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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소득 127만원 이하땐 생계급여 받는다

    月소득 127만원 이하땐 생계급여 받는다

    내년부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127만원 이하면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월 소득이 118만원 이하인 사람만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 대비 4.0% 인상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위소득이 인상됨에 따라 내년도 교육급여를 받을 수 있는 월 소득 기준은 4인 가구 220만원 이하, 주거급여는 189만원 이하, 의료급여는 176만원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 기준에 미치지 못해 올해 급여를 받지 못한 일부 저소득층도 내년에는 급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소득이란 전 국민을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소득 규모 순으로 정확히 중간에 있는 50번째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정부의 복지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자 기존의 최저생계비를 대신해 도입된 새로운 기준이다. 그동안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모든 급여가 최저생계비(2015년 4인 가구 기준 166만 8329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에 일괄 지급됐다. 하지만 이달부터 ‘맞춤형’ 복지체계가 시행되면서 가구 소득에 따라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가 각각 따로 지급되고 있다. 내년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29%인 127만원 이하면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고, 127만원에서 176만원 사이면 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게 되며, 176만원에서 189만원 사이면 주거·교육급여를, 189만원에서 220만원 사이면 교육 급여를 받는 식이다. 내년도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29%,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는 43%, 교육급여는 50%까지 지급된다. 이 중 생계급여 범위는 올해 28%보다 1% 포인트 넓어졌다. 맞춤형 복지체계는 최저생계비 기준보다 월소득이 1만원이라도 많으면 아예 모든 급여를 받지 못해 저소득층이 ‘빈곤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 생계급여는 현금으로 매월 가구에 지원하며, 주거급여는 소득과 임차료 부담을 고려해 임대료를 지원하고, 교육급여는 초·중·고등학생의 부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다만 주거급여는 소득별로 지급되는 금액이 달라 생계급여 수급자이면서 주거급여 수급자면 ‘기준 임대료’를 100% 다 받을 수 있지만, 생계급여 수급자는 아니면서 주거급여 수급자면 일부만 지급받는다. ‘기준 임대료’ 역시 지역별로 달라, 액수가 많은 순서대로 4인 가구 기준 1급지(서울) 30만 7000원, 2급지(경기·인천) 27만 6000원, 3급지(광역시) 21만 5000원, 4급지(그 외) 19만 5000원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생계급여 수급자는 주거급여로 30만 7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맞춤형 복지체계는 이달 들어 시행돼 지난 20일 첫 급여가 지급됐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신청은 언제든 가능하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129) 등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모 마리아의 기적? ‘말하는 성화’ 논란

    성모 마리아의 기적? ‘말하는 성화’ 논란

    호주 한 성당 벽에 걸린 성모 마리아 그림이 ‘말을 하듯’ 입을 움직이는 기적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세인트 샤르벨 성당에서 일어났다는 이 ‘기적’의 첫 번째 증인은 십대 소녀 커스틴 케이루. 그녀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친구 두 명과 함께 미사를 드리던 중 성모 마리아의 그림이 사람들의 기도소리에 맞춰 입을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해당 현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그저 빛이 반짝거리는 탓에 일어난 착시현상’이라는 사람들의 의심을 부정했다. 그녀는 친구 셋과 동시에 현상을 목격했으며, 성모 마리아의 입이 기도소리에 꼭 맞추어 움직였다가 멈추기를 끊임없이 반복했던 만큼 착시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현상을 목격한 또 다른 사람은 조지 아카리라는 남성이다. 이 남성 또한 해당 그림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전에도 이 현상을 목격해왔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글에서 그는 “그림이 움직이는 모습을 전에도 여러 번 봤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나도 촬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빛의 문제는 아니다. 나도 동일한 가능성을 의심해 보았지만 조명 상태가 변했을때도 똑같은 현상을 목격했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입술의 움직임은 기도의 내용에 맞추어 그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커스틴이 공개한 영상은 조명이 상당히 어두워 해당 현상을 직접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조지의 영상을 보면 그림 속 성모마리아의 입 형태가 조금이나마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의혹의 눈길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디지털 카메라의 확대로 화면이 왜곡되면서 일어난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강하게 제기되는 의심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육안으로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성당을 찾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yz6cbpj4MY0 사진=ⓒ조지 아카리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기능성 티셔츠’엔 기능이 없었다

    ‘기능성 티셔츠’엔 기능이 없었다

    여름철을 맞아 땀을 빨리 흡수해 빨리 말린다는 ‘흡한속건’(吸汗速乾) 기능성 티셔츠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비싼 값에 비해 오히려 기능성이 떨어지는 제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소비자가 많이 사는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흡한속건 티셔츠를 비교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말랐지만 제품 간에 차이가 났다. 땀을 흡수하는 기능은 ‘르까프’(1215RO231), ‘나이키’(685814), ‘데상트’(S5223TTS32-M) 티셔츠가 가장 좋았다. 땀을 밖으로 내보내고 말리는 기능은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아디다스’(D85701), ‘뉴발란스’(NBNE527723-00)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아식스’(121524335), ‘리복’(B83868), ‘프로스펙스’(MT15-M313), ‘휠라’(F2-FT-X442M) 등 4개 티셔츠는 땀을 배출하고 말리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푸마’(895320 03) 티셔츠는 건조성은 매우 우수했지만 땀을 잘 배출하지 못했다. 또 수소이온농도지수(pH)가 8.3으로 유해물질 안전 기준(4.0~7.5)을 넘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푸마는 소비자원의 판매 중지 및 리콜 권고를 받아들여 유통된 티셔츠를 회수하고 이미 산 소비자에게 교환을 해주기로 했다. 높은 점수를 받은 르까프 티셔츠는 1개당 2만 7000원이지만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떨어지는 휠라 티셔츠는 5만 6000원으로 2배 비쌌다. 푸마 티셔츠도 4만 4000원에 팔린다. 10개 제품 모두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알레르기성 염료 등 유해물질은 없었다. 땀이나 세제가 묻었을 때 색과 모양도 변하지 않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 대입 정원 67% 수시모집… 학생부·지역인재 전형 늘어

    올 대입 정원 67% 수시모집… 학생부·지역인재 전형 늘어

    오는 9월 9일부터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은 6회까지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으며, 수시에서 합격했는데 정시에 지원하면 입학 무효처리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1일 발표했다. 올해 수시모집으로 뽑을 신입생은 24만 97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35만 7278명)의 67.4%다.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전체의 85.2%(20만 5285명)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늘어 80개교가 9535명을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의 4.0%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67개교 7230명이었다.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은 28개교로, 모집인원은 1만 5197명이다. 지난해보다 2200명 줄었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9∼15일이다.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대교협은 오는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싱글 절반은 ‘먹고살 만한 대졸자’

    서울 싱글 절반은 ‘먹고살 만한 대졸자’

    ‘노마딕싱글, 화이트싱글 등을 아십니까.’ 1인 가구가 늘면서 독신에 만족하는 이들이 설문 결과 10명 중 6명으로 늘었다. 아직 불안한 독신이나 실버싱글 등도 절반에 육박하지만, 전문직인 골드싱글과 경제적으로 탄탄한 사무직인 화이트싱글의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1인 가구는 복지서비스보다 세제 혜택 등을 원하는 비율이 10배 높았다. 19일 서울연구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서울시 1인가구 대책·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5136가구 중 골드싱글은 9.9%(510명), 화이트싱글은 24.2%(1242명)로 34.1%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한 비율이 절반을 넘고 관리자나 전문가 혹은 사무직이다. 골드싱글의 평균 연령은 34.9세로 월 300만~350만원을 버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화이트싱글은 200만~250만원의 수입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32.9세였다. 대학가나 고시원 등에서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는 노마딕싱글은 19.3%(993명)였다. 생활이 불안정한 블루칼라도 다소 섞여 있지만 46.2%가 대학 출신이고 200만~250만원의 월수입을 올리는 비율도 높아 1인 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21.8%(1120명)를 차지하는 실버싱글, 24.8%(1271명)인 불안한 독신자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실버싱글의 평균연령은 70.8세였다. 불안한 독신자의 평균연령은 60.4세였고 독신의 이유는 사별(53.7%)이 가장 많았다. 시의 1인 가구는 1980년 4만 2477명(4.8%)에서 2010년 85만 4606명(23.9%)으로 10배로 늘었다. 2030년에는 시 인구의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별로 관악구(8만 4423명), 강남구(5만 9528명), 송파구(4만 2222명) 순이었다. 관악구 낙성대동·대학동·서림동·신림동·청룡동, 강남구 논현1동·역삼1동을 포함해 시 424개 동 중에 20개 동의 경우 1인 가구 비율이 50%를 넘었다. 대부분 대학가 주변이거나 역세권 등이었다. 한편 이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3.7%는 혼자 사는 데 만족했고 6.2%만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시에 바라는 점은 복지서비스(4.0%)보다 세제 혜택 등 경제적 지원(40.5%), 다양한 소형주택 공급(29.2%), 치안(13.7%) 등이 많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상 처음으로… 한국 온 외국인 > 외국 간 한국인

    외국인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 90일을 초과해 머문 외국인 출·입국자가 처음으로 우리 국민의 출·입국자 수를 넘어섰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순이동자는 지난해 14만 2000명으로 2006년 순유입으로 전환된 뒤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 학생들의 해외 유학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지난해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체류 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의미하는 국제이동자(내외국인 모두 포함)는 132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2000명(1.7%) 증가했다. 5년 연속 증가세다. 외국인 국제이동자가 67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9000명(7.8%) 늘었고, 내국인 국제이동자는 65만 1000명으로 2만 7000명(4.0%) 감소했다.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의 이동이 내국인보다 많아진 것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나라 방문 취업자의 기준 개선과 재외 교포에 대한 처우개선 등이 외국인 입국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입국 목적을 보면 취업이 41.1%로 가장 많았다. 단기 체류(13.5%)와 관광(5.8%), 유학(5.4%), 거주·영주(4.9%) 순이었다. 국적별 입국자를 보면 중국(19만 9000명), 태국(4만 8000명), 베트남(2만 8000명) 순으로 많았다. 3개국 비중이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66%였다. 우리 국민의 입국은 2009년, 출국은 2007년 정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내국인 입국자는 32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2.3%) 감소했다. 출국자는 32만 3000명으로 2만명(5.8%) 줄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출국자가 줄어든 가운데 20대 출국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20대 출국자는 12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6.8%) 줄었다. 10대와 30대 출국자의 감소 폭도 각각 6.5%, 6.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10∼30대의 내국인 출국자가 줄어든 이유는 인구 감소도 있지만 해외 유학생이 급감한 탓이 크다. 교육부가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21만 9543명으로 전년보다 3.3%(7583명) 감소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작 청소년 자원봉사단 모집

    동작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공·의료·환경·문화·장애 등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 845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1365 자원봉사포탈(www.1365.go.kr)로 신청하거나 구 자원봉사센터(02-824-0019)로 문의하면 된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서를 출력하거나 봉사실적을 학교로 전송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800여명의 청소년들이 패키지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주민 대피…태풍 경로 우리나라 향해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주민 대피…태풍 경로 우리나라 향해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태풍 경로’ 태풍 찬홈 12일 간접 영향권…태풍 경로 중국 거쳐 우리나라로 ‘태풍 찬홈’ ‘태풍 경로’ 태풍 찬홈이 중국 상하이에 접근, 한반도가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면서 12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가 중국을 거치면서 중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12일 강수확률은 80∼100%다. 예상강수량(11일 오후 5시∼13일)은 서울·경기·강원영서·전남·경남·제주·서해5도 50∼150㎜, 충남·충북·전북 30∼80㎜, 강원영동·경북·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도 북부와 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전남, 제주 동부·서부·남부에는 호우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 남해먼바다, 서해먼바다에서 3.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1.0∼4.0m, 동해 전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제주도북부 앞바다와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태풍 ‘찬홈’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을 거쳐 11일 중국 상하이 부근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주변 지역 주민 86만5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1949년 이후 7월에 저장성을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찬홈이 시속 187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날 오전 9시쯤 저장성 동남쪽 115km 해상까지 다가왔다고 발표했다. 저장성 당국은 높이 10m의 파도가 해안에 밀어닥침에 따라 대규모 주민 소개와 함께 거의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상하이시 정부도 찬홈이 시내를 직격할 것에 대비해 태풍경보를 발령하면서 주민에 외출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수십 편의 항공편과 열차,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난팡항공과 둥팡항공은 11일에만 400편 정도의 운항을 취소했다. 현지 TV는 뿌연 하늘의 저장성 해안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는 장면을 방영했다. 찬홈은 저장성에 인접한 푸젠성과 장쑤성에도 장대비를 내리게 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찬홈은 필리핀을 지나면서 5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날 일본 오키나와에선 5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대만에서도 9일 찬홈이 수반한 호우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4명이 다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찬홈이 중국을 빠져나온 후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9일에는 제10호 태풍 린파(蓮花)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해 지금까지 165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광둥성에선 태풍으로 가옥 280채 이상이 무너지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주민 대피…태풍 경로 한반도 향해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주민 대피…태풍 경로 한반도 향해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태풍 경로’ 태풍 찬홈 12일 간접 영향권…태풍 경로 중국 거쳐 우리나라로 ‘태풍 찬홈’ ‘태풍 경로’ 태풍 찬홈이 중국 상하이에 접근, 한반도가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면서 12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가 중국을 거치면서 중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12일 강수확률은 80∼100%다. 예상강수량(11일 오후 5시∼13일)은 서울·경기·강원영서·전남·경남·제주·서해5도 50∼150㎜, 충남·충북·전북 30∼80㎜, 강원영동·경북·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도 북부와 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전남, 제주 동부·서부·남부에는 호우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 남해먼바다, 서해먼바다에서 3.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1.0∼4.0m, 동해 전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제주도북부 앞바다와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태풍 ‘찬홈’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을 거쳐 11일 중국 상하이 부근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주변 지역 주민 86만5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1949년 이후 7월에 저장성을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찬홈이 시속 187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날 오전 9시쯤 저장성 동남쪽 115km 해상까지 다가왔다고 발표했다. 저장성 당국은 높이 10m의 파도가 해안에 밀어닥침에 따라 대규모 주민 소개와 함께 거의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상하이시 정부도 찬홈이 시내를 직격할 것에 대비해 태풍경보를 발령하면서 주민에 외출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수십 편의 항공편과 열차,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난팡항공과 둥팡항공은 11일에만 400편 정도의 운항을 취소했다. 현지 TV는 뿌연 하늘의 저장성 해안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는 장면을 방영했다. 찬홈은 저장성에 인접한 푸젠성과 장쑤성에도 장대비를 내리게 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찬홈은 필리핀을 지나면서 5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날 일본 오키나와에선 5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대만에서도 9일 찬홈이 수반한 호우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4명이 다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찬홈이 중국을 빠져나온 후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9일에는 제10호 태풍 린파(蓮花)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해 지금까지 165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광둥성에선 태풍으로 가옥 280채 이상이 무너지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 뜨면 과거도시 해 지면 미래도시

    해 뜨면 과거도시 해 지면 미래도시

    도시는 팽창한다. 새로운 중심지가 연이어 들어서며 도시 주변으로 번져간다. 반면 옛 중심지는 정체돼 있기 일쑤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그렇다. 이를 원(原)도심이라 부른다. 예전엔 구도심, 혹은 구시가지 등으로 불렸다. 한데 낡고 결핍된 느낌 을 주는 탓에 요즘엔 원도심이라 부르는 추세다. 대전에도 원도심이 있다. 다른 도시들보다 훨씬 낫다 할 수는 없지만, 과거와 맞닿은 아날로그 정서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제법 많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먹거리다. 신도시에도 맛집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세월이 농축된 맛은 아무래도 따라잡기 쉽지 않다. 대전 원도심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사이, 대흥동과 은행동, 선화동 일대를 일컫는다. 80년 가까이 대전의 중심지 노릇을 하다 1980년대 이후 둔산 신도시 등으로 상권이 옮겨가면서 점차 명성을 잃었다. 그러다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조금씩 활기도 되찾아 가는 중이다. 대개의 경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먼저 줄기 마련이다. 한데 대전은 좀 다르다. 밤이면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른 지역의 원도심에 견줘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유럽식 건축양식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옛 충남도청(270-4535, 이하 지역번호 042)부터 찾아간다. 2012년 말 충남도청이 홍성 쪽으로 옮겨가면서 지금은 대전근현대사 전시관(등록문화재 제18호)으로 변신했다. 1930년대 지어졌다고는 보기 힘들 만큼 중후한 유럽식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바닥 타일과 벽면의 스크래치 타일, 스테인드 글라스 등이 매우 모던한 형태다. 1960년대 증축된 3층을 제외하고 1, 2층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본관 1층은 전시관이다. 구한말 이후 시기별로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유려하고 아름답다. 둥글게 원을 그리며 올라간 난간 끝에서 미국 배우 비비안 리가 나긋나긋한 손길로 맞아줄 것만 같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처럼 말이다. 이 계단에서 한국 영화 ‘피고인’이 촬영됐다. 2층은 옛 도지사실이다. 무엇보다 베란다가 인상적이다. 건물 밖으로 돌출된 공간이다. 베란다에 서면 중앙로가 대전역까지 일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어 있다. 베란다에서 원도심 투어의 개략적인 이동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은 ‘값 착한 거리’ 등 먹거리, 오른쪽은 산호다방,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등 주로 볼거리들이 많은 지역이다. 주전부리 여정의 ‘고전’ 중앙시장도 오른쪽 끝에 있다. ●50년 주민들의 사랑방 ‘산호다방’ 원도심 투어의 들머리는 산호다방 네거리다. 폭 10m 남짓한 골목길이 씨줄날줄로 연결돼 있다. 낡은 외벽 위로 셔츠 벽화가 그려진 건물이 ‘산호다방’(256-8733)이다. 같은 자리를 무려 50여 년이나 지켜왔다고 한다. 대전 원도심의 사랑방이자 중심축 노릇을 하고 있다. 지금도 갈색 소파에 앉아 계란 노른자 넣은 쌍화차를 맛볼 수 있다. 산호다방 건너편은 ‘도시여행자’(070-4656-1997)다. 카페 겸 서점이자 원도심 안내공간이다. 원도심 여행 전에 들르는 게 좋겠다. ‘산호여인숙’(070-8226-8270)은 소규모 전시와 도서관, 문화예술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게스트하우스다. 1990년대 말까지 실제 여인숙이었던 곳이 낭만 가득한 여행자들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하루 숙박료는 2만원이다. 바로 옆 ‘설탕수박’(221-0474)은 문인, 연극배우 등이 주로 찾는다는 선술집이다. 올드 팝과 옛 가요 등을 LP판으로 들을 수 있다. ●거리위 스크린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듯한 형태의 천주교 대흥동교회(등록문화재 제643호),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현 대전 창작센터, 등록문화재 제100호) 등을 줄줄이 지나면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다. 이 일대는 가급적 저물녘 찾길 권한다. 낮보다 아름다운 대전의 밤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스카이 로드’다. 대전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도로 위에 세워진 대형 LED영상시설물이 압권이다. 하루 네 차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매시 정각에 다양한 테마의 영상물이 머리 위로 흐른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곁들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그대로 화면에 보여준다. 문자메시지 보낼 전화번호는 영상물에 수시로 나타난다. 대전역 뒷편의 소제동엔 옛 철도 관사촌이 남아 있다. 1930년대 일본 철도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곳이다. 전란 등을 용케 피한 적산가옥 등이 40채 정도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일본식 건물의 원형이 많이 남아 있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의 윤재진 대전충남협력지사장은 “대전 원도심 여행은 근대문화가 숨 쉬는 건축물과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오래된 맛집까지 탐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며 “원도심이 대전의 새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 7~8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전 원도심 탐방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극강 비주얼 ‘두부·오징어 두루치기’ 이제 맛집을 말할 차례다. 옛 충남도청 왼쪽편에 ‘값 착한 거리’가 조성돼 있다. 말 그대로 대부분 음식점들의 값이 대학가처럼 저렴하다. 맛도 착하다. 광천식당(226-4751)이 가장 인상적이다. 두부와 오징어 두루치기를 대전의 대표 향토 음식으로 만든 집 중 하나다. 주 메뉴는 고춧가루 듬뿍 넣은 두루치기다. 입에 넣으면 불이라도 날 것 같은 ‘극강의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두부나 오징어 두루치기를 먼저 먹은 뒤, 시뻘건 국물에 국수나 밥을 넣고 비벼먹는 게 일반적이다. 대흥동의 진로집(226-0914)도 광천식당과 ‘원조’ 자리를 다투는 맛집이다. 주민들 간에 견해가 갈릴 만큼 강렬한 맛을 자랑한다. 으능정이 옆의 대전갈비집(254-0758)은 40년 동안 돼지갈비 하나로 대전 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이다. 손질한 쪽갈비를 양념에 버무린 뒤 이틀 정도 숙성시켜 낸다. 먹음직스런 색감을 내는 카라멜 색소 등은 일절 쓰지 않는다. 그 때문에 다소 흐릿한 ‘비주얼’이지만, 맛은 부드럽고 깊다. 튀김소보루빵으로 이름난 성심당도 인근에 있다. ●70년간 지켜온 맛의 전설 ‘소머리 국밥’ 으능정이에서 대전천을 건너면 중앙시장이다. 싼값에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집들이 즐비하다. 가장 이름난 집은 함경도집(257-3371)이다. 소머리 국밥이 전문이다. 무려 70년 동안 한 자리에서 국밥을 팔았다고 한다. 맞은 편은 서울치킨이다. 닭을 바삭하게 구워 고소한 맛이 곳곳에 잘 스몄다. 원도심 쪽의 산호다방 맞은 편에도 서울치킨(252-7333)이 있다. 밤엔 자리가 잘 안 날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칼국수 맛집은 대흥동과 은행동 일대에 분포돼 있다. 스마일 칼국수(221-1845)는 감칠맛 나는 육수로 이름났다. 대흥동 대전여중 주변에 있다. 한밭칼국수(254-8350)는 두부탕을 먼저 먹은 뒤, 칼국수 사리를 넣고 끓여 먹는다. 은행동 선화초등학교 맞은 편 골목 안쪽에 있다. 글 사진 대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주민 대피…태풍 경로 우리나라로 향해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주민 대피…태풍 경로 우리나라로 향해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태풍 경로’ 태풍 찬홈 12일 간접 영향권…태풍 경로 중국 거쳐 우리나라로 ‘태풍 찬홈’ ‘태풍 경로’ 태풍 찬홈이 중국 상하이에 접근, 한반도가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면서 12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가 중국을 거치면서 중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12일 강수확률은 80∼100%다. 예상강수량(11일 오후 5시∼13일)은 서울·경기·강원영서·전남·경남·제주·서해5도 50∼150㎜, 충남·충북·전북 30∼80㎜, 강원영동·경북·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도 북부와 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전남, 제주 동부·서부·남부에는 호우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 남해먼바다, 서해먼바다에서 3.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1.0∼4.0m, 동해 전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제주도북부 앞바다와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태풍 ‘찬홈’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을 거쳐 11일 중국 상하이 부근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주변 지역 주민 86만5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1949년 이후 7월에 저장성을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찬홈이 시속 187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날 오전 9시쯤 저장성 동남쪽 115km 해상까지 다가왔다고 발표했다. 저장성 당국은 높이 10m의 파도가 해안에 밀어닥침에 따라 대규모 주민 소개와 함께 거의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상하이시 정부도 찬홈이 시내를 직격할 것에 대비해 태풍경보를 발령하면서 주민에 외출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수십 편의 항공편과 열차,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난팡항공과 둥팡항공은 11일에만 400편 정도의 운항을 취소했다. 현지 TV는 뿌연 하늘의 저장성 해안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는 장면을 방영했다. 찬홈은 저장성에 인접한 푸젠성과 장쑤성에도 장대비를 내리게 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찬홈은 필리핀을 지나면서 5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날 일본 오키나와에선 5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대만에서도 9일 찬홈이 수반한 호우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4명이 다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찬홈이 중국을 빠져나온 후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9일에는 제10호 태풍 린파(蓮花)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해 지금까지 165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광둥성에선 태풍으로 가옥 280채 이상이 무너지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대한한공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9위로 주저앉았다. 9일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회원 2695명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60개 기업 가운데 네이버가 응답률 6.3%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인쿠르트는 온라인 서비스 업종에 대한 대학생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위였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5.3%), 아모레퍼시픽(4.8%), 현대자동차(4.0%), 국민연금공단(3.8%) 순이었다. 2013년까지 10년간 줄곧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2위를 기록하더니 올해는 CJ제일제당, 아시아나와 함께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올해 추가된 30대 그룹사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CJ그룹이 삼성그룹(2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CJ그룹의 전반적인 ‘친문화그룹’의 이미지, 활발한 대학생 프로그램과 서포터스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열린세상]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자 갚을 생각에 잠을 설친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8%라니…. 당혹스런 상황이 3~4년 내 닥칠 수 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의 경고다(“3~4년 후 기준금리가 3.25~4.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환율이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미국 금리 인상폭이 4%면 한국은 4% 이상이 된다. 금리가 오르면 리스크 프리미엄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요즘 차입 금리가 3~4% 정도니까 3년 후 ‘8% 대출 금리’가 허구(虛構)는 아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0~0.25% 바닥까지 떨어뜨린 게 2008년 12월이다. 7년 만에 올린다. 세계 경제는 가 보지 않은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환경이 바뀌면 통화정책도 변한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최근 연설 제목은 그래서 ‘뉴 노멀 통화정책’이다. 시장을 달래려는 시도가 연설 내내 역력하다. ‘점진적’이라는 표현이 14회 반복된다. ‘그린스펀 사다리’ 공포가 마음에 걸리나 보다. 그린스펀 의장 시절 2년간(2004년 6월~2006년 6월) 17차례에 걸쳐 4% 포인트 이상(1→5.25%) 끌어올린 과거사 말이다. ‘안심 발언’은 계속된다. 금리 조정은 인플레이션, 실업률, 성장률 등 ‘데이터에 기반’할 거라는 강조가 반복된다. 다른 나라 형편까지 염려해 주는 걸로 고마워한다면 잘못 짚은 ‘짝사랑’이다. 옐런 의장이 보겠다는 ‘데이터’는 미국 데이터다. 연설 어디에도 신흥국 이야기는 없다. ‘데이터 기반’ 운운은 앞날을 위해 미리 깔아 두는 전략용 포석일 수 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을 쫓아가다 보면 동결도 하고, 내리게도 되며, ‘급하게’ 올릴 때도 생긴다. ‘옐런 사다리’도 출현할 수 있다. 이미지는 온화한데 발언 수위는 갈수록 위협적이다.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시장 혼란이 없다고는 약속 못 한다.”(6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스스로 알아서 대응하라는 냉정한 말씀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2%에 미치지 못함에도 인상 당위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그대로 두면 2%를 훨씬 상회할 거라는 진단이 있지 않았을까.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한 확신이 없다면 절대 못 올리는 게 금리다. 우리에게도 굿 뉴스인 이유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몰고 올 거친 ‘쓰나미’부터 극복해야 ‘굿 뉴스’가 된다. ‘1100조원 가계부채’ 관리가 발등의 불이다. 자본유출 압력도 높다. 미국 탓할 필요 없다. 미국도 자국 경제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하는 거다. 쓰나미에 대비할 책임은 100% 우리 몫이다. 우선 가계가 짊어질 스트레스 크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다. 4~5% 포인트 금리 인상은 차입 가계에 엄청난 충격이다. 모든 가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차주별 가계부채 미시 데이터를 대폭 보강했다고 한다. 미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한은이다. 정부, 감독 당국과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게 쓰나미 대응의 시작이다. 자본 유출 상황에 특화한 거시 건전성 수단 보완도 시급하다. 기존 거시 건전성 정책의 초점은 은행을 통한 단기자본 유입 억제다. 외자 유출입의 큰 물줄기가 은행에서 채권, 주식으로 바뀐 지 오래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인데 벌써 신흥국에서 ‘달러 썰물’이 목격된다. 인도네시아는 중앙은행 발행 채권에 대해 ‘최소 의무 보유기간’을 부과한 바 있다.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정책금융 강화 조치는 시기적으로 양날의 칼이다. 4대 서민금융상품(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공급 확대를 포함해 2018년까지 정책자금 22조원이 추가 지원된다. 서민층의 채무 부담을 줄여 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다. 하지만 차입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이 예고된 시점 아닌가. 800만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빠르게 퇴직 중이다. 주택구매 주수요층(35~55세) 인구수도 2016년 이후 줄게 된다. 금리는 오르는데 집값은 떨어지는 그림이다. 취약가구 채무 상환이 우려된다. ‘금융 위기’는 취약계층부터 시작된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맬 때다.
  • 맥없이 무너진 ‘만성 적자 그리스’ 유로화 믿고 재정 적자 처방 안 해

    맥없이 무너진 ‘만성 적자 그리스’ 유로화 믿고 재정 적자 처방 안 해

    ‘꽃다발에서 족쇄로, 선연에서 악연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즉 그렉시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CNN은 6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입 이후 그리스 경제의 명암을 재조명했다. 근대 경제와 화폐는 2인3각 선수처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다. 유로존 가입 초기 그리스 경제는 기축통화인 유로화의 존재감에 힘입어 순항했지만 재정위기가 나타난 뒤 그리스 경제가 맥없이 무너진 원인도 유로화 체제가 제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입 초기 유로화 존재감에 경제 순항 그리스는 19개 유로화 사용 국가 가운데 12번째로 2001년 유로존에 가입했다. 만성 적자국이었던 그리스의 재정 상황은 유로화 도입 이후 개선되지 않았다. 유로화 유통 원년인 2002년 그리스 재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적자였다. 유로화는 재정 적자국인 그리스가 쉽게 빚을 지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 그리스 국채수익률(10년물)은 유로화 도입 전인 1999년 6.3%에서 2008년 4.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독일의 10년물은 4.5%에서 4.0%로 변동폭이 작았다. 같은 화폐를 쓴다는 이유로 그리스 정부가 발행한 국채 금리가 독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된 것이다. 해외차입으로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 충당한 그리스는 남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민간이 아닌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국가로 꼽힌다. ●해외 차입으로 공무원 임금·연금 충당 빚을 얻어 정부 지출을 늘리는 동안 경보음이 울리긴 했다. 2004년부터 5년 동안 집권한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집권 초반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1.5% 수준을 넘어 8.3%에 달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하지만 당시는 2004아테네올림픽 개최로 들떠 있는 분위기였고, 경기장 건설 호재로 인해 성장률도 높았다. 올림픽에 앞서 그리스의 GDP 성장률은 2003년 6.6%, 2004년 5.0%로 유럽연합(EU) 국가 중 양호한 상태였다. 결국 당시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대응 없이 상황을 묻었다. 2007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세수가 감소하며, 그리스의 재정적자 은폐 노력은 종식됐다. 2009년을 기해 그리스 재정 통계를 불신한 신용평가회사들이 이 나라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투자자들은 그리스를 외면했다. 결국 2010년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손을 벌렸다. ●연금 축소 등 재정긴축에 국민들 끝내 폭발 국제 채권단의 요구는 간단하다. 재정적자를 재정흑자로 돌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자체 통화가 없는 그리스는 자국 화폐 가치를 낮추는 식의 통화정책을 병행하지 못한 채 연금 수령액을 줄이는 등 재정긴축에 매진하는 정책을 폈다. 긴축에 반발한 그리스인들은 지난 5일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의 추가 긴축 제안을 거부, 유로화와의 인연을 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유로화 도입 결정 14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수학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수학

    지난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 만점자 비율은 A형이 1.55%, B형이 0.98%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A형이 2.54%, B형이 5.40%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A형은 0.99% 포인트, B형은 무려 4.42% 포인트나 낮아졌다. 만점자 비율이 이처럼 낮아진 까닭은 지난해 수능이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물수능’ 논란이 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나아가 올해 수능 역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지리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6월 모평에서 수학 영역의 난이도가 상승한 원인이 복잡하거나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의 출제 경향이 바뀌었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란 이야기다. 이번 6월 모평에서는 계산 과정은 간단하지만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됐다. 보기에는 간단하고 쉬운 듯이 보였지만, 학생들이 교과 과정의 개념을 얼마나 충실히 다양한 방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라지는 고도화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는 평가원이 6월 모평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단순히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이나 공식을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한 설명과도 일치한다. 올해 수능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 대부분은 잠을 줄이고 공부의 양을 늘려 더 많은 문제를 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공식만 무조건 암기해 풀거나 뜻과 원리를 모르고 계산으로 손쉽게 풀 수 있는 문제 출제를 지양하는 경향에서 볼 때 큰 의미가 없는 노력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기본 개념을 이용해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풀 때 한 가지 방법 외에 여러 방법으로 풀 수 있는지 고민하고, 본인 스스로 설명해 보면서 가장 효율적인 풀이 방법을 찾아내려는 탐구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시기에서는 상위권 학생들도 개념에 대한 탐구보다 복잡한 문제를 많이 접해 보려는 경향을 보이게 마련이다. 1점이라도 더 받고자 시험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독특한 문제, 기발한 문제를 푸는 일보다 양질인 기출 문제 등으로 눈을 돌리자. 문제를 풀 때 기본 개념을 이용해 접근하고 풀이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란 뜻이다. 1점으로 등급이 바뀌는 상위권에서는 지난 6월 모평에서 출제되지 않은 후반부 범위에 해당하는 고난도 문제가 올해 수능 수학의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출제경향에 비춰볼 때 ‘고등수학+수 1’의 기본개념이 연계된 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해 보길 권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6월 모평에서 점검한 자신의 취약 부분과 단원을 보강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미 배웠던 단원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개념의 뜻과 과정을 정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9월 모평 이후에는 이러한 학습 자세를 유지하면서 실전 연습을 시작하도록 하자. 복잡한 계산이나 많은 양의 문제풀이가 수능 수학 영역의 고득점의 길이 아님을 다시금 명심할 때다. 차영진 스카이에듀 수학 강사
  •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암탉을 울게 하라 나라가 살아난다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암탉을 울게 하라 나라가 살아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아내가 남편을 제치고 설쳐 대면 가정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속담이다. ‘여자는 바깥 일에 나서지 말라’는 가부장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 속담도 바뀌어야 한다. ‘암탉이 울어야 나라가 산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인 일본만 봐도 그렇다.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지만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었다. 이것이 생산과 소비를 위축시켜 일본의 장기 침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日 2010년부터 인구 절벽… 71%인 여성 경제참여율 남성처럼 83% 되면 GDP 9% 증가 일본은 2010년부터 총인구가 감소하는 ‘인구 절벽’에 직면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데도 여성 인력을 일터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2013년 일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3.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4위이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1.4%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남성만큼 늘리면 국내총생산(GDP)이 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절벽에 직면한 국가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하려면 여성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스웨덴이 좋은 예다. 총인구가 972만명에 불과한 스웨덴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5만 7556달러를 기록했다. 스웨덴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3.6%로 일본보다 바로 한 계단 앞서는 OECD 3위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7%로 일본보다 9.3% 포인트나 높다. ●한국 생산가능 인구 2016년 3703만명으로 정점 찍고 내리막… 일본식 장기침체 우려 우리나라는 일본의 인구 구조를 20년 시차를 두고 뒤쫓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여성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 인구는 2016년 3703만 9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탄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25~49세는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30년 이후부터 총인구(5216만명)도 점점 줄어든다. 김한곤 한국인구학회장(영남대 사회학과 교수)은 “지금의 인구 추세와 산업 구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는 노동력이 줄어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제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식 장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올 인구 첫 여초… 女 경제참가율 60%로 男보다 23%P 낮아… 육아·일 병행 어려운 탓 우리나라의 여성 인구는 올해 2531만 4525명으로 사상 최초로 남성 인구(2530만 2520명)를 제칠 것으로 추산된다. ‘여초(女超) 시대’의 개막이다. 해가 갈수록 여성 인구는 남성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2013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3%로 남성(83.6%)보다 23.3% 포인트나 낮았다. OECD 회원국 중에서 꼴찌 수준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애를 낳고 기르면서 일까지 하기가 어려운 사회구조 탓이 크다. 정부의 출산·보육 지원 시스템이 여전히 불충분하고,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 기업의 여성 차별이 여전하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무상보육, 누리과정 등을 도입하면서 보육 정책을 많이 보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육아 부담이 크다”면서 “미국의 경우 출산·육아휴직을 쓴 여성의 복직을 보장하고 있지만 한국 여성들은 육아휴직을 쓰려면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봐야 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경력단절 여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적자원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이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에도 탄력시간제 근무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 둘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더 많은 교육과 훈련, 승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민 적극 받아들이자” 주장… “단순 노동자 유입만 늘 것” 부정적 의견 커 줄어드는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반론이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동포와 동남아 인력 등이 한국에 오려 하는데 대부분 단순 노동자이고 정부가 이민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선진국의 과학자, 교수,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은 이민자가 적어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국가 경쟁력과 임금 수준으로는 외국의 고급 인력을 끊임 없이 수혈하는 미국처럼 이민으로 인구 절벽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도 부정적이다. 백용천 기재부 미래경제전략국장은 “이민 정책이 취약업종의 고용허가제 중심이어서 고급 인력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고용 친화적인 여성 정책을 펴는 게 좀 더 현실적인 인구 절벽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女 평균 월급 男의 67% 수준인 209만원… “워킹맘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늘려야” 여성 인력 확충은 고급 인력 확대와도 연결된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82.4%로 남성(81.6%)을 뛰어넘었다. 지난해에는 이 격차가 7.0% 포인트(여성 74.6%, 남성 67.6%)로 더 벌어졌다. 전문직의 여풍(女風)도 이와 무관치 않다.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중 여성 비율은 2000년 3.1%에 그쳤지만 2013년 21.2%로 급증했다. 2013년 5급 공채시험(행정고시)과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각각 46.0%, 59.5%로 절반 수준이다. 여성 의사 비율도 2000년 17.6%에서 지난해 24.4%까지 올랐다. 지난해 약사 10명 중 6명은 여성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여성의 노동 여건은 남성에 비해 열악하다. 지난해 여성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09만 2000원으로 남성(312만 2000원)의 67.0%에 그쳤다.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주로 비정규직과 단순 서비스업 등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전문직도 위로 올라갈수록 ‘유리천장’이 여전하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최근 14년 새 13.4% 포인트(2000년 35.6% 2014년 49.0%)나 늘었지만 3급 이상 고위직 비중은 4.5%에 불과하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월급이 적은 임시·일용 근로자 비율은 33.4%로 남성(20.2%)보다 13.2% 포인트 높다. 여성의 산업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28.2%로 가장 많다.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각각 4.0%, 3.1%로 낮은 수준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워킹맘을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고 저소득층 여성을 위해 최저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Bay 혁신평면 적용되는 중소형 단지 ‘영천 완산 미소지움’ 분양

    4Bay 혁신평면 적용되는 중소형 단지 ‘영천 완산 미소지움’ 분양

    부동산시장에서 여전히 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2~3인 가족이 증가하는데다가 전세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평수를 줄이고 차라리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실수요가 많고 거래가 빈번해 환금성이 높으며 임대수요도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도 가능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부동산종합포털 온나라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매매거래량은 7만4385건 이었다. 그 중 전용 85㎡이하 중소형의 비중이 무려 84.5%(6만2860가구)로 나타났다. 중소형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가격도 술렁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 아파트 매매 상승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형(전용 40㎡ 미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0.47% 상승했다. 중소형(전용 40~62.8㎡ 미만) 매매가격 상승률도 0.50%에 달했다. 반면 중대형(전용 95.9~135㎡ 미만)은 0.28%, 대형(전용 135㎡ 이상)은 0.19%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아파트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5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 전용 59㎡는 1순위에서 128.1 대 1의 경쟁률로 마감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114㎡의 경쟁률은 5.4대 1에 그쳤다. 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공급된 '북한산 더샵'은 전용 59㎡와 전용 84㎡의 경우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지만 전용 109~120㎡ 중대형 타입은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이처럼, 중소형이 분양시장에서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평면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간효율성을 극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4베이 혁신평면은 발코니 확장 시 실사용면적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또 알파룸이나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좁은 공간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경북 영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소형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SG신성건설이 경북 영천시에 조성되는 완산신도시에 짓는 명품아파트 ‘영천 완산 미소지움’이다.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높은 59㎡,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596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성 및 통풍성을 높였다. 4베이 혁신평면(일부가구 제외)을 적용해 발코니확장 시 실사용면적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또 룸in룸 컨셉의 초대형 드레스룸과 별도의 팬트리, 완전수납시스템 등을 마련해 공간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점도 돋보인다. ‘영천 완산 미소지움’은 쾌적한 주거환경, 그리고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영천 최고의 학군 4박자를 두루 갖추게 된다. 단지 앞으로 금호강이 흘러 조망이 가능하며 여가활동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바로 앞에 영천생태공원과 강 건너 영천시민가족공원이 있어 가까운 곳에서 힐링 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다. 또 영천신도시 내에 각종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주변에 잘 갖춰져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영천공설시장, 완산동 주민센터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하이마트와 영천공설시장 등 쇼핑시설도 근거리에 있다.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영동교를 이용하면 영천 구도심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4번 국도를 이용하면 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영천IC를 이용하면 대구와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중앙선인 영천역도 가깝다. 향후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대구~영천간 복선전철화사업(2017년 완공)과 중앙선 복선화전철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영천역에서 대구역까지 이동할 경우 새마을호열차 기준으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약 17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로 인해 영천시도 사실상 대구생활권에 포함되며 중부내륙지방으로 진출입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상주~영천간고속도로(2017년 전구간 개통), 시장삼거리~공병대 구간 도로 등도 계획되어 있다. 완산신도시는 영천시를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명문자사고로 유명한 한민고, 기숙형공립 별빛중, 마이스터고, 폴리텍대학 등 분야별 명문학교가 주변에 연이어 개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천 완산 미소지움’은 최근 개발이 본격적으로 들어간 영천 하이테크파크 경제자유구역의 배후수요지로도 기대된다. 또 경상북도가 보잉사의 MRO센터가 들어서 있는 녹전동 일대에 ‘항공전자부품 특화단지(에어로 테크노밸리)’로 본격 조성하기로 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영천일반산업단지의 입주가 시작된데다가 영천경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영천 완산 미소지움’의 견본주택은 오는 10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신망정사거리 주변(망정동 199-15)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054)334-08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년을 쉼 없이 달린 ‘추추트레인’ 한국인 첫 MLB 500타점

    10년을 쉼 없이 달린 ‘추추트레인’ 한국인 첫 MLB 500타점

    추신수(33·텍사스)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5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500타점은 30일 캠던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완성됐다.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4-0이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버드 노리스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 만에 그린 시즌 9호 아치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16일 만에 타점을 보태면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을 채웠다.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꼬박 10년이 걸렸다. 당시 시애틀 소속이던 그는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 대타로 나서 첫 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에 진입한 뒤 치른 세 번째 경기였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225에서 .232로 올랐고 팀은 8-1로 이겼다. 추신수는 1회 내야진이 모두 1루 쪽으로 이동하는 ‘추신수 시프트’를 뚫고 좌전 안타를 뽑았다. 그러나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도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3회 삼진으로 돌아선 그는 5회 짜릿한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는 불펜 토미 헌터로부터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한편 이날 폭스스포츠는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5대 부상’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28·LA 다저스)의 부상을 네 번째로 꼽았다. 류현진의 빅리그 내 높아진 위상을 입증하는 보도다. 이 매체는 텍사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팔꿈치 부상과 시애틀 우완 이와쿠마 히사시의 어깨 부상을 1, 2번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엉덩이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은 신시내티 포수 데빈 메조라코에 이어 네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는 “다저스는 류현진의 이탈이 뼈아프다”며 “브렛 앤더슨, 마이크 볼싱어가 3~4선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지만 5선발이 불안해졌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최악 출발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최악 출발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폭풍이 유럽증시에까지 불어 닥쳤다. 최근 그리스 시중 은행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날부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은행 피레우스은행 안티모스 토모풀로스 은행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은행 영업중단과 함께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휴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약 1조8600억원)를 상환해야 하지만 이번 자본통제 조치로 인해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그리스 디폴트 위기에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2.2% 밀린 6606을 기록하며 개장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0% 이상 하락한 5059.17로 시작됐다. 그리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도 4.8%나 하락한 채 출발했다. 포르투갈 증시의 PSI-20 지수도 5% 이상 폭락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최악’ 디폴트 뭐길래?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최악’ 디폴트 뭐길래?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폭풍이 유럽증시에까지 불어 닥쳤다. 최근 그리스 시중 은행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날부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은행 피레우스은행 안티모스 토모풀로스 은행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은행 영업중단과 함께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휴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약 1조8600억원)를 상환해야 하지만 이번 자본통제 조치로 인해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그리스 디폴트 위기에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2.2% 밀린 6606을 기록하며 개장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0% 이상 하락한 5059.17로 시작됐다. 그리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도 4.8%나 하락한 채 출발했다. 포르투갈 증시의 PSI-20 지수도 5% 이상 폭락했다. 포르투갈은 연내 총선에서 긴축을 반대하는 좌파 정부의 집권 가능성에 맞물려 제 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범 유럽 지수라고 할 수 있는 Stoxx 600 지수 역시 2.8% 내려간 385.64로 거래를 시작했다. 우량 종목을 집계하는 Stoxx 50 지수는 이보다 더 큰 4.0% 이상이 꺾이면서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일 낙폭을 보였다. 디폴트란 공·사채나 은행융자 등에 대한 이자 지불이나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로,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리스 국민들이 뱅크런(대규모 현금 인출)에 나서는 바람에 그리스 현금자동인출기(ATM) 중 30% 이상은 현금이 바닥나는 등 하루 동안 ATM에서 인출된 예금이 5억 유로(약 6277억원)를 넘어서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은행들의 자금 사정을 압박했다.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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