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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의미 몰랐다”...한복 걸그룹 ‘외설 손가락’ 日시장, ‘거짓해명’ 논란

    “나쁜 의미 몰랐다”...한복 걸그룹 ‘외설 손가락’ 日시장, ‘거짓해명’ 논란

    한류 축제 행사에서 외설적인 ‘손가락 욕설’ 포즈를 취해 물의를 빚었던 가와무라 다카시(74) 나고야시 시장이 결국 공개석상에서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손가락 포즈가 나쁜 의미인 줄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해 ‘거짓해명’ 논란을 부르고 있다. 가와무라 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2일 열린 한류 축제 행사에서 여성 걸그룹과 사진을 찍으면서 부적절한 손가락 포즈를 취한 것과 관련, “불쾌하게 생각하신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손동작을) 짧은 시간에 보고 흉내를 낸 것이다. 추잡한 의도은 전혀 없었으며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12일 나고야시 히사야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한류 이벤트 ‘한국 페스티벌 2022 인 나고야’에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던 중 한복을 입고 나온 4인조 여자 아이돌 그룹 ‘아모르’(AMOUR) 멤버들과 사진을 찍었다. 아모르 멤버들은 엄지·검지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했지만, 가와무라 시장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를 끼우는 손동작을 했다. 이런 손가락 모양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성적인 비하를 담은 욕설로 받아들여진다. 가와무라 시장의 행동은 촬영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으나 아모르의 리더 하시모토 사오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큰 논란을 불렀다. 그의 행동에 대해 뉴스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여자 아이돌 멤버들 옆에서 의도적으로 성희롱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2019년 현지에서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앞장서 가로막았던 극우 인사인 점을 들어 의도적으로 한국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가와무라 시장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자신이 취한 손가락 포즈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기사 댓글에 “20대라면 모를까 그 연령대(70대)에서 (그 의미를) 모를 수는 없다”며 “아이돌을 잘못 따라한 게 아니라 알면서 해놓고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그 의미를 과연 몰랐을까.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고 그 자체로 시장 자신의 부덕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가와무라 시장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 소프트볼 금메달리스트가 받은 금메달을 이빨로 강하게 깨물어 전국민적 비난을 받기도 했다.
  • 세종대 한희섭·명승택 교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세종대 한희섭·명승택 교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세종대학교는 한희섭 호텔관광경영학전공 교수와 명승택 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발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HCR(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은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매년 각 분야에서 11년 동안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뽑는다. 올해는 분야별 전 세계에서 고인용 논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연구자 6938명이 선정됐다. 이 중에서 한국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는 총 63명이다. 한희섭 교수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사회과학 분야 HCR에 이름을 올렸다. 한 교수는 호텔관광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자 행동, 무슬림 관광, 녹색 마케팅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명승택 교수는 올해 크로스 필드 분야 HCR에 선정됐다. 크로스 필드 분야는 다른 분야 연구자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것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 알츠하이머 예방 집중한다며 “활동 중단”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 알츠하이머 예방 집중한다며 “활동 중단”

    마블 영화 ‘토르’로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9)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을 위험이 크다는 진단을 받고 당분간 연기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헴스워스는 디즈니플러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리미틀리스’(Limitless)를 촬영하면서 받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유전자 둘을 보유한 사실을 파악했다. ApoE4란 유전자 둘인데 하나는 그의 어머니, 다른 하나는 그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대략 100명 중 두세 명이 이 두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람들은 두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8~10배 정도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헴스워스는 연기경력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미리 대비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면 오랜 기간 발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어 했다. “사임하겠다고 밝히는, 그런 일은 아니다. 정말로 잠깐 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알츠하이머 예방책을 살펴보면 예비적 조치를 취하면 남은 여생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수면 관리, 스트레스 관리, 영양, 움직임, 몸만들기 등을 모두 해야 한다.” 헴스워스는 이달 초 촬영을 끝낸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 속편 ‘퓨리오사’를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리미틀리스’ 홍보 투어와 다른 계약된 건들을 이행한 뒤 활동을 중단한다. 조국인 호주의 바이런 베이로 돌아가 여자친구 겸 배우 엘사 파타키, 세 자녀와 시간을 보낸다. 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지기능 약화가 진행되는 병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 안에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와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는 기억력이 감퇴하고, 점차 언어능력·시공간파악능력 저하가 발생한다. 문제해결 능력도 떨어져 기본적인 일상활동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는 조기 발견해 치료할수록 증상 진행 속도가 늦다. 기억력 저하 외에도 여러 증상을 동반하므로 행동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낮잠을 많이 자고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고 ▲길을 자주 잃는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치매를 의심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알츠하이머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병증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뿐이다. 이상행동이나 정신과적인 증상을 보이면 향정신성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고, 포화지방과 같이 몸에 해로운 지방이 들어간 음식 섭취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규칙적 유산소 운동도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좋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활발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는 뇌 안의 단백질로, 기억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55~80세 12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연구한 결과,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해마 부피가 커져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사회활동도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의 병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2019년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친구와 만나거나 자원봉사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았다.
  • [마감 후] 인권의 무게/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인권의 무게/이재연 정치부 차장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연회장에선 짧지만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전날 있었던 양국의 약식회동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1분 남짓한 대화는 방송 풀(pool)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시 주석은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가 언론에 유출됐다. 그런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을 이어 가자 시 주석은 두 손을 들어 차단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여건을 만들자”고 한 뒤 자리를 떴다. 이례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공개석상에서 질책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 당장 ‘무례하다’는 반응이 나왔고, 캐나다 현지에선 “우리를 소국으로 여겼다”는 항의 여론이 터져 나왔다. 전날 캐나다 정부 측이 언론에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점점 더 공격적인 간섭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브리핑했는데, 시 주석이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캐나다 측이 지목한 ‘간섭활동’이란 중국이 2019년 캐나다 선거에서 친중 후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중국은 그동안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강제노동·성폭행 등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내정간섭’으로 항의해 온 터라 타국에 대한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중국으로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을 법하다. 그동안 서방 세계가 중국 내 소수민족, 홍콩의 인권탄압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중국은 “인권문제를 정치화해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라고 반발해 왔다. 그런데 이런 행태는 서방 국가든 공산권 국가든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는 그러는 동안 인권 자체가 종종 뒷전으로 밀려날 때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몇 년간 편치 않았던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는 표면적으론 인권문제였지만, 이면에는 결국 패권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 캐나다는 2018년 12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를 미국 요청에 따라 이란제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지난해 9월에야 석방한 바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방 진출로 국가안보에까지 위협을 느낀 미국의 견제가 먹힌 셈이다. 중국은 당시 “멍완저우가 캐나다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1000일 가까이 구금된 것은 명백한 자의적 구금이며 인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올해 초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구금의 달인”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북한 인권 역시 그동안 국제사회는 대체로 한목소리였는데, 정작 남한에선 정권마다 의견이 엇갈렸다.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와 개선 촉구를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이 다음달 유엔총회에서 18년 연속 통과를 앞두고 있다. 올해 결의안에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언급하는 대목도 담겼다. 남한이 문재인 정부 당시 4년간 결의안에 불참했던 조치, 그리고 새 정부 들어 결의안에 다시 참여하기로 한 결정을 정치적 논란거리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인권의 무게는 지구의 무게와 같다’는 말처럼 무게 면에서 가벼운 인권은 지구상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년 연속 수상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년 연속 수상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BT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과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두 부문의 수상자로 이름이 불려 2관왕에 올랐다. BTS는 2018년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AM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매년 상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케이팝 가수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거머쥐었다.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부문에서는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건스, 모네스킨, 원리퍼블릭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2019년 이래 4년 연속 수상하며 1974년 첫 회 시상식 이후 이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AMA는 그래미나 빌보드와 달리 팬들의 투표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면서 대중성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케이팝 부문을 신설해 블랙핑크,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트와이스 등과 BTS가 후보에 올라 있었다.
  • 5G 반쪽 되자 ‘초고속 패싱’… 벌써 6G 내세우는 이통사들

    5G 반쪽 되자 ‘초고속 패싱’… 벌써 6G 내세우는 이통사들

    최근 정부로부터 5세대(5G)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와 사용 기간 단축을 통보받은 이동통신사들이 갑자기 6세대(6G) 이동통신과 관련한 개발과 협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 중 초고속을 구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8일 협약식을 갖고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6G에서 본격화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전파 음영 지역에서 수신율을 높여 주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RIS가 6G망과 연계돼 운용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통신사들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2019년 정부와 통신 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5G가 ‘반쪽’이 돼 더이상 구현해 낼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6G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더이상 5G 마케팅을 할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KT는 현 정부 주도의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 푸틴 ‘눈엣가시’… 카자흐 現대통령 재집권

    푸틴 ‘눈엣가시’… 카자흐 現대통령 재집권

    중앙아시아 최대 부국인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러시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헌을 통해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으로 재집권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69) 현 대통령이 러시아보다는 중국·서방과 밀착하는 ‘다자 줄타기 외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 대선 개표 결과 토카예프 대통령이 81.3%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 연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바꾸는 개헌안에 전격 서명하고, 잔여 임기를 단축해 치른 것이었다. 대선 승리로 2024년 끝나는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늘어난다.토카예프 대통령은 수도 아스타나의 한 투표소에서 “지정학적 위치와 우리의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멀티·벡터 외교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뒤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세력권에 있었다. 지난 30년 가까이 독재국가나 다름없었지만, 2019년 6월 토카예프가 집권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에 힘을 실어 주는 서구식 권력분립형 개헌을 주도했다.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카자흐스탄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카자흐스탄 내부에서 ‘(우리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정보공유 협정도 맺어 모스크바를 불편하게 했다. 대신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미국·유럽연합(EU)와 교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래 전부터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여 왔다. 2013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처음 발표한 장소도, 지난 9월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한 첫 순방지도 카자흐스탄이었다. 이달 6일 도널드 루 미 국무부 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2500만 달러(335억원)를 제공하기로 했고, EU도 카자흐스탄을 ‘러시아를 대체할 새 에너지 구입처’로 물색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우정과 상호 존중의 좋은 전통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동맹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맹·대리점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 힘겨운 소상공인들 지킨다

    가맹·대리점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 힘겨운 소상공인들 지킨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가맹본부 측으로부터 인근 슈퍼마켓을 인수해 편의점으로 운영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슈퍼마켓은 A씨가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2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가맹본부 측은 “하루 매출이 18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가맹본부 측이 직영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슈퍼마켓을 인수해 편의점 2개를 운영하게 됐다.그러나 가맹본부 측의 예측과 다르게 새로 개점한 편의점 2호의 매출은 최저 예측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원래 운영하던 편의점 1호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A씨는 가맹본부 측에 편의점 2호의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가맹본부는 “매출 저조는 해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고민이 깊어지던 A씨는 아는 사람으로부터 서울시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를 소개받고 법률 상담을 받았다. 법률 상담 결과 가맹본부 측이 제시한 ‘하루 매출 180만원’은 4년 전 경쟁 편의점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운영할 때의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예측한 수치였다. 법률상담관은 “이는 객관적인 근거로 보기 어려워 허위·과장정보 제공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며 서울시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 신청을 권유했다. 결국 A씨는 서울시 분쟁조정을 통해 편의점 2호를 3개월 내 제3자에게 넘겨주거나 양수도가 어렵다면 가맹본부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A씨는 “갑의 위치에 있는 가맹본부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는데 서울시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가 큰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작년 상담 실적 2배 이상 증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가 가맹·대리점 등 본사로부터 불공정거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법률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센터에서 총 1241건의 법률 상담이 이뤄졌다. 방문 상담 375건, 온라인 상담 383건, 화상상담 60건, 전화상담 394건, 현장 출장상담 2건 등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46건이었던 상담 실적은 지난해 53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438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가 불공정거래 피해 및 분쟁의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온라인과 화상, 전화 등 비대면 상담이 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코로나19 확산과 정보기술(IT) 등 관련 기술의 발달에 따라 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화상·전화상담을, 올 7월부터 현장 출장상담을 신설했다. 센터는 2013년 5월 프랜차이즈 분야 불공정피해상담센터로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 문을 열었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5조와 서울시 공정경제 지원에 관한 조례 제6조를 근거로 했다. 법률 상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구제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치했다. 이후 2019년 3월 공정거래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3월에는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센터 명칭 변경에 대해 “상위 센터 개념인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와 명칭이 유사해 시민들이 혼동할 수 있다”며 “기존 센터명은 해당 상담·지원 내용을 포괄해 표현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센터 명칭에 담긴 유통업형 가맹거래 분야는 상담 수요가 높은 편이다. 현재 센터 소속 법률상담관은 변호사 17명, 가맹거래사 20명, 노무사 2명, 세무사 2명 등 총 41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28명의 법률상담관이 활동했으나 13명이 늘었다. 법률상담관은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법률 상담뿐 아니라 홍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상담 분야는 가맹공정거래 6개 분야의 불공정거래행위 및 노무·세무와 관련된 사안이다. 6개 분야는 ▲일반 불공정거래 ▲가맹사업 ▲대리점사업 ▲하도급거래 ▲대규모 유통업 ▲불공정 약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주, 대리점주들에게는 긴 분쟁 조정 기간 자체가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편리한 구제 절차와 신속한 처리로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맹점 위약금 분쟁 크게 늘어 분야별 상담 실적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가맹 거래(706건·58.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사전 자문(132건·10.9%) ▲제도 문의(128건·10.5%) ▲세무(53건·4.4%) ▲대리점 거래(49건·4.0%) ▲노무(47건·3.9%) ▲일반 민형사(46건·3.8%) ▲일반 불공정(27건·2.2%) ▲불공정 약관(17건·1.4%) ▲하도급 거래(9건·0.7%)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가맹점 매출 악화 및 폐점이 많아지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위약금 부담 등 부당한 손해배상의무 관련 분쟁이 늘어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가맹거래 관련 상담은 2020년 166건에서 지난해 319건으로 뛰었다. 올해 9월까지는 221건이 접수됐다. 실제로 과일음료 가맹점을 1년 넘게 운영한 B씨는 가맹본부 측이 처음 제시한 예상 매출과 수익 현황에 크게 못 미치자 해명을 요구하고 대책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그러나 가맹본부 측은 “B씨가 해당 가맹점을 운영한 기간이 겨울철 비수기인 데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한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켜보자고만 했다. B씨는 해당 가맹점을 계속 운영하면서 매출이 개선되기를 바랐지만 매출이 더욱 악화돼 매월 적자를 견딜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B씨는 가맹본부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해당 가맹점 계약 체결 당시 지급한 가맹금 전부를 반환 요청했다. 그러나 가맹본부 측은 “해당 가맹점 개설 당시 B씨에게 제공된 예상 매출 및 수익 현황 자료는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으로 가맹본부 측 과실이 없다”며 B씨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B씨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던 차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서울시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에 대해 알게 됐다. 법률 상담 결과 가맹본부는 가맹사업법 제7조에 따라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후 14일이라는 숙고 기간을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약 체결일 당일 B씨에게 정보공개서를 제공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 가맹계약서상 영업 지역도 기재되지 않아 가맹사업법 제14조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률상담관은 B씨가 해당 사안에 대해 서울시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분쟁조정을 신청하도록 했다. 결국 B씨는 분쟁조정을 통해 가맹본부로부터 가맹금 일부를 돌려받았으며 매출을 활성화하는 것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상담 횟수 주 3일→5일로 확대 법률 상담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는 지난 7월부터 상담 횟수를 주 3일에서 주 5일로 확대했다. 매주 목·금요일에는 방문 상담이, 매주 수요일에는 화상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수요가 많은 가맹공정거래 6개 분야에 대해 매주 월·화·목요일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또 화요일마다 시민 편의를 위한 찾아가는 법률상담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주들은 본사와의 관계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본사와 가맹점 간 불공정한 거래 피해 발생 시 서울시가 나서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분쟁조정협의회와 연계한 법적 구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건전한 가맹·유통 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고 더불어 가맹·유통업계 소상공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청취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학생회장 하실 분 어디 없나요?… 동력 잃은 대학 총학 고사 위기

    학생회장 하실 분 어디 없나요?… 동력 잃은 대학 총학 고사 위기

    대면 수업 재개로 학생 자치기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오랜 기간 공석이던 대학가 총학생회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내년 총학생회를 뽑는 선거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후보 자격이 박탈되거나 출마한 후보가 없는 사례도 있어 학생 자치가 동력을 되찾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는 22~23일 2023학년도 총학생회를 뽑는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1년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내년부터 학생회가 들어설 거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총학 역할을 위임받은 비대위는 직접 선출이 아닌 데다 인력 부족 등으로 학생들을 대표해 활동하는 데 한계가 뚜렷했다. 고려대도 2019년 말 이후 3년 만에 복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오는 28~30일 경선 구도로 총학 선거를 치른다. 올해 총학을 꾸리지 못한 연세대와 서강대도 각각 다음달 7~11일과 7~9일 투표를 진행한다. 축제 같은 학교 행사나 동아리 활동 등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학생 자치의 구심점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만 취업난 등으로 개인주의가 강해진 데다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총학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고 정치·사회적 이슈에 일관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워졌다. 이미 선거가 무산된 대학도 적지 않다. 국민대와 동국대는 이번에도 입후보자가 없어 2년 연속 총학이 무산될 위기다. 서울여대도 출마한 후보가 없어 내년 3월 재선거를 추진해야 한다. 건국대는 22~24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후보자의 피선거권 박탈로 무산됐다. 이화여대도 선거운동본부가 3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서 23~24일 예고됐던 선거가 무산됐다. 보궐선거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대는 3년 연속 총학 공백 사태를 맞는다. 서울대는 2년 4개월 만인 지난 3월 총학생회장을 선출했지만 저조한 투표율 탓에 내년에는 비대위 체제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복수 후보가 출마했는데도 지난 14~18일 투표율(39.05%)은 40%도 넘지 못했고, 21~25일 닷새간 연장 투표가 진행된다.
  • 종부세 대상자 5년새 4배 급증… 정부, 공시가 현실화율 낮춘다

    종부세 대상자 5년새 4배 급증… 정부, 공시가 현실화율 낮춘다

    올해 집값이 급락하는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이 17.2% 급등하면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인원이 사상 최대 규모인 122만명으로 확대됐다. 노무현 정부가 2005년 도입한 종부세는 당초 상위 1%의 고액 자산가가 내는 세금으로 설계됐지만 도입 17년 만에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내는 세금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짐에도 높은 공시가격에 맞춰 세액이 책정된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려 종부세 대상자를 줄이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집값은 공시가격 아래까지 뚝 떨어지는데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부세는 요지부동인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윤석열 정부는 “주택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하며 종부세 완화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임기 첫해 종부세 폭탄을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국세청은 21일 올해 귀속분 주택분·토지분 종부세 대상자 130만 7000명에게 총세액 7조 5000억원 규모의 납부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택분 대상자는 122만명, 세액은 4조 1000억원이며 토지분 대상자는 11만 5000명, 세액은 3조 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 122만명은 유주택자 1508만 9000명의 8.1% 수준이다. 지난해 93만 1000명에서 1년 새 28만 9000명(31.0%)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3만 2000명과 비교하면 5년새 4배 규모로 불어났다. 또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 4000억원에서 3000억원(7.3%)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세액도 지난해 473만 3000원에서 336만 3000원으로 줄었다. 고지 세액이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내렸기 때문이다. 1주택자 고지 인원은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50.3%) 늘었다. 1주택자 종부세 비과세 기준을 한시적으로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3억원 올리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될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이사·상속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와 지방 저가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를 1주택자로 간주하는 특례를 적용받은 납세자는 3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고지 인원은 9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1000명 늘었고, 비수도권 고지 인원은 25만 8000명으로 5만 8000명 증가했다. 고지 인원이 유독 많이 늘어난 인천(76.1%), 경기(44.2%), 부산(38.6%) 등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종부세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주택자 중과세 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2019년 시행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 제도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 시장 안정을 위해 당시 민주당이 고육지책으로 도입해 추진했다”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 부과는 현재 침체를 걱정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형국”이라면서 “가뜩이나 지금 공시가격 상향 조정, 세율 인상 등으로 종부세 부담이 과중한 상황에서 최근 집값도 하락하는데 중과 체계를 가져가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 ‘담대한 구상’ 구체화… 권영세 “北 우려 사안까지 협의 가능”

    ‘담대한 구상’ 구체화… 권영세 “北 우려 사안까지 협의 가능”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대북 협상 로드맵인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오면 북측이 우려하는 사안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호혜적으로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세미나’에서 “한반도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것은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에도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핵을 개발해도 성과가 없고 소용이 없겠구나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국제 공조와 대북 압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북한은 담대한 구상이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고 비난하지만 비핵·개방·3000은 경제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담대한 구상은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망라한 총합적 구상”이라며 “선비핵화 논리도 아니고, 초기 지원 조치를 과감하고도 선제적으로 하는 접근법”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해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협상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날 담대한 구상의 정치·군사 분야 상응조치와 경제 협력안을 구체화한 홍보자료를 발표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비핵화와 남북 신뢰구축의 선순환’과 함께 초기 조치→실질적 비핵화→완전한 비핵화 등 3단계 협상 로드맵이 제시됐다. 초기 조치 단계에서는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프로그램과 민생개선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비핵화 정의와 단계별 비핵화 조치를 담은 로드맵에 대해 합의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실질적 비핵화 단계에서는 경제협력과 정치·군사적 조치가 동시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3단계 완전한 비핵화 단계에서는 전면적 투자 교역 확대와 미북 관계 정상화를 이행한다는 복안이다. 김재천 서강대 교수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기 위한 담대함이 필요한데 북한의 관심사인 미북 관계 개선에서의 한국 역할이 구체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석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주요 안보리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을 감안하면 담대한 구상에 담긴 초기 상응조치가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주요 국가와 대화하며 합리적인 협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 나빠지면… MZ가 허리띠 더 꽉 조인다

    경기 나빠지면… MZ가 허리띠 더 꽉 조인다

    경기가 위축되는 시기에 이른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가 다른 세대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경기 부진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행태 변화 분석: 세대별 소비행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와 관계없이 베이비붐 이전 세대(1941~54년생)와 MZ세대(1980~95년생)의 ‘소비격차’가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격차란 소비 예측치에 비해 실제 얼마나 소비했는지를 보여 주는 값이다. 연구는 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차장이 경기 수축기(2008~2009년·2011~2013년·2017~2019년)와 경기 확장기(2009~2011년·2013~2017년)에 따른 ▲베이비붐 이전 세대 ▲베이비붐 세대(1955~64년생) ▲X세대(1965~79년생) ▲MZ세대의 소비 지출을 분석한 결과다. 경기 수축기에는 MZ세대가 소비격차에서 각각 333.8%(2008~2009년)와 122.9%(2011~2013년), 78.0%(2017~2019년)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기의 소비 부진에 MZ세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수축기에 MZ세대의 소비격차는 기본적인 의식주와 같은 기초소비에서 평균 -25%대, 취미생활과 여가·차량 유지비 등 선택소비에서 평균 -30%대를 기록해 모든 세대에 걸쳐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수축기에 가계 소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며 소비가 경기를 일정 정도 지탱하는 ‘완충’ 역할이 약화됐는데, MZ세대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킨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최 차장은 “소비의 원활한 경기 완충기능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소득과 자산 기반이 취약한 MZ세대와 베이비붐 이전 세대의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망이 필요하다”면서 “MZ세대가 지나친 ‘영끌’과 ‘빚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금융 문해력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 허용 놓고 “상권 활성화 실패” vs “차량 정체 발생”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 허용 놓고 “상권 활성화 실패” vs “차량 정체 발생”

    서울 신촌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두고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침체한 신촌 상권을 살리려면 전용 지구를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용 지구를 해제하면 차량 정체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21일 오후 신촌역 인근 문화시설인 파랑고래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열었다. 서대문구가 지난 9월 서울시에 요청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와 관련해 지역 주민, 상인, 대학생, 시민단체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서대문구는 연세로가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으나 신촌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구는 2019~2021년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해 신촌역과 규모가 유사한 건대입구, 서울대입구역, 교대역 등 대학 상권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점포 수는 신촌역이 6.3%로 가장 크게 줄었다. 김정현 서대문구 교통행정과장은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신촌역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하지 않는 유사한 대학 상권보다 상권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세로에서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면 상행 방향(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 방향)에서 통행 속도가 많이 줄어들 뿐 아니라 추월로가 없어 불법 주정차나 교통사고가 나면 정체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김지환 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은 “연세대 교차로 좌회전 신호 길이가 짧아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면 상행 통행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점, 연세로가 추월차로가 없는 2차로로 운영되고 있어 상향·하향(연세대에서 신촌오거리 방향) 방향 모두 정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촌 지역 주민, 상인과 인근 대학교 학생, 환경단체의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주민과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인접한 이면도로에 우회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행자 안전이 방치되었으며, 상권이 침체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하락했다”며 차량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서울환경연합은 학생들의 문화 활동 공간이 위축되고, 차량 중심의 교통 체계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일반 차량 통행을 반대했다. 2014년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연세로는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 앞까지 이어진 550m에 이르는 거리다. 현재 연세로에는 승용차 진입이 금지되고 버스, 승합차(16인승 이상), 긴급 차량 등만 다닐 수 있다. 지난 7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 재개를 추진해왔다. 서대문구는 지난 9월 서울시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으며, 지난달에는 연세로에서 주말에 운영한 ‘차 없는 거리’를 폐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 北도발에도 ‘담대한 구상’ 홍보…권영세 “北 우려사항까지 테이블에 올릴수도“

    北도발에도 ‘담대한 구상’ 홍보…권영세 “北 우려사항까지 테이블에 올릴수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대북 협상 로드맵인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오면 북측이 우려하는 사안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호혜적으로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한반도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것은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에도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정부가 북한 핵위협 억제와 제재·압박을 통한 핵개발 단념, 외교·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입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이 핵을 개발해도 성과가 없고 소용이 없겠구나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국제 공조와 대북 압박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북한은 담대한 구상이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고 비난하지만 비핵·개방·3000은 경제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담대한 구상은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망라한 총합적 구상”이라며 “선비핵화 논리도 아니고, 초기 지원 조치를 과감하고도 선제적으로 하는 접근법”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해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협상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통일부는 이날 담대한 구상의 정치·군사 분야 상응조치와 경제 협력안을 구체화한 홍보자료를 발표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비핵화와 남북 신뢰구축의 선순환’과 함께 초기조치→실질적 비핵화→완전한 비핵화 등 3단계 협상 로드맵이 제시됐다. 초기 조치 단계에서는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프로그램과 민생개선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비핵화 정의와 단계별 비핵화 조치를 담은 로드맵에 대해 합의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2단계인 실질적 비핵화 단계에서는 경제협력과 정치·군사적 조치가 동시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경제협력으로는 남북공동경제발전위원회와 함께 발전 인프라, 항만·공항 현대화, 농업기술 지원, 국제투자 등을 추진한다. 또 정치·군사적 분야에서는 미북관계 개선, 평화체제 구축 논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시작한다. 3단계 완전한 비핵화 단계에서는 전면적 투자 교역 확대와 미북 관계 정상화을 이행한다는 복안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담대한 구상의 구체화를 요구했다. 김재천 서강대 교수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기 위한 담대함이 필요한데 북한의 관심사인 미북관계 개선에서의 한국 역할이 구체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석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주요 안보리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을 감안하면 담대한 구상에 담긴 초기 상응조치가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주요 국가와 대화하며 합리적인 협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건모, 성폭행 혐의 완전히 벗었다

    김건모, 성폭행 혐의 완전히 벗었다

    가수 김건모(54)가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고등법원 제30형사부는 여성 A씨가 김건모를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피의자를 강간 혐의로 고소해 검사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서 “이 사건 기록과 신청인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살펴보면 불기소 처분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고, 달리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유흥업소 여종업원인 A씨는 2019년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김건모가 2016년 유흥업소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듬해 고소했다.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지 거의 2년 만인 지난해 11월 18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A씨는 항고했지만 지난 6월 다시 기각됐다. 그러자 A씨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전 진행자이자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재정신청을 제기했으나 다시 기각됐다. 재정신청이란 검사가 불기소 결정을 내렸을 때에, 그 결정에 불복하는 고소절차로, 고등검찰과 고등 법원에 그 결정의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앞서 검찰은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이 구체적인 행위에 대한 진술이 모순되고 조금씩 달라졌다며 불기소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 모친상 2년여만에 미국행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 모친상 2년여만에 미국행

    방송인 하일(64·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모친상 2년 만에 부모의 미국 묘소를 찾았다. 하일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머님, 아버님 죄송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 및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At my parents #graveside #후회 #로버트할리 #로버트할리가족”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게시물에는 하일이 미국 유타주의 공동묘지를 방문해 부모 묘소에 꽃다발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다른 영상 속에서는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하일은 지난 2019년 서울 은평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만원을 명령받았다. 하일은 이듬해 모친상을 당했지만 해당 범행으로 미국에서 비자취소결정을 받아 현지에 갈수 없었다. 그는 지난 2020년 3월 초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지난 주) 수요일 세상을 떠났다”라며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하일은 1958년생으로 미국 유타주 출신 국제변호사다. 1997년 한국에 귀화해 유쾌한 경상도 사투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슈룹’ 성남대군, 얼굴 부상…“치료 받으며 회복”

    ‘슈룹’ 성남대군, 얼굴 부상…“치료 받으며 회복”

    배우 문상민이 tvN 드라마 ‘슈룹’을 촬영하던 중 안면 부상을 입었던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언론을 통해 “문상민이 지난달 말에 액션신을 촬영하다가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당시 막바지 촬영 때여서 경과를 지켜보고 바로 현장에 복귀했다”며 “현재도 계속 치료를 받으며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상민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웹드라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했다. 또한 드라마 ‘마이 네임’, ‘인어왕자 더 비기닝’으로 얼굴을 알렸다.
  • ‘서구화 추진’ 카자흐, 러와 거리 유지하며 中·서방 밀착 외교 가속화

    ‘서구화 추진’ 카자흐, 러와 거리 유지하며 中·서방 밀착 외교 가속화

    중앙아시아 최대 부국인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러시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헌을 통해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으로 재집권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69) 현 대통령이 러시아보다는 중국·서방과 밀착하는 ‘다자 줄타기 외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 대선 개표 결과 토카예프 대통령이 81.3%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 연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바꾸는 개헌안에 전격 서명하고, 잔여 임기를 단축해 치른 것이었다. 대선 승리로 2024년 끝나는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늘어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수도 아스타나의 한 투표소에서 “지정학적 위치와 우리의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다자 벡터 외교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뒤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세력권에 있었다. 지난 30년 가까이 독재국가나 다름없었지만, 2019년 6월 토카예프가 집권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전임자의 권위주의 행보를 답습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그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에 힘을 실어주는 서구식 권력분립형 개헌을 주도했다. 대통령 임기를 단임제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카자흐스탄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카자흐스탄 내부에서 ‘(우리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정보공유 협정도 맺어 모스크바를 불편하게 했다. 미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태도 변화를 배신으로 간주하고 은밀히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미국·유럽연합(EU)와 교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래 전부터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여 왔다. 2013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처음 발표한 장소도, 지난 9월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한 첫 순방지도 카자흐스탄이었다. 이달 6일 도널드 루 미 국무부 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2500만 달러(335억원)를 제공하기로 했고, EU도 카자흐스탄을 ‘러시아를 대체할 새 에너지 구입처’로 물색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토카예프는 자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러시아와 ‘같은 패’로 묶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이 지정학적 지위를 활용한 줄타기 외교를 펼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EU 등 열강들이 토카예프 대통령의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SON 준비됐나?”…카타르 국왕, 韓부스 찾아 손흥민 안부 물어

    “SON 준비됐나?”…카타르 국왕, 韓부스 찾아 손흥민 안부 물어

    카타르 국왕이 직접 KBS 중계부스를 방문해 손흥민(30·토트넘)의 안부를 물어 화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나눈 대화 장면을 공개했다. 카타르에 도착해 가장 먼저 KBS 중계방송 부스를 찾은 구자철은 입구에 몰린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 카타르 국왕이 직접 부스를 방문한 것. 구자철은 “이거 완전 대박이다”라며 국왕에게 다가갔다. 국왕은 미소로 구자철을 반겨주며 인사를 나눈 뒤 “한국 팀은 좀 어떤가. 경기에 뛸 준비는 다 됐는가” 하고 물었고, 이어 “SON도 준비됐냐”며 손흥민의 안부까지 물었다. 구자철은 “우리 팀도, 손흥민도 준비됐다. 부상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은 훈련에 참가했고 경기에도 나갈 것”이라며 국왕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어 구자철은 국왕에게 “저도 3년 전 카타르에서 선수로 뛰었다. 만나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구자철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 리그에서 알 가라파 SC와 알 코르 SC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 국왕은 부스를 떠나기 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국왕이 떠난 뒤에도 사람들에게 “카타르 국민에게 엄청 사랑받는 왕”이라고 설명하며 연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한편 안와 골절상으로 ‘월드컵 출전 불가론’까지 제기됐던 손흥민은 도하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낀 채 착실하게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출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손흥민은 전력으로 달리거나 공을 차도 부상 부위에 별다른 통증을 못 느끼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해설위원으로 현지에 있는 대표팀 선배 박지성은 대회 개막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과 호텔 로비에서 가볍게 커피 한잔했다”면서 “첫 경기에서 뛸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통신사, 발빠른 ‘6G 마케팅’ 배경은

    최근 정부로부터 5G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사용 기간 단축을 통보받은 이동통신사들이 6세대 이동통신(6G) 관련 개발·협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 중 ‘초고속’을 구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NTT도코모는 SK텔레콤과 2세대 이동통신부터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던 경쟁자다. 양사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서울에서 협약식을 갖고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5G는 물론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과 가상 무선접속망 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두 회사가 연구 개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전파 음영 지역에서 수신율을 높여 주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RIS가 6G망과 연계돼 운용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파 대역 RIS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통신사들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5G 투자를 못해 정부의 제제를 받은 마당에 6G 마케팅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정부와 통신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5G도 ‘반쪽’이 됐는데, 아직 사업성과 구현 가능성을 알 수 없는 6G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오히려 5G에서 더 이상 구현해 낼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6G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청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28㎓는 사실 상 끝났다”며 “더 이상 5G에 마케팅을 할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5G 상용화에 가장 앞장섰던 KT가 다른 두 회사와 달리 6G 관련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는다. 강조했던 5G 3대 특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28㎓ 상용화가 물 건너가는 걸 목격했기 때문에 6G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을 거라는 설명이다. KT는 현 정부 주도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가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강조한만큼, 기존 사업자들이 기술력과 관계망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이번에 할당을 취소하며 28㎓ 두 개의 대역 중 하나는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자본력을 갖춘 데다, 28㎓ 특화망 시범 사업인 ‘이음’에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규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이는 많지 않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통신사업을 해 온 기존 사업자들도 채우지 못한 1만 5000개 기지국을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슨 수로 구축하겠느냐”며 “그들에게도 기존 사업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진입하게 한다면 과연 나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인성 IT칼럼니스트도 “정부의 방침이 과연 진심인지 의문”이라면서 “기존 사업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일부러 과도하게 강한 메시지를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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