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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사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여순사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통한의 역사인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이 74년의 길고 긴 세월과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 치유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여순사건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여순사건의 첫 희생자를 공식 인정했다. 오는 19일에는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로 합동 추념식이 열린다. 전남도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여순사건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특별법 개정과 기념일 지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지난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와 순천 등 전남, 전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1만여 명이 넘게 희생됐지만 반란과 빨갱이라는 족쇄에 묶여 숨죽이면 살아온 현대사의 비극이다. 특히 여순사건은 제주 4·3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과 관련한 타 과거사법과 비교해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이 더딘 상태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16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4차례에 걸쳐 특별법안이 제출됐지만 지난해 6월에야 국회 논의 20년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희생자 유족 등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지는 기반을 닦았다. 74년이라는 긴 세월과 아픔을 딛고 이제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함께 정부 첫 희생자·유족 결정 등이 이뤄져 첫걸음을 뗀 것이다. 최근에는 정부가 여순사건 희생자 45분과 유족 214분을 처음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으로 결정했다. 74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올해 정부 첫 합동 추념식에서는 무고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추모와 화해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합동 추념식 주간에는 여순사건 사진전, 문화예술제, 오페라 등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돼 여순사건의 아픔을 공유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져 주목된다. 전남도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실무위원회를 설치, 진상규명과 신고, 조사 등의 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남은 과제인 여순사건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개정, 기념일 지정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특별법 개정과 함께 여순사건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여순사건 전국화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순사건 74주년을 맞아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추모공원 조성과 유적지 정비 등 전국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달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킹달러에 뛴 수입물가… ‘10월 물가 정점’ 물음표

    킹달러에 뛴 수입물가… ‘10월 물가 정점’ 물음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물가상승률 5%대의 고공행진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4.38로 전월 대비 3.3% 올랐다. 7월(-2.6%)과 8월(-0.9%)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지만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대비 24.1%나 뛰어오른 것이다. 그간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90.95달러로 전월(96.63달러) 대비 5.9%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8월 평균 1318.44원에서 지난달 평균 1391.59원으로 5.5%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1400원을 돌파했다. 수입물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탓에 향후 1~3개월 사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주거와 의료, 운송, 전기 등 서비스 가격의 전방위적인 상승 탓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8.2%를 기록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은이 다음달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 차례 더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과의 금리차는 1.0% 포인트,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그치면 금리차는 1.25%까지 벌어져 원화 가치 하락이 심화될 수 있다. 산유국의 감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 등 대외 여건에도 악재가 가득하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달부터 일평균 20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주춤했던 유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를 찾은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10월 정도에는 (물가상승률이) 정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유가 폭등과 같은 돌발적 외생변수가 있다면 그때 별도로 보겠다”고 말했다.
  • 내년 전국 광역단체 12곳 생활임금 평균 1만 1217원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내년에 적용할 생활임금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생활임금은 공무원이 아닌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법정 최저임금보다 다소 높은 임금을 보장하는 제도다. 내년에는 대구를 제외한 16개 광역단체가 생활임금을 시행한다. 16일 현재 내년 생활임금 액수를 결정한 12개 광역단체의 평균 시급은 1만 1217원으로, 내년 최저임금(시급 9620원)보다 1597원 많다. 지자체별 생활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서울 1만 1157원, 경기 1만 1485원, 인천 1만 1123원, 부산 1만 174원, 광주 1만 1930원, 전남 1만 1445원, 전북 1만 1458원, 충남 1만 840원, 충북 1만 1010원, 세종 1만 866원, 강원 1만 1137원, 제주 1만 1075원 등이다. 시급이 가장 높은 광주의 경우 1만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충남과 세종은 아직 1만 1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차이가 있으며, 인상률 역시 1%대에서 9%대까지 제각각이다. 인상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1.9%였으며,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9.2%에 달했다. 이 밖에 충북 6.6%, 전북 5.8%, 세종 5.2%, 전남 5%, 인천 4.3%, 제주 3.9%, 서울 3.6%, 강원 3.3%, 경기 3.1%, 충남 3.1% 등으로 상당수는 최저임금 인상률(5%)을 밑돌았다. 내년부터 생활임금을 도입하는 경북, 대전, 경남, 울산은 이달 또는 다음달 중 생활임금위원회 회의를 열어 생활임금 수준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생활임금 도입을 위한 조례를 지난해 12월 제정했지만, 실제 시행은 2024년 1월부터다. 생활임금은 공무원 보수체계가 적용되지 않는 자치단체와 출자·출연기관, 민간 위탁기관 등에 소속된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와 교육청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각 지자체는 물가상승률과 노동자의 평균 가계 지출 수준 등을 고려해 해마다 생활임금 수준을 결정한다.
  • 손흥민, 페리시치 선발에 또 침묵

    손흥민, 페리시치 선발에 또 침묵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이반 페리시치와 왼쪽 측면에서 짝을 이루자 또 침묵했다. 그러나 이전 보다는 호흡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활발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7승2무1패(승점 23점)가 된 토트넘은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EPL 출범 후 개막 10경기 최다 승점이다. 2승4무4패(10점)의 에버턴은 1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3-4-3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터라 2경기 연속 득점포에 대한 기대가 컸다. 팬들 사이에선 우려도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출 윙백으로 라이언 세세뇽 대신 페리시치가 나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과 UCL 경기를 모두 합쳐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4경기가 모두 세세뇽이 왼쪽 윙백 선발로 나선 경기(EPL 5경기, UCL 1경기)였다. 페리시치가 왼쪽 윙백 선발인 경기(EPL 6경기, UCL 3경기)에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부조화 논란을 불렀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스터시티 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당시 왼쪽 윙백으로는 세세뇽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페리시치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가 손흥민이 투입되기에 앞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슈팅 21개를 날려 7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4개의 슈팅을 쐈는데 1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만에 히샬리송이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되며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이룬 후 더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8분 케인의 오른발 발리슛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맞고 나오자 왼발 슈팅을 날렸는 데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3분 뒤에는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픽포드 앞으로 향했다. 픽포드의 수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대승도 가능했다. 에버턴은 슈팅 4개를 기록했으나 결정력이 떨어지며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13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리바운드 공을 따내다가 픽포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케인은 개인 통산 500번째 토트넘 경기 출장을 리그 5경기 연속골로 자축했다. EPL 9호골. 토트넘은 후반 41분 호이비에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이브닝스탠다드 평점 8점,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볼런던 평점 7점을 받았다. 특히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경기 초반 몇 차례 좋은 연결과 크로스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금리 인상에 가계소비 ‘경고등’…점점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상에 가계소비 ‘경고등’…점점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전 세계 경제 하방 위험 확대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등 국내외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동력원인 가계 소비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밝힌 이후 5개월째 비슷한 진단이다. 한국 경제를 먹여 살려 온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여기에 수입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5년 만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심화하면서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 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8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째 줄었다. 반도체(-14.2%), 화학제품(-5.0%), 전기장비(-4.4%) 등의 생산이 줄며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했다. 내수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늘어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증가해 두 달째 호조를 보였다. 8월 소매판매도 4.3% 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앞으로 소비 호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 12일 석 달 만에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연 3.0%까지 끌어올렸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금리 인상은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0% 포인트 인상될 때 가계 전체 대출 이자액은 6조 5000억원 불어난다고 추정됐다. 차주 1인당 증가액은 평균 32만 7000원이다. 국내외 금리 인상에 자산 가격도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는 12.8%, 코스닥지수는 16.6% 떨어졌다.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자산 가격이 부동산·주식 할 것 없이 다 크게 빠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금리 인상이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실제 9월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전월 22.5%에서 6.4%로 급락하는 등 소비 둔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금리 인상이 소비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괜찮고 명목 임금 상승률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계의 소득 여건이 나쁘지 않다”면서 “가계가 저축해 놓은 게 많고 그것이 소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 손흥민, 4골 6도움..에버턴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

    손흥민, 4골 6도움..에버턴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호골과 공식전 3연속 공격포인트를 에버턴 골문에 겨냥한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EPL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14일 현재 EPL 3위(승점 20·6승2무1패)인 토트넘은 선두 아스널(승점 24·8승1패),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23·7승2무)를 쫓기 위한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12위 에버턴(승점 10·2승4무3패)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24일)전에서도 승리를 조준해야 한다.에버턴은 올 시즌 9경기에서 9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지만 토트넘엔 UCL에서 폭발력을 과시한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3골 2도움, UCL 등을 통틀어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의 발끝은 프랑크푸르트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더욱 날카로워졌다. 0-1로 뒤처진 전반 20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은 그는 전반 36분에는 3-1을 만드는 완벽한 왼발 발리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의 두 번째 골은 UCL ‘이주의 골’로 뽑혔고 손흥민은 ‘이주의 선수’와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제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리그 4호 골을 조준한다. 손흥민은 에버턴과는 그간 11차례 만나 4골 6도움을 올렸다. EPL 통산 96골을 넣어 역대 득점 랭킹 35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한 골을 더하면 34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9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잠시 숨죽였던 케인과의 ‘찰떡 호흡’도 기대된다. EPL 역대 최다 합작골(43골) 기록을 보유하는 등 공식전에서 통산 50골을 함께 일군 ‘손-케 듀오’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합작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황희찬(26)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5일 오후 11시 노팅엄 포리스트와 홈 경기에 나선다. 리그 3연패와 브루누 라즈 감독 경질 등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울버햄프턴은 반등이 필요하다. 현재 순위는 18위(승점 6·1승3무5패)로 강등권이다. 올 시즌 도움 1개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는 황희찬은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 킹달러 속 수입물가 지난해보다 24% 뛰어…물가 압박 더 커졌다

    킹달러 속 수입물가 지난해보다 24% 뛰어…물가 압박 더 커졌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올랐다. 특히 수입물가는 지난해보다 24%나 뛰었다.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당분가 5~6%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4.38로 8월(149.38)보다 3.3% 상승했다. 7월(-2.6%), 8월(-0.9%)과 달리 전월 대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4.1% 높은 수준이다. 품목 별로는 지난 8월과 비교해 원재료 가운데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3.3%), 중간재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5.4%)의 상승폭이 컸다. 세부 품목에서는 천연가스(13.7%), 가방(10.2%), 시스템반도체(8.7%) 등이 많이 올랐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91.59원으로 전월 대비 5.5%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1.74로, 8월(127.64)보다 3.2%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 반도체 가격 내림세에도 환율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화학제품(3.9%), 컴퓨터·전자·광학기기(3.4%)가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휘발유가 6.9% 내렸으나,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가 10.7% 올랐다. 시스템반도체(5.5%)와 D램(2.6%)도 원화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서 팀장은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 기준으로는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3경기 연속 득점’… 커쇼 뒤흔든 김하성

    ‘3경기 연속 득점’… 커쇼 뒤흔든 김하성

    7번에서 ‘리드 오프’인 1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27)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끈질긴 승부로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흔들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3득점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보직을 옮긴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로 나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커쇼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3루 앞 땅볼 때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안타로 2루로 자리를 옮겼고,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022년 MLB 포스트시즌 6호 득점을 낸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세 번의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2사 만루 찬스에선 의욕이 앞선 스윙으로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의 주인공이 될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유격수 호수비로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날렸다. 6회초 유릭손 프로파르의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6회말 선발 다르빗슈 유가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다르빗슈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로베르트 수아레스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1사 1, 3루에서 개빈 럭스에게 2루수 쪽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넌워스는 느린 땅볼을 잡아 2루에 커버 들어온 김하성에게 송구해 첫 번째 아웃을 잡았고, 김하성은 1루에 총알 같은 송구를 해 이닝을 끝냈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8회 터진 크로넌워스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전날 패배(3-5)를 5-3으로 그대로 갚아 주며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 무대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 4·3때 뒤틀린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가능해진다

    4·3때 뒤틀린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가능해진다

    70여년 전 제주4·3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가족관계 등록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부모 사망 이후 친척이나 이웃으로 호적을 옮겼던 사람들도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은 지난 6월 법원행정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4·3특별법에 의한 가족관계 등록사무처리규칙’(대법원 규칙)을 개정했으며 이 개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대상자를 희생자, 신청권자를 희생자 및 유족에서 각각 희생자와 유족·위원회의 결정을 받은 자로 확대했다. 기존 시행령에서는 대상자가 희생자로 한정돼 있어, 친생자 관계의 확인과 같이 유족의 가족관계등록부 정정도 필요한 사항을 처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사망기록이 없는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사망기록을 명시하고, 사망기록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사망 일시·장소를 정정하는 것에 대한 근거 조항이었다. 이로 인해 친생자 관계의 확인과 같이 부모와 유족의 가족관계등록부가 모두 정정돼야 하는 사례의 근거로는 부족했다. 이번 시행령 입법 예고에 따라, 앞으로 4·3위원회에서 친생자 관계의 확인과 같은 사항에 대한 신청·접수 및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가족관계를 사실과 부합하게 작성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처리 방향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도는 그동안 가족관계 불일치 사례 조사를 바탕으로 가족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4·3유족회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법원행정처, 제주지방법원 등과 회의를 통해 4·3사건으로 인한 가족관계 불일치 피해 상황을 알리고 대안 마련에 힘써왔다. 지난 6월에는 법원행정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대법원규칙이 개정됐다.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행정안전부 연구 용역진과 함께 가족관계 불일치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실상의 자녀 228건, 양자 123건, 혼인 17건, 무호적자 등 가족관계부 창설 17건, 기타 42건 등 427건을 접수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시행령 개정으로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가족관계가 사실과 부합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국외채권 발생액 중 약 30% 회수 못해미국 32.6% 차지…폴란드, 러, 中 순“미회수시 보험료 인상…집중관리국 정해야”무보 “코로나·경제위기 상황서 선방한 것”100만 달러 이상 초보기업, 실적없어도 보증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하고도 해외 업체의 폐업이나 영업중단 등으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포기한 국외채권 규모가 1조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5000억원 정도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 러시아, 중국 등 순이었다. 일부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대개 외상처럼 수출 물품을 먼저 보낸 뒤에 대금을 지급받는 상황이어서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지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외채권 발생 5조 3600억 중1조 5400억 종결…채무자 파산 사유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무보에서 제출받은 ‘국외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외채권 발생액 5조 3622억원 가운데 종결액이 1조 5394억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무보는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을 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 기업에 먼저 보상해주고 대신 자금 회수에 나선다. 그러나 채무자 파산, 영업 중단 등으로 회수 실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관리를 종결하는 수순을 밟는다. 국가별로 국외채권 종결 현황을 보면 미국이 5014억원으로 전체의 32.6%에 달했다. 무보 측은 미국과의 수출 거래가 많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1747억원), 러시아(1505억원), 중국(1038억원), 브라질(954억원), 홍콩(862억원), 일본(723억원) 등 순이었다.탄자니아 회수율 1.5%, 가나 2.6%무보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 국외채권이 종결 처리된 국가는 총 151개국에 달했다. 국외채권 잔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버뮤다로 2247억원이고 브라질(1549억원), 아랍에미리트(1214억원), 미국(1041억원), 파키스탄(996억원), 헝가리(859억원), 중국(82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외채권 잔액이 143억원인 탄자니아의 경우 누적 회수율이 1.5%에 그쳤고 가나(139억원) 2.6%, 레바논(306억원) 4.2%, 쿠바(660억원) 4.3% 등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무보 국외채권은 회수가 안 되면 사실상 손실로 인식돼 다른 기업들에 보험료 인상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잔액이나 회수율 측면에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국가를 선정해 우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통상 30% 정도의 국외채권이 발생하는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는 선방한 것”이라면서 “찾아가보면 업체가 망해서 사라진 곳들도 있어 쉽지는 않지만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채권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출실적 없어도 수출신용보증“수출초보기업 위해”…내년 9월까지 한편 무보는 수출 실적이 적거나 아예 없는 중소·중견기업에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날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성장금융 운영 방안을 새롭게 도입해 민간 금융기관의 운전자금을 활용해 수출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대상 기업, 수출 실적 100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 이상 수출 초보 기업과 수출 실적 증명이 어려웠던 서비스 수출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한도는 최대 10억원으로, 수출 실적과 무관하게 자기자본, 매출액, 수출이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도가 책정된다. 다만 한도 연장 시점까지도 수출 실적이 없으면 지원금이 감액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이상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며 우리 수출 환경에 비상등이 켜졌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리드 오프’ 김하성 통했다. 호수비에 3경기 연속 득점까지

    ‘리드 오프’ 김하성 통했다. 호수비에 3경기 연속 득점까지

    7번에서 ‘리드 오프’인 1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27)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끈질긴 승부로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흔들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3득점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이다.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보직을 옮긴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로 나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커쇼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3루 앞 땅볼 때 빠른 발로 전력질주해 1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안타로 2루로 자리를 옮겼고,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022년 MLB 포스트시즌 6호 득점을 낸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세 번의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2사 만루 찬스에선 의욕이 앞선 스윙으로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의 주인공이 될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유격수 호수비로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날렸다. 6회초 유릭슨 프로파르의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6회말 선발 다르빗슈 유가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다르빗슈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로버트 수아레스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1사 1, 3루에서 개빈 럭스에게 2루수 쪽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느린 땅볼을 잡아 2루에 커버 들어온 김하성에게 송구해 첫 번째 아웃을 잡았고, 김하성은 1루에 총알같은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8회 터진 크로넨워스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전날 패배(3-5)를 5-3으로 그대로 갚아주며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 무대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 제주4·3평화공원 추모의 공간 넘어 도민들의 생태 문화공간으로

    제주4·3평화공원 추모의 공간 넘어 도민들의 생태 문화공간으로

    평화와 인권의 성지인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4·3평화기념관이 추념의 장소를 넘어 도민이 일상을 누리는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제주4·3평화공원 및 제주4·3평화기념관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 위촉식이 지난 12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개최됐다. 운영위원회는 ‘제주4·3평화공원 관리·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19조에 근거해 4·3, 건축, 조경, 미술, 공공디자인, 전시 등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4·3평화기념관의 운영·발전을 위한 기본방침, 운영 개선, 후원, 다른 시설과의 업무 협력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4·3평화공원과 평화기념관이 추념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민과 유족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는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3평화공원이 도민과 관광객들이 여가를 보내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일상공간이자 생태공간·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강덕환 4·3실무위원회 위원, 부위원장에는 안혜경 아트스페이스C 관장이 선출됐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행불인 표석 교체 및 각명비 추가 설치공사 ▲제주4·3평화공원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등 4건의 보고안건과 기증품 기부 등에 따른 수증심의 운영기준에 대한 심의안건 1건이 심의·의결됐다.
  • “죽은 소비심리 더 얼어붙겠네”… 폐업 내몰리는 中企·소상공인

    “죽은 소비심리 더 얼어붙겠네”… 폐업 내몰리는 中企·소상공인

    수요 위축에 이자 부담까지 떠안아5대 은행 기업부채, 가계빚 넘을듯제조업 10곳 중 4곳, 이자도 못 내업계 “심각한 우려… 지원 대책을”“어려운데 더 어려워졌다는 표현이 맞다. 가뜩이나 실적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죽은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게 됐으니 가전, IT 기기, 반도체 등 연쇄적으로 수요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전자업계 관계자) “코로나19로 업황이 나빠 대출 비중이 대폭 증가했는데 금리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영업 적자 상태인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자 비용도 못 막을 판이다.”(항공업계 관계자) “대부분 대출을 끼고 사는 자동차도 수요 위축 우려가 더 커졌다.”(자동차업계 관계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연 3% 시대’에 진입하면서 이미 실적 악화의 파고에 휩싸인 기업들은 수요 부진 심화, 이자 부담 급증 등 경영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댈 수 없는 기업이 속출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재 매출 1000대 제조 대기업 10곳 중 4곳(37%)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기준금리가 3%가 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댈 수 없는 ‘좀비기업’은 10곳 중 6곳(59%)으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자금 조달 비용이 급속히 늘어나며 투자 철회·축소 등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에도 잇달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주요 생산 시설 설립을 중단하거나 철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한계 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8월 기준 중소기업 신규 대출 금리는 4.65%로 주택담보대출(4.34%)보다 높아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는 ‘고금리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못 내는 상황에 부채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 소상공인이 124만 2751명에 이를 것이란 추정(중소벤처기업연구원)도 나온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이달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고 금융권은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이 금융 비용에 주저앉지 않도록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을 저금리로 바꿀 수 있는 대상을 사업주 개인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6%로 높였다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6%로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0.3% 포인트 높였다. 연초 전망치 3.0%에서 지난 4월 2.5%, 7월에 다시 2.3%로 하향 조정되던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반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4분기(10~12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6.6%로 예상되는 등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물가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IMF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0%로 0.1% 포인트 낮춘 걸 감안하면 올해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엔 경기하강 가능성이 한국 경제의 복병임을 염두에 둔 성장률 전망으로 평가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내년 전망치가 하향하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한 에너지 수입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기존 전망에 비해 0.5% 포인트 높아진 반면 내년 전망치는 0.5%로 7월 전망에 비해 0.7% 포인트 낮아졌다. 국가별로 올해 성장률을 보면 독일은 1.5%(+0.3% 포인트). 프랑스는 2.5%(+0.2% 포인트), 이탈리아는 3.2%(+0.2% 포인트), 스페인은 4.3%(+0.3% 포인트)로 석 달 전 전망치보다 높았다. 역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보면 독일이 -0.3%(-1.1%), 프랑스가 0.7%(-0.3%), 이탈리아가 -0.2%(-0.9% 포인트), 스페인이 1.2%(-0.8% 포인트)로 일제히 낮아졌다. IMF는 “유럽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2022년 (성장률이) 일부 상향됐으나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통화긴축 등으로 2023년은 대폭 하향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에 대해선 유럽과 다른 양상의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6%로 7월 전망치에 비해 0.7% 포인트 하향조정됐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1.0%로 유지됐다. 세계 성장률 전망은 올해 3.2%로 석 달 전 전망과 같았고, 내년 전망치는 2.7%로 7월 전망치에 비해 0.3% 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재정 정책을 추진하라”고 정책 권고를 했다.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IMF는 설명했다. 특히 금융정책과 관련, IMF는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자본흐름관리(CFM) 등을 활용하고 주택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 “올바른 월경용품 종류·사용법 알려주세요”…60% 여성청소년 ‘13~14세’ 초경

    “올바른 월경용품 종류·사용법 알려주세요”…60% 여성청소년 ‘13~14세’ 초경

    “생리대 자판기는 비싸고 믿지 못해 이용 안 해요. 학교에서 월경용품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교육을 받고 싶습니다.” 충남의 중·고등학교 90%의 여성 청소년들이 성교육과 별개로 월경용품의 종류와 사용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8월과 9월 천안지역 중·고교생 여성 청소년 1545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한 여성청소년 월경 경험 조사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성교육과 별개로 ‘월경의 용품과 올바른 사용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월경 교육내용은 응답자의 42.5%가 ‘탐폰·생리컵 등 월경용품 소개’라고 응답 했다.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과 ‘생리대 교체 주기’ 답변도 각각 17.9%와 14.3%를 차지해 여성 청소년들의 월경용품의 종류와 사용법에 관심이 높았다. 반면 실제로 학교에서 월경용품과 관련된 교육을 받은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나 공공시설에 비치된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유료 생리대 자판기의 가격 부담(48%)과 비치된 용품에 대한 불신(32%), 눈치가 보임(14%) 등이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초경 나이는 13~14세가 60,7%를 차지했고, 11~12세 29%, 10세 이전과 16~17세가 각각 0.6%로 조사됐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생리대는 2004년 부가세 면세 제품이 됐지만, 1개당 평균 가격 331원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월경은 여성이 매달 겪는 생리현상이 아닌 여성의 건강권 문제고 결국 인권의 문제로, 학교 안 월경 교육과 공공생리대의 확대, 월경용품 보편지급까지 공공의 영역에서 고려하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와우! 과학] 성가신 바이러스를 항암 치료제로…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와우! 과학] 성가신 바이러스를 항암 치료제로…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 인류를 괴롭혀 온 매우 성가시고 위험한 존재였다. 인플루엔자나 SARC-CoV-2처럼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바이러스부터 전염성은 강하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는 가벼운 피부 증상만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처럼 다양한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에게서 바이러스 감염만큼이나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 있다. 바로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자기 스스로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숙주 세포의 자원을 이용해 증식하고 마지막에는 숙주 세포를 파괴시키고 수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퍼트린다. 그런데 바이러스마다 각기 들어갈 수 있는 숙주 세포가 다르다. 따라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있다면 암세포에만 치명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료제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2015년 FDA는 T-VEC(talimogene laherparepvec)이라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를 승인해 실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시대를 열었다. T-VEC은 입주위에 물집을 만드는 성가신 바이러스인 단순 포진 바이러스 1(HSV-1)에서 유전자 2개를 제거한 후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GM-CSF라는 물질의 유전자를 첨가해 만들어졌다. 이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침투하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해 감염되지 않은 암세포에 대해서도 면역 시스템의 2차 공격을 유발한다. T-VEC의 목표는 치료가 대단히 어려운 암인 흑색종이다. T-VEC은 수술이 불가능한 흑생종 환자 10.8%에서 완전히 암세포를 제거했고 전체적으로 4.3개월 정도 수명을 증가시켰다. 비록 치료할 수 있는 환자의 숫자는 적었지만,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에서 일부라도 완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새로 승인받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는 없는 상태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T-VEC을 능가할 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영국 런던 암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역시 유전자 조작 단순 포진 바이러스인 RP2의 1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RP2 역시 암세포를 골라 감염시킨 후 파괴하고 동시에 면역 물질도 생산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다. 1상 임상 연구에는 39명의 환자가 참여했는데, 9명은 RP2를 단독 투여하고 30명은 니볼루맙(nivolumal) 병행 치료를 진행했다. 9명의 환자는 의학적으로 다른 치료를 기대하기 힘든 환자들로 이 가운데 3명 정도가 RP2 투여로 이득이 있었다. 한 명은 15개월 동안 암이 사라졌고 나머지 두 명도 15개월과 18개월간 병이 진행하지 않았다. 나머지 30명이 병합 요법 군에서는 7명이 이득을 봤는데, 6명에서는 암의 진행이 14개월 중단됐다. 1상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다. 현재는 1상 임상 시험 결과로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연구팀은 앞으로 2상, 3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연구를 진행 중이다. 종양용해성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된다면 골치 아프고 성가신 바이러스를 생명을 살리는 기적으로 치료제로 바꾸려는 과학자들의 꿈도 이뤄질지 모른다. 
  • 여수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4.3% 전국 최하위

    여수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4.3% 전국 최하위

    전국 7개 지역 스마트그린산단 가운데 여수산단의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월시화와 인천남동산단 등도 스마트 공장보급률이 전국 평균에 달하지 못하는 등 산단마다 스마트공장 보급률의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입주업체 3만,291개사 중 스마트공장 도입업체는 3,471개사로 전국 평균 보급률이 9.8%인 가운데, 여수와 반월시화, 인천남동산단의 보급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산단의 경우 278개 입주업체 중 스마트공장 도입업체는 12개로 보급률이 4.3%에 불과해 가장 저조했다. 이어 반월시화산단 6.1%, 인천남동산단 8.2% 등이 전국 평균의 9.8%에 비해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과 TK지역의 스마트 공장 평균 보급률은 20.4%로 전국 평균치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구성서산단의 경우 24.6%로 전국 산단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여수산단의 보급률 대비 5.7배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어 창원산단 18.5%, 구미산단의 보급률은 18.1%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 등 제조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해,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등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입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정일영 의원은 “스마트공장 도입 시 각 산단 입주업체들이 누리는 효과가 크지만, 보급이 TK와 경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여수와 인천, 반월시화산단이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평균 보급률 밑도는 지역에 대한 보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파친코 열풍, 해녀들이 이을까

    파친코 열풍, 해녀들이 이을까

    제주 해녀들의 끈끈한 우정과 색다른 공동체를 치밀하게 묘사한 프랑스 출신 미국 작가 리사 시(67)의 작품 ‘해녀들의 섬’(사진)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국내 독립(인디) 드라마 제작사인 IMTV의 조지프 장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여하던 중 이런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가 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원작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였다. 한국인들에게는 tvN에서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고, 워낙 낯익은 소재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서구인들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이국적인 이야기로 비쳐질 수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여권과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는 말랄라 유사프자이(25)가 최근 미국 인디 스튜디오 A24와 손잡고 제주 해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이 드라마 제작 결정에 힘을 실었다. 원작은 한국인이 읽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2016년에 제주도를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해녀들을 인터뷰했다. 1938년부터 2008년까지 영숙과 미자 두 해녀가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힘에 의해 우정을 저울질당하지만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 내는 줄거리다. 조지프 장은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플라워 넷’, ‘피오니 인 러브’ 등 베스트셀러를 내놓은 작가가 드라마 제작에 고문으로 함께하길 기대했다. IMTV는 각색 작업을 맡길 작가와 접촉 중이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과 시리즈 기획 협의를 하고 있다. 조지프 장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4·3 항쟁으로 친지를 잃은 아픔,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달픔 등이 그려진다”면서 “‘파친코’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파친코 열풍’ 이을까…리사 시 ‘해녀들의 섬’, TV 시리즈로 제작

    ‘파친코 열풍’ 이을까…리사 시 ‘해녀들의 섬’, TV 시리즈로 제작

    제주 해녀들의 끈끈한 우정과 색다른 공동체를 치밀하게 묘사한 프랑스 출신 미국 작가 리사 시(67)의 작품 ‘해녀들의 섬’이 TV 시리즈로 제작돼 ‘파친코’의 열풍을 이을지 주목된다. 국내 독립(인디) 드라마 제작사인 IMTV의 조지프 장 글로벌 콘텐트 책임자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여하던 중 이런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가 지난 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원작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였다. 한국인들에게는 tvN에서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고, 워낙 낯익은 소재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서구인들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이국적인 한국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비치기도 한다.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여권과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는 말랄라 유사프자이(25)가 최근 미국 인디 스튜디오 A24와 손 잡고 제주 해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이 드라마 제작 결정에 힘을 실었다. 반(半) 모계사회를 대표하는 이 여성들은 남정네들이 집안에 머무르는 동안 바다에서 물질로 생계를 꾸리는데 재산은 남자들끼리 상속되는 모순에 직면하기도 한다. 원작은 한국인이 읽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2016년에 제주도를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해녀들을 인터뷰했다. 1938년부터 2008년까지 영숙과 미자 두 해녀가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힘에 의해 우정을 저울질 당하지만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내는 줄거리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플라워 넷’, ‘피오니 인 러브’ 등 베스트셀러를 양산한 작가 본인이 드라마 제작 과정에 고문으로 함께할 것으로 조지프 장은 기대했다. IMTV는 각색 작업을 맡길 작가와 접촉 중이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과 시리즈 기획 협의를 하고 있다. 조지프 장은 “스트리밍 회사들은 ‘파친코’ 같은 작품이 되겠다고 얘기하며 여러 시즌으로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제 치하는 물론, 4·3 항쟁으로 친지를 잃은 아픔,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달픔 등이 그려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밖에서 제작된 콘텐트가 많지 않은 상황에 말랄라의 다큐 프로젝트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인한 제주 해녀들의 모습과 그들의 문화를 널리 알린다면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 尹대통령 ‘잘한다’ 32%…지지율 0.8%p 상승[리얼미터]

    尹대통령 ‘잘한다’ 32%…지지율 0.8%p 상승[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7일 전국 성인 2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0.8%포인트 상승(31.2%→32%)하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66%→65.8%)했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2.2%p↑), 60대(3.9%p↑), 40대(3.5%p↑), 무당층(5.6%p↑), 국민의힘 지지층(4.2%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7%p↑), 30대(7.2%p↑), 자영업(6.6%p↑)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후 최저선 위협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여부와 수준, 방향과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수준에서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면 박스권 하단 뚫고 최저점 경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정감사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비속어’ 논란 있었지만 ‘비속어’ 이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의해 사그라든 것으로 평가된다”며 “‘본격 사정 국면’ 대 ‘전 정권 성역 없는 조사’로 이슈가 급전환됐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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