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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저 후폭풍] 원·달러 환율 출렁… 원·엔은 급락… 최경환 “대외 리스크 커져”

    [엔저 후폭풍] 원·달러 환율 출렁… 원·엔은 급락… 최경환 “대외 리스크 커져”

    일본이 돈을 더 푼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1원 넘게 오르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원·엔 환율은 11원 넘게 급락했다. 정부는 대외 위험(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덤덤한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11.3원 오르며 1079.8원까지 치솟았다. 오후장 들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이 확산되면서 급등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1원 오른 1072.6원을 기록했다. 원화 환율은 일본의 기습적인 추가 돈 풀기 발표가 나온 지난달 31일에도 13원 급등했다. 그 전날에는 미국의 돈 풀기 종료 선언으로 8.2원 올랐다. 하루 변동 폭이 10원을 넘나드는 ‘출렁 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원·엔 환율도 요동쳤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엔당 11.84원 떨어진 951.73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하락세가 가파르다. 엔화 가치가 원화보다 더 급락한 여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61엔 오른 112.71엔(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112엔대는 2007년 10월 이후 7년여 만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와 함께 중국과 유럽의 경제 전망도 밝지 못해 대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일본이 추가 양적 완화 결정을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했다”며 “금융시장 여파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엔저(엔화 가치 약세)에 대해 “무엇이든지 급속히 변경되는 것은 고민을 좀 해 봐야 할 문제”라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이날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엔저 심화가 수출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윤전기 아베’(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별명)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일본 중앙은행은 시중 자금 공급량을 지금보다 10조~20조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0.58%(11.46 포인트) 빠진 1952.97에 마감됐다. 엔저 등의 악재에도 낙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로 풀린 돈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돼서다. 일본은 최대 공적연금(GPIF)의 해외 투자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40%(현재 23%)까지 늘릴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이 양적 완화를 시작한 2009년 3월 이후 지난 9월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본은 2조 52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순매수 규모 35조 8340억원에 비하면 매우 초라하다. 전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69조 7260억원 사들였으므로 전체 외국인 자금에서 미국 자금 비중은 51.4%나 된다. 금리 인상이 예정된 미국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그 과정은 매우 느릴 것”이라며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로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집값 하락·매매 뚝… 최경환 약발 다했나

    9·1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 이어 10·30 전·월세 대책까지 내놓은 최경환 경제 부총리의 처방전이 벌써부터 집값 하락과 매매 중단 등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규제완화 시행 이전 시세로 최대 5000만원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의 경우 10월 이후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경환 경제팀의 첫 규제완화책인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이전의 7월 말 시세로 하락했다. 이 아파트의 36㎡는 9월 가격 상승의 기대 속에 6억 3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급매물이 5억 9500만원에 팔리며 심리적 저지선인 6억원이 무너졌다. 42㎡도 지난 9월 7억 2000만원까지 팔리던 것이 현재 6억 7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떨어졌지만 거래가 되지 않는다. 송파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잠실 주공5단지 112㎡는 9·1 대책 발표 후 11억 6000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시세는 7월 말 수준인 11억 2000만원까지 내려왔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2단지 53㎡ 역시 9월보다 3000만원 내린 5억 6200만원에 팔리며 정부의 규제완화 전 시세로 돌아갔다. 부동산 관계자는 “팔아 달라는 급매물들은 많은데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면서 “이렇게 거래가 없다면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건축 연한 완화에 따른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거래도 주춤한 상태다.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확신이 없는 가운데 국내 주가 폭락과 세계 경제 위기감 고조 등 대내외 경제지표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도 지난달부터 가격 상승을 멈추고 거래가 소강 상태다. 비강남권의 일반 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업계는 비수기로 접어드는 11월 이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다시 꺾이면 또다시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면서 “9·1 부동산대책 입법화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등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B금융 전자등기사업 청탁 의혹 고려신용정보 회장 한강 투신

    KB금융그룹이 추진한 인터넷 전자등기사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모(65) 고려신용정보 회장이 한강에 투신했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반포대교 남단 지점에서 구두와 재킷을 벗어 바닥에 놓은 채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재킷 안에는 휴대전화와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이 장면을 본 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고, 마침 서울시에서 주최한 행사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한강에 대기 중이던 구조선이 곧바로 출동해 구조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윤 회장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등기사업 청탁 관련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부담감을 느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측은 “윤 회장을 한 차례 소환 조사했지만 수사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수사 중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올해 초 KB금융의 인터넷 전자등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L사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임영록(59) 전 KB금융지주 회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 등이 포착돼 수사를 받아 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뢰’ 인천경제청장 손목 자해 소동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로부터 자택 등을 압수수색당한 이종철(5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흉기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했으나 일찍 발견돼 가벼운 치료만 받고 정상 출근했다. 3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 총장의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청장님이 ‘그만 죽어야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동타격대 10여명과 강력팀 등 20여명을 동원해 2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연수구 송도2교 인근에서 산책 중인 이 청장을 찾았다. 이 청장은 “잠깐 산책을 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락을 받고 온 비서실장 등 인천경제청 직원들에게 이 청장을 인계하고 귀가 조치시켰다. 이 청장은 그러나 1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5시 40분쯤 관사 아파트에서 오른쪽 손목을 그어 자해했고, 이 청장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동한 송도구급대는 이 청장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만 했다. 이 청장도 이날 오전 인천경제청사로 정상 출근해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전날 이 청장의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이 청장의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청장이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행 예정 업체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방글라데시 ‘방재 한류’ 현장 르포] (하) 빈곤이 낳은 ‘방재 불모지’ 오명 씻는다

    출근길 차량과 인력거로 꽉 막힌 방글라데시 다카 시내 도로 한편에 쭈그리고 앉은 여인의 뒷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눈에 알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몇 초 뒤 순식간에 어색한 침묵과 당황스러움이 차 안을 채웠다. 가난은 화장실 시설조차 사치스럽게 느끼게 만든다. 그 많은 인구 가운데 70%는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 관계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가 1970년도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를 언급하면서 발표 자료에 30만명으로 쓰여 있는 것을 가리키며 “이 숫자 맞는 건가요?”라고 확인차 물어봤을 정도로 방글라데시에서 재난이란 비현실적인 수치를 동반한다. 한반도 3분의2에 해당하는 국토에 약 1억 6000만명이 산다.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를 빼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인구 집중은 재해 피해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방글라데시 재난 통계에선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인적 재난 빈도 1위는 화재, 2위가 건물 붕괴다. 지난해 1127명이나 되는 사망자를 낸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가 특이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만성적인 부정부패와 양극화는 실효성 있는 규제를 무력화시킨다. 한 소방관은 화재가 났던 건물을 안내하며 “소방 관련 제도는 잘 갖춰져 있다. 문제는 기업에서 규제를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방글라데시 시내를 다니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명품 자동차’들이 넘쳐난다. 하나같이 앞뒤로 범퍼를 단 명품 차가 차선과 신호등을 무시한 채 인력거와 속도 경쟁을 벌인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인력거를 마주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이 나라 보험사에선 대인사고는 취급하지 않는다.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곳에서는 길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하기도 힘든 반면 부자들로 붐비는 21층짜리 쇼핑몰에선 소방관 출신 직원 35명을 직접 고용해 사고에 대비한다. 방글라데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은 극과 극을 오간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2009년부터 정부를 이끌고 있다. 독립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의 장녀다. 야당 대표 역시 여성이다. 사망한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다. 하지만 대다수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불평등과 차별에 시달린다. 중등교육 참여율은 31%에 불과하다. 높은 조혼율과 일부다처제, 등하교길에서 맞닥뜨리는 폭력 위험이 주요 원인이다. 매년 임신과 출산 관련 질병으로 1만 2000여명이 사망한다. 방글라데시 정부 역시 방글라데시가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제6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은 부패 근절과 인구 증가 억제, 전기와 연료 공급 확대, 인적 자원 개발 등 12개 주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선진국에 적극적으로 원조를 요청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 서울시 등이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소방방재 역량 강화 컨설팅도 그런 배경에서 등장했다. 빈곤 국가인 것도 사실이고 어느 곳부터 개선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 것도 분명하지만 방글라데시 방재청 공무원들이 드러낸 의지와 열정만큼은 이 나라에서 느끼는 ‘희망의 근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선정한 뒤 아툴 하크시 내무부 과장을 총책임자로 임명해 방재청에 파견했다. 알리 아흐메드 칸 청장과 하크시 과장은 한국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수시로 토론을 하며 의논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석우 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연구원은 “국가전략사업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책임자에게 사실상 전권을 부여하고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우리도 배울 만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다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격동의 시대 홀로서기, 그 치유의 길

    격동의 시대 홀로서기, 그 치유의 길

    딱 20년 전이다. 우리가 작가 최영미(53)를 알게 된 때가. 그의 첫 등단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년)는 당시 문단을 떠나 사회 전체로 반향이 번졌다. 인간·사랑 관계의 부조리를 직설적인 단어들로 까발린 신선한 작품이라고 치켜세우는 이들이 있었는가 하면, 섹스 등 민망하고 낯선 시어들을 지적하며 ‘이건 시가 아니다’라고 게거품을 무는 이들도 있었다. 20년이 흘러 새 장편소설 ‘청동정원’(은행나무)을 통해 그를 다시 만났다. 민주화 투쟁이 한창이던 1980년대를 주 무대로, 한 여대생의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예전의 충격은 없다. 80년대를 정면으로 다룬 대표작들-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정도상 ‘열애’, 하창수 ‘알’ 등-에서 느꼈던 강렬함도 없다. 그런데 읽힌다. 도대체 어떤 힘이 300쪽이 넘는 그의 소설을 단숨에 읽게 만드는 걸까. 작품은 ‘4월에 이미 우리는 5월의 냄새를 맡았다’로 시작한다. 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예고하며 첫 장을 연다. 주인공 80학번 ‘이애린’은 투쟁과는 거리가 먼 앳된 소녀다. 5월 서울역 투쟁, 광주 항쟁 등은 딴 나라 얘기다. 꽃무늬 원피스 같은 예쁜 옷이나 외모 가꾸기, 향수 등 여성적인 일상에 젖어 지낸다. 그러다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끌려가는 학생들을 목격하고 운동권에 뛰어든다(112~113쪽). 하지만 투쟁의 전면엔 나서지 못하고 운동권 주변만 맴돌다 생활인이 된다. 이애린은 작가의 분신과도 같다. 작가는 “모든 소설 속 등장인물은 작가의 분신이라 생각한다”며 “자기가 경험하지 않으면 생생한 묘사가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작가도 그 시대를 주변인처럼 보냈다. 운동권 주변에 있다가 서른이 됐고, ‘밥벌이’를 찾아야 했다. 사회 어디에도 편입되지 못하는 절망과 좌절도 맛봤다. “심정적으로 기질적으로 좌파다. 87년 민주 진영의 대선 패배와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 그 두 가지 충격을 아직도 내 몸에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충격을 이겨내고 나처럼 홀로 서기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작가의 독특한 경험담도 녹아 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1992년 1~8월 편집부원으로 일했다. ‘나는 제국출판사의 편집부원이었다. 장재욱을 사장님이라 부르며 고개를 숙였다. 서른 살이 되도록 누구한테도 고개 숙이지 않았던 내가, 독재자의 아들에게 허리를 굽혔다.’(251쪽) 작가는 “인간 전재국은 모른다. 직장 상사로서의 전재국은 부드러운 남자였다. 경험을 토대로 썼지만 허구도 많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작가는 1988년 이번 작품의 초고를 썼다. 메모 수준이었다. 다듬고 또 다듬었다. 원고지 400~500장 분량의 내용을 덜어 내기도 했다. 완결하는 데 26년이 걸렸다. 작가는 20대에서 50대 중년 여성이 됐다. “이젠 세상을 좀 알게 됐다. 그땐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였다.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좌충우돌하면서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포기한 것도 많아졌고 인내심도 깊어졌다.” 소설은 ‘비틀거리는 나를 잡아 줄 불빛이 신의 계시처럼 반짝였다’(313쪽)로 끝을 맺는다. 80년대를 다룬 저서들에서 느꼈던 감정과는 다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하거나 격정에 휩싸여 눈물짓게도 하지 않는다. 작가는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다른 소설들과의 차이 같은 건 의식하지 않았다. 내 얘기를 했을 뿐이고 이번 작품을 통해 나 자신을 치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치유 과정을 거치며 나를 잡아 줄 불빛을 찾고자 한 것이다. 사람 냄새 물씬 묻어나는 치유의 과정이 책장을 중간에서 덮지 못하게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연일 최고 청약 경쟁률 ‘경신’…세종·위례신도시 분양시장 ‘활활’

    연일 최고 청약 경쟁률 ‘경신’…세종·위례신도시 분양시장 ‘활활’

    부동산 대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와 위례신도시가 분양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활황의 척도로 여겨지는 소위 ‘떴다방’도 세종시와 위례신도시의 모델하우스 앞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세종시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연일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며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월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는 세종시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87가구 모집에 1만1,694명이 몰려 평균 30.21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이중 M9블록 112AT형은 165대1의 경쟁률로 세종시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세종시에서는 2011년 포스코건설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84C형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달 청약을 진행한 GS건설의 ‘위례 자이’도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달성했다. 1순위 청약접수에서 일반공급 451가구 모집에 6만2,670명이 몰려 평균 1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래미안 위례신도시’(27.47대 1)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9.1 대책으로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신도시 희소성이 높아져 세종시와 위례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특히 청약 제도의 개편으로 1순위 통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망세에 있던 수요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세종과 위례신도시에서 알짜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핵심 입지에 ‘자연&자이e편한세상’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휴먼링 내 위례 중앙역에 가장 근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국내 1군 건설사인 GS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책임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로 희소성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서울 신사까지 연결되는 위례신사선이 2021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삼성역까지 5정거장,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세종시에서는 ‘세종시의 강남’ 2-2생활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가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의 빅 브랜드 컨소시엄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다양한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선보여 ‘더샵’과 ‘힐스테이트’만의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종시 인근 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에 부동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전화응대가 어려울 정도로 문의가 많다”며 “특히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분양을 앞두고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입지도 좋고 빅 브랜드의 조합으로 관심이 많아 세종시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상)소방방재시스템 구축 공동행정컨설팅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상)소방방재시스템 구축 공동행정컨설팅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안전행정부, 서울시, 서울시립대 등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계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이 한국 정부에 요청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공행정컨설팅을 위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찾았다. 양국 관계자들이 현지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 방안과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서울신문이 동행했다. 8층이나 되는 건물이 무너지는 데는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127명이 죽었고 2458명이 다쳤다. 2013년 4월 24일 수도 다카 북동쪽 봉제공장이 입주해 있던 ‘라나플라자’가 붕괴된 사고는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혔다. 방글라데시에서 의류산업은 전체 수출 가운데 79%를 차지한다. 직접 고용 규모만 400만명가량이나 된다.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이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시 종합방재센터였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종합방재상황실을 둘러본 방글라데시 방재청 관계자들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다카 사무소를 통해 한국 정부에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와 코이카, 안전행정부, 서울시 등 평소 왕래가 없던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를 목표로 공공행정컨설팅을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공적개발원조에서 가장 고질적인 지적 사항은 ‘부처 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칸막이 문제다. 정부기관이 제각각 사업을 벌이다 보니 중복 투자와 사각지대가 동시에 발생하고, 예산 낭비 논란까지 나오게 된다. 중장기 종합 계획 속에서 부처 간 협력을 해야 하지만 실제 집행 과정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 사업은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8일 아침 이병철 안행부 행정한류담당관과 정재후 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 팀장, 윤명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이들이 싱가포르를 경유해 방글라데시 다카에 도착한 것은 자정 즈음이었다. 다음날 오전부터 1박 2일 동안 현지 방재청에 세부 실행 계획서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라나플라자 등 사고 잔해가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코이카 다카 사무소를 방문해 협업을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안행부와 서울시,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지난 8월 1차 조사를 바탕으로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추가 자료나 방글라데시 정부 동향을 비롯한 현지 실정은 코이카 다카 사무소에서 적극적으로 조언해 줬다. 핵심적인 내용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정보 분석 시스템, 소방관 훈련 시스템, 행정 처리와 지원 시스템 등이다. 종합상황실 설치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반응은 말 그대로 최고였다. 알리 아흐메드 칸 방재청장은 윤 교수가 20분에 걸쳐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방글라데시 현지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최적화된 대안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는 상호 협조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석에서 “오늘 저녁은 내가 사겠다”며 한국 방문단을 시내 고급 식당에 초청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1차 방문 당시 훈련센터 책임자가 ‘우리에겐 열정과 체력이 있는데 시설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던 게 생각난다”면서 “방글라데시를 돕는 과정을 통해 한국 공공부문의 역량도 높아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훈 코이카 다카 사무소 부소장은 “현지에서 대외원조업무를 해 보면 한국 정부 부처 간 협업과 긴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다”며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이 잘된다면 양국 간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다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논란…외부망 사용 장치에 불법복제 윈도 사용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논란…외부망 사용 장치에 불법복제 윈도 사용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대다수 업무용 컴퓨터에 불법으로 복제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는 보안에 워낙 취약해서 경찰의 수사정보가 새나갈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MBC는 경찰이 업무용 컴퓨터에 설치한 윈도 프로그램을 정품이 아닌 복제품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기록 등을 관리하는 경찰 전용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네트워크 전환 장치’를 업무용 컴퓨터에 쓰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구입내역서에 따르면 전환장치는 매년 8000여대씩 구입한 반면 외부 인터넷을 구동시키는 윈도 프로그램 구입 기록은 없다. 이 장치를 통해 연결되는 윈도 프로그램은 정품이 아니라 복제품인 셈이다. 경찰이 불법 복제품을 쓰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깔린 국내 컴퓨터의 47%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이 악성코드는 대부분 개인정보 유출에 이용되고 있다. 복제된 윈도를 쓰고 있는 경찰 컴퓨터의 외부망으로 악성코드가 들어와 내부망으로 옮겨진다면 최악의 경우 경찰의 수사 정보들이 고스란히 밖으로 유출될 수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감염된 파일이 USB 같은 매체를 통해 내부망으로 유입되면, 그 내부망을 타고 각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에 보급된 112 신고 시스템도 5만대 가운데 약 2000대에만 정품 윈도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영석 의원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이러한 불법적인 것을 사용하면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윈도 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의 네트워크 전환장치를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해당 윈도가 불법으로 복제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내년부터 중간 배당 검토”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현대차의 주가가 브레이크 없이 추락 중인 가운데 실적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현대차 주가 등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 매출은 21조 2804억원, 영업이익은 1조 64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2조 101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분기(1조 2370억원)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조 61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급감했다. 이 같은 현대차의 추락은 최근 높아져만 가는 원화환율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매출의 80%가량을 수출에 의존하는 현대차는 원화 강세가 이어질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현대차는 3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기간보다 1.8% 늘어난 총 112만 8999대를 팔았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말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로 쌓아둔 판매보증충당금이 급증하면서 판매관리비가 늘어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를 달래기 위한 긴급 처방도 나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정부 시책에도 호응하고 친화적인 주주정책을 하고자 향후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중간배당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곳에 가면… 보인다 내 진로!] 들어봐, 유엔 아저씨에게

    [이곳에 가면… 보인다 내 진로!] 들어봐, 유엔 아저씨에게

    유엔 해비탯 더글라스 라간 청소년사업국장이 동작구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을 펼친다. 구는 다음달 1일과 2일 구청 대강당과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제2회 동작행복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라간 국장은 지난 8월 ‘제1회 행복진로콘서트’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과 열정에 감동을 받아 다시 찾아오기로 한 약속에 따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다음달 3~5일 국토해양부에서 주최하는 ‘제5회 주택·도시 아시아·태평양 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미리 입국해 이번 만남을 갖는 것이다. 강연에서 라간 국장은 국제기구 직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단체는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이메일(dodream@youthdream.kr)로, 개인은 문화센터 미로(2001112004.blog.me/)에 접속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유엔 해비탯은 도시의 슬럼가 퇴치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정치연 지역위원장에 비례대표 11명 신청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위원장 공모에 비례대표 의원 21명 중 11명이 최종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총선을 겨냥해 지역구 선점에 나선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21일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386명이 신청, 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2개 지역위원회에 169명, 호남권 30개 지역에 44명, 충청권 25개 지역 43명, 영남권 67개 지역 104명, 제주·강원은 12개 지역에 2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지역위원장에 응모하면서 현역 의원끼리 맞붙게 된 곳도 있다. 서울 강서을은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과 현직 당 대변인인 한정애 의원이 경쟁하게 됐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는 장하나 의원과 전순옥 의원이 동시에 신청했다. 최동익 의원은 서울 동작을, 남윤인순 의원은 서울 송파병, 김기준 의원은 서울 양천갑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다. 백군기(경기 용인갑), 은수미(경기 성남 중원), 김광진(전남 순천·곡성) 의원도 접수를 마쳤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2일 2차 회의를 열고 11월 초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충전’

    서울시가 처음으로 시민에게 전기차 보조금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 민간 보급 대수를 105대에서 182대로 늘렸다. 시는 기아차 레이EV, 쏘울EV,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EV, BMW i3 등 5종의 전기차를 국가유공자·장애인 가구 등 20대, 일반 시민 112대, 서울시 소재 사회적 기업과 중소기업에 50대 배정했다. 공고일 이전에 등록된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기업, 법인, 단체로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을 보유(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 거주자가 민간 보급을 신청할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음달 21일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추첨한다. 당첨된 시민이나 단체에는 전기차 보조금 2000만원과 충전기 설치 비용 7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차량 가격의 2배를 웃도는 전기차를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다. 시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충전기 875기를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 24시간 충전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 충전기 7기를 설치한다. 현재 50기가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최우수 지방경찰청에 ‘부산경찰청’

    21일 제6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부산경찰청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부산경찰청은 20일 경찰청 주관 치안성과 우수 경찰관서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경찰청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교통 무질서 등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없애는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한 치안 활동으로 상반기 4대 사회악 근절평가 1위, 치안종합성과 평과 1위를 달성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골든타임 초동조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터치 공청 및 선지령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112신고 출동 시스템을 개선, 범인 검거 및 구조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이금형 청장이 공정한 인사제도, 업무 도중 생긴 책임 면책제도 도입 등으로 직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독자의 소리]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행정을 바라며

    오는 21일은 제69주년 ‘경찰의 날’이다. 만약 우리 주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다면 누구든지 가장 먼저 생각나고 찾는 것이 바로 112나 경찰이다. 그 만큼 경찰은 국민들과 밀접해 있고 국민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 지난해부터 4대 사회악인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전국 10만 경찰이 불철주야 뛰고 있다. 현재 경찰활동은 과거와 달리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중심 치안정책을 적극 발굴하여 착한운전마일리지와 같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국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국민 눈높이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업무 강도로 보면 다른 공무원들보다 월등히 위험하고,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12신고사건 및 5대범죄 등 강력범죄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일선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장비도 노후되어 아직도 소형 순찰차량을 타고 다니며, 범죄예방을 위해 마을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있다. 우리 경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 치안인프라 확충에 대한 성원을 기대해본다. 이종성 강원도 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 경위
  • 강남 4대 명품 스드메 패키지를 150만원에?

    강남 4대 명품 스드메 패키지를 150만원에?

    보이는 것에 치중하던 허례허식의 결혼문화가 점차 실속을 챙기는 방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웨딩컨설팅 업체, 온라인 웨딩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웨딩홀과 스드메 패키지 정보를 다방면으로 수집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택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예비부부들의 고민도 커졌다. 브랜드별, 상품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다 서비스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애매해 어느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지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 또, 브랜드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살펴보다 높아진 안목에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패키지 가격에 난감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용산 웨딩코리아가 신랑신부 결혼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우디오르쉐’ 패키지 상품을 공개해 예비부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패키지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우아하고 품격 높은 디자인의 드레스로 유명한 ‘엔조최재훈’,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내는 ‘베네루체 스튜디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그리다 스튜디오’, 단아함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 ‘슈어바이정민 메이크업’, 감각적인 연출을 지향하는 ‘마이다솜’ 등이다. 이번 이벤트는 용산 웨딩코리아에 오는 10월 30일까지 2014년 가을/겨울 또는 2015년 봄 예식을 신청한 커플 가운데 선착순 50쌍을 선정해 진행된다. 이벤트에 당첨된 커플에게는 400만원대의 강남 4대 명품 브랜드 리우디오르쉐 패키지를 150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특별 이벤트의 모든 참가자에게는 진짜 달러로 만들어진 3만원 상당의 달러북이 증정될 예정이다. 용산 웨딩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의 강남 명품 브랜드 패키지 경우 추가 옵션의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별 이벤트로 마련한 리우디오르쉐 패키지 상품은 그러한 비용부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따라서 아직까지 예식장이나 스드메 패키지를 결정하지 못한 커플들에게 결혼준비에 드는 비용이나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결혼의 필수 코스인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을 모두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용인 웨딩코리아와 리우디오르쉐가 함께하는 이벤트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lieudorsay.co.kr)에서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90-1122)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채는 두 배·영업이익은 3분의1로 줄어도… 공기업 ‘CEO 연봉 파티’

    부채는 두 배·영업이익은 3분의1로 줄어도… 공기업 ‘CEO 연봉 파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한국남동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사장들의 연봉이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부채는 두 배 안팎으로 불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많게는 3분의1 가까이로 줄어 ‘부채 공기업의 사장들이 연봉 파티를 벌였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 제출한 18개 중점관리기관 기관장 연봉 현황 자료와 공공기관 알리오 등에 따르면 남동발전 기관장 연봉은 1억 9448만원에서 3억 571만원으로 1억 1123만원이나 올랐다. 증가율은 57.2%로 전체 중점관리기관 중 가장 높았다. 연평균 증가율만 10%에 육박하는 셈이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 역시 각각 1억 9531만원, 2억 203만원에서 3억 571만원으로 1억원 이상 기관장 연봉이 올랐다. 증가율도 각각 56.5%, 51.3%로 50% 선을 넘겼다. 그러나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을 보면 ▲남동발전 4433억원→2080억원 ▲남부발전 3191억원→1178억원 ▲서부발전 3353억원→1198억원 등으로 줄었다. 부채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동발전 3조 4899억원→4조 6395억원 ▲남부발전 2조 3467억원→3조 9225억원 ▲서부발전 1조 9262억원→4조 133억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서부발전은 부채비율이 117%에서 128%로 악화됐다. 한편 18개 중점관리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008년 1억 9223만원에서 2013년 2억 2179만원으로 2956만원(15.4%) 늘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나 한국수력원자력 등 막대한 부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기관들의 기관장 연봉은 같은 기간 각각 54.1%, 48.4% 줄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술 취해 아이 때린 아빠… ‘100m 접근금지’ 첫 격리

    경찰이 아동학대 가해자인 아버지를 피해자인 아들로부터 격리시킨 첫 사례가 나왔다. 아동학대에 대한 강력 대응을 골자로 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달 29일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남편이 중학교 1학년생 아들(13)을 때리고 있다는 김모(34)씨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남편 박모(34)씨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 아들이 불러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로 차고 머리채를 흔드는 등 폭행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리고 아내와 아들을 부산 원스톱 지원센터로 인계해 피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박씨의 폭행이 가볍지 않다고 보고 특례법을 적용해 ‘긴급 임시조치’ 1~3호를 내렸다. ‘임시조치’는 아동 학대 행위자를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조치이며 1호는 주거지 격리, 2호는 주거지와 보호시설 및 학교 등지에서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는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를 뜻한다. 임시조치는 법원이 결정하지만 사안이 급하거나 재범 우려가 있을 때에는 경찰관이 직권으로 법원 판단 전까지 긴급 임시조치를 할 수 있다. 법원도 지난 13일 경찰의 임시조치 신청을 받아들였다. 특례법 제정 전에는 대부분 학대를 당하더라도 ‘훈육’을 이유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英 하원 압도적 가결

    “저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여론에 떠내려 가버렸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제 정치인생에서 가장 분노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오타웨이 의원이 표결 직전 행한 연설이다. 1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statehood)를 인정하는 동의안을 표결에 상정해 찬성 274표, 반대 1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인디펜던트는 압도적 표 차이 못지 않게 내용도 유심히 보라고 지적했다. 외교적 중대사안임에도 노동당 평의원이 발의했고, 친이스라엘 성향의 보수당 의원들 가운데 누구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타웨이 의원처럼 아예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노동당은 아예 다음 총선 때 집권하면 팔레스타인을 국가(state)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 동의안이 실제적인 효과는 없다. 보수당 정권은 당장 “양측이 평화안에 합의한 뒤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친이스라엘 서방국가들조차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팔레스타인의 국가지위를 인정하는 국가는 유럽연합(EU) 28개국 가운데 불가리아, 체코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112개국이 인정했다. 이스라엘이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형국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3대 맛의 거리에서 만나는 ‘3色 맛 축제’… “광진구로 오세요”

    3대 맛의 거리에서 만나는 ‘3色 맛 축제’… “광진구로 오세요”

    천고마비, 식욕의 계절을 맞아 서울 광진구에서 다양한 먹을거리 축제가 열린다. 서울 광진구는 3대 음식문화 특화 거리에서 ‘맛의 거리 축제’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살린 축제를 지원해 맛집을 알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16일 오후 5~9시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옆 천호대로 112길에서 능마루 상인번영회가 주관하는 능마루 맛의 거리 축제가 진행된다. 대구 곱창골목처럼 곱창 가게가 밀집해 있진 않지만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곱창집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축제에선 능동 사물놀이 예술단의 길거리 공연과 노래자랑 대회, 주류 1병을 주문하면 1병을 공짜로 주는 행사도 곁들인다. 또 일주일 뒤인 23일 오후 5~9시 2호선 구의역 인근 미가로에서 맛 축제가 손님들을 유혹한다. 양꼬치 골목 원조로 불리는 자양동에 맞서는 곳이다. 구의역 1번 출구 앞 특설무대에서 코미디언 엄용수가 사회를 맡아 입담을 뽐내는 가운데 흥겨운 장기자랑과 배일호, 건아들 등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미가로 일대 음식점에선 가격도 할인한다. 이어 30일 오후 5~9시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젊음의 거리인 화양동 건대 앞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행운권을 배부해 경품을 나눠 주고, 페이스페인팅과 무료 솜사탕 증정 등 길거리 부대행사도 쏟아진다. 김기동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지역 맛의 거리들이 위생적이면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의 대표 먹을거리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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