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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뛰고, 中 증시 폭락… ‘시황제 리스크’ 닥쳤다

    환율 뛰고, 中 증시 폭락… ‘시황제 리스크’ 닥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 출범이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세계 증시와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중국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하고 위안화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우리 원달러 환율도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444.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44.2원까지 고점을 높여 연고점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44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의 영향으로 6.6원 내린 1433.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요동친 것은 중국 위안화 약세 때문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3기’가 출범한 가운데 충성파 일색인 지도부가 구성되자 금융시장에서 우려가 커졌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는 중국 역내에서 7.31위안까지 급등해 2008년 이후 최저치였던 전날 기록을 경신했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 우려로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6.36% 폭락해 2009년 초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 여파로 KB증권의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등 홍콩거래소 상장 대형 테크기업 관련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들은 조기 청산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하는 ‘차이나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리바바, 핀둬둬, 징둥닷컴 등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21억 7000만 달러(약 75조 2291억원) 증발했다.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 세계 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민간을 위한) 개혁보다 국가(정부)가 경제에 더 많이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향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류 진보 비전 위한 최적의 장소”…현대차그룹, 美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종합)

    “인류 진보 비전 위한 최적의 장소”…현대차그룹, 美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종합)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한 말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톱티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용공장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라면서 “급속한 전동화 흐름 속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은 HMGMA 부지 현장에서 열렸다. 정 회장을 포함한 주요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뜬 직후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서배너 ‘엔마켓 아레나’에서 2부 행사가 열렸다. 일반 시민들도 참석해 신공장 기공식을 축하했으며 이 자리에서 전기차를 비롯해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과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했다고 회사는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등 미국 측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조태용 주미대사도 현장을 찾았다. HMGMA는 1183만㎡(약 358만평) 부지에 연간 30만대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상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전기차가 모두 생산된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한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인간 친화적 설비 등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모빌리티 비전 실현하는 첨단 공장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노동자가 작업 강도를 낮출 수 있으며 공정 내 문제가 생기면 실제로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CES 2022’에서 밝힌 신사업 비전인 ‘메타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공장의 명칭에도 ‘메타플랜트’를 붙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미국 내 현대차그룹 생산거점 3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미국생산법인과는 약 420㎞, 앨라배마 주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 과도 약 510㎞ 거리에 있다. HMGMA와는 각각 차로 4시간, 5시간 거리다. HMGMA 건설에 맞춰 조지아 주 정부 역시 각종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조지아 주의 인센티브에는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이 포함돼 있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에선 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올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전기차 4만 709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12.0% 증가했다. 미국에서 내연기관을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4.3%·올 1~3분기)도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HMGMA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까지 밸류체인 구축…IRA 귀추 주목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현지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 배터리 공장에선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양산하고, HMGMA에서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현지 판매할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제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한 현대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 공장 착공에 나선 만큼 다음달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전향적인 태도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 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면서 “조지아주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유지되길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도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 기대인플레이션율 석달만에 상승... ‘10월 물가 정점’ 무색

    기대인플레이션율 석달만에 상승... ‘10월 물가 정점’ 무색

    경제주체들이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을 내다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가 고공행진을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두 차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치솟는 환율이 물가를 압박하며 정부가 고수해 온 ‘10월 물가 정점론’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석달 만에 상승세로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월(4.2%)보다 0.1% 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4월 3%대로 진입한 뒤 7월 4.7%로 역대 최고점을 찍고 8월(4.3%)과 9월(4.2%) 잇달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7일, 전국 2321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응답은 공공요금(61.9%)과 농축수산물(42.6%), 석유류제품(39.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비해 공공요금(+12.3% 포인트)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5%대로 높으며 10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인상됐고 산유국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둔화됐다”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및 환율 상승 등 대외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0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9월(91.4%)보다 2.6% 포인트 하락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드러냈다. 향후 6개월 뒤 금리를 내다보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0으로 9월(147)보다 3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4로 석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겨울에 접어들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이 심화되고, 산업계 전반에 임금 인상 요구가 높아져 임금 인상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을 기대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가 고공행진에 “긴축 속도 조절” 어려울 듯 최근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 한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고 직접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 탓에 한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한은을 방문한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에 정면 대응하지 않으면 기대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면서 한은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다.
  • 채권시장 진정 국면… CP 금리는 올라 시장 위축 장기화 우려도

    채권시장 진정 국면… CP 금리는 올라 시장 위축 장기화 우려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등 하락급락했던 건설주·증권주 반등 CP 금리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금리 인상·부동산 침체 근본 원인장기 투자심리 회복 한계” 지적도금융위원장 “필요시 한은서 지원”정부가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쏟아 내면서 ‘발작’ 수준으로 요동치던 채권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단기 기업어음(CP) 금리는 되레 오르는 등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시장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0% 포인트 내린 연 4.305%로 마감했다. 지난 21일 연고점(연 4.632%)을 찍은 10년물 금리도 연 4.503%로 0.129% 포인트 내렸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연 5.592%로 0.144% 포인트 떨어졌다.이날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급락했던 태영건설(+6.44%), 동부건설(+6.15%), 키움증권(6.00%) 등 건설사 및 금융사들도 반등했다. 움츠러들었던 시장 전반이 기지개를 켜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2236.16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올랐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대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적극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날부터 1조 60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 여유 자금 투입과 신속한 추가 자금 조달을 약속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50조원+α’는 당국이 상당한 성의를 가지고 자금을 끌어오려 노력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매입 보증을 확약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20% 포인트 오른 연 4.37%에 마감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연 4.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가동됐지만 CP 발행물 수백억원을 매입하는 데 그쳐 금리 하락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초고강도 긴축과 맞물린 기준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라는 근본적인 원인 탓에 장기적인 투자 심리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레고랜드 채권 부도 이전에 금융당국이 나서 사전 조율을 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했어야 한다”며 “이미 ‘신뢰의 위기’가 발생해 재정을 투입해도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회사채를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매입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산업은행은 산업금융채권,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채권 추가 발행 여력을 검토해야 하는데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질타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에서 지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늑장 대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9월 말 레고랜드 이슈가 있을 때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 한도를 6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렸지만 생각처럼 진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가성비’ 애플러냐 ‘가을 왕’ 켈리냐

    ‘가성비’ 애플러냐 ‘가을 왕’ 켈리냐

    한국프로야구(KBO) 2022시즌 최저 연봉 외국인 선수인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타일러 애플러(왼쪽)가 다승왕인 LG 트윈스의 ‘에이스’@決?켈리(오른쪽)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LG와 3위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1차전 선발로 각각 켈리와 애플러를 예고했다. ●‘연봉 150만 달러 ’ 켈리, PS에 강해 KBO 리그 무대 4년 차로 연봉 150만 달러인 켈리는 올해도 LG의 에이스로 제 몫을 다했다. 27경기에 선발 출전해 다승 1위인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LG 팬들이 올해는 주저 없이 유광점퍼를 꺼내 입게 해 줬다. LG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켈리는 가을에도 강했다. PO 1차전에 류지현 LG 감독이 주저 없이 켈리를 내세운 이유다. ●‘연봉 40만 달러’ 애플러, LG전 호투 이에 맞서는 키움은 연봉 40만 달러의 애플러를 선발로 내세웠다.애플러는 올해 KBO 리그 데뷔 시즌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3경기에 선발과 불펜으로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고, 지난 19일 KT 위즈와의 준PO 3차전에선 5이닝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애플러는 켈리와 달리 올 시즌 LG전에 2차례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 ‘가성비’ 애플러냐 ‘다승왕’ 켈리냐

    ‘가성비’ 애플러냐 ‘다승왕’ 켈리냐

    한국프로야구(KBO) 2022시즌 최저 연봉 외국인 선수인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다승왕인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LG와 3위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1차전 선발로 각각 켈리와 애플러를 예고했다.KBO리그 무대 4년 차로 연봉 150만 달러인 켈리는 올해도 LG의 에이스로 제 몫을 다했다. 27경기 선발 출전해 다승 1위인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LG 팬들이 올해는 주저없이 유광점퍼를 꺼내 입게 해 줬다. LG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하는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켈리는 가을에도 강했다. 2019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키움과 준PO 3차전(6이닝 2실점), 2020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7이닝 2실점), 2021년 두산 베어스와 준PO 2차전(5와 3분의 2이닝 1실점·비자책)에서 일관성있게 잘했다. 승리 팀이 38번 중 30차례(79%)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PO 1차전에 류지현 LG 감독이 주저없이 켈리를 내세운 이유다. 그런데 켈리는 올 시즌 키움과 딱 한 번 만나 3이닝 7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이에 맞서는 키움은 연봉 40만 달러의 애플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어 높은 연봉을 받지 못했던 애플러는 올해 KBO리그 데뷔 시즌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3경기 선발과 불펜을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4.30를 기록했고, 지난 19일 KT 위즈와 준PO 3차전에선 5이닝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애플러는 켈리와 달리 올 시즌 LG전 2차례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올해 양팀의 상대 전적은 LG가 10승 6패로 키움에 앞섰다. 팀 타율(0.266 대 0.225), 평균자책점(3.14 대 4.19) 모두 LG가 키움보다 우위를 보였다.
  • 결혼 앞둔 지연, 고척돔서 ‘♥황재균’ 응원 포착

    결혼 앞둔 지연, 고척돔서 ‘♥황재균’ 응원 포착

    걸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이 예비신랑인 야구선수 황재균의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지연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지연의 간절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황재균이 속한 KT는 키움에 4대3으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연은 앞선 경기인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4차전에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2월 열애 사실과 함께 시즌 종료 후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지방銀 5%, 저축銀 6% … 예금 금리,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지방銀 5%, 저축銀 6% … 예금 금리,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은행의 예금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지방은행이 최고 우대금리가 5% 안팎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은 6%대 고금리 상품을 내놓아 ‘오픈런’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에서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영끌족’들이 신음하고 있다.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5% 육박 2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본금리가 4.30%, 최고 우대금리가 5.10%에 달한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은 1년 만기 기본금리 4.5%, 최고 우대금리 4.95%를 제공한다. 시중은행들도 금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H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은 기본금리와 최고 우대금리가 동일하게 4.80%으로 은행의 1년 정기예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 예금은 기본금리 4.66%를 제공하며, SC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각각 4.60%에 달한다. 신한은행의 ‘쏠(Sol)편한 정기예금’은 최고 4.6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금리 6%대의 고금리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동양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6.5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MS저축은행(6.45%), 키움예스저축은행(6.30%), HB저축은행(6.30%), HB저축은행(6.30%) 등이 6%대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6%대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드는 ‘오픈런’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주담대·전세대출 상단 7% 한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며 최고 금리가 7%를 뚫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변동금리 모기지론·아파트론 금리는 연 5.841~7.141%으로 상단이 7%를 넘어섰다. KB국민은 6.91%, 신한은행은 6.62%에 달하는 등 다른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상단도 7%에 육박했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3.4%로 10년만에 3%를 넘어선 데 따른 결과다. 전세대출 최고 금리도 7%를 넘어섰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5.983~7.083%에 달한다.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의 93.5%가 변동금리에 해당해 전세대출을 이용하는 2030세대 및 무주택 서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 평화의 나무여!… 문 前대통령 사저에 제주산 팽나무를 심었다

    평화의 나무여!… 문 前대통령 사저에 제주산 팽나무를 심었다

    제주산 팽나무 ‘평화의 나무’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심어졌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19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고 제주산 팽나무 10년생 1그루를 기념식수했다고 21일 밝혔다. 4·3유족회 오임종 회장 등 유족 40여명은 이날 오전 전남 광양시에서 거행된 여순사건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뒤 4·3특별법 전면 개정에 적극 지지를 보냈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오 회장은 “문 전 대통령이 4·3에 봄이 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한 13만 유족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저에 팽나무를 심게 됐다”며 “이 나무를 ‘평화의 나무’로 명명하고 이 나무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는 거목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4·3유족들의 방문이 반갑고 고맙다”면서 “특별법이 개정돼 국가보상과 수형인들에 대한 무죄판결 소식을 들으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팽나무를 볼 때마다 4·3유족과 제주도민들을 생각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기원하겠다”면서 “팽나무가 잘 자라서 4·3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이 팽나무처럼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곳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방문해준 것은 처음”이라며 사저 경내와 텃밭을 안내하면서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사저 방문에는 후유장애희생자로 처음 보상을 받게 되는 강순덕(83)씨와 법 개정 이후 최초로 직권재심 무죄판결을 받은 유족 양성실(72)씨도 참석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먼걸음을 해준 4·3유족회가 뜻깊은 선물까지 해줘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기념식수하는 사진들을 남겼다.
  • 레고랜드 사태 자금불안 막는다… 금융위 “채안펀드 1.6조 투입”

    레고랜드 사태 자금불안 막는다… 금융위 “채안펀드 1.6조 투입”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불붙인 채권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당국이 1조 6000억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채안펀드가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겠지만 미국발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특별 지시를 통해 채안펀드의 여유 재원 1조 6000억원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속한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레고랜드 PF ABCP 디폴트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가 캐피탈 콜(펀드 자금 요청)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안펀드를 운영하는 산업은행의 강석훈 회장도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산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채권시장 안정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이날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및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재무담당 임원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85%로 낮췄던 LCR을 내년 7월 100%로 정상화하려던 조치를 미뤄 은행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된 자금시장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며 시장에 ‘돈맥경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레고랜드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고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선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상환하지 못해 지난달 말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지자체가 보증한 기업어음(CP)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퍼졌다.이 사태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금리가 치솟으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고,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은행마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사태의 여파로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4.439%로 4.3bp 상승해 연고점을 새로 썼다. 특히 특정 증권사와 건설사 등을 거론하며 부도 직전에 내몰렸다는 내용의 찌라시까지 돌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는 합동단속반을 꾸리고 “위기감에 편승해 루머를 고의로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6.67%), 금호건설(-5.52%), 롯데건설의 최대주주 롯데케미칼(-5.31%) 등 건설사 주가와 유진투자증권(-7.27%), 다올투자증권(-9.10%) 등 증권사 주가들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0.86%, 코스닥은 1.47%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금융위는 2020년 20조원 규모를 목표로 조성했던 채안펀드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자금시장의 경색을 근본적으로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피탈 콜에 응해야 할 금융회사의 자금 사정에 여유가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규 자금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한은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재가동 등의 추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 檢 “朴정부 때 靑압수수색… 野 탄압 동의 못해”

    檢 “朴정부 때 靑압수수색… 野 탄압 동의 못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협조해 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이 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8억원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이 총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2016년 10월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 청와대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반하는 경우 거부하도록 돼 있는 형사소송법을 들어 거부했지만, 결국은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여러 차례 있었고,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서 법원을 압수수색한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결정이 손쉬운 판단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한 뒤 검찰에 영장 집행 의무가 있다는 점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 법률적·역사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압수수색이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동의하나”라고 묻자 이 총장은 “저희가 절대다수를 가진 야당을 어떻게 탄압하고 보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총장은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국민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또 간첩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유족과 국민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4·3 사건과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가에 의한 간첩조작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무원이었던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국가와 검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총장 직분을 함에 있어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참 중요한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당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은행채 발행 역대 최대… 금융위, 자금조달 우려에 5대 은행 소집

    은행채 발행 역대 최대… 금융위, 자금조달 우려에 5대 은행 소집

    은행들이 은행채를 무더기 발행하면서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은행채 발행액이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충격에 ‘돈맥경화’가 심화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의 자금조달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은행들의 은행채 발행액은 167조 669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183조 2123억원)의 91.5%에 육박한다. 지난 4월 10조 4700억원이었던 은행채 발행액은 지난 7월 올해 들어 최대인 24조 7100억원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는 25조 8800억원으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은행들이 채권 발행에 열을 올리는 것은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은행으로 몰린 탓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 3438억원으로 지난 1월(8조 7709억원)보다 39% 줄었다.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은행 창구에 몰리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55조 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 4000억원 증가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도 영향을 미쳤다. LCR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유동성비율 규제로 30일간 순현금유출액 대비 고유동성자산 비율을 의미하는데,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85%로 낮췄던 LCR을 내년 7월 100%로 정상화하면서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통해 고유동성 자산 매입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전채, 은행채 등 우량 회사채의 발행량이 늘면 저신용 기업은 물론 일반 기업까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다른 채권들의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이 낮은 회사채들이 ‘구축(驅逐)효과’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1.9bp 오른 연 4.396%로 장을 마감했다. 2011년 5월 11일(연 4.41%)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을 소집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고환율과 고금리 등 변동성이 심한 환경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역대급’으로 쏟아지는 은행채... 높아지는 ‘돈맥경화’ 우려

    ‘역대급’으로 쏟아지는 은행채... 높아지는 ‘돈맥경화’ 우려

    은행들이 은행채를 무더기 발행하면서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은행채 발행액이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의 충격에 ‘돈맥경화’가 심화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의 자금조달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은행채 발행액 지난해 연간 총액의 90% 넘어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은행들의 은행채 발행액은 167조 669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183조 2123억원)의 91.5%에 육박한다. 지난 4월 10조 4700억원이었던 은행채 발행액은 지난 7월 올해 들어 최대인 24조 7100억원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는 25조 8800억원으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은행들이 채권 발행에 열을 올리는 것은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은행으로 몰린 탓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 3438억원으로 지난 1월(8조 7709억원)보다 39% 줄었다.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은행 창구에 몰리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55조 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 4000억원 증가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도 영향을 미쳤다. LCR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유동성비율 규제로 30일간 순현금유출액 대비 고유동성자산 비율을 의미하는데,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85%로 낮췄던 LCR을 내년 7월 100%로 정상화하면서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통해 고유동성 자산 매입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전채, 은행채 등 우량 회사채의 발행량이 늘면 저신용 기업은 물론 일반 기업까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다른 채권들의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이 낮은 회사채들이 ‘구축(驅逐)효과’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자금 경색 우려에 금융위, 5대 은행 관계자 소집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1.9bp 오른 연 4.396%로 장을 마감했다. 2011년 5월 11일(연 4.41%)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을 소집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고환율과 고금리 등 변동성이 심한 환경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들은 LCR 규제 정상화 속도를 늦춰 줄 것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 여순사건 74년만에 정부 주도로 첫 추념식 개최

    여순사건 74년만에 정부 주도로 첫 추념식 개최

    여순 10·19사건 제74주기 합동추념식이 첫 정부 주최 행사로 열렸다. 19일 광양시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소병철·김회재 국회의원,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보성 등 전남 6개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 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모 조화가 무대 위에 세워졌고, 한 총리의 영상메시지도 이어지는 등 사건 발생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오전 10시 추념식 시작과 함께 여수·순천·광양시 전역에는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울렸다. 참석자들과 유족·시민들은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추념식은 ‘74년 눈물, 우리가 닦아줘야 합니다.’는 주제로 추모공연과 진혼무 등 위령제, 헌화 분향으로 채워졌다. 특히 전국유족총연합 광양유족회 김명자(74) 할머니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김 할머니는 “경찰이 ‘산사람’을 잡는다는 구실로 총을 얼마나 쐈는지 시신들이 피범벅이 돼 아버지를 찾을 수도 없었다”며 “이제는 모든 것을 떠나 유족들 마음 속에 핀 눈물꽃을 가슴으로 안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도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며 “화해와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과거사를 해결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를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여순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순사건의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을 바로세우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국민들에게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도록 위령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일 한 총리 주재로 제3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개최해 여순사건 희생자 45명과 유족 214명을 공식 인정했다. 여수 순천 10·19사건 피해 신고는 2023년 1월 20일까지 접수한다. 여수·순천·광양시에는 이달 한달동안 위령제를 비롯 공연, 사진전, 학술 행사, 포럼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여순사건은 정부수립 초기 여수에서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한 데서 비롯됐다.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 등 전남을 비롯해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과 무력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 4·3유적지 내 모금함 현금을 훔치다니…

    4·3유적지 내 모금함 현금을 훔치다니…

    제주 4·3유적지 내 모금함에 있던 현금 90만원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 혐의로 A(20대)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서귀포시 대정읍 섯알오름 4·3유적지 내 모금함을 파손하고 그 안에 있던 현금 9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18일 오전에는 대정읍 소재 한 사찰 불전함에 있던 현금 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섯알오름 인근 폐쇄회로(CC)TV가 없어 피의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다가 18일 추가 범행을 하면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섯알오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제주 서부지역에 대한 불법적 예비검속이 군경에 의해 자행돼 그 해 8월20일 252명의 제주 도민이 학살된 제주4·3 유적지다. 비행장 근처 동네인 알뜨르에 붙어 있는 오름이다.
  • 亞 산악 페달왕 가린다...순천 아시아 MTB 챔피언십 개막

    亞 산악 페달왕 가린다...순천 아시아 MTB 챔피언십 개막

    2022 순천 아시아 산악자전거(MTB) 챔피언십이 19일 순천시 용계산 MTB 경기장에서 개막해 닷새간 열전에 돌입했다.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제27회 엘리트 챔피언십과 제13회 주니어 챔피언십을 겸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베트남, 카자흐스탄, 이란 등 모두 17개국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 직선로 등 다양한 코스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올림픽 경기(4.3㎞)와 팀 릴레이(3.8㎞), 조별 예선을 거쳐 결선을 치르는 크로스컨트리 일리미네이터(0.9㎞), 산 정상에서 내리막을 달려 결승선까지 선착을 겨루는 다운힐(1.3㎞) 등 4개 종목이 진행된다. 19일 크로스컨트리 팀 릴레이와 다운힐 시드 경기에 이어 20일 다운힐 결승전이 열린다. 21~22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주니어, 23세 이하, 엘리트 남녀 경기가 각각 치러진다. 대회 마지막 23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일리미네이터 시드 경기와 결승전이 진행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운 남녀 각 1명에게는 2024년 파리올림픽 MTB 크로스컨트리 출전권이 주어진다. 세계 순위에도 포인트가 반영된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MTB는 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만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튜브 피엠지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대회 하이라이트는 LG헬로비전 지역방송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순천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산악자전거 선수와 동호인이 주목하고 찾아 오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존재감 옅어진 황희찬, 20분 출장 무소득

    존재감 옅어진 황희찬, 20분 출장 무소득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턴에서 황희찬(26)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0분 디에고 코스타와 교체되어 추가 시간 5분 포함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반 31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초중반 에베레치 에제와 윌프리드 자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한 울버햄턴은 2승3무6패로 승점 9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언저리인 17위로 쳐졌다. 3승4무3패(10점)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위.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은 지난시즌 부상으로 부침을 겪으면서도 EPL 30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올렸던 황희찬은 올시즌 주로 교체 요원으로 횔용되며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황희찬이 올시즌 출장한 9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1도움 뿐이다. 팀 내 경쟁자들의 부상 이슈로 리그 초반 3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뿐 6경기는 후반 교체 출전이다. 올시즌 11경기에서 5골 등 20개 팀 가운데 가장 허약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울버햄턴은 지난달 코스타를 영입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FC 파렌세(포르투갈)와의 친선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다. 그러나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득점한 것은 지난 2월 아스널전이 마지막이었다. 도움은 지난 3월 왓포드전이 마지막. 그간 대표팀 A매치에서 2골을 넣기는 했다.
  • 2027년엔 서울~속초 ‘99분’

    2027년엔 서울~속초 ‘99분’

    서울에서 강원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가 18일 공식 착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기호·이양수·노용호·허영 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권혁열 강원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35년 전인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선거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해 처음으로 거론이 됐고, 이후 대선에서도 매번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경제성 논리에 밀려 공전을 거듭하다 2016년에서야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완공을 공약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 용산에서 경기 남양주·가평, 강원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을 거쳐 속초까지 이르는 횡단 철도로 총길이는 191.7㎞이다. 이 가운데 서울~춘천 98㎞는 경춘선 선로를 이용해 실제 공사 구간은 춘천~속초 93.7㎞이다. 공사는 모두 8개로 나눠 이뤄지고, 각 구간 길이는 ▲1공구 7.4㎞ ▲2공구 11.2㎞ ▲3공구 11.8㎞ ▲4공구 11.5㎞ ▲5공구 12.7㎞ ▲6공구 17.6㎞ ▲7공구 14.3㎞ ▲8공구 7.9㎞이다. 공사는 1공구부터 들어가고, 내년에는 전 공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2조 4377억원이고, 완공 및 개통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설계속도는 시속 250㎞여서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하면 1시간 20분가량이 빠르다. 동서고속화철도에 투입되는 열차는 KTX-이음이다. 서울에서 영동북부권을 연결하는 철도는 동서고속화철도가 유일하다. 김 강원지사는 “동서고속화철도를 통해 강원북부권은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신속히 완공되도록 예산 투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 4총사 주가, 평균 4.3% 떨어지고 시총 2조 날아가

    카카오 4총사 주가, 평균 4.3% 떨어지고 시총 2조 날아가

    17일 코스피 상승 마감에도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로 카카오 그룹주는 평균 4.36% 떨어지며 시가총액 2조 1150억원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 그룹주는 장 초반 8~9% 급락하면서 개장 10분 만에 전체 시총의 3조 5000억원가량을 반납했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는 장중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5.93%(3050원) 떨어진 4만 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또한 각각 5.14%, 4.16%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2.22% 떨어진 3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도 떨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0만 6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낮췄고, 한국투자증권도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카카오는 이날 투자판단관련 주요사항 공시를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한)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의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연계된 서비스를 포함해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번 화재가 발생한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가 아닌 서울 상암에 전산센터를 두고 있었지만, 카카오톡 연계로 인해 한동안 앱 접속 시간이 지연됐고, 카카오톡을 통한 송금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카카오페이 또한 증명서 메일 발송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날 오전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선 이번 사태로 인해 카카오에 20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입을 피해 규모를 4분기 예상 매출 기반으로 약 220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카카오 국내 사업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 ‘먹통 사태’ 후폭풍…카카오 그룹 시총 2조원 증발

    ‘먹통 사태’ 후폭풍…카카오 그룹 시총 2조원 증발

    17일 코스피 상승 마감에도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로 카카오 그룹주는 평균 4.36% 떨어지며 시가총액 2조 1150억원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 그룹주는 장 초반 8~9% 급락하면서 개장 10분 만에 전체 시총의 3조 5000억원가량을 반납했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는 장중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5.93%(3050원) 떨어진 4만 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또한 각각 5.14%, 4.16%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2.22% 떨어진 3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도 떨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0만 6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낮췄고, 한국투자증권도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카카오는 이날 투자판단관련 주요사항 공시를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한)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의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연계된 서비스를 포함해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번 화재가 발생한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가 아닌 서울 상암에 전산센터를 두고 있었지만, 카카오톡 연계로 인해 한동안 앱 접속 시간이 지연됐고, 카카오톡을 통한 송금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카카오페이 또한 증명서 메일 발송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날 오전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선 이번 사태로 인해 카카오에 20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입을 피해 규모를 4분기 예상 매출 기반으로 약 220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카카오 국내 사업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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