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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대생 절반, 실습 중 성희롱 경험…가해자 93%가 환자”

    “간호대생 절반, 실습 중 성희롱 경험…가해자 93%가 환자”

    간호학과 학생 중 절반 가량이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임상 실습 중에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해자 대부분은 환자와 그의 보호자였다.8일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대학 간호학과 4학년 재학생 191명(여 173명, 남 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0.8%(97명)가 임상 실습 중에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인 피해가 1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길을 막거나 이동하는 행위(45.3%), 의도적으로 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행위(44.3%), 원치 않는 접촉이나 포옹으로 신체를 밀착시키는 행위(30.9%) 등이 주로 지목됐다. 언어적 성희롱과 시각적 성희롱이 각각 72건, 55건으로 파악됐다. ‘시각적 성희롱’은 상대방의 특정 신체 부위를 쳐다보거나 훑어보는 행위(40.2%)가, ‘언어적 성희롱’은 성적인 농담 또는 외설적인 대화나 통화(26.8%)가 각각 가장 많았다. ‘성 역할 관련 성희롱’은 46건이 집계됐다. 대표적 사례인 ‘무리하게 옆에 앉을 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전체 성희롱 피해자의 40.2%가 경험했다고 호소했다. 성희롱 빈도는 2회 이상이 전체 피해 경험자의 71.1%를 차지했다. 성희롱 피해가 4∼6회라는 응답도 34.0%나 됐다. 성희롱 가해자는 환자가 93.8%(91명)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환자의 보호자가 6.2%(6명)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40∼50대 중년층이 77.4%를 차지했다. 성희롱이 있었던 장소는 일반병동이 54.6%, 정신과병동이 51.5%로 각각 분석됐다. 하지만 이런 성희롱 피해에도 불구하고 피해 간호대생 중 84.5%(82명)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가해자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지도 교수에게 보고한 경우는 각각 15.5%, 8.2%에 그쳤다. 성희롱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로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59.2%),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46.1%), ‘용기가 없어서’(39.3%), ‘가해자로부터 보복이 두려워서’(33.0%) 등의 응답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간호학생들이 성희롱 피해에 대해 적극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임상실습 환경에서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신뢰사회로 가는 길<2>] 일 잘하지만 비호감인 헌재…업무 비해 호감인 중기부

    [단독][신뢰사회로 가는 길<2>] 일 잘하지만 비호감인 헌재…업무 비해 호감인 중기부

    정부 등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헌법재판소가 ‘감정온도’(호감도) 조사에서는 5위로 밀려났다. 대신 외교부가 1위를 차지했다. 국가정보원은 신뢰지수, 이미지 평가에 이어 감정온도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감정온도는 해당 기관에 대한 ‘호감·반감도’를 온도계 형식을 빌려 측정한 지수로 일종의 지지율이라 볼 수 있다.■환경·국토·경찰청 등 중위권 형성 7일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의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감정온도 조사에 따르면, 33개 기관 가운데 외교부가 53.6도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외교부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 53.4도, 국가인권위원회 52.9도, 공정거래위원회 52.8도, 국무조정실 52.4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2.3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52.1도, 보건복지부 52.0도, 고용노동부 51.8도, 서울대 51.3도, 산업통상자원부 50.8도, 행정안전부 50.3도 등으로 조사됐다. 직무수행(신뢰도) 평가에서 중위권에 머물고, 이미지 평가에서 ‘무난하다’고 인식된 기관들이 감정온도 평가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대체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은 기관들이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환경부(49.9도), 국토교통부(49.7도), 농림축산식품부(49.5도), 대법원(48.8도), 해양수산부(48.6도), 기획재정부(48.1도), 국세청(47.9도), 경찰청(47.9도), 금융위원회(47.4도), 통일부(46.7도), 감사원(46.7도) 등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하위권은 교육부(44.3도), 문화체육관광부(44.3도), 법무부(43.6도), 여성가족부(41.8도), 검찰청(41.0도), 방송통신위원회(40.2도), 국방부(37.1도), 국가정보원(32.9도) 등으로 채워졌다.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국민적 반발을 사면서 비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11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문체부에 대한 반감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영향을 받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직무수행 평가 결과 대비 감정온도의 높낮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중기부, 권익위, 인권위,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무조정실, 서울대, 외교부 등에 대한 감정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원, 국방부, 교육부, 헌재, 검찰청, 국세청, 여가부, 경찰청, 대법원 등은 직무수행 능력과 비교해 감정온도가 낮았다. 이는 직무수행 평가 지수 대비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감정온도의 수치를 연결한 선이 기준선이 됐다. ■국무조정실, 文과 선호층 가장 겹쳐 기관별 감정온도를 토대로 문 대통령(62.3도)과 선호층이 가장 많이 겹치는 기관은 국무조정실로 나타났다. 이는 문 대통령 지지층과 이낙연 국무총리 지지층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인권위, 헌재, 공정위, 중기부, 복지부, 농식품부, 권익위, 외교부, 과기정통부 순이었다. 문 대통령 선호층이 가장 반감을 가지는 기관으로는 국방부, 국정원, 검찰청, 방통위 등이 꼽혔다. 한 교수는 “문 대통령 지지세력들이 이들 4개 기관을 적폐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특별기획팀 이영준·박기석·이정수·기민도·이혜리·이경주 기자
  •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올해 지원액의 2.4배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올해 지원액의 2.4배

    누리과정에 국고 2조 586억 투입국립대 내진보강에도 1000억 지원…경북·대구 등 위험지역 우선지원 정부와 지역 교육청간 예산 갈등을 빚었던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전액 국고로 지원된다. 올해 국고 지원액의 2.4배 수준인 2조 586억원이다. 포항 지진의 후속 대책으로 국립대 내진보강에도 1000억원이 투입된다.교육부는 6일 내년도 예산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68조 232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누리과정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내년 교육부 예산 비중을 2017년 본예산(61조 6316조원)보다 6조 6006억원 늘린 15.9%로 올해보다 0.5% 포인트 높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지출 증가율이 2016년 4.3%, 2017년 10.6%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산 증가폭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수준”이라며 “교육의 국가책임성과 공공성 강화라는 국정과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유아와 초·중등교육 예산은 53조 7165억원, 고등교육 예산은 9조 4984억원,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5912억원이다. 교육 일반 등 기타 4조 4261억원도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내년부터 전액 국고로 지원하기 위해 2조 586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해마다 내국세의 20.3%를 각 시·도 교육청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교부하는데 2012년 누리과정을 도입하면서 재원을 이 교부금에서 충당하도록 해 교육청과 마찰을 빚었다. 올해의 경우 누리과정 예산의 41.2%(8600억원)만 국고로 지원했다. 내년부터 이를 100% 국고로 지원하면 수년 간 이어진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간 누리과정 예산 갈등도 끝나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499억원 늘어난 3조 6800억원이 책정됐고,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 기숙사 예산으로는 165억원 늘어난 1059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내진보강, 전문대학의 직업교육 강화 예산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당초 내년부터 매년 500억원 이상 들여 2027년까지 국립대 내진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두배로 늘려 1000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년 뒤였던 내진보강 사업 종료 시점을 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대구·울산·경남·부산 등 최근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예산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44.7%였던 국립대 내진보강률은 내년 말 54.6%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데이터 활용 ‘김기사’ 같은 성공사례 늘릴 것”

    “공공데이터 활용 ‘김기사’ 같은 성공사례 늘릴 것”

    “대한민국에서 만든 모든 공공데이터의 주인은 바로 국민입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공공데이터 활용이 크게 늘어 ‘김기사’(카카오내비) 같은 성공 사례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국민과 정부기관 간 공공데이터 개방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공공데이터제공분쟁조정위원회(분쟁위)의 새 위원장인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위원회 위원 및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협의해 분쟁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의 기반은 데이터다. 특히 정부나 공공기관이 생산한 위치 정보 등 ‘공공데이터’의 경우 벤처창업과 일자리 창출, 사회문제 해결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분쟁위는 국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관과의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2013년 12월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됐다. 6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기(2017년 12월 2일~2019년 12월 1일) 위원회(학계 11명, 법조계·분쟁조정전문가 10명, 공공기관 4명) 출범식을 갖고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이 위원장에게 분쟁위의 필요성을 묻자 “4년 전과 비교해 공공데이터 개방건수는 4.3배 증가하는 데 머물렀지만 데이터 이용건수는 252배, 서비스 개발건수는 33배 늘어나는 등 공급보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공공데이터가 핵심가치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따른 분쟁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길안내 서비스 ‘김기사’를 들었다.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를 운영하던 박종환(카카오 이사)씨는 2014년 3월 관계기관에 도로표지종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도로 이정표 정보(이미지, 위치 등)를 자신에게도 달라고 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당했다. 그러자 박씨는 이에 불복해 분쟁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위는 “정부가 적극적 데이터 개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개방을 결정했다. 이후 박씨는 이 데이터로 ‘김기사’ 서비스를 완성해 2015년 5월 카카오에 626억원을 받고 팔았다. 3기 분쟁위가 나아갈 방향과 과제에 대해 묻자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처럼 ‘공공데이터’ 분야를 대상으로 분쟁조정제도를 명문화한 곳이 없는 데다 우리 역시 이 제도를 도입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아 개선 과제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공공기관이 생산·관리하는 데이터 주인은 국민이라는 관점으로 모든 문제에 접근해 가능한 한 국민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분쟁위를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증시도 IT·반도체 ‘흔들’… IT주 잔치 끝났나

    美증시도 IT·반도체 ‘흔들’… IT주 잔치 끝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또 급락 전문가 “내년 초까지 거품 논란” 우리 증시의 삼성전자 주식에 이어 미국 증시의 정보기술(IT)·반도체주도 흔들리고 있다. 한국 반도체 업체만의 ‘모건스탠리 쇼크’에 그치지 않고 ‘IT주 잔치가 끝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는 ‘IT 거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자 지난 27일 급락한 삼성전자는 30일 장 초반부터 약 3% 급락했다.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해 전날 대비 9만원(3.42%) 내린 254만원에 장을 마쳤다. JP모건이 내년도 최선호주(top pick)에서 삼성전자를 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이날 6.8%(5600원) 빠진 7만 6800원에 마감됐다. 한국 반도체 업체뿐만 아니라 고공행진하던 IT 산업이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265.01)도 4.39% 떨어졌다. 나스닥 시장의 엔비디아(-6.78%), 마이크론(-8.74%), AMAT(-7.71%) 등 반도체 업종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일명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종목은 이날 2~5% 떨어졌다. 잇따른 고평가 우려가 미국 증시 하락의 기폭제가 됐다.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미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해 버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자산 배분 보고서에서도 고평가 부담을 말하자 대형 기술주·반도체 위주로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나스닥 3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PER(18배)은 10년 평균(14.1배)을 웃돌았지만, 지난 3분기 S&P 500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만 올랐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수치가 높은 주식이 고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CIO)은 “아마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대형 IT 업체들이 상장 초기가 아닌데도 과도하게 높은 PBR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50% 넘게 오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가 과대 평가됐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지난 봄여름 국내에도 반도체 사이클이 지금쯤 꺾일 거라는 논란이 나왔다”며 “내년 1월에 성과가 계속 유지되는지 여부에 따라 논쟁이 끝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내년까지 다른 반도체 공급자가 등장하기 어렵고 글로벌 경기가 좋아 유사한 실적은 나올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내년에 더 오르기 위해서는 추가 실적이 나와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고령화 영향… 백내장 수술 작년 36만건 최다

    고령화 영향… 백내장 수술 작년 36만건 최다

    10대 충수·40대 치핵수술 많아 우리나라 사람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잉진단 논란에 휩싸인 이후 갑상선 수술을 받는 환자 수는 급격하게 줄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표한 ‘2016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179만 4000건으로 2011년(165만 7000건) 이후 5년간 연평균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이 연평균 7.8%씩 증가했고 슬관절치환술이 6.4%, 담낭절제술도 6.0% 증가했다. 반면 갑상선 수술은 연평균 8.0% 감소했다. 바로 다음인 치핵 수술(-2.7%), 자궁 절제술(-2.1%)을 크게 웃돌았다. 2014년 3월부터 의료계 일부에서 과다진단 논쟁이 벌어진 뒤 갑상선 수술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결과다. 실제로 2011~2013년 갑상선 수술은 연간 4만~5만건에 이르렀지만, 2014년 3만 7162건으로 꺾였고 2015년에는 2만 8214건으로 크게 줄었다. 2016년 2만 9201건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1년(4만 4234건)과 비교하면 34.3%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가장 많이 이뤄진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환자 수가 36만 1000명으로 33가지 주요 수술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치핵 수술(18만 9000명), 제왕절개 수술(16만 9000명), 일반 척추 수술(16만 1000명), 충수 절제술(8만 9000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많이 받는 수술도 달랐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이 많았고, 10대는 충수 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대는 치핵 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과 근골격계와 관련된 일반 척추 수술이 많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5~59세 절반 “자녀에게 집 물려주지 않겠다…주택연금으로 자립”

    55~59세 절반 “자녀에게 집 물려주지 않겠다…주택연금으로 자립”

    55~59세 ‘예비 노년가구’ 중 절반 가까이가 주택금융공사가 실시한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서 자녀 등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주택금융공사는 30일 이와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주택을 갖고 있는 55∼84세 3000가구와 주택연금을 받는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60세 이상의 2700가구 중 27.5%는 자신의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보유주택 비상속 의향’ 비중은 2015년 24.3%, 2016년 25.2%로 커졌고, 역대 최대치다. 일부 물려주겠다는 응답이 21.8%, 모두 물려주겠다는 응답이 50.7%다. 주금공이 ‘예비 노년가구’로 표현한 55∼59세 300가구는 이 비중이 2016년 39.1%에서 올해 44.7%로 커졌다. 은퇴를 앞둔 계층에서 노후에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집을 물려주지 않고 주택연금을 활용하겠다는 응답률도 높아지고 있다. 60세 이상의 17.7%는 주택연금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3.1%포인트 높은 수치다. 55∼59세의 주택연금 이용 의향 응답률은 31.0%로 지난해보다 8.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1200가구는 가입 유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의 도움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유지 가구는 24.6%, 3∼5년 유지 가구는 27.2%, 5∼7년 유지 가구는 22.0%, 7년 이상 유지 가구는 17.5%가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노년가구보다 75세부터 월 평균 수입이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 이용 가구의 월 소득은 75∼79세 161만원, 80세 이상 169만원이다. 일반 노년 가구는 75∼79세 149만원, 80세 이상 120만원이다. 60세 이상 일반 노년 가구 중 은퇴 준비를 했다는 응답률은 은퇴가구가 51.2%, 비(非)은퇴가구가 55.9%다. 이들은 주로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이후 은퇴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가구주가 취업 직후부터 은퇴를 준비한 비율은 은퇴가구 19.5%, 비은퇴가구 11.8%에 불과했다. 월 평균 수입 중 가장 큰 소득원은 근로·사업소득(55.6%)이며, 연금소득 비중은 26.1%다. 연금소득 중 공적연금이 22.6%, 개인·퇴직연금은 3.5%다. 비은퇴가구의 45.2%는 공적연금을 은퇴 후 주된 수입원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환율 급락에 내년 수출전략 수정 ‘비상’

    “지난해 매출액이 80억원인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10억원이나 환차손이 났습니다. 기껏 번 돈을 앉아서 까먹고 있는데 큰일입니다.” 전자지불 서비스를 하는 중소기업 P사 관계자는 29일 환율 하락에 대한 영향을 묻자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해외 거래에 대한 중개가 많은데 달러 가치가 급락하니 매출도 줄고 회사의 달러화 자산도 줄면서 이중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판매업체에 돈을 주는 지급시점을 늦추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내년에 환율이 더 떨어지면 진짜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환율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내년 사업전략을 수정하고 결제 다변화 등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1050원선이 무너지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라고 답답해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내린 1076.8원으로 마감했다. 2015년 4월 30일(1072.40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한 달 전인 10월 30일(1124.6원)과 비교해도 47.8원(4.3%)이나 하락했다. 무엇보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80원이 붕괴되면서 환율 하락이 대세로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 물품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원화 채산성(수익률)도 떨어진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수출이 경기를 이끄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은 국가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출·수입 통화를 일치시키고 결제 통화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수출 품목은 원화 강세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운송장비업의 영업이익률은 4% 포인트, 전기전자산업은 3% 포인트, 기계장비는 2.8% 포인트 감소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대부분 타격을 입는다는 의미다. 내년 환율이 105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부터 수정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C사 관계자는 “국산과 해외 부품 비율이 절반 정도여서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 환율이 1050원대까지 떨어진다면 방법이 없다”며 “우선은 환율을 1100원 이하로 맞춰 사업계획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은 “원·달러 환율 1150원이 기업활동에서 이익이 나는 수준인데 빠르게 하락하는 데다 미국의 압박으로 환율 미세 조정도 힘든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환보험, 중장기적으로는 품질 경쟁력 향상 등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9년 9개월 긴 어둠 뚫고 군위 팔공산터널 열린다

    9년 9개월 긴 어둠 뚫고 군위 팔공산터널 열린다

    “팔공산 터널이 뚫리면 군위의 밝은 미래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경북 군위지역이 칠곡군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팔공산 터널’ 개통을 앞두고 지역발전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29일 군위군에 따르면 9년 9개월 동안 총사업비 2502억원(국비 1933억원, 도비 569억원)을 들여 준공한 팔공산 터널 일대 도로가 다음달 1일 0시부터 개통된다. 경북도와 군위군 등은 30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팔공산 터널은 국가지원지방도 제79호선에 있는 길이 3.7㎞ 터널로 국내에서 여덟 번째로 긴 터널이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팔공산 한티재 고갯길(21.3㎞)이 14.3㎞로 7㎞가 줄어들고 자동차 주행 시간도 36분에서 12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연간 300억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한티재 기존 지방도의 상습 결빙으로 인한 교통 차단과 노선 불량으로 인한 교통 불편도 없앨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연계될 뿐만 아니라 대구에서 군위, 의성, 안동, 청송 등을 연계한 직결로 확보로 경북 동북권역의 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그동안 군위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팔공산 일대가 지역 발전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위는 대도시인 대구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높고 험준한 팔공산이 개발 장벽이 돼 인구 2만 4000여명, 재정자립도 5%대, 전국 소멸위험도 3위의 위기로 내몰렸다. 하지만 팔공산 터널 개통으로 군위군이 이 일대에 추진 중인 삼국유사가온누리, 산림레포츠단지와 치유의 숲, 창평지 친환경생태공원, 전원마을 조성, 인구늘리기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통합(민간+K2기지) 공항인 대구공항의 군위 유치와 터널 일대 정주권 및 상권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6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 이은 팔공산 터널 개통,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끝나면 군위는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전국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한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에 미친 분노 ‘올해 최고 시청률 39%’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에 미친 분노 ‘올해 최고 시청률 39%’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26회는 3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회 방송분이 기록한 34.7%보다 4.3%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종전 최고 시청률인 37.9%(22회) 보다 1.1%가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황금빛 내 인생’은 2017년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최도경(박시후 분)이 자신의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밝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경이 “너의 아버지가 널 얼마나 기다리는 지 알아? 당장 니 아버지 모시고 너 있는 데 데리고 오고 싶었어. 너 죽었을까봐 걱정하시는 분한테 무사하다고만 전했어”라고 한 말이 지안의 꼭지를 돌게 한 것. 지안은 “우리 아버지한테 나 이 동네 있다고 말한 게 너였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지안은 “니가 뭔데 나서?”라며 펄펄 뛰었다. 이어 지안은 “니가 어떤 인간인지 아니까 통과의례 하느라 널 만나줬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운운하면서 다른 사람 감정 따위 무시하며 찾아올 거니까, 하고 싶은 변명 다 할 때까지 올거니까. 그게 최도경 다운 짓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까”라고 마구 소리를 질렀다. 이어 지안은 “내가 안 만나고 싶은 데 왜 니가 만나게 해. 니가 뭔데 내 인생에 끼어 들어서 그딴 짓 해!”라고 핏대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지안은 “최도경. 너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마. 그 얼굴 두 번 다시 안 보고 싶으니까”라고 쐐기를 박았다. 도경은 지안의 격분한 모습에 얼이 빠진 표정을 지으며 엔딩을 맞았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민이 뽑은 ‘2017 올해의 이슈’ 1위는 ‘박근혜 탄핵’

    국민이 뽑은 ‘2017 올해의 이슈’ 1위는 ‘박근혜 탄핵’

    올해 국민들의 가장 큰 이슈 1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2017 올해의 이슈’ 가운데 ‘박근혜 탄핵’을 선택한 응답자가 47.6%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16.9%로 2위였고, 그 다음으로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7.7%), ‘포항지진·수능연기’(7.3%)등의 순이었다.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과 ‘살충제 달걀 파동’(3.0%)도 뜨거운 이슈로 꼽혔다. ‘기타’는 2.4%, ‘잘 모름’은 2.1%였다.리얼미터는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1위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은군. 충북 첫 고교 무상급식 추진될 듯

    충북 보은군에서 도내 첫 고교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군은 관내 고등학교 4곳의 무상급식을 위한 삭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총 예산 6억5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의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군의회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해 현재로서는 내년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상급식 예산은 전액 군비로 편성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전액 군비로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며 “이를 계기로 도와 교육청이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지역은 초·중·특수학교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인건비와 운영비는 전액 교육청이 부담하고 식품비는 도(30.3%), 시군(45.4%), 교육청(24.3%)이 나눠 부담하고 있다. 내년에도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보은군 친환경 급식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계, 포항지진 성금 ‘소극 행보’ 까닭은

    최순실 사태 이후 내부통제 강화 현금 대신 물품·구호봉사는 활발 포항에서 지진 피해가 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이전의 다른 재해 때에 비해 대기업의 성금 지원이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 배경을 놓고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이후 고액 기부금에 대한 기업의 내부 통제가 까다로워진 점 등이 하나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3일 윤갑한 사장이 포항을 직접 방문해 지원금 2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포스코가 15억원을, 그 전날에는 KT&G가 5억원을 냈다. 하지만 이 밖에 이렇다 할 주요 대기업의 고액 기부는 없다. 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 등은 여전히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5일 남부지방에 태풍 ‘차바’가 상륙했을 때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SK그룹은 재해 발생 이틀 만인 7일 50억원을 울산시에 건넸고, LG그룹은 11일 30억원, 삼성전자는 12일 80억원을 기탁했다. 재계 관계자는 “포항 지진 같은 큰 아픔에 당연히 곧바로 기부하는 게 맞다”며 “하지만 지난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에 냈던 기부금이 문제가 되면서 현금 기탁이 조심스러워졌고, 내부 통제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삼성전자와 SK그룹은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에 대해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SK그룹은 성금을 기탁하겠다는 큰 방향을 결정했지만, 현재 이사회 등 안건 상정 등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 통상 재난이 발생할 때 대기업 모금 창구 역할을 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능이 약화된 것도 재계에서 꼽는 이유다. 현금 기부와 달리 물품 및 구호 봉사는 활발하다. LG전자는 이재민의 임시 거처인 체육관 등에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건조기, 세탁기 등을 보냈다. SPC그룹, 하이트진로 등 식음료 업계는 물, 빵, 라면 등을 지원했고 이동통신 3사는 이재민 대피소에 실내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 전체적으로 기부문화가 약해지는 분위기가 이번 지진 피해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 32.5%였던 현금 기부율(조사 대상 중 현금 기부를 한 시민의 비율)은 2015년 27.4%로 줄었고, 올해 24.3%로 더 하락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증권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비과세 막차…알리바바·텐센트 담은 중국펀드

    [증권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비과세 막차…알리바바·텐센트 담은 중국펀드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까지 겹쳐져 증시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15.4%) 혜택이 올해 말(12월 29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고 추가 납입만 가능하기 때문에 1만원이라도 가입해두는 게 유리하다.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들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업계 해외주식형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펀드 상품이 9개나 포함돼 있다. 이 중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는 연초 이후 74.31%의 성과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는 시가총액 세계 2위이자 구매력 기준으로는 이미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은 중국에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구성됐다. 중국 기업 중 경제사이클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신경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한다. 더불어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 등 모든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거래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을 발굴한다. 펀드는 상향식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정량적 분석과 스크리닝을 통해 투자 유망 종목을 만들고, 기업 경쟁력과 이익 등 펀더멘털 요인을 반영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기대수익과 위험 요소에 따라 최종적으로 편입 종목을 결정한다. 9월 말 기준으로 섹터별 비중은 비생필품 38.77%, 생필품 27.83%, IT 25.48% 등이다. 거래소별 비중은 미국 35.54%, 중국 37.64%, 홍콩 26.82% 등의 순이다. 편입 종목은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한 중국 기업들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은 금융투자협회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해외투자 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리서치와 운용 능력 덕분이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에 특화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여타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중국 현지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연금저축 클래스도 있어 노후준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의 경우 이익금의 16.5%가 분리과세되고, 연금 수령 때 5.5% 이하의 저율과세가 적용된다. 올해 말로 종료되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개인별 3000만원 납입한도로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명품주거·첨단산업 단지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 의왕’

    [자치단체장 25시] 명품주거·첨단산업 단지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 의왕’

    오랫동안 저성장, 저개발의 늪에 빠져 있던 인구 16만명의 작은 도시 경기 의왕시에 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다. 도시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인 의왕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도 지정돼 2중, 3중 규제로 정체돼 왔다. 재정 규모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의왕시가 이런 부진을 벗고 쾌적한 자연환경, 완벽한 사회안전망,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살기 좋은 친환경 녹색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10년부터 민선 5, 6기 연임하며 7년째 이끄는 김성제(57) 의왕시장이 있다. 국토해양부 사무관 출신인 그는 도시개발에 대한 해박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다양한 인적망을 활용, 명품창조도시, 교육으뜸도시, 첨단자족도시, 문화·복지도시를 목표로 의왕시를 이끌고 있다.●국토부 사무관 출신 도시개발 전문가 “국토부 출신인 제가 의왕시장이 되면 낙후된 시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국토부 서기관 김성제는 17년간의 공직생활을 미련 없이 정리하고 떠났다. 중학교 때부터 꿈꿨던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다. 주위에서 무모하다며 만류도 했다. 공천을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노후가 보장된 안정된 공무원 생활을 마다하고 자치단체장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의왕은 한나라당이 계속해 입지를 다져 온 곳이다. 더구나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무명의 정치 신인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이런 불리한 여건에도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아 2010년 민선 5기 의왕시장에 당선, 인생의 전환점에 섰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김 시장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여긴 행정고시에 도전, 7전 8기 끝에 합격(36기)했다. 국토부 재직 시 국내 최초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도입, 경부고속철도 개통, 혁신도시 개발·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의 주요 정책을 담당했다. 그의 공직 경험과 포기를 모르는 집념은 시의 교육, 복지, 주거, 문화 분야 전반에 변화를 몰고 왔다.●지자체 유일 모든 고교에 기숙사 이런 변화는 교육·복지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김 시장은 “첫 취임 당시 낙후된 교육여건 때문에 학군이 좋은 인근 시로 이사를 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며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치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34억원에 불과했던 교육예산을 취임 다음해 140억원으로 4배 이상 대폭 늘리면서 교육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먼저 교육 전담 부서를 신설한 김 시장은 증액된 교육예산으로 체육관, 잔디구장을 만들고, 노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갔다. 교육 관계자의 건의를 받아 토론·스피치 교실, 영재교육, 맞춤형 보충수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모든 지원을 쏟아냈다. 교육으뜸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3년 연속 고등학교 수능성적 전국 20위권 진입, 도내 두 번째 교육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모락고교 기숙사가 준공돼 지역 5개 고등학교 모두 기숙사를 갖춘 전국에서 유일한 자치단체가 됐다.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교육사업이다. 이 과정서 타 시와의 형평성 문제로 도교육청의 부정적인 시각,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젠 오히려 의왕시로 전학 오는 학생수가 늘고 있다”고 자랑한다. 복지분야도 늘어난 예산만큼 시민들 만족도가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복지 보조금, 지원금을 도 최고 수준에 맞춰 지원해 시민들의 손상된 자존심을 회복시켰다. 전국 최초로 노인건강센터를 만들고, 최신 시설의 노인 전용 목욕탕도 운영하는 등 노인복지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김 시장은 “교육·복지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시 전역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산되고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이 분야 예산 확대는 시의적절한 판단이었다”고 확신한다.●‘철도특구’ 지정… 시 발전 앞당겨 철도의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의왕시 부곡동 일대가 2013년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됐다. 2008년부터 의왕시가 추진해 온 ‘지역특화발전 특구’ 지정 신청은 ‘반려’와 ‘보류’ 두 번의 실패 끝에 6년 만에 힘겹게 얻어낸 결실로 시의 발전을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김 시장이 2011년부터 부곡 시장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특구 사업으로 많은 공을 들여 온 관광특화사업이다. 왕송호수 둘레 4.3㎞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는 150억원을 들여 지난 4월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김 시장은 “환경 파괴와 철새 보호 등의 이유로 시민단체의 반대가 5년간 이어졌고, 수원시와 이원화돼 있던 행정구역 조정을 해당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는 등 과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개장 1년 7개월 만에 탑승객 4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경기 유망관광 10선’에 선정돼 수도권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김 시장은 “이미 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해 예측보다 빨리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집라인, 어드벤처 체험장, 야영장, 미디어체험관 등을 완료해 체류형 종합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철도특구에 첨단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왕테크노파크’ 부지 조성공사도 지난 9월 시작됐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1, 2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이동의 예정 부지(15만 8708㎡)가 국토부의 ICD 확장부지로 예정돼 있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김 시장은 국토부와의 지속적인 협상과 설득을 통해 가까스로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해 3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승인을 받았다. 첫 산업단지로 첨단기술과 희소가치를 보유한 200여개 유망기업이 입주하며 33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의왕시에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등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이는 4.1%(2.23㎢)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이끌어 낸 김 시장의 공이 크다는 평이다. 민선 5기 초 의왕시 개발제한구역은 88.7%로 도시 면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암동, 오전동 오메기지구, 왕곡동 골사그네 등 지역에 개발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의왕시 지도 바꾼 도시개발사업 백운호수 일원(학의동)에 추진하는 ’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이뤄진 시의 대표 사업이다. 백운호수 개발 구상은 대통령 공약으로 20년이 넘은 시의 숙원사업이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김 시장이 1년 반 만에 해제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표류 상태였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담당공무원과 중앙도시계획위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하고 개발계획 재조정, 공공성 강화 등 사업성을 높여 힘겹게 국토부 심의를 통과했다.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되자 사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백운호수 일원(95만 4979㎡)에 4080가구가 들어서는 명품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5월 착공, 2019년 2월에 입주 예정이다. 이외에 ‘장안지구’, ‘초평동 뉴스테이’, ‘포일지구’, ‘고천 행복타운’ 등 도시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2020년 도시개발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면 명품주거단지와 첨단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친환경 녹색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미세플라스틱 수돗물서 검출

    국내 수돗물에서 미세플라스틱(5㎜ 이하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 국내에서 수돗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실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수 후 24개 정수장 중 3곳서 검출 환경부는 23일 서울 영등포, 인천 수산, 용인 수지 등 국내 3개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에서 1ℓ당 각각 0.4개, 0.6개, 0.2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중 용인 수지 정수장은 2차 검사에서도 0.2개가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9~10월 두 달간 4대강 수계에서 지표수를 취수하는 24개 정수장과 서울시·한국수자원공사가 생산하는 수돗물 병입수 2개 제품, 먹는샘물 6개에 대해 이뤄졌다. 정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원수(原水)는 조사대상 12곳 중 인천 수산 정수장에서 ℓ당 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정수과정을 거친 수돗물을 생산한 24개 정수장 중 3곳에서도 검출됐지만 영등포와 수산 정수장은 재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무작위 선정한 10개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채취한 수돗물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않았다. 수돗물 병입수 2개 제품과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샘물 1개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ℓ당 0.2~0.4개 검출됐지만, 2차 검사 결과 모두 미검출됐다. ●가정집 10곳 무작위 검사서는 미검출 환경부는 “지난 9월 발표된 외국의 검출치(4.3개/ℓ)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미세플라스틱을 수돗물 수질 기준으로 설정한 국가는 없고, 음용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 보건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인체 위해성에 대해 체계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먹는물뿐 아니라 식품 섭취, 공기 흡입 등 노출 경로별 분석이 필요하다. 또 국제기구와 함께 미세플라스틱 발생원 관리 및 저감 방안 등도 논의키로 했다. 한편 미세플라스틱은 음식물 섭취와 호흡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온다. 입자 크기가 15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를 넘으면 소화관 내벽을 통과하지 못해 체외로 배출되나 150㎛ 미만 입자는 림프계를 통해 체내 흡수되지만 흡수율은 0.3%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항 지진 깊이 6.9㎞… 위치 1.5㎞ 더 남동쪽”

    규모 2.0 이상 여진 63회 발생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깊이가 당초 발표된 9.0㎞가 아니라 더 얕은 6.9㎞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보다 규모가 작았는데도 피해가 더 컸던 이유가 진원지가 얕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주 지진의 규모는 5.8이었고 깊이는 15㎞였다. 기상청은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포항 지진과 주요 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본진의 위치는 기상청이 발표했던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북위 36.109도, 동경 129.366도로 정정됐다. 지진 발생 깊이는 6.9㎞로 앞서 발표됐던 9㎞에서 약 2.1㎞ 더 지상과 가까워졌다. 본진의 단층면해는 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우수향(오른쪽 지반이 남쪽으로 수평 이동) 주향이동단층으로, 규모 4.3의 여진은 북북동 방향의 역단층으로 각각 분석됐다. 규모 3.5 이상의 주요 여진들은 본진과 달리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됐으며, 주변의 소규모 단층들이 추가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현재 포항 지진에 따른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모두 63회 발생했고, 규모 1.0∼2.0의 미소지진은 총 273회 발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항시 “포항 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 있다면 강력 대응”

    포항시 “포항 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 있다면 강력 대응”

    포항시는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원인이 지열발전소와 관련이 있다면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포항 지열발전에 정밀조사를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시도 자체로 전담반을 꾸려 지열발전소, 지질자원연구연구원과 함께 조사에 들어간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 미래전략본부장은 “조사 결과 등 모든 상황을 종합해 관련성이 인정되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지금은 주민이 불안하지 않게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자부는 지난 22일 일부에서 제기하는 지진과 지열발전 관련 의혹과 관련해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포항 지열발전에 정밀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현재 중지 상태인 지열발전소 공사를 정밀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지진 진앙과 가까운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는 국내 최초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의 하나로 4㎞ 땅 아래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년간 조사와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전력 생산을 위해 지하 4.2∼4.3㎞ 지점에 지열발전정 2개 시추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지진 발생 후 일부 전문가가 자연적인 단층 활동에 인위적인 요인이 겹친 게 원인일 수 있다면서 진앙과 약 2㎞ 떨어진 지열발전소 건설 여파가 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도중 여진 없기를”… 수험생·학부모들 긴장

    “수능 도중 여진 없기를”… 수험생·학부모들 긴장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시험 도중에 지진이 일어나진 않을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발생하더라도 규모가 4.0에 미치지 않으면 수능을 치르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전후로 포항에선 크고 작은 지진이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지난 14일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고, 15일 오후 2시 29분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두 차례의 선행 지진이 있었다. 본진이 발생한 당일에는 규모 2.0에서 4.3 사이의 여진이 33회 발생했다.이후 16일에 16회, 17일에 3회의 여진이 발생하고 18일에 0회를 기록하면서 지진은 점점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19일 다시 5회(최대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20일 1회, 21일 3회에 이어 이날에도 여진은 어김없이 재발했다. 본진 이후 8일 동안 모두 63회의 여진이 일어났다. 하루 평균 7.8회꼴이다. 이런 여진의 추이에 따르면 수능이 치러지는 23일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규모가 얼마나 될지다. 그동안 본진 이외의 여진은 규모가 크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최근 관측된 규모 수준으로 여진이 지속된다면 수능을 치르는 도중에 수험생들이 학교 밖으로 대피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진의 규모는 최근 추이만 보고 예단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는 얼마나 될까. 기상청이 지난 3월 발행한 ‘9·12 지진 현장대응팀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에서는 최대 6.2의 지진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1978∼2016년 계기 지진(지진계로 관측한 지진) 자료를 활용해 4013개 계기 지진의 규모와 누적 발생 횟수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를 추정한 결과다. 학계에서는 규모 7.0에 이르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무사히 수능을 잘 치르길 기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수험생 김모(18)양은 “수능 연기로 인해 흐름이 깨지긴 했지만 집중해서 시험을 치를 생각”이라면서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 학생들도 지진 피해 없이 무사히 시험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9)씨는 “수능이 연기된 이후 추워진 날씨에 수험생 딸이 감기에 걸려서 수액까지 맞았다”면서 “아쉽긴 하지만 아무쪼록 평소 실력을 잘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하루 우유 1잔은 114개 영양소 마시는 것”

    “하루 우유 1잔은 114개 영양소 마시는 것”

    우유는 칼슘, 단백질, 각종 미네랄 등 114가지 양질의 영양소를 포함하여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과 노인에게까지 훌륭한 영양 식품이 된다. 우유 마시는 습관 하나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까. 미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인, 칼륨, 비타민 A, D, B12, 리보플라빈, 니아신 등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우유 한 잔(200ml)을 마시면 우리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의 권장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우유 한 잔으로 하루에 채울 수 있는 영양소 비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튼튼한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30%), 신체 성장, 적혈구 생성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리보플라빈(25%), 뼈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인(25%),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비타민 D(25%),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비타민 B(22%), 혈액 순환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주는 니아신(10%),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칼륨(11%), 시력 건강과 피부 건강에 관여하는 비타민 A(10%)이다. 그렇다면 우유로 얻을 수 있는 건강 상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국 낙농협회 조사 결과, 1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골다골증을 앓고 있고, 4천3백만 명은 골다공증 위험에 놓여 있다고 한다. 미국 영양학협회저널과 국제골다공증학회지에서도 성장기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아이는 장기간 섭취한 아이보다 골량이 적고 골절의 위험이 2.7배 높다고 밝히며 꾸준한 우유 섭취를 강조했다. 이는 우유의 칼슘이 골밀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유 한 컵에는 시금치 10단에 해당하는 칼슘이 들어있고, 체내 흡수율도 8~10배 더 높다. 우유의 미네랄은 혈관 건강에 도움 된다. 우유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모두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칼륨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여 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우유와 유제품을 꾸준히 먹었을 때 혈압 수치가 조절되고 고혈압,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며 하루 3번 우유를 챙겨 마실 것을 권했다.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은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유효하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 당뇨병센터의 연구팀이 14년 간 45~74세의 성인 2만 7천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했을 때, 고지방 요거트 180ml를 마신 사람의 당뇨병 발생률이 20퍼센트로 낮았다. 또한 미국 영양학회 조지 밀러 박사는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이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는 영양 식품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며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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