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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림 서울시의원 “불량 방화신발 논란···소방장비 철저한 점검과 폐기 조치 필요”

    이은림 서울시의원 “불량 방화신발 논란···소방장비 철저한 점검과 폐기 조치 필요”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3일 제33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방재난본부 회의에서 최근 보도된 불량 방화신발 납품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소방장비의 관리실태를 질의하며, 대원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장비 점검과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불량 방화신발에 합격 제품의 QR코드를 부착해 납품했다는 언론보도는 현장 대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제품이 2020년 이후 납품되지 않았다고 해도, 소모품으로 관리되는 특성상 낡거나 불량 상태인 방화신발이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재확인하고, 확인 시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해당 보도 이후 즉시 확인한 결과, 보도에 언급된 A사 제품은 과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약 3860켤레 납품받은 바 있으나, 이후 5년간은 납품 실적이 없으며 대부분 폐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현장에 남아 있는 장비가 있을 경우 즉시 폐기 조치하고, 인증 제품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장비 운영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이 개선된 장비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시야 확보가 쉬우며 활동성이 개선된 제품 등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소방대원의 보호장비는 철저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장비 전수조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장비 구매 및 폐기 기준, 품질검증 체계도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3억짜리 마이바흐로 ‘콜택시’ 영업?!…“한 번 태우고 98만원 벌기도”

    3억짜리 마이바흐로 ‘콜택시’ 영업?!…“한 번 태우고 98만원 벌기도”

    중국의 한 남성이 3억원짜리 초호화 차량으로 택시 영업을 시작해 온라인에서 논란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안이라는 성의 30세 남성은 155만 위안(약 3억 400만원)을 들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480을 구입해 고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위안 씨는 ‘마이바흐로 택시 운행하는 노(老) 위안’이라는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서 2019년부터 베이징에서 고급 차량으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에 마이바흐를 구입한 그는 운행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오전 6시 45분부터 일을 시작해 하루 종일 한 고객을 태우고 다니며 하루에만 4000위안(약 78만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마이바흐 택시 운전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제 생계입니다. 현재 마이바흐 모델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만 특별히 주문해 택시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다른 도시에서는 언제 이용 가능해질지 알 수 없으니,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봐주세요”라고 그는 영상에서 말했다. 위안 씨는 마이바흐 구입을 위해 68만 위안(약 1억 3320만원)의 계약금을 냈으며, 이 중 50만 위안(약 9790만원)은 지난 6년간 택시 업계에서 모은 저축금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5년 대출로 충당했으며, 월 상환액은 1만 4466위안(약 280만원)이다. 위안 씨는 자신의 서비스가 ‘질’을 중시하며, 고급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평균 40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한 번의 운행으로 5000위안(약 98만원) 이상을 벌기도 한다. 개인 지출을 제외하고도 위안 씨는 매월 1만 위안(약 196만원)을 저축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다고 전했다. 그는 “월 연료비는 3000위안이고, 식비로 2000~3000위안을 쓰며, 월세는 4500위안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제가 30살에 마이바흐를 운전하면서도 매달 1만 위안 가까이 저축할 수 있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그는 부자인가요, 아닌가요? 부자라면 왜 택시 영업을 하는 걸까요? 부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마이바흐를 운전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S클래스 모델 요금을 확인해 봤는데, 5.5km에 거의 300위안이 나오더라고요. 도대체 누가 마이바흐를 불러 타는 걸까요? 저는 평생 한 번도 타보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 [데스크 시각]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데스크 시각]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도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 2017년 일본 정부가 자살률 감소를 국가 과제로 천명하며 내건 선언이다.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경제적 요인이 중첩된 ‘구조화된 죽음’이라는 통찰에서 출발했다. 한 사람의 삶은 곧 사회 전체의 존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담긴 선언이었다. 단 한 생명이라도 지켜내기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한국에선 왜 이런 선언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 ‘2024년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1만 4439명.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 하루 평균 40명에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통계가 지난 2월 발표됐지만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두 달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이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매달려 있지만, 국가는 실체 없는 유령이길 자처하고 있다. 현장에선 정부가 경제 정책의 실패로 민생을 벼랑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회피하려고 심각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 침묵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2023년 말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단순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 설명하기엔 지난해 수치는 지나치게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덮친 2011년(1만 590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네 번째 규모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고단했던 지난해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지난해 말 42만 7000명에 이른다. 1년 새 3만명 넘게 늘었다. 이들이 떠안은 빚은 125조 4000억원. 1년 전보다 9조 6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의 13.7%가 취약군에 속하고, 연체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2012∼2019년) 장기 평균치인 1.68%에 거의 도달했다.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들이 대거 몰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위기일수록 사회 안전망은 더 단단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우리는 또 한 명의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강남 가로수길의 한 반지하 빌라에서 고독사한 50대 남성은 지난해 12월 긴급 복지 지원을 요청하며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연말이라 예산이 바닥나 도울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가 떠난 자리, 복지의 민낯만이 적막하게 남았다. 공동체는 더이상 서로를 지탱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사회통합 실태진단’ 보고서를 보면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는 2023년 4점 만점에 2.93점, 2024년 3.04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살률은 해당 국가의 사회 통합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인데, 사회 분열과 그에 따른 통합 저해로 지역사회 자살 예방 안전망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몇 년 사이 사람 목숨값은 헐값이 됐다. 해마다 수백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지만 기록조차 희미하다. 죽음이 비용으로 환산되는 ‘야만의 사회’다. ‘단 한 명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불거진 의료 공백 사태 탓에 자해 시도 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아무도 그들의 ‘다음’을 책임지지 않았다. 한두 명도 아닌 수만 명이 목숨을 던진다면 이는 사회 재난이다. 자살을 개인 차원으로만 접근해선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단순히 자살률 감소를 행정 목표로 삼을 게 아니라 빈곤, 소외, 노동시장 취약계층, 양극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긴 노력이 열매를 맺어야 연대와 결속, 약자를 지킬 공동체의 힘이 길러진다. 안녕할 수 없는 오늘, 다시 국가의 역할을 묻는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사랑의 샌드위치·따뜻한 요리교실… 함께 사는 강남

    사랑의 샌드위치·따뜻한 요리교실… 함께 사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요리연구가인 이종임 이종임한식연구원장과 협력해 ‘사랑의 샌드위치’ 전달 사업과 ‘따뜻한 요리교실’을 함께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랑의 샌드위치’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영양 간식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1200개의 샌드위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샌드위치는 이 원장이 운영하는 이종임한식연구원에서 직접 제작하며 강남구는 지원 시설을 선정해 배포한다. 현재까지 400개가 전달됐다. 또 24일부터는 초기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식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따뜻한 요리교실’을 정식 운영한다. 지난달 8개국 16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참가한 시범수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정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요리교실은 매월 16명씩 월 1회 90분 동안 진행된다. 매달 참가자를 새롭게 모집해 총 160명을 대상으로 한다. 강남구는 참가자 모집과 행정 지원을, 이종임한식연구원은 교육 장소 제공과 강의를 맡는다. 이 원장은 “음식은 마음을 전하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며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을, 결혼이민여성들에게는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옛 수도요리학원이었던 이종임한식연구원은 2019년 종로구에서 강남구 청담동으로 옮겨 운영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 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韓 내수 부진, 30년째 내리막길… 고령층 증가에 발목

    韓 내수 부진, 30년째 내리막길… 고령층 증가에 발목

    한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네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내수 성장률이 계단식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같은 단기적 요인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인구·고용·산업 등 구조적 요인이 누적되면서 내수가 장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내수소비 추세 및 국제비교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내수 소비는 1996년까지 성장세를 유지하다 이후 추세적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위기를 겪을 때마다 소비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연평균 9.1%(1988~1996년)에 달하던 소비 성장률은 4.5%(1997~2002년)으로 반토막 났고, 2003년 카드 대란 이후엔 3.1% (2003~2007년)로 꺾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4%(2008~2019년)로 낮아진 뒤 코로나19 이후 현재 1.2%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49.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8위다. 우리보다 낮은 곳은 이스라엘이나 체코, 스웨덴 등 인구 1000만 안팎의 내수 시장이 협소한 국가들이었다. 내수 부진의 중장기 요인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층의 소비성향 감소가 꼽혔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0년 7%에서 2024년 20%로 급증했는데, 60세 이상 소비성향을 보면 2006년 4분기 81.3%에서 2024년 4분기 64.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자산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부동산 비중이 70.5%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계 부채와 이자 부담도 갈수록 증가하면서다. 대한상의는 과거 IMF 관리 체제에 있던 1999년에 우리 정부가 추진했던 정보화 정책 같은 ‘공격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기 경제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산업 인프라와 같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펀드… 금감원 “기업銀, 손해액 최대 80% 배상”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펀드… 금감원 “기업銀, 손해액 최대 80% 배상”

    금융감독원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IBK기업은행이 손해액의 최대 80%를 배상하라고 결론을 냈다. 또 다른 판매사인 신영증권에 대해서는 59%의 손해배상 비율을 결정했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2차 분쟁조정에서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이같이 배상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운용한 펀드다. 2017년부터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에서 판매됐다. 고수익의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투자자를 속여 부실 상태인 미국의 개인 간 거래(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도록 해 2019년 4월 25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을 초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후 판매된 펀드의 환매가 중단돼 1594억원, 461계좌의 기업·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상환 잔액은 1221억원으로, 회수율은 23.4%다. 앞서 금감원은 2021년 5월 1차 분조위에서 디스커버리 펀드를 불완전판매한 기업은행의 손해배상을 결정하고, 대표 사례 배상비율을 64%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등에 대한 재검사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의 부실 자산 매입 등 다양한 위법 행위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분쟁조정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분조위는 상품선정·판매 시 내부통제 미흡, 투자자 보호 소홀 책임 등 확인된 사항에 기초해 기업은행의 공통가중비율을 기존 20%에서 최대치인 30%로 상향했다. 투자자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영증권의 경우 25%를 적용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에 따른 손해배상이 아닌 계약 취소 방식 적용까지 검토했지만, 분조위에서 “객관적 증빙이 없어 사실관계 확정이 어렵다”고 해 인정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분조위 결정으로 펀드 환매가 연기된 기업은행 209계좌, 신영증권 35계좌 투자자에 대한 피해 구제가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실명계좌는 허용, ETF는 금지… 제도권 문턱 여전히 높은 한국 [뉴 코인 시대]

    실명계좌는 허용, ETF는 금지… 제도권 문턱 여전히 높은 한국 [뉴 코인 시대]

    우리나라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금융 투자 상품으로서의 지위가 없다. 정부는 변동성과 불안정성을 이유로 가상자산의 금융 상품화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과세는 추진했다가 유예시켰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대중화를 위한 실험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법적으로 특정금융정보법상의 자산으로만 규정된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나 금융투자 상품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특금법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다만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등 실물에 기반한 토큰 증권(STO)은 증권으로 보자는 논의가 진행 중인데 정부는 올해 토큰증권 시장 출범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있다. 당국이 가상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인정만 하면 상장지수펀드(ETF)는 만들 수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가상자산 연계 금융 상품이 도입되면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때는 쏠림이 심화하고 가격이 내려갈 때는 시장 유동성과 금융사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은 금융투자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과세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 수익과 형평성에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원래 2022년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 과세는 시장 상황과 납세 인프라 미비 등으로 두 차례 미뤄진 상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진척이 없다. 원화(KRW)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국내에서 개발 시도는 있었지만 제한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19년 스타트업 비엑스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b’를 발행했으나 출시 후 규제 문제로 거래가 중단됐다. 우리도 가상자산 관련 제도만 정비되면 전통 금융과의 결합이 어렵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미 금융권은 가상자산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KB금융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했고 신한금융은 미국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통 금융자본과 가상자산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방향으로 중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李 선거법’ 이례적 속도전 … 대법, 사흘 새 2차례 심리

    ‘李 선거법’ 이례적 속도전 … 대법, 사흘 새 2차례 심리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두 번째 합의기일을 연다. 지난 22일 사건이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고 같은 날 오후 첫 심리가 열린 지 불과 이틀 만이다. 대법원이 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심리에 나서면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상고심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은 23일 이 후보 사건 속행기일이 24일 열린다고 공지했다. 전날 열린 첫 심리에선 향후 절차에 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번째 심리부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본격적으로 쟁점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원합의체는 통상 한 달에 한 번 심리를 연다. 다만 사안에 따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속행기일을 잡을 수 있다. 이 후보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고려해 곧바로 추가 심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법원장이 평소 공직선거법 ‘6·3·3 원칙’(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원심 선고 후 3개월 내 선고)을 강조해 왔던 만큼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6·3·3 원칙에 따르면 이 후보 사건 상고심 선고 기한은 오는 6월 26일이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6·3 대선 전에 선고를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의 경우 2019년 2월 전원합의체에 넘겼고,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6차례 심리를 진행한 뒤 같은 해 8월 29일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 후보 사건의 쟁점을 ①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의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와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당시 국토교통부 압박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한 해석과 ②이 발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있는지 2가지로 정리했다.
  • 트럼프, 교황 장례식에서 젤렌스키와 화해할까

    트럼프, 교황 장례식에서 젤렌스키와 화해할까

    진보적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스트롱맨’인 세계 지도자들과 갈등을 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이민 정책을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대립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공식적으로 만난 마지막 인사인 JD 밴스 미 부통령에게도 이민자들을 차별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오는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가 정해지기도 전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인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지도자들이 대거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첫 집권 때 내걸었던 ‘멕시코 국경 장벽’ 공약에 대해서도 “벽만 쌓고 다리를 놓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부끄러운 발언”이라며 “바티칸이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을 받는다면 교황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교황의 유지가 평화와 전쟁 종식인만큼, 바티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항상 미국 파트너들과의 회담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만남이 휴전 협정 논의를 진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이 만난다면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감사할 줄 모른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수모를 당한 이후 처음 재회하게 된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자유로운 해외 이동이 불가능한 푸틴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에 불참한다. 러시아정교회가 사실상 국교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가 전쟁을 공개 지지하자 “우리는 국가 성직자가 아니다”라며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 무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푸틴 대통령은 2013년, 2015년, 2019년 세 차례 만났다. 교황은 2015년 회담 때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자 특사를 파견해 중재를 시도했다.
  •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 선임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 선임

    내년 9월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싱가포르 유명 작가 호추니엔(49)이 선임됐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3일 동시대 미술의 담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차별적인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예술감독을 물색했고 여러 후보자 중 호추니엔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과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근대성을 탐구해 온 작가다. 광주비엔날레와는 2018년 제12회, 2021년 제13회 행사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2011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작가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기획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9년 제7회 아시아미술비엔날레 ‘산과 바다를 넘어온 이방인들’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 경계와 이동, 미지의 아시아를 조명하는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호추니엔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20년 동안 나를 사로잡고 성장시킨 에너지, 개성, 관행, 작품, 명제들을 한데 모아 예술적 변화의 실천이 민주화의 변화를 이끈 이 도시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확인하는 자리”라며 “하나의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변화의 명제를 만들어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KISDI, ‘5G 요금제 특성이 이용자 편익에 미치는 영향: 단말기와 요금제의 결속을 중심으로’ 보고서 발간

    KISDI, ‘5G 요금제 특성이 이용자 편익에 미치는 영향: 단말기와 요금제의 결속을 중심으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상규)은 KISDI 기본연구(24-06) ‘5G 요금제 특성이 이용자 편익에 미치는 영향: 단말기와 요금제의 결속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5G 단말기와 요금제 간 결속 정책이 소비자의 선택과 편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향후 차세대 통신기술 도입 시 참고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5G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상용화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지만, 소비자 불만과 선택 제한 논란이 지속됐다. 특히, 5G 단말기 이용 시 5G 요금제 가입이 사실상 의무화되며 소비자 선택권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보고서에서 시행한 시뮬레이션 분석에 따르면, 5G 결속 정책은 초기 품질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신기술 확산 속도를 점유율 9.05%에서 13.78%로 약 51.8%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반면, 커버리지가 확보된 환경에서는 결속 정책 없이도 신기술 점유율이 유사한 수준(12.72%)으로 커버리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속 정책이 시행되었을 때의 점유율인 13.78%와 비슷하게 나타나, 커버리지가 확보될 시 자발적 선택만으로도 기술 확산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보고서는 향후 신기술 도입 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품질을 확보하는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시사점으로는 ▲강제 결속보다 초기 인프라 품질 확보에 투자 ▲가격 민감성을 고려한 합리적 요금제 설계 ▲소비자 선호 이질성에 대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박진환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는 5G 기술 도입 초기에 시행된 결속 정책이 실제 소비자 편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계량적으로 분석했다”며 “향후 차세대 통신기술이 도입될 때, 강제 정책보다는 소비자 중심의 유연한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일상 무너지는데”…ADHD 약 품절 장기화에 환자 애간장

    “일상 무너지는데”…ADHD 약 품절 장기화에 환자 애간장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10년째 복용 중인 송가영(가명·30)씨는 지난달 병원을 옮겼다가 의사로부터 “신규 환자는 약 처방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어렵게 재고가 있는 병원을 찾아갔지만 진단을 다시 받아야 해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송씨는 23일 “약을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업무가 어려워 수급 불안 소식만 들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대표적인 ADHD 치료제인 콘서타의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DHD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신경발달장애로, 이를 조절하는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 충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일각에선 ‘사재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날 세종시의 한 약국에서 ADHD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냐고 묻자 “콘서타와 메디키넷 모두 재고가 없다”며 “입고 대기를 걸어놨지만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고 근처 약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콘서타 수입사인 한국 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해 4월과 7월, 올해 2월까지 총 세 차례 걸쳐 공급 부족을 보고했다. ADHD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애가 탄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메디키넷이 없어 병원에서 캡베이와 아빌리파이를 대신 처방받았다“며 “돌봄 시간에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등 약효가 없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콘서타가 없어서 아토목세틴으로 대체했지만 새로운 약에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겨 마음이 복잡하다”고 했다.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국회 청원에 올라온 ‘ADHD 치료제 품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2만 500명이 동의했다. 한 ADHD 환자는 “약효가 떨어지면 시간 감각이 크게 떨어지고 물건을 어디 뒀는지 바로 까먹는다”며 “스스로 통제가 안된다. ADHD 약 수급은 사람을 살리는 문제”라고 호소했다. 치료제를 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원인은 환자 수 급증에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2019년 13만 3813명에서 지난해 33만 7595명으로 5년 만에 약 2.5배 늘었다. 정신과 진료의 문턱이 낮아지고, ADHD 진단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과거에서 ‘산만한 아이’로 여겨졌던 아이들에게 진단명이 붙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다. 현재 ADHD 치료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약 회사에 긴급 사용 승인 등이 가능하니 적극적으로 수입하라고 권고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메니키넷의 경우 명인제약이 독일 제약사와 협조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공급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대법 ‘이재명 선거법’ 이례적 속도전… 전합 회부 이틀 만에 두번째 심리

    대법 ‘이재명 선거법’ 이례적 속도전… 전합 회부 이틀 만에 두번째 심리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두 번째 합의기일을 연다. 지난 22일 사건이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고 같은 날 오후 첫 심리가 열린 지 불과 이틀 만이다. 대법원이 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심리에 나서면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상고심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은 이 후보 사건 속행기일이 24일 열린다고 23일 공지했다. 전날 열린 첫 심리에선 향후 절차에 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번째 심리부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본격적으로 쟁점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원합의체는 통상 한 달에 한 번 심리를 연다. 다만 사안에 따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속행기일을 잡을 수 있다. 이 후보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고려해 곧바로 추가 심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법원장이 평소 공직선거법 ‘6·3·3 원칙’(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원심 선고 후 3개월 내 선고)을 강조해 왔던 만큼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6·3·3 원칙에 따르면 이 후보 사건 상고심 선고 기한은 오는 6월 26일이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6·3 대선 전에 선고를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은 2020년 이 후보의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 허위 사실 유포 사건을 심리하면서 6월 18일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약 한 달 뒤인 7월 16일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의 경우 2019년 2월 전원합의체에 넘겼고,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6차례 심리를 진행한 뒤 같은 해 8월 29일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 후보 사건의 쟁점을 ①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의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와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당시 국토교통부 압박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한 해석과 ②이 발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있는지 2가지로 정리했다.
  • 경북 산불 속 인명 구한 의인들…‘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경북 산불 속 인명 구한 의인들…‘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 경북 산불 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 23일 포스코청암재단은 경북소방본부와 함께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인도네시아 출신 수기안토(31)씨, 전대헌(52)씨, 김옥화(56)씨, 김형종(48)씨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를 제정해 타인과 사회를 위해 의로운 행동을 한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2명이 선정됐다. 수기안토씨는 산불이 영덕 인근마을로 번지자 이웃집을 돌며 잠들어 있던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업고 300m 떨어진 방파제로 피신시켰다. 수기안토씨는 8년 전 취업 비자로 입국해 선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고국에는 6살 아들과 부인이 있다. 같은 영덕지역의 전대헌씨는 불길을 피해 방파제로 피신한 34명의 주민들을 자신의 선박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전씨는 영덕구조대장직을 맡으며 그간 해양봉사와 해양인명구조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김옥화씨와 김형종씨도 긴급한 화재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자신의 차량으로 주민들의 도피를 돕는 등 용기있는 행동으로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
  •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2만명 넘어… 제주 이젠 의료관광 1번지로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2만명 넘어… 제주 이젠 의료관광 1번지로

    제주가 지난해 2만 19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의료관광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30 MZ세대가 전체의 76.2%를 차지하며 제주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2023년 6823명 대비 221% 급증한 역대 최고 수치인 2만 19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는 2019년 1만 411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2021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코로나가 종료된 2022년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1만 7014명(77.7%) ▲대만 1405명(6.4%) ▲미국 582명(2.7%) ▲싱가포르 328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1만 6605명(73.6%) ▲검진센터 1271명(5.6%) ▲내과통합 914명(4.1%) ▲산부인과 627명(2.8%)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별 분석결과 20대가 9140명(41.7%), 30대 7553명(34.5%)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535명(11.6%), 50대 1285명(5.9%), 60대 이상 826명(3.8%), 20세 미만 562명(2.6%) 순이었다.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을 통해 매년 2월말까지 등록해야 한다. 대상은 ▲의료사증(메디컬비자) 소지자 ▲외국국적동포 중 시민권자(영주권자, 국내거소 신고자 제외) ▲주한미군, 재외공관·국제기구 직원 및 그의 가족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한 외국인이다. 또한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닌 자 가운데 국민건강보험법 제109조에 따른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외국인, 국내거소 신고 또는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은 외국인 등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도 포함된다. 한편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은 총 88개소(의료기관 53개소, 유치사업자 35개소)가 등록돼 운영 중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특히 MZ세대 비중이 높은 점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공교육의 힘 보여준 금천구…“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공교육의 힘 보여준 금천구…“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금천구의 공교육 만족도가 2021년 23위에서 2년만에 9위로 수직 상승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비교적 열악한 사교육 환경에서도 공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살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3일 “공교육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정책 지원으로 교육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 공교육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대입 결과 또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교육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금천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23위(2021년)에서 9위(2023년)으로 높아졌다. 올해 지역 내 고등학교 6개교에서 서울대 12명, 연세대 16명, 고려대 19명 등 서울시 4년제 주요 대학에 212명이 합격했다. 공교육 중심 교육지원체계 강화공교육은 출발선이 다른 아이들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장치로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형평성을 위해 공교육 강화는 필수 과제이다. 금천구는 2019년부터 일반고의 학력 향상 및 진학실적 제고를 위한 ‘금빛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금빛학교’는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지원 방식을 탈피하여 학교에 포괄적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금빛학교’를 통해 지금까지 지역 내 일반고 4개교에 약 27.6억 원이 지원됐으며 각 고등학교의 자체 분석 결과, 학원에 가지 않고도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수준 높은 진학지도가 가능했다.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2곳)’에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시흥동 센터에서는 진학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산동 센터에서는 진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 따는 캠퍼스’는 금천구가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협력해 만든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책마을 등 방과 후 아동 돌봄시설 운영도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돌봄이다. 금천구는 맞벌이·저소득 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교육 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책마을(3곳)’은 ‘책을 품은 마을’이라는 뜻의 금천구 특화사업으로 접근성이 좋은 공립 작은도서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금천형 초등돌봄센터를 말한다. 평일 방과 후 돌봄, 토요·방학 돌봄, 등·하원 지원, 상시 독서지도뿐만 아니라 관내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특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책마을’은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4곳)’에서 쉼·여가·놀이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아동센터(26곳)에서는 지역사회 아동에게 보호, 교육, 놀이, 급·간식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교육 환경 위한 꾸준한 투자금천구는 교육 예산이 형평성 있는 교육 기회 제공의 핵심이라는 신념으로 교육예산을 꾸준히 증액해 왔다. 교육예산은 2020년 91억원에서 2024년 2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됐다. 특히 지난해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 1명당 22만원(10위), 학교 1개당 9500만원(12위) 등 약 33억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교부했다. 올해도 3억원을 증액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2007년 11월 설립된 금천미래장학회는 지역의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금천구에서 설립해 운영하는 장학재단으로서 2008년부터 총 1854명의 학생에게 약 26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퇴직경찰, 퇴직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안전순찰관’을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해 등교 시간대 통학로 주변 공사현장, 범죄우려지역, 교통위험 지역을 순찰하며 안전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구청장은 “교육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결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돌봄이 하나로 연결되는 금천형 교육 모델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순 통증인 줄 알았는데”…20년간 귀에 박혀있던 정체에 ‘깜짝’

    “단순 통증인 줄 알았는데”…20년간 귀에 박혀있던 정체에 ‘깜짝’

    극심한 귀통증을 호소한 영국의 한 남성 귀에 20여년간 작은 레고 블록이 박혀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래스고 출신 대런 매코너키(30)는 2019년 한밤중 왼쪽 귀에 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매코너키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귀 감염이라 판단해 항생제를 처방했다. 며칠 뒤 매코너키는 머리 옆쪽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귀가 터진 줄 알았다. 압력이 계속 쌓여서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때 귀에서 뭔가 작고 딱딱한 게 빠져나오는 것을 느꼈다. 그의 귀에서 나온 건 다름 아닌 귀지에 덮인 작은 분홍색 레고 블록이었다. 레고 블록을 빼자마자 통증과 압박감은 사라졌고 소리도 잘 들리기 시작했다. 매코너키는 “네다섯 살 이후 레고를 가지고 놀지 않았다”며 “마지막으로 레고로 무언가를 만든 건 아마 2000년대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릴 적 레고 블록을 귀에 넣은 기억은 없지만 최소 20년 가까이 귀에 꽂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매코너키가 의사를 찾아 귀에서 레고가 빠져나왔다고 하자 의사는 “귀에서 레고 조각이 나온 걸 처음 본 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귀에 그렇게 오랫동안 박혀 있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했다. 20대 들어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매코너키는 레고 블록이 빠져나온 이후 청력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도 들릴 만큼 청력이 아주 좋다”며 “가끔 레고 조각이 귀속 모든 먼지를 치운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男배우 이어 男아이돌도…3년 대기하다 ‘군면제’ 받은 이유는?

    男배우 이어 男아이돌도…3년 대기하다 ‘군면제’ 받은 이유는?

    앞서 배우 나인우에 이어 그룹 틴탑 멤버 니엘(31) 또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3년간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 끝에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예계에 따르면 니엘은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개인적 사유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 소집 대기 중 지난해 장기 대기로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병역법에 따르면 4급 보충역 판정 후 3년간 소집되지 않으면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2019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이 같은 사유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으며 지난해 배우 나인우도 동일한 사유로 군 면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나인우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아 각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병역법상 신체검사 결과 1급부터 3급까지는 현역으로 입대한다. 4급은 보충역으로 분류됐고,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2021년 10월부터 4급 판정 시에도 본인이 원하면 현역 복무가 가능하다. 이에 나인우는 “많은 분이 저를 좋아해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저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다 한들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차마 없었다. 병명은 개인 사유로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한 바 있다.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점차 감소하자 병무청은 지난 2021년 고아 및 탈북 주민 군 의무 복무 검토 정책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상황 속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 지연으로 인한 병역 면제 처분은 행정 미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 배치 가능한 곳이 없으면 소집이 늦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배치 가능한 곳이 없다는 이유로 장기간 대기시킬 수는 없다. 연예인이라고 다른 기준으로 병역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선닷컴에 전했다. 또한 “향후 정밀한 검사를 통해 복무가 제한적인 보충역 유입을 차단하고 실제 복무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기 대기 처분 인원 감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역주택조합 대출 만기 연장 대가 수억 뒷돈…새마을금고 임원 구속

    지역주택조합 대출 만기 연장 대가 수억 뒷돈…새마을금고 임원 구속

    부산 한 지역주택조합의 대출 만기일을 연장해주고 대가로 수억 원을 주고받은 새마을금고 임원과 조합관계자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부산 한 새마을금고 전무 A(50대)씨, 다른 새마을금고 전무 B(50대)씨, 법무사 사무실 사무장 C(50대)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조합장, 조합의 업무대행사 대표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부산 한 지역주택조합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5억 50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2023년 3월 조합으로부터 “새마을금고를 다독여 대출 만기를 연장하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C씨는 해당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대표의 동생이자, 2022년부터 조합 일을 맡아 했던 법무사 사무실의 사무장이었다. 청탁을 받은 A씨는 부산지역 새마을금고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B씨 C씨에게 소개해줬으며, B씨는 주관금융사인 부산 모 새마을금고에 연락해 C씨의 청탁을 전달했다. 그 직후 조합의 대출 잔액 611억원에 대한 만기가 1년 연장됐다. 해당 조합은 2019년 4월쯤 새마을금고 대주단으로부터 1121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으며, 2020년 11월 이 대출을 1723억원 규모의 담보대출로 전환했다. 이후 5차례 상환 기일을 연장했으며, 대출 잔액이 611억원 남은 상황에서 대주단으로부터 상환 압박을 받자 이런 연장 청탁을 결심한 것 경찰은 파악했다. 대출 연장이 이뤄지자 C씨는 그 대가로 2023년 5월쯤 조합으로부터 5억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과 짜고 허위 금융컨설팅 계약서를 작성, 정당한 용역의 대가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C씨는 A씨에게 2억 8000만원을 전달했고, A씨는 B씨의 부동산 매매대금 25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일은 조합원들이 업무상 횡령으로 조합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받은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돈의 일부가 A, B씨에게 흘러 들어간 정확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이들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법은 형사 기소된 임직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수사기관이 기소 사실을 새마을금고에 통보하도록 한 규정이 없어 관련 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 리베이트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 푸틴과 32세 연하 연인 사이 ‘비밀 아들’ 최초 공개

    푸틴과 32세 연하 연인 사이 ‘비밀 아들’ 최초 공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 연인과의 사이에서 비밀리에 낳은 자녀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및 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채널(VChK-OGPU)은 “러시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아마도 가장 외로운 소년의 사진을 입수했다”며 앳된 얼굴의 남자아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텔레그램 채널은 “사진 속 아이의 이름이 ‘이반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이며 올해 10살인 푸틴 대통령의 아들”이라면서 “이반에게는 현재 4살인 남동생 블라디미르 푸틴 주니어도 있지만 함께 찍은 사진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남자아이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5개월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사적 동화와 서사시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나는 가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런 광경을 즐겁게 보곤 한다”며 웃음 지었고, 일각에서는 그가 언급한 ‘아이들’이 자녀들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당시 러시아 국영 언론은 RT는 푸틴 대통령의 ‘우리 아이들’이라는 말을 ‘나의 어린 가족’으로 바꾼 자막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최초로 입수했다고 주장한 텔레그램 채널은 “이반은 다른 아이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고, 경비원이나 가정교사들과만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푸틴 일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지금까지 서방 언론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거나, 2015년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는 설 등이 보도됐다. 다만 해당 보도들은 추측에 불과할 뿐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 자체도 언급하는 것을 꺼려왔다. 이 때문에 카바예바는 ‘러시아의 비밀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며 아이들에 개인정보 역시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야당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콥스키가 이끄는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사이에 태어난 이반과 푸틴 주니어와 관련해 “이들의 개인 정보는 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람들은 (국가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은폐된 문서를 통해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째는 2015년생, 둘째는 2019년생이며, 둘 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대신 개인 교사에게 교육받고 러시아 연방보호서비스 소속 장교의 보호를 받는다. 장갑열차나 전용기, 요트 등으로 이동하며, 아버지인 푸틴 대통령 또는 어머니인 카바예바와 보내는 시간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아이들의 교육은 ‘놀랍게도’ 영국과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가정교사가 담당했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뒤에는 남아프리카 국적의 가정교사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면서 “두 형제는 친구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으며 러시아 차르의 왕족처럼 ‘푸틴의 궁전’에서 교육받는다”고 덧붙였다. 도시에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2015년 당시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가까운 수행원 등에게 “드디어 아들이 태어났다”며 소리칠 만큼 기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공식적인 자녀는 전처 류드밀라 푸티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인 마리아 보론초바(39)와 카테리나 티호노바(37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잇따라 연사로 나서 크렘린궁의 후계 작업 수순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선임연구원은 “후계자에 대한 점진적인 권력 이양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엘리트층을 새로 유입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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