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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달러에 접는 美직구… 엔저에 몰리는 日직구… 환차익 챙기는 리셀러

    킹달러에 접는 美직구… 엔저에 몰리는 日직구… 환차익 챙기는 리셀러

    달러 직구 6%, 엔화 31% 늘어역직구 명품 거래량 12% 증가업계, 할인 행사 등 직구족 잡기“아무래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는 조용히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이던 시절이 과연 있기는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3차원(3D) 프린터로 작은 모형 만들기를 취미로 삼고 있는 회사원 김모(33)씨는 최근 부쩍 오른 환율에 즐거움이 줄었다. 빅세일 기간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마련했던 관련 장비나 재료 등 소모품 구입에 드는 비용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환율 영향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걸 최근 체감하고 있다”면서 “요즘엔 엔화가 싸졌다 해서 일본 직구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킹달러’ 여파에 해외 직구족의 소비 패턴도 엇갈리고 있다. 달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미국 직구족은 지갑을 닫고 있는 반면 엔저로 활기를 띠는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린 해외 쇼핑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가운데 미국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수치는 주간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값이다. 지난해 2분기 110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2분기 1260원까지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미국 직구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5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직구액은 전년 동기보다 31.1% 늘었다. 연초 1040원 정도였던 원엔화 환율은 2분기 985원, 현재 980원대로 떨어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신한카드 고객의 일본 직구 결제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자 ‘리셀러’(되팔이꾼)가 해외 플랫폼을 찾는 ‘역’(逆)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환차익으로 국내 거래보다 더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의 올 상반기 한국의 국가 간 거래에서 중고 명품 시계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환율 전망이 어두워 직구 시장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떠나는 해외 직구족 잡기에 나선다. 롯데온은 150개 인기 직구 상품을 미리 확보하고 10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여는 등 환율 부담을 낮춘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는 11번가도 다음달 7일까지 직접 제품을 만져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관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자사 해외 직구 온라인몰에 아예 일본 직구관을 열었다.
  • “블프 때 안 사요”… ‘킹달러 시대’ 달라진 해외 직구 풍경

    “블프 때 안 사요”… ‘킹달러 시대’ 달라진 해외 직구 풍경

    “아무래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는 조용히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던 시절이 과연 있기는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3차원(3D) 프린터로 작은 모형 만들기를 취미로 삼고 있는 회사원 김모(33)씨는 최근 부쩍 오른 환율에 즐거움이 줄었다. 빅세일 기간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마련했던 관련 장비나 재료 등 소모품 구입에 드는 비용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장비와 재료가 대부분 외국산이다 보니 환율 영향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걸 최근 체감하고 있다”면서 “요즘엔 엔화가 싸졌다 해서 일본 직구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킹달러’ 여파에 해외 직구족들의 소비 패턴도 엇갈리고 있다. 달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미국 직구족은 지갑을 닫고 있는 반면 엔저로 활기를 띠는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린 해외 쇼핑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가운데 미국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수치는 주간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값이다. 지난해 2분기 110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2분기 1260원까지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미국 직구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5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직구액은 전년 동기보다 31.1% 늘었다. 연초 1040원 정도였던 원엔화 환율은 2분기 985원, 현재 980원대로 떨어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신한카드 고객의 일본 직구 결제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자 ‘리셀러’(되팔이꾼)가 해외 플랫폼을 찾는 ‘역’(逆)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환차익으로 국내 거래보다 더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국가 간 거래에서 중고 명품 시계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넘게 치솟은 3분기(7~9월)에는 직구 규모가 더 줄었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환율 전망이 어두워 직구 시장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떠나는 해외 직구족 잡기에 나선다. 롯데온은 150개 인기 직구 상품을 미리 확보하고 10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여는 등 환율 부담을 낮춘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는 11번가도 다음달 7일까지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관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자사 해외 직구 온라인몰에 아예 일본 직구관을 열었다.
  •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여기 보시는 모든 화면은 실제 냉장고 생산 라인과 똑같은 라인을 가상 환경에 구현한 화면인데요, 이 가상의 라인의 공정은 실제 생산 라인보다 10분이 빠릅니다. 가상의 라인, 즉 디지털 트윈이 현재 가동 상황을 바탕으로 10분 뒤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려 앞으로 어떤 공정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할지를 미리 감지해 예보하고, 현장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 부품을 적시에 조달합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이곳에서는 냉장고를 13초에 1대씩 생산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미국 월풀을 제치며 글로벌 가전 매출 세계 1위에 오른 LG전자는 제품 혁신과 첨단 기술력의 ‘심장’으로 경남 창원에 구축한 최첨단 생산기지 ‘LG스마트파크’를 꼽는다. 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스마트파크는 1958년 금성사로 출범해 글로벌 1위 종합가전 기업으로 오르기까지의 역사와 앞으로 펼쳐나갈 혁신의 미래가 집약된 공간이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0분을 달려 창원시 성산구에 진입하면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기업들이 조성한 공원을 비롯한 아파트촌이, 왼쪽으로는 각종 제조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공단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꼭대기에 빨간색 LG그룹 로고가 부착된 20층 높이의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공단을 비추는 등대처럼 우뚝 솟아있다. 스마트파크 현장 취재는 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입장이 가능했다.실제 LG스마트파크는 올해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파크에서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생산동을 안내한 이수형 DX·혁신운영팀 선임은 “전세계에 등대공장에 선정된 103곳 중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3번째이지만 가전기업으로는 LG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1층에서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3층으로 자리를 옮기자 광활한 생산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는 각 제조 라인별로 냉장고, 정수기, 식물생활 가전 ‘틔운’ 등이 제작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을 접목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물류 엘리베이터가 부품이 담긴 상자를 위로 들어 올리면 고공 컨베이어가 개별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25% 정도 단축했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96% 감소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면 상단에 달린 3D 카메라가 냉장고를 촬영하고, 카메라로부터 결합 홈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전달받은 로봇팔이 1~2초 만에 문을 부착한다.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라인에서 규격이 다른 제품을 섞어 생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 생산이 가능하다.LG전자는 통합생산동과 3개 생산동, R&D센터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파크 1공장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1공장의 대지면적은 25만 6000㎡로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42만㎡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펼치며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2022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 12일 순천에서 열려

    ‘2022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오는 12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순천YWCA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하는 ‘일 JOB고 희망 JOB고 2022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다. 직접 구인업체 30여개와 간접 구인업체 120여개가 참여한다.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고흥, 보성, 구례, 곡성)의 구직 희망 여성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비롯해 구직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장은 직업디자인관, 직종별 채용관, 미래직업체험관, 여성친화관 등으로 운영한다. 직업디자인관은 성격유형검사 MBTI, 직업선호도 검사, 퍼스널 컬러이미지 컨설팅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직업심리 검사를 지원한다. 1:1 구인·구직 채용대행과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AI 모의 면접 등으로 현장 구인업체와의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가를 초청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여성구직자가 희망하는 직종으로 구성된 직종별 채용관, 미래직업체험관(라이브커머스, 메타버스, 3D디자인 등)을 운영해 구직자들이 변화된 일자리의 모습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청년창업가의 시제품을 소개하는 청년 창업관과 로컬형 창업공유공간 플랫폼 유니콘샵, 경력보유여성 창업동아리가 운영하는 화창관(화사한 창업관)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청년여성에게는 진로탐색과 취업의 기회를, 경력보유 여성에게는 적성과 경험을 살리는 맞춤형 일자리로 제공된다. 장년층에게는 인생2모작을 준비하는 직업교육 및 취업상담으로 노동시장의 변화를 준비하는 장이 될 것이다. 미래직업 체험과 직업 탐색으로 여성의 전생애에 따른 커리어 맵을 설계하는 기회도 준비했다.
  • 정조대왕과 함께 걷는 서울 금천구 시흥행궁길

    정조대왕과 함께 걷는 서울 금천구 시흥행궁길

    서울 금천구는 ‘2022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8일과 9일 이틀 간 시흥대로와 시흥행궁터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수원화성으로 떠났던 정조의 여정을 재현하는 행사다. 3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 중 정조대왕 능행차 시흥행궁 구간은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부터 시흥행궁터까지 약 1.8㎞다. 총인원 200명, 말 20필이 동원돼 거대한 거리 퍼레이드가 연출된다. 능행차 행렬은 8일 오후 4시 50분쯤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를 출발해 오후 5시에 시흥사거리, 오후 5시 20분쯤 시흥행궁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능행차가 시흥행궁에 도착하는 오후 5시 5분쯤 시흥사거리에서는 시흥현령이 주민환영위원회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능행차 행렬을 맞이하는 ‘정조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어 시흥5동 은행나무로에서는 정조가 금천현에서 시흥현으로 개칭을 명하는 ‘정조의 교서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격쟁 상황극’이 연출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상황극에서 시흥현령 역을 맡아 백성들의 물음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날 시흥행궁 행사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7시 30분까지 제2회 정조맞이 국악경연대회 수상자와 구민 공연단, 전문 공연단의 다양한 전통 공연과 구 역사 관련 골든벨 퀴즈쇼를 진행한다. 부대 행사장에서는 지난 7월 개관한 시흥행궁전시관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 반차도 3D펜 색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이 관객이 아닌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한다. 능행차 행렬의 주요 배역인 정조, 혜경궁 홍씨, 청연군주, 청선군주 등 4명의 출연진을 처음으로 구민과 구 직원으로 구성했다. 또한 능행차 행사와 연계해 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서울청년센터 금천오랑,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금천교육복지센터 등 5개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장터인 ‘돌보장’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열어 농산물과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을 교육복지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인 9일 오전 8시에는 구청 광장에서 구 전통문화예술단체의 환송 공연, 대고와 궁중무용의 식전 행사와 함께 정조의 출궁을 선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후 능행차 행렬이 수원시로 출발하면서 금천 구간의 축제 일정이 마무리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는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출궁 의식을 시작으로, 시흥행궁을 거쳐 9일 수원 화성행궁과 화성 융릉(사도세자 묘)까지 총 59㎞ 구간을 총인원 2739명, 말 345필이 참여해 순차적으로 재현하는 국내 최대의 왕실퍼레이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00여년 전 조선시대 전통의례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며 “시흥행궁과 정조와 관련된 구 역사자원을 활용해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대표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근로자의 좌절…이유는?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근로자의 좌절…이유는?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얻으려는 베트남인들이 늘고 있지만, 한국 내 불법 체류자가 늘면서 베트남 일부 지역의 근로자 파견이 금지되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3일 전했다. 한국 내 불법 체류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많은 베트남인들의 꿈을 좌절시켜 또다시 불법 입국을 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베트남 하띤성 깜쑤엔현에 거주하는 청년 A씨의 꿈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수천만 동(1천만동=60만원)을 투자하며 30km가 떨어진 어학원을 다녔다. 또 배운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술도 멀리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한국 체류 자격인 E9비자를 얻기 위함이다. E9비자는 3D업종(제조,농업,건설,어업)에 종사하는 비전문 취업 비자로, 최장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다. 2004년 08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15개국과 MOU를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베트남도 포함한다. E9비자를 획득한 베트남 근로자들은 한국에서 높은 급여, 유급 보험, 휴가 등과 같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베트남인들에게는 ‘코리안 드림’을 향한 티켓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A씨는 깜쑤엔 지역 당국으로부터 모든 비자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5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당국이 올해 말까지 불법 체류 근로자 비율이 높은 베트남 4개성, 8개 지방의 근로자 파견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근로자 파견이 금지된 지역은 하이즈엉성(찌린시), 하띤성(응이쑤엔현, 껌쑤엔현), 응에안성(끄아로티사, 응록현, 흥은웬현), 탄화성(동선현, 환화현)의 4개성 8개 지방이다. 사실상 지난 10년간 한국 내 불법 거주 베트남인들은 꾸준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노동 수출 계약을 맺은 15개국 중 베트남의 불법 근로자 수가 가장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하면 베트남보다 7~10배나 높은 급여를 벌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베트남인들은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서라도 한국을 찾고 있다. B씨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그는 밀입국 조직원에게 1만2000달러를 지불하고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일자리를 찾을 계획이다. 물론 불법 취업이다. B씨는 “한국의 관광 비자를 받는 데 15일 밖에 걸리지 않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법”이라면서 “밀입국 조직원은 거액을 받아 챙긴 뒤 입국과 일자리까지 알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법 거주 신분이다 보니 고용주의 노동 착취를 신고할 수도 없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는 신세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면 최대 1억동(약 6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추방 명령이 떨어지고, 2~5년간 해외 근무가 금지된다. 하지만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한국행을 감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베트남 당국은 “불법 체류자들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의 해외 근로 기회가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자진 귀국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자진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하지만 지금도 수만 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은 여전히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이 가을 행락객을 유혹한다. 전국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탈춤페스티벌은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꾸며진다.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도 오는 23일까지 영주시 풍기인삼팝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4일간 인삼제품 홍보·판매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경북 영천에서는 보현산 별빛축제가 3일까지 열린다. 주제관에서는 중력가속도, 회전감각, 에어로켓 발사 등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정거장 도킹 체험, 우주 동작 훈련 등을 해볼 수 있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 전체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5D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7일에는 의성 슈퍼마늘 축제가 이어진다. 의성 마늘을 테마로 하는 요리경연대회, 의성마늘 3종경기, 우리들만의 마늘간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울산에서도 가을축제가 풍성하다. 울산의 대표축제인 고래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어게인 장생포’를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 개막식은 가수 정동원의 특별 공연, 스페셜 불꽃 쇼, 3D 고래가 등장하는 주제 영상 상영, 고공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시민 참여형 행사로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댕댕이 동문회, 지역 소상공인들의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 옛날 교복체험, 약장수 퍼포먼스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 대표 축제인 ‘동래읍성역사축제’도 오는 14~16일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야외 뮤지컬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 ‘광안리 어방축제’도 이 기간 열린다. 뮤지컬 ‘어방’, 경상좌수사 행렬, 수문장 교대식, 어방민속마을 전시·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영도 일원에서는 ‘영도다리축제’가 개최된다.
  • 벌과 뛰노는 벅스랜드, 꼬마 파브르의 꿈 무럭무럭[권다현의 童行(동행)]

    벌과 뛰노는 벅스랜드, 꼬마 파브르의 꿈 무럭무럭[권다현의 童行(동행)]

    서울신문은 29일부터 3주에 한 번 ‘권다현의 동행’을 연재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발굴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연재를 이어 갈 권다현 작가는 ‘아이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등의 저서를 낸 여행작가입니다. 여행업계에서 교육 여행 분야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 소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남자아이 둘을 키우면서 공룡이나 로봇처럼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관심사가 있으니 바로 곤충이다. 개미나 메뚜기처럼 일상에서 흔하게 만나는 녀석들부터 어디서 보고 들었는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따위의 특징을 줄줄 외운다. 특히 장수풍뎅이를 직접 키우는 것은 남자아이들에게 로망처럼 여겨진다. 첫째는 무사히(?) 넘어갔으나, 둘째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싶다고 몇 달째 엄마를 조르는 중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집중할 때 수만 마리의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경북 예천의 곤충생태원으로 떠나 보자. ‘미래 파브르’의 꿈이 여기서 반짝이게 될지 모를 일이다.예천곤충생태원으로 떠나기 전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곤충연구소란 명칭이 눈에 들어온다. 언뜻 프랑스의 파브르 같은 곤충학자를 떠올렸는데, 주민들의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용곤충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란다. 대표적으로 화분매개곤충인 머리뿔가위벌과 호박벌을 활용해 사과농가의 안정적인 결실확보와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예천곤충생태원의 캐릭터도 이들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식용곤충에 대한 연구개발도 이뤄지고 있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밀웜(Mealworm)이 여기에 속한다. 몇 년 전에는 곤충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운영했으나 현재는 관련 제품 판매만 이뤄진다. 연구시설은 일반인의 관람이 불가하지만, 곤충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아이는 물론 부모도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아이들의 로망 장수풍뎅이와의 만남 예천곤충생태원은 실내에 마련된 곤충생태체험관과 야외에 자리한 곤충생태원으로 나뉜다. 먼저 곤충생태체험관에 들어서니 나무 할아버지가 맞아준다. 동화책에서 본 것처럼 눈과 입이 달린 모습으로 “허허허, 어서 오렴!” 말까지 하니 제법 실감 난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3D영상관에서는 곤충이 주인공인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몇 년째 같은 작품이라 화질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지만, 아이들은 3D 전용안경을 끼고 영화관에 앉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모양이다.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곤충학습관에서는 곤충의 탄생부터 ‘곤충의 몸은 어떻게 나뉠까?’, ‘애벌레는 어떻게 숨을 쉴까?’ 같은 다양한 물음을 화석이나 표본, 미디어 등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화면에 그려진 곤충을 색칠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아이들이 완성한 곤충이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공간도 있다. 곤충박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이웃한 곤충생태관은 곤충이 살아가는 다양한 환경을 알려 준다. 숲이나 풀밭, 물속과 땅속, 그리고 과수원과 농지 생태계를 사실적으로 구성한 것은 물론 이곳에 사는 대표적인 곤충들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아이가 고대하던 장수풍뎅이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큰집게벌레처럼 밤에 활동하는 곤충들은 암실을 따로 조성해 보다 흥미로운 관찰이 가능했다. 3층에는 곤충자원관이 자리한다. 앞서 소개한 머리뿔가위벌과 호박벌 같은 화분매개곤충을 비롯해 애완곤충, 바이오곤충, 식·약용곤충, 천적곤충 등 다채롭게 활용 가능한 곤충의 세계를 소개한다. 미디어를 이용해 장수풍뎅이 키우기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한참이나 발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니, 잠깐이지만 반려곤충을 들여야 할까 고민에 빠졌다.●귀여운 모노레일 타고 간 곤충 놀이터 바로 그때 방사장을 탈출한 커다란 벌 한 마리 덕분에 아이들의 관심이 금세 옮겨 갔다. 서양뒤영벌로 불리는 이 벌은 활동량이 많고 성격이 온순해 온실작물 수정에 쓰인다고 한다. 이곳 전시실에는 벌방사장이 있어 아이들이 직접 벌을 만져 볼 수 있다. 서양뒤영벌 수컷은 침이 없기 때문에 이런 아찔한 체험이 가능하다. 어릴 때 벌에 쏘였던 경험이 있는 둘째는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침이 없는 벌도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히 알게 됐다. 또 1층 로비에서 곤충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디어 동굴을 지나면 멀티체험관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엔 아이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이끌어 내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짐(Gym) 원더힐과 5세 이하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RFID 카드 리더기를 활용해 근육왕 쇠똥구리, 마라토너 제왕나비, 점프대장 거품벌레, 진딧물 사냥꾼 무당벌레, 흰점박이꽃무지 한약방, 개미대장의 부대 길찾기 등 곤충과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체험을 제공하는 벅스랜드가 기다린다. 이제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곤충생태원으로 나가 보자. 한두 번 꽤 가파른 코스를 지나 10여분 정도면 곤충테마놀이시설이 자리한 제1정거장에 하차한다. 널찍한 모래놀이터와 트램펄린, 미끄럼틀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신나게 놀 수 있는 대형 놀이시설이 많아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을 만족시킨다. 예천 깊은 산골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뛸 수 있으니 엄마로서는 먼 길 달려온 보람이 있는 놀이터다.●흙더미서 유충 찾고 나비들과 산책 초록 잔디와 부드러운 흙길이 어우러진 정원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벌의 생태를 재미있는 게임으로 알아 보는 벌집테마원과 흙더미를 뒤지며 아이가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유충을 찾아보는 곤충체험원, 하얀 나비 노란 나비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나비관찰원 등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끈끈이주걱과 파리지옥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온실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동굴 속에는 어떤 곤충이 살아가는지 알아 보는 동굴곤충나라는 실제 동굴처럼 꾸며진 전시공간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동굴이란 독특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보면서 아이도 엄마도 새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자연 그대로의 수서곤충과 수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변생태원은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잠시 걸음을 쉬어 가게 한다. 언덕 꼭대기에는 황금빛 장수풍뎅이가 참나무에 매달린 모양의 전망대가 있어 곤충생태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곤충생태원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왕복 가능하며 걸어서도 관람 가능하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긴 줄이 서는 모노레일을 먼저 타고 곤충생태원을 둘러본 후 곤충생태체험관으로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아빠랑 활 쏘는 놀이터, 꼬마 궁수의 눈빛 초롱초롱 활체험장엔 양궁·국궁 전문강사 재미와 교육 다 잡은 양수발전소 동글동글 ‘토끼간빵 ’용궁역 별미 용궁시장 순댓국밥·‘오불’ 맛봐야 예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활쏘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예천문화사업단에서 활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국궁과 양궁 모두 체험 가능하다.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국궁은 조준기가 없어 처음 체험하는 아이들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한 발 한 발 시위를 당기다 보면 신라 화랑이라도 된 것처럼 아이들 눈빛이 진지해진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봤던 양궁은 아이들에게도 친근할 뿐 아니라 조준기가 있어 비교적 다루기 쉽다. 손끝이 야무진 첫째는 한두 번 타깃 가운데를 맞히더니 몇 차례나 화살을 추가하는 등 활쏘기의 재미에 푹 빠졌다. 국궁과 양궁 외에도 어린아이들이 안전활과 안전화살을 이용해 활쏘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흡착활체험, 일반 화살촉이 아닌 스펀지로 된 화살로 공중에 떠 있는 공을 맞히는 호버볼 활체험, 스크린을 보면서 이동식 타깃을 맞히는 무빙타깃 활체험, 5대5 팀플레이로 색다른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는 활서바이벌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모두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고 금액도 20발에 5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양궁과 활서바이벌체험은 매일, 나머지 프로그램은 평일에만 운영된다.예천을 여행하면서 의외로 아이들이 알차게 놀았던 곳이 예천양수발전소 홍보관이다. 이름 그대로 예천양수발전소에서 운영하는 공간인데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는지, 친환경 에너지가 왜 필요한지 등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게임과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공 쏘기, 에너지 관련 퀴즈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함께 자리해 흥미를 돋운다. 또 입구에서 나눠 주는 RFID 팔찌를 태그할 때마다 각각의 점수가 누적되면서 전광판에 실시간 순위가 공개된다. 덕분에 아이들은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전시관을 열심히 누비며 신나게 뛰어놀았다. 전시관 뒤쪽 상부댐의 호젓한 풍광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용궁역도 아이들과의 여행지로 추천한다. 용궁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용왕님이 사는 기차역이에요?”, “거기 가면 토끼와 거북이도 만날 수 있어요?” 등 질문이 끊임없다. 행정구역상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해 용궁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잘 꾸며진 간이역이다. 우선 기찻길에서 바라보면 이제 막 용궁에서 올라온 것처럼 기운이 넘치는 푸른 용이 반겨 준다. 전설에 따르면 근처 커다란 연못 아래 용궁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 이처럼 푸른 용이 매일같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한지 이리저리 살펴본다.기차역 안으로 들어서면 역무실 대신 베이커리카페가 눈과 코를 사로잡는다. 동글동글 토끼간빵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용궁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별주부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앙증맞은 모양새는 토끼의 간을 상상한 결과다. 지역에서 나는 우리 밀과 간 건강을 지켜 줄 헛개나무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고 하니 그 유쾌한 재치에 주머니를 열 수밖에 없다. 토끼간빵이라고 하니 먹기를 망설이던 아이들도 한 입 베어 물고 나서는 용왕님이 왜 토끼를 잡아 오라고 했는지 알겠다며 키득거린다. 용궁역 주변에선 4·9일마다 오일장이 열린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익숙한 건 엄마도 마찬가지라 여행지에서 오일장을 만나면 더없이 반갑다. 어르신들이 정성스레 키워 낸 각종 농산물은 흥정이 필요 없을 만큼 담뿍하다. 용궁시장의 명물인 제유소도 걸음을 멈추게 한다. 방앗간과 달리 참기름과 들기름만을 뽑아내는 제유소는 켜켜이 내려앉은 시간만큼이나 고소한 향기로 가득하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참기름이 화학적 착유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선 전통 그대로 깨를 볶은 후 물리적 압력을 가해 기름을 짠다. 덕분에 깻묵으로 불리는 찌꺼기에도 영양분이 많아 나오기가 무섭게 물고기 양식하는 이들이 가져간다고 한다. 아이들도 각종 음식을 통해 흔하게 먹는 참기름과 들기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으니 꽤 흥미로운 모양이다. 용궁시장에 왔으면 꼭 맛봐야 할 음식도 있다. 바로 순댓국밥과 오징어불고기다. 순댓국밥이 뭐가 특별할까 싶지만 이곳에선 두툼한 돼지 막창을 이용해 순대를 만든다. 속도 푸짐하고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오징어를 각종 야채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 낸 오징어불고기는 담백한 순댓국밥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용궁시장에는 10여개의 순댓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그중에서도 용궁역 건너편에 자리한 박달식당은 맛도 맛이지만 입구에 걸린 ‘저는 애가 넷이나 있는 애국자입니다’라는 문구가 정겹다. 식당 휴무일은 아이들과 놀아 주는 날이라니 혹여 문이 닫혀 있더라도 기분이 상할 수 없다.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갓 구운 강냉이도 제공해 아이들과 넉넉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여행작가
  • 한국도자재단 “다채로운 공예문화 축제 즐기세요”…10월 10일까지 ‘2022 경기공예페스타’ 열려

    한국도자재단 “다채로운 공예문화 축제 즐기세요”…10월 10일까지 ‘2022 경기공예페스타’ 열려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2022 경기공예페스타’를 개최한다. ‘2022 경기공예페스타’는 2020년부터 매년 가을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공예 문화 축제로 공예 관련 교육, 체험, 마켓,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공예 문화 가치 확산과 도민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개최된 ‘2022 공예주간-경기! 공예 행복 캠프’의 개선 사항을 반영해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주도자기페스타’, ‘여강나루장터’ 등 지역사회 행사와도 연계한다. 올해는 ▲공예마켓 ▲도자3D프린팅 수상작 전시회 ▲집콕 공예 수상작 전시회 ▲공예 동호회 창작 발표회 ▲공예 교육 프로그램 ▲공예 체험 이벤트 ▲공예메이커 컨퍼런스 ▲센터 개방 행사 ▲청소년 공예 창업 캠프 ▲지역사회 연계 행사 등 총 1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에 센터 외부 회랑에서 열리는 ‘공예 마켓’은 도내 공예가 중심의 작품 판매 부스, 체험 부스 등 2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 관람뿐 아니라 공예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다. 센터 메인 홀에서 진행되는 ‘도자 3D프린팅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디지털 도자 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2022 도자 3D프린팅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전시한다. 축제기간 동안 센터 내 3D프린터를 활용한 작품 제작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집콕 공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에서는 ‘자신이 직접 집에서 만든 참신한 공예품’이라는 주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 16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센터 외부 회랑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에 센터 공방에서 진행되는 ‘공예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교육 신청을 통한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된다. 매실청 와인 빚기, 색소지 접시 빚기, 이끼 정원 만들기 등 총 1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진행하는 ‘공예 체험 이벤트’는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매듭 팔찌 만들기, 3D펜을 이용한 오브제 만들기, 한지 디퓨저 만들기 등 4개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 확인과 참가 신청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www.csic.kr)에서 가능하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예 문화를 즐기고 경험해 보면서 공예 문화 가치의 매력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울산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개소

    울산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개소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27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단에서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는 2019년 4월부터 208억원을 투입해 부지 3219㎡, 건축 연면적 2769㎡ 규모의 품질평가동(지하 1층, 지상 3층), 소재물성시험동(지상 2층) 등 2개 동으로 건립됐다. 센터에는 3D프린팅 소재 시험·평가를 위한 장비 22종이 구축됐고, 소재 품질과 적합성 평가 등 120건의 기업 지원을 하게 된다. 울산테크노일반산단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등 3D프린팅 관련 대학과 다수의 3D프린팅 기업, 연구 기관이 집적된 국내 최대 규모 3D프린팅 특화지역이다.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등 4개 센터가 건립돼 3D프린팅 산업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는 2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는 다음달 3D프린팅 제조공정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 8월 UNIST에 착공한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가 내년 12월 준공하면 3D프린팅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4개 연구센터가 각 기관 특성에 맞게 3D프린팅 연구 개발과 지원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울산 주력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라대학교, 지멘스와 ‘스마트모빌리티 및 로봇 분야’ 교육 협력 협약 체결

    한라대학교, 지멘스와 ‘스마트모빌리티 및 로봇 분야’ 교육 협력 협약 체결

    한라대학교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SW)가 지난 21일 ‘스마트모빌리티 및 로봇 분야’의 실무능력과 융합공학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SISW의 공학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기반한 교육환경 구축에 함께 나서는데, 2022년도부터 SISW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선도적인 통합 3D CAD/CAM 소프트웨어인 NX ▲전산응용해석 및 테스트 솔루션인 Simcenter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를 포함한 SISW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활용해 최신의 공학 소프트웨어 교과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은 “디지털 R&D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을 갖춘 STEM 융합교육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교의 기술 및 교육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이동수단(Mobility)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한라대학교는 향후 인공지능과 이동수단이 결합된 완전자율주행 분야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역량을 갖춘 핵심 인력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철근 더 넣고, 바닥 높이고, 경보음 울리고… 층간소음 꼼짝 마

    철근 더 넣고, 바닥 높이고, 경보음 울리고… 층간소음 꼼짝 마

    건설사들이 앞다퉈 ‘층간소음 줄이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연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음 기준치가 한층 엄격해진 탓이다. 최근 정부의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 및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뛰거나 걷는 동작으로 발생하는 직접 충격 소음 기준치를 주간 43데시벨(dB)·야간 38dB에서 주간 39dB·야간 34dB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보다 4㏈ 낮아지는 데다 완공 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보완 시공도 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삼성물산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연구소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운영한다. 총면적 238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구 시설뿐 아니라 층간소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곳에선 벽식·기둥식·혼합식·라멘(내부의 벽이 아닌 층을 수평으로 지지하는 보와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이 건물의 하중을 버티는 구조) 등 4개의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확인한다.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 슬래브 두께별 충격음의 차이를 체험 및 연구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소음 저감 기술인 ‘고중량·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 슬래브’도 시범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바닥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해 강도를 높이고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에서 70㎜, 차음재 두께는 30㎜에서 40㎜로 높였다.현대건설은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로 바닥에 입혀 충격 진동수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사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DL이앤씨도 자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디사일런트2’를 특허 출원했으며 ‘층간소음 알리미’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알리미는 거실과 집안 벽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4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주의’ 알림이 울리고, 1분 평균 43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경고’ 알림이 울리는 기술이다. 포스코건설도 하이브리드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인 ‘안울림’을 개발했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의 다양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이 향후 주택 수요를 견인하는 특화 설계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품질 개선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분양가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천연 소가죽·3D 지지대 인솔로 편안한 골프화

    천연 소가죽·3D 지지대 인솔로 편안한 골프화

    잔디로가 새로 내놓은 천연가죽 골프화(사진)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트렌디한 느낌을 가미했다.영국 피타드사의 방수 기능이 탁월한 부드러운 가죽 소재를 사용해 어떤 날씨에도 편안하고 멋있게 착용할 수 있다. 발명 특허를 받은 3차원(3D) 지지대 인솔은 발 통증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아치를 받쳐줘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발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켜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버팔로 가죽을 사용한 인솔이라서 특유의 부드러움과 내구성이 더해졌고, 온도 변화에도 강하다. 또 미국 챔프사의 스팅거 스파이크를 적용해 5시간 동안 이어지는 라운드에도 피로가 덜하다.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내구성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발목이 닿는 부분에는 적당한 쿠션의 패딩을 감싸 편안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 흔들면 스코어·날씨·맛집 꿀팁 알려주는 ‘골맵’

    흔들면 스코어·날씨·맛집 꿀팁 알려주는 ‘골맵’

    골프 토털 플랫폼 골프존은 라운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꿀팁 정보를 담은 ‘골맵’(사진) 서비스를 통해 골퍼에게 알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골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라운드 나갈 때 골맵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맵 서비스는 골프존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하면 자동으로 실행돼 이용법도 간편하다. 라운드 중 골맵을 실행하면 홀별 코스 공략 정보와 3차원(3D) 홀 이미지, 동영상을 통한 페널티 구역, OB 구역, 벙커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나의 골프 기록’에서는 방문 골프장의 필드 스코어와 스크린골프 스코어 확인이 가능해 기록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골맵이면 라운드 당일의 날씨 걱정도 없다. 골프장과 주변 지역 날씨, 최저·최고기온, 풍속, 페어웨이와 그린 잔디 유형을 알려 주는 등 세밀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라운드 뒤 필수 코스인 맛집 탐색 기능도 있다. 근처 맛집 정보를 통해 골퍼에게 사랑받는 맛집의 최신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광고성 없는 실제 이용객들의 리얼한 후기와 평점은 물론 아침 식사 가능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 장애·비장애 학생 ‘이해의 다리’ 놓은 과학 모형

    장애·비장애 학생 ‘이해의 다리’ 놓은 과학 모형

    서울맹학교 학생과 한성과학고 학생이 힘을 합쳐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과학교구 제작에 나섰다. 시각장애 학생이 화학 수업 때 배우는 분자·원자 모형을 직접 손으로 만져 어떤 형태인지 알 수 있게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각종 교구를 만드는 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 초 서울맹학교에 부임한 이선미 교사가 교원학습공동체에서 알고 지내던 서윤희 한성과학고 교사에게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과학 심화 교과인 ‘화학Ⅰ’ 과목을 시각장애 학생에게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화학 과목은 추상적 개념을 그래픽 자료로 보여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구가 없다 보니 설명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맹학교 학생들도 지난 5월 “과학고 학생을 만나 직접 설명하고 싶다”며 한성과학고를 찾아갔다. 이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겪는 불편도 전했다. 이후 두 학교 학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교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3D 프린터로 인쇄된 원기둥 모양의 점자를 반구 모양으로 다듬고 저시력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과학교구에 색깔을 입혔다.과학고 학생이 점자 체계를 스스로 공부해 개선 방안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한성과학고 3학년 박윤지(18)양은 22일 “제가 만든 점자로 학생이 교과서를 이해한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렇게 만든 과학교구만 100개가 넘는다. 이달 말까지 과학교구를 추가로 제작해 한 차례 더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맹학교 학생들은 학습 접근권이 향상됐다며 반겼다. 중증 시각장애인 박현하(18)양은 “점자 규격이나 규정 같은 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과학고 친구들이 교구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후배에게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성과학고 3학년 이아미(18)양은 “고3이다 보니 시간을 뺏길까 봐 망설였는데 직접 해 보니 가장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항재(18)군은 “맹학교를 찾아 친구들과 안대를 끼고 함께 스포츠 경기를 했는데 저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서 시력장애 빼고는 모든 것이 비장애인과 똑같다고 느꼈다”고 했다. 서우정 서울교육청 장학사는 “교과서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내용을 사회 참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사례”라면서 “교사, 학생이 함께 논의해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활동을 계속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개막…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이 만든 기차역 ‘오싹’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개막…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이 만든 기차역 ‘오싹’

    에버랜드가 오는 11월 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핼러윈 축제에서는 가든, 공연, 어트랙션 등 가족형 콘텐츠부터 극강의 호러 체험존 블러드시티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테마가든 조성 등 ‘해피핼러윈’ 콘텐츠 선봬… 공연도 풍성 먼저 ‘해피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인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컬러풀한 호박 조형물과 함께 국화, 코키아, 맨드라미, 패랭이 등 가을꽃 가득한 ‘핼러윈 테마가든’으로 변신했다. LED 대형 스크린 앞 화단에는 주황빛의 마리골드 20만 송이가 가득 심겨 있어 스크린 영상 속 마리골드 꽃길이 계속 이어지는 듯한 핼러윈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했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산학 협력을 통해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학생들과 함께 만든 테마가든이 조성되며, 산책로인 하늘정원길에는 코키아(댑싸리) 수천 그루가 빨간 수를 놓는다. 공연도 펼쳐진다. 해골, 마녀, 호박 등의 악동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와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거리공연이 매일 낮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3D 맵핑과 수천 발의 불꽃쇼가 어우러진 ‘고스트맨션’ 공연이 매일 밤 펼쳐진다. CJ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폴 인 가든 콘서트’는 오는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마다 선보인다.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과 협업… 극강 공포 ‘블러드시티6’ 공포체험 성지 ‘블러드시티’는 시즌6로 새롭게 돌아왔다. 블러드시티6는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테마스토리를 바탕으로 알파인 지역 일대가 거대한 기차역으로 변신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최근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콜라보를 통해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기차역 풍경을 만들었다. 실제 기차 2량을 공수해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높였고, 블러드시티 게이트에는 3만안시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열린다. 키가 3m가 넘는 초대형 좀비들이 블러드시티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 방문객들과 오싹한 핼러윈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ARS 참여 경품 이벤트… 좀비 분장도 가능 고객 참여 이벤트도 한다. 누구나 전화로 참여할 수 있는 생존자 선별 검사 ‘Call 199’ ARS 이벤트로, 지정된 번호(181-199-19)로 전화하면 핼러윈 축제 관련 3가지 질문 미션이 나오는데 모두 통과한 참여자 전원에게 한정판 블러드시티6 기념티켓을 현장에서 준다. 특히 블러드시티6 기념티켓에는 제각각 다른 QR코드가 있어 ‘티익스프레스 우선탑승권’, ‘핼러윈 타투 스티커’ 등 행운의 선물 당첨 여부도 즉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러드시티 입구에는 ‘화이트X의 비밀분장실’이 새롭게 문을 열어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다양한 좀비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핼러윈 한정판 모바일 기프트카드 구매자에게 호러메이즈, 음료 등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 가을밤 수놓는 400대의 드론… 다채롭게 즐기는 조선의 왕릉

    가을밤 수놓는 400대의 드론… 다채롭게 즐기는 조선의 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태강릉·동구릉·홍유릉·선정릉·헌인릉·의릉·서오릉·융건릉·세종대왕릉)에서, 10월 22~23일 전주 경기전에서 ‘2022 조선왕릉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조선왕릉문화제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아쉬움을 털고 대면 행사로 준비됐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홍유릉(9월 24~25일)과 선정릉(10월 1~2일)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신들의 정원’이 공개됐다. ‘신들의 정원’은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꽃잎이 흩날리고 노을이 지는 환상적인 무대에 전통적인 가락과 현대음악을 결합해 조선왕릉의 의미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조선왕릉문화제의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인 ‘노바스코피1437’의 드론쇼도 소개됐다. ‘노바스코피1437’은 전갈자리 꼬리 부분에서 폭발한 신성으로, 세종대왕 집권기인 1437년 객성(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 관측 기록이 학계에서 인정받아 이름이 붙은 것이다. 당시의 기록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세종과 장영실이 마음을 나눴던 이야기를 400대의 드론이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밤하늘을 수놓는다. 세종대왕릉에서 10월 8~9일 볼 수 있다. 융건릉, 세종대왕릉, 선정릉에서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즐기는 왕릉음악회도 마련됐다. 국악의 선율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는 왕릉별로 다른 공연을 볼 수 있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 밖에 조선왕릉 숲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왕릉 투어 프로그램, 임무 수행 프로그램인 왕릉 어드벤처, 왕릉 테마체험 등 관람객이 왕릉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됐다. 모두 무료다. 처음으로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행사를 여는 왕릉도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조형제 총감독은 “밤에 보기 어려운 왕릉에서 야간 콘텐츠를 많이 구성해 새롭게 왕릉을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은 “왕릉의 본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적 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면서 “조선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면서 일상에 지친 국민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 시청사에 개관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 시청사에 개관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 도시’의 핵심 시설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가 문을 열고 본격적은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20일 시청사 1층 로비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곳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놀이, 학습,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15분 도시는 15분 내에 보육, 교육, 문화 등 생활편의시설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생활권을 만드는 것이다. 이날 개관한 1호 들락날락은 총 면적 992㎡에 창의력 공간, 상상력 공간, 학습 공간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창의력 공간에서는 북토크 등 소규모 행사가 열리며 놀이터형 서가가 조성돼 부모와 아이가 놀이하듯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다. 상상력 공간에서는 3D 동화, VR(가상현실)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길이 18m인 미디어 월을 설치된 미디어 아트 전시관에서 유명 화가의 명화와 미디어아티스트 강이연 작가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상상력 공간에서는 AI(인공지능)강좌와 코딩 교육, 원어민이 진행하는 영어놀이 등이 진행된다. 시는 1호 들락날락 개관 기념으로 오는 24, 25일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 때 방문객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 부스를 마련하고, 각 시설을 이용한 뒤 도장을 찍어오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들락날락 1호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2030년까지 7000억원을 들여 들락날락을 시 전역에 500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VR자동차 정비 체험’…한기대 메타버스 관심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VR자동차 정비 체험’…한기대 메타버스 관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는 제16회 인적자원개발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직업훈련 체험과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STEP을 활용한 이러닝·가상훈련 콘텐츠를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인적자원개발 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HRD·HRM)분야의 최신 흐름과 우수사례 공유 등을 위해 마련됐다. 한기대는 AR·VR·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직업훈련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VR장비 활용 실습 체험, 중장비 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굴삭기·지게차 가상훈련 콘텐츠 체험, 이러닝·가상훈련 등을 선보였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벤 넬슨(Ben Nelson)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아바타를 생성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한기대 캠퍼스와 VR장비를 활용한 전기 자동차 정비 실습을 체험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벤 넬슨은 “한기대가 메타버스 상에 구현한 캠퍼스와 실습공간, 교육 콘텐츠가 인상적”이라며 “3D 모델링 개발에 투입된 기간 및 지원인력 등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기 총장은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외한 콘텐츠의 개발과 활용 부분은 내부 역량을 통해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 VR로 모시 짜고 AR로 하늘 날고… ‘기술의 옷’ 입은 문화재, 현대인과 손잡다

    VR로 모시 짜고 AR로 하늘 날고… ‘기술의 옷’ 입은 문화재, 현대인과 손잡다

    그림을 골라 벽에 걸자 곧바로 온라인 전시관 벽이 채워졌다. 멀리서 보기에 조금 어색하다 싶어 그림을 클릭하자 전체 화면으로 뜨면서 몰입감이 확 살아났다. 작품 하나를 거는 데 20초도 걸리지 않았다. 작품을 더 채워 넣고 보니 나만의 전시관이 근사하게 완성됐다. 발걸음을 옮겨 문화재를 3D로 스캐닝하는 증강현실(AR) 기기를 쓰자 주변이 순식간에 바다로 변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여 주는 것인데 하늘을 나는 기분에 발밑이 아찔했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바닷속 유물을 찾는 관람객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드는 ‘디지털 헤리티지’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일반인과 만나고 있었다.지난 15~17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은 기술과 문화재가 만나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일이 앞으로 가능한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3개 기관이 참여해 298개 홍보 전시관을 꾸렸다. 입이 떡 벌어지는 첨단기술부터 전통 안료, 천연 발수제, 단청 도료 박리제 등 전통기술까지 참가 업체들이 들고 온 기술은 사용자의 손쉬운 향유에 대한 갈망, 문화재 보호가 중요해진 현실, 사라져 가는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고민 등이 담긴 문화재 산업의 오늘을 생생하게 전했다. 나만의 전시관 서비스로 투자유치(IR) 대상을 받은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은 원래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일을 하는 업체다. 김덕은 대표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온라인 전시관을 갖고 싶어 하는 걸 보고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드론 등 각종 장비가 필요한 3D 스캐닝 작업은 문화재 보존 고민의 산물이다. 우리나라는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3D 스캐닝의 중요성이 커졌다. 위프코 관계자는 “어떻게 복원할지 고민하던 문화재청에 우리가 전에 스캐닝한 자료를 제공하면서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기술이 부족한 국가들의 문화재 스캐닝도 한다”고 했다. 3D 스캐닝은 많은 업체가 선보였을 정도로 문화재 관련 첨단산업을 이끌어 가는 핵심이었다. 문화재의 진정성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준인데, 3D 스캐닝으로 자료를 구축하면 훼손되더라도 진정성 있게 복원할 수 있다.한국전통문화대가 준비한 한산모시짜기 VR 체험은 사라져 가는 유산을 지키기 위해 제작된 사례다. 김기홍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장인을 촬영한 영상만으로 무형유산을 기록했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기술을 통해 한산모시짜기를 입체적으로 보전하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모시를 짤 수 있는지 쉽게 알리려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을 위한 기술, 사업을 위한 기술로만 흘러가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의 성장으로 유행처럼 번진 3D 스캐닝이 아무리 발전하고 AR·VR 체험 기회를 제공하더라도 실물 문화재를 느끼는 경험을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실제 지금 있는 문화재에 활용할 수 있게 연구하고 있는데, 많은 업체가 문화재 자체보다는 사업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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