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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장 선거공약이 곧 법?

    대전시가 시장 공약사업이라며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의 둔산 순환버스노선 폐지 요구를 묵살,말썽을 빚고 있다. 17일 대전시와 대전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둔산 신도시지역을 운행하는 순환버스 2개 노선을 허가,시내버스 4대로 계룡건설 사옥∼E마트∼갑천중∼만년4가∼정부청사∼법원·검찰청∼동양타임월드∼서대전고 노선을 운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둔산지역에는 25개 노선에 280대의 시내버스가 매1∼2분 단위로 하루 평균 1,800여회를 운행하고 있어 시민들은 배차시간이 27∼28분에 이르는이 순환버스의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여기에다 백화점 세이,한신코아,동양타임월드 등 지역 유통업계에서 하루수십회씩 둔산지역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이 순환버스는 노선 개설때부터 필요성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는 둔산 순환버스 1대당 이용객이 하루20여명에 불과해 운임수입도 1,2000∼1,5000원에 그치고 있다며 시에 이 노선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공동관리위는 이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이곳의 노선버스를 학생들의 등·하교 등으로 이용도가 큰 190번,111번,112,113번 노선에 투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에 노선조정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순환노선은 홍선기(洪善基)시장의 선거 공약사업인 만큼 지금으로서는 폐쇄할 수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사설] 8·15특사 대화합 계기로

    정부는 8·15 광복절을 맞아 시국·공안·노동 관련 사범과 모범 수형자 등 2,864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 및 가석방을 15일자로 단행한다.이번 조치로 1,742명은 형이 확정되는 대로 석방되고 7명은 감형되며,시국·공안 및노동사건 관련 유죄판결로 공민권이 제한됐던 1,112명은 복권된다. 이번 8·15 특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가교시대의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고,온 국민이 대화합의 토대 위에서 국가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정치철학이 그 바탕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우리의 이러한 판단은 이번 특사의 몇가지 특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선 들 수 있는 게 공안·노동 관련 사범들에 대한 대폭적인 관용 조처다. 이번 특사에는 그동안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석방을 탄원해왔던장기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단병호(段炳浩)전 금속연맹위원장,‘구국전위’사건의 안재구(安在求)씨와 유낙진씨,‘중부지역당사건’의 최호경씨,문상기전 인천제철위원장 등 공안·노동사범 56명이 풀려나고 고정간첩 심정웅씨등 2명이 감형된다.특히 이번 특사에서는 그동안의 세 차례 특사와는 달리준법서약서를 쓰지 않은 공안사범 중 형기의 50% 이상을 복역한 49명도 형집행정지로 석방된다.다음으로 이미 처벌을 받은 공안사범들에 대한 대대적인사면·복권을 들 수 있다.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의장 이창복씨 등 현 정권출범 이전에 처벌받은 공안사범 731명이 복권되고,현 정부 출범 이후의 공안사범 230명은 사면·복권된다. 정부의 이같은 관용 조처는 지난 시대의 이념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적 대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자,이제는 대한민국의 체제가 공고화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혀진다.따라서 국민은 이번 특별사면·복권의은전(恩典)을 입은 이들이 김 대통령의 깊은 뜻에 부응해서 국가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사와 관련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 바로 김현철(金賢哲)씨 문제다.김 대통령은 국민의 90%가 김씨에 대한 어떤 사면도 ‘절대불가’라고 반대하고 있음에도 김씨의 잔형을 면제해주었다.그 결과 재야 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헌법소원과 ‘사면권 제한 입법운동’까지거론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김씨는 이같은 국민정서를 명심하고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는 것은 물론 반성하고 근신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김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어야한다.모처럼 마련된 국민 대화합의 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그렇다.
  • 우리나라 총자산 3,129조원 가구당 6,555만원

    지난 97년말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은 모두 3,129조원으로 10년전보다 5.8배 증가했다.가구당 가계자산도 6,555만원으로 10년전의 4배였다.서비스 산업의 비중과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산비중이 높아졌다.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97년말 기준 국부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자동화·정보화 자산 늘었다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부문 등에서보유하고 있는 유형고정자산은 2,872조원으로 87년말의 488조원에 비해 5.9배 늘었다.특히 90년대 들어 사무자동화·정보화 추세로 컴퓨터,정보통신기기 등 공구,비품의 자산액은 253조1,100억원으로 87년의 13.4배에 이르렀다. 서울 비중 줄고,경기도 자산액 증가 1위 서울의 자산은 676조원으로 87년의 152조원보다 4.4배가 늘었지만 비중은 21.6%로 87년의 28.2%보다 6.6%포인트 낮아졌다.전체 시·도별 자산중 경기도 비중이 19.6%로 10년전의 12.6%에 비해 7.0%포인트 상승,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는 서울 주변의 위성도시가 개발되고 서울 소재 제조업체들이 이들 지역으로 이전한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업 자산 늘어났다 가계자산을 뺀 전 산업의 자산액은 2,240조원으로 10년전 372조원의 6.0배로 조사됐다.이중 서비스업의 비중은 56.2%로 10년전 49.8%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반면 농림어업은 9.4%에서 5.5%로,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은 40.8%에서 38.3%로 떨어졌다.특히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의 비중은 81.0%로 87년의 67.9%보다 13.1%포인트 높아졌지만 경공업은 32.1%에서 19.0%로 크게 떨어졌다. 지자체·사회간접자본 자산 급증 정부부문의 자산액은 328조원으로 10년전의 9.1배.기업부문은 5.7배인 1,800조원,비영리단체는 4.9배인 112조원,가계부문은 5.3배인 889조원이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비중이 3.8%에서 7.6%로 높아졌는데 이는 지자체들이 청사나 도로를 많이 건설했기 때문이다.도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의 자산액도 388조원으로 10년전의 70조원보다 5.5배늘어났다.도로는 11.3배,공항은 10.4배나 증가했다. 가구당 자산액 6,555만원 가계 자산을 가구수로 나눈 1가구당 자산액은 6,555만원으로 10년전의 1,632만원에 비해 4.0배 증가했다.주택은 10년전보다5.8배,TV·냉장고 등 내구재는 5.1배,침구·의류·침기 등 준내구재는 4.4배로 각각 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8·15 대사면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번 8·15 특사에 김현철(金賢哲)씨에 대해 ‘부분사면’을 하고,공안사범 56명을 석방하는 등 모두 2,864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단행키로 한 것은 암울했던 20세기를 정리하자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볼 수 있다.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가교시대의 대통령으로서 한 시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마련하지는 취지인 셈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도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용서와 화해를 통한 새출발을 기약하고 온 국민이 대화합의 토대 위에서 국가발전에 동참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즉 새로운 세기를맞는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일관된 화해와 용서의 정치철학을 구현하려는 의지라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이 이번 사면·복권에서 공안 및 노동사건 관련으로 공민권이 제한된 1112명을 복권시키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준법서약을 거부했으나 형기의 50% 이상을 복역한 단병호 전금속연맹노조위원장 등 공안사범 49명 전원을 석방,국가발전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했다.여론의 반대를 무릎쓰고 정치보복 시비를 막기 위해 현철씨를 ‘부분사면’ 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있다. 또 수배자 문제에 대해 사면의 정신을 적용하기로 한 것 역시 새로운 노사문화의 창달과 산업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지난달 청와대에서 이뤄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면담때 이들의 건의를 수용한결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국민대화합의 의지를 오는 8·15 경축사를 통해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면·복권은 8·15 경축사에 담길 구상을 뒷받침하는 한 부분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도 김대통령의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과의 화해를 적시하며 “이제 새로운 세기로 넘어가는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본다”고의미를 부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8·15 사면-복권 2,864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15 광복절 특사때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차남 현철(賢哲)씨를 포함,2,864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단행하기로 했다고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 현철씨의 사면은 남은 1년6개월의 형 집행만 면제하는 ‘부분 사면’으로벌금 10억5,000만원과 추징금 5억2,400만원을 내야 하며,복권대상에서도 제외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사면 대상자 가운데 1,742명은 형 확정후 복역중 석방되며,7명은 감형됐다. 또 공안 및 노동관련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공민권이 제한된 1,112명은복권된다.한보비리 사건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우석(金佑錫)·황병태(黃秉泰) 전의원도 사면대상에 포함됐으며,지방선거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공민권이 제한된 김병오(金炳午) 전의원은 복권됐다. 청구 등 권력형 비리로 구속된 홍인길(洪仁吉) 전의원은 재판에 계류중이어서 제외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으로부터 법무부 건의안을포함한 각계 의견을 보고받고 이같이 사면·복권안을 최종 결정했다.정부는13일 오전 김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사면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면·복권조치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전 유죄판결을 받은 공안사범가운데 개전의 정이 현저하거나 형기의 50% 이상을 복역한 56명이 석방되고2명이 감형되며,공민권이 제한된 731명은 복권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관광지 공무원들 “휴가철이 무서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내 각 자지구들이 하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다양한 ‘기살리기’ 시책을 추진,눈길을 끌고 있다. 숙박시설을 마련해 주거나 여행비용을 보조해 주는 등 다양하다. 동작구는 한려수도 울릉도 홍도·흑산도 등 3개 코스를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마련,직원 40명에게 여행비용의 5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4인 기준으로 14만원이 드는 한려수도코스는 7만원만 부담하고,21만5,000원인 울릉도 코스는 10만7,000원만 내면 된다.주말을 이용한 철도여행비용도 지원한다.2만200원인 서울∼춘장대간 열차요금을 50명에 한해 지원하고,5,800원인 서울∼간현간 열차표도 100명에게 제공한다. 다른 구들은 대부분 숙박시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성북구는 속초에 있는서울시 수련원에 25명,홍천 대명콘도 23명,설악산과 양평에 있는 한화콘도 35명 등 83명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송파구는 설악산에 모텔방 10개와 양양에 방갈로 5개,텐트야영촌 10개 등을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빌려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노원구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모텔방 8개를 임대,하위직원 112명이 이용하도록 했고,성동구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에 하계휴양소를 개설,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보자르 트리오 새달 내한연주회

    세계적인 피아노 트리오 ‘보자르 트리오’가 오는 8월2일 울산현대예술관(052-259-2103)에서,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062-530-1122)에서 각각 내한공연을 갖는다.시각은 오후7시30분. 지난 54년 창단된 보자르 트리오는 창단 멤버인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를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첼리스트 안토니오 메네시스로 구성됐다. 지난해 김영욱이 합류한 이래 세번째 내한공연이다. 연주곡목은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제3번과 제7번 ‘대공’,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 제2번’.한편 김영욱은 오는 31일부터 8월9일까지 울산대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갖는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새달부터 달라지는 규제개혁안

    규제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역작’ 가운데 하나인 공장설립 완화조치가 다음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산업활성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되는 ‘공업 배치 및 공장 설립 등에 관한 법률’은 시·군·구가 공장설립 과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일괄처리하도록 규정해 공장설립자가 여러 행정기관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공장의 설립승인-건축허가-사용승인-공장등록 등 각 단계별로 시·군·구가필요한 행정절차를 대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정된 법은 시·군·구가 공장설립과 관련, 일괄처리할 수 있는행정의 범위를 기존의 26개 법률 49개 인·허가,신고 및 등록사항에서 49개법률 112개 사항으로 확대했다. 또 개정된 법에 따라 산업단지 내의 산업용지 처분제한도 완화돼 금융·교육기관 등에 대한 처분제한이 폐지된다. 이와 함께 입주 기업체의 산업용지 및 공장임대 제한도 완화돼 전체 공장의임대가 가능하게 된다. 규제개혁위는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고 실수요자에게원활한 산업용지 공급이이뤄지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대하려는 제조업자는 임대사업자로 입주계약을 변경하는 절차를 두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부터는 개정된 항공법도 시행돼 항공기 운항중 승객이소지한 휴대폰과 CD플레이어 사용이 금지된다.그러나 이를 위반한 승객에 대한 처벌조항은 개정된 항공법에 규정돼 있지 않다. 정부는 당분간 기내방송을 통해 ‘권고’하는 형식으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과정에서 처벌규정을 두는 문제를 둘러싸고논란이 벌어졌으나 “가급적 규제를 두지 않는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의견이 우세해 향후 문제점이 발생하면 재검토해나가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밖에 다음달부터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화주 등의 강요에 의한 과적운행을 한 운전자가 이를 신고할 경우 처벌이 면제되고,화주 처벌은 강화된다. 또 개정 하천법도 시행돼 하천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나무 벌채 등은 허가없이 할 수 있게 된다. 이도운기자 dawn@
  • 세계가 주목한 단편7편 31일부터 상영

    ‘세계가 주목한 단편영화 베스트 7’이 31일부터 서울 코아아트홀과 동숭시네마텍에서 정식으로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소풍’ ‘영영’ ‘동시에’ ‘집행’ ‘소년기’ ‘동창회’ ‘히치콕의 어떤 하루’등 모두 ‘국산’이다. ‘소풍’은 올해 칸영화제 단편심사위원상을 받은 송일곤 감독의 작품으로 IMF로 실직한 가장의 얘기를 담았다. ‘영영’은 죽은 아들의 시신을 정성스럽게 염하는 노모의 동작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살펴본다.‘동시에’는 서울 청계천에서 복권과 포르노테이프를 파는 젊은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다룬다.둘 다 칸영화제 단편부문 진출작. ‘집행’은 사형수와 사제를 통해 구원의 문제를 다룬다.역시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진출작. ‘소년기’는 소년이 몽정을 통해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모습을 그리고있으며 ‘동창회’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들이 서로 험담끝에 상처를 입고헤어지는 모습을 담았다.둘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경쟁작이다. 마지막으로 ‘히치콕의 어떤 하루’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패러디한 8분짜리 애니메이션.이탈리아 몬테카니니 단편영화제 출품작이다. 7작품의 총 상영시간은 112분.하루 5~6회 상영된다.입장료 6,000원.이에 앞서 30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시네마텍에서는 전야제로‘노영심의 음악이 있는 시사회’가 열린다.이 곳에서는 노영심의 피아노 연주와 이소정의 ‘미스 사이공’ 등 음악 메들리,정재형의 축하 공연,명사들의 영상편지 상영이 곁들여진다.(02)737-1182∼3
  • 일제때 영천 기독청년단체 회보 발굴

    1920년대 초반 영남지방의 한 기독교 청년단체가 일제당국의 허락없이 비밀리에 제작·배포한 ‘회보’가 공개됐다. 한국장서가협회 신영길(辛永吉·74)회장은 1920년 7월 조직된 경북 영천(永川)기독청년회(회장 李晳洛)의 기관지 ‘조양(朝陽)’의 창간호를 입수,25일본지에 단독 공개했다. 총112쪽 규모의 등사판으로 출간된 이 ‘회보’는 외형은 영천기독청년회의 기관지이나 당시 식민지하 조선청년들의 정신무장과애국·계몽사상 등을 담고 있어서 민족운동·기독교운동사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회보’는 1921년 10월 24일자 ‘권두언’에서 “수운(愁雲)이 천(天)을복(覆)하고 참우(慘雨)가 지(地)에 하(下)하며 창이(瘡痍)가 목(目)에 가득하고 애통성(哀痛聲)이 야(野)에 진동하도다”라며 당시 조선민족의 암울한처지를 대변하고는 “민족이 절종(絶種)할 극한에 이르렀으니 뉘 아니 눈물흘리기를 아끼리오”라며 은연중에 민족대단결을 외치고 있다. 축사를 쓴 3명 가운데 도쿄(東京) 조선유학생 학우회장 주익(朱翼)씨는 보성전문 출신으로1919년 ‘2·8독립선언’에 관여했던 인물이다.이길용(李吉用·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씨는 동아일보 ‘일장기말소사건’의 주역으로 20년대 초에는 동아일보 대전(大田)지국에서 일했다.이씨는 대전철도국근무시절인 1919년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에서 발행된 반일(反日)격문을 수송하다가 일경에 체포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22년 가출옥,석방됐었다. 이씨는 축사에서 “무궁화 동산에 생명수(生命水) 목마름이 얼마나 되었는가.아마도 열 해 하고 또 남짓하다.생명수 샘솟는 곳이 얼기도 하였으며 막히기도 하였다.이것을 녹히면서 뚤어보자”고 강조하고는 “아(我) 반도에동아지(東亞紙)있어 언론의 억울한 부자유를 부르짖으며 개벽지(開闢誌) 있어 이를 돕더니 네가 생겨 큰 도움을 얻겠노라”고 밝혀 ‘회보’에 대해 ‘동아일보’,‘개벽’ 수준의 언론·계몽활동을 기대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 한편 ‘회보’는 당국에 발행허가를 신청하였으나 허가를 받지못한 것으로나와 있다.창간호를 등사판으로 불법발행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소장자신영길씨는 “‘회보’는 항일·계몽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 창간호 이후추가발행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영천YMCA 윤석재(39)총무는 “1920∼22년경 경북도내 5개 지역에서 YMCA가 조직된 바 있으나 영천에서도 조직됐다는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회보’의 내용은 영천·경북지역의YMCA역사를 새로 써야할만큼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회보’에는 이밖에도 ‘생명있는 무궁화’라는 노래의 가사와 논설 6편,창작소설 ‘두견화(杜鵑花)’,그리고 부록으로 영천군지(郡誌)가 실려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경찰청, 신창원 검거유공자 6명 특진

    경찰청은 21일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한 유공자 중 6명을 1계급 특진시키고48명에게는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특진 대상은 신이 은신한 아파트 베란다와 출입문으로 들어가 신을 직접 체포한 순천경찰서 이만근(李萬根·46)경사,정종인(鄭鍾仁·39)경장,김광원(金光元·37)경장,김석빈(金晳彬·43)경장,장진식(張珍植·30)순경과 제보자의전화를 빈틈없이 처리한 서울경찰청 112지령실 최은(崔銀·29·여)순경 등 6명이다. 대통령 표창 대상자는 검거 현장을 직접 지휘한 순천서 수사과장 김진희경정,형사계장 박종식경감 등 4명이다.순천경찰서는 관서표창을 받는다. 경찰청은 또 제보자 신고에서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연락으로 경찰의 공조를 이루는 데 주요 역할을 했던 서울 112 신고센터,서울경찰청,전남경찰청,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을 검거할 당시 아파트 주변에서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경계를펼친 경찰관 11명은 행자부장관 표창을,현장에 출동한 경찰 중 공로가 있는경찰관 24명과 서울112 신고센터 근무 경찰관 1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다.신의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신고자 김모씨(29)에 대해서도 포상금 5,000만원과 경찰청장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탈주범 申昌源 검거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이 16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탈옥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대주파크빌 4동 205호에서신창원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김모씨(전자제품 수리공)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1시간20분 동안의 대치 끝에 검거했다. 김씨는 “순천의 아파트로 전자제품을 수리하러 갔더니 신창원과 비슷한 남자가 여자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제보를 했다. 순천경찰서는 무장경찰 50여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아파트를 에워싼 뒤 신창원과 대치하다가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형사 3명을 들여보내 신을 붙잡았다. 신은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검거에 응했다. 경찰은 지문과 문신 등을 확인,탈옥수 신창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신창원을 부산으로 압송,부산교도소를 탈출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재수감할 방침이다. 신창원은 지난달 29일 이 아파트로 이사온 뒤 동거녀와 생활해 온 것으로드러났다. 신창원은 지난 89년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하다 97년 1월20일 교도소를 탈출,그동안 6차례에 걸쳐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포철 10억弗 해외DR 발행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항제철 주식 771만여주,10억달러어치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산업은행은 14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포철 총 발행주식의 8%인 771만8,450주에 대해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주당 131달러(15만4,711원)씩 모두 10억1,112만달러(1조1,941억원)로 지난해 12월 포철의 1차 DR발행(주당 61달러)때보다 70달러나 높다.발행 규모면에서는 한국통신 DR발행(24억8,570만달러)에 이어 국내기업 사상두번째로 크다. 매각대금은 오는 19일 입금되며 전액 외채상환용으로 쓰여국내에는 유입되지 않는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 지분은 20.84%에서 12.84%(1,235만주)로 줄게 되며,외국인 지분은 38.1%에서 46.1%(4,447만7,000주)로 늘어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DR발행 성공은 외국투자자의 국내기업에 대한 신인도를 대폭 향상시켜 현재 추진중인 공기업 민영화와 다른 국내기업의 외자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공기업 지분 매각은 지난해 7월 ‘제1차 공기업 민영화계획’발표 이후 남해화학과 국정교과서,한국전력,한국통신 등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외언내언] ‘醫保재정’ 대책

    의료보험 재정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의료보험의 경우 5월말 현재 수입에 대한 지출 비율이 112.6%로 1,842억원의 당기적자를 기록했다.직장의료보험은 비교적 형편이 나아 누적적립금이 2조2,000여억원이지만 수입에 대한 지출비율이 120.7%로 올해 말 당기 적자규모가 5,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공무원-교직원 의보는 누적적립금이 아예 한달치 급여비에도 못미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보재정 적자 원인은 복합적이다.우선 의보 수입이 지출에 미치지 못하는구조적 요인이 크다.의료급여는 해마다 20% 가까이 늘고 있는데 수입은 9%정도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지난해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한 의료보험 총 진료비는 10조원에 육박,94년의 4조8,900억원에 비해 4년만에두배 이상 늘어났다.지역의보의 경우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 미비와 정부의재정지원 축소도 한 원인이다.지난 88년 농어촌 지역 의보 확대 실시 당시보험급여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으나 92년부터 국고지원율이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는 24.5%에 불과하게 됐다. 게다가 내년부터 의보 통합으로 보험지급 대상이 늘어나고 의보 적용기간이현재의 330일에서 365일 급여 가능한 체제로 바뀌면 의보재정 적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보험은 국민연금 보다 더 기본적인 사회보험 제도이다.따라서 흔들리는 이 제도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물론 적정수가 적정진료 원칙에 따라 보험료를 대폭 올리자는 주장도 없지 않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다.보험료 인상에 앞서 진료비 심사를 엄격히 해 진료비 누수부터 막아야 한다.진료비 누수방지는 병원쪽의 과다진료 행위 억제와 경영 투명성 확보 뿐만 아니라 같은 질병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쪽의 의사쇼핑 행위 제한도 아울러 이루어져야 가능할 것이다.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율이당초 약속대로 50%에 이르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고 의보통합도 재검토해야한다.지금 상태에서 의보통합이 될 경우 직장의보까지 급격히 부실해져 국민연금 확대 실시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벌어질 가능성이 크다.통합을 예정대로 하더라도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직장의보와 지역의보의재정공동 사업은 상당기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임영숙 논설위원
  • 증시활황 中企엔 그림의 떡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엔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대기업의 전유물이 돼버린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99년 1∼6월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규모는 18조7,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3%나 늘었다. 이중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보면 대기업의 경우 18조2,039억원으로 무려 259.3%가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2,680억원으로 3.5%가 감소했다.대기업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전체 98.5%에 달했고 중소기업은 1.5%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조6,548억원으로 430.5%,금융업이 7조4,330억원으로112.0%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대기업의 경우 18조8,921억원으로 29. 0%,중소기업은 1조7,165억원으로 1,137.5%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대기업 중에서 5대 기업은 11조6,055억원으로 43.1%가 줄었다. 정부가 재벌의 자금 독식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5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을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호기자 osh@
  • 醫保 재정 갈수록 악화

    의료보험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내년 의보통합을 앞두고 대책마련이시급하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은 지난 5월 말 현재 지역의보의 수입 대비 지출비율이 112.6%로 총 1,842억원의 당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당기 적자액 1,572억원을 웃도는 액수로 의보 재정의 심각성을 단적으로나타내준다. 이에 따라 누적적립금은 지난해 말 7,278억원에서 4,869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며,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연말에는 5,230억원의 당기 적자 발생으로 1개월치 보험급여비(3,235억원)에도 못미치는 2,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의보는 97년 25.2%에 이어 지난해 14.2% 인상한 후 올 5월분부터18.4%를 올렸는데도 재정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어 의보통합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에 국고 보조로 1,850억원을 편성해줄 것을 재경부에 요청한 상태이며 내년에도 총 1조7,000억원의 국고 보조를 계획하고 있다. 직장의보도 올 들어 30여개 조합에서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지난 3월 말 현재 1,063억원의 당기 적자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총 5,90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처럼 재정 악화가 계속되는 것은 의료비 지출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다 정부가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 보조비율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을 통한 재정 안정은 단기처방일 뿐 병원의 허위·부당청구에 대한 실사 강화,의보수가 상승 억제,고가 의료장비의 공동사용등을 통한 공급 측면에서의 의료비 증가억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체감경기 11분기만에 최고 수준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압도적인 가운데 설비투자 등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고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기업은행이 종업원수 300명 이하의 전국 1,606개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5일 발표한 ‘3·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 3·4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21로,96년 4·4분기(124) 이후 11분기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91에서 올 1·4분기 93,2·4분기 112로 상승 추세다. B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부진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급속한 소비증가세에 힘입어 내수판매 BSI가 2·4분기 108에서 3·4분기 114로 높아졌으며 수출 BSI도 117로 나와 전분기(104)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중 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의 비율은 14.3%로 지난 97년10월(18.2%) 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고용 BSI도 실물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공장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90에서올 3·4분기 111로 크게 올라갔다. 경공업(105)보다는 중화학공업(118)의 고용전망이 훨씬 높았다. 기업은행은 “당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던 데다 내수 및 수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인 것이 낙관적 경기전망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전국 땅 값대도시 내리고 농촌은 오르고

    전국의 땅값 하락지역이 지난 90년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0년만에최대 폭을 기록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 2,716만필지 가운데 과세 대상인 2,671만필지에 대해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땅값이 내린 곳은 62.6%(1,654만6,061필지)인데 반해 오른 곳은 15.9%(420만6,804필지)에 불과했다.이처럼 땅값 하락지역이 상승지역보다 큰 폭으로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상당수 지역의 양도소득세·종합토지세 등 토지 관련 세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평당 1억909만1,400원인 서울 중구 명동 2가 33의2한빛은행 명동지점 부지였다.이 곳은 10년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기록됐으나 지난해 1억3,223만2,000원보다는 17.5% 떨어졌다.반면 땅값이 가장 싼 지역은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흥리 41 일대의 임야로 평당 112원으로 조사됐다. 대도시가 땅값 하락 주도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많은 서울·부산·대구등 7대도시의 경우 조사대상 필지의 83.1%인 284만9,873필지가 하락했다.땅값이 오른 곳은 7.0%인 23만9,485필지에 그쳤다.반면 중소도시는 59.5%인 1,369만6,188필지의 땅 값이 떨어져 대도시의 하락지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외환위기 이후 귀농러시 현상에 따라 우량농지 분포지역의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주목된다.실제로 전남 장흥·무안,전북 김제·익산·임실·진안,충북 옥천,강원 정선·양구,부산 기장 등은 조사대상 필지의 30% 이상의땅 값이 올랐다. 주택지는 역시 강남 청담동이 최고 요지 서울 중구 명동 2가 한빛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반면 가장 싼 곳은 경북 안동시 남선면신흥리 41 야산으로 평가됐다.명동 상가 터 한 평을 팔면 안동시 야산 97만4,000평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83 단독주택 부지로 평당 925만6,000원이며 가장 싼 곳은 강원 영월군 하동면 주문리 97로 평당 1,124원이었다. 공업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281의4 일신산업공장 터로 평당 727만3,000원이었으며,강원 태백시 화전리 산 34의1이 평당2,668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녹지지역 중 최고가는 전북 익산시 중앙동 2가 1의2 임야로 평당 462만8,000이며 가장 싼 곳은 경남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산 170로 평당 149원이었다. 이의신청 접수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땅 주인은 오는 29일까지 토지 소재지의 시·군·구 또는 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내면 된다.이에 대해선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30일안에 적정 여부를 재조사해 결과를 통보한다. 박건승기자 ks
  • 제조업 체감경기 급속 호전

    산업현장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올해 2·4분기에 제조업체들이 느낀 체감경기가 ‘폭발적으로’ 개선됐으며,3·4분기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의 2,893개 업체를 상대로 조사,24일 발표한‘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2·4분기‘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의 실적치는 전분기(71)보다 33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했다.이 지수가 100을 넘기는 95년 3·4분기(102) 이후 15분기만으로,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나아졌음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3·4분기 업황BSI(전망치)도 2·4분기(101)보다 훨씬 높은 114로전망,경기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조를,100 미만이면 경기부진을 뜻한다. 2·4분기 BSI의 경우 업종별로는 자동차(82→134)와 조선부문(82→125)이크게 오르는 등 기타제조업(89→88)을 뺀 모든 업종이 1·4분기보다 상승했다.수출기업(73→103)과 내수기업(70→104)도 고르게 상승했다. 매출증가율BSI도 1·4분기(81)보다 크게 오른 113으로 나와 기업의 매출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제품재고수준BSI(112→102)와 생산설비수준BSI(117→106)는 크게 낮아져 과잉재고가 대부분 해소되고 과잉설비 부담도 한결 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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