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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목재 뺀 전품목, 수출 규제 적용

    “국내 기업, 전략물자 품목 수입할 경우 日정부 인증한 ICP기업 여부 확인해야” 일본이 28일 예정대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제도 시행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식품과 목재 등을 빼고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기존보다 강화된 규제가 적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략물자관리원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할 수 있는 품목은 1194개나 된다. 이 가운데 기존에도 규제를 받았던 263개 군사용 민감물자를 제외하고 857개 전략물자 중 비민감품목과 비전략물자이지만 무기로 전용될 우려가 있는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 방식이 일반포괄수출허가에서 개별허가 또는 특별일반포괄허가로 바뀌었다. 전략물자 중 비민감품목은 첨단소재, 재료가공, 전자, 컴퓨터 등이 속한다. 여기에 비전략물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식품과 목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새로운 규제가 적용된다. 비전략물자도 대량살상무기나 재래식무기 용도로 사용이 우려되는 경우에 모든 품목을 규제할 수 있는 ‘상황허가’(캐치올) 통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이미 개별허가가 적용되거나 대체 수입으로 배제 영향이 크지 않은 품목을 뺀 159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별일반포괄허가의 경우 허가 자격이 있는 기업이 일본 모든 기업에서 일본 정부가 인증한 자율준수(ICP) 기업으로 바뀐다는 점만 빼면 기존 일반포괄허가와 사실상 같다. 그러나 개별허가에선 3년간 인정해 주는 허가 유효기간이 6개월로 바뀌고 신청 방법도 전자신청에서 우편, 방문신청 등으로 제한된다. 국내 기업은 일본에서 수입하려는 품목이 전략물자일 경우 수출자가 ICP 기업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략물자관리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ICP 기업 명단과 개별허가 때 필요한 신청 서류 및 기재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일반적으로 비전략물자 수출에 캐치올 통제가 적용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수입 품목이 전략물자가 아니라면 캐치올 통제 대상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해당 품목의 사용 용도 등 정보를 요구할 때 적극 제공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허가 민박업(에어비앤비)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우버)이 불과 몇 년 만에 세계를 이끄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드론을 이용해 오지 섬에 택배물품을 배달하고 스마트폰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느 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전대미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각 분야의 괴짜 전문가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인재풀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영화 ‘아마겟돈’(1998)을 보면 미국 텍사스주 크기만한 행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 미국 정부는 인류 파멸을 막고자 행성에 약 250m 깊이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쪼개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어 세계 최고 유정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를 찾아가 작전을 부탁한다. 언뜻 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해리와 그의 동료는 미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처럼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 정부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달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이는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목록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정부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기반한 정부헤드헌팅 제도다.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인재DB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등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학연·지연 등에 따른 관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발발하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객관화된 데이터에 근거한 인재정보 시스템’이 절실해졌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공무원과 우수 인재들의 정보를 모아 놓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인 국가인재DB가 기획됐다.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발상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5만 8506명과, 국민 추천과 자기 추천을 통해 등록된 민간인 24만 6119명 등 모두 30만 4625명이 등록돼 있다. 해마다 2만명 정도가 새로 등재된다. 사망자는 자동으로 말소된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인재DB를 책임진 김정일 전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도 행정고시(32회) 출신이자 민간 인사컨설팅 전문가로 국가인재DB에 등재된 덕분에 책임자가 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인재DB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인재를 골라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업무는 더욱 고되다. 정부부처에서 자신들이 구하기 힘든 인재가 필요하면 인사처에 스카우트를 요청한다. 그러면 인사처는 국가인재DB에서 적합한 인물을 3배수 정도 발굴해 해당 부처에 추천한다. DB에 적임자가 없다면 재야의 고수를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인사처가 인재들을 직접 만나 능력을 확인해 추천하면 각 부처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를 ‘정부헤드헌팅’이라고 한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처가 민간 우수인재를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로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국가인재DB와 정부헤드헌팅 등을 통한 민간 인재 영입이 공직사회에 어떤 효과를 줄까. 잘 고른 민간 전문가는 공직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한다는 게 공직사회의 설명이다. 이동규(74)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부헤드헌팅 1호 공무원’인 그는 32년간 서울대 기상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로 지구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엑스포드 메달’도 받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근무한 이철(70) 전 울산대 총장도 민간 영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수련교육과 실습을 체계화시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들은 더이상 돈이나 명예가 필요 없을만큼 세계적인 성과를 낸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임해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애초 국가인재DB는 고위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재난대응 분야 전문가를 찾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던 뼈아픈 경험이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 부재 현실을 절감한 정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평소 민간 전문가 정보를 잘 관리해 뒀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축척에 나섰다. 최관섭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국가인재DB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올려 달라. 이미 DB에 등재된 분들도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헤드헌팅은 여성 인재의 사회 진출도 돕는다. 올해 8월 현재 정부헤드헌팅으로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고위공무원단 여성 비율은 36.3%로 전체 고위공무원단 여성 임용 비율 7.1%를 크게 앞선다. 특히 올해 정부 주요 부처 인사에서 국장급 직위에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된 여성 민간전문가 출신이 잇따라 임용돼 화제가 됐다.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과 서정아 금융위원회 대변인, 김희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등 여성 민간전문가가 속속 선임됐다. 2017년에는 김명희 전 SK텔레콤 본부장이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발탁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여성 진입이 어려웠던 분야의 유리천장을 깨고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 여성 민간인재를 정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고 해서 민간 스카우트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중도에 사퇴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민간 분야 전문가 시절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로 존경받으며 자신의 본업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면 기획재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예산을 따 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겨난다고 한다.또 정부헤드헌팅 대상은 현업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다. 지금의 위치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 정부부처로 이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정부가 지급할 수 있는 급여가 현재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다 보니 대의에 공감해도 스카우트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특정 부처에서 고위직 인재 1명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최소 30~40명은 만나야 어렵사리 최종 후보 3~4명을 추릴 수 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애국심에 호소해 후보자를 설득해도 열악한 처우를 이유로 가족들이 반대할 때도 많다고 한다. 정부기능 업그레이드에 정말로 필요한 민간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큰 부담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올해도 또 겪은 휴양지 슬픈 이야기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올해도 또 겪은 휴양지 슬픈 이야기

    구명조끼 의무화됐는데도 잘 안 지켜져출동지령이 떨어졌다. 아들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아들이 사라졌다는 말에 실신했다. 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이송됐다. 같이 물놀이 온 동료들은 넋이 나간 모습으로 오열했다. 휴양지가 지옥으로 바뀌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 경기 가평소방서 수난구조대와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중앙119구조본부가 투입됐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물 밖에선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많은 이들이 놀이기구에 올라타 그간 쌓인 분노를 토해내듯 괴성을 질렀다. 수상레저 업체 소속 보트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를 그대로 매달고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 운전을 했다. 보트가 수색지점 근처를 지날 때마다 수색 중인 다이버들과 부딪칠까 봐 신경이 곤두섰다. 갑자기 고급 요트 한 척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내뿜으며 빠르게 접근했다. “구조대원이 잠수 중이다.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방송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요트는 최고 속도를 자랑하고 싶었던 듯 ‘따라올 테면 따라오라’는 식으로 더욱 힘을 냈다. 사고가 추가로 발생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마치 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강과 계곡 등에서의 물놀이 안전을 지키고자 경기 가평군으로 근무를 나온다. 구명조끼만 입었다면 물 몇 모금 먹는 해프닝으로 끝날 상황이지만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종종 목격해 안타까움이 크다. 물놀이 안전순찰을 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안내한다. 하지만 일부는 앞에서는 입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다시 벗는다. 할 수만 있다면 이들에게 강제로 조끼를 입히고 싶다. 수상레저안전법 제17조는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자에게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소방당국은 안전장비 미착용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 그저 홍보와 안내에만 집중할 뿐이다. 실종자 수색 4일째.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어렵사리 실종자를 발견했다. 길고 긴 수색작전이 마무리됐다. 우리도 모두 복귀했다. 하지만 며칠 뒤 또다시 출동지령이 떨어졌다. 남편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했다. 그의 아내가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남편이 사라졌다는 말에 실신했다. 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이송됐다. 오늘도 비극이 되풀이된다. 박춘길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장
  •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D-1…정부, 시나리오별 점검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D-1…정부, 시나리오별 점검

    일본이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별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별 대책을 짜놓고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일본이 어떤 품목을 규제할지 모니터링하면서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자금을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에 신속히 지원하는 등 국내 산업의 타격이 크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전략물자 1194개를 비롯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품목의 경우 한국으로 수출 시 일본 정부의 개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전략물자 중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159개를 집중관리 품목으로 지정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40여개, 반도체와 기계 각 20여개, 금속 10여개 등이 포함됐다. 민관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는 백색국가 제외 시행에 대비해 해당 품목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또 일본의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대일 밀착지원을 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백색국가 제외 발효에 따른 당정청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고,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등 대책 추진상황을 논의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지정해 규제했던 지난달과 달리 백색국가 제외에 따른 영향은 그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한 데 맞서 추가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견과 일본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산업연구원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품목은 전체 대 일본 수입액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본) 기업의 신뢰성 상실로 거래처 다변화가 이뤄지고, 일본 기업의 독과점 체제가 붕괴하면 오히려 수출규제가 자국(일본) 산업의 기반을 약화하는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혁신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주며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전략 등 가능한 대응 카드를 모두 동원하고, 총 45조원에 이르는 예산·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하고, 다음 달 중순쯤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행 시점은 여러 정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선택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상수도 개량에 1196억원 투입

    전북도가 내년부터 전주, 익산, 김제에서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2020년에 국비 598억원을 포함해 총 119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정읍을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2024년까지 4346억원을 투입해 노후관 교체, 누수 탐사 통한 자료화, 유지관리 체계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지역 노후관은 총 5674㎞(전체의 31.4%)이다. 누수율은 전국 평균의 2배 정도인 20.8%에 달해 연간 5500만t의 수돗물이 사라진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시설 유지관리비 저감, 수돗물 생산비 절약과 함께 효율적인 수량·수질·수압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어시장에서 낙지 먹던 70대 노인 기도 막혀 숨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70대 노인이 낙지를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2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한 식당에서 A(71)씨가 쓰러진 것을 식당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119에 “낙지를 먹던 할아버지가 이상하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 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인 2명과 식당에서 술에 낙지를 곁들여 먹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 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가 갑자기 쓰러지고 119 구급대가 오는 장면 등이 있다”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도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260여가구 일반에 분양

    송도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260여가구 일반에 분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260여가구가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도시공사는 26일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임대 공고 후 1년 이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법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돼 지난해 10월 임대 공고한 에듀포레푸르지오 단지 1406가구 중 119가구, 베르디움더퍼스트 단지 1834가구 중 154가구 등이 분양대상이 됐다. 전용면적이 105∼113㎡에 월 임대료가 110만∼130만원에 이르러 1∼2인 가구가 많은 외국인에게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달 현재 3400여명의 외국인이 산다. 분양공고는 10월 이후 감정평가를 거쳐 이르면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는 남미] 1900년 생…비공인 세계 최고령 118세 할머니 사망

    [여기는 남미] 1900년 생…비공인 세계 최고령 118세 할머니 사망

    비공인 세계 최고령으로 알려진 볼리비아의 할머니가 훌리아 플로레스가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훌리아 플로레스는 24일 오전(현지시간) 자택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할머니의 장례는 자택에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한 조카 루카스는 "생전에 훌리아 플로레스가 극진하게 사랑했던 반려동물들이 있는 집에서 조용히 가족장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전에 실명보다는 친근한 애칭 '훌리아 엄마'로 널리 알려진 할머니 훌리아 플로레스는 1900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만으로 118살이다. 할머니는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코차밤바에서 18km 떨어진 사카바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미 기력이 떨어진 할머니는 폐렴까지 겹치면서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병원은 "폐렴이 진행 중인 데다 빈혈, 탈수증상 등이 겹치면서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이 나오자 가족들은 할머니를 다시 자택으로 데려갔다. 루카스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할머니가 우울해하셨다"면서 "편안하게 마지막 순간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가족들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조의를 표하고 "장례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유족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훌리아 플로레스는 1900년 10월 26일 볼리비아 포토시 북부 하포에서 태어났다. 볼리비아 정부가 확인한 이 출생정보가 정확하다면 할머니는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자였다. 고령이었지만 할머니는 건강해 보였다. 지난해 가족들이 열어준 118세 생일파티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119회 생일을 불과 2달 앞두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말년을 보낸 도시 사카바는 기네스에 세계 최고령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이 계획도 무산됐다. 훌리아 플로레스 할머니는 조카와 함께 살기 위해 지난해 사카바로 이주했다. 한편 기네스가 공인한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 후쿠오카시에 거주하는 다나카 가네로 올해 116세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성 인격 건드린 남성 성적 사생활…뜨거워진 ‘리얼돌’

    여성 인격 건드린 남성 성적 사생활…뜨거워진 ‘리얼돌’

    35㎏의 실리콘 인형이 한국 사회에 가져온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법원이 여성 신체를 모방한 전신형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 통관을 허가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생활 영역’이라는 찬성 입장과 ‘인격권 침해’라는 반대 입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선다. 리얼돌을 둘러싼 논란과 쟁점을 짚어 봤다.●1심 재판부 “존엄성 훼손”… 2심에서 판결 뒤집혀 논란은 2017년 한 성인용품 판매업체가 인천세관에서 길이 159㎝, 무게 35㎏ 리얼돌에 대해 수입 통관 보류 처분을 받으며 시작됐다. 리얼돌은 실리콘으로 사람의 피부는 물론 가슴, 성기까지 그대로 재현한 전신 인형이다. 당시 세관은 관세법에 따라 리얼돌이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입을 금지했다. 업체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행사를 막아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세관을 상대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리얼돌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면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봤다. 하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재판부는 리얼돌을 ‘성 기구’로 보고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에 대한 국가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 판결이 옳다고 봤다. 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성인용품 판매업체 부르르닷컴 대표 이상진(31)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욕을 해결하는 데 쓰이는 성인용품이 인간의 모습을 닮아 가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일본의 유명 리얼돌 제조사는 고객이 구매 상담을 하러 왔다가 인생 상담을 한다고 ‘상담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며 “리얼돌은 장애인, 노인 등 평소 성관계를 하지 못하는 ‘성 소외자’의 외로움을 달래는 등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에 따르면 판매 초반에는 30·40대 남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50대 이상 남성의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여성계를 중심으로 “리얼돌이 인간 존엄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 연예인 등의 얼굴을 본떠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을 한다거나 아동을 연상케 하는 인형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직장인 유모(27·여)씨는 “아무리 인형이라고 해도 실제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그대로 모방해 만들 수 있다는 건 여성으로서 소름 끼친다”며 “인형이라고 막 다루다가 현실에서도 상대를 더 가볍게 대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엔 한 달 동안 26만명 이상이 동의해 정부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여성가족부는 지난 6일 대책회의를 열고 특정인의 얼굴로 리얼돌을 제작해 초상권을 침해하는 인권침해 문제, 아동·청소년 모형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무소속 정인화 의원은 8일 아동 리얼돌의 수입과 제작, 판매 등을 금지하는 청소년성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동 형태 리얼돌을 제작·수입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소지자 역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외국에서도 아동형 리얼돌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리얼돌을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 아동의 신체 형태와 크기를 묘사한 리얼돌은 수입·유통이 모두 금지된다. 국내 판매업자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선 동의한다. 한 리얼돌 판매업체 대표 A씨는 “예전에는 100㎝ 길이 제품부터 있었지만 아동 피해 부분에 공감해 이제는 145㎝ 이상인 제품만 판매한다”고 말했다. ●여성들 “성인용품 반대 아냐… 핵심은 성적 대상화”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인간의 신체를 모방한 리얼돌이 다른 성인용품과 다르며 그 자체로 잘못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리얼돌은 단순한 인형,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여성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한다”면서 “여성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성인용품이 잘못된 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맥락을 같이 봐야 한다는 뜻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는 “여성과 거의 똑같은 리얼돌이 자유롭게 유통되면 대상의 신체를 폄하하거나 상품화하는 게 당연시될 수 있다”며 “실제 여성도 인형처럼 돈으로 살 수 있고, 강간할 수 있고, 버릴 수 있다는 등의 인식이 더 쉽게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리얼돌의 주된 목적은 남성에게 여성 신체에 대해 일방적인 통제 능력을 실현하는 듯한 환상을 주는 데 있다”면서 “예뻐해 주는 대상인 동시에 언제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훼손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인형의 특징은 이 사회에서 여성이 갖는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끊임없이 여성 대상 폭력이 벌어지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 신체를 형상화한 리얼돌은 단순히 인형, 도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환경연대 안현진 활동가는 “현재도 불법 촬영, 얼굴 합성 등 지인 능욕 범죄가 빈번하게 벌어지는데 처벌은 미미하다. 이런 상황에서 리얼돌이 자유롭게 유통되면 실제 현실의 여성을 닮은 제품이 나오는 등 악용될 여지도 충분하다”면서 “리얼돌은 여성을 단순히 남성의 성욕을 풀어 주는 대상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물론 판매업자들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상진씨는 “리얼돌과 상관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법원 판결문에도 나오듯이 성적 활동은 어디까지나 사생활”이라며 “실제 범죄와 리얼돌 사용은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이 더 발전해 3차원(D) 프린터 등이 상용화되면 주위 사람의 얼굴을 모방한 인형을 만들어 사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악용에 대한 문제는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등 현행 민형사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성기를 대체하려고 만든 기존 성인용품과 달리 인체를 형상화한 리얼돌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 일방적인 행위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도 불법 촬영, 데이트 폭력 등 수많은 젠더 폭력이 벌어지는데 리얼돌이 일상적으로 쓰이면 인형의 수동성이 실제 여성들에게도 강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 성인용품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게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안현진 활동가는 “여성 성인용품은 성욕 해소라는 본래 기능에 충실하게 만들어지는 반면 남성 성인용품은 계속 현실의 여성을 닮아 간다는 특성이 있다”며 “여성의 성기 모양을 본뜬 남성 자위기구는 ‘23살 대학생, 28살 간호사’같이 구체적인 여성의 특성이 부여되고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끔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리얼돌 역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크다. 실제 판매 사이트에서 여성 리얼돌은 종류가 100가지 이상이지만 남성 리얼돌은 서너 종류에 불과하다. 또 여성 리얼돌은 헤어스타일부터 눈 색깔, 가슴 크기, 성기의 모양까지 선택할 수 있는 데 비해 남성 리얼돌은 선택의 폭이 좁고 제품의 질도 낮다. 이에 대한 판매자들의 반박도 있다. 판매업자 A씨는 “여성용 성인용품 매출을 보면 남성의 성기를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 제일 종류도 다양하고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성인용품 시장 꾸준히 증가… 사회 논의 계속될 듯 전 세계적으로 성인용품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는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이 2020년까지 52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되면서 더 다양한 제품이 빠른 속도로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성적 대상화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한 남성용 성인용품은 ‘실제 여대생의 몸을 일대일로 본떠 만들었다’고 광고해 뭇매를 맞았다. 손, 발 등 신체 일부를 절단한 모양으로 만든 성인용품도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다. 손목이 닿는 부분을 여성의 신체 일부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가슴 마우스패드’,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모아 놓은 ‘데스크 매트’ 등 성을 상품화한 제품은 많다. 한 생활용품 온라인몰에서는 여성의 가슴을 연상케 하는 ‘×× 탱탱볼’이란 제품을 팔았다가 고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성인용품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성민우회 이편 활동가는 “아동 리얼돌에 대한 규제는 당연히 환영하지만 일반 여성과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활동가는 “길이가 120㎝인 건 괜찮고, 119㎝인 건 불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아동만 따로 구분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성욕을 해소하는 데 꼭 여성의 신체 모습이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현진 활동가는 “아동 리얼돌을 규제할 때는 개별적,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리얼돌이 가지는 성적 대상화라는 사회적인 함의를 좁힌다”며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희 부대표는 “누군가의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 단순히 ‘사생활’, ‘성적 자기결정권’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무조건 ‘개방’하거나 허용하는 게 진보적인 가치는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해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무한히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청주 화재, 불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진화작업 중’

    청주 화재, 불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진화작업 중’

    ‘청주 화재’ 25일 오후 충북 청주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실리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사진 = 뉴스1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사설]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폭풍에 만전을 기해야

    청와대는 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소미아는 당초 연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그제 베이징에서 가진 양자회담도 그 계기였다. 최근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적용 대상인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두 차례 허용해 청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일본은 베이징 외교회담에서 여전히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하라는 요구만을 반복해 관계 복원이 무산되면서 지소미아 연장도 영향을 받게 됐다. 지소미아는 실효성을 따지면 한국보다는 일본의 이득이 크다. 북한이 동해 북동방 방향으로 중거리 이상 미사일을 쏠 경우 발사 시점 초반부의 미사일 속도와 비행궤적, 정점고도 등은 전적으로 우리 정보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탈북자와 북중 인접 지역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한국의 휴민트(인적정보)를 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우리는 북한 미사일의 낙하와 착탄 정보 정도만 제공받았다. 올해 들어 국방부는 북한이 5월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부터 모두 일곱 차례 정보를 교환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을 단행한 뒤 우리 정부의 수차례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도 지소미아 연장을 일관되게 요구했던 것이다.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만큼 우리 정부는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일본은 예정대로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시행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1194개에 이르는 품목에 대해 3년 단위로 수출을 허가받는 포괄허가에서 건별로 받아야 하는 개별허가로 바뀌면서 한일 간 무역규모가 급감할 것이다.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한 미국 정부를 충분히 설득해야 한다. 지소미아는 미국이 약 10년간 한국정부를 설득해 2016년 11월 맺은 협정이다.
  • [사설] 일본,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철회하라

    7월 대일본 수입액 급감, 日기업 손해日, 백색국가 韓 제외조치 보류해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은 지난 7일 자국의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고, 20일 뒤인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최근 수출 규제 적용 대상인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두 차례 허용하기는 했지만, 한국 정부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거부하는 등 전반적인 기조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94개에 이르는 품목에 대해 3년 단위로 수출을 허가받는 포괄허가에서 건별로 받아야 하는 개별허가로 바뀌면 한일 간의 무역 규모는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경제보복에 나선 지난 7월 대일본 수입액이 41억 5700만 달러(약 5조 8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5149억원) 감소했다. 반면 대일본 수출액은 25억 3600만 달러(약 3조 508억원)로 0.2%(72억원) 줄어들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양국 무역에서 일본 기업이 더 큰 손해를 봤다. 일본의 적대적 자세와 달리 우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지소미아는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은 물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장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이익만 놓고 보면 지소미아는 우리보다 일본이 더욱 필요하다. 북한이 동해 북동방 방향으로 중거리 이상 미사일을 쏠 경우 발사 시점 초반부의 미사일 속도와 비행궤적, 정점고도 등은 전적으로 우리의 정보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탈북자와 북중 인접 지역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한국의 휴민트(인적정보)를 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우리는 북한 미사일의 낙하와 착탄 정보 정도만 제공받았을 뿐이다. 올해 들어 국방부는 북한이 5월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부터 모두 일곱 차례 정보를 교환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을 단행한 뒤 우리 정부의 수차례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도 지소미아는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던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유지를 결정하는 등 한일 간 우호관계 복원을 위한 성의를 보인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철회하거나 최소한 보류하는 게 타당하다.
  • [따뜻한 세상] “본능적으로 달려갔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 돌본 간호사

    [따뜻한 세상] “본능적으로 달려갔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 돌본 간호사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응급조치한 뒤 후송까지 도운 현직 간호사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3년차 간호사 이애주(25)씨. 지난 6일 오전 이씨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승용차에 부딪혀 도로에 쓰러지는 여성 A씨를 봤다. 보행신호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우회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도로에 쓰러진 상황. 사고를 목격한 이씨는 즉시 119 신고와 동시에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씨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서 A씨의 동공반사를 확인했고, A씨 손과 발을 손으로 자극하며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는 “환자의 의식은 없었지만,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었다. 외부 출혈도 없는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때 어떻게 했었는지 계속 생각하며 환자의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킨 이씨는 A씨를 구급차로 옮기는 순간까지 함께 있었다. 이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제발 의식하고 맥박, 호흡만 있어라’는 생각으로 본능적으로 뛰어갔던 것 같다”며 “당시 많이 떨렸는데, 오직 ‘제발 괜찮아라…’, ‘의식이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며 “최대한 빨리 회복하셔서 일상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같은 상황이 또 주어지면, 역시나 똑같은 행동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씨는 단박에 “당연하다!”고 명쾌하게 답한 뒤 “그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같은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저는 언제든지 환자의 상태를 볼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술 취해 석촌호수 들어가 수영한 50대 여성

    술 취해 석촌호수 들어가 수영한 50대 여성

    술을 마신 50대 여성이 “수영을 하고싶다”며 석촌호수에 뛰어들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 안으로 A(58)씨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수영을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술을 마신 A씨가 석촌호수를 헤엄치며 위태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본 시민들은 사고로 이어질 상황을 우려해 가슴을 졸이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물 밖으로 나온 여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되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사고 이월드 수사 속도낸다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경찰이 이월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월드의 안전 수칙 매뉴얼과 사고 당일 근무 배치표를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 50분쯤 다리가 절단된 A(24)씨의 동료 근무자, 매니저, 관리팀장을 불러 관련 진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열차 조종실에 있던 동료 근무자로 A씨 비명을 듣고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열차 탑승 지점에서 수 미터 아래 떨어진 레일 위에 다리가 절단된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정강이 10㎝ 지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뒤 소방당국이 절단된 다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접합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봉합 수술을 결정했다. 당시 열차에 20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열차 뒤편에서 발생한 탓에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위치를 찍는 폐쇄회로(CC)TV 화면도 없었다. 이새롬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다친 A씨에게 직접 경위를 물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며 “안정을 되찾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놀이기구 관리자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 외에도 6개 놀이기구 관리를 함께 맡고 있어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롤러코스터 등 열차 종류의 기구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출발 때 관행처럼 열차 맨 뒤에 매달려 있다가 탑승지점으로 뛰어내리고 있고 이번에도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이 진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과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 이후에도 필요한 추가 자료를 수시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 계열사인 이월드는 지난 2010년 우방랜드를 인수한 뒤 명칭을 이월드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 부메랑 놀이기구가 운행도중 정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3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다리 절단 사고’ 대구 이월드… 이틀 넘도록 “원인도 몰라”

    대구 놀이공원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 직원이 롤러코스터 레일과 바퀴 사이에 다리가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봉합 수술을 받았으나 실패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대구성서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 박모(22)씨가 ‘허리케인’이라는 놀이기구에 끼여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잘려 나갔다. 박씨는 사고 직전 탑승객 20명이 탄 놀이기구에 올라가 안전바가 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승강장을 출발한 기구에 10m가량 끌려가다가 레일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놀이기구가 한 바퀴를 돌고 승강장에 들어온 뒤에야 발견됐다. 놀이공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7시 5분쯤 박씨를 구조하고 절단된 박씨의 오른쪽 다리를 출발지점 인근에서 찾아냈다. 박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절단된 다리가 많이 오염돼 봉합 수술에는 실패했다. 그는 이월드에서 5개월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해 오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이틀이 지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 직원 등은 ‘박씨가 왜 그곳에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놀이기구를 박씨 등 알바생 2명이 조작한 것이 규정에 맞는지 등을 따지는 한편 19일부터 이월드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신고, 10건 중 4건 ‘폭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진정 10건 중 4건이 폭언에 관한 것이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제기한 진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은 모두 379건이었다. 근무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6.5건에 달했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폭언이 152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부당 업무 지시 및 부당 인사(28.2%), 험담 및 따돌림(11.9%)이 뒤를 이었다. 업무 미부여(3.4%), 차별(2.4%), 강요(2.4%), 폭행(1.3%), 감시(0.5%) 등의 사례도 접수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 노동자가 제기한 진정이 159건(42.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0인 이상 사업장(26.9%), 50∼99인 사업장(17.7%), 100∼299인 사업장(13.4%) 순이었다. 대규모 기업은 구성원이 많아 신고가 많았고, 소규모 사업장은 체계적 인사관리가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사업장에서 제기된 진정이 85건(22.4%)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서비스업(14.0%),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6%)이 뒤를 이었다. 건물 관리업, 청소업, 경비·경호 등 저임금 노동자가 많이 분포하는 사업서비스업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4.8%)을 고려할 때 진정 비율이 높았다.진정이 제기된 사업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119건)과 경기(96건)가 56.7%를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승용차와 충돌한 119구급차 전도…환자 등 5명 부상

    승용차와 충돌한 119구급차 전도…환자 등 5명 부상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승용차와 부딪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쯤 울산시 동구 화정동 한 삼거리에서 울산대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승용차와 부딪쳐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소방 구급대원 2명과 환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구급대원과 승용차 운전자, 차량 블랙박스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대구 이월드 사고 수사 착수…놀이공원 관계자·피해자 조사 예정

    경찰 대구 이월드 사고 수사 착수…놀이공원 관계자·피해자 조사 예정

    지난 16일 오후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발생한 근무자 다리 절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놀이공원 측의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놀이기구(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여 오른쪽 무릎 아래가 절단된 근무자 A(22)씨가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인 점을 감안해 수술 경과를 지켜보면서 놀이공원 관계자 및 피해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과 관련해 현장에서 놀이기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 6시 50분쯤 허리케인 탑승객 20여명의 안전바가 제 위치에 내려왔는지 확인하고 작동하는 과정에서 승강장을 출발한 기구에 10m가량 끌려가다가 레일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추락이 확인된 것은 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 온 1분여 뒤. 탑승객들을 무사히 놀이기구 밖으로 안내해야 할 A씨가 근무 위치에 있지 않아 동료 직원이 확인한 결과, 레일 아래에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놀이공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7시 5분쯤 박씨를 구조했다. 이후 119구조대는 절단된 A씨의 오른쪽 다리를 출발지점 인근에서 찾아냈다. A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 측은 뼈와 근육 등이 여러 군데 심하게 손상되고 절단 부위가 흙 등에 오염되는 등 접합 수술 적응증이 아니라고 판단해 봉합 수술을 했다. 피해자 A씨는 놀이기구 출발 전 탑승객의 안전바 착용을 돕고 확인한 후 열차와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 직원 등은 ‘박씨가 왜 그곳에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놀이기구 뒷부분 공간에 서 있었는데 놀이기구를 출발시킨 점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검사는 매뉴얼대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검사 관련 서류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직원 대상 안전교육 등 형식적인 부분은 누락된 게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놀이기구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오는 20일쯤 감식을 통해 다른 유형의 위험 가능성이 존재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A씨는 해당 놀이공원에서 5개월 전쯤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후 조사 대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이월드에서는 지난해부터 놀이기구나 케이블카가 문제를 일으켜 멈춰 서는 사고가 꾸준히 일어나 이용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오후 1시 10분쯤 이월드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칵가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8월에도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문제를 일으켜 허공에 멈춰섰다. 같은 해 9월에는 놀이기구 ‘부메랑’도 운행 도중 5분 간 멈춰 이용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극일 원천기술 개발 지원...부경대

    극일 원천기술 개발 지원...부경대

    부경대가 중소기업의 극일 원천 기술개발 지원에 적극 나선다. 부경대학은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하고자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동남권 중소기업 특별기술지원단’을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지원단에는 지난 12일부터 첨단소재, 소재가공, 해양 등 주요 산업소재별 전담교원 400여 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주요 산업 분야 1194개 품목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큰 159개 소재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을 돕는다.기술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부경대 산학협력단의 ‘동남권 중소기업 특별기술지원단’ 접수처 (http://sh.pknu.ac.kr)에 신청하면된다. 기술 지원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돼 특별한 경우 말고는 기업의 비용 부담이 없다. 부경대는 그동안 기관별로 진행되던 기술지원 관리를 ‘동남권 중소기업 기술지원단’으로 모아 기업들이 부경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단과 각종 연구원의 전문인력과 연구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경대 서용철 산학협력단장은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 가운데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산학협력 공동연구과제로 추진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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