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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무시무시한 러시앤캐시, 대한항공마저 격추

    [프로배구] 무시무시한 러시앤캐시, 대한항공마저 격추

    이변의 연속이다.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에 이어 대한항공을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러시앤캐시는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1(25-18 25-18 23-25 29-27)로 꺾고 3승(8패)째를 챙겼다. 개막 후 8연패하며 추락을 거듭했던 러시앤캐시는 지난 8일 KEPCO에게 마수걸이승을 거둔 이후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확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초반부터 러시앤캐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다. 김정환이 가담하면서 한층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수를 돌려 가며 쓰는 팀 색깔이 완연히 살아났다. 1세트와 2세트를 가볍게 따 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힘을 냈다. 앞서 가던 러시앤캐시를 마틴의 서브득점으로 돌려세우며 15-13으로 역전했다. 여기에 세터 한선수와 교체된 황동일이 잇따라 서브득점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21-17로 달아났다. 김학민의 공격을 끝으로 3세트를 따 온 대한항공은 4세트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4세트 내내 한두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김학민의 공격을 다미가 블로킹하면서 러시앤캐시가 22-20으로 앞서는가 싶더니 마틴의 직선 공격과 다미의 공격 범실을 묶어 대한항공이 24-22로 뒤집었다. 결국 듀스 상황까지 갔고 27-27에서 김정환의 오픈공격에 이어 마틴이 센터라인을 침범하는 뼈아픈 범실을 저지르며 러시앤캐시가 29-27로 4세트를 따내 승리했다. 외국인 다미가 24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앞장섰고 신영석(15득점), 김정환·박상하(각각 11득점)가 뒤를 받쳤다. 특히 블로킹에서 18-7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편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1(25-21 24-26 25-15 25-13)로 물리치고 7연승해 선두 독주를 이어 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실패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환사채(CB) 발행이 실패로 돌아갔다. 12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2500억원의 CB 청약 결과 모든 출자사가 청약신청을 하지 않았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을 비롯, 모든 출자사들이 CB 매입을 거부했다.”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함에 따라 내년 초에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당초 2500억원의 CB는 드림허브 출자사들이 지분에 따라 매입하기로 했다. 드림허브 지분 구성은 코레일 25%, 롯데관광개발 15.1%, KB자산운용 10%, 푸르덴셜 7.7%, 삼성물산을 비롯한 17개 건설사 총 20% 등이다. 지분대로 청약을 했다면 코레일이 625억원, 롯데관광개발이 377억원의 CB를 인수해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CB 매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다른 출자사들이 아무도 청약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기업인 코레일이 모든 위험을 다 부담할 수는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드림허브 이사회를 소집해 자금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CB 발행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용산개발은 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용산개발은 자금 부족으로 토지정화공사가 중단됐고 수백억원에 이르는 종부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과 설계 용역비 지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드림허브는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금 조달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농구] SK·모비스 “이겼냐, 나도 이겼다”

    [프로농구] SK·모비스 “이겼냐, 나도 이겼다”

    전반기를 공동 1위로 마친 SK와 모비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나란히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무서운 신인’ 최부경의 23득점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이겼다.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SK는 14승(4패)째를 거두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지난달 15일 전자랜드전 이후 5연승 행진도 이어 갔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스가 잡았다. SK는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반면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복귀하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태풍은 리바운드를 믿고 자신 있게 외곽슛을 던졌고, 1쿼터에서만 3점슛 4방을 터뜨렸다. SK는 그러나 2쿼터 초반 전태풍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최부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빠른 스피드로 오리온스의 골밑을 누빈 김선형은 잇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 냈다. 김선형은 2쿼터 막판 197㎝인 리온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박상오의 3점슛까지 거들었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선 SK는 3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가 2점슛과 덩크를 잇달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3쿼터 막판에는 박상오와 주희정이 3점슛을 터뜨리며 17점 차까지 벌렸다. 승부가 기울자 SK는 경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최부경과 헤인즈, 김선형, 박상오, 주희정 등 코트 위에 있던 5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LG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84-64로 이겼다. 모비스는 1쿼터 한때 21-0까지 앞서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쿼터까지 매 쿼터 20득점 이상을 넣었고, ‘질식 수비’도 빛났다. 문태영(18득점)과 함지훈(15득점), 양동근(15득점), 김시래(9득점) 등 ‘판타스틱 4’가 모두 펄펄 날았다. 8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4승(4패)으로 SK와의 선두 다툼에서 밀리지 않으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안양에서는 삼성이 KGC인삼공사에 67-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며 10승(9패)째를 달성한 삼성은 4위 인삼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를 15-19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서 23득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단 3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33초 전 이정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침착하게 인삼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첫 패배는 맞수에게

    [프로배구] 삼성화재 첫 패배는 맞수에게

    “이제 좀 재밌어졌지요?”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3-2(18-25 25-18 23-25 28-26 15-11)로 제압한 뒤였다. 시즌 7연승으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던 삼성화재를 드디어 잡았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가며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3세트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3-23까지 나란히 갔다. 이때 삼성화재의 레오가 해결사 본색을 발휘했다. 오픈 성공에 이어 엔드라인을 걸치는 절묘한 서브 득점이 터지며 3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이 흔들렸다. 4세트 초반 레오에게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선규가 지태환과 박철우, 레오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흐름이 바뀌었다. 레오의 서브 범실에 이어 후위 득점이 그대로 나가며 헌대캐피탈이 16-15로 앞서 갔다. 결국 듀스로 이어졌고 26-26에서 상대 코트에서 넘어온 공을 문성민이 날카롭게 꽂아 넣은 뒤 레오의 오픈 공격이 나가며 현대가 28-26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는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서브 득점을 작렬하며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가스파리니가 잇따라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승부를 끝냈다. 가스파리니(23득점)와 문성민(22득점), 이선규(12득점)가 고루 활약한 현대캐피탈에 견줘 삼성화재는 레오(46득점) 혼자였다. 범실도 현대(28개)보다 많은 33개를 저지르며 특유의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 감독은 “삼성화재에 제동을 한번 걸어야 우리도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발휘해 줬다.”며 고마워했다.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을 한 계단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25-15 25-18 23-25 25-19)로 완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외국인 드라간을 일찌감치 퇴출시키고 국내 선수들로만 분전하는 인삼공사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고] 희망 2012 나눔 캠페인 “나누면 모두 행복해집니다”

    서울신문은 한국신문협회와 공동으로 연말연시에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실시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따뜻한 연말연시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받지 않습니다. ●모금기간 2012년 11월 26일~2013년 1월 31일 ●이웃돕기 계좌 국민은행(099-01-1306-221), 기업은행(035-038974-01-011), 수협(070-01-043011), 신한은행(100-013-525373), 외환은행(118-22-02430-2), 우리은행(015-176590-13-503), 우체국(010041-01-0156 21), 하나은행(137-337891-00104), 한국씨티은행(100-59719-255), SC제일은행(130-10-012398) ●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문의 080-890-1212. www.chest.or.kr 참조 한국신문협회·서울신문사
  • 文 40대·安 호남서 호감도 상승세 뚜렷

    文 40대·安 호남서 호감도 상승세 뚜렷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1일 심야에 벌인 단일화 TV토론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토론회 다음 날인 22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다. ●양 후보, PK 호감도 타지역 보다 낮아 ‘TV토론을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9.7%가 문 후보를 꼽았다. 24.6%에 그친 안 후보보다 15.1% 포인트 높았다. 두 후보가 ‘비슷했다’는 응답은 35.6%였다. TV토론은 두 후보에 대한 호감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토론 후 이미지 변화를 물었을 때 문 후보의 경우 ‘더 좋아졌다’가 33.7%, ‘더 나빠졌다’가 13.6%로 조사됐다. ‘변함없다’는 52.7%였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더 좋아졌다’가 25.6%, ‘더 나빠졌다’가 20.8%, ‘변함없다’가 53.6%로 집계됐다. 변화된 호감도의 진폭을 볼 때 ‘TV토론 효과’는 문 후보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보다 더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0% 포인트 이상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안 후보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36.6% 지지를 받은 안 후보는 38.9%를 기록한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었다. 대체로 문 후보가 후한 점수를 받은 가운데 이 같은 박빙의 결과는 호남 민심이 안 후보에게 쏠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후보에게 긍정적 영향” 분석 두 후보의 출신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문 후보의 경우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23.6%로 인천·경기 38.7%, 광주·전라 38.4%에 비해 크게 낮았다. 안 후보는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2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더 나빠졌다’는 답변이 25.9%로 ‘더 좋아졌다’는 응답보다 오히려 많았다. 특히 40대에서 문 후보에 대한 호감 이미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응답자의 39.9%는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빠졌다’는 부정적인 대답은 7.8%에 불과했다. 안 후보의 경우 지지 기반으로 평가되는 20대에서 32.1%, 30대에서 30.4%가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40대에서는 ‘더 좋아졌다’는 답변이 23.3%로, 문 후보와 상승 폭에 있어서 큰 격차를 보였다. ‘더 나빠졌다’도 22.8%로, 문 후보의 7.8%와 뚜렷이 대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날 엠브레인 조사 패널 95만명 가운데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자 중 TV토론을 시청한 787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안철수 TV 토론 승자는? 긴급 여론조사 해보니

    문재인-안철수 TV 토론 승자는? 긴급 여론조사 해보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21일 심야 단일화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22일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토론 시청 후 문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33.7%, 안 후보에 대해서는 25.6%로 나타났다. 문·안 후보 가운데 TV토론을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문 후보가 39.7%로, 안 후보(24.6%)보다 15.1% 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가 비슷했다는 응답은 35.6%였다. TV토론 시청 후 나타난 호감도의 진폭을 볼 때 문 후보의 ‘TV토론 효과’가 더 파급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날 엠브레인 조사패널 95만명 중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자 중 TV토론을 시청한 787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TV토론은 후보 호감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의 경우 TV토론 시청 후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33.7%로 나타났다.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호감도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52.7%였다. 특히 40대에서 문 후보에 대한 호감 이미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응답자의 39.9%는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빠졌다’는 부정적인 응답자는 7.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34.2%, 30대 37.4%, 50대 이상 28.7%가 ‘더 좋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TV토론 시청 후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25.6%,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는 20.8%로,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비등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53.6%였다. 안 후보의 경우 지지 기반으로 평가되는 20대의 32.1%, 30대의 30.4%가 토론 후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의 경우에는 ‘더 좋아졌다’는 답변이 23.3%로 문 후보와 상승폭에 있어서 큰 격차를 보였다. 40대 중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경우도 22.8%로, 문 후보의 7.8%와 뚜렷이 대비됐다. 5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의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24.0%로, ‘더 좋아졌다’고 답변한 22.1%보다 많았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출신지인 부산·울산·경남(PK)의 호감도 상승폭이 가장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의 경우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인천·경기 38.7%, 광주·전남북 38.4%로 타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이었지만 PK에서는 23.6%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더 좋아졌다’는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안 후보는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37.2%로 유일하게 30%대를 넘었다. PK에서는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20.5%로 가장 낮았으며, ‘더 나빠졌다’는 답변도 25.9%로 ‘더 좋아졌다’는 응답 보다 더 많았다. 안 후보는 지역적으로 볼 때 TV토론 후 ‘더 나빠졌다’는 응답 분포도가 PK 뿐 아니라 인천·경기, 대전·충남북, 강원·제주 등 전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사회, 정상서 신바람 ‘말춤’

    마사회, 정상서 신바람 ‘말춤’

    한국마사회가 2012년 최고의 여자 탁구팀으로 거듭 났다. 마사회는 21일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2 MBC탁구최강전 여자 단체전 챔피언결정 최종 3차전에서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 종합 전적 2승(1패)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을 내리 이긴 꿀맛 같은 역전승. 마사회는 이날 제1단식에서 박영숙이 심새롬을 3-0으로 잡아 기선을 제압한 뒤 2단식에서 서효원이 노장 당예서를 3-2로 요리하고 복식에서 박영숙-김민희 조가 석하정-이혜린 조를 3-1로 뿌리쳐 역전극을 완성했다. 3차전은 뒤 전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5시간 가까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의 긴장감은 없었다. 박영숙이 심새롬을 맞은 1세트. 15-13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기나긴 듀스 끝에 첫 세트를 따낸 박영숙은 2세트부터 절묘한 드라이브로 심새롬을 공략,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첫 주자의 임무를 완수했다. 2단식에 서효원이 나서면서 승부는 완전히 갈렸다. 전날 ‘커트 수비수’로 명성을 올리면서도 자신보다 세계랭킹에서 17계단이나 높은 양하은을 벼락 같은 스매싱으로 제친 서효원은 이날도 한 차례의 듀스도 없이 당예서를 3-2로 제압했다. 서효원은 이미 진화해 있었다. 끈질긴 커트 수비, 상대가 지칠 때쯤 터뜨리는 번개 같은 스매싱. 당예서는 서효원의 깜짝 반격에 그동안 갈고 닦은 수비수 공략법을 까맣게 잊은 듯 보였다. 풀세트까지 갔지만 영락없는 서효원의 완승이었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건 김민희와 호흡을 맞춰 다시 복식에 나선 왼손 셰이크핸드의 박영숙. 왼손 특유의 화려한 서브와 강력한 드라이브로 한국 여자탁구의 최고참 석하정이 이끈 대한항공의 복식 조를 3-1로 무너뜨리고 기어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22일 같은 장소에서 대회 개인전이 16강전으로 이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거침없는’ 레오

    [프로배구] ‘거침없는’ 레오

    마치 챔피언결정전을 방불케 했다.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전. 최근 2년간 챔프전에서 맞붙었던 양팀인지라 올 시즌 첫 대결인 이날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양팀의 외국인 레오(삼성화재)와 마틴(대한항공)이 있었다. 33득점(공격성공률 60%)하며 맹활약한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3-2(18-25 25-19 16-25 25-21 15-12)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공교롭게도 양팀의 토종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와 김학민(대한항공)이 동시에 부진했다. 두 외국인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었다. 1세트 레오는 8득점하며 홀로 분전했지만, 마틴(5득점)은 류윤식(5득점)과 짐을 나눠 지며 부담을 덜었다. 대한항공은 25-18로 세트를 따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마틴은 막판 잇단 서브범실로 똑같이 6득점한 레오에게 판정패했다. 삼성화재가 25-19로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갔다. 주춤했던 마틴은 3세트 다시 기세를 올렸다.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9득점한 마틴이 레오(7득점)에게 판정승하며 세트를 따왔다.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의 뚝심은 4세트에서 빛났다. 중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팽팽히 맞서던 세트 초반 서브득점을 터뜨리며 8-7 리드를 이끌었다. 또다시 서브득점으로 16-13을 만드는 등 총 8득점으로 4득점에 그친 마틴을 압도했다. 삼성화재가 25-21로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 레오와 마틴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마틴의 막판 공격 3개가 김정훈과 고희진에게 막히면서 먼저 무너졌다. 삼성화재가 역전에 성공한 뒤 김강녕의 서브득점에 이어 레오의 공격이 성공하며 15-1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틴은 32득점(성공률 55%)으로 레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외국인 드라간을 퇴출시킨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17-25 25-17 25-22 27-25)로 꺾고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네가 최고야”… KEPCO ‘탈꼴찌’

    [프로배구] “안젤코, 네가 최고야”… KEPCO ‘탈꼴찌’

    프로배구 KEPCO가 짜릿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2(28-26 22-25 29-31 25-22 15-11)로 꺾었다. KEPCO와 ‘하위권 라이벌’을 형성하는 러시앤캐시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세트부터 시소게임이었다. 외국인 선수 다미와 최홍석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4-11로 앞서 나갔지만 KEPCO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안젤코가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러시앤캐시는 서브 범실을 남발, KEPCO가 28-2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KEPCO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세트 16-10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방심해서일까, 세트 중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러시앤캐시가 힘을 냈다. 교체된 세터 김광국이 잇따라 블로킹에 성공하며 러시앤캐시가 25-21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다 24-24 듀스 이후 양팀 외국인 선수가 화력을 주고받았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러시앤캐시의 최홍석. 공격 성공에 이어 안젤코의 공격을 막아 내면서 31-29로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KEPCO는 4세트 배수의 진을 쳤다. 김진만의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16-14로 앞서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방신봉의 속공과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했고 다미의 뼈아픈 서브 범실로 25-22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8-8 상황에서 김진만과 안젤코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11-8로 KEPCO가 앞서 나갔다. 다미의 공격이 실패한 직후 안젤코가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결국 KEPCO가 15-11로 세트를 가져가며 승리했다. 안젤코가 4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혼자 43점을 올린 외국인 알레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1(25-22 31-29 14-25 31-29)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구미하천 불산농도 기준치 2배

    구미 불산사고 피해지역의 토양과 농작물 등에 남아 있는 불소가 비에 씻겨 소하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하천의 불소농도가 먹는물 수질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미시는 소하천의 물이 낙동강으로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와 하수처리장을 거쳐 처리한 만큼 수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불산 누출사고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은 31일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있는 구미코에서 브리핑을 통해 피해지역 인근의 대기·수질·지하수 등을 분석한 결과, 비가 내리면 불소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비가 내린 지난 22일 피해지역인 산동면 봉산리 사창천의 평균 불소농도는 3.41㎎/ℓ로 나타났다. 이는 먹는물 수질기준인 1.5㎎/ℓ를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사창천이 다른 소하천과 합류한 낙동강 지류 한천의 한 지점에서 측정한 불소농도는 최소 1.15㎎/ℓ, 최대 1.78㎎/ℓ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천의 하류지점에서 측정한 불소농도는 1.15~1.26㎎/ℓ로 나타났고, 낙동강 본류 구미대교의 불소농도는 0.11~0.17㎎/ℓ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단은 사창천이 불소 농도가 짙은 이유가 강우 이후 피해 마을과 농작물 등에서 불소가 유출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사단 또 지난 22~25일 피해지역 10곳에서 공기 중 불소농도를 측정한 결과 9곳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1곳에서 극미량인 0.003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선 여론조사] 2040 과반 “盧 NLL발언 안했을 것”… 與 주장 효과 작아

    [대선 여론조사] 2040 과반 “盧 NLL발언 안했을 것”… 與 주장 효과 작아

    여야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정수장학회를 둘러싸고 사활을 건 공방을 벌이고 있으나 여당의 주장이나 방어는 야당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주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각각 41.9%와 42.4%였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26.5%, 28.6%였다. 반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지지자 가운데 각각 62.9%와 64.7%는 ‘노 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15.1%, 13.2%였다. 20~40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야당의 주장에 동조했다. 20대는 52.7%, 30대는 56.0%, 40대는 50.8%가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23.4%, 20.6%, 24.9% 등이었다. 발언 진위에 대한 여당의 주장은 여권의 주 지지층인 50대, 60대층도 파고들지 못했다.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50대가 31.1%, 60대가 30.4%였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은 50대가 33.6%, 60대 이상이 32.4%였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30.1%, 27.1%였으나 ‘발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답은 모두 39.9%였다. 광주·호남에서는 ‘발언을 했을 것’, ‘발언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이 각각 15.5%와 57.1%였다. 정수장학회 논란에서도 여권은 수세였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 이 논란이 ‘야당의 정략적인 공세’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각각 35.2%, 36.2%였다. 박 후보가 ‘원상회복이나 사회 환원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한 새누리당과 박 후보 지지자는 각각 26.5%, 26.1%였다. ‘박 후보와 법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최필립 현 이사장의 자진 사퇴로 해결하면 된다’는 응답은 전체적으로는 15.2%였고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18.8%,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10.9%였다. 이 설문의 2, 3번이 ‘정수장학회가 박 후보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전제했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박 후보와 연관성이 있다는 인식은 43.9%였고 연관성이 없다는 시각은 35.3%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대별로는 20대에서 각각 50.0%와 35.7%로 나타났고 30대는 56.7%와 29.1%, 40대는 49.3%와 33.3%였다. 이 비율은 50대부터 역전돼 50대 39.4%와 42.4%, 60대 이상 24.1%와 36.7%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장밋빛 꿈에 부풀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5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뭘까.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더라면 아파트나 빌딩 등의 분양 전망이 밝아 투자자가 몰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됐겠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필두로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표류를 부동산 경기 침체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이 사업에 참여한 기관이나 경영자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린 것은 개발 방식과 자본 조달 등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목에다 무능한 경영진, 책임의식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일부 주주들의 욕심 때문이다. 4일 용산역세권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 주요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개발 방식이나 자본 조달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전체 사업이야 어떻게 되든 자사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이기주의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위기로 부동산시장 꽁꽁 자본 조달과 관련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들의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의 1대 주주 코레일(25%)은 자본금을 1조 6000억원 늘리는 안을 지난 6월부터 드림허브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현재 1조 4000억원 규모인 수권 자본금을 3조원대로 확충해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증자 계획은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당초 계획대로 건설 예정인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5조 60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증자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자 이후 자신들의 지분이 감소해 소액주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드림허브에 1500억원 이상을 출자한 롯데관광개발은 추가 투자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업 진행 방식에서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016년까지 일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사업계획을 2020년까지 늘려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코레일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내놓으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2010년 삼성물산이 코레일과의 갈등으로 용산역세권개발에서 발을 빼면서 지분 45.1%를 내놓자 롯데관광개발은 ‘투자자가 나설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이 주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은 70.1%로 늘어나 대주주가 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 45.1%를 롯데관광개발이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용산역세권개발의 1대 주주임을 앞세워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영진의 무능도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의 발목을 잡는 데 한몫했다. 2010년 10월 용산역세권 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해춘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초 화교 등의 자본 유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가 약속한 외자 유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 경영인으로서 실력을 발휘해 양대 주주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거나 사업 방향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6억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박 회장에 대해 “외자 유치를 위해 부른 구원투수가 등판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혹평했다. ●허가권 쥔 서울시도 ‘불구경’ 다른 투자자들과 서울시도 책임이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4.9%의 드림허브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서울시는 사업에 필요한 각종 허가권을 손에 쥐고 있다. 재무·건설 투자자들도 나무 아래서 홍시 떨어지기만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11월의 저주/진경호 논설위원

    문민정부를 낳은 1992년 14대 대선 이후 한국 대통령 선거사(史)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예외 없이 유력 제3후보가 존재했고, 이들은 예외 없이 ‘11월의 저주’에 걸렸다는 점이다. 14대 정주영 국민당 후보, 1997년 15대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2002년 16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2007년 대선의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은 한때 많게는 30%를 웃도는 지지율로 고공행진하다 11월 초반부터 죄다 급전직하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예외 없이 10%대를 밑도는 득표율로 대선을 마쳤다. 이들 가운데 15대 이인제, 16대 정몽준 후보의 쇠락이 가장 극적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이인제 후보는 신한국당 탈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997년 11월 4일 30.2%를 기록하며 3위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15.5%)를 2배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불과 열흘 만에 판도가 뒤집어졌다. 11월 15일 조사에서 23.7%를 얻는 데 그쳐 이회창 후보(24.4%)에게 2위를 내주더니 끝내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19.2% 득표로 대선을 마쳤다. 2002년에도 정몽준 후보가 9월 22일 30.8%를 기록하며 노무현 후보(16.8%)를 크게 제치고 선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31.3%)를 턱밑까지 좇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11월 10일에는 22.8%에 머물며 노 후보(27.1%)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초강세가 줄곧 이어졌던 17대 대선 역시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1월 10일 출마 선언과 함께 21.9%의 지지율을 기록, 선두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8% 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5.1% 득표로 마감했다. 제3후보의 쇠락은 결국 선거일에 다가설수록 표심이 ‘바람’에서 ‘구도’ 쪽으로 바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실정치에 대한 변화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면서 제3의 후보를 좇다가도 선거가 닥치면 기성 여야 정당의 대립 구도 속으로 표심이 빨려들어가는 것이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어떤 궤적을 그릴지는 누구도 점치기 어렵다. 다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1월의 저주’가 서곡을 울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1차 승부처는 추석이다. 추석 민심잡기 싸움에서 승기를 잡아야 11월로 예상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할 동력을 그나마 확보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선거판 역시 추세 분석이 늘 적중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비정규직 10명중 4명 일자리 잃어

    고용기간이 2년 이하로 돼 있는 기간제근로자(비정규직 근로자) 중 같은 자리에 계속 근무하는 경우는 5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 3개월에 걸쳐 기간제근로자를 6차례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10년 4월 기간제법 적용 근로자 114만 5000명 중 지난해 7월까지 같은 일자리에 근무하는 사람은 66만 5000명(58.1%)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계속 근무하지 못한 셈이다. 일자리를 떠난 사람 중 취업한 사람은 30만 3000명에 그쳤다. 실업자(6만 9000명), 육아·가사 등을 하는 비경제활동인구(10만 4000명) 등 조사대상 기간제근로자의 15.1%가 경제현장에서 멀어졌다. 실업으로의 이동 중에는 비자발적 이직이 56.6%, 비경제활동인구로의 이동 중에서는 비자발적 이직이 64.4%로 나타나는 등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경제 현장에서 멀어졌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상승,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4월 고용보험 가입률은 52.3%였으나 지난해 7월에는 56.9%까지, 건강보험은 64.8%에서 69.2%로, 국민연금은 52.6%에서 69.1%로 올랐다. 국민연금법 시행령이 2010년 8월 바뀌어 사업장 가입자 적용 기준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차별 시정 제도를 모른다는 비율이 59.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9~10월 차별에 대한 사업장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주주 증자 갈등… 용산개발 법정 공방 갈 듯

    대주주 증자 갈등… 용산개발 법정 공방 갈 듯

    용산역세권개발(용산 AMC)의 두 주체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갈라선 데는 증자와 보상안 확정 과정에서 사사건건 다툼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레일이 이번에 롯데관광개발에 사실상 결별 통보를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 개발 출자사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 1대 주주인 코레일(25%)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의 갈등은 사업 추진을 위한 증자에서부터 비롯됐다. 코레일은 우선 증자를 하자고 주장했고, 롯데관광개발은 증자 대신 먼저 보상계획의 확정을 요구했다. 코레일은 “재원 마련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보상안만 확정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지난 6월 11일 이사회에 증자안을 상정했으나 롯데관광개발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어 7월 4일 이사회에도 이 같은 안건을 제출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절충을 벌여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1조원 규모의 주민 보상을 추가하는 내용의 보상안을 확정하되 1조 6000억원도 증자하는 내용도 같이 통과시켰다. 하지만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또 격돌한다. 지난 10일에도 코레일은 1조 6000억원을 증자해 현 1조 4000억원인 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자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롯데관광개발 등이 외부투자자 증가에 따른 지분 감소와 발언권 약화를 우려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대주주이면서도 증자도 발목이 잡히고,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인 용산역세권개발(대표이사 회장 박해춘·AMC·자본금 50억원)에서도 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 때문에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6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자본 유치 등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경영진 교체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자 최후의 카드로 용산역세권개발의 주식 회수에 나선 것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당초 코레일이 29.9%, 롯데관광개발이 25%였으나 2010년 삼성물산이 손을 떼면서 45.1%의 지분을 받아 70.1%의 대주주가 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 가운데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45.1%의 지분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당시의 합의서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에 건네받은 지분 45%는 나중에 사업을 이끌만 한 곳이 나타나면 양도하도록 돼 있고 그 대상에 코레일도 포함되는 만큼 이를 회수하겠다.”고 주장한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삼성물산에서 AMC 지분 45.1%를 넘겨받을 당시 코레일과 맺은 사업합의서엔 “향후 외부투자자 등에게 양도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어 코레일이 회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대주주들이 다투면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애매한 주민만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31兆 용산개발 또 표류

    단군 이래 최대 사업(31조원)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1·2대 주주 간의 갈등으로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토지주인 코레일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에 2010년 약정에 따라 지분을 모두 내놓고 사업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라고 통보했고,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용산역세권 개발 출자사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에 따르면 코레일 측 이사진 3명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편안’을 논의하겠다며 30여 개 전 출자사에 소집을 통보했다. 코레일은 이사회에서 롯데관광개발이 2010년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 지분 45.1%를 다시 넘겨받을 계획이다. 현재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코레일이 25%로 1대 주주, 롯데관광개발이 15.1%로 2대 주주로 있으며, 드림허브가 설립한 용산AMC는 롯데관광개발이 70.1%를, 코레일이 나머지 29.9%를 소유하고 있다. 당초 지분이 25%에 불과했던 롯데관광개발은 2010년 10월 삼성물산이 내놓은 지분 45.1%를 인수하면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당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자산관리위탁지분 관련 합의서’에서 ‘향후 제3의 투자자(외부투자자)가 선정될 때까지 대상주식(삼성물산이 내놓은 주식)의 소유권을(롯데관광개발이) 잠정적으로 취득한다.’는 내용에 다른 주주 몰래 합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증자에 반대하는 등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는 만큼 합의서에 따라 믿을 만한 기업이 나올 때까지 주식을 환수해 한시적으로 AMC 경영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17일 이사회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5년여 동안 개발을 기다려온 서부이촌동 등 지역주민의 어려움만 가중될 전망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미 FTA 6개월 업종별 성적표, 車부품·섬유 등 수혜품목 수출 선전

    한·미 FTA 6개월 업종별 성적표, 車부품·섬유 등 수혜품목 수출 선전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기업의 미국 수출에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산 육류와 곡물 등은 FTA 체결 이후 오히려 수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이 한·미 FTA 발효 6개월을 맞아 올 상반기 미국 관세청 수입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3~6월)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이를 FTA 수혜품목과 비수혜품목으로 구분하면 비수혜품목의 수출이 1.7% 감소한 반면 수혜품목의 수출은 13.5% 증가했다. FTA 수혜 품목에 대한 미국의 전체 수입이 2.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해당 품목의 시장 상황 호조라기보다는 FTA 효과로 인한 우리 수출 증가로 해석된다. 지난 1~7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예상대로 자동차 부품(17.1%)과 고무 제품(16.8%), 컴퓨터(9.3%) 등을 비롯해 금속절삭 가공기계(103.7%) 등이다. 특히 저가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산 제품에 밀려 고전하던 섬유제품도 FTA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직물 원단을 생산하는 지텍코리아는 한·미 FTA 발효로 관세율이 12.3%에서 11%로 인하됨에 따라 기존 바이어로부터 95만 달러의 추가 주문량을 확보했다. 월마트·갭 등 신규 거래처를 뚫는 데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FTA로 미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수출 규모는 작지만 한·미 FTA 발효 후 수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로 증가한 품목도 있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서스펜션(776.1%)과 에어백(314.3%), 폴리프로필렌 수지(348.8%), 가정용 믹서(214.2%) 등은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한·미 FTA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FTA 활용과정에서 겪는 중소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보완하고 산업·품목별로 특화된 교육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했던 미국산 쇠고기 등 육류와 밀, 옥수수 등 곡물류 수입은 오히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월 수입된 미국산 소고기는 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7000만 달러)보다 15.1% 줄었다. 돼지고기 수입도 2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3억 8000만 달러)보다 29.8% 줄었다. 밀의 수입은 올 7월까지 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4000만 달러)보다 27.3% 줄었다. 명진호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수석연구원은 “농·축산 산업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FTA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띄우기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띄우기

    참가에 의의를 둔다는 소박한 이념과 달리 세월이 지날수록 올림픽은 커지고, 경쟁은 치열해졌다. 올림픽 운동의 외연 또한 1896년 최초로 여름대회가 개최된 이래 1924년 동계대회, 1960년 패럴림픽, 그리고 2010년 청소년 올림픽의 창설을 통해 계속 확장되어 왔다. 경기력 향상, 시설·사회간접자본(SOC) 확보, 개·폐회식, 부대행사, 홍보 등은 천문학적 예산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구호까지 가세하면서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고, 개최지의 차원을 벗어났다. 국가의 개입은 당연시되고, 국력 과시의 장으로 바뀌었다. 풍부해진 즐길거리와 발달한 영상매체가 세계인들의 몰입을 가져 오고, 올림픽의 상업화가 가속되었다. 흑자 올림픽이 가능하며, 국가브랜드를 높여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도 있게 되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꿈을 좇아 올림픽을 개최해 오고 있지만 성과는 하기 나름이다. 세번의 하계올림픽 모두를 런던에서 개최한 영국은 산업혁명의 본향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풍부한 올림픽 인프라와 경험을 갖고 있다. 인구 6200만명, 소득 3만 8900달러의 강국이며, 이번 올림픽에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입했다. 경기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많은 영국인들은 환호했다. 금메달 29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9개를 땄고, 미국·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세계는 영국의 문화 저력을 과시한 개·폐회식을 상찬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그건 산수야. (It’s arithmetic)’가 문제로 떠올랐다. 중계권, 입장권, 후원금 등 모든 수입을 합쳐도 커다란 적자를 메울 길이 없어 보인다. 관광객 유치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더블딥에서 탈출하겠다던 영국 경제는 트리플딥에 대한 우려마저 나온다. 우리나라는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어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모두 치르는 사상 8번째 나라가 되었다. 특히 동계올림픽은 유럽이 14회, 북미가 5회, 일본이 2회를 치른 것에서 보듯 소득 3만 달러 이상 경제강국들의 전유물이어서 평창올림픽은 국가브랜드를 대폭 상향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개최에 즈음해서 3만 달러 소득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대회 준비에 약 9조원이 투입된다. 국가 전체적으로 약 65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올림픽은 강원도에서 열리지만 그 성과는 나라 전체가 누리게 된다. 정부는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에 경기장과 진입로에 소요되는 엄청난 건설비의 약 30%를 떠맡기고 있다. 서울올림픽 재정은 서울이 전국 최고의 부자였지만 정부가 부담했다. 2010년 강원도 GRDP(지역내총생산)는 서울올림픽 때 서울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개최 예정지의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평창 15.1%, 강릉 23.1%, 정선 20.0%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강원도가 받아들이기에는 벅차고 어려운 셈법이다. 선진국형인 동계올림픽의 성공에는 정치한 흥행대책이 건설비 지원 이상으로 중요하다. 대회 후 경제적 곤란을 막기 위해서 정부차원의 입체적 평창 띄우기가 긴요하다. 강원도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적다. 상당기간 지속될 유럽발 장기불황을 평창올림픽의 준비와 흥행으로 극복하는 전략은 정부와 강원도가 윈윈하는 길이다. 세계인들이 몰입하는 평창의 꿈과 이야기를 만드는 데 개인지(個人知)와 집단지(集團知)가 모두 나올 수 있도록 멍석을 잘 깔아야 한다. 평창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도록 우리 선수 육성과 경기력 강화에도 나서야 한다. 평창올림픽 콘텐츠의 효과적 전달에는 홀로그래피 같은 첨단 뉴미디어가 제격이다.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기술과 세계 초일류 상품 개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평창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제품의 고유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색채·크기·모양), 세계를 앞서가는 신한류 만들기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평창 띄우기의 기본은 평창올림픽 알기와 알리기에 있다.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올 상반기 이익률 11.4%로 세계 2위, 판매 증가율 중국 7.3%, 인도 10.3%, 러시아 22.9%, 6~7월 연속 미국 소형·준중형·중형차 판매 1위, 유럽진출 30년 만에 점유율 6.3% 달성,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위….’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런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는 그 비결로 ‘품질경영’과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꼽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전략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로 흔들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달리 2011년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총 540만여대를 팔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노력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전략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 ‘랑둥’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 10㎜ 늘렸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화려함과 원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印모델 ‘쌍트로’ 5년만에 50만대 판매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와 이온도 대표적인 현지전략 모델이다. 1998년 처음으로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는 판매 5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인이 좋아하는 ‘S’ 자를 앞에 붙여 차량의 이름을 쌍트로로 정했다. 또 지난 2월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800㏄급 이온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쏠라리스(엑센트)에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와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각 나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파악한 뒤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지 전략 차종 강화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산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토요타는 2015년 990만대, GM은 1025만대, 폭스바겐도 1000만대(2018년)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2015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현재 600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최소 800만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생산량 확대는 자칫 토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주요 활동 무대는 중·소형차였다. 이것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대중차 업체들이 얻기 힘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실제로 벤츠 1대의 수익은 현대기아차 5대를 판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 확보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GM과 토요타, 혼다, BMW 등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빠져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카’로 토요타·GM 앞서야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친환경 스마트카’야말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스마트화를 통해 얼마든지 토요타나 GM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과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품질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방도 걱정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3인방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10만대 시장을 열더니 올해는 내수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 외국산 차들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첫해 등록된 수입차는 1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6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특히 BMW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2011년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인하다. 수입차값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차=사치품’이란 공식이 깨졌다. 멋과 개성을 좇아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입차 구입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산차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수입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또 차종의 다양화도 수입차 대중화의 한 축이다. 수입차 모델은 10년 전만 해도 150여종이었지만 지금은 25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차 종류만 350개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젤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국내에서 기피했던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해치백·왜건·쿠페 등의 모델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유가로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5249대)이 가솔린 모델(4974대)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는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부품가격과 공임,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판매가격이 선진국 판매가와 격차를 보이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좀더 시장을 확대하려면 팔고 보자는 식의 판매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가격 인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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