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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참사]112 녹취 공개에 여야 한목소리 책임론...이상민 장관·윤희근청장 경질 불가피

    [이태원참사]112 녹취 공개에 여야 한목소리 책임론...이상민 장관·윤희근청장 경질 불가피

    ‘이태원 참사’ 당시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지만 5일 국가애도기간까지는 수습이 먼저라며 ‘선 수습, 후 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4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경질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장관의 ‘경찰을 배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면피성 발언에 대해 “지금은 추모의 시간”이라고 옹호하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기류는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확 바뀌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의 권은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당연히 행안부 장관이나 경찰청장은 본인들의 거취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결정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관과 경찰청장 정도는 정리해야 된다는 분위기다. 다만 수습할 시간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의원은 “강 건너서 불구경하듯 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한 총리까지 대상이 될 경우 상당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경찰의 자체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등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까운 시일에 감찰 결과부터 나오는대로 관련자 문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모 분위기에서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완전히 전환,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공격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서울시를 만든 오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한 총리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고, 김두관 의원은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 [포토] ‘추모 행렬’ 이태원역 앞 가득 메운 국화꽃

    [포토] ‘추모 행렬’ 이태원역 앞 가득 메운 국화꽃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112치안상황실, 용산경찰서 정보과 등이 중점 수사 대상이다.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핼러윈데이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국화꽃 등이 놓여 있는 모습.
  • 민주 “이상민·윤희근 파면, 尹 대국민 사과”…국정조사에 특검 파상공세

    민주 “이상민·윤희근 파면, 尹 대국민 사과”…국정조사에 특검 파상공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태원 참사’ 이전 112 신고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급전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 자진 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에 윤석열 대통령 사과까지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공격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12 신고 녹취록’을 거론하며 “결코 막을 수 없던 참사가 아니었는데, 대통령·총리·장관·시장·구청장·경찰서장 등 누구 하나 국가가 책임지지 못했다고 엎드려 사죄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서울시를 만든 오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외신간담회 중 한 총리의 웃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들고 “도대체 이 사람의 머리와 가슴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것이냐”며 “까만 리본을 달고 웃는 이 모습,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한 총리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당내에선 국정조사와 특검 주장도 제기됐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비극은 사고가 아닌, 공권력의 외면으로 인한 희생이었다”며 “국회는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이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근택 전 상근부대변인도 “경찰은 수사 주체가 아닌 대상”이라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112 신고 묵살은 부실 대처의 빙산의 일각”이라며 “전면적인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의당도 가세했다. 이정미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이 장관과 윤 청장을 즉각 파면할 것과 대국민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 [속보] 경찰, ‘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서 등 8곳 압수수색

    [속보] 경찰, ‘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서 등 8곳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참사 전 4시간 여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참사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이태원에선 사고 4시간 전부터 사고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었다. 112 신고자들은 모두 ‘압사’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핼러윈을 관리할 경찰력 투입 계획 등 전반적 준비 상황을 확인해 사고 당일 용산경찰서가 취한 안전관리 조치의 적절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용산경찰서가 핼러윈를 앞두고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거부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 이태원 참사 112 부실대응에… 정부, 혁신대책 마련

    이태원 참사 112 부실대응에… 정부, 혁신대책 마련

    정부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112 대응 체계 혁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4시간여 전에 이미 위급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사실이 전날 확인되고 경찰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부가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고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112 대응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사고 발생 직후 소방에 최초 신고 접수된 오후 10시 15분 전까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중 4번만 현장 출동해 신고 지점의 사람만 해산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도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박 정책관은 “주최자 없이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와 축제의 안전관리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인파사고와 압사에 대한 매뉴얼이 이미 있었는데도 활용되지 못했다’는 질문에 “현재 있는 압사 관련한 매뉴얼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주최자,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나 축제, 모임 같은 데는 바로 적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주최자가 없는 다중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적용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내국인에 준하여 지원하고, 불법체류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본국 송환비용을 포함한 장례비와 치료비 및 구호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불법체류 사망자 1명에게는 장례비와 사망위로금 2500만원이 지급된다. 박 정책관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재난 상황일 때는 체류 외국인의 체류 신분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내국인하고 똑같은 처우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사망자 장례 이후에도 1대1 매칭을 일정 기간 유지해 유가족 필요 사항을 지원한다. 중상자는 1인당 전담 직원을 2명으로, 경상자는 한 의료기관당 전담 직원을 2명으로 증원해 부상자 지원을 강화한다.
  • 이태원 참사 최초 신고자 “사람 몰려 공포…인간띠 만들걸 후회도”

    이태원 참사 최초 신고자 “사람 몰려 공포…인간띠 만들걸 후회도”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사람들이 엉켜서 잘못하다 압사당할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최초 신고자를 한 A씨가 “사람이 너무 많아 무서웠다”고 전했다. A씨는 2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이미 내려와서 딸, 남편을 기다리며 있는데 너무 무서운 감정이 들었다”며 “역 1번 출구에서 나오는 인파를 보니 다 웃으면서 그 골목으로 올라가더라. 보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골목 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체돼서 꼼짝도 못하는데. 1번 출구에서 어마어마한 인구가 올라와서 그 골목으로 올라가는 걸 보니까 끔찍한 생각이 들어서 112에 전화했다”며 “세계음식문화거리 구경을 하는데 몸이 뭉쳐 다니느라 의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 때 이미 공포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 무서운 것은 아기 목마를 태운 아빠, 유모차 미는 엄마가 있던 것이다”라며 “둘째 아이를 안 데리고 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떠밀리며 남편, 딸을 놓치기도 했다. 사고난 지점이 비탈이니 자신이 없었다. 틈새를 봐서 직진해 해밀톤 호텔 안의 옷가게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내려왔다”고 말했다. A씨는 “그 후 112에 전화를 했다”며 “많은 인파가 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르고 골목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너무 무서웠다. 평소와 차원이 달랐다. 콘서트장에서 인파로 꽉 조이는 정도였다. 골목에 병목현상이 생겼다. 압사라는 단어는 무서워 가급적 안 쓰던 단어다. 경찰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단어를 이용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당일 오후 6시 34분 해밀톤 호텔 부근 이마트24 편의점 쪽에서 112 신고 전화를 했다. 참사 발생(오후 10시15분) 3시간 41분 전이다.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전화하려고 떨면서도 노력하며 전화했다”며 “딸은 옆에서 보고 내가 떨었다고 하더라. 공포감을 느끼며 전화하니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타고 오는 길에 내가 거기에 서서 젊은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인간띠라도 만들어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며 “상황을 판단하고 강한 통제를 할 수 있는 분이 없었다”고 했다. 아래는 참사 당일 A씨가 경찰에 신고했던 내용의 전문이다.●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 신고자: 여보세요. 클럽 가는 길 해밀톤 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경찰관: 해밀톤 호텔 골목에 있는 이마트24요. 신고자: 네.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그니까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거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거 같은데요. 경찰관: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 거 같다는 거죠? 신고자: 네네. 지금 너무 소름 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 다음에 클럽에 줄 서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는. 경찰관: 클럽에 서있는 줄하고 줄, 서있는 인파하고 줄서있는 인파하고…. 신고자: 네. 그 다음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가요. 경찰관: 아,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 신고자: 네, 지금 아무도 통제 안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 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 경찰관: 알겠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볼게요.
  • 행안부, 이태원 참사 발생 30여분 후 인지… 첫 112 신고는 못받아

    행안부, 이태원 참사 발생 30여분 후 인지… 첫 112 신고는 못받아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를 상황 발생 30여분 후에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4시간여 전 경찰에 위급 상황을 알리는 첫 112 신고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단 비상 상황이 발생해서 신고가 되면 소방, 경찰, 산림청 등에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접수가 된다”며 “소방에 최초 신고된 게 22시 15분, 상황실에 접수된 게 22시 48분”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브리핑 초반 “경찰이나 소방을 통해서 행안부 상황실로는 (참사 상황이) 전파가 안 된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후 상황실에 참사 상황이 접수됐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상황실로 접수 안 된 것 같다고 한 것은 최초로 경찰이 이태원에 있는 시민 전화(신고)를 받았는데 그게 행안부로 바로 상황 접수가 안 됐을 것이라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최초 112 신고가 행안부에 전파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결국 안전·재난 정책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참사 상황을 인지하기까지는 발생 후 30여분의 공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경찰에 처음 접수된 112 신고를 포함해 소방 최초 신고 시각인 오후 10시 15분까지 11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었지만, 행안부는 이를 아예 전달받지 못했거나, 전달받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박 정책관은 “(11건의 112 신고를 행안부가 접수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을 해야 답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예산만 떠넘기냐”…자치경찰위 예산 이양에 지자체 폭발

    “예산만 떠넘기냐”…자치경찰위 예산 이양에 지자체 폭발

    내년부터 자치경찰위원회 예산이 지방으로 이양되자 자치단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 자치경찰위원회 운영·사업비와 인건비 등 예산이 모두 자치단체로 이양된다. 올해 예산 55억원 중 62% 정도인 34억원이 국비로 지원됐으나 내년부터 공식 지원은 없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국비 대신 보전금이 지원되지만 자경위 전 예산의 절반도 안될 것”이라며 “경제침체 등으로 시도 예산이 넉넉지 않은데 부담이 적잖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부터 보전금도 사라져 100% 시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걱정”이라며 “더구나 자치경찰위 예산이 갈수록 느는 상황”이라고 했다.대전자치경찰위에 파견된 시 공무원 20명과 대전경찰 6명의 인건비는 현재 원 소속 기관에서 지급하지만 위원장과 사무국장 등 상임위원 2명은 자경위 예산에서 나간다. 비상임 위원 5명도 회의 수당 등이 제공된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위원장(2급 상당) 연봉이 1억 744만원, 사무국장(3급 상당)은 9964만원이다. 올해 충남경찰위 전체 예산 114억원 중 80% 정도인 90억원이 국비로 지원돼 큰 부담이 없었지만 내년부터 전액 도에서 지원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정부 보전금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경남자치경찰위 예산도 올해 운영비 5억 5000만원, 사업비 106억원 등 112억원에서 내년 166억원으로 대폭 증가한다. 내년부터 도 파견 공무원 24명의 인건비를 자경위가 집행하도록 해 운영비가 늘었다.올해 10억원이던 세종자치경찰위 예산은 내년에 50% 이상 급증한다. 지난달 27일 경찰법이 개정돼 사무국을 설치하고 위원장·사무국장에게 연봉도 줘야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자경위 예산이 급증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취득세 등 둔화로 시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정반대 상황에서 국비 지원이 끊겨 부담이 크다”며 “올해는 자경위 예산의 80%가 국비였는데 내년에는 3분의 1로 줄어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교통 등 시민 수요 증가와 함께 자경위 예산도 급증할텐데 보조금조차 사라질 2027년부터는 부담이 백배”라고 했다.이 때문에 “권한은 이양하지 않고 예산만 떠넘긴다”는 불만이 쏟아진다. 3년차를 맞은 자경위는 인사권 등 이양과 함께 제도개선을 요구한다. 국가경찰사무 일부를 자치경찰사무로 분류했지만 실질적 권한이 없고, 자치경찰 경정급 이하 승진, 전보, 징계 등 인사 권한도 없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향후 자경위 재정지원 문제는 경찰제도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 이태원 참사 목격 김C “왜 경찰 없지? 생각”…실제 그랬다

    이태원 참사 목격 김C “왜 경찰 없지? 생각”…실제 그랬다

    “12시가 넘었을 때쯤 20명 되시는 경찰분들께서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턴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 줄로 쭉 걸어오시더라. 그걸 보면서 ‘이 상황을 지금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정확히 전달받았으면 경찰분들도 다 뛰어서 왔을 것이다.” 이태원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디제이를 하며 인근에서 10년째 거주 중인 가수 김C(본명 김대원)가 사상자 313명이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 김C는 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김C는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을 순 없는 것 같다”며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것 때문에 무기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김C는 새벽 2시부터 사고 현장 오른쪽 골목에서 일정이 있어 11시 30분쯤 해당 골목에 도착했다. 핼러윈 행사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태원 왕복 사차선 도로에 굉장히 많은 소방차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벼운 게 아닌가 보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C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서 봤더니 해밀턴호텔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담요로 덮어놓은 시신이 길 위에 이렇게 펼쳐져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분들이 제복을 입으시면 형광색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냐. 그런데 경찰분들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제가 봤을 때는 몇 분, 정말 몇 분 안 계셨던 것 같다. 대부분 응급요원들 그리고 소방관분들 이분들이 대부분이었지 경찰분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도 생각이 드는 게 ‘왜 경찰이 없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김C는 “교통 통제나 폴리스 라인을 못 봤다. 핼러윈 2주 전 이태원 문화축제를 했다. 그때는 교통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통행하기도 편했고 사건사고도 없었다. 그런 게 달랐다”면서 “2주전과 같이 관계당국이 대처를 했다면 이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참사 1시간전 112 신고 다수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약 1시간 20분 전인 오후 8시 53분 한 시민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해 112에 긴급 신고를 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신고 내용의 긴박함을 알고 ‘코드1’(우선 출동)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가지 않았다.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차례나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불편 신고’ 정도로 여기고 손을 놓고 있었다. 1일 공개된 참사 당일 ‘112신고 내역 녹취록’을 보면 경찰은 접수된 신고를 통해 이태원 일대의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자들이 ‘압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만 9번이나 되고, “긴급 출동해 달라”, “통제 좀 해 주세요” 같은 구체적인 요청도 이어졌다. 소방에 사고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전 경찰엔 오후 6시 34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총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이 중 4건의 신고에 대해서만 현장에 출동했다. 그나마도 신고가 들어온 곳에 몰린 인파를 해산하는 수준이었다. 참사 1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11건의 신고 가운데 7건은 오후 9시 이후에 접수됐다. 신고 내용도 “인파가 너무 많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 “사람들이 떠밀리고 있다”, “압사당할 것 같다”처럼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찰이 긴급 출동이 필요한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 ‘코드1’로 분류한 신고 8건 중 6건이 오후 9시 이후 접수된 신고다. 경찰도 이태원 일대로 몰린 인파로 위험성이 커졌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했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 접수된 신고 이후로는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이 필요하다고 분류한 신고 8건 중 현장으로 출동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 참사 1시간 전에는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가 이태원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리자 경찰관이 “저희도 지금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녹취록 공개에…“책임 철저히 묻겠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논평을 내고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히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 원내지도부에서는 112 신고 녹취록과 관련,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 조문을 올려 정부를 비판했다.
  • [속보] 한동훈, ‘경찰 112 대응 부실’ 녹취록에 “엄정 수사 필요”

    [속보] 한동훈, ‘경찰 112 대응 부실’ 녹취록에 “엄정 수사 필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 112 신고 녹취록에 대해 2일 “대단히 엄정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길에 이 같이 밝혔다. 전날 경찰청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직전까지 참사 가능성을 경고하는 11차례 신고 내용이 포함됐다. 일각에선 경찰 지도부의 안일한 판단으로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한 장관은 이른바 ‘검수완박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때문에 검찰이 참사 원인에 대한 수사에 나서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장관은 “법 개정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분에서 대형 참사가 빠지게 됐다”며 “시행령을 통해 검찰이 경찰의 범죄 자체를 수사할 수는 있지만, 참사의 범위가 넓기에 검찰이 잘 판단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제식구 감싸기식 자체 감찰이 우려된다는 질문엔 “경찰이 투명하고 엄정하게 수사한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며 “그 이상 특별하게 아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참사 대응을 위해 설치된 대검찰청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와 서울서부지검 비상대책반(반장 한석리 검사장)의 역할에는“여러 가지 법리 검토 등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 ‘참사 靑이전 때문’이라던 남영희, 녹취록 올리며 “이게 나라냐”

    ‘참사 靑이전 때문’이라던 남영희, 녹취록 올리며 “이게 나라냐”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해당 발언에 대한 여권과 언론의 비판에 “광기 어린 정치모리배들과 기레기(기자+쓰레기) 여러분들, 이제 당신들이 답할 차례”라며 반격했다. 남 부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경찰이 자진 공개한 참사 전 112 신고 녹취록 내용을 올리면서 이같이 적었다. 남 부원장은 “제게 또 한 번 정치병자라 조롱해도 좋은데, 더 이상 못 참겠다”며 “누가 국민의 분노와 울분을 억압할 자격이 있단 말이냐”고 했다. 이어 “똑똑히 보시라. 모두 살릴 수 있었다. 이게 나라인가”고 주장했다. 경찰청이 공개한 112 신고 내역 자료에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첫 신고가 이뤄진 뒤부터 사고 발생 4분 전인 오후 10시 11분까지 11차례 참사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고가 있었다. 대규모 압사 사고 2시간여 전인 오후 8시 9분쯤부터 넘어져 다친 사람이 있었다는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핼러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적었다. 남 부원장은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의 이 같은 주장에 여권 안팎에서는 일제히 비판이 나왔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 부원장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앞뒤 사정 파악되면 이런 비극이 절대 다시 없도록 제대로 징비록을 쓰자”며 “그런데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 도리는 버리지 말자”라고 비판했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도 “남영희씨, 참 역겹다. 비극적 참사가 당신에게는 기회냐”며 “아무리 막 나가더라도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도리라는 게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남 부원장은 이후 30분 만에 글을 지웠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남 부원장의 글에 대해 “일단 개인 의견”이라며 “그런 내용의 페이스북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징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아니다. 거기까지 가진 않았다”고 답했다.
  • 경찰이 전한 이태원 참사 당일…“통제 안 돼” “경찰관 죽이기”

    경찰이 전한 이태원 참사 당일…“통제 안 돼” “경찰관 죽이기”

    핼러윈을 이틀 앞뒀던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경찰 지도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이에 반박하는 일선 경찰들의 주장도 나왔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는 지난 1일 경찰내부망에 이태원 파출소 소속 경찰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압사우려신고는 매해 있었다”며 “상담안내 마감 언론보도는 신고자에게 인파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귀가하라고 안내했기에 그 내용으로 마감한 것이다. 교통직원들도 통제 중이었고 파출소 직원들은 다른 신고 뛰는 중에도 틈틈이 해산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 당일 112상황실장 운영팀장 파출소 임장해서 근무했고 이태원역에 무정차 통과 요청 사실이 있다”며 “핼러윈 보름 전 이태원지구촌 축제 때 질서유지 목적으로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으나 윗선에서 거절했다. 핼러윈 때도 본서에서 서울청에 기동대 경력요청 했으나 지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산구청은 일반음식점 춤 허용 조례 등을 통과시키며 통제 대책은 없었다”며 “사건 발생 후 영업 종료 협조 요청했으나 일부 업소는 별것도 아닌 일에 유난 떨지 마라, 손님들 안보이냐 라며 협조 거부하고 큰소리로 음악을 틀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이동시키려고 통제했으나 경찰 코스프레 아니냐며 웃고 떠드는 시민이 많아 통제가 되지 않았다”며 “청장은 어떤 근거로 112신고 대응이 미흡했다고 발언하여 용산서 직원들을 무능하고 나태한 경찰관으로 낙인찍히게 했는가”라고 일침했다. 그는 “이태원 파출소의 순찰차 4대, 평소 야간 근무 인원 10명 초반, 사건 당일 비번 근무자들까지 동원해 30명 정도 근무했다”며 “당일 야간 112 신고 건수는 400건 이상으로 감당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항상 왜 모든 비난을 현장 경찰관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을 경찰청 소속 경찰이라고 한 B씨 역시 “경찰관 죽이기”라며 “우린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의 사명감을 이렇게 짓밟고 무시하는 이유가 뭔가. 대한민국 치안의 붕괴가 시작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사고 당일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퍼지면서 목놓아 현장 통제를 위해 호소한 경찰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노출되기도 했다. 여러 언론을 통해 퍼진 영상 속 해당 경찰은 음악 소리에 묻히는 목소리를 크게 내며 “제발 돌아가달라”고 호소했다. B씨는 이 경찰의 모습을 자신의 글에 첨부하기도 했다. 자신을 넥슨 직원이라고 밝힌 C씨는 이와 관련, “이태원 파출소에 있었거나 현장에 지원을 나간 경찰들은 지금 힘들 것 같다”며 “신고 녹취록이 유튜브 등 인터넷 어디에나 퍼져 있어 걱정된다.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절대 경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다른 경찰청 소속 직원들도 “이태원 파출소 동료 분들 너무 고생하셨다”, “너무 자책하지 말라. 많은 분들이 일선 현장 경찰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 “조직 외부인인 시민들이 격려를 건넨다”, “감찰이라니 사명감이 흔들린다”는 등 지지의 글을 남겼다.
  • [사설] 정부 책임 통감하는 낮은 자세로 참사 수습 임하라

    [사설] 정부 책임 통감하는 낮은 자세로 참사 수습 임하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어제 정부 당국의 사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참사 발생 사흘 만의 일이다. 이 장관은 어제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나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이 장관에 앞서 윤 청장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참사 전후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청장은 이에 덧붙여 사고 발생과 구조를 요청하는 112 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특별 감찰을 벌이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도 어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박 청장은 참사 다음날 방송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고 한 바 있다. 국민들 억장이 무너질 소리가 아닐 수 없다. 행사 주최자가 따로 없는 이번 참사 앞에서 행정·치안당국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참사의 전말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수사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장관의 말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라면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많은 인명이 희생된 참사 앞에서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이뤄진 이들의 사과는 마땅하면서도 때 늦은 아쉬움을 떨치기 어렵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따질 일이 아니다”라고 질타한 뒤에 이들의 사과가 이뤄졌다는 점도 주요 당국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정부 당국자 모두가 더 낮은 자세로 사건 수습에 나서야겠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어제 브리핑에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질문을 다 소화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는데, 이런 뻣뻣하고 오만한 자세로는 난국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 경찰, 특별기구 늑장 설치에…법조계 “警 지휘, 부적절”

    경찰, 특별기구 늑장 설치에…법조계 “警 지휘, 부적절”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기존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또 사전 대비와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이후 현장 대응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부실 여부를 살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증폭된다. 경찰이 제 살을 도려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현장 경찰관 등에게 책임을 미루는 ‘꼬리 자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청에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수본은 손제한 경남경찰청 창원중부서장을 본부장으로 총 501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맡는다. 아울러 15명 규모로 구성된 특별감찰팀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특별감찰팀은 핼러윈축제와 관련한 경찰력 투입 계획 등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 112 신고 접수 이후 중요 사항 전파와 보고, 관리자의 판단과 조치, 현장 부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한다. 이태원파출소는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참사 직전인 오후 10시 15분까지 모두 112건의 신고를 처리했다. 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112 신고 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신고를 시작으로 “압사당할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 통제가 필요하다”, “사고 나기 직전”과 같은 신고가 모두 11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4건에 대해 현장에 나가 신고 상황을 종결했지만 6건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어떻게 종결했는지 불명확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조치를 하고 상황을 종결했는지를 포함해 실제로 현장에 나갔지만 신고자를 만나지 못해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종결했는지 등은 감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까지 사망자 검시를 마치고 과거 대형참사 사례 분석과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9월 시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대형 참사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사라지면서 경찰의 송치에 대비해 사전 검토 작업을 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경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사 출신 구태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참사 원인 수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 野, 사망자 대신 ‘희생자’ 요구에… 대통령실, 부정적 입장

    野, 사망자 대신 ‘희생자’ 요구에… 대통령실, 부정적 입장

    대통령실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를 ‘희생자’로 불러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야당은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희생자’로 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다음날 아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미 ‘참사’로 규정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도 “현 정부가 뭘 축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공식적인 행정 문서에서 표현하는 것을 현 정부가 가진 애도의 마음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명백한 참사를 사고로 표현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현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근조’(謹弔) 등의 글씨가 없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을 두고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 이름을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라는 표현을 ‘사망자’로 쓰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어났다. 여야는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정쟁을 멈추기로 했지만, 야당에서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는 등 신경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폐단을 거론하며 “지금은 사고 수습에 힘쓸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야당은 이날 경찰청이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 자료를 공개하면서 책임 추궁의 수위를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모든 사실관계를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사실 규명 진상 조사가 우선이고, 거기에 따른 합당한 책임을 당연히 향후에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빗발치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더라면 그 계통에 있는 분들의 책임은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책임론이 분출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 지도부에 대한 야당의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참사 1시간여 전 “아수라장” 신고… 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참사 1시간여 전 “아수라장” 신고… 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이태원인데요. 신고자 : 00(지직) 많아서 사람들이 압사당하고 있어요, 거의. 경찰관 : 압사를 당하고 있다고요? 신고자 : 사람들 너무 많아서 그래요. 00(지직) 좀 부탁드릴게요. 경찰관 : 핼러윈 파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신고자 : 네네 맞습니다, 아수라장이에요, 아수라장. 경찰관 : 아수라장이라고요? 신고자 : 네, 진짜 장난 아니에요. 경찰관 : 죄송한데, 스펠링 한 번만 더 불러주시겠어요? 신고자 : 네, 여기가 비알오엠제트 00(지직)인데 00(지직) 장난 아니에요, 장난전화 아니에요. 경찰관 : 예예, 경찰 출동할게요. 신고자 : 네네.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약 1시간 20분 전인 오후 8시 53분 한 시민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해 112에 긴급 신고를 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신고 내용의 긴박함을 알고 ‘코드1’(우선 출동)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가지 않았다.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차례나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불편 신고’ 정도로 여기고 손을 놓고 있었다. 1일 공개된 참사 당일 ‘112신고 내역 녹취록’을 보면 경찰은 접수된 신고를 통해 이태원 일대의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자들이 ‘압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만 9번이나 되고, “긴급 출동해 달라”, “통제 좀 해 주세요”, “단속 좀 해 달라” 같은 구체적인 요청도 이어졌기 때문이다.참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태원 파출소는 현장에서 대각선 방향에 있고 직선거리로는 약 93m 떨어져 있다. 소방에 사고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전 경찰엔 오후 6시 34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총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이 중 4건의 신고에 대해서만 현장에 출동했다. 그나마도 신고가 들어온 곳에 몰린 인파를 해산하는 수준이었다. 인파 흐름을 통제하거나 일부 보행로를 통제해 달라는 신고자들의 요청은 묵살됐다. 신고 이후 적절한 통제가 이뤄졌다면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너무 소름 끼친다”며 “아무도 통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통제해서 사람들은 빼야 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인파만 해산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최초 신고 이후 1시간 35분 뒤인 오후 8시 9분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 넘어지고 다친 사람이 많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람들을 인도로 피신시킨 뒤 상황을 종결했다. 참사 1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11건의 신고 가운데 7건은 오후 9시 이후에 접수됐다. 신고 내용도 “인파가 너무 많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 “사람들이 떠밀리고 있다”, “압사당할 것 같다”처럼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찰이 긴급 출동이 필요한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 ‘코드1’로 분류한 신고 8건 중 6건이 오후 9시 이후 접수된 신고다. 경찰도 이태원 일대로 몰린 인파로 위험성이 커졌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 접수된 신고 이후로는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이 필요하다고 분류한 신고 8건 중 현장으로 출동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 참사 1시간 전에는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가 이태원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리자 경찰관이 “저희도 지금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태원파출소는 당시 출동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묻자 “언론 대응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문을 잠그고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청은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참사 이후 줄곧 “주최 측 없는 행사에는 매뉴얼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 만큼 경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특별수사본부, 특별감찰팀을 가동하며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 “압사당할 것 같아요” 11차례 신고 쏟아졌다

    “압사당할 것 같아요” 11차례 신고 쏟아졌다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 4시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는 최초 신고를 포함해 모두 11차례의 신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이태원 거리 곳곳이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는 것을 112신고를 통해 알리면서 그날 밤 애타게 경찰을 찾았지만, 국민 생명을 책임져야 할 경찰은 보이지 않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며 사과했지만, 경찰 책임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최초 신고를 시작으로 참사 직전인 오후 10시 11분까지 112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11건이다. 최초 신고자는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을 지목하면서 “좁은 골목인데 클럽에 줄 서 있는 인파와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서로 엉켜 잘못하다 압사당할 것 같다”며 “진입로에서 인원 통제 조치를 해 줘야 한다”고 경찰에 호소했다.이후에도 “정체돼 사람들이 밀치고 넘어지고 다치고 있다”(오후 8시 9분), “사람들이 압사를 당하고 있어요, 거의”(오후 8시 53분), “여기 사람들, 인파들 너무 많아서 지금 대형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에요. 여기 와서 통제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오후 9시), “막 밀고 압사당할 거 같아, 통제 좀 해 주세요.”(오후 10시) 등 시민들은 경찰에 위험성을 직접 알렸다. 참사가 나기 바로 직전인 오후 10시 11분까지 신고는 이어졌고, 시민들은 경찰의 통제를 요청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다. 하지만 경찰은 11건의 신고 중 4건에 대해서만 현장에 나가 신고 상황을 종결했다. 6건에 대해선 전화 상담으로만 안내하고 상황을 종결했고, 나머지 1건은 어떻게 종결했는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 나갔지만 신고자를 만나지 못해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종결했는지 등은 감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책임을 회피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사 발생 사흘 만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尹, 경찰 늑장대처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 밝혀라”

    尹, 경찰 늑장대처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 밝혀라”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경찰이 사고 당일 112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정황을 보고받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 대처 과정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음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지시 이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 대응이 미흡했음을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112 녹취록도 공개됐다.●尹대통령, 경찰 대응 확인 후 격앙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 민관 안전점검회의 개최 이어 이번 사고가 인파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관성적 대응으로 국민 못 지켜” 다음주 초쯤 열리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는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이 다수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문제를 비롯해 최근 제기된 안전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국무위원들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했고, 오후 늦게 경기 부천과 서울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외국인에게도 위로금·장례비 지원 한편 정부는 외국인 사망자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위로금 2000만원과 장례비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사고 사흘 만에… 행안장관·경찰청장 사과

    사고 사흘 만에… 행안장관·경찰청장 사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이다. 윤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윤 청장은 참사 직전 112 신고가 여러 건 있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려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들이었다”며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별수사본부로 전환하고, 수사팀도 475명에서 501명으로 늘렸다. 또 별도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경찰의 부실 대응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112 녹취록’에 野 “모두 살릴 수 있었다” 與 “책임 묻겠다”

    ‘112 녹취록’에 野 “모두 살릴 수 있었다” 與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참사 당일 ‘112신고 접수 녹취록’이 공개되자 정부 책임론을 앞세워 강공 모드로 태세를 전환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야당은 ‘추모 정국’ 속 정쟁 자제 기조를 유지했다. 여당도 정부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녹취록에는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신고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개된 녹취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 모든 사실관계를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빗발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든 간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다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초 112 신고 녹취록 전문을 내걸고, 경찰을 비롯한 정부 당국의 초기 대응을 맹비판했다.권인숙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명백한 업무상 과실치사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정 참사”라며 “재난 및 안전관리의 책무를 방기한 직무유기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춘숙 의원은 “참사의 책임을 지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물러나십시오”라며 “생때 같은 우리 애들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가 죽인것”이라고 적었다. 녹취록 공개 전이기는 했지만 이재명 대표도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명백한 인재이고, 정부의 무능과 불찰로 인한 참사가 맞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논평을 내고 선제적으로 정부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사고 당일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가 다수 있었음에도 ‘일반적 불편 신고’로 인지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대해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히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이어 “무한책임을 가진 정부여당으로서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섣부른 원인 규정은 종합적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정치권에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원내지도부에서는 112 신고 녹취록과 관련,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애도 기간이 끝난 뒤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민의힘이 오는 2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역단체장에게 부여하고, 안전사고 우려 시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위치정보를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대규모 축제의 경우 안전관리 조치가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이 발의할 개정안은 축제의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자치단체장이 경찰·소방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려 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위치신호 정보를 요청·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정부는 위치 정보로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사전 알림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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