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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최다 관악구 자살률 감소 비결은?

    유가족 심리지원서비스 등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 효과 전체 가구의 40%가 1인 가구로 전국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가장 많은 서울 관악구의 자살률이 3년 만에 줄었다. 1일 발표된 지난해 자살사망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관악구 자살 사망자 수는 119명으로 전년도 155명보다 36명이나 줄었다.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30.5명에서 23.6명으로 뚝 떨어졌다. 관악구의 자살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2번째로 지난해보다 8단계나 하락했다. 관악구는 혼자 사는 인구가 10만명이 넘어 전체 구 인구 50만여명의 약 19%를 차지한다. 같이 사는 가족이 없어 자살 위험이 큰 1인 가구가 많음에도 자살률이 줄어든 것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와 같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자살예방 노력이 이룬 결과다. 구는 그동안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했고 다양한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흔히 자살은 전염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살 이후 남은 유가족은 최악의 자살 위험군이다. 유가족 심리지원서비스를 통해 2차 자살 위험을 막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언어나 행동, 상황적 신호를 통해 자살위험성이 있는 사람을 발견해 전문기관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적극적으로 자살을 막고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일하는 ‘생명희망지기’(자살예방 지킴이) 교육도 진행한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중앙심리부검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자살사망 원인 분석과 지역진단을 통한 매뉴얼도 개발해 자살예방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벌이게 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사회적 타살이라 불리는 자살을 막기 위해 주민과 함께 노력하는 체계를 강화해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문화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이배영(전 서울 은평구청장)씨 별세 성일(은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성호(크레디아그리콜은행 본부장)씨 부친상 김구회(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총동문회장·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9시 (02)2227-7580 ●조수완(부산MBC 보도국 뉴스취재부장)씨 장모상 30일 부산 영도구 구민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051)414-8975 ●유성환(전 대한체육회 기획실장)씨 별세 원규(에이비엘바이오 연구소장)선규(한화갤러리아 부장)정규(마인드올 대표)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5시 (02)3010-2231 ●박원규(스와로브스키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나기량(충남의대 신장내과 교수)씨 장모상 2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042)471-1652 ●성기완(삼일사무기 전무)준엽(삼일사무기 과장)기정(약사)씨 부친상 최왕돈(국민대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02)3410-6919 ●김성영(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부장)씨 장모상 30일 서천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41)952-4490 ●박영식(전 상명대 교수)씨 부친상 최계운(인천대 교수·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씨 장인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2)2227-7556 ●신찬인(충북도의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김정희(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씨 시부상 30일 청주의료원, 발인 11월 1일 오전 (043)279-0144
  • ‘차달남’ 권혁수, 태국 고추 먹고 “119 불러주세요” 처절 몸부림

    ‘차달남’ 권혁수, 태국 고추 먹고 “119 불러주세요” 처절 몸부림

    KBS JOY 스타 랭킹쇼 ‘차트를 달리는 남자’(차달남)에서 이상민, 권혁수 두 MC의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든 미션이 진행됐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제작진이 준비한 돌발미션 덕에 음악의 신 이상민과 권혁수가 또다시 고충을 겪었다. 태국 맛집을 소개하던 중 ‘태국 고추를 먹고 발음 테스트를 하라’ 는 돌발미션으로 태국 고추 프릭끼누, 일명 쥐똥 고추라 불리는 작은 고추를 두 MC가 먹게 된 것.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권혁수를 위해 이상민은 더 큰 고추를 먹기로 했다. 쥐똥 고추를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신호가 온 두 MC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쳤다. 물을 마시며 119를 찾았던 MC 권혁수가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미션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해외 맛 집 소개를 위해 특별히 초대된 게스트가 있었다. I.O.I의 주결경이길 바라는 MC 들의 바람과는 달리 중국 맛 집을 소개해줄 맛 집 네비게이터로 등장한 게스트는 바로 장위안. 장위안은 등장하자마자 앉을 의자는 본인이 직접 가지고 와야 하는 ‘차달남’의 시스템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거기에, 황당한 돌발미션까지 함께하게 된 장위안은 녹화를 마치고 지친 모습으로 돌아갔다는 후문.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는 MC들의 몸부림과 중국 맛 집 네비게이터 장위안의 모습은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KBS JOY 스타 랭킹쇼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 설렘을 당신에게” 심장박동 새겨넣은 반지 화제

    “이 설렘을 당신에게” 심장박동 새겨넣은 반지 화제

    흔히 “내 마음을 담은 선물이야”라는 말과 함께 연인에게 선물을 건네곤 한다. 그런데 이제 ‘진짜’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할 방법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 광고회사 ‘DDB월드와이드’ 산하 홍콩 지사 DDB 홍콩은 ‘크래프티드 바이 마이 하트’(CRAFTED BY MY HEART)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신의 심장 박동을 측정해 그 모양으로 반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현재 앱이 아이폰용만 출시된 상태여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카메라 렌즈 부분에 심박수를 측정하는 센서가 달려 있는데 거기에 손가락을 대고 측정하는 것이다. 또한 ‘우대’라고 불리는 반지 고리 부분의 디자인으로 두꺼운 서지(SURGE)와 얇은 시에라(SIERRA) 중에서 선택한다. 금과 은, 그리고 블랙 실버로 불리는 취은석 중 마음에 드는 소재도 고른다. 이어 선물 받을 사람의 손가락 크기(미국 기준)를 입력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최종 확인을 한 뒤 주문하고 결제하면 끝. 가격은 재질과 크기에 따라 1198~1588홍콩달러(약 17만5000~23만2000원)까지 있다. 주문 시점부터 15~20일 이내에 배송된다. 이제 반지를 받을 연인에게 당신의 마음만 전하면 되는 것이다. 사진=DDB 홍콩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고전화 통합서비스 본격 시행…28일부터 119·112·110으로

    오는 28일부터 신고 전화 통합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7월부터 시범 실시해 온 긴급 신고 전화 통합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21개에 이르던 각종 신고 전화가 119(재난), 112(범죄), 110(민원 상담) 3개 번호로 통합된다. 앞으로 각 번호로 접수된 신고 내용에 따라 소방, 경찰, 정부통합민원콜센터가 정보를 공유해 각각 자동으로 대응하게 된다. 종전에는 각 신고 전화 서비스가 별도로 운영된 탓에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비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119, 112에 걸려오는 민원상담 전화는 아예 접수 처리가 어려웠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계서 가장 무거운 호박 신기록…맛은 어떨까?

    세계서 가장 무거운 호박 신기록…맛은 어떨까?

    무게가 1190㎏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이 나와 화제다. 최근 독일 남부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 호박 선발대회’(Giant Pumpkin European Championship)에서 벨기에산 호박이 중량 1190.5㎏으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출품자인 마티아스 윌레멘스는 우승 상금으로 1500유로(약 186만 원)는 물론 세계 기록 경신 보너스로 우승상금의 6배가 넘는 1만 유로(약 1241만 원)를 더 받게 됐다. 기존 기록은 2014년 스위스의 정원사 베니 마이어가 기른 1054㎏짜리 호박으로, 이번 호박은 무려 136.5㎏이나 더 무거운 것이다. 특히 이 호박은 최근까지 세계 기록을 차지한 것과 같은 ‘애틀랜틱 자이언트’라는 이름의 품종이다. 이는 하버드 스쿼시라고 불리는 품종을 대회 출품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거대 호박은 98%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당분과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 있어 맛 자체는 일반 호박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정연설은 정부의 그간 경제 혁신 성과 등을 설명한 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회복 방안,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방안, 안보위기 극복 및 국민안심사회 구현 방안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복지] 박 대통령은 먼저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라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경제개혁 성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창업국가로 변모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구조가 ‘역동적인 혁신 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가 보다 튼튼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정책의 성과로 전속고발제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를 통한 불공정 행위 제재 강화, 순환출자의 99% 이상 해소 등을 들면서 “원칙이 바로 선 경제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정착, 기초연금 및 맞춤형 기초생활급여의 도입을 통한 분배구조 개선을 언급했다. 아울러 ‘문화융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품격이 높아지고 한류 등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우리 주력산업들은 후발국들의 거센 도전에 쫓기고 있는데, 선진국과 경쟁할 새로운 미래 산업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면서 “선도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 박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에도 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혁신, 창조경제 생태계 정착에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또 다른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와 산업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나가면 지금껏 없었던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이라면서 “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서 17조 5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을 확대했다”며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대학창업펀드 조성, 창업기업 자금 지원 규모 확대, 수출 유망기업 발굴·지원, 농식품 수출 지역 다변화 지원, 재도전 성공 패키지,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강화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연구개발(R&D)은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이라면서 “정부는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여 컨트롤타워를 정비하고, 기초·원천·상용화 등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산·학·연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9조 40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하고,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탄소자원화 등 9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대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한부모 가족 자녀의 양육비 우대 지원, 출산전후 휴가 급여 인상,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지원 등이다. 또 행복주택을 4만 8000가구로 확대 공급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거 문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박 대통령은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3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하여 핵실험 단계를 넘어 핵무기 단계로 진입하려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무모한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서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 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지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선진국 수준의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외 테러 위험이 증가하는 데 대해선 “대테러센터의 본격 운영과 대테러 장비 보강을 통해 국내의 테러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해외 여행객과 재외국민 안전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해경, 119구조대 등의 장비와 시스템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수원 규모 2.3 지진…“수도권도 안전지대 아냐” 40년간 수도권 지진 48회

    수원 규모 2.3 지진…“수도권도 안전지대 아냐” 40년간 수도권 지진 48회

    24일 기상청의 지진 관측 사상 처음으로 경기 수원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 경주 강진 이후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고,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오전 9시 2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수원, 화성, 용인 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로부터 119 문의전화가 오후 2시 현재 63건 걸려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진은 1978년 관측 이후(규모 2.0 이상) 총 48회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8월 12일 이천(규모 2.2)을 비롯, 2014년 광주(2.2), 2010년 시흥(3.0), 2002년 용인(2.4), 2001년 이천(2.0), 2000년 화성(2.7), 1997년 파주(2.5), 1992년 평택(2.7), 1984년 평택(2.2) 등 이날까지 총 15회 발생했다. 서울도 영등포구(2004년·2.5), 송파구(1990년·2.3) 등 2회 지진이 있었다. 나머지 31회는 인천 옹진·강화 주변에서 일어났다. 48회 모두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경기도내 건축물 109만여동 가운데 내진 설계 건축물이 10.6%에 불과한 11만 6000여동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같은 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의원도 경기도의 지난해 내진 보강 계획 63건 중 23.8%인 15건만 시행돼 지진 대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 외국인보호소 영양사, 근무시간에 목매 숨진 채 발견

    청주 외국인보호소 영양사, 근무시간에 목매 숨진 채 발견

    충북 청주의 한 외국인 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영양사가 근무 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영양사는 식당 운영비가 빈다는 의혹을 받아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3분쯤 충북 외국인 보호소 식당 식자재 창고에서 A(40·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조리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A 영양사는 최근 보호소 식당 운영비 관련 내부 감사를 받았으나 결백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운영비 사용 문제를 놓고 식당 동료와 갈등을 겪었으며 우울증 증세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보호소 관계자는 “식당 운영비가 빈다는 제보가 있어 감사를 벌였지만 강압적인 조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졸중 103세 할머니 혈전 제거 성공

    103세 초고령 노인이 병원에서 뇌졸중을 치료해 화제에 올랐다. 24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홍정숙(여)씨는 지난 16일 저녁식사를 앞두고 잠시 잠들었다가 평소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딸은 즉시 119 구급대를 호출하고 홍씨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실에서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홍씨는 즉시 이기정 신경과 교수를 필두로 한 병원의 급성기 뇌경색 환자 치료 시스템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홍씨는 평소 앓던 지병이 없고 치매 징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 컴퓨터단층촬영(CT) 에서 뇌출혈이 없음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바로 혈전용해제를 투약했다. 일반적으로 8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는 혈전용해제 투여나 혈전 제거술을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 초고령 뇌졸중 환자에게도 적극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 교수팀은 혈전용해제 치료와 혈전제거술 시행을 결정했다. 결국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 의료진 협진으로 중대뇌동맥에 있는 혈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고 환자는 회복됐다. 홍씨는 24일 퇴원 절차를 밟았다. 홍씨 가족들은 “할머니가 지금까지 특별한 비법 없이도 건강을 유지했다”며 “병원의 신속한 조치로 또 다른 인생을 선물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 교수는“전체적우로 노령 인구의 건상상태가 향상돼 환자의 병전 상태를 고려해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치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시도했다가 철수…사망 이후 30일 주요 사건

    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시도했다가 철수…사망 이후 30일 주요 사건

    경찰이 지난 23일 고(故) 백남기 농민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유족측의 반대로 철수했다. 이날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 시도는 법원이 ‘조건부’ 영장을 발부한 지 26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영장 유효기간을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경찰은 백씨가 사망 당일인 25일 검찰을 통해 부검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튿날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검·경이 재차 영장을 청구하자 유족과의 협의 등을 조건으로 달아 지난달 28일 이를 발부했다. 부검 장소와 참관인, 촬영 등 절차를 유족과 협의해 결정하고 시기·방법·절차·경과에 대해 유족 측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공유하라는 것이 법원이 언급한 단서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장 발부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에 6차례에 걸친 협의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들 공문은 모두 “대표자를 선정하고 부검을 위한 협의 일시와 장소를 통보해달라”는 내용이었으나 통보 시한은 이달 4일에서 시작해 이달 22일까지 늦춰졌다. 경찰이 보낸 공문의 발송일과 유족·투쟁본부에 요구한 통보 시한 사이의 간격은 초반에는 닷새였지만 나중에는 이틀로 줄어들었다. 경찰은 백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가리는 검찰 수사 등이 진행중인 만큼 명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투쟁본부측이 요구하는 경찰의 사과 등에 대해서도 부검 등을 통해 명확한 사인이 가려진뒤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백씨의 사인이 명백하므로 부검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경찰의 협의요청을 거부했다. 이들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것이 분명한데 경찰이 부검을 고집하는 것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사망에 책임이 있는 경찰에게 시신을 다시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어 자신들이 명확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도 경찰이 지속해서 공문을 보내는 데 대해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경찰과 유족의 6차례에 걸친 ‘협의요청-거부’ 공방 과정에서 영장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투쟁본부는 이달 4일 법원이 발부한 부검 영장 전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튿날 영장 가운데 법원이 조건으로 내건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 부분을 공개했다. 경찰도 내부 논의와 법원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법원이 내건 조건 부분을 공개했으나 부검 필요성 등을 담은 자신들의 청구 취지 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쟁본부는 백씨에 대한 부검 영장 집행 시도를 비판하고 백씨 사망 책임자를 징계하라고 요구하며 주말마다 집회를 열었다. 영장 유효기간인 25일까지 240시간 동안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백씨 시신을 지키자며 ‘시민지킴이’도 조직했다.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 변호사 119명은 이달 7일 유족 동의 없는 부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이달 13일 부검 영장이 유족의 시체 처분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고 영장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나오지 않았고, 경찰은 유족·투쟁본부의 반발에도 6차 협의요청 공문 시한 다음 날인 23일 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IU’ 속이면 잡는다

    ‘SIU’ 속이면 잡는다

    보험사기 피해액 年 3조 4000억… 가구당 보험료 20만원 추가부담 “새는돈 막자” 사건·사고현장 발로뛰며 해결하는 베테랑 ‘민간수사단’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창설 이후 37년간 사용한 원훈이다. 보험업계엔 이런 원훈처럼 소리 없이 일하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보험사기전담조사요원(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이다. 이들은 살인사건부터 교통사고, 수해현장 등을 찾아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단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찾아낸 단서는 수사기관에 제공돼 사기단이나 살인범 등을 적발하는 데 사용되지만 정작 단서를 제공한 이들의 존재나 활약상은 알려지지 않는다. 부장, 과장, 대리 등이 익숙한 금융사에서 첩보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요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암행하는 SIU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2012년 초 40대 후반 여성이 “동생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사 2곳에 청구한 돈은 무려 34억원.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남편도 없이 홀로 무속인 생활을 한 동생이 들어 놓은 생명보험의 액수치고는 지나치게 크다는 판단에 SIU가 나섰다. ●보험가입 한달 만에 사망 “뭔가 수상하다” 미심쩍은 정황은 하나둘이 아니었다. 사망시점은 보험에 가입한 지 약 한 달 만이었고, 시신은 단 하루 만에 화장됐다. 장례 절차도 다른 가족 없이 보험설계사와 언니만 참여했다. 결정적으로 119구급일지에 담긴 인상착의가 너무 달랐다. 기록상 구급차에 실려간 여인은 퉁퉁한 몸매였지만, 동생의 평소 모습은 바짝 마른 몸매였다. 결국 보험사는 경찰에 제보했다. 그리고 얼마 뒤 경찰은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죽었다는 무속인 동생을 체포했다. 숨어 지내던 집에는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경찰에서 그는 “보험금을 타 낼 생각에 50대 여성 노숙인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당시 담당 SIU였던 서인천 한화생명 보험조사실장은 “관련 서류를 접하는 순간 죽었다는 무속인이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있을 것이란 확신이 왔다”고 회고했다. 17년간 서울지방경찰청 등에서 형사 생활을 하며 몸에 밴 ‘촉’이었다. 서씨는 이제 7년차 SIU다. 그는 “일단 사실 관계가 상식에서 벗어나면 보험범죄가 아닐지 의심해야 한다”면서 “우린(SIU) 늘 거기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실제 살인사건이 나면 최초 용의선상에 올라가는 이들은 피해자 가족이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강력계 수사의 원칙이자 불문율이기도 하다. ●“작년 사기 적발액 6549억… 빙산의 일각” 국내에 SIU가 등장한 것은 1996년이다.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SIU를 도입한 이후 등 각 보험사는 하나둘씩 보험사기를 걸러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보험금을 노린 사기사건이 빈번해지면서 더는 일반보상 담당 직원의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 SIU의 인력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를 합쳐 561명이다. 대형 보험사의 경우 SIU 인력만 40~50명에 달한다. 최근엔 손보사와 생보 사이 스카우트전도 활발하다. 이렇듯 보험사가 SIU를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 사회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6549억원으로 2014년(5997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SIU들은 “실제 일어나는 보험사기 규모에 비하면 적발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보험개발원과 서울대의 공동 용약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보험사기 규모는 이미 3조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적발되는 보험 사기는 5건 중 1건일 뿐으로, 이로 인해 집집마다 더 내는 보험료만 연간 약 20만원에 달한다. ●의무기록원 등 각 분야 전문가 속속 합류 보험사는 사건·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이 청구되면 1차 서류심사를 한다. 1차로 손해사정사가 면담조사를 진행하지만 그래도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SIU에게 사건을 넘긴다. 이때 현장을 방문하고 탐문조사를 벌여 사기로 의심되는 근거를 모으는 것이 SIU의 몫이다. 물론 수사권은 없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크고 작은 민원도 생긴다. 과거에는 금융감독원을 거쳐 경찰 등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보험사기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가 직접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수 있게 됐다. SIU는 크게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으로 나뉜다.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 등을 조사해야 하는 까닭에 전직 지능범죄수사과와 교통사고조사반, 강력계 등 경찰 출신이 많다. 최근에는 전직 검찰 수사관과 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조사원, 종합병원 의무기록원, 심리분석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속속 합류하는 모습이다. ●“블랙박스 무서워” 자동차 보험사기 감소세 일상 업무는 보험사-경찰서-사고현장 사이에서 쳇바퀴 돌 듯 이뤄진다. 지난 20일 기자가 만난 전직 경찰 출신 SIU인 K씨의 모습도 그랬다. 이날 오전에도 진행 중인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수사 의뢰하려고 모 경찰서 수사과장을 찾았다. 야근에 지방출장도 적지 않다. 경찰처럼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의심스러운 계약자를 조사한다고 해도 오라 가라 할 수 없다 보니 결국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유명 수입바이크 동호회에서 한 사람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나머지 3~4대의 차량 주인이 1000만원 이상씩 보험금을 챙기는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K씨는 “개인적 판단은 보험사기가 분명한데 생각보다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연루자를 보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 종사자”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생계형 부정수급과는 달리 최근엔 법이나 계약의 허술함을 매우 잘 아는 지식인이나 부유층의 도덕적 해이가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생보사 SIU가 강력이나 형사사건 등과 관련된 보험사기를 주로 조사한다면, 손보사 SIU는 교통사고 등을 다루는 일이 많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만 1500만대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다. 다만 최근 들어선 블랙박스 보급과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어쭙잖게 사기를 쳤다 가는 꼼짝없는 증거가 남기 때문이다. ●태풍 올 때 강가에 주차… 고의 침수사건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난 피해에 얹혀 가려는 ‘계절성 보험사기’도 등장했다. 집중호우나 태풍 때에 맞춰 일부러 침수가 될 만한 강가 등에 차를 갖다 놓고 보험금을 타 가는 식이다. 김용석 삼성화재 보험조사파트 수석은 “당일 강수량 등 기상정보를 미리 챙겨 본 뒤 타 지역에서 차를 몰아 강물 등이 많이 불어나는 특정 장소를 골라 주차시켜 놓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미 사고가 많이 난 차량을 이용하거나 가격 대비 담보액이 많이 잡히는 외제차 등을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SIU들은 보험사기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취재 중 만난 한 10년차 SIU는 “과다 입원과 진료 등으로 보험금 편취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죄의식이 적은 탓인지 평범한 주부나 노인 등 일반인들이 가담률이 매우 높다”면서 “경찰에 잡히면 ‘다들 그런다니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고 변명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왠지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포공항역 사고 승객, 마지막까지 회사 걱정…“회사에 늦는다 연락해야”

    김포공항역 사고 승객, 마지막까지 회사 걱정…“회사에 늦는다 연락해야”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30대 직장인이 마지막에 남긴 말은 “회사에 늦는다고 연락해야 한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김포공항역 사고 관련 긴급 업무보고에서 서울도시철도와 서울시 관계자는 사망 승객 김모(36)씨가 의식을 잃기 전 역무원에게 “회사에 늦는다고 연락해야 하니 휴대전화를 찾아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스크린도어 비상문에서 승강장으로 튕겨져나온 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역무원에게 ‘물을 달라’,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김씨의 잠정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나왔다. 이 부검결과를 보면 김씨는 당시 이미 늑골 수대와 양팔 등이 골절되는 등 위독한 상태였음에도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점을 걱정하고 있던 것이다. ‘누구보다 애사심이 강하고 맏형 같이 동료들을 챙겨줬다’는 회사 동료들의 말을 그대로 입증해주는 대목이다. 역무원은 사고 열차가 떠난뒤 관제소에서 승강장을 살펴보라는 지시를 받고 내려온 참이었다. 열차가 해당역에서 이상을 보였다가 떠나자 관제소는 역무원에 현장에 가보라고 연락했다. 처음에 김씨는 의식이 있었지지만, 요청에 따라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가져다 주고 보니 호흡이 이상해졌다는 것이 역무원의 진술이다. 이에 역무원이 제세동기를 가지러 갔고 119도 도착했다. 김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고양시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앞서 승강장 3-4 지점에 쓰러져 있던 김씨를 보고 119에 신고한 것은 뒷 열차를 타고 온 다른 승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후우울증 40대 여성 두 자녀와 숨진 채 발견

    지난 19일 오후 10시 55분쯤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저수지에서 A(43·여)씨가 아들(2)과 함께 물에 떠 숨져 있는 것을 수색작업 중이던 119구조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인근 물가에서는 A씨의 딸(5)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에 사는 A씨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집에 남기고 사라져 이날 오후 6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가 둘째를 낳은 뒤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며 “저녁에 집에 와 보니 유서를 남겨 놓고 두 아이와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산후우울증 40대 여성 자녀 2명과 자살

    지난 19일 오후 10시 55분쯤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저수지에서 A(43·여)씨가 아들(2)과 함께 물에 떠 숨져있는 것을 수색작업 중이던 119구조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인근 물가에서는 A씨의 딸(5)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A씨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집에 남기고 사라져 이날 오후 6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가 둘째를 낳은 뒤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며 “저녁에 집에 와 보니 유서를 남겨 놓고 두 아이와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포공항역 사고로 숨진 승객, 역무원 발견 당시 의식 있었다

    김포공항역 사고로 숨진 승객, 역무원 발견 당시 의식 있었다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사고로 숨진 김모(36)씨가 역 직원에게 발견될 당시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역무원이 승객의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20분쯤 승강장에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을 때는 김씨가 의식이 있었다고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 밝혔다. 김씨는 역무원에게 ‘물을 달라’, ‘가슴이 아프다’, ‘휴대전화를 찾아달라’ 등 말을 했다. 그러나 약 10분가량 뒤 호흡이 가빠지며 의식이 약해졌다. 역무원은 이를 보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지고 와 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 사이 119 구급대원이 도착해 응급조치를 한 뒤 김씨를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김씨는 오전 8시 18분쯤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승강장 안전문과 전동차 출입문 사이에 끼였는데도 안전문 센서가 감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결함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해, 도철은 정상적인 작동이라고 설명했다. 도철은 “김포공항역에서 출입문을 여닫은 이후 안전문에서 (김씨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적상작동으로 결함이 아니다”라며 “승객 승하차를 마쳐 안전문이 닫히면, 이후부터 안전문 센서 감지 기능은 동작하지 않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곡선 승강장 등에서 전동차가 출발할 때 다른 장애물 센서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전동차 측면 등으로 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철은 그러면서 안전문 센서가 고장 났을 때 기관사나 종합관제센터에 알리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년 고도 경주’, 악재 계속…도대체 무슨 일이?

    ‘천년 고도 경주’, 악재 계속…도대체 무슨 일이?

    ‘천년 고도’ 경주가 지진 외에도 탈북여성 살인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일 경북 경주시 성건동 장군교 아래 형산강에선 오전 7시쯤 남성 사체 한 구가 발견돼 주민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넘긴 상태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뒤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는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방파제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부대와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방파제에서 작은 크기의 폭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위험에 대비, 방파제 일대를 통제하고 폭탄 여부를 확인한 뒤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여성, 자녀 2명과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산후 우울증’ 시달려

    40대 여성, 자녀 2명과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산후 우울증’ 시달려

    40대 여성이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둘째를 낳은 뒤 산후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55분쯤 음성읍의 한 저수지에서 A(43·여)씨가 2살배기 아들을 등에 업은 채 물에 떠 함께 숨져있는 것을 수색작업 중이던 119구조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A씨의 5살 난 딸 역시 A씨 모자의 시신이 발견된 부근 물가에 쓰러져 숨져있었다. 경찰은 딸 역시 물에 빠져 숨진 뒤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안성에 사는 A씨는 자신의 집에 “(남편에게) 잘 챙겨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지난 19일 저녁 6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A씨와 두 자녀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A씨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 이 일대를 수색하던 중 숨진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가 둘째를 낳은 뒤부터 우울증을 겪어왔다”며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유서를 남겨 놓고 두 아이와 집을 나가 실종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8 강진 ‘가상의 서울’은 참혹했다

    6.8 강진 ‘가상의 서울’은 참혹했다

    2016년 10월 19일, 규모 6.8의 강진이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을 강타했다. 고층 빌딩이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버스와 승용차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재난영화 같은 이 장면은 다행히 현실이 아니다. 서울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벌인 ‘지진 방재 종합훈련’의 가상 시나리오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역사 기록과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국내에서도 최대 7.4~7.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 3단지 일대에서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지진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건물 붕괴와 화재, 가스·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 대비했다. 시 공무원과 소방·군·경찰 등 47개 기관 3760명과 시민 1200명이 참여했다. 강진으로 최악의 날을 맞은 가상의 서울,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시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금일 1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재난 경보를 발령합니다. 건물 밖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해 재난방송을 청취 바랍니다.” 오후 2시, 잠자던 지축이 꿈틀대자 요란스러운 경보 사이렌이 서울 전역에 퍼졌다.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랑천, 경기 성남 등을 잇는 남북단층 선상의 한 곳인 경기 광주시 초월읍 남한산성의 땅 밑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한 달여 전 ‘경주 지진’(규모 5.8)보다 30배 강력한 관측 사상 최대 규모다. 시는 전 구조인력을 투입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2시 58분, 현장 총지휘를 맡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핀AS 365 유로콥터’ 14인승 헬기를 타고 고덕동 인근에 도착했다. 진원에서 가까워 초토화된 지역이다. 현장을 둘러본 박 시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이었다. 백화점과 노인요양원, 대형사우나 등 9동이 붕괴됐고 아파트 등 건물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옷조차 챙겨 입지 못한 시민과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도망쳤다. 서울 건축물의 내진설계율은 27.2%. 평소 뉴스에서 흘려듣던 수치가 재앙이 돼 돌아온 것이다. 오후 4시, 현장 지휘본부의 화이트보드에는 피해 상황이 냉정하리만큼 간략하게 적혔다. ‘16시 28분 현재 사망 35명, 부상 44명, 실종자 250명’.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는 “살려 달라”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매몰된 시민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과거 국민안전처 예측에 따르면 남한산성에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하면 서울에서만 79명이 사망하고 2179명의 부상자, 3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곧이어 규모 3.0의 여진이 발생하자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잡혀 가던 불길이 다시 거세져 노인회관과 호텔, 유치원, 교회 등을 집어삼켰다. 하지만 도로가 완전히 파괴돼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고 상수도도 망가져 불을 끌 물조차 부족했다. 가스선과 통신, 전기 시설이 모두 파괴돼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종합병원과 대학 등에서는 방사능, 질산 등이 누출되고 주유소 탱크에서는 기름이 흘러나왔다. 군인과 구조대원들은 삽 몇 자루를 들고 붕괴된 아파트 주변 등을 정리하며 매몰자를 찾았다. 3000명 넘는 소방대원과 군인, 공무원, 시민 등이 투입됐지만 처음 겪는 대재앙 앞에서 다소 우왕좌왕했다. 119 의용소방대원들은 붉은 플라스틱 양동이로 물을 퍼 날랐지만 신속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기관에서 나온 대원들은 의욕만큼 협업이 잘 이뤄지지는 못했다. 지진 때는 일상의 모든 집기가 무기로 변했다. 기자가 구조대원을 따라 들어간 반파된 아파트 내부에는 형광등과 샤워 꼭지, 장식장 등이 바닥에 떨어져 널브러져 있었다. 날카롭게 파손돼 주인을 공격했을 법했다. 오후 6시, 이날 최종 집계된 사망자는 86명, 부상 190명, 실종 43명이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다양한 재난 상황이 복합적으로 벌어져 대응에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혹시라도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 30대 승객 사망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 30대 승객 사망

     서울 지하철에서 30대 승객이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에 끼어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5월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 발생 이후 각종 안전 대책이 쏟아졌지만 또 인재가 터진 것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18분쯤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방면으로 운행하는 5016열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36·A항공 직원)씨가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다. 기관사는 김씨가 낀 사실을 알지 못한채 전동차를 출발시켰고 김씨는 이 충격 탓에 스크린도어 비상문을 통해 승강장으로 튕겨져 나왔다. 이후 호흡이 없자 역직원이 119에 신고해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8시 18분쯤 사망했다.  사고 시간은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이라 혼잡하지 않았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승객이 승강장 안전문에 갇히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기관사에서 상황을 알려야 하지만 작동하지 않았거나 센서가 아예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과실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숨진 승객이 비상문으로 밀린건지, 본인이 밀고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밀고 나오면서 쓰러지는 모습이 CCTV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80대 할머니가 열차 문에 낀 가방을 빼내려다 스크린도어 벽과 열차 사이에 끼여 숨졌고 5월에는 김모(19)군이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후 서울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까지 했지만 이번 사고로 공염불이 됐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272건으로, 1∼4호선 2716건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총체적인 관리·운영 문제를 두고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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