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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 2030년 ‘K 달탐사선’ 도전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 2030년 ‘K 달탐사선’ 도전

    누리호 발사가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되면서 풀어야 할 과제는 예상보다 많아졌다. 당장 7개월 후인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 전까지 한국형 발사체의 완성도를 높여 못다 한 성공을 반드시 일궈 내야 한다. 계획대로 실용급 위성 발사와 민간이 주도하는 발사서비스 기반도 차질 없이 구축해야 한다. 단기 목표는 오답 노트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위성모사체가 목표 궤도까지 올라가고도 안착하지 못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를 성공시켜야 한다. 누리호를 이용해 향후 위성 발사에 사용하고 외국 위성 발사도 대행하기 위해서는 발사체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년 5월 이후 2024년, 2026년, 2027년에도 추가 발사하려는 이유다. 그다음에야 발사체의 힘과 규모를 키운 개량형 한국형 발사체 개발 연구에 나설 수 있다. 이번에 발사된 누리호는 1.5t급 저궤도 위성을 탑재할 수 있지만 개량형 한국형 발사체는 2.8t급 저궤도 위성까지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누리호의 주엔진은 75t급 추력을 갖고 있는데 이를 82t급 추력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렇게 개량된 한국형 발사체를 2029년, 2030년에 발사해 본 뒤 2030년 달탐사선을 싣고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누리호가 발사체 제작부터 시험, 발사 운영까지 전 과정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 높은 의미를 부여한다. 산·학·연 삼각협력 경험과 누리호를 통해 확보된 기술 역량은 국가 우주개발 계획의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수행을 가능케 한다. 이번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30여개 기업, 5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함으로써 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 개발에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누리호의 전체 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전하기 위한 기술 이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개발체계 종합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민간 주도 발사체 역량을 강화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같은 민간 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누리호 발사의 의의와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주 개발 및 산업은 획기적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민간기업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 추진과 관련 법,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최종 임무는 실패한 것이 맞지만 기술적으로는 성공에 가까웠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1차 발사에서 이루지 못한 ‘완벽한 성공’에 내년에 재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 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2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외부 연구진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3단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을 규명하고 2차 발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모사체(더미 위성)를 탑재하고 발사된 누리호는 고도 700㎞까지는 솟아올랐지만, 탑재체의 속도가 초당 7.5㎞의 목표에는 미달해 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항우연 분석 결과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 페어링(덮개) 분리, 2단 분리 등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하지만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이 521초간 연소해야 하는데, 475초에 조기 종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모두 이 연소 시간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장관은 “1단과 2단의 분리, 점화, 2단과 3단의 분리, 점화, 페어링 분리 등 굉장히 어려운 기술들은 잘 진행됐는데 마지막에 충분한 속도를 이루지 못했다”며 “내년 5월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속도 얻는 게 중요”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1단부에 있던) 75t급 엔진이 올해 3월 종합연소시험처럼 실제 비행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지를 가장 우려했는데 그 부분은 아주 완벽히 잘 됐다”며 “(3단에 실린 7t 액체엔진의) 연소시간이 짧았던 부분은 이른 시간에 원인을 찾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궤도 속도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는 첫 번째 ‘비행시험’이고 내년 5월이 두 번째 시험이 될 것이다. 지금은 개발의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에 가는 과정을 성공 또는 실패라고 규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목표 궤도에 들어가게 하는 유도 알고리즘도 우리가 원한 대로 이뤄진 것을 비행 중에 확인했다. 그만큼 너무 아쉬운 결과”라며 “3단에서 연소 종료가 조금 일찍 일어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나로호 발사 때와 달리 페어링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이날 발사 업무를 맡은 연구원들과 행정 지원부서 소속 직원들이 대부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내려갔지만, 다른 부서 소속 직원들은 대전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처럼 대강당에서 함께 모여 발사 장면을 지켜보지 못했지만, 헤드셋을 준비하고 각자 PC를 켠 직원이 숨을 죽인 채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다. 전문가들 “로켓 클러스터링·점화·페어링 분리 성공, 의미 있게 평가”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달 탐사선 환경시험 중이어서 연구를 하면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며 “부서는 다르지만, 발사 담당 연구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아니까…다들 저처럼 가슴이 뻐근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30년을 목표로 우리 팀에서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고, 자체 발사체를 이용해 달 탐사뿐만 아니라 달 착륙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된 한국형 인공위성으로 심우주 공간에 진입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전문가들은 이날 누리호 로켓 1·2·3단의 정상 분리를 주목했다.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단 클러스터링, 2단 75t 액체엔진 점화, 3단 페어링 분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했던 대로 완벽하게 된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큰 성공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는데, 발사체 운용을 담당하는 시퀀스는 검증이 됐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본다”며 “우주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차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 19일이다. 발사가 연기됐을 때를 대비한 2차 발사 예비 기간은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2차 발사 예정일 이후 1주일간(5월 20일∼5월 26일)이다. 1차 발사에는 1.5t 더미 위성이 탑재됐지만, 2차 발사에는 0.2t 성능 검증 위성과 1.3t 더미 위성이 탑재된다.
  • 우주강국 첫걸음···文 “우주 700㎞ 고도 올려보낸 것만도 대단”

    우주강국 첫걸음···文 “우주 700㎞ 고도 올려보낸 것만도 대단”

    예정시간 1시간 뒤 최종발사발사 15분만에 위성 분리 성공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의 과제로 국내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17시 발사 비행했다. 밸브점검 지연, 고층풍 등 일부 악조건 속에서도 발사 16분 만에 모사체 위성 분리에 성공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사관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다”며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발사 자체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지만 마지막 부분인 더미 궤도안착에서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고, 이를 보완해 다음에 ‘완벽한 목표’에 다다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다”며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늦지 않았다.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다”며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 과감히 도전,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누리호, 모사체 분리 성공했으나 궤도 진입엔 실패 누리호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7시에 발사됐다. 비행 시작 후 약 5분 만에 고도 300㎞를 넘어섰고, 발사 약 10분 뒤에는 고도 650㎞에 도달했다. 비행을 시작한 후 약 15분 뒤에는 모사체 위성 분리에 성공해 비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 시키는 것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누리호 발사는 한국이 세계 우주 강국에 들어설 가능성에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현재까지 1톤급 이상의 중대형 우주 발사체를 자체 기술로 발사한 나라는 6개국뿐이다. 누리호는 탑재중량 1.5톤·총 중량 200톤·총 길이 47.2m 등 발사체로, 모든 부품을 독자 제작했다. 참여한 국내 기업만 300여곳으로, 1~3단 모두 국내 독자 기술인 액체 연료 엔진을 탑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에는 약 2조원이 투입됐고, 개발부터 발사까지 11년7개월이 걸렸다. 누리호는 앞으로 5차례의 추가발사가 예정됐다. 내년 5월 모형 위성 및 과학실험위성을 실은 2차 발사를 진행한다.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 및 기술의 안전성, 신뢰성 등을 검증한다.
  • 文대통령 “이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된다”

    文대통령 “이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된다”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를 지켜본 뒤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고,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관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고,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또한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으며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며 우리도 늦지 않았고, 누리호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한국형 발사체 성능 향상 및 다양한 위성 활용 ▲우주기술 민간 이전으로 우주산업을 새 성장동력 육성 ▲2030년 우리 발사체 이용한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 도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 지구에 보내 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다”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뤘으며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전진하자”고 덧붙였다.
  • 금호강을 대구시민의 명품 정원으로 리뉴얼

    금호강을 대구시민의 명품 정원으로 리뉴얼

    대구 도심 외곽을 흐르는 금호강이 시민들의 명품 정원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안심습지, 동촌유원지, 금호워터폴리스, 하중도, 낙동강 합류점 5개 거점을 집중 개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기본계획 시민 공청회를 오는 26일 유튜브 채널 대구시정뉴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공청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도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1조원 이상 들어가며 2022년 시작해 오는 2030년 완료한다. 시는 우선 금호강 대구권역 시점과 종점에 해당하는 안심습지와 달성습지, 하중도를 지방 정원으로 조성한다. 금호강 접근성 개선을 위해 금호강변도로를 건설하고 신천대로와 신천동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민이 도시철도 정거장에서 금호강, 신천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금호강∼신천 하천 탐방 전용 공영 전기자전거를 운영한다. 또 안심습지 일원(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정원), 동촌유원지(호국 교육 공간), 금호워터폴리스(문화관광 코스), 하중도(연중 시민이 즐겨 찾는 명품 정원), 낙동강 합류부(디아크문화관∼달성습지 연결 교량 설치해 관광객 유치) 등 금호강 거점 지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수변 랜드마크 조성이 추진된다. 시는 갈수기 금호강 수량 부족 및 수질 악화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금호강 수질개선 용수를 추가 확보하고 하천 주변 오염원 저감 시설을 설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강 일대를 시민들의 일상이 녹아드는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어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선한 영향력’과 정치인/편집인

    [김균미 칼럼] ‘선한 영향력’과 정치인/편집인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주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좋은 변화가 일어나도록 한다는 뜻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 등이 시상식이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 바로 이 ‘선한 영향력’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박나래, 션과 정혜영 부부, 하춘화, 유재석 등 연예인과 팬들은 기부와 사회봉사, 재능기부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들의 전유물인가. 그렇지 않다. ‘선한 영향력 가게’도 있다. 자영업자 공동체인 ‘선한 영향력 가게’가 등장한 건 2019년 7월.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에서 ‘진짜파스타’ 식당을 운영하는 오인태 대표가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결식 아동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 현재 식당과 안경점 등 전국에서 2600여개 가게가 선한 영향력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와중에 어려운 이웃에게 치킨과 피자를 공짜로 준 가게들이 ‘돈쭐’을 맞았다는 기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올 초부터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기부도 이어졌다.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5000억원이 넘을 것이란다.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예술에 지원하겠다고 한다. 김 의장에 앞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55) 이사회 의장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 다 물려받은 재산이 아니라 직접 일군 사업이고, 40·5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기부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조창걸(82)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가량을 출연해 ‘태재 미네르바 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디지털이 가져올 사회변혁을 읽어 내고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리더를 키워 낼 혁신 대학을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2015년에도 한국 최고 수준의 민간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며 주식 260만주, 약 4400억원을 출연해 여시재를 설립했다. 기업인의 기부 약속은 어떻게 얼마나 이행할지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긍정적인 선례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인 얘기는 별로 들어 본 기억이 없다. 국제협력과 봉사 단체에서 선정한 ‘선한 영향력 리더’에 국회의원이 뽑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 정도다. 선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착하고 포용력이 있다로 받아들여진다. 강하기보다 유약하다로도 인식된다. 그래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첨예한 갈등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한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국가 경제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지도자를 원한다. 어느 정도 ‘흠’이 있어도 넘어간다. 새로운 기준이 되고 도덕과 윤리가 한 발씩 계속 물러나다 보면 결국 기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진다. 지금처럼. 정치인의 선한 영향력은 가능하다. 그러려면 선한 영향력은 약하다는 틀부터 깨야 한다. 원칙과 기본에서 나오는 선한 영향력은 약하지 않다. 한 여당 국회의원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더 많은 정치인이 다짐하고 지켜 나가면 된다. 정치인에게 부여된 권한과 그에 따르는 영향력을 통해 선한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부터 원칙과 상식, 기본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선례를 남기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 전반에 골고루 선한 영향력이 퍼질 것이다. 더 많은 정치인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공약(空約)이 넘치는데 여기에다 지키지도 못할 빈말을 뭐하러 보태 정치인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리느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직접 한 약속은 그만큼의 무게가 있고 책임이 뒤따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권자, 특히 2030세대는 선한 영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성인군자를 뽑는 건 아니다. 그래도 존경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도자가 한국을 이끌기 바란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바이든의 종전선언, 과연 평화인가/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바이든의 종전선언, 과연 평화인가/군사전문가

    8월 말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월 21일 유엔 연설에서 “이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닫으면서 이제는 끝없는 외교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그는 “미국의 군사력은 우리의 첫 번째 수단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며 우리가 전 세계에서 보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8월의 마지막 날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미국은 단 하루도 전쟁을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이제는 전쟁을 종식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테러와의 전쟁이 미국에 얼마나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인가도 설명했다. 연인원 80만명의 미군이 참전한 아프간에서만 총 2400명이 전사하고 2만명이 부상했다. 아프간에서 군비와 재건에 총 2조 달러, 하루에 3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 수치는 이라크 전쟁까지 포함했을 때 2배 이상으로 불어난다. 미국에서는 이라크, 아프간, 소말리아 등에 참전했던 군인 가운데 하루에 18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고, 재정적 어려움, 이혼, 외상과 스트레스증후군으로 시달린다. 미국의 상처를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미국 대통령의 종전선언이자 부전(不戰)의 맹세라고 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서 미군을 퇴장시키고 경제와 외교를 앞세워 팬데믹 종식, 기후위기 해결, 글로벌 세력 균형 관리, 무역, 사이버 및 신흥 기술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세계의 규칙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얼핏 보면 1차 세계대전 직후에 특정한 적을 상정하지 않고 규칙으로 작동하는 평화로운 세계 질서를 주창한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의 이상주의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한 ‘대경쟁의 시대’, 또는 ‘장기 전략 경쟁의 시대’라는 선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지금은 ‘새로운 기술로 열리는 가능성의 시대’라고 했다. 신흥 기술이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제공하는 새로운 문명의 문턱에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추월당하면 미국의 쇠퇴는 가속화된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과 협력해 생명 공학에서 양자 컴퓨팅, 5G, 인공지능에 이르는 기술 영역에서 확고한 우세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분간 미국은 상업적인 영역, 신흥 기술을 토대로 한 디지털 전환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다. 만일 중국이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 통신 기지국을 건설하고 저렴한 통신장비로 장악한다면 미국은 4만 6000개의 소형 위성으로 완전히 지구를 덮는 우주 기반의 디지털 제국 건설로 대응할 것이다. 중국의 화웨이 독점을 깨고 세계를 미국의 표준으로 유인하는 ‘신의 한 수’는 개방형 랜 네트워크(Open RAN Network)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군사적 도전을 상쇄시키는 군사정보·과학기술 혁명을 촉진한다. 기존의 대규모 방위산업체와 결별하고 실리콘밸리가 주도하는 시스템 전환이 미군을 근원적으로 개혁하게 된다. 미군 지휘통제에 분산 컴퓨팅(Edge computing)과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도입되면 전투 양상은 근원적으로 변한다. 지금은 미국이 변혁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하는 단계지만 2030년대에는 중국을 완전히 제압하는 전혀 새로운 군대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을 추월하려는 중국의 기대와 야망이 좌절됐을 때가 더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강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지도자의 야심이 위험에 직면했을 때 큰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나 일본은 자신이 원하는 질서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확전을 선택했다. 마찬가지로 중국과 러시아는 도약의 기회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을 인내하지 않을 것이며,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강압 정책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최근 에너지와 건설에서 위기에 빠진 중국이 더더욱 위험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산업과 군사정책이 오로지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것이라면 이것이 과연 평화라고 말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 부산시,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부산시,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부산시가 바이오헬스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부산시는 20일 제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특화거점 조성, 바이오헬스 벤처·교수 창업 활성화, 기업성장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3대전략 14과제를 수립, 2030년까지 2조463억원(민간 투자포함)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공공과 민간이 주도해 서부산권 3개, 동부산권 2개 등 총 5개 권역별 바이오 특화거점을 마련한다. 서부산권에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에 스마트 대학병원,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의약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핵심 거� ?막� 조성한다. 명지 지구에는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항체치료제, 최첨단 백신 기술 개발 등 ‘신약개발 특화지구’로, 금곡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레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단지’를 조성해 연구개발과 기업육성의 베이스캠프로 삼을 계획이다. 동부산권에는 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정보통신(IT)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 개발 밸리’를 만든다.기장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중입자 가속기·동위원소를 이용한 ‘첨단 암치료 허브’를 구축해 전문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우수 인력과 의사·교수 등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벤처·교수창업을 활성화한다. 기술, 인프라, 정보공유 등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에코델타시티 지식산업센터 등과 연계한 입주공간을 지원한다. 또 창업 펀드 500억 원을 조성해 투자환경도 마련할 방침이다.아울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해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치의학 연구개발 정책 수립 및 전문인력 양성, 원천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제품제작, 시험인증 등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인건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과의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바이오헬스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개발부터 임상연구, 사업화 등 전 단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의료관광 해외 온 ·오프 마케팅을 추진하고 서구, 부산진구, 기장군을 메디컬 특화지역으로 중점 육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며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꼽힌다”며 “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녕? 자연] 20년 내 사라질 아프리카 빙하…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안녕? 자연] 20년 내 사라질 아프리카 빙하…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아프리카에 있는 빙하가 2040년경이면 완전히 녹아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아프리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속도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오를 경우 2040년경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케냐의 케냐산, 우간다의 르웬조리 산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킬리만자로 산에서 가장 큰 빙하인 푸르트벵글러 빙하는 2014년에서 2020년 사이 빙하량이 70% 감소했다. 푸르트벵글러 빙하의 경우 인근 지역 담수의 주요 공급원인 만큼, 빙하가 녹아 사라지면 식수와 생활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우간다 르웬조리 산맥의 빙하는 최대 90%까지 녹아 사라졌다. 르웬조리 산은 ‘아프리카의 알프스’ 등으로 불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빙하가 급속하게 사라지고 헐벗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케냐의 케냐 산 빙하는 위 두 산맥의 빙하보다 더 빨리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WMO에 따르면 케냐 산맥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 전체를 잃는 최초의 산맥이 될 가능성이 있다. WMO 보고서는 2030년까지 하루 1.9달러 이하의 소득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극빈층 1억 1800만명이 가문과 홍수, 폭염 등의 기후 악조건으로 자연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기후변화가 아프리카 대륙의 국내총생산(GDP)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후퇴시킬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현재 아프리카의 탄소 배출량 비중은 전 세계의 4%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오히려 탄소 배출량 비중이 높은 국가나 대륙에 비해 극도로 크고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연간 기준 아프리카 역사상 세 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지난해에는 만성적인 가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동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기록적인 홍수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이 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동아프리카 빙하의 급속한 축소는 지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동아프리카의 마지막 남은 빙하는 가까운 장래에 완전히 녹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구 시스템이 임박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에 처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 [단독] ‘정체불명’ 성병 남녀 4만명… 월경장애 여성 150만명 증가세

    [단독] ‘정체불명’ 성병 남녀 4만명… 월경장애 여성 150만명 증가세

    임신중지 처벌 근거가 사라진 지 10개월이지만 입법 공백은 여전하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신종 질환 및 발병은 늘면서 의료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출산·양육을 위한 몸이 아닌 ‘여성의 몸’ 전반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방기한 탓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성 건강 문제를 전 생애에 걸쳐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다. 상세불명 성매개질환자 5년 새 2배 “정부 차원 연구 필요” 눈에 띄는 것은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 건강에 문제가 생긴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근종이나 만성골반염증, 내막증 등으로 자궁, 나팔관, 나소를 모두 제거하는 전자궁절제술을 받는 여성의 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만 2000명에서 3만 9000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만 6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일인당 평균 의료비 역시 2016년 378만원에서 지난해 526만원으로, 평균 부담률은 15.4%에서 23.5%까지 상승했다. 여성의 재생산권을 위협하는 상세불명 성매개질환자도 늘었다. 남녀를 합해 2016년에는 1만 9707명이었다가 2020년에는 4만 328명으로 2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신규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와 통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경장애 환자의 수도 더욱 늘어났다. 월경장애란 월경의 양이 적거나 과다한 경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기타 자궁출혈 등으로 28일 주기의 5~7일간 유지되는 평균적인 월경 범주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한다.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월경장애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은 2016년 112만명에서 2020년 150만명으로 증가했다. 5년 새 평균 진료비 증감률만도 28.5%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월경통에 대한 성편향적 차별발언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생리공결제나 생리휴가가 논의되고 일부 제도화되었으나 여성들의 인지도나 이용률은 낮다”고 지적했다. ●건보 적용 임신중지 비용 5년 새 67만원 → 103만원… 미프진 도입은 ‘아직’ 낙태죄 폐지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올해부터 낙태죄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면서 임신중지로 인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지만 여전히 내외과적 임신중지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구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급여 적용 대상이었던 외과적 임신중지(부모의 우생학적·유전학적·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 친인척간 임신,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의 의료비 부담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1.8%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약 67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만 19세 미만의 의료비 부담 증가율은 그보다 높은 15.1%다. 내과적 임신중지는 더욱 갈 길이 멀다. 자연유산 유도약물 도입 근거 마련이나 임신중지 세부적 절차 마련의 추진은 형법과 모자보건법의 개정절차 지연을 사유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물적 요법에 쓰이는 미프지미소(해외에서는 ‘미프진’으로 불림)라는 이름의 약제를 현대약품에서 수입,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관련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최근 식약처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미프지미소정 심사과정 중 일부 자료가 미흡해 해당 업체에 보완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처리기한은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프지미소를 이루는 성분인 미소프로스톨은 1996년 국내에 위궤양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산부인과에서 자궁수축 유도 목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미페프리스톤은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75개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여성에게만 묻는 피임실천율… ‘사소화된’ 여성 건강권 국가 단위의 연구에서 피임실천율은 여성에게만 묻는다. 올해 발표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0~2030)의 인구집단별 건강관리 중 여성에 대한 성과지표에 들어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실태조사에서 남성 피임실천율은 묻지 않는다. 계획의 세부과제인 인두유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대상 확대 검토와 접종 독려에 대한 성과 지표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성과지표로 포함된 ‘젠더폭력’은 실제 지표가 존재하지 않아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는 출산 장려를 담당하는 인구정책실 산하 출산정책과 외에 여성의 건강권 전반을 보장하고 보건의료체계 내 성차별에 대응하기 위한 소관부서가 없다. 정 의원은 “여성의 건강권 논의는 남성에 비해 사소화되거나, 출산·양육을 중심으로 한 ‘모성건강’을 중심으로 다뤄져왔다”며 “이에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설] 탄소중립 실현, 실효성 있는 지원책 뒷받침하기를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그제 발표했다. 탄소중립위는 정부가 유지한 2018년 대비 26.3% 감축안보다 목표를 대폭 상향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도 2030년에 30.2%까지 비중을 높인다는 방안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면서 “2030 국가 온실가스 배출목표(NDC)는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중립에 공감하기보다 시기상조라는 반발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바로 타격을 보게 되는 기업들은 “정책의 속도를 조절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비현실적 목표 설정으로 투자와 생산이 위축되고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신문이 ‘어린이 기후변화 생존 리포트’로 그동안 관념적으로 이해하던 기후 변화가 실질적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항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 준 것은 상징적이라고 본다. 강원도 고성에 사는 15살 민서가 폭설보다는 산불에 익숙하고, 전남 고흥의 양식 어가에서 전복 290만 4000마리가 죽어 45억원의 피해를 보는 게 현실이 아닌가. 한반도의 대표적 과수 작물인 사과가 중부 지역에서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충격적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는 한국 사회가 가야 할 필연적인 방향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반발로 새로운 사회적 갈등과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그럴수록 탄소중립 실현에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수적이다. 탄소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비용 100%를 발전 원가에 반영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려면 국민과 기업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공감을 넓히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삼성SDI도 美에 첫 배터리 공장

    삼성SDI도 美에 첫 배터리 공장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2027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상용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2027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CTS)이 차례대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2021∼2030)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시설과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 4)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로 현재 대전~세종 간 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험 중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본격 활용을 위해 탑승시설 구조와 제반 설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3차원 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첨단기술 활용도 확대한다. 인공지능으로 역주행 등 돌발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도 주요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결빙 등 실시간 노면 상태와 낙석 등 장애물을 검지해 운전자에게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 상태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2025년까지 철도 건널목 차량 흐름과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전자식 경보 시스템과 인접 도로 교통신호와의 연계체계를 갖춘 ‘스마트 철도 건널목’을 200곳에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실내, 지하 등의 위치에서 이용자 행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내 측위 시스템을 2023년까지 개발해 개별 철도 이용자의 이동 경로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집에서부터 공항 탑승구까지의 최적 이동 경로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맞춤형 가상비서 서비스와 자율주행 여객 짐운반 카트로봇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 MZ세대 공무원 “국장님, 일며든다 말 아세요” 속마음 쏟아냈다

    MZ세대 공무원 “국장님, 일며든다 말 아세요” 속마음 쏟아냈다

    “퇴근 후 업무 연락,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장님, 혹시 일며든다(일+스며든다)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눈치 야근은 어떻게 하면 완전히 없어질까요?” 2030세대 젊은 공무원과 50대 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5인 1조로 4개 조를 꾸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공직 문화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간담회장으로 입장했다. 비대면 온라인 소통이라 하더라도 화면상으로 얼굴을 보며 얘기하면 부담스러운데 자신 대신 아바타를 앞세우니 부담은 덜고 목소리는 더 솔직해졌다. 1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젊은 공무원들은 일성으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요구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는 업무시간 외에 업무와 관련된 지시 등의 연락을 받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이미 프랑스 등에서는 법적 권리로 보장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송원 사무관은 “퇴근한 뒤 함께 저녁을 먹던 동기가 상급자의 전화를 받고 다시 출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퇴근 후 연락은 긴급한 일이 아니면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눈치 야근’ 문제도 토론 테이블에 올랐다. 정부부처에선 ‘모 과장이 새벽까지 일하는 직원을 위해 함께 야근을 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직원은 과장이 퇴근하지 않아 덩달아 야근을 한 것이었더라’는 미담 아닌 미담이 회자되기도 한다. 김동아 주무관은 “남들과 다르게 행동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걱정하다 보니 눈치 야근을 완전히 근절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부서장이 솔선해 정시에 퇴근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후배 공무원 격려차, 또는 팀의 친목을 위해 마련한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지은성 사무관은 “국·과장님과 식사하는 것도 직원에게는 업무로 느껴질 수 있다”며 “식사 시간에 직원과 소통하려면 미리 일정을 조율하는 센스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남윤아 주무관은 “조직문화 혁신에는 간부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을 믿고 휴가와 유연 근무를 응원해 주면 유연한 조직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주 기획조정관은 “젊은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며 “공직 문화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나부터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젊은 공무원들과 달리 국장급 공무원들은 정제된 말을 주로 해 ‘맞불 토론’까지 가진 못했다. 다만 다른 부처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도 할 말이 많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정시에 퇴근하지 않으면 직원들 눈치가 보여 퇴근하는 척 일어나 한 바퀴 돌고서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 남은 일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퇴근 후 연락은 정말 긴급할 때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회식을 하지 않지만 그전에도 마음 놓고 저녁 회식을 잡아 본 적이 없다. 후배 직원들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 나들이가 악몽으로… 렌터카 운전에 年100명 생명 잃다

    나들이가 악몽으로… 렌터카 운전에 年100명 생명 잃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세지만 렌터카 사고 건수는 되레 늘어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전체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 건수는 5.7% 감소했는데, 렌터카 사고 건수는 9.1% 증가했다. 렌터카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도 283명이나 된다. 연간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는 행락철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렌터카 사고는 10월, 11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산행과 단풍 행락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늘어나 렌터카 이용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렌터카는 여행지에서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운전자가 평소 운행하지 않던 도로에서 익숙하지 않은 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분이 들떠 과속을 하거나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3년간 렌터카 사고 2만 8792건을 원인별로 나눠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만 6198건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 수 역시 162명이나 된다. 운전자의 안전의식 결여에서 나오는 순간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고,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그러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과속 운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91건 사고에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행지에서 익숙하지 않은 도로임에도 들뜬 기분에 속도를 냈다가 사고로 이어지고 목숨까지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사고 사망자 수도 각각 23명, 20명이나 됐다. 과속이나 차내 산만한 분위기 탓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면허 운전에 따른 렌터카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무면허 운전은 렌터카를 빌릴 때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가 운전하거나 다시 대여해 발생한 사고다. 3년간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연평균 380건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특히 20대 이하의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률이 38.2%로 가장 많고 사망자 수도 60%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전남 화순에서는 고교생이 명의를 도용해 렌터카를 빌려 친구들과 한밤중 질주를 벌이다가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늦게 자수하기도 했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도 심각한 수준이다. 3년간 사업용 자동차 음주운전 교통사고 3696건 가운데 3156건(85%)이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다. 특히 2030세대의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전체의 60%를 넘는다. 사업용 자동차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66명 중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42명(64%)이나 된다. 여행지에서 ‘한 잔’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낸 사고와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주 한 잔만 마셔도 혈중 알콜농도가 0.03%를 초과해 운동 신경이 떨어지는데, 운전자는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렌터카 탑승자 5명 전원이 목숨을 잃은 광주광역시 렌터카 사고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 그랜저 승용차는 가로수와 교통안전 지주대를 들이받고 두 동강이 났다. 전연후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19일 “여행지는 도로가 낯설고, 빌린 차량도 익숙하지 않아 사고 발생이 높다”며 “안전운전 의무 사항을 지켜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정대화의 더 정치] ‘국가 미래’ 교육 바뀌어야 정치 바뀌어… 그래야 국민이 행복

    [정대화의 더 정치] ‘국가 미래’ 교육 바뀌어야 정치 바뀌어… 그래야 국민이 행복

    국민이 불행하면 국가의 존재 이유 없어국민 권리 억압 안 되고 행복하게 해줘야 돈·권력을 최고의 가치로 간주하는 사회배금·물신주의 넘어서는 사회 규범 요구개인의 삶 규율하는 사회적 시스템 붕괴대립적이고 소모적 정치구조 개선 필요국민 위함 아닌 자신 위한 싸움 정치아냐 고등교육의 위기 못 느끼면 나라가 위험세대 간 공정·협력 대립땐 미래 보장 못해의무와 권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 세워야행복이란 무엇일까? 돈과 권력이 행복의 척도일까? 하버드대에서 오랫동안 행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유전적 요인 외에 건강한 인간관계가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점에 대해서 나는 개인의 성취도가 기대치를 넘어서면 만족감이 증대해 행복해진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즉 행복은 성취도에 비례하고 기대치에 반비례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욕심을 부리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 행복 증진시키려 의무도 부과 우리 헌법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 이름하여 국민개병제의 원칙이다. 납세의 의무도 있고 기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다른 의무가 주어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의무를 부과하는 이유다. 국가가 국민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려는 목적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적은 국민행복이며 의무는 그 수단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계몽주의 시대에 사회계약론으로 등장했다. 국민들은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자연 상태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에 의해 국가를 만들고 국가와 국민 사이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론이다. 계약의 방법에 따라 국가에 절대 권력을 부여하는 절대주의와 국가의 권력을 최소화하는 자유방임주의가 대립했는데 이를 조화롭게 절충한 존 로크의 제한권력론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사상적 토대가 됐다. 제한권력론은 국가의 존재와 국가 권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되 그 이유를 국민 행복의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그 방법으로 국민의 권리를 인정하며 궁극적으로 국민의 저항권까지 보장하는 관점이다. 여기서 국가 권력의 존재의 정당성이 국민의 동의에 기초한다는 헌법적 이론이 도출된다. 이것은 최소주의적 관점에서는 국가가 국민의 권리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최대주의적 관점에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지 않는 국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이론하에서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국민개병제를 수용하는 대신 국가에 대해 권리를 요구하게 된다. 이 권리가 우리 헌법에서는 교육받을 권리와 근로의 권리, 선거권과 공무담임권, 종교와 양심과 신체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언론과 출판 및 집회와 결사의 자유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 권리는 특별히 헌법 제10조의 행복추구권과 제34조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로 집약돼 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행복을 위해서 국가의 책무를 요구할 정당한 권리를 갖게 된다. 그래서 물어본다. 국민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서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우리는 대답을 알고 있다. 일상에서 듣고 신문과 방송으로 접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자살, 산재, 교통사고, 정신질환과 중증질환의 정도가 심상치 않다. 폭력과 성범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진학과 취업은 어려운데 부동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렸다. 그 결론이 삼포세대이거나 칠포세대라면 미래가 너무 불투명한 것 아닌가. 그러니 행복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국민도 행복 위해 국가의 책무 요구 권리 가져 지금 코로나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삶은 충분히 힘들고 고단하다.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적 양극화가 문제지만 가난하고 굶주리고 배고파서 힘든 것만도 아니다. 돈이 있고 빵이 있어도 삶은 고단하고 퍽퍽하다. 세계경제 10위권의 선진국이라는데 국민 개개인의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한 것일까? 두 가지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지극한 배금주의와 맹목적 물신주의 때문이다. 우리 역사의 특수성이겠지만 지난 수백 년 동안 사회공동체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했다. 기존 공동체가 와해된 이후 새로운 공동체와 사회적 규범이 형성되지 못했다. 이러한 규범 부재의 혼돈 상황에서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최고의 가치로 간주해 그 획득에 영혼을 팔아 버렸다. 불법이든 편법이든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회, 기득권이 득세하는 사회가 돼 버렸다. 성공적인 민주화는 배금주의와 물신주의를 피해 가 버렸다. 또 하나는, 개개인의 삶을 규율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험가처럼 살 수는 없다. 삶의 평온함은 예측 가능성에서 나오는데 우리들의 삶은 예측 가능하지 않다. 살아가면서 거치는 교육, 진학,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주거, 건강관리 등 모든 단계가 불확실성으로 점철돼 고단함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태가 수많은 사고와 각종 질병, 다양한 폭력의 원인이라고 진단하면 과장된 것일까?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사회통합에 역행하고 있는 지금의 대립적이고 소모적인 정치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싸움은 정치의 일부지만 싸움이 정치 자체의 목적이 돼서는 안 되는데 일 년 내내 싸우기만 하는 정치로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국민을 위한 싸움은 정치의 영역에 속하지만 정치가 자신을 위한 싸움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화 이전 독재시대의 억압적 사회통합이 실패한 이후 민주화 시대의 통합론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대립적 정치구조에 편승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언론의 상태도 건강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을 바꾸는 것이다. 교육이 바뀌어야 정치와 언론도 바뀐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기능적 과정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공동체의 미래를 준비하는 고도의 전략적 과정이다. 교육이 백년지대계인 것은 교육의 역사적 혁명성 때문이다. 교육을 지식의 전수로 축소하는 것은 교육의 혁명성을 거세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교육을 오로지 입신과 출세의 수단으로 간주해 기득권을 대물림한다면 교육은 타락하고 사회는 부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육을 보면 국가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 ●국민개병제와 국민총행복제 조화 이루어야 그 교육이 위기에 빠졌다. 위기에 대한 처방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위기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위험해진다. 특별히 고등교육의 위기가 심각하다. 대학 간 서열화와 지방대학의 몰락은 너무 식상한 이야기가 됐다. 대학의 정체성이 흔들린 지도 오래됐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대학은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 위기에 직면했고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본령인 교육과 연구에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에 연목구어일 뿐이다. 우리는 식민지 시대, 해방과 전쟁의 시대, 근대화와 민주화의 시대를 모두 지났다. 다른 나라에 비해 짧은 시간에 큰 변화를 겪었다. 경제와 과학과 기술만 변한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변했고 사회적 패러다임이 변했다. 그 변화에 맞추어 사회의 작동원리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분야별로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혼재돼 가치관의 충돌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대 간 단절과 가치관의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온 미래사회의 가치가 공정과 협력을 바탕으로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데 사회가 2030 젊은 세대와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무와 권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통해서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은 의무와 권리를 등가교환하는 것이다. 병역 의무가 내 행복의 토대라는 믿음이 확산돼야 국민개병제와 국민총행복제의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고, 그 바탕 위에서 민주적 사회통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지대 교수
  • 정책모기지도 ‘2030 영끌’… 적격대출 54.8% 쓸어갔다

    올 1~9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20~30대가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청년들의 불안 심리가 ‘영끌’로 이어지면서 정책모기지로까지 파고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차주 연령대별 정책모기지 공급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적격대출 실적 4조 561억원 가운데 48.7%가 30대에 공급됐다. 20대는 6.1%로, 20~30대에게 공급량 전체의 절반 이상인 54.8%가 돌아간 셈이다. 2018년만 하더라도 36.2%를 차지했던 20~30대 공급 비율은 지난해 43.8%로 확대되더니 올해는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8.9%, 11.4%였다. 60대는 5.0%였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는 정책모기지 가운데 대출자의 소득을 따지지 않아 고소득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상 담보 주택가격(9억원 이하)도 높은 데다 장기 저리 고정금리여서 부동산 가격·금리 상승기에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서민층과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을 돕는 보금자리론도 최근 20대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 중 30세 미만 비중은 2018년 9.9%에서 올 9월 말 기준 15.2%로 상승했다. 보금자리론은 집값 시세 6억원 이하, 연소득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여서 원래 20~30대 비중이 높은 편이었지만 최근 상승 속도가 예상을 웃돌고 있다. 가계부채 급등에 따라 전체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 자체도 2018년 7조 5597억원에서 지난해 26조 5509억원으로 뛰었고, 올 들어서는 9월 말까지 18조 5310억원을 기록했다.
  • 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 기억 못 해” 발언 논란

    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 기억 못 해” 발언 논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주호영 의원이 18일 윤 전 총장의 2030 청년 지지율이 낮은 원인을 설명하던 중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30은 정치인들의 이전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의)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경쟁 후보 캠프들은 일제히 ‘청년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 찾지 않고 청년의 인식만 탓하는 태도”라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공정과 상식’을 기대했던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캠프 이효원 대변인은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청년 세대에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고 해 낙선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나”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도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이라며 “참모들의 입단속을 단단히 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 의원은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면서 “과거의 모습까지 함께 보게 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 “이재명 당선은 새 정권 창출” 외치는 송영길

    “이재명 당선은 새 정권 창출” 외치는 송영길

    정권교체 여론 50% 넘자 희석 나선 듯宋 “文 너무 착해… 李와 스타일서 차이”민주, 공수처에 윤석열 직권남용 고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경계선인 ‘새로운 정권 창출’을 연일 언급하며 국민여론의 절반이 넘는 ‘정권교체론’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다 아니다’를 떠나서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 나가지만,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문 정부의 총리나 각료나 핵심 역할을 했던 분은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이재명은 한다면 합니다’라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권교체 여론에도 비주류인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민주당의 전신) 후보가 당선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도 이재명 후보도 평민 출신 의병장처럼 좋은 대학 나와서 잘나가는 주류에 비해서는 고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이 너무 착하시다”며 이 후보와 스타일에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가 전날에도 “정권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연일 비슷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5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SBS·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12~13일, 전국 유권자 101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대선과 관련해 응답자의 55.7%는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다만 송 대표도 직선제 개헌 이후 5년차 최고치인 40%에 이르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감안해 ‘새로운 정권 창출’이라는 말로 정권교체 뉘앙스만 담아내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홍형식 한길러시치 소장은 “발전적 차별화가 성공하려면 부동산 문제와 2030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문제에서 ‘문재인 방식’이 아닌 ‘이재명 방식’을 보여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윤 전 총장 등을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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