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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생명의 더 나은 삶”…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 3D 콘텐츠

    “모든 생명의 더 나은 삶”…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 3D 콘텐츠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ife’s Good’ 메시지를 담은 3D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최근 ‘환경’을 주제로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에는 북금곰, 펭귄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등장한다. LG전자는 영상에서 모든 생명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메시지를 통해 ‘Life’s Good’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한편 이를 위한 ‘탄소중립 2030’ 목표를 강조했다. ‘탄소중립 2030’은 LG전자가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펼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Life’s Good’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선보인 콘텐츠는 각각 ‘뉴욕과 뮤지컬’, ‘시계’가 주제였다. LG전자는 3D 콘텐츠들을 3월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선보인다.
  • 금천사이언스큐브, 과학인재 키우는 요람

    금천사이언스큐브, 과학인재 키우는 요람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 문화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게 금천사이언스큐브입니다.”(유성훈 금천구청장) 구로공단은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을 직접 쓴 대한민국 수출 단지의 요람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꾸고 정보통신(IT) 중심의 벤처 산업단지로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금천구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금천 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에 나선 이유다. 6일 구에 따르면 금천 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의 중심지는 시흥동에 위치한 금천사이언스큐브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운영됐던 기존 무한상상스페이스 메이커 공간을 확대 개편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017㎡ 규모로 조성된 금천사이언스큐브에는 혼합현실 실감미디어 교육실 스마트스페이스, 3D 교육실, 레이저커팅실, 미니 스튜디오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문 교육과 각종 공연, 전시, 체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먼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교대 산업혁력단, 서울대 평생교육원, 동양미래대, ㈜럭스로보 등 4개 기관의 과학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열렸다. 서울교대 산업협력단은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로봇 등 총 6개 강좌를 진행해 54명이 수료했다. 서울대 평생교육원이 진행한 자율주행 물류 배송 로봇 ‘고카트’와 코딩 등 9개 강좌에서는 청소년과 성인 등 144명이 교육을 받았다. 동양미래대는 로봇AI 교육 및 훈련을 통해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금천해커톤선수단’ 양성에 주력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을 포함해 총 60명이 수료했다. 럭스로보가 운영한 코딩 교실엔 29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달 중순 이후 공모를 거쳐 다음달부터 새롭고 알찬 과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천과학페스티벌은 과학을 금천의 일상 문화로 자리잡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3회 페스티벌에서는 대형 로봇 타이탄을 구민들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과학 퍼포먼스 공연과 로봇·메타버스·AI 등 체험행사, 우리 가족 과학 콘테스트 등이 열렸다. 올해는 9월에 첨단 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프로그램 결정 과정에 주민과 학부모, 전문가 등 지역 자문단이 참여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과학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과학 인재 양성을 토대로 미래 교육 명문 도시 금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이경미 작가의 개인전 ‘올드 웨이 x 뉴 에라(Old way x New era)’가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재해석한 총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뒤러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으로 작품을 모두 세필로 필사해 원작을 현재로 불러왔다. 오늘날 발달한 기술로 손쉽게 인쇄하는 ‘뉴 웨이(new way)’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으로 한 획 한 획 그리는 ‘올드 웨이(old way)’로 작업했다. 이번 신작은 독일이 아닌 한국의 빈티지 만화책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사용해 구성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파레틴 오렌리의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가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오렌리는 예술 작업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관객과 동료 시민으로서 그 생각을 나눈다. 그는 세계화 속 자본의 흐름을 탐색하는 ‘유기적 도시’ 드로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조합해 고유한 예술 언어를 만든다. 시와 드로잉, 3D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의 네 번째 연구의 결과물이다. ‘자본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 ’과학 기술과 지식의 의식‘ 등 그의 연구를 엿볼 수 있다.전시 ’보트 코리아 2022(VOTE KOREA 2022)‘가 오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신단비&이석을 비롯해 275C, 김보민, 어지혜, 양경수, 이정화, 최백호, 구나현&임지빈, 드로잉메리&이슬로, 마이자&드미래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으로 투표와 선거를 바라보고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들은 대중에게 친근한 미술의 언어를 빌려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투표를 독려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화합이라는 주제로 작업 된 회화, 일러스트, 서예, 패션 디자인,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400년 팽나무·유리 곡선의 교감…기술이 이어 준 제주의 들숨날숨[건축 오디세이]

    400년 팽나무·유리 곡선의 교감…기술이 이어 준 제주의 들숨날숨[건축 오디세이]

    마을 어귀의 큼직한 정자목은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목으로 여겨져 보호를 받는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어 주는 당산목이라고도 하는 정자목은 대부분 느티나무지만 제주에선 팽나무가 그 구실을 한다. 마을 어귀부터 들판, 해안가까지 곳곳에 제주의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수많은 세월을 보내느라 뒤틀린 몸으로 서 있는 팽나무는 제주의 풍광을 상징한다. 팽나무 얘기를 길게 늘어놓은 이유는 팽나무 고목에서 비롯된 특별한 건축물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골프 클럽 나인브릿지는 제주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명문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명성이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 이곳 클럽하우스의 ‘파고라’다. 작지만 아름답고,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적된 보기 드문 건축물로 꼽힌다. ●건물에 눌린 나무와의 화해 프로젝트 중산간에 위치한 골프장은 겨울철엔 잔디 보호를 위해 문을 닫는다. 한겨울의 골프장에는 손님들을 대신해 찾아온 까마귀 떼가 요란하게 울어 대고 있다. 스산하면 스산한 대로 겨울의 제주는 아름답다. 이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고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수령이 400년은 족히 되는 팽나무다. 보호수로 지정돼 있는 이 나무 뒤로 온실처럼 생긴 유리 파빌리온 ‘파고라’가 부드럽게 에워싸고 있다. 햇살을 머금고 서 있는 나무가 참 편안해 보인다. 파고라를 중심으로 한 클럽하우스 공간 재구축 프로젝트는 바로 이 고목에서 출발했다. 이 팽나무는 골프장이 건설되기 훨씬 전부터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클럽하우스의 건축적 배치와 구축 논리를 지배하는 장소성의 상징이었다. “현장을 처음 답사했을 때 보니 무리하게 공간적 효용성만 고려하고 지어진 기존 건축물이 고목의 머리를 누르는 불편한 모양새였어요. 몸살을 앓고 있는 나무를 보자 어떤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지 첫눈에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퐁피두 메스 건축한 사무소 등서 실무 이정훈 소장(조호건축사사무소)은 “그 대지의 주인공인 나무가 편안하게 자라도록 공간을 재구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서 “불편한 모습으로 위태롭게 공생하던 자연과 건축 공간의 화해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새로 지은 파고라는 위에서 보면 세 갈래로 퍼진 나뭇잎 모양에 남쪽 면이 조금 더 움푹하게 들어가 있는 유선형이다. 옆에서 보면 유리는 위로 올라갈수록 뒤로 물러나며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그랬던 것처럼 팽나무가 편안하게 그 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나무의 생장을 고려한 결과다. 이 소장은 “조경 팀과 협조하며 1년에 나무가 얼마나 자라는지, 전지 작업을 했을 때 건물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둬야 나뭇가지가 건물에 닿지 않고 편안하게 자랄 수 있을지를 감안해 디자인하고 조경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유기적인 비정형 디자인의 구조물은 3차원 형상의 부재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다. 이 소장은 프랑스 낭시 건축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유럽건축사 디플롬을 취득한 뒤 메스 퐁피두 센터를 디자인한 시게루 반 사무소와 비정형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자하 하디드 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10년간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일하면서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엔지니어링 기술로 풀어 나가는 과정을 목도했던 그는 파고라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했다. “건물은 구조가 있고 공조 설비가 지나가는 덕트가 따로 있지만 나무는 줄기가 곧 구조입니다. 나무가 주인공이 되도록 건축물을 디자인하면서 구조적으로도 자연 그 자체의 속성을 지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구조체인 줄기를 통해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생장하는 나무처럼 구조와 설비가 일체화된 이중 덕트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이 소장은 “파고라는 은유적으로 표현된 나무”라고 강조했다.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고, 나무를 위해 디자인된 파고라라는 구조체의 시스템 자체도 자연의 나무를 닮았다. 안에서 보면 파고라는 보와 기둥의 구분이 없이 오브젝트 자체가 구조체를 이루고 있다. 12㎜ 두께의 철판을 용접해 만든 메인 구조체 안으로 공기 순환을 주도하는 덕트 시스템이 이중으로 지나가도록 디자인했다. 메인 구조체는 내부 공간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면서 전체적인 하중 및 설비의 흐름을 유도하는 메인 관로의 역할을 한다. 이중 관로 중 내부 덕트는 환기 및 공조를, 외부 덕트는 구조체를 구성하는 덕트로 각각 기능한다. 코로 들숨과 날숨을 하는 것처럼 환기 시스템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순환하고 여름과 겨울철에는 냉난방된 공기로 실온을 유지한다. 자연의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방식과 동일한 구조다. 여섯 가닥의 굵은 메인 구조체(메인 덕트)는 세 방향의 구조적 흐름으로 분할된다. 3개로 분할된 형태는 각각 6개의 보로 나뉘어 각 지점에서 상부의 하중을 전달하도록 돼 있다. 구조체의 크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 바람이 거센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구조체의 단면에 안전율을 적용했고, 환기 시스템 및 에어컨디셔닝을 위한 공기의 풍량도 고려했다. 에어컨디셔닝을 할 때 발생하는 결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밀도 단열재를 덕트 사이에 채웠다. 또 일교차가 큰 제주에서 냉난방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환기 덕트를 설치해 외기에 맞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中서 특수 제작한 유리 고난이도 접목 이 소장은 “기능적 요구와 형태의 아름다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건축 설계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내·외부 공간에서 요구되는 투명성과 공간감, 구조와 설비 기능을 충족하면서 덕트의 관경이 충돌하지 않도록 최적화된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구축 체계에 살아 있는 자연의 속성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파고라의 구조를 완성하는 유리에서도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파고라에는 160여개의 비정형 반강화 복층 유리와 측면을 위한 280여개의 곡면 유리가 사용됐다. 강한 비바람과 때로는 주먹만 한 우박까지도 감당해야 하는 만큼 유리와 유리 사이에 필름을 부착해 격자로 접합하는 특수 유리다. 440장의 유리가 가진 곡률값이 140여개나 될 정도로 크기와 디자인이 각기 다르다. 유리에서 철분을 제거해 순백색으로 만들고 곡선이지만 왜곡이 없도록 했다. 이 소장은 “비정형 유리를 실제로 쓰기 위해서는 단열률, 열관류율을 맞춰야 했고 우박이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반강화 접합 유리로 만들어야 했다”면서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로 국내에선 찾지 못해 중국의 특수 유리 생산 공장에서 제작해 한국에서 최종 조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의 유리 생산 공장은 프랭크 게리의 루이뷔통재단 미술관이나 렘 콜하스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었다. 오차를 1㎜ 이내로 줄이기 위해 철골 검측에 사용한 3D 스캐너를 중국 공장으로 가져가 제작 공정 중 수차례 확인했다. 가장 어려운 관문은 각기 다른 크기와 디자인의 포물선 형태를 갖춘 유리들을 한국으로 가져와 철골 구조체에 정확하게 끼워 맞추는 작업이었다. “비정형 구조체와 유리 개체들이 정확한 데이터값에 의해 제작돼야 했고, 현장에서 재조립했을 때 오차가 10㎜를 넘어서는 안 되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됐습니다. 구조체와 유리의 3D 제작값과 현장에서 조립된 공간을 스캔한 값이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수차례 검증하면서 구조체와 유리 조립을 무사히 마쳤습니다.”이 소장은 “파고라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닮고자 시도한 프로젝트”라면서 “규모는 작지만 고목의 안락함을 재구축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진화를 거듭했고, 난이도가 높은 공사를 엔지니어링 기술로 해결해 나가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호수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을 은유적으로 재구축하며, ‘숨 쉬는 파빌리온’이라는 건축적 개념을 실현한 파고라는 테크놀로지가 창의적이고 건축적 완성도가 뛰어난 건축 작품에 주는 ‘김종성건축상’을 2020년 수상했다.
  • SK스퀘어 출범 2개월 실적…하이닉스 업고 매출 1조원 돌파

    SK스퀘어 출범 2개월 실적…하이닉스 업고 매출 1조원 돌파

    SK스퀘어 실적 발표SK텔레콤에서 분할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를 품고 출범 2개월 만에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25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11~12월 2개월 연결실적이 매출 1조 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 당기순이익 363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매출에선 SK쉴더스, 11번가, SK플래닛,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 자회사 매출과 SK하이닉스 등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앞서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을 담당할 SK텔레콤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SK스퀘어 등 2개 회사로 인적분할을 했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으로 설립된 뒤 37년 만에 이뤄진 첫 기업구조 개편이었다. 이후 SK스퀘어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 기업 그린랩스(350억원)에 총 1천303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부터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한층 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SK스퀘어는 올해 계획으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미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를 분비하고 있다. 외부 투자 파트너십 강화와 보유 자산의 수익 실현, 자회사 기업공개(IPO), 국내외 사업 제휴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약 26조원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 윤풍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스퀘어는 태생부터 반도체, 보안,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투자회사”라며 “액티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통해 투자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 남궁훈 “텍스트·오픈채팅 활용한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카카오 남궁훈 “텍스트·오픈채팅 활용한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다음달 취임을 앞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미래 신산업이자 해외 진출의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특히 로블록스·제페토 등 3D 아바타(분신)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다르게 카카오톡 채팅과 같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로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미팅에서 “카카오가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펼쳐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궁 내정자를 주축으로 카카오가 마련한 ‘V2TF’와 ‘OTF’ 등 2개 TF(태스크포스)는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두 메타버스 모두 3D 아바타를 조종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는 기존의 메타버스와는 다르다는 것이 남궁 내정자의 설명이다. V2TF 메타버스는 롤플레잉(역할분담) 채팅 서비스로, 과거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즐기던 ‘머드게임’에 카카오톡 채팅을 결합해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OTF 메타버스는 관심사로 모인 불특정 다수가 소통하는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텍스트 없이 연예인 등 특정 관심사와 관련된 사진만 올리며 소통하는 ‘고독한 ○○방’처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향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만으로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남궁 내정자는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전략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카톡 채팅은 지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 지역 내에서만 통용될 수 있지만, 오픈채팅은 비지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셈법에서다. 나아가 해외 진출의 키를 카카오 본사가 강하게 쥐겠다고도 강조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픽코마(웹툰)나 카카오게임즈재팬처럼 지금까진 각 공동체(계열사)의 전략하에서 해외 진출을 했다면, 이젠 (본사의) 중앙집중적인 해외 전략도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면서 “(오픈채팅 메타버스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그 위에 얹어지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남궁 내정자는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카카오 주가 15만원은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2년 안에는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두되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론과 관련해선 “(올 초 신설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이나 카카오 공동체 역할과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3D 아닌 텍스트·오픈채팅 메타버스…카카오 ‘노림수’ 통할까

    3D 아닌 텍스트·오픈채팅 메타버스…카카오 ‘노림수’ 통할까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온라인 티미팅 개최 다음달 취임을 앞둔 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미래 신산업이자 해외 진출의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특히 로블록스·제페토 등 3D 아바타(분신)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다르게 카카오톡 채팅과 같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로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남궁 내정자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미팅에서 “카카오가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펼쳐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궁 내정자를 주축으로 카카오가 마련한 ‘V2TF’와 ‘OTF’ 등 2개 TF(태스크포스)는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두 메타버스 모두 3D 아바타를 조종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는 기존의 메타버스와는 다르다는 것이 남궁 내정자의 설명이다. 롤플레잉 채팅·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 V2TF 메타버스는 롤플레잉(역할분담) 채팅 서비스로, 과거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즐기던 ‘머드게임’에 카카오톡 채팅을 결합해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OTF 메타버스는 관심사로 모인 불특정 다수가 소통하는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텍스트 없이 연예인 등 특정 관심사와 관련된 사진만 올리며 소통하는 ‘고독한 ○○방’처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향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만으로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남궁 내정자는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전략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카톡 채팅은 지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 지역 내에서만 통용될 수 있지만, 오픈채팅은 비지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셈법에서다. 남궁 내정자는 “70억 인구 중에서 지인 비율은 1%도 되지 않는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1%도 안되는 지인 기반 네트워크만 (카톡이) 커버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나머지 99%의 비지인 네트워크로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나아가 전체적인 해외 진출의 키를 카카오 본사가 쥐겠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는 웹툰이나 게임 등 콘텐츠 부문에서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해 있지만, 각 공동체(계열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픽코마(웹툰)나 카카오게임즈재팬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금까진 각사의 전략하에서 해외 진출을 했다면, 이젠 중앙집중적인 해외 전략도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면서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그 위에 얹어지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도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카카오게임즈재팬과 카카오픽코마를 재무적으로 통합해서 일본 사업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카카오 주가 15만원, 임기 2년 내로… 앞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남궁 내정자는 이날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2년 안에는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15만원으로 설정했던 건 어떤 재무적 백그라운드(배경)가 있었다기 보단 과거 주가를 참고했다”면서 “과거 최고가가 18만원이었다. 카카오가 사회적 신뢰를 되찾고 시장 환경도 개선되면 15만원 정도는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두되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론과 관련해선 “(올 초 신설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이나 카카오 공동체 역할과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같은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간 계열사 자율경영에 중점을 두고 성장했지만, 지난해부터 카카오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 중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메시지가 많이 전달됐다”면서 “저희도 어느정도는 컨트롤적인 측면이 공존해야겠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전면적으로 과거 삼성그룹처럼 비즈니스를 펼치겠다는 것은 아니고,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라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 “멋진 성장 곡선 그려가겠다” 출발선 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멋진 성장 곡선 그려가겠다” 출발선 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입니다.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20개사는 각 회사가 내세우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메타버스용 3D 이미지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 박진영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입과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맞서 멋진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20개의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 대 1의 경쟁률을 뚫어냈다.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자동 배합해주는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패키징 개발 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등이 그 주인공이 됐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에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3개 스타트업 직원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문화·교육 SW 가득한 금천… 서울 서남권 미래 중심도시로 도약”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화·교육 SW 가득한 금천… 서울 서남권 미래 중심도시로 도약”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금천에서 성장하고 배웠기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움과 서러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래문화도시 비전을 선포하는 등 금천을 문화·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려 노력한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서울 금천구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역사가 가장 짧은 편이다. 1963년 서울에 편입된 이후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됐다. 하지만 유래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구 청사가 자리한 시흥동 근방 호암산성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고, 구 일대는 과거 시흥현의 중심지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민선 7기를 시작하며 교육·문화 여건을 확충하고 지역 역사를 되살려 금천을 서남권의 관문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한 까닭이다. 이를 위해 유 구청장은 임기 전반기에는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3+1 사업(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 신안산선 개통, 대형 종합병원 설립, 공군부대 이전) 등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문화와 교육 등 소프트웨어 완비에 주력했다. 22일 유 구청장을 만나 미래문화도시 금천에 대한 복안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 봤다. -금천미래문화도시를 선포한 계기는. “금천은 여러 개발제한 규제에 묶이면서 ‘낙후된 도시’, ‘교육이 어려운 도시’라는 선입관이 강했다. 상대적으로 교육이나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거점 10분 내의 거리에 문화 콘텐츠를 재정비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게 비전의 뼈대다. 그 결과 주민들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금천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문화 분야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지난해 11월 가산중학교 내에서 개관한 금천뮤지컬센터를 먼저 들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문 교육 및 창작 공간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성인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은 종합 예술이다. 연기뿐 아니라 대본, 연출, 진행, 무대장치 등 종합적인 예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 이에 금천뮤지컬센터는 연기와 보컬, 안무 등 배우 과정과 더불어 창작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뮤지컬 전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센터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직접 준비해 공연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뿌듯하더라.” -그 외의 문화체육시설 확충 사례는.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천구청역 앞 금나래중앙공원 부지에 연면적 7342㎡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에 처음 건립되는 공공 미술관이라 관내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문화 여건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금천문화예술인 커뮤니티 공간도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최근 개관한 금나래 문화체육센터, 독산 어르신 체육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책 읽는 도시를 위해 힘써 왔는데. “임기 초부터 ‘독서 경영’을 도정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독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그 결과 ‘책 읽는 도시 금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정책을 펼쳐 왔다. 이에 1동 1도서관 사업을 완료하면서 관내에 총 15곳의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1호선 금천구청역과 독산역,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사 내에는 스마트도서관도 설치했다. 향후 추진될 주요 사업은 금천 대표도서관 건립이다. 시흥동 기아차 시흥서비스센터 재개발 부지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2027년쯤 마련된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문화 공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네 미용실을 책방으로 꾸민 ‘살롱책방’, ‘매일 20분 독서기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등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 명문도시를 표방하는 점도 눈에 띈다. “문화와 더불어 금천의 가장 취약했던 분야는 교육 부문이었다. 이에 구청이 주도해서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청 등 5자가 서로 협력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설치한 게 금천형 진로진학지원센터다. 일단 지난해 6월 금천구청역 앞 M타워에 개관하고, 2023년 11월엔 독산동에 별도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언제나 진로진학 상시상담 체계’를 구축해 정식 채용된 입시사정관 출신 전문인력이 1대1 맞춤형 입시 상담을 하고 있다. 수시 및 정시 대비 대입설명회와 박람회 등도 개최했다. 또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 못지 않게 아이들이 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를 제시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아이들 적성검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자녀 지도와 학습 동기 향상 등을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도 계속 열고 있다. 학부모 교육을 받은 구민 중 한 분은 울먹이면서 “내가 아이를 잘 몰랐다. 앞으로는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이야기하더라. 수시 모집에서 핵심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원을 위해 관내 4개 인문계고에 매년 1억원씩 ‘금빛학교 지원’을 하는 것도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관련된 교육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금천사이언스큐브는 금천 과학 교육의 중추다. 스마트스페이스, 3D교육실, 미디어랩 등의 공간에서 초등학생 미래과학교실, 청소년 드론교실, 청소년 4차산업진로체험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과학교실은 지난해에만 대면·비대면으로 900여명의 학생들이 수료했다. 얼마 전에 뵌 학부모 한 분은 “강남에서도 못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고맙다”고 인사하더라. 올해 9월엔 첨단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 금천과학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가까이서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적 문화로 과학기술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는. “얼마 전 펴낸 저서 ‘서남권 관문도시로의 도약 파일럿시티 금천’에서의 ‘파일럿’은 ‘표시등’을 뜻하는 용어 ‘파일럿 램프’에서 따왔다. 경제뿐 아니라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도 정책을 표시하는 선도 도시로 금천을 만들겠다는 게 제 포부다.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공동체가 살아 있는 미래문화도시로 금천이 도약하는 과정을 완료하고 싶다는 게 목표다.”
  • 금메달 10개 중 9개 ‘獨차지’…독일은 왜 썰매를 잘 탈까?

    금메달 10개 중 9개 ‘獨차지’…독일은 왜 썰매를 잘 탈까?

    이 정도면 마치 한 나라만을 위한 종목처럼 보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이 20일 모두 마무리됐다.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썰매 종목에서 독일은 9개를 가져가며 썰매 최강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독일의 금메달 퍼레이드는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 전 종목을 가리지 않고 펼쳐졌다. 독일은 지난 5일부터 진행된 루지 1인승을 시작으로 이날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까지 메달을 휩쓸었다. 독일이 따지 못한 유일한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여자 1인승(모노봅)이 유일했다. 특히 봅슬레이에서 압권이었다. 독일은 지난 15일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2인승 경기에서 금·은·동을 모두 싹쓸이했다.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한 국가가 한 종목 3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것은 처음이었다. 독일이 썰매 강국이 된 배경은 전 세계에서 최적의 썰매 환경을 갖춘 데 있다. 현재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SBF)이 공인하는 트랙은 전 세계 17개다. 그중에서 4개가 독일에 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은 쉽게 썰매를 접할 수 있고, 훈련 환경도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좋다. 독일은 2014 소치올림픽에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노메달의 충격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BMW는 독일 썰매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독일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BMW 기술에 힘입어 3D로 구현된 시뮬레이터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를 그대로 구현했다. 마치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지구 반대편에서 느끼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반면 한국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오히려 2018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은 다시 세계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평창 대회 이후 국내 트랙은 전문가 부족과 기술적인 문제로 운용되지 못했고, 선수들은 훈련 한 번 하지도 못한 채 월드컵에 나섰다. 또 전문인력의 유출도 심각했다. 결과는 고스란히 나타났다. 봅슬레이 4인승에 도전한 원윤종팀은 이날 28팀 중 18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남자 2인승 경기에서도 19위에 그쳤다.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10위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 자동차 강국이 봅슬레이 강국으로 … BMW 기술 힘입은 독일 봅슬레이

    자동차 강국이 봅슬레이 강국으로 … BMW 기술 힘입은 독일 봅슬레이

    독일의 한 봅슬레이 선수가 헬멧을 쓰고 질주를 시작했다. 그의 눈앞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 트랙이 펼쳐졌다. 하지만 그가 있는 곳은 독일 뮌헨의 한 사무실이다. 그는 사무실에 설치된 봅슬레이에 탑승해 270도 파노라마 스크린에 펼쳐진 트랙과 마주하고 있었다. 독일 봅슬레이팀이 올림픽을 앞둔 지난 2일 독일 도이체벨레(DW)에 공개한 봅슬레이 시뮬레이터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의 모터스포츠 기술의 결정체다. 선수들이 경험해본 적 없는 베이징의 봅슬레이 트랙이 화면에 생생하게 구현됨은 물론 사무실 바닥 플랫폼에 설치된 봅슬레이에서는 트랙을 달리면서 발생하는 충돌과 덜컹거리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루지 주니어 세계 챔피언으로 2018년 은퇴한 폰 슐레이니츠는 BMW와 손잡고 올림픽에 대비한 트랙 시뮬레이터를 만든다는 구상을 현실로 옮겼다. 그는 “모터스포츠 같은 게임을 보면서 이런 시뮬레이션으로 무언가를 시도해보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개장된 시설로, 선수들이 올림픽이 열리는 트랙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간접 경험’이 중요했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본 슐레이츠는 옌칭의 봅슬레이 트랙에 대한 비디오 자료를 분석해 트랙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3D 모델로 제작해 살펴봤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제공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BMW와 함께 이같은 봅슬레이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트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요하네스 로크너는 “어느 선로에서 어떤 실수를 하면 속도가 늦춰지는지 등을 경험해 실수의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일이 보유하고 있는 이 ‘비밀 무기’가 다른 나라에게는 ‘그림의 떡’인 탓에,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는 불공정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고 DW는 전했다. 지난 14일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2차전에서 독일은 1·2위와 4위를 휩쓸었다. 11위에 머문 영국의 브래드 홀과 닉 글리슨 조는 독일과 영국의 봅슬레이에 대한 ‘투자 격차’를 지적했다고 유로스포츠는 14일 전했다. 이들은 “독일은 매년 연구·개발에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한다”면서 “우리는 2019 세계선수권 이후 자금이 완전히 끊겨 스스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 [핵잼 사이언스] 공룡 잡아먹은 고대 악어…9500만 년 전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 잡아먹은 고대 악어…9500만 년 전 화석 발견

    호주에서 발굴된 백악기 악어 화석의 위에서 공룡의 뼈가 발견됐다. 이는 곧 고대 악어의 '마지막 식사'가 지구 역사상 최강의 포식자인 공룡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9500만년 된 윈턴 층에서 발굴된 악어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길이가 2.5m로 측정된 이 악어는 지난 2010년 부서진 상태로 발굴돼 약 35%의 화석만 나왔다. 다만 두개골은 거의 완전하게 회수됐으며 연구팀은 X선 및 CT 스캔 기술을 사용해 악어의 화석을 3D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이 악어를 신종으로 분류했으며 '콘프락토수쿠스 사우록토노스'(confractosuchus sauroktonos)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흥미로운 점은 화석화된 위에서 부분적으로 소화돼 발견된 '음식물'이다. 분석결과 이는 어린 조각류 공룡으로 확인됐으며 무게가 거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곧 콘프락토수쿠스가 죽기 직전 어린 공룡을 사냥했거나 이미 죽은 사체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 셈. 연구를 이끈 호주공룡박물관 맷 화이트 박사는 "콘프락토수쿠스가 죽을 당시 길이가 2.5m 정도였지만 여전히 성장 중이었을 것"이라면서 "이 악어가 공룡을 잡아먹는 것에 특화돼 있지는 않지만 어린 조각류와 같은 쉬운 식사를 간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악어가 공룡을 잡아먹은 호주 최초의 증거"라면서 "백악기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공룡도 중요한 자원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저널인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 한류·생태·레저 다 품은 오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 꿈꾼다

    한류·생태·레저 다 품은 오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 꿈꾼다

    경기 오산시가 ‘교육의 도시’에 이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오산시’ 하면 ‘교육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혁신교육을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추진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2회) 등을 받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3선 곽상욱 시장의 추진력에 힘입어 교육도시가 됐다. 곽 시장은 오산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 함께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리는 관광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오산에는 그동안 특출한 관광자원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오산병원을 유치하려던 내삼미동에 국내 유일의 미니어처빌리지를 비롯한 관광형 테마파크를 유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상부에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드는 등 ‘다른 도시에는 없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수도권 남부 관광 거점이 된 것이다. ●국내 유일의 실내형 미니어처빌리지 내삼미동 테마파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오산미니어처빌리지’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의 ‘걸리버스 게이트’ 등 세계 주요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부지면적 1만 1783㎡(약 3564평), 건물 전체면적 3521㎡ 규모로 실제 크기를 87분의1로 축소, 연출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꾸몄다. 기존 미니어처 시설들과는 차별화된 각각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미니어처의 움직임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물 1400여개, 자동차 1450여대를 이용해 공간마다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와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상설전시장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미니어처로 표현한 시간여행(한국관)과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표현한 세계여행(세계관)을 테마로 이뤄져 있다. 전시 관람 이후에는 오산시 캐릭터와 미니어처 세계관을 결합한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를 체험할 수 있다.●한류관광자원이 된 드라마 세트장 한류 관광자원을 겨냥한 드라마세트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 대표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에 조성된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은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이다.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사람들에게 공지 사항을 전달하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랜드마크인 ‘연맹궁’까지 당도할 수 있는데, 아파트 7층 높이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불의 성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 장소다. 2020년 만들어진 ‘더 킹’ 세트장은 대한제국의 황궁 정원을 배경으로 했다. 노란 은행나무가 특히 인상적이다. 화면 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은 물을 비워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객 시설 ‘어서오산 휴(休)센터’는 지난해 3월 정식 개관한 후 내삼미동 방문객을 위한 관광 편의시설과 관광 안내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청와대에서 분양받은 남북 협력의 상징 풍산개 ‘강산’이와 ‘겨울’이가 사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오산시의 자랑이다. 120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상부 1만 973㎡를 개조한 테마파크는 동물 놀이터를 비롯해 애견 미용실, 펫호텔, 애견 수영장, 애견동반 카페 등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꾸몄다. 시는 펫미용 창업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물 놀이터의 경우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연간 4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산시청사에 개장한 자연생태체험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호흡하는 공간이다.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새로운 공공청사 개방 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청사 공간을 활용해 자연관·생명관·과학관·오산관 4개의 테마관과 20개의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생태체험관과 함께 시청광장 물놀이장, 아이 놀이터인 자이언트트리를 시민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인근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장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죽미령 평화공원 내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2013년 4월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 지정 현충시설이다. 상설전시실에선 6·25전쟁 자료와 죽미령전투에 참전했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개원했다.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가시연꽃·미선나무 등 모두 1930여종의 식물이 있다.●오산시 전체가 생활정원 오산시는 도심 전체를 생활정원화하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한다. 오산천에는 시민참여형 작은정원을, 도심주택 밀집 지역에는 생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오산천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년 ‘킁킁정원’까지 총 94개의 작은정원을 만들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생활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도 307억원을 투입해 내삼미동 1만 65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7000㎡ 규모로 건립 중이다. 교통안전, 소방관 직업 체험, 가정 내 안전사고 교육 등을 담당하는 ‘어린이 안전 동화마을’, 자연 재난이나 산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복합안전체험관’, 응급 처치 교육과 4D 영상을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등 11개 체험존을 만들어 안전교육과 재미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대우산업개발, 아파트 승강기 홀로그램 버튼 도입… 국내 첫 비접촉 방식

    대우산업개발, 아파트 승강기 홀로그램 버튼 도입… 국내 첫 비접촉 방식

    코로나19 시대,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에 손을 대기가 꺼림직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도 마찬가지로, 버튼을 손가락으로 누르기가 개운찮다. 간간이 비닐장갑을 착용하거나 다른 소지품으로 버튼을 누르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비접촉 홀로그램 승강기 버튼이 도입됐다. 대우산업개발은 11일 승강기 내 바이러스 감염 위험 줄이고자 주거 브랜드 이안에 승강기 버튼에 비접촉 ‘3D 홀로그램 터치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홀로그램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접목해 3차원으로 공중에 버튼 이미지를 띄우고 별도의 접촉 없이 목적 층수 입력이 가능하다. 프랑스나 중국 등에서 상용화된 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하고 3밀(밀폐·밀집·밀촉) 공간인 승강기 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비접촉 터치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곳은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안 더 부천’ 아파트 단지의 옥외 승강기다. 대우산업개발은 “3D 홀로그램 터치 시스템의 사용 편의성과 기능성, 만족도를 검토해 진행 중이거나 착공예정인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술 갤러리도 본격 NFT 시동…“김환기·이중섭·이건용 작품 준비”

    미술 갤러리도 본격 NFT 시동…“김환기·이중섭·이건용 작품 준비”

    전세계에서 NFT(대체불가토큰)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NFT를 활용해 디지털아트를 거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됐다. NFT로 거래하는 디지털 아트 시장이 앞으로 작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지, 투기로 악용될지 주목된다. 디지털 아트 NFT 발행 및 거래 등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는 에이트(AIT)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NFT 올라인 플랫폼 ‘에트나’(ETNAH)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이트는 국내 최초 상업화랑으로 꼽히는 갤러리현대의 도형태 대표가 가상현실, 3D 모델링 관련 기업인 알타바그룹의 구준회 대표와 공동설립한 회사다. 다양한 작가들이 만든 디지털 예술품을 공유, 감상하고 NFT 거래를 지원하는 게 목적인데,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8월에 정식 버전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거래하는 만큼 기존에 복제가 쉬웠던 영상, 그림, 음악 등의 콘텐츠에 ‘원본’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도형태 대표는 “회화와 조각 등 순수예술을 어떻게 메타버스에 넣을지 고민해왔다”며 “에트나의 주 목적은 예술의 대중화로, 수많은 이용자가 가상세계에서 순수예술을 관람하고 공부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트나는 김환기의 전면점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바탕으로 한 NFT 작품을 환기재단과 협업해 제작할 예정이다. 이중섭의 ‘황소’,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도 NFT로 제작한다. 다만 원작을 그대로 디지털 스캔해 판매하는 기존 NFT 예술품과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단순히 디지털 이미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디지털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면 이건용 작가의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서 신체 드로잉 퍼포먼스를 펼치고, 그 결과물이 NFT로 발행되는 식이다.사 용자가 작품에 쓰일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하는 등 소통 과정을 거친다. 에이트는 이밖에 라이언 갠더, 곽인식, 이승택, 강익중, 김민정, 문경원&전준호, 이슬기, 이명호, 이반 나바로 등의 디지털아트 NFT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NFT로 만들고 VR로 느끼고… ‘메타버스’ 올라탄 예술 생태계

    NFT로 만들고 VR로 느끼고… ‘메타버스’ 올라탄 예술 생태계

    일본의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다카오 슌스케는 매일 코딩 작업으로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만든다. 2019년부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드를 공개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변형해 다시 업로드하는 이른바 ‘소셜 코딩’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자동생성되는 가면들’이다. 이 작품은 NFT마켓에서 구동할 때마다 모양과 표정, 색상이 각기 다른 마스크들이 자동 생성되는데 발매 2시간 만에 작품 1만개가 모두 매진됐고 기부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예술과 기술의 접목은 요즘 미술계 최대 화두다. 특히 코로나19로 메타버스라는 3차원 가상공간이 생기면서 메타버스 아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개막한 ‘아트 인 메타버스’전은 예술가 입장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신진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아트 1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 1관에서는 초연결된 디지털 시대에 외로움에 갇힌 사람들을 표현한 3D 아티스트 버릴 빌리치(터키)의 ‘갇힌’, 이미지와 사운드에 기반한 새로운 문법으로 디지털 아트를 재정의한 ‘디지털 세로토닌’, 아파트의 정형화된 모습에서 빛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홍성우 작가의 ‘아파트, 빛의 움직임 3’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시관이 숲과 나무 등 자연친화적인 ‘미디어 포레스트’로 구성돼 다소 차가운 미디어 아트의 느낌을 상쇄시킨다.전시 2관과 3관에서는 다카오 슌스케, 권하윤, 룸톤, 서효정, 양숙현, 안성석, 최성록, 다니구치 아키히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8인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NFT, 3D 그래픽, 코딩, 데이터 포밍, 게임플레이,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룸톤의 ‘인 더 그레이’와 권하윤의 ‘새(鳥) 여인’ 등 VR 설치, 비디오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안성석, 최성록 작가의 작품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에 가깝다. 전시를 기획한 아츠클라우드의 곽은경 디렉터는 “최근 메타버스 아트는 NFT와 맞물리면서 다소 상업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전시는 작가들에게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소외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관객들도 메타버스 세계에서 예술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작품들은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전시된다. NFT로 작품 구매가 가능하다.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
  • 안양시, 안양천 지류 힐링장소로 조성

    안양시, 안양천 지류 힐링장소로 조성

    경기 안양시는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양천 지류에 대해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안양천과 안양천 지류인 삼봉천이 만나는 지점 600㎡를 정비해 물 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여름철 호우로 범람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세월교를 철거한 뒤 오는 6월까지 재설치하기로 했다. 안양천과 호현천 합류부 지점에는 수질정화식물을 심고 관찰데크를 설치한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6∼10월 안일교와 호금교 주변 화장실을 재설치하고, 쌍개울에 있는 기존 화장실은 남성용 화장실을 한 개 추가해 리모델링한다. 시는 수암천 금용교∼병목안시민공원 440m 구간에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4월까지 완료하고, 같은 기간 석수교∼삼막1교 490m 구간에 산책로 설치를 검토하는 용역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학의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개선공사는 올해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의왕시계∼쌍개울 4.5km 구간은 바닥면 재포장과 확장을 통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한다. 환경교육시설인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1억2000만원을 들여 4∼6월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시민을 맞을 예정이다. 안양천 서식 철새들의 생활상과 생태정보 등을 AR(가상현실)·VR(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3D영상물을 새로 제작한다. 지하층에는 반딧불이 증식장도 설치한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은 이제 시민의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연친화공간이 됐다”며 “지난해 안양천을 접한 서울과 경기지역 지자체장들과 협약한 대로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작년 역대급 실적을 거둔 진격의 AMD. 2022년에도 순항할까?

    [고든 정의 TECH+] 작년 역대급 실적을 거둔 진격의 AMD. 2022년에도 순항할까?

    2017년 라이젠을 내놓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전까지 AMD는 여러 번 위기를 겪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텔 CPU의 호환칩이 제조가 주력이었는데, 10년 전 내놓은 회심의 대작이었던 불도저 아키텍처 CPU들의 낮은 성능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2006년 인수한 ATI의 라데온 역시 업계 1위인 엔비디아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AMD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라이젠 아키텍처를 선보인 이후 성능을 매년 착실하게 올려 결국 인텔을 성능에서 따라잡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고 GPU 부분 역시 가상화폐 채굴 붐으로 인해 그래픽 카드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천덕꾸러기가 아닌 캐시 카우로 거듭났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 독점적으로 칩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었습니다. 2015년 매출이 전년 대비 28%나 감소한 39억 9100만 달러를 기록했던 AMD는 2018년에는 다시 64억 7500만 달러로 매출을 회복했고 2019년에는 67억 달러, 2020년에는 98억 달러, 2021년에는 164억 달러로 폭풍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이익 역시 2019년엔 6억3100만 달러였지만, 2021년에는 36억 달러로 매출보다 더 큰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인텔이 2019년 720억 달러, 2020년 779억 달러, 2021년 79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성장이 거의 정체되었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이 시기 x86 CPU 수요가 서버와 소비자 제품군 모두 증가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AMD가 커진 시장의 대부분을 가져갔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AMD는 올해 사상 최초로 20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AMD의 성장세가 놀랍긴 하지만, 올해는 경쟁사의 강력한 반격과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처 입은 반도체 공룡인 인텔은 작년 취임한 팻 겔싱어 CEO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회심의 대작인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앨더 레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입니다.  AMD는 3D V 캐시 메모리를 탑재한 신제품을 올해 1분기에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에 Zen 4 기반의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지만, 인텔이 지난 몇 년간 그랬던 것처럼 시장을 호락호락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오랜 세월 사용한 14nm 공정을 벗어나 새로운 미세 공정으로 이전했을 뿐 아니라 아키텍처도 완전히 바꿔 과거처럼 무력하게 당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텔 역시 올해 하반기에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개량한 13세대 제품을 투입해 AMD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는 채굴 붐이 가라앉으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채굴 수요가 한창일 때는 엔비디아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도 얼마든지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지만, 가격이 내려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올해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MD가 제때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대응하지 못하면 그래픽 카드 시장 매출은 후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인텔도 그래픽 카드 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선봉장은 과거 라데온 GPU의 개발 책임이었던 라자 코두리입니다. 그래픽 카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인텔이 준수한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내놓는다면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정상적인 가격 때문에 업그레이드 대기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AMD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인 상황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변수에도 불구하고 AMD의 사정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만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과 자금 역시 넉넉할 것입니다. 올해 시장 상황을 낙관할 순 없지만, AMD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 가슴 시린 ‘파베리아’라더니… 책 향기 품은 겨울 풍경화인 듯

    가슴 시린 ‘파베리아’라더니… 책 향기 품은 겨울 풍경화인 듯

    디지털 세상이다. 넓고 빠른 세상. 하지만 공간이 워낙 방대해 길을 잃기도 쉽다. 디지털에 밀려 곤욕을 치르는 아날로그 분야가 여럿인데, 그중 하나가 출판계다. 한데 아이러니하다. 출판 분야에 사람의 온기는 옅어지는데 경기 파주출판도시를 찾는 인구는 점점 늘고 있다니 말이다. 아마 디자인이 빼어난 건물들이 잔뜩인 데다, 책 향기 맡으며 쉴 만한 북카페 등도 많기 때문이지 싶다. 여기에 방학 중인 아이들을 하루 종일 풀어놓을 만한 공간도 부지기수다. ‘무관심에 대한 미안함’은 슬며시 내려놓고 여유 있게 쉴 수 있다. 굽이굽이 도시 중심을 흐르는 갈대 샛강, 겨울 철새들의 낙원 문발습지, 감성 넘치는 건물들 그리고 그 너머 한강. 도시 전체가 공원이다. 겨울 끝자락에 파주출판도시를 찾을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파주의 겨울을 상징하는 단어들은 대개 이런 것들이다. 군사도시, ‘파베리아’(파주+시베리아)라고 불리는 압도적 추위, 출판도시 특유의 차갑고 무덤덤한 단색조 건물들. 얼핏 살풍경한 듯하지만, 안에서 밖을 보면 시린 겨울조차 풍경화처럼 느껴진다. 그게 예술이 가진 여러 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파주출판도시는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한 출판산업 단지다. 여기에 독특한 문화를 입힌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출판도시 조성에 참여했다. 대형 출판기업들만 몰려 있는 건 아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연예기획사, 아틀리에를 마련하려는 미술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잦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종국에 어떤 문화예술콘텐츠의 도시로 변모할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 출판도시가 깃들인 곳의 지명은 문발리다. 한자는 ‘文發’이다. ‘글월 문’(文)에 ‘필 발’(發) 자다. ‘문자가 피어나는 곳’이라니, 공교롭지 않은가. 과장 좀 보태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출판도시의 랜드마크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책장에 꽂힌 크고 작은 책을 보듯, 극도로 단순화된 건물이 나란히 서 있다. 이른바 ‘서가 유형’의 건물이다. 너무 단순해 오히려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서가 유형’은 출판도시 조성 당시에 구역별 기준이 됐던 여러 유형 가운데 하나다. 미니멀리즘이 구현된 ‘서가 유형’의 건물들은 출판도시를 도는 동안 매우 빈번하게 마주친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엔 웅장한 서가를 자랑하는 ‘지혜의 숲’, 북스테이 ‘지지향’, 활판인쇄박물관 등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건물 바깥 구경에 내부 콘텐츠까지 즐기려면 반나절 정도는 금방 지난다.바로 옆엔 한옥 한 채가 덩그러니 앉아 있다. 2000년 전북 정읍에서 옮겨 온 김명관 가옥 별채다. 거대한 현대 건축물 사이에서 실낱같은 숨을 내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주변 건축물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 보인다는 견해도 있다. 글쎄, 어느 쪽인지는 오롯이 보는 이의 몫이겠다.고택 맞은편엔 ‘이게 뭐지?’ 싶은 건물이 있다. ‘도서출판 동녘’ 사옥이다. 소개 자료 대부분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 부부의 설계작”이라 적혀 있다. 정확히는 조성룡 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와 이 부부가 협업한 건물이다. 동녘 사옥은 매우 독특하다.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넣고 건물 한 채를 찍어낸 것처럼 보인다. 건물을 보면 단박에 알게 되는 ‘몇 층짜리’란 개념이 이 건물 앞에선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몇 개 있지도 않은 창문이 그마저 불규칙하게 배치됐기 때문이다. 지상의 출입문은 북쪽 귀퉁이에 옹색하게 마련돼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뭔가 묵직한 메시지가 있을 텐데, 장삼이사의 시선으로는 그저 퉁명스럽고 완고한 건물로 보여 안타깝다.‘들녘’ 사옥은 영국 출신의 작가 마크 어빙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의 하나로 꼽은 건축물이다. 정면에서 볼 때 건물 왼쪽은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 오른쪽은 따스한 느낌을 주는 목재로 마감했다. 그는 이를 자신이 쓴 동명의 책을 통해 “대화가 통하는 설계”라고 표현했다.파주출판도시를 관통하는 갈대 샛강 건너에도 근사한 건물들이 수두룩하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표적인 인증샷 명소다. 역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과감한 곡선이다. 건물 전체를 휘감아 흐르는 우아한 선을 보며 ‘시적인 건축’을 추구한다는 그의 명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건물 내부엔 작품을 비추는 조명이 없다.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 자연광이 조명 구실을 한다. 당연히 날씨와 빛의 변화에 따라 작품을 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뒤따른다.한길사 건물도 놓쳐선 안 된다. 예의 ‘서가 유형’으로 지은 건물이다. 네 권의 거대한 책을 책꽂이에 꽂아 놓은 듯한 모습이다. 건물 외부는 녹이 잔뜩 슨 듯한 코르텐 강판으로 마감했다. 거칠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일품이다. 아울러 책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열화당 책박물관, 웅장한 계단과 굽은 벽체의 나남출판사, 피노키오 박물관 피노지움, 마분지를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생능출판사, 보림책방 등도 꼭 찾아보길 권한다.헌책방도 있다. 저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헌책에서 나는 세월의 향기를 좋아라 하는 이들도 있다. ‘문발리헌책방골목블루박스’는 낡은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이 찾을 만한 공간이다. 헌책방 ‘문발리헌책방골목’에 카페 ‘블루박스’가 합쳐져 이름이 길어졌다. 내비게이션엔 ‘블루박스’를 입력해야 찾기 쉽다. ‘이가고서점’은 전형적인 헌책방이다. 실내가 방대한 양의 헌책으로 꽉 차 있다. ‘지혜의 숲’ 2층의 ‘보물섬’에서도 헌책을 판다.북카페 역시 다양하다. 출판사 건물 대부분에 북카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눈’(NOON)은 출판단지에 처음 생긴 북카페다. 북유럽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효형출판 건물 안에 있다. 출판사 돌베개에서 운영하는 ‘행간과 여백’도 널리 알려진 곳 중 하나다. 실내에만 있어 갑갑한 느낌이 들면 문발습지를 찾으면 된다. 여기는 철새들의 도시다. 규모는 작아도 늘 겨울 철새들로 붐빈다. 기러기는 흔하고 개리(천연기념물) 같은 귀한 철새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파주출판도시를 관통하는 갈대 샛강을 산책하는 느낌도 좋다. 중간중간 ‘김소월 시의 다리’, ‘러브리지’ 등 예사롭지 않은 이름의 다리도 만난다. 다만 현재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니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 다시 찾기로 한다.출판도시에서 한 블록 너머에 있는 명필름아트센터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다. ‘건축학개론’, ‘접속’ 등의 영화를 매개로 책, 건축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엔 주말에만 문을 여는 영화관도 있다. 촌구석의 작은 영화관쯤으로 깔봐선 곤란하다. 디지털 4K 영사시스템에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췄다.
  • 제주 여성들, 재취업엔 웃었으나 직업훈련에선 울었다

    제주 여성들, 재취업엔 웃었으나 직업훈련에선 울었다

    제주 여성들이 직업교육훈련을 통한 재취업에선 성공해 웃었지만, 그 과정과 여건은 너무 열악해 속울음을 삼켰다. 선민정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제주지역 여성 직업훈련의 현황과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3개소·이하 새일센터)의 2020년 구직건수는 5900건, 총 취업건수는 1722건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취업률은 29.2%였다.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 참가자 수는 189명, 취업자 수는 122명으로 평균 취업률은 68.9%였다. 연령별 구직건수는 50~59세가 28.1%(1656명), 40~49세가 26.4%(1559명)를 차지했으며 연령별 취업건수 또한 50~59세가 31.4%(540명), 40~49세가 27.2%(469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교육훈련의 연령별 참가자는 40~49세가 39.7%, 취·창업자는 40~49세가 37.7%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가 23.3%(44명), 29세 이하가 6.3%(13명)으로 가장 낮았다. 2030세대에 대한 교육 참여를 북돋우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일센터 직업훈련과정 이수자의 취·창업 직종을 보면 사무회계관리직이 32.9%, 사회복지 16.6%로 두 직종으로 취업한 경우가 거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미용·숙박·음식(9.6%), 교육연구(8.9%), 보건의료(7.4%)순이었다. 2020년에 운영된 IT, 콘텐츠, 디자인 등 50개 고부가가치 과정은 830명이 참여해 94.2%인 782명이 수료했다. 수료자중 취·창업률은 79.7%에 달했다. 그러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9세 이하가 47.0%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40대(23.0%), 30대(22.5%), 50대 이상(7.0%)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 직업훈련 등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등이 재취업하는 성과가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관련 기관들은 직업훈련 운영 등에 어려움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딩드론지도자 양성과정이나 3D프린터운용기능사 양성과정 등은 문화센터 강사, 학교 학기제 강사 등으로 취업의 길이 다양했지만, 그 빛 뒤엔 그림자도 있었다. 특히 낮은 강사료로 인해 직업훈련 강사 섭외가 힘들 뿐 아니라 직업훈련 과정에 필요한 장비, 공간 등 인프라 부족, 온라인 교육 시스템 부족,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로 인해 현실과 괴리감이 컸다. 교육생 모집 때에도 취·창업 의지를 파악해 선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직업훈련 수료 후 6개월 이내에 취업 실적을 내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여성 직업훈련 참여자들은 아이돌봄 문제로 교육 참여가 곤란, 연령·대상별에 따라 직업훈련에 대한 이해 정도가 달라 교육 종료 이후에도 실습 등 후속교육이 요구됐다.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 직업훈련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개선되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여성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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