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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 1100만명 매일 체온 보고하라”

    中 “우한 1100만명 매일 체온 보고하라”

    우한시 전화·앱 등으로 체온보고 특단책보건관리에 보고 없으면 공안 개입 가능사망자 97%가 우한 속한 후베이성 주민후베이성 외 지역 첫 도시 봉쇄 조치도 하지만 당국 초기 은폐로 신종코로나 확산병원 부족한 봉쇄지역 외려 버려진 도시로위험 알렸던 의사 사망, 당국 책임론 확산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이 도시 통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멈추지 않자 우한시 1100만명의 시민 모두에게 매일 체온을 재 보고토록 하는 대책까지 빼들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공안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처음에 20여일간 정보 은폐를 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이후 병원이 부족한데도 도시 통제로 인근 지역의 병원을 이용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우한시민들의 불만은 높은 상태다. 7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한시 당국은 전날 우한 시민은 모두 매일 1회씩 체온을 재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체온 이상이 있으면 보건 당국에 연락을 해야 하며 방문 진단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경우 집중치료나 격리를 하게 된다. ‘만일 체온을 재지 않는 경우 당국이 법에 따라 강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도 명시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체온 측정 결과는 전화, 앱 등을 이용해 보건 관리에게 보고하게 된다”며 “이런 대책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을 원천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세계 신종 코로나의 사망자는 63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발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618명(96.8%)이 죽었다. 어제 하루만 사망자가 70명이었다. 전세계 확진자는 3만 1372명이었고 이중 중국이 3만 1106명(99.2%)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28개로 중국에 이어 일본(45명), 싱가포르(28명), 태국(25명), 홍콩(24명) 한국(23명) 대만(16명) 순이다. 중국 정부는 도시 봉쇄책을 확대하고 있다. 후베이성 이외 도시에 처음으로 봉쇄령이 내려졌다. 지난 6일 저장성 정부 공고에 따르면 웨칭시는 지난 4일 오후 6시에 봉쇄됐다. 지난달 23일 우한을 봉쇄한 뒤 후베이성 대부분의 도시로 봉쇄 조치를 확산시켰고 이제 다른 지역까지 확대한 것이다.하지만 무증상 감염이 가능한 신종 코로나의 특징을 감안할 때 이미 바이러스가 퍼진 지역을 봉쇄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산 가능성은 크게 줄지만 봉쇄한 해당 도시는 외려 ‘버려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베이성의 경우 봉쇄 정책에도 확진자나 사망자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보건기구(WHO) 등도 봉쇄정책은 오히려 방역망을 피해 몰래 이동하는 확진자가 생기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려면 도시 봉쇄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에 따른 역효과도 적지 않아 중국 당국이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 됐다. 게다가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 3일 발병 보고를 받고도 27일이 지난 31일에야 공식 발표를 했다. 공식 발표 때도 “사람간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 지탄을 받고 있다. 당국의 늑장 대처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특히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오히려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34)이 같은 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시민들은 그에게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중국 당국이 사과해야 한다며 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최소 300명 죽인 희대의 살인마… ‘콜롬비아 뽀빠이’ 사망

    [여기는 남미] 최소 300명 죽인 희대의 살인마… ‘콜롬비아 뽀빠이’ 사망

    한때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오른팔로 활동하면서 닥치는 대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 존 하이로 벨라스케스(57)가 사망했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벨라스케스가 위암으로 사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년 5월 범죄단체 결성과 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돼 보고타의 교도소에 수감된 벨라스케스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12월 31일 긴급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암이 폐와 간 등으로 전이돼 입원할 때는 이미 위중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실명보다는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알려져 있는 벨라스케스는 범죄의 화신 같은 인물이다. 그는 중남미 마약세계의 전설로 남은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최측근 테러-살인 전문가였다. 카를로스 갈란 콜롬비아 대통령후보 암살사건, 110명의 사망자를 낳은 아비앙카 항공기 테러, 63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부상한 콜롬비아 치안행정부 폭탄테러 등이 모두 그가 기획하고 지휘한 사건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벨라스케스는 생전에 최소한 300여 명을 직접 살해했다. 그가 직접 '집행'하진 않았지만 공모하거나 사주한 살인사건은 3000건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납치, 협박, 살인에서부터 대형 테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종 범죄를 닥치는 대로 자행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1993년 군까지 동원된 소탕작전에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총을 맞고 사망하면서 몰락한 그는 20년 넘게 복역하고 2014년 출소했다. 당시 콜롬비아에선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신격화, 이른바 '파블로 에스코바르 현상'이 강하게 일고 있었다. 벨라스케스는 이런 기류를 타고 유튜버로 데뷔했다. 벨라스케스의 유튜버 채널은 논란거리였다. 그는 자신을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신뢰한 살인자'라고 소개하면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청년들이 폭력을 멀리하도록 하는 게 유튜브 방송의 목적이라고 했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사람을 죽일 때가 있고, 후회할 때가 있다", "내 입을 막으려 하지 말라. 내 대신 나의 총이 말을 할 수도 있다"는 등 그의 유튜브 방송엔 섬뜩한 발언이 넘쳤다. 유튜버로 활동하던 그는 범죄단체를 결성, 안토키아의 여러 가문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출소 4년 만인 2018년 다시 체포돼 교도소에 갇혔다가 병상에서 생을 마쳤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가시버시가 없네’ 신종 코로나가 불러온 싱가포르의 이색 결혼식

    ‘가시버시가 없네’ 신종 코로나가 불러온 싱가포르의 이색 결혼식

    결혼식이 늘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신랑신부가 빠지고 하객들만 있는 예식장의 스크린에 가시버시가 반지를 끼우는 장면이 중계되는 예식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도심의 M 호텔에서 이렇듯 세상에 다시 찾아보기 어려운 결혼식이 열렸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싱가포르인 신랑 Joseph Yew와 중국 후난성 출신 신부 Kang Ting은 이 호텔 객실에 머무르고 있었고, 110여명의 하객들은 같은 호텔 연회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가시버시의 모습을 보면서 샴페인 잔을 맞부딪쳤다. 신랑신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이미 처가 식구들과 신부 친구 등을 불러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그리고 이달 2일 중국에 오지 못한 신랑 친인척과 친구들을 초청해 다시 떠들썩한 결혼 축하연을 열기로 하고 19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런데 설 연휴가 다가왔다. 신부는 처가에서 함께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서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후난성으로 떠났다. 당시만 해도 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 더욱이 신부는 후난성 출신이고, 또 처가는 깡촌이어서 둘은 떠났다.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 같은 달 30일 싱가포르에 돌아오니 상황은 딴판이 됐다. 결혼 예식은 사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흉흉하기만 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이미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둘이 신종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후베이성 우한과 가까운 후난성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초청장을 받은 이들 가운데 못 오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Yew는 “처음에는 예식을 미루려고 했는데 호텔에서 안 된다고 했다. 모든 것이 확정돼 있으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진행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객들에게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예식을 진행하겠다고 했더니 몇몇은 충격에 빠졌다. 내 생각에 우리가 거기 (예식에) 가면 분위기가 완전 달라질 것 같았다. 사람들이 엄청 쫄았을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처음에 좋아하지 않았지만 결국 동의했다.” Kang 부모들도 다양한 봉쇄 장치들 때문에 어차피 참석할 수가 없었다. 하객으로 초대받은 190여명 가운데 110명만 참석했고, 신랑신부는 호텔 안 다른 객실에 머무르며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해 연회장에 모여있던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하고 만찬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호텔은 샴페인을 제공했고 두 사람과 하객들은 건배사를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주고받으며 흥을 돋웠다. Yew는 결혼식에 대해 “무척 실망스럽긴 하지만 슬프지는 않았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드론으로 본 신종코로나 발생지 우한 시내…텅 빈 적막한 도시

    드론으로 본 신종코로나 발생지 우한 시내…텅 빈 적막한 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 후베이성 내에서만 500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약 2만 50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질병의 최초 발생지인 우한은 그야말로 소름돋는 적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ABC뉴스가 우한 시내 내부를 드론으로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원이나 카페, 술집 등은 마치 영화 속 세트장처럼 텅 비어있다. 개미 한 마리도 찾기 힘들 정도로 고요하다. 한때 사람들로 북적였던 테이블과 의자에는 먼지만 앉아있을 뿐, 그 어떤 온기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인구 1100만 명이 매일 바쁘게 지나던 8차선 도로도 차량 몇 대만 보일 뿐 텅 비어있다. 직장인들로 붐볐을 고층 빌딩 역시 텅 빈 느낌이 역력하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한 도시디자인전문가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우한은 국제공항을 가진 도시다. 또 철도와 고속도로가 놓여있다. 이를 모두 통제해야 (전염 가능한 사람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책으로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개별 이동을 봉쇄했다. 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전신을 덮는 방어복을 입은 상태로 종일 근무한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우한 만큼 삼엄한 통제는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이동을 단속하기도 한다. 우한과는 수 백 ㎞ 떨어진 저장성 항저우 지역 당국은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통해 노인들에게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해당 드론은 거리를 걷는 노인들에게 신종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즉각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방송을 전한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손을 씻으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뒤이어 드론은 노인들을 뒤따라가며 이들이 실내로 들어가는지까지 확인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사망자는 490명, 확진자 수는 2만 4324명이며, 이중 3219명은 중증 환자다. 중국 내 의심환자는 2만3260명에 이른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강연을 연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이다. 아닌 게 아니라 거리마다 마스크 물결이다. 핵미사일이 아니라 전염병이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경고가 피부로 다가온다. 팬데믹(pandemic)으로까지 번지는 우한발(發) 역병의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박쥐나 뱀 같은 야생동물을 먹는 몬도가네식 음식문화에서 비롯됐다는 다수설부터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음모론까지 무성한 의견이 분출 중이다. 언제나처럼 시간이 지나면 정설이 자리잡겠지만 흥미로운 대목은 베이징에 대한 반감이다. 생물학무기를 개발하려다 어떤 연유로 퍼져 나왔다는 ‘우한괴담’은 확산 일로다. 공교롭게도 신종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는 중국의 ‘국보급’ 전염병 연구시설마저 있다. 황화론부터 시작되는 뿌리 깊은 중국혐오증(Sinophobia)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 대조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지금 워싱턴도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독감에 1500만명이 걸렸고 8000여명이 숨졌다. 그런데도 별말이 없다. 생명을 단순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해도 시진핑으로서는 억울할 만하다. 차이가 뭘까. 관료적 비밀주의의 지분이 크다. 2003년 사스가 번질 때도 베이징 당국은 정보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겼다. 있는 그대로 실상을 공지하지 않고 유리한 소식만 제공했다. 다 함께 공유하지 못하다 보니 제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키웠다. 반면교사의 교훈은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는 듯하다. 어느 중국 전문가는 정보의 검열과 통제에만 집중하는 전체주의적 방식을 지적하면서 우한 사태의 키워드를 ‘기만’으로 집약했다. 초기에 바이러스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SNS에 올린 이들은 체포되기까지 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가 판치는 개인 미디어 시대에 정보가 적시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뜬소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위기관리의 제방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자리를 걸고 위기를 관리해야 할 의료 책임자나 행정관리들은 줄줄이 ‘뻘짓’만 해댔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전염성이 강하지 않고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궤변에다 우한시민 10만명이 참석하는 연회를 허용하는 등 무책임 일변도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별안간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를 전격 폐쇄하니 뒤통수를 맞은 인민들의 상상력은 천지사방으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중국발 괴담은 중국 관료들의 자승자박인 셈이다.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퍼져 나갈 예측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국민적 혼란을 우려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사후 변명이다. 한국의 공직자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몇 해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도 정부가 초기에 신뢰를 얻지 못해 온갖 루머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규정과 위계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국민과 불통하는 관료주의로는 위기를 대처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관료의 본질은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권한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공익적 판단과 결정을 하는 데 있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대신 국리민복과 적극행정을 하라고 관례와 법규가 뒷받침하는 것이다. 무슨 사건이 터져도 책임자를 가릴 수 없고 복잡한 절차를 통해 상황을 은폐하는 데 그것이 악용된다면 국민을 위한 정부가 국민을 해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비상시에 신임을 얻으려면 평시에 투명해야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은 공자왈의 세계가 아니라 공직 사회의 최우선 덕목이다. 어떤 정부든 ‘소문의 벽’을 쌓기 시작하면 노상 괴담과 음모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것이다.
  • 프로야구 중계권 3000억 시대… 실력·팬서비스로 보답해야 산다

    프로야구 중계권 3000억 시대… 실력·팬서비스로 보답해야 산다

    잊을 만하면 음주운전·폭행사건 물의 KBO·구단, 논란 선수 강력 징계해야 도쿄올림픽 성적도 흥행 분수령될 듯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중계권료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인기 스포츠만이 세울 수 있는 이정표이지만 안팎에서 ‘위기설’이 대두되는 프로야구로서는 제값을 해야 하는 시험대에 직면했다.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더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2016년부터 800만명을 넘은 프로야구 관중수는 지난해 직격탄을 맞고 800만명 선이 깨지며 관중 728만명을 기록했다. 프로가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이 연일 도마에 올랐고,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고착화된 5강 경쟁은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력 향상과 팀간 전력 불균형 해소는 10개 구단 모두가 고민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에 이어 김광현까지 가세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야구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경기장으로 팬들을 이끌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후, 강백호 등 새 얼굴이 몇몇 등장하긴 했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새로운 흥행 카드가 부재한 점도 과제다. 경기 외적으로 반복되는 음주운전, 폭행 사건이나 몸값 거품 논란도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불친절한 팬 서비스는 번번이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메이저리그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로봇 심판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오심 논란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 선수들이 팔짱만 끼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겐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한편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올해부턴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 샐러리캡, 승률이 같은 공동 1위팀 간 타이 브레이커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가장 큰 과제다. 프로야구가 절정의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또한 이듬해 8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연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받은 만큼 도쿄올림픽 성적은 프로야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게 분명하다. 인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KBO는 지난해 통신·포탈 컨소시엄과 5년 총 1100억원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지상파 3사와 4년 2160억원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KBO 관계자는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방송사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운찬 KBO 총재가 올해 신년사에서 ‘리그 경쟁력 강화·야구 산업화·저변 확대’를 키워드로 내세운 만큼 KBO로서는 리그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향후 더 큰 도약을 노릴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가격리 110만원+α생활비… 직장인엔 ‘휴업수당’

    자가격리 110만원+α생활비… 직장인엔 ‘휴업수당’

    확진자 유급휴가… 사업장 근로감독 유예 실업급여 수급기간 최대 3년 연장 등 발표 격리 땐 수건 따로 쓰고 가족과 1m 간격을가족 간 분리 힘들 땐 격리장소 제공 검토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2m 거리에 있었던 사람을 모두 자가격리하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앞으로 자가격리자가 급격히 늘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확진자와 옷깃만 스치더라도 잠복기가 끝나는 14일간 집 밖을 나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4일 기준 접촉자 수는 1318명이다. 정부는 자가격리자가 생업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생활지원비나 유급휴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건복지부 차관)은 4일 브리핑에서 “생활비 지원금액은 기획재정부와 최종 협의가 거의 완료돼 고시로 발동될 것”이라며 “자영업자나 저소득층, 직장이 없는 분들에게는 생활비를 지급하고,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일단 직장에서 휴업 처리를 해서 자가격리된 근로자에게 휴업수당을 주고, 차후에 정부가 고용주에게 그 비용을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2015년 메르스 때는 가구당 지원 금액이 1인 가구 40만 9000원, 2인 가구 69만 6500원, 3인 가구 90만 1100원, 4인 가구 110만 5600원이었다. 한 달치 지원금이지만 14일 자가격리 때도 같은 금액을 줬다. 이번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이보다 좀 더 많은 금액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제41조의 2(사업주의 협조의무)에 따라 확진환자도 마찬가지로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법은 근로자가 감염병에 걸려 입원 또는 격리된 경우 해당 기간에 ‘유급휴가를 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이 경우 사업주가 국가로부터 유급휴가를 위한 비용을 지원받을 때에는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고 강제성을 부여했다. 이렇게 받은 유급휴가를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선 안 되며, 유급휴가 기간에는 근로자를 해고하지 못한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고용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갖췄으나 아직 수급 신청을 하기 전이라면 실업급여 수급 기간을 최대 3년간 연장해준다.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로 7일 이상 치료를 받거나 격리 중이라면 상병급여를 지급한다. 또 확진환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근로감독을 유예해준다.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보건소와 읍면동사무소 공무원을 담당자로 지정해 1대 1로 관리·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자가격리자 가정에 생활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자가격리자는 환기가 잘되는 독립된 1인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 집이 작아 각방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가족과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격리자는 움직임을 최소화해 되도록 가족과 공유하는 공간을 줄여야 한다. 화장실과 세면대 등도 따로 쓰는 게 좋다. 마스크는 격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도 써야 한다. 정부는 공간이 협소한 원룸 등에 살아 도저히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생활하기가 어려운 가정은 시설격리를 선택할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가족 간 분리가 어려운 분들 가운데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시설격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조치는 이미 법령에 있다. 필요한 경우 제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 광고수익 최초 공개…지난해 18조원 벌었다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 광고수익 최초 공개…지난해 18조원 벌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유튜브가 광고를 통해 벌어인 수익이 15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유튜브 광고 수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한 해 동안 유튜브가 벌어들인 광고 수익이 151억 5000만 달러(약 18조 619억 원)를 달성했으며, 4분기에만 47억 2000만 달러(약 5조 6272억 원)를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구글의 다른 또 다른 수익 창구인 유튜브TV 구독 및 유튜브의 비광고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아마존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은 2019년 한 해 동안 89억 2000만 달러(약 11조 7025억 원), 4분기에만 26억 1000만 달러(약 3조 1104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한편 구글 창업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가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및 래리 페이지와 함께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투명성을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알파벳은 유튜브와 클라우드의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왔고,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유튜브의 가치평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2015년 아마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익 공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사례를 들며, 알파벳이 극적인 주가 상승을 노린 계산적인 경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알파벳 주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하락한 1421달러(약 170만 원)를 기록했다. 정규장에서는 3.48%가량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 전문가들은 광고가 알파벳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광고 매출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경기 광명시는 2022년까지 총 5만 6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민들의 취업 역량강화와 일자리 지원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과 50+사회공헌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올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시 공공일자리와 민간 일자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청회와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자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나온 종합계획을 내년 일자리정책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계층별 취업능력향상 위한 취업지원교육 강화 시는 올해 신중년(5060)세대에 교육과 고용·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제2인생 설계와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50+사회공헌일자리패키지사업을 추진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을 비롯해 생태보존활동가 양성, 재해안전관리강사 양성, 갈등협상관리조정자 양성 4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 수료 후에는 사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력단절여성들의 재도약에 도움을 주고자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직업교육훈련으로 멀티회계사무원, SW정보화교육강사, 창의역사체험지도사, 호텔객실관리사, 취업지원전문가, 치매예방 트레이너전문가 등 6개 교육과정을 운영, 127명이 수료했다. 수료자 중 10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단상담프로그램에는 207명이 참여해 9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청년, 중장년,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제52사단 제대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지원 교육을 12회 실시해 513명이 참여하는 등 장병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광명시는 올해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으로 시민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4차산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에도 적극 나선다. 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한 5개 과정 110명 모집인원 중에서 데이터분석과를 제외(최종합격자 2월중 발표예정)한 4개과 최종합격자 총 88명중 광명시 합격자는 3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8.6%를 차지한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수료생 전원 취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광명시민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일자리사업 개편… 광명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시는 올해 공공일자리를 개편해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1998년부터 국비로 시행한 공공근로사업을 전면폐지하고 광명형 공공일자리사업인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 저소득 실직자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참여자의 취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은 1년 동안 연속해 2단계(8개월)까지만 참여할 수 있었던 공공근로사업의 기준을 보완해 3년 이내에 최대 2년(연속 2단계, 10개월)까지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행정서비스 지원, 공공시설 환경정비 사업 등 60여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자 150명을 선발해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추진해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창업교육을 함께 실시해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취업 청년 20여명을 선발해 2월부터 12월까지 복지관, 창업지원센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행정경험을 쌓고 개인역량을 키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광명형 공공일자리 사업인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해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도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외국인 민원 안내, 직업상담사, 청소 도우미, 말끄미 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해 19세부터 69세까지 170여명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에게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순 일자리 지원보다 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꿈을 이루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층·연령별 다양한 일자리와 취업지원 교육으로 모든 시민들이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KBO, 지상파와 역대 최대 4년 2160억에 중계권 계약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지난해 2월 KBO는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가 중계권 판매로 얻는 수익은 연평균 760억원 이상이 됐다.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독보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프로야구 중계권 수입은 최근 10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KBO는 2010년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이던 중계권을 2015년 484억원, 올해 760억원으로 늘렸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KBO는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해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트럼프·블룸버그, 초당 2억원 슈퍼볼 대선 광고전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가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로 본격화하면서 ‘쩐의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세계 부호(2019년 포브스 발표) 9위인 마이크 블룸버그(자산 555억 달러·약 66조원) 전 뉴욕시장과 715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31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이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열린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이자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슈퍼볼 TV 광고에 각각 130여억원을 쏟아붓는 등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초당 2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친 것이다. 이에 반해 나머지 후보들은 지출액이 모금액을 넘어서면서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민주당 후보들이 신고한 지난해 4분기 지출액을 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단 한 푼의 소액 모금 없이 1억 8840만 달러(약 2254억원)를 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백만장자 톰 스타이어(1억 5370만 달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5010만 달러),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3410만 달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370만 달러) 순이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30만 달러로 6위에 그쳤다. 후보들은 경선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출 규모가 부쩍 늘었고 이 때문에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 워런 의원 등이 모두 지출액이 모금액을 넘어서는 ‘적자’에 빠졌다. 억만장자들을 빼면 후보 대부분이 곧 현금이 바닥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소액 모금 1위인 샌더스 의원 캠프는 현금 1820만 달러가 남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샌더스 의원의 5배가 넘는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샌더스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2.7달러 기부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대선을 위해선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착안해 2.7달러를 내세운 것이다. 이날 열린 슈퍼볼 경기 중간광고에 현대차와 버드와이저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 나란히 등장했다. 이들은 억만장자답게 60초짜리 광고에 각각 1100만 달러(약 132억원)를 쏟아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초짜리 광고 2개를 내보냈다. 2018년 형사법 개혁안으로 마약사범 처벌을 대폭 완화한 일을 치적으로 내세워 흑인 표심을 자극하는 감성적 광고였다. 또 다른 광고는 경제 성과를 부각시키는 내용이었다. 반면 오는 3월 3일 ‘슈퍼 화요일’부터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총기 사고로 사망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광고를 선보이며 중도층 유권자를 공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양육비 미지급이 가정사? 명백한 아동학대입니다”

    “양육비 미지급이 가정사? 명백한 아동학대입니다”

    “양육비 지급이 왜 ‘가정사’인가요? 가정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면 결국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됩니다.” 이혼 뒤 초등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 A(37)씨는 3일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단순히 이혼한 부부들 사이의 개인적인 돈 문제로 보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런 사회적인 시각이 부모로서 의무를 회피하는 나쁜 부모들의 핑곗거리가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달 17일 전 남편 B(37)씨가 일하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양육비를 달라고 1인 시위를 하다가 폭행당했다. A씨는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는 제게 B씨가 폭력을 휘둘렀는데도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서장과 경찰은 이를 묵인했다”면서 “국가가 양육비 문제를 사인 간의 다툼으로 보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폭행을 가한 B씨를 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2010년 결혼한 A씨는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다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당시 제가 키 164㎝에 44㎏, 상대방은 183㎝에 110㎏이 넘을 정도로 체격 차이가 컸는데도 수시로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면서 “칼을 휘두를 정도로 폭력이 심해 결국 고소했다. B씨는 집행유예 판결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2년간 폭행을 당한 횟수가 무려 100번이 넘는다고 말했다. 나흘에 한 번꼴로 폭행당했다는 이야기다. 긴 소송 끝에 2015년 겨우 이혼한 A씨는 처음부터 양육비를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양육비고 뭐고 다 포기하고 살았다. B씨가 무서워 청량리 근처에도 안 갈 정도였다”고 했다. 최근 들어 양육비를 주장하게 된 건 아이는 제대로 키우고 싶어서다. A씨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왜 우리 아빠는 나를 돌보지 않느냐’고 하더라”면서 “여전히 싫고 무섭지만 아빠 구실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양육비 이행 문제를 가정사로만 여기는 현실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2015년 법원은 B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매월 6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지만 B씨는 양육비로 70만원을 지급한 것 말고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법원 명령은 강제성이 없고 양육비 이행관리원 역시 강제 징수할 권한이 없는 탓이다. 이영 양육비해결총연합회 대표는 “한부모 가정의 80%, 미혼모·부 가정의 92%가 아이의 생존권과 직결된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양육비 미지급으로 인한 피해 아동은 무려 100만명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가정폭력을 가정 문제로 보고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던 것처럼 양육비도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라고 보는 인식이 크다”면서 “양육비 미지급은 명백한 아동학대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집값 폭등은 잘못된 정책 탓…시행 전에 효과 정확히 알려야”

    “집값 폭등은 잘못된 정책 탓…시행 전에 효과 정확히 알려야”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는 전용 3.3㎡당 1억원을 넘었고, 노동을 통한 소득으로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은 ‘강남 불패 신화’를 도왔으며 사는 동네와 주거 형태, 아파트 브랜드, 평수로 계급이 나뉘는 사회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7일부터 4회에 걸쳐 연재한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통해 살펴본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마지막회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토대로 부동산 빈부 격차를 해결할 대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좌담회에는 대표적 시장주의자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부동산 개혁을 주장하는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이 참석했다.심 교수는 대출 규제, 양도세·보유세 강화 등이 집값 상승을 불러왔다고 진단했지만, 김 국장은 2014년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이후 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내용엔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정책의 실패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대안으로 심 교수는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느는 시스템 복원을 제시했고, 김 국장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다만 부동산 계급 해소와 관련해 임대료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주택바우처’(주거급여)와 ‘소셜믹스’(주거단지 내 분양·임대 함께 조성)를 현재보다 확대하는 것에 동의했다.-최근 5년간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어디에 사느냐’가 사회적 계급으로 규정되는 현상이 더 짙어졌는데 대안은 없나. 심 교수 소셜믹스를 확대해 양극화되는 계층을 껴안아야 한다. 방법적으로는 전체 주택에서 임대 비율을 20%로 하면 지을 수 있는 가구 수를 100채에서 110채로 늘려 주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가야 한다. 공급이 늘어나면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김 국장 소셜믹스 확대에 동의한다. 하지만 집이 자산 증식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집값을 안정시킨 후에 차근차근 풀 수 있는 문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소셜믹스가 집값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서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 공급도 필요하다. 건축비만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와야 신혼부부나 청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11만원 수준인 주거급여도 2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심 교수 주택바우처 확대에는 찬성한다. 공공주택을 늘리는 것보다 바우처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다. 공공임대주택보다 바우처 지급으로 정책 방향을 돌린 국가도 많다. 또 부동산 계급 해소를 위해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한다. 다만 주거 안정을 위해선 ‘로또’ 방식(당첨이 어려운 청약을 넣는 것)으로 계속 갈 수는 없다. 실수요자에게는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현재의 대출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 공급을 늘려야 가격을 잡고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 ●“실험 같은 정책 반복·정부가 갭투자 조장해” -문재인 정부 들어 32개월 동안 부동산 대책을 18차례 발표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심 교수 2017년 ‘8·2 대책’ 이전 1년 동안 서울 집값이 4% 올랐는데, 대책 이후 1년간 14% 올랐다. 명백한 정책 실패다. 가격을 때려잡으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생각이 만든 결과다. 부동산 정책을 실험처럼 한다. 최근에는 거래 허가제처럼 정책 효과와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지 않고 툭툭 꺼내고 있다. 특히 임대 물건의 80%를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임대 공급이 있어야 서민들도 살 수 있다. 다주택자를 옥죄면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김 국장 이제까지 나온 부동산 대책은 미봉책과 투기 조장책을 섞은 것이다. 청와대나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철학이 없다. 시장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있고, 더 문제는 그 인식이 잘못됐다는 것도 모른다는 점이다. 경실련 조사 결과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발표 이후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결국 정부가 갭투자를 조장한 것이다. ●“12·16 대책 효과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 -그나마 효과가 있었다고 보는 대책은 뭔가. 심 교수 지난해 ‘12·16 대책’이 효과는 있었다.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도 그렇지만 특히 시세 1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금지는 정말 상상도 못 한 대책이다. 다만 이런 방향의 대책은 부동산 시장을 훨씬 더 교란시킬 수 있다. 김 국장 12·16 대책을 포함해 대출 규제가 그나마 효과가 있었다. 투기 자금이 차단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특정 세력이나 특정 지역이 문제라고 여기고 정책을 만들면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인과 진단은 다르지만, 정부 정책이 실패했다는 시각은 같다. 그렇다면 서울 집값이 오른 것도 정책 영향이 크다고 보나. 심 교수 그렇다.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시장 매물이 줄었고, 여기에 재개발·재건축이 막히면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정책 방향이 거꾸로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이 더 어려워졌다. 지금 서울 집값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상태다. 일부 조정이 있을 순 있겠지만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국장 2014년 말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2015년부터 강남 아파트가 평당 400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이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3기 신도시 등의 정책을 편 것도 집값이 오르게 된 이유다. 지금 서울 집값은 거품이고, 최소한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PIR)을 봐도 서울 집값이 절대적으로 높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이 넘는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은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분양가 상한제 앞당겨야 vs 공급 더 늘려야” -어떤 부동산 대책이 필요한가. 김 국장 분양가 상한제가 4월까지 유예됐는데, 빨리 내놔야 한다. 터무니없이 비싼 주택이 나오는 게 사회적 갈등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아니고 자율에 맡기려면 모든 아파트를 후분양해야 한다.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도 줄이고, 공시지가 현실화로 공정한 과세 기준을 세워야 한다. 3기 신도시는 재검토해야 한다. 신도시를 통한 주거 안정은 허상이다. 2기 신도시 실패에서 보지 않았나. 심 교수 집값이 오르면 공급이 느는 시스템을 복원해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가격 상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는 건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온다. 공급 확대를 막는 규제도 바꿔야 한다. 3기 신도시는 강남 부동산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는 대안이 될 수 있나. 심 교수 공급 확대를 위해선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좋다. 특히 강남 아파트는 건축 시기가 비슷한데, 재건축할 시기 조절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 급등을 막을 수 있다. 재건축 대상 주택에는 소셜믹스를 추진할 수도 있다. 그린벨트 해제는 선택의 문제다. 환경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집값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주택 정책으로 가느냐다. 다만 그린벨트 해제 이후 주택 공급이 현재 공공주택법처럼 토지를 강제 수용하는 방식이어선 안 된다. 김 국장 강남에서는 이미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다. 하지만 재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은 사유화되고 있다. 서울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필요할 정도로 노후화된 주거지가 드물다. 기존 주택을 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무분별한 재건축·재개발은 줄여야 한다. 아울러 그린벨트는 수도권의 허파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상황에서 신규 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고민을 해 봐야 한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심 교수 제발 검증된 정책을 했으면 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은 더는 안 된다. 화풀이하는 듯한 정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국장 비슷한 의견이다. 정책 효과를 정확히 검증해 정책 시행 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동산 계급 타파! 소셜믹스 강화하고 건축비만 내는 아파트로”

    서울신문이 지난달부터 5회에 걸쳐 기획 취재한 부동산 계급사회를 타파하기 위해선 ‘소셜믹스’(주거단지 내에 분양·임대 함께 조성)를 더 늘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임대료 등을 바로 현금으로 주는 ‘주택바우처’(주거급여)의 확대도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대표적인 시장주의자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부동산 개혁을 주장하는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3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부동산 빈부 격차를 해결할 대안과 정책방향 모색 좌담회’에서 “소셜믹스를 확대해 양극화되는 계층을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서울 은평뉴타운을 시작으로 도입된 소셜믹스는 저소득층 주거지 슬럼화에 따른 빈부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공공택지지구 개발과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에 주로 적용된다. 국토부 시행령에 규정된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비율은 서울 10∼15%, 경기·인천 5∼15%, 지방 5∼12% 등인데, 정부는 의무 비율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심 교수는 “예를 들어 임대주택 비율을 20%로 높이면 지을 수 있는 가구수를 100채에서 110채로 늘려 주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소셜믹스를 늘려야 한다”며 “이렇게 공급이 늘어나면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기회가 많아진다”고 했다. 김 국장은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 공급도 필요하다”며 건축비만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와야 신혼부부나 청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또 “주거평등을 위해선 공공주택을 늘리는 것보다는 주택바우처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소개했다. 현재 평균 11만원 수준인 주거급여로는 고시원 월세도 충당이 안 되는 실정이라며 최소 2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국, 대선 광고를 위해 벌이는 ‘쩐의 전쟁’

    미국, 대선 광고를 위해 벌이는 ‘쩐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선 광고를 위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두 대선 주자는 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광고에 각각 1100만 달러(132억원)가 소요되는 60초짜리 광고를 구매했다. 우리 돈으로 초당 2억원이 넘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광고에 쏟아부은 셈이다. 올해로 54회를 맞는 슈퍼볼은 해마다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NFL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데다 미 프로농구(NBA)와 미 프로야구(MLB), 북미 아이스하키(NHL)와 달리 단판 경기로 우승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만큼 광고 효과가 배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초짜리 광고시간 2개를 구입했다. 한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흑인과 히스패닉의 임금 상승, 낮은 실업률을 포함해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나머지 한 광고는 실제 방송 때까지 비공개로 했다. 60초 분량인 블룸버그 전 시장의 광고는 풋볼 선수가 되려 했지만 2013년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문제를 다뤘다.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도 담긴 광고다. 특히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준 방송광고 2억 2600만 달러 등 모두 2억 8900만 달러를 광고에 써 광고 지출액 기준으로 대선 주자 중 1위다. 그는 지난해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미국 부자 순위’에서 재산이 534억 달러로 8위에 올랐다. 후원금 모금 없이 자비로 선거운동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억 달러로 공동 275위에 올랐다. 이 덕분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12%의 지지율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주자 중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의 광고에는 자신의 과거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현재 2580만 달러를 광고에 지출했고, 그를 지지하는 공동모금위원회는 별도로 2470만 달러를 디지털 광고에 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 전 시장을 공격 대상에 올려놓고 맹공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블룸버그 전 시장이 ‘가짜 뉴스’와 협력해 자신을 공격하는 광고에만 돈을 쓰고 있다며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돈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의 유력 주자로 부상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에 대항하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선거를 조작하도록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DNC가 대선 주자들의 TV토론 참여 자격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는데, 샌더스 의원 측을 비롯해 민주당 일부 주자들로부터 블룸버그 전 시장의 참여를 허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상황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나처럼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상승할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KBO, 지상파 방송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체결

    KBO, 지상파 방송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체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지난해 2월 KBO는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가 중계권 판매로 얻는 수익은 연평균 760억원 이상이 됐다.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독보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프로야구 중계권 수입은 최근 10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KBO는 2010년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이던 중계권을 2015년 484억원, 올해 760억원으로 늘렸다.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보다는 적다. 메이저리그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폭스 방송과 51억 달러(약 6조 900억원)에 계약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KBO는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해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잡은 건 지난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5년으로 체결했기 때문”이라며 “4년 뒤 중계방송·유무선 중계권 계약이 동시에 종료되면 이를 통합 판매해 수익 구조에 다시 한번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중계권 수익을 KBO리그 10개 구단에 균등하게 분배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해외로 해외로...올해 해외 연합훈련 늘린 軍

    해외로 해외로...올해 해외 연합훈련 늘린 軍

    군 당국이 올해 해외에서 진행되는 연합훈련을 예년에 비해 규모와 횟수를 늘려 실시한다. 해외 연합훈련 확대로 다국적 연합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작전상황 연습 예산은 지난해보다 110억 5300만원(58.7%)이 오른 298억 94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중 국외 연합훈련은 지난해보다 92억 8700만원(139.4%) 늘어난 159억 4900만원이 반영됐다. 우선 군 정보 부대 훈련인 ‘Rigid Knife’ 훈련이 올해 신규로 계획됐다. 국방부는 “특수부대가 전시 또는 급변 사태시 긴급투입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사령부와 미 특수임무수행 부대간 정기적인 연합전술훈련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보사는 미 특임부대와 고공침투, 해상·수중 침투, 전술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육군은 미국 육군의 포트 어윈 국가훈련센터(NTC)에 초급간부 위주로 연합 소부대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올해 해당 훈련에 3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군은 향후 이 훈련에 탱크와 자주포 등 기갑차량을 보내 미군 기갑부대와 연합 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이 실제 실행되면 육군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기갑차량을 수송하고 훈련하는 사례가 된다. NTC 훈련은 미군 한반도 파병 전 최종 단계인 훈련에 한국군이 동참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미 2사단에 순환배치되는 미 기계화 여단이 한국으로 파병전 최종 전술 숙달해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 당국은 올해 육군의 한국·몽골·호주 대테러 훈련 참관와 이집트 브라이트스타(미·이집트 주관), 림팩(환태평양 다국적훈련) 민사작전 참관 등을 새로 계획했다. 해군은 퍼시픽 뱅가드(한미일·호주 연합훈련), 시 드래곤(다국적 해상초계기 훈련), 한미연합잠수구조훈련 참가 등이 포함됐다. 공군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규모 복합공중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 등을 참관한다. 일각에서는 2018년 9·19 군사합의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변화돼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가 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방부는 “전시 작전권 전환에 대비하여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 및 실전경험 공유,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우방국과의 연합대응능력 등을 함양하기 위해 해외연합훈련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울산시, 꿈·희망 실현 청소년 지원사업 추진

    울산시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청소년 지원사업을 벌인다. 울산시는 총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2020년 청소년 문화체험 활성화 및 창의력 향상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울산’이라는 비전에 따라 ▲청소년문화회관 건립 ▲다양한 체험활동 기반 제공 ▲권익 보호 및 복지 증진 도모 ▲건강한 성장 지원 등 4개 분야 5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시는 중구 만남의 거리 옛 중부소방서 자리에 부지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청소년문화회관을 오는 11월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청소년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인재 양성 역할을 할 이 회관에는 4차산업 체험실, 청소년 동아리 연습실, 정책연구실, 공연장, 교육장, 북카페, 스터디룸, 심신수련실 등을 조성한다. 시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울림 마당(22회)과 제19회 청소년 사랑대축제(900명) 개최, 해오름동맹 역사문화 기행(120명), 제48회 성년의 날 기념 성년식(130명) 개최 등을 지원한다. 청소년 성문화센터의 찾아가는 성교육 시행, 취약계층 1700여명에게 위생용품 지원, 청소년 쉼터에 입·퇴소하는 청소년 보호와 숙식·교육·건강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무상급식 확대 등도 시행한다. 시는 또 ‘청소년·안전망 및 동반자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경찰·법원·학교 등과 연계를 통해 고위기 청소년 발굴, 아동복지 서비스와 연계를 제도화함으로써 서비스 단절 방지, 지자체 사례관리로 고위기 청소년 종결 단계까지 지속 관리 등을 도모한다. 이 밖에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반자가 학교나 집으로 찾아가 상담하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치료,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운영,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등도 병행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슈퍼볼 시작! 트럼프 vs 블룸버그 초당 2억원 광고전쟁

    슈퍼볼 시작! 트럼프 vs 블룸버그 초당 2억원 광고전쟁

    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슈퍼볼 광고전쟁이 시작된다. 두 사람 모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와 캔자스시티 칩스가 맞붙는 북미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TV 중계 중간에 나가는 60초 짜리 광고를 1100만달러(약 130억원)에 구매했다. 초당 우리 돈 2억원을 쏟아붓는다. 워낙 두 사람 모두 갑부이긴 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초짜리 광고시간 2개를 구입해 하나는 자신의 취임 이후 흑인과 히스패닉의 임금이 올랐고 실업률이 낮아졌음을 부각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하나의 광고 내용은 끝까지 철저히 감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볼 킥오프 3시간 전에 인터뷰를 하는 관례를 좇아 평소 자신을 지지하는 층이 맹목적으로 시청한다고 알려진 폭스 뉴스의 션 헤니티(본인의 비공식 고문이기도 하다)와 마주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선에 미치 영향, 탄핵 심판 표결 얘기만 늘어놓았다. 헤니티는 슈퍼볼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야후! 스포츠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과정이 “아주아주 불공정하다. 모조리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60초 분량인 블룸버그 전 시장의 광고는 풋볼 선수가 되려 했지만 2013년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다.한 광고 분석업체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까지 벌써 2억 2600만달러를 써 모두 2억 8900만달러를 지출, 이번 대선에 나서는 주자 중 1위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 경제 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400대 미국 부자 순위’에 534억 달러(64조원)의 재산으로 8위에 올라 후원금을 모금하지 않고 자비로 선거운동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억 달러로 공동 275위에 올라 있다. 공격적 광고 덕분인지 블룸버그 전 시장은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성향의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12%의 지지율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주자 중 3위로 올라섰다. 특히 그의 광고에는 과거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2580만 달러를 광고에 지출했고, 그를 지지하는 공동모금위원회는 별도로 2470만 달러를 디지털 광고에 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블룸버그 전 시장을 부쩍 공격하는 일이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블룸버그 전 시장이 ‘가짜 뉴스’와 협력해 자신을 공격하는 광고에만 돈을 쓰고 있다며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돈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블룸버그가 민주당 경선의 유력 주자로 부상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항해 흥행에 도움이 되라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경선 과정을 조작하려 한다고 몰아붙였다. DNC가 대선 주자들의 TV토론 참여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는데, 샌더스 의원 측을 비롯해 민주당 일부 주자들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참여를 허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나처럼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지지율이) 상승할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맞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스크 매점매석·사재기에 정부 칼 빼들었다…“징역 2년 가능”

    마스크 매점매석·사재기에 정부 칼 빼들었다…“징역 2년 가능”

    정부, 마스크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 계획현 재고량 약 3110만개…24시간 공장 가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일부 판매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행태가 나타나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일 서울 강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4시간 공장을 가동, 하루 1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제조사의 마스크 재고량은 약 3110만개다. 이 처장은 “마스크 생산을 위한 주요 원자재인 부직포는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생산·공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급선 다변화, 국내 생산시설 최대가동 등을 통해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정부는 범정부단속반을 편성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재기,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해서는 불공정 거래 행위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폭리 등 시장 교란 의심 업체와 도매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고시를 신속히 제정해 이런 행위로 적발된 업자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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