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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배달기사 등 노무제공자, 1년 만에 산재 50% 급증

    [단독]배달기사 등 노무제공자, 1년 만에 산재 50% 급증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화물차 운전자 등 노무제공자의 산업재해 신청이 1년 만에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이 개정돼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온 특수 형태 근로자와 플랫폼 노동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7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노무제공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7522건이다. 올해 산재 승인율(7050건)은 93.7%로 집계됐다. 산재 신청 이유는 사고 7286건, 질병 236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076건)과 비교해 신청 건수는 1년 만에 48.2%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산재 신청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재 신청은 2022년 2944건에서 2021년 6125건, 2022년 9447건, 2023년 1만 184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단은 산재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신청 건수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주로 하나의 사업에 노무를 상시 제공하고 보수를 받아 생활한다’는 전속성 요건이 폐지된 영향이 컸다. 이전에는 여러 근무지에서 일하는 특고·플랫폼 노동자는 전속성이 없다는 이유로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었다. 지난해 7월부터 전속성 요건이 폐지되면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특고·플랫폼 노동자가 확대됐다. 산재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노무제공자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산재보험에 가입한 노무제공자는 2020년 65만 7296명에서 2021년 76만 4116명, 2022년 80만 6568명, 2023년 119만 3801명, 2024년 6월 현재 135만 7908명으로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일각에선 산재보험 적용 범위 확대뿐 아니라 위험한 근무 환경을 지적한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배달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산재보험 적용 대상만 넓힐 게 아니라 시간 압박을 줄이는 등 위험 요인을 없애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 중국인 운전 車 역주행 ‘4명 사상’…출근길 청천벽력

    중국인 운전 車 역주행 ‘4명 사상’…출근길 청천벽력

    경인고속도로에서 40대 외국인 여성이 몰던 차량이 진출램프로 역주행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7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IC) 램프 구간에서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경차가 역주행 후 본선에 합류하다가 승합차와 부딪쳤다. 사고 직후 승합차를 뒤따르던 1t 화물차 등 다른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인 71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다른 운전자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사고 처리 여파로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간에서 2시간가량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A씨가 내비게이션 안내를 착각해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램프로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이 진출램프를 역주행한 뒤 고속도로 본선으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양천, 신월동 수명산 자락에 ‘건강길’ 운영

    양천, 신월동 수명산 자락에 ‘건강길’ 운영

    서울 양천구는 공원 녹지 공간이 부족했던 신월동 수명산 자락을 일상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건강길 등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양천구는 그간 인근 군부대 시설로 접근이 어려웠던 대상지를 구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정비를 마무리했다. 우선 양천구는 이 지역에 맨발황톳길과 걷기 편한 탄성포장 산책로 등 약 218m의 건강길을 조성했다. 왕복 약 66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황톳길에는 황토족탕과 편리하게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이 마련됐으며 군부대 담장 옆에는 탄성포장 산책로를 조성하고 오래된 보도 포장은 교체해 누구나 편하게 걷기 좋은 건강길로 정비했다. 이와 함께 군부대 담장을 새로 도색하고 다양한 초화류와 꽃을 감상하며 걷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수국, 남천 등 21종, 1190본의 나무와 꽃을 심은 매력정원을 조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천구 곳곳에서 구민 편의를 위한 개선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행하기 좋은 가을… 산악사고 주의하세요

    가을철 산악사고가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소방청 통계자료를 보면 2020~2022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 3022건으로 이 중 25%는 9~10월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은 실족·추락, 개인 질환, 길 잃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다치는 사고, 음주 산행 등 다양했다. 경남만 보더라도 2019~2023년 소방당국에 접수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5515건이었다. 9~11월 구조 건수는 1677건으로 전체 30.4%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9월 경남에서 접수된 산악사고는 100건을 넘겼다. 지난달 8일 오후 1시 51분쯤에는 고성 거류산에서 60대 등산객 1명이 2m 아래로 떨어져 갈비뼈와 허리를 다쳤다. 소방당국은 산악사고를 예방하려면 산행 전 지형·날씨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에 맞는 등산복과 여별옷, 헤드램프, 식수, 비상약을 챙기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소방당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여러 명이 함께 산을 오르는 게 좋다”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빠른 구조를 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과 국가지점번호를 함께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 정부가 갚아 준 서민 빚 올해 벌써 1조… 은행 채무조정도 1.5조

    정부가 갚아 준 서민 빚 올해 벌써 1조… 은행 채무조정도 1.5조

    자금난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대신 빚을 갚아 주는 돈이 올해 벌써 1조원을 넘어섰다. 높은 금리에 제때 상환을 하지 못하는 취약차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고금리에 경기 회복까지 늦어지면서 은행들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채무조정 규모도 대폭 늘었다. 국민들의 빚 상환 능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정책기관과 은행들의 부담도 덩달아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6일 서민금융진흥원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대위변제액은 1조 551억원이다. 대위변제액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차주를 대신해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 준 금액을 말한다. 2022년 한 해 동안 대위변제액은 622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엔 8개월 만에 1조원 벽을 넘어섰다.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비중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 ‘햇살론15’의 경우 지난 8월 말 대위변제율이 25.3%에 달했다. 쉽게 말해 햇살론15를 통해 100만원을 빌렸다면 25만원 이상을 정책기관이 대신 갚아 준 셈이다. 2020년 5.5%에 불과했던 햇살론15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말 21.3%까지 치솟았고 올해 들어 4% 포인트 더 늘었다. 대위변제액은 3591억원으로 정책금융상품 중 가장 많았다. 비교적 상환 능력이 양호한 저신용자들이 은행권에서도 돈을 빌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도 급증했다. 2022년 1.1%에 불과했던 햇살론뱅크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8.4%로 껑충 뛰더니 올해 14.6%로 급증했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소액생계비대출 운영에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취약계층의 불법사금융 진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마련한 소액생계비대출은 최대 100만원을 당일 즉시 빌릴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소액생계비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기준 26.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1.7%였던 것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연체 잔액만 2063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개인사업자대출119’의 지원 규모도 대폭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 상환이 어렵거나 연체(3개월 이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등으로 상환 부담을 덜어 주는 제도다. 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조 5414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빚을 내 경영을 이어 오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불경기 장기화로 인해 백기를 들고 나선 탓이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소액 채무를 감면하고 장기 분할 상환을 지원하는 등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금융권의 공통 출연요율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높이는 등 재원 마련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이강일 의원은 “청년층과 고령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이 심각하다”며 “맞춤형 채무조정 정책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저임금 확 올렸는데”…필리핀 이모보다 못 버는 대만 노동자들, 수입 얼마?

    “최저임금 확 올렸는데”…필리핀 이모보다 못 버는 대만 노동자들, 수입 얼마?

    대만 노동자의 약 23%가 최저임금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노동부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올해 피고용인 938만명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대상자가 220만 38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엔 피고용인 892만 6000명 가운데 약 18%가 최저임금을 받았는데 이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노동관계자는 “최저임금 조정이 마무리되면 전체 임금이 상승하는 게 아니라 최저임금에 가까운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더욱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상승분만큼 반영해 월급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최저임금에 가깝게 월급을 받는 노동자만 많아진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이 최저임금에 기대다 보면 직원이 부족한 업종의 경우 구인난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노동부는 최저임금이 해마다 인상하면서 최저임금의 혜택을 누리는 노동자가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최저임금은 월 2만 1009대만달러(약 87만 7000원), 시간당 133대만달러(약 5500원)였다. 2024년에는 각각 2만 7470대만달러(약 114만 6000원)와 시간당 183대만달러(약 7640원)가 적용됐다. 대만 노동부는 지난 9월 초 근로자, 사용자, 정부, 학계 등 4개 부문 대표가 모인 최저임금심의회를 열어 2025년도 최저 임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최저임금이 2만 8590 대만달러(약 119만 3000원)와 시간당 190대만달러(약 7900원)로 오른다. 한국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월 206만원을 받는 것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 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드론·미사일 야간 공습

    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드론·미사일 야간 공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겨냥해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주말 야간 공습을 벌였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등지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87대와 네 종류의 미사일을 동원해 전날 야간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은 드론 87대 가운데 56대와 미사일 2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빚어졌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드론이 차량에 떨어지면서 49세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오데사 지역에서도 가스관 일부가 파괴되고 창고가 불타는 등 민간 시설에 피해가 있었다.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도 교전이 계속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쿠르스크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 배치된 자국 군단이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여 최대 400명의 병력 손실을 안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외에도 탱크 1대, 장갑차 2대, 미국산 M198 곡사포 1문, M119 대포 2문, 122mm 자주포 1문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 “‘나 홀로 가을 등산’ 안 돼” 산악사고 연평균 8000명…실족·추락 3000명 최다

    “‘나 홀로 가을 등산’ 안 돼” 산악사고 연평균 8000명…실족·추락 3000명 최다

    3년간 3만 3000건 산악사고연평균 구조 인원 8389명 달해조난 2800건, 탈진·탈수 400건↑ 야생식물 섭취 사고 100건 이상“야생풀 등 산속 식물 먹지 말고지정된 등산로 이용… 가벼운 겉옷 준비” 선선한 날씨 속에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3년간 연평균 8000명 이상이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해 구조됐고 전체 구조 활동의 25%가 가을철인 9~10월 두 달에 집중됐다. 소방청은 6일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총 3만 3236건으로 구조 인원은 연평균 838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8113명이 구조된 가운데 10월이 1158명으로 구조 인원이 가장 많았고 9월이 909명으로 두 달에만 2000명이 넘었다. 원인은 실족 및 추락이 3186건(전체 1만 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난 수색(2842건)으로 뒤를 이었고 개인 질환(1075건), 탈진·탈수(421건) 순이었다. 산행하러 갔다가 야생 풀이나 과일을 따 먹다 탈이 나는 ‘야생식물 섭취’(119건) 사고도 적지 않았다. 낙석·낙빙(66건), 저체온증(49건), 물림 등 기타 사고도 3018건에 달했다. 산악사고는 지형 특성상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과 이송이 어려워 소방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소방헬기 등이 구조 위치를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및 산악위치표지판,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구조대원들의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 간이구조 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고 소방청은 조언했다. 산행할 때는 기상 정보 확인은 물론 ‘나 홀로 산행’을 자제하고 등산 전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는 게 좋으며 지정된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큰 온도 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가고 일찍 산행해 해지기 전 하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 산행은 실족 등의 우려가 크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일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음주 후 산행은 매우 위험하므로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단독] ‘한강 뗏목’ 당사자 “구조해준다며 2시간 끌고가더니 ‘불꽃축제 오보’”

    [단독] ‘한강 뗏목’ 당사자 “구조해준다며 2시간 끌고가더니 ‘불꽃축제 오보’”

    구조 당시 “불꽃축제 때문이냐” 묻기에“불꽃축제 하는 줄 몰라…촬영 중” 답해구조대, 경찰 인계했지만… “위법 없어” 불꽃축제를 보려고 보트와 뗏목을 타고 한강에 나간 일행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돼 경찰에 인계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건 당사자가 “불꽃놀이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미디어, 설치, 퍼포먼스 등 분야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신모(42) 작가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9 구조대원이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준다더니 2시간을 끌고 김포에서 서울까지 올라갔다”며 전날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수난구조대의 뗏목 일행 구조는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쯤 서울시 강서구 행주대교와 마곡철교 사이 한강에서 목선 보트에 연결된 뗏목이 기울어진 채로 이동하고 있었고, 여기엔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불꽃축제 안전 순찰을 나선 수난구조대는 보트와 뗏목이 전복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구조보트에 결박해 마곡철교 남단으로 이동, 보트와 뗏목을 구조물에 고박한 뒤 일행을 경찰대에 인계했다. 문제는 이들이 ‘불꽃축제를 보고 기념사진 등을 찍기 위해’ 한강에서 뗏목을 타고 있었다고 보도된 부분이었다. 신 작가는 전날 상황에 대해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촬영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다”며 “위치도 시간도 불꽃축제와는 전혀 관계없었다”고 말했다. 신 작가에 따르면 그의 일행은 오후 5시에 행주대교 인근 행주나루터에서 보트를 띄워 예정대로 6시까지 작업을 마쳤다. 행주나루터는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12㎞ 떨어져 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시동이 잘 걸리지 않던 중 수난구조대가 일행을 발견하고 왔다고 한다. 당시 구조대는 “안전하게 부둣가 쪽으로 옮겨주겠다”고 했고 이에 신 작가 일행은 구조보트에 옮겨탔다. 그런데 구조보트는 가까운 부둣가로 가는 대신 한강을 계속 거슬러 올라갔다. 신 작가가 “왜 서울 쪽으로 가느냐”고 묻자 구조대는 “물살이 바뀌었다”, “여기엔 어구가 많아서 위험하다” 등 이유를 대며 2시간 동안 서울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신 작가는 “계속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구조대가 전문가니까 믿고 함께 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는 “혹시 불꽃축제 때문에 (목선 보트와 뗏목) 운항을 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 질문이 신 작가는 다소 의아했다고 했다. 신 작가는 “불꽃축제 하는 줄도 몰랐다. 촬영 빨리 하고 가려 했다”고 답하며 촬영 작업 중이었음을 밝혔다. 신 작가는 “촬영 작업을 하던 곳에서 보트 속도로 5시간은 가야 불꽃축제 행사장에 도달한다”며 불꽃축제를 보러 뗏목을 탄 사람으로 기사화가 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 작가의 작업 시간은 오후 5~6시였지만, 불꽃축제는 오후 7시 20분~8시 40분에 진행됐다. 구조대는 보트와 뗏목에 위법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이들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련 위법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 작가는 전했다. 평소 한강에서 촬영 작업을 여러 차례 해온 신 작가는 “보트가 4.9마력 이하고, 운항시간이 일몰 이전이어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구조대가 인계한) 경찰 쪽에서도 문제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작가는 “(죄 없는 사람을 경찰에 인계하려 2~3시간 허비하는) 그 사이에 만약 진짜 수난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떡했겠냐”며 소방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신진작가로 주목받는 신 작가는 물을 주제로 다원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2021년 개인전 ‘물의 모양’에서는 뗏목 등 무대 장치 위에서 피아노, 가야금, 드럼 등 연주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달엔 두물머리에서 두 개의 이질적인 사람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부유하는 오두막’을 진행했다.
  • “디저트 비싸지나” 세계 식량가격 3% 상승…설탕값은 10% 올랐다

    “디저트 비싸지나” 세계 식량가격 3% 상승…설탕값은 10% 올랐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가격 지수는 지난 7~8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9월 들어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올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지난 6월 121.2에서 7월과 8월 각각 121.0, 120.7로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FAO가 조사하는 5개 식량 품목군별(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이 모두 올랐다. 품목군 별로 살펴보면 설탕 가격지수가 125.7로 10.4% 상승했다. 설탕의 주요 산지인 브라질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지난 8월 발생한 화재로 설탕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설탕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4.6% 오른 142.4였다.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3.8% 상승한 136.3이다. 전지분유는 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가 강해 가격이 올랐고, 탈지분유는 서유럽내 우유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도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113.5로, 3.0% 올랐다. 밀은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 날씨 영향으로 수확이 지연됐고, EU에서는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값이 올랐다. 다만 흑해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밀이 공급돼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됐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에서 운송 문제가 있었고 브라질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으며, 쌀 가격은 인도에서 수확이 증가했고 수출 가격 제한이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0.4% 상승한 119.6였다. 닭고기 가격은 가축전염병인 뉴캣슬병 관련 무역 제한 완화로 브라질산 수입 수요가 늘어 상승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고, 양고기는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식품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및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 식품 원재료에 대해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 물가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순천 살해범’ 박대성, 범행 20분 전 경찰 만났다…무슨 일

    ‘순천 살해범’ 박대성, 범행 20분 전 경찰 만났다…무슨 일

    전남 순천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직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면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0시 15분쯤 박대성의 친형이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의 가게에 도착해 약 5분간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 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경찰과의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관해 “괜찮다”며 고분고분하게 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자해 등 자살 의심 징후로 볼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한 뒤 돌아갔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을 떠난 후 8분 동안 가게 안에 머무른 박대성은 밖으로 나와 인근에서 길을 걷던 A(18)양을 뒤따라갔고, 0시 44분쯤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과 대면한 지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5분여 동안의 면담 도중 범행 의심 징후 같은 건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른 신고가 접수돼 이동했다”고 밝혔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 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녔으며, 주차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 “용기가 만들어낸 기적”…멈춘 심장 되살린 숨은 영웅 3인이 있었다

    “용기가 만들어낸 기적”…멈춘 심장 되살린 숨은 영웅 3인이 있었다

    일상 속 숨은 영웅들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다가 심정지로 쓰러진 20대 남성이 주변 목격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3명의 목격자는 도 의회사무처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에 재직 중인 김지희·양기훈 씨와 웨딩홀 관계자 황시욱 씨다. 이들은 평소 익힌 응급처치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목격자들은 쓰러진 A씨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119에 신고했다. 동시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교대로 가슴압박을 시행해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119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로 A씨는 현장에서 자발순환을 회복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희 도의회사무처 지방보건주사는 “직접 실시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민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로 만들어내는 기적”이라며 “타인의 생명을 위해 큰 용기를 낸 일상 속 영웅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만큼 앞으로도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이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3명의 일반인과 119구급대원들에 대해 하트세이버 선정을 추진 중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사람으로, 환자가 병원 도착 전에 심전도를 회복하고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회복한 경우 수여되는 인증서다.
  • 대한적십자 광명시지부 개소…119년만에 시군 지부 첫 사례

    대한적십자 광명시지부 개소…119년만에 시군 지부 첫 사례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가 4일 경기 광명시 광명역자이타워에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 봉사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초단체인 시군 단위에 지부가 설치되는 것은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년 만에 처음이다. 이재정 회장은 “광명시가 적십자사의 새로운 역사에 함께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광명시지부 운영이 모범사례가 되어 앞으로 전국으로 지부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대 광명시지부 회장에는 이광수 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시지구협의회 회장이, 명예 지부장에는 박승원 시장이 각각 위촉됐다. 박 시장은 “광명 내 기업, 소상공인, 시민, 수혜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민관협력 플랫폼이 구축되도록 대한적십자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와 경기적십자 광명시지부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 발급,결식가정·소상공인 대상 사회공헌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양평 봉미산 등산 중 벌에 쏘인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양평 봉미산 등산 중 벌에 쏘인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경기 양평군 봉미산에서 등산을 하던 중 벌에 쏘였다고 직접 신고했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8분쯤 양평 단월면 봉미산에서 60대 A씨로부터 “혼자 등산하던 중에 머리와 옆구리를 벌에 쏘여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벌여 신고 1시간 30여분 만에 A씨를 발견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시신에서 벌에 쏘인 자국 외에 다른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올해 서울서 출몰한 멧돼지 451건…“겨울철 조심하세요”

    올해 서울서 출몰한 멧돼지 451건…“겨울철 조심하세요”

    서울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소방관이 출동한 건수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월부터 겨울까지 멧돼지의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부터 2023년까지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14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442건에서 2022년 379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 649건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전체의 16.4%(241건)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종로구(225건), 중랑구(194건), 강북구(157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출동 건수가 451건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9.6%(48건) 감소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의 경우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에 활동성이 증가한다”며 “최근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포획단, 경찰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한다.
  • 비닐하우스서 외국인 근로자 2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비닐하우스서 외국인 근로자 2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4일 오전 6시 49분쯤 강원 평창 진부면 간평리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60대 태국인 근로자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난방용 LP가스가 작동하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국민연금 가입자 올 상반기 33만명 감소…‘역삼각형 구조’ 영향

    [속보] 국민연금 가입자 올 상반기 33만명 감소…‘역삼각형 구조’ 영향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 33만명가량 감소했다. 3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205만 5846명이다. 남자 가입자는 1195만 9135명, 여자는 1009만 6711명이다.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작년 12월 말 기준(2238만 4787명)보다 32만 8941명 줄어들었다. 가입 유형별로 보면 올해 6월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478만 3616명으로 작년 12월 기준(1481만 2.62명)보다 2만 8446명 감소했다. 지역 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 644만 3601명으로 작년 12월 기준(671만 4114명)보다 27만 513명 줄었다. 이처럼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역삼각형 인구구조’로의 변화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은 18∼59세로, 가입자는 60세가 되기 전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59세의 가입 기간이 종료되고, 숫자가 적은 18세가 새로운 국민연금 가입자로 들어오면서 가입자 총수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18세(2006년생)는 44만 1003명이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인 59세(1965년생)는 82만 6410명이다.
  • 예천·김해·제주로…“별 보러 오세요”

    예천·김해·제주로…“별 보러 오세요”

    별 보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행성을 생생하게 탐험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오는 19일 음악과 함께 별을 관측하는 ‘별과 그리움’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행사는 가을음악회와 토성관측회가 연이어 진행된다. 음악회에는 가수 동물원과 예천 색소포 동호회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회가 끝나면 태양계 행성 관측회가 진행된다. 태양계 행성 중에서도 2번째로 크고, 뚜렷한 위성 고리를 두르고 있는 행성인 토성을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관측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지난 달부터 우리나라 태양계 행성들을 천체망원경으로 생생하게 탐험할 수 있는 ‘행성관측회’를 열고 있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 행성관측회는 천체관측 장비로 각 행성의 모습을 운행 주기에 맞춰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오는 12월 18일까지 토성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주요 행성의 고리와 최대위성 타이탄의 모습을 관측한다. 3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온라인 사전 예약 40명, 현장 30명 등 매회 70명이 참가해 진행된다. 제주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토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관측 프로그램은 1일 2회, 회당 38명 이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서귀포시 E-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문의 064-739-9701~2) 경북대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캠퍼스 내 천문대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천체 공개 관측 행사를 한다. ‘2024 가을, 겨울 밤하늘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과 다음 달 11일 달, 토성, 안드로메다은하 등을 대형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관측에 앞서 외계행성 찾기,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에 관한 강연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후 7시 경북대 미래융합과학관 B119호에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들은 후 제2과학관 옥상에 있는 천문대로 이동해 천체를 관측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대 천문대기과학전공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 SK이노, SK온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신주 발행 통해 유치”

    SK이노, SK온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신주 발행 통해 유치”

    전기자동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적자난에 빠진 SK온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1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2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 수는 1803만 1337주로, 발행가액은 5만 5459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온 관계자는 “SK온이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배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연 기관차의 전기차 전환 흐름에 따라 향후 중장기적으로 SK온의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이번 P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별개로 IMM의 자회사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400만주를 142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SK엔무브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70%로 확대됐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인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앞서 ICS는 지난 2021년 4월 SK엔무브 주식 1600만주(40%)를 1조 1195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에코솔루션홀딩스에 SK엔무브 지분을 매각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10%를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달았다. 윤활유 전문기업인 SK엔무브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목받는 액침냉각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대규모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힘들게 구해줬는데 ‘퍽’…업무 중 폭행당한 119구급대원 한해 300명

    힘들게 구해줬는데 ‘퍽’…업무 중 폭행당한 119구급대원 한해 300명

    한 해 평균 300명 안팎의 119구급대원이 업무 중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급대원의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공무 중 폭행당한 구급대원은 150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40명, 2021년 335명, 2022년 384명, 지난해 340명, 올해는 8월까지 202명이었다. 매년 300명 안팎의 구급대원이 근무 중 폭행을 당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440명, 379명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구급대원 폭행 혐의로 검거된 가해자는 1166명이었다. 이 중 86명(9.9%)이 징역형을 받았고, 절반 이상인 473명(54%)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기소·선고유예 36명(4.1%), 내사종결·공소권없음 등 기타로 분류된 인원 279명(32%)이었다. 나머지 292명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 범죄”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급대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입술을 다친 군인이 자신을 치료해준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18일 인천 서구청 인근 구급차 안에서 30대 현역 군인 A씨가 구급대원을 폭행했다. 앞서 소방은 “A씨가 입안에 피를 머금은 채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119 신고를 접수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출동했다. 그러나 입술을 다친 A씨는 응급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구급대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으며 폭언했다. 이에 구급대원은 얼굴을 가격당해 착용하고 있던 안경이 깨지는 등 안면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 장면은 구급차 내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구급대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구급활동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입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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