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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대학생 임정택(28)씨는 여행지에서 독립서점을 만나면 종종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독립서적도 산다. 임씨는 “독립서점들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면서 “서점에 입고된 책들이 기성 출판을 통해 나온 책보다 디자인도, 종이 재질도 투박한데도 그 나름의 향기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서점을 찾는 임씨 역시 최근 지인들과 함께 트라우마, 흑역사 등 어두운 기억들을 20대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낸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란 책을 출간한 독립출판 작가다. 저자가 집필부터 서점에 입고시키기까지 창작과 제작, 유통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독립출판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등단을 거쳐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대형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시장에 책을 내놓기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한 출판계의 기성 문법과 달리 독립출판은 저자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시기에 책을 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명의 MZ세대가 작가의 꿈을 이루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임씨는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가 반응이 좋으면 학기가 끝나고 펀딩을 받아 책을 더 많이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서점에 제 책을 입고시킬 때도 그냥 갈 수 없으니 뭐라도 사서 가야 하고 배송비도 들어 사실 남는 것은 없다”면서도 “독립출판은 자기만족인 같고, 자식을 여기저기 두는 것 같은 만족감이 있다”고 했다. ●SNS 감성 작가들 판매 수월 글을 완성한 작가들은 책 디자인도 스스로 하고, 인쇄소도 찾아다니며 얼마나 인쇄할지를 정한다. 책이 나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독립서점에 책 소개 자료를 보내 입고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서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되면 판매자와 저자가 수입을 나눠 갖는 구조다. 책을 판매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글쓰기 모임이 늘어나고, 독립출판을 돕는 출판사들도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편해졌다. SNS를 통해 이미 많은 독자를 확보한 SNS 감성 작가들은 팬이 많아 판매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글쓰기 모임인 ‘조금 적어도 좋아’ 대표이자 독립출판사 ‘조그만 북스’를 운영하는 이중용(37) 대표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출판하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모임에 참여하는 작가 중에 독립출판을 원할 때 다들 잘 모르니까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책을 낸다고 독립서점에 바로 입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도 거절당하는 일이 많다. 상당수가 주변 작가의 품앗이나 지인 판매에 의존한다. 독립출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 안 되면 ‘안 된다’고라도 답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는 작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독립 출판 많아져 진열 공간 부족”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독립출판물 출간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들은 과거보다 확실히 성장했다고 말한다. 서울 마포구에서 독립서점 ‘헬로인디북스’를 9년째 운영 중인 이보람(43) 대표는 “처음에는 개인 출판물을 다 받고 운영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책방의 공간이 한정돼 있고 워낙에 만드는 분들이 많아져 다 받기가 어렵다”면서 “이제는 독립출판을 모르는 분들이 잘 없고, 독립출판계에서 인기 있는 책들을 구하려고 다니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간접적 지표를 보여 주는 통계는 있다. 독립서점 추천 검색 서비스인 ‘동네서점’에 따르면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독립서점 수는 2015년 97개, 2016년 180개, 2017년 283개, 2018년 416개, 2019년 551개, 2020년 634개, 2021년 745개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20·30대 여성들이 독립출판의 주축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남창우(49) 동네서점 대표는 “요즘에는 저변이 넓어져서 소비하는 나이대가 예전보다는 올라간 것 같다”면서도 “‘동네서점’ SNS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대표는 “20·30대가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주된 제작자이다 보니 그 내용을 공감하는 같은 나이대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우리 서점에도 80%는 젊은 여자 고객”이라고 밝혔다.●성공 사례 늘며 기존 출판사도 관심 독립출판은 기성 출판사에서 내지 못하는 책을 과감히 낸다는 점에서 출판시장의 저변을 넓힌다. 북페어 등 관련 행사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원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독립출판물로 나온 책이다. 기성 출판사 ‘북스피어’를 운영하는 김홍민 대표는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20~30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뒤 독립출판 중에 기성 출판으로 끌어올 만한 콘텐츠가 있을까 눈여겨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성장의 한계도 보인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독립출판물 장르가 주로 에세이다 보니 서적들이 가볍고 짧은 글에 편중되는 아쉬움도 있다. 콘텐츠를 놓고 기성 출판과 경쟁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출판물이 책만 내는 것이 아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전환해 가는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큰 자본은 필수”라며 “일본에 비해 출판사 창업이 쉬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작은 규모의 출판사들이 난립하는데 독립출판이 그냥 큰 출판사가 되고 싶은 작은 출판사들과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홍민 대표도 “독립출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책들이 몇 권 나오면서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독립출판은 좁은 시장을 겨냥할 수 있고, 영역이 좁지만 사회에 꼭 있어야 할 출판물을 내는 유익한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과거보다 쉬워졌다는 데서 가장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상업적 성공과 관계없이 ‘자기 표현’으로서의 독립출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방침 명확”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방침 명확”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직 개편 전략추진단을 운용하고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17일부터 조직 개편을 위한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가동한다. 조민경 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급 팀장과 사무관 등으로 구성된 실무진을 둔다. 역점 과제로 밝힌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해 김 장관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달 중 2030 청년들을 모아 타운홀 미팅도 연다. 영국·뉴질랜드 대사 등과도 만나 해외 젠더 갈등 해소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간의 소회를 묻자 “다루는 이슈가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데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 시스템이 많아서 권한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부모·다문화 가족과 학교밖·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 피해자 시설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전임 여가부 장차관이 ‘대선 공약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 ‘민들레’ 모임 막고, 安·李 갈등 중재… ‘찐 윤핵관’ 권성동

    ‘민들레’ 모임 막고, 安·李 갈등 중재… ‘찐 윤핵관’ 권성동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권력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마다 뒷짐을 지고 있기보다는 적극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이를 두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최고위원 몫’ 논란의 중재자로 나섰다. 안 의원이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이 대표가 사실상 비토해 갈등이 격화하자 권 원내대표가 중재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안이고, 지금 국민의당이 해체됐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전했다. 안 의원이 기존 2명 임명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이 대표도 이에 불가론으로 맞서는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가 어떤 출구전략을 짜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이 계파 조직 성격의 ‘민들레’ 모임을 발족하려 하자 사실상 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권 원내대표 간 갈등설이 제기되자 장 의원은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물러섰다. 권 원내대표의 제동에 민들레 추진파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왔지만 큰 반발 없이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라디오에서 “선의가 꼭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장 의원과의 불화설에는 “밖에서는 무슨 균열이 있다고 그러는데 잘못된 관측이고, 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단합을 위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천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국무조정실장 인선 불발도 권 원내대표의 작품이다. 한 총리의 완강한 입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난처해지자 의중을 파악한 권 원내대표가 총대를 메고 낙마시켰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으로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 측에도 직접 양해를 구했다. 최다선 윤핵관인 정진석 의원과 이 대표의 험한 설전에 권 원내대표가 “관여하지 않겠다”며 중립을 지킨 것도 의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확전을 막았다. 권 원내대표는 찬반이 첨예한 여성가족부 폐지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만나 “여가부는 그동안 성과는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여성단체 보조금 지급이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 2030세대의 의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를 달래는 메시지다. 그럼에도 결국 국회 의석수 열세가 권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 여야 합의를 놓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 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

    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22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 외교전에 나선다. 최 회장이 민간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 공식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먼저 21~22일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지원한다. 이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로,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회장은 총회 전후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을 적극 만나 지원을 당부하며 교섭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재불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다음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세계 각국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들에게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원팀’으로 극복해 온 사례를 설명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리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광, 문화,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기업별로 중점교섭국을 선별해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 효과가 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힌다. 경제 효과는 61조원에 . 현재과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오데사도 유치 신청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의 PT에 더해 앞으로도 세 차례의 경쟁 PT가 추가로 진행된다. 유치 국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에 속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판가름난다.
  •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개인 행복 추구하는 용기·결단에 공감고민 솔직하게 털어놓는 태도에 위로“과정 중시하며 의미와 가치 찾아”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팀 차원의 음악 활동을 잠시 쉬고 자기계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깜짝 발표’에 2030 청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을 한창 누릴 수 있는 시기인데도 이를 마다하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용기’와 ‘결단’이 요즘 청년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장인 윤소현(34)씨는 16일 “‘직장인은 3년마다 고비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시절부터 휴식이나 자기계발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을 BTS에게 더 쉼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자부심도 크겠지만 그로 인한 무게나 부담도 엄청난데 이를 소화할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직장인 형나윤(26)씨도 “가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이 너무 부족했을 것 같다”면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데 BTS 멤버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계적 가수가 자신의 고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오히려 위로로 다가왔다는 의견도 있다. 박재영(31)씨는 “업적을 과시하기보단 ‘(일을 하며) 길을 잃었다’는 등 굉장히 솔직하게 고민과 아쉬움을 고백하는 게 멋있었다”면서 “일을 하며 수시로 드는 불안 등 감정도 주변에 공유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공감했다.BTS는 지난 14일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활동과 휴식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멤버 RM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성숙하게 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내야 하니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고백했다. 멤버 슈가 역시 “2013년부터 한 번도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작업한 적이 없다. 항상 쥐어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해마다 앨범을 내며 쉼 없이 달려온 BTS 행보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청년들이 적극 공감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인내를 하기 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만족에 더 주안점을 두겠다는 메시지가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형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2030 세대가 BTS의 핵심 메시지인 ‘자기애’(love yourself)와 자율성 등에 크게 호응하면서 대중적인 가치로 자리잡은 걸로 보인다”며 “혹독한 연습량과 찍어내기식 공장형 케이팝 아이돌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가 ‘성공의 사다리’를 끊임없이 올라타듯 성과 지향 태도였다면 MZ세대는 과정 중심으로 현재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더 중시한다”며 “순간의 즐거움과 만족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성과를 좇는 현명한 태도로서 주변에서도 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 권성동 “여가부, 예산만 축내는 부처”…김현숙 “폐지에 공감”

    권성동 “여가부, 예산만 축내는 부처”…김현숙 “폐지에 공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김현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처가 여가부라며 “김 장관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성별 갈등과 세대 갈등을 풀어내겠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저도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여가부는 그동안 성과는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성별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는 데 (여가부가) 방관하지 않았냐는 비판이 있다”며 “약 680개의 여성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 2030 세대의 의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취급하는 것을 보며 여가부 지원을 받는 단체가 선택적 비판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여전히 인사청문회 때 말한 것처럼 여가부 폐지에 공감한다”며 “여가부 내 (조직 개편) 전략추진단을 내일부터 구성해서 어떤 식으로 지금의 기능과 역할을 담아낼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또 “권 원내대표가 한 말씀을 유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가 땅장사 하는줄 아시오”…‘친환경’ 글로벌 리더 일군 최종현 50년 나무 사업

    “내가 땅장사 하는줄 아시오”…‘친환경’ 글로벌 리더 일군 최종현 50년 나무 사업

    “내가 땅장사하자고 이 사업 시작한 줄 아시오?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기르자는 말입니다.” 1974년 한 임원의 보고를 받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2년 전 세운 서해개발주식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한 최 회장의 지시는 “개발 가능성이 없는 산간오지 땅을 알아보라”였다. 당시 해당 임원은 최 회장에게 땅값 급등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용지 매입을 건의했지만 최 회장은 정부의 개발 계획이 미치지 않으면서, 전쟁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곳을 사들이라고 당부했다. 사명을 ‘SK임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충북 충주 인등산과 청안 광덕산, 영동 시항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지난 15일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황무지였던 인등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땀으로 일군 이곳에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열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인등산은 아침부터 내린 비 덕에 물기를 머금은 풀내음이 가득했다. 발걸음을 전시관으로 옮기는 동안 오솔길 사이로 다람쥐 한 마리가 분주히 뛰어다녔다. SK임업 관계자는 “50년 동안 관리 직원 외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라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공존하고 있다”라면서 “날이 개면 독사도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자랑(!) 섞인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이번에 문을 연 전시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외신과 글로벌 기업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K는 CES 현장을 SK임업이 인등산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으로 꾸몄는데, 이번에는 그룹 친환경 경영의 시발점인 인등산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경영의 전진기지로 삼기로 했다. 전시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의 9가지 실천 방안이 담긴 키오스크가 배치됐다. 스마트폰 단말기로 키오스크 아이콘을 비추면 SK가 구축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SK는 그룹사별 역량을 총집결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2억t)를 줄이는 등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3730만t을 줄이고, 저전력·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탄소 1650만t 저감 달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라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 추진되나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 추진되나

    전북 전주~경북 김천(101.1㎞)간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시작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에 대해 최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은 4차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24건 중 유일하게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철도공단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용역은 노선 대안, 구간별 통과 방향, 철도시설계획(교량 및 터널) 등 입지조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연말에 나올 최종보고서에는 수요 및 비용분석, 기술검토,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한국철도공단은 노선에 대한 타당성이 결정되면 철도 운영비 등을 검토해 편익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국토부는 용역보고서 분석을 통해 노선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철도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2006년부터 전주~김천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북도는 새만금~김천~대구~부산·울산·경남까지 아우르는 동서철도 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여객 수송뿐 아니라 호남과 영남의 물류와 경제,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사전타당성조사 실시로 첫 번째 고비를 넘긴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공사 추진은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김현숙 “여가부 폐지는 명확… 조직 개편 TF, 17일부터 가동”

    김현숙 “여가부 폐지는 명확… 조직 개편 TF, 17일부터 가동”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처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전략추진단을 운영하고,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단,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 현재 구체적 안이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은 행안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마련, 국회의 행정안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여가부에서도 해외 사례 등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안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17일부터 조직 개편을 위한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가동한다. 조민경 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급 팀장과 사무관 등을 둘 예정이다. 김 장관은 “회의 때마다 주제를 정해 외부 전문가 등 초빙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며 “예를 들면 해외에서 저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부처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관련 전문가들 모셔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조금씩 의견을 모아가는 형태(가 될 것)”라고 말했다. 취임 초부터 역점 과제로 밝힌 ‘젠더갈등 해소’를 위해 김 장관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신문 기사 등에서는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젠더 갈등을 보고 있다”며 “면밀히 분석해서 과학적 에비던스(증거)를 가지고 문제를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2030’ 청년들을 모아 타운홀 미팅도 열 계획이며, 영국·뉴질랜드 대사 등과 만나 해외 젠더갈등 해소 사례를 공유한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여가부 폐지안을 발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가 발의한 여가부 폐지안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단계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취임 한 달 간의 소회를 묻자 “여가부가 다루는 이슈들이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에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이 많아서 권한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한부모·다문화 가족과 학교밖·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에 관한 피해자 시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전임 정영애 장관과 김경선 차관이 ‘대선 공약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 [지구를 보다] 러시아서 ‘최대 규모’ 메탄 방출 포착…지구가 뜨거운 이유

    [지구를 보다] 러시아서 ‘최대 규모’ 메탄 방출 포착…지구가 뜨거운 이유

    러시아 최대 규모의 탄광에서 대량의 메탄가스가 유출된 사실이 위성 감지 시스템을 통해 확인됐다고 AP통신 등 해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우주에서 위성을 이용해 메탄 누출을 모니터링하는 캐나다의 지에이치지샛(GHGSat)에 따르면, 메탄가스 대량 방출이 포착된 지역은 남서부 시베리아 케메로보주(州)에 있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라스파드스카야 광산이다. 지난 1월 14일(이하 현지시간) 해당 탄광에서 메탄 가스 기둥(plumes) 총 13개가 확인됐고, 모든 기둥으로부터 분출되는 메탄의 총량은 시간당 최대 약 90t에 달했다. 이는 수십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15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천연가스 저장소에서 대규모 메탄 유출이 발생했을 당시 측정된 최고치는 시간당 58t이었다. 당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와 설사, 현기증 등의 증상을 보였고, 시간이 흐른 후에야 메탄가스가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에이치지샛은 “러시아 광산에서 이 속도로 얼마나 오랫동안 메탄이 쏟아져 나왔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몇몇 위성을 통해 이미 시간당 수십t 씩 쏟아지는 메탄을 확인했고, 그 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말과 5월에도 각각 시간당 50t, 10t의 메탄이 쏟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포착된 러시아 광산의 메탄은 단일 시설에서 관측된 것 중 가장 많은 양”이라면서 “해당 자료를 분석한 뒤 광산 측에 연락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대량의 메탄이 뿜어져 나오는 라스파드스카야 광산은 약 350㎞ 길이의 지하 터널로 이뤄진 대규모 광산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지하터널에서 제거한 메탄을 한 곳에 가둔 뒤, 이를 광산 작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 이용하기도 한다. 지에이치지샛은 “가스가 광산에서 새어 나오면 폭발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방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0년 광산에서 두 번의 메탄 폭발로 인한 화재로 9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과거 블룸버그통신은 “석탄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채광 작업도 문제가 많다”면서 “광산업자들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폭발을 막기 위해 땅속에 갇혀있던 메탄을 종종 내보낸다”고 전했다. 메탄의 단기적 온실효과, 이산화탄소의 80배...지구온난화 주범  메탄은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되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작년 8월 공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의 단기적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80배에 달한다. 지구 기온 상승의 30~50%는 메탄에 기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가국들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 메탄 서약’을 채택했다. 기후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국제 메탄 서약이 정한 대로 메탄 배출량을 줄인다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2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메탄은 가정·산업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데다 화산 분출이나 식물체 분해 등 자연에서도 생성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하나금융, 새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선포… “신뢰 기반한 가치 창출할 것”

    하나금융, 새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선포… “신뢰 기반한 가치 창출할 것”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명동사옥에서 ‘NEXT 2030’을 위한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을 발표했다. 행사는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전국 영업점으로 생중계됐다.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하나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미래·가치를 연결해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 그 이상의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신뢰·혁신·플랫폼이라는 3대 방향성을 담고 있다. 또한 ‘O.N.E. Value 2030’을 통해 가치 중심의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함영주 회장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누구에게나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세상과 풍요로운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만의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그룹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NEXT 2030’ 위한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하나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미래·가치를 연결한,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의 줄임말로 3가지 의미가 녹아있다. 의미를 풀어보면 먼저 ‘하나만의 방식’은 손님 중심 철학에 기반을 두고 올바른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신뢰를 추구한다. 디지털 시대에 다른 금융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시간과 공간·미래·가치의 연결’은 진화한 금융 플랫폼 구현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필요로 하는 금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적의 솔루션으로 구현해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나타낸다.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은 손님·주주·사회 모두가 필요로 하는 금융·비금융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치 중심의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 새로운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은 ‘Our Value(손님 가치)’, ‘New Value(사회 가치)’, ‘Extra Value(혁신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가치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구한다. ‘Our Value’는 손님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모든 것을 연결해 가장 손님 중심적인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를, ‘New Value’는 사회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인정받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다짐을, ‘Extra Value’는 미래 역량을 확보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 부양정책 펴는 중국… 수혜주식 분할 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부양정책 펴는 중국… 수혜주식 분할 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8.3%를 뛰어넘는 수치로 1981년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억눌렀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도 50.2로 5월의 58.4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한 향후 소비지출 감소 가능성과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은행주, 경기민감주, 소비관련주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정책에 주목하면서 투자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中 시장 정책 수혜 기대감 등 긍정적 중국 증시는 이달부터 도시 전면 봉쇄 해제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리커창 총리의 33개 조항 경기부양 정책과 자동차 소비 진작 정책이 공개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을 12억◇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저탄소, 안전, 고효율 에너지 체계 구축을 강화해 신에너지 공급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30만 위안 이하, 배기량 2.0ℓ 이하 승용차 구매 시 취득세를 10%에서 5%로 인하할 예정이다. 전기차 판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소비 촉진 활동도 추진한다. 20차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의 부양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정책 수혜주식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국내 시장은 새 정부 세제 개편에 관심 국내 증시(KOSPI)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25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새 정부의 세제 개편 기대감, 중국 수출 호조 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만간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는 향후 5년의 청사진이 담긴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는 등의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종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신동빈 ‘글로벌 행보’… 주요 유통업체 CEO들 만난다

    신동빈 ‘글로벌 행보’… 주요 유통업체 CEO들 만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소비재포럼(CGF·Consumer Goods Forums)에 참가해 전 세계 주요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그룹의 새 먹거리를 모색하는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1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더블린에서 진행되는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CGF는 월마트, 까르푸, 아마존, 타깃 등 유명 유통사들과 코카콜라, 네슬레, 존슨앤드존슨, 펩시코 등 70여개국 400여개의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공동의장은 중국 알리바바·코카콜라의 최고경영자(CEO)가 맡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신 회장이 이 CGF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회원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시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그룹의 주력 산업인 유통업의 미래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현장에 그룹 현황과 신성장동력 사업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하는데 이곳에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홍보 책자와 배너도 배치하고 82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롯데는 “신 회장이 각국 CEO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면서 “이번 활동이 전 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유력 엑스포 후보 도시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약 열흘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며 아일랜드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반도체외교’… 장비 확보 나서고 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이재용 ‘반도체외교’… 장비 확보 나서고 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 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판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 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판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 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 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미래 신사업 분야와 맞아떨어진다.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 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전남도 해상풍력 성공 위해 지역 순회 주민설명회 시작

    전남도 해상풍력 성공 위해 지역 순회 주민설명회 시작

    전남도가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로 하고 어업인과 시군 업무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순회 설명회에 들어갔다. ‘전남 해상풍력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는 15일 고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장흥, 완도, 진도, 여수 등 해상풍력 관련 마을과 낙도 등을 돌며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에는 2030년까지 민간자금 등 48조 5천억 원을 들여 신안 해상에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고흥, 여수, 진도, 영광 등에서 계획용량 30GW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 추진 초기 단계부터 주민 공감대와 수용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주민설명회에 집중하고 있다. 시군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와 집적화단지 지정을 통한 난개발 및 환경 파괴 방지 등 지자체 역할이 큰데다 주민과 시군 업무담당자 등의 수용성과 사업 이해도 제고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사업 필요성과 기대효과, 추진현황, 주민 참여방안, 해상풍력과 수산업 공존방안 등 주민 수용성 확보를 목표로 해상풍력 전반을 설명하고 논의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해상풍력 주민참여모델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 해상풍력 주민 참여방안 모색과 해상풍력 주민참여모델 개발, 해상풍력·어업인 상생을 위한 수산업 공존방안 등을 연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도-시군 해상풍력 공동 운영지침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고, 해상풍력산업생태계 구축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인 ‘전남도 해상풍력산업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조석훈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은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주민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해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이해도 향상과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급망 위기 속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착수

    공급망 위기 속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착수

    글로벌 공급망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한다.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 등의 배터리 원료 공급난을 줄이는 동시에 유럽의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대응을 위해 민간과 함께 표준화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5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에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폐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터리 재활용 방안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가 23만 10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는 2025년 130만대, 2030년 3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30년 이후 연간 10만개 이상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욱이 배터리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2030년 이후 배터리에 사용되는 재활용 원료의 비율을 리튬 4%, 니켈 4%, 코발트 12%로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표원은 국내 배터리 3사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 발족과 함께 매달 정례회의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방안과 국내외 규제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보관·운송·해체 등 재활용 전 단계별로 표준화 과제를 발굴 및 표준 개발 타당성을 검토키로 했다. 또 국제표준 및 관련규제와 배터리 소재 관련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 개발현황 등을 산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배터리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원료 수급 위기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의회에서 도출된 표준화 과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용의 ‘반도체 외교’..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다졌다

    이재용의 ‘반도체 외교’..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다졌다

    지난 7일 유럽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자리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는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방안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만난 것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 부회장이 이날 6년 만에 뤼터 총리와 만난 것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인 네덜란드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설계, 장비, 전자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고루 발전해 있다. 특히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본사를 둔 ASML은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간 협력 강화는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건설’ 정책 및 삼성의 ‘비전 2030’ 전략과 맞물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평소정보통신기술(ICT), 전기차, e-헬스 등 혁신에 기반한 신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반도체 이외의 분야에서도 삼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두 사람은 양국의 반도체 협력을 상징하는 웨이퍼 형태의 기념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기념물에는 네덜란드 총리 관저가 새겨져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당선인 신분으로 뤼터 총리와 통화하며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뤼터 총리에게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뤼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선도 국가인 만큼 양국 간 협력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고 화답했다.
  • 덥수룩한 수염에 해진 운동화 신은 文…김동연에 전한 메시지는

    덥수룩한 수염에 해진 운동화 신은 文…김동연에 전한 메시지는

    지난달 10일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환담을 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 14일 오후 2시쯤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한 시간여 동안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과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앞코가 해진 운동화는 평산에 내려와 집안 여기저기를 돌보느라 분주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이 수염을 기른 모습은 지난 8일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앞 도예 작업장에서 일손을 돕고 주민들과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 판과 관련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도 했다.김 당선인은 이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고인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 한동안 무릎을 꿇은 채 너럭바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김 당선인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정오 무렵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저의 정치적 스승인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 2030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로 경기 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경기지사 후보일 때 기일에 찾아와 주시고 당선인이 돼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 [글로벌 In&Out]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탈러시아 에너지 전략/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 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탈러시아 에너지 전략/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 학부 교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이 외면해 온 불편한 현실을 깨닫게 했다. 러시아가 유럽의 가장 큰 에너지 공급자라는 사실이다. 유럽은 에너지 자급률이 낮은 지역이다. 북해산 원유와 천연가스가 있지만 유럽 전체의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전체 에너지 수요의 2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다. EU의 총수입 중 러시아의 비중은 천연가스 41%, 석유 27%, 석탄은 47%에 달한다. 즉 현시점에서 유럽은 러시아의 에너지 없이는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 물론 러시아 입장에서도 유럽은 대체가 어려운 시장이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천연가스 74%, 석유 49%에 이른다. 이러한 불가분의 수요ㆍ공급자 관계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경제관계가 유지되는 배경이 됐다. 러시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대부분의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더 적극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부터 EU는 6차례의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이 제재 조치의 일부로 포함된 탈러시아 에너지 계획이다. 지난 3월 8일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Repower EU’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EU는 우선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늦어도 2030년까지는 천연가스 수입조차 중단하게 된다. 실행방안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중동, 미국 등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고 중기적으로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메탄 같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린다.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을 늘릴 수도 있다. 이러한 로드맵은 급조된 것으로 보이지만, EU는 꾸준히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려 왔다. 특히 EU는 유럽 그린딜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영역의 정책을 조율해 왔다. 반면에 EU의 탈러시아 에너지 정책에는 물음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유가 및 식량가격 폭등으로 도처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악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협도 있다. 어쩌면 러시아는 유럽이 지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과연 EU는 에너지 전환에 따른 공급 충격을 견뎌 낼 수 있을 것인가? 지난 5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8%를 상회했다.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는 계획은 유럽통합에 큰 시험을 안겨 줄 것이다. 유럽이 성공적으로 대응하면 EU 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다. 유럽이 단결함으로써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이 갖춰졌고, EU 차원의 에너지 정책도 보다 공고해졌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에 국가별로 공급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에는 큰 차이가 있어 우려스럽다. 러시아가 에너지ㆍ식량 생산국으로서의 여력과 분할ㆍ통치(divide and rule) 전략을 활용하면 유럽은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러시아는 루블화 결제를 거절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반면 EU 가입 후보국인 세르비아와는 가스 수입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올해 말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려 했던 EU의 계획은 내륙국인 헝가리의 반대에 직면했다. 결국 해상 유조선을 통해 들어오는 석유만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석유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유럽은 당장 올해 가을을 견뎌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동 지역 산유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한편 ‘에너지 안보’라는 공공재에 대한 비용을 EU 회원국 간에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탈러시아 에너지 전략의 세부 실행방안을 놓고 치열한 협상이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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