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9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65
  • “별장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해도 20년째 빈집…무슨 사연?

    “별장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해도 20년째 빈집…무슨 사연?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1897~1945)의 별장을 두고 독일 베를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짜로 주겠다는데도 아무도 가져가려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타게스슈피겔과 ZDF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슈테판 에베르스 베를린 주정부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괴벨스 별장 문제와 관련해 “베를린이 주는 선물로서 인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17㏊(17만㎡)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에 들어선 이 별장은 20년 넘게 방치돼 폐가로 변해가고 있다. 베를린 당국은 쓰임새 없이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원이 들자 한 푼도 받지 않고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미 다른 주정부 등이 원하면 1유로(약 1460원)에 별장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상황이 진척되지 않자 파격 조치를 내놨다. 해당 별장은 1939년 베를린 북쪽 호숫가 숲속에 지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잠시 병원으로 쓰다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뉜 이후 동독 당국이 청소년 교육 장소로 사용했다. 1999년 이후에는 방치돼 잡초가 자라고 있다.별장 건물과 부지는 베를린 소유지만 실제 위치는 시 경계에서 10㎞ 넘게 떨어진 브란덴부르크주 반들리츠다. 베를린 주정부는 연 25만유로(약 3억 7000만원)의 유지비용을 아끼기 위해 브란덴부르크주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3억 5000만유로(약 5100억원)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비용 탓에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베를린 당국이 건물을 철거하려고 하자 브란덴부르크 당국이 반대하고 나섰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건물을 함부로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브란덴부르크주 문화재 보호 책임자인 토마스 드라헨베르크는 기자회견을 통해 “두 독재정권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할지 장기간 철저히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뾰족한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 에베르스 장관은 수리와 재활용에 드는 비용을 브란덴부르크주가 부담하지 않으면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압박했다. 별장 부지는 인근 마을과 3㎞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도 어려워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나치의 잔재물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대로 방치할 경우 극우세력이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별장 처리 방안이 문제가 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가짜뉴스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별장을 812만 유로(약 119억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위조된 계약서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다.
  • 음주운전 경찰관, 주차장 기둥 들이받고 도로에서 ‘쿨쿨’

    음주운전 경찰관, 주차장 기둥 들이받고 도로에서 ‘쿨쿨’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고 도로 위에서 잠이 든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해당 운전자는 경찰청 본청 소속 경찰관으로 드러났다. 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고양시 덕양구 한 도로에서 “앞 부분이 찌그러진 차가 도로에 서 있고 운전자가 잠들어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됐다. 경찰이 A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인근 지하주차장 건물 기둥을 들이받은 후 주행해 도로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경찰서로 찾아와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 수면제 탄 분유로 신생아 숨지게 한 친부…항소심도 징역 8년

    수면제 탄 분유로 신생아 숨지게 한 친부…항소심도 징역 8년

    생후 3개월 된 딸에게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탄 분유를 먹이고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3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8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3분쯤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아내 B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100일이 지난 딸을 혼자 돌보던 중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가 섞인 분유를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인 딸을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 딸이 구토하는 등 의식을 잃었는데도 지명수배 중이어서 체포될 것이 두렵다는 이유로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먹으려고 놓아둔 수면제를 녹인 생수로 분유를 타서 실수로 먹였고, 아이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도 했다며 방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수면제 고의 투약 여부와 상관없이 무엇보다 수면제가 투약된 피해 아동을 유기해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중요하다”며 “아동학대치사 성립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 키 쑥 컸는데 다리 비율은 줄어… 남자 아동·청소년 20% 비만

    키 쑥 컸는데 다리 비율은 줄어… 남자 아동·청소년 20% 비만

    국표원, 만 7~19세 인체지수조사 발표10년 새 남중생 7.4㎝ 여중생 3.3㎝ 키 커져몸무게는 남중생 5.1㎏ 여중생 1.3㎏ 증가해“신체 성장속도, 과거보다 2년 정도 앞당겨져”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평균 키가 10년 새 훌쩍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체 성장 속도가 과거보다 2년 정도씩 앞당겨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체중 비율도 증가했는데 특히 남자 청소년에서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어린이날을 앞둔 2일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9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남녀 아동·청소년 평균 키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커졌다. 남자 초등학생은 10년 전과 비교해 키가 4.3㎝ 커졌고, 여자 초등학생은 2.8㎝ 커졌다. 중학생은 남자가 7.4㎝, 여자가 3.3㎝ 커졌고 고등학생은 남녀 각각 2.2㎝, 1.9㎝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중학생이 7㎝ 넘게 자라는 등 아동·청소년의 키가 과거보다 부쩍 자란 것은 성장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국표원은 분석했다. 키와 발길이 등 신체 길이가 성장 최대치에 근접해 포화 양상을 보이는 시기는 남자는 16세에서 14세로, 여자는 15세에서 13세로 2년 정도씩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키는 커졌지만 키 전체에서 하반신 비율은 되레 감소했다. 중학생 나이(12~14세) 평균 허리높이 비율은 2011~2013년 조사(6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남녀 각각 3.1%, 2.5% 감소했다. 샅높이 비율 역시 남녀 각각 0.5%, 0.9% 줄었다. 과거에 비해 허리가 길어지고 상체 비율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키와 함께 평균 몸무게도 증가했는데 남녀 격차가 컸다. 남자의 경우 초등학생은 3.0㎏, 중학생은 5.1㎏, 고등학생은 4.4㎏ 늘어난 반면 여자는 초등학생 1.1㎏, 중학생 1.3㎏, 고등학생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비만도 증가도 남자에서 더 컸다.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6차 조사 대비 남자는 20.7에서 21.4로, 여자는 19.8에서 20.0로 늘었다. 특히 남자 18~19세의 경우 평균 23.6%가 과체중에 해당했다. 전 연령 기준으로는 남자 20.7%, 여자 14.3%가 비만도 판정에 해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만 7~19세 아동·청소년 남자 751명, 여자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차원 스캐너를 활용해 키, 몸무게, 다리·팔 길이, 허리둘레 등 총 314개 항목을 조사했다. 한편 국표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에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인체치수조사 결과 외에 3D 형상 기반 체형판정 모델 등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 데이터는 미래 세대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에서 길 잃어 헬기로 구조됐는데…돌연 법정으로

    산에서 길 잃어 헬기로 구조됐는데…돌연 법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산방산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갔다 길을 잃어 헬기로 구조된 여성 관광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관광객 A씨와 50대 B씨를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 8일 오전 9시 45분쯤 산방산에서 내려오던 중 길을 잃었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119구조대는 절벽 인근에 있던 이들의 몸에 로프를 매달아 소방 헬기로 구조했다. 문제는 이들이 구조된 장소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공개 제한 구역이라는 점이었다. 산방산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7호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방산 암벽식물지대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매표소에서 산방굴사까지 정해진 곳 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관리 및 학술 연구의 목적으로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으며, 허가 없이 공개 제한 구역에 들어가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2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진다. 이들은 소방 당국게 “전날(7일) 오솔길로 산방산에 올랐다가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해 산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면서 “날이 밝은 뒤에도 길을 찾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정해진 탐방로로 진입한 것이 아니며, 인터넷 포털에 게시된 무단 입산 인증 글을 보고 고의로 무단 입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관기관에 요청해 포털에 게시된 무단 입산 인증 글과 관련한 접속 차단도 요청했다”며 “제주지검은 앞으로도 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이정후, 2경기 만에 안타 재개…김하성도 긴 침묵 깨고 안타 생산

    이정후, 2경기 만에 안타 재개…김하성도 긴 침묵 깨고 안타 생산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만에 안타를 다시 쳐냈다.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긴 침묵을 깨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보스턴전에 나와 4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친 이정후는 이날 2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9(112타수 29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커터 크로퍼드의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렇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면서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3회와 5회에 각각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특히 5회에는 비거리 110m짜리 대형 타구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팀도 2-6으로 졌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간 김하성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8번 타순에서 2경기째 경기한 김하성의 타율은 0.216에서 0.218(119타수 26안타)로 조금 올랐다. 여기에 김하성이 멀티 출루에 성공한 것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의 커터를 잘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의 시즌 20번째 볼넷이다. 0-1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시크래프트의 공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1일 신시내티전 안타 이후 2경기 연속안타다.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2로 맞선 7회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신시내티에 6-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구인난 심각…정상적 급식운영 위한 대책마련 절실”

    고광민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구인난 심각…정상적 급식운영 위한 대책마련 절실”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달 2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재 서울 관내 조리실무사 구인난 사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지적, 조리실무사 충원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관내 공립학교의 조리실무사 결원은 총 2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리실무사 인원 3940명 중 7.4%(292명)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강남·서초 지역의 경우 조리원 결원이 119명을 기록해 서울 관내 전체 조리실무사 결원 중 무려 40.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의원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향해 “서울 관내 학교들의 조리실무사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어 학교급식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동안 교육청은 대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일례로 강남 모 학교의 경우 조리원 필요 정원이 5명이지만 현재 1명만 근무 중이어서 홀로 수백명의 식단을 감당해야 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 강도는 높은데 처우는 낮고 심지어 폐암 발병 우려도 존재하는 등 학교 급식실 내 조리실무사 건강 위협 문제도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 같은 구인난이 초래됐다고 봐야 할 텐데 앞으로 교육청은 어떤 대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가”라며 질의했다.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교육청도 심각성을 인식하여 조리실무사를 학교에서 개별 채용하지 않게 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통합해 선발하도록 조치하여 결원 사태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리실무사 결원 비율이 높은 학교에 급식로봇을 도입하는 듯 정상적인 급식 운영에 지장이 없게끔 조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급식로봇 도입과 같은 대책은 한시적 미봉책에 불과하기에 조리실무사 구인난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이처럼 조리실무사 결원 사태가 계속된다면 결원이 발생한 학교들 내에서는 급식 중단이 발생하거나 급식 식단이 부실해지는 등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될 우려가 큰 만큼 교육청은 조리실무사 급여 인상, 급식실 내 환기시설 설치 등 조리실무사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구조적 개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인간의 1만배 후각… 몇 분 만에 실종자 찾는다

    인간의 1만배 후각… 몇 분 만에 실종자 찾는다

    생후 12개월 전 교육시설에 입소사람의 50배 청각… 올해 9명 살려움직임이 없는 사람에게만 반응실종자 찾으면 꼬리·귀 세우기도 “구조견, 실종자를 찾아!” 지난달 29일 제주도 중산간 평화로 인근 제주안전체험관 옆 들판.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견 관리사(핸들러) 부정환(31·소방사) 반장이 임무를 명령하자 실종자 구조활동 훈련 중이던 구조견 강호(5·저먼셰퍼드)와 초롱(9·래브라도리트리버)이가 쏜살같이 튀어 나갔다. 들판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던 강호와 초롱이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부 반장이 구조견이 사라진 곳으로 쫓아갔다. 이윽고 수풀 한가운데서 고개를 들고 폴짝폴짝 뛰면서 짖고 있는 강호와 초롱이의 모습이 보였다. 실종자를 찾는 데 불과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조견이 실종자를 금방 찾아내는 비결은 뭘까. 강찬우(32·소방교) 관리사는 “구조견들은 인간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과 50배나 뛰어난 청각을 지니고 있다”면서 “구조견들은 바람에 떠다니는 부유물질로 사람의 냄새를 포착해 실종자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구조견이 되려면 생후 12개월 전에 소방 119구조견 교육대 양성시설에 입소해야 한다. 이후 2년간의 수색 교육을 통과해야 실전에 투입된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강호와 초롱이를 포함해 전국에서 35쌍의 구조견과 핸들러가 맹활약 중이다. 산지가 많은 제주는 실종 사고가 유독 빈번하다. 곶자왈은 밀림 못지않은 험지로 분류된다.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이다. 이 중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190건으로 전체의 41.4%에 달한다. 119구조견 출동 건수는 181건, 구조 인원은 15명이다. 강호와 초롱이는 올해만 벌써 9명을 구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여성 A(63)씨가 가시덤불에 갇혀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 초롱이가 출동해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A씨는 “길을 잃자 공황 상태에 빠져 공포감이 밀려왔는데 초롱이가 구해 줬다. 구조견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고 고마워했다. 구조견들은 훈련을 통해 등산객과 실종자를 구별해 내는 특출한 능력도 지녔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만 반응한다. 강 관리사는 “구조견들은 실종자를 찾으면 꼬리와 귀를 세우거나 고개를 들어 올린다. 관리사와의 이격 거리를 50m 정도 유지하고 그 이상 떨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구조견들도 사람과 똑같이 낯선 곳을 두려워한다. 영역 동물답게 낯선 환경에선 더욱 움츠러든다. 한 구조견은 말벌에 쏘인 트라우마로 산을 꺼려해 결국 은퇴했다. 구조견들은 사람에 대한 헌신과 잦은 훈련 및 구조 활동으로 말 못할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급사하는 경우도 잦다. 대표적인 직업병은 위가 꼬이는 위염전이다. 관리사들이 구조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관심을 쏟는 이유다. 강 관리사는 “초롱이는 나이가 들어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고 강호는 후각이 뛰어난 구조견으로 명성이 높아 오는 6월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나가다가 구조견을 만나게 되면 반갑게 맞아 달라”고 말했다.
  • 스토킹 前남친 찾아온 날 창틀 매달려 추락사한 20대…유족의 ‘눈물’ 호소

    스토킹 前남친 찾아온 날 창틀 매달려 추락사한 20대…유족의 ‘눈물’ 호소

    스토킹을 일삼은 전 남자친구가 찾아온 날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진 20대 여성의 유족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 달라며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1일 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 심리로 20대 남성 A씨의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의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숨진 20대 여성 피해자 B씨는 A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지 한달 뒤인 지난 1월 7일 오전 2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119 신고자는 당시 B씨와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었던 A씨였다. A씨는 수사기관에 B씨가 자신과 다툰 뒤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한 뒤 지속해서 협박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B씨를 찾아가 17시간 동안 문을 두드리거나 “죽겠다”고 협박하면서 유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했고, 물건 등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365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도 있다. 유족은 B씨 생전에 A씨의 폭행이 있었고, B씨가 지속적인 협박과 스토킹으로 괴로워한 점을 토대로 B씨 사망 직후부터 A씨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해 왔다. 또 B씨의 죽음이 A씨의 스토킹이나 협박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직접적인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우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말다툼을 벌이다 의자를 던진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 기회를 얻은 B씨 어머니는 “꿈이 많았던 제 아이가 유학을 몇 달 앞두고 억울하게 사망했다”면서 “(사고 당일) A씨가 우리 애 집에 안 왔으면 딸이 죽을 이유가 없는데 피고인은 스토킹 혐의로만 기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죽은 뒤 우리 가족들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 둘째 딸은 언니 사건으로 사람들이 무서워 대학교도 그만뒀다”고 말했다. 또 “헤어지자고 했더니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딸에게 들었다”면서 “A씨는 이때까지 사과 한 마디 없다. 우리 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시고, 본인의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B씨의 동생도 “지금까지도 유족에게 사과 한 마디 없는 가해자의 오만함에 다시 한번 분통이 터진다”면서 “창틀에 매달려 살려 달라 애원했을 언니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없었으면 언니가 창틀에 매달려 있는 상황도, 추락하는 일도 없었다”며 “언니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두 번 다시 이런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배 판사는 “아직 증거가 제출되지 않아 공소장에 기재된 내용 이외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과 공소사실의 관련성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며 “재판 과정에 피해자 사망이 양형에 반영될 필요성이 있는지 의견을 밝혀 달라”고 검찰 측에 요청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여주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서 30대 작업자 거푸집에 깔려 숨져

    여주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서 30대 작업자 거푸집에 깔려 숨져

    경기 여주시 한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작업자가 철제 거푸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9분쯤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한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 내부에 설치돼있던 천장 크레인이 근처에 세워져 있던 너비 3.4m, 높이 2.1m 무게 250㎏의 철제 거푸집을 충격했다. 사고 충격으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있던 미얀마국적의 30대 작업자 A씨를 덮쳤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고 당일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1
  • 남원 민박 건물서 불…1층 가게서 잠자던 90대 숨져

    남원 민박 건물서 불…1층 가게서 잠자던 90대 숨져

    전북 남원시의 2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나 한 명이 숨졌다. 1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9분쯤 남원시 산내면의 한 민박 건물에서 불이 났다. 큰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은 것을 목격한 마을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불은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건물 1층에 있던 A 씨(90·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는 편의점 내부에 있던 방에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B 씨(50대)는 등과 손가락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건물에 있던 다른 상가와 민박 투숙객 등 20여명도 황급히 대피했다. 불은 편의점과 주변 식당, 마트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이렇게 해봐라”…100살 넘게 산 어르신들, 입모아 외친 ‘비결’

    “이렇게 해봐라”…100살 넘게 산 어르신들, 입모아 외친 ‘비결’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이 관심을 끈다.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의 장수 비결 중 하나는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웨슬리 브라운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다. 생전 그는 “맡은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04세까지 환자를 진료하다 떠난 에브라임 잉글먼 박사는 장수 비결에 대해 “그것이 무엇이든 일을 즐겨라.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그는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단순한 희망적인 생각 이상으로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믿음을 갖는 것이 수명을 7년 반이나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랑’도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콜에 따르면 기혼자들이 독신자보다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100세까지 살 가능성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배우자와 함께 인생의 굴곡을 견디는 사람들이 혼자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덜 겪는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종교도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115번째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베네수엘라의 후앙 비센테 페레스 모라는 생전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항상 “신을 사랑하고, 마음속에 신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령자로 꼽히다 지난 2022년 사망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도 119세 당시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으로 지켜온 믿음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콜은 “2050년까지 100세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현재 5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세까지 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전했다.
  •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서 끼임 사고…50대 근로자 사망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서 끼임 사고…50대 근로자 사망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전남소방본부와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 30분께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성형 기계에 끼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택배차에 치여 숨진 2살…쏟아진 부모 욕에 유족 “제발 자제해달라” 호소

    택배차에 치여 숨진 2살…쏟아진 부모 욕에 유족 “제발 자제해달라” 호소

    “애 아빠는 자책감 때문에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먹고 (있어요). 다 내 책임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러는데, 제발 무분별한 부모 비난을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27일 세종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2살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A(2)군의 유족은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A군의 이모부라고 밝힌 유족은 지난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난 곳은 명목상 인도로, 분명 차량이 들어와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세종시 집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A군이 택배 차량에 치여 숨졌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장소는 유아용 놀이터에서도 불과 5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관계자는 MBC에 “아빠가 분리수거하러 왔는데, 큰아이는 아빠를 따라갔고 사고 난 작은 아이는 어리니까 택배 차량 앞에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차량이 지상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응급 상황을 대비해 자물쇠는 걸어두지 않은 상태였다. 일부 택배차량들은 관행적으로 이 구조물을 뽑고 단지 안 지상으로 들어와 배송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가 언론에 보도된 뒤 기사에는 “두살짜리가 혼자 돌아다닌다고? 부모도 책임 50%다”, “2살 아이 혼자 놔둔 부모 이해 안 간다”, “전적으로 부모책임이라고 생각한다. 2세 아기가 아파트단지에서 혼자 다닌다는건 말도 안된다” 등 A군의 부모를 향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A군의 이모부는 “(택배기사는) 트럭에 시동을 걸어 둔 상태로 배달을 갔다와서 확인도 안 하고 바로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차량이 후진하면서 뒤에 있던 아이를 못 봐서 일어난 사고로 알고 있는데 아이는 차량 앞에 있었고 택배 기사는 확인도 전혀 없이 풀 액셀러레이터로 아이를 쳤고, 얼마나 가속했는지 사고 당시 아이 상태는 처참했다”며 “그냥 차 타자마자 문 닫고 바로 풀로 밟았다. 그날 아파트 행사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살 많은 A군의 형도 2m 정도 앞에 있어 현장을 목격하고 동생이 ‘깔렸어, 깔렸어’라며 울었고, 분리 수거장에 있던 아빠도 놀라 뛰어나왔다”면서 “아이 아빠가 갔던 분리 수거장과 사고 현장 거리는 3~4 발자국이며 A군은 한국 나이로 올해 4살로 붙임성 있고 성격이 밝아 아파트에서도 모두 아는 아이”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지금(29일) 아이 발인이 진행 중이며 부모는 자식을 잃은 죄책감과 슬픔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면서 “아이를 잃은 부모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으며 더는 부모를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경찰은 택배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단독] 중고교도 스쿨존처럼… ‘시속 20~30㎞ 제한’ 보행자우선도로 전면 추진

    [단독] 중고교도 스쿨존처럼… ‘시속 20~30㎞ 제한’ 보행자우선도로 전면 추진

    정부가 중고등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대 시속 30㎞의 ‘보행자 우선도로’를 전국 5644개 중고교 앞 이면도로에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설치돼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앞과 달리 보도와 차도가 섞여 있는 중고교 이면도로는 속도 제한 단속이 거의 없는 탓에 등하교 시간대 사고율이 중고생 전체 보행 교통사고의 62%에 이르기 때문이다. 법적으론 시속 20㎞까지 제한이 가능하지만 운전자 편의 등을 감안해 최대 30㎞가 될 가능성이 크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9일 “시속 30㎞로 제한되는 스쿨존(학교 정문으로부터 반경 300m 이내)이 있는 유치원·초등학교 앞과 달리 중고교 앞 이면도로는 속도 제한 단속을 안 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보행자 우선도로를 적용하면 학생 보행 안전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해 올해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송파구 등이 운영 중인데 전국으로 확대해 미성년자 교통사고율을 낮추자는 취지다. 학교 주변 보행자 우선도로는 운전자들 눈에 잘 띄도록 마름모꼴, 지그재그 형식으로 표시되며 스쿨존 속도를 감안해 최대 시속 30㎞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2022년 7월 보행안전편의증진법(보행안전법) 개정·시행으로 보행자 우선도로 설치 근거는 마련돼 있다. 행안부 시행규칙에 따라 지자체가 의지를 보이면 고시 후 즉각 시행이 가능하다.보행 중 교통사고 중고생 연 1193명8명 숨져… 하교시간대 최다 226명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2년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한 중고생은 총 1193명이고 이 중 8명이 숨졌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8~10시(140명)와 오후 4~6시(226명), 학원으로 이동하는 오후 6~8시(212명), 오후 8~10시(160명)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독서실 이용 등 귀가가 늦은 오후 10~12시에도 99명의 사상자(사망 3명)가 발생했다. 신고되지 않은 사고 수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교통법 상 ‘이면도로’는 법정 용어가 아니다. 이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은 이면도로 사고 발생 건수를 ‘기타’로 분류해 정확한 교통사고 집계가 쉽지 않은 상태다. 경찰청 역시 이면도로 속도 제한을 법이 아닌 지침으로 시속 30㎞를 지켜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보행자와 차량 모두 이용하는 폭 10m 미만 도로에 설치된다. 지정 전후 지자체의 고시 공고와 상인 등 주민공청회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도입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203개 정도만 설치돼 있다. 행안부는 ‘학생 안전’에 방점을 찍고 해마다 50개씩 보행자 우선도로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현행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대해서도 종일 속도 제한은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행안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995년 도입된 스쿨존은 2022년 1만 6641개로 늘었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2022년 9163건)의 5.6%(514건) 수준으로 크게 낮은 편이지만 어린이 안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평균 500건에 달하는 교통사고가 스쿨존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운전자의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미성년자 교통 안전 보호를 위해 지자체도 적극 나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보행자우선도로를 잠실여고 담장길에 설치한 서울 송파구청 측은 등하굣길 교통량 등을 자체 모니터링한 결과, 등하교 시간대 평균 차량통행속도과 차량통행량은 감소하고 보행량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역은 잠실여고, 일신여상, 일신여중 등 3개 학교가 모여 있어 등하굣길 보행량이 매우 많은 편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후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보행 구간에 ‘디귿’ 형태로 안전 울타리를 치는 등 정비했더니 차량 통행속도는 2.5% 감소했고 차량 통행량은 등교 시 41.7%, 하교 시 17.1% 줄었다”면서 “특히 불법 주·정차는 69% 감소해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정현안 사업 점검 위한 현지확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정현안 사업 점검 위한 현지확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제34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및 이전 예정지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먼저 봉화읍에 있는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방문해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격려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면서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부탁했고, 도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현장 출동 상태 및 각종 장비를 점검하면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화된 장비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울진읍 119산불특수대응단 이전 예정지를 방문, 사업 추진 경과 등을 보고 받고 건물 내 제대로 된 직원 숙소 건설과 이전 예정지 근처 고압선과 송전탑 등의 장애물로 인한 헬기 추락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주문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은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고,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하고 각종 행정절차도 미리 준비해 이전·신축사업이 준공기한 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 “너 이 XX야” 막말·따돌림 직장 문화 여전

    “너 이 XX야” 막말·따돌림 직장 문화 여전

    50인 미만 회사에서 4년 차 대리로 일하는 A씨는 최근 계속되는 상사의 막말에 골머리를 앓는다. A씨의 상사는 입사 때부터 ‘X새끼, 너, 인마’ 등 막말을 일삼았다. A씨는 “며칠 전에는 거래처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또 실수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9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전체 직장갑질 10건 중 7건이 직장 내 괴롭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1~3월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407건을 분석한 결과 괴롭힘이 284건(6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징계·해고와 같은 고용불안 유형이 118건(29.0%), 임금갑질이 97건(23.8%)이었다. 괴롭힘 유형은 ‘따돌림·차별’이 188건(66.2%)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폭언’이 113건(39.8%), ‘모욕·명예훼손’이 110건(38.7%)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직장갑질119는 비정규직이거나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직장인의 경우 고용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체가 지난해 12월 4~1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실직을 경험한 비율은 비정규직(20.5%)이 정규직(6.8%)에 비해 3배 더 높았다. 비노조원(13.3%)도 노조원(5.5%)보다 2배 이상 높은 실직 경험률을 보였다. 직장갑질119는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자신을 보호할 노조가 없어 직장갑질과 고용불안, 저임금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완도군, ‘2024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개최

    완도군, ‘2024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개최

    ‘2024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5월 1일부터 한 달간 ‘대한민국 대표 해변 정원’을 주제로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33개소의 특색 있는 해변 정원을 조성했으며 ‘대표 정원’은 ‘치유의 섬 완도’의 이미지에 맞게 나무 아래에서 차를 마시며 치유하는 콘셉트의 ‘트리 티 하우스(Tree Tea House)’로 꾸며졌다. 또 초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작가 정원과 ‘타이니 하우스 가든’, 즉 ‘작은 집과 같은 정원’의 참여 정원 등 각기 다른 특징이 있는 30개소의 다채로운 정원 마을도 볼 수 있다. 입구에는 ‘완도 캐슬’, 커다란 토피어리로 꾸며지는 ‘빌리지 센터’,와 바다와 정원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웨딩 로드’ 등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미니 정원과 가든 모자, 플라워 액자 만들기와 식물을 관리하는 ‘정원 119’, 정원 시화 작품 전시, 캘리그래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5월 3일에는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공동으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국내 유일 치유의 섬 완도에서 정원 페스티벌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래방서 더 놀자” 제안 거절에 지인 살해한 30대 중형

    “노래방서 더 놀자” 제안 거절에 지인 살해한 30대 중형

    노래방에서 함께 더 놀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3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의 한 노래방에서 소화기 등으로 피해자 B씨를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자녀의 어린이집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됐으며 서로 친하게 지냈다. 범행이 발생한 날에도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 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A씨는 B씨에게 노래방에서 더 놀다 가자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머리와 얼굴에 공격이 집중됐고 B씨가 쓰러졌을 때도 계속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범행 직후 종업원에게 ‘사람이 죽어간다’며 119 신고를 재촉하기도 했던 점 등을 비춰 인지 기능이나 의식을 상실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B씨 자녀들은 아직도 B씨 휴대전화에 엄마를 찾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무자비하고 잔혹한 점, 그럼에도 A씨가 B씨 유족을 위로하거나 용서받으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타이태닉호 탔던 최고 부자…아내는 구명정 태우고 그는 남았다

    타이태닉호 탔던 최고 부자…아내는 구명정 태우고 그는 남았다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사업가 존 제이컵 애스터가 남긴 회중시계가 그동안 타이태닉호 유물 경매 가운데 가장 비싼 12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시지간) 타이태닉호 탑승객 가운데 최고 부호로 추정되는 애스터가 찼던 시계가 이날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한 미국인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전했다. 이전에 타이태닉호 유품 중 최고가는 2013년에 경매에 나왔던 바이올린(110만 파운드)으로 침몰 10분 전까지 찬송가를 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7살이었던 애스터는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를 구명보트에 태우고 본인은 배에 남았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생의 마지막을 보냈다고 한다. 애스터의 시신은 침몰 일주일 뒤 대서양에서 발견됐고, 회중시계는 그의 주머니에 있었다. 그의 재산 규모는 8700만 달러(약 1190억원)로 현재 가치로는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매업체 대표 앤드류 알드리지는 “빙하와 충돌해 침몰한 호화 여객선에 탔던 2200여명 승객의 이야기는 112년이 지난 오늘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