 전자산업 수출이 올해 대비 16.1% 증가한 8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가국내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CEO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3∼4%선으로 전망했다.이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치(4.3∼5.8%)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2005년 상반기’(22%),‘2006년 이후’(10%) 등의 순이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코엘류 경질론 또 고개/“경질보단 시간두고 보완” 주장도

    움베르투 코엘류(그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0일 밤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가진 일본과의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 3차전 경기 내용에 대한 질책이 강하게 담겨 있다. 초반 스트라이커 오쿠보 요시토의 퇴장으로 1명이 적은 일본과 가까스로 득점없이 비긴 데 대한 비난이 만만치 않다.일본전뿐 아니라,이기긴 했지만 앞선 홍콩·중국전에서의 졸전도 경질을 주장하는 측이 내세우는 근거다.대회 원년 챔피언에 오른 것과는 별도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팬들의 정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당장 네티즌들의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 일부 축구 관련 사이트에서는 코엘류 감독과 협회,일부 선수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차 경질론에 휩싸이게 한 ‘오만 쇼크’에서 완전히 탈출하고자 한 코엘류 감독으로선 오히려 지도력의 한계를 다시 드러내며 신뢰만 잃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 대표팀의 문제점이 전적으로 코엘류 감독의 책임은아니라는 점에서 보완책 마련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대표적인 보완론자인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선수 면면이나 협회의 지원 등을 볼 때 감독만 탓할 일이 아니고 기술위원회까지 공동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될 2006독일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보완론자’들도 코엘류 감독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전술개발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은 잊지 않는다.이번 대회에서 실험한 ‘3-4-1-2’나 ‘3-4-3’ 등의 포메이션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코엘류 감독이 해결해야 할 또 한가지 과제는 ‘킬러’ 발굴.킬러 부재는 올림픽팀이나 청소년팀에서도 나타난 문제로,한국축구 전체가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어차피 코엘류 감독의 임기는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까지로,그때까지 킬러 발굴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된다.”면서 “지난해 월드컵 4강의 성적으로 다소 과대포장돼 있는 한국축구의 실력과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소비 ‘바닥권 탈출’ 기미

    할인점 매출이 반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소비자들의 심리도 개선되는 등 소비가 ‘바닥 탈출’ 기미를 보이고 있다.특히 명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지갑이 서서히 열리는 양상이다.그러나 백화점 매출은 10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해 아직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4.6을 기록했다.전월(91.5)보다 나아지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지수가 100을 밑돌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가구수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가구수보다 많다는 뜻이다.비록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지만 조금씩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다.전월과 달리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징후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소비지출 등에 대한 평가지수인 소비자평가지수도 68.4로 지난 9월(59.9) 바닥을 찍은 이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같은 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명품 매출이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다.좀체 경기를 타지 않는 명품 판매는 전례없는 소비 위축으로 부유층까지 지갑을 닫으면서 지난 7월부터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다.5개월만의 플러스 반전인 셈이다.통계청 조사에서도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01.6으로 두달 연속 100을 웃돌았다. 할인점 매출도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지난 5월(0.6%) 이후 6개월만의 증가세다. 명품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 감소했다.비록 감소폭은 전월(11.2%)보다 크게 축소됐지만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뒷걸음질이다.할인점 매출 증가세 전환도 일부 업체의 적극적인 판촉행사에 힘입은 ‘반짝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산자부측은 “성탄절과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12월 매출이 백화점은 1.7%,할인점은 3.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내년경기/ 정부 ‘바나나형’ 민간 ‘L자형’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에 회복되는 ‘바나나형’을 띨 것인가,아니면 바닥권을 오랫동안 횡보하는 ‘L자형’이 될 것인가.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모양새를 ‘바나나형’으로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삼성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엇갈린 진단을 내놓아 주목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개최한 주요 연구기관장 초청간담회에서다.재경부는 이 날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이달말 내년도 경제전망 및 경제운용계획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 “성장률 5%대”… 삼성경제硏은 “4%대” 경기가 올해 바닥을 쳤다는 데는 참석자들 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그러나 경기회복 속도에 있어서는 의견이 달랐다. 재경부는 우리 경기가 올 3·4분기(7∼9월)에 바닥을 치고 내년 상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박병원(朴炳元) 차관보는 “경기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V자형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회복속도가 빠른 편인 바나나형은 될 것”이라고관측했다.내년도 경제성장률을 각각 5.8%,5.5%로 비교적 높게 전망하고 있는 금융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은 정부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반면 내년도 성장률을 4.3%,4.4%로 비교적 낮게 추산한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며 L자형을 제시했다.특히 삼성은 경기회복의 핵심관건인 소비회복 시점을 ‘일러야 내년 하반기’로 제시했다.내후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삼성 정문건 전무는 “신용불량자와 카드채 문제 등이 선결되지 않고는 소비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진단 다르니 처방도 각각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내년도 경제를 다소 보수적으로 보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경제연구소,한경연,LG경제연구원이 이같은 주문에 합류했다. 반면 금융연구원·KDI(한국개발연구원) 등 좀 더 긍정적으로 보는 측은 굳이 인위적인 부양책까지 쓸 필요는 없다며 중립적 경제운용을 요구했다. 재경부 임종용 종합정책과장은 “연구기관마다 조금씩 견해차이는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투자는 내년 상반기,소비는 내년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면서 “지난 9∼10월 간담회때보다 전체적인 기조가 훨씬 긍정적으로 바뀌어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삼성 등은 조만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
  • 복수의 날/오늘 동아시아축구 일본전 질땐 코엘류감독 거취 영향

    “아우들의 패배를 되갚고 원년 챔프에 오르겠다.”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국가대표팀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스타디움에서 끝난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역전패해 탈락한데 대한 분한 마음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이다. 10일 오후 대회 우승컵을 놓고 일본과 마지막 3차전을 치를 대표선수들은 자신들만은 반드시 일본을 꺾고 아우들의 상처를 달래줘야 한다는 각오가 단단하다.비기는 것도 ‘복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9일 아침이 돼서야 아우들의 패배 소식을 접한 최용수(이치하라) 안정환(시미즈) 유상철(요코하마) 등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일본 J리거들은 한결같이 “청소년팀은 아쉽게 졌지만 우리는 다르다.”며 “사실 무승부만 해도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다소 여유를 가졌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져 반드시 일본을 꺾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대표팀으로선 진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됐다.아우에 이어 대표 1진마저 일본에 패한다면 국민적인 정서상 사령탑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거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결국 대표팀 전반에 걸친 재검토 등 큰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전승 우승을 목표로 한 코엘류 감독도 마음을 다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엘류 감독은 홍콩과 중국전에서 효과를 본 3-4-3 포메이션으로 일본 사냥에 나설 계획. 스리톱의 중앙에 포진할 스트라이커로는 올 시즌 K리그 득점왕 김도훈(성남)을 낙점했다.김도훈의 스리톱 파트너는 안정환과 발빠른 김대의(성남).J리그 득점 4위 최용수는 후반 조커로 투입할 예정. 미드필드진에는 중국전에서 퇴장당한 이을용의 대타로 일단 최원권(안양)을 검토하고 있는 코엘류 감독은 그와 함께 김두현(수원) 김동진(안양) 현영민(울산)을 선발 출전 시키되 상황에 따라 이관우를 교체 투입할 생각이다. 스리백 수비진에는 ‘멀티플레이어’ 유상철과 최진철(전북) 박재홍(전북)이 출전,구보와 오쿠보 등 일본의 투톱을 집중마크하게 된다. 청소년축구 한·일전에서 받은 상처를 대표 1진의 짜릿한 승리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형들의 ‘복수혈전’에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한·일전의 중요성은 항상 인식하고 있다.긴장을 풀지 말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대표팀이 함께 훈련한 시간이 적은 것은 아쉽지만 최대한 조직력을 살려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목표는 내년 아시안컵과 더 나아가 2006월드컵 본선 진출이기 때문에 일본과는 계속 만나게 된다.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기선을 제압하겠다. ●안투네스 지코 일본 감독 한국을 꺾고 원년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겠다.3-5-2 포메이션은 그대로 유지한다.최용수 유상철 등 J리거에게 특히 부담을 느끼지만 사실상 한국 선수 전부가 우리의 경계 대상이다. 구보-오쿠보 투톱은 그대로 가동된다.특히 홍콩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직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오쿠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일본 ‘벽’

    한국이 일본의 벽에 막혀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8분 최성국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37분 사카타 다이스케에게 동점골을 허용,연장에 들어선뒤 연장 전반 14분 사카타에게 골든골마저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1승2패,조 3위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로 16강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에 8강행 티켓을 내주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최근 일본 청소년팀을 상대로 거둔 4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20승4무3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9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청소년대회에서 만큼은 83년 멕시코대회 4강이 최고성적인 한국에 앞선 성적을 보여온 일본의 저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최성국과 김동현을 최전방 투톱 파트너로 세워 보다 공세적인 전술로 나선 한국은 게임메이커 나루오카 쇼를 중심으로 미드필드 플레이에 치중한 일본과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찬스는 한국에 더 많았다.전반 5분만에 이종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띄워준 센터링을 조원희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토한 한국은 22분에도 최성국 김동현 콤비의 정면 돌파로 골문을 열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도권을 쥔 한국은 38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이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쪽 사이드를 치고 들어가던 이종민이 골마우스 중앙으로 달려들던 최성국에게 높은 패스를 연결했고,원바운드된 공은 높이 쳐든 최성국의 오른발을 맞고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마저 튀어나와 빈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흘러들었다.최성국만이 할 수 있는 감각적인 골이었다. 후반 들어 실점 만회에 나선 일본은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프레싱으로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한국의 공세에 밀려 주춤했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아 결국 37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가르던 사카타 다이스케가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라 균형을 잡았다. 승부는 연장 전반 14분만에 갈렸다.연장 들어 거세게 몰아치는 한국의 공세에 계속 밀리던 일본은 동점골의 주인공 사카타가 골든골마저 터뜨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경제 플러스 / 하나銀 정기예금 금리 인상

    하나은행은 8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상품과 기간에 따라 0.1∼0.2%포인트 인상한다.이에 따라 만기 1년짜리 ‘기쁜날’ 정기예금 금리는 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경우 연 4.1%에서 4.3%로,1억원 이상은 4.2%에서 4.4%로 각각 높아진다.또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은 6개월짜리는 3.5%에서 3.6%로,12개월짜리는 3.8%에서 4.0%로 각각 인상된다.
  • ‘스리톱’으로 중국도 깬다/코엘류호, 내일 한중전 치러

    홍콩을 넘은 ‘코엘류호’가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홍콩을 3-1로 제압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7일 오후 4시30분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벌어질 중국과의 2차전에 대비한 비책 마련에 어느 때보다 부심하는 눈치다. 중국은 한국과의 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14패10무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공한증’에 시달리는 팀.이런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코엘류 감독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유는 경기 결과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넘어 2연승을 거둔다면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를 상승세로 맞아 목표인 전승 우승을 이룰 가능성이 크지만,역대 어느 감독도 허용한 적이 없는 패배를 당한다면 다시 한번 ‘경질론’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엘류 감독이 중국전에서 꺼내들 필승카드는 ‘스리톱’.홍콩전 전반 ‘3-4-1-2’포메이션을 활용하다 후반 들어 ‘3-4-3’으로 변경한 코엘류 감독은 “후반의 움직임이 효율적이었다.”면서’3-4-3’시스템을 처음부터 가동할 뜻을 시사했다. 스리톱의 중심에는 K-리그 득점왕이자 홍콩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도훈(성남)이 설 것으로 보이며,플레이메이커와 측면 공격수의 임무를 소화한 안정환(시미즈)과 후반 교체투입된 김대의(성남)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득점 루트를 뚫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드진에서는 홍콩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두현(수원)과 이을용(안양)이 중앙에서 손발을 맞출 전망이고,좌우 측면 미드필더로는 김동진과 최원권(이상 안양)이 확정된 상태다.스리백 수비라인에는 김태영(전남) 유상철(요코하마) 최진철(전북)이 선다. 곽영완기자 kwyoung@ ●아리에 한 중국 감독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의 축구 강국이다.하지만 지금이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중국축구와 한국축구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한국과의 경기는 중국축구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쿄 연합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중국과 일본의 경기를지켜봤다.중국팀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중국이 지난해 한·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이번 중국전은 매우 중요하다.밸런스와 조직력도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조직력을 재정비해 빠른 축구로 승부하겠다.
  • 中企 57% “내년 2~3분기 경기 회복”

    내년에 중소제조업의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행은 4일 중소기업 2064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04년도 중소제조업 경기 전망 조사’에서 내년도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7.7을 기록,올해(100)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부진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경기 회복 시기는 내년 2·4∼3·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57.2%로 가장 많았고 2005년 이후로 보는 경우도 27.3%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129.9),영상·음향·통신장비(121.5),의료·정밀·광학·시계(118.7) 업종은 호전되는 반면 의복·모피제품(91.0),운송장비(96.5),섬유제품(97.8)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중기업 BSI가 117.1,소기업의 BSI는 105.7을 각각 기록해 올해보다 호전되지만 영세 소기업 BSI는 99.2로 올해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판매 BSI가 117.3으로 내수 판매 BSI(107.6)보다 높아 내년에도 내수보다는 수출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채산성과 자금 사정 BSI는 각각 100.5와 97.6으로 올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도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업체는 32%에 그쳤고 나머지 68%가 아직도 내년의 설비투자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업체의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9.1%에 달했다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004 전문대 입시 /독특한 특별전형

    ‘간호나 유아교육·보육에 소질이나 관심있는 남학생,자동차 기계에 관심 있는 여학생,약물남용 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 자,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4·3사건 유가족…’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 곳이 늘어나면서 이색적이고 독특한 다양한 전형기준들이 선보였다.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52개교 5만 6611명,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35개교 2만 1843명으로 정원내 전형인원의 절반에 가깝다.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54개교에서 모두 5만 3344명을 모집한다. 만학도를 뽑는 곳은 조선이공대 등 96개교,환경미화원이나 실직자 자녀·노인동거 가족 등을 선발하는 곳은 대구과학대 등 39개교이다. 선행상이나 3년 개근상,봉사상 수상자는 충청대 등 94개교에서,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는 강원전문 등 27개교에서 특별전형한다.소년·소녀 가장도 대덕대 등 52개교에서,헌혈 참여자나 장기 기증자도 마산대 등 39개교에서 지원 자격을 준다. 김천과학대 등은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나주대 등 40개교는 전업주부를 신입생으로 선발한다.전주기전여대에서는 약물남용 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고,경북외국어테크노대·순천청암대 등은 애견대회 입상자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장의업종을 운영하는 자는 서울보건대와 창원전문대에,여군 전역자는 주성대에,축제도우미 참가자는 공주영상정보대나 전남과학대 등에 지원하면 우대받는다. 경문대와 구미1대·영남이공대·익산대 등은 자동차나 기계·전기에 관심과 소질을 갖춘 여학생을,적십자간호대 등 12개교는 간호에 소질이 있거나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대구미래대와 대구보건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지원 자격을,순천제일대·양산대 등은 산업재해 직계가족이나 교통장애 직계가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박홍기기자
  • “내년 4~5%대 성장 전망”/거시경제점검회의 “재정지출 확대 필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가 4∼5%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경제회복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가 내년도 경제운용의 초점을 투자 촉진과 소비부양에 맞춰야 한다고 건의했다.정부지출 확대,즉 ‘적자재정’ 편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 김대유(金大猷) 경제정책국장 주재로 민·관 합동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전망과 주요 정책과제를 논의했다.정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짤 방침이다.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금융연구원이 5.8%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고,삼성경제연구소는 4.3%로 비교적 낮게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5.1%,KDI(한국개발연구원)는 4.8%를 각각 제시했다. 삼성 등 일부 참석자들은 “민간소비 등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그나마 정부 재정이 여유가 있는 만큼 적자가 나더라도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 공무원과 한국은행,산업은행,KDI,금융연구원,산업연구원,무역협회,삼성·LG경제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노동연구원,국제금융센터 등 11개 민간기관 전문가가 참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KCC 엘리베이터株 20% 매각명령/ 금감원, 지분 23.76%로

    금융감독원은 2일 KCC(금강고려화학)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가운데 사모펀드를 통해 매입한 20.63%는 ‘5%룰’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증권거래법상 5% 이상의 지분을 매입할 때는 곧바로 공시하도록 돼 있으나 KCC는 이를 어겼다. ▶관련기사 20면 이에 따라 KCC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44.39% 가운데 공시 규정을 어긴 20.63%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의결권 제한 또는 처분 명령을 받게 됐다. 이럴 경우 KCC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23.76%로 줄게 돼 KCC측의 현대그룹 장악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의 우호 지분은 26.11%에 이른다. 금감원은 또 KCC측이 5%룰 위반에 따른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특수 관계인에게 지분을 매각하려 할 경우 이를 금지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지분에 대한 처분 명령 등의 제재가 검토되는 상황에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KCC가 시간외 거래를 통해 우호세력인 특수 관계인에게 지분을 매각할 경우,제재의 실효성이 없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빠른 시일 안에 이같은 처리 방침을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정상영 명예회장이 신한 BNP 파리바투신운용 사모펀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2.82%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 계열사로 편입된 유리패시브 등 3개 뮤추얼펀드를 통해 현대엘레베이터 지분 7.81%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5%룰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50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는 이날 현대엘리베이터가 KCC의 자회사인 금강종합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주 8만주(액면가 5000원)의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10억원 공탁조건으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KCC측이 자회사를 통해 지난 8월 현대엘리베이터 자사주를 매입한 목적이 당초 내세운 경영권 방어가 아닌 경영권 행사를 위한 것이었다는 현대엘리베이터측 주장이 소명됐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부엌기기 생산·유통 ‘하츠’

    지난 1988년 설립돼 올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부엌기기 생산·유통업체인 하츠는 국내 주방레인지 후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소형가전 위주의 붙박이 가전제품인 빌트인기기 시장에도 진출,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이수문(李秀文·56) 사장은 “레인지 후드 시장에서 세계 ‘톱 10’에 진입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고객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매출이나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데 올해 예상목표치는. -올 3·4분기까지 매출과 순익은 각각 469억원,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늘었으나 순익은 3% 감소했다.고가형 후드의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 물량,감가상각비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매출과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7∼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상품별 수익성과 연구소 현황은. -지난해말 매출 기준 시스템후드 42%,데코후드 28%,빌트인기기 15%,기타 소형가전 15% 등이다.청소기 등 수익률이낮은 소형가전 영업을 대폭 줄이고,고가품인 데코후드 매출을 늘려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됐다.데코후드는 시스템후드에 비해 수익률이 2배 정도 높아 향후 수익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기시스템 영업도 2005년부터 매출이 실현되는 등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지난 96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는 25명의 고급 인력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현재 매출의 3% 정도를 연구개발(R&D)비로 쓰고 있으며,향후 R&D 투자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건설시 빌트인을 없앤다고 하는데.건설경기 영향은. -건설 및 내수경기의 영향이 크지만 기술과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건설교통부가 최근 신규 주택분양시 건설사들이 빌트인제품을 채택하는 것을 금지시킴으로써 시장 위축이 우려되지만 기존 건설사에 대한 ‘B2B(기업대 기업)’영업에서 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B2C(기업대 고객)’영업으로 바뀌게 돼 가격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현재 가용자금은. -3개월정도의 운영자금인 8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또 150억원가량의 매출채권을 갖고 있다. 11월 들어 외국인이 20여만주를 매수,주가가 3800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11월 중순쯤 주식을 23만주 정도 사들인 뒤 3만주를 내다팔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중심의 경영을 펼쳐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인다면 외국인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자사주를 매입중인데. -올 7월 이후 자사주 신탁을 통해 26만주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지난달 17일 취득 결의한 40만주 가운데 지금까지 8만주쯤 취득했다.자사주 매입단가는 주당 3340원 정도다. 수출비중이 3%로 부진한 편이다. -지난 2000년부터 일본·호주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펼쳐 매년 100% 성장을 하고 있다.특히 일본시장은 올해 매출이 18억∼19억원이지만 내년에는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일본 후드시장은 연간 200만개 규모로 추산된다.앞으로 5년내에 일본에서 연간 10만개 정도를 생산,일본시장 점유율을 5%로 끌어 올리고,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밖에 동남아·호주지역의 거래선 확대를 모색중이다. 주주 중심 경영을 위한 대책은. -주가안정을 위해 현재 자사주를 취득중이며,배당률을 높이는 등 장기 투자자에 대한 이익환원을 검토하고 있다.또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립,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려고 한다. 코스닥 등록 이후 80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3000원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회사측이 보는 적정 주가는. -재무구조 및 실적분석을 통해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6000원 정도다.상반기 기준 주당순자산가치(2772원),자기자본수익률(24.3%),주당순익(570원)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다.앞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고개숙인 남자’ 80%가 질환서 비롯… 치료·예방 필요/ 올 겨울엔 ‘사랑’할거야

    많은 남성들이 아직도 성기능 장애의 일종인 발기부전을 ‘갱년기 통과 의례’쯤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다 보니 발기부전을 겪을 무렵이면 삶이 송두리째 달라져 무기력한 노후의 단초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흔히 갱년기 장애로 치부하는 발기부전은 신체의 부조화나 선행 질환이 초래하는 병증으로,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병이다.온갖 ‘보양식’을 탐닉하면서도 의료적 치료는 기피하는 발기부전의 실상을 들여다 본다. ●사례 개인사업을 하는 최용준(42·가명)씨는 여름휴가철인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 동안 아내와 딱 1번 잠자리를 같이 했을 뿐이다.30대 중반 이후 못해도 한달에 3∼4회는 부부관계를 가졌으나 지난 여름을 전후해 문제가 두드러졌다.처음엔 권태기려니 했으나 이내 문제가 있다는 걸 의식할 정도가 됐고,최근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서야 당뇨성 발기부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올해 46세인 이정범(가명)씨는 이렇다 할 병증이 없는데도 2년쯤 전부터 심각한 발기부전 현상을 체험했다.아내에게는 “직장일이 피곤해서…”라며 얼버무렸으나 병증이 계속되자 아내 몰래 진찰을 받고서야 심인성 발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 이렇듯 흔하면서도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감추고 지나치기 쉬운 발기부전은 한마디로 ‘만족스러운 부부관계에 이를 정도의 발기상태에 이를 수 없거나 발기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질환’이다. 남성의 성 능력을 좌우하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40대 이후 매년 1∼2%씩 줄어들어 70대에 이르면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이른바 갱년기 장애 현상이다.우리나라의 경우 갱년기를 맞은 40대 이후 남성의 80% 정도가 성욕 감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발기부전의 경우 80% 정도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서 비롯되며 나머지 20%가 심인성이었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성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한 완전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전체적으로는 조사 대상의 65.4%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다.이는 당뇨병을 앓지 않는 정상 남성의 4.6%보다 5배 이상 높은 유병률이다.당뇨나 심혈관계질환과 관계없이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음주와 흡연,스트레스,비만,영양결핍,수면·운동부족 등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든 까닭이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과거에는 원인의 90%정도가 정신 문제라고 여겼으나 지금은 75∼80%가 육체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분 성적 죄책감이나 위축감 등 심리적 원인에서 비롯된 심인성 발기부전,혈관·신경계나 내분비계 이상,당뇨병 등에서 비롯된 기질적 발기부전이 있으며,고혈압 치료제나 항우울제,신경안정제 등 약물 부작용에서 기인한 발기부전도 전체의 25%에 이른다.전립선 절제술,방광·요도 적출술,음경 절제술 등 외과적 수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및 예방 남자의 성기를 이루는 음경해면체 조직은 평소 수축된 상태로 있다가 성적 자극이 주어지면 체내의 cGMP라는 성분이 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늘리며 이로 인해 발기가 된다.이때 발기에 관여한 cGMP는 PDE5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돼 발기상태가 풀리게 되는데,최근 시중에 나와있는 시알리스(릴리)나 비아그라(화이자),레비트라(바이엘,GSK) 모두 PDE5 억제를 기전으로 하고 있다.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패치 등을 이용하는 호르몬 요법도 자주 사용된다.주사의 경우 2∼4주에 1회씩 6개월∼1년 정도 맞는다.그러나 호르몬 요법은 전립선과 심폐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물론 심인성의 경우 심리적 치료도 병행한다. 발기부전도 예방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는 물론 금연,절주가 필수적이다.비만한 사람에게서 많이 분비되는 효소 아르마타제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성욕을 떨어뜨리며,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혈관을 파괴하거나 중추 신경을 마비시켜 발기 능력을 떨어뜨린다. 심재억 기자 jeshim@ ■발기부전 치료 홍삼 효과 탁월 홍삼이 발기부전 치료에 탁월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열린 유럽성의학회에 참석한 서울대병원 김수웅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발기부전치료에서 홍삼의 효과’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 교수는 발표에서 발기부전환자 31명에게 홍삼 캡슐을 복용케 한 결과 대상자의 85.7%의 발기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반면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발기상태 개선을 경험한 환자는 14.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연구 결과 별도의 처방약을 사용하지 않고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 홍삼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용산병원 김세철 교수는 ‘아시아인과 서구인의 성생활 차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9개국의 성인 2만7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서유럽국가가 평균 48%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동아시아 국가는 평균 31%로 조사 대상 권역 중 가장 낮았다.”며 “유럽이나 미주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성생활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다.또 연간 1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비율도 남유럽 국가가 79%였던 반면 동남아지역은 67%로 12%포인트나 낮았다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누가 누가 더 세나/ 비아그라 VS 시알리스 VS 레비트라 효능 열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난달 15일부터 일주일동안 열린 제6차 유럽성의학회(ESSM)에서는 각국의 저명한 의학자들이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선발 주자인 비아그라,그에 도전장을 낸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의 효능을 두고 열띤 논전을 벌였다. 최근 시알리스를 국내에서 출시한 미국의 릴리사를 비롯,비아그라를 출시한 화이자와 레비트라의 바이엘과 그락소스미스앤클라인(GSK)의 의뢰를 받아 각각 임상 및 효능시험을 해온 이들 전문가들은 이번 학회에서 각기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양보없는 ‘효능 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참가자들은 “논전이 이처럼 치열했던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에서 특히 발기부전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독일의 하르트무트 포르스트 박사의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끌었다.포르스트 박사는 150명의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약품명을 알리지 않은 채이들 3개 약품을 복용토록 한 결과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67명이 시알리스를 가장 좋은 약으로 꼽았으며,레비트라는 45명(30%),비아그라는 20명(13%)이 선호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해 사실상 효능 측면에서 시알리스의 손을 들어주었다.그는 “가장 많은 환자들이 시알리스를 선호한 것은 무엇보다 긴 약효 지속 시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그리스의 D.하치크리스토 박사는 “비아그라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발기부전 환자 463명을 대상으로 레비트라를 복용토록 한 결과 62.3%의 발기상태가 향상됐다.”며 레비트라의 특성을 부각시켰다. 반면 벨기에의 H.클레이스 박사는 “비아그라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같이 복용케 한 뒤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20%만 치료제를 바꾸고 싶어했다.”고 비아그라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승용차도 이젠 4륜구동시대

    ‘겨울철엔 4륜구동이 으뜸’ 4륜구동 차량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레저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더니 겨울철을 맞아 상한가다.이젠 승용차에도 4륜구동이 유행이다.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4륜 구동은 4바퀴 모두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힘이 좋아 노면 상태가 안 좋은 겨울철 안전운전에 제격이다.눈길이나 빗길,내리막 길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반면 제작비와 수리비가 비싼 게 단점이다.무겁다보니 연료비도 더 든다. ●아우디,‘4륜구동 세단 원조’ 아우디가 국내 출시한 4륜구동 승용차는 모두 4종으로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다.뉴A8 3.7 콰트로가 부가세 포함 1억 257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A4 3.0콰트로는 6490만원,A6 2.4콰트로는 6530만원,A6 3.0콰트로는 7970만원 등이다. 아우디는 지난 1980년 세계 최초로 4륜구동 승용차 시스템인 ‘콰트로’를 선보였다.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아우디의 세계 판매 차량 중 40% 이상이 콰트로를 장착하고 있다.국내 판매 중인 모델은 55%이상을 차지한다. 아우디는 지난 18일 SUV 모델인 올로드 콰트로와 디젤엔진을 장착한 올로드 콰트로 TDI를 출시했다.2500㏄ 터보디젤 인터쿨러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으로 최고 시속은 205㎞.에어백 8개와 전자식 미끄럼방지 장치 등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값은 7810만원. ●BMW,12월 325Xi 출시 BMW 코리아는 3시리즈 사륜구동 세단인 325Xi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기존 325i에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이라는 설명이다.가격은 미정이다. 인공지능의 내리막 통제 시스템인 HDC (Hill Distance Control) 기술을 적용했다.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속도를 일정하게 잡아준다.직렬 6기통 엔진에 배기량 2494cc,최고 출력 192마력을 낸다.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31km.빗물 자동감지 와이퍼와 16:9 온보드 TV 모니터,17인치 알루미늄 휠 등이 장착됐다. ●폴크스바겐,재규어도 가세 재규어 최초의 4륜구동 세단인 X타입도 국내 시장에 나왔다.‘베이비 재규어’라고 불린다.앞뒤 바퀴 구동력을 평소에는 40대 60으로 나눈다.전륜과 후륜의 스피드 격차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감지하고 한쪽 바퀴가 미끄러지면 나머지 바퀴에 구동력을 집중시킨다.3.0모델은 6650만원이고, 2.5모델은 5890만원이다. 폴크스바겐은 인공지능형 4륜구동 세단인 파사트 2.8 V6 포모션을 시판하고 있다.대각선으로도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5300만원. 볼보는 지난달 4륜구동 스포츠 세단인 S60R를 선보였다. 300마력의 터보 파워를 자랑한다.전자제어식 최첨단 차체 시스템을 탑재했다.주문제작 방식으로 8150만원에 판다. ●SUV는 아직도 4륜구동 대표주자 4륜구동으로 가는 외국산 SUV로는 BMW X5,볼보 XC90,폴크스바겐 투아렉,캐딜락 에스컬레이드,포드 익스플로러,포르셰 카이엔 등이 나와 있다. 쌍용의 렉스턴과 무쏘,현대차의 싼타페와 테라칸,기아차의 쏘렌토 등 국산차도 가세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펀드통한 주식매입 - 유상증자 - 의결권제한…/현대분쟁 ‘M&A 참고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역사를 새로 쓴다?’ 현대그룹과 금강고려화학(KCC)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면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M&A 신기법 및 방어 기법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M&A 관련 규정의 허점도 노출되고 있다.이번 사태가 ‘한국판 M&A교과서’라는 평가속에 낙후된 국내 M&A 규정을 정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방법이 동원됐나 KCC가 익명으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12.82%,7.81%씩 사들인 것은 기본적인 M&A 기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다.KCC로서는 금융 계열사가 없어 선택한 투박한 방법이다. KCC는 이를 포함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이 31.23%로 늘었다.KCC는 여기에 외국계 자본의 현대그룹 M&A를 막기 위해 범(汎) 현대가(家)에서 사들인 13.1%를 합쳐 지분율이 44.39%나 된다며 현대그룹을 합병하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이에 맞서 현대그룹이 내민 카드는 더욱 기발했다.현대그룹을 국민기업화한다는 명분으로 1000만주를 유상증자하고,이 중 20%는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에게 배정한다는 것이다.증권가조차 깜짝 놀랄 만한 방안이었다.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들에게만 3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도록 하고 우호세력인 우리사주조합에 일정지분을 배정했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KCC지분은 10% 안팎으로 떨어진다. ●반전 거듭한 묘수들 KCC는 고심끝에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증자안은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5% 이상 지분을 매입할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한 ‘5% 규정’을 위반했다며 의결권 제한 및 처분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의결권 제한이나 처분명령권도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이 경우 KCC의 지분은 44.39%에서 사모펀드 및 뮤추얼펀드를 통해 매입한 20.64%를 뺀 23.75%로 줄어든다.중립성향의 범 현대가 지분(13.1%)을 빼면 KCC의 지분은 10.62%로 떨어진다. 이에 KCC는 사모펀드 등을 통해 매입한 주식을 우호세력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물론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효력은 발휘하지 못한다.그러나 받아들여지면 지분경쟁에서 유리해진다. 현대그룹은 KCC가 사모펀드 등을 통해 매입한 주식을 우호 세력에 판 뒤 다시 사게 되면 ‘통정매매’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반발한다.위법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법적으로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현대그룹은 또 KCC가 지난 8월13일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M&A를 막겠다며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자사주에 대해 지난 27일 법원에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백기사’인 줄 알았더니 거꾸로 경영권을 넘보는 것인 만큼 경영권 분쟁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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