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46
  • [솔티드] 복합 티타늄 소재… 비거리 6~10m 증가

    [솔티드] 복합 티타늄 소재… 비거리 6~10m 증가

    지난 2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인수해 론칭한 GTD 드라이버가 출시하자마자 소비자로부터 비거리 상승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GTD 드라이버는 일본의 천재 클럽 디자이너 조지 다케이가 이뤄 낸 복합 티타늄 소재 조합의 정수다. 어떠한 컨디션에도 최적의 론치 컨디션(발사각과 스핀)을 제공해 최고의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골퍼가 최소 6~10m 이상 비거리 증가를 느낄 만큼 비거리 부분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GTD 드라이버 라인업은 블랙아이스 460, GT455 플러스2, GT455 알파, 에인절-C 등 총 네 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티타늄 소재의 클럽에서 들을 수 없던 좋은 타구음을 가지고 있다. 블랙아이스 460은 매트 블랙의 무광 스타일로 셋업부터 일반 클럽과는 다른 스타일의 멋을 보여 준다. GT455 플러스2는 드라이버 최초로 베타 티타늄을 크라운 소재로 사용해 폭발적인 비거리를 추구하는 히터에게 잘 어울린다. GT455 알파는 싱글 골퍼나 프로 수준의 골퍼에게 추천하는 모델이다. 에인절-C는 스윙어 타입의 골퍼에게 어울리는 드라이버 모델로 조작성이 편해 누구나 다루기 쉬운 클럽이다. (02)552-0815
  • [속보]‘11년 무승’ 한 풀었다…韓, 이란 제압

    [속보]‘11년 무승’ 한 풀었다…韓, 이란 제압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만4375명의 홈 팬들 앞에서 이란을 제압했다. 11년 긴 무승 고리를 끊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손흥민(토트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17분 수비수 김영권(울산)의 추가골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2011년 1월22일 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 이후 11년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최근 대 이란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도 끊어냈다.안방에서 이란에게 승리한 것도 2005년 10월12일 친선경기(2-0 승) 이후 17년 만이다. 통산 전적은 10승10무13패가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서 7승2무(승점 23)를 기록, 이란(승점 22·7승1무1패)을 2위로 밀어내고 A조 선두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란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세트 득실에 웃고 에버리지에 울고…LPBA 조별리그 요지경

    세트 득실에 웃고 에버리지에 울고…LPBA 조별리그 요지경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은 정규리그 상금 순위로 추려진 32명이 4명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해 이후부터는 셧아웃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같은 조 네 명의 선수가 다른 세 명과 풀리그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조별리그 방식에선 2승 했다고 16강을 장담할 수 없다. 2패를 떠안았다고 해서 낙심하는 것도 금물이다. 수 십가지나 되는 경우의 수를 일일이 따져봐야 한다. 이 때문에 24일 경기 고양 밫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최종 3차전에서는 조별리그의 명과 암이 엇갈렸다.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A조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져 32강 탈락 위기에 빠졌다. 스롱은 이날 임경진과의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했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조 1위로 이미 16강을 확정한 백민주가 정보라를 이겨주는 것, 그것도 2-0으로 이겨줘야 했다.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이던 임경진과 정보라 모두 패하면 스롱은 이들 둘과 똑같이 1승2패 동률이 되고, 자신과 백민주가 2-0승을 거둔다면 세트 득실에서 앞서는 스롱에게 16강 티켓이 돌아갈 판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뜻대로 만만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정보라가 1-2로 패하면서 한 세트를 따내자 스롱의 머리 속은 복잡해졌다. 더욱이 자신마저 첫 세트를 임경진에게 빼앗긴 상황. 이제 스롱이 2-1로 이겨봐야 세 명 모두 1승2패, 세트득실 ‘-1’로 또같아지는 상황이었다. 길은 하나. 어쨌든 이기는 길 밖에 없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뒤 맞은 3세트에서 임경진에게 먼저 득점을 내주자 스롱의 낯빛이 더욱 어두워졌다. 1점씩 주고 받은 일진일퇴 끝에 맞은 8-8의 더블 매치포인트. 스롱은 작심한 듯 앞돌리기에 이어 횡단샷으로 두 점을 잇달아 올리고는 껑충껑충 뛰었다. 승패 전적에다 세트득실까지 같았지만 스롱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두 선수보다 앞섰던 ‘에버리지’다. 최종전이 끝난 뒤에도 그의 에버리지는 여전히 앞섰다. 초반 2패에 빠지고도 탈락의 수렁에서 구해낸 건 ‘에버리지’라는 ‘동앗줄’이었다.반면 이미래와 투어 공동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F조의 임정숙은 이기고도 세트 득실에서 밀려 탈락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최혜미를 2-1로 이겨 2승1패가 됐지만 경기 전까지 1승1패로 동률이었던 이지연이 1위 이미래(2승)를 역시 2-1로 돌려세우는 바람에 똑같이 2승1패가 됐고, 세트득실에서도 하나 뒤져 16강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만약 최혜미를 2-0으로 이겼더라면 임정숙은 에버리지에서 이지연을 앞서 남자부 16강에 오른 남편 이종주와 함께 ‘부부 16강’을 합창할 수 있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임정숙을 돌려세운 이지연은 이미래와 나란히 2승1패로 동률을 이룬 데 이어 세트득실도 +2로 같았지만 에버리지에서 0.069 앞선 덕에 종전 3위에서 단박에 조 1위를 꿰차며 16강에 올라탔다.
  • 스롱 피아비, 동앗줄 같은 ‘경우의 수’ 잡고 16강 막차

    스롱 피아비, 동앗줄 같은 ‘경우의 수’ 잡고 16강 막차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조별리그 2패 뒤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스롱은 25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임경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막차에 올라탔다.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앞에는 썩은 동앗줄같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지만 스롱은 그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가닥, 나머지 둘보다 앞선 에버리지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2승으로 16강을 확정한 깉은 A조의 백민주가 옆 테이블에서 정보라와 경기를 펼치는 동안 스롱은 임경진과 경우의 수를 치열하게 계산하며 3차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우의 수가 적중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처럼 어려워 보였다. 스롱이 임경진을 2-0으로 이기고 백민주가 정보라를 2-0으로 잡으면 둘과 나란히 1승2패가 되지만 세트득실에서 앞서 더 이상 따질 것도 없이 16강행을 확정하게 될 상황.그러나 스롱이 임경진에게 역전패로 첫 세트를 내주면서 백민주가 정보라를 2-0으로 이겨주기만 바라는 상황이 됐다. 2-1승으로 임경진과 세트득실에서 나란히 -1이 되더라고 에버리지에서 앞선 자신이 16강 막차를 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최악의 경우 정보라가 백민주에게 한 세트를 따내고 지더라도 세 명이 승패(1승1패), 세트득실(-1)까지 같아지지만 여전히 에버리지에서 앞선 스롱이 유리했다. 경기 전까지 스롱의 에버리지는 1.119로 나머지 둘보다 앞섰다. 옆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치던 백민주가 정보라를 2-1로 따돌리면서 3승으로 16강을 굳힌 그 시각, 0-1로 끌려가던 스롱도 한 세트를 따내 임경진과 1-1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경우의 수를 놓고 16강 여부를 좌우할 운명의 세 번째 세트가 시작됐다. 스롱은 먼저 1점을 내준 뒤 두 차례의 옆돌리기로 2점을 얻었다. 이 세트를 이기기만 하면 2승1패로 16강을 밟게 될 임경진이 1점을 추가한 뒤에도 스롱은 뒤돌리기를 포함해 3연속 득점으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 세트를 이기기만 하면 2승1패로 16강을 밟을 수 있는 임경진도 만만치 않았다. 원뱅크샷으로 한꺼번에 2점을 올리고 옆돌기로 점수를 추가해 6-5로 또 전세를 뒤집은 것.그러나 임경진은 회심의 빗겨치기가 말을 듣지 않고 다음 이닝에서 앞돌리기가 키스나는 바람에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스롱이 원뱅크샷으로 ‘멍군’을 불러 2점을 보탠 뒤 임경진도 앞돌리기로 또 한 점을 보태 일진일퇴의 상황.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7-7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남은 점수는 단 두 점. 임경진이 한 차례의 공타 뒤 걸어치기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작심하고 친 앞돌리기와 횡단샷이 거푸 제2목적구에 적중하면서 스롱은 거짓말같은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스롱은 1승2패, 세트득실에서 -1로 임경진, 정보라와 같았지만 에버리지는 1.000으로, 임경진(0.819), 정보라(0.736)에 앞섰다.
  • “북핵·ICBM, 한미 더 강력히 경고해야… 우린 중재자 아닌 당사자”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북핵·ICBM, 한미 더 강력히 경고해야… 우린 중재자 아닌 당사자”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외교통일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원칙 중심의 대북 정책’을 강조하는 등 문재인 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의 브레인들을 중용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서울신문은 23일 홍용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박원곤 이화여대 대학원 교수,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에게 최근 안보 불안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 해법과 미중 갈등, 한일 관계 경색 등 윤석열 정부가 헤쳐 나가야 할 난제들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한미 공조와 대북제재의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중 갈등 국면에선 원칙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및 핵실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홍용표 교수(이하 홍) “외교적으로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등 공동 대응을 확고히 해야 한다. 국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그냥 실험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엄청나게 큰 군사적 위협이라는 점을 국민이 공감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원곤 교수(이하 박)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2019년 12월에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조항에 따라 당장 안보리를 구성해 제재 논의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고 있다. 북한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어 한미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로 북한에 경고해야 한다.” 김정 교수(이하 김) “5년간 중단해 온 블루라이트닝 훈련 재개를 통해 B52H 장거리 폭격기 및 B1B 전략 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사후적 억제력에 기초한 명징한 경고를 통해 북한이 도발 비용이 비싸다는 점을 인식하게 할 필요가 있다.” -대북제재 등 외교적 해법엔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홍 “대북제재는 우리가 비핵화를 압박하고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군사 충돌을 피하면서 북한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평화적 수단이다. 한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마저 포기하면 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비핵화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 박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난 1년은 ‘전략적 인내 2.0’으로 들어간 것이 확실하다. 북한은 전술핵 고도화를 사실상 완성한 단계이기 때문에 새 정부는 미국과 우선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정책과 서로의 입장을 확실히 맞춰 공조한 후에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김 “예방타격 등 군사적 대응과 외교적 협상은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경제제재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상징하는 정치적 차원 및 북한 지도부의 선택지를 제약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반드시 유지할 필요가 있다.”-대선 국면에서 ‘선제타격’ 논란이 있었는데. 박 “선제타격 능력을 구비하고 고도화할 필요는 있다. 선제타격 능력 외에도 북한이 이미 전술핵 능력을 완비했기 때문에 그것을 억제하고 대비하는 능력 또한 결국은 미사일방어체계의 수준과 직결된다. 우리 주도의 미사일방어체계에 주한미군의 미사일방어체계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어느 일방의 선제타격 가능성이 있는 상황까지 상승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정부의 외교적 실패를 의미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선제타격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한반도 위기 안정성을 관리하는 것이 한국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다.”-북한은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데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하나. 홍 “대북제재는 남북 관계 개선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돼야 하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최소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비핵화’란 것을 확인해야 한다.” 김 “핵 프로그램 신고 및 검증 진전에 맞춰 대북제재의 부분적이고 단계적인 해제를 북미 간 핵협상 의제로 올릴 수는 있겠지만 미국이 가진 북한에 대한 불신을 감안할 때 부분적·단계적 해법의 실현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높지 않아 보인다.” -종전선언 추진은 필요한가. 홍 “평화 구축을 위해 종전선언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추진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거나 좀더 좋은 수단이 있다면 그것을 평화로 가는 징검다리로 활용하면 된다. 다만 종전선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평화체제의 조건은 아니다.”박 “종전선언은 지금 와서 얘기할 근거와 상황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양한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다 거부를 했고, 종전선언 역시도 조건 없이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김 “미국과의 정책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는 종전선언에 새 정부가 집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부처럼 한국이 북미 관계 개선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홍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우리가 제3자로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당사자로서 북핵 문제에 접근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높아졌고, 이에 더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조야의 반감을 뒤로하고 섣부르게 정상회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북미 간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의 내실을 다지는 과정 없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새 정부도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일이 생산적일 수 없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때 현명한 선택은. 홍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자세가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이며, 두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가장 좋다. 하지만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원칙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우리의 ‘자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주요 원칙은 국가이익, 동맹관계, 국제규범 등이다.” 박 “미중 갈등이 하루 이틀 갈 것은 아니고 적게는 30년, 길게는 100년까지도 얘기한다. 국가이익을 고민할 때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다. 지금은 전략적 모호성인데 그것은 원칙이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은 자유주의적인 국제질서에서의 법치주의, 열린 다자주의, 인권, 자유민주주의 등이다.” -대선 기간 당선인이 주장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도 논란이 일었는데. 홍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만일 사드 배치가 최선의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의 협조로 안보 우려가 감소하면 철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박 “논점이 흐려졌다.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려면 다층방어를 해야 하는데, 그 중요 요소가 바로 미사일 간의 연동이다. 미국은 이것이 되고 우리는 안 된 상황.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당연히 한국을 향한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다. 때문에 우리의 미사일방어체계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것이고,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는 점을 중국에 당당히 얘기해야 한다.” 김 “중국과의 3불 약속(미사일방어체계 가입,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동맹)이 한국에 전략적 이득은 불확실한 반면, 전략적 손실이 분명하다면 사드 추가 배치뿐만 아니라 다른 두 가지 문제도 필요에 따라 중국과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일 관계 경색을 타개하려면. 홍 “우선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미래의 안보, 경제 이익을 위해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대화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 “윤 당선인이 ‘전환기 정의’를 강조하는 입장이 아닌 ‘외교적 화해’를 강조하는 입장에 서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충분히 의견 청취를 해 당면한 과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만 충분한 논의가 없으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나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해법은. 박 “일단 원칙을 정하고 그 원칙 안에서 해법을 고민해야 된다. 하지만 현재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고 대선 기간에 여야 후보들도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유일한 해법은 새 정부가 국민을 설득해 패러다임을 바꾸는 형태의 대일 접근도 고민을 해 봐야 할 때다.” 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복원하는 노력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이념적 지향이 다른 정부가 체결한 국제 합의는 파기해도 된다는 전례를 남겼던 것이 일본의 정치 엘리트에게 한국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심어 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국 측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합의 복원 노력이다. 합의 복원은 윤 당선인과 새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결의가 있는지에 달렸다. 강제징용과 관련해서도 일본과의 접점을 찾는 과정 자체가 국민에게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의가 중요하다. 다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선인이 전향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결의가 있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동원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새 정부가 정치적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리의 대응은. 홍 “평화, 인권과 같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 평화를 파괴하는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서방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다시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 능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국익 차원에서 고민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 자체는 세계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계기다.” 김 “러시아의 침공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국제적 대립 구도를 극적으로 명확하게 만들었다. 신냉전 구도가 확립하는 시기에 한국은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외교 정책 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 모호성보다는 전략적 선명성이 필요하다.”
  • 정부 “코로나 유행 주춤...감소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정부 “코로나 유행 주춤...감소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며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매주 나타나던 큰 폭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 수(35만3960명)는 지난주 동일 요일의 국내 확진자 수인 35만2000여명 수준보다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로, 지난 주말부터 이러한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며 “다만 유행이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금주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정점이 지난 후 확진자 발생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주부터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면서 검사 역량이 증가했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분명하고, 빠르게 나타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 반장은 확진자가 국민의 20%, 약 1000만명에 도달하면 유행이 꺾인다는 예측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20%라는 것이 절대적인 선은 아니며, 해외에서도 각국의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와 방역 대응에 따라 정점 시기는 다양하다”며 “국내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이 향후 유행의 정점이나 감소 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확진자 폭증과 함께 급증하던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다소 둔화한 상태지만, 다른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상태가 악화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중환자 규모는 더 커진다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현재 집계하는 위중증 환자는 호흡기계 감염의 중증도를 중심으로 감염 증상이 악화하는 사례”라며 “이는 확진자 규모와 비교해 증가 폭이 예상보다 상당히 둔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흡기 증상 외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에 입원한 오미크론 관련 환자 수는 55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저질환자의 사망을 줄이려면 호흡기계나 감염 치료보다는 원 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계와 지속해서 협조하면서 기저질환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수출 잘 나가는 데 널뛰는 에너지가에 무역적자 ‘확대’

    수출 잘 나가는 데 널뛰는 에너지가에 무역적자 ‘확대’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72억 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338만 4400만 달러)대비 10.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7억 6000만 달러)은 26.4%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보다 2일 줄었다. 주요 수출 품목중 반도체(30.8%), 석유제품(79.0%), 철강제품(15.9%) 등은 수출액이 늘었지만 승용차, 자동차 부품, 선박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3%), 미국(6.0%), 베트남(30.3%), 일본(2.0%) 등으로의 수출액이 중가한 반면 유럽연합(EU), 홍콩 등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가가 뚜렷하지만 최근 에너지 수급 불안과 맞물리면서 수입액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기간(330억 9000만 달러)보다 18.9% 늘어난 393억 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원유가 57.8% 증가한 53억 1300만 달러, 가스는 114.3% 많은 35억 6300만 달러, 석탄은 68.7% 증가한 11억 6500만 달러에 달했다. 러시아(10억 400만 달러)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수입이 늘었지만 유럽연합은 12.9% 감소한 35억 2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 7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무역수지는 7억 54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흑자로 전환했다.
  •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의 ‘셔틀콕 천재’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전영오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세계랭킹 4위)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4·2위)에게 0-2(15-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안세영은 이날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5년 만에 전영오픈 종목 우승에 도전했다. 안세영은 준결승 고비를 넘어가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타이쯔잉(타이완)을 만나 세트스코어 2-0(21-19 21-13)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쯔잉은 최대 난적으로 꼽혔다.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뺐기 때문인지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를 상대로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다 안정적 수비에 막혔다. 첫 게임을 내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14-16까지 추격했지만 실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안세영의 전영오픈 준우승은 처음이고, 2017년 이후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질긴 인연도 이어지게 됐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4승 7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등급 슈퍼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 개미들, 외국인 떠난 삼성전자 한달간 3조 ‘줍줍’

    개미들, 외국인 떠난 삼성전자 한달간 3조 ‘줍줍’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4개월 만에 ‘6만전자’로 밀려난 삼성전자 주식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워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3조 1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 9446억원, 기관은 1조 276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약 4개월 만에 장중 7만원 아래로 밀려난 지난 7일 하루 동안에만 개인투자자들은 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7만 700원으로 지난해 말 7만 8300원 대비 9.71%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하락폭이 컸던 만큼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에 와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세적 회복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라가려면 메모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 파운드리까지 성과가 좋아야 하는데, 이부분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외국인들은 유가 상승 등 여파로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이 취약하다고 보고 있어 의미 있게 비중을 싣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제조업 지수 등 매크로(거시) 요인이 주가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중국은 지급준비율 인하, 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상방 압력과 하방 압력 중 어느 쪽이 클 것인지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64위의 반란을 일으킨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영오픈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안세영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시종일관 타이쯔잉에 앞섰다. 특히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4-0으로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으로 앞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타이쯔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으로 묶고 1점 차까지 추격해오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20-19로 듀스 위기에 몰렸던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1세트를 따냈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타이쯔잉이 5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이쯔잉의 불꽃은 사실상 여기까지였다. 5-5에서 역전한 이후 안세영은 7-6, 10-7, 14-8, 18-9의 상황을 만들며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성큼성큼 달아났다. 안세영에 고전한 타이쯔잉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 시작 40분 만에 2세트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짧게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오픈 3위를 넘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예약한 만큼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 이후 우승이 끊겼다. 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1996년 방수현(50) 이후 26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로 여자 단식 왕좌에 오른다.다음 경기에 나선 김혜정과 정나은은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24)-시다 치하루(25) 조에 0-2(8-21 10-21)로 패배했다. 32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25)-자이판(25)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여자 복식조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세계랭킹 7위의 마츠야마-시다 조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1세트는 초반부터 노련한 상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3으로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상대 공격에 번번이 당하며 연속 득점을 허용해 순식간에 경기가 2-12가 됐다. 경기 흐름이 넘어갔지만 김혜정과 정나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랠리를 끈질기게 이어가며 쉽게 세트를 끝내려던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2세트를 준비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1세트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엔 4-1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4-4 동점을 허용한 후 마츠야마와 시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접전을 이어가던 김혜정-정나은은 7-9에서 7-13까지 연속 득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은 조금씩 낮고 조금씩 벗어나며 아쉬운 모습이 반복됐다. 긴 랠리가 몇 차례 나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츠야마와 시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상대의 벽을 못 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세계 1위도 격파한 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에 성큼

    세계 1위도 격파한 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에 성큼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첫 경기로 열렸지만 안세영은 좋은 컨디션으로 타이쯔잉에 시종일관 앞섰다.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세트 4-0으로 초반부터 앞선 안세영은 상대 코트 곳곳을 공략하는 한편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까지 앞서며 안세영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타이쯔잉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에 계속 묶어둔 채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주고받는 접전 속에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섰고 20-19로 듀스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까지 또 앞섰다. 그러나 타이쯔잉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안세영이 4-5로 이날 처음 리드를 뺏겼다. 5-5 동점이 된 상황에서는 안세영의 독주가 이뤄졌다. 안세영은 7-6, 10-7, 14-8, 18-9 등 상대가 1점을 낼 때 더 많이 달아나는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타이쯔잉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자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큰 위기 없이 그대로 안세영의 승리가 확정됐고,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세트 경기로 40분 만에 끝낸 덕에 결승전도 체력 부담 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은 슈퍼 1000 등급의 대회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 안세영이 우승한다면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의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하게 된다.
  • 김혜정-정나은 ‘대형 사고’ 전영오픈 4강… 안세영도 4강 진출

    김혜정-정나은 ‘대형 사고’ 전영오픈 4강… 안세영도 4강 진출

    세계랭킹 1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가 전영오픈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도 4강에 진출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정과 정나은은 18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복식 8강에서 태국의 티나 무랄리타란(24)-펄리 탄(23)조에 2-1(15-21 21-17 21-9) 승리를 거뒀다. 32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25)-자이판(25)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여자 복식조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32강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임을 보여줬다. 1세트에 초반부터 끌려다니며 이렇다 할 반전을 못 보여준 김혜정과 정나은은 2세트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엔 1-4로 끌려갔지만 7-7에서 김혜정의 강력한 스매시로 역전하며 이날 처음 앞섰다. 이후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16-16에서 내리 4점을 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고 마지막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지친 상대를 집중 공격해 내리 19점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보했다. 마지막 정나은의 공격에 상대가 제자리에서 못 움직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곧바로 다음 경기를 치른 안세영도 언니들의 활약에 힘을 얻고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아이리스 왕(28·미국)을 2-0(21-12 21-9)으로 손쉽게 꺾었다. 초반 팽팽한 싸움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본격적으로 몸이 풀리자 가볍게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가 1점을 낼 때 2~3점씩 달아나는 경기를 이어간 안세영은 20-12에서 마지막 상대의 서브가 아웃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큰 위기 없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마지막 상대의 공격이 또 라인을 넘어가며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HSBC 월드 투어 파이널까지 내리 우승하며 제대로 실력을 뽐냈다. 그 기세가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13일 독일오픈에서 거둔 3위가 올해 최고 성적인 안세영은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해 올해 최고 성적을 내게 된다. 특히 124년 역사의 유서 깊은 전영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안세영의 이번 시즌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의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날 함께 출전했던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신승찬(28·인천국제공항) 조는 아쉽게 8강에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 성남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개회

    성남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개회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에서는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제271회 임시회 일정을 진행한다. 지난 17일 열린 개회식은 윤창근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7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의 건’, ‘2022년도 제1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안 설명의 건’을 의결했다. 18일부터 23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조례 및 일반의안 등 16건을 심사한 후 2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윤창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2022년은 시민 여러분께서 조례의 제정·개정·폐지를 의회에 직접 청구할 수 있고, 의회는 직원 인사권이 독립됐으며, 의원들도 정책 전문인력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자치분권 2.0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다. 특히, 중앙정부의 권한이 대거 지방정부로 이양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실질적인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등 개별 시·군·구 지역별 특성과 관련된 특례 발굴을 통해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역특화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특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특화 발전 방향을 적극 모색해야겠다”라고 말했다.
  • 시즌 첫 우승 노리는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 오픈 8강 진출

    시즌 첫 우승 노리는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 오픈 8강 진출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전영오픈 단식 8강에 진출하며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세영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29·스코틀랜드)를 2-0(21-17 21-16)으로 이겼다. 1세트 초반 5-11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역전된 후에는 안세영이 치고 나갔다. 네트 앞에 살짝 떨어지는 공격과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셔틀콕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코트를 바꾼 2세트에서도 초반 5-9까지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15-15 동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길모어의 공격이 네트에 걸려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독일오픈 3위가 올해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한다. 여자복식 16강전에 나선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 조는 캐나다에 2-1(20-22 21-18 21-8)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2-0(21-15 21-16)으로 꺾은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는 16강에서 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소희(28)-신승찬(28·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기권승을 거두며 16강을 통과했다. 한편 남자단식 16강에 나선 허광희(27·삼성생명)는 모모타 켄토(28·일본)에게 0-2(16-21 12-2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24년 역사의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총상금도 100만 달러(약 12억원)로 크다.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하면서 대회 참가 이래 처음으로 불참했다.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 우승이다.
  • 완승에 리버풀 어시스트까지… 토트넘, 챔스 진출 희망가

    토트넘 홋스퍼가 코로나19 사태로 순연된 경기에서 승리해 꺼져 가던 ‘4강 진입’(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2위 리버풀이 4위 아스널을 꺾으며 도우미 역할까지 해 줬다.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선수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돼 이날 열린 경기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행운의 결승골을, 해리 케인이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30)은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터진 결승골의 도움을 도왔다. 브라이턴 진영 왼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의 패스를 쿨루세브스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페널티박스 한가운데 있던 로메로의 정강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연패 탈출이 급했던 브라이턴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토트넘이 역습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찔러 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승점 48로 이날 리버풀에 패배한 4위 아스널(승점 5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브라이턴은 6연패로 13위(승점 3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7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디오구 조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 골로 아스널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16일 브렌트퍼드전(3-0)부터 이날까지 EPL 9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승점 69로 선두 맨시티(승점 70)에 1점 차로 바짝 다가갔다. 특히 맨시티가 중위권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0-0 무승부에 그치는 등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한 사이 리버풀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올 시즌 EPL 우승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5연승 행진을 멈춘 아스널은 4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 6위 웨스트햄(승점 48), 7위 토트넘에 쫓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8) 감독의 별명은 ‘승격 전도사’다. 남 감독은 2010년 천안시청에서 선수 겸 코치를 마지막으로 36세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듬해 창단한 광주FC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왔고, 또 1년 뒤에는 감독 사퇴로 감독대행이 됐다. 유럽에선 일찌감치 지도자 코스를 밟고 33세에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포르투를 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45), 37세에 포르투갈 SL벤피카의 사령탑에 올랐던 조제 모리뉴(59) 감독 등이 있지만, 한국에선 30대는커녕 40대 감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였다.●재정 열악한 시민구단서 성과 나이가 어리다는 우려 속에 팀을 맡은 남 감독은 바로 다음해인 2014시즌 광주FC를 2부(K리그 챌린지)에서 1부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구단은 ‘대행’ 꼬리표를 떼줬다. 축구인 남기일은 정확히 나이 40에 프로팀 정식 감독이 됐다. 2018년에는 선수 시절 뛰었던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했다. 성남FC도 1년 전 2부리그로 강등된 상태였다. 남 감독은 부임 첫해 성남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다. 재정 상황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시민구단을 맡아 두 차례나 1부리그로 끌어올리면서 ‘승격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자 이번엔 K리그2로 떨어진 제주가 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의 레전드였던 그는 친정 팀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제주를 맡은 첫 시즌 팀을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남 감독은 그렇게 세 차례나 2부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렸다. 한국축구 지도자 중 가장 많은 승격 경험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서귀포에서 만난 남 감독에게 승격의 비결을 물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세상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남 감독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지배해 좋은 성적을 냈다는 분석에 이견을 내는 축구계 인사는 거의 없다. 남 감독이 성남 일화 시절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파워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김 감독의 별명인 ‘학범슨’은 그의 이름과 선수단을 강하게 장악하는 지휘 방식으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슨’자를 합친 것이다. 남 감독은 “광주FC를 맡았을 때가 39세였고, 광주나 성남FC도 시민구단이라 (재정 사정이) 어려운 팀이었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팀을 빨리 장악하고, 선수들의 의지를 모으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스스로 강한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등된 시민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감독이 좋아 보일 리 없다. ‘시(市)가 축구단에 돈 쓰기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수들은 팀 성적보다 돋보이는 개인 플레이에만 신경 쓰면서 ‘빅클럽’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강등팀 부진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 감독은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원팀’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원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리더십으로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로 변했다”면서 “훈련은 강하게 해야 효율적이지만 쉴 때는 선수들과 골프도 함께 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지낸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제주 선수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남 감독은 신중하고 현실적이다.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을 올려놓고, 그 틈을 파고들 다크호스로 제주를 꼽는다. 제주를 승격시키고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린 남 감독 입장에선 고무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 아니면 울산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의외였다.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설정한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선언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해 봤다. 하지만 남 감독은 개의치 않고 전북과 울산이 우승 후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랜 기간 쌓아 올린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시즌을 보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을 겪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쌓여 있는 역량은 언제나 드러나게 돼 있고, 그래서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는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팀이다. 이전에 있었던 시민구단들보다 훨씬 환경도 좋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좋은 선수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경험이 필요하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성장해야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드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격은 한두 시즌 만에 가능하지만 단기간에 우승 전력을 갖추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확고해 보였다. ●우승이 목표라고 말은 안 했지만… 제주는 올 시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4라운드 수원FC와 무승부 뒤 지난 12일 드디어 우승 후보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완승을 거둔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3위(승점 8·2승2무1패)로 올라섰다. 경기 뒤 남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서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면서 “홈에서 이기지 못해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오늘은 팬들에게 행복을 준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남 감독은 K리그 301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0경기 넘게 지휘한 현역 사령탑은 남 감독이 유일하다. 남 감독은 “목표가 우상향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승이 목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팔짱을 낀 왼손 검지를 펴든다. 그는 “이건 제주가 K리그2에 있을 때 부임한 뒤 1부리그인 K리그1으로 올라가기 위해 원팀을 만들자는 뜻으로 만든 포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1등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K리그의 공인된 ‘승격 전도사’ 남 감독은 이제 ‘우승 청부사’로 목표를 우상향할까.
  • 코로나 여파… 결혼도 이혼도 확 줄었다

    코로나 여파… 결혼도 이혼도 확 줄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로 높아졌다. 결혼 적령기 남녀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안 하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혼인·이혼신고서 접수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2500건으로 2020년 대비 9.8% 뚝 떨어졌다. 연 20만건 이하로 내려간 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011년 32만 9100건을 기록한 후 매년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0.7% 급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 가까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2011년 혼인 건수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10.3%), 여자는 20대 후반(-14.4%)이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에 대한 미혼 남녀의 가치관 변화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혼 연기, 국제결혼 감소 등이 맞물려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2020년과 견줘 남자는 0.1세 높아진 33.4세, 여자는 0.3세 높아진 31.1세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 ‘남자 31.9세, 여자 29.1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자는 10년 새 1.5세, 여자는 2.0세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혼하는 부부도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 1700건으로 2020년 대비 4.5%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0.1세, 여자 46.8세로 각각 0.8세씩 높아졌다. 남자 45.4세, 여자 41.5세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10년 새 4.7세, 여자는 5.3세 상승했다. 연령별 이혼율의 경우 남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당 7.4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초반이 7.8건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는 40대 후반에, 여자는 40대 초반에 ‘이혼 경고등’이 켜진다는 의미다.
  • “불확실성 해소” 안도 랠리… 한은, 올해 2~3차례 금리 인상할 듯

    코스피·코스닥 상승… 환율 하락무디스, 한국 성장률 3.0→2.7% OECD “세계경제 1%P↓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국내 금융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갔다. 다만 미 연준이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2~3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33포인트(2.50%) 오른 914.13으로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1.4원 내린 1214.3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정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단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 등 그동안 악재였던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당장 안도 랠리를 이어 갔지만 한은은 올해 최소 2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기준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 유출, 원화가치 등을 고려해 한은도 금리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국내 경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는 이날 ‘전 세계 거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 3.0%에서 0.3% 포인트 낮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전망치도 2.7%에서 2.6%로 소폭 낮췄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4.3%에서 3.6%로 0.7% 포인트 낮췄다. 특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2.0%에서 -7.0%로 크게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쟁 발발 이후 나타난 상품 가격과 금융 시장의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불확실성 해소” 금융시장 안도 랠리… 한은, 올해 2~3차례 금리 인상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국내 금융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갔다. 다만 미 연준이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2~3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33포인트(2.50%) 오른 914.13으로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1.4원 내린 1214.3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정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단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 등 그동안 악재였던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당장 안도 랠리를 이어 갔지만 한은은 올해 최소 2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기준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 유출, 원화가치 등을 고려해 한은도 금리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국내 경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는 이날 ‘전 세계 거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 3.0%에서 0.3% 포인트 낮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전망치도 2.7%에서 2.6%로 소폭 낮췄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4.3%에서 3.6%로 0.7% 포인트 낮췄다. 특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2.0%에서 -7.0%로 크게 내려갔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의 환경을 상당히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 토트넘이 살린 4강 불씨, 리버풀이 키워 주네

    토트넘이 살린 4강 불씨, 리버풀이 키워 주네

    토트넘 홋스퍼가 코로나19 사태로 순연된 경기에서 승리해 꺼져 가던 ‘4강 진입’(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2위 리버풀이 4위 아스널을 꺾으며 도우미 역할까지 해 줬다.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선수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돼 이날 열린 경기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행운의 결승골을, 해리 케인이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30)은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터진 결승골의 도움을 도왔다. 브라이턴 진영 왼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의 패스를 쿨루세브스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페널티박스 한가운데 있던 로메로의 정강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연패 탈출이 급했던 브라이턴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토트넘이 역습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센터서클 정중앙에서 찔러 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이 골로 웨인 루니(은퇴)를 제치고 EPL 통산 원정 득점 1위(95골)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승점 48로 이날 리버풀에 패배한 4위 아스널(승점 5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브라이턴은 6연패로 13위(승점 3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7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디오구 조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 골로 아스널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16일 브렌트퍼드전(3-0)부터 이날까지 EPL 9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승점 69로 선두 맨시티(승점 70)에 1점 차로 바짝 다가갔다. 특히 맨시티가 중위권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0-0 무승부에 그치는 등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한 사이 리버풀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올 시즌 EPL 우승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지난달 11일 울버햄프턴전(1-0)부터 이어진 5연승 행진을 멈춘 아스널은 4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 6위 웨스트햄(승점 48), 7위 토트넘에 쫓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