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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반경 630㎞ “비켜가도 큰피해”/「더그」 위력과 예상진로

    ◎중심에너지 히로시마원폭 1만배/북북동진땐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1백55㎞. 성능 좋은 승용차가 4차선 고속도로를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것처럼 빠른 바람이다. 또 태풍반경이 6백30㎞로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한꺼번에 뒤덮을 크기여서 엄청난 강수량을 동반하고 있다. A급 초대형으로 분류되는 제13호 태풍 더그의 험상궂은 모습이다. 이같은 태풍이 시시각각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해옴에 따라 그 위력과 진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태풍 더그에 의한 피해규모는 차치하더라도 그 위력 자체에 있어서는 지난 59년 9월 남해안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망 7백50명,이재민 30여만명으로 우리나라 사상최악의 피해를 냈던 태풍 사라에 견줄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이 8일 하오11시 현재 9백60헥토파스칼이고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7m여서 우리나라를 지날 당시 중심기압 9백51헥토파스칼,최대풍속 46m였던 사라보다는 위력이 약한 편. 또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이 3백60㎞,초속 15m 이상 반경이 6백30㎞여서 그 영향은 중국과 한반도,일본에 한꺼번에 미칠만하다. 기상학자들은 이같은 태풍의 위력을 보통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폭탄 1만개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태풍은 전체 에너지의 90% 이상을 자체 기류상승과 이동등에 소모하며 해상에서 육지로 상륙하면서는 세력이 급격히 떨어져 육지에 미치는 위력은 아주 작은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더그는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때까지도 위력이 별로 줄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그 피해규모가 우려된다. 실제로 바람의 초속이 25m면 사람이 서있기조차 힘들고 35m이상이면 나무가 뽑히고 목조가옥이 날아갈 정도여서 중심부근 초속 43m인 더그의 실체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단위 헥토파스칼)에 따라 ▲A급(9백20∼9백50) ▲B급(9백50∼9백80) ▲C급(9백80 이상)으로 나뉘는데 이번 더그는 지난 6일 9백25,8일 새벽 9백35,8일 하오 9백50 헥토파스칼 등으로 중심기압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발생당시부터 워낙 큰 규모로 올라와 세력이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태풍 더그의 진로는 현재 북북동 내지 북동진으로 좁혀질 공산이 커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남부에서부터 북부까지 전체가 영향권에 든다. 이밖에 더그가 현재의 진로대로 북쪽으로 곧바로 올라가든지 일본쪽으로 동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은 대개 초반에는 북서진을 하다가 북위30도(양자강∼오키나와 북단) 이상에서부터는 북동쪽으로 기울어 진행하기 때문이다.
  • 시중은 표지어음 시판/만기 60∼백80일/60일짜리 CD등도 첫선

    ◎3단계 금리자유화 부분시행 18일부터 3단계 금리자유화가 부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종전까지 투자금융사만 취급했던 단기 금융상품인 표지어음을 취급하기 시작했다.또 60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60일짜리 거액 환매채(RP),60일과 2백70일짜리 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수신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은행들은 전달의 상업 및 무역어음 할인실적에 따라 판매한도(전달 실적의 30%)가 정해지는 표지어음의 할인금리를 은행에 따라 최고 10.5(조흥은행)∼12.5%(동화은행) 선으로 정했다. 조흥·제일·상업 등 6대 시은은 기준금리는 10.2∼11.25%로 하되 영업점장 또는 자금부장의 재량으로 매출금액에 따라 0.3∼0.5%포인트를 가산하도록 했다.후발은행은 기준금리를 10.5∼10.8%로 하되 영업점장이나 고객부장의 재량으로 0.8∼2%포인트(동화은행)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표지어음은 만기 60∼1백80일에 장당 금액은 2천만원 이상이며,중도환매는 불가능하다. 만기가 91∼2백70일에서 60∼2백70일로 조정된 CD는 표지어음과 같거나 0.2∼0.5%포인트 낮은 선에서 할인율이 정해졌다.
  • “역시 한국축구” 투혼에 갈채/새벽잠 설치게한 대독전 관전 표정

    ◎스페인도 독일도 이길수있는 경기인데…/「16강좌절」 보다 「할수있다」 자신감에 흐뭇 ○“대등한 경기” 성원 28일 새벽 밤잠을 설치며 우리나라와 독일과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팀이 3대2로 져 16강진출이 좌절되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데 대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국민들은 특히 3대2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 종반 맹공격을 퍼부을 때 한골이 터져주기를 간절하게 기원했으나 끝내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반전의 대량 실점을 안타까워 하는 모습. ○…이날 서울 강남과 목동,상계동등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전인 상오4시쯤부터 대부분의 집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또 아예 밤을 지샌듯 밤새도록 불이 켜져 있는 집들도 많았다. ○두번째 골에 “와” ○…독일에게 3대0으로 뒤져 침묵을 지키던 아파트단지는 후반 7분쯤 독일팀의 골네트를 가르자 일제히 『와』하는 함성으로 술렁거리기 시작했으며 18분쯤 다시 2번째 골이 터지면서 바짝 따라붙자 모두 손에 땀을 쥐며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주시했다. ○…경기가 끝나자 아파트 주변도로는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출근을 미루던 손수운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출근길이 한때 큰 혼잡을 빚었다. ○…새벽부터 문을 여는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노량진수산시장등 시장가도 경기가 시작되자 상인들이 장사를 포기하고 TV앞에 몰려드는 바람에 개점휴업상태. 상인들은 전반전 우리팀이 연속 3골을 먹자 『에이』 『그것 봐라』라는 탄식을 연발했으나 후반들어 우리 선수의 슈팅이 독일 골문을 연속으로 열어제치자 기쁨에 겨워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쳐 시장 전체가 떠나갈 듯했다. 상인들은 『한골만 더』 『독일도 별 거 아닌 것 같다』며 목소리높여 우리팀을 응원하다 우리 선수의 슈팅이 몇차례 아슬아슬하게 독일 골문을 비켜나가자 무릎을 치며 애석함을 표시. ○승객들 가슴졸여 ○…서울역에도 새벽 열차를 타러 나온 시민등 6백여명이 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이동TV와 역 대합실의 소형 TV 앞에 모여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다 탄식과 환호성을 번갈아 질렀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동안 서울시내 거리에는 택시도 좀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등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데다 출근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지 않아 도시 전체가 마치 휴일 새벽과도 같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 곡물류 재배면적 감소/과수·채소·화훼는 급증

    쌀·보리·콩 등의 곡물류(식량작물) 재배면적은 주는 대신 과수·채소·화훼 등의 작물 재배는 늘고 있다.농산물의 시장개방을 앞두고 농민들이 곡물류보다 소득이 높은 대체 작물의 재배를 선호하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2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주요 작물의 지역별 재배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작물 재배면적은 2백28만5천㏊로 90년의 2백40만9천㏊보다 12만4천㏊(5.1%)가 줄었다. 벼의 재배면적은 1백13만4천㏊로 90년의 1백24만1천㏊보다 10만7천㏊(8.6%)가 감소했다.쌀보리는 4만8천㏊로 37.6%,겉보리는 2만1천㏊로 43.2%가 각각 줄었다.콩은 11만6천㏊로 23.7%,옥수수 1만9천㏊로 24%,고구마 1만4천㏊로 28.6%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채소류의 경우 고추 37.1%,양파 27.6%,파 16.7%,고랭지 배추 22.5%가 각각 늘었다.사과·배·포도·감귤 등의 과수도 재배면적이 10만2천㏊로 지난 90년보다 10.9%가 늘었다. 작물 별로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시·군은 ▲벼는 김제(전체의 1.9%) ▲쌀보리 장흥(8.1%) ▲콩 신안(2.7%) ▲고구마 남제주(5.4%) ▲고랭지 감자 평창(52.3%) ▲양파 무안(17.1%) ▲참깨 북제주(3.2%) ▲고추 괴산(3.0%) ▲사과 안동(8.4%) 등이다.
  • 만델라의 ANC 52.9% 득표/남아공총선 개표순조

    ◎클레크의 국민당 34.5%/최종 개표결과 내일 나올듯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나흘간의 투표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부터 개표단계에 돌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 총선에서 초반 개표결과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ANC(아프리카 민족회의)가 예상대로 선두에 나섰다. 개표가 10%가량 진행된 1일 하오 현재 2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앞서가고 있는 ANC가 득표율 52.9%로 1위를 달렸다. 초반개표에서 한때 가장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은 득표율 34.5%를 기록,선두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3.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극우백인계열 자유전선,4위는 3.0% 득표율을 보인 줄루주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의 인카타자유당,5위는 2.7%의 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의 정당은 범아프리카회의가 1.2%의 득표율을 보였을 뿐 모두 1%이하의 낮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내각에 참여하려는 정당은 5%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최소한 한명이상을 입각시킬수 있으며 총 4백석의 의원은 지지율 0.25%마다 한명씩 각 정당에 배분된다. 이번 총선 개표는 30일 새벽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상당수의 지역에서 투표함 운반이 지연되는 바람에 결과발표가 하루 이상 늦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종 개표결과는 2일이나 3일중에야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이변이 없는한 안정적으로 최다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ANC가 헌법을 발의,통과할수 있는 67%이상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개인 주택구입 신용보증 한도 5천만원으로 확대

    ◎사업자 대출한도 20억으로/주택은/보증요율도 0.3∼0.5%로 내려/재무부 규제완화… 새달 시행 오는 5월부터 개인이 집을 살때 주택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보증한도가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고 보증료율도 연 0.3∼0.7%에서 0.3∼0.5%로 내린다. 사업자가 주채택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일반대출한도는 현행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높아진다. 재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은행 업무규제완화방안을 마련,5월초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의 신용보증한도는 개인이 세들거나 주택을 개량할때 현행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사업자는 1가구당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각각 늘어난다.보증료율은 개인의 경우 주택취득자금은 연 0.3∼0.7%에서 연 0.3∼0.5%로,개량자금은 연 0.8%에서 0.3%로 각각 낮아지고 사업자의 경우는 연 0.8%에서 0.5%로 낮아진다. 작년말까지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잔액은 3조5천3백3억원이며 보증료율인하로 연간 40억원정도 보증료부담이 가벼워진다
  • 실세금리 오름세/「콜」 11.7% 기록

    실세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조7천억원에 가까운 기업의 월말 자금수요에 경기확장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기자금 사정을 반영하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21일 10.9%에서 11.7%로 4일만에 0.8%포인트가 올랐다.12∼12.4%이던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12.75%로 0.3∼0.5%포인트가 상승했다.
  • 재무행정규제 56건 완화/「규제혁신위」 관련단체 건의 63건 심의

    ◎사용않은 카드 연회비 징수 금지/주택자금 무담보대출 한도 확대/은행동공 「직불카드」 6월 도입 은행 공동의 직불카드가 오는 6월중 도입된다.끈질긴 권유에 못 이겨 신용카드를 발급받았으나 사용하지 않은 고객은 연회비를 물지 않아도 된다.재무부는 19일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재무행정 규제혁신위원회(위원장 백원구재무부차관)를 열고 관련 기관 및 단체가 건의한 63건의 규제완화 과제를 심의,이 중 56건을 늦어도 상반기중 풀기로 했다. 6월 첫선을 보이는 직불카드는 각 은행과 가맹점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이용 및 대금결제 시스템을 공동으로 이용하며 개별 은행의 직불카드 도입은 불허된다. 직불카드란 물건을 사면 즉시 구매자의 은행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대금이 자동 이체되는 카드이다.현금을 소지하는 데 따른 불편을 덜어주는 점은 신용카드(후불카드)와 같지만 현금판매라는 점이 최장 57일간 무이자 외상판매 방식인 신용카드와 다르다.따라서 가맹점 수수료가 2%로 신용카드(3∼4%)에 비해 싸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유리한 형태의 카드이다. 상반기에 규제가 풀리는 주요 내용은­. ▷주택은행◁ 동일인에 대한 일반 대출한도를 현행 기본한도 5억원(비사업자는 5천만원),추가한도 5억원(비사업자는 2천만원)에서 자기자본의 20%로 늘린다.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개인의 경우 취득자금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개량자금은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사업자의 경우는 한 세대당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각각 올린다.보증료율은 개인의 경우 취득자금은 연 0.3∼0.7%에서 0.3∼0.5%로,개량자금은 0.8%에서 0.3%로,사업자의 경우 0.8%에서 0.5%로 각각 낮춘다. ▷한국은행◁ CD(현금 자동인출기),타행환 등 은행 공동망서비스의 수수료 담합을 해체,은행별로 차별화한다.(4월) 신용카드사 회원의 탈회신청에 관한 처리절차와 기한을 내규에 명시하고 탈회신청서를 영업점에 비치한다. ▷전국상호신용금고 연합회◁ 금고업계가 사고 금고를 인수해 정상화를 추진할 경우 재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비상장 주식취득을 허용한다.수신계좌 개설,이자 및 원리금 청구 등의 금융거래를 도장 없이 서명만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중소제조업의특별세액감면◁ 감면받은 세액만큼 2년 이내에 은행차입금을 갚거나 또는 5년 이내에 사업용 자산을 취득하는데 써야 한다.지금은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개인사업자가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감면받은 세금을 추징하지만 앞으로는 법인기업이 이 의무를 승계토록 한다.
  • “중남미의 모범” 칠레(현장 세계경제)

    ◎3년동안 평균 7.5% 고도성장/고용 크게 늘고 올물가 한자리수 전망/작년 국제경쟁력 평가서 한국 앞질러/“NAFTA 가입 1순위”… 태평양 경제시대 새 주역 예상 「중남미의 모범생」 칠레의 경제가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칠레가 이루어낸 고도성장에 세계는 이목을 집중 해 왔다.지난해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신흥공업경제군에 대한 국제경쟁력평가보고에 따르면 칠레는 싱가포르·홍콩·대만·말레이시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한국을 6위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칠레가 들어선 것이다. ○미의 경제협력 대상 또 뉴욕타임스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학자와 은행가들은 미국의 경제협력대상 중남미국가중에서 칠레를 멕시코 다음으로 꼽았다.이들 사이에서 『다음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가입대상국은 칠레』라는 말이 정설로 돼 있을 정도로 칠레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아일윈정부가 들어선 지난90년 칠레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3.0%였다.이는 80년대 중반 이래 피노체트정권하의 연평균 성장률 5%에 미치지 못한 수치였다.문민정부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그러나 91년 성장률이 6.1%에 이르자 칠레 국민은 자신감을 되찾았다.92년에는 실질 GDP성장률을 10.3%까지 끌어올렸다. 93년 경제성장률은 6.0%로 전년보다 성장의 속도가 늦춰지긴 했지만 경제의 안정성이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이것의 주요한 지표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들 수 있다.90년 25%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율이 꾸준히 하락,지난해에는 12%까지 떨어졌다.몇가지 불안요소가 있긴 하지만 올해에는 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도 지난 90년이래 계속 하락 92년에는 4.4%를 기록했다.거기에 실질임금상승률이 연3%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다.93년 5∼7월 동안만 27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 6%의 고용증대가 이뤄졌다. 칠레는 미국·캐나다·일본·EU등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쿠바·체코·헝가리·폴란드·러시아등 옛공산권과도 교역관계를 새로 맺었다. ○쿠바와도 교류 재개 특히 쿠바와는 73년 쿠데타 이후 외교가 단절됐다가 아일윈정부 등장후 경제교류를 재개했다.문민정부 하에서의 대외 교류확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칠레는 남북 4천3백㎞,동서 3백50㎞의 좁고 긴 지형때문에 남북간 경제교류 및 산업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칠레정부는 국영철도회사와 민간회사 합작으로 철도의 연장과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또 제2산업도로에 대한 보수에도 착공,산티아고시 북부 엘 멜론 터널이 건설중이다.이 사업에 앞으로 2년간 2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칠레경제의 가장 활발한 영역은 아무래도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부분.산업설비 건설등에서 93년 상반기중 수입된 자본재는 전년대비 3분의1이상 증가한 16억달러어치였다. ○고정자산 투자 급증 해외투자도 활발하다.93년 1월부터 7월까지 유입된 해외자본은 13억달러에 달했다.여건이 좋아 외국자본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해외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의 성장둔화는 이자율 인상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칠레의주요 수출품목인 동·목재 및 수산물의 국제가격 하락,EC의 칠레산 과일 수입규제강화등 몇몇 원인을 들수 있다. 그러나 칠레경제는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경제기반,인플레이션 및 실업률의 안정화추세,자유무역정책의 지속적인 추진등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NAFTA에 가입될 경우 태평양 경제시대의 새 주역으로 부상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 술소비 연간 4조8천억원/주류업계 작년 집계

    ◎정부예산 13% 해당… 1인당 11만원꼴/주세·교육·부가세 합계 1조9천억 지난 한 해 국민 한 사람당 마신 술을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10만원이 넘는다. 13일 주류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판매된 술은 약 2백90만㎘로,소비자 가격으로는 4조8천8백억원으로 추정됐다.지난 연말의 인구가 4천4백만명이므로 한 사람당 11만원이 넘는 돈을 술값으로 쓴 셈이다.실제는 전 인구의 절반쯤이 술을 마시므로 술꾼 한 명당 지출한 술값이 22만원 쯤 된다는 얘기이다. 주류업계가 지난 해 판매한 술의 원가(세금 불포함,이윤 포함)는 약 1조4천억원이다. 여기에 주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붙어 주류도매상과 슈퍼연쇄점본부등 도매상에 넘어간다. 원가에 붙는 주세는 맥주와 위스키의 경우 1백50%,소주는 35∼50%,막걸리(탁주)는 5%,청주는 70%,약주는 30%이다.지난 해 걷힌 주세는 맥주의 경우 9천4백80억원,소주 1천7백40억원,위스키 7백70억원,탁주 65억원이다.청주 등 나머지 주류까지 포함한 주세는 모두 1조3천6백80억원이다. 맥주와 위스키 청주등에는 교육세가 별도로 붙는다.교육세는 주세의 10∼30%다.맥주에 부과된 교육세수는 2천8백억원,위스키의 교육세수는 2백억원이다.청주 등 그밖의 주류에 붙은 교육세수는 1백20억원. 원가와 주세 교육세 등을 합한 금액에는 또다시 부가세가 10%씩 붙는다.약 3천80억원이다.술에 붙은 모든 세금의 합계액이 약 1조9천8백80억원선인 셈이다.결국 원가에 세금을 붙인 도매상들의 구매가격은 3조3천8백80억원으로 볼 수 있다. 술은 보통 두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한 단계마다 20%의 마진이 붙으므로 소비자들이 구입한 가격은 4조8천8백억원 쯤 된다는 계산이다. 지난 해 국민들이 마신 술값은(소비자가격)지난 해 일반회계 예산인 36조7천6백억원의 13%이다.또 올해 예산에서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사업에 투입될 1조7천3백억원의 3배 쯤 된다. 그러나 구멍가게와 슈퍼마켓보다는 술집이나 유흥음식점에서 마시는 양이 많기 때문에 실제 지출한 술값은 이보다 훨씬 많다.
  • 신탁수수료 오늘 인상/0.3∼0.5%P/투신사보유주 천억 매각

    재무부는 4일 시중의 여유자금이 신탁상품으로 몰려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의 신탁 및 투신사의 수수료율을 소폭 인상,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또 투신사가 보유한 주당 5만원 이상의 주식 가운데 종목당 투자비율이 5%를 넘는 초과물량 1천여억원 어치를 7일부터 한달 안에 모두 팔도록 조치했다. 수수료가 인상되면 신탁상품의 연 수익률은 연 평균 1%포인트 떨어진다.은행의 신탁의 수익률은 상품별로 0.4%∼3%포인트,투신상품은 0.3∼2%포인트가 하락할 전망이다. 은행의 기업금전신탁 가입자가 은행에 내는 수수료는 가입금액의 0.5%에서 0.6%로,중도해지 수수료는 0.1%포인트 올라 해지액의 0.2∼0.4%가 된다.가계금전신탁의 중도해지 수수료율은 0.25%포인트 오른 0.75∼1%가,보수율은 0.5%포인트 오른 1.5∼2%가 된다. 투신사 단기형 수익증권의 보수료는 1천계좌를 기준으로 ▲1∼60일짜리가 4.6원 ▲61∼90일짜리 3.9원 ▲91∼1백80일짜리가 3.1원으로 오르며 ▲1백80일∼1년 미만인 중기형 수익증권의 수수료는 1천좌당 11원에서 13원 ▲1년을 초과하는 미만 장기형은 40원에서 50원으로 오른다. 투신사가 매각해야 하는 5만원 이상의 주식에는 외국인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통해 투자한 주식도 포함된다.
  • 일 실업률 6년만에 최고/작년 12월 2.9%

    ◎전년동기비 0.5% 상승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의 실업률은 작년 11월의 2.8%에서 12월에는 2.9%로 상승,6년반만에 최고수준에 달했다고 일본 총무청이 28일 발표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지난해 12월의 실업률은 1년전의 2.4%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 87년 6월의 실업률 3.0%이후 최고치이다. 총무청은 또 작년 한햇동안의 실업률이 92년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평균 2.5%로 5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성의 한 관리는 국내경제상황이 아직도 호전되지 않아 취업률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금강 오염심각/수질 계속 악화… 3급수 전락

    【전주=임송학기자】 전북지역 70만 주민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인 금강중류의 수질이 3급수로 크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와 대전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취수하는 충남 부여읍 저성리 백마강취수장은 대전·청주·공주등 충남북지역에서배출되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등으로 지난 89년부터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3㎛을 넘어 3급수로 떨어져 도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강중류의 수질은 지난해 평균 BOD가 평균 3.1㎛이었고 89년 3.5㎛,90년 3.1㎛,91년 3.0㎛,92년 3.2㎛등 대전·청주지역 상수원인 대청호에 비해 크게 오염됐다.
  • 오염실태(1천만의 식수원 낙동강 썩고있다:상)

    「산좋고 물좋은 나라」에서 목추길 물조차 마음대로 마실 수 없는 지경이 돼가고 있다.전국의 강과 하천이 각종 산업폐기물과 쓰레기 오·폐수로 더렵혀지고있기 때문이다.특히 1천만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오염현상은 이미 한계점에 달했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있다.페놀오염사건을 겪은지 채 3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물에서 구린내가 나고 암모니아성 질소가 다량 검출돼 다시 소동이 계속되고 있다.오염파동이 그칠날 없는 낙동강의 실상을 집중 진단해 본다. ◎시커먼 금호강 합류하면 4급수로/대구,구미공단 거치며 수질 악화/식수가능 2급수원지는 2곳뿐/방수량 늘려도 “악취”… 물고기 잡아도 못먹어 경남 합천군 청덕면 적포리.합천댐에서 흘러온 황강물이 태백산에 첫 흐름을 시작한 1천3백리길 낙동강본류에 합류하는 지점이다.이곳 적포교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의 물빛은 흑백이 뚜렷하다.그러나 두갈래의 물길도 잠시뿐 몇십m만 흘러가면 황강물은 언제 합류했는지도 모르게 시커먼색으로 한통속이 되어버리고 만다. 갖가지 오염물질로 질식되어가는 낙동강의 고통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다.눈이 시리도록 푸른 황강물이 흘러들었던 낙동강본류는 어느새 공해물질로 탁해질대로 탁해져 시커멓다.낙동강 본류가 여기까지 오면서 멍든지는 어제오늘이 아니다.황강변의 하얀모래와는 달리 낙동강본류가 굽이치며 흘러가는 강변의 모래는 시커멓게 더럽혀져 있다. 황강과 합류한 낙동강이 60리쯤 흘러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에서 맑은 남강물과 합류하며 낙동강은 겨우 한숨을 돌린다.그것도 잠시뿐 1백리길을 내려오면 낙동강물을 본격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는 김천,구미시와 주변의 공업단지가 기다리고 있다.몇걸음을 더내쳐 대구시의 온갖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를 실어온 금호강과 합류할 때쯤이면 낙동강은 살아있는 물로서는 수명을 다한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경북 달성군 달성면일대에 이르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자그마치 20㎛.겨우 농사짓는데나 쓸수있다는 4급수 한계치가 8㎛인점을 비교하면 오염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강변엔 검은모레낙동강이 이같은 죽음의 물로 변해버린 것은 불과 최근 5∼6년만의 일이다.80년대 중반만하더라도 황강과 낙동강 본류가 합하는 합천일대에서는 은어 쏘가리등 민물매운탕집이 즐비했었다.지금이야 먼옛날의 절터마냥 을씨년스럽기만 하다.강물이 죽어가면서 민물고기도 모두 씨가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단한곳뿐인 매운탕집 주인은 『낙동강물이 썩어가면서 물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고 어쩌다 그물에 잡히더라도 고기에서 악취가 심해 도저히 먹을 수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오염실태는 환경처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잘 나타난다. 낙동강 주요 수원지인 경북 달성군의 논공수원지는 지난 88년 BOD가 5.3㎛이던 것이 90년에는 농업용수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4급수인 6.7㎛으로 악화됐고 지난해에는 7.4㎛으로 더욱 나빠졌다. 또 지난 88년 3.0㎛이던 금호강 합류직전의 구미수원지 역시 지난해에는 4.5㎛으로 수질이 나빠졌고 다사수원지와 공산수원지도 88년 각각 2.9,2.7㎛이던 것이 3.7㎛으로 악화됐다. 1천여만의 영남지방의 유일한 젖줄인 낙동강은 식수원으로서는 수명을 다해버린 셈이다.낙동강 수계중 간신히 식수로 사용할 수있는 2급수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수원지는 달성과 가창수원지에 불과하다. ○은어 등 자취감춰 낙동강물의 오염의 심각성은 이번 암모니아성 질소 파동의 수습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12일 하오 2시 창원·마산·진해시등 1백만여명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남 함안군 칠서정수장 취수탑.이번 파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이물질을 흘려보내기위해 안동댐과 합천댐에서 방류량을 대폭 늘려 취수장 수위가 무려 40㎝나 올라갔지만 수질은 도무지 개선되질 않고 있었다. 수질검사 결과 문제의 암모니아성질소가 무려 1.0㎛,이 물을 원수로 정수한 물에서도 0.7㎛이나 검출돼 식용수 한계치인 0.5㎛를 여전히 넘어서고 있었다. 안동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 수질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영하 수원관리소장은 『평소 원수의 수질은 암모니아성질소 1㎛,수소이온농도 7.5㎛,탁도 5.1도로 기준치인 0.5㎛,5.8∼8.5㎛을 각각 훨씬 웃돌고 있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도 3㎛으로 겨우 3급수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정수방식 바꿔야 이어 그는 『칠서정수장이 처음 건설될때와 현재의 낙동강수질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지금의 정수방식으로는 오염될대로 오염돼버린 낙동강물을 완벽하게 정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났다. 이번 암모니아성질소 파문으로 또한번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낙동강을 더이상 이대로 놔둘수는 분명 없다.
  • 대학원정원 50% 무시험으로 선발/연대 2학기부터

    연세대는 8일 94학년도 2학기부터 대학원 신입생을 정원의 50% 안에서 학부성적이 B학점(4.0만점기준 3.0) 이상인 학생들을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12월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원 학칙변경안」을 교육부에 제출,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달중으로 「대학원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선발지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세대는 오는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대학원 입학전형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절반인 5백여명까지를 무시험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의대본과 정원 5% 졸업생중에서 선발 연세대는 또한 연세대 학부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의과대학 본과진입생을 선발하는 「복수전공제(학사편입제)안」을 마련,빠르면 94학년도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과대학에 따르면 졸업학점이 3.0이상이고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과목을 이수한 학생중에서 본과정원 1백50명의 5% 내외인 7∼8명 가량을 선발해 의과대학 본과에 편입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 자동차3사/새해 새모델 대형차로 승부건다(업계는 지금…)

    ◎「3천㏄ 이상」 월7천대 판매계획/“성능최고”… 신그랜저­레전드 불꽃경쟁 예상/기아포텐샤도 새단장… 「2천㏄급 일반형」 개발 자동차 업계가 새해에도 뜨겁게 격돌한다.새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존 모델을 일부 또는 전체를 바꾼 10여종의 신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인다.지난 해에는 세피아(기아) 뉴 엘란트라(현대) 등 준중형차와 프린스1.8(대우) 쏘나타2(현대) 등 중형차,스포티지(기아) 무쏘(쌍용) 등 지프형 자동차로 격전을 치렀다.그러나 새해에는 주전장이 대형 승용차 쪽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소형차 부문에선 기아자동차가 1월부터 「BT­57」(수출명 아스파이어)을 선보이는데 이어 현대는 엑셀 후속차종인 「X­3카」를 금년 중반에 내놓을 예정이다.대우는 하반기에 르망의 모델을 크게 바꾼다. ○첨단제어장치 구비 이탈리아 말로 「벨로체」(빠르게)와 「토바」(돌풍) 중에서 내수용 이름이 결정될 「BT­57」은 이미 88년부터 일본 마쓰다,미국 포드와 함께 개발에 들어간 차종.현재 페스티바의 후속 모델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1천3백㏄급 3도어와 5도어가 판매된다.기존 프라이드는 아시아 자동차로 옮겨 생산할 계획이다.따라서 기아그룹은 2종류의 소형차를 생산하게 돼 이 부문에서 타사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현대의 「X­3카」는 엑셀보다 길이는 짧으나 폭과 높이가 약간씩 커졌으며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로 곡면을 강조했다.1천5백㏄급에는 DOHC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북유럽과 호주에서 이미 로드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국내에서 최종 평가를 받고 있다.소형 승용차로서는 90년대 말까지 현대의 주력 차종이 될 전망이다. 르망의 모델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대우는 이번에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승용차 부문에선 최근 일본 혼다자동차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생산을 시작한 3천2백㏄급 승용차 레전드를 출고한다. 2월부터 판매계약을 받는 레전드는 일본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인기를 끈 모델로 첨단 제어장치와 안전장치가 구비된 고급형이다. ○가격은 4천만원선 다른 회사들의 신종 추격자들로부터 시장을 지켜야하는 처지인 현대자동차는 2월부터시판되는 대우의 레전드를 의식,이보다 앞선 1월중에 그랜저의 배기량을 높인 6기통 3천5백㏄급 모델을 판매한다.그랜저 3.5는 국산 승용차 가운데 배기량이 최대 규모이며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이 4천만원 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포텐샤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 디자인을 새롭게 한 94년형 모델을 1월에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의 2천2백㏄와 3천㏄ 이외에 가격대를 2천만원 수준으로 낮춘 2천㏄급 일반형 모델도 시판할 계획이다. 현재 국산 대형 승용차의 최고급 모델은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가격이 3천4백90만원인 현대의 그랜저 3.0 골드이지만 새로 선보일 그랜저 3.5와 대우의 레전드는 모두 4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능과 가격에서 최고급」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세운 대우는 레전드 일반형의 가격이 4천만원을 넘어서며 고급형의 경우는 5천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연초부터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현재 월 평균 판매대수가 3천대 수준인 대형 승용차 수요도 월 7천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승용차값 최고 3% 인상/쏘나타Ⅱ 등 20만∼40만원 올라

    새해 들자마자 자동차 업체들이 승용차 값을 기습적으로 올렸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3일부터 엘란트라와 쏘나타Ⅱ,그랜저 등 중형 이상 승용차 값을 대당 20만∼40만원(1.1∼3.1%)씩 올렸고 대우자동차도 에스페로와 프린스의 값을 20만∼30만원(2.5∼3.1%)씩 인상했다.기아자동차도 일부 승용차 값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는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이 7백21만원인 엘란트라 1.5 일반형을 7백41만원으로 종전보다 20만원 올리는 등 엘란트라 4종의 가격을 20만원씩 인상하고 쏘나타Ⅱ 골드(가죽패키지)의 값도 1천4백80만원에서 1천5백10만원으로 올렸다.그랜저 3.0(가죽패키지)의 값도 3천1백90만원에서 3천2백30만원으로,그랜저 3.0 골드도 3천4백90만원에서 3천5백30만원으로 40만원 올렸다. 대우도 프린스 1.8을 종전보다 30만원 올린 9백95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에스페로 1.5 DOHC도 8백1만5천원에서 8백21만5천원으로 20만원 올렸다.
  • 청량음료 애호가들 “충치 조심”/소보원,시판 33종 조사

    ◎전제품이 강산성… 콜라류 산도 특히 높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청량음료의 대부분이 강한 산성을 띠고있어 충치유발의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탄산음료 22종과 혼합음료 11종 등 모두 33종의 청량음료를 대상으로한 조사결과 전제품의 수소이온농도(PH)가 최하 2.4에서 최고 3.9의 강산성으로 충치유발범위인 PH5.7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콜라류가 PH2.4∼2.5로 산성도가 가장 컸고 사이다류는 PH3.0∼3.6의 산성도를 기록했으며 알칼리성 음료임을 내세우는 스포츠음료조차도 산성도가 PH3.1∼3.9에 달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이와함께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고 있는 1일 소금권장량(5g)의 3∼4배 정도를 섭취하고 있는 실정에서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나트륨함량이 많은 스포츠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권고했다.
  • 철강·약품 무세화… 경쟁력강화 시급(UR 경제시대:3)

    ◎공산품 관세인하/전체수출 연 49억불 늘어날듯/수입자유화율 99.9%로… 연 4억불 증가 예상/섬유쿼터 10년뒤 철폐… 다품종생산체제 필요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은 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등 새로운 교역분야를 포함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다자협상의 핵은 관세장벽의 철폐이다.나라마라 둘러쳐진 관세장벽을 헐어내고 교역의 자유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UR협정의 타결은 어느나라가 이득보는 만큼 다른 누구가 손해를 보는 「제로 섬」이 아니라 교역이 늘어나 모두가 이익을 보는 「플러스 섬」이라는 얘기가 들먹여진다. 공산품의 관세인하 협상은 크게 3가지.각국이 관세율을 협정발효 후 5년간 매년 균등하게 86년 9월을 기준해 3분의1이상 내리는게 첫번째이다.서로의 관심품목을 놓고 양자협상을 벌여 어떤 품목을 얼마의 관세율로 내리겠다는 등 「주고 받는」 식으로 협상이 진행 돼 왔다.우리는 9천44개 품목 중 첨단제품·경쟁력 취약품목·사치성 소비재 등 1천6백55개 품목을 뺀 7천3백89개 품목의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두번째는 무세화로관세를 아예 물리지 말자는 협상이다.지난 7월 도쿄 정상회담에서 미·일·EC(유럽공동체)·캐나다가 철강과 건설장비 등 8개 분야를 무세화하기로 합의,이를 UR테이블로 가져왔다.우리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외한 6개 분야 67개 품목에만 참여하기로 결론이 났다. 세번째는 관세조화로 나라마다 차이가 심한 현행 관세율을 5.5∼6.5% 수준으로 평준화하자는 것.우리는 화학제품 1백96개 품목 중 1백93개만 참여하기로 결정됐다.이밖에 미·EC간 합의된 전자·비철금속·완구·종이 등의 무세화와 관세조화에도 부분 참여하게 된다. 섬유협상에서는 쿼터를 통한 수입수량 제한조치를 10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고 철강협상은 2005년까지 10년간 매년 10%씩 관세를 내려 무세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공산품 협상으로 각국의 관세율이 낮아져 세계 교역은 신장될것이 확실하다.정확한 손익계산서를 뽑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우리에게 이익이 크리란 분석이다. 우리로선 99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8.2%로 내려야 하지만 이미 마련된 「관세율 인하계획」에 따라 94년 평균관세율이 7.9%에 이르게 돼 있어 추가 인하의 부담이 없다.공산품 수입자유화의 폭도 99.9%나 돼 협상타결로 인한 수입증대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물론 일부 품목에 따라 수입이 늘 소지는 있다. 각국이 관세율을 UR 이전보다 33% 이상 내리고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철강 등 무세화와 관세조화 폼목이 늘어나 우리의 수출은 증대될 것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관세인하로 수출은 연간 49억달러,수입은 4억달러가 증가,전체적으로 45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다고 했다.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OECD의 추계를 토대로 2004년까지 10년간 수출이 2백25억달러,수입은 80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KDI(한국개발연구원)도 5년간 연평균 1% 내외의 수출증가,0.3∼0.6%의 수입증가를 예측했다.차이가 있지만 한결같이 수출이 늘어난다는 분석들이다.수입상품과의 경쟁을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입원자재와 소비재의 값 하락으로 복지수준이 높아지는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관세인하가 예상되는 철강·건설장비·가구·의약품 등은 무세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공산품 가격경쟁력을 면밀히 분석,관세인하에 맞춰 기술개발과 시장개척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동안 주어져온 각종 금융 및 세제혜택들도 축소가 불가피하다.정부는 각종 정책을 UR규범에 맞게 손질해야 하고,기업도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특정 품목의 수입급증에 대비,산업피해 구제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야 하며 수입물품의 원산지 규정이나 관세제도도 보완해야 한다. 업종별 경쟁력 강화책도 시급하다.섬유만 보면 쿼터를 다량으로 갖고 있는 우리가 단기적으로 유리하지만 쿼터가 점차 철폐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구축과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 국제조류는 보호의 울타리를 계속 걷어낼 것이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외엔 다른 묘책이 있을 수 없다.
  • 보험유지율 낮아/40% 1년뒤 해약

    생명 보험사의 각종 보험상품에 든 고객중 40%는 1년뒤 보험계약을 해약한다.2년뒤 해약도 60%나 되는 등 해약률이 높다. 4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올 4∼9월중 생명보험의 계약자 가운데 보험에 가입한지 1년뒤(13개월째)와 2년뒤(25개월째)에도 계속 보험료를 내는 유지율은 각각 59%와 41.2%에 불과하다.이러한 유지율은 전년 동기보다는 0.3∼0.7% 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일본의 80%선에 비하면 크게 낮은 셈이다.보험사별로 13개월째 보험 유지율은 삼성 65.4%,대한 61.3%,교보 60.3%의 순이다. 또 올 4∼9월중 보험 모집인(생활설계사)이 1년뒤에도 같은 보험사에 근무하는 정착률은 17%에 불과했다.보험사별 13개월째 보험 모집인 정착률은 삼성 32.5%,교보 17.9%,대한 16%의 순이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낮고(해약률이 높고) 보험 모집인의 정착률이 낮은 것은 보험사간 무리한 외형경쟁과 함께 모집인들이 신계약 수당만 받고 보험사를 바꾸면서 자신이 유치한 계약을 옮기는 영업관행이 아직도 성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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