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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하니 내수 경제 살아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일제히 증가

    백신 접종하니 내수 경제 살아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일제히 증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내수 경제가 지난해 급반등하며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과 상관없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 등 경제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소매 판매액 지수도 2010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폭인 5.5% 급증했다. 이 두 지수는 시도별 서비스업 부문 경영 실태와 소비용 상품 판매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내수 시장의 부침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서울(5.9%), 경기(4.3%), 부산(4.1%), 강원(4.0%), 충남(3.8%), 경북(3.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 판매는 서울(6.4%), 부산(6.0%), 제주(5.7%), 대전(3.9%), 전남(3.9%)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다만 울산(-1.3%)과 인천(-1.0%)은 감소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은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됐으나 백신 접종과 비대면 거래 확산 등으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면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면서 “소매 판매도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울산과 인천의 소매 판매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울산은 제조업 경기가 저조한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고, 인천은 면세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 17살때 집에서 이유없이 잡혀갔다...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첫 직권재심 청구

    17살때 집에서 이유없이 잡혀갔다...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첫 직권재심 청구

    # A(남·17)는 중학교 재학 중 자택에서 경찰에 연행되어 1948년 12월 군법회의에 의해 내란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인천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6·25 이후 행방불명됐다. # B(여·18)는 농업에 종사하던 중 4·3사건 이후 피난생활을 하다가 군인에 연행되어 1949년 7월 군법회의에 의해 국방경비법위반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전주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6·25 이후 행방불명됐다. B는 4·3희생자와 1975년 5월 사후 결혼했다. # C(남·21)는 농업에 종사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어 1949년 7월 군법회의에 의해 국방경비법위반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6·5 이후 행방불명됐다. C의 형 E(24)도 1949년 7월 군법회의에 의해 국방경비법위반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E의 딸이 재심을 청구하여 2021년 3월 제주지방법원에서 무죄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고, 이번에 합동수행단에서 직권재심을 청구하여 C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제주 4·3 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은 10일 4·3 수형인 희생자에 대한 직권재심을 법원에 청구했다. 합동수행단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인 군법회의의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희생자 2530명 가운데 인적사항이 특정되고 관련 자료가 있는 20명의 수형인에 대해 1차적으로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4·3사건 생존수형인 및 유족들의 재심청구는 있었으나, 4·3사건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해 검사가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직권재심이 청구된 20명은 1948년부터 49년까지 2차례 진행된 군법회의에서 국방경비법 위반과 내란죄 등의 죄목으로 최대 15년형을 선고받고 다른 지역 형무소에서복역하다 6·25 전쟁 이후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이다. 제주4·3위원회로부터 권고받은 직권재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21년 11월 24일 출범한 합동수행단은 “최대한 신속하게 직권재심 청구 업무를 수행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4·3희생자 발굴유해 5구가 74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도는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5명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를 열고 신원확인유해 5구를 유가족에게 인계했다. 유족대표로 참여한 고(故) 김석삼 희생자의 자녀인 김영숙 씨는“가족과 헤어진 아버지는 7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오늘, 딸과 그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신 아버지가 너무나도 반갑고 이곳에 편히 모시게 되어 작게나마 자녀의 도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간 교통비 17만원 절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간 교통비 17만원 절감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교통비로 연간 17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절감액이 평균 17만 64원으로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에 달했다. 월평균 절감액은 1만 4172원으로 집계됐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10%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한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9만명으로 전년(16만 4000명)대비 77% 늘었고, 이용 지역도 137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이용자들은 월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해 6만 2226원의 요금을 지출한 가운데 1만 4172원(마일리지 적립 9419원·카드할인 4753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도권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는 연간 41만 7660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와 30대(31.6%)에 집중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73.1%를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과 학생(15.2%)의 비중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지역 이용자의 이용 횟수가 월 40.5회로 가장 많았지만 마일리지 적립은 경기지역(월평균 1만 302원)이 가장 높았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는 평균 1050m로 조사됐다. 한편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3만 939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4%가 교통비 절감 효과를 평가했고 카드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27.5회에서 31.4회로 14% 증가했다고 답했다. 걷거나 자전거 이용으로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은 1년간 총 783억원으로 비용대비 편익이 4.4배에 달했다.
  • [단독] 은행 점포 줄고 앱 쉬워져…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64% 급증

    [단독] 은행 점포 줄고 앱 쉬워져…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64% 급증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금융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이 지난 2년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보기술(IT) 이용에 소외돼 있던 고령층은 은행 점포 축소,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에 떠밀려 모바일뱅킹에 가입하고 변화한 금융에 어렵게 적응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 중 60대 이상(중복 가입 포함)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말 446만 800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733만 3000명으로 64.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바일뱅킹을 시작한 최모(68)씨는 “주변에서 다들 모바일뱅킹을 시작하고 은행을 직접 찾기도 꺼려지면서 은행 직원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봐 모바일뱅킹에 가입했다”며 “휴대전화로 돈을 보내는 것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어서 편하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를 보면 ‘모바일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60대는 32.2%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가입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도 유독 크게 늘었다. 전체 가입자는 2019년 말 대비 지난해 말 20.3% 증가했고, 20대 이하 가입자는 같은 기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50대(34.3%), 40대(21.8%), 30대(11.7%), 20대 이하 순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을 제외한 연령층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대부분 가입했지만, 고령층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모바일뱅킹을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뱅킹, 편의성 개선, 생활금융서비스 도입 등 이전보다 앱을 이용하기 편해진 것도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전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은행 창구가 사라지는 것도 고령층 모바일뱅킹 가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불과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폐쇄된 은행 점포는 570곳에 달한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하더라도 고령층은 굳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 금융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용할 수 있는 점포가 줄어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점포 이용을 꺼리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바일뱅킹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재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욕할땐 언제고 “차준환 잘생겼다” 팬 자처한 中네티즌들

    욕할땐 언제고 “차준환 잘생겼다” 팬 자처한 中네티즌들

    무결점 연기 선보인 차준환…팬 자처한 中네티즌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차준환은 모든 구성요소를 ‘클린’ 하는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지난달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8.96점)을 갱신했다. 차준환은 디펜딩 챔피언 하뉴 유즈루(일본)보다 높은 순위로 출전 선수 중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확보해 10일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차준환의 경기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특히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초한 분위기로 감탄을 자아냈다.이날 경기를 본 중국의 네티즌은 “차준환 잘생겼다”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수차례 검색했다. 앞서 쇼트트랙 경기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편파 판정으로 실격된 후, 먼저 반칙을 했다며 주장한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소국의 선수지만 좋게 봐줄 수 있다”, “중국으로 와라”등 댓글을 다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황대헌 金 딸때…중국인들, SNS에 악플테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성남시청)은 중국 네티즌에게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9일 황대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의 악플로 도배되고 있다.해당 계정은 황대헌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과거 계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르는 중국인들은 황대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와 중국 국기를 올리며,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달기도 했다. 일부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라며 논란이 됐던 집게손가락 이모티콘을 쓰기도 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안쪽코스를 노려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레인변경 반칙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처리했다. 이후 한국이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이 같은 악플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잿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잿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직접 투자로 농수산 혁신 기업 마중물 될 것”

    “직접 투자로 농수산 혁신 기업 마중물 될 것”

    “지금까지는 투자운영사(VC)를 통한 간접 투자만 했지만 앞으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하겠습니다. 혁신 창업형 농식품기업에 초기 사업 자금을 공급하는 등 지원체계를 더 튼튼히 갖추겠습니다.” 민연태 농금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유망한 농식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조성된 농식품펀드는 지금까지 총 539개 유망 기업에 투자했고 이 중 23곳은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로 성장했다. 농식품펀드를 자양분 삼은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곳은 밀키트(간편조리식) 1위 기업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최근 ‘허경환 닭가슴살’로 유명한 ‘허닭’을 인수해 눈길을 끌었으며, CJ제일제당(쿡킷) 등 대기업의 아성에 맞서고 있다. 프레시지는 창업 첫해인 2016년 매출이 7000만원에 불과했지만 농식품펀드로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받은 뒤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이 1271억원에 달해 2000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특별보증’ 사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더파이러츠’도 2020년 농식품펀드를 20억원 투자받은 뒤 1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90억원으로 뛰었다. 직원 수도 투자 전 47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우듬지팜’ 역시 농식품펀드 투자를 통해 100억원이었던 연 매출이 600억원대로 성장했다. 민 원장은 “2020년 기준으로 농식품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3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고용 인원도 91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펀드 투자지원사업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산화로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농금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농업정책보험 관리다.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전년 대비 4.3% 포인트나 증가한 49.5%로 뛰어오르는 등 급성장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도 1년 새 11.1% 늘었다. 민 원장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농업정책보험 검증조사기법을 고도화하겠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해 손해평가사 교육을 첨단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민 원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2020년부터 농금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 완벽했던 점프… 하뉴 넘은 차준환, 메달 향해 ‘퀀텀 점프’

    완벽했던 점프… 하뉴 넘은 차준환, 메달 향해 ‘퀀텀 점프’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21)이 완벽한 기술과 연기로 한국 동계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 등 총점 99.51점을 받아 2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113.97점),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8.12점), 우노 쇼마(105.90)뿐이다. 더욱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95.15점·8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톱5’에 진입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는 올림픽 첫 무대였던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5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10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종전 최고점(175.06점·합계 273.22점) 경신뿐 아니라 한국 남자 피겨의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빈센트 저우(미국)를 제외한 총 29명 가운데 23번째로 은반에 나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의 선율에 맞춰 연기했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9.70점과 수행점수 3.33점을 챙겼다. 장담한 대로 첫날 한 차례의 4회전 점프를 ‘클린’으로 처리한 차준환의 몸은 더 가벼워진 듯했다. 기본점수 10.80점이 보장된 3회전 연속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뛴 차준환은 이어진 첫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 4를 받았고,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시도한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 가지 점프 과제를 빈틈없이 마무리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는 ‘퍼펙트 연기’로 베이징 첫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곱 번째로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65.69점으로 27위에 그쳐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첸과 하뉴의 ‘세기의 라이벌’ 1차전에선 첸이 이겼다. 첸은 ‘점프 머신’답게 쿼드러플 플립,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4회전이 2개 포함된 고난도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총점 113.97점을 받아 하뉴가 보유했던 종전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 111.82점을 단박에 갈아치웠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수행 직전 점프 타이밍을 놓친 탓에 10점 이상을 챙길 수 있었던 점수가 0점이 되면서 삐끗했지만 나머지 과제들을 별 탈 없이 수행해 ‘피겨 왕자’의 위상은 지켜냈다.
  • “클린 연기” 피겨 차준환, 4위로 쇼트 통과…역대 최고

    “클린 연기” 피겨 차준환, 4위로 쇼트 통과…역대 최고

    무결점 ‘퍼펙트 클린’ 연기 선보여 차준환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로 통과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 안에 든 건 처음이다. 차준환은 8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을 기록해 29명의 출전 선수 중 전체 4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하뉴 유즈루(95.15점·8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차준환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기존 개인 최고점(98.96점)도 새로 썼다.이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첫 번째 연기 과제이자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본점 9.70점과 수행점수 3.33점을 받았다. 이후 기본점 10.8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뛰었다. 첫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도 좋았다. 레벨 4를 받았다. 이어 후반부에 시도한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흠잡을 것 없는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오른손으로 주먹을 꽉 쥐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쇼트트랙 선수들 모두 힘내셨으면” 차준환은 “긴장감을 느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연기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기를 마친 뒤 (100점 돌파를) 조금 기대했지만,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 만족한다”고도 했다. 최종 순위 목표를 묻자 “욕심을 내지 않고 오늘처럼 좋은 연기를 펼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쇼트트랙 선수들과 친분이 깊은 차준환은 “어제 선수촌에서 경기를 시청하는데 매우 속상하더라”라며 “내가 이런 말을 할 위치는 아니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차준환은 오는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톱10은 물론 첫 메달에 도전한다.
  • 101세 누나의 채혈로…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진화된 유전자 검사법으로 제주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이 74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적용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한 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부 20~30대 남성으로 1948~1949년 희생됐다. 이 중 3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죽임을 당한 희생자로 화북과 한림, 서귀포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로 조천과 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법회의 희생자 중 1명은 가족인 101세의 누나가 채혈을 하면서 극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신원 확인은 친부모·자식관계만 판별 가능한 성염색체검사(STR)가 아니라 NGS를 적용,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방계 6촌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를 찾았다.
  • 영남·호남에서 각각 20%대 지지율 李·尹, 실제 득표로 연결될까

    영남·호남에서 각각 20%대 지지율 李·尹, 실제 득표로 연결될까

    대선 30일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20%대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모두 실제 대선에서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각 당의 불모지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KSOI가 TBS 의뢰로 발표한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11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4.3%를, 윤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8.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 1509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2.5%, 윤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3.2%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TK와 호남에서 20%대 지지유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실제 득표료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영남권 `4050 플랜’을 세워 대구·경북(TK)에서 40%, 부산·울산·경남(PK)에서 50%대의 득표율 목표를 잡았다. 국민의힘도 호남 30% 득표를 목표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영남과 호남에서 30%를 득표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영남의 경우 윤 후보가 해당 지역 출신이 아니라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후보에 비해 충성도가 약한 반면, 이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장점을 갖고 있다. 반대로 호남도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이 후보의 호남 정체성이 약하다고 본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번 대선에 대해 “지역 보편적 정서나 정당에 대한 느낌 이런 것과 별개로 투표할 가능성이 많다”며 “영호남이란 지역적 정치 흐름과 무관하게 개인적 평가에 의해 투표가 많고, 그 속에서 오히려 과거와 다른 패턴 몰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흐름도 최종적으로 올 수 있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반대로 선거일로 가까워질 수록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역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는 영남에서 실제 여론조사보다 조금 덜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호남민심은 영남민심을 바라볼 수밖에 없고, 영남도 마찬가지다. 한쪽에 쏠림현상 나타나면 다른쪽에서도 우리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하고 뭉치는 경향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월드피플+] 80마리 노견이 한 집에…자택을 보호소로 바꾼 美 여성

    [월드피플+] 80마리 노견이 한 집에…자택을 보호소로 바꾼 美 여성

    나이 든 개가 홀로 죽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안 미국의 한 여성이 자택을 개를 위한 요양 시설로 바꿨다. 피플지 등에 따르면, 밸러리 리드(44)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4년 넘게 미주리주 허미타지에서 노견 보호소를 운영중이다. 노견 보호소는 주인을 잃고서 갈 곳이 없거나 동물 보호소에 들어온 뒤 입양 가정이 없는 노견이 편안한 말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번에 최대 80마리의 노견을 보호할 수 있다.밸러리 리드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부친의 반려견 스테일리(도베르만 종)가 지낼 새로운 입양 가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남편 조시(42)와 함께 노견 보호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미 갈곳 없는 여러 반려견을 임시 보호하고 있던 리드 부부는 한 가정에서 기를 수 있는 반려동물 수를 제한하는 정책 때문에 스테일리를 맡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입양처를 찾아나섰지만, 개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결국 부부는 스테일리와 같은 노견을 위한 보호소를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테일리는 노견 보호소에서 1년 반을 행복하게 산 뒤 세상을 떠났다.노견 보호소는 전용 면적 278.7㎡(약 84.3평)과 157.9㎡(47.7평)의 두 건물로 이뤄져 있어 소형견과 대형견이 분류돼 지낸다. 17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해 모든 노견을 24시간 보살피고 있다.모든 노견은 2만㎡(약 6120평)의 울타리로 둘러싸인 보호소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밸러리 리드는 “우리가 세우는 미래 계획안에는 배우자와 자녀들뿐 아니라 사랑하는 반려동물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노견 돌봄 정책의 필요성과 노견 보호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1세 누나의 채혈로…74년 만에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101세 누나의 채혈로…74년 만에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제주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이 74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법의학연구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한 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원 확인은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방식에서 좀더 진화한 검사법으로 성과를 거둬 주목을 끈다. 친부모·자식관계만 판별 가능한 성염색체 검사(STR)가 아니라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던 유해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했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하는 방식인데 방계 6촌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로써 2021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롭게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부 20·30대 남성이었다. 이중 3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죽임을 당한 희생자로 화북과 한림, 서귀포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로 조천과 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법회의 희생자 중 1명은 가족인 101세의 누나가 채혈을 하면서 극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1년 유전자감식과 더불어 희생자 유해발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가 발굴됐다. 올해는 도내 유전자 감식 뿐만 아니라 도외 행방불명인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도 새롭게 시행할 예정이다.
  • 설 직후 민심 “윤석열 43.4%, 이재명 38.1%… 안철수 7.5% 그쳐”

    설 직후 민심 “윤석열 43.4%, 이재명 38.1%… 안철수 7.5% 그쳐”

    다자대결 윤석열, 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우세안철수, 2.8%P 하락…당 지지율 동반 하락설 명절 직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윤석열 오르고 이재명 내리고후보간 격차 5.3%P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3%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 포인트) 밖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 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2.8% 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1% 포인트 오른 2.5%였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였다.당선 가능성 조사서 윤석열 우세  윤석열 49.0% vs 이재명 40.8%‘공약 잘 이행’ 李 39.2%, 尹 38.2%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9.0%로 이 후보(40.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4.2%, 심 후보는 0.5%로 뒤를 이었다. ‘공약을 잘 이행할 후보’ 조사에서는 이 후보 39.2%, 윤 후보 38.2%, 안 후보 10.6%, 심 후보 3.8%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이 42.2%, ‘부정’은 54.4%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2% 포인트 상승한 39.4%, 민주당은 3.3% 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1% 포인트 하락한 7.3%, 정의당은 0.5% 포인트 내린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24%)과 자동응답(76%) 방식으로 시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000명대…방역도 속수무책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000명대…방역도 속수무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광주·전남에서 감염 대유행이 번져 일일 확진자가 연일 2000명 대를 넘어서고 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광주 1209명, 전남 11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 4일 하루 확진자 1244명을 기점으로 5일 1186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 대를 넘어섰다. 지역 일일 확진자 중 54.3%는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확진으로 드러났다.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는 확진자도 548명에 달했다. 특히 중증 환자 중 1명이 숨져 지역 내 102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구 모 복지시설에서 4명이 확진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도 잇따랐다. 주간보호센터, 요양병원, 의료기관, 사업장 등지에서도 산발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됐다. 일일 확진자 중 20세 미만인 환자가 26.5%에 이르렀다. 공직 사회에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서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은 22개 전 시·군에서 확진자 1133명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대다. 이에 따라 최다 확진자 기록도 갈아 치웠다. 지역 별로는 순천 163명, 여수 158명, 나주 155명, 목포 150명, 광양 86명, 무안 71명, 함평 45명, 영암 43명, 화순 41명, 담양 34명, 고흥 28명, 영광·장흥·해남 각 19명, 구례 17명, 곡성·진도 각 14명, 완도 13명, 강진 10명, 보성 9명, 신안 3명, 장성 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감염원 별로는 ▲가족·지인 등과의 일상 접촉 428명 ▲증상 발현 뒤 자진 검사자 259명 ▲다른 지역 접촉 201명 ▲격리 중 179명 ▲선제 검사 55명 등으로 다양한 경로를 보였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은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가 2000명 대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짧은 오미크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며 지배종이 됐다”며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열 비워서 940ℓ 적재용량 구현… 1375만원 ‘캐스퍼 밴’ 출시

    2열 비워서 940ℓ 적재용량 구현… 1375만원 ‘캐스퍼 밴’ 출시

    현대자동차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적재 능력을 강화한 ‘캐스퍼 밴’ 모델을 출시했다.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비워 940ℓ의 적재 용량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한층 강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법인 고객 등 다양한 용도로 차량을 활용하려는 고객에게 선택 폭을 넓혀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밴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 적용했다.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가솔린 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f·m, 복합연료소비효율 14.3㎞/ℓ를 달성했다. 더 강한 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가솔린 1.0 터보 엔진도 선택 옵션으로 운영한다. 가격은 단일 트림 1375만원으로 운영된다.
  • 설 연휴 뒤 여론조사…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 내 접전

    설 연휴 뒤 여론조사…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 내 접전

    설 연휴·TV 토론 뒤 진행 2개 여론조사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설 연휴와 대선 후보 TV 토론 뒤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7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율은 윤 후보 43.3%, 이 후보 41.8%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6%였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7.5%로 이 후보(37.8%)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45.1%로 윤 후보가 40.9%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 후보 44.7%, 이 후보 42.8%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18~29세에서 44.5%, 60세 이상에서 56.6%의 지지율을 보여 이 후보의 26.9%, 35.9%보다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57.5%, 50대에서 49.8%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윤 후보는 40대에서 29.0%, 50대에서 39.6%에 그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는 윤 후보 37.2%, 이 후보 35.1%였다. 안 후보는 8.4%, 심 후보는 2.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윤 후보 지지율은 18~29세 36.4%, 60대 이상 52.0%였다. 이 후보는 각각 19.5%와 30.2%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30대(34.5%)와 40대(53.3%)에서 각각 26.5%, 20.2%를 기록한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윤 후보가 40.0%, 이 후보가 39.7%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가 43.2%, 이 후보가 34.8%였다.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가 34.3%, 이 후보가 33.6%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조사는 지난 3일 오후 여야 대선 후보 첫 TV토론 이후에도 진행돼 일부 토론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충북 기후변화로 농림지 등에 외래·돌발병충해 지속 증가

    충북 기후변화로 농림지 등에 외래·돌발병충해 지속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농림지와 주민 생활권에서 외래·돌발병해충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산림병해충 발생 면적은 2630.8㏊로 2020년(1844.3㏊)보다 42.6%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미국흰불나방은 2020년 319.1㏊에서 지난해 502.2㏊로, 미국 선녀벌레는 268.2㏊에서 335.5㏊로, 꽃매미는 50.1㏊에서 122.5㏊로, 갈색날개매미충은 43.4㏊에서 114.9㏊로, 방패벌레·진딧물류 등 기타 병해충은 437.5㏊에서 995.3㏊로 늘었다. 2019∼2020년 대발생 이후 동절기 알집 제거, 유충 시기 집중 방제, 성충 시기 집중 포집이 이뤄진 매미나방만 726㏊에서 560.4㏊로 발생 면적이 감소했다. 매미나방은 유충과 성충의 징그러운 생김새 때문에 민원의 대상이 된다. 시군마다 대발생을 막기 위해 알집 상태에서부터 제거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외래·돌발병해충은 겨울철 이상고온 등으로 월동 알의 폐사율이 떨어질 때 대량 발생하고 있다. 충북 북부지역에서는 2019년부터 2년간 포근한 겨울 날씨 속에 매미나방이 폭발적으로 부화했다. 미국흰불나방은 유충이 벚나무, 단풍나무 등 활엽수종에, 매미나방은 참나무류 등에 피해를 준다. 특히 매미나방 성충은 도심이나 공원 지역에 출몰해 혐오감과 함께 생활에 불편함을 주고있다. 꽃매미는 포도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성충기에 배출하는 배설물로 인해 가죽나무, 참죽나무 등의 잎이 검게 오염되거나 그을음병이 유발되기도 한다. 미국선녀벌레는 대추나무, 무궁화, 아까시나무 등이 피해 수종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밤나무, 매실나무 등 다수 수종의 수세를 저하하거나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충북도는 올해 8억 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458㏊를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적기 방제를 추진,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불특정 외래·돌발병해충이 대발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협력방제를 강화하고, 생활권 발생 병해충도 적기 방제하겠다.”고 밝혔다.
  • “주가 빼고 다 올랐다”… 끝없이 치솟는 물가, 커지는 국민 비명

    “주가 빼고 다 올랐다”… 끝없이 치솟는 물가, 커지는 국민 비명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다. 기름값·외식비·농축수산물·공공요금 등 오르지 않은 게 없다. “주가 빼고 다 올랐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앞으로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비명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4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에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 3.8%, 12월 3.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물가가 넉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외식을 중심으로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물가가 3.6% 올랐다”고 설명했다. 석유류는 16.4% 올랐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자동차용 LPG 34.5%씩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4.2% 올랐다. 빵값은 7.5% 뛰었다. 전체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돼지고기 10.9%, 수입 쇠고기 24.1%, 국산 쇠고기 6.9%, 달걀 15.9% 등 축산물은 11.5% 상승했다. 딸기 45.1% 등 농산물은 4.6% 올랐다. 지난해 말까지 1%대 상승률을 유지했던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은 2.9% 오르며 2017년 9월 7.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료는 5.0% 훌쩍 뛰며 2017년 9월 8.8%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수도료도 4.3% 오르며 2008년 5월 4.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어 심의관은 “지난해 7월 전기요금 필수 할인공제가 축소되고 지난해 10월 연료비 조정단가가 인상된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기요금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식비는 5.5% 올랐다. 물가상승 기여도는 0.69%로 석유류 0.66%보다 더 높았다. 외식비가 앞에서 끌고 석유류가 뒤에서 밀면서 물가가 급등했다는 의미다. 외식 품목 중에는 생선회(9.4%)와 쇠고기(8.0%)가 많이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3.9%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는 13.4%, 공동주택관리비는 4.3%씩 올랐다. 집세 상승률은 2.1%를 기록했다. 전세는 2.9%로 올랐다. 2017년 8월 2.9%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월세는 1.1%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 3.1% 이후 10년 만이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다. 물가는 2월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2∼3주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 두바이유의 현물 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배럴당 88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69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1월에 90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이 상승분이 2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수요 측 압력이 올라오는 것은 기저에서 상승 압력이 커지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어 심의관은 “물가 상승 폭이 높은 데는 수요 측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공급 측면 상승 요인도 컸다”면서 “당분간 상당폭의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명절수요 소멸 등 하방요인이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 반영과 개인서비스·공업제품의 상승세 지속 등으로 2월 물가는 상방 요인이 강하다”면서 “다만 국내 오미크론 변이 양상이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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