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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링 김현우·류한수 열 살, 열다섯 살 아래 이란 선수에 막혀 항저우 금빛 꿈 물거품

    레슬링 김현우·류한수 열 살, 열다섯 살 아래 이란 선수에 막혀 항저우 금빛 꿈 물거품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자 노장인 김현우, 류한수(이상 35·삼성생명)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일찌감치 중단됐다. 대회 레슬링 경기 첫 날 출격한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1, 2라운드에서 패배했다.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렸던 김현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이란)에게 3-9로 패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초반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얻은 뒤 이어진 파테르 공격 기회에서 옆굴리기에 성공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곧바로 2점짜리 기술 2개와 4점짜리 기술 1개를 거푸 허용하며 순식간에 3-8로 흐름을 내줬고 2피리어드에 한 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곱씹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만 5개 따내는 등 세계 무대를 주름잡았던 김현우였으나 자신보다 열 살 어린 카비야니네자드에게 속절없이 무너지며 세월의 무게를 절감케 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류한수도 그레코로만형 67㎏급 1라운드 16강에서 무함마드 아리안샤(인도)를 5-1로 제쳤으나 2라운드 8강에서 열다섯 살 어린 다니알 소라비(이란)에게 0-9, 1피리어드 테크니컬폴로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에서 9점 차 이상 점수가 벌어지면 경기가 종료된다. 류한수는 올림픽 메달은 없지만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은메달도 1개 따냈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개,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4개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목에 걸며 김현우와 함께 한국 레슬링을 이끌었던 선수다. 두 선수는 이번 무대를 은퇴 무대로 삼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나 아쉽게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메달 후보였던 정한재(수원시청)도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2라운드 8강에서 만난 세계 1위 조라만 사센베코프(키르기스스탄)에게 0-9, 2피리어드 테크니컬폴로 졌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87㎏급에 나선 신병철(전북도청)도 1라운드 16강에서 스미 마사토(일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 가운데 김현우와 정한재만 자신을 꺾었던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 ‘식빵언니’ 김연경 배구계에 쓴소리…“현실 받아들여야”

    ‘식빵언니’ 김연경 배구계에 쓴소리…“현실 받아들여야”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후배들에게 격려와 쓴소리를 남겼다. 김연경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 해설을 마친 뒤 취재진에 “지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오늘은) 뭔가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슬럼프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네팔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전날 열린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으로 내줬다.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에 패하면서 한국은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연경은 전날 베트남전을 중계하면서 충격을 받고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해보면서 8강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만 전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반면 김연경은 이날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자 노력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우리 선수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달라”며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확실한 스타팅 멤버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그런 걸 잡아주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여기에 김연경은 “지금은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 다음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발전해 나갈 방법에 대해 다같이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베트남에 무너지고 네팔 잡은 여자배구 앞날은 가시밭길

    베트남에 무너지고 네팔 잡은 여자배구 앞날은 가시밭길

    세계랭킹 39위 베트남에 무너졌던 40위 한국 여자배구가 네팔(랭킹 없음)을 꺾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예선 2차전 네팔과의 경기에서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베트남에 2-3으로 패한 충격을 떨쳐내지 못한 대표팀은 초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1세트를 잡고 2세트 중반 팽팽한 승부에서 기세를 잡은 후로는 수월하게 경기를 따냈다. 예상 밖의 일격에 무너지고도 8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앞날이 험난하다. 한국은 C조 1위인 베트남,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4일부터 대결을 펼친다. 8강은 토너먼트 형식이 아닌 예선 성적을 합산해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결정한다. 베트남에게 진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치른다. 북한은 잡는다고 하더라도 아시아 최강 중국(6위)을 꺾어야 2승 1패로 준결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8강에서 밀리면 5~8위 결정전으로 간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는 인도(73위), 파키스탄(51위) 등에 밀리며 결국 7위에 그쳤다. 여자배구 역시 세계랭킹으로 한 단계 위인 베트남에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8강에 진출하며 우선 한숨을 돌렸지만 도쿄올림픽 4강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은 8강에서 만날 북한에 대해 “한국 전력분석관이 북한 선수단 전력을 잘 분석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 여자배구 ‘충격패’ 다음날 네팔 잡고 8강 진출

    여자배구 ‘충격패’ 다음날 네팔 잡고 8강 진출

    베트남에게 충격적인 역스윕 패배로 체면을 구겼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40위)이 약체 네팔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네팔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 전날 베트남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1승 1패를 거둬 베트남(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네팔은 세계랭킹이 집계되지 않는 약체다. 한국은 C조 1위인 베트남,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맞붙는다. 8강 E조 상위 2개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하위 2개 팀은 5~8위 결정전으로 떨어진다. 8강 라운드는 조별 예선 성적이 합산되기 때문에 한국에 불리한 상황이다.
  • 러시아태권도 대부 ‘최명철’을 기억하시나요?

    러시아태권도 대부 ‘최명철’을 기억하시나요?

    5년 전 암으로 숨진 러시아태권도협회 전 고문 최명철(당시 68·멘체르 쪼이)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포천 산정호수 부근에서 1일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러시아에서 영구 귀국한 최씨의 동포 친구 부부 10여명과 임영선 경기 포천시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2세인 노신직(72)씨는 “최 고문은 아주 어릴 때 부터 나와 학교를 같이 다녔고, 모스크바에서 사할린에 오면 우리집에서 몇날며칠을 함께 먹고 자고 한 사이”라면서 “그는 우리 사할린 동포들의 영원한 자랑이자 러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백재근(72)씨도 “아직도 고려인의 기개가 넘치던 명철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는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다”고 말했다.30대 청년시절 부터 최씨와 30년간 러시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해온 임 회장은 “최 고문은 태권도를 처음 배울 때 제자들과 함께 포천 산정호수 일대에서 수련했다”며 “그의 정신이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산정호수 부근에 소박한 기념비를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고려인 2세인 최씨는 가라테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 시범종목 시연에서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 기술을 TV로 본후 제자들과 대한민국을 방문해 태권도를 배웠다. 이어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의 지역에 태권도를 보급하며, 대한민국과 러시아 간 민간외교에 크게 기여 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로 된 태권도 교재를 만들고, 러시아태권도협회를 창설하는 등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 11월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방한 해 정밀 건강진단을 받던 중 직장암 팔기 판정을 받고 같은 해 12월 30일 모스크바에서 별세했다. 최씨는 ‘외국인 신분’이라.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 응급수술 및 한 달간의 체류기간 동안 든 비용은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답지한 성금 등으로 해결했다. 국기원은 이듬해 4월 최씨에게 명예 9단증을 추서했다.
  • 피는 못 속여…배드민턴 사상 첫 ‘모녀 금메달’

    피는 못 속여…배드민턴 사상 첫 ‘모녀 금메달’

    배드민턴 종목 사상 처음으로 ‘모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1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김혜정 선수가 29년 만에 그의 어머니인 정소영 전북체육회 이사에 이어 같은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 이사는 당시 히로시마 대회에 출전해 중국을 꺾고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땄다. 그는 이보다 2년 전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19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았다. 배드민턴 종목에서 모녀가 모두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정은 먼저 경기한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차례가 오지 않아 이날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함께 선발된 국가대표로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정 이사는 “딸인 혜정이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中 사령탑도 “완패” 인정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 압승을 거뒀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제패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자 역대 통틀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도 29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국 대표팀 샤쉬안쩌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은 최근 몇 년간 단식, 복식 모두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기량 차이를 인정했다.
  • “당황하셨어요?”…한국 여자 배드민턴, 적진에서 실력과 기세로 완벽한 승리

    “당황하셨어요?”…한국 여자 배드민턴, 적진에서 실력과 기세로 완벽한 승리

    “중국 선수들은 오늘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우리가 스트로크의 정확성이나 스피드에서 자기들한테 밀리지 않는 벽이라고 느꼈을 것”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홈 팀 중국에 게임 스코어 3-0, 세트 스코어 6-0(2-0 2-0 2-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4강전에서 322분의 혈투 끝에 태국을 올라온 한국이 ‘최강’ 라이벌 중국을 맞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반대였다.김 감독은 “태국전 첫 번째 단식에서 안세영이 많이 끌려다녔고 첫 번째 복식도 힘들게 이겼다. 두 번째 단식은 힘들게 졌다. 네 번째 복식 역시 쉽지 않았다”며 “선수들 각자가 그런 과정을 해결하고 잘 넘어가줬다”고 말했다. 큰 고비를 맞았으나 잘 넘긴 선수들의 멘털이 한층 강해졌다는 뜻이다. 중국과 결승전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에이스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에 일방적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그 기세를 이어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의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눌렀고, 세 번째 경기 두 번째 단식 경기에 나선 김가은(18위)은 상위랭커 허빙자오(5위)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안세영은 “단체전은 분위기 싸움”이라면서 “이어서 언니들이 잘 해줄거라 믿고 첫 경기에 확실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복식 경기를 앞서 나가자 몸을 풀던 김가은이 ‘마음이 편하다. 이길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이 꼽은 가장 큰 위기는 세 번째 경기 단식 김가은의 첫 세트 막판이었다. 내내 앞서가던 김가은이 21-21 듀스를 허용했다. 그런데 허빙자오가 결정적 범실을 저질러 분위기를 넘겨줬다. 김 감독은 “22-21에서 상대가 실수하자 ‘이거 우리에게 금메달을 먹여주는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단체전 무실세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끝나고 알았다. 퍼펙트하게 3-0으로, 그것도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안 준 경기는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중국 배드민턴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항저우에 온 대표팀.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메달 색깔을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펼치기만 하면 금메달이라는 뜻이다.김 감독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기서 따는 만큼 메달을 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한국 여자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 ‘무실세트’ 완승…단체 29년 만에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 ‘무실세트’ 완승…단체 29년 만에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강’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게임스코어 3-0(세트 스코어 2-0 2-0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레전드’ 방수현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1994 히로시마 대회였다. 또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전 종목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땄고, 여자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땄다.첫 게임 단식에서 선봉으로 나선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3위)를 완벽히 제압했다. 5년 전 당한 패배를 제대로 갚았다. 1, 2세트 모두 10점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코트를 넓게 쓰며 천위페이의 체력을 고갈시켰다. 1세트 21-12, 2세트 21-13의 일방적 스코어로 기세를 올렸다. 이 경기로 안세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단식 1차전에서 고교 1학년으로 치른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5-21, 8-21)로 완패했던 아픔을 털어냈다.복식에서도 순항이 이어졌다.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조가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1-18, 21-1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를 21-18로 간신히 잡아낸 뒤 2세트에선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고 21-14로 승리했다. 세 번째 게임 단식에 나선 단식 랭킹 18위의 김가은이 일을 냈다. 이날 이전까지 상대 전적 2승 6패로 열세에 있던 허빙자오(5위)를 완벽히 제압했다. 김가은은 1세트 앞서가다 20점에서 따라잡혀 듀스에 들어갔으나, 23-21로 이기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2세트 초반 0-2로 끌려갔지만 금새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김가은은 코트 구석구석을 찔러 리드를 잡은 뒤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도 2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숭리를 확정하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코트로 뛰어나와 환호하며 어깨동무,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장에는 중국 팬들의 “찌아오”(힘내라) 함성이 뒤덮었지만, 승부를 좌우할 수는 없었다.
  • [속보] 29년 만에 만리장성 넘은 女배드민턴, AG 단체 金

    [속보] 29년 만에 만리장성 넘은 女배드민턴, AG 단체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중국 만리장성을 넘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3-0 압승을 거뒀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우승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도 29년 만이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 당시 중국과의 준결승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번번이 우승 길목에서 무릎을 꿇었다. 1998 방콕 대회에서 중국에 1-3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2 부산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만나 모두 0-3으로 완패해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2014 인천 대회 결승전에서도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고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2018 자카르타 대회 때는 맞대결 기회조차 없이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직전 대회 부진을 설욕하고 새로운 최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반면 중국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앞서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 안세영 등 3명이 70분 만에 몰디브 일축…한국 女배드민턴 몸 풀듯 단체전 동메달 확보

    안세영 등 3명이 70분 만에 몰디브 일축…한국 女배드민턴 몸 풀듯 단체전 동메달 확보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70분가량 뛰고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몰디브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16강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해 8강전이 첫 경기였다. 한국은 두세 수 아래 몰디브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경기에서 내준 점수를 합쳐도 21점에 불과했다. 3경기 모두 2세트 만에 끝나 총 경기 시간이 70여분에 불과해 체력을 아낀 것은 덤. 단식 1경기에서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2-0(21-1 21-5)으로 가볍게 눌렀다. 압도적인 흐름 끝에 경기가 20분 만에 끝났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16세에 처음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단체전은 뛰지 못하고 개인전 첫판에선 중국의 천위페이에 져 탈락했다. 단식 2, 3경기에서도 쾌승이 이어졌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도 압둘 라자크 아미나스 나비하(213위)를 2-0(21-7 21-4)으로 제압했다. 세계 126위 김가람(KGC인삼공사)은 라시드 아이샤스 아프난(688위)을 2-0(21-3 21-1)으로 일축했다. 단체전은 원래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지만, 이날은 한 명이 단·복식을 병행하는 몰디브 상황을 고려해 단식 세 경기가 앞 순서에 배치됐다. 한국은 태국과 인도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을 비롯해 7개 세부 종목 전부 입상이 목표다.
  • 문미라·문은주 더블 멀티골로 항저우 3연승 한국 女축구, 30일 북한과 8강 격돌

    문미라·문은주 더블 멀티골로 항저우 3연승 한국 女축구, 30일 북한과 8강 격돌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햇다. 8강에서 남북 대결을 펼친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 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상대로 13골을 퍼붓고 한 골을 잃은 한국은 30일 오후 5시 30분 북한과 8강에서 맞대결한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3무15패로 크게 밀린다. 2005년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1-0으로 이겼던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2무 10패로 한 번도 못 이겼다. 한국은 이날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문은주(화천 KSPO),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을 공격진으로 투입하는 등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전반 29분 문은주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5분 문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달아났다. 후반 1분 이은영(고려대)의 크로스를 문은주가 득점으로 빚어내 3-0으로 간격을 벌린 한국은 6분 뒤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며 4-0을 만든 뒤, 후반 25분 다시 문은주가 천가람(화천KSPO)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5골 차 대승을 연출했다.
  •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 어림 반 푼어치도!” 정부는 비용 줄었다는데 왜 체감 안될까 [어쩔경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 어림 반 푼어치도!” 정부는 비용 줄었다는데 왜 체감 안될까 [어쩔경제]

    aT 추석 전 세 차례 가격 조사 발표통계엔 사과 1개 평균 3100원 꼴소비자 “전통시장 사과 1개 5000원”차례상 체감물가 괴리 커 소비자 원성“현장 안간 듯…정부 통계 현실 반영 못해”정부 “가장 많이 사는 제품 위주로 조사”전문가 “명절에 실사용 식품 조사해야”“현장 직접 조사 등 통계 신뢰 높여야” “사과 사러 시장에 실제로 가보신 거 맞나요?” “현실 반영 못하는 정부 통계 믿을 수 없다.” “책상머리 앉아서 무슨 차례상 물가를 논하느냐.” “차례상 비용이 낮아졌다니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등 농식품 물가 상승에 따라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소비자들의 원성과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정부는 ‘실상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소폭 낮아졌다’는 자료를 연일 배포했다. 소비자들은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식품 물가가 정부에서 내놓는 통계 수치보다 훨씬 높다며 비용이 줄었다는 정부의 설명에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왜 이런 현상들이 빚어지는 걸까. 정부 “추석 차례상 30.4만원 안정세” 사과 도매가 두배 껑충…“소매 할인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최근 잇따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 4434원으로 전년보다 4.0%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26만 6652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대형마트는 34만 2215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간소화차례상도 전통시장 0.9%, 대형마트는 3.0% 비용이 전년보다 더 줄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성수품 공급은 지난해 이른 추석보다 원활한 상황이며 대형유통업체는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연계하면 최대 40%,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6.3%(2만 1552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수요보다 저온 피해 등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사과, 배와 어획량이 감소한 참조기 가격은 올랐지만 나물에 해당하는 시금치,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안정적이고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쇠고기 가격이 낮아져 전체 비용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사과와 배 도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16만t)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67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으로 전년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소비자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건데‘못난이 사과’ 가격 조사한 건가?” 그러나 차례상 올리는 대표 과일인 사과 한 개만 해도 농식품부가 근거로 삼은 aT의 ‘추석 차례상 구입비’와 ‘현실 물가’ 간 차이가 크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농식품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추석 1주 전인 지난 20일 기준 사과(홍로) 5개에 전통시장 1만 5528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1만 7580원이라며 각각 2.7%, 19.0% 올랐다고 명시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사과 한 개당 3100원 꼴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사는 한 60대 주부는 28일 “전통시장에 가면 사과 1개에 기본 5000원”이라면서 “5개만 사도 2만 5000원인데 정부는 대체 어디서 그런 저렴한 사과를 골라 가격 통계를 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혀를 찼다. 인천에 사는 50대 주부는 “흠과가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차례상에 올리지도 못하는 ‘못난이 사과’ 가격이 3000원 정도”라면서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걸 조사해야지 대체 뭘 조사한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주부들이 겪은 경험과 유사한 반응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지역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쏟아진다. aT의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기준 가락시장 사과 홍로 10㎏ 도매가격은 8만 1929원으로 지난해(2만 8400원)보다 190% 정도 더 높았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예측한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홍로 10㎏ 도매가격 예상치(7만~7만 4000원)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이 홍로 생산량이 줄어 전년보다 14% 감소한 5만 6000t으로 전망했지만 가격은 이보다 한층 급격히 올랐다. 사과 홍로 10개 상품의 소비자가격은 27일 기준 3만 1631원으로 전년(2만 3408원)보다 34% 올랐지만 일주일 전인 21일에는 3만 4406원으로 47% 가격이 올랐었다.강정 76%, 참조기 32%, 쌀 26% 올라신선식품지수 5.6%…3월 후 최대 상승폭 배도 마찬가지다. 올해 생산량이 20% 감소한 데 이어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이 8% 감소한 배의 신고 도매 가격은 7.5㎏ 기준 27일 기준 3만 6712원으로 전년(3만 2800원)보다 11.9% 올랐다. aT가 조사한 20일 기준(3만 2568원)으로는 오히려 약간 더 저렴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개한 배(5개) 소매가격 증가폭은 전년보다 전통시장 14.5%, 대형유통업체 32.4%로 도매가격 인상폭보다 훨씬 더 높았다. 다시 말해 품목별로 가격 인상 폭이 천차만별로, 도매시장보다 소매시장에서 정부 할인 지원 등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게 될 소비자가격이 더 저렴해졌다는 정부의 주장은 현실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 20일 추석 차례상 기준 계란 10개 가격이 전통시장 2125원, 대형유통업체 2104원으로 각각 2.5%, 11.2% 올랐다고 적시했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공개된 계란 10개 소비자가격은 3316원이다. 정부가 강조한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육적에 들어가는 소고기(우둔)와 시금치는 대형유통업체 기준 1년 전보다 각각 16%, 20% 정도 줄었지만 강정 75.7%, 다시마 40.3%, 참조기 31.8%, 쌀 25.7%, 밀가루 15.4%, 밤 14.8%, 동태포 11.2%, 약과 10.4%, 동태 7.1% 등 상당수 식품의 물가가 올랐다. 통계청이 지난 5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에서 자주 구매하는 식품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이는 지난 3월(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식품은 1년 새 4.7% 올랐다. 특히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뛰었다. 역시 지난 3월(7.3%)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정부 “조사 규격·기관별로 가격차”“기호품 과일 품위 따라 가격차 커”추석 시기 기저 효과…조사대상 확대 정부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식품 가격의 통계지표와 소비자 체감 가격이 벌어진 데 대해 지난해 추석(2022년 9월 10일)이 올해보다 3주보다 빨랐던 만큼 출하 시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추석 차례상 차림을 조사하는 조사기관별로 품목 구성과 조사 규격, 조사 장소 등이 달라 조사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가격 집계 대상 범위를 50곳(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34곳)으로 작년(43곳)보다 더 확대해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의 산하기관인 aT는 aT의 자회사가 해마다 명절 전 세 차례(추석 3주, 2주, 1주 전 수요일)에 걸쳐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대형마트와 전통마트와 전년도와 당해연도를 비교해 분석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조사를 하는 이유는 특정 시점에서 물가의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물가의 경향성을 보기 위해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많이 구매하는 식품 위주로 조사를 하다보니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알이 큰 대과의 경우 비싸서 금액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기호품인 과일은 품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엄청 큰 데 사과는 저온 피해로 물량 자체도 지난해보다 29% 정도 많이 줄어서 롯데마트의 경우도 큰 것(사과)을 못 구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조사 장소에 따라 물량 확보가 안돼 차례상에 올리는 용도의 사과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사과의 경우 aT의 가격 조사 대상 규격은 286~330g, 배는 550~650g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즉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종류는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알이 작고 저렴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소비되는 과일 위주로 가격을 조사하다보니 같은 사과 제품이라도 차례상에 올리는 실제 사과 가격과는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아주 특별히 비싼 품목은 튀는 통계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축산물의 경우 한우는 등심 1등급 기준으로 조사하는데 훨씬 비싼 투뿔을 사면 통계치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돼지는 가장 많이 팔리는 냉장 삼겹살을 기준으로 조사한다. 이 관계자는 “통계청도 그렇고 모든 걸 조사해서 평균을 내다보니 물가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정부 “명절용 규격 나눠 조사계획 없어”전문가 “평시·명절용 상품 조사 달라야”“소비자 구매 패턴 고려해 상품 조사해야”일원화 안 된 조사기관 제각각 발표 혼란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차례상에 실제 올리는 대과 등 식품의 규격을 나눠서 조사할 계획은 없다”면서 “공급 변수에 따라 물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 변동이 너무 커져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대표성 있는 물가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5년 정도 기존 데이터를 쌓은 이후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표본 수를 늘려 가격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사는 사과가 조사 품목 사과와 다르면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추와 곶감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이유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늦게 찾아오면서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가격이 내려간 기저효과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평소 먹거리 조사와 명절을 앞두고 하는 먹거리 조사는 달라야 하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식품의 평균을 내듯이 해버리다 보니 실제 시장에 나가본 소비자들이 통계와 크게 다른 비싼 가격에 실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조사기관에서 제각각의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가격을 조사하다보니 일원화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점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명절에는 차례상에 올릴 품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만큼 소비자 구매 행동 패턴에 맞는 해당 제품을 골라 가격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조사기관은 ‘전화 돌리기’식의 행정 편의주의 조사가 아닌 실제 일정 현장에 나가서 가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정책 수립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이를 통해 정부 통계 발표의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
  • 美 금리인상 충격 가시화…7월 세계교역 팬데믹 이래 최대폭 축소

    美 금리인상 충격 가시화…7월 세계교역 팬데믹 이래 최대폭 축소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빠르게 감속시키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교역 규모가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26일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의 세계무역모니터(World Trade Monitor)에 따르면 7월 세계 무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위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도 0.6% 줄었다. 이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무역 감소의 영향이 컸다. 7월 기준 중국은 수입 5.2%, 수출 2.9% 각각 줄었다. 일본을 뺀 선진 아시아 국가 역시 수입이 5.2% 축소됐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도 1.9% 감소했다. 미국은 수입과 수출이 각각 1.9%와 1.2% 늘었고, 일본도 1.7% 1.4% 증가했다. 유로존은 수입 0.3% 증가하고 수출 0.9% 감소했다. 2020년 팬데믹이 도래하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제로 금리’를 선언했다. 엄청난 달러가 전 세계로 쏟아지자 글로벌 상품 수요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하며 ‘초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현재는 연 5.25%~5.50%로 유지하고 있다.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다. 미국이 금리 인상 카드로 달러 돈줄을 죄자 전 세계에서 무역 규모 감소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세계 무역은 약세가 예상된다. 네덜란드 CPB는 “세계 산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며 “주로 일본과 유로존, 영국의 생산량 급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 모히트 쿠마르는 “향후 수 개 분기에 걸쳐 모든 주요 경제국에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무역 역시 이런 세계 경제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전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지난 6월보다 0.2% 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중국의 경기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OECD가 예상한 올해 경제 성장률 3.0%보다도 낮다.
  • 손화연 해트트릭 폭발…벨호, 항저우 AG 조 1위 8강 진출 눈앞

    손화연 해트트릭 폭발…벨호, 항저우 AG 조 1위 8강 진출 눈앞

    한국 여자 축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화연(현대제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필리핀을 5-1로 격파했다.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꺾은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필리핀과 미안마가 1승1패, 홍콩은 2패다. 한국은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3팀이 8강에 합류한다. 두 팀뿐인 C조(북한, 싱가포르)는 1위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격파한 필리핀과 이날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을 벌였다. E조에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필리핀이 44위, 미얀마가 51위, 홍콩이 77위였다. 3회 연속 동메달을 넘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그러나,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박스 근처 위험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필리핀 사리나 이사벨 보든에게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5분 뒤 지소연(수원FC)의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천가람(화천 KSPO)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곧바로 균형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체격 조건이 좋은 필리핀을 쉽게 압도하지는 못했다. 꾸준히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상대를 공략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던 한국은 전반 44분 상대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추효주(수원FC)가 왼발로 크로스를 띄우자 손화연이 수비수 사이에서 솟구쳐 공의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2-1로 승부를 뒤집어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한결 안정적인 플레이로 필리핀을 밀어붙였고,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천가람이 왼쪽 측면 돌파로 박스를 파고들다 상대 수비에 잡아채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지소연은 A매치 통산 150경기 출전에 69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또 늘렸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4분 만에 또 골을 터뜨렸다. 최유리(버밍엄시티)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경합 과정에서 뒤로 흐르자 손화연이 무너진 자세에서도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벨 감독은 사실상 승부가 갈리자 후반 21분 지소연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전은하(수원FC)를 투입하며 경기를 정돈했다. 손화연은 후반 25분 전은하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한기대, 디지털미래혁신대전서 ‘인기몰이’…최첨단 작품 선보여

    한기대, 디지털미래혁신대전서 ‘인기몰이’…최첨단 작품 선보여

    생성형 AI, 웨어러블 로봇 등 호응신기술 전시회에 작품 등 13점 선보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진 등이 25~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에서 최첨단 공학 작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한기대는 LINC 3.0사업단이 이번 미래혁신대전에서 ‘산학협력 페스티벌’을 통해 교육·연구·산학연협력 우수 성과물을 전시, 시연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중견기업,·타트업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선도하는 250여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신기술 전시 및 콘퍼런스 행사다. 생성 인공지능(AI) 최신 기술과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은 3만 명에 이른다. 이번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참여 기관 중 대학은 2곳에 불과하며, 충청지역 참여대학은 한기대가 유일하다. 한기대 가선보인 최첨단 공학기술 작품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졸업연구작품 6점, 학생 창업 작품 1점, 우수 연구교수 작품 1점, 연구실 성과 작품 3점, 교내 미래교육혁신처 및 산학협력단 작품 2점 등 총 13점이다. 작품은 △생성형 AI 기술 기반 숏폼 자동생성 플랫폼 △홀로그램 텔레프레전스 교육 시스템 △작업자용 초경량 웨어러블로봇 △근력 운동량 트래킹 시스템 △산업형 메타버스 기반 자율 협업 로봇 기술 △대학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BIM(Building Information Mdodeling)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등이다. 대학의 특화된 교육과정의 결과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유길상 총장은 “한기대는 국책 대학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공학교육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천공학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기술 분야 혁신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승률 7할’ 두산의 새 수호신 정철원…9월 평균자책점 1.04 맹활약에 “더 높은 곳으로”

    ‘승률 7할’ 두산의 새 수호신 정철원…9월 평균자책점 1.04 맹활약에 “더 높은 곳으로”

    이달 7할 승률로 4위 자리까지 뛰어오른 두산 베어스의 뒷문엔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 정철원이 자리 잡고 있다. 두산의 기세가 매섭다.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지만 전날 경기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7일엔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4로 꺾고 7연승을 기록했고, 6위였던 순위는 4위까지 올랐다. 비결은 ‘마운드 개편’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달 15일 후반기 반격을 위해 선발 최원준의 보직을 구원으로 바꾸고, 마무리 투수를 홍건희에서 정철원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이 감독은 “홍건희가 부담을 갖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7회나 8회 등판시킬 예정”이라며 “보직이 자주 바뀌면 선수들이 헷갈리고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시즌 끝까지 유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개편 뒤 8월 12경기에서 5승 7패로 적응기를 보낸 두산은 9월 13승 5패로 NC와 함께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4.14로 전체 6위였던 팀 평균자책점을 이달 2.67까지 떨어트리며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다.핵심은 마무리 역할에 안착한 정철원이다. 지난 23일 NC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 말 3연투에 나선 정철원은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후속 오영수를 3구 삼진, 서호철을 뜬 공 처리하며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전날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3-1 승리를 지켜 두산 구단 역대 2번째로 단일 시즌에 10세이브-1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정철원이 호투하자 두산의 상승세가 찾아왔다. 지난달 9경기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로 부침을 겪은 뒤 9월엔 9경기 6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철벽 투를 펼쳤다.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라면 어떤 선수를 상대하더라도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정철원”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에이스 곽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두산은 이번 주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차례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정철원은 지난 22일 삼성전을 마치고 “마무리라면 언제든 등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3연투든 4연투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라면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팀이 원할 때 등판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 ‘이강인 36분 출전+3경기 16골 무실점’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과 16강

    ‘이강인 36분 출전+3경기 16골 무실점’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과 16강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격파하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이긴 뒤 3차전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치르며 화끈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소속 팀(파리 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뛴 뒤 지난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3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바레인 선수들이 서너명씩 달라붙으며 견제하자 넓게 움직이며 공간 창출에 주력하면서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에 보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고영욱(포항)과 교체했다. 전반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6분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의 헤더 골, 후반 29분 백승호(전북)의 중거리 슛에 이어 후반 39분 홍현석(헨트)의 ‘택배 로빙 패스’를 고영준이 완벽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16강에서 북한과 맞대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북한이 F조 1위를 확정지으면서 한국은 F조 2위인 키르기스스탄과 27일 오후 8시 30분 8강 진출을 다툰다. 키르기스스탄은 F조 최종전에서 대만을 4-1로 이기면서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 미얀마 무너뜨린 ‘2002년생 막내 선제골+지소연의 프리킥 한방’…벨호는 순항 중

    미얀마 무너뜨린 ‘2002년생 막내 선제골+지소연의 프리킥 한방’…벨호는 순항 중

    금빛 사냥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얀마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승점 3, 골 득실 +3으로 E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필리핀(승점 3·골 득실 +2)이 홍콩을 3-1로 이겼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한국은 전반 24분 2002년생 막내 이은영(고려대)의 선제 골로 앞서갔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페널티 아크 쪽에서 넣어준 패스를 이은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은영의 A매치 데뷔골이다. 한국은 계속 미얀마를 몰아붙였지만 전반이 끝날 때까지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4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장슬기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지소연이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지소연은 이 골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68골로 늘렸다.콜린 벨 감독이 후반 18분 이민아(현대제철)와 천가람(화천 KSPO)을 빼고 문미라와 전은하(이상 수원FC)를 투입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미얀마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3분 전은하의 추가 골이 나오면서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현대제철)는 2차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3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벨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전쟁과 기업가 정신/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경제 전쟁과 기업가 정신/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한국 경제에 포연이 자욱하다.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다니고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는 형국이다. 한창 가열된 글로벌 경제 전쟁의 포성이 요란하다. 물가는 너무 오르고 기업을 경영하기는 갈수록 어렵다는 아우성이 넘쳐 난다. 경제 전쟁의 부상이 속출한다. 이를테면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엊그제 밝힌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 2962개사의 올 2분기 평균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4.3%로, 1분기(0.4%)보다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동기(7.1%)와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악화됐고 수익성은 둔화됐다는 얘기다. 올해 세수는 60조원가량 펑크가 예상된다고 한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예상만큼 걷히지 않는 까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7월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4%로 낮아졌다. 세계 경제는 3.0%다. 한국 성장률이 글로벌 성장률에 한참 못 미친다. 장기화된 경제 전쟁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6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9월 통화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 11.9배를 웃돈다. 집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보니 결혼도, 출산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78명으로 세계 최저다. 2050년 인구 4000만명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중국의 애국적 소비주의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경제 전쟁은 한층 격렬해졌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쉬운 때가 있었으랴. 오늘날 국제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 대다수는 일제강점기에 창업했다. 식민지 수탈경제를 기반으로 한 일제시대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압하고 통제했다. 특정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이 아예 발도 내딛지 못하게 틀어막았던 당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독립 투쟁에 투신하는 것 못지않게” 여겼을까.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결국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에게 달려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절박함을 표했다.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3대 자동차로 도약시킨 정의선 회장이 로보틱스 등 신사업 분야에 수십조원을 쏟아붓는 것도 기업가 정신의 발로다. 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회가 보이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정신이다.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혁신도 따른다. 그 결과 나라에는 세금을, 국민에겐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배 만드는 도크도 없이 ‘미포만 사진과 500원짜리 지폐’로 선박을 수주한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 일화도 이런 기업가 정신을 상징한다. 기업가 정신이 오늘날 한국이 안은 온갖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완화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기업가 정신이 최근 쇠퇴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을 옥죄는 규제는 풀리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한 탓이리라. 그래도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기댈 것은 기업가뿐이다. 경제 전쟁에 패하면 기업뿐 아니라 국가의 장래도 암울해진다. 기업가 정신을 역동적으로 고취하는 건 돈을 쓰지 않고 하는 투자다.
  • 추석 연휴 나흘 동안 고속도 통행료 면제

    추석 연휴 나흘 동안 고속도 통행료 면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만 다음달 2일 임시공휴일과 3일 개천절은 통행료 면제 기간에서 빠진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추석 연휴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통행료 면제안은 추석 연휴 동안 교통 편의를 높이고 관광 수요를 촉진하자는 차원의 조치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오는 28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밤 12시까지 나흘간 면제된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경우 전원을 켜 둔 상태로 다음달 1일 밤 12시 전까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일반차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발권하고 진출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제출하면 즉시 면제 처리된다 추석 연휴 중 발생한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은 음주운전 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 1만 380건 중 음주운전 사고는 1114건(10.7%)이다. 추석 외 기간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7.8%)보다 높다. 그만큼 추석 연휴에 음주운전 사고가 잦다는 얘기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비중도 추석 연휴(3.0%)가 그 외 기간(2.1%)보다 높았다. 교통사고는 주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오후 4~6시에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에는 하루 평균 8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연휴 기간 교통사고 건수(450건)의 두 배에 가깝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취약 장소 위주로 이동식 단속을 한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상시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에는 암행순찰차 43대와 헬기 12대를 투입해 제한속도 위반 단속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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