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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무열 관악구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조례 발의 나선다

    주무열 관악구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조례 발의 나선다

    주무열(더불어민주당·관악구 라 선거구)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및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들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구제조례 전국 동시발의 및 특별법 개정 의견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 다음으로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세사기 피해주택 관리와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및 의료지원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본 의원의 지역구인 남현동은 관악구 내에서도 전세사기 피해율이 높은 지역에 해당하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2030 세대의 젊은 청년들로서 사회초년생들이 전세사기의 짐까지 떠안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제정됐으나 협소한 지원 요건으로 인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으며, 정확한 전세사기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회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촉구하며, 민주당 지방의원들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구제조례를 전국 동시 발의하여 전세피해가 이미 발생한 지역은 물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 조사, 점검하고 주거비 지원을 포함한 긴급주거 지원, 법률·금융 상담, 생계 지원까지 피해자들을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센터장은 지방의원들이 조례를 발의한 배경을 언급하며 “사기성 피해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수많은 피해자가 마땅한 제도가 없어 구제받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세입자 주거권 보호를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선별 없는 피해자 지원이 가능한 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하는 만큼 전국의 지방의원 및 지자체장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며, 전세사기 문제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의 주거권 보호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러, 핵·재래식 군축합의 ‘봉인 해제’…新냉전 무한 군비경쟁

    미·러, 핵·재래식 군축합의 ‘봉인 해제’…新냉전 무한 군비경쟁

    미국과 러시아가 잇달아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관련 군축 합의의 ‘봉인’을 해제하면서 국제안보에 무한 군비경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냉전 말기인 1990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당시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체결한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에 대해 7일(현지시간) 당사자인 러시아와 나토가 각각 탈퇴와 효력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0시를 기해 러시아의 CFE 탈퇴 절차가 완료됐다”며 “이에 따라 2007년 우리나라로 인해 효력이 중단된 이 조약은 마침내 우리에게 역사가 됐다”고 밝혔다. 또 “오늘부로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의 어떤 군축 협정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 정책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나토를 확대함으로써 조약상 제약을 공개적으로 우회했으며, 최근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스웨덴의 가입 신청으로 조약이 유명무실해졌는 비판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유럽의 군사 안보를 보장하려는 시도는 이를 주도한 사람들에게 어떤 이로운 결과를 안기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상황에 맞지 않는 오래된 협정에 집착하는 시도 역시 실패할 운명이며 무기 통제 분야 협력 메커니즘이 붕괴할 위험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 탈퇴…“나토와 군축 협정 불가”미국·나토 “러시아 탈퇴한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 공식 중단” CFE는 냉전 말기인 1990년 나토와 당시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각자 재래식 무기 보유 목록과 수량을 제한하도록 체결한 군축 조약이다. 양측 균형을 위해 전차, 전투기, 공격 헬기, 장갑차, 대포 등 재래식 무기의 보유 목록과 수량에 제한을 뒀다.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중 한쪽이 신속히 병력을 증대해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조약이지만, 소련의 재래식 무기 우위를 약화하는 측면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다. CFE는 1999년 소련 해체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 개정됐지만, 러시아가 이에 대한 비준을 마친 반면 미국 등 다른 회원국은 러시아군이 몰도바와 조지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준을 미뤘다. 그러자 러시아는 2007년 이 조약이 자국의 군사력만 제한하고 나토 확장에 이용되고 있다며 CFE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2015년에는 CFE 합동자문그룹에서도 탈퇴했다. 지난 5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CFE 파기 법령에 서명하는 등 러시아는 지속해서 이 조약에서 발을 뺐지만, 법적으로는 계속 조약의 당사국으로 남아 있었다. 나토는 러시아의 탈퇴에 따라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이 공식 중단됐다고 선언했다. 나토는 “동맹국은 조약을 준수하고 러시아는 준수하지 않는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국제법상 권리에 따라 필요한 기간 CFE의 효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나토 동맹국이 지지하는 결정”이라며 동맹국들이 “군사적 위협을 줄이고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별도 성명을내고 “러시아가 CFE에서 탈퇴하고 CFE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이 계속되면서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미국은 국제법 권리에 따라 12월 7일부터 CFE에 따른 의무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FE 중단은 (재래식 무기의) 계획, 배치, 훈련 등에 대한 제약을 제거함으로 동맹의 억제력과 방어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CFE 탈퇴는 러시아가 무기 통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나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효과적인 재래식 무기 통제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럽의 안정과 안보 강화를 목표로 하는 조치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탈퇴한 조약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것은 러시아의 CFE탈퇴에 대한 대응”이라며 “우리는 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먼저 발을 뺀 러시아에 책임을 돌리는 뉘앙스였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간 군축 합의 파기는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이 먼저 발을 뺀 일도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국은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 및 배치를 이유로 사거리 550km 이상 핵미사일 배치를 금지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이어 러시아는 올해 2월에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또 아직 발효되지 않은 조약이긴 하지만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해 러시아가 지난 2일 비준 철회를 발표했다. 불신 심화…냉전 막판 서명한 INF·CFE 마침표공포의 균형…中 가세한 무한 군비경쟁 예고 각종 군축 조약이 종언을 고하는 배경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와 양국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전폭적 군사적 지원을 하는 ‘간접 전쟁’의 상황에서 미·러 간 군축 조약들을 유지할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냉전의 후반부에 서명된 CFE(1990년)와 INF(1987년)가 신냉전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근래 들어 폐기됐다는 점은 상징성이 작지 않다. 다시 세계가 냉전 때와 유사한 무한 군비 경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러 간 군축 조약의 폐기에는 ‘중국 변수’도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소 냉전기의 ‘조연’이었던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기(2013∼) 들어 미국의 최대 전략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러시아와 전략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터에 중국을 구속하지 않는 군축 합의는 미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인식이 미국 조야에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공개한 ‘2023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5월 기준 500개 이상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전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2030년에는 보유고가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며 경계심을 고조시켰다. 미국과 러시아를 두 축으로 했던 냉전기 군비 경쟁이 미·중·러 3자 구도로 전환한 상황에서 중국을 포함하지 않는 기존 군축 체제의 무용론이 미국 쪽에서도 제기됐고, 우크라이나전쟁은 중국을 포함하지 않는 미·러 중심의 군축 조약에 종언을 고하는 계기가 된 형국이다. 결국 미·중·러가 다시 한번 ‘공포의 균형’을 이룸으로써 3자간 군축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하기까지 무한 군비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미·러 간의 군축 조약 폐기 공방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하기 어려워 보인다. 군축 조약 파기에 이은 미국 대 중러 간의 군비경쟁 심화의 틈새에서 북한은 자신의 비핵화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6일 워싱턴에서 핵무기 통제와 관련한 대화를 시작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큰 틀에서의 군비경쟁 흐름을 돌이키긴 어렵더라도 양측이 최근 미·중 관계 안정화 흐름 속에 핵 무력 증강의 무한 경쟁을 아무런 관리 체제도 없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의보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의보

    가을철 외로운 마음을 술로 달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음주가 위험 수준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났다. 한번 마실 때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높았고, 주 4회 이상 술을 마신 ‘지속적 위험음주율’은 50~60대 남성과 30대 여성의 비중이 컸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7일 “알코올 의존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음주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20대야말로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 여성 입원 환자 731명 가운데 108명(14.8%)이 20~29세다. 20대 여성 외래 환자도 2019년 43명, 2020년 67명, 2021년 80명, 2022년 9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20~3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울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0만 744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대가 18만 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6만 108명·16%)가 뒤따랐다. 성별과 나이를 함께 봤을 때는 20대 여성(12만 1534명)이 전체의 1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사랑중앙병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원 문의가 쇄도해 입원할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이 중 다수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강박증, 식이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과 불안감, 고립감이 술을 부른 셈이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적어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고 알코올 의존증도 빨리 진행된다. 과음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이미 뇌가 조건 반사를 통해 계속 술을 찾게 하는 알코올 의존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도 행복감을 느끼지만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술을 원하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은 중요하지 않다”며 “술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문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술을 끊거나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충동적 음주가 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마시게 된다. 이후 술을 조절하거나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직장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괴로워 계속 마시게 되는 강박적 음주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위염·위궤양·췌장염 등 소화기관 장애, 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 고혈압·당뇨·성기능장애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같은 정신과 질환을 초래한다.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주변 자극에 예민해지며 심한 자기 연민에 빠져 우울해지기도 한다.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없어진다. 처음에는 음주 후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갖지만 알코올 의존이 진행될수록 이런 감정조차 느낄 수 없다. 종국에는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이 무너지게 된다. 오 교수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면 먼저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상당수가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신체·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까지 치료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시작해야 위험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족 중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있는 사람은 건전한 음주를 하더라도 중독 위험이 커 특히 조심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알코올 중독 발생 위험도의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40%가 환경적 요인”이라며 “알코올 중독 환자 가족들은 건전한 음주를 해도 심각한 알코올 관련 문제가 생길 위험이 3~4배 높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는 우선 해독 치료가 필요하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생기는 금단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통상 2주간 수액으로 비타민과 영양을 공급하고 항불안제를 투여한다. 보통 입원 치료가 이뤄지는데 금단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외래 치료도 가능하다. 이후에는 단주(斷酒)를 위한 유지 치료를 한다. 항갈망제를 복용하면서 충동을 억제하고 알코올 중독 교육, 인지행동 치료 등을 통해 고위험 음주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노 교수는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완치되기 전까지 여러 번 재발을 경험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 1년 이상 술을 끊으면 회복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술을 끊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집에 있는 술을 모두 치워야 한다. 회식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술을 사던 상점이나 술집 앞은 지나지도 않는 게 좋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술을 끊었다고 얘기해야 한다. 노 교수는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갔을 때 거절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면서 “술을 권하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명확한 태도로 거절해야 한다. 미안해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건강과 가족이 상대 시선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는 어디?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는 어디?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가 이르면 다음주 초 광주시에 통보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민의 60년 숙원인 ‘무등산 정상 완전개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공포대는 ‘기피시설’로 꼽혀 주민들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무등산 정상 천왕봉에 주둔한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에 대한 작전성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 초 광주시에 1~2곳의 이전 후보지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현재 군공항이 있는 광주공항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한다. 무등산 방공포대는 기본적으로 ‘광주 군공항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와 함께 광주 외곽 전남권 일부 지역도 이전 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광주시·국방부·국립공원관리공단의 3자 협약 당시에도 군공항이 이전 후보지로 지목됐으나 “방공포대, 탄약고 등 군사시설을 광주군공항에 한데 모아놓으면 군공항 이전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반대 움직임이 일었다. 광주시는 국방부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1곳을 선정해 국방부에 ‘선행 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용역은 내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전지가 확정되면 2026년부터 이전작업이 시작되고 2028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며 “방공포대가 떠난 무등산 정상 천왕봉은 복원작업을 거쳐 2030년이면 무등산 정상 3봉우리가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71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걷게 된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17일 대선에 출마할 것이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 대선 출마 소식을 귀띔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매체 보도가 사실이라며 “몇 주 안에 계획된 힌트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사실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새로운 것 없는 얘기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았다. 그는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총리로 재직한 4년(2008~2012년)을 포함, 24년째 권력을 쥐고 있다. 2000~2008년(3·4대), 2012~2018년(6대)을 거쳐 2018년부터 러시아 7대 대통령으로서 권좌를 지키고 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18년 재임 기간은 이미 넘어섰다. 30년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기 집권자로서 푸틴 대통령은 차근차근 장기집권의 길을 닦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헌법 개정으로 임기를 ‘중임 2회’로 제한하면서 개정된 헌법은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된다는 단서를 달아 법 적용을 피했다. 차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연임을 통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12년을 더 집권할 수 있다. 내년 대선은 이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현재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지난 6월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으로 리더십 타격이 있었지만, 실로비키(정치관료)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 권력 엘리트의 콘크리트 지지는 흔들림없이 견고하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극심한 갈등이 불거졌지만, 최근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지지율 조사의 신뢰도 논란, 숙청 등 공포정치를 통한 권력 유지 의혹은 여전하지만 ‘러시아 제국 부활’을 꿈꾸며 강한 지도자를 추구하고 위기에 결집하는 러시아 국민성 덕에 푸틴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연장되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고 동시에 그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기류도 없다는 점에서 승리는 확실시된다. 젤렌스키 “지금은 선거할 때 아냐”…내년 대선 연기 의사 반대로 비슷한 시기로 예정됐던 우크라이나의 대선은 연기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연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되어야 한다.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대선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23년 집권한 푸틴, 내년 대선 출마도 확실시…종신집권 목표

    23년 집권한 푸틴, 내년 대선 출마도 확실시…종신집권 목표

    1999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도 출마가 확실시된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24일 러시아 대선에 나서기로 최근 마음을 굳혔다는 단독 보도를 했다. 로이터는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육박한다며, 내년 대선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은 이후부터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긴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는 권좌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약 30년간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권력 수장이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12월 러시아 의회에서 대선 일정을 발표하면 푸틴 대통령도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2020년 헌법을 수정해 6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푸틴 대통령이 2번 더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법적으로 2036년까지 푸틴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 스탈린의 집권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해외 정보 관리들은 그가 종신 집권할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제주 용암해수 뜬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제주 용암해수 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수자원 용암해수가 새로운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용암해수는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차단된 제주 동부권 해안지역 현무암층 지하 150m 깊이에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약 잔류물 등이 미검출되는 안전한 수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 필요한 마그네슘과 칼슘, 철 성분뿐만 아니라 희귀한 미네랄 성분이 해양심층수나 일반해수보다 더욱 풍부해 지방간, 관절염 등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의 혁신 성장을 통해 J-해양바이오밸리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 계획의 3대 주요방향은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로, 이를 기반으로 9개 핵심과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9개 핵심과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 맞춤형 먹는 물, 청정소금 등 전후방산업을 확대하고,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며, 용암해수산업단지를 확장해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기업들이 용암해수단지 입주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현재 3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입주기업 매출액을 지난해 기준 600억원에서 2030년에는 2000억 원으로 대폭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용암해수 연관기업은 2022년 20개에서 2030년에는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지역주민, 입주기업,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한 오 지사는 제주 용암해수를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우수하고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트렌드와 부합한다”며 “맞춤형 먹는 물, 화장품, 기능성식품, 의약품 등 용암해수 산업을 고도화, 다각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일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회를 활용해 기업 인센티브를 높이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 조성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분양·입주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022년 기준 574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7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도내외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2023년 용암해수 혁신포럼’도 진행된다. 또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비케이바이오, ㈜에스크베이스 등의 인터뷰 영상과 사례 발표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용암해수 관련 제품 전시·홍보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및 센터 장비 활용 설명회도 이뤄진다.
  • 서울 중구, 챗GPT 연계 사업 발굴 전담팀 구성..“챗GPT+행정 실험”

    서울 중구가 ‘챗GPT’ 연계 사업 발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행정에 접목하는 시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2030세대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챗GPT 연계 사업 발굴 전담팀‘을 만들고 중구의 정책과 사업기획 아이디어에 관한 자료를 챗GPT를 통해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문화·경제·복지·공원·교육 등 5개 분야에서 총 28개의 신규 사업과 정책을 도출했다. 챗GPT가 제안한 사업 중에는 ▲어르신 대상 4차산업 교육 ▲도시농부 프로젝트 ▲전통시장 디자인 혁신(감성적인 디자인의 실내마켓 조성) ▲인쇄 복합 문화공간 조성(인쇄소에 카페·전시 공간·책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 등 지역 현실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사업도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챗GPT가 아이디어 도출, 보고서나 기획서 초안 작성, 자료 요약에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정확성의 한계가 존재해 반드시 재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구는 오는 1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챗GPT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대화를 통해 맥락을 학습하는 챗GPT의 특성상, 답변 도출을 위한 질문 구성 능력을 갖추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김길성 구청장은 “직원들이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학습하고 구정 운영에 접목함으로써 주민의 복지와 안전을 보장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 연규식 경북도의원,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지부족 문제 관련 도차원 대책 마련 촉구

    연규식 경북도의원,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지부족 문제 관련 도차원 대책 마련 촉구

    경북도의회 연규식(국민의힘·포항4)은 6일 제34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유치·용지부족·업종변경 기간 단축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대책 마련과 기업 및 공공기관의 ESG경영, 경북도 관광특구, 환경교육 활성화, 기후위기로 인한 동해 어획량 감소대책과 관련해 질의했다. 먼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관련해 연 의원은 “지난 7월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지만, 현재 각종 현안문제에 직면하여 관련 기업들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산업용지 부족으로 입주조차 할 수 없는 실정으로, 도차원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용지 확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연 의원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는 업종변경과 부지평탄화 문제로, 조기입주를 희망하는 입주예정 기업은 도리어 착공 지연으로 막대한 손해 부담 위기에 처해있고, 대용량 전력공급량 확보와 공업용수 부족 문제도 현재 해결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면서 “경북도의 백년대계가 걸린 중차대한 사업인 만큼 발 빠르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현실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기업 및 공공기관 ESG 경영지원과 관련해서 연 의원은 “경북도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일부 산하기관에서 ESG 추진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아직 개념조차 모르는 도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많다”라고 지적하며 ‘경북도 기업ESG 경영 지원 조례’와 ‘경북도 공공기관 ESG 경영 지원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인 근거가 마련했음에도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부진하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ESG 경영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조차 실천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질타하면서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공익 실현을 위해 ESG 경영 지원을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 관광특구와 관련해 연 의원은 “경북은 포항영일만, 경주, 문경, 울진 백암온천 등 4개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는데, 경주를 제외한 3개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전인 2019년에 비해 2023년 9월 기준 1/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광특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년 연속 10만명 이하일 경우 지정이 취소될 수 있는 만큼 추진실적이 미흡한 관광특구에 대하여 지정 면적 조정 및 개선 권고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북도는 2030 경북관광 비전 발표를 통해 관광객 1억 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관광수입 5조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과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북 동해안 어업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획량감소, 수익성 저하, 출어비용 증가 등의 문제에 대해 경북도 차원의 대책 방안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어업종사자와 어업 관련법인들의 생존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
  • 김진엽 경북도의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 방안 등 대책 수립 촉구

    김진엽 경북도의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 방안 등 대책 수립 촉구

    경북도의회 김진엽 의원(포항)은 6일 열린 제343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방안 ▲도내 어르신 식사지원 사업의 수요자 중심의 사업추진 방안 ▲경북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 방안 ▲경북도 학생자살 방지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첫 번째 경북도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올해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이차전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있으나,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기업의 입주부지가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며, 도차원의 기존 단지 내 휴업 또는 폐업·방치 용지를 활용하여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방안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세계 배터리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은 지난 2020년 37%에서 2030년 약 89%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금액으로는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폐배터리 재활용의 관련 규정은 턱없이 미비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속한 폐배터리 처리 기준법을 마련함으로써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경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선두 지위 확보하기 위한 도차원의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폐배터리 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 경북도내 어르신 식사지원 사업은 행복 경로당 운영사업, 경로식당 무료급식 사업,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으로 3개이며, 총 182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상자 니즈를 파악한 사업개선과 효율적 사업운영을 위해 철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시·군별 지원예산 재산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세 번째로 경북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지난 2021년 3월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서 경북도는 전국에서 미사용 학교용지 수는 세 번째로 많고, 부지면적은 두 번째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8월 기준 경북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는 총 77개로 평균 미사용 기간은 12.6년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의 활용을 위해서는 소유주체, 경북도, 시·군, 도교육청이 함께 협의해야 하며, 특히 소유주체가 공공기관인 34개의 학교용지 중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을 중심으로 경상북도와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활용 방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 시·도 교육청에서는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를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는 25년 이상 된 것이 8개, 30년 이상은 4개나 되며 최근 5년간 용도해지 된 것은 경산에 임당 중학교 1개 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상북도와 도교육청이 지역과 주민을 위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를 학교설립 전까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도 학생자살 방지대책과 관련해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자살 현황 자료에서는 지난 5년간 도내(초·중·고) 자살사망자는 모두 51명으로, 2019년 7명이던 자살사망자 수가 2023년 9월 현재 18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학생자살을 막기 위해 경북교육청 차원의 선제적이고 특화된 자살예방 대책과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모의 동의가 없더라도 전문의 상담이나 상담센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 강남구, 도시 에너지 3D맵 구축으로 빅데이터 활용 우수상

    강남구, 도시 에너지 3D맵 구축으로 빅데이터 활용 우수상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빅데이터 활용분석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 도시 에너지·탄소 관리 시스템’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구는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남구 전체 건물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도시 에너지 3D맵’을 구축해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의 아이디어는 지난 4월 구에서 기획한 민관협력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제1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를 통해 시작됐다. 협력기업인 나인와트(대표 김영록)는 에너지사용량, 이산화탄소배출량, 건축물대장 등 3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건물 단위로 에너지사용량,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고, 강남구 전체 도시 단위의 에너지사용량을 3D 지도로 시각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의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에 따라 2030년까지 에너지 공공건축물 기준배출량(2007년~2009년, 8,649ton) 대비 50%를 감축해야 한다. 구는 에너지 맵을 통해 공공건축물의 탄소 배출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빅데이터와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에너지 지도 맵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제적 시도로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행정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영훈 지사 “제주관광 위기 아니다… 고부가가치 관광 유치해야”

    오영훈 지사 “제주관광 위기 아니다… 고부가가치 관광 유치해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122만 2422명(잠정)이 제주 여행에 나서면서 올해 누적 관광객 수가 1130만 2885만 명에 달했다. 연말까지 내국인 관광객 13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기준 누적 내국인은 1074만 71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7만 1693명과 비교해 무려 92만여명(-7.9%)이 줄었다. 반면 외국인은 55만 56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5902명과 비교해 10배 폭증했다. 이중 30만 8261명이 중국인이다. 관광업계는 내국인 관광객이 8%대에 육박할 정도로 감소한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선 항공편이 국제선으로 빠져 나갔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해 1307만 6436편수는 지난해와 비교 1421만 9080편에 비해 8%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국제선의 경우 운항편수가 70편(승객 1만 454명), 국내선은 1만 5146편(승객 283만 2385명)이었던 반면 올해 10월 국제선 운항편수는 989편(승객 14만 1934명), 국내선 1만 4037편(승객 254만 443명)으로 국제선은 10배나 더 증편되고 국내선은 약 1100편 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항공사들이 비행 편수를 확대해줘야 한다”면서 “물론 질 좋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에도 힘써야 한다.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는 “제주관광의 위기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오 지사는“고물가가 원인이라며 비싸다는 문제를 제기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물가가 싼) 베트남 다낭이나 인도네시아 발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2030세대들의 재방문이 높아지고 있어 관광미래가 밝다”면서 “2030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는 다양한 관광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 지사는 “관광과 여행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다”며 “관광의 개념에서 여행의 개념으로 이동해야 한다. 제주의 가치를 느끼고 배울 수 있고.힐링할 수 있는 여행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행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강원·전남 등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선두를 놓친 것은 2016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제주의 재방문 의향과 여행 관심도를 조사한 자료에서도 코로나19 기간 1위로 부상했지만, 올해 들어 강원도에 밀려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제주의 재방문 의향은 73%로 지난해 85%에 비해 12%P 줄었다. 제주도의 지표 하락 원인으로 고물가 논란 여파가 커지며 먹거리와 쉴거리 점수가 낮아진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여행업계에선 “제주 여행에서 질좋은 먹거리와 분위기 좋은 맛집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가격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싸고 저렴한 곳도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이런 곳에 대한 홍보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태양광 사업 재개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태양광 사업 재개해야”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2일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사업’ 중단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를 위해 태양광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6.3%로 글로벌 전력생산량 상위 15개국 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전력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50% 수준으로 예상, 이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설치량을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성장률 16.9%까지로 제시한 분석자료만 보더라도 태양광 보급사업을 중단한 것은 탄소중립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에너지 안보에 취약한 나라의 경우는 태양광 사업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촉진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서울시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사업’의 보조금과 설치비 지원제도를 동시에 없애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것이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고 하나, 이는 태양광 사업의 일부 문제를 태양광 사업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석해 사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판단되는 지점이다. 정 의원은 “문제에 대한 개선이 아닌 사업 자체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지 않은 행정의 역행이다”라며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충하고 전력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중단한 태양광 사업을 재개해 주길 바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매년 GDP 1%’ 국가 재정 쓰면 국민연금 살릴 수 있을까

    ‘매년 GDP 1%’ 국가 재정 쓰면 국민연금 살릴 수 있을까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국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직접적 재정 지원까지 포함한 진전된 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정부가 제시한 기본 방향은 국민연금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아닌 크레딧이나 저소득층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다.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기초연금을 전액 국고와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는 데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수준도 낮다는 것이다. 프랑스(24.2%), 일본(24.2%), 독일(23.0%) 등은 전체 정부 지출의 20% 이상을 공적연금에 투입하되,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에서 활동한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일 “전문가 중에 지금부터 국고 지원을 확대하자는 사람은 없다. 미리 선을 그을게 아니라 보험료율을 올리고 난 다음 직접적 재정지원을 고려하면 된다”고 말했다. 매년 GDP 1% 국고 지원 시, 보험료율 3%포인트만 올려도 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인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보험료율 인상과 국고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이른바 ‘3-1-1.5’ 개혁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2030년까지 3%포인트 올리고,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재정을 연기금에 투입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포인트(4.5%→6%) 올리면 기금을 GDP대비 120% 수준으로 10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최근 ‘공적연금의 재정방식과 연금개혁’ 보고서에서 “지금부터 10년 동안 GDP의 1%를 매년 국고로 보조하는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면 보험료 인상을 3%포인트로 제한하거나, 기금운용의 목표수익률을 6.3%까지 낮게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재정을 공적연금에 투입하고 있다. OECD가 작성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1 OECD’ 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 한국이 공적연금에 투입한 재정은 정부 지출의 9.4%다. OECD회원국 중 아이슬란드(6.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정부예산 대비 18.4%로 한국의 2배 수준이다. 노인빈곤율은 OECD 1위 수준인데 공적연금 재정 지원은 OECD 꼴찌 수준이다. 내년 공무원·군인 연금 10조 지원, 국민연금은 111억원 국내 4대 공적 연금 중에서도 국민연금은 가장 적은 국가 보조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 국가 지원 수준은 111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공무원 연금에는 6조 6071억원, 군인연금은 3조 4169억원, 사학연금에는 1조 1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군인연금 등에만 국고를 지원하는 문제를 지적하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공무원·군인연금은 보험료 자체가 높고 정부가 사용자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에는 소득 재분배 요소가 있어 국가가 해야 할 저소득층 보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국가의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대신 평균보다 소득이 많은 가입자는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된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8월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은 낸 만큼 돌려받는 제도가 아니라 재분배 요소가 있어 재정에 대한 최종적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할인 저출산 대책에 투입되는 국민연금출산 크레딧 정부 부담 확대 구체적 수치 없어 이미 국고를 기초연금에 투입하고 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남 교수는 “지금의 기초연금은 완전한 보편적 제도가 아니다. 공공부조 성격과 보편 수당 성격이 혼합돼 있는 데다, 정부는 지급 대상을 축소해 공공 부조 성격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초연금에 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가지고 기초연금에 국고가 지원되니 국민연금에 국고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크레딧이나 저소득층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남 교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국고 지원의 1순위”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크레딧은 정부가 써야 할 돈을 연금 기금에서 지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크레딧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출산, 군복부, 실업 크레딧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 100% 국고 지원인 군복무 크레딧을 제외하고 크레딧 운영에 연금 기금이 들어가고 있다. 출산 크레딧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국고에서 30%, 연기금에서 70%를 분담하고 있다. 둘째아부터 12개월씩, 셋째아부터 18개월씩 가입 기간을 인정해준다. 저출산 대책은 정부의 몫인데도 국민연금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 출산율이 늘면 국민연금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만, 기금을 썼는데도 출산율이 그대로면 기금 고갈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개혁안을 제시하며 첫째아부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씩 인정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0% 수준인 국고 부담 비율도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다. 남 교수는 “국고 부담 비율 확대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회의에서도 기획재정부가 ‘연금 기금이 1000조원이나 있는데 왜 국고를 넣느냐’며 끝까지 반대했던 사안”이라며 “기재부의 반대를 꺾고 국고를 넣을 수 있을지, 정부에 그런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 ‘화양연화’… 광진 경제 ‘화색만면’[현장 행정]

    전통시장 ‘화양연화’… 광진 경제 ‘화색만면’[현장 행정]

    “우리 전통시장이 손님들로 복작이면 광진구의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서울 광진구의 골목 경제가 ‘화양연화(花樣年華)’와 같은 시기를 맞았다. 각 전통시장의 특성에 맞는 축제가 잇따라 열려 활기를 되찾으면서다. 지난달 24일 화양제일시장에서는 ‘화양연화 비어축제’가 열렸다. 화양제일시장은 건국대학교 주변에 위치해 20~30대 방문객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상인들과 축제 관계자들은 영화 ‘화양연화’를 콘셉트로 홍콩 전통 의상을 차려입어 눈길을 끌었다. 80여개의 점포가 놓인 시장 골목에 맛깔스러운 음식과 시원한 맥주가 펼쳐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규철 상인회 회장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화양연화의 뜻이 이번 축제의 의미와도 같다”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서 활기를 찾을 수 있게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맥주 빨리 마시기, 가위바위보, 퀴즈 대회를 운영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문 DJ의 공연 또한 열기를 높였다. 힙합과 재즈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해 가을의 낭만을 더했다. 화양제일시장을 비롯해 구를 대표하는 각 전통시장에서는 이색적인 축제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 2일에는 건대맛의거리에서 ‘가면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전행사로 즉석 노래자랑을 펼치는 ‘나도 가수왕’이 개최됐다. 가면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들이 가면을 착용해서 노래를 불렀고, 관객들 또한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 막걸리의 날이었던 지난달 26일에는 면곡골목시장에서 팔도 막걸리의 풍미를 즐기는 ‘면곡이랑 한잔해’가 개최됐다. 야간 시장 풍경의 매력이 더해진 축제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팔도 막걸리 5종 시음 행사, 내가 마신 막걸리 이름 맞추기, 막걸리 제조 등 이색적인 행사가 마련됐다. 자양4동에는 50년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노룬산시장과 영동교시장이 길게 이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0일 맥주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돼 시원한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더욱 새롭고 발전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상인분들과 적극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독일에서 세계신기록 경신 성공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독일에서 세계신기록 경신 성공

    광양시와 고흥군 홍보대사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독일에서 세계신기록를 다시 썼다. 광양시는 지난 3일 조 씨가 세계생활체육연맹 바우만 총재 초청으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자신이 세운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신기록에 도전해 ‘4시간 35분’을 기록하며 도전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0월 7일 광양시 ‘제19회 광양 전통숯불구이’ 축제장에서 ‘4시간 30분’의 기록을 달성했었다. 이번에 또다시 그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조 씨는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퍼포먼스를 통해 각국 대표들이 보는 앞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응원했다. 전 세계에 지구 온난화로 심각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광양 출신인 조 씨는 국제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이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빙하를 뜻하는 ‘얼음’ 위에서 지구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를 표현하는 ‘맨발’로 오래 서 있는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도전에 성공한 조 씨는 “전 세계인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특히 각국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의 뜻도 함께 알려 더 기쁘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자신의 고통을 인내하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우리 지역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세계를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을 광양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 파리서 BIE 사무총장·12개국 대사 만나고 온 박진… “마지막까지 필사의 각오로”

    파리서 BIE 사무총장·12개국 대사 만나고 온 박진… “마지막까지 필사의 각오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박 장관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차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뒤 곧바로 파리로 이동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만나고 유치 교섭을 위한 마지막 활동을 점검했다. 2일 BIE 회원국 12개국의 주프랑스 대사 및 BIE 대표들과 잇따라 오·만찬을 가진 박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 식량위기 해결, 디지털 격차해소 등 공동 과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고 참가국에 실질적인 혜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의 지지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3일 오후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이 BIE 총회 의장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집행위원회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BIE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9월 28~29일에도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BIE 회원국 7개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장관은 이어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주OECD한국대표부, 주유네스코한국대표부, 부산시, BIE 파리교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대한상의를 비롯한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국력을 드높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인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어 182개 BIE 회원국 주재 공관장들과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된다.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 중이다.
  • SK이노 ‘친환경 전환’ 전략 차별성 최고 평가…“성공 가능성 높아”

    SK이노 ‘친환경 전환’ 전략 차별성 최고 평가…“성공 가능성 높아”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 전략이 동종 기업 대비 실천성이 우수해 에너지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 석좌교수가 지난 3일 SK서린빌딩에서 ‘글로벌 동종 그룹과의 비교분석 케이스스터디’ 화상 발표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라마스와미교수의 2번째 집중 연구로, 비교분석을 통해 더욱 심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전략이 명확한 사업전략, 우수한 기업문화, 투-트랙 혁신전략 세 가지를 지녀 이를 실행하고자 하는 SK경영진의 기업가 정신과 만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발표회에서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에너지 미래를 향해 대규모 변화를 굳건히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한 실천의지가 전사적인 비전, 사업 전략 등 회사 전반에 녹아들어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만이 지닌 차별점으로 유공시절부터 이어온 명확한 미래지향적 사업전략과 이를 실행하는 경영진의 일관된 리더십을 꼽았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SK이노베이션 성과창출에 기여한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석유화학기업이라는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2030년 탄소발자국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이라는 과감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몇 년 지나지 않아 친환경 분야의 명확한 사업 성과를 보이며 진정한 기업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확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효율성 강화와 신사업 확장까지 실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모빌리티로의 사업확장,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 영역에서 재빠른 사업 모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마스와미 교수는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넷제로 달성 등 향후 도전적인 과제를 실행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탄소에서 그린으로의 사업 전환 비전인 파이낸셜스토리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우수성을 글로벌 석학으로부터 인정받아 기쁘다”며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에게 이번 분석 결과와 의미를 공유한 만큼, 이를 토대로 전략 실행을 더욱 가속화 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한국판 스타링크/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판 스타링크/황비웅 논설위원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한 시간 전 러시아는 대규모 멀웨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을 무력화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체계가 무력화되자 미하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스타링크(위성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개통했다. 머스크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에도 스타링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유무선 통신이 모두 끊겨 국제 구호단체들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머스크가 이제 전쟁 판도까지 좌지우지하는 초국가적 권력자로 거듭나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구로부터 200~2000㎞의 고도에 소형 위성들을 쏘아 올려 통신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수신기만 있으면 케이블 인프라 설치가 어려운 선박, 비행기 등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머스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이상을 품고 2014년부터 스타링크 사업을 준비해 왔다. 2019년 5월 스타링크의 첫 위성 60개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저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4000여개의 위성이 지구 상공 곳곳을 점유하고 있다. 전체 위성 8000여개의 절반가량이 스페이스X 소유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머스크에게 1만 2000개의 위성 발사를 허가했다. 2030년까지 4만 2000개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머스크의 목표다. 스페이스X는 2020년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으로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한국에도 스타링크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타링크의 위력을 실감한 중국과 대만, 러시아도 자체 저궤도 위성 개발에 돌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30일 ‘한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여야 갈등으로 우주항공청 개청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이 좌초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 [기고] 신중동 붐은 미래를 향한다/유정열 코트라 사장

    [기고] 신중동 붐은 미래를 향한다/유정열 코트라 사장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연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개최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무역상담회에는 다채로운 기업들이 참여했다. 중동 비즈니스 하면 떠오르는 건설·석유화학·플랜트 산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시티·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중동 바이어들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신뢰성에 화답하며 협력해 나갈 미래를 약속했다. 기존 중동 붐과는 다른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중동의 산유 부국들은 유가 변동에도 굳건한 경제·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 카타르는 ‘국가비전 2030’을 통해 비석유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려 한다. 이들이 정부 주도의 산업 다각화와 에너지 다변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국가나 기업과의 장기 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사우디·카타르 순방은 중동과의 협력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우디와는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고, 카타르와도 신산업 협력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한국과 중동 주요 국가들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모색함에 따라 새로운 중동 붐이 일어나고 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우디에 한국은 미래 산업지도를 함께 그리는 파트너로서 거듭나고 있다.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양국이 합작 투자한 자동차 제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고, 네옴·키디야 등 대규모 스마트 인프라 프로젝트 또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디지털 전환에서도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 사우디는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해 청정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다. 수소의 유통·활용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수소경제의 밸류체인을 채운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카타르 등으로 진출이 활발한 스마트팜 산업은 중동의 식량안보 정책과 디지털 전환이 맞물려 파생된 협력 기회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정보기술(IT)·농식품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원격제어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여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신중동 붐은 미래와 혁신을 지향한다. 첨단 신기술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중동은 첨단 제조·ICT 강국인 한국이 역량을 펼칠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단편적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수주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중동 각국의 청사진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동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키워 나갈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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