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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야구부 감독 ‘50명 성범죄’…최연소 피해자 고작 4살이었다 ‘대만 발칵’

    초등 야구부 감독 ‘50명 성범죄’…최연소 피해자 고작 4살이었다 ‘대만 발칵’

    대만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저지른 아동 성범죄 피해자 수가 최소 50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최연소 피해자는 고작 4세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10일 자유시보,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대만 타이중시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A감독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감독은 2019년 2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6년간 감독의 권위를 이용,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금지’ 등으로 위협하며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했다. 심지어 휴대전화로 성적인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세 차례에 걸쳐 기소를 진행하면서 피해 아동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80명이 넘는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피해 사례가 중복돼 생긴 오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감독은 야구 교실, 초등학교 기숙사, 자동차 등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실제 피해자가 50여명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4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성범죄가 벌어지자 대만 사회가 들끓고 있다. 특히 A감독이 과거 2004년과 2012년에 아동 성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대만에서 취업할 때 ‘양민증’(범죄경력증명서)을 내야 하는데, 대만 법률에 따르면 집행유예 기간이 만료되면 전과 기록이 양민증에서 사라진다. 법무부 범죄 데이터에는 기록이 남아있었지만, 2018년에는 교육부의 ‘부적임자 조회 시스템’이 법무부 범죄 데이터와 연결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2021년 이후에는 교육부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돼 A감독의 범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직원들의 범죄 기록을 매년 조회해야 하는 법규를 지키지 않았고, 교육 당국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성폭행의 트라우마는 평생 지울 수 없을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법률 지원과 심리 상담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 ‘사모펀드 사태’ CEO 징계 줄 제동… 박정림 前 KB증권 대표 직무정지 취소 확정

    ‘사모펀드 사태’ CEO 징계 줄 제동… 박정림 前 KB증권 대표 직무정지 취소 확정

    이른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에게 내린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내린 중징계 처분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금융사가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있었다면,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해 경영진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취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박 전 대표가 금융위를 상대로 낸 직무정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전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이란 형사 사건을 제외한 소송에서 2심 판결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보고 본격적인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3년 11월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사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박 전 대표에게 직무 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금융사 임원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을 받은 임원은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취소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처분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그해 12월 박 전 대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마찬가지로 라임사태의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에 대해서도 서울행정법원 제13부(부장 진현섭)는 최근 징계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KB증권의 내부통제 기준이 법정사항이 의도하는 목적·기능을 전혀 달성할 수 없는 형식적인 기준에 불과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봤다. 라임 사태는 2019년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해 수익률을 부정 관리한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 앞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급 보증하는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은 뒤 부실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4000억원대의 피해를 낸 사건이다. NH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였다. 금융위는 2023년 11월 정 전 대표에 대해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사유로 문책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 2024년 1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 파주시 ‘천원택시’ 사업 66개 마을로 확대

    파주시 ‘천원택시’ 사업 66개 마을로 확대

    경기 파주시가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천원택시’ 사업을 63개 마을에서 66개 마을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추가 운행 대상 마을은 군내면 조산리, 송촌동, 하지석동 등 3개 마을이다. 노선도 함께 확대돼 지난 1일부터 모두 230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천원택시는 버스 운행이 어렵거나 배차 간격이 긴 지역 주민들이 1회 1000원만 내면 행정복지센터와 전통시장 등 주요 거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통복지 사업이다. 2019년 4월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이용 수요가 늘면서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다. 특히 올해는 읍·면 지역을 넘어 교하동 일부 마을까지 운행 범위를 넓혀, 행정구역상 ‘동’ 지역이지만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천원택시 운행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천원택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표적인 교통복지 정책”이라며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의 요구가 많은 만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합수본, ‘통일교 금품’ 전재수 불기소… 증거인멸 혐의 보좌진들 불구속 기소

    합수본, ‘통일교 금품’ 전재수 불기소… 증거인멸 혐의 보좌진들 불구속 기소

    공소시효 완성 또는 증거 불충분 판단임종성·김규환·한학자 등도 같은 결론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가 10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에도 같은 결론을 내놨다. 합수본은 이날 전 의원의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위반 사건과 임 전 의원·김 전 의원·한 총재 등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위반 등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되거나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난 3일 경찰 수사팀의 불송치 결정과 오늘 검찰 기록반환으로 수사를 종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등 교단 현안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2019년 자서전 구입 대금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합수본은 시계를 포함해 제공된 금품이 3000만원 이상이라고 확정하기 어려워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했다. 형법상 뇌물죄의 경우 뇌물 산정 가액이 3000만원 미만이면 공소시효는 7년으로 적용된다. 합수본은 자서전 구매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봤다. 다만 전 의원의 보좌진 4명은 증거인멸죄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합수본은 “전 의원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보좌진들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설치된 PC를 초기화하고, 하드디스크를 손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통일교의 단체 자금을 이용한 정치인 불법 후원, 신천지의 특정 정당 가입 강요 및 로비 의혹 등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는 故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 유튜브 출연…유족 “어처구니없다”

    “저는 故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 유튜브 출연…유족 “어처구니없다”

    고(故) 김창민 감독의 가해자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사과하고 싶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유족이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씨는 “가해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사과하고 싶어 유족의 연락처를 알아보려 했으나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서로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에서 변호사들끼리 연락을 취하는 방법도 있고 수사를 맡은 경찰을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양아치’라는 음원도 낼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언론 매체를 이용해 사과 운운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다”고 분노했다. 앞서 이날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김 감독의 가해자라고 밝힌 A씨는 영상에서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과 그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도 아들을 잃으신 그 슬픔을 저도 정말 알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건 발생 후 활동명 ‘범인’으로 ‘양아치’라는 제목의 음원을 발표해 논란이 된 점에 대해서도 “사건 전부터 준비했던 곡이며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유튜브 출연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도 가진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유가족을) 계속 만나 뵙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으나,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말로 사죄를 하더라도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죽을 죄를 지었다는 것도 알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면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커 지금 거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세한 부분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고(故)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경기 구리시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가 옆자리에 앉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2016)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다.
  • 북·중 외교수장 회담…“대외기관 전략적 소통 강화”

    북·중 외교수장 회담…“대외기관 전략적 소통 강화”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국 대외기관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최 외무상과 왕 부장이 전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쌍방은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5돐이 되는 올해에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더욱 심화시키며 두 나라 대외정책기관들사이의 전략적의사소통과 지지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후 진행된 환영 연회에서 최 외무상은 “이번 방문이 지난해 9월 역사적인 조중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중요 합의를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쌍방사이의 고위급래왕과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친선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립장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여 단결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조중친선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부단히 심화발전시켜나가는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의 가증되는 고립 압살 책동 속에서도 조선이 이룩한 사회주의건설에서의 새로운 성과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 따라 조선인민이 근면성과 지혜를 발휘한 결실”이라며 “중조친선은 혁명투쟁속에서 맺어지고 사회주의건설과정에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말했다. 양측이 대외정책기관 간 지지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힌 점에서 북중 외교당국 채널과 당 대 당 외교채널에서의 공조가 앞으로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방북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 부장의 북한 방문은 2019년 9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다음 달 14~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 전략 공유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 몽글몽글, 피식피식… ‘문학동네 동시집’ 다 모였네

    몽글몽글, 피식피식… ‘문학동네 동시집’ 다 모였네

    ‘당신은 오늘 아침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매력적이에요/ 오늘 즐거운 일이 있을 거예요/ 아무도 이런 말을 안 해 줘서/ 내가 가끔 나에게 해 준다/ 나님, 아주 훌륭하십니다!’(김개미, ‘나님’ 부분) 아이들만 읊조려야 할까. 어른도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따라 읊다 보면 하루를 경쾌하게 시작할 수 있겠다. ‘할머니 집 고샅길에/ 민들레꽃 피어 있고요/ 할머니 집 들어서면/ 오냐 오냐 내 새끼 많이 컸구나/ 내가 내가 어여쁜 꽃이 됩니다’(김용택, ‘할머니 집에 가는 길-봄’ 부분) 만국 공통으로 할머니 눈에 손주 모습은 뼈밖에 없는 듯 말랐고 세상 최고로 귀엽고 반갑다. 동시선집 ‘걸음은 또 어쩜 그리 경쾌하신가요’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웃음이 피식 새어나온다. 2017년부터 2026년까지 문학동네가 출간한 동시집 46권에서 뽑은 동시 50편을 담았다. 동시집에 참여했던 시인 43명이 직접 선택했다. “어린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인들의 지난한 노력의 결과물”이라 “단어 하나, 토씨 하나, 부호 하나 모두 생기롭지 않은 게 없다.”(유강희 ‘문학동네 동시집’ 기획위원의 말) ‘엄마가 숙제하라고 했는데 잠깐만 놀고 하려고 놀이터에 갔다가 미끄럼틀에서 넘어져서 이빨이 부러져 치과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어쩌다 이랬냐고 물어서 한 말’은 2019년 ‘산울림’ 가수 김창완의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에 수록된 시다. 긴 제목인데 내용은 허무하게도 “모아요”다. 그런데 이가 부러져 ‘몰라요’라고 하지 못한 아이 상황을 떠올리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모자는 할아버지를 데리고 유원지도 가고 시장도 가고/ …모자는 할아버지를 데리고 예식장도 가고 장례식장도 가고/ …모자는 할아버지를 둥근 무덤에 재우고 그제야 기나긴 잠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둥근 모자 속에/ 모자는 할아버지 속에/ 오래오래’(임수현, ‘모자’ 부분) 몽글한 마음이 한순간 뭉클해지기도 한다. 아이뿐 아니라 동심을 갖고픈 어른들과도 공명하는 시 곁에는 귀엽고 포근한 그림도 함께한다. 시인들과 아이, 어른 독자들이 함께 시 세계로 경쾌하게 걸어 들어갈 만하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슬픔은 사람을 위한 것(슬론 크로슬리 지음, 송섬별 옮김, 현대문학) 삶이 기적인 건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대부분이 매일 잠에서 깨어나 삶을 지키고자 싸우기로 한다는 사실, 꿈틀거리며 빠져나가려는 삶을 품에 꼭 끌어안는다는 사실이다. 그 정반대의 일이 더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야말로 기적, 순전한 기적이다.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표현이 가득한 사랑 회고록. 사랑하는 것들을 잃었던 경험이 있기에 내면의 상처를 이렇듯 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다.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 이후, 저자는 슬픔을 고정된 감정이 아닌 삶의 동력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태도로 일관하며 그 활력으로 지난날의 빛나는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84쪽, 1만 7500원. 오지 마! 월요일(이현영 지음, 올리) 월요일도 엄청 소중하다. 친구를 만나는 월요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월요일. 맛있는 급식을 먹는 월요일. 특히, 좋아하는 그 애와 이야기를 나누는 월요일. “월요일,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상처를 받은 ‘월요일’이 떠난다는 상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림책. 사람들을 일상으로 데려다주던 월요일이 사라지자, 평범하던 하루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학교, 회사에 가지 않는 대신 배우지 못하고 돈을 벌지 못하며 좋아하는 음식도, 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점점 사라진다. 작가는 ‘싫은 것’이 사라지면 ‘좋은 것’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일상의 연결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44쪽, 1만 6000원. 올 클리어(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아작) 폴리는 이전까지 예수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불려 왔다고 오해했었다. 하지만 예수는 가시 면류관을 썼음에도 희생을 하는 이처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내 몫을 하리라’고 굳은 결심을 한 사람처럼 보이지조차 않았다. 벽돌보다 더 두꺼운 공상과학(SF) 벽돌책이다. 과거에 갇힌 시간 여행자 세 명이 당대의 평범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옥 같은 밤을 견딘다. 저자는 “인류를 구원하는 건 압도적 힘이나 영웅이 아닌, 무고한 이들의 평범한 희생과 연대”라는 걸 감동적으로 전한다. 전작 ‘등화관제’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라 내용 속으로 스며들기가 쉽지는 않다. 2019년 두 권이었던 책의 합본판. 912쪽, 3만 3000원.
  •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기념일’ 세미나 국회서 열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7주년을 맞아 임시정부가 기렸던 기념일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기념일’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 의원은 백범 김구의 증손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윤선자 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3·1절과 임시정부수립일(4월 11일), 순국선열기념일(11월 17일) 등 임시정부가 기렸던 기념일을 상하이 시기와 이동 시기, 충칭 시기로 구분해 그 특징을 발표했다. 하상복 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의 정치학’을 주제로 지난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함께 기념한 것에 대한 정치학적 의미를 제시했다. 천이선 대만 국사관장은 ‘국가 정체성의 경쟁과 조화’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과 유사한 대만의 역사적 사례를 비교·분석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세미나가 임시정부 관련 기념일에 대한 이론적 근거와 토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기념일을 어떻게 계승하고 기려왔는지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서류 조작해 104억 불법 대출…농협지점장·브로커 구속 기소

    서류 조작해 104억 불법 대출…농협지점장·브로커 구속 기소

    시세 차익을 노리고 농지를 불법 취득하려는 일당에게 브로커와 짜고 100억원이 넘는 돈을 불법 대출해준 전직 농협지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정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직 농협지점장 A(50대)씨와 대출 브로커 B(5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통장을 넘긴 뒤 대가를 받은 명의대여자 C(60대)씨 등 1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0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대출 브로커 B씨와 공모해 NH농협은행 전산 시스템에 대출 차주들의 신용등급을 15차례 허위로 입력하고,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25차례에 걸쳐 약 104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범행 당시 여신팀장이었던 A씨는 이같은 불법 대출 실적으로 지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지점장 승진 이후에도 실적 수당과 퇴직금을 부풀리고자 범행을 이어왔다. 이 같은 범행으로 현재까지 대출 원금 중 약 61억원이 최종 손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뒤 직접 38명에 대한 대면 조사와 휴대전화 분석, 계좌 추적 등 전방위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투기세력이 불법 취득한 농지 현황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실질적인 범죄수익 박탈을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기세력과 결탁해 농민 등 선량한 금융기관 이용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대출 비리 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젓가락 꽂히는 느낌?”…공포의 나팔관 조영술, 직접 받아보니[요즘 임출육]

    “젓가락 꽂히는 느낌?”…공포의 나팔관 조영술, 직접 받아보니[요즘 임출육]

    [요즘 임출육] 1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며 느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혼 2년 차에 남편과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임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제 나이 30대 중반, 남편은 40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계획만 하면 바로 생길 줄 알았던 아기는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생기지 않았습니다. 1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병원을 가보라던 지인의 조언에 남편과 함께 난임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난임 검사는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해야 임신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만 난임인 경우는 64.2%에 달했습니다. 남성만 난임인 경우는 15%였고, 남성 여성 모두 난임인 경우는 20.8%였습니다. 여성이 난임인 경우가 많았지만, 남성도 난임일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이죠. 병원에서는 부부가 공통으로 채혈과 소변검사를 합니다. 여기에 남편은 정액검사가 추가돼 정액의 양과 정자 수, 운동성 여부와 형태 등을 살펴봅니다. 아내는 나팔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나팔관 조영술, 배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채혈을 통한 난소 나이 검사(AMH 검사)도 중요합니다. 난소에 얼마나 많은 난자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난소의 예비 능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죠. 수많은 검사 중 가장 긴장했던 건 단연 ‘나팔관 조영술’(정식 명칭은 자궁난관조영술)이었습니다. 자궁 안에 특수한 조영액을 주입한 뒤, 나팔관을 따라 퍼지는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인데요. 복부나 질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던 나팔관의 폐쇄 여부나 자궁 기형 등을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인터넷에 관련 후기를 찾아보면 “아파서 기절할 뻔했다”, “진통제 꼭 먹고 받으세요”, “받다가 발버둥 치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등 고통스러운 후기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로 지인은 나팔관 조영술이 끝난 뒤 병원 화장실에서 고통의 여파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김지민은 “내 자궁에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소리를 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검사를 받아보니 통증의 강도는 견딜 만했지만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결혼 늦어지니 자녀 준비 덩달아 늦어져검사 결과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소 나이는 20대로 젊었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난소 나이가 20대라고 안심할 순 없다”며 “35세 이후부터는 난소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다음 달에 30대가 될지 40대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죠. 흔히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정점을 찍고, 만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만 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 임신’(Advanced Maternal Age, AMA), 일명 ‘노산’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 35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난소 예비력이 감소해 자연 임신율이 떨어지며, 염색체 이상 발생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 여성이 31.6세입니다. 직장 및 경제적 문제 등으로 뒤늦게 자녀 계획을 세웠다가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난임시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 14만 6354건에서 2022년 20만 7건으로 36.7% 늘어났죠. 난임시술을 받은 여성 7만 8543명의 평균 연령은 37.9세였습니다. 35~39세 연령대에서 실시한 난임시술이 34.8%로 가장 많았습니다. ● 미혼이어도 ‘사전 검사’ 받아야검사를 받고 난 뒤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언젠가 아기를 꼭 가져야지’라고 생각해온 만큼 미리 관련 검사를 받았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였습니다. 난소 기능 저하나 자궁 질환 등은 무증상으로 진행돼 정기적인 검진 없이는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난임은 출산율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결혼 및 출산 계획이 당장 없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정기 검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정부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필수 가임력 검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미리 발견, 치료 또는 관리하려는 목적입니다. 만 20세부터 49세까지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생애 최대 3회(주기별 1회)까지 난소 기능 검사(AMH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만원 이상이 드는 검사 비용을 감안해 최대 13만원까지 지원됩니다. 남성은 정액검사를 시행하며 최대 5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기별은 ▲29세 이하 제1주기 ▲30~34세 제2주기 ▲35~49세 제3주기로 구분됩니다. 미래에 자녀 계획이 있다면, 혹은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원을 원하면 e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 공·수 맹활약에도 김혜성 외면한 로버츠 감독, 오타니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연승 마감

    공·수 맹활약에도 김혜성 외면한 로버츠 감독, 오타니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연승 마감

    김혜성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는 걸까.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라인업 변화를 준 날 다저스의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불펜 투수들이 불을 질렀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차전에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의 허망한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그는 토론토와 앞선 두 차례 경기 타석에서 모두 멀티 출루하고 연일 리그 전체 하이라이트급 호수비를 펼쳤지만, “토론토 3연전 중 두 경기만 선발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던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말을 지켰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토론토와 1차전에선 9번 타자 유격수로 올 시즌 처음 빅리그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고, 수비에서는 유격수 키를 넘어 좌익수 앞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뒤로 돌아 쫓아가 잡아내는 ‘서커스 캐치’로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전날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고, 4회 수비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성 내야 느린 타구를 재빠르게 1루수에게 연결해 돌려세웠다. 이날 3차전은 전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별세로 결장했던 주전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하루 만에 팀으로 돌아오면서 김혜성이 자리를 내줬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토론토의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 하나를 골라내 출루하며 지난 시즌부터 4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일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2019년 은퇴)가 2009년에 달성한 기록과 동률이다. 다만 경기는 오타니 이후 오른 불펜 투수들이 3실점하며 다저스가 3-4로 역전패해 그의 대기록도 빛이 바랬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DMC롯데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심의 통과 환영”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DMC롯데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심의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상암DMC롯데몰 사업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해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서울시와 판매시설 계약 이후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김 의원과 지역 정치인, 서울시, 마포구청 관계자, 지역 주민들의 노고로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상암DMC롯데몰 사업은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 상암 DMC 단지 내 3개 부지(약 2만 644㎡)를 지하 8층부터 지상 23층의 대형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롯데쇼핑이 해당 부지를 매수했으나,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의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10년 넘게 표류해 왔다. 김 의원은 2018년 제10대 서울시의회 입성 직후부터 상암DMC롯데몰 사업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18년 9월 박원순 전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과 서울시 부시장단(윤준병, 진희선, 진성준) 등 관련 부서 면담, 시장실 독대(2019.4) 등을 통해 지연된 인허가 절차의 결단을 끈질기게 촉구하며, 사업의 물꼬를 결정적으로 튼 바 있으나, 롯데 측에서 사업성 문제로 4년여를 끌어오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기도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기존 1만 평 규모(34.70%)의 판매시설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롯데 측에 판매시설 확대를 강력히 요구한 결과, 오피스텔 비중을 줄이고 판매시설을 기존보다 2배가량 늘린 2만여(약 60.00%) 평으로 확대하는 설계 변경을 이끌어내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은 지난해 마포구청 행정절차를 마치고, 10월 서울시 ‘DMC 자문위원회’ 심의가 며칠 만에 신속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도 즉시 통과되면서 행정적 고비를 넘겼다. 김 의원은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일사천리로 처리해 준 서울시에 감사를 표하며, 이후 절차도 신속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년은 주민들의 기다림과 실망이 반복된 시간이었다. 시의원으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가 가시화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향후 건축 및 교통심의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반드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내 최종 준공을 통해 상암복합쇼핑몰이 서울 서북권을 넘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사업 성공을 위해 주민 여러분이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 평양 방문 중국 외교부장…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가능성 “50%이상”

    평양 방문 중국 외교부장…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가능성 “50%이상”

    다음 달 14~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외교 수장인 왕이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한다.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중국 외교부는 8일 이번 방북에 대해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양당,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난 2024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어 있다”면서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년과 올해 양회 외교부장 회견에서는 한국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다른 호의를 갖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미 회담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8일 서울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플래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올가을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의 성공적인 개인 간 외교를 재개하기를 원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며 “현재 이란 등 이슈가 많아 바쁘지만 북한과 대화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당연히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은 북한과 양자 관계 수립을 원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의견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회담이 있기 전에 일본, 한국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난 뒤 김 위원장을 만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는 달리 북한을 별도의 범주(different basket)에 넣고 관리하고 있다”면서 “그는 김 위원장과 다시 관여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 정부의 드론 활동 유감 표명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동안 기차를 타고 온 김 위원장에게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으로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제안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웃으며 이 제안을 거절해 회담에 참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안심시켰다.
  • 월 2만원대 요금제도 ‘데이터 무제한’ 적용된다

    월 2만원대 요금제도 ‘데이터 무제한’ 적용된다

    ‘무제한 데이터’가 적용되는 월 2만원대 5G 요금제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이용자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다 사용해도 느린 속도로 계속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신3사 요금제 개편방향’을 보고했다. 우선 LTE·5G 요금제를 통합하고,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QoS는 기본 데이터를 소진한 뒤에도 속도에 제한을 거는 조건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제도다. 통상 400 초당킬로비트(Kbps) 속도가 적용된다. 400Kbps는 저화질 영상 시청, 메신저 사용, 인터넷 검색 등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다. 이번 개편으로 717만의 이용자가 혜택을 받게 되고, 매년 3321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당초 QoS는 3만원 이상 요금제에만 적용됐다. 3만원대 이하 저가형과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가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쓰려면 별도 부가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했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확대한다. 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제한 음성·문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140만 노인 이용자가 혜택을 받게 되고, 매해 590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추산했다. 또 청년·시니어 등 별도 연령별 요금제를 운영하는 대신 특정 연령에 도달할 경우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9년 5G 도입 요금제 최저구간과 이용자의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중간 구간을 지속 확대해 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 개편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더 줄여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데이터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구별 전체지출 대비 통신비 비중은 2022년 4.86%에서 지난해 4.27%로 감소했다. 오는 10월에는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패턴 등을 고려해 통신사가 최적요금제를 주기적으로 고지하도록 의무화 하는 ‘최적요금제 고지제도’도 시행된다. 정부는 최적요금제 고시제도가 시행되면 요금제 개편과 맞물려 통신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연료 소모 없는 수성 탐사 해법…솔라 세일 탐사선 ‘머큐리 스카우트’ [우주를 보다]

    연료 소모 없는 수성 탐사 해법…솔라 세일 탐사선 ‘머큐리 스카우트’ [우주를 보다]

    태양계의 가장 안쪽 행성인 수성은 인류에게 여전히 정복하기 까다로운 불모의 땅이다. 태양과 지나치게 가까운 탓에 표면 온도가 극도로 높을 뿐만 아니라, 태양의 강력한 중력이 작용하는 구역이라 탐사선이 안정적인 공전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연료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발사할 때 더 많은 양의 연료를 탑재해야 해서 비용은 증가하고 연료가 금방 바닥나 임무 기간은 짧아지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은 전통적인 추진 방식 대신 태양빛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솔라 세일(Solar Sail, 태양 돛)’을 이용한 수성 탐사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최근 열린 제57회 달 및 행성 과학 학회(LPSC)에서 디스커버리급 탐사선인 ‘머큐리 스카우트(Mercury Scout)’의 개념을 공개하며 수성 탐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스커버리급 임무는 나사(NASA)가 추진하는 저비용 고효율 탐사 프로그램으로, 10억 달러 미만의 예산으로 개발 속도를 높여 특정 과학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설계됐다. 과거 수성 궤도에 최초로 진입했던 메신저(MESSENGER) 탐사선 역시 이 등급에 해당한다. 메신저 탐사선은 임무 기간 동안 수성을 4104회 선회하면서 10TB 용량의 수성 사진을 촬영하여 지구로 전송해 수성 전체의 지도를 완성했다. 이어 표면 온도가 300도까지 올라가는 수성의 영구 그늘 지역에서 얼음을 발견하는 과학적 쾌거를 이룩했지만, 임무 수행 4년 만인 2015년 연료가 고갈되어 임무를 종료했다.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 같은 화성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서 20년 넘게 현역인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머큐리 스카우트가 채택한 솔라 세일 방식은 연료 탑재 공간이 부족한 소형 탐사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다. 수성에 가까워질수록 태양 중력에 의해 가속된 탐사선을 감속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료가 필요하지만, 솔라 세일을 활용하면 태양에서 방출되는 광자의 압력(복사압)을 이용해 연료 소모 없이 가속과 감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범선이 연료 고갈의 걱정에서 자유로운 것과 마찬가지다. 머큐리 스카우트의 핵심 목표는 고해상도 협각 카메라(NAC)를 탑재해 수성 지표면의 지질학적 특징을 정밀하게 촬영하는 것이다. 이 탐사선이 목표로 하는 해상도는 픽셀당 최대 1m 수준으로, 이는 과거 메신저 탐사선이 제공했던 20m 해상도를 압도하는 수치다. 현재 달 궤도선(LRO)이 0.5m 해상도로 달 표면을 촬영하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데이터를 수성에서 얻게 되는 셈이다. 다만 고해상도 촬영은 필연적으로 좁은 시야각을 가질 수밖에 없어 전체 지도를 작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연료를 태양에서 끊임없이 공급받는 솔라 세일은 이러한 연료 고갈의 걱정이 없어 장기 임무 수행에 있어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솔라 세일 추진 기술은 이미 실전 테스트를 통해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2010년 일본의 이카로스(IKAROS)와 2019년 미국 행성협회의 라이트세일-2(LightSail-2)가 성공적으로 돛을 펼쳤으며, 2024년 4월 발사된 NASA의 첨단 복합 태양 돛 시스템(ACS3) 역시 8월에 돛 전개를 완료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솔라 세일은 추력이 미세한 특성상 머큐리 스카우트와 같은 초경량 소형 탐사선에 적합하다. 연구팀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와 통신 장비만을 갖추고, 메신저나 아카츠키 탐사선에서 검증된 얇고 가벼운 평면형 고이득 안테나를 탑재할 계획이다. 물론 수성 궤도에서의 임무는 여전히 가혹한 환경과의 싸움이다. 태양과 극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복사열은 탐사선의 전자 장비를 순식간에 망가뜨릴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탐사선이 수성 표면 위 200㎞에서 1만㎞ 사이를 오가는 긴 타원 궤도를 비행하도록 설계했다. 가능한 수성의 그림자 속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기체의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현재는 제안 수준이지만, 앞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예산을 확보해 실제로 발사될 수 있다면 머큐리 스카우트는 솔라 세일이라는 신기술을 장거리 우주 탐사에서 실증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단지 수성의 남은 비밀을 파헤칠 뿐 아니라 태양계 탐사에 솔라 세일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탄도미사일 쏜 北… 왕이, 오늘 평양행

    탄도미사일 쏜 北… 왕이, 오늘 평양행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솔직하고 대범한 자세”라고 답했던 북한이 이틀 사이 세 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또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는 담화까지 내놨다. 이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일 방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대화 관련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전날에도 600㎜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쐈다. 군 당국은 발사 직후 폭발해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이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북한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장이 즉각 담화로 반응했다. 이에 정부 당국은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된 것”이라며 국면 전환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다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 담화로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자신들에 유리한 남측의 군사적 긴장 관리에는 호응하면서도, 관계 개선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화 및 탄도미사일 도발로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군사 분야 목표 달성과 현재 북한이 추진 중인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물리적으로 뒷받침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김 부장의 담화를 장 국장이 재해석한 형태의 담화를 낸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은 최근 대남 조직인 10국을 외무성 산하로 편입했다. 남북 관계를 특수 관계가 아닌 ‘국가 대 국가’ 관계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합참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는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며 북측도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왕 부장이 외무성 초청에 따라 9~10일 방북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왕 부장의 방북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왕 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는 한반도 의제 및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 측과 사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 이슈를 뒤흔들 수 있지만 중국을 배제하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물밑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요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전력 새 사령탑에 석진욱 전 OK저축은행 감독

    한국전력 새 사령탑에 석진욱 전 OK저축은행 감독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새 사령탑으로 석진욱(50) 전 OK저축은행 감독이 선임됐다. 한국전력은 8일 권영민 전 감독과 계약 종료로 감독 공석인 가운데, 석 감독에게 2년 계약으로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구단은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팀 운영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권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석진욱 감독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이 팀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주역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출신인 석진욱 신임 감독은 실업 시절이던 1999년 삼성화재에서 입단해 2013년 7월 은퇴 직전까지 15년간 삼성화재에만 몸담았다. 키 186㎝로 공격수로는 단신에 속하지만, 탁월한 배구 센스와 최정상급 수비 능력으로 ‘배구 도사’로 불리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후 2019년까지 OK저축은행의 전신인 러시앤캐시 코치를 거쳐 2019년 사령탑에 올라 2023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지난해부터는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 中 왕이 외교부장 9∼10일 방북…6년 7개월 만

    中 왕이 외교부장 9∼10일 방북…6년 7개월 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약 6년 7개월 만에 북한을 찾는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을 받아 오는 9∼10일 방북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평양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북중 외교장관의 대면 만남은 지난해 9월 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 ‘옥스포드대 불합격’ 백강현, 게임 개발자 변신? “아픔 견뎌내며 혼신의 힘 쏟았다”

    ‘옥스포드대 불합격’ 백강현, 게임 개발자 변신? “아픔 견뎌내며 혼신의 힘 쏟았다”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IQ 204 영재’로 주목받았던 백강현(13)군이 자신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공개했다. 백군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몇달간 모든 집념을 쏟아부어 완성한 제 인생 첫번째 작품”이라며 자신이 개발한 전략 퍼즐 롤플레잉(RPG) 게임을 공개했다. 백군은 “유저의 논리력과 기억력, 심리 능력을 요구하는 전략 퍼즐 RPG”이라면서 “1인 개발이지만, 대형 게임사에 뒤처지지 않는 방대한 스케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군은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입시에 도전했다. 400여명에게만 주어지는 인터뷰에 초청받았으나, 지난해 1월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백군은 당시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나름 기대를 많이 했고, 너무 속상해서 주저앉아 눈물도 흘렸다”며 “의미있는 도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한 바 있다. 백군은 “옥스퍼드 합격자 발표 이후 아픔을 견디며 세상을 위한 증명이 아닌 제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며 게임 개발에 매진해온 심경을 밝혔다. 백군은 2015년 SBS ‘스타킹’, 2016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 영재’로 주목받았다. ‘영재발굴단’에서는 생후 41개월의 나이에 네자릿수 덧셈과 문장제 일차방정식 문제를 풀었으며, 당시 IQ가 웩슬러 기준 164, 멘사 코리아 기준 204로 측정됐다. 백군은 2019년 당시 만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데 이어 2022년 3월 중학교에 조기 입학했으며, 2023년 만10세에 서울과학고에 조기 입학했다. 그러나 1년도 채 다니지 않은 백군은 “수학 공식을 암기하다가 문득 문제 푸는 기계가 된 것 같았다”며 자퇴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해왔으며, 학교 자퇴 후 게임 개발 등을 해왔다고 밝혔다. 백군의 근황은 오는 9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 인피니티’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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