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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째 키워준 할머니 살해한 10대 형제…“잔소리 짜증나”(종합)

    10년째 키워준 할머니 살해한 10대 형제…“잔소리 짜증나”(종합)

    10년째 자신들을 키워온 할머니를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1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 A(18)군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B(16)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0시 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한 주택에서 흉기로 할머니(77)의 얼굴과 머리, 어깨, 팔 등 전신을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119 구급차로 대학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손자가 흉기로 아내를 여러 번 찔렀고, 아내 옆에 못 가게 한다”는 할아버지(92)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할머니가 잔소리하고, 심부름을 시켜서 짜증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생 B군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붙잡힌 B군 역시 범행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형제는 2012년 8월부터 부모와 연락이 끊긴 뒤 조부모와 생활해왔다. 할머니는 2007년 9월, 할아버지 역시 2001년 2월 신체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구청은 2013년부터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지정했고 최근에는 월 185만원을 지원해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군 형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응급실 도착전 사망률·소요시간 지역 편차 크다

    119 구조·구급대에 의해 이송되는 환자 중 응급실 도착 전 사망(Dead On Arrival)률과 응급실 도착 소요 시간 단축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용호(무소속.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국내 17개 시·도의 119환자 가운데 DOA률은 평균 0.25%로 1만명당 25명이고 응급실 도착 소요 시간은 평균 4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1만명당 DOA 환자는 경북이 71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65명, 강원 49명, 제주 45명, 충북 42명, 경남 37명 순이다. 이는 광주광역시 9명 보다 4~8배나 많은 수치다. DOA 환자의 응급실 도착시간은 세종이 24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 강원 46.6분, 대구 46.5분, 충북 43.7분, 경북 42.6분, 광주 47.5분, 전북 41.9분 순으로 전국 평균 40분 보다 길고 편차가 컸다. DOA 환자 수는 공통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위험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DOA 환자 수는 10세 미만 6명보다 80세 이상이 65명으로 약 11배 많았다. 이용호 의원은 “최근 5년간 DOA 환자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고, 응급실 도착 소요 시간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道) 간의 DOA 격차를 줄이려면 해당 지역적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접어든 만큼 그에 따른 DOA 환자 역시 증가할 위험이 커졌다”면서 “DOA 환자 수와 응급실 도착시간을 함께 줄이기 위해서는 보건·소방·지자체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지역별 응급의료환경구축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잔소리한다며 고교생 형제가 할머니 살해

    잔소리한다며 고교생 형제가 할머니 살해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형제가 자신의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했다. 30일 0시 42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한 주택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A(18)군과 고등학교 1학년생 B(16)군 등 형제가 할머니(77)의 얼굴과 머리, 어깨, 팔 등 전신을 마구 찔렀다. 할머니는 119 구급차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손자가 흉기로 아내를 여러 번 찔렀고, 아내 옆에 못 가게 한다”는 할아버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집 안에 있던 A군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A군은 “할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생 B군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붙잡힌 B군 역시 범행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군 형제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단독] 죽는 순간도 그들을 원망했는데 조직은 “나약한 탓”이라고 한다

    [단독] 죽는 순간도 그들을 원망했는데 조직은 “나약한 탓”이라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대 신입 소방관에 대해 갑질과 조직 내 따돌림이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소속 소방서는 소방관 사망을 둘러싼 논란을 순직 승인을 빌미로 무마하려고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국가인권위와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충남의 A소방서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B(27) 소방관은 입직 2년차인 지난해 6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나. 양심에 찔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대놓고 괴롭힌 것만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상급자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담겨 있었다. B소방관은 평소 주변에 조직 내 괴롭힘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소방관 B씨의 사망과 관련한 진정이 접수됐고 극단적 선택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소방관의 상급자는 “갑질이나 따돌림은 없었다. 인권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B소방관은 인력 부족으로 교대 없이 나 홀로 야간 근무를 하는 이른바 ‘말뚝 근무’로 상당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방서의 상급 기관인 소방본부는 유족들이 직장 갑질 등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데 대해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해당 소방서 측이 사고 직후 유족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따른 사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PTSD가 순직 승인에 유리하기 때문에 권유한 것일 뿐”이라고 답변했지만 사건을 개인 문제로 축소하려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다. 통상 소속 소방서가 제출하는 사망경위서는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순직 여부를 가리는 주요 근거가 된다. 소방공무원노조 측에 따르면 해당 소방서는 1년 넘게 B소방관의 사망경위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2017년 1월 임용된 서울 지역의 한 신입 소방관 C씨도 2019년 극단적 선택 후 갑질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야무야됐다. C소방관(사망 당시 28세)이 서울의 D소방서 행정과로 인사 발령이 된 시점은 2019년 1월. 하지만 2년차인 C소방관이 소방행정과로의 발령 자체가 서울시의 복무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다. 서울시 소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보면 ‘신규임용자는 3년 이상 외근부서에서 복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잇다. 사표 제출까지 고민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C소방관은 발령 6개월 만에 외근 부서로 이동했다. 그러나 C소방관은 같은 해 6월 전 부서 상급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회식 참석’을 거절한 다음날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소방관 누나는 “동생이 전화통화에서 회식 참석을 거절하자 ‘그런 식으로 하면 앞으로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며 “해당 상급자랑 통화하기 10분 전 대학 야간 강의에 간다고 밝은 목소리로 어머니와 통화했던 동생이 갑자기 차를 돌려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울먹였다. 그는 “그날 상급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동생이 그런 선택을 했을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청은 유족 탄원으로 관련 사건을 감찰했지만 해당 통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전 부서 상급자는 서울신문에 “C소방관을 환송하는 자리라 참석하라고 전화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두 신입 소방관의 사건 기록을 세밀하게 검토했지만 두 사건 모두 조직적인 갑질 행위 등 구체적인 상황이 특정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 정부 “추석 가족모임, 상황 보고 9월 3일 발표…접종률 상승 감안”

    정부 “추석 가족모임, 상황 보고 9월 3일 발표…접종률 상승 감안”

    “예방접종률 올라가고 있는 점 감안”거리두기 조정안도 함께 검토, 발표신규 확진 1612명… 174명 줄어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모임 허용 여부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을 다음달 3일 발표한다. 정부는 앞서 이 방역대책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는 이달 31일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발표 시점을 이보다 1주일 정도 늦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특별 방역대책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금요일(9월 3일)에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다음 거리두기 조정 자체에 대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이 부분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큰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금주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백신 1차 접종률 55.7% 2차 접종률 28.4%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한 신규 접종자는 27만 323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862만 2306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55.7%에 해당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5만 4978명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460만 2951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28.4% 수준이다. 손 반장은 이 대책에 가족모임 허용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이달 3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추석 특별 방역대책은 그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손 반장은 발표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을 두고 “현재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상황인지라 현 상황을 해석하는 데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두고) 상반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추석 방역대책 수립에 대해 ‘좀 더 신중히 지켜보자’라는 기조가 더 커지는 중이고, 이후 거리두기 조정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서울 508명 등 수도권 1068명충남 75명, 부산 64명 비수도권 508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19명 늘어 누적 24만 8568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1천793명)보다 174명 줄면서 일단 16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다음달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4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70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7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9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068명(67.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368명→1168명→1194명→1182명→1068명)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5명, 부산 64명, 대구 56명, 경북·경남 각 52명, 울산 36명, 강원 35명, 충북 30명, 전남 28명, 전북 26명, 광주 22명, 대전 18명, 제주 12명, 세종 2명 등 총 508명(32.3%)이다.
  • 보건의료노조 새달 2일부터 총파업 예고...추가 협상 일정은 미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와 노조가 추가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노정 모두 코로나19 위기감에 공감하고 있어 조만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추가 협상을 언제할지, 구체적으로 협의를 언제 진행할지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다음 주 중 빠른 날짜에 쟁점 사항 논의를 위한 노정 협의를 (보건의료노조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간호인력 기준, 근무 여건 개선 등 개선이 시급한 사항은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복지부는 실제 파업 상황에 대비한 세부 비상진료대책과 관련해 “응급환자의 경우 파업 미참여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외래진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지부는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복지부·시도·119 콜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정보포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진료 가능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것도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업’이라는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중앙 차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해 파업 대책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보건의료노조와 11차 노정실무교섭을 벌였으나 공공의료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사설] 남자친구 폭력에 외동딸 잃고 ‘데이트폭력 가중처벌법’ 청원한 어머니

    유족인 어머니가 남자친구의 폭력에 사망한 외동딸의 이름과 사진,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하고, 청와대 청원까지 올렸다. 그제 한 방송에서 보도한 고(故) 황예진(25)씨 사례는 ‘데이트폭력’이 연인의 사랑싸움이 아니라 치명적인 폭력이라는 사실을 오롯이 드러냈다. 일주일에 한 명의 여성이 죽거나 죽음에 이를 정도의 데이트폭력에 노출되는 국내에서 법원 등이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탓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놓치는 것 아닌가 싶다. 황씨의 모친은 “여성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의 구속수사와 신상공개”는 물론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했다. 청원 이틀 만에 25만명 넘게 서명했다. 황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남자친구 A씨의 폭력으로 머리 등을 가격당한 뒤 위장 출혈과 갈비뼈 골절, 폐 손상을 입었고, 치료 중이던 17일 외상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로 사망했다. 둘이 사귄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것이 싸움의 발단이라고 했다. 키 180㎝의 A씨가 몸무게가 46㎏에 불과한 황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폭행의 이유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로 골든타임의 의미를 잘 아는 A씨가 황씨를 살릴 기회를 낭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도 제기됐다. 그는 뒤늦게 119에 신고하면서 “옮기는 중 머리가 찍혔다“거나 ”술을 너무 마셔 혼절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경찰은 A씨에게 고의적 살의가 있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며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마저도 서울서부지법은 기각했다. 황씨가 혼수상태로 사경을 헤매던 지난달 28일의 일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6~18년 데이트폭력 사망자는 51명이며 모두 여성이다. 같은 기간 살인미수는 11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에 한 명의 여성이 죽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폭력에 노출된다는 의미다. 또 같은 기간 2만 8915명의 데이트폭력이 발생했는데 이 중 여성 피해자가 73.3%(2만 5349명)다. 데이트폭력이 청춘 남녀의 단순한 사랑싸움이 아니라는 의미이자,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이번 청원이 데이트폭력 가중처벌법 제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검경과 법원 등이 데이트폭력을 엄벌하려는 의지를 보여야만, 데이트폭력 근절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코로나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 분석해보니

    코로나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 분석해보니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여 피해보상을 받은 건수가 1000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30만원 미만의 신청사례 중 보상 비율은 72.6%, 30만원 이상은 18.3%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보상심사팀이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피해보상 사례 현황과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6차례 회의에서 인관성 평가 및 보상심의 사례 1551건을 분석했다. 지난 26일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 현황 및 특성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0만원 미만의 피해보상 신청사례 1288건 가운데 실제 보상건수는 935건이며, 30만원 이상의 신청사례 263건 가운데 48건이었다. 보상사례 중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시간은 1일 이내가 722건(46.6%)으로 가장 많았다. 1일에서 3일까지는 260건(16.8%) 이었고, 4일에서 7일까지는 1건이었다. 진단 증상별로는 발열,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621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통, 어지럼증 등 뇌신경계 증상이 150건(15.3%), 위장관계 66건(6.7%), 알레르기 반응이 59건(6.0%)이었다. 그밖에 근골격계 이상반응이나 접종부위 통증, 발적 등 국소적인 이상반응도 일부 진단됐다.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보상 결정은 12건이었다.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인정되지 않은 사례 중에는 시간적인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 기저질환, 감염성 질환 등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반응 심의사례 1551건 가운데 여성이 1119건으로 72.1%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대가 310건, 60대 261건, 80대 248건으로 60대 이상이 52.8%로 절반을 넘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96건, 6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이자 백신 542건(34.9%), 얀센 백신 13건(0.8%)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질병사례가 1535건, 99.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망사례는 16건이었다. 실제 보상 현황을 보면 30만원 미만의 신청사례 1288건 가운데 보상건수는 935건이었다. 30만원 이상은 신청사례 263건 가운데 보상건수가 48건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란 접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증상 또는 질병으로서, 해당 예방접종과 시간적 관련성이 있으며, 증상 또는 질병이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 또는 인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시간적 개연성이 부족해 기각된 사례 중에는 접종 9일후 발생한 상복부 통증, 접종 전부터 발생한 두통 등의 사례가 있었다. 신규 백신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의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고 30만원 미만의 소액 사례는 보상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194개 회원국 가운데 12.9%인 25개 국가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상심사팀은 “대부분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경증에 대한 소액 진료비까지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국가적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고양 덕양구 김밥집도 집단식중독…1명 사망, 29명 증상

    고양 덕양구 김밥집도 집단식중독…1명 사망, 29명 증상

    경기 성남시 분당의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고양시에서도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25일 숨지고, 같은 식당을 이용한 29명이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쯤 덕양구의 김밥집을 이용한 다음날(24일) 밤부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25일 0시 30분 고양시 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귀가했다. 그러나 25일 정오쯤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있다가 남편에게 발견돼 전날 찾았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보건당국이 A씨가 다녀간 김밥집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날 정오 현재까지 29명이 추가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119구급차를 이용,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도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이달 2일 분당구에 있는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김밥전문점의 한 지점을 이용한 식중독 환자 24명 가운데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다른 지점에서는 10명 중 5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 ‘만취’ 경찰 간부는 행인 폭행, 순경은 모텔서 女 폭행…나사 풀린 경찰 [이슈픽]

    ‘만취’ 경찰 간부는 행인 폭행, 순경은 모텔서 女 폭행…나사 풀린 경찰 [이슈픽]

    술 취한 A경위, 거리서 행인과 시비 중 주먹질현장서 체포된 A경위, 지구대서도 소동 피워 당일 술 취해 조사 불가능해 귀가 후 재조사경찰,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감찰 조사 중20대 순경은 모텔서 여성 폭행해 검찰 송치잇단 경찰관 폭행 사건 연루에 비판 여론 비등 현직 경찰 간부가 술에 만취해 거리에서 행인과 말싸움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모텔에서 술을 마시다 현직 경찰이 20대 여성을 폭행해 입건되고 제주의 한 경찰간부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식당에서 회식을 하다 옆테이블과 손님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안 유지에 앞장서야 할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경기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 30분쯤 양주시의 한 길가에서 만취한 남성이 행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행인과 시비가 붙어 말싸움하다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확인한 결과 가해자는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A 경위로 밝혀졌다. 완전히 술에 취한 상태의 A 경위가 지구대에서도 소동을 피우는 등 조사가 불가능해 경찰은 A 경위를 일단 돌려보낸 뒤 주간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 경위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감찰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혐의 인정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모텔서 술 마시다 주먹으로 여성 폭행한 20대 경찰관 피해자, 얼굴 다쳐 119에 현장서 응급조치길거리서 우연히 만난 사이…폭행치상죄 적용 폭행 사건은 경찰 간부에서 그치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도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이날 폭행치상 등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20대 B 순경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 순경은 지난 6월 24일 오전 3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C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A 순경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B 순경은 당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C씨와 모텔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의 신고를 받은 뒤 2개월간 수사를 거쳐 B 순경에게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C씨는 해당 사건 이후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순경에 대해서 청문 기능을 통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주선 방역 위반 회식한 경찰 간부손님과 시비 붙어 몸싸움… 경징계 지난 2월 23일에는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 D 경정이 제주시의 한 식당에서 직원 5명과 회식하는 등 당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D 경정은 이후 방문한 다른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 사건은 손님이 D 경정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일단락됐다. 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D 경정에 대해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 D 경정과 함께 회식한 직원 5명에 대해서는 직권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네티즌들은 경찰들의 잇단 폭행 혐의 연루에 “자신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신경도 안 쓰는가. 책임감, 의무감, 자부심 같은 건 없는 것이냐”,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맡길 수 있겠는가”, “새벽에 모르는 시민을 주먹질 폭행하는 경찰은 경찰이 아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면직처분하라”, “시민 의식이 일반 시민보다 떨어지는 경찰” 등 비판이 쏟아졌다.
  •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26세 여성, 엄마는 ‘눈물의 청원’ 올렸다(종합)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26세 여성, 엄마는 ‘눈물의 청원’ 올렸다(종합)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여성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에 대한 구속수사와 신상공개,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25일 마포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이다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남친에 맞아 숨진 26세 여성 유족, 국민청원 올려 앞서 2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 억지로 글을 쓴다”며 “딸을 사망하게 만든 가해자는 딸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 통로와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머리와 배에 폭행하고, 머리에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폭력을 가했다. 피해자는 119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뇌출혈이 심해 치료할 방법이 없었고 인공호흡기를 달았다가 3주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원인은 “우리 가족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는데 가해자는 불구속 수사로 여전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무 일 없는 듯 생활하고 있다”며 “병원은 커녕 장례식에 와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말하는 폭행 사유는 ‘둘의 연인 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이게 사람을 죽일 이유인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가해자는 유리한 대로 진술할 수 있지만 피해자인 제 딸은 이 세상 사람도 아니니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수가 없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이와 함께 연인 관계에서 사회적 약자를 폭행하는 범죄에 대해 엄벌하는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건 증거물을 감정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폭행과 피해자 사망 인과관계를 조사한 뒤 남성의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모텔서 술 마시다 주먹으로 여성 폭행한 20대 경찰관

    모텔서 술 마시다 주먹으로 여성 폭행한 20대 경찰관

    피해자, 얼굴 다쳐 119에 현장서 응급조치길거리서 우연히 만난 사이…폭행치상죄 적용경찰 “A 순경, 청문 통해 엄정 조치할 것”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5일 폭행치상 등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20대 A 순경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6월 24일 오전 3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 순경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A 순경은 당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B씨와 모텔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은 뒤 2개월간 수사를 거쳐 A 순경에게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해당 사건 이후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순경에 대해서 청문 기능을 통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연인관계 알렸다’고 여친 폭행 사망…유족 “구속수사·신상공개” 촉구

    ‘연인관계 알렸다’고 여친 폭행 사망…유족 “구속수사·신상공개” 촉구

    지인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30대 남성 A씨는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여러 차례 폭행을 한 혐의(상해)로 입건됐다. 피해자는 이달 17일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다. 피해자 측은 A씨가 “왜 주변 지인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느냐”면서 화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딸이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해 첫 월급을 받고 엄마·아빠·외할머니 선물을 뭘로 할지 고민하던 26살 사회초년생이었다고 소개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문제의 폭행 사건 당일 새벽 2시 50분쯤 가해자 A씨는 오피스텔 1층 통로와 엘리베이터 앞을 오가며 피해자의 머리를 잡고 벽으로 수 차례 밀쳐 넘어뜨리고, 피해자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짓누르고, 머리에 주먹질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119가 도착했을 때 피해자가 이미 심정지 상태로 머리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고, 응급실에서 뇌출혈이 심해 치료할 방법이 없다며 인공호흡기 등으로 생명 유지만 겨우 가능한 상태에서 3주간 중환자실 신세를 지다 숨졌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청원인은 “가족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가해자는 여전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무 일 없는 듯 생활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경찰이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가해자 A씨는 운동을 즐겨하는 건장한 30살 청년”이라면서 “가해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인이라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보면 곧바로 119 신고부터 하는 게 정상”이라며 “가해자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딸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한참 지나서 119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스스로 넘어졌다’고 허위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A씨는 쓰러진 피해자를 일부러 방치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면서 “이런 행동은 살인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연인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폭행 사유에 대해 청원인은 “도대체 이게 사람을 때려서 죽일 이유인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마음껏 진술할 수 있지만 피해자인 딸은 곧바로 의식을 잃었고 이제는 이 세상 사람도 아니라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억울함을 호소할 수가 없다”면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달라.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넘어간다면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이 발생할 것”이라며 “여성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의 구속수사와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연인 관계에서 사회적 약자를 폭행하는 범죄에 대해 엄벌하는 ‘데이트 폭력 가중처벌법’ 신설도 촉구했다.
  •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밤사이 남부지역을 지나가며 인명피해를 내진 않았지만 곳곳에 비피해를 입혔다.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전국 상위 5곳을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사천 삼천포 229.5㎜, 거제 장목 189㎜, 남해 187.7㎜, 경남 고성 171.5㎜, 창원 진북 167.5㎜ 등이다. 특히 거제 장목은 자정쯤 시간당 90.7㎜를 퍼부으며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관련 신고는 총 208건 접수됐다. 통영에서는 저지대 주택 2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1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사면 붕괴 위험이 있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는 창원에선 시민 132명이 전날 사전 대피했다. 밤 12시 20분쯤 고성 대가면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주택이 침수돼 거주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안전히 구조됐다. 오전 1시쯤엔 김해 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엔 남해 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구급대원이 긴급히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을 덮었다. 이밖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도로·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여수에서 11건, 담양 1건, 고흥 1건 등 13건이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과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의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9시 15분쯤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소방출동은 208건, 구군 조치는 88건에 이른다. 도로 11곳과 주택 3곳이 침수됐고 이로 인해 인명 구조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도 발생했다. 전날 밤 12시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상가 5∼6곳이 침수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 20∼30명이 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오전 1시 10분쯤 북구 한 호텔이 침수되며 1명이 구조됐고, 비슷한 시각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며 건물에 갇힌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북구 한 반지하 가게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구조되고, 동래구에서는 차량 내 고립된 장애인 2명이 구출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쯤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동구 수정2동에서는 20가구 32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동구 범일5동에서도 4가구 5명이, 범일동 저지대 6가구 10명도 긴급대피했다. 부산에는 이날 산사태 경보가 8개 구에서, 주의보는 4개 구에서 발령됐다.울산지역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 태화시장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도 한때 주차된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가량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밖에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 신고도 북구 6건, 울주군 4건이 접수됐다.
  • 대구서 근무지 이탈 공군 부사관 제주공항에서 붙잡혀

    대구서 근무지 이탈 공군 부사관 제주공항에서 붙잡혀

    대구에서 근무지를 이탈했던 공군 부사관이 제주국제공항에서 군 당국에 붙잡혔다. 24일 공군 방공관제사령부에 따르면 예하 부대 소속 A(26) 하사는 지난 22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내에서 교육을 받던 중 근무지를 이탈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25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제주 경찰과 119에 접수됐다. 군 당국은 22일 저녁부터 A부사관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자 내부 조사를 벌였고 오후 11시쯤 근무지 이탈로 판단한 뒤 수색에 나섰다.군 당국은 A 하사의 휴대전화의 마지막 기지국 신호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으로 확인,제주에서 경찰,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 활동을 벌였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1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A 하사를 붙잡아 근무지 이탈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핵전력 키우는 中… 올 투자 4배 급증

    미중 신냉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 들어 핵무기와 관련한 투자를 4배 가까이 늘리며 핵전력 증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핵 관련 군수업체인 중국핵공업건설의 올해 1∼7월 군 관련 계약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172억 위안(약 3조 1294억원)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핵공업건설의 군 수주액 급증은 미중 패권다툼 심화 속에서 중국의 핵전력 증강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국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이 수치는 중국의 핵무기 확장 추세를 보여 준다”며 “미국이 계속 중국에 도전하고 중국 내정에 더 깊이 간섭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펴낸 미 핵과학자회(BAS)지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3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72개는 지상배치 미사일에, 48개는 잠수함에, 20개는 항공기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지난달 27일 핵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하미시 인근에 지난 3월부터 핵미사일 격납고 110개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가 지난 6월 “중국이 간쑤성 위먼 인근 사막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격납고 119개를 짓고 있다”고 공개한 이후 두 번째 발견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건설 중인 핵미사일 격납고는 모두 230개로, 중국이 현재 운용 중인 격납고가 20개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핵전력을 강화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화상회의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급속한 중국의 핵무기 증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핵무기 보유를 늘리는 것은) 중국 베이징이 수십년간 최소 억제에 기초한 핵전략에서 빠르게 이탈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주스 좀…” 전화 한 통화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살렸다

    “주스 좀…” 전화 한 통화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살렸다

    “주…스…좀….” 수화기 너머 들린 위급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출동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열흘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50대 독거 남성의 생명을 가까스로 살렸다. 22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신정3동 주민센터의 복지건강2팀 주윤홍 팀장은 취약계층 국민지원금 지급 관련 계좌 확인을 위해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주 팀장은 계속 통화를 시도했다.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 A씨는 꺼져 가는 목소리로 ‘주…스’라고 한마디를 내뱉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주 팀장은 주민센터 돌봄매니저와 방문간호사 등과 함께 바로 A씨의 집을 찾았다. 주 팀장 등은 조금 열린 문틈으로 냉방기도 없는 폭염 속에 뼈만 앙상한 상태로 현관에 주저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상황을 파악한 결과, A씨는 극심한 당뇨와 알코올중독을 앓는 환자였다. 그는 끼니를 챙길 기력조차 없어 열흘 넘게 식사를 하지 못했고 저혈압, 영양실조 증세까지 겹쳤다. 양천구 관계자는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도, 안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대상자가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방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정3동 돌봄SOS센터는 119구급대와 함께 보라매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했다. A씨는 추가 검진 과정에서 새로운 질환을 발견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센터는 A씨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급 신청도 도울 예정이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구 직원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한 생명을 살렸다”면서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통해 ‘고독사 없는 양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주스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공무원이 구했다

    “주스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공무원이 구했다

    기력 없어 열흘 넘게 식사 못해극심한 당뇨와 알코올 중독 상태환자 입원 뒤 가족관계 회복 추진 열흘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50대 독거남성이 동 주민센터 공무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화제다. 22일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신정3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이 취약계층 국민지원금 지급 관련 계좌 확인을 위해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수상히 여긴 공무원은 계속 통화를 시도해 가까스로 한 번 연결에 성공했다. 전화기에서는 꺼져가는 목소리로 “주…스…좀…”이라는 한 마디만 들렸다. 위급상황을 직감한 주민센터 돌봄매니저와 방문간호사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조금 열린 문틈으로 냉방기도 없는 폭염 속에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현관에 주저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극심한 당뇨와 알코올중독을 앓는 환자였다. 그는 끼니를 챙길 기력조차 없어 열흘 넘게 식사하지 못한 상태였고, 저혈압과 영양실조까지 겹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개도 제대로 들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가족과는 알코올중독 문제로 사이가 나빠져 연이 끊긴 지 오래였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아니어서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상황이었다. 신정3동 돌봄SOS센터는 119구급대와 함께 보라매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해 보호자가 없는 A씨의 입원 절차를 직접 진행했다. A씨는 본인도 몰랐던 새로운 질환까지 발견돼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발견한 돌봄SOS센터는 긴급히 수소문해 오랜 세월 왕래가 없던 A씨의 가족을 찾아냈다. 신정3동장이 직접 나서 설득한 끝에, 가족도 A씨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기로 했다. 센터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A씨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급 신청도 도와 줄 예정이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은 오물과 쓰레기로 가득한 A씨의 집 안을 청소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로 했다.
  • 인천 다가구주택서 불…1명 사망, 7명 중경상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7명이 다쳤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7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층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B(50·남)씨 등 다른 주민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7명 중 중상자로 분류된 2명은 중화상을 입거나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주택은 연면적 742㎡ 규모로 건물 2층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며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20건의 신고가 잇따라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화재를 목격한 이웃들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조 활동을 도왔다. 한 주민은 “다른 라인 이층에 있던 주민은 불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었다”면서 “주민들이 차량 보닛에 깔아둔 이불 위로 떨어져 간신히 대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7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18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부상자 7명 중 2명은 중상, 5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가을장마에 강풍·물폭탄 피해 속출 …전국 곳곳서 실종·침수 잇달아

    가을장마에 강풍·물폭탄 피해 속출 …전국 곳곳서 실종·침수 잇달아

    ‘가을장마’가 시작된 21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유리창이 깨져 주민이 다치거나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21분쯤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 한 아파트 21층에서 강풍에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A(52)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낮 12시 27분쯤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된 B(68)씨가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지하차도 등 17곳에서 교통이 통제됐고 도로 43곳이 침수됐다. 부산진구 한 상가 빌딩 공사 현장 9층에서는 길이 2m 폭 0.5m 크기 거푸집 일부가 강풍으로 인해 1층으로 떨어지면서 행인이 머리를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자동차야영장에서는 오전 9시 37분께 강풍을 동반한 비로 소나무 1그루가 쓰러지며 8살·10살 여자 어린이들이 있던 텐트를 덮쳤다. 두 아이는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남 당진시 송악면 한 선착장에서는 낮 12시 27분쯤 2t급 어선이 강풍에 전복돼 당시 어선 결박작업을 위해 배에 타고 있던 선주 등 2명이 바다에 빠졌다. 선주는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인명피해 외 옹벽 무너짐·침수·벽면 외장재 떨어짐 등으로 인한 물적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경남 양산시 주남동 한 공장 일대에서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던 오후 1시 47분께 길이 100m,높이 15m 규모의 보강토 옹벽이 무너져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주변에 주차된 차 1대와 가건물 일부가 토사에 묻혔고 전신주도 쓰러졌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건물 지하와 소계지하차도,인천 서구 심곡동 건물 지하 주차장 등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활동을 벌였다. 김해시 진영공설운동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 일대가 침수돼 오후 1시부터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에서는 3∼4층 벽면 외장재가 강풍을 동반한 호우 속에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2층에 세워둔 실외기(경남 고성)나 고층 간판(창원 대방동)이 각각 넘어지거나 일부가 떨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김해시내 둔치 주차장 9곳과 세월교 4곳,하동 둔치 주차장 1곳 등은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 가능성에 진입이 통제됐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부 주택가에서는 오후 1시 40분쯤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궂은 날씨 탓에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는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이번 비는 이날부터 시작해 한 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짧았던 여름장마에 이은 사실상의 가을장마로 여겨진다. 이날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을 보면 오후 5시 현재 창원(진북) 192.5㎜, 부산 금정구 186.0㎜, 남해 181.4㎜, 여수(돌산) 160.5㎜, 제주(한라생태숲) 117.0㎜, 인천(왕산) 94.0㎜, 태안(북격렬비도) 93.5㎜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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