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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K리거’ 첼시 꺾었다

    ‘전직 K리거’ 첼시 꺾었다

    7일(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올린 ‘별들의 전쟁’에서 유럽 패권을 정조준한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초탄’을 명중시켰다. 하지만 유일한 이변의 희생양이 된 2년 전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감독이 경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4차례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에덴 아자르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15번째 UCL 정상에 도전하는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아자르가 중앙 돌파 뒤 문전에서 살짝 찔러 준 공을 모드리치가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다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아자르는 후반 31분엔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자르는 2020년 11월 인터밀란(이탈리아)전 득점 뒤 약 2년 만에 UCL 골맛을 봤다. G조 ‘무관의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포함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대파했다. 홀란은 전반 20분에 이어 후반 21분에도 골을 터뜨려 UCL 사상 가장 어린 나이(22세 47일)에 25골째를 기록했다. H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1로 따돌렸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뒤쪽 공간으로 침투해 첫 골을 터뜨릴 당시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최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약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K리그 출신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결승골을 넣어 2020~21시즌 UCL 챔피언 첼시를 1-0으로 잡는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르시치는 등록명 ‘오르샤’로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선수다. 패배 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아 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끈 투헬 감독은 1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첼시 구단은 “새 구단주가 인수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 구단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투헬과 그 사단이 첼시를 위해 쏟은 노력에 감사하다. 투헬은 첼시 역사에 기록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연 2.5%가 됐다. 고물가, 환율, 한미 금리차 등 긴축을 이어가야 할 요인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연말까지 10월과 11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2020년 5월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낮추고, 지난해 7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는 인상됐고,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가 올랐다. 올해 4월과 5월 0.25% 포인트씩 오른 기준금리는 7월에는 ‘빅스텝’으로 0.5% 포인트 올랐고, 지난달에도 0.25% 포인트 인상됐다. 사상 초유의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전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라면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물가도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 물가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정점을 찍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더라도 금리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정점과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3%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물가가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려운데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 치솟는 환율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연 2.25~2.50%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달 연 3.0~3.25%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 2.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0.5~0.75% 포인트나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1400원대를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의 방어 차원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책은 환율 수준을 목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환율 상승이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를 0.4% 포인트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추가 확대 등의 영향도 고려했다”고 지난 7월 빅스텝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무작정 이어갈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유럽 성장률 하락 가능성,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이 경제 하방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도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미 지난 7월 재화의 수출입을 반영하는 상품수지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8월에는 상품수지는 물론 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경기 둔화는 내년에는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 한기대-충남벤처협회, 상생협력 ‘손잡아’

    한기대-충남벤처협회, 상생협력 ‘손잡아’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는 (사)충남벤처협회와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활동으로 상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협력체계 구축과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등으로 지역 사회와 지역 벤처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충남 주력산업·대학특화분야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 △AI·반도체·ICT·모빌리티·바이오 등 산업 분야별 협의회 운영 △대학 인프라(시설·장비·인력 등) 기업 홍보 및 공유 △공동연구 및 벤처 사업화, 글로벌 산학협력 등 국가과제 공동참여 △현장실습(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다. 민준기 한기대 LINC 3.0 사업단장은 “우리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 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별들의 전쟁’ 시작, 레알 마드리드 15번째 패권 노크

    ‘별들의 전쟁’ 시작, 레알 마드리드 15번째 패권 노크

    7일(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올린 ‘별들의 전쟁’에서 유럽 패권을 정조준한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초탄’을 명중시켰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4차례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영국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리버풀을 제치고 14번째 정상에 올랐던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가, 전반 종료 직후에는 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했지만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벤제마와 교체 투입된 아자르가 중앙 돌파 뒤 문전에서 살짝 찔러준 공을 모드리치가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다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높인 아자르는 후반 31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아자르는 지난 2020년 1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전 득점 후 약 2년 만에 UCL 골맛을 봤다. G조 ‘무관의 우승후보’ 맨체스터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을 포함,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대파했다. 홀란드는 전반 20분에 이어 후반 21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려 UCL 사상 가장 어린 나이(22세 47일)에 25골째를 기록했다. H조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1로 따돌렸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뒷공간으로 침투해 첫 골을 터뜨릴 당시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최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한편 K-리거 출신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결승골을 작성한 ‘약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2020~21시즌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를 1-0으로 잡는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르시치는 등록명 ‘오르샤’로 전남 드래건즈, 울산 현대서 뛰었던 선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 왼손 천재 나달도 16강에서 짐 쌌다

    왼손 천재 나달도 16강에서 짐 쌌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3위·스페인)이 5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 26위의 프랜시스 티아포(미국)에게 1-3(4-6 6-4 4-6 3-6)으로 졌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잇달아 제패했지만 지난 6월 윔블던 준결승에서 복근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일찌감치 짐을 꾸리며 자신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23승) 경신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나달이 대회에 불참하거나 부상으로 중도에 기권한 경우를 빼고 실전을 뛴 메이저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건 2017년 윔블던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 2년간 US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톱시드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전날 닉 키리오스(25위·호주)에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이날 나달까지 탈락하면서 올해 US오픈 남자단식에서는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16강전에서 마린 칠리치(17위·크로아티아)마저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에게 져 8강 대진표에서 메이저 챔피언 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3-0으로 제치고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 中쓰촨 대지진에 위로...소방당국, “구조팀 준비 끝”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 中쓰촨 대지진에 위로...소방당국, “구조팀 준비 끝”

    5일 쓰촨에서 규모 6.8의 대지진이 발생해 최소 46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이에 위로를 표했다고 대만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6일 대만 총통부 장둔한 대변인은 차이잉원 총통의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불행하게 피해를 입은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수색 구조 작업 및 재해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하루 빨리 정상 생활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쓰촨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만인은 한 명도 없다고 장 대변인은 덧붙였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도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쑤 원장은 대만의 구호물품이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가 적절한 시기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소방당국도 6일 수색대원 50명, 구조견 1명, 5톤에 이르는 구조장비를 준비한 상태로 대만 외교부 또는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의 지시를 받는 즉시 전용기를 이용해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색된 양안 관계에서 중국이 인도적 손길을 내민 대만 구조팀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6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구 루딩현에서 전날 오후 12시 52분 발생한 규모 6.8의 대지진으로 인해 4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이날 새벽 5시 28분 루딩현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13분 전에는 인근 야안시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신문은 쓰촨성에서 2017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뒤 5년 동안 규모 6~7의 강진이 5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지진 발생 당시 도로가 파도처럼 흔들렸다"며 "벽에 에어컨이 떨어져 내렸고, 일시에 동내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했다"고 했다. 1일부터 코로나 봉쇄령이 내려진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외출을 금지당한 사람들이 급한 나머지 격리구역의 철물을 열고 나와 대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낙하산으로 아파트를 탈출하는 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지진 발생 약 1분 전 쓰촨성 청두 전역에 경보 울렸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이번 쓰촨 지진이 불의 고리에 위치한 대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궈원카이 대만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 전 주임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대만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판도 대만과 다르기 때문에 "대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쓰촨성 지진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곳에 지진대가 형성된 대만과 별개라는 것이다.
  • 나달도 떨어졌다, US오픈 새 챔피언 탄생 초읽기

    나달도 떨어졌다, US오픈 새 챔피언 탄생 초읽기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3위·스페인)이 5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나달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 26위의 프랜시스 티아포(미국)에게 1-3(4-6 6-4 4-6 3-6)으로 졌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잇달아 제패했지만 지난 6월 윔블던 준결승에서 복근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일찌감치 짐을 꾸리며 자신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23승) 경신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나달이 대회에 불참하거나 부상으로 중도에 기권한 경우를 빼고 실전을 뛴 메이저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건 2017년 윔블던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 2년간 US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디펜딩 챔피언이자 톱시드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전날 닉 키리오스(25위·호주)에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이날 나달까지 탈락하면서 올해 US오픈 남자단식에서는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 탄생이 확정적이다. 여기에 또 다른 16강전에서 마린 칠리치(17위·크로아티아)마저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에게 져 8강 대진표에는 메이저 챔피언 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3-0으로 제치고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나달은 1-2로 뒤진 4세트 게임 3-2로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이후 연달아 3실점 하면서 균형을 허용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잡힌 뒤 두 게임을 더 허용해 3시간 33분의 접전을 허사로 돌렸다.나달이 탈락하면서 세계 1위의 향방도 주목된다. 알카라스와 세계 7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가 나란히 결승에 오르면 후보 ‘0순위’가 되지만 둘 다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나달이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티아포는 4강 길목에서 권순우를 2회전에서 제친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와 격돌한다.
  • 중국 쓰촨 6.8 강진… 사망자 65명으로 늘어

    중국 쓰촨 6.8 강진… 사망자 65명으로 늘어

    중국 쓰촨성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5명으로 늘었다.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2분에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이후 65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24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 발생으로 외부와 연결된 유일한 도로가 끊긴 하이뤄거우 빙하삼림공원에서는 200여명이 고립됐다. 루딩현에서만 주택 등 건물 249채가 무너졌고, 1만 3500채가 파손됐으며 수력 발전소 7곳이 훼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규모 6.8 지진 발생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규모 3.0 이상 여진이 모두 10차례 발생했다. 쓰촨성은 6500명의 구조대를 동원해 재난자 구조를 벌이고 있다.쓰촨성은 중국 내에서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최근에도 지난 6월 1일 야안시 루산현과 바오싱현에서 각각 규모 6.1과 4.5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당시 1만 2000여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2008년 5월 12일엔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는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8만 70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37만여명이 부상했다.이재민이 4600만여명에 달했고, 경제적인 손실도 8451억위안(약 166조원)이나 됐다. 이 지진은 24만 2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1976년 7월 28일 허난성 탕산 대지진(규모 7.8)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했던 지진으로 기록됐다. 중국 지진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규모 7.0 이상 강진은 8차례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규모 5.9 이상 지진은 모두 163차례 있었다.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 경계에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국제 지질학계는 보고 있다. 두 개의 지각판이 충돌할 때마다 단층 활동이 활발해져 지진으로 이어진다.
  • 자동자보험 상반기 손해율 77.1%…금감원 “보험료 조정 유도”

    자동자보험 상반기 손해율 77.1%…금감원 “보험료 조정 유도”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77.1%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율 감소와 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손익도 큰 폭으로 증가해 규모면에서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79.4%)대비 2.3% 포인트 하락해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서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로 80% 정도일 때가 손익분기점이며 그보다 낮으면 보험사의 이익이 커지게 된다. 올 상반기 손해율이 개선된 까닭은 사고율이 14.3%(잠정)로 지난해 15.2%에 비해 낮아졌고, 가입대수도 지난해 상반기 2396만대에서 2451만대로 55만대나 늘어난 영향이 크다. 그 결과 영업손익은 62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137억원)에 비해 51.4%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시장 규모는 10조 3731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10조 1000억원)에 비해 약 3.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사가 84.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84.7%)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중소형사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보험사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폭우로 인해 손보사의 손해액이 클 것으로 전망됐으나 금감원은 그 정도가 크지 않다고 했다. 금감원은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의 손해액이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피해액의 28.2% 수준으로 손해율은 0.2% 포인트 상승 효과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교통법 개정 등 법규환경 강화로 사고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자동차 보험료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금감원은 “손해율 안정화 여건이 조성된만큼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거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중저가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중저가 시장 노린다

    엑시노스 2분기 출하량 전분기 대비 53% 증가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애플, 쿠러컴 등 주요 모바일 AP 업체들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제품을 제외한 엑시노스 출하량은 1분기 1490만대에서 2분기 2280만대로 5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1분기 4.8%에서 2분기 7.8%로 3.0%포인트 확대됐다. 아직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 1위인 대만의 미디어텍(34.1%), 스냅드래곤(21.8%), 애플(16.6%), 중국 유니SOC(9.0%)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중저가형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라인업인 엑시노스 1080을 출시해 자사 증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 A53 5G, A33 5G 등에 탑재했다. 앞서 2020년 선보인 엑시노스 850 역시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오른 갤럭시 A13 LTE에 엑시노스 850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엑시노스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가형 엑시노스의 수율(품질 합격률) 문제로 엑시노스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중단설을 일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시노스를 개발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김민구 부사장도 최근 사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 SoC의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를 전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 브랜드로 인정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에 치중된 사업구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노트북용 모뎀, 와이파이 제품군 등으로 응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7세 세계 2위도 강서브에 무릎… 41세 세리나 빅스텝은 계속된다

    27세 세계 2위도 강서브에 무릎… 41세 세리나 빅스텝은 계속된다

    41세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계 2위를 제압하고 ‘은퇴 무대’의 제3막을 열어젖혔다. 세리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2-1(7-6<6-4> 2-6 6-2)로 제쳤다. 세리나는 예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를 2-1로 제친 아일라 톰랴노비치(46위·호주)와 3회전을 치른다. 세리나는 이달 초 공개된 미국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즐기지만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공식적으로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받아들였다. 1회전에 이어 이날도 타이거 우즈,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세리나의 ‘은퇴 투어’가 이어지길 바라며 뜨겁게 응원했다. 같은 시대를 풍미한 우즈는 세리나가 1세트를 따내자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불끈 쥔 주먹을 치켜올리며 포효하기도 했다. 27세로 기량이 한창인 데다 세계 2위를 꿰찬 콘타베이트는 14살이나 많은 윌리엄스에겐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승패를 예측하는 ‘IBM 파워 인덱스’는 경기 전 콘타베이트의 승률을 79%로 훨씬 높게 봤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첫 세트 세리나가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내 게임 5-4로 앞서 나갔지만 콘타베이트가 곧바로 다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샷으로 세리나를 괴롭힌 끝에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지만 결국 세리나의 강서브 앞에 무너졌다. 세리나는 2세트를 속절없이 내줬지만 3세트 3-0으로 일찌감치 앞서 나간 뒤 강력한 포핸드를 좌우로 뿌리며 콘타베이트의 실수를 유도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잡아내며 승기를 틀어쥔 세리나는 여덟 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장식하면서 32강행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세리나는 “내 경기력에 의문부호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 상대는 더 어렵겠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에이스에서 11-5로 콘타베이트를 압도했고, 최고 시속은 192㎞로 1회전의 188㎞를 웃돌았다.
  • 일시 2주택 10만명 중과 면해… 1주택 특별공제는 연내 처리 가능성

    일시 2주택 10만명 중과 면해… 1주택 특별공제는 연내 처리 가능성

    野 특별공제안 ‘부자감세’ 반발‘11억~14억’ 9만여명 부과 대상소급 적용·징수 후 환급안 거론일시 2주택 비과세 6억→11억 이사와 상속으로 뜻하지 않게 2주택자가 된 10만명은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1주택자 자격으로 내게 됐다. 소득이 적은 노인이나 주택 한 채를 오래 보유한 사람은 종부세 납부를 미룰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주택자 종부세 납부 기준선을 올해에만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3억원 올리는 특별공제 도입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종부세를 면제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공시가 11억~14억원) 주택을 보유한 9만 3000명은 올해도 종부세를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시적 2주택자에게 1주택자 혜택을 주는 등의 세제 완화안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가결처리했다. 이사를 하려고 새로 집을 산 뒤 기존 주택을 바로 팔지 못해 2주택자가 된 5만명은 올해 종부세를 낼 때 1주택자로 간주된다. 갑작스런 부모의 사망으로 뜻하지 않게 주택을 물려받아 2주택자가 된 1만명도 1주택자 세제 혜택을 받는다. 지방에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을 보유한 4만명을 포함해 총 2주택자 1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법 개정 전 다주택자로 분류돼 최고 6%(1.2~6.0%)의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세율(0.6~3.0%)을 적용받는다.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도 현재 6억원에서 1주택자 공제 기준인 11억원으로 올라간다. 최대 80%에 달하는 고령자·장기 보유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대비 세 부담 상한도 최대 1.5배까지만 늘어날 수 있도록 해 올해 일시적 2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 60세 이상·주택 5년 이상 보유’라는 요건을 충족하고 소득이 일정 수준(총급여 7000만원·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양도·상속·증여)하는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미루는 방안도 기재위를 통과했다. 당장 세금을 낼 돈이 없는 고령자나 이사를 하지 못한 채 주택 한 채를 오랜 기간 보유한 8만 4000명은 종부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1주택자 종부세 3억원 특별공제안’ 처리는 불발됐다. 이에 따라 1주택자의 올해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은 지난해와 같은 공시가 11억원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자 올해에만 기준선을 공시가 14억원으로 높이려고 했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 다만 여야는 추후 논의를 하기로 해 연내 처리 가능성은 열어 뒀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되면 법을 소급 적용하거나, 공시가 11억원 기준으로 종부세를 징수하고 나서 환급 처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 종부세 면제 기대했던 ‘14.6~18.6억’ 1주택자 9만명 세금 낸다

    종부세 면제 기대했던 ‘14.6~18.6억’ 1주택자 9만명 세금 낸다

    이사와 상속으로 뜻하지 않게 2주택자가 된 10만명은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1주택자 자격으로 내게 됐다. 소득이 적은 노인이나 주택 한 채를 오래 보유한 사람은 종부세 납부를 미룰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주택자 종부세 납부 기준선을 올해에만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3억원 올리는 특별공제 도입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종부세를 면제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공시가 11억~14억원) 주택을 보유한 9만 3000명은 올해도 종부세를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시적 2주택자에게 1주택자 혜택을 주는 등의 세제 완화안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가결처리했다. 이사를 하려고 새로 집을 산 뒤 기존 주택을 바로 팔지 못해 2주택자가 된 5만명은 올해 종부세를 낼 때 1주택자로 간주된다. 갑작스런 부모의 사망으로 뜻하지 않게 주택을 물려받아 2주택자가 된 1만명도 1주택자 세제 혜택을 받는다. 지방에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을 보유한 4만명을 포함해 총 2주택자 1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법 개정 전 다주택자로 분류돼 최고 6%(1.2~6.0%)의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세율(0.6~3.0%)을 적용받는다.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도 현재 6억원에서 1주택자 공제 기준인 11억원으로 올라간다. 최대 80%에 달하는 고령자·장기 보유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대비 세 부담 상한도 최대 1.5배까지만 늘어날 수 있도록 해 올해 일시적 2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 60세 이상·주택 5년 이상 보유’라는 요건을 충족하고 소득이 일정 수준(총급여 7000만원·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양도·상속·증여)하는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미루는 방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당장 세금을 낼 돈이 없는 고령자나 이사를 하지 못한 채 주택 한 채를 오랜 기간 보유한 8만 4000명은 종부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1주택자 종부세 3억원 특별공제안’ 처리는 불발됐다. 이에 따라 1주택자의 올해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은 지난해와 같은 공시가 11억원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자 올해에만 기준선을 공시가 14억원으로 높이려고 했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 다만 여야는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해 연내 처리 가능성은 열어 뒀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되면 법을 소급 적용하거나, 공시가 11억원 기준으로 종부세를 징수하고 나서 환급 처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 세리나 윌리엄스, 세계 2위 제압하고 은퇴 무대 제3막

    세리나 윌리엄스, 세계 2위 제압하고 은퇴 무대 제3막

    41세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계 2위를 제압하고 ‘은퇴 무대’의 제3막을 열어젖혔다.세리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2-1(7-6<6-4> 2-6 6-2)로 제쳤다. 세리나는 예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를 2-1로 제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6위·호주)와 3회전을 치른다. 세리나는 이달 초 공개된 미국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즐기지만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공식적으로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받아들였다. 1회전에 이어 이날도 타이거 우즈,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세리나의 ‘은퇴 투어’가 이어지길 바라며 뜨겁게 응원했다. 같은 시대를 풍미한 우즈는 세리나가 1세트를 따내자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불끈 쥔 주먹을 치켜올리며 포효하기도 했다.27세로 기량이 한창인 데다 세계 2위를 꿰찬 콘타베이트는 14살이나 많은 윌리엄스에겐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승패를 예측하는 ‘IBM 파워 인덱스’는 경기 전 콘타베이트의 승률을 79%로 훨씬 높게 봤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첫 세트 세리나가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내 게임 5-4로 앞서나갔지만 콘타베이트가 곧바로 다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샷으로 세리나를 괴롭힌 끝에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지만 결국 세리나의 강서브 앞에 무너졌다.세리나는 2세트를 속절없이 내줬지만 3세트 3-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간 뒤 강력한 포핸드를 좌우로 뿌리며 콘타베이트의 실수를 유도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잡아내며 승기를 틀어쥔 세리나는 8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장식하며 32강행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세리나는 “내 경기력에 의문부호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 상대는 더 어렵겠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에이스에서 11-5로 콘타베이트를 압도했고, 최고 시속은 192㎞로 1회전의 188㎞를 웃돌았다.
  • 올 상반기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었다…당기순익 생보 30.7%↓·손보 35.7%↑

    올 상반기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었다…당기순익 생보 30.7%↓·손보 35.7%↑

    올 상반기 보험회사들의 실적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35.7% 증가했지만 생명보험사는 30.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3개·손보사 29개) 당기순이익은 5조 6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억원(1.1%) 감소했다. 생보사의 경우 2조 1807억원으로 같은 기간 9661억원이 감소했고, 손보사는 3조 4337억원으로 9035억원이 증가했다. 생보사의 실적 악화 원인은 보험료 수익 감소 등에 따라 보험영엽손익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금리 상승 충격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 손실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8019억원)이 있었던 것도 지난해보다 배당수익을 줄어들게 한 요인이 됐다. 생보사의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0조 61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조 753억원(-9.1%) 감소했고, 보장성 보험은 2.2%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17.5%), 변액보험(-26.5%), 퇴직연금(-0.9%) 부문이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며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이 증가하며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손보사의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 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조 2924억원(6.6%) 늘었다. 장기보험(5.1%),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8.4%), 퇴직연금(23.9%) 등 종목별로 원수보험료가 고루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보험사에 대한 감독 방향에 대해 “재무 건전성 및 수익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2397억원 정부 예산안 반영…사상 최대

    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2397억원 정부 예산안 반영…사상 최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미래성장동력 ‘탄력’ 강기정 광주시장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 광주시가 윤석열 정부 첫 국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안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정부차원의 역대 최대 지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도 광주 현안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 액수가 지난해보다 940억원이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지난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으로 국비 3조2397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비 3조원 시대가 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전년도 반영액 3조157억원보다 940억원(3.0%)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 3조2155억원보다도 242억원이 많다. 시각 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fabrication) 구축(14억원), 공공개방형 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원) 등이 반영돼 민선 8기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축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563억원), 전기차 국민 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10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0억원) 등 핵심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아시아 예술 융복합 창작센터 조성(7억원), 아시아 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20억원), 광주 비엔날레 AI 라키비움 구축(15억원),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7억5000만원),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운영(645억원) 등이 포함됐다. 돌봄·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에 요청한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체계 구축(15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27억원),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7억원) 등 사업비도 확보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1847억원),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1084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839억원), 북부 순환도로 개설(31억원) 등 사회기반 시설 확충 사업도 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을 피해갔다. 광주시는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증액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 여야 지도부, 예결위원 등을 찾아 AI 집적단지 1단계 마무리와 2단계 설계, 전기차 메타 팩토리 구축 등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현안 사업 지원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는 복안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이다. 국회의 시계가 광주의 초침, 시침에 맞춰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남대-가톨릭대-BIAF, LINC 3.0 업무협약

    호남대-가톨릭대-BIAF, LINC 3.0 업무협약

    호남대학교 LINC 3.0 사업단(단장 양승학)은 최근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학에서 가톨릭대학교(단장 나건), BIAF(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서채환)와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대학과 BIAF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산학협력 및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 노력 ▲산학협력을 통한 취·창업 연계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산학연협력 플랫폼 공동 구축 및 연계 ▲실감미디어 분야 연구 활성화 ▲게임 응용 기술 및 디지털확산 분야 연구 활성화 ▲비대면·글로벌 교육모델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인적 물적 교류를 약속하고 공유협력센터를 통해 성과관리 및 LINC 3.0 사업 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승학 단장은 “기관간 협약을 통해 대학간 공유협력의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확장해 산학협력의 성과공유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요 기반의 교육 활성화와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 파워풀한 ‘파월의 입’에 증시 블랙먼데이… 다시 짙어지는 ‘S공포’

    파워풀한 ‘파월의 입’에 증시 블랙먼데이… 다시 짙어지는 ‘S공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예고하면서 이미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가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먼저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29일 우리 금융시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온 파월 의장의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크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135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추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기조 끝물을 기대하던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6, 7월에 이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의 매파적 발언에 당일 뉴욕 증시도 3% 이상 추락했고, 이날 개장한 우리 금융시장도 큰 영향을 받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의 동조화가 심화한 측면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 불확실성이 복합적이고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금감원은 이번 주 공매도조사팀을 가동해 시장 운영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기로 했다. 정부가 대응에 나섰지만 이른바 ‘잭슨홀 충격’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미 연준이 실제 자이언트스텝을 밟게 되면 한미 금리는 역전된다. 현재 연 2.25~2.50%인 미 기준금리는 다음달 연 3.0~3.25%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 2.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0.5~1.0% 포인트나 높아지게 된다. 미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 물가 정점 시기가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한 9~10월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 늘어난 이자 부담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계속 커지는 것이다.
  • 유연근무제 10명 중 7명 ‘만족’…“생산성 향상·워라밸 개선”

    유연근무제 10명 중 7명 ‘만족’…“생산성 향상·워라밸 개선”

    유연근로시간제(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인 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산성이 향상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임금근로자 7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연근로시간제 활용현황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9일 이메일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의 73.3%는 현행 근무제 시행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유연근무제 형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36.4%)였고 이어 시차출퇴근제(28.8%), 선택적 근로시간제(22.4%), 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4.6%), 근로시간단축근무제(4.2%) 등의 순이었다. 또 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인 응답자의 77.0%는 해당 근무제 시행이 업무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유연근무제가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감축시키는 데 효과적이냐는 질문에는 대상 응답자의 66.6%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7.6%였다. 유연근무제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유연근무제로 일하고 있는 응답자의 74.3%는 이러한 근무제 시행 이후 워라밸이 개선됐다고 답했는데 이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4.8%)의 15.5배에 달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 중 기혼자의 비중(67.0%)은 미혼자(33.0%)의 2배에 달했다. 유연근무제가 자녀돌봄, 가사노동 등을 해야 하는 기혼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 전경련은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이번 조사의 응답자 66.4%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정적’ 응답은 11.9%에 그쳤다. 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집중근로 또는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43.6%)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일에 대한 몰입도 및 생산성 향상’(23.6%), ‘육아·학업 등 생애설계에 도움 기대’(22.9%), ‘불필요한 초과근무 감소 예상’(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집중 근로에 따른 피로 예상’이 52.3%로 가장 많았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기 어려운 사내 분위기’(27.9%), ‘협업 분위기 저해’(11.6%) 등의 답변도 있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들 대부분이 업무 생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이 향상되는 효과를 느끼고 있는 만큼 관련 법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넘~사벽’ 대한항공… 첫 V5 날아올랐다

    ‘넘~사벽’ 대한항공… 첫 V5 날아올랐다

    블로킹만 16득점… 압도적 높이임동혁, 20득점 활약… 첫 MVP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철벽 블로킹으로 3년 만에 컵대회 트로피를 되찾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컵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3년 만에 또다시 순천에서 열린 컵대회 왕좌에 오른 대한항공은 다섯 번째 우승으로 현대캐피탈(4회)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대표팀에 다녀온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을 제외하고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해 2022~23시즌 V리그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핀란드 출신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 됐다. 이번 대회 내내 대한항공의 주 공격수로 맹활약한 임동혁은 생애 첫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임동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가운데 무려 27표를 얻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9.2%, 준결승전에서 35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임동혁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미들 블로커(중앙 공격수)들이 한국전력의 오픈 공격을 완벽히 막아 내면서 다소 싱겁게 끝났다. 블로킹 대결에서 대한항공은 16대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임동혁과 정한용이 블로킹으로 각각 4점,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3점씩 챙겼다.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 한국전력은 결승전 내내 상대에게 쉽게 막히는 방향으로만 공격을 반복했다. 1세트를 맥없이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서재덕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3-7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0-14에서 임동혁, 김민재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8-19에선 조재영, 정지석, 임동혁의 3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역전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24-23에서 임동혁의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21-17 4점 차 리드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것 같았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박찬웅의 분전으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임동혁은 쳐내기 공격으로 23-22 리드를 지켜 냈고, 정한용에게 정확하게 토스해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어 냈다. 이어 임동혁은 24-23에서 푸시 공격으로 대회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정말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렸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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