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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290억달러 적자…하반기 적자 폭 줄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적자 기록할듯

    올 상반기 290억달러 적자…하반기 적자 폭 줄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적자 기록할듯

    올 6월까지 상반기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며 29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줄어들어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수출 6309억달러, 수입 6605억 달러로 29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상반기 교역 동향 및 하반기 무역·통상 환경 전망 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교역액이 전년 대비 8.7% 감소한 60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1.8% 감소한 2860억 달러, 수입은 7.4% 감소한 3150억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적자는 290억 달러였다. 하반기의 경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12억 달러 무역 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상반기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세계 경기 위축과 함께 우리 수출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이 꼽힌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가 무역 적자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의 핵심원료로 꼽히는 수산화리튬 등 정밀화학원료 분야에서 대중국 무역적자 비중은 2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 품목별로 선박(20.8%↑), 석유화학(8.1%↑), 무선통신(7.6%↑), 디스플레이(6.4%↑), 철강(1.2%↑), 자동차(0.9%↑), 가전(0.6%↑) 등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컴퓨터(-19.5%), 석유제품(-16.8%), 섬유류(-9.1%), 반도체(-4.3%), 일반기계(-1.6%), 자동차 부품(-0.2%) 등의 수출은 하락세로 전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4분기 초부터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상반기에 이뤄진 메모리 감산 효과가 하반기 중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낙폭이 축소되는 등 ‘상저하고’ 업황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하반기 무역수지는 급격한 브이(V)자형 반등보다는 유(U)자형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종합경기 BSI는 95.5를 기록해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 ‘스낵면·빠다코코낫·아이비’도 가격 내린다…라면·제과업계 가격 인하 확대

    ‘스낵면·빠다코코낫·아이비’도 가격 내린다…라면·제과업계 가격 인하 확대

    농심과 삼양식품이 전날 라면 가격 인하를 발표한 가운데 오뚜기, 팔도도 7월 1일부로 라면 가격을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심의 새우깡 가격 인하의 여파로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 제과업계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오뚜기는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리기로 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5개입)이 3380원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 진짬뽕(4개입)이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라면 대표 상품인 진라면의 경우 지난 타사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빠졌다. 오뚜기는 “지난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후, 10여년간 원부자재, 인건비, 각종 제반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진라면(4개입) 가격은 3580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오뚜기는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 기준 평균 5.1%를 인하한다. 변경된 가격은 7월 1일부터 순차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인하된다. 한편 이날 제과 회사들도 가격 인하 방침을 알렸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으로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할 예정이다. 해태제과도 다음달부터 ‘아이비 오리지널’의 가격을 10% 인하한다. 판매가격은 3000원에서 2700원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가격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 재고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대되는 것은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라면값 조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국내 제분업계를 소집해 밀가루 가격 책정에 떨어진 밀 수입 가격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 영문도 모른채 옥살이… 4·3 군사재판 수형인 희생자 258명 추가 신고 완료

    영문도 모른채 옥살이… 4·3 군사재판 수형인 희생자 258명 추가 신고 완료

    제주4·3사건 당시 군·경에 끌려가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 2530명 중 미신청된 258명의 희생자 신고·접수가 완료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지난 23일 제주도 4·3지원과를 방문해 군사재판 수형인 258명에 대한 희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고등검찰청 소속 ‘제주4·3사건직권재심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이 제주4·3사건으로 억울하게 올살이를 한 군사재판 및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희생자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도는 군사재판 수형인을 대상으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제8차 추가신고’ 개별 안내를 지속해왔으나 이전까지 수형인 258명의 희생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는 이번에 접수된 수형인 258명의 희생자 결정을 통해 신속한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들의 신원에 대한 자체 행정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258명 가운데에는 신원 확인이 안 된 84명도 포함돼 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희생자 신고가 완료된 만큼 한 분도 빠짐없이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1년 3월 4·3사건법 전부개정 이후 합동수행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친인척 조사와 1999년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신고서, 국회 양민학살조사보고서 등 문헌조사 및 대도민 홍보를 통해 군사재판 수형인 2530명 중 총 244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편 도는 4·3보상금 신청·접수를 총 6차에 걸쳐 진행하는 가운데, 다음달 3일부터 4·3희생자에 대한 3차 보상금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1차 2117명, 2차 2500명에 대해 신청·접수를 받은데 이어 3차에는 2810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3차부터 무호적자 희생자에 대한 신청접수가 시작되며, 총 842명의 무호적자 중 당초 1~3차에 해당하는 310명의 무호적자 희생자의 유족이 신청 대상자가 된다. 3차 신청대상자 2810명은 가까운 도·행정시·읍면동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도외 또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청대상자는 제주도청 4·3지원과로 등기우편을 보내면 된다. 이와 함께 3차 대상자에 대한 사실조사(청구권자 확인을 위한 가계도 조사)를 28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4·3보상금 지급 대상자 4617명에 대한 신청·접수 결과, 총 92%인 4251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4·3실무위원회에서는 매월 200여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733명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총 1679명의 심의가 완료돼 총 1262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 “부모가 월급준다”…취업난에 ‘전업자녀’ 된 청년들 [김유민의 돋보기]

    “부모가 월급준다”…취업난에 ‘전업자녀’ 된 청년들 [김유민의 돋보기]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한 중국에서는 ‘전업자녀(全職兒女)’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직장이 없는 자녀가 요리와 청소 등을 전담하고 부모에게 월급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 졸업 후 부모집에 살면서 살림을 하고, 매달 한화로 약 72만원~1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중국 도시근로자 월평균 임금 수준이 100만원인 것을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올해 중국 대학생들은 1258만명의 구직자와 경쟁해야 한다. 코로나 시기 기업들의 채용이 줄면서 재수·삼수생들도 취업에 뛰어들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지만 중국 시장은 회복하지 못했다. 루펑 베이징대 거시경제연구소장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지난 5월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졸업생들에게 직업군인과 농촌일을 권유하는 실정이다. 중국군은 2017년부터 100만명 이상의 대졸자가 입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과 승차공유 서비스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섰다. 졸업식장에서는 암울한 현실을 자조하며 단체로 죽은 척 포즈를 취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전업자녀 만족하는 청년들부모도 “차라리 내가 월급” 부모돌봄을 새로운 일자리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부모 집에 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캥거루족과 달리 가사업무를 도맡기 때문이다. 저성장 사회로 가면서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부모세대는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자녀가 힘든 것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자신 역시 집안일 부담을 덜 수 있는 전업자녀가 싫지 않다는 반응이다. 전업아들로 살고 있다는 한 남성은 AFP통신에 “생활비가 거의 안 들어 오히려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고, 그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결혼을 못해 걱정은 되지만 지금은 아들이 돌봐줘서 좋다”고 말했다. 다른 부모 역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딸이 만일 좋은 일자리를 찾게 되면 그때 일하면 된다. 직장을 구하기 싫다면 그냥 집에 있으면서 우리와 시간을 보내면 된다”라며 “내 자식이 밖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걸 보느니 차라리 내가 월급을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SCMP는 “부모와 자녀 모두 진심으로 행복하다면, 전업 자녀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라고 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은 “최근에는 수입이 많은 것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도피처라는 비판도 많다. 현지 언론은 “언제든 부모의 퇴직연금이 고갈할 수 있기에 불안정한 자리다. 사실상 백수라는 불안감을 덜기 위한 방편이지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며 실제로 전업자녀로 살면서 고향에서 구직활동을 하거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분명한 것은 전업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최근 청년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40%가 ‘전업자녀가 될 의향이 있다’고 전했고, 전업자녀를 부정적으로 본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도 18∼29세 자녀가 부모 집에서 사는 비율은 2020년 52%까지 치솟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팬데믹 이후에도 함께 사는 자녀를 위해 자녀 문제에 개입하는 ‘헬리콥터 맘’(과잉보호하는 엄마)이 직장까지 나타났다. 이들은 회사에서 자녀의 업무 갈등을 중재하는 일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역시 18∼34세 가운데 64.3%가 부모와 살고 있며 ‘밤보초니(큰 아기)’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그냥 쉬어요”…구직포기 50만명 결국 이같은 현상의 본질은 실업이다. 한국 역시 구직 활동, 진학 준비 등을 하지 않고 지내는 청년(15~29세)들이 지난 2월 50만명에 육박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직으로 지내고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구직 활동을 멈추고 쉰 청년층이 늘어난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저출산·고령화로 젊은 근로자들은 점점 줄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고용시장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60세 이상 은퇴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인구 고령화로 취업난 문제가 곧 구인난 문제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도 중소기업, 농어촌, 조선업 등은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한 데다 미래에는 인공지능기술 등 자동화 등으로 인해 취업난이 적극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이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정부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전업자녀를 두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2020년 출생자가 노인이 되는 2085년에는 노인 10명 중 3명이 빈곤 상태일 정도로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높을 수 있다는 예측도 암울함을 더한다. 노인빈곤율은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 개념으로, 우리나라의 2020년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5%(2019년 기준)보다 2.9배나 높았다.
  • LG 문성주의 불방망이, 엘롯라시코 ‘12경기 퐁당’ 징크스까지 깨트리다

    LG 문성주의 불방망이, 엘롯라시코 ‘12경기 퐁당’ 징크스까지 깨트리다

    문성주의 맹활약으로 LG 트윈스가 엘롯라시코 ‘퐁당퐁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4일부터 LG와 롯데가 12경기에서 번갈아 가며 승패를 주고받았던 기록이 깨졌다. LG는 9개월 만에 롯데전 연승을 거두며 선두 SSG 랜더스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의 해결사는 문성주였다. 1-3으로 뒤진 7회 말 김상수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선상에 떨어뜨렸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3루타였다. 이어 문성주는 후속 타자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역전도 문성주가 이끌었다. 롯데 키스톤 콤비 박승욱과 안치홍의 실책으로 4-3 역전한 8회 말. 문성주는 김원중의 직구를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고, 점수를 6-3으로 벌렸다. 마무리까지 올린 롯데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24일 경기에서도 문성주는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LG의 9-1 승리를 이끌었다.문성주는 홍창기와 함께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있다. 26일 기준 타율 0.315(10위), 출루율 0.406(3위), 안타 75개(10위) 득점 39개(9위), 도루 12개(5위), 볼넷 36개(7위) 등 출루 관련 전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번 타자 홍창기 역시 타율 0.317(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LG의 공격 지표도 대부분 리그 최상위권이다. 팀 타율 0.282, 출루율 0.372, 290득점, 685안타, 355타점, 323볼넷 모두 전체 1위다. 시즌 초반 중심 타자 김현수가 부진하고 케이시 켈리, 고우석, 정우영 등 핵심 투수들도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성주와 홍창기의 활약이 LG의 선전을 이끌었다. 문성주는 25일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상대 투수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호준 타격 코치가 자신감을 심어줘서 점점 좋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득점권에서 많이 놓친 것이 사실이다. 4타점으로 기회에 약하다는 평가를 날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中 마약범죄 10년만에 최소… 北中 국경봉쇄 효과인 듯

    中 마약범죄 10년만에 최소… 北中 국경봉쇄 효과인 듯

    중국의 마약 범죄 적발 건수가 10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나타난 ‘반짝’ 효과란 지적도 나온다. 26일 중국 공안부가 최근 발표한 ‘마약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적발된 마약 범죄 건수는 3만 5000건에 그쳤다. 2015년 16만여 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7년 만에 78%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한 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5만 3000명, 압수한 마약은 21.9t이었으며, 19만 7000명의 마약 이용자를 적발했다. 마약 사범은 지난해보다 24.3% 줄었고, 압수한 마약과 마약 투약자는 각각 18.7%, 39.7% 감소했다. 공안부는 “마약 관련 범죄가 전반적으로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마약 범죄는 10년 이래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 범죄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해 최근 수년간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범죄 800여건을 해결했다”고 했다. 이 같은 중국 마약 범죄 감소는 공안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북한산 마약 반입 루트가 막힌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거 북한 접경인 중국 동북 지역은 세계적인 마약 밀매 루트로 꼽혀왔다. 속칭 ‘빙두’(氷毒·얼음 마약)로 불리는 북한산 마약이 지린성 옌볜 자치주와 북·중 최대 교역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등을 통해 대량 반입돼 중국과 해외로 유통됐다. 북한은 양귀비를 속칭 ‘백도라지’라고 부르며 대대적인 재배와 밀매를 당국 차원에서 진행해 왔다. 전국의 협동농장에서 외화벌이용으로 은밀하게 재배하고 함경남도 흥남 등 화학공업지구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뒤 북·중 국경을 통해 활발히 밀매를 진행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0년 6월 지린성에서 53명 규모의 대형 마약 밀매 조직이 검거됐는데 이들은 북한에서 들여온 마약을 신장으로 가져가 해외 마약 밀매 조직에 넘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8월에는 산둥성 웨이하이시 인민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북한인 1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등 중국에서 북한 마약사범도 잇따라 검거됐다. 앞서 2009년에는 단둥 마약수사대 부대장과 대원 등 2명이 북한산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돼 사형 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은 2020년 초부터 3년여간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유입 차단을 위해 북·중 간 인적 왕래를 엄격히 단속하면서 북·중 접경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마약 유통이 원천 차단됐을 것이란 게 대북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전문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엄격하게 북·중 국경을 통제했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마약 유입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짝 특수가 안되려면, 지금보다 더 강력한 국경 통제가 있어야 하는데 마약이 주요한 북·중 변경 무역으로 자리 잡아서 실제로는 근절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소득 찔끔 늘 때 라면값은 껑충, 3배 더 올랐다

    소득 찔끔 늘 때 라면값은 껑충, 3배 더 올랐다

    올해 1분기 라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체 가구 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 폭이 더욱 작아 장바구니·외식 등 먹거리 부담이 더 커졌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399만 1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보다 2배 이상 컸다. 대표 먹거리 물가 품목인 가공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각각 9.9%와 7.5%로 전체 가구당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2.9배, 2.2배에 달했다. 특히 서민들이 자주 찾고 경제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빵(14.3%)과 과자(13.1%), 라면(12.4%), 아이스크림(11.8%), 파이(11.0%) 등도 10%가 넘었다. 라면의 경우 올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14.7%) 이후 15년 만에 최고였고, 아이스크림도 2009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의 경우 세부 품목 73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품목이 전체의 87.7%인 64개에 달했다. 외식 가격 인상 폭은 더 암울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단 2개를 제외한 37개(94.9%)의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음식점 등에서 마시는 소주의 물가 상승률이 10.7%에 달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3.1배였고, 맥주(외식)도 10.2%로 3배였다. 피자(10.5%)와 라면(10.4%), 김밥(10.4%), 떡볶이(10.0%), 돈가스(10.0%) 등 서민들이 자주 즐기는 품목도 두 자릿수를 넘었다. 이에 따라 소득이 낮은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커졌다. 소득 하위 20%(1분위)의 1분기 처분가능소득은 85만 8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어났지만 소득 상위 20%(5분위)는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4.7%로 3배 이상 높았다.
  • 4·3의 아픔 밴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 ‘기억의 목소리’ 작가 고현주 유고전

    4·3의 아픔 밴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 ‘기억의 목소리’ 작가 고현주 유고전

    “늘 멈추지 못했고, 늘 쓸모 있음을 과시했다. 항시 마음은 공적하고, 명료하며, 비어있음을 순간순간 깨달아야 병을 이길텐테 난 아직도 욕망이 많고 내려놓지 못한 게 많고, 쓸모 있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은지도 모른다.” 암투병 와중에 2018년부터 제주 4·3 관련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기억의 목소리’ 작업을 해왔던 故 고현주 작가는 생애 첫 카메라로 생애 마지막 작업, ‘기억의 목소리Ⅲ’을 마무리하고 세상을 떠났다. 2022년 12월 4일 향년 58세. 고인은 혼자서 두딸을 키우고, 부모를 봉양하고 자신을 건사하느라 카메라 살 돈도 없었단다. 다행히 따뜻한 마음과 짓궂은 넉살 덕에 주변 친구들에게 카메라를 빌릴 수 있었다는 고인은 5년여간 투병하며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은 ‘기억의 목소리’ 3부작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고현주 작가 유고전 ‘기억의 목소리’를 개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30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작품 감상은 가능하다.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전시하기를 소망했던 작가 생전의 뜻에 따라 작가의 유족과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유고전을 마련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총 38점의 고 작가 사진과 11점의 동생 고승욱 작가 설치미술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유족 고승욱 작가에 의해 공간이 구성됐으며, 고인이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을 때 기록했던 기록 노트들도 사진으로 공개된다. 4·3 학살 현장을 찾아, 꾸러미를 싼 보자기에 등을 밝히며 제의를 치르는 ‘기억의 목소리Ⅲ’은 조사, 자료수집, 촬영까지 2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학살의 자리, 잃어버린 삶의 터와 억울한 무덤마다 떠도는 혼을 빛으로 감싸주고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제의로서의 작가의 염원이 담긴 작업이다. 30일 전시 공식 개막식에는 고인이 생전 4·3유족과 대화하면서 촬영했던 4·3희생자 유품 기증식도 함께 진행된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등 부적정 기금 정비 여론전 중단하라”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등 부적정 기금 정비 여론전 중단하라”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이 서울시교육청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및 생태전환교육기금과 관련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 입장문 전문 서울시교육청은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및 생태전환교육기금 등 부적정 기금 정비에 대한 여론전을 중단하고, 방만한 기금 및 중복 위원회 정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안이 발의된 이래로 부적절한 기금 운용과 유사·중복 위원회 정비라는 본질을 가린 채 여론전에만 골몰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한다. 앞서 본 의원은 지난 2022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내 설치·운영 중인 97개의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주문하였다. 서울시교육청에 여러 차례 시정할 기회를 주었지만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았으며, 이에 본 의원은 2023.4.30 남북교육교류협력활성화에 관한 조례 폐지를 시작으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및 관련 위원회를 정리한 바 있다. 특히,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은 2019년 설치된 이후 2020년부터 매년 10억원씩 적립되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대부분 기금운용계획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재예치되는 상황이 반복되었으며, 일부 추진된 사업 역시 남북한 교육기관 간 상호 교류·협력이라는 기금 설치 목적과 다르게 캠페인 등에 집중돼 기금 존치가 무의미한 상황이었다. 최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에서 발표한 지방교육재정 운영실태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이 설치된 8개 교육청 대부분 저조한 사업집행률 대비 높은 적립액이 문제 됐으며, 8개 교육청 중 유일하게 서울시교육청만 해당 조례의 폐지를 통해 기금의 선제적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생태전환교육기금 역시 설치 목적과 다르게 농촌유학 단일 사업에만 활용되는 문제와 관련 중복위원회의 정비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오히려 환경교육과 관련된 개별적 조례를 통합·발전시킨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시행될 예정임에도, 서울시의회를 환경교육 퇴행의 주범으로 호도하는 서울시교육청의 행태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무분별한 기금 설치가 재정칸막이로 인한 책임성 저하 및 투명성 약화를 초래한다는 재정과 행정의 기본을 유념하기를 바라며, 서울시교육행정의 정상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23. 6. 26 서울시의회 의원 최 유 희
  • 서민가구 ‘식비·주거비<자녀 학원비’…고소득 가정, 학원비 月114만원

    서민가구 ‘식비·주거비<자녀 학원비’…고소득 가정, 학원비 月114만원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고소득 가정은 학원비로 한달 평균 114만원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가구는 식비와 주거비보다 자녀 학원비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았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중 만 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 소비 지출은 100만 2000원이었다.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학원·보습 교육비 소비지출이 없는 가구)를 제외하면 월평균 학원비는 114만 3000원이었다. 이는 청소년 자녀를 둔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지출인 653만원의 17.5%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 지출은 63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53만 9000원이었다. 가족 전체 한달 밥값과 주거비를 더한 만큼의 돈을 자녀 학원비로 썼다는 의미다. 같은 조건인 4분위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84만 9000원, 3분위 가구는 63만 6000원이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4분위 가구가 56만 7000원, 3분위 가구가 51만 8000원이며 주거·수도·광열비는 각각 39만 2000원, 45만 5000원이었다. 서민 가구도 ‘식비·주거비 < 학원비’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식·주 비용의 비중이 높은 서민 가구 또한 학원비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1분위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1분기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48만 2000원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48만 1000원)이나 주거비 지출(35만 6000원)보다 많았다. 2분위 가구 또한 학원비(51만 5000원) 지출이 식료품비(46만 5000원)나 주거비(41만 7000원)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가구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평균값이라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교육비 가장 많이 드는 과목 ‘영어’ 과목 중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2만 3000원으로, 주요 과목 중 가장 많았다. 수학은 11만 6000원, 국어는 3만 4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회·과학은 1만 8000원, 논술은 1만 3000원이었다. 서울, 사교육비 지출 가장 많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사교육비 지출이 월평균 5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4만 6000원)와 대구(43만 7000원), 세종(41만 8000원)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전남의 지출은 26만 1000원으로, 서울의 절반 이하였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서울이 84.3%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세종이 각각 82.1%, 80.5%로 뒤를 이었다. 서울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1.2%에 달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경향도 드러났다. 고등학교 학생 중 학교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59만원이었다. 상위 11~30%인 학생은 54만 5000원, 31~60%인 학생은 47만 8000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썼다. 61~80%인 학생은 41만원, 81~100%인 학생은 32만 8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정부, ‘사교육 카르텔’ 겨냥 집중단속 교육부는 최근 논란이 된 수능 킬러문항 등과 관련해 22일부터 2주간 학원 과대·과장 광고 등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등 사교육으로 인한 부조리에 피해를 입은 학생·학부모,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 알고 있는 일반 시민은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원가 단속은 보통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의 학원팀 공무원 5명 정도가 편성돼 신고받은 학원을 불시에 방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정기 점검의 경우 학원을 특정해 사전에 통보한 후 방문한다. 학원이 교습 시간, 교습비, 강사 채용, 거짓 과대 광고 여부 등 학원법을 어겼는지를 점검하고 사안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는 식이다.
  • 항공편 결항 없지만… 27일까지 제주도 최고 500㎜ 물폭탄

    항공편 결항 없지만… 27일까지 제주도 최고 500㎜ 물폭탄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든 제주는 정체전선상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40~60㎜ 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의 경우 500㎜ 이상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100~3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76.0㎜, 성판악 164.0㎜, 태풍센터 194.5㎜, 서귀포 144.3㎜, 중문 125.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해상에도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현재 제주도 북부, 남부, 동부, 서부, 추자도 등 전지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 초속 삼각봉 21.0m, 새별오름 20.3m, 제주공항 16.7m, 대정 17.1m, 강정 15.4m 등이다. 기상청은 “올해 첫 장맛비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므로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과 항공기와 선박 사전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발 항공편의 경우 일부 비행기가 지연 운항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항공편 결항은 없는 상태다. 오후 2시 현재 제주공항 출·도착 운항예정 항공기 481편(국내 453편, 국제 28편) 가운데 각 30편씩 정도가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도는 전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26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금지,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집중호우로 산간 계곡 등 산사태 위험지역과 오름, 한라산 둘레길, 올레길 출입은 자제하고, 해안가 저지대 및 하천변 등 위험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도민은 대피장소를 사전에 파악해 둬야 한다”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낙뢰 예보시 가급적 외출은 삼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세’의 롯데 가고, ‘봄데‘ 왔나?

    ‘기세’의 롯데 가고, ‘봄데‘ 왔나?

    ‘기세’는 가고 ‘봄데’(시즌 초반 성적이 좋다가 중반 이후 성적이 떨어지는 롯데 자이언츠를 이르는 말)가 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월 들어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4월 14승 8패를 거두며 단독 1위로 마쳤고, 5월도 13승 9패를 거두면서 승패마진을 +10까지 벌었다.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3강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6월 들어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면서 그냥 올 시즌은 봄이 좀 길었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는 지난 22일 끝난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22일 기준 6월 성적이 5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마진은 +2(32승30패)에 불과하다. 5할 승률 수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이다. 22일 기준 댄 스트레일리(3승 5패 평균자책점 4.36)와 찰리 반즈(4승 3패 평균자책점 3.95)까지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미덥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나균안이 지난 21일 KT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이탈했다. 나균안은 MRI 검진 결과 염증 소견으로 2~3일간 치료 후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1군에서 말소된 만큼 어느 정도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위기 탈출을 위해 롯데는 코치스태프 변화를 줬다. 6월 들어 10개 구단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고전 중인 롯데 자이어츠가 코치진 변화를 꾀했다. 롯데는 23일 김평호 1루 주루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나경민 코치를 1군에 올렸다. KT 위즈에 스윕패 당하며 3연패, 최근 10경기 2승8패의 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분위기 전환 차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코치진의 변화가 롯데의 반등을 이끌지 두고 볼 일이다.
  • 보이스피싱 피해 막으려면…“지연이체 서비스 등 이용”

    보이스피싱 피해 막으려면…“지연이체 서비스 등 이용”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신종사기가 성행하면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사전 예방 서비스’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원으로 2019년 6720억원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면편취형 보이스 피싱 비중은 2019년 8.6%에서 2022년 64.3%로 크게 증가했다.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아닌 피해자 상황에 맞춘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이 피해자의 계좌로 의도적으로 다수 계좌에 소액을 이체해 지급정지를 시킨 후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대학에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록금 사기를 치는 수법도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또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명의도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금융사의 ‘사전 예방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금융소비자가 지정한 방식의 금융거래만 가능하도록 설정해 비정상적 금융거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100만원 이상 현금이 계좌로 입금된 경우 자동화기기(ATM/CD)기의 인출과 이체를 30분간 제한하는 ATM 지연인출제도가 있다.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한 이체를 본인이 지정한 일정시간 후에 입금되도록하는 지연이체 서비스도 있다. 이외에도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단말기 지정 서비스,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 차단 서비스, 카드사의 고령자 지정인 알림 서비스 등의 방법이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요령 4가지를 안내했다. 본인 계좌 또는 사기범 계좌의 금융회사나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피해사실을 신고해 계좌 지급을 정지해야 한다. 또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에서 본인 명의의 계좌와 대출이 명의도용 피해가 없는지 확인해 ‘내계좌지급정지’ 메뉴에서 일괄적으로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 신분증 사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판단한 경우 금융소비자포탈 파인에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해 추가적인 명의도용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 가입하면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이동통신사 가입현황을 확인해 회선 해지를 신청하거나 명의도용 신고를 할 수 있다.
  • 여름 바캉스 다가오자 다이어트·운동 서적 판매 급증

    여름 바캉스 다가오자 다이어트·운동 서적 판매 급증

    올 여름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운동 도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예스24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지난달 다이어트·운동·미용 분야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7% 늘었다. 기온이 크게 올라간 5월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이달 중순에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눈에 띈다. 2019년 26.4%였던 2030세대 비중은 올해 34.3%로 7.9%포인트 증가했다. 남성의 다이어트·미용 분야 도서 구매 비중도 2019년 29.7%에서 2023년 39.7%로 10%포인트 늘었다.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출신인 저자 김명섭의 ‘김명섭의 헬스 교실’은 구매자 중 남성 비율이 무려 80.2%다. 일상에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운동법을 담은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은 남성 구매자가 62.3%로 절반을 넘었다. 예스24는 “바디 프로필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챌린지 등이 인기를 끌며 건강 및 체형 관리에 2030세대가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관련 저서 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최겸의 ‘다이어트 사이언스 2022’는 주류 다이어트 패러다임의 오류를 지적하고 6가지 습관을 중심으로 대사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일스 다이어트를, 인플루언서 손리사의 다이어트 에세이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약사인 저자가 직접 고안한 체중 감량법을 담은 ‘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등도 최근 출간됐다. 조승우 한약사의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는 7대 3의 법칙 채소·과일식’은 지난해 10월 출간됐지만 최근 저자의 유튜브 출연 등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까지 역주행했다.
  • 충무공 글 새긴 2m 장도, 국보 된다

    충무공 글 새긴 2m 장도, 국보 된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직접 지은 시구가 칼날에 새겨진 ‘이순신 장도’가 국보로 지정된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 구성에 포함된 장도를 별도로 빼 국보로 지정한다. 장도가 빠진 ‘이순신 유물 일괄’에는 옥로(갓 위를 장식하는 옥공예품), 요대(허리띠), 잔과 받침에 요대함이 새로 들어간다. 칼의 길이는 장도1이 196.8㎝(칼자루 59.5㎝), 장도2가 197.2㎝(칼자루 59.4㎝)에 달한다. 무게는 각각 4.32㎏, 4.20㎏이다. 장도1에는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장도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충무공전서’(1795)의 기록과 일치한다. 문화재청은 “칼날이 예리하고 세련된 균형미와 조형 감각 등 제작 기술과 예술성이 우수하며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백련사는 고려 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가 ‘백련결사문’을 주도해 신앙 결사 운동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이순신의 결의 새긴 장도 국보 된다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이순신의 결의 새긴 장도 국보 된다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직접 지은 시구가 칼날에 새겨진 ‘이순신 장도’가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2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던 ‘이순신 장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 구성에서는 빠진다”고 전했다. ‘이순신 유물 일괄’은 장도를 포함해 옥로(갓 위를 장식하는 옥공예품), 요대(허리띠), 잔과 받침으로 구성됐는데 장도가 빠지는 대신 요대를 보관하는 요대함이 새로 포함될 예정이다. 칼의 길이는 장도1이 196.8㎝(칼날 137.3㎝·칼자루 59.5㎝), 장도2가 197.2㎝(칼날 137.8㎝·칼자루 59.4㎝)에 달한다. 무게는 각각 4.32㎏, 4.20㎏다. 칼자루는 나무에 어피(물고기 가죽)를 감싸 붉은 칠을 했고, 일부분에 직사각형의 금속판을 댄 후 검은 칠을 한 가죽끈을 X자로 교차해 감아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칼날은 육각도(六角刀) 단면을 지니고 있다. 장도1에는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장도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충무공전서’(1795)의 기록과 일치한다. 칼자루 속 슴베에 새겨진 ‘갑오사월일조태귀련이무생작’(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作)을 통해 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가 커 실제 이순신이 지고 다니며 사용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이순신의 시구가 적힌 것으로 보아 결의를 다지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순신 장도’는 조선의 도검에서 보이는 전통적인 양식을 띄고 있으며 칼 제조 기술이 발달한 일본 칼의 요소도 일부 적용됐다. 슴베와 칼자루를 결합했을 때 구멍을 맞추고 못을 끼워 고정하기 위한 목정혈(目釘穴)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칼날이 예리하고 세련된 균형미와 조형감각 등 제작기술과 예술성이 우수하고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칼날이 예리하고 제작 기법도 조선의 전통에 일본의 기법이 유입돼 학술적 가치가 높고 오래된 칼이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도 국보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백련사는 고려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가 ‘백련결사문’을 주도해 신앙 결사 운동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백련사의 승려들은 다산 정약용(1762~1836)과 협업해 ‘만덕사지’를 편찬하는 등 불교와 유교가 교류했다는 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대웅전은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에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단층 건물이다.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은 해학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됐다. 실내에 있는 여러 마리의 용과 봉황 장식 등은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 한국의 유니콘 기업 글로벌 비중 최근 5년간 반토막

    한국의 유니콘 기업 글로벌 비중 최근 5년간 반토막

    한국 유니콘 기업의 글로벌 비중이 지난 5년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유니콘 발굴을 위한 투자 활성화과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기관인 CB인사이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하는 ‘유니콘 기업’ 중 한국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9년 2.1%에서 올해 0.8%로 1.3%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국 유니콘의 가치는 2019년 290억달러에서 올해 325억 달러로 12.1% 증가했다. 이 기간 세계 유니콘의 가치는 1조3546억 달러(1735조원)에서 3조8451억달러(4925조원)로 183.9% 증가했다. 미국 유니콘의 가치 비중은 48.8%에서 53.4%로 4.6%포인트 증가했다. 프랑스(0.4%→1.5%), 호주(0.4%→1.4%), 이스라엘(0.7%→1.4%), 캐나다(0.2%→1.3%)도 이 기간 비중이 늘었다. 2019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세계 유니콘 수는 449개에서 1209개로 2.7배 늘었으나 한국 유니콘은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중은 2.2%에서 1.2%로 줄었다. 이 기간 미국(48.6%→54.2%)과 인도(4.5%→5.8%), 프랑스(1.1%→2.1%), 이스라엘(1.6%→2%) 등의 기업 수 비중이 늘었다. 중국(24.3%→14%), 영국(5.3%→4.1%), 인도네시아(1.1%→0.6%) 등은 비중이 줄었다. 전경련은 특히 한국 유니콘이 이커머스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한국 유니콘 비중은 주요 국가 대비 이커머스(28.6%), 모바일·통신(14.3%), 소매(7.1%) 업종에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핀테크(7.1%)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헬스케어와 데이터 관리·분석,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는 전무했다. 세계적으로는 유니콘이 많은 업종은 핀테크(21.3%),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18.9%), 이커머스(8.9%), 헬스케어(8.0%), AI(7.6%), 공급망·유통·배달(5.5%), 사이버 보안(4.8%)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유니콘이 가진 혁신 촉진, 신산업 발굴, 고용확대 등 순기능을 강화하려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성장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유니콘 증가를 위해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원활한 투자가 필수”라며 “CVC 규제를 개선하고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P의 거짓·TL·세븐나이츠… ‘황금알 거위’ IP 개척에 승부수 던졌다

    P의 거짓·TL·세븐나이츠… ‘황금알 거위’ IP 개척에 승부수 던졌다

    콘텐츠 산업이 다 그렇긴 하지만 게임 산업만큼 잘 만든 지식재산권(IP) 하나가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는 분야도 흔치 않다. ‘3N’이라 불리는 3대 게임사를 비롯해 우리가 잘 아는 국내 회사들은 대체로 게임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간판 IP’가 하나 이상 있다. 개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업계 특성상 신작이 흥행에 실패하면 타격이 크다. 이럴 때 든든한 ‘캐시카우’인 대표 IP가 있는 회사는 차기작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는 장기간 적자와 부진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다고 대표 IP에만 안주할 순 없다. 게이머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한다. 부모 세대의 IP가 자식 세대까지 흥행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리메이크를 하고 후속작을 내놔도 새로운 대형 IP가 없다면 ‘○○○밖에 없는 회사’라는 빈축을 면치 못한다. 네오위즈는 ‘스컬’과 ‘고양이와 식탁’ 등 성공적인 인디게임들을 배급했지만 리듬게임 ‘DJ맥스’ 시리즈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 시리즈 등 아기자기한 모바일 위주인 대표 IP는 사실 경쟁사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이 개발 단계마다 기대감을 높이며 네오위즈의 새로운 대형 대표 IP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데모 빌드만을 공개하고도 세계 3대 게임쇼인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최고 기대작’과 ‘최고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 롤플레잉 게임’을 수상,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 공개되면서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 셈이다. 특히 지난 9일 전체 플랫폼에 공개한 데모 버전은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를 돌파했다. 스팀(PC)에서는 데모 공개 즉시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고, 인게임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만 6000명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의 경우 북미 스토어 기준 데모 평점 4.3점(5.0 만점)을 받았으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전 세계 주요 권역별 예약 구매 게임’ 10위 안에 진입했다.그 어떤 국산 게임보다도 강력한 간판 IP인 ‘리니지’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는 최근 베타테스트를 마친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통해 리니지를 넘어서는 IP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베타테스트를 경험한 시장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다. 그래픽은 월등히 좋아졌지만 작품성이 리니지를 넘어서지 못하며 확률형을 배제한 수익모델(BM)만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조만간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TL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엔씨가 국내에서 진행한 테스트의 결과와 글로벌 테스트의 결과를 종합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용한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전역 이용자의 기준에 맞춰 보완 중인 글로벌 버전이 게이머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5분기 연속 적자를 겪고 있는 넷마블은 간판 IP로 위기 탈출을 노린다. 지난 1일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핵심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의 재미 요소를 방치형 RPG로 재탄생시켰다. 넷마블은 9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함께 웹툰 원작 IP를 활용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7월 출시)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했다.‘배틀그라운드’라는 최강의 IP로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크래프톤(펍지)은 1200억원이라는 개발 비용을 들인 대형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상반기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지만 여전히 견실한 실적을 보였다. 자회사인 미국 개발사 스트라이킹디스턴스가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단순한 전투 패턴, 빈약한 콘텐츠, 초기 최적화 문제 등을 지적받았다. 하지만 배그는 여전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스트라이킹디스턴스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튼튼한 IP 라인업을 갖춘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아직은 뒤를 이을 대표 IP 개발보다는 여건이 되는 대로 창작자, 개발 인재, 인디게임 업계, 어린이 등 ‘미래’에 돈을 쓰는 데 ‘진심’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아예 공익재단 성격을 띠는 ‘희망스튜디오’와 인디게임, 스타트업을 키우는 계열사 ‘스토브’, ‘오렌지플래닛’을 설립해 이들을 지원하고 교육, 성장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 ‘더딘 대반격’ 우크라 “서방서 고물 무기 받아”… 러 공세도 격렬

    ‘더딘 대반격’ 우크라 “서방서 고물 무기 받아”… 러 공세도 격렬

    우크라이나가 지난 2주간 러시아에 빼앗긴 마을 8곳을 탈환한 가운데 모든 군사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대 타격’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공언했던 대반격은 원활하지 못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의 강한 반격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 연안으로 향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 근처의 최전선 중무장 지역인 ‘퍄티카트키’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대반격 개시 첫주인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7개 마을을 탈환했고, 2주째인 이날 1개 마을을 추가 탈환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선까지 최대 7㎞(4.3마일)를 진격해 113㎢ 면적의 땅을 수복했다. 대반격 개시 이후에도 작은 마을 8개 탈환에 그친 것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받았으나 고장이 나 쓸 수 없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한 탓도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는 서방 무기를 재사용하려고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털어놨다. 국방 전문가들은 쓸 수 있는 무기를 총동원해야 하는 대반격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30%가 항상 수리 중인 상태로 고장 무기 비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는 무기 공급업체에 8억 달러(1조 271억원) 이상을 지불했으나 쓴 대금만큼의 무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방위업체 울트라 디펜스 코퍼레이션에 1980만 달러(254억원)를 내고 곡사포 33대의 수리를 맡겼으나 이 중 13대가 지난 1월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또 지난해 여름 미 육군 부대가 쿠웨이트에서 험비 군용차량 29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수리가 돼 있지 않아 전투에 투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대반격 이후 덩달아 거세진 러시아의 공세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늦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20일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0대 중 28대를 식별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70㎞ 떨어진 르비우시의 기간시설망에 러시아가 드론 테러를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는 이날 러시아가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통신시설과 농업시설을 타격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실화됐다”며 “푸틴의 발표는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 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 더딘 경기 회복에 본격 부양 나섰다

    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 더딘 경기 회복에 본격 부양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도 경제 회복세가 더디자 본격 부양에 나섰다. 20일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 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LPR은 명목상 18개 시중은행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 평균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해 조율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 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중국 LPR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3.65%, 5년 만기 4.30%로 조정된 뒤 9개월째 동결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기조를 포기한 뒤에도 경제성장률이 제 궤도를 찾지 못하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뤄졌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무역, 투자 등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15~24세 청년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질 좋은 일자리’도 생겨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조만간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3일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00%에서 1.90%로 0.1% 포인트 인하했고,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0.1% 포인트 낮췄다. 15일에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도 0.1% 포인트 내리는 등 ‘맞춤형 돈 풀기’에 착수했다. 다만 베이징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6.3%에서 5.1∼5.7%로 낮춘 상태다. 현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강력한 대책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17일 칭화대 주최 포럼에서 인옌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석은 “더 강력한 정책을 즉시 시행해 경제 하강국면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그는 “민간 투자자와 기업가들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들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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