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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모’부터 ‘건사랑’까지… 참여정치에 기여, 갈라치기는 한계

    ‘개딸’로 대표되는 2022년의 ‘팬덤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여년 전 ‘팬덤’의 시작,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서 ‘운명이다’에서 ‘네 번째 낙선, 노사모의 탄생’이라는 챕터를 시작으로 노사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노무현을 버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지만, 끝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내 말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했다”고 회상했다. 노사모 이후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팬덤’ 현상이 생긴 정치인은 많지 않았다. ●지지도 감시도 했던 ‘노사모’가 시작 2000년 4월 16대 총선에서 노무현 당시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의 후보로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노 의원의 노력을 안타깝게 여겼던 네티즌은 그를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고, 그것이 노사모의 시작이었다. 국내 최초의 정치인 지지 단체, 정치인 팬클럽으로 시작된 ‘노사모’는 지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당시 386세대(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주도했다. 명계남, 신해철, 문성근, 전인권 등 유명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고 노사모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사람도 있다. 노사모 회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한 보좌관은 “지금의 정치적 팬덤과 다른 점은 무비판적 지지가 아니었단 것”이라며 “늘 감시를 외쳤다”고 회상했다. 노사모는 이라크 파병 당시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노사모는 2019년 운영비와 서버 등을 노무현재단에 기증하고 공식 활동을 끝냈다. 하지만 노사모를 시작으로 주요 정치인의 팬클럽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정치 이슈와 관련된 인터넷 여론의 영향력이 커졌다. 참여민주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팬덤에 기초한 갈라치기가 시작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박사모 ‘태극기 부대’ 주축으로 변모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사모처럼 박근혜 팬클럽으로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2004년 팬카페가 개설됐다. 박사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비상시국 바로 알리기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며 ‘태극기 부대’의 주축으로 변모했다.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씨가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되는 등 단순 팬클럽이 아닌 극렬 지지층으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처리된 후에는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했다. 박사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태블릿PC 보도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등 탄핵을 부정하면서 극우 성향을 띠게 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며 거듭 이들과 선을 그었다. ●문파냐 문빠냐… 무비판적 지지 추구 문빠는 촛불 민심을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가리키는 비속어다. 문파, 문팬과 달리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문빠의 탄생 배경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노 전 대통령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지지율이 40%를 웃돌았는데, 팬층이 폭넓게 형성된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자와 기사를 ‘좌표 찍기’ 등으로 공격했다. 정치인도 예외는 없었다. ‘우리 이니(문재인) 하고 싶은 거 다 해’로 대표되는 무비판적 지지를 추구한 것이 노사모와 구분되는 지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을 지킨다’는 의미가 담긴 달빛기사단, 문꿀오소리 등으로도 불렸다. ●개딸·양아들…팬덤과 갈라치기 사이 문빠에 비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면 개딸과 양아들은 팬덤에서 먼저 사용한 용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나온 ‘개 같은 성격의 딸’에서 유래한 말인데,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남성 지지자는 ‘양심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양아들이라고 부른다. 2030 여성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에 대한 반발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한 게 시작이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약 16만명이 입당했는데, 그중 과반이 2030 여성으로 알려졌다. 과격한 행동으로 반감을 사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태극기 부대’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하자 문자폭탄에 이어 지역 사무실에 ‘치매’ 대자보를 붙인 사건은 결정적이었다. 이재명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호감 지지 활동은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지난 18일 지지자들과 만나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부인 팬클럽은 처음 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선 기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공식 일정이 늘어나면서 패션, 발언 등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팬클럽도 생겨났다. 김 여사가 사적으로 사진을 보내면서 논란이 된 ‘건희사랑’은 페이스북에 2만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건사랑’에는 20만 5000명의 회원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팬클럽은 최초라고 보고 있다. 두 팬클럽 모두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활동하고 있다.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는 김 여사의 사진이 사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며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건사랑’은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보복 집회를 하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23일 최근 ‘팬덤’이 과거보다 더 공격적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은 “팬덤의 시초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원칙, 정도, 인권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를 중심에 뒀는데, 최근 팬덤은 특정 정치인을 신격화하며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등 배타적·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의원의 2030 여성 지지층)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덤 ‘건희사랑’도 가치 지향에서 벗어나 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이대남(20대 남성)도 최근 당 내홍과 관련해 공격적·배타적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팬덤의 공격성을 ‘비교 우월감’으로 풀어냈다. 임 교수는 “인간 본능에 내가 남보다 더 우월해야 편안함을 느끼는 ‘비교 우월감’이라는 게 있다”며 “나를 우월하게, 상대는 열등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보편적인 심리로, 내가 속한 집단을 옹호하고 다른 집단을 공격할수록 개인적 우월감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문자폭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딸의 심리도 진단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열등감이 더 강한 팬덤을 만들었다”며 “대선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개딸들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배타적·공격적 속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분석 전문의도 “이재명 의원이 대선에서 아깝게 패하며 그들은 좌절감에 빠졌고, 이 좌절감이 공격 특성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의원과 자신들을 동일시해 이 의원이 대선에서 진 걸 자신들이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들은 이 의원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 의원의 ‘법적 리스크’를 지키고, 이 의원과 관련된 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덤 정치’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집단 사고로 더 강한 의견과 발언을 내려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 관점에서 독특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황 전 교수는 “팬덤은 신념이나 이념을 지향하는 게 아니라 사안마다 떠오르는 특정 정치인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가 더이상 ‘퍼블릭 어페어’가 아니라 개인 기호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팬덤 문화의 발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임 교수는 “최근 팬덤은 그들 내에서도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극단적인 행동들을 하는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다”며 “소수 입장만을 반영할 게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쳐 의견을 낸다면 팬덤 정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익명의 정신분석 전문의는 “팬덤은 개개인의 총합보다 더 강한 의견을 도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의견이 있을 때 합리적으로 비판은 하되 인신공격적인 비난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전 교수는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게 문제다. 자신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말로 떠드는 것과 실체 사이에 괴리도 있다”며 “만약 정치인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인물이 된다면 묻지마식의 무조건적인 팬덤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보령 바다 밑 7㎞ 뚫리자, 2000만명 찾는 서해안 신세계 열렸다

    보령 바다 밑 7㎞ 뚫리자, 2000만명 찾는 서해안 신세계 열렸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 6개월이 지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개통의 힘’이 본격 드러나고 있다. 23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3월 1분기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312만 571명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61만 4440명과 지난해 같은 기간 195만 730명에 비해 두 배 안팎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223만 6733명보다도 88만여명 더 많다. 김계환 보령시 관광과장은 “상가도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손님이 30%나 늘었다. 해저터널 개통의 힘”이라면서 “개화예술공원, 보령석탄박물관 등 내륙 관광지도 엄청 찾는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음달 16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관광객 120만명 등 올해 관광객이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23만명, 지난달 143만 6000명 등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도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이는 해저터널 교통량 흐름과 비례한다. ‘해저터널의 힘’이다.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길이 6927m의 보령해저터널은 지난해 12월 1일 왕복 4차로로 개통됐다. 개통 효과 덕에 12월 교통량이 대천항 쪽으로 17만 5270대, 원산도 쪽으로 19만 2741대 등 총 36만 8011대로 지금까지 교통량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 한 달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92만 7979명으로 겨울철 해수욕장 방문객수 중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교통량은 올해도 1월 26만 6769명, 2월 18만 7846명, 3월 16만 6106명, 4월 22만 2546명, 지난달 24만 2709명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꾸준히 늘어 보령 관광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원산도 쪽으로 가는 차량이 더 많다는 것은 원산도에서 원산안면대교를 건너 태안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면서 “안면도 등 태안의 관광·경제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전국 해저터널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전 세계 해저터널 가운데는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등에 이어 5번째다. 해수면 아래로 80m(수심 25m·땅속 55m)를 지나는 이 해저터널은 1시간 30분이나 걸리던 대천항~안면도 영목항 소요시간을 10분대로 단축시켰다.보령시는 해저터널 개통에 맞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 1254억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 계획을 내놨다. 원산도와 주변 효자·삽시·고대·장고도를 묶어 해양레저, 생태, 문화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다. 2024년까지 원산도~삽시도 해상 케이블카(3.9㎞)를 설치한다. 섬과 섬을 잇는 케이블카는 국내 처음이다. 2027년까지 원산도에 호텔 등을 갖춘 서해안 최대 대명리조트가 들어선다. 효자도엔 어촌민속가옥, 명덕해변공원, 당집공원 등을 만든다. 고대도에 해양문화관광체험관과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길, 별빛정원, 순례자쉼터가 조성되고 장고도에 수상레저와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장이 들어선다. 삽시도는 유리공예 예술인마을 등이 있는 ‘아트 아일랜드’로 꾸며진다.6·1 지방선거에서 3선 당선에 성공한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천항 ‘달빛등대로’ 등 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시 전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해양머드박람회 개최와 섬국제비엔날레 유치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보령을 서해안 관광 허브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 업종별 근로 선택권 늘려 탄력 대응… “체질 개선 없이 과로 부추겨”

    업종별 근로 선택권 늘려 탄력 대응… “체질 개선 없이 과로 부추겨”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우선 과제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임금체계 개편이다. 근로시간 제도 개선은 노사합의에 기반한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기존 1주에서 월 단위까지 확대하고, 근로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을 늘리는 등 유연근로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았다. 고용노동부는 “주 최대 근로시간을 과거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급격하게 줄이면서도 기본적인 제도 방식은 그대로 유지해 현장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1000인 이상 사업체의 70.3%가 호봉제를 운용하는 등 연공성이 과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연공급은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우리나라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와 30년 이상 근로자의 임금 차이는 2.87배로 일본(2.27배)과 비교해도 높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일 노동을 하고서 연공서열에 따라 임금이 다르면 미국에선 ‘연령차별’이라고 할 만한 문제”라며 “고속 성장 시기를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업이 상시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하는 때에 노동계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은 기술발전으로 기업과 업종별 경영여건은 다양해지고 있는데 노동시장은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고용 형태가 확산되고 재택·원격 근무가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또 노동시장의 주역인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개인 능력에 따라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과 시간주권(자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이 중요해지면서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달라는 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이 가뜩이나 심각한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과로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지난해 기준 우리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1500시간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중소기업의 경우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다 보니 물량 해소를 못 한다고 하는데, 물량이 늘어난 만큼 노동자를 늘리는 등 구조적 변화부터 꾀하는 게 먼저”라며 “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시장주의로 가고 있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노동계도 일제히 비판 성명을 냈다. 민주·한국 등 양대 노총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확대는 1일, 1주 노동시간 제한이 없는 제도적 허점을 노리고 집중적인 장시간 노동을 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무분별한 노동시간 규제 완화는 최장 주 52시간제의 무력화, 과로사 등 노동자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팬덤과 패거리 개딸의 정치학[먼저 온 주말]

    3·9 대선 이후 신흥 팬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의 2030 여성 지지층)이 급부상하면서 ‘팬덤 정치’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를 시초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달빛기사단·문꿀오소리’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건희사랑’까지 팬덤은 대한민국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 왔다. 초기엔 순수한 열성 지지자 모임에 가까웠으나 갈수록 정치적 대척점을 향해 공격성을 드러내는 배타적 강성 모임으로 변질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 모두가 진정한 팬덤 정치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팬덤 정치의 역사와 문제점을 짚어 본다. 김승훈 기자
  • 노동시장 개혁 어떤 내용 담겼나

    노동시장 개혁 어떤 내용 담겼나

    정부가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우선 추진 과제로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임금채계 개편을 꼽았다. 근로시간 제도 개선은 노사합의에 기반한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근로시간 제도와 관련해서는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기존 1주에서 월 단위까지 확대하고, 근로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을 늘리는 등 유연근로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았다. 고용노동부는 “주 최대 근로시간을 과거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급격하게 줄이면서도 기본적인 제도 방식은 그대로 유지해 현장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술발전에 따라 기업과 업종별 경영여건은 다양해는데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고용형태가 확산되고 재택·원격 근무가 갈수록 활성화되는데다 노동시장의 주역인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개인 능력에 따라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과 시간주권(자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이 중요해지면서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달라는 요구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1000인 이상 사업체의 70.3%가 호봉제를 운용하는 등 연공성이 과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연공급은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우리나라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와 30년 이상 근로자의 임금 차이는 2.87배로 일본(2.27배)과 비교해도 높다. 정부 방침이 가뜩이나 심각한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과로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1500시간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다보니 물량 해소를 못한다고 하는데, 물량이 늘어나면 그에 맞게 노동자를 늘리는 등 경제 구조의 체질적 변화부터 꾀하는 게 먼저”라며 “윤석열 정부의 모든 정책 기조가 친시장주의로 가고 있는데 이는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노동계에서도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내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노동부 장관이 대통령의 관심사인 시대착오적 장시간 노동방안과 사용자의 일방적 임금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만을 내놓은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논평에서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확대는 1일, 1주 노동시간 제한이 없는 제도적 허점을 노리고 집중적인 장시간 노동을 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무분별한 노동시간 규제 완화는 최장 주 52시간제의 무력화, 과로사 등 노동자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금체계의 연공성을 타파하고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의견도 있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일 노동을 하고서 연공서열에 따라 임금이 다르면 미국에선 ‘연령차별’이라고 할 만한 문제”라며 “고속 성장 시기를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업이 상시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해야 하는 때에 노동계도 유연하게 사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YS 부인 손명순 여사 예방…역대 영부인들 차례로 환담

    김건희 여사, YS 부인 손명순 여사 예방…역대 영부인들 차례로 환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오전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공개로 예방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김 여사가 손 여사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았다면서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눈 뒤 15분 정도 사저 본관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환담 내용과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역대 영부인들을 차례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 방문에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김 여사의 광폭행보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을 두지 않으면 민생도 고통스러운데 자기 부인 하나 제대로 못 챙기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속실은 안 만든다고 했으니까 만들면 안 된다”면서 “일단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될 텐데, 그게 소속이 어디에 돼 있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의 공약인 ‘제2부속실’ 폐지를 쉽게 뒤집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 경쟁 발표’ 이후 동행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고집이 좀 세셔서 그렇게 쉽게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 ‘2022 수입상품전시회’ 개막...아랍에미리트 등 60여개국 참가

    ‘2022 수입상품전시회’ 개막...아랍에미리트 등 60여개국 참가

    해외 유망상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2022 수입상품전시회(Import Goods Fair)’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한국수입협회(회장 김병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KOTRA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전 세계 60여개국이 참가, 자국의 대표 상품 소개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 대사관 및 기업 70여곳이 참가하는 기업간(B2B) 상담회도 진행된다. 롯데마트·한국맥널티 등 국내 기업도 참가했으며 2030부산엑스포 조직위원회, 카타르월드컵 홍보위원회 등의 홍보 활동도 펼쳐진다. 한국수입협회는 “국내 전시회 중 가장 많은 대사관이 참가하는 수입상품전시회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좋은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 직접 나온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이번 전시회가 UAE 유망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한국에 소개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2030 청년귀농 늘었다… 농식품부 귀촌인 통계 발표

    2030 청년귀농 늘었다… 농식품부 귀촌인 통계 발표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귀촌 1년새 5% 이상↑베이비붐 은퇴 맞물려… 60대 귀농·귀촌 16%↑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가 37만 7444곳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베이비붐(1955~1963년생)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생활 터전 변화가 반영된 변화다. 동시에 30대 이하 청년농의 증가도 귀농·귀촌 인구를 늘리는데 일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귀농어·귀촌인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세인데 특히 60대 가구의 귀농·귀촌은 전년보다 16.4% 늘어 5만 7492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귀촌가구도 15만 8600가구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인구수로 따지면 지난해 귀농·귀촌 행렬에 동참한 이는 51만 5434명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귀촌인의 평균연령은 42.8세로 남성이 53.4%, 여성이 46.6%다. 기초자치단체 별로 경북 의성군(229명), 전남 고흥군(224명), 경북 상주시(212명), 경북 영천시(182명), 경기 양평군·전남 무안군·경북 김천시(173명씩) 등의 순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많았다. 지난해 귀어 가구도 1135곳으로 1년 만에 26.5% 증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증가 전환을 이뤘다. 귀어인은 1216명으로 25.7%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52.7세이고 남성 비중이 63.6%, 여성은 36.4%이다.
  • 이준석 ‘징계’ 연기…“까마귀가 침 뱉을 노릇” “망신주기”

    이준석 ‘징계’ 연기…“까마귀가 침 뱉을 노릇” “망신주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여부를 오는 7월 7일 이 대표 소명을 듣고 결론 내겠다고 하자 ‘이준석 제명’을 요구해온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는 “이것 하나 못하면서 당이 무슨 혁신을 논하는가”라며 윤리위와 이 대표를 동시에 겨냥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망신주기”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상납을 받았고 이를 무마하려 한) 분명한 사안에 당대표 징계도 못하는 당이 무슨 혁신을 논하는가”라며 윤리위가 이런저런 눈치를 보는 바람에 명확한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 설치? 국힘 당사 위를 지나가던 까마귀가 침을 뱉고 간다”며 이 대표가 궁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반대 의견도 당내에서 나왔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리위원회에 대해 “당 윤리위는 당 발전과 강화에 제일 큰 기여를 해야 되는데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끌기하고 망신주기를 하면서 지지층의 충돌을 유도하고 있다”며 “대표 망신주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윤리위가 자해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윤리위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하고, 수사 결과를 보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어 윤리위 회의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며 “이 대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지층과 또 성과는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지지층이 있다. 이게 세대 차이랑 연관돼 있어서 충격이 더 큰 것이다. 2030세대들은 아직도 당에 대한 로열티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들이 떠나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모양이 될 수가 있고 그러면 우리 당이나 윤석열 정부도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부산엑스포 영상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부산엑스포 영상

    LG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명소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진행된 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인 것으로 해운대, 광안대교, 벡스코 등 부산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LG 제공
  •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정조준’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정조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 출장 중에 전기차 소재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헝가리 롯데알미늄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성장 가능성이 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업체보다 전기차 소재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과감한 투자로 격차를 좁히겠다는 복안이다. 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헝가리 북서부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 내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 늘리기로 했다. 오는 7월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 8000t 규모의 2차 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이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에서 열린 비즈니스 미팅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부산엑스포를 홍보(사진)했다. 롯데는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 삼성, ‘초격차 3나노’ 세계 첫 양산 본격화

    삼성, ‘초격차 3나노’ 세계 첫 양산 본격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 주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2일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 우려와 관련해 “처음 계획했던 대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올 상반기 안에 경쟁사 대만 TSMC보다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AA는 기존 핀펫(3D 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나노 GAA공정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소개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6.3%로 지난해 4분기(18.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데 조사기관이 임의로 추산한 것이라 정확한 통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경전철 조기완공·新대학로 조성… 서대문, 서울의 새 심장 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전철 조기완공·新대학로 조성… 서대문, 서울의 새 심장 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회의원 두 번 한 지역 토박이‘복지특례지구’ 주거환경 개선 ‘경의선 지하화’로 창업 공간 마련‘신통방통 복지센터’ 돌봄 서비스尹대통령·吳시장과 ‘한 팀’ 되겠다“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낙후됐다고 평가받는 서대문을 제대로 바꾸라는 것,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 팀’이 돼 힘있게 일하라는 것이죠. 지역 발전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뜻을 바탕으로 서대문을 서울의 ‘새로운 심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의 구정 방향과 계획을 막힘없이 술술 나열했다. 서대문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6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녔기에 지금 이 순간 서대문구라는 도시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는 덕이다. 이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구민들에게 ‘낙후된 도시라는 소리를 안 듣게 해 달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낙후한 주거 환경과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부족한 사회 인프라를 곳곳에 구축해 서대문이 서울의 중심 도시로 부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서 국회의원도 두 번 경험했지만 지역 발전은 결국 행정권을 가진 구청장에게 달렸다”며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서대문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취임 후 지역 전역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이 장애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는 “여전히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골목길에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도 있는데 이런 곳은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협의해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 가운데 낙후된 저층 주거 지역을 ‘복지특례지구’로 지정하고, 종상향과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고층 건물을 세워 주민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존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것도 급선무다. 이 당선인은 지역의 숙원이자 주민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전철 서부선과 경전철 강북횡단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연희동, 남가좌동, 북가좌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어 아침마다 마을버스를 타고 신촌이나 홍제동으로 가는 ‘전쟁’을 치른다”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인 경전철 서부선을 조기에 완공하고, 2030년 완공되는 강북횡단선 공사도 서둘러 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호대역도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말했다.이 당선인은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대학만 9곳이나 밀집해 있는 ‘교육 도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당선인은 “현재 신촌 지역을 지나는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면 약 1만평의 부지가 생기는데 이곳에 ‘신(新)대학로’를 조성할 것”이라며 “대학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공간과 청년들에게 취업·창업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청년 인구가 많은 만큼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기초단체장으로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 정부, 서울시와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민들이 체감하는 진정한 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홍은동 지역에 고등학교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자녀가 중학생만 되면 서대문을 떠나 강남으로 나가는 주민이 많은데 그럴 필요 없도록 좋은 학교를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구청이 단순히 행정 서비스가 아닌 인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민 중 65세 이상 인구가 5만 3000여명이고 그중 3만 2000여명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며 “이분들이 자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족스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구청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청년을 위한 ‘신통방통 복지센터’를 만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한 구민을 위한 재교육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각종 인생 상담과 건강관리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 [아하! 우주] ‘인류 척후병’ 보이저호 셧다운 예정…영원한 인터스텔라로 간다

    [아하! 우주] ‘인류 척후병’ 보이저호 셧다운 예정…영원한 인터스텔라로 간다

    44년 넘게 '인류의 척후병'으로 우주 탐사의 신기원을 이뤘던 보이저호가 '은퇴'를 눈 앞에 두게됐다. 최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 현지언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올해 보이저호의 전력을 줄여나가는 '셧다운'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영원한 이별을 예고한 셈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보이저호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보이저호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라는 원자력 배터리의 힘으로 구동되는데 이 또한 수명이 거의 다 되가고 있다. NASA에 따르면 보이저호는 연간 약 4와트씩 에너지가 감소한다. 이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NASA 측은 과거 난방장치와 다양한 하부 시스템의 전원을 끈 상태로 운영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도 세월의 흐름을 거부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보이저호의 전력을 줄여나가기로 한 방침은 수명을 몇 년이라도 더 연장하기 위한 것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행성과학자인 린다 스필커는 "모든 일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보이저호의 임무가 최장 2030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보이저호는 우주의 저편으로 사라질 예정이지만 그간의 성과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보이저호는 애초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4년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이미 그 10배 넘게 탐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저호의 45년 역사 보이저호는 지난 1977년 8월 20일,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머나먼 우주로 발사됐다. 당시 첫번째 발사 주인공은 보이저 2호(Voyager 2)다. 보이저 2호는 ‘2호’라는 타이틀 탓에 보이저 1호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1호가 보름 더 늦게 발사됐다.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목성과 토성까지는 비슷한 경로로 날아갔지만 이후 보이저 1호는 곧장 지름길을 이용해 태양계 밖으로, 2호는 천왕성과 해양성을 차례로 탐사했다. 따라서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멀리 간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33억㎞ 떨어진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를 비행 중이며 보이저 2호도 195억㎞ 밖을 비행 중이다.보이저호의 그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당초 보이저호의 주요 미션은 목성과 토성 탐사였다. 보이저 1호는 1979년 목성에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지구로 보냈으며 이듬해에는 토성의 고리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최초로 확인해주었다. 또 보이저 2호는 신비한 천왕성과 해왕성을 근접비행하며 그 민낯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보여줬다.특히 보이저 1호는 1990년 2월 14일,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촬영해 지구로 보냈다. 당시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의 아이디어로 보이저 1호는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인 60억㎞ 거리에서 지구를 잡아냈다.그 사진 속에 담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했다. 칼 세이건 박사는 이에대해 “지구는 우주에 떠있는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후에도 보이저호는 계속 태양계 밖으로 날아가 지난 2012년 8월 사상 처음으로 인터스텔라로 진입했다. 보이저호의 미래 남아있는 전력을 다쓴 2030년 이후 보이저호는 지구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긴다. 그렇다고 해도 보이저호의 항해는 쉼없이 이어지며 임무도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NASA에 따르면 약 300년 후 보이저호는 우리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 언저리에 이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착하는 시점은 무려 1만 6700년 후다.또한 보이저호는 60개의 언어로 된 인사말과 이미지, 음악 등 지구의 정보가 담긴 황금 레코드판을 싣고있는데 이를 외계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지막 임무다.
  • 삼성전자 “바이든 서명했던 3나노 양산 문제없다”…다음주 공식화

    삼성전자 “바이든 서명했던 3나노 양산 문제없다”…다음주 공식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주 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2일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 우려와 관련해 “처음 계획했던 데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경쟁사 대만 TSMC보다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AA는 기존 핀펫(3D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나노 GAA공정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제공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등극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6.3%로 지난해 4분기(18.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 자체가 파운드리만 잡힌 게 아니기 때문에 통계도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尹, 한국 대통령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듯”(종합)

    尹, 한국 대통령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듯”(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회의 참석을 통해 동맹 30개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참석은 나토가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나머지 3개국 정상들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브뤼셀에 주나토 대표부 신설 계획 김 실장은 한국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기반 구축 ▲신흥 안보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가치연대 강화’와 관련해 “나토를 구성하는 30개 동맹국은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우리의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석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안보기반 구축’ 측면에선 “나토는 전후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대표적인 연대”라며 “나토는 소련 붕괴 이후 코소보 전쟁과 9.11 테러 등을 거치며 인도주의적 위기를 복원하는 포괄적 안보협의체로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서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집단안보가 아닌 포괄협력을 나토와 도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리도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공여된 지원 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추가 공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흥안보 대응’ 부분에서는 “신흥기술·해양안보·사이버안보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거듭해온 나토와 정보 공유, 합동 훈련,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토 본부가 소재한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 대표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반중·반러 정책의 고착화’란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 “포괄적인 안보 차원에서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의 네트워크 확대·심화를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나토 회의 참석을 반중·반러 정책으로 대전환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쟁이 발생했고 평화와 자유가 위협받으니 거기에 대처하는 것을 반중이라고 하기에는 논리의 비약“이라며 “뜻에 함께 하지만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아태지역 네 국가가 초대된 것이고 함께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데 이것을 표면적인 반중 정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높아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계기에 약 10개국과 양자 회담도 연다.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방위산업 등 양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북핵문제 공조 등에서 각국의 협조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이번 나토 정상회담에는 아태지역 네 국가 외에도 스웨덴과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정상들도 초청됐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은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황이다. 양 정상은 나토 회의를 계기로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만남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안보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유일한 타깃은 북한, 북핵 문제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초점이 거기에 맞춰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하는 문제와 관련,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배우자 프로그램에 가급적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해 동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희망하는 정상들의 배우자는 참여할 수 있다”며 “그 참여 의사를 오늘까지도 타진 중에 있다”고 했다.
  •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 양극박에 1100억원 추가 투자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 양극박에 1100억원 추가 투자

    롯데가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생산 규모를 2배 늘려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해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이 공장은 연간 1만 8000톤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7월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1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롯데알미늄 공장은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더한 것보다 많은 3단계 투자도 계획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이 이미 ‘전기차 배터리’라는 확실한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한 것과는 달리 전통적인 화학업체 색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과감한 투자로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신 회장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에서 열린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 ‘10만원 육박’ 호텔 빙수… 그래서 줄 선다

    ‘10만원 육박’ 호텔 빙수… 그래서 줄 선다

    가격이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현상’이 호텔빙수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 속에 올해 호텔빙수 평균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하지만 주 고객인 MZ세대는 오히려 줄을 서서 빙수를 사 먹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신이 소비한 것을 인스타그램 등에 과시하는 2030 특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호텔빙수 가격은 지난해보다 15~30%가량 올랐다. 호텔신라의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사진)는 올해 8만 3000원으로 지난해 6만 4000원에서 약 30% 인상됐다. 롯데호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애플망고 빙수도 지난해보다 약 2만원 오른 8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여기에 아예 식용 금가루를 뿌려 9만 6000원을 받는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5만원이면 먹을 수 있었던 호텔빙수 한 그릇의 가격이 최대 50% 가까이 뛴 것이다. ‘역대급 가격’이지만 호텔 빙수는 올해 더 잘 팔리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이달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애플망고 빙수를 200그릇 한정 판매하는데 지난해보다 더 빨리 소진된다”고 말했다. 금가루 뿌린 빙수는 없어서 못 팔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 관계자는 “출시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입소문이 나 주말엔 보통 1시간은 대기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위해 외식을 하는 MZ세대의 독특한 소비 성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빙수 등의 디저트는 예쁘고 화려해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올리기 좋으면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명품을 소비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몰 럭셔리 소비’로 각광받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MZ세대는 호텔빙수뿐 아니라 한우 오마카세 등 한 끼에 수십만원씩 ‘플렉스’(소비 자랑)를 하고 인스타에 올려 ‘좋아요’를 받는 것에서 존재감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유동성이 좋아 코인, 주식 투자 등으로 갑자기 돈을 번 케이스도 많아 이들의 씀씀이가 커진 탓도 있다”고 했다.
  • 골프업종 年 18% 성장… 2030·여성이 견인

    골프업종 年 18% 성장… 2030·여성이 견인

    MZ세대(20~30대)까지 가세한 골프 열풍에 코로나19에도 골프 업종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1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간 골프 관련 업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골프 관련 업종 매출이 연평균 18.1%씩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스크린골프 매출액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의 매출액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골프경기장과 골프연습장의 매출액은 각각 14.6%, 13.4% 증가했는데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47.6%나 급증했다. BC카드는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각종 모임과 회식이 스크린골프장에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의 골프 업종 매출액에서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했는데 최근 1년간 이들의 비중은 67.8%로 줄었다. 같은 기간 20~30대의 매출액 비중은 5.8%에서 9.2%로 커졌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대 여성의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02.5% 폭증했고 같은 기간 20~30대 남성의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8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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