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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 장가연 돌풍, 김민아 앞에서 ‘스톱’

    19세 장가연 돌풍, 김민아 앞에서 ‘스톱’

    ‘무서운 10대’ 장가연의 ‘19세 돌풍’은 김민아(33) 앞에서야 멈췄다.장가연은 16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8강전에서 0-3(7-11 10-11 6-11)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두 차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장가연은 점수제(25점)로 치러진 1회전에서 투어 5승 경력의 챔피언 베테랑 임정숙을 25-16으로 이기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세트제로 펼쳐진 32강전에서 최혜미를 2-0으로 돌려세우고 16강전에서는 5년차 선배 강지은까지 2-1로 따돌리며 8강에 오르는 등 생애 처음 발을 들인 프로 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장가연은 8강전에서 맞닥뜨린 김민아의 노련함에 고개를 숙였다.8강 테이블에선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시작은 좋았다. 초구를 오른쪽 뒤돌리기로 득점으로 연결한 장가연은 순식간에 넉 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무려 8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게 패전의 단초가 됐다. 특히 4이닝째 목적구 2개가 한꺼번에 코너에 몰리면서 맞이한 득점 기회를 넣어치기 실수로 날린 게 두고두고 뼈아팠다. 첫 이닝 2득점한 김민아는 그 사이 석 점을 보태 흐름을 뒤집은 뒤 7-6으로 앞선 15이닝째 3점을 보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남은 한 점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 초반 장가연은 뱅크샷 2개 등으로 7-1까지 앞섰지만 이후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낸 김민아에게 1점차로 역전패하고 세 번째 세트에서도 1-4로 벌어진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매치포인트에서 때린 김민아의 비껴치기에 백기를 들었다. 8강에서 멈췄지만 ‘새내기’ 장가연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곤 스타 기근에 시달리는 LPBA 투어에 신선한 돌풍이 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큐를 처음 잡고 구미 오상중학교 1학년 때 당구에 입문한 장가연의 가장 큰 조력자는 아버지다. 4구 150점으로 3쿠션 점수는 아예 없을 만큼 ‘하수’였던 아버지는 회사일 때문에 개인 레슨을 그만두게 되자 남는 시간을 장가연에게 넘겨주며 본격적으로 당구를 배우게 했다. 아버지가 집 거실에 설치해 준 테이블에서 밤낮으로 당구를 갈고 닦은 장가연은 마침내 올해 PBA 투어의 문을 두드렸고 최근에는 팀리그 휴온스의 특별 지명을 받아 세미 세이기너를 비롯한 6명의 팀 식구들고 한숱밥도 먹게 됐다.“강동궁의 당구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그는 “오늘 8강전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쉬운 공에도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자책하면서 “프로 무대에선 더 열심히 연습하는 길 밖에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김가영이 이유주를 3-0(11-6 11-6 11-4)으로 일축하고 투어 통산 17번째 4강에 진출 6승째 디딤돌을 마련했다. 김가영은 특히 이날 2021년 태백 대회 ‘베스트 드레서상’ 수상 당시에 버금가는 호피 무늬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리오넬 메시 시작 79초 만에 ‘쾅’…최단 시간 득점 경신

    리오넬 메시 시작 79초 만에 ‘쾅’…최단 시간 득점 경신

    미국행을 택한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A매치 최단 시간 득점으로 아르헨티나의 호주 평가전을 2-0 승리로 이끌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아르헨티나는 15일 중국 베이징 궁런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29위)와의 친선 경기에서 메시가 경기 시작 79초 만에 골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도 호주를 2-1로 꺾었는데, 당시에도 메시가 전반 35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메시에게 연결했고, 이를 받은 메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 시작 79초 만에 득점했다. 최근 2년간 몸담았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생일을 맞게 될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호주와 경기부터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메시의 A매치 통산 득점은 103골로 늘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헤르만 페셀라(레알 베티스)가 한 골을 추가해 2-0 승리를 거뒀다.
  • “돌봄로봇 등 에이징테크 시대… 준비된 대응이 곧 기회”

    “돌봄로봇 등 에이징테크 시대… 준비된 대응이 곧 기회”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5일 “초고령사회가 정해진 미래라면 기업에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이나 독일, 미국의 기업이 고령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연구해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초고령사회로 갈수록 노년 부담은 늘고 출생 및 합계출산율은 줄어든다는 점을 소개했다.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양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일자리 부족과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잠재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인 가구가 새로운 표준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616만 5823가구로 전체의 30.3%를 차지한다”고 했다. 아울러 2040년에는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6.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에이징테크다. 일본의 경우 로봇펫인 아이보 2.0이 노인의 외로움을 달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런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고령화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나이키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화 깔창을 이용해 빅데이터를 수집한 뒤 운동량과 체온 심박수를 분석해 보호자와 의료기관에 데이터를 공유하면 원격진료를 받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기업의 시니어프렌들리 접근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유통업체인 카이저는 카트 손잡이에 돋보기를 다는가 하면 지팡이 꽂이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포장 제품이 늘어나고 가정간편식제품 라인업 확대, 다기능 소형가전 출시 등 업종별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제 집 살까” 서울 주택매매심리 1년 만에 ‘상승’ 전환

    “이제 집 살까” 서울 주택매매심리 1년 만에 ‘상승’ 전환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소비심리지수는 1년 1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해 전체 소비심리 상승을 주도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0으로 전월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91.5)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4월 110.3에서 한 달 만에 117.3으로 7.0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지수가 올라 지난해 4월(123.7) 이후 1년 1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도 4월 110.8에서 5월에는 115.8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5월 127.3으로,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충북(115.3), 강원(117.4)의 소비심리지수도 상승 국면이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 91.1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오르며 역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수 자체는 하강 국면이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 100.2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프로당구 데뷔전을 통과했다.세이기너는 15일 새벽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 1회전에서 서현민을 3-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전날 몰살했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 등 이번 시즌 새로 투어에 뛰어든 강호들이 첫 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데뷔전의 희생양이 됐지만 세이기너는 “난 다르다”라는 듯이 깔끔한 승전을 신고하면서 PBA 투어 연착륙을 알렸다. 세이기너는 서현민이 1세트 선공을 놓친 틈을 타 3차례 뱅크샷(2점)을 포함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이닝째 하이런 4점을 시작으로 10이닝 만에 15점을 쌓은 뒤 3세트에서는 7이닝째 하이런 5점에 12-11로 역전한 뒤 8이닝에 나머지 3점을 채웠다.여자부 열 아홉살의 ‘무서운 신예’ 장가연도 프로 데뷔 첫 투어 무대에서 최혜미를 2-0으로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아와 김보미가 나란히 용현지, 전지연을 세트 2-0으로 일축했고, 이미래와 김보라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 6개 은행 기준금리 4.5%로 상향…‘청년도약계좌’ 최고 6% 맞췄다

    6개 은행 기준금리 4.5%로 상향…‘청년도약계좌’ 최고 6% 맞췄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최고 금리가 6.0%로 최종 확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11개 은행은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로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 최종 금리는 기본금리에 더해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이들을 최대한 받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0%다. 기본금리(3년 고정)는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모두 연 4.5%로 책정했다. 경남·대구·부산은행은 연 4.0%, 광주·전북은행은 연 3.8%였다. 지난 8일 1차 공시 때는 기업은행(연 4.5%)을 제외한 은행 모두 기본금리가 3.5%였으나 이날 0.3~1.0% 포인트씩 올렸다. 사전 공시 당시 기대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실효성 논란이 일자 은행들이 일제히 기본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은행별 우대금리는 1차 공시 때보다 낮췄다. 애초에 5대 은행과 기업은행은 우대금리를 1.5~2.0%로 발표했으나, 이날 모두 1.0%로 하향 조정했다. 기본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일반 예금보다 높아 역마진 우려를 제기해 왔다. 특정 은행의 금리가 높을 경우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금리 수준을 통일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기준금리가 5년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5년간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 기준)은 연 7.68~8.86%의 일반적금(과세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 4000원)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설계됐다. 15일부터 11개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업일(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 한글 가독성 높인 ‘노면표지2.0’ 서울 황학동에 등장 호평

    한글 가독성 높인 ‘노면표지2.0’ 서울 황학동에 등장 호평

    가독성을 대폭 개선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노면표지가 서울시 중구 황학동에 설치돼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자인스튜디오 디렉션(대표 신동윤)은 13일 서울시 중구의 ‘황학동 가구거리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노면표지2.0’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면표지 2.0은 운전 중 노면표지가 읽혀야 하는 시점에서 글씨가 잘 읽히도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한글을 구성하는 선의 굵기와 선 사이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기존 노면표지는 운전자가 보는 위치에서의 각도에 따라 바닥에 있는 글씨가 왜곡되기 때문에 두 줄로 표기된 노면표지에서 아랫줄이 더 잘 보이고 먼저 읽혀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신동윤 대표는 “운전자가 노면표지 바로 앞까지 가서야 비로소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그만큼 운전자가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위험하다”면서 “기존의 노면표지와 달리 노면표지 2.0은 읽히는 거리가 길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면표지2.0은 불필요하게 크고 환경과 조화를 감안하지 않은 기존 한글 노면표지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 대표는 “노면표지 2.0은 한글에 적합한 굵기와 비율을 적용, 기존보다 굵기가 가늘어지고 가로의 길이가 짧아져 미관이 향상되었으며 세부 형태를 규격화해 통일성 있는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노면표지2.0은 지난 2019년부터 영동고속도로의 ‘소형차 전용’ 노면표지를 시작으로 고속도로에 적용구간이 확대되고 있다. 주철종 서울시 중구 공공디자인팀장은 노면표지 2.0을 황학동 가구거리 경관개선사업에 채택한 효과에 대해 “기존 노면표지보다 가독성이 높고 도시 미관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윤 대표는 UX 및 공간정보 디자인 전문가로 노면표지 2.0과 관련된 국내 및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TV수신료 月8만원 냅니다” 분리징수 촉구한 헬스장 사장 [넷만세]

    “TV수신료 月8만원 냅니다” 분리징수 촉구한 헬스장 사장 [넷만세]

    ‘십수년간 35대 수신료 납부’ 사연 온라인 화제“러닝머신 TV, 영업장 와 조사해가더니 징수…대수 줄이고 난 뒤 더 낸 요금 못 돌려받는다고”“KBS 안 보는데 수신료 왜” 네티즌 공감 많아반면 “분리 징수하면 요금 급등할 것” 반론도‘수신료 영구 폐지’ 설문엔 찬성 58% 반대 27% 불만 여론이 높았던 TV 수신료 징수와 관련해 최근 대통령실이 전기요금과의 분리 징수를 추진하며 TV 수신료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매달 8만 5000원의 수신료를 내고 있어 부당하다”는 취지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는 매달 35대의 KBS TV 수신료를 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방송법 시행령에 수신료 징수 관련 조항이 있는 것을 근거로 시행령 개정을 통해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나선 상황을 언급한 뒤 “수신료 분리 징수가 공정성 훼손이라고 주장하는 KBS가 얼마나 공정하게 TV 수신료를 걷었는지 알아보겠다”며 자신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TV 수신료 8만 5000원이 청구돼 있었다. TV 1대에 대한 수신료는 2500원으로, A씨는 34대의 TV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A씨는 “제가 십수년째 내고 있는 영업장 전기요금 고지서”라며 “왜 이렇게 TV가 많냐면 객실 34개의 모텔도 아니고 헬스장 러닝머신마다 달려 있는 TV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스장 내부 사진을 올리면서 “요즘 어느 헬스장에 가도 유산소 기구마다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TV가 설치돼 있거나 기기 전면부 패널에 TV 모니터가 내장돼있는데 KBS는 기기 작동 여부, KBS 방송 시청 여부와 상관없이 설치돼 있는 모든 방송수상기기의 대수만큼 수신료를 납부하는 게 법이라며 모두 포함시켜 부과한다”며 징수 기준이 공정하게 않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헬스클럽에 흔히 있는 이런 기기에서 TV를 안봐도, KBS 채널을 삭제해도, USB에 저장된 영상을 틀어놔도 대당 2500원씩 계산해서 수신료를 내야 한다”며 “일반 가정집은 일일이 집에 들어가서 TV 대수를 확인해 볼 수가 없으니 한집에 방마다 TV와 TV 수신 데스크탑 모니터가 있어도 대부분 1세대당 1대 요금만 부과하면서, 헬스장은 다중이용시설로 출입이 자유로우니 KBS가 용역업체를 써서 만만한 전국의 헬스클럽을 싹 돌아다니면서 수신료를 징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KBS에 전화해 항의도 해봤지만, 법으로 그렇게 돼 있어 따져도 소용없다며 수신료를 걷었다”고 강조했다. 5년 전 러닝머신 기기를 34대에서 20여대로 줄였지만 TV 수신료가 전기요금에 부과되고 있기에 깜빡하고 수정 신청을 안 했다는 A씨는 “최근 수신료 분리 징수가 이슈여서 생각나 전화를 했더니 ‘그동안 적게 봤더라도 이미 낸 요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징수할 때는 몰래 남의 업장까지 들어와 찾아서 부과해놓고선 줄어든 건 모른다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200여개 중에는 현행 KBS 수신료 징수 방식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를 이뤘다.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KBS 보지도 않는데 수신료 왜 내야 하나”, “상업 광고 없으면 운영비가 필요하니 낼 수 있다 치지만 광고 수익 받으면서 수신료도 받는 건 이해 안 된다”, “이건 뭐 (과거 영국에서 시행했던) 창문세도 아니고” 등 댓글로 KBS 비판에 동참했다. 반면 “티비 대수만큼 내는 게 뭐가 문제라고 이런 글을 올리나. 싫으면 (설치) 안 하면 된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어쩔 수 없다. 정말 모니터만 필요하다면 수신 카드가 없는 걸 구매했어야 한다”, “TV 수신료 분리 징수는 민영화 첫 단계다. 일본·영국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서비스 질은 최악, 요금은 급등하는 부작용이 생길 거다” 등 A씨의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A씨의 사연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돈 돌려줘야지 그대로 받다니”(에펨코리아), “수신료 분리 징수는 좌우 대통합이다”(디시인사이드) 등 공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편 대통령실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안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 10명 중 6명은 TV 수신료 영구 폐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TV 수신료 영구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57.9%, 반대 27.2%로 집계됐다.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대통령실이 권고하면서 여야 지지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84.1%)이 반대(7.4%)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반대(45.7%)가 찬성(37.3%)보다 다소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찬성(49.2%)이 반대(29.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7.6%) ▲대구·경북(61.0%) ▲대전·충청·세종·강원(54.9%) ▲서울(55.3%) ▲광주·전라·제주(36.3%)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부고]

    ●임재희씨 별세, 백호(서울교통공사 사장)씨 장모상 = 13일 은평성모병원, 발인 15일. (02)2030-4444 ●유정자씨 별세, 김종민(자영업)·미연(강사)씨 모친상, 조익한(국민일보 편집담당 부국장 겸 종합편집1부장)·서윤철(필드ENC대표)씨 장모상, 유은미(도로공사)씨 시모상 = 13일 성남시장례식장, 발인 15일. (031)752-0404 ●정효습(전 남양전업 대표)씨 별세, 박연지씨 남편상, 정영오(한국일보 논설위원)·슬아(주부)씨 부친상, 이현정(제일기획 국장)씨 시부상, 강석규(노무라금융투자 부문장)씨 장인상, 정지윤(한국 SG증권 과장)·정지호(학생)씨 조부상 =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2)2227-7580 ●이진석(KBS 스포츠취재부 팀장)씨 별세, 박경주씨 남편상 = 13일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발인 15일. (02) 3779-1526
  • 경기, 저출생 대응 기구 ‘인구2.0위원회’ 명칭 공모

    경기도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인구2.0위원회’(가칭)의 명칭을 오는 19일까지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민참여단 200명이 직접 참여하는 인구2.0위원회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맡은 기구다. 위원회는 도민참여단 인력풀을 구성해 안건에 따라 회의에 참여하거나 심층 인터뷰 등의 활동을 한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월 1회 정기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임신·출생, 육아, 초등돌봄, 결혼 분야별로 저출생 대응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도민의 소리를 담아 정책을 만든다는 취지에 맞게 인구2.0위원회의 공식 명칭을 도민 제안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도는 26일까지 전문가 심사로 3개를 선정한 후 도민투표로 최우수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원, 나머지 아차상 2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달 결혼, 임신·출생, 육아, 초등돌봄 등 4개 분야에 걸쳐 시군별 대표 도민참여단 ‘아이원더’ 124명을 뽑았는데 1073명이 신청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 에코테크 “내년까지 생산설비 5만톤 증설 추진”

    에코테크 “내년까지 생산설비 5만톤 증설 추진”

    산림 바이오매스에너지 전문기업 에코테크는 내년까지 총 생산설비 5만톤 증설 발주 및 부지 확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에코테크는 2015년 ㈜동광으로 출발, 미이용 산림목재를 가공해 발전용 우드칩과 목재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나 황산화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외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RE100 캠페인 참여와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재생에너지 기반 발전량의 정책(2021년 10%에서 2026년까지 25%로 확대) 개정안이 통과되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은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가공원료 제조기업으로써 각 지자체 및 산림청에서 인증한 미이용 목재(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만을 사용해 RPS 대상 화력발전사에 발전 연료로 공급할 수 있으며, 가공제품을 사용하는 발전사는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 2.0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에코테크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증명서 발급을 통해 연간 1만 5천톤의 목재펠릿, 우드칩 및 톱밥 등의 부산물을 화력발전소, 산림조합 및 민간발전소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매출처들과 3~5년이상의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함으로써 연간 총 5만톤 생산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에코테크 관계자는 “미이용 산림목재를 원료로 한 목재펠릿 생산 공정에 확신이 있기 때문에 향후 3년 내 추가 부지 매입을 통한 연간 10만톤 생산가능 규모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속보] 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U-20 ‘우승’

    [속보] 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U-20 ‘우승’

    우루과이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41분 깨졌다. 코너킥 찬스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알란 마투로가 감각적으로 띄운 공을 루시아노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탈리아는 한국전까지 7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왕에 오른 체사레 카사데이는 이날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U-20 월드컵에서 1997년과 2013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인 우루과이는 통산 3번째 결승 진출에서 사상 첫 우승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 감비아를 1-0으로 누른 뒤 8강에서 미국에 대회 첫 실점을 안기며 2-0 승리했다. 4강에서는 돌풍의 팀 이스라엘에 1-0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고,또 다른 4강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끈 한국을 2-1로 제압한 이탈리아를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16강부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2017년 3위가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이탈리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16강, 우승후보 브라질은 8강에서 탈락했다.
  • 숙적 야마구치 또 꺾은 안세영…女배드민턴 싱가포르오픈 제패

    숙적 야마구치 또 꺾은 안세영…女배드민턴 싱가포르오픈 제패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이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를 완벽히 제압하고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결승에 올랐던 안세영의 시즌 5번째 우승이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 오픈(슈퍼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난 1위 야마구치를 40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 오픈 결승에서 또 야마구치를 만나 2-1(15-21, 21-16, 21-1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지난 3월 독일 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와 또 만나 0-2(11-21, 14-2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어 열린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 1996년 방수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야마구치를 2-0(21-11, 21-15)으로 누른 안세영은 지난 4일 태국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올해 5번째 만난 야마구치를 꺾고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야마구치와의 전적은 3승 2패, 통산 전적은 8승 12패가 됐다. 안세영은 이날 코트를 넓게 쓰면서 야마구치의 체력을 떨어뜨리며 범실을 유도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받아낸 완벽한 수비에 야마구치가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1세트 중반 만든 4점 차 리드를 지켜 나간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3-5로 끌려갔지만 9-7로 뒤집고, 다시 9-10으로 뒤집히는 접전 속 안세영의 안정적 수비가 빛을 발했다. 공격을 연거푸 받아내자 야마구치가 범실을 연발하는 가운데 안세영이 순식간에 20-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5경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한 안세영은 “정말 놀라운 대회였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에 0-2(16-21 12-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3일부터 열리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 출전한다.
  • 일할수록 커진 격차… 中企 월급, 대기업보다 최대 461만원 적다

    일할수록 커진 격차… 中企 월급, 대기업보다 최대 461만원 적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받는 평균 월급 차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벌어져 50대 초반이면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이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 20년간 284만원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고작 3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에 따라 근로 조건과 임금 격차가 큰 고질적인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한 단면이다. 통계청이 작성한 일자리 행정통계 중 ‘2021년 기업 규모별 연령대별 소득’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소득(세전)은 563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266만원으로 2.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소득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커졌다. 19세 이하는 1.3배였지만 20대 초반(20~24세) 1.4배, 20대 후반(25~29세) 1.6배, 30대 초반 1.8배, 30대 후반 2.0배, 40대 초반 2.2배, 40대 후반 2.3배로 점점 벌어졌다. 간부나 임원이 되는 50대 초반에 2.5배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다음 50대 후반 2.4배, 60대 이후 1.9배 차이로 조금씩 좁혀졌다. 금액으로 보면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동년배보다 30대 초반은 209만원, 30대 후반은 288만원, 40대 초반은 360만원, 40대 후반은 419만원, 50대 초반은 461만원, 50대 후반은 401만원씩 매월 더 버는 셈이다. 이는 임금체계상 대기업 근로자의 보수 증가 속도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빨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과 40대 초반의 월급은 195만원 차이가 났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두 연령대의 월급은 44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런 급여 격차는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 현상을 심화시켰다. 보수뿐만 아니라 사내 복지를 비롯한 근로 여건 격차도 대기업 쏠림 현상의 주된 원인이 됐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겪는 구인난과 대기업 채용에서 벌어지는 구직난, 이른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상생임금위원회 토론회에서 “임금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인 임금체계의 과도한 연공성을 완화하기 위해 상생임금위를 중심으로 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공성은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임금이 자동으로 오르는 경향을 뜻한다.
  • 대기업 임원 월급, 중소기업 임원의 2.5배… “아무리 일해도 월급이 안 올라요”

    대기업 임원 월급, 중소기업 임원의 2.5배… “아무리 일해도 월급이 안 올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받는 평균 월급 차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벌어져 50대 초반이면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이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 20년간 284만원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고작 3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에 따라 근로 조건과 임금 격차가 큰 고질적인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한 단면이다. 통계청이 작성한 일자리 행정통계 중 ‘2021년 기업 규모별 연령대별 소득’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소득(세전)은 563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266만원으로 2.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소득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커졌다. 19세 이하는 1.3배였지만 20대 초반(20~24세) 1.4배, 20대 후반(25~29세) 1.6배, 30대 초반 1.8배, 30대 후반 2.0배, 40대 초반 2.2배, 40대 후반 2.3배로 점점 벌어졌다. 간부나 임원이 되는 50대 초반에 2.5배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다음 50대 후반 2.4배, 60대 이후 1.9배 차이로 조금씩 좁혀졌다. 금액으로 보면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동년배보다 30대 초반은 209만원, 30대 후반은 288만원, 40대 초반은 360만원, 40대 후반은 419만원, 50대 초반은 461만원, 50대 후반은 401만원씩 매월 더 버는 셈이다. 이는 임금체계상 대기업 근로자의 보수 증가 속도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빨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과 40대 초반의 월급은 195만원 차이가 났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두 연령대의 월급은 44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런 급여 격차는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 현상을 심화시켰다. 보수뿐만 아니라 사내 복지를 비롯한 근로 여건 격차도 대기업 쏠림 현상의 주된 원인이 됐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겪는 구인난과 대기업 채용에서 벌어지는 구직난, 이른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상생임금위원회 토론회에서 “임금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인 임금체계의 과도한 연공성을 완화하기 위해 상생임금위를 중심으로 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공성은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임금이 자동으로 오르는 경향을 뜻한다.
  • ‘나가기만 하면 결승’ 안세영, 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기염

    ‘나가기만 하면 결승’ 안세영, 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기염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8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0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체육관에서 열린 싱가포르 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750) 여자단식 4강전에서 3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16 21-14)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절정의 실력을 뽐냈다. 안세영은 지난주 태국 오픈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올해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타이쯔잉을 상대로 지난 3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이어 2연승하며 상대 전적 6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1게임 초반 6-2로 앞서간 안세영은 간간이 터져 나오는 타이쯔잉의 강력한 스매싱에 더 달아나지 못하고 간격이 좁혀지며 접전을 펼쳤다. 중반 이후 5차례 동점을 거듭했다가 14-14에서 연속 3득점, 18-16에서 다시 연속 3득점해 1게임을 따냈다.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게임은 그리 어렵지 않게 따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실수를 거푸 끌어내며 연속 8득점해 승기를 잡아 타이쯔잉을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4위 천위페이(중국)를 2-1로 제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11일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7승12패로 밀린다. 하지만 올해만 따지면 2승2패로 호각이다. 가장 최근 만났던 수디르만컵에서는 안세영이 승리했다.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4위 장슈시안-정위(중국)에 2-1(16-21 21-18 21-10)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백하나-이소희는 전날 8강에서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멈춰세운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3월 독일오픈,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 이어 올해 3번째 금메달 도전이다. 전날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무너뜨린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이날 4강전에서 13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덴마크)에 0-2(19-21 9-21)로 패해 아쉽게 2주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최종 3위를 확정했다. 김원호는 이번 대회에서 최솔규(국군체육부대)와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도 출전하고 있는데 이 역시 4강까지 오르는 등 하루 2차례씩 격전을 거듭 치러 피로가 누적된 탓에 경기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정나은도 김혜정(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16강전까지 하루에 경기를 거듭 치렀다. 세계 9위 김원호-최솔규는 이날 경기 중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복식 4강전에서 6위 호키 타쿠로-코바야시 유고(일본)에 0-2(21-23 14-21)로 무릎을 꿇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혼복 김원호-정나은, 세계 1위 꺾고 2주 연속 금메달 꿈 부풀려

    혼복 김원호-정나은, 세계 1위 꺾고 2주 연속 금메달 꿈 부풀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세계 1위를 꺾고 2주 연속 국제 대회 정상의 꿈을 부풀렸다. 김원호-정나은은 9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 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0(21-19 21-19)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정나은은 10일 세계 13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덴마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게임에서 11-4까지 치고 나간 김원호-정나은은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다 18-15에서 연속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연속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1-2에서 연속 2득점으로 역전한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매조졌다. 김원호-정나은은 지난 4일 태국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에 2-1로 역전승하며 우승, 세계 랭킹을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국제 대회 우승은 2019년 4월 오사카 챌린지 이후 4년 2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그간 김원호-정나은은 국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4회 등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도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상위 랭커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원호는 이날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의 팀을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기쁘다”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세계 톱 클래스 복식조들을 꺾으며 자신감도 커지고 야망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2주 연속 우승 및 올해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2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여자단식 8강에서 7위 왕즈이(중국)를 2-0(21-18 21-18)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1게임은 엎치락뒤치락 시소를 타다 18-18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따냈고, 2게임은 9-9 에서 연속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3위로 뛰어오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여자복식 8강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0-2(12-21 14-21)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6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를 접전 끝에 2-1(21-17 20-22 23-21)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 내일부턴 ‘강원특별자치도’, 무엇이 특별해지나

    내일부턴 ‘강원특별자치도’, 무엇이 특별해지나

    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11일 공식 출범한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은 국내 3번째 특별자치시·도다. 지난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고, 지난달에는 특별법이 특례를 담아 개정됐다. 1395년 강원도로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에 이름을 바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져올 변화상을 짚어봤다. 도지사가 환경영향평가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름처럼 특별한 이유는 환경·국방·산림·농지 등 이른바 4대 분야 규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중앙 정부로부터 가져와서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군이 시행하는 사업과 민간 사업자가 시행하는 사업에 한해 환경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자연경관 영향협의, 기후변화영향평가, 건강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이양받는다. 3년 뒤 권한 이양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존속 여부가 결정된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 당국이 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8년이나 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혔었다. 김광석 도 자치법령과 홍보협력팀장은 “오색케이블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며 “3년 뒤 존속 여부를 판단하게 해 자치권과 환경권이 균형을 이루게 했다”고 설명했다. 군인 없는 군부대 땅 쓴다 국방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권한을 쥐게 된다. 특별법에는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민간인통제선이나 보호구역 지정 변경 또는 해제를 건의할 수 있고, 도지사가 요청하면 국방부는 사용하지 않은 군부대 땅을 제공할 수 있는 규정이 담겼다. 특별법에는 ‘군부대는 강원 접경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접경지역 농업인이 군부대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를 납품하게 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수십년간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군부대 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를 2025년까지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접경지역 농업인과 갈등을 겪어왔다. 도 관계자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생명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군 급식 수의계약을 유지한다”며 “국방규제 혁파를 통해 국방개혁 2.0 추진에 따른 군부대 이전, 해체로 어려움을 겪는 접경지역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광대한 산림규제 ‘원샷’으로 풀어 산림 분야에서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진흥지구는 면적이 3만㎡ 이상이고, 산사태·토사유출 등의 재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없는 등의 조건에 맞으면 도지사가 산림청장 등과 협의해 지정할 수 있다. 진흥지구 내에서는 쉼터, 전망시설 수목원, 야영장, 레포츠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산지 규제를 완화해 산악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지구에서 국유림을 제외한 모든 산림의 산지전용허가와 일시사용허가 권한도 정부로부터 넘겨받는다. 박용식 도 특별자치국장은 “4대 분야 중에서도 규제 면적이 가장 넓은 산림 규제는 진흥지구 도입으로 혁파할 것”이라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악관광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애매모호’ 절대농지 해제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하고, 촉진지구 내에서 농업진흥지역(옛 절대농지)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받는다. 다만 무분별한 해제를 막기 위해 4000만㎡ 미만으로 해제할 수 있는 면적의 총량을 정했다.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농지에 대해선 40만㎡ 미만으로 총 허가 면적을 제한했다. 김삼영 도 자치법령과장은 “철원은 농지 면적의 105%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사실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제 특별법을 통해 지정 기준이 뚜렷하지 않았던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Gangwon Province→Gangwon State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면 특화산업 육성도 용이해진다.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향후 반도체, 수소산업 육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과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이 완화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민들의 50년 숙원이 특별법에 담겨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강원도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어 793종에 이르는 행정전산망 데이터가 변환되고, 2400여개에 달하는 청사 간판과 안내 표지판 등이 교체된다. 12일부터 발급되는 민원서류에도 행정구역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찍힌다. 영문 표기는 현 ‘Gangwon Province’에서 ‘Gangwon State’로 바뀐다. 미국의 주(State)처럼 강력한 분권을 실행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 [권준수의 열린의학] 과도한 불안과 합리적 판단/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권준수의 열린의학] 과도한 불안과 합리적 판단/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제1호기 폭발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것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정부시찰단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그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삼중수소, 세슘, 스트론튬 등은 방사능을 배출한다. 방사선을 쬐었을 때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밀리시버트(mSv)다. 일반인의 일생 동안 누적 선량은 100mSv, 연간 선량은 1mSv가 피폭 한계선이다. 이 이하의 방사선을 쬐는 것은 안전하다는 뜻이다. 흉부 엑스레이를 찍으면 선량이 0.2~0.5mSv 정도다. 1000mSv 이상이면 약 10%에서 식욕부진, 피로감, 메스꺼움 등이, 4000mSv 이상이면 골수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해수, 어패류, 해조류에서 정기적으로 삼중수소, 세슘, 플루토늄 검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전과 2011년 사고 이후 해양방사능 수치에 차이가 없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나라 해역 및 해산물에 영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와 언론, 정치인들의 방사능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 조장으로 어민들만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발표를 근거로 계산하면 7~10년 후 방류 당시 6억조분의1 정도의 방사능이 우리 해역으로 돌아온다. 핵의학전문가인 강건욱(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처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식수로 1조년 동안 마시면 흉부 엑스레이를 찍을 때 받는 방사선 양과 같다.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에도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뇌의 ‘편도’는 공포심을 느끼는 핵심 부위인데, 이 부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앞으로 발생할 일에 대해 부정적 예측을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불안이 극심한 상태나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는 합리적 판단이 어려우며, 부정적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을 더 많이 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들은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여 주고 있지만, 일부 정치인들의 과도한 공포심 조성은 국민들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할 뿐 아니라 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해 과도하게 받아들이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며, 원전 오염수 방출 사건에서 가장 객관적 자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사 결과다. IAEA는 오염수 처리 평가보고서에서 일본이 발표한 보고서의 측정 정확도가 높았으며, 샘플 채취 절차와 분석 방법도 적절하다고 판정했다. 일본의 보고서를 재검증한 정부시찰단의 조사 결과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무시한 채 방사능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한 ‘묻지마 식’ 반대는 정치 논리에 의해 과학을 무시하는 일이다. 일부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이 보이는 행태는 과거 광우병 괴담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굉장히 우려스럽다.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출 문제를 이슈화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에 의해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과도한 불안이나 공포를 조성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역량 결집”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역량 결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5월 25일). ‘원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5월 15일). 최근 우리나라 우주와 원전분야에 관심이 쏠린 두 행사다. 모두 경남 창원지역 주력 산업과 직결된다. 정책 호재에 힘입어 창원지역 산업·경제가 우주항공, 방위, 원전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창원시는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접한 옛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 등 3개 시가 합쳐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가 되면서 덩치가 커졌고 인구도 광역단체급으로 불었다. 과학기술 및 원자력 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중앙관료 출신 홍남표(63) 창원시장이 민선 8기 시정을 맡아 지역을 샅샅이 훑고 중앙부처를 오가며 바쁘게 뛰고 있다. 초선 시장으로 취임 1년을 맞는 홍 시장을 8일 만나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등을 들어봤다.●우주항공·원전산업 경제 활력 되찾아 -시정 슬로건인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실현할 방안은. “단기적으로는 주력 산업인 원전, 방위, 조선기자재 등 3대 산업을 지원·육성해 경제를 빨리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미래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 3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첫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국가산단 1.0으로 이름을 붙였고 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두 번째로 중요해 국가산단 2.0으로 이름 지었다. 창원시와 경남도가 방위·원전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창원 의창구 북면 일대 3.39㎢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신청하고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후보지로 지정받았다.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가산업단지가 확정되면 대기업과 관련 앵커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하므로 선제적으로 대기업을 찾아다니며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통합 창원시는 계획도시 창원, 군항도시 진해, 자연발생적 도시 마산이 합쳐진 도시이다. 도시 계획 구상은. “손대야 할 게 많다. 인생길이든 도시개발이든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크게 잘못될 수 있다. 큰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따라가면 된다. 행정에는 크게 보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대관세찰(大觀細察)이 중요하다. 도시 전체가 어떤 문제가 있고 해결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합의로 결정한 뒤 비용이 좀 들더라도 밀고 나가야 한다. 마산과 진해는 바다를 낀 해양도시이므로 관광자원으로 바다를 활용해야 하는데 바닷길이 끊겨 바다로 나가거나 해안선을 따라 걸을 길이 없다. 바다는 있지만 바닷가가 없다. 난개발이 쌓여 해안선이 없어졌다. 마산은 부두, 진해는 군항만 강조하다 보니 나머지 기능이 상실됐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도시인 마산은 도로체계에 한계가 있다. 지하 도로를 새로 건설하든지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나 토론을 하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거쳐 도시 전체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계획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공사가 시작됐는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야 한다. 특히 창원은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돼 대중교통 이용보다 자가용 이용이 많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도록 하는 교통시스템이다. 따라서 도시 외곽부터 도심까지 막힘 없이 오갈 수 있는 주행로를 만들어 심장에서 손끝, 발끝까지 피가 잘 돌도록 해줘야 한다. 현재 BRT 노선은 도심 구간에만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전임 시장 때 사업이 확정돼 바꿀 수가 없었다. 연말 개통 예정인데 문제가 나타나면 보완하겠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인 트램으로 가야 한다. 트램 3개 노선을 도입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 4월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하반기 타당성조사를 해 검토하고 우선순위 노선을 정해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약대 없어 -도청 소재지인 창원도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3월 102만 8875명으로 103만명대가 무너졌고 지난 4월 101만 6333명으로 줄었다. 창원은 인재 양성체계가 취약한 게 인구유출 주요 원인이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에 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하나도 없다. 젊은 인재들이 그런 학과가 없으니 서울이나 부산으로 진학하고 졸업해도 돌아오지 않는다. 지역 국립대학에도 미래 첨단산업과 연계되는 학과가 없다. 외국처럼 대학 덕분에 지역이 먹고사는 지역특화 대학체계로 바뀌지 않으면 창원뿐만 아니라 지방도시의 미래는 어둡다. 당장 급한 과제는 의대 설립이다.” -최근 지역 주력산업인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 등에 호재가 이어지는데. “지난달 15일 우리나라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러티 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열렸다. 착수식은 원전 생태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정부 정책 지원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신한울 계약 규모는 10년간 2조 9000억원 규모다. 또 지난달부터 10년간 2조원 규모 보조기기 계약 192건도 순차적으로 발주돼 지역 원전 기업 일감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도 지난 3월 코레일로부터 7100억원 규모의 고속철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1조원대 수서고속철 신규 고속열차 사업도 수주했다. SNT다이내믹스(옛 SNT중공업)는 지난 1월 튀르키예 방산회사와 922억원 규모의 주력전차용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을 했다. 지난해 창원 방위산업은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UAE 등 4개국에 15조 2314억원 규모 K2 전차, K9 자주포 등 역대 최대 규모 수출 실적을 올렸다. 대한민국 방산 기술을 세계가 인정한다.” 홍남표 시장은 ▲1960년 9월 21일 경남 함안 출생 ▲마산고 ▲서울대 건축학과 ▲서울대 대학원 공학 석·박사 ▲제18회 기술고시 합격 ▲과학기술부 기획예산담당관·재정기획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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