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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윤빛가람만 보면 소녀팬들 “꺄~”

    창원에 축구 봄바람이 불고 있다. ‘윤빛가람 효과’다. 윤빛가람(21·경남FC)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식트위터(@kleague)와 공식 페이스북 축구놀이터(/withKLEAGUE)를 통해 29~30일 진행한 ‘함께 벚꽃놀이를 가고 싶은 K리거’ 1위에 뽑혔다. 484명 중 17.6%(85명)가 윤빛가람을 데이트 상대 1순위로 꼽았다. 팀 동료인 김주영(2위·14.3%)과 김인한(4위·5.8%)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FC의 ‘오빠부대’ 열풍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A매치·아시안컵 통해 인기 윤빛가람을 뽑은 팬들은 ‘무뚝뚝하지만 장난기로 재밌게 해줄 것 같다.’, ‘시크한 매력이 있다.’, ‘도시락을 잘 먹을 것 같다.’ 등을 적었다.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겠냐마는 윤빛가람이 소녀팬들을 사로잡은 매력은 ‘깨알같이’ 많다. 무뚝뚝하고 터프한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지만, 누나 둘과 부대끼며 자란 막둥이의 귀여움은 숨길 수 없다. 그라운드 밖의 새침한 표정과 가끔 뿜어져 나오는 다정다감함은 축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만화 캐릭터와 닮아 생긴 ‘윤뽀로로’라는 별명부터 윤비트(Yoon Bit-Garam의 약자), 윤빈(현빈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해서), 윤사비(스페인의 사비가 롤모델) 등 다양한 별명이 이를 방증한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강렬하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부터 ‘조광래 유치원’의 장학생으로 맹활약했다. 9골 7어시스트로 지동원(전남)을 누르고 신인왕도 꿰찼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던 나이지리아 A매치에서 데뷔골로 화려한 인상을 남겼다. 그야말로 2010년 한국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콘이었다. A매치와 아시안컵을 통해 윤빛가람을 점찍은 소녀들은 봄볕이 따뜻해지자 축구장으로 향했다. 지난달 경남이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 땐 100여명의 소녀팬이 인천공항에 집결했다. 지난 5일 K리그 강원 원정에서도, 13일 울산과의 홈개막전에서도 윤빛가람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힘들었다. 봄방학 때는 연습장에 ‘소녀부대’가 상주했다. 구단사무실엔 팬들이 보낸 선물과 팬레터가 쇄도한다. ‘윤빛가람 효과’는 경남의 김주영·김인한·윤일록은 물론 ‘삼촌뻘’ 김병지에게까지 몰아닥쳤다. ●경고누적 새달 3일 홈경기 결장 그러나 윤빛가람은 아쉽게도 새달 3일 K리그 인천과의 홈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경고누적 결장. 최진한 신임감독 밑에서 더 강력하게 압박하느라 플레이가 거칠어졌다. 수비에 취약하다는 시선도 적극적인 몸놀림을 하게 된 이유다. 파울도, 경고도 늘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대신 경남은 경기 당일 윤빛가람의 팬사인회를 준비했다. 윤빛가람은 킥오프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창원축구센터 북문출입구 메가스토어에서 팬들을 만난다. 경남은 13일 울산전에서 창원축구센터 개장 이래 최다관중 기록(1만 6749명)을 썼던 기세를 몰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통신] 잉글랜드, 4-4-2 벗고 4-3-3 입다

    [런던통신] 잉글랜드, 4-4-2 벗고 4-3-3 입다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실패가 교훈이 됐던 것일까?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카디프시티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2 예선’에서 기존의 4-4-2 포메이션을 버리고 새로운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리고 2-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 차이가 나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잉글랜드는 G조 1위였고 웨일스는 꼴찌였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는 한 잉글랜드의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의 초점을 결과가 아닌 전술에 맞추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4-4-2 신봉자’ 잉글랜드는 왜 4-3-3을 택했을까? 스티븐 제라드와 리오 퍼디난드의 결장으로 인해 변화가 불가피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잉글랜드의 베스트11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실제로 카펠로 감독이 친선경기를 통해 4-3-3을 가동한 적은 있지만 유로 2012처럼 특정 대회에서 4-4-2 대신 4-3-3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웨인 루니와 애슐리 영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고 벤트가 원톱 역할을 맡았다. 4-4-2 포메이션 당시 고집했던 ‘빅 앤 스몰’의 투톱 법칙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더 이상 롱볼 축구를 구사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이날 잉글랜드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과 비교해 롱 패스 비율이 3.3%나 줄어들었다. 가장 큰 변화는 미드필더였다.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중원은 잭 윌셔, 램파드, 스콧 파커가 맡았다. 윌셔와 램파드가 다소 전진된 위치에 포진했고 파커는 포백 바로 앞에서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잉글랜드의 4-3-3 변화가 가져온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첫째, 볼 점유율이 높아졌다. 중앙 미드필더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며 패스의 길이 많아졌고 최근 맨유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루니까지 중원으로 내려와 패스 게임에 가담하면서 잉글랜드는 이전보다 더 쉽게 볼을 소유했다. 둘째, 압박이 강해졌다. 윌셔와 램파드가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잉글랜드는 상대 진영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할 수 있었다.(파커 덕분에 두 선수는 보다 자유롭게 공격에 가담했다) 또한 루니와 애슐리 영의 왕성한 활동량도 잉글랜드가 기존의 투톱 시스템을 활용할 때보다 전방 압박이 효율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윌셔의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웨일스를 상대로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압박을 시도했다. 최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초반부터 골이 터졌다. 이러한 시스템이 잉글랜드에게도 매우 잘 맞는 것 같다.”며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셋째, 풀백의 오버래핑이 많아졌다. 이는 4-3-3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4-4-2의 경우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기 때문에 풀백이 공격 가담에 나서면 측면에 공간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4-3-3은 풀백이 올라가더라도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를 커버할 수 있다. 이날 파커는 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웨일스 경기를 분석한 후 파커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기도 결정했다. 그리고 루니와 애슐리 영에게도 다른 역할을 줬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포메이션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는 영과 같은 선수들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가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4-4-2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카펠로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밝혔듯이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 때문이다. ‘아스톤 빌라 듀오’ 벤트와 영은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왔고 ‘아스날의 미래’ 윌셔와 ‘웨스트햄 주장’ 파커는 4-3-3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잉글랜드는 다소 경직된 4-4-2 포메이션의 틀에 선수들을 맞춰왔다. 때문에 늘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100%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고집불통 잉글랜드가 새로운 옷을 입고 진짜 변신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獨, 원전논란 ‘불똥’ 佛, 리비아 카드 ‘불발’

    독일과 프랑스의 집권 여당이 27일(현지시간) 각각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모두 참패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정국 주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메르켈 총리는 ‘일본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습 주도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리비아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은 27일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기민당은 원자력발전소 4곳이 소재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58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에 실패했다. 반면 원전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으로 반사 이익을 얻은 녹색당이 창당 이래 최초로 주 총리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집권 여당은 지난해 주 의회 대표들로 구성된 연방 상원에서 과반수를 상실한 데 이어 이번 패배로 의석 수가 더욱 줄어들었고, 메르켈 총리의 당내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 개표 결과 원전 건설을 지지해 온 기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은 각각 39%와 5.3%를 획득해 44.3% 득표에 그쳤다. 반면 원전 건설에 반대해 온 녹색당과 사회민주당(SPD)은 24.2%와 23.1%로 47.3%를 얻어 연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기민당이 텃밭에서 패한 것은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위기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녹색당은 “역사적 승리”라며 “우리 당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고, 사민당 당수 지그마르 가브리엘도 “이번 선거 결과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투표”라며 원전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선거 패배 후 메르켈 총리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일본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면서 원자력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원전 정책의 본격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같은 날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은 판세를 역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잠정 개표 결과 2026명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이 3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집권 UMP는 20% 득표에 그쳤고,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2%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실시돼 향후 대선 정국의 가늠자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지방선거 참패로 재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말 이후 각종 악재로 궁지에 몰렸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 공습을 주도하는 등 강인한 국제적 리더십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으나 ‘리비아 카드’가 국내 정치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물 오른 ‘만화축구’… 조광래는 옳았다

    물 오른 ‘만화축구’… 조광래는 옳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이 당장 9월로 다가왔다. 한국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영표(알 힐랄)도 없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재를 쫓기보단 미래를 만드는 대표팀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찬란한 미래를 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FIFA랭킹 39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정수(알 사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김정우(상주)·박주영(AS모나코)·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골을 퍼부었다. 지난해 9월 이란전(0-1패)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조 감독은 예고했던 모든 것을 점검했다. ‘4-3-3(혹은 4-1-4-1) 포메이션’이라는 숫자놀음이 무색할 만큼 변화무쌍했다. ‘만화축구’로 불렸던 상상 속의 패싱게임은 이제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완연히 녹아들었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타이밍은 반박자 빨랐고, 자연스레 전체적인 템포가 빨라졌다. 발보다 공이 빨랐고, 공보다 생각이 빨랐다. 박주영은 원톱으로, 처진 스트라이커로, 측면 날개로 부지런히 자리를 바꿨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궂은 일을 맡던 김정우는 전진배치, 위협적인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김영권(오미야)·조영철(니가타)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허리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 톡톡히 힘을 보탰다. ‘박지성·이영표의 후계자 찾기’라기보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구를 이식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전반 28분 ‘남아공월드컵 콤비’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기성용(셀틱)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정수가 절묘하게 차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김정우가 K리그의 골 퍼레이드를 이어 호쾌한 중거리포를 쏘았다. 후반 37분에는 ‘캡틴’ 박주영이 A매치 50번째 출전을 자축하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운의 골잡이’ 이근호는 종료 직전 헤딩골로 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기동(광주)과 조찬호(포항)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윤빛가람(경남)·최효진(상주)·지동원(전남)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 감독은 “4골 대승을 거둘 줄은 예상도 못했다. 문전 세밀함과 빠른 공격은 더 발전해야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라면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과제도 남겼다. 풀백의 공격 가담시 상대 역습에 뒷공간이 노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나온 것이나 체력 부담이 커진 후반 좌우 불균형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다. 어쨌든 축제는 끝났다. ‘옥석 가리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조광래호는 26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구FC와 연습경기를 갖고 선수점검을 마친다. 박주영·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청용(볼턴) 등 해외파 6명은 해산하고, K리거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릴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구청장 71% 재산 평균 이하

    서울구청장 71% 재산 평균 이하

    서울시 24개(중구 제외) 구청장들의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이 평균 9억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71%인 17명의 구청장이 평균 이하의 재산을 보유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구청장의 37.5%인 9명은 3억원 미만의 재산을 가졌거나, 평균 1억 7000만원의 전세를 사는 ‘서민’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에 따르면 부자 구청장은 김영종 종로구청장(67억 7238만 5000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7억 1895만 5000원), 진익철 서초구청장(25억 8630만 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제외하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구청장은 4명에 불과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8억 4187만 6000원을,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5억 7771만원을 각각 공개했다. 특히 성 용산구청장은 본인 명의의 금 24K(372g·1720만원 상당)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산이 많은 구청장은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김 종로구청장은 SK와 SK브로드밴드, 동화홀딩스 등의 주식이 올라 지난해보다 재산이 1억 4433만원 늘었다. 문 서대문구청장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증권 등으로 1억여원 이상 평가이익을 남겼다. 진 서초구청장은 삼성증권 등으로 전년보다 2억 8400여만원이 늘어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재산이 3억원 이하인 ‘가난한’ 구청장은 광진·성북·노원·은평·영등포·마포·송파구청장 등 7명이나 된다. 특히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2671만원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보다 금융기관 채무액이 1억여원이 더 늘어난 탓인데, 차남 명의의 전세자금 9000만원 대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42살로 가장 젊은 구청장인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재산은 1억 557만 6000원, 두번째로 젊은 43살의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1억 7172만원이다. 집 없이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 대의 전세살이를 하는 ‘서민’ 구청장이 무려 6명이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집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평범한 서울시민보다 못한 셈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76.17㎡ 크기의 다세대주택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 은평구청장은 84.39㎡(24평형) 크기의 아파트에서 전세를 산다. 한편 서울시의원 114명의 지난해 재산 평균액은 9억 4600만원으로 2009년의 9억 8700만원 대비 4100만원 줄었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의 재산이 평균 4000만원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특이한 현상이지만, 이는 서울시의원 재산 순위 1위이던 최호정 의원(한나라당 서초3)이 아버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 72억 2400만원을 신고하는 것을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소영·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신장애인 절반이 비만… ‘2차 장애’ 경고등

    정신장애인 절반이 비만… ‘2차 장애’ 경고등

    우리나라 정신장애인의 절반가량이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능력이 없거나 떨어지는 장애인 비만은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23일 보건복지부가 서울대 의학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장애인 비만실태 및 정책개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장애인 비만율은 39.5%로, 2002년의 35.7%보다 무려 3.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조사한 2008년 성인 전체 비만율이 31%였음을 감안할 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비만율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장애인 9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장애인 비만 실태를 공식 조사한 첫 자료다. 연구진은 검진을 받지 않아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장애인을 고려하면 실제 비만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비만율이 높아진 장애 유형은 정신장애와 하지 및 척추지체 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인의 비만율은 48.4%, 하지지체와 척추지체 장애인은 각각 45.0%, 43.5%였다. 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 상지지체 장애 등은 30%대의 비만율을 보였다. 특히 여성 하지지체 장애인은 54.3%, 여성 정신장애인은 51.9%가 비만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비만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의 경우 전체의 4.6%(2008년 기준)가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인의 고도비만율은 10.5%, 하지 지체장애인은 6.7%였다. 특히 여성 하지지체 장애인은 11.3%, 여성 정신장애인은 12.8%가 고도비만인가 하면 45세 이상 여성장애인이 전체 고도비만 장애인의 54.0%를 차지해 고령의 장애여성이 비만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도비만 여성장애인의 사망률은 정상체중 여성 장애인의 4배에 이르렀다. 여성장애인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는 하지 지체장애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애에서 저연령층의 비만율이 높아 나이가 들수록 비만율이 높다는 일반적인 건강 행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장애 기간별로는 자폐성 장애를 제외한 대부분이 장애 기간이 짧을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연구에서는 장애인과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초점그룹 인터뷰를 병행했다. 사회적 지지 부족, 잦은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이 비만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지만 장애유형별로 차이점을 보였다. 정신장애의 경우 비정형 약물 복용과 입원으로 인한 환경적 제약이 비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뷰에 참여한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정신장애인들은) 정신과 약물을 먹으면 움직이고 싶은 의지가 있더라도 움츠러들어 움직이기를 싫어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폐성 장애의 경우에는 청소년기 건강관리가 일회성에 그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식이관리가 태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들의 비만을 장애의 결과로 봐서는 안 되며, 보다 적극적인 예방 및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장애인의 비만, 혈압 등이 ‘2차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에서의 비만관리 강화, 지역사회 운동시설 이용 시 바우처 지급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동작구 베테랑 공무원 민원현장 배치

    동작구의 인사 실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성과주의 인사 운영을 골자로 한 조직관리 방안을 마련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들이 승진에 유리한 보직에만 집착하던 관행을 깨고 베테랑들을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부서 및 사업소에 전진배치해 행정 능률 향상을 꾀했다. 승진 필수 코스로 여겨진 부서 서무주임에 그동안 7~8년차 베테랑 7급 주무관들이 배치됐지만 최근 인사를 통해 신참인 2~3년차 7급들로 ‘물갈이’를 단행했다. 구 관계자는 “사실 부서의 단순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자리에 고참 주무관들을 배치하는 것은 행정 낭비를 초래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선임 직원들을 정책 및 사업부서에 배치하면서 연공서열에 따른 보직관리를 깨뜨렸다. 실제로 구는 지난달 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47개 부서 중 29곳의 서무주임에 2~3년차의 ‘젊은 피’로 채웠다. 한 직원은 “이번 체제 개편과 더불어 업무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돼 버렸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구는 내년부터 근무평정 반영기간을 ▲5급(4→3년) ▲6~7급(3→2년) ▲8급 이하(2→1년)으로 단축한다. 장기간일 경우 뛰어난 업무성과를 이룬 직원에 대한 보상체계가 미흡한 점을 보완한 것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정의 기본은 구성원 개개인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새 인사제도 운영으로 직원들 사기가 고취되면 구민을 위한 행정에도 반영돼 명품 동작 건설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홍성흔 3타수 3안타

    ‘캡틴’ 홍성흔(34·롯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롯데는 23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 경기에서 홍성흔의 맹타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좌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1-1로 맞선 6회 김주찬·이승화의 연속 안타에 이은 더블 스틸, 다음 이대호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KIA 2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타격 1위 홍성흔의 현재 타율은 5할(.556, 27타수15안타)을 크게 웃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회 이현곤의 타구에 왼쪽 팔을 맞은 뒤 교체됐으나 경미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탈삼진 3안타 무실점 호투.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6회 대타로 나선 김상현은 롯데 김수완의 3구째를 1점포로 연결시켰다. 전날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 삼성-한화의 대전 경기에서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가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출신임을 과시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가코는 4회 한화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1점포, 6회 유원상을 상대로 3점포를 폭발시켰다. 가코는 그동안 시범 8경기에서 홈런이 1개도 없어 류중일 감독을 한숨짓게 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가코는 통산 463경기에서 타율 .275 55홈런 250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타율 .289 21홈런 61타점으로 맹활약, 삼성 타선의 핵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이 9-4로 이겼다. 올 시즌 셋업맨으로 준비해 온 두산의 좌완 이현승(28)이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현승은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5-1로 이겼다. SK 전병두(27)도 선발로 기대를 부풀렸다. 전병두는 문학 LG전에 처음으로 선발등판, 4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틀어막았다. SK의 4-3 승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졸업하면 현장으로… 철강장인 꿈꿔요”

    “졸업하면 현장으로… 철강장인 꿈꿔요”

    충남 당진군 합덕읍 소소리 합덕제철고. 학교는 읍내에 있지만 주변에는 논밭이 보인다. 국지도(지방도로) 70호선 옆 학교의 정문 앞에는 교명과 함께 ‘철강분야 마이스터고’라고 적힌 입간판이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과후 학교의 철강기계과 실습실에 들어서자 불꽃이 여기저기서 튄다. 보호마스크를 쓰고 용접에 열중하던 박주성(17·철강기계과 2년)군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태권도를 배우는 게 가장 힘들다.”며 슬쩍 엄살을 부린 뒤 “졸업하면 꼭 근처의 현대제철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강회사에 다니고 있는 삼촌 말을 듣고 우리나라 최고의 철강 명장이 되기 위해서란다. 기술명장’을 꿈꾸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찬 합덕제철 마이스터고는 수업이 기업들의 생산현장과 비슷한 실습 위주로 이뤄진다. 실습실 소형 전기로에서 철을 녹이고, 선반을 이용해 쇠를 깎기도 한다. 선반을 돌리고 있는 철강기계과 2년 김지웅(17)군의 손에는 기름때가 여기저기 묻어 있다. 그는 “대학을 나온다고 그럴듯한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이 길로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큰소리로 말했다. 남학생만 기계 등을 만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홍일점으로 조수현(17·철강자동화과 2년)양이 입학했고, 올해는 7명의 여학생이 들어왔다. 철강기계과 80명, 철강자동화과 20명 등 모두 100명을 선발하는 이 학교는 지난해 4.3대1, 올해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발전을 위해 당진에서 신입생 30%를 뽑고 나머지는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나머지 지역에서 선발했다. 조양은 “중3 때 교지를 만들면서 이 학교에 취재를 왔는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진학했다.”면서 “여학생이 여러명 있을 줄 알았는데 들어와서 보니 혼자더라.”며 함박웃음을 손으로 가렸다. 조양은 “요즘은 자동화가 많이 돼 험한 기계를 직접 돌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앞으로 발전소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술을 갈고 닦아서 50~60살쯤에는 후배들에게 명품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은 아침 6시 일어나 2시간 동안 태권도를 배우고 토익을 공부한다. 2학년생 중 83명이 유단자이다. 각고의 노력을 하려면 체력이 바탕이라는 교육철학이 바탕에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수업 시간. 국·영·수 등 공통과목이 45%이고 나머지는 제강, 압연 등 실습이다. 이후 밤 10시까지 토익과 기술 등 방과후 수업이 계속된다. 교사들도 학교 기숙사에서 살다시피 한다. 고된 수업 일정인데도 지금까지 중퇴한 학생이 한명도 없단다. 또 외부강사를 초빙해 기타, 드럼, 합창 등을 가르치고 학교 옆 밭에서 상추, 고구마 등을 가꾸는 ‘노작교육’도 한다. 발마사지, 종이접기, 이·미용 기술도 가르쳐 매주 양로원 노인들을 찾아가 봉사도 한다. 이 학교는 1951년 농고로 출발해 1994년 농공고로 바뀌었다. 2003년 합덕산업고, 2008년 3월 합덕제철고로 교명이 변경됐다. 현대제철 등이 있는 당진이 대규모 철강단지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철강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것은 2008년 10월 2일. 초대 이충호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 학교는 교사 33명 중 19명이 기술교육 교사이다. 압연과 제선을 가르치는 박석우(53) 교사는 “마이스터고 전에는 신입생이 거의 없어 충남 전문계고 중 도태순위 1번 학교였다.”면서 “하지만 사정이 정반대로 변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 꽁초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말썽을 부려서 파출소에 불려다니기 일쑤였단다. 마이스터고로 바뀐 뒤 이런 일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자 마을 주민들이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당진군도 올해 20억원을 지원금으로 내놓는 등 학교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환영철강, 동서발전 등 당진지역 9개 기업은 이 학교와 교육인프라 지원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생산현장을 교육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술자 3명을 학교에 보내 매주 2시간씩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제선기능사, 압연기능사, 용접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유공압기능사 등 6개까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1인당 2개는 기본이고, 벌써 6개까지 딴 학생도 있다. 철강자동화과 신입생 구지혜(16)양은 “압연기능사 등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꼭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K 에이스’ 김광현 구위 살아났다

    SK 에이스 김광현(23)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김광현은 22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는 구위를 과시했지만 정의윤에게 허용한 단 1안타가 2점포로 연결돼 2실점했다. 총투구 수는 66개였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얻어맞아 다소 아쉬웠다. 대신 구속은 빼어났다.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둔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137㎞까지 나와 위력을 더했다. 포크볼도 최고 131㎞. 앞서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4안타 2볼넷 3폭투로 4실점해 기대에 못 미쳤다. 당시 신인 거포 나성용에게 1점포를 맞았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는 “비록 홈런을 내줬지만 구위가 벌써 본 궤도에 오른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1회 볼넷 한개를 내줬지만 이대형, 정의윤, 박용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동욱·심광호 연속 삼진 등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4회 정의윤에게 일격을 당했다. LG가 9-8로 역전승. KIA는 사직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손민한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6-3으로 대파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5사사구 1폭투 등 무려 9실점을 했다. 꼴찌 후보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선발 데폴라(5이닝 2실점)에 이어 나선 에이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국내 수산株 ‘방사능 특수’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일본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 국내 음식료품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입하는 식품류가 신선식품 위주로, 가공식품 비중이 크지 않아 일부 수산물 가공 업체를 제외하고는 음식료품 업체 전체의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음식료품 업종이 전날보다 1.06% 오른 2478.17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특히 수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동원수산이 전날보다 1950원(13.22%) 오른 1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씨푸드(9.03%), 한성기업(6.02%), 사조산업(4.35%), 사조오양(3.71%), 사조대림(3.65%), 신라교역(1.04%) 등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수산가공업체인 신라에스지가 전날 대비 14.94% 상승해 4115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일본 수산식품의 수입과 판매를 중단키로 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은 일본산 생태와 꽁치 등의 수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식품은 신선식품 위주여서 국내 수산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가공식품은 비중이 크지 않아 큰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방과후학교 사교육비 못 줄였다

    전국 초·중·고교 학부모 10명 중 7명이 자녀의 방과 후 학교가 사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사교육비를 연간 약 51만원가량 적게 지출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난달 조사 결과와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전국 초·중·고교생 5077명과 학부모 4582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 중 25.9%만이 ‘방과 후 학교 참여로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64.3%는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해도 사교육비에는 ‘변함없다’고 답했고 사교육비가 ‘늘었다’는 응답자도 9.8%나 됐다.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의견은 초등학교(32.1%), 중학교(23.7%), 고등학교(21.9%)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면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도 무려 66%나 됐다. 이로써 방과 후 학교가 사교육 의존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지난해 6월 교과부가 전국 1만 1234개교의 학생과 학부모 59만 76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0%의 학부모가 ‘방과 후 학교로 인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며 다른 조사치를 제시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방과 후 학교 비용도 사교육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부는 방과 후 학교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교육이 아니라고만 강조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문제학생에 체벌금지 대안 ‘성찰교실’…‘진로·학업 고민’ 상담이 최다

    지난해 전면 시행된 체벌 금지의 대안으로 마련된 성찰교실에서 ‘진로·학업 고민’이 학생 상담 의뢰 건수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1~12월 서울 지역 고교 61곳에 설치한 성찰교실의 상담사례 3856건을 분석한 결과 ‘진로·학업 고민’ 상담이 14.3%(552건)로 ‘무단결석 및 지각’(14.3%)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수업태도 불량’(12.2%), ‘용의 복장’(11.3%), ‘성격과 정신건강 문제’(8.5%), ‘흡연’(8.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진로·학업 상담은 일반고와 전문계고, 특목고 등 모든 학교 유형에서 상담 횟수 1∼2위에 올랐다. 반면 ‘무단결석 및 지각’과 ‘수업태도 불량’ 등은 일반고와 전문계고에서는 주요 사례로 조사됐지만, 특목고에서는 상담이 한 건도 없었다. 이번 결과는 문제 학생의 지도·상담을 위해 만든 성찰교실이 학생들의 진로 고민 창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준 것으로, 향후 고교 진로 교육 방향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교육청이 지난해 성균관대 연구팀(배상훈 교수)에 의뢰한 ‘서울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중·고교생들은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정책 과제로 ‘진로교육 및 상담’(5점 만점 중 3.9점)을 꼽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벌금지 대안으로 만든 성찰교실이 학생들의 진로·학업 상담 창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상담교사에 대한 진로 지도 교육을 강화해 학생 탈선을 예방 통로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찰교실은 폭행과 흡연 등 학내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 체벌 대신 교내 상담 교사와의 대화를 통해 지도하는 제도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충남, 2020년까지 4개 고속도 추가 건설

    2020년까지 충남에 고속도로망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여진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서울~세종시, 당진~천안, 당진~서산 대산, 제2서해안 등 4개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충남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경부, 호남, 서해안, 대전~통영, 천안~논산, 당진~대전, 서천~공주 등 7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서울~세종시고속도로는 2018년까지 건설된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구리~용인~천안~세종시 간 129㎞에 왕복 4차선으로 충남 구간은 이 중 49㎞에 이른다. 총사업비는 6조 8329억원. 서해안·경부고속도로를 잇는 당진~천안고속도로 역시 2018년 완공된다. 1조 9971억원을 들여 43.7㎞에 왕복 4차선으로 만들어진다. 당진~대산고속도로는 당진~대전고속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왕복 4차로 24.3㎞이다. 6361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만들어지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역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노선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2조 2457억원을 들여 서해안고속도로 우회노선으로 경기 평택~충남 아산~홍성~청양~부여 86㎞를 건설, 서천~공주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했다. 하지만 서해안고속도로 대안도로 역할과 충남의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충남 내륙을 거쳐 전북 새만금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안명대 충남도 도로계획계장은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로 세종시와 도청 이전 신도시인 내포시, 도내 곳곳에 조성 중인 대규모 산업단지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충남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제주 개별 관광객 늘고 단체는 줄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패턴이 급변하고 있다. 개별 및 레저·스포츠 관련 관광객은 증가세, 단체 및 휴양, 관람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15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 5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별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6.5%에서 2010년 81%로 4.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은 2008년 23.5%에서 2010년 19%로 4.5% 포인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20%선을 밑돌았다. 방문 형태별로 보면 휴양 및 관람은 2008년 65.4%에서 2010년 61.3%로 하락했지만 레저·스포츠는 2008년 12.4%에서 2010년 19.6%로 7.2% 포인트 증가했다. 숙박형태는 관광호텔 비중이 2008년 26%에서 2010년 19.2%로 하락한 데 견줘 휴양펜션 및 민박은 2008년 27.2%에서 2010년 35.4%로 8.2% 포인트나 급증했다. 제주여행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3명중 1명 정도(33.3%)가 ‘인터넷정보 및 광고’를 꼽았다. 관광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 이용이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전세버스가 14.3%, 택시가 12.3 %를 차지했다. 체재기간은 2박3일이 49.9%, 3박 4일이 26.6%, 1박2일이 11.7%로 나타났다. 제주방문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85.4%가 재방문객이었으며, 4회 이상 방문객이 전체의 4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첫 방문객은 14.6%에 불과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주5일제 등으로 2박 3일간의 주말을 활용한 개별단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 3구 아파트 거래 량 두달연속 감소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량이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전국 거래량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1월의 기저효과와 지방 주택시장 활기로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지난달 실거래가가 신고된 아파트는 5만 2095건으로, 1월 4만 5345가구보다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5만 3000여건과 비슷한 수치지만, 12월의 6만 3000여건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826건, 수도권 1만 9116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4.3%, 19.2% 증가했다. 지방도 3만 2979건으로 전월 대비 12.5% 늘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통상 1월의 거래량이 연중 가장 적기 때문에 최근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2월 거래량은 다소 늘었다.”며 “최근 4년간 전국의 2월 평균 거래량인 3만 6647가구에 비해선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반면 강남 3구의 거래량은 1075건으로 1월의 1217건 대비 11.7% 감소했다. 이는 최근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세가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강남 3구는 지난해 12월에 거래량 1799가구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두달 연속 감소세다. 한편 지난달 거래된 서울 주요 아파트 가격 동향은 혼조세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 3층의 경우 1월 9억 4000만원에서 2월에는 5000만원 폭등한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14층은 1월 9억 4500만원에서 2월에는 9억 2500만원으로 20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부, 입으론 안심…발병 땐 ‘우왕좌왕’ 소비자 불신 벽부터 넘어라

    구제역 파동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나 원성은 정부 탓이 크다. 그동안 각종 질병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 대처나 제대로 된 홍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1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축산물 안전사고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및 평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축산물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 발표 신뢰도는 3.42점(7점 만점, 4점이 보통)으로 시민단체 4.31점, 민간전문가(유통관계자) 3.91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용역을 받아 그동안 발생한 동물 질병에 대해 실시한 것이다.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소비자들이 정부가 확실한 소비자 편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정부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진실이 아니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과거의 신뢰 부재가 위기 상황시 배가되는 형국이다. 실제 이 보고서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를 포함하는 다양한 전파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 초기 정부가 공기 전파 가능성을 부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거주 주부 205명에 대한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서울 거주 기혼남녀 457명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식품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위험은 건강을 위협할 확률과 규모 등으로 측정되는 객관적 개념 외에도 소비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 분노 등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응답자들은 그동안 정부가 동물 질병에 대해 말로만 안심하라고 했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동물 질병 발생 시 정부 대처를 묻는 질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응답은 3.11점,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3.26점, 빠른 대응은 3.45점, 전문인력과 지식은 3.56점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평소에 준비를 했더라고 발병 초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것이다. 유통 관계자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았다. 외식업체에 대한 신뢰도는 2.6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판매업자 3.32점, 축산유통업자 3.44점, 축산농가 3.93점 등으로 소비자에게 멀어질수록 신뢰도가 그나마 올라가는 구조였다. 소비자들은 구제역의 반복 발생으로 구제역에 대한 위험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의 위험수준은 5.04점으로 응답, 광우병(BSE) 4.8점, 조류인플루엔자(AI) 3.91점, 살모넬라 3.7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제역은 2000년과 2002년, 조사가 실시된 2010년 상반기에도 발생했다. 동물 질병 발생 등 식품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되면 응답자의 82.8%는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관련 정보는 언론을 통해 얻는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소비자단체 24.8%, 정부기관 22.6% 등이었다. 식품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도도 정부가 5점 만점에 3.37점으로 언론기관(3.47점), 소비자단체(3.88점)보다 낮았다. 이런 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로 소비자들이 정부가 홍보해 온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때로는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진실로 믿게 되는 경우에까지 이르게 된다. 연구진은 정부가 정보를 공개·공유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위기시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조직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식품안전정책은 여러 부처에 나뉘어 있고 총리실 산하 비상설기구인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총괄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축산물 안전관리는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원화돼 있다. 또 축산물안전관리에 있어 위해성 평가부서와 위해관리 부서가 통합돼 있어 독립성과 책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속보] 日 강진 여파 금융시장 혼란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수만명이 사망하고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나면서 강진 이후 첫 개장일인 14일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14일 일본 증시는 대지진의 여파로 급락 개장하며 닛케이평균 1만선이 무너졌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50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출발했다. 오전 10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440포인트가량(약 4.3%) 빠진 9800선을 기록 중이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0,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일본 대지진의 충격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코스피도 요동치고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33%) 내린 1949.08로 출발한 뒤 1937.9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2일 장중 1921.34를 찍은 뒤 8일 만에 장중 1940선을 내줬다. 이후 다소 상승해 오전 10시 기준으로 1950~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 증시 폭락 여파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12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환율의 급등을 제한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국내 금융권 수익성 ‘맑음’ 건전성 ‘흐림’

    지난해 국내 금융권 전체의 수익성은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부문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자산 건전성은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현황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금융권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19조 2000억원으로 2009년도 15조 2000억원에서 25.9%가 증가했다. 특히 은행과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은행업권은 9조 3460억원으로 2009년보다 34.9%가 늘었다. 2009년보다 53.6% 증가한 생명보험·손해보험업권은 5조 15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40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2009년에 비해 320억원이 줄었다. 저축은행은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1조 3880억원이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라간 탓이 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84%로 2009년 말 6.3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2008년 말 4.39%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번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PF 대출 규모는 부실에 대한 적극적인 정리에 힘입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대출규모는 7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조 6000억원이 줄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2골’ 바르셀로나 몸사린 아스널 뭉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부다. 하지만 축구팀에는 승부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팀 컬러’다. 승리를 위해 팀 컬러를 포기한 팀은 이기고 난 뒤에도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반면 지더라도 고유의 팀 컬러를 유지한 팀은 팬의 격려 속에 다시 힘을 얻는다. 무수한 유럽축구팀들 가운데 가장 선명한 팀 컬러로 팬의 사랑을 받는 두 팀이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만났다. ‘패스 축구의 전형’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뷰티풀 사커’ 아스널(잉글랜드)이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였다.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8강 진출을 위해 팀 컬러를 포기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위해 팀 컬러를 고집했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3-1 승리. 1, 2차전 누적스코어 4-3으로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실리를 좇다가 명분마저 잃었다. 아스널은 애초에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10명 모두가 하프라인 아래서 수비에만 집중했다. 바르셀로나가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아스널은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공 점유율도 바르셀로나가 68대32로 압도했다. 아스널은 바르셀로나 진영에서 제대로 공을 소유해 보지 못했다. 아예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724번의 패스를 하는 동안 아스널은 199번의 패스에 그쳤다. 패스성공률도 84%대59%였다. 다만 아스널은 무려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모두 19개의 파울을 저질러 8개에 그친 바르셀로나를 반칙에서만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아스널 진영에서 끊임없이 패스하고, 거친 저항에 맞서면서 전진과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에만 전념하는 아스널에 번번이 막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뚫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를 시작으로, 후반 24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고, 다시 메시가 후반 26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8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자책골은 극적인 승리를 위한 하나의 무대장치에 불과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샤크타르 도네츠크는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홈 경기에서 토마시 훕슈만, 윌리안, 에두아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국리그에서 강호 디나모 키예프에 밀려 2000년 이후 준우승만 6번 하는 설움을 겪었던 샤크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되는 감격을 누렸다. 우크라이나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1998~99시즌 4강에 진출했던 디나모 키예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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