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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 벼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부산 ‘논 그림’ 조성

    들판 벼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부산 ‘논 그림’ 조성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강서구 대저1동 들판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를 담은 논그림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이를 위해 부산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7일 오전 6시 부터 오후 1시까지 논 그림을 조성하는 모내기를 한다. 논 그림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주제로 초록색인 일반벼와 흰색, 노란색, 자주색 등 3가지 유색 벼를 이용해 8610㎡ 규모로 조성한다. 부산 홍보 캐릭터 ‘부기’가 ‘BUSAN KOREA’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30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뜻을 논 그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논을 캔버스 삼아 벼를 심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손 모내기를 해야 한다. 7일 논 그림 조성 모내기에는 부산지역 청년 농업인 20여명이 참여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인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 논 그림 조성 모내기에 참여하는 청년 농업인들은 “바쁜 농사철이지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열망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와 각국 대표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바쁜 농사철이지만 논 그림 조성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정국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 농업인을 비롯해 시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까지 시민 관심과 마음을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LG화학 브랜드 가치 5.9조원…글로벌 화학기업 3위

    LG화학 브랜드 가치 5.9조원…글로벌 화학기업 3위

    LG화학의 브랜드 가치가 5조 9000억여원에 달해 글로벌 화학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3년 화학 기업 랭킹 25’에서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45억 2600만달러로 평가됐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42억 9700만달러)보다 2억 2900만달러(5.3%) 증가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3위를 지켰다. 글로벌 상위 25개 화학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LG화학이 유일했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2018년 24억 2100만달러(5위), 2019년 33억 3800만달러(4위), 2020년 35억달러(4위), 2021년 36억 200만달러(4위), 2022년 42억 9700만달러(3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독일 바스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바스프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83억 48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83억 6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46억 7000만달러)보다 1%가량 늘어난 47억 7100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사빅은 LG화학보다는 1억 8400만달러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4위 다우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42억 9300만달러에서 올해 42억 6800만달러로 0.6%가량 감소했다. LG화학은 전통적 석유화학 분야의 불황 속에서도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3대 신성장 동력 분야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6조 6000억원)에서 2030년 57%(40조원)로 높여 나간다는게 LG화학의 계획이다.
  • [열린세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실존의 문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실존의 문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코로나19와 미중 패권 경쟁,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기후변화 현상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취약성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추세로 핵심광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광물은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경제안보를 넘어 실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특히 핵심광물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는 더욱 그렇다. 과도한 의존성과 취약성이 두드러진 현재의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은 자원의 무기화가 쉽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공급 충격에 노출된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제조에는 실리콘, 갈륨 등 다양한 핵심광물이 필요하다. 갈륨은 중국이 94%를 생산한다. 중국은 코발트(65%), 리튬(60%), 망간(95%) 등의 정련 공정도 주도한다.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화 및 다변화가 각국의 국정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핵심광물 전략이 발표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핵심광물의 특정국 수입의존도를 50%대로 완화하고 재자원화를 20%대로 확대한다는 야심 찬 내용이다. 리튬, 코발트, 흑연 등 33개 핵심광물 목록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해마다 점검·관리하는 핵심광물 목록을 발표한다. EU는 30개, 중국 37개, 호주는 26개다. 미국은 50개나 된다. 경쟁과 함께 국제협력 또한 중요하다. 핵심광물 부존국과 생산국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변덕은 개별국가의 힘으로 당해내기 어렵다. 공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 27일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1년 만에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와 함께 IPEF의 4대 축을 이루는 ‘공급망’ 관련 협정이 타결됐다. 공급망 관련 최초의 국제협정으로 IPEF 공식 출범 후 달성한 첫 구체 성과다. 이 협정의 공식 발효까지는 14개 참여국의 국내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타결된 공급망 협정에 따르면 참여국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IPEF 공급망위원회, 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그리고 IPEF 노동권자문위원회의 설치가 고려되고 있다. 이들 기구의 설치와 함께 높은 수준의 노동기준과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기준의 적용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수준의 ESG 기준 적용 원칙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을 참작해야 한다. 핵심광물 부존국 중 개도국이 많고 핵심광물 제련·정련 단계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따라서 투자국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자국의 공적개 발원조를 활용해 투자 대상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고 점진적 ESG 기준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친환경 공정을 앞당길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와 성과가 시급하다. 필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인내심 있는 중장기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를 바란다. 투자의 성패는 결국 인재의 유무에 달렸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학벌, 인맥 우선주의가 우리 과학계의 인재 육성과 확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관련 분야 인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코퍼스(Scopus) 등 객관화된 글로벌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 기반 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 외교는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과 협력의 최전선에 있다. 인구도 많지 않은 서호주 주도 퍼스에 34개국이 총영사관 등 다양한 형태의 외교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광물의 보고인 서호주의 전략적·경제적 중요성 때문이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와 국익을 위해 외교공관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
  • 2030男 홀린 마동석의 맷집… 6일 만에 누적 관객 450만명

    2030男 홀린 마동석의 맷집… 6일 만에 누적 관객 450만명

    영화 ‘범죄도시 3’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450만명을 넘어섰다. 적절한 개봉 시기와 20·30대 남성 관객 쏠림이 흥행 이유로 꼽힌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동석 주연 액션영화 ‘범죄도시 3’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281만 7000여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6일차를 맞은 영화 누적 관람객 수는 451만 2000여명이다. 금요일인 2일 58만 2000여명을 동원한 데 이어 3일에는 116만 2000여명, 4일에는 107만 2000여명을 각각 모았다. 하루 관객 수 1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지난 주말 매출액 점유율이 87.6%에 이르렀다. 관객 10명 중 9명꼴로 이 영화를 봤다는 의미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는 관객들이 몰리는 시기다.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항상 이맘때쯤 개봉해 성공했는데, 이번 영화 역시 개봉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말했다. 688만명을 넘긴 1편, 1260만여명을 기록한 2편으로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신뢰가 쌓인 관객들이 속편을 찾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분석가는 “특히 중간고사를 마친 20대 남성과 액션 영화를 선호하는 30대 남성이 외화 대신 이 영화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개봉 첫 주말 관객 수가 흥행 예측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범죄도시 3’가 전편의 흥행 기록을 넘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 2’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이날 ‘범죄도시 3’의 오전 기준 예매율이 64.3%로 1위인 데다 현충일 휴일까지 있어 흥행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천만 영화’ 반열에 들어서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도시 3’는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콘텐츠·의료 등에 64조 투입… 세계 7위 ‘K서비스’ 설계도 나왔다

    콘텐츠·의료 등에 64조 투입… 세계 7위 ‘K서비스’ 설계도 나왔다

    정부가 전통의 제조업 대신 부가가치가 큰 서비스업으로 부진한 수출 활로 찾기에 나선다.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과의 교역에서 탈피해 국익 창출 경로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세계 10위(현재 15위), 2030년 세계 7위의 서비스업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그동안 서비스 산업은 내수 위주로 성장하면서 전체 수출액 중 비중이 30여년간 15% 내외로 정체된 상황”이라며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품 수출액은 세계 6위 수준이지만, 서비스 수출액은 세계 15위(지난해 1302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앞으로 서비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원의 수출 금융을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서비스 수출분야 정책금융 11조원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주요 수출지원기관의 서비스업 지원 규모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한다. 한국은행은 유망 서비스업 관련 무역통계를 개발·제공해 서비스 산업의 수출 활성화 정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 업종, 공표 주기,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부처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K콘텐츠·K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도 본격화한다. 먼저 K콘텐츠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2024년까지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1년 기준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9.6%를 차지하는 게임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자 중소 제작사에 바우처를 지원하는 ‘게임더하기’ 사업 대상을 올해 37곳에서 내년 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와 손잡고 콘텐츠 인력교류·인재양성 프로그램 마련에도 나선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사후면세 가능 기준을 1회 최소 거래액 3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하향하고, 부가가치세를 즉시 환급해 주는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외국인 숙박 고객이 호텔을 통해 면세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카지노의 옥외광고물 게시를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연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19년 기준 1750만명에서 2027년 30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 수출 활성화 방안으로 외국인 환자가 보다 편하게 국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비자를 대신 발급받을 수 있는 기관을 확대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중동·동남아·중남미를 대상으로 국가 간 외교 협력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 신드롬에 혈세 낭비 가려져”

    서울시청 처사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비에 드는 비용에 비해 절감 비용은 턱없이 낮다는 것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청 청사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은 32억 4000여만원인데, 절감 비용은 4억여원에 그친다”라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신드롬에 가려져 줄줄 새는 혈세가 간과돼왔다”라고 질타했다. 서울시청 태양광 설비는 2009년 서소문청사에 40kW 규모로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201kW, 2018년 40kW, 2021년 103kW 규모로 추가됐다. 총설치비는 32억 900여만원이었으며, 시설 유지관리비가 3100여만원이었다. 4곳 시설을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절감된 비용은 4억 700만원이다. 수명이 짧은 태양광 특성상 설비 노후화로 보수, 관리비가 크게 발생하고, 노후화로 인해 발전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한다면 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도 앞으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전 시장의 태양광 사업은 예산 낭비, 사업성 미흡, 보조금 먹튀, 안전사고 발생 등의 문제로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문제점을 심각하게 지적당한 바 있다. 부실 업체와 연계되어왔던 상황을 고려한다면 청사 설비 설치 사업 또한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시설 노후화가 급속하게 이뤄진다면, 절감 비용보다 패널 유지보수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미 설치비도 막대하게 들었는데, 시설을 어떻게 유지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탈원전 비용과 파급효과로 2030년까지 47조4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하는데, 신재생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인 기술이 발전되지 않는 한 신재생 에너지 시책을 펼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혈세가 낭비될 것은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 잃어버린 바다, 북한의 바다, 인정사정없는 중·러 ‘경쟁의 바다’[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잃어버린 바다, 북한의 바다, 인정사정없는 중·러 ‘경쟁의 바다’[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북한의 바다는 우리에게 소통의 장벽과도 같다. 동해를 거쳐 북태평양과 북극해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남북한 바다를 회유하는 어류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어렵게 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북한의 해양과 자원관리 능력의 부재다. 중국은 빠르게 그 간극을 파고들었다. 2004년 북한의 어업권을 확보하더니, 2005년에는 서한만 석유개발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는 러시아 군용기와 함께 동해 방공식별구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의 이용권까지 확보했다. 어업권과 광업권, 상공 비행권에 이어 동해를 관통하는 정례적 물류 항행로까지 북한의 바다가 어느새 제3국의 활동 공간으로 메워지는 형국이다.●北의 해양관할권 주장과 해양경계선 북한은 황해에서 중국과 경계조약(1962년)과 의정서(1964년)에 따라 12해리 영해 경계만 확정한 상태다. 러시아와 인접한 동해에서는 국경협정(1985년)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및 대륙붕경계협정(1986년)을 통해 전체 해양관할 경계를 확정한 바 있다. 남한과는 서해와 동해에 각각 북방한계선(NLL)이 해상경계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북한은 경계선으로서의 법적 성질을 부정하고 있다. 북한의 바다 면적은 약 14만 3000㎢, 해안선 길이는 약 6000㎞에 달한다. 남한의 바다 면적이 약 43만 7000㎢, 해안선 길이가 약 1만 4962㎞이니 남북한 바다의 총합은 약 58만㎢, 해안선 길이가 약 2만 962㎞다. 북한은 1982년 채택된 유엔해양법협약을 비준하지는 않았으나, 1977년 이미 ‘200해리 EEZ’를 주장하고, 200해리를 그을 수 없을 경우 ‘중간선’으로 설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의 해양정책 중에 독특한 것으로는 소위 ‘군사경계선’이라는 개념이 있다. 황해에서는 영해기선에서 배타적경제수역의 최외곽까지를 포함하고 있고, 동해는 영해기선에서 50해리까지로 선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외국인과 외국군용함정, 외국군용비행기는 모든 행동이 금지된다. 북한의 일방적 통제가 가능한 수역이다. ●중국의 동해 어업 진출과 자원 황폐화 북한이 외국 선박의 자국 진입을 극도로 꺼리는 태도와 달리 중국의 진출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해양자원에 대한 북한의 이용과 관리능력 한계,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부족 때문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발견한 북한 조난 어선(목선)이 약 605척이었으며, 2019년 감시전담부대를 별도로 신설한 것이 북한의 실상을 잘 말해 준다. 상황이 호전될 기미도 없다. 북한은 여전히 ‘먹거리’ 중심의 내수면 양식에 집중하고 있고, 외해 수산물 어로작업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헌에 따르면 북한 해양 수산 동식물은 530여종, 내수면 동식물은 120여종으로 총 650종에 달한다. 이 중 상업성 있는 수산 동식물은 어류 75종, 패류 20종, 해조류 15종, 기타 10여종으로 총 120종으로 매우 우수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북한 진출이 매력적인 이유다. 중국의 북한 진출은 서해와 동해에서 모두 공세적이다. 서해는 NLL과 압록강 하구역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리 해경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NLL 불법 어로 행위는 2020년 51척에서 2022년 74척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북한 동해 진출은 2004년 약 40척의 조업으로 시작됐다. 양국 어업협회 합의에 따라 북한 수산물에 대한 유엔 제재(2016년) 이후인 2021년까지 매년 약 500척에서 2000척까지 운용됐다. 2022년부터는 규모가 대폭 감소됐으나 중국 어선의 동해 진입은 여전하다. 주의할 것은 조업 수역 면적의 변화다. 2004년부터 2017년 운용되던 수역과 달리 2018년 이후 조금씩 대화퇴 어장을 향해 확장·운용된 것도 문제다. 중국 어선의 동해 진출은 1995년 이후 중국이 실시하는 ‘해양휴업제도’(6월 15일~9월 15일, 단 시기는 매년 달라진다)와 관련된다. 주로 산둥성, 랴오닝성, 저장성 어업기업을 중심으로 북한 동해 조업이 수행되고 있으며, 척당 약 3만 7000달러(2010년 이전에는 2만~3만 달러)의 입어료를 받고 어장을 개방한다. 허가된 어종은 오징어이지만, 북한 동해 EEZ의 대부분을 어장으로 확보한 중국 어선은 사실상 모든 어종을 싹쓸이해 어장을 황폐화시켰다. 그 결과는 남쪽 어민들의 생산량뿐 아니라 우리의 수산물 먹거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의 해양수산자원의 적정 관리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된 것이다. ●中의 블라디보스토크 거점, 동해 겨냥 중국이 집요하게 추진했던 동해 출해권도 본격화됐다. 러시아의 부동항을 거점으로 한 동해 진출이다. 중국은 지난 5월 세관총서 공고문(제44호)을 통해 “중국 동북지역의 낙후된 산업기반 활성화와 외국 항구를 이용한 국내 화물 수송 촉진을 위해… 지린성의 국내 무역품 국경 운송 범위를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확대”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조치는 6월 1일부로 발효됐고, 중국 동북지역의 내륙 화물은 블라디보스토크항과 동해를 거쳐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출입국 수속은 필요하나 국내 이동으로 간주돼 관세나 세금을 내지 않는다. 지난 3월 중러 정상의 ‘2030년 중러 경제협력 중점 방향에 대한 공동성명’이 나온 지 2개월여 만이다. 양국 정상은 성명을 통해 “상호 연결된 물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킨다. 철도, 도로, 항공, 강과 해상 운송(河運和海運)을 통해 양국 간 상품과 사람 이동의 편의를 보장한다.… 특히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중러 국경 인프라 건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지방협력과 국경지역의 협력 잠재력을 심화시키고,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제고”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역사적 영토권 문제와 군사전략적 이유로 중국의 블라디보스토크항 이용을 불허했던 러시아로서는 서방국가의 제재에 맞설 우방 확보의 시급성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중국은 1858년 아이훈 조약과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상실한 블라디보스토크항을 163년 만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북지역 내륙 물자를 해상을 통해 빠르게 운송해 비용을 절감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중국의 동해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5년 북한 나진항, 2018년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통한 물류항을 개설한 바 있다. 이른바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이다. 그러나 기존의 항구는 규모가 작아 물류 수용력에 한계가 있었다. 2016년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 또한 중국의 동해 진출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걱정을 해결할 만큼 획기적이다. 양국의 합의를 보면 향후 동해 진출의 밀월은 항구에 제한적일 것 같지 않다. 특히 강을 통한 운송과 양국 국경지역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이다. 필자가 염려했던 두만강을 활용한 출해권(出海權)이 신경 쓰인다(‘중국의 동해 진출, 두만강 출해권에 주목하라’, 서울신문 2022년 12월 30~31일자).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의 지배자”라는 뜻이다. ●북한의 바다, 관리하지 않으면 늦다 우리가 잊고 있는 사이 북한의 바다는 어느새 제3국의 활동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 중국은 의도적이었고 러시아는 그 숨통을 틔워 줬다. 중국이 집요하게 추진했던 ①두만강을 통한 출해(出海)와 ②대한해협을 통한 통해(通海) ③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차항(借港)정책 중 ②와 ③은 성공한 셈이다. 동해와 연결할 중국 내륙의 조건도 완료됐다. 중국은 2009년 창지투 지역(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일대)을 동해로 향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을 비준한 바 있다. 2019년 ‘물이 없는 항구’인 훈춘국제항을 개설한 것과 북러 접경지 산업화(해양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차항통강달해’(借港通江達海·항구를 임차하고 강을 통해 바다로 간다)는 목적과 일맥상통한다. 남북이 분단된 지 78년, 그 찰나의 시간 북한의 바다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어느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바다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뉴진스처럼 입는다… ‘K패션 허브’ 된 백화점

    뉴진스처럼 입는다… ‘K패션 허브’ 된 백화점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뷰티’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가 ‘K패션’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백화점 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국산 패션 브랜드 매장을 늘리는 한편 아예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K패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4일 대한상의가 지난 3~4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의류는 구매력이 높은 미국·중국·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미주·유럽 관광객의 경우에는 의류·피혁류가 지출 1순위로 꼽혔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케이팝 아이돌이 입었던 옷이나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 자체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진스,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의 팝업 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올해 1~4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0% 증가했다.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내 외국인 관광객 지출은 대부분 영패션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롯데백화점은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해 K패션 브랜드를 적극적 입점시키고 있다. 지난 2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산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의 매장을 열었는데 오픈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입장 대기줄이 늘어서기 시작해 총 300여명이 ‘오픈런’ 번호표를 발부받았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아더에러는 유행에 민감한 1030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브랜드인데, ‘자라’나 ‘메종키츠네’ 같은 외국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 부문장은 “아더에러 매장은 한국을 찾는 젊은 외국인 한류팬 사이에서도 단골 여행 코스로 꼽히는 곳”이라면서 “K패션 부문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쇼핑 명소로 발돋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더에러 외에도 잠실점에 지난해 11월 K디자이너 편집 매장 ‘하고하우스’를 연 데 이어 이달 중순 유통업계 최초로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을 열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아예 K패션 수출 인큐베이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 패션 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지원 플랫폼 ‘케이패션82’를 지난달 말 공식 오픈했는데, 베타서비스를 선보인 지난 3~5월 동안 이미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을 마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판로를 모색하면서 K패션을 알리는 역할을 강화해 신진·중소 브랜드와 상생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정 ‘태풍의 눈’… 격랑 이는 ‘민주 내홍’

    국·정 ‘태풍의 눈’… 격랑 이는 ‘민주 내홍’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겨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의원이 의원직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직 등을 둘러싼 당 내홍도 격화돼 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는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기존 무소속 신분이었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 의원 몫으로 교육위에 속해 있었으나 민 의원은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에 가든 논란이 있을 텐데 교육위밖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교육위가 가상자산 이해충돌이 가장 적은 곳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 의원이 교육을 이야기하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같은 날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김 의원의 불법 자금 은닉 의혹 수사촉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을 향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중도층과 2030세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 의원이 사퇴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는 8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 계속해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몫의 상임위원장 임명을 놓고 내홍까지 심화하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파열음을 내면서 당 혁신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여야는 지난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으나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새로 맡는 데 대해 비명계인 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회균등 차원에서 최고위원·당직자 등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친명 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자신의 과방위원장직 사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치 가처분 청구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안위원장 선출을 보류한 점에 대해 법정 다툼을 시사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3일에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합의에 대한 약속 파기를 누가 했는가”라며 비명계를 저격했다. 다만 민주당은 출범을 앞두고 계파 간 의견이 갈렸던 당 혁신기구는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남국 교육위行에 與 반발…민주당 고심 커지는 가운데 내홍 격화

    김남국 교육위行에 與 반발…민주당 고심 커지는 가운데 내홍 격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겨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의원이 의원직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직 등을 둘러싼 당 내홍도 격화돼 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상임위를 옮겼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는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기존 무소속 신분이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 의원 몫으로 교육위에 속해 있었으나 민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교육위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었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에 가든 논란이 있을 텐데 교육위밖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교육위가 가상자산 이해충돌이 가장 적은 곳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 의원이 교육을 이야기하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의원을 향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중도층과 2030세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 의원이 사퇴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는 8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 계속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몫의 상임위원장 임명을 놓고 내홍까지 심화하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파열음을 내면서 당 혁신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는 지난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으나,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새로 맡는 데 대해 비명계인 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회 균등 차원에서 최고위원·당직자 등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친명 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민주당은 반대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찬성했다. 씁쓸하다”고 올린 데 이어 3일에도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 공식 발표했다. 이 합의에 대한 약속 파기를 누가 했는가?”라며 비명계를 저격했다. 친명계는 결집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친명계 원외인사가 중심이 돼 당내 기득권 혁파 및 의원집중제 극복, 대의원제 폐지 등을 내세운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공식 출범했다.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으로 내정돼야 한다는 민주당 내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당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은 출범을 앞두고 계파 간 의견이 갈렸던 당 혁신기구는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드론과 합동작전…美 6세대 전투기, 내후년 정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과 합동작전…美 6세대 전투기, 내후년 정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5월 말,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군성이 2024년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차세대 항공 지배 플랫폼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개발 계약에 대한 기밀 요청을 업계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미 공군이 F-22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제공지배(NGAD) 플랫폼을 공급할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랭크 켄달 미 공군성 장관은 NGAD 플랫폼은 F-22 전투기보다 한 세대 앞선 기술적 도약을 의미하는 공중지배 체계 제품군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NGAD는 전투기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작전할 충성스러운 윙맨 또는 협업 전투기(CCA)로 불리는 무인전투기(드론) 등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는 복합시스템(System of Systems)이다. 켄달 장관은 입찰 초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두 곳의 계약 업체가 NGAD 설계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2024년 엔지니어링, 제조 및 개발(EMD) 계약이 체결되면 한 업체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 대변인은 장관이 말한 계약업체가 두 곳이라는 것을 공식적인 경쟁자가 두 곳이라는 것은 아니며, 제안서를 제출하는 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미 공군은 NGAD를 200대 구매할 계획이지만, 목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켄달 장관은 이전에 F-35 전투기의 몇 배에 달하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 될 것이며 대당 수억 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암시했었다. NGAD의 엔진은 미 공군이 F-35 블록4(4단계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했던 적응형 엔진 기술 프로그램(AETP)의 성과를 활용하는 차세대 적응형 추진(NGAP)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ATEP에서 제너럴일렉트릭은 XA100, 프랫앤휘트니는 XA101이라는 적응형 엔진을 개발했었다. NGAD 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협업 전투기(CCA) 선정 작업은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 공군은 CCA 공급업체를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미 공군은 CCA 100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NGAD 200대와 F-35 블록4 전투기 300대에 각 2대씩 배정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이전에 CCA가 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소모성 기체는 아니라고 밝혔다. 미 공군이 2024년 NGAD 개발 업체를 선정하면, 2020년대 말 F-22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가 등장할 것이다. 2030년대 중반에는 프랑스-독일-스페인의 FCAS, 영국-일본-이탈리아의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도 등장하면서 6세대 전투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신동빈 “롯데 역량 총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신동빈 “롯데 역량 총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고 4일 전했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열린 롯데오픈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갤러리 플라자존에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 영상을 상영했고, 갤러리들의 방문이 몰리는 주말에는 부산시의 대표 캐릭터인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응원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중계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겨냥해 이벤트홀인 롯데플레저홀 갤러리 스탠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고 티박스에도 부산엑스포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했다.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넣었다. 신 회장도 대회 현장의 부산엑스포 포토존을 둘러보는 등 힘을 보탰다. 롯데는 앞으로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과 관람객들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전남지역, 벼 대체 작물 전환 42% 전국 최다 기록

    전남지역, 벼 대체 작물 전환 42% 전국 최다 기록

    전남도가 식량 자급률 제고와 쌀 적정 생산 유도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마감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 5133㏊를 신청받아 모두 43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에선 13만 2240㏊를 신청했다. 전남은 면적 기준 전국의 42%로 17개 시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전북 2만 5157㏊, 경남 1만 1802㏊, 경북 9185㏊, 충남 5208㏊ 순이었다. 작물별로 동계작물은 4만 952㏊로 이 중 사료작물은 3만 5645㏊, 보리·귀리 등 1만 656㏊, 밀 2751㏊ 등이었다. 하계작물은 콩 2402㏊, 사료용 곡물 2909㏊ 등 총 6083㏊다. 특히 청년 농업인 신청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청년농이 14%로 일반 벼 재배 농업인 40대 이하(3.8%)보다 3.7배나 높았다. 청년 농업인이 식량 자급률 향상과 미래 농업정책에 관심이 높고 농촌 활력의 주체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는 전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청년창업과 정착, 문화, 복지 등을 포괄하는 체계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영석 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략작물직불금은 콩, 밀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량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며 “신청 작물의 적기 파종과 재배관리에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략작물직불금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영농 이행 실태 등 점검을 통해 12월 중 농가에 지급할 계획이다.
  •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역 안배 목소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역 안배 목소리

    오는 7월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오는 7월 중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에는 신속한 기반 시설 구축, 세제 감면, 세금 공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대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들 내부에서 미래 신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내에 복수의 특화단지를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신청서를 제출한 울산, 충북 오창, 전북 새만금, 경북 포항·상주 등은 최소 1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과 수만 명의 고용이 예상되는 산업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기 보다 다핵화 해야한다고 주장한다.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이 대표적인 이차전지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생활형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에도 쓰인다. 특히, 친환경 이동 수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비례하여 늘어나는 추세여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려면 지역 안배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는 한국·중국·일본이 점유하고 있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한다. 에스앤이(SNE)리서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20년 461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은 전국 1위 리튬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울산에는 삼성SDI·현대자동차, 이수화학, 대한유화 등 선도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기업도 포진하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완결적 생산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의 넓은 부지에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들이 앞다투어 입주하고 있는 현실이 곧 최적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제로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에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이 가능한 공단이라는 점도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북은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로 이미 14.1㎢를 확보한 상태다. 김관영 지사는 “RE100 실현과 대단위 확장 용지 제공이 가능한 대형 산단은 새만금이 유일하고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를 입증한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 국내 최초 탄소저감 브랜드 출시…“탄소중립 여정의 첫 걸음”

    포스코, 국내 최초 탄소저감 브랜드 출시…“탄소중립 여정의 첫 걸음”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가 출시한 ‘그리닛 인증 철강(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으로,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을 의미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번에 출시된 ‘그리닛’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로, 200톤을 주문했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해당 철강제품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중장기 탄소중립 협업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2021년부터 탄소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하는 탄소감축량 배분형 방식을 도입했으나,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당 방식을 채택해 탄소저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인 GHG 프로토콜에 기반했다. GHG 프로토콜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제시한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또 감축방법·감축량·배분방식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이면서 글로벌 철강사 탄소저감 강재 인증 경험이 가장 많은 영국 DNV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대해 실사했다고 포스코가 설명했다.포스코가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감축량은 총 59만톤으로,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각각 펠렛(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한 크기의 구형으로 가공한 원료)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동기 대비 탄소 배출량를 감축했다. 철강생산량 대비 탄소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배출원 단위가 약 2톤이므로 포스코는 약 20만~30만톤을 그리닛 인증 철강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포스코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일 포스코는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저감 요구 현황 및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2030년까지 출시되는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라며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은 설명회에서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그리닛 인증 철강 제품 론칭으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 김동연, “尹대통령 사회보장서비스 경쟁 체제 발언은 어이없는 발상”

    김동연, “尹대통령 사회보장서비스 경쟁 체제 발언은 어이없는 발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보장 서비스를 시장·산업화해야 한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복지에 대한 어이없는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회보장제도는 자본주의 경쟁사회가 돌봐주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런 제도에 경쟁 체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사회보장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률적으로 돈을 나눠주면 그냥 돈을 지출하는 것에 불과하다.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를 시장·산업화하고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사회보장서비스를 경쟁시키거나 민영화한다면 국가는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며 “사회서비스에 시장 논리가 더 확대된다면 가격이 높아지면서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계층이 서비스로부터 배제되는 문제가 생기기에 사회서비스의 시장화는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재정 소모’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투자’로 선제적인 사회적 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질 높은 성장’이 우리가 갈 길”이라며 “이는 제가 18년 전 책임자로서 만들었던 ‘국가비전 2030’에서도 이미 제시한 내용”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제가 다시 거꾸로 가는 것 같아 몹시 안타깝다.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때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엄중히 경고한다. 대통령 발언처럼 사회보장을 시장원리로만 접근하면 결국 복지도, 경제도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전지 공장’

    현대차,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전지 공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지는 중국의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1년 착공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가 해외에 지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공기와 수소 공급, 열 관리 등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 탱크에서 공급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발전기’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는 물론 향후 비상 발전이나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10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수소’(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소의 소비 비중을 높인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공장이 있는 광둥성과 광저우시는 이를 실현할 중심지로 꼽힌다. 광둥성은 지난해 8월 ‘광둥성 연료전지자동차 시범도시군 건설 가속화에 관한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1만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연간 수소 생산 능력을 10만t 규모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광저우시도 이때까지 수소전기차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춘 수소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HTWO 광저우는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중국의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 친환경, 스마트, 안전 최우선 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중국과 광둥성의 수소산업 고품질 발전 및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가덕도신공항~북항 20분 단축한다

    가덕도신공항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인 북항이 있는 부산 원도심 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승학터널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1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 ‘서부산도시고속도로’와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 전 개통할 계획이다. 승학터널은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7.69㎞, 왕복 4차로 도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가덕도신공항부터 북항까지 소요 시간을 교통량이 최대치일 때 기준으로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일 수 있다.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과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교통량 소화를 위해 필요한 도로다. 승학터널 건설은 2016년 11개 사로 구성된 현대건설컨소시엄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터널을 건설한 뒤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하며 수익을 내고, 시에 소유권을 양도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영 기간은 30년이며, 통행 요금은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책정됐다.
  •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국방부 “2020년대 후반경 군 배치”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4번째 시험 발사에서도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30일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 전체 과정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표적탄을 처음 요격한 이후 4번째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하고, 목표 고도에서 실제 요격하는 실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LSAM은 목표로 설정된 고도에서 표적탄의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앞서 진행된 3차례 요격 시험에도 한 번을 제외하고 두 번 표적탄을 직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에 따라 LSAM은 올해까지 추가 신뢰성 검증 등 시험 평가를 종료하고 내년까지 체계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체계 개발이 5년 만에 종료되면 양산 단계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는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런 성능을 가진 유사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단 구조인 LSAM은 추진기관(1·2단), KV(3단)로 이뤄졌다. 1·2단은 음속을 넘어서는 속도로 비행하며 KV에는 적외선(IR) 시커가 있다. 시커가 요격할 미사일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하면, 이 정보를 토대로 KV는 자세 추력 제어 장치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직격해 격파한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패트리엇(PAC2/PAC3) 및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한다.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사드(THAAD)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Ⅱ)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않은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군은 아울러 LSAM보다 요격 고도가 높은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북한의 KN계열 탄도미사일처럼 변칙 기동하는 활공 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요격유도탄을 각각 확보하는 LSAM 개량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고도 요격유도탄은 6년 후인 2026년에,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은 2030년 이후에 각각 양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특화단지를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속한 기반 시설 구축과 세제 감면, 사업화 시설 및 연구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차전지 글로벌 주도권 확보는 물론 최소 1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과 수만 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전북 새만금과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이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환경 미래 산업 이차전지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이 대표적인 이차전지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생활형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에도 쓰인다. 각국에서 탄소중립 정책 일환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앤이(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뒤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는 한국·중국·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에 달하며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불 붙은 지자체 경쟁, 정치싸움으로 번진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경쟁 도시에 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전국 1위 리튬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에는 ▲삼성SDI·현대자동차 등 ‘전지제조’ ▲고려아연·코스모화학·에스엠랩 등 ‘양극소재’ ▲후성·이수화학 등 ‘전해액’ ▲LSMnM(집전체) ▲대한유화(분리막) 등 선도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기업의 장점을 앞세웠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지원 인프라를 오창에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은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완결적 생산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경북은 최근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키고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지자체 이차전지 경쟁은 정치싸움으로도 확전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지 선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 원로들과 현직 국회의원, 지방 의회에서도 합세해 화력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전북은 1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의겸·최강욱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여야, 당내 계파 갈등을 뒤로한 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울산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언했다. 최근 울산 지역 언론에선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포항과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덕수 국무총리, 산업부 장관 등을 찾아다니며 특화단지 지정을 바라는 지역의 간절함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울산과 포항의 공동 유치설도 흘러나오는 등 저마다 복잡한 셈법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새만금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 비전도 공개했다. 이차전지 분야를 전북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북의 이차전지 생태계는 관련 기업 유치,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가치사슬 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 23개사가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올해만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임을 입증하고 있다.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427만평)로 되어 있다. 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특히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오는 2025년 항만을 시작으로 공항(28년), 철도(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 시설(SOC)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RE100 실현과 대단위 확장 용지 제공이 가능한 대형 산단은 새만금이 유일하고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를 입증한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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